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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드는 사람, 공부 잘 한다(연구)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드는 사람, 공부 잘 한다(연구)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건강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성적표를 거머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은 하버드대 학부생 61명을 대상으로 30일간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 실험대상자들의 수면 습관과 24시간 주기 리듬(생체시계 시스템) 등을 체크하는 동시에, 이들의 학업 성적 변화를 꾸준히 관찰했다. 그 결과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갖고 있거나 유독 늦게 잠드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수면습관 즉 침대에 누워 잠드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학생들은 ‘스누즈’ 기능(정해놓은 알람 시간 이후 일정한 간격으로 알람이 계속 울리는 기능)을 더 자주 이용했으며, 밤에 잠들거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매우 힘들어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불규칙한 멜라토닌 분비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일관성 없는 생활 습관은 우리 몸이 정확한 시간에 호르몬을 분비해 잠들게 하거나 잠에서 깨게 하는 것을 방해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잠드는 시간과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진 시간에 잠드는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가진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낮 시간 동안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다는 특징이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규칙적으로 잠드는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규칙적인 시간에 잠드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의 평균 수면시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를 통해 수면시간과 건강, 성적 등과의 관계가 입증된 적은 있지만, 이번 연구는 정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수면 패턴과 우리 건강의 연관관계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아 있는 닭·오리서 ‘순환 감염’… AI 상시감염국 되나

    살아 있는 닭·오리서 ‘순환 감염’… AI 상시감염국 되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4월 4일 이후 두 달 만에 국내에 재발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겨울 전국에 확산했던 H5N8형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발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AI가 발생하는 ‘상시 감염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방역 당국이 대규모 밀식사육을 하는 산란계와 육계, 오리농장의 방역에만 치중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사육 규모가 작은 토종닭 농가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AI가 여름에 발생하는 것은 비교적 드물다. 국내에 AI 바이러스를 유입시키는 주원인인 겨울 철새가 늦어도 5월이면 한반도 위로 북상하고 AI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는 생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이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6월에 AI가 발생한 것은 2014년 강원 횡성과 대구 달성의 거위 농장 사례 이후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살아 있는 닭과 오리 등에 AI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다른 개체를 감염시키는 이른바 ‘순환 감염’을 AI 재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4일 “AI 발생 농장주가 최근 중국, 동남아 등 AI 발생 국가를 여행한 기록이 없고 야생 조류와의 접촉도 없어 새로 국내에 유입된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잠복기가 최대 21일로 비교적 긴 H5N8형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순환 감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계속 순환한다면 우리나라는 AI 상시 감염국으로 분류된다. 보통 AI가 3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면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산발적으로 AI 발생 사례가 이어진다면 종식 선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큰 농장 중심으로 짜인 방역 체계의 미비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에 AI가 재발한 농장은 사육 규모가 최대 2만 마리를 넘지 않는다. 또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제주는 지난겨울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어서 경계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원인 발생 농장으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의 오골계 종계농장은 보름마다 한 번씩 오골계를 부화시켜 30일간 키운 뒤 한 달에 두 차례 전국의 소규모 토종닭 농가와 교외의 백숙식당 등을 찾아다니며 살아 있는 오골계를 공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농장에서 지난달 중순쯤 수십 마리의 닭이 폐사했지만 민간 수의사가 AI와 증상이 유사한 감보로병, 콕시듐증 등 일반 가금질병으로 진단했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규모 농가에 AI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주의 차량에 위치추적기(GPS)가 달려 있어 지난달 20일 이후 이동경로를 분석해 AI 전염 가능성이 있는 농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재발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여름 날씨가 AI가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고 토종닭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은 대부분 외따로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군산 농장의 경우 반경 500m 이내에 가금 농장이 한 곳도 없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파키스탄항공 “스튜어디스, 살 안 빼면 비행기 못타” 논란

    파키스탄항공 “스튜어디스, 살 안 빼면 비행기 못타” 논란

    파키스탄의 국영항공사인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또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승무원 몸무게와 관련된 파문이다. 에페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최근 일부 승무원들에게 30일간 지상직으로 근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몸무게가 한도를 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비행이 금지된 직원은 30일간 지상직으로 근무하면서 살을 빼야 한다. 하지만 30일은 최소 기간일 뿐이다. 지상직으로 돌려진 직원들은 날씬한 몸매를 회복할 때까지 비행기 탑승이 금지된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건 파키스탄국제항공의 대변인이다. 이 회사 대변인 마슈드 타즈와르는 에페통신과 인터뷰에서 “(살이 찐 직원들을 지상직으로 돌리는 건) 보통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승무원의 키와 몸무게의 비율을 정해놓고 직원들에게 기준에 맞추도록 강요하고 있다. 키에 맞춰 정해놓은 몸무게를 초과할 경우 바로 지상에 근무하라는 지시가 내려진다. 몸무게를 이유로 근무지를 바꾸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항공사는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다. 타즈와를 대변인은 “기내에서 임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체중초과는 곤란하다. 당뇨 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이 스캔들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0일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조종사가 무단으로 일반인을 조종석에 태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조종석에 있다가 우연히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일반인은 젊은 여성이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파일시티, 빅데이터 기반 컨텐츠추천 시스템 도입한 앱 2.0 버전 출시

    파일시티, 빅데이터 기반 컨텐츠추천 시스템 도입한 앱 2.0 버전 출시

    디지털 컨텐츠 전문 거래소 파일시티가 빅데이터 기반 컨텐츠추천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파일시티는 최근 모바일웹을 리뉴얼하고 모바일앱 2.0 버전을 출시했다. 새 버전에서는 컨텐츠추천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컨텐츠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 선호할 만한 동영상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파일시티가 고도화된 기술인 빅데이터를 적용한 결과다. 기본 화질을 280P에서 480P로 업그레이드해 보다 선명한 화질로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도 개선된 부분이다.사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선 실시간 알림 가능을 추가했다.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선택해 자동알림 설정을 해두면 방송VOD가 업로드됐을 때 푸시알림으로 알려준다. 시간 맞춰 VOD가 올라오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파일시티 모바일 앱 플레이어와 함께 사용하면 파일시티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영상이 끝나기 5분 전 팝업창을 통해 다음 회차를 이어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1편을 다 보고 난 뒤 2편을 따로 검색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진 것이다. 플레이어 내에서 컨텐츠를 선택하고 구매 후 재생할 수 있어 간편하다. 지금 파일시티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면 첫 달 30일간 100원으로 컨텐츠 이용이 가능한 이벤트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또 앱 출시 기념으로 동종업계 최대 규모인 약 10만개의 컨텐츠를 1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파일시티에선 최신영화, 웹툰, 매거진, e북, 만화를 비롯한 약 500만개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원스토어를 통해 앱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폰 버전(iOS)은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 24~25일 청문회, 31일 표결

    ‘이낙연 총리’ 24~25일 청문회, 31일 표결

    여야가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청문회 일정을 결정했다.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한 후 2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한다. 쟁점이었던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다. 민주당은 위원장에 3선 정성호 의원을 추천했다.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또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본회의 의결 및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6월 임시국회를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국무총리 제청이 필요한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인선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인사혁신처와 법제처는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의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집권 초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권은 청문회에서 ‘발목 잡기식’ 검증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히 대북 안보관을 집중 검증해야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 인사검증 과정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인 만큼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필수”라고 말했다.한편, 이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무위원 인선·제청 기준과 관련해 “전체 균형을 따지고 개별적으로 더 나은 분이 있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가 법적인 총리가 아니기에 제청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와 정치적 협의를 하신다면 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총리는 법적 개념도, 정치적으로 확립된 개념도 아니다”라며 “총리가 의전총리, 방탄총리가 아니라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낙연 총리후보자 청문회 24∼25일 개최…31일 인준안 표결

    이낙연 총리후보자 청문회 24∼25일 개최…31일 인준안 표결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열린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주승용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4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이와 같이 합의했다. 총리 인준안은 31일 표결하기로 했다.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청문위원은 민주당과 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6월 임시국회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30일간 열기로 했다. 본회의는 29일과 31일 열리고, 31일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는 대로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한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1일까지는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끝내야 한다. 이와 함께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정무장관직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가지요금 콜밴, 연말부터 원스트라이크 퇴출

     연말부터 콜밴과 견인차가 난폭운전·바가지 횡포를 하다 걸리면 사업자는 감차(퇴출) 조치, 운전자는 자격이 취소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콜밴과 견인차 불법운송행위 근절방안을 1일 내놓았다.  방안에 따르면 부당요금을 받다 걸린 콜밴에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 적발 즉시 감차 처분한다. 운전자는 1차 화물운송종사자격 정지 30일, 2차 적발시 자격을 취소한다. 불법호객행위 업체는 1차 10일, 2차 20일, 3차 30일간 사업정지를 내린다. 운전자는 1~3차 적발시 10~30일간 자격을 정지한다.  난폭운전으로 적발된 견인업체는 1차 위반시 60일 운행정치, 2차 위반시 감차 조치를 내린다. 종사자는 1차 자격정지 60일, 2차 위반시 자격을 취소한다. 부당요금을 받다가 걸리면 사업자는 1차 운행정지 30일, 2차 감차조치를 받는다. 운전자는 1차 자격정지 30일, 2차 위반시 자격을 취소한다.  견인차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단 견인하면 사업주는 1차 사업 정지 10일, 2차 사업정지 20일, 3차 적발시 허가 취소한다. 견인차 운전자는 1차 자격정지 30일, 2차 자격 취소 조치를 내린다.  이밖에 외국인을 위해 콜밴 차량 외부에 영어·중국어·일어로 화물차 표기를 의무화하고, 요금도 자율운임제에서 신고운임제로 바꿀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 청문회 개최후 현대차에 강제리콜 명령하기로

    국토부, 청문회 개최후 현대차에 강제리콜 명령하기로

     국토교통부가 자발적 리콜을 거부한 현대·기아차에 대해 강제 리콜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의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 결정을 자동차 제작사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국토부는 지난 3월 23일과 이달 20일에 위원회를 열고 아반떼 진공파이프 손상, 모하비 허브너트 풀림, 제네시스·에쿠스 캐니스터 결함, 산타페 엔진연료호스 손상, LF소나타 주차브레이크 경고등 5건의 제작 결함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대차에 30일간의 기간을 주고 5건의 결함에 대해 시정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25~26일 5건의 제작 결함 시정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고 국토부에 통보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청문을 개최해 강제리콜 명령 등의 후속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국토부의 리콜 명령에 자동차업체가 이의를 제기해 청문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리콜 조치 대상이 약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는 LF쏘나타 결함의 경우 계기판의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주행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김광호 전 부장은 LF쏘나타 제작결함 차량이 수출 물량을 포함해 약 22만대에 이른다고 제보했다.  현대차는 지난 7일 국토부의 세타2 엔진의 주행중 시동꺼짐 우려 결함이 밝혀짐에 따라 HG그랜저, YF쏘나타, K7(TF), 스포티지(SL) 등 5개 차종 17만 1348대를 리콜 중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러, 北비자 면제… 대북 제재 구멍내나

    미·중의 대북 압박이 거센 가운데 러시아가 사실상 북한인의 입국 비자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 지역’ 경제 진흥을 위한 조치라지만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입국을 쉽게 만들 수 있어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러시아 정부가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입국하는 18개 나라 국민들에게 기존 비자 대신 전자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새 규정에 따라 비자 신청자는 오는 8월부터 인터넷에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나흘 안에 30일간 유효한 전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심사 절차가 대폭 생략돼 사실상 비자 면제와 다름없는 셈이다. 전자비자 발급 대상 18개국에는 일본, 중국, 인도 외에 북한이 포함됐다. 이에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이 맘만 먹으면 손쉽게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사할린과 하바롭스크, 연해주, 캄차카, 추코트카 지역에서도 전자비자를 발급하도록 할 계획이라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유입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 노동자 고용이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결의 2321호는 북한 노동자 파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한·미·일도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새로운 제재 요소로 해외 노동자 파견 금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선 D-29] 文 ‘준비된 대통령’… 安, 영·호남 껴안기… 洪 ‘원맨쇼’ 다걸기

    [대선 D-29] 文 ‘준비된 대통령’… 安, 영·호남 껴안기… 洪 ‘원맨쇼’ 다걸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르게 된 ‘5·9 대선’이 9일을 기점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조기 대선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요동쳤고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원내 5개 정당의 후보들을 중심으로 5자 구도로 출발했지만 누가 결승선을 통과할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일단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이지만 다른 후보들도 여전히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및 네거티브도 초반부터 과열되는 모양새다. 30일 동안 대세론을 굳히느냐 아니면 역전의 기적을 이뤄 낼 것이냐.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리더가 되기 위해 30일간의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될 각 정당 및 후보들의 필승 전략을 짚어 봤다. ■文, 정책 집중… 캠프서 네거티브 반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도·보수표를 끌어온다는 전략을 세웠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보수층이 많은 강원도를 찾아 지역 공약을 밝힌 데 이어 9일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를 강화했다. 이 사업은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 매년 10조원을 투자해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기 좋은 주거지로 바꾸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재생 정책을 받아들여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문 후보는 10일 박 시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과의 검증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 본인은 정책 발표에 집중하고 네거티브성 검증 공세는 선거캠프 차원에서 반박하는 식으로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 차떼기 동원으로 고발된 인사가 안 후보의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의 지역구 조직국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한편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당과 캠프 간 불화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추미애 대표가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종합상황본부장으로 임명하면서 당과 캠프 사이 갈등이 표면화됐다. 잡음이 심해지자 문 후보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문 후보는 김경수 대변인을 통해 “기존에 구성된 선대위를 존중한다”면서 “상임선대위원장인 당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추가나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협의해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을 중심으로 통합선대위를 꾸리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일단 10일 선대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安, 안보·미래 승부 중도·청년층 어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는 급상승하는 지지율의 기세로 이번 주 양자는 물론 다자구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1위를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미래’와 ‘안보’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문 후보와 차별화하면서 ‘영호남을 진정으로 통합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중도·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호남 지역의 안정적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9일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호남에서는 아직 문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면서 “이번 주 호남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이날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안 후보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육지 이송 과정을 살피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은 ‘상속자 문재인’과 ‘자수성가 안철수’ 프레임도 필승 전략 중의 하나다. 중도·보수 층은 ‘자강안보’를 내세워 공략한다는 생각이다. 안 후보 측은 조만간 외교·안보 분야의 인물을 영입할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는 이날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비교해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洪 “좌파집권 한반도 시리아사태 우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일 30일 전)인 9일 밤 늦게 경남지사직에서 사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홍준표의 원맨쇼가 될 것”이라면서 “입이 풀리는 내일부터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때 알려주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한반도에 시리아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세론을 견제하며 지지율을 붙잡고 있는 게 나에게 더 낫다”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나에게 묻지 말라. 난 유 후보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서 “바른정당은 지금 한국당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국민의당파, 잔류파, 한국당파 세 갈래로 쪼개져 증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조용기 원로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검찰청으로 부르면 초라한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선거가 불리해질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장 조사는 야권의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劉 ‘똑똑한 대통령’ 콘셉트로 비전 제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을 30일 앞둔 9일 “남아 있는 한 달은 제가 생각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하다”며 대역전의 기적을 자신했다. 특히 “제가 보수의 대표 후보로 자리매김되면 유승민과 문재인, 안철수 세 사람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 ‘무(無)자격자’라며 각을 세워 온 유 후보는 이날도 홍 후보의 지사직 ‘심야 사퇴’를 두고 “법률을 전공했다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으니 우병우(전 민정수석)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똑똑한 대통령’ 콘셉트로 정책적 역량과 비전을 소신 있게 제시하면서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앙선관위 및 각 언론사 주최 방송토론회에서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캠프 측은 자신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 폐지, 대학 입시 논술 전형 폐지 등으로 입시전형 단순화 등을 골자로 한 교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아이들의 잠재력이 잠자고 있다”며 고교 수강신청제 및 자유학년제 도입 등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을 살리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沈, 노동정책 차별화로 선거 완주 채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경제 정책과 비전 경쟁을 통해 다자 구도로 이번 대선을 완주한다는 전략이다. 심 후보 캠프는 9일 예정이던 노동 정책 공약 발표를 이번 주 중으로 미루고 호소력 있는 노동 공약의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밀화 작업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오는 12일 5당 대선 후보들이 참석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기조 발언을 통해 개헌에 대한 자신의 차별화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원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가는 선거판은 촛불의 의미와는 어긋나는 것”이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통령직 인수위법 개정 불발

    대통령직 인수위법 개정 불발

    ‘5월 대선’에서 선출된 대통령이 45일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준하는 기구를 둘 수 있도록 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인수위법) 처리가 불발됐다.●“30일간 인수위 가능” 법적근거는 확보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인수위법을 직권상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대신 현행법 6조 ‘인수위는 대통령 임기 시작일 이후 30일의 범위에서 존속한다’는 규정을 넓게 해석해 차기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으로 30일간 인수위를 설치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인수위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는 일단 확보한 셈이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직권상정을 끝까지 주장하지 않았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 건 인수위 설치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려던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배상신청 기한 3년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의 배상금 신청 기한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세월호 참사로 발생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 시효를 10년으로 늘리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도 가결됐다. 개정안으로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 인양과 수습 작업이 마무리되고 나서 소송 제기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제조물을 쓰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피해를 보았을 때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기업에 물리는 ‘제조물책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항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시설 ‘랜드마크’ 기대‘’‘ 수요자들 관심

    포항 남구 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시설 ‘랜드마크’ 기대‘’‘ 수요자들 관심

    포항시 남구 상도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포함한 고속버스와 시내·외 버스, 택시가 이용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따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제3자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공모기간은 3월 28일부터 30일간이며, 신청자격은 민간법인, 공공기관, 자치단체 등 자본금 총계 100억 이상의 법인체이다. 이와 함께 사업설명회는 오는 4월 11일에 개최하고, 4월 17일 참가 의향서를 접수해 5월 17일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면 연계환승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이 기대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민자 3,341억원을 들여 2만4,92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다. 이처럼 포항시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가 오는 4월 초 분양에 나서 화제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외 12필지에 위치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34층 3개동 전용 59~84㎡ 총 37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포항의 신흥주거지로 각광받는 남구의 상도지구와 효자지구에 이어 포항 남구의 랜드마크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항시에서 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드물었던 남구에 위치한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희소가치가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에 띈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와 인접한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공원화하는 ‘도시숲 조성사업(Green Way)’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경주시가 주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년 12월 자전거길 상생로드도 개통돼 포항운하와 형산강을 조망하며 자전거를 타는 등 여유로운 휴식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숲 조성사업(Green Way)은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와 근거리에 위치한 KTX포항직결노선 개통으로 용도가 폐지된 동해남부선 구 포항역 인근 서산터널에서 효자역 지곡건널목까지 길이 4.3㎞, 약 12만㎡의 부지를 도시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해 8월 기공식을 열었다. 2018년 6월까지 산책로와 자전거길, 광장, 수변공간 등이 어우러진 도심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친화공간으로써 포항 남구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 포항 남구 연일읍 중명리∼유강리 구간에 생태탐방로도 조성된다. 약 35억 원을 투입해 생태환경 전망대와 환경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류 서식지를 보호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여건은 탁월한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 희망대로를 통해 포항의 동․서측으로 이동이 용이하고, 단지 옆 새천년대로를 통해서 포항 남구와 북구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포항~대구 간 고속도로와 포항~울산(부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타 지역으로의 광역교통여건이 탁월한 편이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는 포항 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내 일부동과 고층부에서는 포항 남부권 전역의 탁 트인 형산강 조망이 가능하며, 내진과 내풍설계를 도입해 초고층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진과 강풍에도 안전하도록 설계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의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59㎡형(일부)은 4Bay 구조, 84㎡형(일부)은 4Room 구조의 차별화된 특화평면설계를 갖췄다. 또한 맞통풍 구조로 쾌적성은 물론 여유로운 드레스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 역시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선호도가 낮은 1․2층 세대를 과감히 없애고 단지 1․2층을 2중 필로티로 설계했다. 2층 필로티 공간에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중정원을 연상케 하는 데크공원을 조성해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한 단계 높였다. 또한 단지 내 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맘스스테이션도 조성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예비입주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 남구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불법체류 중국인 등 무더기 자진출국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후 불법체류하던 중국인 등이 무더기 자진 출국했다. 21일 제주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3년 미만 불법체류자 입국금지 면제제도’를 시행한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제주에서 무려 891명의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7명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중국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불법 체류자는 2011년 282명에서 2012년 371명, 2013년 731명, 2014년 1450명, 2015년 4353명, 지난해 5762명 등 5년간 1만 2949명에 이른다. 지난달까지 불법체류자 2669명을 붙잡았지만 나머지는 행방이 묘연한 실정이다. 제주출입국사무소는 현재 불법체류 기간이 1년 미만인 외국인에게만 입국규제 면제 혜택을 제공하지만 3년 이내 외국인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 자진출국을 유도했다. 외국인 범죄와 불법체류자 증가 등에 따른 출입국 심사가 강화되면서 입국거부자도 늘었다.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외국인은 1만 2446명으로 2014년 2166명과 비교해 2년 새 6배가량 증가했다. 제주출입관리시무소는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계도기간이 끝난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는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집중 단속한다. 제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2002년부터 비자 없이 입국하는 외국인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가 시행 중이다. 제주 무사증 입국자는 2011년 15만 3862명에서 2014년에는 64만 2975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91만 8683명에 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주정차 딱지 민원은 AI ‘강남봇’이 도와드립니다

    주정차 딱지 민원은 AI ‘강남봇’이 도와드립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정차 위반 딱지가 가장 많이 발부되는 곳은 강남구다. 관련 민원도 빗발친다. 2015년 기준 강남구에서 발부된 주정차 위반 딱지는 43만 4332건인데 이 중 ‘억울하다’는 이의가 1만 건도 넘는다. 민원인은 자초지종을 확인하기 위해 구청에 전화를 걸지만, 연결이 안 되고 혹여 연결이 되더라도 이의신청에 대한 방법을 설명해 주는 일은 별로 없다.강남구는 주정차 위반 딱지로 복장 터지는 민원인들을 돕고자 ‘강남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남봇이란 민원인이 카카오톡에서 주정차 위반 문제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 그 내용이 구청으로 전송돼 자동으로 이의신청이 접수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인공지능(AI) 공무원과 채팅해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이다. 전에는 구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찾아 작성한 뒤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야 했다. 이 서비스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행정복지’ 일환으로 나왔다. 신 구청장은 “주정차 위반 관련 민원에서 공무원으로부터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하거나 정보 부족으로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는 취지에서 강남봇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AI 기술을 민원인 응대에 활용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난 7개월간 준비했다. 강남봇은 공무원들이 보는 주정차 위반 매뉴얼을 기반으로 답변을 해 준다. 앞으로 30일간 시범 운영을 거치면서 강남봇은 딥러닝이란 자기학습을 통해 진화한다. 민원인이 주정차 위반과 관련해 제기하는 각종 질문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판단과 구제 방안 그리고 상대의 감정을 추스르는 대화까지 배워서 서비스한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강남봇’ 또는 ‘강남구 민원봇’으로 검색하면 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임박

    해녀, 국가무형문화재 임박

    한반도 해안가에 전해온 우리 고유의 어업문화인 해녀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문화재청이 8일 밝혔다.해녀는 단순히 물질하는 사람이란 의미뿐 아니라 전통 어로문화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쌓아온 기술, 지식, 의례 등 문화를 모두 아우른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와 달리 전국의 해녀문화를 대상으로 한다. 해녀들은 제주도, 경상도, 강원도, 전남도, 충남도, 부산, 울산 등의 해안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해녀는 1만 775명(2012년 해녀박물관 집계)에 이른다. 제주 해녀는 1965년 2만 3000여명에서 2015년 4337명으로 줄었다. 해녀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한반도에 전승돼 왔다는 역사적 가치와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기술이 독특하다는 점 등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녀들이 물질 경험을 통해 쌓은 생태 환경에 대한 민속 지식이 풍부하고, 배려와 협업의 공동체 문화 양식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 등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해녀가 여러 공동체에서 이어져 온 관습이라는 점에서 아리랑, 씨름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녀의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8개 연예기획사 ‘노예 계약’ 철퇴

    8개 연예기획사 ‘노예 계약’ 철퇴

    한류 스타를 꿈꾸는 연예인 연습생을 옭아매던 ‘노예 계약’ 관행이 사라진다. 연예기획사는 계약 해지 때 연습생에게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전속계약을 강요할 수 없다. 명예훼손처럼 불분명한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연습생을 방출하는 기획사의 ‘갑질’도 앞으로는 불가능해진다.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8개 연예기획사가 연습생과 맺는 계약서를 심사해 불공정 약관을 바로잡았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인 연예기획사로 SM엔터테인먼트, 로엔엔터테인먼트, JYP, FNC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등이다. 공정위는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로 연습생 계약이 늘어나자 지난해 12월 불공정약관 조사에 나선 바 있다. 6개사는 그동안 연습생 책임으로 계약이 해지되면 투자 비용의 2~3배인 1억~1억 5000만원을 위약금으로 요구했다. 이런 위약금액은 계약 해지로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손해액 크기보다 과다하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연예기획사들은 연습생 1인당 월평균 148만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교육 비용은 91만원 정도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습생은 본인 책임으로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소속사가 훈련을 위해 직접 투자한 금액만 위약금으로 내면 된다. 연습생 기간이 끝난 뒤에도 소속사와 전속계약 체결 의무를 지도록 한 계약서 조항도 고쳐졌다. JYP, 큐브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등 3개사는 연습생이 전속계약 체결을 거부하면 투자 비용의 2배를 위약금으로 요구해 왔다. 앞으로는 현 소속사와 전속체결 우선 협상을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다른 기획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소속사가 사전 통지 없이 연습생 계약을 일방적으로 즉시 해지할 수 있도록 한 JYP, DSP미디어, 로엔·큐브·YG엔터테인먼트의 약관 조항은 사전에 해지 사실을 알리고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도록 개선됐다. 언제든지 계약 해지를 당할 수 있는 불안정한 지위에 연습생이 방치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명예·신용 훼손을 이유로 연습생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DSP미디어, SM·FNC엔터테인먼트 등 3개사의 약관 조항은 모두 삭제됐다. 추상적이고 불분명한 이유에 따른 계약 해지는 연예인 계약과 관련된 법적 분쟁 가운데 28.5%로 가장 높다. 지적을 받은 8개 연예기획사는 문제가 된 조항을 모두 스스로 고쳤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비방도, 비판도 없애드려요… ‘댓글 흥신소’의 명암

    [단독]비방도, 비판도 없애드려요… ‘댓글 흥신소’의 명암

    “블랙컨슈머 대한 정당한 방어” 몸캠 피싱 피해 예방 등 순기능 “부작용 고발글 전방위적 삭제” 합리적 비판 차단 악용 부작용 “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난시가 생겼는데 병원은 모른 척하더군요. 답답해서 인터넷에 글을 쓰고 해당 병원을 다룬 기사에 비판 댓글을 달았는데 갑자기 글이 사라졌습니다. 알고 보니 병원이 전문 업체를 고용해 제 글을 없앤 겁니다.”- 직장인 김모(28)씨 의뢰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삭제해 준다는 소위 ‘온라인 평판 관리’ 업체들이 성업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악의로 험담하는 ‘블랙컨슈머’에 대한 기업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는 주장과,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합리적 비판까지 가로막는 부당행위라는 지적이 맞서 있다. 2일 온라인 평판 관리 업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의 ‘게시 중단 요청 서비스’를 이용해 의뢰인의 비판 게시물을 사실상 삭제한다. 사실 누구나 본인인증 절차를 밟고 지우려는 게시물의 웹페이지 주소(URL)를 입력한 뒤 명예훼손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포털사이트는 자동으로 게시자에게 해당 게시물이 신고됐음을 알리는 메일을 보내는 동시에 30일간 누구도 내용을 읽을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한다. 만일 게시자가 반박 메일을 보내지 않으면 30일 후 자동으로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다. 반면 반박 메일을 보낼 경우 30일 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삭제 여부를 심의한다. 심의 판단이 난 게시물은 다시 명예훼손으로 신고할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시자가 심의까지 가지 않고, 심의 결과 정당한 게시물로 판단돼도 30일간은 비공개 처리되기 때문에 확산 정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평판 관리 업체 관계자는 “피해를 당한 기업이 직접 중단 요청을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사이트에 얼마나 많은 게시물이 있는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게시물의 확산 범위가 넓을수록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한 업체는 1개월 관리에 30만원, 1년은 300만원이라고 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기업은 의뢰인에게 ‘본인은 게시물 삭제 신청에 관한 모든 업무 및 권한을 상기 대리인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쓴다. 사실 평판 관리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통법) 제44조 2항 2호에 따르면 인터넷 게시물 때문에 명예를 훼손당한 사람이 요청하면 해당 게시물을 ‘지체 없이 삭제·임시조치’하게 돼 있어서다. 또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 등의 나체 영상물을 올리는 행위)나 몸캠 피싱 피해자의 영상물을 찾아내 지운다는 점에서 순기능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전문 업체를 고용해 전방위적으로 인터넷 게시물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오픈넷의 김가연 변호사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으며 특히 성형외과가 업체를 고용해 부작용 고발 게시물에 대해 게시 중단 조치를 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신고만으로 특정 기업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노출을 차단하는 행위가 자칫 정당한 비판마저 위축시키지는 않는지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4野 “특검법 직권상정” 요청…정의장 “실효성 없다” 부정적

    4野 “특검법 직권상정” 요청…정의장 “실효성 없다” 부정적

    문재인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 ‘3월 임시국회’ 3일부터 30일간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28일 ‘4+4 회동’을 갖고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정중하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 4당 원내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특검연장법 직권상정을 압박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특검 연장의 길이 있다면 하고 싶지만 현행 특검법을 개정해 소급 적용하거나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해 부칙에 넣는다 해도 논란이 많아서 오히려 혼란이 올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을 해서 통과돼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고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이날 최순실 사건 특검 수사 기간을 기존 70일에서 100일로 3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바른정당은 아직 당론이 확정되지 않아 일단 빠졌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어렵다면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특검연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번 테러방지법이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는 사유로 직권상정됐다”면서 “대통령이 탄핵을 받고 직무집행 정지된 상황과 1000만이 넘는 시민들이 매주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 상황은 이른바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해석돼도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3일부터 4월 1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16~17일 황 권한대행을 불러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野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입장 없으면 23일 특검법 연장안 처리”

    4野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입장 없으면 23일 특검법 연장안 처리”

    4野 당대표 회동…직권상정 요청 여부도 논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각 당 대변인들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브리핑을 통해 21일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황 권한대행은 특검법의 입법 취지에 맞게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민의 절대적 요구에 따라 특검법 연장 개정안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회동에서 야4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회법에 따르면 국가가 긴급 상황에 있거나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일 때 직권상정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문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고, 대통령 탄핵 사태가 사변에 준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 역시 ‘김정남 피살 사태’가 사변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요청을 승인하면 특검 수사기간은 30일간 연장된다”며 “황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해 직권상정 등 다른 방법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수사기간은 50일간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 공격 준비 마친 美…위기의 한반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대북 선제 공격 준비 마친 美…위기의 한반도

    지난달 31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북한 핵문제 청문회장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초강경 발언들이 쏟아졌다. 밥 코커(Bob Corker)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하고 대북 선제공격 등 체제전복적(subversive)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에드워드 마키( Edward J. Markey) 상원의원(민주당)은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김정은 암살이라는 매우 강경한 단어를 꺼내들기도 했다. 사실 미 정치권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하지만 최근 미 정치권과 군부에서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대북 초강경 발언들은 지난해와 그 무게감이 많이 다르다. 최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준비를 사실상 마쳤기 때문이다. 미·중, ‘북한 손보기’ 합의했나? 지난해 가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정치인들과 언론의 모든 신경은 오로지 최순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지면 신문은 물론 방송과 인터넷 언론, SNS까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이야기로 도배되었고,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소재, 국민들의 술자리 가십거리도 온통 ‘최순실’이었다. 이렇게 대한민국 전체가 ‘최순실’에 빠져있는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고위층 권력 암투와 엘리트 계층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며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의견 합치를 보았는지 긴밀히 협조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반도 인근 지역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하기 시작했다. 우선 중국은 지난해 10월 31일 고위 장성을 미국에 보내 난민통제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11월 11일부터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산악지역 난민통제 및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미·중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훈련 시기에 즈음해 북중 국경지역의 병력을 증강하기 시작했다. 북부전구사령부 제16집단군 예하 부대를 함경북도 북쪽의 카이산툰(開山屯) 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단둥(丹東)-신의주, 지안(集安)-만포, 쑹장허(松江河)-혜산, 허룽(和龙)-무산 등 북한 지역으로 들어가는 4개 축선 고속도로와 철도를 확장 및 보수했다. 이는 중국군 제16집단군과 제39집단군 주력부대를 신속하게 북한 영내로 진입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중국은 이밖에도 연변 등 북중 접경지역에 최신형 J-10B 전투기와 H-6D/G 폭격기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한반도와 서해를 담당하는 북해함대에 최신형 방공 구축함 시닝(西寧)함을 배치하는 등 해·공군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때 북한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라던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중국 지도부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지난해 5월 발행된 ‘가상적국에 대비한 전시 훈련 준칙’이라는 문서에서 북한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가상적국으로 규정한 바 있다. 중국은 북한이 미국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북중 국경지역에 건설한 수많은 핵시설이 중국 공업지대가 밀집한 동북3성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끼친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면 북한의 핵시설이 있는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양강도 일대에 병력을 투입, 대량살상무기 회수에 나서는 한편, 저항하는 북한군을 제압하고 북방 4개도(평안북도·양강도·자강도·함경북도)를 중국군 통제 하에 둠으로써 북한 지역에서 대규모 난민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미국과의 완충지대를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미국과 협력하여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써는 통제 불능의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한반도 일대 미군 ‘전투준비 완료’ 대북 군사작전을 준비하는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김정은 정권 제거와 대량살상무기 회수라는 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반도 일대의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해왔다. 우선, 전국 각지의 미군 병력이 크게 증가했다. 미 공군기지가 있는 오산과 군산에는 F-16 전투기 12대를 비롯해 미 해병대의 F/A-18 전투공격기와 EA-18G 전자전기 등이 전진 배치됐다. 이밖에도 평택에는 AH-64D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가 2배 규모로 증강되었고, 포항에는 미해병 항공단의 MV-22B 수송기와 AH-1Z 공격헬기, CH-53 수송헬기 등이 전진 배치됐다. 진해를 비롯한 각 지역에는 미 해군 특전단(Navy SEAL) 등 특수부대 병력이 전개해 우리 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반복하고 있고, ‘창끝통합(Combiend Edge)’이라는 명칭으로 한국군 각급 부대에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군 장교들이 자문관으로 파견되거나, 중·소대급 병력이 한국군-미군 혼성으로 편성되어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오산과 군산, 포천, 동두천, 포항, 평택 등 주요 미군 시설은 포화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미 해병대 제3원정군 예하 공병대가 진해기지에 전개, 00부두 인근 공터에 추가 병력 전개를 위한 임시 숙영지 건설 작업에 들어갔다. 병력뿐만 아니라 장비와 물자도 속속 한반도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부산항과 진해기지에는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대형 수송선과 사전배치선이 속속 입항해 전차와 장갑차, 화포 등 전투장비는 물론 탄약 및 각종 물자를 대규모로 하역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선박자동인식시스템(AIS :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장비 및 탄약 수송은 지난해 11월부터 급증해 최근에는 월평균 1~2척이 부산과 진해에 입항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수송선 1척에는 중무장한 1개 기갑여단의 장비 또는 1개 기갑여단이 30일간 작전할 수 있는 탄약과 물자가 실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전면전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무리 없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전쟁 물자가 지난 1년간 꾸준히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지난 1월 20일 63,000톤급 차량수송선 소더만(USNS Soderman, T-AKR-317)이 부산항 제8부두에 입항, 장비를 하역했으며, 다음 입항 예정 선박은 오는 2월 14일 진해항 입항을 목표로 미 본토에서 출항, 태평양을 건너오고 있는 74,500톤급 전략수송선 에드워드 카터 주니어(USNS SSG Edward A. Carter Jr.)다. 미군은 이처럼 대규모로 들어오는 장비와 물자를 전시에 효과적으로 관리 및 보급해주기 위한 훈련도 실시했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미육군 제8군은 유사시 한국 전역에 4개소의 전시 인력동원소를 설치하고 약 22,000여 명의 전시 노무자를 동원, 전투근무지원 임무에 투입하는데,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대봉초등학교 일대에서 이 훈련을 실제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바 있다. 미군 전력이 증강된 것은 한반도뿐만이 아니다. 주일미군과 한반도 주변 해역 일대의 미군 전력도 대대적으로 강화됐다. 우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인 SBX-1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됐고, 미 해군 탄도탄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USNS Howard O. Lorenzen)이 부산항 8부두에 들어왔다.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잠 정보수집함 임페커블(USNS Impeccable)이 일본 규슈 인근 해역으로 전진 배치된 사실도 AIS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한반도 지역을 작전구역으로 삼는 주일미군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는 미 해병대 전투공격비행대대(VMFA)가 크게 증강됐다.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는 아츠키 기지와 더불어 제7함대에 배속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들이 지상기지로 활용하는 곳이다. 이 기지에 3개 비행대대 약 48~60여 대의 F/A-18E/F 슈퍼호넷 전투공격기와 12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추가로 배치됐다. 미 해군 항공모함 1척에 통상 48~60여 대의 전투기가 탑재되므로 사실상 일본에 1척의 항공모함이 증강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남중국해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파견된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 항공모함 전단까지 고려하면 한반도 인근 지역에 3개 항공모함 전단이 포진한 꼴이 된다. 특히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은 지난 1월 27일,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긴급 해상 재보급을 실시했는데, 당시 급하게 재보급된 물자는 탄약 컨테이너였으며, 이 탄약 컨테이너에는 지상의 레이더를 공격할 때 사용하는 대 레이더 미사일(Anti–radiation missile)이 들어 있었다. 이는 스테니스 항모전단이 해상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출동했지만, 지상 공격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즉 대북 선제타격 임무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여차하면 한국 내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민간인 대피훈련(Courageous Channel 2016)을 실시했고,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STEP(Smart Traveler Enrollment Program), 즉 유사시 미국 시민권자들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 재빠르게 국외로 대피시키기 위한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에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등록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한반도와 그 주변에 대규모로 전개된 미군 전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결단만 떨어지면 언제라도 평양을 초토화시키고 북한 전역으로 밀고 들어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최근 태영호 전 공사가 증언한 것처럼 북한의 대남 전략은 ‘남조선 해방’이 아니라 ‘남조선 초토화’로 바뀌었고, 핵미사일을 들고 민족 절멸이라는 위험한 망상에 빠져 있는 ‘통제 불능 김정은’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 군사적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이토록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고, 자칫 잘못하면 핵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미국과 일본은 민간인 대피훈련과 화생방 대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우리나라 정치권과 언론은 정쟁(政爭)에 골몰한 나머지 한반도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위기를 인식조차 못하고 있고, 애꿎은 국민만 전쟁의 참화로 내몰릴 판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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