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주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석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청춘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보성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1
  • 마케팅만 더 받쳐준다면 ‘관광 한국’ 신기루 아니죠 / 소피텔 앰배서더 총지배인 더글러스 바버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촛불시위가 한창이어서 외출하기가 무서웠습니다.작년에 월드컵이 열린 나라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어었습니다.하지만 조금 지내보니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입가나 눈가의 미소로 외국인을 환대하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달초 호텔리어 생활 꼭 30주년을 맞은 더글러스 바버(53·캐나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총지배인은 한국 생활이 90일 조금 넘었다.195㎝에 100㎏이 넘는 거구여서 위압적으로 보일듯도 하지만 세련된 매너에서 30년 관록이 묻어났다.그는 지난 73년 캐나다에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유럽의 여러 도시와 홍콩을 돌다 지난 3월 서울에 부임해왔다. ●호텔리어 30년… ‘박덕우’란 이름도 지어 그는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무척 애쓰는 듯 보였다.건네준 명함의 뒤쪽에는 박덕우(朴德優)란 한국식 이름에 한자까지 달았다.한국말은 아직 서투르다.‘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반갑습니다.’등 인사 정도다.홍콩 출신 부인 에드린 바버가 한국말을 더 빨리 배울 것같다.그녀는 9월 이화여대의 한국어학당에등록할 예정이다. 급격한 세대교체로 50대가 설 땅이 좁아진 우리의 현실에서 그에게 호텔리어 30년 장수의 비결을 묻지 않을수 없었다.“특별한 노하우나 마법(magic)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단지 일을 즐겼을 뿐입니다.행운도 따랐구요.” 도전 의식도 강조했다.도전은 그의 일관된 좌표같아 보였다.“고교때 미식축구 선수로 뛸때 혹독한 훈련을 통해 도전 의식이 생겨난 것같아요.”30여년전 당시 그는 모교를 내셔널챔피언에 올려 놓았고,미국의 13개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수비수였는데 방방 날라 닉네임이 ‘붐붐’이었지요.” 하지만 캐나다 사스캐치완대학에서 경제학과를 마친 약관 23살때 캐나다의 내셔널호텔에 입사,호텔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이후 괼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그는 지난 3월 26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총지배인으로 부임해 왔다.당시엔 이라크전 파병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연일 계속됐다.“전 캐나다 국적이지만 외모는 미국인이나 똑같잖아요,솔직히 말해서 서울 광화문일대를 지나다니기가 겁났지요.” ●올림픽·월드컵 치른 저력 눈으로 확인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서 돌아다닐 여유가 생겼다.광릉수목원과 강화도,한국민속촌,인천 전등사,이천 도자기마을 등을 다녀 왔다.“서울에서 1∼2시간만 나가니 바로 교외였지요.너무나 아름다워요.같은 곳이라도 초봄에 갈때와 지금 가보니 분위기가 너무 달라 전혀 다른 곳에 간 듯했습니다.” 그의 한국 예찬은 끝이 없었다.“시외곽이나 식당에서 만난 사람들이 말은 비록 안통해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이런 것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한국의 저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업계는 요즘 실적이 극히 부진하다.지난해와 비교하면 형편없고,외환위기때 보다 더 힘들다고도 한다.이라크 전쟁도 있었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탓이 더 크다. 는 “한국은 사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데도 사스의 최대 희생자”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관광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관광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직접화법을구사했다.“한국은 외국 관광객 유입을 위한 노력이 태국이나 싱가포르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외국관광객 유치 노력 부족… 안타까워 사스가 주춤한 이때에 한국이 ‘공격적’ 관광정책을 펼쳐야 하며,지금이 최적이라고 역설했다.당장 북미와 유럽에 관광 프로모션을 열어야 가을부터 관광객이 올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었다.이같은 확신에는 호텔리어 30년에서 나온 감각도 있지만 서울에 오기 전 14년동안 홍콩의 관광 정책에 깊이 간여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홍콩에서 공항 매니저 연합회 회장,마케팅 투어리즘 태스크포스 회장,호텔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정부가 조금만 더 지원한다면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고,서울 한복판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조금만 나가면 아름다운 교외가 펼쳐져 있고 월드컵과 올림픽 개최도 관광 재산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그의 집은 호텔이다.정원이 딸린 주택이 좋지만 턱없이 비싸고,아파트 생활을 할 바에야 호텔이 더 낫다는 생각에서다.그러면서 소피텔에는 장기 투숙객을 위해 ‘아파트형 객실’이 있다고 은근히 자랑했다.세탁기와 간단한 취사도구도 물론 갖춰져 있다.부인은 그가 호텔이 집인 것이 좋으면서 싫은 눈치다.문밖이 바로 직장이어서 남편의 출근 준비가 간단하지만 사생활 보장이 안되기 때문.멀리 떨어져 사는 외동딸에게 그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캐나다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에게 매일 전화하고,음성녹음 남기고,이메일로 안부 전하고….“내년 여름 한국에 오기로 약속했지요.” 취미는 골프.한국에선 자주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 딱 한번 골프장에 나갔는데 예약이 힘들고,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혀를 내둘렀다. 캐나다 중서부의 2000명이 안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세계를 도는 호텔리어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는 바버.서울 생활에 대해 “언제 덮을 지 모르는 인생의 책에 새 장을 막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전기철도 개통 30주년 기념행사

    김세호(金世浩) 철도청장은 20일 오후 6시 서울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김재근 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철도 개통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 [녹색공간]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

    올해는 국토를 본격적으로 녹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한 세대 만에 일구어낸 국토의 완전녹화는 지난 수백년 동안 지속된 산림황폐의 질곡에서 이 땅을 해방시켰다.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그 사업의 성격이나 의미에 대해 관심이 없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의 푸른 숲을 자연이 만들어 준 선물인 양 치부하며,그저 휴양과 위락의 대상으로 즐길 뿐이다. 1973년부터 시작된 제1차 치산녹화 사업은 속성수와 유실수 조림으로 국토재건과 농촌소득 증대를 꾀했고,1979년부터 시작된 2차 치산녹화사업은 21개 조림수종으로 경제림 단지를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1차 및 2차 치산녹화사업은 212만㏊의 인공림,20만㏊의 연료림,12만㏊의 산지 및 해안사방림 조성으로 이어졌고,새롭게 조성된 이들 산림은 1988년부터 10년 단위로 전개된 3,4차 산지자원화 사업의 기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오늘의 시점에서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먼저 국토녹화로 얻게 된 민족적 자긍심을 들 수 있다.각국의 산림학자들은 한국을 독일·영국·뉴질랜드와 함께‘세계4대 조림 성공국’의 반열에 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그리고 국제기구나 세계 유수의 언론은 한국의 국토녹화 사례를 경이로움의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30년이란 짧은 시간에 국토를 녹화한 것이 그렇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취이기에 그렇다.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는 생명 환경자원의 확충에서도 찾을 수 있다.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고자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맑은 물,깨끗한 공기,아름다운 풍광 같은 소중한 자연환경을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세월의 압축 고도성장은 엄청난 국토훼손과 환경악화를 불러왔지만 다행스러운 사실은 헐벗은 산들을 이 기간에 푸르게 녹화하여 국부의 원천인 산림을 생명 환경자원으로 확보한 점이다. 치산녹화 30주년의 또 다른 의미는 북한의 헐벗은 산림을 생각하면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남한보다 더 울창한 산림을 보유했던 북한은 우리들이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던 1970년대에 다락밭 개간과 무분별한 벌채로 산림 황폐를 심화시켰으며,오늘날은 우리 산림축적(㏊당 70㎥)의 절반 수준으로 전락하여 가뭄과 홍수의 고통을 반복해서 겪고 있다.‘재생적 산림이용’과 ‘약탈적 산림이용’으로 대별되는 남북한의 산림 이용 방식은 남한의 울창한 산림이 생태적 재앙의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에 북한의 헐벗은 산림은 생태적 재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는 오늘날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녹화경험의 해외전수에서도 찾을 수 있다.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 사업에 정부와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실이나 산림이 훼손된 제3세계의 산림전문가들을 교육시킴으로써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고 있는 현실은 앞선 세대의 국토녹화 덕분에 오늘의 세대가 누리는 민족적 긍지이다. 산림의 속성상 치산녹화는 한 세대의 사업으로 완료될 수 없다.앞선 세대가 기반을 조성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쏟았으면 오늘의 세대는 내일의 세대를 위해 가꾸고 지킬 책무가 있다.옳은 산림은 결코 한순간에 만들어낼수 없다. ‘꿈과 미래가 있는 민족만이 숲을 지키고 가꾼다.’고 밝히는 산림헌장을 상기하면서 치산녹화 3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전 영 우 국민대 교수 산림자원학
  • 오피니언 중계석/ 주한미군의 위상과 미래 학술회의

    경희대와 국방대는 26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주한미군의 위상과 미래’를 주제로 공동 안보학술회의를 열었다.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양준희 경희대 교수 현재 주한미군의 병력감축 및 배치 변화,정전협정 관리체제나 연합 지휘체계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고,많은 연구들도 나와있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해야 할 부분은 주한미군의 재편에 대한 논의는 기술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지금 남·북한,미국의 관계는 과거 냉전시대 미·소의 관계와 비슷하다.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아주 사소한 기술적인 문제도 목숨이 걸린 것처럼 다투고,상대방이 무엇을 제안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그런 상황이다. 따라서 주한미군 재편에 관한 기술적 논의보다는 남·북한과 미국이 서로에 대한 관념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꾸어야 한반도에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한미군 철수 뒤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쟁 가능성을 부각시키지만,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지나친 공포심을가질 필요는 없다.한국이 자주국방 잠재력을 가진 데다 유사시 자동개입 약속 등 우호적 상황에서 미군 철수가 이뤄진다면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김열수 국방대 교수 올해는 한·미동맹 50주년,월남 패망 30주년,그리고 독일 통일 13주년이 되는 해이다.한국과 북한,월남과 월맹,서독과 동독은 모두 체제모순과 분단모순의 구조를 가졌지만 세 나라의 운명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세 나라 운명의 중심 축에는 미국이 있는데 그 이유는 세 나라 모두 문서상이든 실질적이든,미국과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반도의 평화시계는 점점 위험쪽으로 기울고 있다.북한 핵보유 발언과 아직 가시지 않은 한국내 반미정서,미국의 군사력 재편성 정책으로 인한 전반적인 한·미동맹 관계의 재검토와 북한핵 문제 해결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이견 등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난마처럼 얽혀버렸다.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은 ‘피뢰침 효과’와 ‘인계철선 효과’,그리고 ‘바그다드 효과’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서로가 상대방에자신의 주파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대국 중에서 한국의 통일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독일이 부러운 것은 서독과 세계를 대량살상무기로 위협하지 않았던 동독이 존재했다는 점이고,미국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일의 통일을 지원했던 점이다.한반도의 현재·미래를 위한 주한미군의 군사적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연구실장 주한미군은 한·일간 긴장완화나 중·일간 군비경쟁 억지 등 동북아의 세력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한·미동맹의 역할을 기능적으로 확장해 지역안보 위협을 저지하는 역할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중장기전략이 중국을 국제사회에 포용하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봉쇄하는 것에 중점이 주어지는 한 한·미동맹을 지역안보동맹으로 군사협력의 적용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국익에 비춰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한 한·미동맹의 우의를 굳건히 지켜나가되 우리가 미국에 신세지고 있는 정보력 등에서 자주국방 능력을 확보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실질적인 적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북한뿐이라는 점에서 미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계속 맡기고 있다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다. 미국의 주한미군 재배치 및 부분 철수 요구에 대해 전향적으로 이를 수용하고,전시작전통제권의 회수 시점을 정해놓은 뒤 이를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추진하면서 정보력과 작전능력 등 우리의 부족한 군사력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호텔 ‘어린이날’ 외식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호텔들이 풍성한 이베트를 쏟아내고 있다.특히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 뷔페와 마술쇼 등의 행사가 집중된다. ●웨스틴조선호텔(317-0388)은 5일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소프트볼과 즉석 가족사진을 촬영해 준다.중식당 호경전,뷔페식당 카파로얄,오킴스는 행운권을 추첨,서울랜드 야간자유이용권 CD 와인 등을 선물로 준다. 어른 3만 7000원,어린이 2만 5900원(세금·봉사료 포함). ●신라호텔(2230-3431)은 5일 ‘야외가든뷔페’를 열고 마술쇼·인형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어른 6만원,어린이 4만 5000원(세금·봉사료포함).9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5월 한달간 레스토랑을 이용한 고객들을 추첨,이탈리아 2인 왕복항공권,제주신라 2박3일 투숙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제주신라호텔(064-738-4466)은 풀사이드에서 어린이를 위한 뷔페를 연다.캐릭터쇼와 도깨비스톰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점심은 어른 4만원 어린이 2만 5000원,저녁은 어른 4만 5000원 어린이 3만 5000원. ●홀리데이인서울(7107-286)은 3∼5일 중식당 뷔페 왕후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광둥식 중국 요리를 차린다.10% 할인되며 어린이를 동반한 4인가족에겐 양인형을 선물로 준다.어른은 3만 3000원,어린이(4∼7세) 1만 7000원(세금·봉사료 포함) ●아미가호텔(3440-8100)은 5일 낮 12시와 오후 6시 그라나다홀에서 유명 마술가 바니윤을 초청,환상특급 매직쇼를 펼친다.마술을 배울 수 있는 ‘매직 클래스’도 있다.마술 공연중 뷔페 식사가 나온다.저녁식사 포함 어른 4만원,어린이 2만 5000원. ●힐튼호텔(317-3234)은 영국식 바 오크룸의 야외 카페에서 왕새우 쇠갈비 양갈비 바닷가재 독일식 소시지 등으로 만든 바비큐 요리를 제공한다.1만 9000∼6만 5000원(세금·봉사료 포함).오후 6∼7시에는 20%할인한다.
  • 책꽂이

    ●더러운 책상(박범신 지음,문학동네 펴냄)작가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장편.감성이 예민한 열여섯살부터 스무살까지 작가의 체험이 날 것처럼 퍼덕이는 성장소설이다.특히 작가로서의 의식이 형성되는 모습을 다뤄 평론가 류보선은 “하나의 위대한 예술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이라고 평가.9500원. ●멀리 보이는 마을(최하림 지음,작가 펴냄)시와 시론,신문 사설 등 다양한 성격의 글을 쓴 저자의 산문집.70년대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48편의 산문을 엮었다.전남일보 논설위원 재직시절의 칼럼을 비롯, 시인과 시작(詩作)에 대한 사색 등이 담겨 있다.9800원. ●사르트르는 세명의 여자가 필요했다(박숙희 지음,한숲 펴냄)실존주의 철학자이자 프랑스의 행동하는 지성으로 유명한 사르트르의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보부아르와의 정신적 사랑이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느낀 작가가 돌로레스 바네티와의 만남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8500원. ●작은 사건들(롤랑 바르트 지음,김주경 옮김,동문선 펴냄).기호학자로서 문화에 대한 폭넓은글쓰기를 시도한 저자의 수필·일기 모음집.모로코 여행을 소재로 ‘소설적인 것’이라는 글쓰기를 실험한 ‘작은 사건들’ 등을 싣고 있다.1만4000원.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임레 케르테스 지음,정진석 옮김,다른우리 펴냄)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운명’ 3부작의 완결편.지난해 국내 번역된 ‘운명’이 인간의 체념·순응적 자세를 비판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운명 없음’을 이야기한다.8500원. ●나무 동화(미셸 투르니에 등 지음,전대호 옮김,궁리 펴냄)프랑스의 대표적 작가 미셀 투르니에와 르 클레지오,독일의 베르톨트 브레히트,이탈리아의 칼비노 등 12명이 나무를 소재로 쓴 창작·전래동화 24편을 모은 것.9000원. ●밤(발터 뫼어스 지음,귀스타브 도레 그림,안영란 옮김,문학동네 펴냄)프랑스의 유명한 판화가의 작품 21편을 모티브로 독일 작가가 지은 소설.12세 선장과 일행이 난파된 뒤 겪는 다양한 모험담을 통해 삶의 의미와 본질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9000원. ●새(박성웅 지음,문학마을사 펴냄)82년 등단한 뒤 왕성한 시작활동을 해온 시인의 시선집.다섯권의 시집에서 표제시 등 100편을 골랐다.시인은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드러내고,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이면을 탐구하려 했다.”고 말한다.6000원.
  • 어린이대공원 29일부터 야간 개장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봄꽃축제 야간개장’ 행사를 29일부터 5월5일까지 개최한다.이 기간 개원시간은 현재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3시간 연장된다. 축제에서는 인기댄스그룹 ‘신화’ 콘서트와 불꽃놀이 축제쇼 등 개막축하행사와 현대무용단 공연,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등 문화예술공연,동화나라 캐릭터 퍼레이드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 수교 30돌기념 印·방글라데시 순회 국악공연

    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은 한국·인도,한국·방글라데시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4월5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첸나이와 뭄바이·뉴델리,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 기념공연을 갖는다. 인도 국제문화교류처,방글라데시 문화부와 공동주최하는 국립국악원의 순회공연에서는 대금산조와 승무,사물놀이 등 현지인들이 한국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공연일정은 5일 첸나이,8일 뭄바이,12일 뉴델리,15일 다카이다.
  • 이 사람/ 라디오 DJ 30주년 김 기 덕

    “저도 학창시절에 방송을 즐겨 들었어요.아직도 마다∼나(마돈나의 발음)가 기억에 남아요.”(기자) “아,마다∼나요?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요.헤헤헤.”(DJ) 팝송을 듣고 자란 세대라면 이미 누구인지를 알아챘을 것이다.지금은 ‘골든 디스크’라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지만 ‘두 시의 데이트’다음에 붙는 것이 더욱 친숙한 이름 석자.김·기·덕(55).그가 올해로 라디오 진행 30주년을 맞았다. “웃음소리,신기한 발음,실수만 기억해 주네요.진지한 메시지도 많이 전달했는데….‘on Air’라는 말처럼 방송 중 한 말은 그냥 공중에 흩어지는 것 같아요.” 그에 대한 이미지만 떠올린 채 별 생각없이 말을 건넨 기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덕은 연예인이나 개그맨이 아니라,국내에 팝송을 본격적으로 전파한 개척자이자,30년간 DJ로 한 우물을 판 방송계의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72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지만 이듬해 우연히 선배 대신 라디오 진행을 맡은 것이 계기가 돼 78년 라디오 PD로 아예 소속을 바꿨다.“당시에는 TV에서 이름을날리고 싶었죠.팝송도 잘 몰랐습니다.그런데 잘 한다고 계속 시키더라고요.” 후회는 없단다.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데다,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대부분 그를 DJ로 알고 있지만,사실 그는 현재 MBC의 국장급 제작위원이자 라디오 PD이다.“뭐 상관없어요.내 딸도 아빠를 DJ인 줄로 아는데….” 약간은 ‘오버’다 싶을 정도로 활기넘치는 방송과 달리,그는 마른 데다 무척 예민해보였다.목소리도 차분하고 심지어는 수줍어하기까지 했다.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힘도 쓸 때 써야죠.”라며 웃었다.그는 삶의 에너지를 아꼈다가 방송 때 모두 쏟아내는 듯했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을 세월이고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을 터이지만 “지난 일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뭐니뭐니 해도 연예인 금품 비리사건에 연루되어 75년부터 진행했던 ‘두 시의 데이트’를 20년 만에 떠나야 했던 게 가장 아픈 기억일 것이다.당시 사건에선 무혐의 처리됐다.“아쉽지 않냐.”며 슬쩍 떠보자 배시시 웃기만 했다. “오히려 지금은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맡아 더 여유가 있어요.이제는 제가 해온 일들을 정리해야죠.” 그는 우리 가요의 질이 높아진 건 팝송을 듣고 자란 세대 덕이라고 말했다.“서태지를 기점으로 가요를 듣는 사람이 더 많아졌죠.팝송을 즐겨듣던 세대가 자라 그 감각을 살려 노래들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팝송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리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했다. 최근에는 네티즌 18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김기덕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베스트 100’이란 책을 발간했다.우리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 팝송을 수용자의 입장에서 정리한,흔치 않은 자료다.팝음악개론 같은 책을 계속 펴낼 계획이다. 지난 94년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으로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아 보람을 느꼈다는 그는 “라디오 스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휴식과 함께 알찬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라디오가 가진 큰 장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79년대에 나온 팝송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비웃기라도 하듯,그의방송은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도마오른 KBS 수신료 인상안

    문제는 다시 ‘공영성과 프로그램 질 확보’다.KBS는 최근 공사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TV 수신료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을 흘렸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KBS는 논란에 휩싸이자 곧바로 “인상 액수와 시기는 논의한 바 없다.”며 ‘불끄기’에 나섰다.KBS는 “원활한 디지털 방송체제로의 전환과 공영방송의 재정안정화를 위해 수신료가 현실화되어야 한다.”면서도 “수신료 인상안을 언급한 것은 당위성과 희망을 표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송계에서는 이 시점에서 수신료 인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여론 떠보기’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맞아 오랜 숙원이자 민감한 사안인 수신료 인상 문제를 끼워넣으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KBS는 그동안 “물가와 제작비,인건비 등은 매년 상승했는데도 TV 수신료는 81년부터 월 2500원으로 고정되어 있다.”면서 “국민의 동의를 얻어 2005년까지는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수신료가 비현실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영성과 프로그램의 질을 확보한 다음,방송위원회와 국회 등의 논의를 거쳐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KBS의 고위 간부도 “수신료 인상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만,지금은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다른 간부도 “수신료 인상은 KBS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는 판단이 들 때 사회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지난해 1060억원가량의 당기 순이익을 내,전년 대비 4배의 흑자를 기록했다.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10% 인상된 방송 광고료와 월드컵 특수 덕에 방송3사들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면서 “경영개선 노력 등으로 방송3사의 수익구조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측은 “영국 BBC, 일본 NHK 등 선진 공영방송들은 수입의 80%를 수신료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수신료를 인상하면 광고 수주를 축소하고 시청률 경쟁을 자제해 공영방송의 틀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KBS 일요스페셜 ‘한국 세대보고서’ 네티즌비판 봇물 “세대갈등 풀려다 되레 조장”

    세대간에 꼬인 매듭을 풀려다 실타래만 더 얽혔다? 지난 2일 방영된 KBS1 일요스페셜 ‘2003 한국의 세대 보고서-한국의 5060’을 두고 하는 말이다.인터넷게시판에는 연일 비판성 글이 쏟아지고 있다.공사 창립 30주년 기념 특집 3부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 치고는 혹독한 반응이다. 50·60대 6명이 한 카페에 모여 대선결과·사회현안에 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내용.중간중간 한 인물의 삶의 궤적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주거나,그들이 겪은 역사적 사실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첫번째 비판의 타깃은 출연진.대표성 있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기획의도와는 달리,제작진은 전직 은행원·언론인·대기업간부 등 소위 ‘잘 나갔던’ 50·60대를 내세웠다.시청자 김장신(35·회사원)씨는 “서민계층이나 노동자 출신을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문제”라면서 “특히 ‘말발’이 센 보수언론인이 분위기를 주도해 여론을 왜곡했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는 출연진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가감 없이 방영하면서 세대간의 갈등을 더 부추겼다는 비판이다.성장제일주의의 그늘이나 한·미 관계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이 “우리는 항상 목표를 초과달성했다.”“촛불시위는 심리적 교란작전 아닐까.”등의 발언은 듣는 다른 세대들은 세대간의 높은 벽만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kimhm라는 ID의 한 네티즌은 “그들의 목표지상주의가 원칙·과정도 없이 무조건 결과만 따지는 세상을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터넷의 주이용층은 20·30대.이들의 비판이 세대의 벽이 높음을 입증하는 걸까,아니면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프로그램 탓일까. 조대현 책임프로듀서는 “지금까지 외면해온 세대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그 원인을 시대경험에서 찾았다.”면서 “네티즌의 비판이 세대간의 대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060세대에 대한 3040·1020세대의 반격은 이번주 일요일부터 시작된다. 김소연기자 purple@
  • KBS 창사30돌 기념식 참석/ 盧대통령 “언론간섭 안할것”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언론은 이제 자본과 광고주로부터 자유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정권의 간섭도 없을 것이며 나도 전화를 안 하겠다.눈치 살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한국방송공사(KBS) 창사 3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앞으로 공정방송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노 대통령은 “지난날 TV를 보면서 부숴버리고 싶은 심정이 들 때가 있었고 87년 부산방송을 부숴야 한다며 전진,전진하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보니 사회의 진전을 확인하면서 계속 거짓말을 하고 정권의 입노릇을 하던 그 방송이 없었더라면 민주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언론에 ‘이 방향으로 비춰주십시오.’라고 당부한다.”고 언론의 역할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이 이 방향으로 가자고 하면 사회가 그리로 간다.방송이 가자는 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방송이 없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다.”면서 “언론이 없으면 저도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없다.아쉬운 소리 안하는 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을 바라보며 “실제 찾아뵙겠다.”고 말해 대북 송금 특검법과 관련해 야당 대표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서 박 대행과 대화를 나누면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그것이 국민적 합의가 되면…”이라면서 대북송금과 관련한 한나라당측의 유연한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 대행은 “북한에 가서 특검이 조사할 수 없으니 당연히 차단된다.공표도 안된 법을 개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절충의 여지를 봉쇄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등단 30년 첫시집 내는 소설가 박범신 “문학은 목 매달아도 좋은 나무”

    소설가 박범신(57)이 등단 30주년을 맞아 첫시집 ‘산이 움직이고 물은 머문다’(가제)를 비롯,장편소설 ‘내 책상 네 개의 영혼’(가제)과 산문집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일’을 3월 중 펴낸다.자신의 꿈인 ‘영원한 현역’에 걸맞게 왕성한 글쓰기를 과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집 발간.간헐적으로 시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시집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떠벌일 일이 아니다.”라며 계면쩍어하는 그를 억지로 불러내 지난달 28일 오전 평창동 북한산 자락에서 만났다. “거창하게 뭘 벌이려는 게 아니다.작가 제자(명지대 문예창작과)들과 글친구들이 ‘글상’을 차리자기에 ‘쑥스럽다’며 거절하자 ‘술 한잔 사란 뜻’이라고 우겨 ‘조용한 자축’삼아 시작했다.” 문학동네에서 낼 기념시집엔 시인 김승희가 발문 겸 해설로 덕담을 건네고,‘73그룹’(73년 등단 작가모임)멤버였던 시인 정호승과 김명인,소설가 이경자가 각각 책표지 글로 품앗이한다.‘꽃’‘달팽이에게’등 70편의 시를 수록할 예정이다. 박범신은 평생 소설로 밥(?)을 먹어왔지만 정작 문학과 첫만남은 시였다.“데뷔 전 습작시절엔 주로 시를 썼다.”는 그에게 첫 시집은 어찌보면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못다한 시인의 꿈을 피우는 것이다.93년 절필선언 후 3년 동안 용인에 칩거할 때 외롭고 심심해 짧은 글을 썼다.문예지에 발표한 것도 있다. 자연스레 화제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79년 ‘죽음보다 깊은 잠’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 그는 내리 15년 동안 ‘잘 팔리는’작가였다.그러다 삶과 문학세계에 공허함이 몰려왔다고 한다.‘문학주의’란 원칙을 고수하려면 한번은 겪어야 할 업보였다.“상상력의 우물이 말랐다.”며 미련없이 용인으로 내려갔다.‘한터 산방(山房)’에서 보낸 3년은 생의 전환기였다.10일쯤 나올 산문집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일’(이룸 발간 예정)은 이 시기 새로 뜬 마음의 눈으로 쓴 글이다. “경제성장 제일주의의 관성을 버리지 않고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삶에 대한 새 컨셉트를 만들어야 합니다.170평 밭뙈기에 채소 키우고 그림 그리며 삶을 반추하던 시절의 깨달음을 모은 것이지요.” 붓을 꺾을 당시의 마음 속 풍경은 문단복귀 작품 ‘흰 소가 끄는 수레’(96,창작과비평사)로 풀어냈다.3년뒤 그의 눈부신 부활에 당시 문단은 상찬으로 응답했다.“자연 속 고행을 통해 달관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백낙청)“이처럼 생산적인 결과로 나타난 작가의 침묵을 감동없이 읽어낼 수 없다.”(김치수). 그에게 문학은 삶의 전부였다.그의 삶을 인간답게 만든 ‘방부제’였고 물질 만능주의가 가져오는 인간 소외에 맞서는 버팀목이었다.문학과 함께 울고 웃은 30년 동안 그는 행복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이달 말 새로 선뵐 장편소설 ‘내 책상 네 개의 영혼’(문학동네 출판 예정)은 그의 의욕을 오롯이 보여준다.감성이 한창 예민하던 시절인 16∼20살 때 내적으로 겪었던 다양한 인물상을 통해 인간의 보편성을 그려낸다.이어 21살부터 25살까지의 경험도 소설로 만들 계획이다. 어느덧 이야기는 ‘그의 30년’에 이르렀다. “곡절은 많았지만 문학 곁에서 한결같이 살았다.내가 좋아하는 그 길만을 걸어온 것은 행복이고 행운이다.영원한 ‘청년 작가’의 자세로 계속 걸어갈 것이다.” 제자들이 꾸며준 그의 홈페이지(www.wacho.net)에서 손님을 맞는 문구는,그의 지난 30년과 앞으로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웅변한다. ‘문학,목 매달아도 좋은 나무’ 이종수기자 vielee@
  • ‘걷기의 역사’ 思惟를 따라 걸어본 적 있나요

    장 자크 루소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했다.“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 걷기를 처음으로 신성한 이데올로기로 만든 루소에게 걷기는 곧 존재 방식이었다.홀로 산책하면서 그는 사유와 몽상에 잠긴 채 살아갈 수 있었고,자족적일 수 있었으며,자기를 배반한 것으로 여긴 세상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걷기와 사유에 대해 할 말이 많았던 또 한 명의 철학자는 쇠렌 키에르케고르다.“지금 거리 저 아래에서 풍각쟁이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멋지다.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연하고 사소한 것들이다.”라고 한 그는 일기에서 모든 작품을 걸으면서 구상한다고 고백했다. 미국의 문화비평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레베카 솔닛이 쓴 ‘걷기의 역사’(김정아 옮김,민음사 펴냄)는 사유의 방편이자 영감의 원천인 걷기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인문교양서다.저자는 걷기와 생각하기,걷기와 문화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속도 위주의 현대인에게 걸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걷기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보다 오래됐다.하지만 걷기를 의도적인 문화적 행위로 본다면 그 역사는 불과 몇 세기 전 유럽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저자는 헤겔이 걸었다는 하이델베르크의 필로소펜베크,칸트가 매일 산책했던 쾨니히스베르크의 필로소펜담,키에르케고르가 언급한 바 있는 코펜하겐의 ‘철학자의 길’ 등을 따라가며 걷기와 철학의 관계를 짚어나간다. 걷는 행위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산책이란 문화적 개념으로 발전했다.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걷기를 즐겼던 인물은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걷기는 그의 삶과 예술의 중심이었으며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자 시를 쓰는 방편이었다.그의 시는 대부분 길을 거닐며 친구나 스스로에게 큰 소리로 읊으면서 지은 것이란 얘기도 있다.워즈워스 이후 걷기는 19세기 낭만주의자들을 규정하는 징표가 됐다.그러나 18세기까지만 해도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은 야만인이나 기인 취급을 받았다. 걷기는 종종 내면의 투쟁을 상징적 행동으로 옮기는 방식이 되기도 했다.소금을 만들어 영국의 세제법을 이겨낸 간디의 ‘소금행진’이나 ‘마틴 루터 킹 암살 30주년 추모행진’,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이끈 ‘네바다 사막체험’,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인디언 부족의 ‘영혼의 달리기 대회’,농민조직을 결성한 케사르 차베스의 탄생을 기린 ‘정의를 위한 행진’ 등에서 보듯 걷기는 다양한 문화적·사회적·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20세기 초는 걷기 클럽의 황금기였다.미국의 ‘시에라 클럽’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국가정책에 저항했고,오스트리아의 ‘자연의 친구들’은 귀족의 공유지 독점에 반대했다.그리고 중세의 방랑학자와 음유시인을 모방한 독일의 ‘소년 방랑 철새회’는 권위주의에 저항했고 포크송을 부활시켰다.정치색에 상관없이 걷기를 즐겼던 이들은 세상을 담장 없는 정원으로 만들었다.갈 곳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결속감을,산업화로 인한 비인간적 흐름에 저항력을,사회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적 이념을 제공했다.이렇듯 자연에 대한 열정과 맞물린 걷기는 사회적 해방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이 책은 각 도시를대표하는 작가들의 삶을 보여준다.그리고 도시의 역사와 걷기의 역사를 나란히 펼친다.19세기 영국엔 무기력한 군중이 넘쳐났다.당시의 도시 보행 문제를 철저하게 파헤친 작가가 찰스 디킨슨이다.뉴욕을 남성적인 도시로 간주하는 저자는 휘트먼,긴즈버그,오하라,보즈나로빅츠 같은 게이 시인들이 뉴욕 거리를 찬양한 것을 자연스러운 일로 본다.센트럴 파크엔 배회하는 길이 있었다.이곳은 게이들의 배회 장소로 ‘결실의 들판’이란 별명이 붙었다. 파리는 위대한 보행자들의 도시다.파리를 ‘19세기의 수도’라고 부른 발터 벤야민은 ‘만보객(漫步客)’을 학문의 주제로 삼았다.‘파리를 거니는 예민하고 고독한 남자’의 이미지를 풍기는 만보객의 특징은 여유.파리에선 거북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1920년대 말 파리에 정착한 벤야민은 자신이 좋아한 문학작품의 한 조연처럼 일생의 대부분을 떠돌며 살았다.위대한 도시의 방랑가였다. 여성의 걷기는 사회적으로 적잖은 제약을 받았다.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그 정황을 생생히 보여준다.저자는 여성이 걷기 위해 치러야 했던 숱한 희생을 보여준다. 19세기 말 영국 여성들은 밤에 부적절한 거리를 걸어다녔다는 이유만으로 창녀로 몰려 경찰서에서 ‘의학검사’를 받았다.거부하면 감옥에 갇혔으며 검사 결과 처녀인 경우에만 풀려났다.당시 프랑스에서도 경찰은 노동계급의 여성을 임의로 체포할 수 있었다.체포된 여성들은 대부분 유죄판결을 받아 생라자르 감옥에서 혹사당하거나,매춘부로 등록해야만 풀려날 수 있었다. 현대에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미국 시인 실비아 플래스는 열아홉 살 때의 일기에 “여성으로 태어난 것,그것이 나의 끔찍한 비극”이라고 적고 있다.저자는 제인 오스틴에서 버지니아 울프,실비아 플래스까지 여성 작가들이 남성작가들과 달리 협소한 주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같은 여성의 제한된 걷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오늘날 ‘걷기의 상실’을 안타까워한다.그저 러닝 머신 위에서 시시포스처럼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현대의 군상.저자는 그 무기력한 ‘박제인간’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금 걷기의 활력을 회복하자고 호소한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KBS, 5부작 다큐멘터리 ‘소리’ 방영

    KBS는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5일부터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다룬 5부작 고화질 다큐멘터리 ‘소리’를 방송한다. 첫날인 5일 ‘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어머니,채정례’는 진도씻김굿 계승자의 삶을 다룬다.6일 ‘화려한 시절의 고독한 광대,한승호’는 서도소리의 거두를,7일 ‘잊혀진 가문의 마지막 중고제,심화영’은 소리꾼 가문 청송 심씨 일가의 마지막 인물을 담아낸다.13일 ‘강산 제일의 구음,김수악’은 진주검무와 교방굿거리춤의 명인을 조명하고,14일 ‘다도해의 제사장,정영만’은 통영 세습무의 마지막 계승자를 소개한다.
  • 클로즈 업/ KBS1 ‘한국의 세대보고서’ 세대갈등 매듭 어떻게 풀까

    지난 대선을 계기로 세대갈등은 우리 사회의 절실한 화두로 떠올랐다.근현대사의 격랑을 헤치며 적잖은 갈등을 경험한 우리에게 세대간 단절과 대립의 극복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각 세대는 뚜렷이 구분되는 가치를 갖게 됐고,이제는 허물기 힘든 벽으로 서로를 가로막고 있다. KBS1이 공사창립 3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2003 한국의 세대 보고서 3부작’(오후 8시)은 이같은 세대간 갈등을 풀고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자는 의도로 기획됐다.5060·3040·1020세대로 나눠 각 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현장 토크와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섞어 진행한다. 세대간의 의식과 한국사회의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제작진은 지난 2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전국에서 10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2일에는 제 1편으로 ‘한국의 5060세대’가 방영된다.전 기업간부·명예퇴직자 등 세대를 대표하는 평범한 인물 6명이 모여 속내를 털어놓는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핵심세력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가진 이들.하지만 외환위기와 지난 대선이후 상실감에 빠졌다.‘세대방담’과 더불어 한국전쟁,4·19와 5·16,베트남전,경제개발,유신 등 그 세대가 겪은 현대사를 조명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클로즈업/EBS 장학퀴즈 30주년 특집 ‘전국대전’

    EBS‘장학퀴즈’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송 30주년 특집 ‘전국 고교퀴즈대전’을 오전9시 방송한다.녹화는 지난달 26·27일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이뤄졌다. 고교퀴즈대전에는 3명이 한팀을 이룬 전국 고교생 900명이 참가했다.이들은 기초체력 테스트와 공동과제 수행,춤·노래와 같은 장기 테스트 등 예심을 거쳐 10팀(30명)으로 추려졌다.이어 본선에서는 1라운드 ‘스피드 삼위일체’,2라운드 ‘선점 퀴즈’,3라운드 ‘프로젝트 퀴즈’ 등을 겨룬 끝에 3팀만이 살아 남았다. 3라운드에서는 ‘비밀의 방’에서 팀별로 머리를 맞대고 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모니터로 중계한다.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4라운드 ‘최후결전의 장’에서는 ‘60초 테마릴레이 퀴즈’와,팀대표끼리 맞대결을 펴는 ‘최후결전 1대 1퀴즈’가 펼쳐졌다. 우승을 차지한 대구 덕원고 2년 청솔팀(조현호,오승재,조정웅)은 장학금 1000만원과 노트북 컴퓨터를 한대씩 받았다.준우승한 서울 광양고,용산고 2년 연합팀 MT(김도원,권오현,김종훈)에게는 500만원과 데스크톱 컴퓨터가 한대씩 돌아갔다.진행은 MC 원종배,류시현과 개그우먼 송은이가 맡았다. 장학퀴즈는 1973년 2월부터 SK(구 선경)의 지원 아래 MBC에서 시작,현재까지 1500여편이 제작됐다.1997년 1월부터는 EBS에서 방송되고 있으며,출연 고교생만 9300여명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
  • ‘워터게이트’ 제보자 추정 닉슨 공보비서 지글러 사망

    |샌디에이고 AP 연합|‘워터게이트’의 내부 제보자의 유력한 후보로 의심받아온 론 지글러(사진·63) 전 미국 대통령 공보비서가 10일 캘리포니아주 샌 디에이고 교외 코로나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부인 낸시 여사가 밝혔다. 지글러는 지난 72년 6월 공화당 관계자들이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입주한 워터게이트 빌딩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들통나자 이를 ‘3류 주거침입’ 사건으로 규정,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글러는 닉슨 행정부의 백악관 법률고문이었던 존 딘에 의해 워터게이트 사건을 제보한 익명의 내부 제보자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딘은 워터게이트 사건 30주년인 지난해 온라인 잡지 살롱닷컴(www.salon.com)에서 지글러와 보수 정객 패트 뷰캐넌,닉슨의 연설문 작성자인 레이 프라이스,스티브 불 보좌관 등 4명을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켄터키주 커빙턴 출신인 지글러는 남가주대학(USC) 졸업 후 수년간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중 196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뛰어든 닉슨의 공보 비서로 자리를 옮겼으며 69년 닉슨대통령 취임 후 74년까지 백악관 공보비서를 지냈다. 공직 사퇴 후 여러 민간기업의 임원직을 맡았으며 지난 87년부터 98년까지 전미 약국 체인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 14년만에 3집 앨범 낸 ‘록의 대부’ 전인권

    ‘산전수전 공중전 수중전 우주전 등 겪을 것 다 겪었어요.이제 남은 코스는 ‘발전’뿐입니다.” ‘록의 대부’‘가요계의 기인’ 등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전인권이 14년 만에 3집 ‘다시 이제부터’를 들고 돌아왔다. “그동안 불렀던 노래보다 좋은 게 아니라면 하고 싶지 않았어요.많은 제작자가 찾아왔고,개인적으로 돈도 필요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의 데뷔작 ‘들국화 1집’은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명반 100선중 1위로 꼽혔다.2집에서도 ‘행진’‘그것만이 내 세상’ 등 히트곡을 냈고 솔로앨범중 ‘돌고 돌고 돌고’ 등으로 명성을 지켜갔다.그렇지만 그 뒤부터는 잇단 대마초 추문,별거와 이혼 등 시련을 겪어왔다. “새 앨범은 그동안 힘든 일을 겪으면서 토해낸 결과입니다.이전 작품만큼 세상을 놀라게 할 자신이 있어요.” 총 15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비틀스 스타일의 복고풍으로,원숙미가 묻어난다.일본인 프로듀서 하치(가스가 히로후미)가 함께 작업했다. 처음으로 부른 사랑노래라고 자랑하는 ‘코스모스’와 ‘새야’는 헤어진 부인을 생각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운명’‘대한민국’‘다시 이제부터’는,그가 주로 부르는 희망과 사람이 테마다. 새 노래는 오랜만이지만 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지금까지 가진 공연만도 총 2791회.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의 콘서트 ‘행진’무대에 선다.윤도현 김종서 등 후배 가수들이 함께할 예정.(02)3272-2334. 그는 지난해말 윤도현 콘서트에서 ‘젊은 피 윤도현을 압도하는 목소리’라는 평을 받았다.윤도현도 함께 무대에 설 때 유일하게 자신을 ‘쫄게’ 만드는 뮤지션으로 전인권을 꼽는다. 세월의 무게에도 끄떡없는 그의 강력한 보컬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다.틈나는 대로 산을 찾으며 건강을 관리해 왔다.자택도 삼청동 북악산에 있어 매일 집에 가려면 500m쯤 산길을 올라야 한다.지난 94년부터 3년간 국악인 조영제씨로부터 창을 배우며 성량 강화훈련도 받았다. 2000년 ‘대마초 합법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5년 뒤에검찰청 앞에서 대마초를 피우겠다.”는 공언을 했지만 이제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데 또 잡혀가면 안되지 않느냐.”며 웃는다. 3년 전부터 액세서리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2000년초 10개월간의 감옥살이를 끝낸 뒤 택시를 잡는 데 차가 안 서요.선글라스를 끼고 휴대폰을 거는 척했더니 잡히더라고요.그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죠.”라며 너스레를 떤다. “내 나이가 벌써 50입니다.향후 5∼10년이 마지막 청춘이죠.내가 인생에서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를 결정지을 마지막 항해를 떠나는 기분입니다.” 계획을 물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음악공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창피한 얘기지만 아직 악보를 볼 줄 몰라요.줄곧 기억력으로 노래를 만들었거든요.마지막 승자로 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주현진기자 jhj@
  • 국무조정실 창설 30주년

    국무조정실(실장 金振杓)이 30일로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3년 국무총리 보좌기관인 행정조정실에서 비롯된 국무조정실은 당시 5개 행정조정관 체제로 정원 32명의 초미니 조직으로 출발해 현재 5개 조정관,3개 기획단,18개 심의관 체제로 확장됐다.정원도 처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300명으로 불었다. 행정조정실은 특히 86년 아시안게임,88년 올림픽 지원총괄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점차 조직의 역할을 키워나가 99년에 국무조정실로 개칭이 되면서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특히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사항인 책임총리제 도입이 거론되면서 국무조정실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28일 “정부부처에 차관이 없으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국무조정실에도 최소 1명의 차관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향후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국무조정실의 기구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국무조정실 이병국(李秉國) 과장은 “향후 각 부처의 정책조정및 조율 등 국무조정실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