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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가뭄현장 무엇이 필요한가

    “양수기 대신 물을 주세요” 최악의 가뭄이 연일 계속되자 각지에서 기증되고 있는 양수기나 송수호스조차 농민들이 반기지 않고 있다.관정이 메말라 양수기를 조만간 놀려야 할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경기 연천군의 경우 지난해부터 홍수와 가뭄에 대비해 330여대의 양수기를 확보하고 있어 수맥만 찾는다면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상태. 연천군 기반조성계 이종성씨(서기보)는 “저수지의 추가확보나 관정개발이 절실하다”며 “이미 파놓은 우물이 대부분 말라가고 있어 가뭄이 3∼4일 더 지속된다면 가지고있던 양수기의 절반이상을 놀려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 주민 진기선씨(46·이장)도 “지금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책으로 저수지의 추가확보나 농경지까지 이르는 관로매설작업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기2청 김두식농업기반담당은“논 3,000평을 해갈시키려면 물 1,000t이 필요한데 살수차도 없이 양동이를 든 5∼6명의 산발적 지원으론 ‘밑빠진독에 물붓기’로 작물 생육에도 오히려 해가 된다”고 말했다. 충분한 자금지원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경북 봉화군 봉성면과 명호면 일대 주민들은 낙동강 물을 사서 논에 붓고있다.물 16t을 실을 수 있는 급수차 한대에 5만원정도.300평당 2∼3대 분량만 부으면 효과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바라고 있다. 전남도 등 일부에선 이미 설치된 농업용댐의 경우 준설을하지 않아 담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는 이에따라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대한 대대적인준설작업에 나섰다. 저수지 바닥에 쌓여있는 것으로 집계된토사 133만여㎥를 준설하면 39만4,000t의 추가 저수효과를얻을 수 있어 320㏊의 농경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11억8,000만원의 예산을 해당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 연천 한만교·화성 윤상돈·봉화 한찬규기자 yoonsang@
  • 송파에 대규모 여성문화 공간탄생

    송파구에 여성만을 위한 초대형 문화·복지 공간이 탄생했다. 송파구는 송파1동에 지하 2층,지상 6층,연면적 4,000여평규모에 갤러리와 사우나까지 갖춘 여성전용 복합공간인송파여성회관을 준공,25일 개관한다. 98년 226억원의 사업비로 착공한 회관에는 어학실,동아리실,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을 비롯해 우체국,동사무소,파출소까지 들어서 생활업무와 문화·복지 및 취미생활,동아리활동 등이 가능한 복합공간이다. 또 20명의 전문 상담원을 배치,자녀문제 등 가정생활 전반의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생활상담실을 비롯해 어린이·여성 주제의 특별도서관,송파 향토서적 등으로 특성화한테마도서관, 결혼식 등 각종 행사를 치를수 있는 다목적이벤트홀과 레스토랑 등도 마련됐다. 330여대 수용규모의 주차공간과 인근에 3,400평 규모의녹지공원도 조성됐다. 송파구는 운영도 여성들이 직접 참여,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백화점 막바지 ‘수능마케팅’ 치열

    유통업계가 막바지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험 당일(15일) 수험생 전용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이색 수능선물특설코너를 강화했다. ■고사장 직행 무료 셔틀버스 운행 롯데백화점은 15일 셔틀버스 230여대를 긴급 투입,시험장까지 수험생들을 무료 수송해준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역 삼성역 천호역 신촌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전철역에서고사장까지 11대의 셔틀버스를 3차례 운행한다. 수험생및 학부모에게 뜨거운 음료와 필기구도 제공한다.현대는 또 10일 수험생 자녀를 둔 우수고객 4,000명에게 합격 기원 카드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초콜릿을 우편발송했다.동양제과는 시험 당일,전국 200여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초코파이 10만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능선물 ‘이색 버전’ 롯데·현대·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은합격을 기원하는 수능선물 특설코너를 전면 배치시켰다.기발한 아이디어 선물을 한데 모았다.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수능 눈알’과 ‘잘쳐라 화투엿’.실핏줄이 벌겋게 선 수능눈알은 눈 부릅뜨고 잘 보라는 뜻을 담고 있다.수능선물의 스테디셀러인 엿은 모양을 변형시켜 매년 새로운 ‘버전’이 쏟아져 나오는데 올해는 ‘잘 쳐라’ 화투엿,‘잘 찍어라’ 카메라엿,‘젖먹던 힘까지’ 젖병엿,‘미리주는 합격증’ 합격증엿이 눈길을 끌고 있다.김밥을 말 듯 엿을 도르르 말아 도시락통안에 넣은뒤 뚜껑 위에 젓가락을 올려넣은 김밥엿도 재미있다.도시락 뚜껑에‘잘 집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고려대의 걸물 ‘철가방 아저씨’(자장면 배달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은 철가방도 등장했다.어느대학이든 간다는 뜻이다. ■졸음방지 수능 비누 ㈜비누편지는 아이디어보다 효능에 역점을 둔‘졸음방지 수능비누’를 선보였다.아로마 향기요법을 이용,머리를맑게 해주고 졸음을 방지해준다는 신제품이다.정성스런 마음으로 합격을 기원하는 뜻에서 고순도의 최고급 천연유지만을 사용했다는 게회사측 설명이다.투명비누 속에 포크와 금실을 넣었다.‘잘 찍고,잘풀라’는 의미다. ■수험생 할인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겨냥,16일부터 19일까지 ‘수험생 특별할인 행사’를 연다.수험표를지참한 수험생에 한해 영캐주얼 및 CD를 최고 30%까지 할인해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세계적 행위예술 ‘21세기 몸짓’

    세계적인 행위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위예술축제가 서울 인사동일대에서 펼쳐진다. 한국미술협회 주최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제1회 서울국제행위예술제.한국 행위예술사상 최대의 퍼포먼스가 될이 행사에는 폴란드,스웨덴,프랑스,독일,호주,인도네시아,중국,일본,한국 등 9개국 90여명의 행위예술가들이 참여한다.주제는 ‘이동(移動)’.인터넷이 지배하는 컴퓨터사회의 문화예술 담론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떤 형태로 소통되는지를 퍼포먼스를 통해 살펴본다는 게 기획의도다. 행사는 ‘퍼포먼스’‘스트리트 퍼포먼스’‘영상’등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퍼포먼스는 인사동 놀이마당과 밀레니엄 플라자 등을중심으로 이뤄지며,스트리트 퍼포먼스는 인사동 일대 거리에서 산발적으로 펼쳐진다.야간에 진행될 영상 섹션은 경인미술관 야외공연장등에서 볼 수 있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4시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개막식이 끝나면 공평아트센터 앞에서 30여대의 오토바이가 일제히 굉음을 내며 이동하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로드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행사 자체를‘사건화’해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행사에는 일급 행위예술가들이 꽤 많이 참여했다. 인터넷으로원격조종되는 ‘로봇팔’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호주의 스텔락과 성형수술 퍼포먼스로 대가 반열에 오른 프랑스의 올랑,얼굴에 붙인 빵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브레드 맨(빵 인간)’ 퍼포먼스로유명한 일본의 다스미 오리모토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한국작가로는 이건용,안치인,김석환,이은정 등이 나온다.김석환은 소독연기를뿜어내는 관을 메고 거리를 누비는 기괴한 퍼포먼스를 통해 부정부패일소를 외치며, 이건용은 현대문명의 속도지상주의를 꼬집는 ‘달팽이걸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이은정은 여성을 상징하는 특정 신체부위를 강조한 ‘드림패션’이란 도발적인 거리 퍼포먼스를 벌인다. 예술제 운영위원장 겸 예술총감독을 맡은 윤진섭 호남대 교수는 “폴란드의 ‘상상의 성’이나 미국의 ‘클리블랜드 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등 외국의 유서깊은 국제행위예술제에 비해 때늦은 감은 있지만 미술계의 큰 흐름에 동참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영국 에딘버러 축제처럼 견본시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 예술제를 비엔날레형식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02)739-1425김종면기자 jmkim@. *퍼포먼스란…관중앞에서 작가가 직접 실연. 퍼포먼스는 실제 관중 앞에서 작가가 실연을 통해 예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다양한 행위양식을 포괄하는 말.그것은 1970년대 개념미술의 연장선상에 놓인다.거슬러 올라가면 다다이즘,미래파,러시아 아방그르드의 행위에술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반예술,예술의 기성 관념에 대한 도전과 파괴,전위적인 제스처,반대중적 데먼스트레이션, 정치적 강령 등이 수많은 행위예술가들에 의해 실천돼 왔다. 예술계 거장들 중에는 퍼포먼스 작가 출신이 적지 않다.마르셀 뒤샹,백남준,존 케이지,요셉 보이스,볼프 포스텔,이브 클랭,오노 요코,잭슨 폴록,알란 캐프로,헤르만 니취,비토 아콘티,브루스 나우만,레베커혼, 로버트 라우젠버그,빌 비올라 등 많은 유명 작가들이 지위를 굳히기에 앞서 퍼포먼스로 명성을 쌓았다.한국에서는 60년대 후반 정찬승 정강자 김구림 강국진 등이 해프닝을 시도했다.70년대에는 이건용성능경 장석원 김용민 등이 이벤트를 벌였으며,80년대 이후에는 안치인 이불 홍오봉 이상진 등이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를 행하고 있다. 관객의 참여와 매체의 다양한 결합,테크놀로지의 활용,즉흥성과 우연성 등 퍼포먼스만이 가진 장점은 예술을 늘 새로운 형태로 바꿔놓고 있다.
  • 스페인 폭탄테러 대법관등 33명 사상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의 북동쪽 아르투로 소리아 지역에서 30일오전 9시15분께(현지시간) 호세 프란시스코 케롤 대법관이 타고 있던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케롤 대법관과 운전사,경호원 등 3명이 숨지고최소한 30명이 부상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누구의 범행인지 즉각 밝히지 않았으나 스페인 라디오방송은 바스크 지방 분리독립 단체인 ETA의 소행이라고보도했다. 케롤 대법관은 대법원 군사법정 담당 판사이며 폭탄이 터진 차량은대법관의 관용차량이라고 스페인 관리들은 밝혔다. 사건 당시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의 운전사와 승객 3명을 포함해약 3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중에는 상당수의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6명은 사건 현장에 급파된 응급구조대에 의해 긴급치료를 받았다.또 시내버스를 포함해 30여대의 차량이 부서지거나 불탔으며 인근건물의 유리창 및 벽 등이 파손됐다. 아르투로 소리아 지역은 대사관 건물과 학교,은행,상점 등이 밀집한지역으로 사건이 일어난 시각이 출근시간이어서 부상자가 많았다. 마드리드 AFP DPA 연합
  • [조약돌] 기자실 전문털이 20대 붙잡혀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서모씨(29)에 대해 상습절도 및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차장에서 주운 중앙일간지 기자의 정부종합청사 출입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위조한뒤 국회 기자실에 들어가 기자 신분증과 노트북 컴퓨터를 훔치는 등30여차례에 걸쳐 기자신분증 7장과 노트북 30여대,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7월에는 컴퓨터통신 채팅을 통해 알게된박모씨(25·여)에게 ‘국회 정책연구원’이라고 속여 “결혼하자”며 잠자리를 함께 하고 주식 투자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뜯어냈다. 서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들어가면서 위조한 기자신분증을 제시했다가 수상히 여긴 경비요원에게붙잡혔다. 전영우기자 ywchun@
  • ‘움직이는 교통정보센터’ 떴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자체개발한 문자전광판 장착 차량 20대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고속도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프형 고객지원차량은 지붕 위에 달린 가로 120㎝,세로 24㎝크기의 문자전광판을 통해 주요 고속도로의 소통상태,사고발생 및 지체구간 등의 교통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당초 20대를 전국에 분산배치할 예정이었으나 교통체증해소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중 10대를 수도권에 집중배치했다. 고객지원차량은 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및 경찰청 상황실 등과 무선교신을 통해 입수한 고속도로 상황을 차량 안에 설치된 초소형 컴퓨터를 이용,문자전광판으로 최대 100자까지 내보내게 된다. 도로공사는 2002년까지 130여대의 고객지원차량에 문자전광판을 장착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음성등 생체인식기술 실생활 활용 어디까지 왔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A씨.출근길에 아내의 생일이 생각나자 곧바로 핸드폰의 인터넷쇼핑 및 뱅킹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고른 뒤 신용카드로 지불한다.소요시간은 3분 남짓.핸드폰에 부착된 ‘지문인식용 반도체칩’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하자 무인 ‘홍채(虹彩)인식기’가 그를 맞이한다.눈을 잠깐 갖다대자 소리없이 문이 열린다.3층 연구실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e-메일을 ‘듣는다’.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한 e-메일 서비스가 도착한 메일을 자상하게 읽어주기 때문이다.이어 컴퓨터와 연결된 인터넷폰에 주식정보를 비롯,최신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말하자 원하는 신문기사 등 자료가 화면에등장한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니다.첨단 생체인식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음성이나 지문,홍채,망막인식을 이용한 각종 보안상품 및 첨단 기술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음성기술의 발달은 음성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에 기본을두고 있다.즉 PC의 보편화에 따라 신호와 정보처리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음성을 직접적인 정보의 교환수단으로 사용하게된 것이다. 음성기술은 크게 음성인식(ASR)기술과 음성합성(TTS)기술로 나뉜다.ASR은전화나 마이크 등을 통해 전달된 음성의 특징을 분석한 뒤 가장 근접한 결과를 찾아내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원래 보안시스템의 일종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인터넷 등과 결합,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TTS는 컴퓨터가 이해한 텍스트를 사람의 목소리로 처리해주는기술로서 e-메일이나 뉴스정보를 읽어주는 서비스에 적용된다. 지문 및 홍채인식기술은 주로 보안시스템 분야에 적용된다.지문인식은 지문의 땀샘을 추출하는 등 생체측정기술을 이용한 ‘지문인식용 칩’을 통해 신원 확인이 필요한 휴대폰이나 마우스,잠금장치 등에 사용된다. 최근 상용화를 시작한 홍채인식기술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동자의 홍채 패턴을 구별해 신분을 증명하는 시스템.건물의 출입이용을 통제하는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발앞선 지문인식 기술. 지문인식기술의 상용화는 보안 솔루션,소프트웨어 업체 등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올해들어 10여개의 벤처기업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최근에는휴대폰 업체, 보안장비업체 등과 활발한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문인증 휴대전화인 ‘패스바이오폰’을 개발한 생체인증 보안솔루션벤처기업인 패스21㈜은 신세기통신과 제휴를 맺고,9월부터 휴대폰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신용카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지문인식기술을 연구해온 패스21은 비씨·삼성카드를 비롯,평화은행 삼성전자 등과 제휴,지문인증 휴대폰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최근 신한은행 반포터미널 지점에 ‘대여금고용 지문인식시스템’을제공,고객들이 열쇠없이 지문만으로 대여금고를 이용하게 됐다. 지문인증 보안업체인 보고테크㈜는 4∼5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지문인식 광마우스의 상용화에 성공했다.지문인식을 적용한 건물의 출입통제 시스템과아파트 현관문의 보안시스템도 상용화해 수출에 나섰다.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커머스엔닷컴은 최근 디지털 지문인식을 통한 인터넷 지불솔루션인 ‘바이오텝스’를 개발,외국에서 투자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컴퓨터 보안업체인 버디테크도 지문인식 잠금장치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보안장비업체인 니트젠은 최근 개발한 지문인식 마우스와 햄스터 등 보안제품을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ING에 수출,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 은행에서 사용될예정이다. 김미경기자. *'음성인식' 상용화 경쟁.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성시장 규모만 올해 4,000억원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최근 보이스웹 제공업체인 ㈜넷더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는 9월부터 음성인식 정보서비스인 ‘보이스포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인터넷상에서 다시음성으로 정보를 들을 수 있다.음성인식기술의 상용화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벤처1호인 SL2㈜가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제반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더욱 앞당겨졌다.최고 10만 단어까지 음성인식처리가 가능해져 리모콘이나 마우스 대신 음성만으로 TV는 물론 주식거래 정보검색 e-메일 채팅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게 된 것이다. SL2 관계자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TV나 인터넷 통신 등이 고급화될수록 음성인식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 전문 벤처기업인 ㈜보이스텍은 지난 1년간 개발해온 음성합성·압축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게시판,e-메일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이밖에 음성언어기술 전문업체인 L&H코리아는 최근 데이콤과 음성인식 서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엘테크놀로지는 고음질의 인식기술을 개발,기계제어 및 장애인 업무보조 등 상용화에 들어갔다.㈜보이스웨어도 우수한 음성기술로 e-메일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화자(話者)인증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 ‘2초 이내에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은지난 3월 사무실을 옮기면서 회사 현관에 2,000만원짜리 홍채인식기를 설치했다.완벽한 보안 이외에 첨단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위해서다. 인식기에 눈을 갖다댄 뒤 현관문이 열리기 까지는 1∼2초.현재 직원들은 물론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인식기에 등록돼 있다.코코넛 관계자는 “지문인식보다 정확할 뿐더러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에는 LG전자가 유일하게 홍채인식기를 생산하고 있다.지난 98년부터 미국 아이리스스캔사와 제휴를 통해 홍채인식 시스템을 개발해온 LG전자는 최근까지 신원정보기술,육군본부전산소 등에 30여대를 공급했다. 홍채인식기술은 지문인식의 판단근거 30가지에 비해 9배나 많은 266가지의판단근거를 가지고 있어 완벽한 보안출입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홍채인식은 비접촉방식으로 사용시 거부감이 없어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및 아파트,병원,관공서 등에 공급을 확대할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경남대 극동문제硏 심포지엄

    북한의 인터넷 수준을 읽게 해주는 학술심포지엄이 23일 열렸다.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연구원(원장 서대숙)과 하나로통신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공동 개최했다. ‘북한과 인터넷’이란 주제 아래 흥미로운 얘기들이 쏟아졌다. ■북한에도 디지털 지도층/ 북한의 정보통신 수준은 한국의 70년대 중반과 유사하다.노승준 일본 국제대 글로벌통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에도 인터넷을 경제운영에 반영하거나 반영의도를 가진 지도층이 있다”고 말했다.김상택(金尙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130만7,200개의통신 가입자 회선수를 갖고 있다.인구 100명당 5회선으로 남한의 8분의 1수준이다.북한은 평양∼신의주 등에 광케이블망을 구축,100여개 시·군 지역에통신망을 공급했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인터넷의 블랙홀/ 유세형 조선인터넷닷컴 사장에 따르면 북한에는인터넷 주소를 관장하는 기관이 없다.전 세계 242개 국가 중에서 북한과 서부 사하라만 그렇다.실제로 북한 내에서 제작,운용되는 인터넷 사이트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해외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조선 인포뱅크’(www.dprkorea.com/index1.htm)가 대표적이다.연간 회비는 2,000달러로 엄청나게 비싸다. 시내 전화는 남한의 8분의1 수준이다. e-메일을 한번 사용하려면 60달러가든다.외무성이나 특수 신분의 일부 관리들만 이용할 수 있다.군사부분을 빼고 중형 컴퓨터는 30여대가 고작이다.마이크로 컴퓨터는 3,000여대 밖에 없다.컴퓨터 200만대를 확보해 보급률 10%를 이루려면 최소 5년이 걸린다는 게전문가들은 예측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하루에 1시간 이상 컴퓨터를 쓴다. ■낯선 북한 용어들/ 북한은 IT(정보기술)용어들을 되도록 한글화시켰다.‘서버’는 ‘봉사자’로 이름지었다.‘데이터베이스’를 ‘자료기지’로 부른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역풍 맞는 ‘지역감정’

    ‘4·13 총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영남정권 재창출론’등 지역감정 조장발언이 속출하는 데 대해 영호남·충청 등 해당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역 총선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정치인에 대한 당선 무효소송 제기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단 공개,모니터팀 가동을 통한 밀착 감시,대(對)유권자 홍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선 당리당략에 의한 지역패권적 선동정치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표로써 심판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영 호남 및 충청지역 총선시민연대는 오는 10일쯤‘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를 발족,후보자 감시활동을 벌이고,각 지역 시민연대 대표들이 서로의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산총선시민연대는 7일 집행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감정 발언 정치인에대해 당선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시·도민연대는 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유권자 운동의 하나로 이지역 각 당 공천자와 무소속 출마 예상자로부터 지역감정을 촉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 경남총선시민연대는 9일 오후 4시부터 마산·창원·진해에서‘지역감정 타파’등의 현수막을 부착한 승용차 30여대를 동원,도심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에 본부를 둔 동서화합추진운동본부는 지역감정 발언이 각 정당의 선거전략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발언자가 속한 정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총선시민연대도 지역 출신 정치인에 대한 모니터팀을 가동,밀착 감시활동을 통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동서화합추진운동본부 김동열(金東烈)사무처장은“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강구해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을 자극한 정치인들을 반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광주 남기창기자 chuli@
  • “金德中 前교육 딸 편법입학” 아주대 교수협 주장

    김덕중(金德中)전교육부장관의 아주대 총장 복귀를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협의회가 김전장관 딸의 아주대 편법입학을 주장,파문이 일고 있다. 교수협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전장관의 총장 재직시절인 지난 98년 그의 딸(28)이 의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시험에서 합격점수에 미달했으나김전장관이 압력을 행사해 편법으로 합격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 92년 의과대 대학원이 문을 연 이래 입학사정에서 전공과 면접·영어 등 3개 과목의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냈는데 98년 12월 14명을 선발한 의과대 대학원 시험에서 그의 딸이 영어점수에서 응시자 33명중 27등을 해 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나 합격발표 전에 김전장관이 대학원 입학사정위원회를 연 뒤 일반대학원처럼 영어점수를 빼고 재사정할 것을 지시해 그의 딸이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수협과 직원노조 120여명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부터 김전장관의 첫 출근을 막기 위해 총장실이 있는 율곡관 진입로에 차량 30여대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로비에서 3시간 남짓 항의시위를 벌였다.이에 따라 김전장관은 취임식을 갖지 못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컨테이너차량 ‘고속도 저속운행’ 시위

    민주노총 화물연맹 소속 전국운송하역노조는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의 노조지부 승인 거부에 반발해 27일 오전 컨테이너차량을 동원, 고속도로정속운행에 돌입했다. 운송하역노조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부산시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구서톨게이트에서 컨테이너차량 20여대를 집결시켜 노동부장관 퇴진과 합법노조 인정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경부고속도로에 진입,정속운행을 실시했다. 구서톨게이트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차량은 언양인터체인지까지 시속 20㎞로저속운행을 해 부산과 양산 언양 울산 등을 오가는 출근길 차량들이 혼잡을빚었다. 또 인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출발한 차량 30여대도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저속운행에 들어갔으며,호남고속도로에도 차량 40여대가 시속 40∼60㎞의속도로 달려 고속도로 차량운행에 지장을 초래했다. 운송하역노조는 28일부터는 전 고속도로로 정속운행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과 인천 시내에서의 컨테이너차량 저속운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분당 전철 환승주차장 ‘텅텅’

    경기회복에 따라 자가용 이용률이 다시 늘면서 경기 성남 분당신시가지 전철 역사 주변 환승주차장이 텅텅비고 있다. 현재 분당신시가지에 설치된 환승주차장은 서현역 초림역 백궁역 오리역 초림역 등 6곳으로 모두 1,571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리역은 시설관리공단이,백궁역은 분당구청이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민간인이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이용률이 30∼40%선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60%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510대 주차규모인 초림역의 경우 하루 평균 30여대만 주차하고 있다. 당초 위탁운영 예정이었던 백궁역은 위탁운영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분당구청이 주차비를 받지않고 운영하고 있으나 이마저 이용자가 없는 실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몸싸움으로 총회 무산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공사액 1조3,000억원)이 사업추진위원회와 주민,관련 업체간 대립 양상으로 시행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이 사업은 6,600여가구를 헐고 7,588가구를 새로 짓는 단일 단지 재건축물량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8일 오후 1시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장에서 재건축추진위원회측과 비상대책위원회측이 심한 몸싸움을 하는 등 충돌하는 바람에 총회가 열리지 못했으며 이 일대 교통이 4시간 동안 마비됐다. 총회에서는 재건축 조합장 선출과 조합규약 승인,시공사 선정 등을 할 예정이었다. 이날 충돌은 추진위측이 재개발관리업체로 H사를 선정,6,600가구가 가구당600만원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게 되자 비대위측이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면서 빚어졌다. 추진위측은 H사의 직원들을 동원,비대위측 주민들과 심한 몸싸움을 했다.비대위측은 조합원 관련 자료가 든 컴퓨터를 망가뜨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총회가 열리지 못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심한 몸싸움을 한 H사 직원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있다. 한편 시공업체 후보로 나선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대형 멀티큐브가 3대나 동원되고, 행사장으로 향하는 인도에는 두 회사에서나온 홍보요원들이 300m나 늘어서 인쇄물을 나눠주며 삼성과 현대를 연호했다. 현대산업개발 여자농구선수단 10명과 삼성축구단 6명 등도 직접 홍보전을나섰다.총회장 주변에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원격조종 비행선을 동원한 공중전이 펼쳐졌다.현대와 삼성측은 관광버스 30여대씩을 동원,가락동 시영아파트에서 행사장으로 주민들을 실어날랐다. 박성태 김재천기
  • 국회 對 정부 질문-국가보안법

    * 포용정책·보안법 개정 연계 '氣싸움' 26일 통일·외교·안보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국가보안법이 공방거리로 떠올랐다.단순 찬양·고무죄,불고지죄 폐지 등을 정한 여권의 개정방향을 놓고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찬반 논리의 근거는 대북 포용론에서 제시됐다.국민회의측은 포용정책 지지로 보안법 개정 명분을 찾았다.임복진(林福鎭)의원은 “포용정책은 20세기 마지막 햇볕정책으로 승리의 역사를 완결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영달(張永達)의원은 “포용정책은 최대·유일의 안보정책”이라고 동조했다.조순승(趙淳昇)의원은 “포용정책은 3단계 통일방안의 제1단계”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포용정책 비판을 보안법 개정 반대로 연결했다.현경대(玄敬大)의원은 “금강산 입장료로 이미 1억5,000만달러가 송금됐는데 북한은 그동안 미그기 30여대를 도입했다”고 지적했다.안택수(安澤秀)의원은 “햇볕정책은 대북 짝사랑”이라고 깎아내렸다. 자민련은 포용정책을 우려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노승우(盧承禹)의원은 “북한의 부분적 변화는 숨쉴 틈을 확보하려는 전술”이라고 진단했다. 본론인 보안법 개정을 놓고 여야는 극과 극을 달렸다.국민회의 장영달 의원은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합리적·이성적인 통일논의와 남북교류를 가능하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보안법을 개정해 우리 사회의 통합기능과 갈등조정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 의원은 “고무찬양·불고지죄는 주요한 간첩수사 단서”라고 이의를 달았다.같은당 안택수 의원은 “황장엽씨의 말대로남한을 정치·사상적으로 와해시켜 친북세력이 정권을 잡도록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자민련 노승우 의원은 “북한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보안법 개정 범위와 수준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현행 보안법이 남북관계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점이 있고,남용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감안해 적절히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락실은 10代들의 카지노

    오락실이 청소년들의 도박장으로 바뀌고 있다. 19일 오후 6시 서울 신촌의 B오락실.교복 차림의 고등학생들이 구석에 설치된 ‘서울빙고9’‘럭키세븐’ 등 사행성 오락기 10여대 앞에 앉아 열심히버튼을 누르고 있었다.사행성이 강해 사회적 문제가 됐던 ‘서울88’‘트로피’ 등 빠찡꼬,슬롯머신류의 기계도 설치돼 있다.기계 위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수북이 쌓여 있다.일정 점수가 되면 라이터,계산기,화장품 등을 받지만 10분이 넘도록 경품을 타는 학생은 없었다.김모군(17·K고 1년)은 “1주일에 서너번 와서 4,000∼5,000원 정도 쓰는데 몇만원씩 쓰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의 Y게임장.30여대의 사행성 오락기에서 10여명의 청소년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한 학생은 “3만원 어치는 넣어야 경품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경품에는 양주 세트도 포함돼 있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달 6일부터 15일까지 청소년이 출입할 수 있는서울 시내 145개 오락실을 조사한 결과,137개 게임장(94.5%)에서 사행성 게임기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총 게임기 8,325대 중 사행성 게임기가 3,906대로 46.9%를 차지했다. 이들이 내걸고 있는 경품도 학용품,액세서리 등에서 진공청소기,미니카세트 등 비싼 물건으로 바뀌고 있다.양주를 경품으로 걸거나 아예 현금을 주는곳도 발견했다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밝혔다. 하지만 오락실에 사행성 게임기를 설치했더라도 단속하기는 어렵다.지난 5월9일 발효된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은 게임기 심의 권한을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와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 이관시키면서 기왕에 심의받은 게임기는 사행·음란성이 있더라도 2년 동안 재심의를 유예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경품에 대한 처벌기준도 명확치 않다.현행 법률에는 ‘통상적인 기념품의범주를 넘지 않는 것’으로만 규정돼 있어 경품액수에 대한 제한이 명확하지않다. 문화관광부 게임음반과 관계자는“일반 오락실에서는 1만원 이상 경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칙을 만들어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김종필(金鍾必·28)간사는 “전자오락실이 청소년들의 모의도박실로 일그러진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심의 유예기간을 단축하고 경품에 관한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中 오늘 건국50돌 행사

    [베이징 연합] 중국은 1일 건국 50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톈안먼(天安門)광장을 중심으로 모두 50여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경절 기념행사를 벌인다. 주최측은 이번 기념행사를 앞두고 발표한 50가지의 다양한 국경절 구호중에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만세’를 포함시켜 지도사상인 덩샤오핑이론에 처음으로 만세표현을 붙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기념행사는 약 5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대회 ▲군사퍼레이드(열병) ▲군중 가두행진으로 약 2시간 동안 걸쳐 진행되고,저녁에는 톈안먼광장 등에서 합동축제가 벌어진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경축대회에서 육·해·공 3군 부대 사열에 이어 연설을 통해 21세기 ‘부강대국’ 건설,덩샤오핑노선 견지,개혁·개방 지속등을 천명하고 타이완(臺灣)을 포함한 전민족의 대동단결을 호소한다. 군사퍼레이드에서는 자체 제작된 초음속 ‘페이바오(飛豹)’ FBC-1 전투기,공중급유기,‘젠홍(殲轟)-7’ 폭격기 등 전투기와 전폭기 1백30여대 외에 지상장비 40종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체 제작새 무기와 장비들이 대거선보인다.
  • 모스크바 또 아파트 폭발… 34명 사망

    [모스크바 연합] 13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오전 10시)쯤 모스크바 남구 카쉬르스코예 쇼세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적어도 34명 이상이숨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으로 1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 장관은 이번 사고가 93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9일 남동구에서 발생한 다른 아파트 폭발사고와 같은 폭발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소집,보안강화를 지시했다고 드리트리 야쿠슈킨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30여대의 구급차,구조요원,경찰 등 300명이 즉각 출동,비가내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13일은 지난 9일 아파트 폭발사건,64명의 사망자를 낸 다게스탄남부 부이나크스크시 군인아파트 차량 폭탄테러,모스크바 지하 상점가 폭발사건의 희생자를 위해 국상일로 선포된 날이다. 니콜라이 쿨리코프 내무부 모스크바 지국장은 이날 폭발사고가 지난 9일 남동구 구리야노프가 아파트 폭파사건과 수법이 동일한 것을 감안,이들 두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 무히트 바이파노프(35)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보안국(FSB)은 사고 발생 즉시 이를 체첸 회교반군과 관련된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러시아 대형 폭발사건 일지]■96년 5월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 아파트 폭발,어린이 8명 비롯 19명사망. ■96년 11월16일 다게스탄 남부 카스피스크시 러시아군 건물 폭탄 터져 69명사망. ■99년 4월2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관광호텔 승강기에 설치된 폭발물터져 11명 부상. ■99년 8월31일 크렘린궁 근처 지하쇼핑가 폭탄 터져 1명 사망 40명 부상. ■99년 9월4일 다게스탄 남부 부이나크스크시 군인 아파트 근처,차량폭탄 64명 사망. ■99년 9월9일 모스크바 남부 9층아파트 폭발,최소 93명 사망.
  • 정부,카자흐에 강력 항의…北에 미그21기 판매관련

    정부는 카자흐스탄이 북한에 미그 21 전투기를 판매한 것과 관련,외교채널을 통해 강력한 항의와 우려를 전달했다. 정부는 또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무기와 군사기술자들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외교 및 정보 채널을 통해 실태를 파악중이다.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툴레겐 주케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나 카자흐스탄의 대북 미그기 수출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당국자가 12일 밝혔다. 주케예프 대사는 미그기 거래로 한국정부에 우려를 끼친 것을 사과하고,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오(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과 카자흐스탄간에 미그 21기 거래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형태의 (미그기) 이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처음으로 북한의 미그기 수입선을확인했다.북한은 최근카자흐스탄으로부터 30여대의 미그 21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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