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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공사 달라진 청계천 / 트럭 대신 퀵서비스… 벌써 손님 뚝…

    없는 게 없던 도깨비 시장과 북적거리는 손님들,목청 높여 호객하는 노점상들,쉼없이 트럭으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 청계천 복원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낯익은 청계천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청계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의 몸부림을 보이고 있지만,시민들의 발길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지게꾼들 일거리 줄어 건설현장으로 복원공사 이틀째를 맞은 2일 오후 2시 청계4가 옛 아세아극장 앞 인도.라면박스 크기의 상자 두 개를 실은 퀵서비스 오토바이가 인도를 휙 지나갔다.도로를 역주행하는 오토바이도 눈에 띄었다.복원공사 이후 차로가 좁아져 예전처럼 트럭을 대놓고 물건을 실어나를 수 없게 되자 날렵함을 자랑하는 오토바이가 총동원돼 청계천을 누비고 있는 것이다.청계상가의 외곽에 세워놓은 트럭까지 물건을 나르는 것이 오토바이의 주임무다. 세운상가 앞 횡단보도에는 청계3가에서 종로쪽으로 가려는 오토바이 30여대가 시합을 앞둔 선수들처럼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녹색불이 들어오는 순간 사람보다 오토바이가 먼저 출발했다.한 퀵서비스 직원은 “주문이 밀려 어쩔 수 없다.”며 내달렸다. 조명상가 앞에서 물건을 싣던 J퀵서비스 김모(37)씨는 “대형 트럭이 있는 원남동까지 물건을 배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K서비스 박모(42)씨는 “공사 이전에 비해 매출이 20∼30% 늘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지게와 리어카로 상가 구석구석까지 물품을 배달하던 이른바 ‘슬로서비스맨’들은 일거리를 잃게 돼 전전긍긍하고 있다.15년 전부터 동평화시장 앞에서 지게 배달을 해온 이용덕(47)씨는 “동대문이나 남대문 등 다른 재래시장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면서 “건설현장의 일용직으로 전업한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손님은 없고 구경꾼만 북적 평소 물건을 고르고 사려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 없던 청계천 8가에는 소일거리 삼아 구경나온 노인들만 오갈 뿐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생존권 사수’라고 적힌 청색 조끼 차림의 노점상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10년째 살충제를 팔아온 노점상 장민호(57)씨는 “사람들이 청계천 주변 상가의 철거가 벌써 시작된 것으로 오해하고 발길을 끊은 것 같다.”고 푸념했다.유일하게 손님이 몰린 곳은 성인용품 판매점.주인 김모(51)씨는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 직접 찾는 손님은 구매력이 약한 50,60대가 대부분”이라면서 “그나마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아쉬운 시민과 상인들 구경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청계천 복원에는 찬성하지만 좋은 구경거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골동품 판매상 앞을 서성이던 조수봉(54)씨는 “이곳마저 사라지면 어린시절의 향수를 어디서 달래느냐.”며 안타까워했다.고서적을 구하러 경기 용인에서 왔다는 조천훈(72)씨는 “30년 전에는 이 일대가 ‘색시촌’이었다.”면서 “현대사의 굴곡이 압축된 공간이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지난 81년부터 시계 노점을 해온 진영구(49)씨는 “똑같이 세금내고 살아온 노점상도 상가 상인과 똑같은 국민”이라면서 “생계대책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주비와 보상비를 약속받은 상가 상인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5년 전부터 의류 도매업을 해온 장모(58)씨는 “서울시가 장지동에 새 터전을 마련해 준다니 다행”이라면서도 “몇 년 사이 서울의 재래시장 가운데 청계천만큼 장사가 잘 되는 곳도 없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추돌 화재사고로 정전·연기 ‘아수라장’/ ‘1890m지옥터널’ 탈출 아비규환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휴일 서울 도심터널에서 차량 추돌로 화재가 발생,수십명이 다치고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서로 도와가며 사고현장을 빠져나왔지만 터널 내부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연기를 피해 대피하기에만 급급해 엇갈린 시민의식을 보였다.특히 사고 직후 20분 동안 정전돼 송풍기 등 방재장치가 가동하지 않는 바람에 터널안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 대참사를 빚을 뻔했다. ●사고 발생 6일 오전 9시15분쯤 종로구 홍지동 내부순환로 평창동∼홍제동 방면 홍지문터널(1890m) 800m 지점에서 서울 J교회 소속 25인승 콤비 미니버스가 테라칸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순간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터널 벽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승용차에 옮겨 붙어 버스 승객과 승용차 탑승자 등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승객들과 뒤따라오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그대로 세워둔 채 터널 밖으로 탈출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이들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고 칠흑같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다비명을 지르고 신발이 벗겨지는 등 사고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버스에 탔다가 병원에 입원한 김근수(61)씨는 “갑자기 버스가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더니 뭔가를 들이받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주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뒤쪽에서 승용차를 몰던 한부남(72)씨는 “터널안이 매캐한 연기로 뒤덮였다.”면서 “너무 어둡고 숨이 막혀 코를 막고 몸을 숙인 채 400m쯤 뛰어 나왔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사고 차량 탑승자 가운데 중상자 3명과 부상자 18명 등 24명은 경희의료원과 고대 안암병원 등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일부 터널안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 30여명도 연기에 질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가 나자 소방차량 등 30여대와 119구조대원 등 100여명이 출동해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로 홍지문 터널을 중심으로 평창동∼홍제동 방면 도로가 2시간 남짓 전면 통제되는 등 인근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경찰은 버스 운전자 오모(66)씨와 승용차 운전자 김모(33)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엇갈린 시민의식 사고가 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서로 탈출을 도왔지만 터널내 일부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그대로 대피하는 등 엇갈린 시민의식을 보였다.J교회 이길우(65) 장로는 “차가 뒤집히는 바람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깨고 서로 도와주며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뒤따르던 승용차 운전자 김모(46)씨는 “갑자기 차가 밀리는 바람에 어리둥절하다가 연기가 심해 반대쪽 방향으로 그냥 빠져나갔다.”면서 “워낙 아수라장이라 누가 누구를 도와줄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명무실한 방재 시스템 터널 내부에는 소화전과 소화기,긴급전화 등 방재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지만 사고 현장이 어둡고 유독가스가 발생해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설관리공단 홍지문터널 관리소 관계자는 “사고 순간 정전이 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면서 “사고 발생 20분 만에 정전이 복구되고 4대의 송풍기 팬을 돌려 연기를 빼냈다.”고 말했다.현장을 둘러본 건축안전전문가 이호성(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독일에서는 400m 간격으로 비상계단이 있지만 이곳은 600m를 지나서야 반대편 통로로 나갈 수 있게 돼 있다.”면서 “비상터널이 있지만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시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물류대란 확산 / 긴박한 부산항 표정

    13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 부두. 지난 8일부터 매일 수천명의 구호와 메아리가 울려퍼졌던 이곳엔 플래카드 수십개가 바닷바람에 을씨년스럽게 나부끼고 있었다.‘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머리띠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40대 운전사가 집회무대로 쓰이는 트럭 위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부산전역 팽팽한 긴장감 감돌아 부두 앞 도로에는 600여대의 화물트럭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고,부두에는 반·출입이 중단된 수천개의 트레일러가 산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부두 안쪽에는 긴급 지원을 나온 국군 수송사령부 소속 트레일러와 민간인 차량 등 30여대가 냉동물 등 긴급화물의 수송을 돕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측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정부가 경찰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항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는 이날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전날 밤 부산대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 2200여명은 이날 새벽 자진해산한 뒤 오후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들은 삼삼오오 조를 이뤄 부산 도심과 대학가 등에 뿔뿔이 흩어진 뒤 무전기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수시로 비상연락을 취하며 지도부의 방침을 기다렸다. 일부는 집에서 ‘재택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도부가 가급적 귀가하지 말고 차량 등에서 노숙을 하며 연락을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추후 집결장소와 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경찰 첩보수집 동분서주 경찰과 화물연대측은 이날 하루종일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다.경찰은 40개 중대 4800여명을 주요 대학과 부산역,만남의 광장 등 곳곳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정보과 소속 경찰관들은 화물연대의 ‘다음 행동’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날 부산항만으로 통하는 도로 곳곳에서는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신선대·감만 부두 앞 길가에서는 검문을 하려는 경찰과 화물트럭 운전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신선대 부두 앞에 주차된 화물트럭 가운데 교통의 흐름을 막고 있는 20여대가 견인 조치되기도했다.경찰 관계자는 “신선대 부두 사업자들이 화물연대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라 관련자 전원을 조만간 체포할 예정”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경찰은 기습시위에 대비해 부산지역 모든 일선 경찰서에 “머리띠를 두르거나 피켓을 든 사람은 무조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주민 불편 호소 이날부터 봄축제에 들어간 부산대 총학생회는 전날 밤 예고없이 벌어진 화물연대측의 교내 집회 때문인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총학생회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집회로 학생들의 축제를 망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항만 주변 상인의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신선대 부두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가 워낙 커 하루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뉴스 인사이드] 로또발매기 추가설치 이중잣대 적용 복권방업자 ‘형평성 위배’ 강력 반발

    ‘로또복권’ 발매기의 추가 설치를 놓고 관련 정부기관들이 이중잣대를 적용한 것 같다는 지적이 일자 복권 판매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로또를 공동 발행하는 건설교통부 등 7개 정부기관들이 로또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당초 예정했던 발매기 추가 설치계획을 무기 연기해 놓고도 ‘스포츠토토’(체육복표)를 발행하는 문화관광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토토 판매자들에게만 몰래 로또 발매기를 추가로 설치해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로또 발매기가 없는 복권방 업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라며 ‘밀실 행정’의 표본으로 주장하고 있다. ●공모도 하지 않은 채 발매기 130여대 추가 설치 건교부와 행자부,과기부,노동부,중기청,산림청,제주도 등 7개 정부기관은 공동으로 지난해 7월 로또복권 판매 업자의 공개모집을 통해 국민은행과 편의점,서점 등 전국 5000여곳에 발매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2차 공모를 통해 1만여대로 늘릴 방침이었다.그러나 사행심 조장 등 로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 기관은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 2차 공모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추가 설치계획이 백지화되는 듯했으나 문화부가 최근 ‘스포츠토토 발매기의 로또 발매기 전환을 검토하라.’는 국무조정실의 지시사항을 토대로 건교부 등에 “토토 판매업소에도 로또 발매기의 설치를 허가해달라.”고 강력히 요구,건교부 등의 허가를 받아냈다.그 결과 지난달 중순 로또 발매기 130여대가 공모도 거치지 않은 채 토토 발행 업소에 설치됐다. ●복권방 업자들 거센 반발 이 사실이 알려지자 복권방 업자들은 “공모없이 비밀리에 일부에만 발매기를 추가 설치해준 것은 불공정한 조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무조정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강모씨는 “정부 및 여러기관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국가사업인데 공모없이 일부 업자에게만 발매기를 추가 설치해준 것은 특혜”라면서 비난했다. 복권방 운영업자 김모씨는 “로또 발매 이전에는 매주 40만∼50만원이던 매출액이 현재 몇 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도산직전에 있다.”면서 “로또 업소뿐 아니라 다른 복권방에도 발매기를 설치해줘야 형평성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로또 발행으로 스포츠토토가 사실상 도산하면서 사업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초 스포츠토토 발매기 2400여대를 로또 발매기로 바꾸는 문제를 로또 발행기관인 국민은행과 협의에 들어간 데 이어 국무조정실도 긍정반응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자동차야 안방이야” 나만의 차 튜닝시대

    ‘부아아앙∼.’ 소음기를 떼서 거리의 정막을 깨거나 형광조명으로 뒤 번호판을 요란스레 장식한 자동차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는가. 자동차관리법이 자동차 튜닝(차량 개조)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국내 튜닝시장은 어느새 연간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의 취미를 넘어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셈이다.따라서 정부에서 조만간 규제를 풀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8년 400여곳에 불과했던 국내 튜닝 관련 업체는 지난해 말 현재 1000여곳으로 불어났다. 카렉스(carex.co.kr)는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튜닝부품 판매업체.수입자동차를 비롯해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차종의 튜닝 부품을 팔고 있다. 미진정공(mijinauto.com)은 전체 매출액의 80%를 나무 재질인 ‘모모핸들’을 일본에 팔아 얻고 있다.대구에 있는 대한무역(daehanltd.co.kr) 역시 일본에서 원자재를 수입한 뒤 휠·타이어·머플러 등 완성부품을 역수출,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다. ●SK 등 대기업도 부품 공급사업 국내대기업들도 튜닝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SK는 전국에 체인망을 가진 자사의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간단한 외형 튜닝과 타이어,휠 등 고급 튜닝에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4륜구동차와 레저용 차량(RV)의 튜닝 부품 공급에 주력한다.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여러 업체들을 영입해 튜닝부품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튜닝전문 전시회 성황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03 부산오토살롱’은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튜닝 전문전시회.모터쇼가 미래의 진화된 차량을 볼 수 있는 장이라면,오토살롱은 가장 현실에 가까운 꿈의 자동차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2일에는 벡스코 옆 도로에서 30여대의 한국과 일본의 튜닝 차량이 ‘드래그 레이스’를 펼쳤다.‘드래그 레이스’란 400m의 단거리에서 가속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 지난해 행사에는 7만여명이 참여,튜닝에 대한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특히 올해의 경우 참가업체의 40%가 일본 튜닝회사였다.해외 업체들이 국내 튜닝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음을 말해준다. 신정수(43) 한국자동차튜닝협회장은 “정부의 튜닝 규제는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좋은 차를 타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외면한 것”이라며 조속히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주요교차로 교통위반 차량 울산경찰청, 사진촬영 단속

    울산지방경찰청은 19일 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 위반 차량에 대해 ‘사진촬영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경찰의 단속이 느슨한 틈을 악용,교통 위반을 서슴지 않는 차량들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요 단속내용은 교차로에서 꼬리를 물고 무조건 진입하는 행위,신호 위반,중앙선 침범 등이다. 경찰은 공업로터리,덕하사거리,효문사거리 등 시내 교차로 10곳에 카메라 30여대를 투입,오전 7∼9시와 오후 5∼8시 집중 촬영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법규 위반차량을 현장에서 곧바로 단속하지 않는 대신 사진을 찍고 위반내용을 통지서로 통보,범칙금을 물린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보잉사 릴리스 이사 인터뷰 “美, F-15E를 F-15K로 개량”

    (세인트루이스 조승진 특파원) “미 공군은 현재 보유중인 F-15E 230여대를 F-15K급으로 개량해 2040년 이후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 공군의 F-15K가 ‘구식’이고 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빚어질것 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톰 릴리스 보잉사 국제신규사업담당 총괄이사는 6일 세인트루이스 군용기생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기술이전이 끝나면 한국은 2015년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계약대로 30개 분야의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2015년경 한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보나. 당초 제시된 절충교역 비율이 30% 수준이었지만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15년 독자 전투기 개발을 천명하면서 한국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70%까지 올라갔다. 초음속 훈련기 T-50 개발 경험과 이전기술이 결합된다면 한국은 2015년경 F-16급의 성능을 가진 독자 전투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내년중 F-15E와 F-15K 생산을 위해첨단 공장을 신설한다고 들었다.이 때문에 한국에 판매할 F-15K의 가격이 상승한 게 아닌가. 그렇지 않다.공장 건립계획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 그리고 새 공장에서 2004년까지 생산될 미 공군의 F-15E의 가격도 고정돼 있다. ◆국내외에서 F-15E가 F-22보다 성능도 떨어지고 ‘낡은 전투기’라는 비판이 많은데. F-22와 F-15K는 임무가 전혀 다르다.F-22는 공대공 전투용이지만 F-15K는 공대지,공대공,공대함 전투능력을 모두 갖췄다. 따라서 F-15K의 작전반경이 훨씬 넓고 장착무기도 다양하고 강력하다. ◆계약에 따르면 향후 미국 정부가 F-15K를 해외 판매할 때 한국에 일정 로열티를 주도록 돼 있다.그러나 일부에선 미국 정부가 일부 옵션을 변경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비용 절약을 위해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릴 만큼 보잉사는 어리석지 않다. 보잉의 평판을 위해서라도 계약을 반드시 준수할 것이다. redtrain@
  • 재학생 전원 수업접고 자원봉사

    충남 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 1만 2000여 재학생들이 태풍 ‘루사’피해로 고통받는 수재민들을 위해 강의를 전면 중단하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학교법인 백석학원인 두 대학은 9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 전원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조직,충북 영동군과 강원도 강릉·동해시에서 11∼13일 사흘간 재해복구 활동을 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현지 답사에 나서 각 시·군 재해대책반과 접촉,지원인력의 활용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자원봉사단은 유실된 도로 복구와 둑 보수,쓰레기 수거 등 복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자원봉사단 규모는 천안대 6000명,천안외대 5000명,천안대 대학원 500명,교직원 500명 등 모두 1만 2000여명 규모이다.이들은 130여대의 스쿨버스 등을 이용,11일 오전 7시 현지로 출발,매일 오후 9시까지 봉사활동을 한다. 대학 전교생이 정규수업을 뒤로 하고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일손이 크게 달려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수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대학은 수재민들과 현지 기관·단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자원봉사 참가자들의 세끼 식사 등 모든 것을 학교측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축제속으로/ 오묘한 비색 취하고 빚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열린다.신비의 비취빛 청자의 멋에 빠져들거나 탁 트인 동해 바다로 달려 가보자.아니면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연극의 감흥을 샤워해도 좋다.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 올해 문화관광부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한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오묘한 청자의 멋을 만끽하는 안복(眼福)의 연속이고 직접 물레를 밟으며 옛 도공이돼 보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다.‘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27일부터 8월2일까지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 박물관과 도요지 일대에서 열린다. ◆알고 보면 재미가 두배-청자 자료박물관에는 비색을 자랑하는 국보급 청자 유물이 진열돼 있다.또 청자 제작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모형 전시관도 있다. 강진청자 명품전에는 청자 2000여점이 전시된다.청자 그릇으로 차려진 밥상,광주·전남 8개 대학교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전,중국 용천시에서 기증한 청자 10점과 보검 6점도 볼 만하다.특히 명품전 옆에서 500원부터 시작하는 청자 공매제에 참여하면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다. 주행사장에는 김미숙(조선대) 교수의 도공들 생활상을 담은 ‘천년 비색’무용공연,국창 조상현과 안동 하회탈춤 초청공연이 열린다.행사장을 오가는 길옆 12곳에 청자 제작이나 민속놀이,흥부네집 등을 형상화한 허수아비가 설치돼 있어 추억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30여대 수동 물레에서 직접 고령토로 청자를 빚을 수 있다.직접 빚어낸 접시나 꽃병을 7000원(택배비)만 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또 5000원을 내면 소형 완성품인 접시나 컵에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양을 넣고 이를 전기가마에 다시 구워(3∼4시간) 가져간다.고령토에 손이나 발 모양을 찍어보는 청자도판 만들기,전통옹기 전승자의 시연대로 옹기 만들어 보기,가마에서 구워낸 청자 중 불량품을 깬 조각으로 붙이는 동물모양 만들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주변 가볼 만한 곳-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답게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강진읍에 영랑 김윤식생가,도암면에 다산(정약용)초당과 백련사,성전면의 무위사(국보 13호인 극락보전)를 비롯해 월출산 자락 10만여평에 펼쳐진 녹차밭,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해 살았던 병영성이 있다.특히 축제장 인근은 강진만을 끼고 있어 싱싱한 횟감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061)430-3228. 강진 남기창기자 kcnam@ ■경북 영덕 해변축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피서객들을 부른다.‘해변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이 마련한 2002 영덕 해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래불·대진·장사 등 3곳 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몸에 달라붙지 않는 금빛모래가 빛나는 백사장에서 3일간씩 나뉘어 다양한 체험·문화·공연행사가 마련된다. 행사기간 내내 해수욕장의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바다 위를 질주하게 될 바나나보트 무료 체험과 영화감상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일출·일몰때 연인 등과 함께 백사장을 걷는 추억만들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절정은 체험행사.▲모래 조각경연대회 ▲조개줍기 ▲모래찜질 ▲영덕복숭아먹기 등과 같은 행사가 푸짐하다. 특히 28,29일 이틀동안 영덕 오십천에서는 강을 반짝거리며 수놓는 은어를 맨손으로 잡는 대회가 열려 즐거움은 두배가 된다.은어 요리대회·먹을거리장터도 열린다.잘 익은 수박 냄새처럼 향긋하고 깊은 맛은 피서객들을 취하게 한다. 또 전국 대학치어리더동아리 경연과 영화음악,국내외 민요·가곡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해변음악제도 마련된다.이밖에 신돌석 장군배 씨름왕선발대회,백사장 5인조 축구경기,해변 열린미술마당,해변노래자랑,페이스페인팅,수상스키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054)730-6392.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춘천 국제연극제 “‘연극의 바다’에 빠져 한여름 무더위를 잊어 보세요.” 연극의 묘미를 흠뻑 맛볼 수 있는 ‘2002 춘천국제연극제’가 강원도 춘천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24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3년마다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해외 각국의 순수 아마추어 연극인이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 24일 오후 2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 ‘정읍사’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크로아티아,불가리아,러시아,프랑스,터키,방글라데시,중국등 12개국 29개 연극단체 200여명의 연극인들은 춘천문화예술회관과 봄내극장,야외공연장인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3곳을 중심으로 29일까지 6일간 열정의 무대로 춘천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특히 어린이회관 숲 속의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은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짜증을 훌훌 털어내는 색다른 장이다. 또 어린이를 위한 연극·인형극 워크숍이 25∼27일 오전 11∼12시까지 춘천국민생활관 체육관에서 마련돼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공연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된다.방글라데시 연출가가 강사로 나서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연극과 놀아보는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게 된다.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02춘천국제연극제 사무국 (033)241-4345,인터넷은 www.citf.or.kr.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인천지법 ‘학익동 시대’ 개막

    인천 법조계의 ‘학익동 시대’가 열린다.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인천지방법원이 20∼23일 남구 학익동 신청사로 이전,24일부터 업무를 본다. 법원 신청사는 학익동 구치소 옆 부지 8400평에 지하 2층,지상 13층,연건평 1만 1100평 규모로 들어섰다.이곳에는 종합민원실·우체국·은행 및 430여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과 첨단통신망·사무자동화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현 청사는 지난 72년 건립돼 비좁고 낡은 데다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2002 월드컵/ ‘VIP모시기 드림팀’

    ‘개막식장 로열 박스에 누구를 앉히나.’ 외교부 8층에마련된 ‘의전태스크포스팀’의 막바지 의전상황 점검이 한창이다. 찾아오는 정상급 외빈과 각료급 인사,대기업 CEO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의전 하나하나가 외교적으로 민감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최종 엔트리’는 확정됐다.그러나 개막식 때까지는 경호상 ‘비밀’이라는 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개막식을 전후해 외빈들을 위한 정상회담과 총리 주최 오찬·만찬은 모두 10여차례.개별적으로 오찬이나 만찬을 마련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누구를 언제,어느 연회에 포함시킬까 등 그룹별 ‘분류’작업도 마지막까지 고심하는 부분이다. 한꺼번에 몰아닥친 외빈들을 위한 의전용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보유한 의전용 차량을 총동원하고도 모자라 민간업체로부터 임대까지 했다.외교부에 있는 의전용차량은 방탄 캐딜락 1대와 ‘에쿠우스’ 19대 등 20대.여기에다 수행원용 밴 등 차량 30여대를 임대했다. 경호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사항중 하나.청와대 대통령경호실 내 ‘월드컵 통제단’이 주축이 돼 외빈 밀착 경호와 호텔 등 숙소 주변 경호에 나서고 있다.9·11테러 이후외빈들의 신변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만큼 경호원들에 대한 훈련은 더욱 강도높게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4일에는 재경부와 산자부·문화관광부 등 9개 부처 및 관련기관 외빈 영접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의전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의전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수정기자
  • 삼성·LG전자 ‘신제품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휴대폰을 놓고 ‘지존(至尊)’경쟁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양사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첫 상용화될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신제품을 내놓고 있다.특히 비동기 사업자인 KT아이컴이가격제안서 신청을 27일 마감하면서 시장 쟁탈전은 더욱가열되고 있다. 장비 수주전은 양사와 스웨덴 에릭슨과 캐나다 노텔 등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1차 장비만 해도 5000억∼7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탓에 서로가 한치의 양보도 없다. ◆삼성전자,차량으로 동화상 통화=삼성전자는 이날 비동기식 IMT-2000인 W-CDMA 이동전화 단말기를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W-CDMA 시스템과 연동한 동화상 통화 시연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휴대폰 모델명은 SPH-W1000.26만컬러 TFT-LCD를 장착하고 40화음을 지원한다.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말 W-CDMA 상용장비 개발을 마쳤다. 관계자는 “동기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에 이어 W-CDMA까지 3세대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월드컵 시연용으로 먼저 공급=LG전자는 올 초 월드컵 시연용 비동기 IMT-2000 휴대폰 130여대를 KT아이컴에 납품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말에는 휴대폰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모델명은 LG-K8000.미국 퀄컴의 MSM5200 핵심칩이 내장돼 있다.2.2인치 크기의 TFD-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는 6만 5000컬러를 지원한다.40화음도 낸다.회전식 내장형 카메라를 달아 동영상이나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집중취재/ 위기의 시내버스

    ■실태분석. ‘시민의 발’ 시내버스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서울 등전국 6개 버스노조는 ▲ 기본급 10.6% 인상 ▲ 장기근속수당 인상▲근로일수 1일 단축 ▲ 상여금의 기본급화 등을요구하며 오는 28일 파업 돌입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태다.업계 역시 당국에 시내버스 100원,좌석버스 300원 등의요금인상을 요구해 놓고 있다. 노조의 파업선언으로 급해진 건설교통부는 19일 서둘러 시외·고속버스요금 8% 인상안을 발표,시내버스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요금을 인상해줄 수 있도록 숨통을 터줬다. 그러나 시내버스 업계는 건교부의 시외·고속버스 요금인상안을 그대로 시내버스에 적용하면 경영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초 요구한 대로 100원을 인상해줄것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과 그로 인한 파업위기 등을 계기로 시내버스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과실태를 점검해본다. [멈춰서는 버스들] 18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제일여객 차고지.정비사들이 곧 운행할 버스를 정비하느라부산한 사이로 서있는 차량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이회사 장석준(張錫俊) 총무부장은 “운전기사가 없어 하루종일 멈춰 선 차량들”이라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154,154-1,155,155-1,156번 등 5개 노선에 총130대를 운행한다.이들을 정상운행하기 위해서는 근무·비번·휴가 등을 감안,차량 1대당 2.4명의 기사가 필요하다. 총 312명이 있어야 하는 것.하지만 현재 인원은 285명뿐. 그래서 1개 노선당 2∼3대의 차량이 평일에 멈춰서 있다. 주말에는 운행을 멈추는 차량이 훨씬 많아진다.일요일에정상운행을 하면 평일에 멈춰서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적은 휴일에 운행차량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사정은 상암동의 동남교통도 마찬가지.이 회사는 361번과302번 버스 86대를 운행하기 위해 206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165명밖에 없어 평일에는 노선당 3∼4대,휴일에는 20여대를 세워놓는다. 김명순(金明順) 대표는 “기사뿐만 아니라 정비사마저 부족하다.”며 “중국이나 필리핀 등지의 외국인 근로자라도고용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천구 시흥동의 범일운수 박만태 업무이사도 비슷한 말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얼마 전까지 업계에서 탄탄한 업체로 소문났지만 버스구조조정 과정에 인근 버스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어려움을 겪고 있다. “10개 노선에 243대의 버스가 있는데 이들을 운행하기위해서는 544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504명밖에 없어 하루 30여대,휴일에는 전체의 30%를 쉬도록 합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업체수는 줄었지만 노선수는거의 줄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줄이 나붙는 “운전사·정비사 급구(초보자도 환영)”]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업계는 인력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조합 긴급총회에서는 초보자도 긴급히 구한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결의했다.보통 경력 1년 이상인사람들을 뽑지만 희망자가 없다보니 초보자도 환영하기로한 것. 조합측은 현재 서울에서만 4300명의 기사가 부족하다고본다.59개 회사에서 8300대를 몰기 위해 2만 300명이 필요한데 1만 60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따라서 약 15%(1200여대)를 세워놓고 있다. [떠나가는 기사들] 조합측은 신규 입사자를 제외하고도 연간 600여명이 버스업계를 떠난다고 한다.급여가 다른 업종에 비해 열악한 것이 이직의 가장 큰 이유다.보통 월 200만∼230만원 지급되지만 법규위반이나 사고시 자부담을 빼면 실수령액은 훨씬 적다.버스기사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어서 좀 경험을 쌓았다 싶으면 공항버스나 직통버스 등으로 옮겨 가거나 관광버스나 화물차를 구입,자가영업을 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 반면 대중을 실어날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인력을 충원하려 해도 쉽지 않다.때문에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이 되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버스업계 경영상태는] 시내버스 문제는 ‘빈곤의 악순환’으로 설명된다.지하철 확충과 자가용 증가로 시내버스의분담률은 계속 하락세다. 지난 85년 57.5%였던 분담률은 90년(43.3%),95년(36.7%),지난해 말 27.6%로 계속 떨어졌다.이용객의 감소는 경영악화로,또한 이는 저임금으로 이어져 결국 기사와 정비사의 이직으로 연결된다.97년 89개이던 업체수는 인수합병으로 59개로 줄었다.현재 생존한 업체의 절반 가량이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고 59개 회사중43개가 상여금이나 퇴직금 등 191억원을 체불하고 있다.2000년도의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48개 업체에서 393억원의 적자를 냈다.대당 1일 적자는 1만3000원꼴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현 상태에서 인력난·경영난을 자체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는 업계와 당국,교통문제 전문가 등 모두가 인정한다.때문에 자체적으로 근무여건을개선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다.특히 업계에서는 요금인상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요금이 오르면 결국 승객도 줄게 돼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업계에서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하자면 보다 근원적인 제도적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문봉철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문봉철(文奉哲) 이사장은 “경영상태의 악화로 종업원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고 결국 이직(移職)으로 이어진다.”며 “시내버스 경영정상화를 위해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부족은 왜 생기나] 버스 운전은 힘든 일이다.과거에는 숙련공이 많았으나 이제는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 일에 비해 보수도 약해 지하철이나 철도 종사자의 3분의2밖에 못 받는다.그나마 이것도 잘못하면 당상부분 깎인다.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 대부분 업체에서 15∼20% 인력이 모자란다. [경영상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인가] 작년에 정부가 100억원을 지원해 줬지만 232억원의 임금이 체불됐다.59개 업체중 10개는 흑자를 낸다.20개 업체는 현상유지를,나머지는적자다. [개선방안이 있나] 많은 사람들이 요금인상만을 생각하는데 별도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시내버스는 지하철과함께 ‘시민의 발’이다. 그런데 지하철은 적자를 지원해주면서 버스는 안 해준다.월급이 체불되는데 ‘친절하게운전하라.’고만 하면 친절해지나.우선,교통세 면세혜택을부여해줘야 한다. 버스업계가 내는 세금 가운데 국세가 97%이고 이중 90%가 교통세다.경유 1ℓ당 155원의 교통세가붙는다.항공기나 연안여객선,경운기 등이 모두 면세다.요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버스를 공공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면 지원을 해줘야 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인건비가 싼 중국동포라도 데려다 써야 한다.이 문제는 업계 내에 이견도 있지만 같은 지역을 운행하기 때문에 연습하면 된다.숙소와 식당도 있어어려움이 없다.정부에 건의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1종보통 국제면허가 있으면 연수를 거쳐 1종대형으로 바꿀수 있다.1인당 50만원의 연수비용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지원하면 된다. [노조에서 28일부터 파업을 하겠다는데] 어떻게든 막아보려 한다.당초 협상을 월드컵 뒤로 미루려 했는데 6개 도시노조가 연대해 어렵게 됐다. 업계 사정상 임금인상의 여지가 1.3%밖에 안되지만 2% 인상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박차고 나갔다.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총액대비 20.3%가인상된다.버스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83원이다. [감독기관과 대화를 했나] 서울시에 요금인상을 요청한 상태다.시의 용역결과가 6월말에 나온다.노조에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으나 못 기다리겠다고 난리다.시에서 7월 안으로 요금 인상을 보장하면 책임지고 협상하겠다. 조덕현기자. ■서울시·건교부, 시내버스 재정지원 확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는 일단 버스업계의 투명한 경영을전제로 지속적으로 재정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지난해부터 버스카드 할인과 학생요금 할인에 대한 손실을보전해주고 있다. 시내버스가 공공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판단에 따라 재정지원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올해도카드할인과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보전 몫으로 410억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시내버스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재정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임금인상에 따른 업체 부담과 올해 임금인상분을 감안해 원가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요금인상에 반영하거나 재정지원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버스의 수량과 노선이 너무 많아 과잉경쟁으로 적자가생기는 점도 고려, 노선과 수량을 줄이는 것도 검토하기로했다. 하지만 경유에 대한 면세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시 지원금의 절반 가량이 교통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그동안 업계의 입장을 감안,건교부에면세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건교부는 현재 택시·고속버스·마을버스·화물차·장애인차량 등이 계속 면세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내버스에만 면세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시내버스에 면세를 해주면 수송용 차량의 유류 과세체계가 붕괴되며 경유차의 65%가 면세차가 된다는 것. 또한 면세유 공급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어려워 시중의 면세유 불법유통이 판을 칠 것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건교부는 연료에 대한 면세보다는 외국처럼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과천청사 식당가 셔틀버스 운행 공무원들 불법영업 ‘묵인’

    ‘유치원 버스 타고 다니는 정부 나으리들.’ 7일 오전 11시50분.과천 정부청사 안내동 앞.이곳에는 인근 식당에서 ‘정부 나으리’들을 모시러 온 버스 30여대가 줄지어 서 있다.안내동 바로 앞에는 택시승강장까지 있어 택시와 이 버스들이 엉키는 바람에 지나가는 차들도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 버스들 중에는 식당에서 직접 운영하는 차량도 있지만 대부분 영세한 업소들은 인근 학원버스를 빌려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천청사 앞에는 매일 점심 때면 식당에서 파견한 학원 버스들이 줄지어 선다.○○유치원,○○속셈학원,○○○태권도학원,○○○보습학원,○○미술학원,○○어학원 등 천태만상의 버스들이 공무원들을 모신다.한마디로정부 공무원들이 유치원 버스를 타고 식사를 하러 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천청사 인근 식당들중 영세한 업체들은 인근 학원버스들과 계약을 맺고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들은 대체로 1회에 3만원,월 50만원 안팎에 인근 학원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문제는 이들이 이용하는버스 임대행위가 모두 불법이라는 점이다.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자가용의 영업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버스들이 청사내를 마음대로 돌아다님으로써일반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과천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이모씨(47)는 “정부가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관계자들이 점심 때면 유치원 버스를 타고 밥을먹으러 가는 것을 보면 그들이 꼭 유치원생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은 “이런 식으로 학원버스가 임대 운영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영세 음식점이 손님 편의를 위해 보내는 것이어서 큰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급차 훔쳐 위장수출 10명 구속

    서울 강남경찰서는 홍콩의 폭력조직 등과 연계해 국내에서 벤츠 등 고급 차량을 훔쳐 의류 등으로 위장,중국 등지에 수출한 이모씨(27) 등 일당 10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씨(44)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방배4동 길가에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치는 등 서울,전남,경북 등지에서 국내외고급 승용차와 소형 트럭 등 130여대를 훔쳐 4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수출 절차가 비교적 간편한 점을 이용해 훔친 차를 의류나 라면 등으로 위장했는데,고급 승용차는 중국으로,지프형 차량은 몽골로,소형 트럭은 필리핀 등지로 판매했다. 한준규기자 hihi@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 (3)대우종합기계 안문배 법인장

    지난 6월29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의 대우종합기계 옌타이공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1994년 설립된 중국 현지법인 대우종합기계 옌타이공장이 ‘굴삭기 생산·판매 5,000대 돌파’를 기념하는자축연을 연 것이다. 96년부터 중국 시장에 굴삭기 판매를 시작한 대우종합기계는 해마다 큰폭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무려 1,400대를 팔아 미국의 CAT,일본의 히다치(日立)·고마쓰(小松) 등의 선발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에 뛰어올랐다. 중국 서북쪽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는 지금 개발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80% 이상이 사막으로 이뤄졌지만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서부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른 덕분이다.신장자치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1,800㎞에 이르는 타리무허(塔里木河)수로공사현장.타리무허 주변의 면화 농사를 위해 톈산(天山)산맥의 눈녹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이 공사현장에는 50여대의 굴삭기들이 수로 준설 작업에 여념이 없다.이중 30여대가대우종합기계의 굴삭기들이어서 한국인들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중국 대륙의 최고 오지인 신장자치구에서 한국을 심고 있는 주역은 이곳의 유일한 한국인인 대우종합기계 신장법인장 안문배(安文培·47) 부장이다.2000년 신장자치구에 부임한 그는 경험 부족으로 지난해 23대를 파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이미 95대를 팔았다.목표치 100대에 겨우 5대만 남겨두고 있다.안 부장의 성공은 철저하게 ‘맨발로 뛰는 영업’의 결실이다.그는 20여명의 중국인 영업맨들을 데리고신장 전역을 누비며 현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공개 입찰에서 텃세를 부리던 미국·일본 등 선발 외국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이때문에 대우 굴삭기의 판매량의 대부분이 개인 소규모 업체에게 팔린다.그는 “현장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보다 훨씬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시간이 흘러 대우의 기술력이 확인되면서 고객이 또다른 고객을불러오는 체제가 형성됐다”고 말한다. 안 부장의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애프터서비스(A/S)도 굴삭기 판매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신장지역은 옛날바다여서 큰 염전이 3개 있습니다.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굴삭기가 필요합니다.염전작업은 굴삭기가 부식이 잘되는 탓에 외국업체들이 판매를 기피합니다.하지만우리는 적극 공략했습니다. 그런데 10월초 고객으로부터 굴삭기가 염호에 빠졌다고 긴급 구조요청이 왔습니다.A/S맨과 수리차량을 급파,굴삭기를 물에서 건져냈지만 소금에 찌들어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A/S맨이 보름 동안 엔진까지 분해·조립하면서 소금기를 전부 닦아내 정상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자,염전 책임자는 그자리에서 굴삭기 2대를 다시 계약했습니다” 대우종합기계의 할부제도 실시도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고객들이 개인 소규모업체인 탓에 1억2,000만원 정도인굴삭기를 사기에는 벅차기 때문이다. 안 부장은 “할부제도가 시장 확대에는 유리하지만 신용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중국 대륙에서는 ‘모험’에 가깝다”다며 “이제는 고객들이 대우의 기술력과 A/S 등에 대해 신뢰감을 가져 돈을 받아내는데 큰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이, 팔레스타인 연일 공격

    [라블루스(요르단강 서안)·도하 AFP 연합] 요르단강 서안에 진주한 이스라엘군은 미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공격을 강행, 19일 팔레스타인인 6명을 숨지게 한 데 이어20일에도 팔레스타인인 4명을 추가로 사살하는 등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유엔,유럽연합(EU),러시아는 이스라엘 극우파 레하밤 지비 장관 암살사건 이후 개시된 이스라엘측의 공세로 팔레스타인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정을 호소하고 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소집을 요청하고 이슬람 사회도 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위 보좌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자치정부가 “이스라엘측의 군사작전 확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긴급회의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람회의기구(OIC) 의장국인 카타르도 21일 수도 도하에서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대사들을 불러 이같은 제안을 전달했다고 관영 QNA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20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도시 칼킬야와 툴카렘에 진입,중화기를 동원한 공격을 감행해 칼킬야에서 팔레스타인 보안군 2명,툴카렘에서 팔레스타인경찰 1명과 민간인 1명 등 모두 4명을 살해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는 탱크 30여대와 무장차량을 앞세우고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해 무장 팔레스타인인들과 산발적 유혈충돌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6명을사살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의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지난 18일부터 강행된 지상작전을 통해 약 20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분자’를 죽이거나체포했다고 발표했다.
  • 체납차 경마장 가면 번호판 떼인다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의 한국마사회 경마장 주차장이 자동차세 체납차량 단속의 ‘길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경마장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세 체납차량 확인작업을 벌여 체납이 확인된 130여대의 번호판을 떼어내 압류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이곳을 대상으로 적발에 나설 때마다 25대 안팎의 체납차량을 찾아낸 셈이다. 남제주군도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달경마장에서 자동차세 체납차량 적발에 나서 20여대의 번호판을 압류했다. 이곳 주차장이 체납차량 단속의 주요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경마가 열리는 매주 주말이면 주차능력 2,000여대가 만차를 이룰 정도로 차량이 몰려 일시에 체납차량을 적발하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부산 국제모터쇼 오늘 개막

    멋진 디자인,화려한 실내,터질듯한 엔진소리,부드러운 출발….누구나 꿈꾸던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2001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2동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부산국제모터쇼는 95년 국내에 모터쇼가 탄생한 이후 11개국 207개업체가 참여,가장 규모가 크다.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동향과 갖가지 볼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또 국제타이어전시회(18∼20일)가 함께 열리면서 외국의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볼거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차는=현대차는 컵셉트카 등 14개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은 2인승 정통스포츠카로 올해 시카고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도 전시된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2대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리오모델을 베이스로 미래형 디자인을 적용,제작한 리오 컨셉트카와 파리∼다카르랠리에 출전했던 경주용 차량 스포티지랠리카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렉스턴과 무쏘 체어맨코란도 등 양산차에 편의장치를 장착해 소개한다. 삼성르노차는 SM5 스페셜에디션과 차량의 반을 잘라 엔진과 각종 부품을 볼 수 있게 만든 절개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는 스포츠카 Z8와 4륜 구동차량 X5,7시리즈 ▲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시리즈 ▲아우디는대형 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 ▲폴크스바겐은 뉴파사트(1,800㏄)와 뉴비틀(2,000㏄) ▲벤츠는 S·E·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 ▲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중형세단인 S80(2,500㏄)를 전시한다. 상용차부문에서는 대우차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와 바닥이 낮은 중저상버스,고급형 중형버스를 출품한다.중저상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다 바닥이 20㎝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가 타기에 적합한 모델로 현재 국내에는 없고 유럽에 수출중이다. ◆다른 볼거리는=1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0여팀이 참여하는 이 경기는 평탄한 직선 400m를 질주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의 일종.10초이내에 승부가 끝나 관람객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14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는 예쁜 튜닝카 30여대를 전시,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기술동향(14일) ▲가솔린·디젤연료및 윤활부문 워크숍(14일) ▲카오디오페스티벌(15∼16일)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발전전략 세미나(19일) ▲자동차부품 수출전략세미나(20일) 등이 열린다. ◆문제점=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및 용품 활성화란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완성차 업체의 갑작스런 참여로 제대로 된 컨셉트카를 내놓지 못해 급조된 모터쇼란 지적을 사고 있다. 월간 자동차생활 박영웅(朴泳雄) 기자는 “국내에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격년제로 해마다 열리게 되면서 각모터쇼를 특성화시켜야 한다”며 “서울은 승용차 위주로부산은 상용차나 부품 및 용품전 위주로 차별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월간 카비전 임의택(林義澤) 기자는 “부산 모터쇼는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시기가 겹쳐 해외 업체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기 조정을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택시·화물밴업계 갈등 증폭

    택시업계와 6인승 화물밴(콜밴)업계의 갈등이 커지면서 자치단체들이 골치를 썩고 있다. 30일 강원도 시·군에 따르면 원주지역에 180여대를 비롯해 춘천 80여대 등 도내에서 330여대의 화물밴이 영업하면서기존 택시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원주에서는 택시업계와 화물밴업계간에 물리적인 충돌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택시업계는 화물밴의 불법영업에 대해 행정당국의 성의있는 단속을 촉구하며 지난 27일 집단시위를 벌였다.자치단체들이 나름대로 지침까지 만들어 단속을 하고 있지만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도 밴형 화물차의 승차정원을 6명에서 3명 이하로 규제하고 불법 상주영업단속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화물밴업계는 법 규정대로 자치단체에서 화물밴 영업을 허용해 줄 것과 택시업계의 영업방해 행위를 막아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일정요건을갖춰 등록하면 해당 자치단체에서 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울에서 면허를 받은 뒤 도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 자치단체들은 어느편에 설 수 없어 화물밴의 부당영업 행위(20㎏이상 화물을 소지해야 승차할 수 있음)와 함께 기존 택시의 합승,승차거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하기로 하는 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원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을 우려해 지난 5월 강원도 시장·군수회의에서 6인승 화물밴의등록신청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서로의 이해득실에따라 민원이 불거지고 있어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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