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일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겨냥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토스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돈 봉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0
  • 가장 밝은달 아래 쏘아 올린 中굴기

    가장 밝은달 아래 쏘아 올린 中굴기

    중국이 중추절(中秋節·추석)이었던 지난 15일 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우주굴기(?起)를 과시했다. ●보름달 뜬 하늘로 발사 장면 생중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이날 오후 10시 4분 톈궁 2호를 탑재한 로켓 창정(長征) 2호 FT2가 간쑤성 주취안의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방송은 보름달이 떠 있는 하늘로 로켓이 수직 발사되는 장면을 반복해 보여 주며 중국의 우주굴기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톈궁 2호는 발사 후 로켓과 정상적으로 분리된 다음 10여분 만에 예정된 고도 393㎞의 궤도에 진입했다. 서태평양 공해상에 있는 중국 선박도 톈궁 2호에서 발신되는 모든 신호를 수신했다. 공간실험실 비행임무 총지휘장 장유샤(張友俠)는 발사 20분 만에 톈궁 2호의 발사 성공을 선포했다. 톈궁 2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 우주정거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실험 때문이다. 톈궁 2호는 다음달 중순에 발사되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와 도킹한다. 선저우 11호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2명은 30일간 톈궁 2호에 체류하며 양자통신 연구, 감마선 폭발 관측, 벼와 애기장대 등 우주식물 연구 등 14가지 과학실험을 진행한다. 3000만년에 1초 오류가 생긴다는 원자시계를 이용해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실험도 할 예정이다. 장유샤는 “식물 실험의 목표는 미래의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자급자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정거장 ‘톈궁 3호’ 2022년 발사 중국은 지난달 16일에도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한 실험위성 ‘묵자’(墨子)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우주 개발 분야에서 미국·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에는 완벽한 우주정거장인 ‘톈궁 3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16개국이 참여해 1998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 퇴역하면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가진 나라가 된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중국의 우주개발은 인공위성 발사, 유·무인 우주선, 우주정거장, 달·화성 탐사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탐사를 위해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쏘아 올리고, 2020년에는 화성 궤도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 착륙시킨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올해 4월 24일 국가항천일(航天日·우주일)을 지정하면서 ‘우주강국 건설’을 골자로 한 ‘우주의 꿈’ 실현 목표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계획(13·5 규획, 2016∼2020년)에서 우주 개발을 국가 핵심사업으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5월 발표한 국방백서에서도 우주 자산 능력 강화를 국방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인 범죄 급증 ‘불안한 제주’

    중국인 범죄 급증 ‘불안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 손질” 목소리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60대 여성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묻지 마 살인’을 당하는 등 제주도에 살인과 강도, 폭행 등 중국인의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10건 중 7건이 중국인의 범행이었다.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민과 누리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외국인 범죄자 347명 가운데 중국인이 240명으로 69.2%였다. 중국인 범죄가 늘면서 전체 외국인 범죄자도 2009년 90명, 2010년 112명, 2011년 121명, 2012년 164명,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지난해 393명으로 급증했다. 또 제주도에 불법 체류자도 늘고 있다. 2011년 280명이던 불법 체류자는 2014년 145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353명에 달했다. 제주도의 누적 불법 체류자는 8000여명에 이르며 연말에는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 체류자들은 대부분 무사증으로 제주로 입국한 뒤 불법 취업한 이들이다.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신모(29·제주시 일도1동)씨는 “중국인의 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해 밤에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이나 중국자본 유치보다 지역 주민의 안전한 삶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정부가 잊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국,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면 추적이 어려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단체 관광객을 빼더라도 외국인 개별 관광객에 한해서 무사증 입국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동남아 지카바이러스 확산… 싱가포르·태국 감염자 추가 발생

    동남아 지카바이러스 확산… 싱가포르·태국 감염자 추가 발생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14명의 지카 바이러스 지역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첫 지역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보름 만에 누적 감염자 수는 318명이 됐다.  당국은 신규 감염자 가운데 9명이 기존 감염자 집중 발생지역에서, 4명은 그동안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은 지역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1명은 과거 감염자 1명이 나왔던 잘란 라야와 서킷 로드 지역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 지역을 감염자 집중 발생 가능 지역 목록에 추가했다.  싱가포르의 감염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대만 보건당국은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돌아온 20세 여성이 자국 내 7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귀국 이후 지속해서 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4일 병원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인접한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이날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각급 학교에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목적지로 한 수학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태국 수도 방콕 중심가에서도 21명이 추가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현지 일간 타이 랏에 따르면 환자 21명은 모두 주요 은행과 대사관, 고급호텔 등이 밀집해 있는 사톤 중심업무지구에서 발생했다.  방콕광역시(BMA) 등 관계 당국은 감염자들에게 30일간의 자택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방코렘, 방락, 클롱터이, 파툼완, 야나와 등 주변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임신 37주였던 임신부도 포함됐다.  완타니 완타나 BMA 부사무차관은 “이 여성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남편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 증상을 보였지만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아기도 건강하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치앙마이와 펫차분, 붕칸, 찬타부리 등지에서 모두 20여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컷이 새끼 낳아 뱃속 보육 ‘소안해마’ 산란특성 첫 확인

    수컷이 새끼 낳아 뱃속 보육 ‘소안해마’ 산란특성 첫 확인

    국내에 분포하는 ‘소안해마’(가칭)의 산란 특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서 소안해마의 생태 연구를 진행하면서 산란 특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일부일처제’로 알려진 해마는 번식기에 암컷이 수컷의 배에 있는 주머니(보육낭) 속에 알을 산란한다.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킬 뿐 아니라 태어난 새끼가 독립할 때까지 뱃속에서 키우다 1㎝ 정도 자라면 내보낸다. 대부분 어류는 부화 후 섭식이 가능한 시기까지 에너지를 난황에 의존하는 자어 단계를 거치지만 해마는 자어 단계를 수컷의 보육낭에서 보낸다. 소안해마 수컷은 5~6월에 암컷에게서 알을 받아 20~30일간 보육하다 6~7월쯤 수컷 한 마리가 30~70마리의 치어를 출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컷이 출산·보육하는 해마, 산란특성 첫 확인

    수컷이 출산·보육하는 해마, 산란특성 첫 확인

    국내에 분포하는 ‘소안해마’(사진)의 산란특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소안도에서 소안해마(가칭)의 생태 연구를 진행하면서 산란특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일부일처제’로 알려진 해마는 번식기에 암컷이 수컷의 배에 있는 주머니(보육낭) 속에 알을 산란한다.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킬 뿐 아니라 태어난 새끼가 독립할 때까지 뱃속에서 키우다 1㎝ 정도 자라면 내보낸다. 대부분 어류는 부화 후 섭식이 가능한 시기까지 에너지를 난황에 의존하는 자어단계를 거치지만 해마는 자어단계를 수컷의 보육낭에서 보낸다. 소안해마 수컷은 5~6월에 암컷에게서 알을 받아 20~30일간 보육하다 6~7월쯤 수컷 한마리가 30~70마리의 치어를 출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해마류에 비해 치어수가 적어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해마는 독특한 형태와 생태적 특성으로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고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 걸쳐 남획과 불법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더욱이 크기가 작고 헤엄치는 능력이 약해 연안에 정착하는 어류로 거머리말 등 해초류가 없으면 서식이 불가능하다. 국내에 분포하는 해마류는 해마·가시해마·복해마·산호해마·신도해마·점해마·히포캄푸스 켈로기 등 7종이며 소안해마는 종명이 밝혀지지 않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무사증 입국 제주 불법 체류자 급증 8000명 넘었다

    제주지역 불법체류자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무사증 제주 입국 외국인은 54만 3618명으로 이중 3826명이 법정 체류기간을 넘겨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제주 무사증 입국후 불법체류자는 2011년 282명, 2012년 371명, 2013년 731명, 2014년 1450명, 지난해 4353명 등 증가 추세로 검거자를 제외한 누적 불법체류자만 8430명에 이른다.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으로 적발된 인원은 2011년 100명, 2012년 159명, 2013년 210명, 2014년 439명, 지난해 60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무사증 입국 후 제주 불법체류자는 이달 중 제주시 한경면지역 인구 8745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 상반기 입국심사 단계에서 무단이탈 우려 등으로 입국이 불허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도 7021명에 이른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외국인이 제주 방문 시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했지만 무단이탈과 불법취업 등에 악용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무단으로 제주를 이탈하거나 제주지역에서 불법 취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인원은 8명이 불과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지검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지방경찰청,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등은 이날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무사증 입국자 불법취업 알선자와 상습 불법고용주는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키로 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무사증 입국자가 무단으로 제주도를 이탈하거나 이를 알선할 경우 제주특별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향 잃은 사람들이 그린 ‘잃어버린 꿈’

    고향 잃은 사람들이 그린 ‘잃어버린 꿈’

    “지구 전체로 보면 남북을 가르며 흐르는 임진강과 런던의 템스강이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실향민 어르신들이 지닌 분단의 아픔을 세계에 알리고 통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강익중(56)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이 오는 9월 한 달 동안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 설치된다. 가로 11m, 세로 10m, 높이 10m의 대형 설치 작품은 실향민 노인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 500장을 가로·세로 각 70㎝ 크기의 한지에 인쇄해 이어 붙이고 그 안에 500개의 조명등을 설치한 것이다. 작품 위에는 로봇으로 만들어진 어린이가 손전등으로 하늘을 비추고 있다. 작가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은 한국전쟁 중에 고향을 잃고 가족과 헤어진 수백만 사람들의 기억을 담은 가슴 아픈 상징물이자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희망”이라며 “작품 위의 어린이는 통일의 꿈을 놓치 않고 있는 실향민 어르신의 70년 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올해 20년째를 맞는 런던의 대표적 문화행사 ‘토털리 템스’의 의뢰로 제작됐다. 전 세계에서 200여명의 아티스트와 공연예술가들이 초청돼 약 68㎞ 길이의 템스강 주변을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게 된다. 강익중은 9월 1일부터 30일간 펼쳐지는 올해 행사의 메인 아티스트로 초대됐다. 강익중은 1960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84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의 작품 제작을 위해 작가는 올 초부터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함께 전국을 돌며 실향민 노인들의 그림을 모았다. “어르신들께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작은 종이에 고향의 모습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어요. 80대와 90대의 노인으로 변한 그들이 고향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70여년 전 고향의 뒷동산과 논두렁을 뛰어다니던 아이의 모습을 고향을 그리는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향민들이 그린 그림은 잃어버린 고향과 헤어진 가족에 대한 즐거웠고 슬펐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진달래꽃 만발한 고향 언덕, 무지개가 뜬 동네 개울, 팔베개로 누워 보는 고향의 동산, 집 앞 개울가에서 놀던 친구들의 함박웃음, 손자 손녀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혹시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고향집의 약도를 그린 것도 있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있을 소꿉친구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실향민 이야기를 템스강에서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한 희망을 던지는 게 작가의 의무”라며 “주제는 실향민이지만 큰 주제는 통일이고, 이번 작품도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강익중, 템스강에 실향민 꿈 담은 대형 설치작 띄우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강익중, 템스강에 실향민 꿈 담은 대형 설치작 띄우다

     “지구 전체로 보면 남북을 가르며 흐르는 임진강과 런던의 템스강이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실향민 어르신들이 지닌 분단의 아픔을 세계에 알리고 통일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강익중(56)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이 오는 9월 한 달 동안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 설치된다. 가로 11m, 세로 10m, 높이 10m의 대형 설치 작품은 실향민 노인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 500장을 가로·세로 각 70㎝ 크기의 한지에 인쇄해 이어 붙이고 그 안에 500개의 조명등을 설치한 것이다. 작품 위에는 로봇으로 만들어진 어린이가 손전등으로 하늘을 비추고 있다.  작가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은 한국전쟁 중에 고향을 잃고 가족과 헤어진 수백만 사람들의 기억을 담은 가슴 아픈 상징물이자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희망”이라며 “작품 위의 어린이는 통일의 꿈을 놓치 않고 있는 실향민 어르신의 70년 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올해 20년째를 맞는 런던의 대표적 문화행사 ‘토털리 템스’의 의뢰로 제작됐다. 전 세계에서 200여명의 아티스트와 공연예술가들이 초청돼 약 68㎞ 길이의 템스강 주변을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게 된다. 강익중은 9월 1일부터 30일간 펼쳐지는 올해 행사의 메인 아티스트로 초대됐다.  강익중은 1960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84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의 작품 제작을 위해 작가는 올 초부터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함께 전국을 돌며 실향민 노인들의 그림을 모았다. “어르신들께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작은 종이에 고향의 모습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어요. 80대와 90대의 노인으로 변한 그들이 고향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70여년 전 고향의 뒷동산과 논두렁을 뛰어다니던 아이의 모습을 고향을 그리는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향민들이 그린 그림은 잃어버린 고향과 헤어진 가족에 대한 즐거웠고 슬펐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진달래꽃 만발한 고향 언덕, 무지개가 뜬 동네 개울, 팔베개로 누워 보는 고향의 동산, 집 앞 개울가에서 놀던 친구들의 함박웃음, 손자 손녀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혹시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고향집의 약도를 그린 것도 있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있을 소꿉친구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실향민 이야기를 템스강에서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한 희망을 던지는 게 작가의 의무”라며 “주제는 실향민이지만 큰 주제는 통일이고, 이번 작품도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설] 호통만 치는 국정감사식 청문회는 경계해야

    상시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정부가 이를 허용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위헌 여부를 법리적으로 검토하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면 정국을 뒤흔들 뇌관이 될 조짐이다. 야권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더민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우상호 원내대표)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우리는 위헌 여부를 떠나 상시 청문회가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바로잡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꼭 필요한 공직자나 관련 정책 전문가들만 불러 극히 실무적으로 진행하는 미 의회 청문회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정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을 없앨 다각적 보완책을 강구하는 데 여야가 합심하기를 당부한다.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퇴임 회견에서 “과거 청문회에서 나타났던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해 청문회 활성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다’는 식의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거부권 행사를 검토 중이라는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었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주장일 게다. 내각제가 아닌 다수 대통령중심제 국가가 청문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지적은 옳다. 다만 연중 상임위 청문회가 국정을 마비시킬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그의 말처럼 기우라고만 보기도 어렵다. 우리 국회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서 이미 청문회 제도를 운용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불거진 온갖 구태를 국민들은 신물 나게 목도했지 않나. 정 의장도 이를 의식한 듯 “상임위 차원에서 현안 중심의 청문회가 활성화되면 20대 국회에서 국감을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19대 국회 수장으로서 무책임한 얘기다. 헌법에 정해진 국감을 없애는 건 또 다른 위헌 논란을 부를 소지가 있는 데다 법리상 선후 관계가 틀렸기 때문이다. 9월 정기국회 회기 중 30일간으로 정해진 국감을 연중 상임위 청문회 방식으로 전환하려면 하위법인 ‘국정감사 및 조사법’부터 고쳐야 했다. 상시 청문회가 위헌 시비에서 벗어나더라도 의원들의 ‘갑질’이 계속되면 다시 무용론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장·차관과 국·과장들까지 한 두름으로 종일 붙잡아 놓고 정책 현안과 관계없는 호통으로 길들이는 구태부터 없애야 한다. 익숙한 국감장 풍경처럼 기업인들을 불러 망신을 주거나, 출판기념회를 열어 수금하는 식의 부적절한 거래의 장으로 타락해서도 곤란하다. 청문회 제도의 남용 우려를 불식할 보완책 마련이 급선무임을 거듭 강조한다.
  • 영국서 ‘멘솔 담배’ 판매 금지된 이유는?

    영국서 ‘멘솔 담배’ 판매 금지된 이유는?

    영국 정부가 박하향(멘솔) 담배의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일간지 메트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0년 5월 20일부터 멘솔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새로운 담배판매법을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을 추진해 온 영국금연운동단체 (Action on Smoking and Health)는 “이번 법안은 멘솔 담배가 어린이들을 더욱 쉽게 현혹할 수 있으며, 일반 담배에 비해 쉽게 중독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멘솔 담배 판매를 반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4~2010년 청소년(12~17세) 흡연자중 멘솔 담배 외 흡연자의 흡연율은 6.0%에서 3.4%로 2배 가까이 떨어졌지만, 멘솔 담배 흡연자는 2004년 5.3%에서 2010년 4.5%로 0.8%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의 청소년 흡연자 1만365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처음 흡연을 시작한 계기가 전자담배를 포함한 가향제품이었다는 응답이 81%를 차지했다.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멘솔 담배를 판매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국가는 영국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달 캐나다 정부 역시 멘솔 담배가 청소년과 첫 흡연자를 쉽게 유인한다는 이유로 30일간의 여론 수렴을 거친 뒤 멘솔 담배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는 2009년 멘솔을 제외한 가향담배, 즉 초콜릿 향 등의 향을 첨가한 담배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멘솔 담배의 유해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역시 2012년 세계 최초로 멘솔을 포함한 모든 가향물질을 금지했으며,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멘솔을 제외한 가향물질 첨가를 금지하고 2020년까지 멘솔을 포함한 모든 가향물질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멘솔향 등 가향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지만, 도입 시기를 2년 후인 2018년으로 지정하면서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르셰 사고 후 람보르기니 렌트 부당” 법원, 고가 수입차 보험료 청구에 제동

    본인 회사에 전시용으로 사용 “비용 전부 손해로 인정 안돼”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가 사고가 나면 더 비싼 외제차를 빌려 보험사로부터 고액의 렌트비를 받아내던 관행에 제동을 거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5단독 황보승혁 판사는 포르셰를 몰다가 사고를 당한 차주에게 람보르기니를 빌려준 렌터카 업체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낸 대차료(자동차 수리 기간의 렌터카 사용료)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정비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2014년 9월 대구에서 포르셰 ‘911터보’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후 A씨는 수리 기간에 렌터카 업체로부터 람보르기니 ‘가야르드’를 30일간 빌린 뒤 자동차 보험을 가입했던 KB손해보험에 대차료 3993만 6000원을 청구했다. 신차 기준으로 포르셰 911터보 가격은 2억 2000만원, 람보르기니 가야르드는 3억 2000만원 정도다. A씨는 렌트한 람보르기니 차량을 자신의 회사에서 전시·시승용으로 활용했다. 대차료 청구 뒤에야 A씨가 람보르기니를 대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KB손해보험은 보험금 비용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렌터카 업체는 A씨가 대차료 손해와 관련한 손해배상 채권을 업체에 양도했으므로 KB손해보험이 대차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차를 빌릴 필요가 없는 경우 대차료 손해를 청구할 수 없고 피해 차량이 고급 외제차라고 해서 같은 외제차를 빌리는 비용 전부가 대차료 손해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A씨가 람보르기니를 전시·시승용으로 사용한 만큼 차를 빌릴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자동차를 사치재로 이용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피해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통화전쟁 격랑에서 안전운항하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열린세상] 통화전쟁 격랑에서 안전운항하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특임파견관

    “남이야 손해를 보든 말든 내 사정이 절박해서….” 일본, 유럽(스웨덴·스위스·덴마크)이 마이너스 금리를 앞세워 통화전쟁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은 2013년부터 하락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신흥국 경기를 2010년 이래 최악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수요가 주는데 상품을 팔려니 가격(통화 가치)을 낮출 수밖에. 평가절하는 기습 공격이 포인트다. 주변국에 양해를 구하는 ‘친절한 금자씨’는 없다. 멀쩡하던 옆 나라 통화 값이 졸지에 급등한다. ‘이웃 나라 궁핍화 전쟁’인 거다. 전쟁터는 무질서가 판을 친다.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된다. 달러 대비 원화 값은 두 달 새 5.8% 떨어졌다. 5년 8개월 만에 최고 폭이다.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다. 외국인 채권 4조 7000억원이 2월 국내를 떠났다. 1월 대비 열 배다. 이럴 땐 금리 인상이 자금 유출을 진정시킨다는 게 교과서 설명이다. 하지만 두려움(변동성 급등)이 시장을 장악하면 금리를 인상해도 유출을 막기 어렵다(‘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에 대응한 거시건전성 정책연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리정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손놓고 있을 수 없다. 격랑에도 안전운항을 보장하는 게 정부·중앙은행의 임무다. 당국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꺼내 들었다. 외환보유액 확충,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외환시장 건전성 부담금 강화 등이 논의된다. 한국이 원하면 미 연준이 언제든 통화 스와프에 응할까. 미국 의회의 연준 견제 기류가 강성으로 변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자금유입 억제용이다. 유출을 염두에 둔 정책 수단이 아니다. 뭔가 고민이 더 필요하다. 자금 유출 압력을 인위적 시장개입(외환보유액)보다 시장가격(환율)으로 막는 게 최우선 과제다. 위기에도 환율 정책만큼은 ‘유연하게’ 운용할 거라는 믿음. 이게 관건이다. 그래야 나가려던 돈이 안 나간다. 시장 원리를 무시한 어설픈 정책은 치명적일 수 있다. 원화 값 하락을 외환보유액으로 찔끔찔끔 막겠다는 건 가장 하수다. 아까운 달러만 축내고 시장 신뢰까지 잃는다. 보유액을 쓰고도 원화 값 절하 기대가 지속되면 시장은 도박판으로 변한다. 조지 소로스 같은 국제 투기세력이 입장한다. 나가지 않을 돈도 따라 나간다. 중국이 반면교사다. 외환보유액 1조 달러를 쏟아붓고도 투기꾼들에 물어 뜯길 처지다. 대응 수단은 환율 말고도 줄줄이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대규모 자본 유출에 맞설 통제장치를 재정비·강화하는 거다.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은 매서운 맛을 봐야 한다. 때마침 국제적으로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동안 금기시되던 ‘자본통제’에 당위성이 부여되고 있다. 중국 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중국 당국에 자본통제 수단 도입을 강권했다. 여차하면 일본은행도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영국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스(1월 26일자)는 사설까지 할애했다.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자본통제’라며 옹호한다. 은행권의 외환충격 흡수 능력도 체크 대상이다. 당국은 은행이 떠안고 있는 만기 불일치와 통화 불일치 리스크의 크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은행별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외화 LCR) 점검이 시급하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제시한 지침이다. 외화 출혈이 극심한 상황에서 ‘30일간’ 버틸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차입기업의 재무구조가 외환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건 은행 몫이다. 금융 외교 채널을 총가동할 때다. 환율전쟁은 어느 나라에도 득이 안 되는 ‘치킨게임’이다. 전쟁 중일수록 통화 당국 간 정보 공유가 긴요하다. 주요 20개국(G20) 모임만이 국제 공조를 도모하는 자리는 아니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매년 6회에서 10회 만난다.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은 참석을 위해 금리결정회의(FOMC) 날짜를 조정했을 정도다. 전쟁의 승패는 정보력에서 갈린다. 2월 17일 ‘F22 랩터 스텔스’ 네 대가 오산 공군기지에 들어왔다. 세계 최강 전투기다. 대북 억제력을 행동으로 보여 준 거다.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도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 ‘신뢰 잃지 않기’가 핵심이다.
  • [아하!우주] 최장 주기의 식변광성 발견…밝기 변화에 69년

    [아하!우주] 최장 주기의 식변광성 발견…밝기 변화에 69년

    변광성이란 주기적으로 밝기가 변하는 별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별 자체의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 이외에 쌍성계를 이루는 두 별이 다른 별을 가려서 밝기가 변하는 '식변광성'이 존재한다. 천문학자들은 변광성을 관측해서 어두운 동반성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세페이드 변광성의 주기를 측정해서 거리를 측정하기도 한다. 보통 변광성의 주기는 매우 다양하지만, 식현상에 의한 변광성 가운데는 극단적으로 주기가 긴 때도 있다. 두 별이 먼 거리에서 오랜 주기로 공전하는 경우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식현상이 생기기가 쉽지 않지만, 수십 년에 한 번, 지구에서 봤을 때 동반성을 가리는 별이 있다면 관측이 가능한 것이다. 과거 이 기록을 보유한 것은 지구에서 2200광년 떨어진 별인 마차부자리 엡실론(Epsilon Aurigae)이었다. 이 쌍성계는 무려 27년을 주기로 640~730일간 밝기가 감소했다. 최근 밴더빌트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은 지구에서 1만 광년 떨어진 천체 TYC 2505-672-1에서 역대 가장 긴 식현상을 발견했다. 이 별의 밝기 변화 주기는 69년이며 밝기가 감소하는 기간은 무려 3년 반에 달한다. 항성 식현상 가운데 가장 긴 주기다.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한 세기 동안 수집된 관측 자료를 비교했다. 미국 변광성 관측 협회 (American Association of Variable Star Observers (AAVSO)) 네트워크 데이터와 하버드 대학의 DASCH(Digital Access to a Sky Century) 데이터가 그것으로 무려 890년에서 1989년 사이의 관측 데이터에서 TYC 2505-672-1 이미지 1432장과 8년에 걸친 이미지 데이터 9000장을 분석한 결과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기간 밝기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에 의하면 이 쌍성계는 거대한 적색 거성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적색 거성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이렇게 오랜 시간 상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동반성이 주변에 매우 큰 먼지와 가스의 디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별의 밝기가 다시 감소하는 것은 2080년이라고 한다. 먼 훗날의 일이지만, 그때는 더 상세한 관측을 통해 가설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미국과 유럽여행시 모두 사용가능한 ‘쓰리유심’ 화제

    미국과 유럽여행시 모두 사용가능한 ‘쓰리유심’ 화제

    두꺼운 가이드북과 복잡한 지도, 무거운 카메라를 가방에 짊어지고 다니던 해외여행객들의 모습이 한결 가벼워진지 오래다. 작은 스마트폰 하나면 해외에서도 골목 구석구석까지 지도를 찾아보거나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숨은 맛집을 소개받을 수 있고,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바로 백업하거나 한국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 국내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하루 1만원에 100MB밖에 사용이 안되는것에 반하여 비용이 너무비싼게 사실이다. 보다 저렴한 방법은 현지 선불폰이나 임대폰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기존의 스마트폰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거나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기존의 주소록이나 사진 등을 사용하기에 불편이 따르는 단점이 있다. 이때 기존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데이터 요금은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해외 유심칩이다. 유심칩 구입비용과 데이터 사용료를 합해도 국내통신사의 데이터 로밍요금에 비해 훨씬 저렴한 데다,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유심칩만 교체해 끼우고 사용하면 되는 간편함이 특징이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해외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의 유심칩들은 국내 업체를 통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여행에 앞서 미리 알아보고 구입하면 해외에 나가는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유럽의 경우 다수의 국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유럽유심칩의 종류가 다양한 유럽유심칩의 경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유럽유심칩의 경우 종류에 따라 서비스 가능국가와 데이터 사용량, 사용방법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러 유럽 국가를 돌아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2개 이상의 유심칩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심칩 전문 회사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유심칩 판매회사들이 1~2개의 유럽유심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수익만을 목적으로 고객에게 맞지 않는 유심을 판매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되고있어, 유심칩을 구입한 고객들이 정작 현지에서 곤란을 겪는일도 비일비재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국내 유심칩판매 업체의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국내의 대표적인 해외유심 전문판매회사이면서 미주지역 통신기업 이기도한 유심월드(대표 이준희, www.usimworld.co.kr)는 다양한 유럽유심칩을 국내에서 판매하고있으며, 통신전문회사답게 유럽유심칩 전 제품을 보유, 판매한다. 유럽에서 사용되는 유심칩으로는 오렌지유심칩, 베이스유심칩, 쓰리유심칩, 오르텔유심칩, 보다폰유심칩 등이 대표적이다. 쓰리유심칩은 유럽 12개국에서 12기가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베이스유심칩은 30일간 500메가 또는 1기가 데이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오렌지유심칩은 100메가당 2천원대로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유심칩 가운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유럽36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오렌지유심칩을 추천할 만하다. 오렌지유심칩은 최근 유럽 방문객 대다수가 선택하는 유럽유심칩으로, 하루 1유로에 100메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유심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주지역에 통신사를 보유, 13년째 직접 운영하고 있는 통신전문기업이다. 유럽유심칩(쓰리유심칩, 베이스유심칩, 오렌지유심칩, 보다폰유심칩 등), 미국유심칩 (티모바일 유심칩 등), 아시아유심칩(일본유심칩, 홍콩유심칩, 대만유심칩, 태국유심칩, 중국유심칩, 호주유심칩, 뉴질랜드유심칩 등)을 포함해 전세계 대부분 국가의 유심칩을 판매한다. 여행기간과 예산, 방문국가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 이용 플랜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의 착신서비스를 비롯해 저렴한 국제전화 서비스도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입국 통로’로 변질된 제주 무사증 제도

    ‘밀입국 통로’로 변질된 제주 무사증 제도

    72시간 환승 관광제도도 악용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된 제주특별자치도의 ‘무사증(비자 없이 30일간 체류 가능) 제도’가 밀입국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환승객에게 비자 없이 72시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비슷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를 192개국으로 확대했다. 제도 시행 이후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2011년 11만명에서 2012년 23만명, 2013년 42만명, 2014년 64만명, 2015년 63만명으로 증가했다. 무비자로 한국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관광객뿐 아니라 무단 이탈하는 외국인도 덩달아 늘었다. 2011년 282명에 불과했던 무단 이탈자 수는 2015년 4353명으로 15배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1일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무단 이탈자는 제주에 머물다 활어 운반차, 이삿짐 차량, 화물선, 고무보트 등을 타고 육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해경은 제주 한림항에서 전남 목포항으로 출항하는 화물선 컨테이너에 숨어 있던 중국인 7명을 체포했다. 해경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남해안 루트를 통한 밀항이 주요 밀입국 통로였지만 최근엔 합법을 가장한 불법 입국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2010년 106명이던 밀항 적발 인원은 2014년 8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체포된 중국인 허모(31)씨 부부의 사례처럼 외국인 환승객이 비자 없이 72시간 동안 여행할 수 있는 환승관광 제도도 밀입국 통로로 악용된다. 비자 면제협정이 체결된 국가 외에는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려면 여권과 비자가 있어야 한다. 다만 본국이나 제3국으로 가려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관광’ 외국인은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가능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발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전 세계 투자 심리는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계량화된 각종 ‘공포지수’를 통해 바라본 시장의 모습은 한마디로 ‘새파랗게’ 질려 있다. 19일 미국 CNN의 ‘공포 & 탐욕지수’는 10까지 떨어져 ‘극심한 공포’ 수준이다. CNN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 여력 등 7개 지표를 활용해 집계하는 이 지수는 0~100으로 구성된다. ‘0’은 악몽에 가까운 공포, ‘100’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는 탐욕을 뜻한다. 한 달 전만 해도 44로 중립에 가까웠으나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유안타증권이 파악한 세계경제 공포 지표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0.89까지 치솟아 최고치 1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신흥국 금융시장 위험도를 나타내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461.4포인트까지 상승해 지난해 8월 중국 증시 대폭락 때(466.78포인트)에 근접했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 투자심리지수는 -27.63%로 2013년 이후 최저점 수준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악재는 물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시장에 공포가 엄습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의 도움으로 파악한 주요국 공포지수도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말 18.21에서 27.02로 48.4%나 급등했다. VIX는 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20을 넘으면 증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 주식시장의 공포지수인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도 같은 기간 14.18에서 20.71로 46.1%나 치솟았다. 지난해 9월 30일(20.48) 이후 꾸준히 20을 밑돌았으나 올 들어 다시 위험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 12개국 50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유로스탁50 변동성지수(V2X)와 일본 닛케이 변동성지수(VNKY)는 각각 34.325와 33.28로 30을 넘어섰다. 홍콩 항셍 변동성지수(VHSI)는 29.52로 30에 근접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공포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고점에 다가서고 있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가 급락과 중국 리스크 둘 중 하나라도 해소돼야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 무비자 입국 베트남인 43명 잠적… 3일째 못 찾아

    제주도에 무비자로 관광하러 왔다가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 관광객 56명 중 43명의 행방이 3일째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숙소를 이탈했던 베트남인 13명의 신병을 확보·조사하고 있으며,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43명에 대해 경찰과 함께 추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들은 지난 12일 베트남항공 전세기를 타고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가운데 일부다. 이들 중 10명(남 9, 여 1)은 14일까지 적발됐고, 남성 3명은 이날 낮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의 순대공장에 불법취업해 이틀간 일하다 붙잡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여러 정황에 비춰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제주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알선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외국인이 30일간 무비자로 관광·체류할 수 있다. 다만 관광 목적이 아니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이고 체류지 제주도를 벗어나면 제주특별법 위반이 된다. 경찰과 해경 등은 이들이 제주도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자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문을 강화했다. 어선 등을 이용해 이미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무비자로 입국한 베트남인 46명 3일째 소재파악, 불법취업 등 우려

    제주도에 무비자로 관광왔다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 관광객 46명의 행방이 3일째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숙소를 이탈했던 베트남인 10명의 신병을 확보·조사 중이며,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46명에 대해 경찰과 함께 추적한다고 15일 밝혔다.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들은 지난 12일 베트남항공 전세기를 타고 5박6일 일정으로 제주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가운데 일부다. 숙소를 이탈했다가 지난 13∼14일 신병이 확보된 남성 9명과 여자 1명 등 10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숙소 이탈 경위와 국내 불법취업 시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여러 정황에 비춰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알선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외국인이 30일간 무비자로 관광·체류할 수 있다. 다만 관광 목적이 아니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이고 체류지 제주도를 벗어나면 제주특별법 위반이 된다. 경찰과 해경 등은 이들이 제주도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고자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문을 강화했다. 어선 등을 이용해 이미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선거구·쟁점 법안 결국 1월 국회로

    12월 임시국회가 8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1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5대 법안 등 쟁점 법안 논의는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꽉 막혔다. 막판에 선거 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과 함께 지역구 253석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 법안을 연계 처리하는 카드가 급부상했지만, 이마저도 적용 시기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불발된 상태다. 국회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잇달아 열어 여야가 합의한 ‘북한 핵실험 규탄 및 효과적 대응 촉구 결의안’과 무쟁점 법안 20~30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논의는 9일부터 30일간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계속된다. 새누리당은 7일에도 야당에 대해 쟁점 법안 처리를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4차 핵실험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이 국회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내에서는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에 대한 직권상정 목소리도 나왔지만, 여야 합의 없이는 직권상정이 불가능하다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태도엔 변함이 없다. 이제는 ‘식물국회’를 넘어 ‘코마국회’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국회가 이처럼 마비되는 사태가 지속되자 새누리당에서는 국회선진화법을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수결이 숨쉬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국회선진화법은 폐지돼야 한다”며 “국회의장의 결심만 있으면 직권상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등도 국회선진화법의 폐지를 주장했다. 정 의장도 국회선진화법 폐지를 위한 직권상정에 대해서는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직권상정을 전제로 검토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안 처리 지연에 대해서는 “생각하기 싫다. 내일 (본회의에서) 다 됐으면 좋겠다. 이제 나도 좀 지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연말연시 혼잡한 인천공항에서 미국유심 유럽유심을 10분 만에 구할 수 있다?

    연말연시 혼잡한 인천공항에서 미국유심 유럽유심을 10분 만에 구할 수 있다?

    가족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허겁지겁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이 제일먼저 가는 곳은? 놀랍게도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아니다.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은 인천공항 G카운터 근처다. 사전에 예약한 유럽유심(쓰리유심 혹은 베이스유심)과 미국유심(심플유심)을 수령하기 위해서다. 전달직원으로부터 간단한 이용설명을 듣고 하나같이 자신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벗기고 그 자리에서 전달받은 유심을 새로 끼워 넣는다. 수령한 유심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혹은 본인 스마트폰이 해외유심을 넣어서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확인을 마치고 다시 본인의 한국유심으로 갈아 끼운 다음에서야 총총걸음으로 항공사 체크인 수속을 위해 이동한다. 모바일어브로드(www.ma1.co.kr 1566-1248) 관계자는 12월 들어 전월대비 5배 이상의 고객들이 인천공항 전달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해외유심을 이용할 수 없는 하자가 있는 스마트폰인지 사전에 가려낼 수 있어서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바쁜 여행객들에게 해외유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새는 해외에서 여행지도로 길을 찾는 일은 더 이상 없다. 모두 구글맵을 이용해서 스마트폰에 주소만 입력하고 구글맵이 알려주는 대로 요리조리 따라가면 제아무리 길치라도 길 잃을 염려가 없다. 한국으로 전화통화는 옛이야기다. 카톡이나 보이스톡 혹은 인터넷 전화로 얼마든지 한국 지인과 통화할 수 있다. 요새 해외 유명 여행지에 가보면 그 자리에서 셀카를 찍어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에게 사진을 실시간 전송하는 여행객을 흔히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지구촌이 스마트폰과 해외유심 덕분에 24시간 사랑방이 된 셈이다. 해외유심을 구입해서 데이터서비스 이용하지 않으면 불편한 여행이 된다. 물론 하루 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통사들의 데이터 정액요금제가 있다. 하지만 요금이 너무 비쌀 뿐 아니라 데이터를 만족스럽게 쓰지도 못하고 하루 속도제한에 걸려서 인터넷 검색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눈치 빠른 여행자들은 다 알고 있다. 유럽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유심은 쓰리유심과 베이스유심이다. 쓰리유심은 60일간 1기가짜리와 30일간 12기가짜리가 있다. 1기가는 33,000원, 12기가는 55,000원이다. 보름 미만 짧게 가는 사람들은 웬만한 스마트폰 중독자가 아니라면 1기가짜리면 충분하다. 물론 하루 몇 시간씩 계속 구글맵을 이용한다거나 차량 네비게이션 용도로 쓴다면 12기가짜리를 이용하는 편이 안심된다. 쓰리유심의 단점은 이용국가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용국가는 프랑스, 영국, 이태리,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북유럽국가 그리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마카우 등이다. 독일과 동유럽 쪽을 가는 여행객들은 베이스유심을 이용해 보자. 웬만한 유럽국가들에서 유심 하나로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유심은 미국 메이저 이통사인 티모빌의 이동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하는 심플모바일의 심플유심이다. 단돈 33,000원에 한달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거나 전세계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 모두 무료다. 게다가 미국유심 판매처인 모바일어브로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보너스로 한국으로도 한달간 100분 무료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미국에서 약 6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유심을 한국에서 그 절반가격인 3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미국이통사들의 경쟁 격화로 가입자 유치를 위해 한국시장에 본토 미국사람들은 화를 낼만한 가격에 유심을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유심과 미국유심을 공항에서 전달받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모바일어브로드 홈페이지( www.ma1.co.kr)에서 결제하거나 혹은 공항으로 이동 중이라도 전화(1566-1248) 한 통화면 인천공항에서 10분 내에 유심을 수령할 수 있다. 게다가 연말연시 기간 중에는 쉬는 날 없이 25일부터 1월 3일까지 수령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