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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오늘 배터리 세미나… 소송 관련 메시지 내나 촉각

    최태원 오늘 배터리 세미나… 소송 관련 메시지 내나 촉각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내 공익재단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준 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최 회장의 첫 외부 공식 행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일 SK그룹의 비영리 재단인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배터리 기술의 미래’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진행하는 행사의 첫 일정으로, 최 회장은 SK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다른 행사들과 달리 이번 세미나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ITC의 ‘배터리 판결’ 이후 최 회장이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는 첫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1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수 있는 상황인 SK는 현재 LG와 ITC 판결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얘기할 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양측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지만, LG는 3조원 안팎을, SK는 수천억원을 생각하고 있는 등 합의금만 해도 양사의 입장차가 상당히 크다. 최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간 담판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는 SK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등이 메인 세션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행사는 최근 악재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는 휘팅엄 교수 외에도 거브랜드 시더 UC버클리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한미의 배터리 분야 석학들이 참여한다. 최 회장은 배터리 소송 외에도 SK하이닉스발(發) 성과급 논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등 연초 재계 이슈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앞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내에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기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30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금액을 사내 장애 자녀 가구 지원 등에 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제주형 국제도시, 고유의 환경·생태·평화·인권 가치 구현하겠다”

    “제주형 국제도시, 고유의 환경·생태·평화·인권 가치 구현하겠다”

    국제학교 3곳 충원율 사상 첫 80% 돌파해외유학 희망자 흡수 외화 8250억 절감 제2 과기단지용 토지 확보… 하반기 착공ET·CT 차별화 산·학·연·관 클러스터 추진 올해 준공 의료센터가 헬스케어타운 지휘中 녹지그룹과 추진 사업도 연착륙 지원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동북아 중심에 있는 제주도를 물류와 비즈니스 거점인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제주도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 5월 설립됐다. JDC는 관광, 교육, 의료,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난 20여년간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를 창출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도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면서 “기존의 국제자유도시가 대규모 단지 개발방식 패러다임이라면 앞으로 제주형 국제도시는 환경·생태와 평화·인권 등 제주의 가치를 발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주에 개발 광풍이 불었고 부작용이 불거졌다. 개발바람을 JDC가 주도한 측면이 있다. “대규모 단지 개발 방식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제주도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JDC의 미래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시대 변화를 반영해 제주의 가치를 기본 바탕으로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 앞으로 도민과 꾸준하게 소통하겠다.” -유학 갔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제주영어교육도시로 유턴한다. “현재 JDC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NLCS, BHA, SJA) 충원율은 80.6%로 전년 대비 6.8% 포인트 늘면서 사상 최초로 80%를 돌파했다. 세계적 국제학교 법인인 노드앵글리아, 젬스에듀케이션의 평균 충원율인 77%를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 추세라면 2024~2025년에는 충원율이 100% 가까이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성장 속도로 제주의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해외유학 희망자를 제주로 흡수해 누적 외화 절감액은 8250억원에 달한다. 누적 졸업생 963명을 배출했고 세계 100위권 대학에 60% 이상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위해 미국계, 영국계 학교 설립 의향자들과 협상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영리대학 유치는 현재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해외투자자인 버자야 그룹과의 분쟁이 해결됐다. 사업 재개 여부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법원의 조정결정안을 양측이 합의하면서 분쟁이 종결됐다. 버자야 그룹은 JDC를 상대로 3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상대로 4조 1000억원 규모의 국제소송 절차를 추진했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협상을 타결시켰다. 불확실하던 예래휴양단지 사업은 재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사업 부지와 관련해 원 토지주의 토지반환 소송 중으로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토지 확보 범위가 구체화되면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사업 인허가가 전면 무효가 된 상태이므로 사업 방향성을 잡는 단계부터 주민, 토지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앵커시설 등 국책사업을 유치하거나 JDC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능성 있는 다양한 사업 방식을 고민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 -기업 유치를 위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어떻게 추진되나. “제1첨단과기단지에는 카카오 등 178개사가 입주했다. 산업시설용지는 100% 분양 완료됐다. 2019년 기준 입주기업 매출액이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6.5%인 3조 3000억원을 달성했고 고용인원은 2700여명이다. 1과기단지의 ‘제주혁신성장센터’에는 45개 스타트업 회사들이 입주했다.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하도록 JDC가 지원하고 있다. 1과기단지 성과를 바탕으로 2과기단지는 1단지에서 미흡했던 환경기술(ET)과 문화기술(CT)을 보완해 2단지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과기단지는 100% 토지를 확보했고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2과기단지가 활성화되면 1차 산업과 3차 산업 위주로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영리병원이 무산된 헬스케어타운 활성화 방안은. “헬스케어타운에 의료서비스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귀포 주민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JDC가 296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의료서비스센터는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헬스케어타운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의료서비스센터가 준공되면 병의원을 비롯해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제주로 이전하거나 지점을 설립할 의향은 있으나 많은 돈을 들여 땅을 사고 건물을 짓기에는 부담스러운 병의원과 기업이 입주하기 편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센터에 보건의료 정부기관의 제주분원 및 시설 유치도 추진한다. 헬스케어타운 사업계획을 재수립해 신규 투자도 적극 유치하겠다. 중국 녹지그룹은 헬스케어타운에 1조 130억원 투자계획 중 현재 7457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녹지그룹과의 유대를 끈끈히 해 추진사업이 연착륙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코로나19로 제주경제도 어렵다. “JDC는 과기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 조치와 첨단강소기업 지원금 등을 선지급했고 사회적 경제조직 융자금을 상환 유예하는 등 코로나 극복 경영 지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원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50억원을 출연했다. 임원 급여를 4개월간 30% 기부했다. 사회공헌 사업으로 도민소득 증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현재까지 1024억원을 투입했고 JDC 프로젝트와 연계한 일자리 8200개를 창출했다. 일자리창출, 환경가치 증진, 인재 양성, 지역 상생, 문화진흥, 복지나눔 분야 등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소송 후 첫 배터리 행보 나서는 SK 최태원 회장

    美소송 후 첫 배터리 행보 나서는 SK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회장이 그룹 내 공익재단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준 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최 회장의 첫 외부 공식 행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일 SK그룹의 비영리 재단인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온라인 세미나인 ‘배터리 기술의 미래’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진행하는 행사의 첫 일정으로, 최 회장은 SK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다른 행사들과 달리 이번 세미나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ITC의 ‘배터리 판결’ 이후 최 회장이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는 첫번째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로 1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수 있는 상황인 SK는 현재 LG와 ITC 판결에 대해 서로의 입장만 얘기할 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양측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지만, LG는 3조원 안팎을, SK는 수천억원을 생각하고 있는 등 합의금만 해도 양사의 입장차가 상당히 크다. 최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간 담판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는 SK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공로로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등이 메인 세션 강연자로 나서는 이번 행사는 최근 악재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행사에는 휘팅엄 교수 외에도 거브랜드 시더 UC버클리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한미의 배터리 분야 석학들이 참여한다. 최 회장은 배터리 소송 외에도 SK하이닉스발(發) 성과급 논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등 연초 재계 이슈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앞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내에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기준 최 회장이 SK하이닉스로부터 받은 연봉은 30억원 규모로,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금액을 사내 장애 자녀 가구 지원 등에 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레이더스가 밀고 ‘쓱배송’이 당겼다”…정용진 이마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트레이더스가 밀고 ‘쓱배송’이 당겼다”…정용진 이마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정용진(사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지난해 2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조 330억원하며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어났다. 앞서 이마트는 2020년도 실적을 21조 2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전망치를 약 5% 정도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할인점 매출은 11조 2534억원으로 1.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412억원으로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월계점 등 기존 점포 재단장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등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매출은 2조 8946억원으로 23.9%,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매출은 1조 2340억원으로 15.0% 증가했다. 그룹 온라인 통합몰인 SSG닷컴은 지난해 총거래액이 3조 9236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식료품 판매가 늘어났고,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일부 전문점 사업을 정리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3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 2100억원을 할인점 재단장에 투자하며 1000억원은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전환, 1100억원은 트레이더스에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된 마을”…새 차 176대 구입

    “하루아침에 벼락부자 된 마을”…새 차 176대 구입

    국영 석유회사가 225가구 소유부지 매입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한 마을에 새 차를 실은 트럭이 끝도 없이 들어가는 동영상이 퍼졌다. 새 차를 산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국영 석유회사가 정유공장을 지으려고 이 마을 주민 225가구가 소유한 땅을 한꺼번에 매입,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주민들은 너도나도 새 차를 구입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부자바 투반군 수무르그능 마을 진입로에 새 차를 실은 트럭 수 십 대가 줄지어 들어가는 동영상이 SNS에 퍼졌다. 이장 기한토는 “땅을 팔아 부자가 된 주민들이 차부터 구매했다. 한 가족이 2∼3대의 새 차를 산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새 차 176대가 마을에 배달됐다”며 “땅을 판 주민들은 평균 80억 루피아(6억 3000만원) 정도 받은 것 같다”고 추산했다. 이어 그는 “땅을 판 사람 가운데 90%가 새 차 구매 계약을 했고, 75%가 대체 토지를 샀으며 50%가 집을 짓고 있다.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말했다.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는 841만㎡(254만 4000평) 부지에 정유공장을 짓기 위해 3개 마을 토지를 사들였고, 수무르그능 마을에서는 전체 840가구 가운데 225가구가 소유한 땅을 매입했다. 퍼르타미나는 이 마을 토지를 1㎡당 60만∼80만 루피아(4만 7000원∼6만 3000원)에 샀다. 4만㎡(1만 2100평)를 판 주민은 260억 루피아(20억 5000만원)를 받았고, 또 다른 주민은 380억 루피아(30억원)를 받기도 했다. 2만 7000㎡를 팔아 180억 루피아(14억원)를 번 주민 시티 누룰 히다야틴(32)은 “승용차 두 대와 트럭 한 대를 샀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2019년도 1인당 연간 GDP(국내총생산)가 4175달러(495만원)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노스다코타주 ‘앱스토어 독점금지법’ 무산… 한숨 돌린 애플·구글

    애플과 구글을 겨냥해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발의된 ‘앱마켓 독점 금지 법안’이 주상원에서 부결됐다고 CNBC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주 차원에서 이뤄진 첫 입법견제 시도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일단 우위를 점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비슷한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다. 노스다코타주에서 부결된 ‘법안 2333’은 애플과 구글이 개발자 또는 앱·콘텐츠 회사들에 자사 앱마켓에만 입점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또 인앱결제 시스템을 강요할 수 없고, 앱스토어를 개방하도록 했다. 앱스토어가 개방되면 애플과 구글이 통행세처럼 걷던 30%의 수수료를 받기 어렵게 된다. ‘법안 2333’은 앱마켓을 통한 미국 내 매출이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는데,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애플과 구글뿐이다. 구글은 자사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 외 앱스토어를 설치할 수 있게 했지만, 애플은 다른 앱스토어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애플이 법안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가 악성코드, 사기 등에서 안전하도록 보호해 준다고 홍보전을 펼쳐 왔다. “개인정보 유출, 보안, 안전성을 과소평가한 법안 2333은 당신이 알고 있는 아이폰을 파괴할 정도로 위협적인 법안”이라면서 인앱결제 강제·30% 통행세 등이 사용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 2333 부결에 애플과 구글을 한숨을 돌렸지만, 비슷한 입법안이 조지아·애리조나·매사추세츠·미네소타·위스콘신 등에서 추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주의회들이 빅테크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고 인터넷에서 그들의 힘을 제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앱·콘텐츠 회사들의 반발도 강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미국에서는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별도 결제시스템을 구축한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뒤 ‘앱 통행세’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에픽게임즈는 앱 퇴출 직후 애플과 구글 등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고, 플랫폼 업체에 맞대응할 ‘앱 공정성 연합’(CAF)도 결성했다.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데이팅 앱 ‘틴더’의 운영사 매치그룹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공개된 미국 하원 법사위 반독점소위 보고서는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 독점력이 막대한 이익을 준다고 밝혔다. 지난해 애플과 구글은 앱마켓 수수료로만 330억 달러(약 36조 3000억원)를 번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물 분야 협력사업 탄력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물 분야 협력사업 탄력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신남방·신북방 국가들에 대한 ‘물 분야’ 협력이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16일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와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갖는 등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남방·신북방 국제개발협력사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수자원 정보를 취득하고 홍수 등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등 개도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 물관리 협력 사업이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유엔과 함께 현재 인니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수재해 등 물 관련 6개 분야에서 200억원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니 플로레스섬 물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플로레스섬 서부 지역에 3년간 30억원을 들여 수문자료 모니터링 상세계획 수립과 수문관측 자동화 설비 설치, 담당자 교육연수 등을 지원한다. 우즈베크와 캄보디아 등에서는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 교체·보수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누수 저감 및 물이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메콩강 유역 등에서는 수재해 안전망을 확충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메콩 유역 통합수자원 관리 및 기후 적응력 증진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73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통해 물 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경험을 기반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 위생’에 건강보험 적자 크게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되고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건보공단 당기수지는 35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누적 적립금은 17조 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수지 적자 규모는 애초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예상했던 2조 7275억원보다 2조 3744억원이 축소된 규모다. 또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인 2조 8243억원보다는 2조 5000억원가량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출 자체가 감소한 것도 적자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건보 수입은 73조 4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3542억원(7.9%) 증가했고, 총지출은 73조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830억원(4.1%) 늘었다. 특히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은 전년도 증가율(13.8%)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4.1%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 생활화로 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세균성 장감염·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 환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도 컸다. 공단 자료를 보면 감기 47.0%, 인플루엔자 97.4%, 폐렴 63.6%, 중이염 45.6%, 결막염은 17.8% 등이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 ‘가짜 백신’ 일당, 식염수 부족해지자 맹물까지 넣어

    中 ‘가짜 백신’ 일당, 식염수 부족해지자 맹물까지 넣어

    “내부 채널로 확보한 정품”이라며 시중 유통31억원 벌어…일부는 해외로 밀수출되기도 중국에서 식염수로 만든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일당이 식염수가 부족해지자 맹물까지 넣어 가짜 백신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검찰원은 지난 10일까지 가짜 백신 제조·판매 및 불법 접종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범죄 21건을 적발, 용의자 7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쿵모씨 등 2명은 지난해 8월 가짜 백신을 팔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인터넷을 뒤져 실제 백신 포장을 모방한 ‘가짜 백신 모형’ 제작을 의뢰했다. 이들이 모방한 백신은 중국 국유회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아이커웨이’였다. 이후 호텔 방 등에서 식염수를 이용해 가짜 백신을 만들어냈다. 일당은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친척과 친구 등 3명을 더 동원했고, 가짜 주사약으로 쓸 식염수가 부족해지자 생수를 대신 넣기도 했다. 가짜 백신은 당연히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으로 제조돼 다른 감염의 위험도 있다. 더구나 생리식염수가 아닌 맹물이 혈관에 투입될 경우 체내 삼투압 이상으로 문제가 생긴다. 비록 가짜 백신 접종으로 주입될 맹물의 양이 많지 않아 체내 삼투압에 곧바로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더라도 감염의 위험은 여전하다. 쿵씨는 이렇게 만든 가짜 백신을 “(백신업체) 내부 채널을 통해 확보한 정품”이라고 속여 팔아 시중에 유통시켰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검거되기까지 가짜 백신 5만 8000회 접종분을 팔아 1800만 위안(약 30억 9000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용의자는 쿵씨로부터 가짜 백신 2000회분을 104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에 산 뒤 이를 132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에 되팔기도 했다. 이 중 600회분은 홍콩을 거쳐 해외로 밀수됐는데, 당국은 밀수된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고검찰원은 이 사건 외에도 시골 의사를 동원해 차량이나 자택에서 가짜 백신을 접종해주거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법 백신 접종 고객을 모집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가짜 백신’ 일당, 식염수 부족해지자 맹물까지 넣어

    中 ‘가짜 백신’ 일당, 식염수 부족해지자 맹물까지 넣어

    “내부 채널로 확보한 정품”이라며 시중 유통31억원 벌어…일부는 해외로 밀수출되기도 중국에서 식염수로 만든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일당이 식염수가 부족해지자 맹물까지 넣어 가짜 백신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관영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검찰원은 지난 10일까지 가짜 백신 제조·판매 및 불법 접종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범죄 21건을 적발, 용의자 7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쿵모씨 등 2명은 지난해 8월 가짜 백신을 팔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인터넷을 뒤져 실제 백신 포장을 모방한 ‘가짜 백신 모형’ 제작을 의뢰했다. 이들이 모방한 백신은 중국 국유회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아이커웨이’였다. 이후 호텔 방 등에서 식염수를 이용해 가짜 백신을 만들어냈다. 일당은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친척과 친구 등 3명을 더 동원했고, 가짜 주사약으로 쓸 식염수가 부족해지자 생수를 대신 넣기도 했다. 가짜 백신은 당연히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으로 제조돼 다른 감염의 위험도 있다. 더구나 생리식염수가 아닌 맹물이 혈관에 투입될 경우 체내 삼투압 이상으로 문제가 생긴다. 비록 가짜 백신 접종으로 주입될 맹물의 양이 많지 않아 체내 삼투압에 곧바로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더라도 감염의 위험은 여전하다. 쿵씨는 이렇게 만든 가짜 백신을 “(백신업체) 내부 채널을 통해 확보한 정품”이라고 속여 팔아 시중에 유통시켰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검거되기까지 가짜 백신 5만 8000회 접종분을 팔아 1800만 위안(약 30억 9000만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용의자는 쿵씨로부터 가짜 백신 2000회분을 104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에 산 뒤 이를 132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에 되팔기도 했다. 이 중 600회분은 홍콩을 거쳐 해외로 밀수됐는데, 당국은 밀수된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고검찰원은 이 사건 외에도 시골 의사를 동원해 차량이나 자택에서 가짜 백신을 접종해주거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법 백신 접종 고객을 모집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위생’에 건강보험 적자 크게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되고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국민건강보험 적자가 크게 감소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건보공단 당기수지는 35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누적 적립금은 17조 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수지 적자 규모는 애초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예상했던 2조 7275억원보다 2조 3744억원이 축소된 규모다. 또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인 2조 8243억원보다는 2조 5000억원가량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출 자체가 감소한 것도 적자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건보 수입은 73조 4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3542억원(7.9%) 증가했고, 총지출은 73조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8830억원(4.1%) 늘었다. 특히 지난해 총지출 증가율은 전년도 증가율(13.8%)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4.1%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 생활화로 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세균성 장감염·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 환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도 컸다. 공단 자료를 보면 감기 47.0%, 인플루엔자 97.4%, 폐렴 63.6%, 중이염 45.6%, 결막염은 17.8% 등이 감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북지역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총 224명…가족 간 감염 59.8%

    경북지역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총 224명…가족 간 감염 59.8%

    경북지역의 학생 확진자 10명 가운데 6명은 가족 간 전파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코로나19 학생 환자 224명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감염이 134명(5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원 29명(12.9%), 종교시설 23명(10.2%), 학교 12명(5.4%) 등이다. 학급별로 초등학교가 94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겨울철인 12월과 1월 두 달간 171명이 확진돼 전체 76.3%를 차지했다. 2월 8명, 3월 18명, 4월 7명, 8월 6명, 9월 2명, 11월 12명이었으나 12월 93명, 1월 78명으로 급증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감염을 예방을 위해 학부모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가정 내 개인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신학기 매일 등교에 따라 방역에 지난해 4배가 넘는 1771명을 투입한다. 보건교사 91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학생 수 40명 미만 소규모 학교에는 교육지원청 보건교육 지원 교사가 순회한다. 또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를 확대하고 방역 물품 구매비 30억 원을 지원한다. 개학 후에는 학교 단위로 1∼2주간 특별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미인가 교육시설 10곳을 1차 점검한 데 이어 개학 전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등교하도록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쿠팡 김범석 ‘차등의결권’ 확보… 투자자들엔 수익 실현 지름길

    쿠팡 김범석 ‘차등의결권’ 확보… 투자자들엔 수익 실현 지름길

    경영권 강화 ‘29배 슈퍼 주식’이 결정적지속적 적자에 신규 자금 확보도 절실 몸값 55조원… 알리바바 이후 亞 최대작년 매출 86% 급등… 흑자 전환 기대“쿠팡맨에 1000억 자사주 보너스 제공”김범석 의장의 쿠팡이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뒤 3월 중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장 후 쿠팡의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약 55조원)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뉴욕증시 상장(약 186조원) 이후 최대 규모의 아시아 IPO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쿠팡은 외부에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받아온 만큼 투자자들의 출구 전략으로 IPO가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다. 쿠팡은 이미 기업가치가 10조원을 훌쩍 넘겨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쿠팡이 2018년 이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투자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 상장으로 신규 자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보다 미국 시장을 택한 것은 창업주인 김 의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뉴욕 증시에 상장되는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된다. 클래스B는 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로 1%만 가져도 29%의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데 이 주식은 김 의장이 모두 보유한다. 쿠팡이 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서에 이같이 명시했다. 국내 시장에는 없는 차등의결권 확보가 쿠팡의 미국행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차등의결권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실제로 김 의장은 신고서에서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 등 쿠팡 투자자들이 미국 내 상장을 통한 수익 실현을 원했다는 시각도 있다. 쿠팡이 미국에서도 진입 장벽이 낮은 나스닥 대신 상장 요건이 까다로운 뉴욕증권거래소를 최종 선택한 것은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3000억원)로 전년(7조 153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억 7490만 달러(약 5842억원)로 전년(마이너스 7120억원)보다 1500억원가량 줄었다. 2018년을 정점으로 매년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누적적자는 41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로 여전히 많다. 쿠팡은 신고서에서 “자사 배송 기사인 쿠팡맨과 직원들에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너스로 제공하고 오는 2025년까지 5만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배당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88만 6000달러(약 10억원)를 수령했다. 이와 별도로 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으로 받는 스톡어워드 등 총 1434만 달러(약 158억원)의 상여를 받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쿠팡 창업자 김범석 연봉 158억의 2배 받은 직원은(종합)

    쿠팡 창업자 김범석 연봉 158억의 2배 받은 직원은(종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쿠팡의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지난해 연봉은 약 158억원이었다. 13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2500억 원)으로 2019년 7조 1000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터넷 상거래의 활성화 탓으로 분석된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 원)로, 전년도보다 1500억 원 정도 줄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쿠팡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달러(3조3000억원)를 수혈했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 숫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9% 늘었다.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를 4800만명으로 봤을 때 약 30.8%가 쿠팡에서 물건을 샀다는 뜻이다. 고객 1인당 순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략 256달러(약 28만 3000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59.0% 늘어난 액수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다. 쿠팡은 자사 사업의 위험 요소를 설명하면서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쿠팡은 수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000여 달러(약 9억 8000여만 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 등 총 1434만 1229달러(158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입된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43만여달러 상당의 주식 상여금을 비롯해 총 2764만여달러(약 30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쿠팡은 또 김 의장에게 1주당 29표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를 부여했다.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대기업 주재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대부분 해외에서 보냈다. 중학교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명문사립학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부와 하버드 비즈니스쿨(MBA)을 졸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토종 스타트업 ‘잭팟’… 美서 2조원에 팔렸다

    토종 스타트업 ‘잭팟’… 美서 2조원에 팔렸다

    중동 등 해외에서 더 유명한 동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만든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를 운영하는 미국 매치 그룹에 약 2조원에 인수됐다. 하이퍼커넥트는 매치 그룹이 자사 지분 100%를 17억 2500만 달러(약 1조 9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9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을 40억 달러(약 4조 75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스타트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잭팟’을 터뜨린 하이퍼커넥트는 안상일 대표가 2014년 창업한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기업이다.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자르는 전 세계의 모르는 사람과 알고리즘 기반으로 영상통화를 연결할 수 있는 앱이다. 출시 초기 중동에서 히트를 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23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누적 다운로드 5억 4000만건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은 1689억원을 기록했는데, 국외 매출 비중이 95%였다. 매치 그룹은 틴더 등 40여개 소셜 앱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업체로, 하이퍼커넥트의 경쟁사다. 현재 북미·유럽·일본 등에서 시장 점유율이 커 시가총액이 약 47조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소셜 앱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힐 것으로 보인다. 2조원이라는 거액을 베팅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매치 그룹 샤르 듀베이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커넥트의 기술을 매치 그룹 서비스들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하이퍼커넥트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이명박 50여일 만에 퇴원… 교도소에서 설맞이

    [단독] 이명박 50여일 만에 퇴원… 교도소에서 설맞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를 교도소에서 맞는다. 1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해 12월 18일 수감 생활을 해 오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50여일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열린 분류처우위원회 심사 결과 그간 수감됐던 동부구치소를 떠나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인 데다 동부구치소에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97명이 수용돼 있어 이감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동부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두 달 가까이 퇴원하지 않고 병원에서 생활해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교도소서 설 쇠는 MB…오늘 서울대병원서 퇴원 후 이감

    교도소서 설 쇠는 MB…오늘 서울대병원서 퇴원 후 이감

    서울 동부구치소 수감 중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50여일간 치료를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법무부는 10일 “지병 치료 차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이 오늘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를 교도소에서 맞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수감 중이던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12월 2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동부구치소에 남는 것을 희망했지만, 교정당국은 현재 동부구치소에 코로나19 확진자 97명이 수용돼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감을 결정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동부지검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다스(DAS)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넥슨 게임업계 사상 첫 ‘3조 클럽’ 가입… 김정주 다음 행보는 ‘핀테크’ 비트코인

    넥슨 게임업계 사상 첫 ‘3조 클럽’ 가입… 김정주 다음 행보는 ‘핀테크’ 비트코인

    넥슨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김정주 대표는 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가운데서도 핀테크 쪽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3조 1306억원(2930억엔), 영업이익 1조 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보다 18%씩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7년에 연매출 2조 2987억원으로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2조원의 벽을 허물었던 넥슨은 그로부터 3년 만에 가장 먼저 3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넥슨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한 것도 ‘3조원 클럽’에 처음 가입한 것을 자축하는 성격이 짙다.넥슨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은 모바일 게임의 힘이 컸다. 몇 년 전만 해도 넥슨은 ‘모바일 열등생’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 지난해에는 오히려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실적을 냈다. 2020년 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60% 성장한 1조 371억원(971억엔)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기존 PC 게임을 변주해 내놓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바람의나라: 연’ 등은 지난해 뜨거웠던 레트로 열풍에 앞장섰다. 2019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는 ‘2020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와중에 NXC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비게임’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항공우주기업(스페이스X), 명품의류(무스너클), 유모차 브랜드(스토케) 등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해 왔던 김 대표가 최근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핀테크’ 쪽이다.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에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미국 가상자산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지난해 2월에는 NXC 자회사로 ‘아퀴스’를 설립해 암호화폐, 주식 등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최근 아퀴스에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누적 투자액이 8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 초에는 김 대표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사업이 게임과 더불어 NXC를 지탱하는 한 축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게임 3대 강자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셋이 합쳐 지난해 매출 8조원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엔씨는 지난해 연매출 2조 4162억원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고, 10일 실적발표를 앞둔 넷마블의 연매출은 2조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핵무기·탄도미사일 지난해 내내 개발 지속”

    북한이 2020년에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 발전시켰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를 한 유엔 외교관의 전언으로 소개한 기사다. 이에 따르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연례보고서는 “지난해 내내 북한은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미사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위해 해외에서 관련 물질과 기술을 계속 찾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한 “북한은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와 부대시설을 폭파했지만 여전히 현장엔 인력이 남아 있고, 이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버려진 것이 아닌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풍계리 핵실험장 여전히 인력 남아 있어 북한은 지난해 이란과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협력도 재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새 중·단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였고, 새 탄도미사일 탄두의 시험 및 생산과 전술 핵무기 개발 준비를 선언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 장치를 탑재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지난해에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지속적인 해킹 활동을 벌였다. 북한이 벌어들인 가상 자산은 2019년~2020년 11월 약 3억 1640만 달러(약 3530억원)로 평가됐다. ●이란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협력 재개 한편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적인 제재에 이어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위는 2019년엔 북한이 유엔 제재로 금지된 석탄 수출을 통해 최소 3억 70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보고했으나, 석탄 밀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대부분 중단된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임을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韓 게임사 첫 ‘3조 클럽’ 가입한 넥슨…‘핀테크에서도 정상 노린다’

    韓 게임사 첫 ‘3조 클럽’ 가입한 넥슨…‘핀테크에서도 정상 노린다’

    넥슨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김정주(사진) 대표는 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가운데서도 핀테크 쪽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3조 1306억원(2930억엔), 영업이익 1조 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도보다 18%씩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7년에 연매출 2조 2987억원으로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2조원의 벽을 허물었던 넥슨은 그로부터 3년 만에 가장 먼저 3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넥슨이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한 것도 ‘3조원 클럽’에 처음 가입한 것을 자축하는 성격이 짙다.넥슨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은 모바일 게임의 힘이 컸다. 몇 년 전만 해도 넥슨은 ‘모바일 열등생’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 지난해에는 오히려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실적을 냈다. 2020년 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60% 성장한 1조 371억원(971억엔)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2019년 24%였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 33%까지 늘어났다. 기존 PC 게임을 변주해 내놓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바람의나라: 연’ 등은 지난해 뜨거웠던 레트로 열풍에 앞장섰다. 2019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는 ‘2020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이 와중에 NXC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비게임’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항공우주기업(스페이스X), 명품의류(무스너클), 유모차 브랜드(스토케) 등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해 왔던 김 대표가 최근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핀테크’ 쪽이다.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에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미국 가상자산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지난해 2월에는 NXC 자회사로 ‘아퀴스’를 설립해 암호화폐, 주식 등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최근 아퀴스에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누적 투자액이 8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 초에는 김 대표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사업이 게임과 더불어 NXC를 지탱하는 한 축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게임 3대 강자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셋이 합쳐 지난해 매출 8조원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엔씨는 지난해 연매출 2조 4162억원으로 ‘2조 클럽’에 가입했고, 10일 실적발표를 앞둔 넷마블의 연매출은 2조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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