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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든 피자 ‘도어대시’에 주문하면 한 판에 만원 남겨”

    “내가 만든 피자 ‘도어대시’에 주문하면 한 판에 만원 남겨”

    미국의 피자 레스토랑 주인이 점포에서 24달러에 판매하는 스페셜티 피자를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 도어 대시(Door Dash)가 앱으로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치즈가 하나 들어가는 기본형과 같은 가격인 16달러에 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주인은 콘텐츠 전략가 겸 작가인 라얀 로이의 친구였다. 그 친구의 머리에 퍼뜩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자신이 만든 스페셜티 피자를 도어 대시에 직접 주문해 매장 안에 배달시켜 먹으면 한 판에 8달러씩 남길 수 있겠다 싶었다. 배달 앱 회사가 차익을 책임져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밑져야 본전 아닌가 말이다.  하루 하나씩 10판을 주문해봤다.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벤처 사업으로 의욕을 갖고 있어 막대한 뒷돈을 댄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았다.  적중했다. 배달 앱은 피자집 주인의 계좌에 240 달러를 이체해줘 75 달러 정도 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 본인이 먹는 것이니 이의나 불평이 있을 수도 없었다.  순전히 배달 앱이 고객의 불평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지 알고 싶어서 토핑을 하나도 얹지 않고 피자를 만들어봤다. 그만큼 수지가 많이 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앱은 아무런 고객 불만을 전하지 않았다.  로이는 지난 3월에 친구에게 이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뉴스레터 ‘마진스(Margins)’에 소개했는데 영국 BBC가 20일 이를 다뤘다. 방송이 도어 대시에게 왜 이런 가격 정책을 감수하느냐고 물었더니 답하지 않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로이가 문의했을 때 이 회사는 “순전히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는” 단계라 그랬다고 했다.  도어 대시는 지난해 4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고 이번주에는 130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공시했다. 우버 이츠는 지난해 1분기에만 4억 600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로이는 “레스토랑이 홈페이지를 없애고 배달 앱에 가입하겠다고 약속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배달 플랫폼 사업은 언뜻 잘못된 모델처럼 보이지만 시장 지배력을 높이면 나중에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시험하고 실패하며 진화하는 것”이라고 변호 아닌 변호를 했다.  우버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그럽허브 역시 지난 3개월간 334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국내의 다양한 배달업체 역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현재의 출혈을 감내한다. 얼마 전 손 회장은 이런 적자를 감수하는데 괜찮겠느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에 예수도 “사람들로부터 오해 받곤 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지나친 비유였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청약되면 로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 모집에 3만명 몰려

    “청약되면 로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 모집에 3만명 몰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청약 접수 시작 1시간 만에 3만명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20일 대림산업이 공개하는 실시간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무순위 청약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총 3만4,142명이 신청했다. 주택형별로는 159㎡A가 4,256가구, 198㎡가 1,667가구, 97㎡B가 2만8,219가구가 신청했다. 이번에 추가 공급하는 물량은 당첨자 일부가 계약일 포기한 3가구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짓는 단지로 최초 분양은 2017년 8월이었다. 한강을 앞에 두고 서울숲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첫 청약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3.3㎡ 당 4,750만원)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 2.1대1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추가 공급은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주택이나 청약 통장 보유 여부 등에 관계 없이 청약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가가 97㎡B 17억4,100만원, 159㎡A 30억4,200만원, 198㎡ 37억5,800만원으로 3년전인 2017년 분양가와 같다. 이에 시장에서는 현재 시세와 분양가 사이에 4~5억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청은 2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당첨자 추첨은 28일 진행하며 평면 타입 별로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며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모집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 내 서울포레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파산 직전 기업에 속은 워런 버핏…8000억 손실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속인 독일기업이 소송에 처하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가 2017년 8억 유로(약 1조706억원)를 주고 배관기기 회사 빌헬름 슐츠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수액은 가짜 주문서와 송장으로 조작한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책정된 가격이었다. 파산 직전의 사업체를 견실한 기업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빌헬름슐츠가 위조한 회사 거래 내역은 47건 이상이다.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지난 4월 9일 빌헬름 슐츠가 매수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한 뒤 흔적을 지우려고 했다며 사기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빌헬름 슐츠는 사기 혐의 등으로 독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센터는 빌헬름 슐츠가 매각될 당시 가치는 1억5700만유로(약 2102억원) 이상으로 볼 수 없다며 PCC에 6억4300만유로를(약 8611억원) 돌려줘야 한다고 봤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랭킹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현재 순자산 675억 달러(약 82조7000억원)를 보유해 제프 베이조스(1130억 달러) 아마존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9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76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을 잇는 세계 4위 부자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주식을 매입해 장기간 보유해 이익을 얻는 가치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눔의 집 130억 현금·부동산…후원금 할머니들 위해 안 쓰여” 내부고발 논란

    “나눔의 집 130억 현금·부동산…후원금 할머니들 위해 안 쓰여” 내부고발 논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 직원들로부터 시설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라고 광고했지만, 실상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일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인이 채용한 두 명의 운영진에 의해 20여년간 독점적으로 운영됐고 운영진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비, 물품 구입 등을 모두 할머니들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인이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해 60억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국민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교조계종의 노인요양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학예실장 등은 지난 3월 10일 국민신문고에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을 건물 증축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김 실장 등의 내부 고발에 대해 운영진의 한명으로 지목된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강력 반발했다. 안 소장은 “후원금은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 추모사업에만 쓰였고 법인을 위한 별도 사업에 사용된 후원금은 전혀 없다”며 “역사관, 생활관 증축 등은 국도비로 모자라는 부분을 후원금에서 보탰으며 이 또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나눔의집 측은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차후 관련해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조계종으로 기부금이 간다는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1원도 흘러간 적이 없다”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계종 측도 “현재 조계종 스님들이 이사진으로 있어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며 “(나눔의집은) 절대 조계종 쪽으로 후원금이 들어올 수 없는 독립법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나눔의집 직원들은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운영진 A씨를 고발했으며 이에 경기 광주경찰서가 A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에서도 나눔의집 법인이 후원금을 유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3일간 특별지도점검을 하기도 했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한 건립 추진과정을 거쳐 1992년 서울 마포구에 문을 연 나눔의집은 서울 명륜동, 혜화동을 거쳐 1995년 현재의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잡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국내 최초 추진 전망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국내 최초 추진 전망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한옥마을 관광트램’에 대한 타당성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와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한 한옥마을 관광트램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 ‘긍정’ 평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철도기술연구원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궤도운송법을 적용해 관광트램을 운영할 경우 법 개정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며 수익성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도시철도법을 적용해 트램을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법령 개정 등 절차가 복잡하고 이용 요금도 제한을 받지만 궤도운송법은 이같은 문제점을 피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10%인 100만명을 기준으로 5000원의 탑승료만 받아도 연간 50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운영비 30억원을 제외하고도 20억원의 순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트램은 전주 한옥마을 외곽을 한바퀴 도는 3.3㎞ 단선 순환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를 거쳐 다시 공영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트램은 전차선이 없는 무가선 트램이 유력하다. 무가선 트램은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탑재된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소음, 진동, 매연이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전주시는 철도기술연구원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본구상과 함께 사업방식과 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관광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안이 과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학금 30억”… 50년 모은 상이연금 쾌척한 스님

    “장학금 30억”… 50년 모은 상이연금 쾌척한 스님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몸을 다쳤던 고승(高僧)이 50년 동안 모은 상이연금 등 사재 30억원을 후학 양성을 위해 내놨다. 17일 불교계에 따르면 강원 영월군에 있는 법흥사 주지 삼보 스님이 전날 교구 본사 월정사에서 열린 ‘탄허 스님 37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주지 정념 스님에게 30억원을 기부하는 증서를 전달했다. 삼보 스님은 1970년 베트남전쟁 당시 해병대원으로 참전해 지뢰를 밟아 뒤꿈치를 심하게 다쳤다. 이때 입은 부상 탓에 지금도 걸을 때마다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가 기부한 30억원 가운데 상당 금액이 50년간 매달 받아 모은 상이연금으로 알려졌다. 삼보 스님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월정사가 세울 ‘탄허장학회’가 운용하고, 삼보 스님은 장학회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올해로 법랍(승려가 된 뒤부터 세는 나이) 55세인 삼보 스님은 16세 때 월정사에서 탄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그간 월정사와 정암사 등 여러 사찰에서 안거(安居)를 성안했다. 동국대 재단 이사를 지냈다. 1988년부터 9년 동안, 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월정사 말사인 법흥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정교한 가짜돈 730억원 뭉텅이 압수…中 역사상 최대규모 위폐 사건

    정교한 가짜돈 730억원 뭉텅이 압수…中 역사상 최대규모 위폐 사건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지폐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헤이룽장성(黑江)과 광둥성() 두 지역의 공안국은 지난 14일 헤이룽장성 일대에 소재한 위조지폐 제조 공장을 급습, 총 4억 2200만 위안(약 730억 원) 상당의 현금 뭉텅이를 압수 조치했다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100위안(약 1만 7천 원)권 위조지폐 약 730억 원어치는 신중국 성립 이후 가장 많은 양의 위조 현금이었다고 공안국은 전했다. 그 무게만 총 6t에 달하는 대규모 위폐 사건이다. 100위안권은 중국 화폐 중 최고액권이다. 다만, 이날 현장에서 확인된 위폐들은 사건 발각 당시까지 단 한 장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공안국은 강조했다. 이번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한 일당 16명 적발 사건은 지난해 12월부터 헤이룽장성과 광둥성 일대의 공안국이 합동 전담반을 꾸려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건은 조직의 은신처와 위조지폐 제조 공장 및 지폐 은신처 등을 파악, 총 16명에 달하는 용의자 전원을 검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지폐 불법 제조 및 유통에 전담했던 이들은 정 모 씨, 범 모 씨, 진 모 씨, 리 모 씨, 류 모 씨 등 총 16명이다.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위폐범 일당은 지난해 12월 광둥성 공장에서 공수한 위조지폐 기기를 헤이룽장 일대로 실어 나른 뒤 본격적인 위폐를 찍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범죄 조직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진 류 모 씨와 노 모 씨 등 두 명은 정교한 위폐 기기를 공수하기 위해 인쇄술 및 잉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인물들로 알려졌다. 이들 두 명은 위폐 기기 이용 및 화폐 용지와 가장 유사한 특수 종이를 선별하는 등 관련 장비 및 기술을 전담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날 압수된 위폐의 상태는 색상, 감촉, 워터마크, 점자 등이 진짜 돈과 매우 흡사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중에 유통됐을 경우 일반인들은 위폐 여부를 식별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이들 16명의 위폐범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위폐를 찍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불법 복사한 위폐는 2005년 판 100위안의 구권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새 100위안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들 일당이 불법으로 찍어낸 위폐는 구권 화폐로 신권과 비교해 정면의 숫자 ‘100’이 각도에 따라 금색과 녹색으로 달리 보이는 등의 특수 기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이후 발행된 신권의 경우 위조 방지 기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이번 사건을 담당한 공안부 관계자는 “금융 시장의 질서와 화폐 안전화를 강화하는 것은 국민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안”이라면서 “공안국은 향후 인민은행과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위폐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포토] 유현주, ‘시선 강탈 스트레칭’

    [포토] 유현주, ‘시선 강탈 스트레칭’

    프로골퍼 유현주가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경기 1번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이번 KLPGA챔피언십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에서 골프 대회가 중단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정규 투어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뤄지는 이번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 30억 원, 출전선수 수는 150명이다. 2020.5.17 뉴스1
  • “이종필 도피 도울 의도 없어”···라임 주범 운전기사들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이종필 도피 도울 의도 없어”···라임 주범 운전기사들 첫 재판서 혐의 부인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몸통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운전기사들이 ‘도피를 도울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철 부장판사는 15일 운전기사 성모(28)씨와 한모(36)씨의 범인도피죄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성씨는 이 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하고 도피 자금과 대포폰 등을 전달해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이 전 부사장의 아내에게 받은 아토피약을 이 전 부사장에게 전달하고, 김 전 회장이 사용할 차량 번호판을 교체하고 고액권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가 있다. 하지만 성씨의 변호인은 “성씨가 운전 기사 일을 하며 김 전 회장의 차량을 운전한 것은 1개월 남짓”이라면서 “김 전 회장의 지시로 지난해 11월 14일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돈이 든) 쇼핑백을 김 전 회장의 차량에 옮겨 실었을 뿐, 돈이 장차 도피 자금으로 쓰일 여부는 몰랐고 이 행위만으로 도피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당시 성씨는 김 전 회장 맞은편에 앉아 있는 이 전 부사장을 처음 봤을 뿐 대화해 본적도 없다”면서 “그날은 이 전 부사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하루 전으로 이 전 부사장이 도피할 것을 알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씨의 변호인도 “한씨가 30억원의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하고 이 전 부사장에게 약을 전달한 것은 맞지만, (이 전 부사장이 도주하는 것이 아니라) 출장을 가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김 전 회장의 차량번호를 교환이 도피와 연관된다는 인식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행위들이 수행비서의 통상적인 심부름 범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씨의 변호인은 또 “대법원 판례 등에 의하면 범인도피죄는 도피에 도움이 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도피를 용이하게 하는 행위와 고의성이 있어야 성립한다”면서 “피고인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들은 “주범들이 구속되어 피고인들과 접촉할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구속하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불구속 재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이 투자한 상장사 리드의 수백억대 횡령 사건에 연루되어 작년 11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김 전 회장 역시 161억원 규모의 수원여객의 회삿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도피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체포됐다. 성씨와 한씨는 이들이 붙잡히기 전인 지난달 13일 구속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6월 12일에 열린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설] 신성장 분야 국내 대기업·벤처 ‘新가치사슬’ 기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제 만나 전기차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만난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차세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의 현장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힌다. 2017년 기준 330억 달러(약 40조원)였던 배터리 세계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1600억 달러(약 196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 ‘포스트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차 분야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강력히 육성하겠다고 한 ‘3대 신성장 산업’(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이자 국내 대기업 서열 1, 2위 그룹을 이끄는 두 사람의 만남에 지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이 주요한 화두인 만큼 그동안 상호배타성을 바탕으로 경쟁에 익숙했던 국내 대기업이 협력을 기반으로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점과 신산업 성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각 충분한 기대를 갖게 한다. 게다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이 국내 벤처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 지주회사가 벤처캐피탈을 계열사로 둘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을 바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국내 대기업들은 막강한 현금 동원력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규제 탓에 벤처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도 투자·회수 시장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면 외국자본에 비해 국내자본이 역차별을 받는다. 이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을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DH)가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신성장 분야에서 강점을 갖춘 국내 대기업과 대기업 간의, 또 대기업과 유명한 벤처기업 간 합종연횡은 세계 시장을 한국이 선도하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해야 할 때다. 선진국의 기술과 자본, 개발도상국의 저렴한 노동력에 기반한 ‘글로벌 가치사슬’에 기댄 20세기형 성장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런 새로운 가치사슬을 국내서 생성하려면 정부도 규제를 정비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 공실률 치솟자 임대료 할인… 코로나에 콧대 꺾인 랜드마크

    공실률 치솟자 임대료 할인… 코로나에 콧대 꺾인 랜드마크

    엠파이어스테이트 임대료 73%만 수익 홍콩 IFC 임대료도 3분의1 이상 떨어져 고층빌딩·주택 거래 실종… 부동산 타격세계 유명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소유한 유명 부동산 업체들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대료 수익 하락과 거래 실종으로 부동산을 싼 가격에 내놓는가 하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내는 수준의 ‘콧대 높던’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과 SL그린 부동산이 코로나19 사태로 깊은 고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소유한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지난 4월 사무실 임대료는 전체의 73%, 소매 임대료는 46%만 거둬들였다. 소유한 상업용 부동산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비롯해 뉴욕에만 13개에 이르지만, 1분기 실적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뉴욕시 최대 부동산 회사인 SL그린 부동산은 지난 3월 말 140m 이상의 높이를 자랑하는 뉴욕 데일리뉴스 본사 건물을 8억 1500만 달러(약 9979억원)에 내놨으나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1조원 가까운 거래가 불발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핵심 부동산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무실’로 악명 높은 홍콩 금융 중심지의 건물들은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임대료를 대폭 깎아 주는 쪽으로 자존심을 접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센트럴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에 중국 금융기업이 입주했는데 930㎡(약 281평) 규모 사무실에 대한 월 임대료가 130만 홍콩달러(약 2억 600만원)다. 이는 2017년 정점을 찍었을 당시보다 무려 3분의1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현지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은 “센트럴 지역 A급 사무실의 임대료는 1~3월 9.2% 하락했고 올해 전체로는 25~3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주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SCMP는 홍콩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이 2015년 거래가보다 7억원 낮은 1890만 홍콩달러(약 30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급주택들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헐값에 처분되고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지난 3월 미 워싱턴DC의 주택 거래가 530건에 불과해 2017~2019년 2년 평균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며 “주정부의 봉쇄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공범서 주범으로 몰리자… 결국 자수한 ‘라임 키맨’

    [단독]공범서 주범으로 몰리자… 결국 자수한 ‘라임 키맨’

    김봉현과 수원여객 자금 횡령 공모 혐의 金 “재무이사가 횡령 주도” 주장에 반발 캄보디아서 자수… 수사 협조 의지 밝혀 스타모빌리티 이모 대표 자택 압수수색 ‘펀드 판매’ 대신증권 前 센터장도 소환 향군 상조회 자산 횡령 전 임원들 구속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최근 자수하면서 검찰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이사는 라임 사태의 몸통인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손을 잡을 때 둘을 주선하는 등 의혹의 핵심 당사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김 전 회장과 등을 돌린 적대적 관계여서 수사당국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재무이사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측과 김 전 재무이사의 송환 시기 및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재무이사는 꽤 오래전부터 변호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자수와 귀국 의사를 표명했다. 당초 지난달 안에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시점이 늦춰졌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원여객의 법인 인감을 잘못 사용하고 해외로 도피한 점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죗값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재무이사는 2018년 12월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수원여객 인수가 논의됐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인수 대가로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과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 라임과 손을 잡기를 제안했고, 이 전 부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원여객 인수에 실패한 김 전 회장이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의 자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해 횡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된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수원여객 횡령 사건이 김 전 재무이사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 사건 관계자들은 횡령의 ‘몸통’으로 김 전 회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재무이사가 귀국하면 김 전 회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라임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 장모 전 센터장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장 전 센터장이 라임 펀드 부실과 유동성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같은 날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상조회 자산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향군 상조회 장모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제 반핵단체 “北 지난해 핵개발에 6억2000만달러 사용”

    국제 반핵단체 “北 지난해 핵개발에 6억2000만달러 사용”

    북한이 지난해 핵무기 개발에 약 6억2000만달러(753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제 반핵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 세계 핵무기 비용’ 보고서에서 북한을 포함한 9개 국가의 핵무기 비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354억 달러로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했다. 이어 중국 104억 달러, 영국 89억 달러, 러시아 85억 달러, 프랑스 48달러 순이다. 북한은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과 비교해도 가장 적은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한국 국방연구원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북한이 예산의 35%를 국방비로 사용하고 이중 6%가 핵무기 개발에 쓰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북한의 2018년 국가예산 293억 달러 중 약 6억2000만달러가 핵 무기에 책정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근로자 인건비와 토지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는 점을 들어 핵무기 비용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매튜 하 연구원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에산과 관련한 공식 통계가 부족해 정확한 핵무기 개발 예산을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대북 제재에서도 불법 행위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군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김봉현 공범에서 적으로···수원여객 전무이사 자수

    [단독]김봉현 공범에서 적으로···수원여객 전무이사 자수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최근 자수하면서 검찰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이사는 라임 사태의 몸통인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손을 잡을 때 둘을 주선하는 등 의혹의 핵심 인물인 데다 지금은 김 전 회장과 ‘적대적 관계’인 터라 수사당국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재무이사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측과 김 전 재무이사의 송환 시기 및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재무이사는 꽤 오래전부터 변호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자수와 귀국 의사를 표명했다. 당초 지난달 안에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시점이 늦춰졌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원여객의 법인 인감을 잘못 사용하고 해외로 도피한 점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죗값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8년 12월쯤 김 전 재무이사의 소개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이 처음 만났고 이 자리에서 수원여객 인수가 논의됐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인수 대가로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과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 라임과 손을 잡기를 제안했고, 이 전 부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원여객 인수에 실패한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 계좌의 자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하며 횡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한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수원여객 횡령 사건이 김 전 재무이사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 사건 관계자들이 횡령의 ‘몸통’으로 김 전 회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재무이사가 귀국하면 김 전 회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상조회 자산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향군 상조회 장모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거래불발, 임대료 인하...세계 유명 부동산업체의 ‘코로나 굴욕’

    거래불발, 임대료 인하...세계 유명 부동산업체의 ‘코로나 굴욕’

    감염 여파로 1조 규모 뉴욕 유명 빌딩 거래 취소‘고가 임대료’ 홍콩 금융가 임대료 대폭 인하세계 유명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을 소유한 유명 부동산 업체들이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대료 수익 하락과 거래 실종으로 부동산을 싼 가격에 내놓는가 하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내는 수준의 ‘콧대 높던’ 임대료를 인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과 SL그린 부동산이 코로나19 사태로 깊은 고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빌딩’인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소유한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은 임대료 체납 등으로 지난 4월 사무실 임대료는 전체의 73%, 소매 임대료는 46%만 거둬들였다. 소유한 상업용 부동산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비롯해 뉴욕에만 13개에 이르지만, 1분기 실적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뉴욕시 최대 부동산 회사인 SL그린 부동산은 지난 3월 말 140m 이상의 높이를 자랑하는 뉴욕 데일리뉴스 본사 건물을 8억 1500만 달러(약 9979억원)에 내놨으나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1조원 가까운 거래가 불발된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비핵심 부동산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L그린의 주가는 지난 2월 21일 이후 46%나 하락한 상황이다. WSJ는 “SL그린과 엠파이어스테이트부동산신탁의 이번 수익보고서는 코로나19가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는 가장 명확한 징후”라고 분석했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무실’로 악명 높은 홍콩 금융 중심지의 건물들은 세입자를 찾지 못하자 결국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센트럴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의 930㎡(약 281평) 규모의 사무실 공간이 2017년 정점을 찍었을 당시보다 3분의 1 이상 떨어진 가격인 130만 홍콩달러(약 2억 600만원)의 월 임대료로 중국 금융기업에 임대됐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완공 당시만 해도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사무용 빌딩으로 꼽힐 만큼 위세를 자랑했지만, 공실률이 늘어나자 가격을 대폭 낮춰 임차인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홍콩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은 “센트럴 지역 A급 사무실의 임대료는 1~3월 9.2% 하락했고 올해 전체로는 25~3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주택시장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SCMP는 홍콩 타이포 지역의 한 주택이 지난 2015년 거래가보다 7억원 낮은 1890만 홍콩달러(약 30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급주택들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헐값에 처분되고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지난 3월 미 워싱턴DC의 주택거래가 530건에 불과해 2017~2019년 2년 평균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며 “주정부의 봉쇄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시흥시, 제2회 추경 2759억 증액… 운수종사자·외국인 등 사각지대 지원

    시흥시, 제2회 추경 2759억 증액… 운수종사자·외국인 등 사각지대 지원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조 147억원 규모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를 지원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한다. 또 지역경제 회복 및 고용 확대 시책사업과 지역현안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1회 추경예산이 1조 7388억원인 데 비해 2759억원(15.9%) 증가한 2조 147억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2658억원 늘어난 1조 3944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의결된 코로나19 1회 추경 1001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긴급 추경으로 당시 지원 규모의 2배가 넘는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의 부족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공공분야의 경비 절감과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사업의 예산 조정, 기존사업의 공정 시기 등을 재검토해 감액 편성하는 등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최대한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회전기금 자금을 일반회계로 차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계 및 소득 보장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 정부 추경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1135억의 신속한 지원,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매출액 3억원 미만 소상공인 및 운수종사자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추가(부족)분 20억원, 외국인(결혼이민자·영주권자)에게 시흥시 재난기본소득(10만원) 지급 10억원을 반영하는 등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700여억원을 편성했다. 또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에 50억원, 소래산 첫마을 등 도시재생사업에 64억원,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이전설치 28억원 등 복지수요 예산에 250여억원, 목감·은계2 어울림센터 20억원 등 지역 현안 및 기반시설 투자사업으로 3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276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회 의결 즉시 모든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 위기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시흥시 재난기본소득 및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730억원 등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임시회를 거쳐 오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도, 40년 만에 탄소배출량 감소…코로나19의 역설

    인도, 40년 만에 탄소배출량 감소…코로나19의 역설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봉쇄령 덕분에 무려 40년 만에 처음으로 탄소배출 감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영국 비영리 연구단체 ‘카본 브리프’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4월에는 30%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석유와 가스, 석탄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으로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억t에 달한다. 전력회사 인도내셔널그리드의 자료를 보면 이전 10년간 석탄 화력발전은 연평균 7.5%씩 성장했지만, 올 3월에는 15% 감소했고, 4월은 3주간 31% 줄었다. 반대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수치는 올 3월 6.4% 증가했고, 4월은 3주간 1.4% 소폭 감소했다. 영국 BBC는 12일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전기 사용량이 감소하고, 재생 에너지와의 경쟁등이 있어 화석 연료 수요가 낮아지긴 했지만, 결정적인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 발전도 석탄 발전과 마찬가지로 작년 초부터 수요가 둔화됐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후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3월 25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과 시장, 상점 등을 폐쇄하고, 대부분의 대중교통 및 건설공사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인도 각 도시는 초미세먼지와 차량, 발전소에서 방출되는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그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의 역설’이 더욱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 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이런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지 30년 만에 히말라야가 보이는 지역이 나타나기도 했다. 인도 환경단체 ‘케어 포 에어’ 공동 설립자인 조티 판데 라바카레는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대기오염의 많은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리니지 형제’ 쌍끌이 덕에 1분기 7311억 영업익도 2414억…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코로나發 집콕에 게임족 증가도 호재로 넥슨·넷마블 이어 ‘2조 클럽’ 달성할 듯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밤을 새운 보람이 있었다. 김 대표가 직접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해 “택진이 형 밤새웠어요?”라는 질문에 답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흥행 대박’을 앞세워 엔씨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 성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의 3배가 넘는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두 자릿수만 기록해도 감지덕지하는 영업이익률이 엔씨는 무려 33%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영업익률 33%… 리니지별 내부 경쟁이 비결 매출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리니지 형제’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에만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M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120억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해 11월에야 리니지2M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후에도 두 게임은 리니지 충성 이용자층인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3년 동안 1~2위 자리를 독식 중이다. 두 게임은 총 5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책임지고 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던 김 대표의 호언에 걸맞은 성적이다.리니지의 흥행 비결은 ‘건전한 내부 경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담당을 둘로 나눠 운영 중이다.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하는 게임은 한 팀에서 연속성 있게 맡는 것이 보통인데 엔씨는 팀을 분리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그 덕에 리니지2M이 나온 이후에도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4월 말 한때 리니지2M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선 리니지M의 올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리니지2M은 30억~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나오자 벌써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넥슨·넷마블과 함께 ‘3N’으로 묶여 국내 대표적 게임사로 불렸지만 두 회사와 달리 엔씨는 아직 한 번도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아이템 과금 유도·내수기업 평가 극복 과제로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니지 형제들은 돈을 결제해 ‘확률형 아이템’을 뽑는 과금(課金) 유도가 심하단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엔씨의 1분기 실적 뉴스를 본 한 게이머는 “(리니지 아이템 중 하나인) 집행검 강화할 돈으로 엔씨 주식 샀으면 인생이 강화됐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린저씨가 돌아서면 리니지는 실적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엔씨의 1분기 국내 매출은 6346억원으로 내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최강 내수 기업’이란 평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흥시, 두번째 추경 2759억원 증액

    시흥시, 두번째 추경 2759억원 증액

    경기 시흥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조 147억원 규모 ‘2020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한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 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지역경제 회복 및 고용 확대 시책사업, 지역현안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 1조 7388억원에 비해 2759억원(15.9%) 증가한 2조 147억원에 달한다. 이중 일반회계는 2658억원 늘어난 1조 3944억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의결된 코로나19 1회 추경 1001억원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긴급 추경으로 당시 지원 규모의 2배가 넘는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의 부족한 가용재원 확보를 위해 공공분야 경비 절감과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사업의 예산 조정, 기존사업의 공정 시기 등을 재검토해 감액 편성하는 등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최대한의 재원을 마련했다. 또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회전기금 자금을 일반회계로 차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계 및 소득 보장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 정부 추경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1135억)을 신속히 지원하고 피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매출액 3억원 미만 소상공인 및 운수종사자에게 50만원을 지원하는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추가(부족)분 20억 원 등이다. 또 외국인(결혼이민자·영주권자)에게 시흥시 재난기본소득(10만원) 지급 10억원을 반영하는 등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두 1700여억원을 편성했다. 더불어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에 50억원, 소래산 첫마을 등 도시재생사업에 64억원,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이전설치 28억원 등 복지수요 예산에 250여억원, 목감·은계2 어울림센터 20억원 등 지역 현안 및 기반시설 투자사업으로 300여억원을 추가했다. 시는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276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즉시 모든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 이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시흥시 재난기본소득 및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730억원 등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임시회를 거쳐 오는 22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버핏도 발 뺀 항공산업… U자 침체될까, V자 반등할까

    버핏도 발 뺀 항공산업… U자 침체될까, V자 반등할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를 투자 기회로 보고 4대 미국 항공사 주식(델타·사우스웨스트·아메리칸·유나이티드항공)을 매입했다가 큰 손실을 보자 “실수”라며 전량 처분했다. 감염병 사태 장기화에 세계 항공산업의 미래를 ‘U자’로 본 것이다. 실제 최악의 경우 올해 15억명의 탑승객이 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고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된다면 항공산업이 ‘V자’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변화를 알려 주는 신호등이라는 점에서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의 충격은 전대미문격이다. 가장 편리하고 빠른 장거리 운행 수단은 외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각국이 봉쇄정책 중 가장 먼저 항공편 중단과 공항 폐쇄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코로나19로 올해 전 세계 탑승객 수가 15억 4000만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탑승객이 약 18억명이니 80% 이상이 감소하는 셈이다. 항공편은 73%가 줄고, 총피해액은 2730억 달러(약 334조 1500억원)로 예상된다. 이 ‘U자’ 시나리오에 따르면 유럽 항공업계 피해가 1006억 달러로 가장 많고, 아시아(880억 달러), 북미(320억 달러), 중동(215억 8000만 달러), 남미(177억 1000만 달러), 아프리카(129억 6000만 달러) 순이다. 게다가 전체 산업 중에 항공업계에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먼저 왔다가 가장 늦게 사라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편이 재개되려면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어야 하는데 코로나19가 대륙을 차례대로 점령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봉쇄 단행은 순간이지만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 때문에 해제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위기의 깊이는 더 심각하다. 미국 여행객 수요는 3월 이후 95%까지 줄었고, 다음달 항공편도 80% 이상 취소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10월부터 1만 2250명의 파일럿 중 30%를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일일 총승객 수(1만명)보다 파일럿 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 2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봤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올해 1분기 6억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의 에어버스는 직원 13만 5000명 중 영국 직원 3200명과 프랑스 직원 3000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업계와 유관 산업 종사자 2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항공기 운행 중단에도 주차료 등 막대한 지출 항공기는 정차돼 있어도 지출이 크다. 블룸버그는 운행을 중단한 전 세계 여객기 1만 6000대가 미국 모하비사막이나 호주 아웃백 등에 장기 보관 공간을 마련했거나 마련 중이라며 “인도의 대형 항공기 주차 이용료는 하루 1000달러여서 코로나19에 따른 할인이 없을 경우 250대를 6개월간 주차할 때 1250만 달러(약 153억원)가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녹슬지 않도록 매주 비행기 바퀴를 회전시켜야 하고, 기체 안팎의 새 둥지도 찾아 없애야 하며, 엔진 및 냉방 시스템을 매달 점검해야 한다. 향후 항공사 파산이 속출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남미 2위 항공사인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앞서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회원제로 전용기 임대 서비스 업체인 젯스위트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구조조정 등으로 기업 회생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항공사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미·UAE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올해 (전 세계 항공업체 중) 85%가 파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V자’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도 있다. 이 경우 항공편 감소폭은 지난해의 39%에 그치고 피해액은 1530억 달러(약 187조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탑승객 수 감소분은 약 8억 7300만명으로 U자 시나리오에 비해 거의 절반은 줄어든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는 국가의 항공사들은 국제선 노선 확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항공업계는 미국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2001년 9·11 테러 때 V자 회복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7억명에 육박하던 분기별 탑승객 수는 6억명까지 줄었지만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3년 만에 회복했다. 이번에도 각국 정부는 자국 항공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줄곧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보잉과 항공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했고,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보잉 지원금만 170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를 책정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도 각각 에어프랑스와 KLM 항공에 총 90억 유로(약 12조원)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는 연합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의 지급 보증을 위해 30억 스웨덴크로나(약 3710억원)를 투입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국적항공사인 알리탈리아에 5억 유로(약 6722억원)를 지원하는 동시에 완전 국유화를 추진한다. 싱가포르 항공은 130억 달러(약 15조 9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하지만 9·11 테러와 달리 코로나19는 전방위적인 소비 위축을 동반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항공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건너도록 도와줄 구제금융 액수는 막대하게 커진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 지원에 쓸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 영국 레딩대 호르헤 기라 금융법학 교수는 호주 매체 더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미국 5대 항공사들은 저금리 시대가 오자 기존의 채무를 갚는 대신 가용 현금의 96%를 주식 매수에 쓰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항공사를 구제해야 할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각국 정부가 기간산업인 자국 항공사를 방치하는 건 힘들다. ICAO에 따르면 2016년 항공 및 연관 산업의 전 세계 일자리는 6550만개이고, 2조 7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를 창출한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에 해당한다. 항공산업의 경제 규모는 2036년 5조 7000억 달러로, 연관 일자리는 9800만개로 증가할 전망이다.●반대방향·가림막 등 항공좌석 분리 대책 추진 실제 대형 항공사들의 파산은 극히 드물다. 2011년 파산했던 스위스항공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스위스국제항공으로 부활했다. 영국 크랜필드대에서 항공운송관리를 강의하는 데런 엘리스는 “일부 항공사는 코로나19로 실패(파산)할 수 있지만 항공산업 구조에 광범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항공사의 ‘전염병 안전 대책’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미 델타는 지난 4일부터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에어아시아·대한항공·아랍에미리트항공은 승무원에게 보호복과 보호안경 등을 착용토록 했다. 아메리칸항공·이지젯 등은 가운데 좌석을 비운 채 운행한다.이탈리아 항공좌석 제조 업체인 아비오인테리어스는 가운데 좌석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놓고 투명한 가림막으로 좌석을 둘러싸 좌석마다 공간을 분리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좌석마다 전방을 제외한 삼면에 투명 보호대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인도 매체 텔랑가나투데이는 “미래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는지, 앓은 적이 있는지 등이 포함된 건강여권이 사용될 수 있다”며 “적자에 힘들겠지만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직후 승객의 재탑승을 유도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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