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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도 죽 쑨 러시아 뚫었다…K뱅크, 3년 만에 5배 퀀텀점프

    현대차도 죽 쑨 러시아 뚫었다…K뱅크, 3년 만에 5배 퀀텀점프

    ‘순이익’ 하나 279억·우리 230억카자흐 우회 무역에 신한銀 수혜경제제재 여파로 현지 영업 신중제재 여지 기업 거래 대상서 배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현대차 등 현지 진출 대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그 인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은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나섰다. 경제제재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은행들이 철수하며 생긴 빈자리를 우리 은행들이 메우면서다. 연 20%를 넘는 러시아의 기준금리도 기록적 실적에 힘을 보탰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러시아에, 신한은행은 러시아와 붙어 있는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해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최근 몇 년 새 이익이 최대 3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4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해 진출하지 않았고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분기까지만 해도 이는 좋은 선택으로 보였다. 우리은행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억원에도 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의 씨티은행, 일본의 미즈호은행, 독일 아레알방크 등 10개 이상의 주요국 은행이 러시아를 떠나거나 영업을 중단하면서다. 러시아를 떠나지 않은 서방 및 한국 기업들이 차선책으로 한국의 은행을 통해 자금 운용에 나선 것이 기회가 됐다. 2021년 55억 5300만원이었던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말 155억원으로 치솟았고 2024년 3분기까지 279억 1400만원으로 급증했다. 3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53억 3100만원에서 230억 800만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두 곳 모두 4분기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자리잡은 신한은행은 더 큰 수혜를 누렸다. 카자흐스탄을 거쳐 우회 무역에 나선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면서다. 2021년 34억 6200만원이던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4년 3분기까지 753억 7300만원을 기록하며 20배 이상 불었다. 4분기 매출을 반영하면 30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러시아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기업 대부분이 러시아를 떠난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남아 있다”며 “이전까지 외국계 은행을 이용하던 한국 기업들도 서방 은행들이 철수하면서 우리나라 은행을 찾았다”고 전했다. 전쟁 이후 급격히 치솟은 러시아의 기준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21%에 달한다. 우리 은행들은 운용 자금 중 일부를 러시아중앙은행에 예치하고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은행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까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혹여 제재 대상이 될까 봐 우려해서다. 앞서 우리은행은 경제제재 여파로 유럽에 533억원가량의 자금이 묶였다가 지난해 10월 겨우 회수했다. 지분 구조 등을 면밀히 살펴 제재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기업들을 거래 대상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평택시, 지난해 1조 원 이상 투자 유치···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평택시, 지난해 1조 원 이상 투자 유치···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민선 8기 동안 4조5700억원 투자 유치 평택시는 지난해 18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1조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통해 약 263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주식회사 제이오텍과 502억 원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경동폴리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탑머티리얼, 후쏘코리아 등 우량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와 이차전치 등 첨단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또 지난해 5월 유엘솔류션즈 등 2개 사로부터 1330억 원의 해외 투자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추진하지 못했던 투자유치 설명회를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진행된 ‘반도체 특화단지 투자협력 설명회’에는 외국인 반도체 기업 11개 사를 초청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견학하고, 평택시 산업 투자 환경을 설명하며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한 바 있다. 정장선 시장은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평택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덕분”이라며 “반도체, 수소, 미래 차 등 첨단산업이 활발히 육성되고 있고, 촘촘히 구축된 교통망과 평택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첨단산업 협력사 유치에도 최선을 다해 내실 있는 지역 경제를 구축하겠다”라며, 특히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AI 산업 관련 투자유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 8기 동안 평택시는 국내외 기업들과 3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총 4조5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군위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기금 300억 돌파… 지역 인재 양성 ‘특급 도우미’

    군위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기금 300억 돌파… 지역 인재 양성 ‘특급 도우미’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끝에서 6번째인 대구 군위군(지난해 기준 2만 2463명)이 만든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군위 교발위)가 전국 최상위권의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특히 향토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군위 교발위의 기금 조성에는 군민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동참해 십시일반 모은 것이어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위 교발위는 1999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307억 6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달서구 10억원·서구 67억원, 경산시 220억원·의성군 206억원보다 많은 규모이며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기간 군위군보다 인구가 1만 5000여명이 많은 강원 태백시민향토장학회가 105억원의 기금을 모금한 것에 비해 약 3배 정도 많다. 이처럼 군위 교발위 모금에는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평생 어렵게 모은 돈 30억원을 고향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쾌척한 재일교포 출향 인사는 물론 회갑연과 자녀 결혼 비용을 아끼거나 공공근로에 참여, 폐지를 모아 판 돈을 낸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의 물결을 이뤘다. 군위 교발위는 지금까지 매년 기금 10억~20여억원을 출연해 지역 인재 육성과 열악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장학금, 학교 운영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체 장학금 수령자가 1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군위 교발위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장학회로는 처음으로 학생(6세 이상~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몰입영어교실을 운영했고, 군위군 출신 서울, 부산, 대구 소재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월 사용료 10만원에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장학·학교운영지원·교육여건개선 등 23개 사업에 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위 교발위 이사장 김진열 군위군수는 “학생과 학교가 사라진 지역은 절대 존립할 수 없다”면서 “이런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을 보태 주신 군민, 출향 인사, 기업인 등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높은 뜻을 새겨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장학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내 집 밑에 매장된 유산 막막했는데… 국가 지원 덕에 부담 덜었어요”

    “내 집 밑에 매장된 유산 막막했는데… 국가 지원 덕에 부담 덜었어요”

    강릉 초당동 일대의 복합 유적지유산 301점 발굴 비용만 2억 넘어“국민 불편 덜고 조사 공공성 강화” “매장 유산(유물) 발굴 비용을 알 수 없어 막막했는데 국비 지원이 가능해 천만다행이었죠.” 강원 강릉 초당동에 사는 최종수(56)씨는 2022년 부모님과 어릴 때 살던 낡은 집을 신축하려다 난관에 부딪혔다. 앞서 신축하던 옆집에서 유산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발굴 조사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파 보기 전까진 얼마나 들지 가늠하기도 어려워 최씨는 낙담했다. 그렇다고 집을 수선해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6·25전쟁 이후 지어진 집은 웃풍이 심하고 화장실은 재래식이었다. 최씨는 “주변에서 발굴 비용만 수억원이 들 수도 있다고 해서 처음엔 신축을 포기하고 밭으로 쓸 생각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런 그에게 희망이 생긴 건 소규모 공사 땐 발굴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국가유산청의 국비 지원 발굴 조사 사업은 민간 건설 공사와 관련한 매장 유산 조사를 국가가 지원해 경제 부담을 줄여 주고 매장 유산을 효과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2004년 도입된 제도다. 2010년 30억원이던 지원 예산은 지난해 242억원까지 늘었다. 올해는 198억원으로 예산이 줄었으나 정밀 조사 개별 상한액은 지난해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매장 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발굴된 매장 유산에 대한 현지 보존이나 이전 보존 조치에 따른 비용도 지원된다. 성토(흙쌓기), 잔디 심기, 매장 유산 이전, 안내판 제작 등을 위한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다. 초당동 일대는 모래가 퇴적돼 형성된 사구 지역으로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 시대에 이르는 주거지와 고분 유적이 함께 분포하는 복합 유적지다. 삼국 시대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영동지역과 신라의 관계 등 강릉 지역의 지정학적 위상과 관련한 학술적, 문화재적 연구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12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최씨의 집터에선 원삼국 시대 주거지, 삼국 시대 목곽묘(나무덧널무덤), 석곽묘(돌덧널무덤), 옹관묘(항아리무덤)와 삼국 시대 토기, 금동귀걸이 등 유산 301점이 출토됐다. 발굴 비용만 2억 6000여만원이 들었지만 모두 국비로 지원됐다. 유산 이전 조치 뒤 집을 신축한 최씨는 “부모님이 새집을 보고 정말 기뻐하셨다”며 “해당 사업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형도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발굴 조사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들다 보니 개인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비 지원 사업은 발굴 조사에 대한 국민의 불편한 시선을 없애고 조사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광주시, 위기의 청소년 ‘복지 사각’ 해소 나선다

    광주시, 위기의 청소년 ‘복지 사각’ 해소 나선다

    광주시가 학교와 가정 바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가정밖·학교밖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 보호와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올해 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지역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6개소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센터에서는 학교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 취업, 자립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교육활동비 지원과 함께 대안교육 등록기관 지원, 검정고시 지원,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직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작업장·인턴십 프로그램, 자립·취업 지원 서비스 등을 운영함으로써 직업훈련과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똑같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학교밖 청소년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통해 684명의 학습을 지원했고, 242명의 취업·직업훈련 자격취득을 도왔으며, 135명에 대해 언어 자격취득 등 자기계발을 지원했다. 올해는 학업 중단 후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은둔·고립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2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역시 최초로 은둔·고립 청소년 조기 발굴부터 방문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자립까지 돕는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펼친다. 광주시는 심리적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심리적 위기 청소년들에게 상담, 보호, 의료, 자립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6개소에 28억원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상담전문가인 ‘청소년 동반자’를 운영하고, 전화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상담전화(1388)’를 24시간 운영한다. 또 긴급 구조·일시보호소, 인터넷 중독 예방, 자살·자해 고위험 청소년 집중 클리닉 사업 등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가정밖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복지시설 6개소(청소년 쉼터 5개소·청소년 회복지원시설 1개소)에 2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가정불화, 학대, 폭력 등으로 가출한 가정밖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쉼터를 운영하고,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 회복지원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는 가정밖 청소년들에게 의식주 제공, 학업 지원, 심리 상담, 문화·여가 지원 등 다양한 보호서비스를 지원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784명의 청소년이 쉼터와 회복지원시설에 입소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았다. 특히 광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며, 자립지원수당을 퇴소 후 5년간 월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보호를 위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2만9188명(44억원 상당)에게 지원한다. 또 학교 주변에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해칠 우려가 있는 룸카페 등 유해환경을 단속하고 정화 활동을 하기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을 지속 운영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위기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체계적 보호 등을 통한 자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지방의원들 왜이러나…특권의식에 갑질·막말·청탁 도넘어

    전북 지방의원들 왜이러나…특권의식에 갑질·막말·청탁 도넘어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부적절한 청탁과 갑질, 막말, 비하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 의회 차원의 자정작용과 함께 해당 의원을 공천한 정당의 질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일부 의원은 이권개입을 하면서 공무원을 겁박했고 군산시와 익산시 의원은 공직자들에게 갑질과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들의 갑질과 이해충돌을 문제 삼았던 지방의원들이 되레 비난 가능성이 높은 행위를 서슴치 않아 지탄을 받고 있다. 전북도의회 A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도청 회계과 팀장과 직원에게 수십억원대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으면 자신이 예결위원이 돼 해당 부서 예산을 삭감하고 각종 자료제출 요구를 하겠다고 겁박했다. 특히, A 의원은 관계 공무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해당 업자가 보는 앞에서 공공연하게 부적절한 청탁을 하며 특권의식을 발동해 공직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A 의원은 특정 부서에 보복성 자료요구를 요구해 논란을 빚기도 한 장본인이다. 전북도의회 B 의원도 같은 업자의 청탁을 받고 관련 부서 공무원들을 불러 설치 여부를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원들은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하는데 30여억원이 들어가지만 1년에 4억 2000만원의 전기료가 절감되기 때문에 3억원씩 10년간 분할 상환을 할 경우 연간 1억 2000만원이 남는다며 해당 업자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도는 해당 장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30억원의 예산으로 청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하는 것이 보다 확실하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도청 관계자는 “도의원의 지위를 앞세워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주라고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는 것은 부정 청탁이자 공갈·협박이나 다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이지 민원이라는 이유로 업자를 부탁하는 것은 공무원의 공정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인격마저 짓밟는 행위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 전북도의 한 과장은 “도의원들의 이권개입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특정 의원은 해도 너무할 정도로 업자를 끼고 산다”며 의회 차원의 제재를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해 12월 12일 군산시의회 C 의원을 품위 손상과 부적절한 발언 등의 이유로 제명했다. C 의원은 최근 시청 공무원들에게 잇단 막말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 10월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시청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군산시 공무원 노조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익산시의회 D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대뜸 50대 직원을 ‘어이’로 부르며 ‘왜 행사 일정을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직원이 ‘어이’로 부르는 건 적절치 않다고 항의하자 의원은 “자네, 나한테 눈 똑바로 뜨고 잘했다는 거냐”며 화를 냈다. 직원이 다시 “하대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의원은 화를 참지 못하고 10여분 동안 고성과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해당 의원은 지난 2021년에도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해 민주당에서 제명됐었던 6선 의원이다. 또다른 익산시의회 E 의원은 면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주민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다니다가 반발을 샀다. E 의원은 “주민의 뜻을 대변한 것일 뿐 갑질이나 인사개입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함량미달 시의원을 제명하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이같이 지방의원들의 도를 넘는 부적절한 처신이 만연하고 있으나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재발 방지 대책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지방의원들은 문제가 돼도 징계가 공개사과 등 미미한 수준에 그쳐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면서 “품위를 떨어뜨리거나 부적절한 청탁을 일삼는 지방의원이 발을 디딜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은평구 노력 통했다…지난해 외부 재원 160억원 확보

    은평구 노력 통했다…지난해 외부 재원 160억원 확보

    서울 은평구는 지난해 138개 분야의 외부 기관 평가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160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구는 행정·안전·일자리·보건·복지 등 분야별 58개의 외부 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다양한 외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80개 사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우선 구는 행정·안전 분야에서 ▲국내 유일 유네스코(UNESCO) 학습도시상 수상 ▲지자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3년 연속 선정 ▲서울시 지자체 합동 평가 4년 연속 최우수구 선정 ▲행정안전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3년 연속 우수자치구 선정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제14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구민과의 약속 이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부문에선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성과평가 대통령상 ▲재활용 성과평가 우수상 ▲에코마일리지 활동 실적 평가 최우수상 ▲녹색제품 기관별 실적평가 1위 ▲환경교육도시 지정 ▲대한민국 도시대상 장관상 수상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시 부문에선 ▲교통수요관리 평가 ▲식품 위생·정책분야 종합평가 ▲재난관리평가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공유재산 총조사 사업에서 모두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이밖에 ▲보육·육아 지원 25억 ▲노인 복지시설 정비·취약계층 돌봄 18억 ▲일자리 마련·소상공인 활성화 17억 ▲도시미관 및 공원환경 개선 30억 ▲평생교육 활성을 위한 주민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18억 ▲체육시설 조성과 생활체육 접근성 향상 32억 등 80개 공모사업에서 총 156억원의 외부 재원을 유치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낮은 재정자립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재원을 많이 확보한 한 해였다”며 “직원들이 밤낮으로 힘쓴 덕”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 힘들지 않도록’…서울 중구, 올해 1분기에 30억원 규모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소상공인 힘들지 않도록’…서울 중구, 올해 1분기에 30억원 규모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서울 중구는 관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돕고자 올해 1분기에 3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해 융자지원금 총 80억원 중 5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해 최근 경영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신청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이 경과한 업체다. 융자한도는 전년도 매출액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제조업체는 최대 1억원, 그 외 업종은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1.5% 고정금리로 1년 거치 4년 또는 5년 균등분할상환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융자받은 기금은 운영, 시설, 기술자금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중구청 본관 4층 도심산업과를 방문해서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또는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장임대차계약서 사본 또는 등기부등본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20~24년도) 및 우대가점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심산업과 소상공인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신청서식 등은 중구청 누리집에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구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운용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 대상자와 융자액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은행과 보증기관의 대출 심사를 거쳐 내달 중 융자를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이 이번 융자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난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영광군, 민생 경제회복 지원금 ‘1인당 100만원’···전국 최고

    전남 영광군, 민생 경제회복 지원금 ‘1인당 100만원’···전국 최고

    전남 영광군이 민생 경제회복 지원금을 전국 최고 금액인 1인당 100만원으로 확정하고 지급에 나섰다. 13일 군은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민생 경제 회복차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3일부터 민생 경제회복 지원금 1차분을 신청받아 지급하기로 했다. 민생 경제 회복지원금은 군민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며 설과 추석명절 전 2회에 걸쳐 50만원씩 지급한다. 이번 1월 말에 설 명절이 1차분 지원금은 1월 13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일로부터 1~2일이내에 영광사랑카드에 지급된다. 신청은 지급 기준일인 2024년 12월 27일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영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지급기준일 다음날부터 전출, 사망, 말소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광사랑카드로 지급되는 지원금은 오는 9월 30일까지 30억원 초과 가맹점을 제외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기한내에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이번 100만원의 지원금은 지난해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현직 군수의 공약 사항으로 당시 실현 가능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이번에 지급하는 1차분 지원금이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민생 경제회복 및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높여 지역 내 소비진작과 내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기업지원·투자유치에 1500억원 투입… 울산, 최고 ‘기업도시’ 조성

    기업지원·투자유치에 1500억원 투입… 울산, 최고 ‘기업도시’ 조성

    울산시가 올해 기업지원과 투자유치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울산은 국내 최고의 ‘기업도시’로 성장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친기업·투자유치 정책에 지난해보다 512억원 늘어난 1507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민생경제 회복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 ▲지·산·학 상생협력 등 4대 목표를 위해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에 세제·재정 지원 등을 한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창업허브를 개소하고 창업벤처펀드 규모를 늘려 혁신 스타트업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시는 또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3280억원 중 90.9%인 298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공급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 부문 지원업종을 기존 10종에서 16종으로 확대하고, 재정적으로 취약한 택시 운송업을 신규 지원 업종에 포함한다. 기업 현장 지원 전담반(TF)을 지속 운영하고, 권역별 책임관을 확대해 투자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1730억원의 70.2%인 1215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시장 변화 대응에 취약한 전통적 소상공인은 실무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자생적 창조 역량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고, 사회적경제 기업·마을기업에는 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 협약 기업의 투자 전주기 관리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 강소기업에는 연구개발(R&D) 및 이전·창업기업 특별보조금을 지원한다. 국내외 투자기업에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상담과 실태조사를 통해 잠재 투자기업 파악 및 지원시책 발굴에도 힘쓴다.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각 기업에 전담 매니저를 지정하고, 해외 자매·우호 협력 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지·산·학 상생협력과 지역 주도 대학 혁신 및 우수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추진한다. ‘지역혁신 선도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 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체계 기반 구축’을 대표 과제로 선정해 인재 양성이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 대학생·대학원생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생 간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울산 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친기업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으로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청년 주택·임대료 지원[지역소멸·청년 유출 막는 지자체들]

    청년 주택·임대료 지원[지역소멸·청년 유출 막는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 주택 확대와 임대주택 월세 지원 등을 강화한다. 울산시는 430억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지역 내 8곳에 ‘청년희망주택’(224가구)을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희망주택은 임대보증금 2500만원에 월세 14만원을 내면 돼 청년 등 사회초년생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매입약정한 총 120가구를 2026년 6월쯤 청년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사업은 사전 매입약정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축하면 울산시가 사들여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울산 동구도 지난해 4월부터 ‘청년 노동자 공유주택’(32가구)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월 임대료 최대 82%를 지원하고, 기본 2년 임대계약을 체결한 뒤 1회 연장 가능하다. 전남 진도군은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총 60가구 규모의 ‘전남형 만원주택’을 내년까지 건립한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매월 1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울산 울주군은 올해 지역에 주소를 둔 18~39세 청년 중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300명을 대상으로 주택 임차 보증금 대출이자나 월세를 월 10만원씩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충북 청주시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횟수를 기존 12회에서 올해 24회로 확대한다. 청년 월세는 저소득 청년에게 월 20만원 한도에서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추신] 목조 건축의 ‘딜레마’…탄소 감축에 지원은 ‘국산재’만

    [추신] 목조 건축의 ‘딜레마’…탄소 감축에 지원은 ‘국산재’만

    <편집자 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지속가능한 자원인 목재를 이용해 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목조 건축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부문은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산 목재로, 민간은 확장성을 고려해 다양한 목재를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모 방식이던 목조 건축 실연사업이 올해부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특회계)로 편성되고, 목조 건축 시 보조금 및 조세 감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이 추진되면서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공공 목조 건축물은 2016년 경기 수원의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4층)을 필두로 2018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한그린목조관(5층)이 준공했습니다. 최대 목조 건물은 지난해 대전에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7층)가 준공하면서 바뀌게 됐습니다. 현재 한국임업진흥원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에 7층 높이의 목조 청사를 설계 중이고 서울 종로에는 지상 5층의 사회복지시설(오피스텔)이 올해 준공할 예정입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텐트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선호를 반영해 지난해 회문산·방태산·대야산·검마산 등 4개 휴양림에 총 20동의 국산 목재 캐빈하우스를 신축했고 올해 2개 휴양림에 23동을 추가 조성할 계획입니다. 산림청뿐 아니라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이 전체면적 2만 5000㎡ 규모로 2030년 완공 예정이고 강원도는 춘천 신청사 부지에 의회 본회의장을 24m 높이의 목조 건축물로 2029년까지 조성키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율리휴양촌 일원에 4층 규모의 목조 호텔을 2028년 완공한다고 합니다. 경기주택공사는 공원, 공공건축물 조성 시 국산 목재를 우선 사용키로 했습니다. 민간에서도 대형 목조 건축이 추진되고, 관련 기업에서는 목조 건축을 뒷받침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목조 건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목조 건축 실연사업’이 지특회계에 편성됐습니다. 실연사업은 국산 목재를 50% 이상 사용해 높이 18m 이상 또는 전체면적 3000㎡ 이상 목조 건축물에 대해 4년간 총 13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공모 방식에서는 일부 지자체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지특회계로 지원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업별 기준을 충족하면 예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만 12개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3개가 선정된 것과 비교하면 높은 관심과 확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민간 목조 건축물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급과 조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을 지원하는 목조 건축물 활성화 법이 국회 상정돼 있습니다. 목재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고 철강이나 콘크리트에 비해 제작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어 친환경 건축 자재로 평가됩니다. 약 30평의 목조 건축물은 약 40t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1대가 서울과 부산을 400번 왕복할 때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습니다. 지난해 준공한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약 370t을 머금고 있는 ‘탄소 저장고’입니다. 2023년 기준 전체 목재 이용량(2843만㎥) 중 국산 목재는 530만㎥로 자급률이 18.6%에 불과합니다. 국산목 공급의 한계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국산 목재 50% 이상 사용 건축물만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목조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영희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목조 건축 실연사업은 탄소중립 목적이 크기에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산 목재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국산목 공급 기반 확대와 목재 가공 기술 발달로 경제성을 갖추면 목조 주택 건축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껍데기째 파는 굴’로 유럽 공략… 2030년 수출 세계 1위 달성

    양식 집적 단지·전용 어항 조성 굴 어가 개체굴 전환 비용 지원정부가 껍데기째 파는 ‘개체굴’로의 품종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굴 수출액을 두 배로 늘려 세계 1위 굴 수출국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굴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굴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 달러(8730억원)에 이른다. 한국의 굴 수출액은 8000만 달러(1160억원)로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굴 생산량을 40만t으로 10만t 늘리고 굴 수출액은 현재의 2배 수준인 1억 6000만 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굴 양식 집적화 단지를 구축하고 전용 어항을 조성한다.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거제와 전남 여수의 굴 까기 가공공장(박신장)을 집적화 단지와 전용 어항에 입주하도록 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개체굴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해 수출 시장도 넓힌다. 개체굴은 낱개 형태로 키워 패각을 제거하지 않고 파는 굴로 알굴(깐 굴)보다 가격이 높다. 일반 굴 어가의 개체굴 전환을 지원해 1% 수준인 개체굴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 류선형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개체굴은 비용이 많이 들어 초기 진입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굴 생산 자동화도 추진한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탈각기, 세척기, 자동 선별기 등)를 보급해 해상에서 굴을 자동 채취하고 1차 세척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한다. 
  • 해남군 ‘해남미소’ 매출 241억원 역대 최고

    해남군 ‘해남미소’ 매출 241억원 역대 최고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해남미소’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액인 241억원을 달성했다. 해남미소는 해남군의 농수특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해남 농어민들과의 협력과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 성과를 거뒀다.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김장철 필수 품목인 절임배추가 67억원의 최고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해남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 절임배추는 전년도 보다 11억원이 더 판매됐다. 이어 쌀과 잡곡이 56억원, 고구마가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다양한 농수산 가공식품이 47억원의 매출을 올려 뒤를 이었다. 이같은 해남미소 매출 신장은 생산단계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고품질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입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자체 기획전, 직거래 행사 등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 온 결과다. 또 대형마트를 비롯해 대규모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대량주문 및 제철 농수특산물 유통망 확장으로 전체 매출의 45%가 홈쇼핑과 고정 거래처 등으로 판매되면서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로 확대도 큰 성과를 냈다.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연계하여 88회의 프로모션을 진행, 총 매출액 76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대표적인 B2B 채널 카카오쇼핑에서는 매출액 5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1만명 이상의 고객(친구)을 확보해 지자체 쇼핑몰 최고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해남미소는 2007년 개설 이후 2011년부터 해남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온라인 쇼핑몰을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해남군은 군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담팀이 직접 운영하면서 고객응대, 주문상담, 품질관리 등 쇼핑몰의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빠르게 성장해 왔다. 홈쇼핑 판매는 방송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수수료를 대폭 낮춰 농가의 이익을 최대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해 농가수익 창출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미소의 성공은 해남 농산물의 가치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역경기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해남미소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 창신동에 ‘패션종합지원센터’ 문 활짝

    종로구, 창신동에 ‘패션종합지원센터’ 문 활짝

    서울 종로구가 관내 의류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창신동에 ‘종로 패션종합지원센터’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패션종합지원센터에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했다. 연 면적은 463.74㎡로 창신길 124(동부여성문화센터 3층)와 창신길 79 2·3층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향후 해당 분야 소공인의 역량 강화, 생산력 향상을 도울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동부여성문화센터 3층은 각종 봉제 기계가 들어선 ‘공용장비실’, 공동브랜드 기획·디자인부터 시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위한 협업 공간 ‘제품개발실’로 구성해 뒀다. 창신길 79 2층은 ‘사무실’, ‘의류 전시 공간’, ‘교육실’, 3층은 ‘자동재단실’과 ‘캐드실’로 꾸몄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패션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창신동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의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종로를 대표하는 지역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책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 냉동김밥·라면의 힘…K푸드+ 130억불 수출 ‘역대 최고’

    냉동김밥·라면의 힘…K푸드+ 130억불 수출 ‘역대 최고’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이 130억달러(90조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K푸드+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지난해 K푸드+ 수출액(잠정)이 전년보다 6.1% 늘어난 130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액은 99억 8000만달러로 9.0% 증가해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라면과 김치 등 14개 품목이 사상 최대실적을 찍었다. 수출 1위 라면이 12억 4850만달러로 31.1% 성장했고, 쌀가공식품은 38.4% 늘어난 2억 9920만달러였다. 김치 수출액은 5.2% 늘어난 1억 6360만달러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고쳐 썼다. 농식품부는 “라면은 미국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해 수출이 70% 이상 증가했고, 쌀가공식품은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권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냉동김밥이 인기를 끈 미국,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유럽, 라면 수요가 늘어난 중남미에서 2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액은 역대 최대 15억 9290만달러로 집계돼 1년 전보다 두 계단 올라 1위 시장이 됐다. 2위와 3위는 중국(15억 1260만달러), 일본(13억 7400억달러)이었다. 농산업 수출은 30억 4700만달러로 2.4% 줄었다. 반려동물 사료와 동물용 의약품, 농약 등 수출이 늘었지만, 수출액 비중이 큰 농기계와 스마트팜 수출이 둔화한 영향이다. 스마트팜은 전년 대형수주의 기저효과로 수출·수주액이 줄었다. 다만 수주 건수가 7건에서 18건으로, 진출국도 9개국에서 12개국으로 늘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도 K푸드 인기와 농기계 성장세에 힘입어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박람회·마케팅 지원과 비관세 장벽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년 양천구 학교 시설개선 예산 130억 6300만원 확정

    최재란 서울시의원, 2025년 양천구 학교 시설개선 예산 130억 63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025년도 서울시의 양천구 학교 시설 사업 예산이 130억 63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5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약 10조 8,102억 원으로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비와 인건비 등은 삭감됐고,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는 증액됐다. 양천구는 학교 및 기관 운영비, 교육사업비, 인건비 등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교육시설 사업비는 130억 6300만원이 확정됐다. 운동장 환경개선 사업과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축과 증축,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2025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으로 양천구 갑(목1·2·3·4·5동, 신정1·2·6·7동) 지역 내 노후화된 학교들의 외부환경과 실내환경을 개보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전자칠판 설치 등을 통해 학습환경을 개선하고자 7개 학교 13개 사업을 포함해 학교 시설개선 사업에 7억 8900만원을 증액했다. 최 의원이 증액한 해당 학교별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양화초등학교 1억 6900만원(정문 및 후문 교체 공사, 전자칠판 및 수납장 설치, 체육관 조도개선 등) ▲정목초등학교 2억 1100만원(교무실, 학부모 회의실 환경개선, 연결통로, 도서관 복도 및 계단실, 계단실 타공판 조성, 주차장 LED 개선공사 등)▲서정초등학교 8000만원(일반교실 수납 및 환경개선) ▲목동중학교 1억원(보도블럭 개선공사), ▲목동초등학교 4800만원(전자칠판 및 수납장) ▲신목고등학교 1억 3000만원(다목적 구정 개폐식 그늘막) ▲목동고등학교 5100만원(환경개선 학생 휴게공간 데크공사)이 포함됐다. 최 의원은 “학교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민원이 급식실 신·증축, 체육관 같은 학생 복지 관련인데 모두 절차가 복잡하고 3~4년 이상 걸릴 뿐만 아니라 예산 규모도 커 일부 학교에 한정된다”면서 “지속해서 살펴 바른 먹거리를 위생적으로 제공하고,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안타까운 건 학생 정서 지원을 위한 교내 심리상담이나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 개선 사업이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비록 이번 예산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학습공간을 만드는데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 재일교포 2대에 걸쳐 군위 교육발전 기금 31억원 기부…아버지 30억원에 이어 아들 1억원

    재일교포 2대에 걸쳐 군위 교육발전 기금 31억원 기부…아버지 30억원에 이어 아들 1억원

    재일교포 부자가 2대에 걸쳐 대구 군위군에 거액의 교육발전 기금을 맡겨 화제다. 군위군은 재일교포 2세인 홍윤(69)씨가 지난 4일 가족 15명과 함께 군청을 방문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홍씨는 2010년 평생 모은 재산 30억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향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당연직 이사장 군위군수)에 현금 기부한 재일교포 출향인 홍종수(2011년 작고)씨의 큰 아들이다. 홍씨의 이번 교육발전기금 기탁은 군위군에 기부를 약속한 지 2년 만이다. 그는 2022년 12월 고향 군위를 방문해 김진열 군위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언젠가는 군위 발전을 위해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씨는 이날 아들·딸, 손자·손녀, 사위 등 가족들을 이끌고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 설치된 아버지의 흉상을 찾아 추모하기도 했다. 이 흉상은 군위군이 홍종수 선생의 나눔 정신 등을 기리기 위해 제막한 것이다. 홍씨는 “아버지 만큼은 아니지만, 유지를 받들어 군위군에 작은 성의를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 군수는 “홍 선생 가족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지역 교육 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의 매력·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보인 ‘서울콘’

    서울의 매력·글로벌 비즈니스 가능성 보인 ‘서울콘’

    주말이었던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내 스튜디오에서 한 남성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쉼없이 말을 쏟아내며 인터넷방송을 진행한 이 남성은 동남아 출신의 유통 전문 인플루언서였다. 그가 방송에서 판매한 제품은 서울의 한 뷰티업계 중소기업 화장품이었다. 이처럼 해외 인플루언서가 직접 한국을 찾아 한국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은 바로 ‘2024 서울콘’이 처음으로 마련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는 “인플루언서가 즐기며 생산한 콘텐츠가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젊은이들이 한국을 사랑해야 한국 제품을 사는데도 스스럼없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고 서울콘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DDP 일대에서 개최한 이번 서울콘에는 전세계 50여개국 총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3500개 팀이 참여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기 하루 전까지 DDP에는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등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팀과 선수를 선정하는 ‘LCK 어워드’, K패션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융합형 패션쇼인 ‘런웨이투서울’ 등 서울콘 행사를 보기 위한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해외 인플루언서를 위해 운영되는 휴게 및 파티 장소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됐다. 소셜미디어에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영국 출신 ‘타즈미나’는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류가 음악, 드라마에서 이제는 음식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서울콘에는 ‘1인 미디어’인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을 비즈니스와 접목한 ‘글로벌 인플루언서x기업 라이브커머스’ 등이 기획되며 규모를 키웠다. 라이브커머스는 하이서울기업 제품과 서울어워드 제품을 중심으로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과 기업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뷰티 브랜드 15개사가 함께 K뷰티 세미나와 브랜드 전시 등을 개최한 30일 ‘K뷰티부스트’ 행사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려는 각국 젊은이들이 모여 K뷰티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번 서울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과 겹치게 된 후반부 행사는 축소되거나 취소된 채 진행됐다. 다만 서울시는 1인 미디어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크리에이터 스타디움’ 행사는 애도 기간 종료 후 조만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헤드셋·안경 쓰면 신세계로… 메타·애플·삼성 ‘확장현실’ 각축전

    헤드셋·안경 쓰면 신세계로… 메타·애플·삼성 ‘확장현실’ 각축전

    메타, 높은 가성비 앞세워 시장 1위애플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인기삼성, 퀄컴과 ‘프로젝트 무한’ 협업AI 탑재한 메타 스마트안경 등장가격·무게 줄여 성장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확장현실(XR)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자사의 첫 XR 기기인 ‘비전프로’를 내놓으며 시장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연내 XR 기기 출시를 예고했다.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론이 나오지만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가상현실(AR)·증강현실(VR)·혼합현실(MR) 기기는 물론 이를 모두 아우르는 XR 기기가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거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애플에 자극받은 삼성도 XR 개발 중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XR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는 최근 MR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팀을 500명까지 늘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 XR 기기를 내놓는 건 비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연내에 내놓는다. 3사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글 캠퍼스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XR 언록’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할 최초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엔 구글의 AI 비서인 ‘제미나이’가 탑재돼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과거 ‘기어 VR’과 ‘오디세이’ 등을 출시했음에도 별다른 반향을 끌지 못했던 삼성전자까지 XR 시장에 뛰어드는 건 지난해 2월 애플이 자사의 첫 XR 기기인 비전프로를 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애플이 ‘공간 컴퓨터’라고 부르는 비전프로는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몰입감 있는 VR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수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현실 세계를 정확하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혁신이란 평가를 받았다. 거기다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 추적과 손동작 인식, 음성 명령을 통한 컨트롤 방식은 기존 VR 헤드셋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다만 출고가가 3499달러(약 499만원·256GB 기준)에 달하는 것에 비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XR 기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건 다름 아닌 메타다. 지난해 메타의 XR 기기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했는데,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 이후 60%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 무엇보다 ‘메타퀘스트3’의 가격이 499달러로 비전프로 대비 7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무게도 가격도 경량화 ‘스마트안경’ 비전프로의 출격에도 XR 기기 대중화는 아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VR 헤드셋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 감소로, 3개 분기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기대작이었던 비전프로는 지난해 2분기 대비 3분기 출하량이 약 2배 증가하긴 했지만 초기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4분기엔 감소세로 전환할 거란 전망이다. 가격과 무게 등을 감안했을 때 ‘스마트 안경’이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의 선두 주자인 메타도 스마트 안경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차세대 스마트 안경인 ‘오라이언’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엔 2세대까지 출시된 기존 스마트 안경인 ‘레이벤 스토리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텍스트와 이미지를 표시해 사용자가 메타의 AI 비서로부터 서비스 알림과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인데, 외신 등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상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AR·VR 시장규모 2029년엔 91조원 XR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04억 달러(59조원)로 추정되는 글로벌 AR·VR 시장 규모는 연평균 8.9% 증가해 2029년 620억 달러(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AR 소프트웨어가 130억 달러(전체의 3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뒤이어 ‘VR 하드웨어’가 114억 달러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의 XR 산업 경쟁력은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일본에 비해서도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산업연구원이 XR 산업에 대한 전문가의 인식 조사 결과를 담은 ‘국가별 XR 산업 동향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종합 점수는 75.4점으로 일본(78.8점)보다 낮았다. 한국의 2022년 VR·AR 관련 매출은 1조 2500억원(8억 5000만 달러)으로 글로벌 시장(321억 달러)의 2.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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