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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의 탄식 “전 세계 투자금이 中으로 간다”

    워싱턴의 탄식 “전 세계 투자금이 中으로 간다”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사태 책임론 제기와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몰려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미국을 추월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3일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이 받은 FDI는 3340억 달러(약 406조원)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중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로 최대치다. 전 세계 FDI의 5분의1을 중국이 가져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등 ‘탈세계화’ 움직임에도 세계의 돈줄이 중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사업하는 300여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년보다 투자를 늘렸다”고 답한 곳이 60%에 달했다고 PIIE는 설명했다. 워싱턴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앞서 중국은 감염병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2020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기준 FDI 1630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1340억 달러)을 처음 뛰어넘었다. ‘중국의 역전’에 충격을 받은 미국 정부는 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투자를 독려했고, 지난해에는 3230억 달러를 유치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중국도 전년 대비 20% 성장한 17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같은 FDI 통계지만 PIIE와 UNCTAD 수치에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 분야의 외국인 투자 포함 여부 등 산정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끝없는 중국 때리기에도 베이징 지도부는 자국 경제를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정보 일부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두고 불거진 양국 간 갈등으로 알리바바 등 200여곳의 중국 기업이 퇴출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가 먼저 양보 의사를 밝힌 것이다.
  • 국립대 총장 평균 재산 26억원…“사립대 총장도 재산 공개해야”

    국립대 총장 평균 재산 26억원…“사립대 총장도 재산 공개해야”

    국립대 총장들의 올해 평균 재산이 26억원으로 집계됐다. 3일 대학교육연구소의 ‘국립대학 총장 등 재산현황’에 따르면, 전국 32개 국립대 총장들은 평균 26억 19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동안 평균 2억 1036만원이 늘었다. 이번 자료는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달 31일 관보에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분석한 결과다. 34개 국립대학과 전문대학에서 72명이 지난해 말 기준(2021년 12월 31일) 재산을 공개했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이 110억 482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총장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 부산 동래구 아파트 등 부동산 63억 4000만원을 고지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1978명 중 중앙부처 소속 상위 4위에 이른다. 재산 2위는 최희락 부경대 산학부총장이다. 지난해 보다 1억 6904만원 줄어든 73억 9431만원을 신고했다. 3위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62억 9300만원이었고, 박미정 서울과학기술대 연구기획부총장이 62억 9300만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59억 4824만원 순이었다. 연구소는 재산신고액 50억~100억원이 8명(11.1%), 30~50억원이 8명(11.1%), 20~30억원이 15명(20.8%), 10억~20억이 26명(36.1%), 10억 미만이 14명(19.4%)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이 4억 579만원으로, 교육계 고위공직자 중에는 윤환중 충남대 병원장이 1억 6914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신고한 재산이 줄어든 국립대 총장·부총장·병원장은 12명이었다. 법률에 따라 국립대학 총장·부총장·병원장과 국립전문대학 총장은 재산 등록 및 공개 대상이다. 그러나 사립대학 인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직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연구소 측은 “고등교육의 80% 이상을 담당할 만큼 공교육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고, 사학 재산은 설립자의 출연과 국민 세금, 학생들의 등록금 등으로 조성한 공적 자산”이라면서 “사립대학 이사장과 총장도 국립대학 총장처럼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력도매가격 상승에 발전 공기업 실적 개선…한전 사상 최대 영업손실

    전력도매가격 상승에 발전 공기업 실적 개선…한전 사상 최대 영업손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예상했던 한국전력의 5개 발전 자회사들이 계통한계가격(SMP·전력도매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인 한전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8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3일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발전 5사 중 중부·남동·남부·동서발전은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2.6% 증가한 5조 3434억원을 기록하며 3118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남동발전은 매출 5조 3403억원에 영업이익이 905억원에 달했다. 남부발전은 매출 6조 483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5%, 107.0%를 기록했다. 동서발전은 매출이 14.5% 증가한 4조 7960억원,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부발전은 매출 5조 16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발전 공기업의 실적 개선은 SMP 상승때문이다. SMP는 발전 공기업이 한전에 판매하는 전력도매가격으로,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데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 kWh(킬로와트시)당 70.65원이던 SMP가 지난해 10월(107.76원) 100원을 돌파한 뒤 12월 142.81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SMP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발전 5사는 경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머지 4개사는 637억~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전망했다. 지난해 각 사별로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했던 것과 대비된다. 반면 한전의 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 판매량 및 판매단가 하락 여파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매출은 9조 4691억원, 영업이익은 80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3%, 38.9% 감소했다. 탈원전 정책에 원전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전력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 금리 인상에 “빌린 돈 갚자”…3월 5대은행 예금·대출 다 줄었다

    금리 인상에 “빌린 돈 갚자”…3월 5대은행 예금·대출 다 줄었다

    3월 5대銀 가계대출 잔액 703.2조원DSR규제·금리 인상에 3개월 연속 감소은행권 2003년 이후 감소세 최장 가능성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과 총 수신 잔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에 부동산 관망세로 대출 자금이 갈 곳을 잃은 데다 대출 금리가 무섭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차주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 1937억원이다. 2월(705조 9373억원)과 비교하면 2조 7436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진통을 겪었던 시중은행들이 올해 초부터 빡빡한 대출 수요 관리에 돌입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1월(707조 6895억원)과 2월에도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각각 1조 3634억원, 1조 7522억원 줄었다.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기준금리 오름세 역시 대출 감소에 한몫했다. 지난달엔 특히 신용대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5대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 3996억원으로 2월(135조 8575억원)보다 2조 4579억원 감소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잔액과 전세대출 잔액은 506조 7174억원, 131조 3349억원으로 2월보다 각각 650억원, 3938억원 불어났다.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넉 달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면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10월 이후 역대 최장의 대출 감소세가 된다. 이에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5대은행의 총 수신 잔액은 1787조 5396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5조 3206억원 줄었다. 올해 1, 2월에 총 수신 잔액이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신 가운데 정기예금 잔액은 659조 4863억원으로 6조 4454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2월(665조 9317억원)에도 한 달 전보다 8452억원이 줄었는데 지난달 들어 감소폭이 8배나 늘어난 것이다. 반면 지난달 요구불예금 잔액은 710조 6651억원으로 한 달 사이 9조 323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증시는 부진하고 자산에 낀 거품이 빠지는 분위기인지라 마이너스통장을 채워 넣고 대출을 상환하는 움직임이 관측된다”면서 “3월엔 대통령 선거 이후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금융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짙어져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엔 대출 취급이 줄어들자 이자이익 감소를 우려한 은행들이 다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어 이달에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에 가계대출이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미 대출 금리가 너무 오른 상태라 큰 폭의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 [우주를 보다] 이곳이 바로 화성의 ‘유토피아’…태양계서 가장 큰 평원

    [우주를 보다] 이곳이 바로 화성의 ‘유토피아’…태양계서 가장 큰 평원

    이웃 행성인 화성에 '유토피아'가 있다면 바로 이곳일까?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에 장착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로 촬영한 '유토피아 평원'(Utopia Planitia)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마치 하늘을 노려보듯 두 개의 커다란 크레이터가 인상적인 이 사진은 화성 중북부에 위치한 유토피아 평원의 일부다.  이 지역의 지름은 무려 3300㎞에 달하며 화성 뿐 아니라 태양계 내에서도 가장 큰 평야로 꼽힌다. 이곳은 약 30억 년 전 각종 퇴적물과 화산으로 생긴 용암의 혼합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곳곳에 천체와의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들도 보인다. 특히 이 지역이 흥미로운 점은 표면과 그 아래에 풍부한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6년 화성정찰위성(MR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지역 표면 아래에 슈피리어호(면적 8만2360㎢)만한 얼음층이 지하에 숨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ESA 측은 "유토피아 평원은 얼음이 매우 풍부한 흥미로운 지역"이라면서 "2개의 거대한 크레이터 아래 쪽은 어둡게 보이는데 이는 얼음이 풍부한 땅이 저온에서 수축되고 갈라지면서 생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과학적인 데이터들은 유토피아 평원이 인류에게 말 그대로 화성의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76년 NASA의 바이킹 2호가 처음으로 내려앉는 화성 땅이 바로 유토피아 평원이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화성 로버 ‘주룽’(祝融) 역시 이곳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토피아 평원이 얼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은 향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인류의 목표에 최고의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인류가 거주하는데 있어 물 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으로 다만 지구와 달리 화성의 얼음 성분은 50~85%가 물, 그리고 나머지는 먼지와 돌 성분의 혼합으로 추정된다.  
  • 靑 “文정부 靑특활비 역대 최저… 옷값 의혹 유감” 국민의힘 “국익 운운해 일 키워… 내역 공개하라”

    靑 “文정부 靑특활비 역대 최저… 옷값 의혹 유감” 국민의힘 “국익 운운해 일 키워… 내역 공개하라”

    권력 교체기에 인사권 행사를 놓고 신구 권력이 다시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망하다”며 특수활동비(특활비) 내역 공개 요구를 이어 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 특활비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대비 특수활동비 규모를 최소화하고 감사원 검사를 처음 도입했으며 단 한 건의 지적도 받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경비로 법령(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행 내역이 비공개된다”면서 “특활비가 공개되면 국가 안보와 국익을 해하고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보도 있기 때문”이라며 야권의 공개 요구를 반박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배정된 125억원의 특활비 예산 중 70.4%인 88억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국고에 반납했다”면서 “이후 연평균 96억 5000만원의 특활비를 편성했는데 청와대 특활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했다. 김영삼 정부는 연평균 97억원, 김대중 정부는 101억원, 노무현 정부는 107억원, 이명박 정부는 130억원, 박근혜 정부는 141억원의 특활비를 편성·사용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가 반격 수위를 끌어올린 것은 종편 등에서 집중 제기하는 이번 논란이 확산한다면 임기 말 국정 운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며칠 상황은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면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너무 심하다는 판단에 공개 대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옷값에 특활비가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의힘에선 내역 공개를 압박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는) 임기 초반 대통령 일정은 물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퇴임을 40여일 앞두고 벌어진 김 여사의 옷값 논란, 특수활동비 전용 의혹은 안타깝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로 부담했다면 법원 공개 판결에 왜 불복했는지, 국익 때문에 비공개를 운운해 왜 일을 키웠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인간게놈 베일 속 DNA 8%, 20년 만에 ‘마지막 퍼즐’ 해독 그 중심엔 한인 연구원 있었다

    인간게놈 베일 속 DNA 8%, 20년 만에 ‘마지막 퍼즐’ 해독 그 중심엔 한인 연구원 있었다

    인간 유전체(게놈)의 모든 염기 서열을 해석하려는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GP)는 1990년에 시작돼 2003년에 완료됐다. 그렇지만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중 반복되는 부위는 물론 기술적 한계 때문에 최근까지도 8% 정도는 해독하지 못했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20년 만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나머지 부분을 완전히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과학계에선 ‘생물학의 로제타스톤을 완전히 해독했다’는 찬사가 나온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 연구진을 중심으로 세계 33개 연구기관, 과학자 114명으로 구성된 ‘텔로미어 투 텔로미어’(T2T) 컨소시엄은 인간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하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4월 1일자에 논문 6편을 발표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양쪽 끝에 있는 DNA 조각으로 생물체의 수명과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T2T는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는 이아랑 NHGRI 연구원이 6편 중 총괄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게놈의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NHGRI에서 연구 중이다. 사이언스는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전문가인 디애나 처치 박사의 분석기사를 함께 실었다. 기존 유전체 분석에서는 DNA를 잘게 토막 내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컴퓨터로 원래 DNA 순서를 짜 맞추는 ‘쇼트 리드’ 시퀀싱 방식을 사용했다. 문제는 사람 DNA 중에는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이 방식을 쓰면 위치를 특정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분석법인 ‘롱 리드’를 도입했다. 쇼트 리드 방식과는 반대로 DNA를 길게 잘라 내 읽는 것으로 DNA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식으로 DNA 염기쌍 약 2억개를 새로 밝혀내면서 지금까지 인간 유전체 속 밝혀진 염기쌍 수를 30억 5500만개로 늘렸다. 또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약 2000개, DNA 변이 200만개도 새로 발견했다. 이 중 변이 622개는 질병 관련 유전자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롱 리드 방식이 기존 쇼트 리드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인종 다양성을 확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전 세계 350명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로 유전체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운증후군 같은 질환은 물론 난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간 진화의 기원과 경로를 밝히는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유전체 분석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더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애덤 필리피 NHGRI 유전체 정보분석부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 보지 못했던 책의 마지막 부분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생명과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감통에 마약 밀수, 범행 부인 후 장기 도피” 끝에 결국 감옥행

    “물감통에 마약 밀수, 범행 부인 후 장기 도피” 끝에 결국 감옥행

    물감통에 마약을 담아 밀수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도피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결국 교도소행을 피하지 못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선고기일에 불출석하고 잠적까지 했던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0년 5월 캄보디아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메스암페타민) 2003g을 항공특송으로 받았다. 필로폰은 물감과 색연필 등 미술용품 상자에 꼼꼼히 위장돼 담겼다. A씨는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해 그가 미술용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물건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경기 평택시 모 은행에서 통관비를 납부한 뒤 충남 아산에서 특송 화물로 도착한 물건을 받았다. A씨는 온갖 꼼수로 꼬리가 잡히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헛수고였다. 공항 통관 때 이미 세관과 검찰이 면밀한 검사로 마약이란 것을 알아챈 상태였다. 검찰은 A씨가 화물을 받자마자 곧바로 체포하고, 필로폰도 모두 압수했다. 까보니 30억원(암거래 가격) 어치로 대전검찰 개청 이래 적발 마약 중 최대 규모였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마약 밀수 직전 경기 성남시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하기도 했다. A씨는 곧바로 구속됐으나 얼마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다 선고 때 다시 구속될 것으로 보이자 선고를 앞둔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 동안 도피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생물학계 로제타스톤 풀었다”...20년만에 인간 유전체 완전 해독

    “생물학계 로제타스톤 풀었다”...20년만에 인간 유전체 완전 해독

    인간 유전체(게놈)의 모든 염기 서열을 해석하려는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GP)는 1990년에 시작돼 2003년에 완료됐다. 그렇지만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중 반복되는 부위는 물론 기술적 한계 때문에 최근까지도 8% 정도는 해독하지 못했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20년 만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나머지 부분을 완전히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NHGRI) 연구진을 중심으로 세계 33개 연구기관, 과학자 114명으로 구성된 ‘텔로미어 투 텔로미어’(T2T) 컨소시엄은 인간 유전체를 완전히 해독하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4월 1일자에 논문 6편으로 발표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양쪽 끝에 있는 DNA 조각으로 생물체의 수명과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T2T는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성과에 대해 과학계는 ‘생물학의 로제타스톤을 완전히 해독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연구에는 이아랑 NHGRI 연구원이 6편 중 총괄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원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게놈의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NHGRI에서 연구 중이다. 사이언스는 이번 연구 중요성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전문가인 디에나 처치 박사의 분석기사를 함께 실었다. 기존 유전체 분석에서는 DNA를 잘게 토막내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컴퓨터로 원래 DNA 순서를 짜맞추는 ‘숏 리드’(short read) 시퀀싱 방식을 사용했다. 문제는 사람 DNA 중에는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숏리드 방식으로 쓰면 위치를 특정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연구팀은 ‘롱 리드’(long read) 새로운 분석법을 도입했다. 숏 리드방식과는 반대로 DNA를 길게 잘라내 읽는 것으로 DNA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식으로 DNA 염기쌍 약 2억개를 새로 밝혀내면서 지금까지 인간 유전체 속 밝혀진 염기쌍 수를 30억 5500만개로 늘렸다. 또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약 2000개, DNA 변이 200만개도 새로 발견했다. 이 중 변이 622개는 질병 관련 유전자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롱 리드 방식이 기존 숏 리드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인종 다양성을 확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전 세계 350명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과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로 유전체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 질환은 물론 난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간 진화의 기원과 경로를 밝히는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유전체 분석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대가 더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이끈 애덤 필리피 NHGRI 유전체 정보분석부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했던 책의 마지막 부분을 펼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인간 유전체에서 더 이상 숨겨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없는 만큼 생명과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김준호 “‘집 사라’는 김숙 조언 무시…1년 후 30억 주식 날렸다”

    김준호 “‘집 사라’는 김숙 조언 무시…1년 후 30억 주식 날렸다”

    코미디언 김준호가 30억원 가치 주식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는 김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박영진은 “김준호가 후배들한테 돈을 많이 쓴다. ‘개그콘서트’ 없어지면서 어려운 친구들 밥도 사주고 일거리도 나눠주는데 정작 김준호는 주식으로 따지면 폐지 위기”라고 말했다. MC 송은이가 “집은 있냐”고 묻자 “없다”고 답한 김준호는 스스로를 ‘개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업을 하도 많이 해서 사업가가 아닌 개업가”라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마쭈’ 인형 사업은 시작했다가 접었으며, ‘김준호랑이김’이라는 김 사업은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MC 김숙은 “김준호가 언급 안 된 굉장히 많은 사업을 했다”며 과거 김준호 사업이 잘 되던 당시 자신이 건넸던 조언을 떠올렸다. 김숙은 “사업이 잘 되고 있을 때 밥을 먹으면서 ‘사업이 잘 돼 다행이다. 이 참에 집이라도 하나 사놔라’라고 했더니 ‘지금 집 살 때니? 이때는 번 걸 재투자 하는 거야. 사업을 크게 해서 건물을 사야 하든지 해야 한다. 너무 사업을 모른다’고 하더라. 그러고 1년 지나 안 좋은 소식이 들리더라”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그때 당시 30억원 가치 주식이, 내가 한 6년 일한 게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날아갔지. 회사 만들고 쏟아부어서 회사를 키워놨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 경기도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성남시…‘분당 파크뷰’ 역대 최고가 거래

    경기도 5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성남시…‘분당 파크뷰’ 역대 최고가 거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에서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성남시로 확인됐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의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017년 5월 1276만원에서 이달 2545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약 5년간 1268만원 오르고 99.4% 상승률을 보이면서 평당 매매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성남시의 2017년 5월 2059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76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13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파크뷰’의 경우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244.5㎡는 지난 2월 3일 48억원(32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면적은 2017년 9월 30억 7000만원(32층)에 거래돼 5년간 17억 3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남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금호1)’ 전용면적 84.9㎡의 경우 같은 기간 2017년 5월 6억 4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동일 아파트의 같은 면적이 지난 2일 16억 3000만원(9층)에 팔렸다. 이 기간 9억 9000만원 오르고 154.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분당신도시 일대에는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원시의 가격 상승률도 만만찮았다. 2017년 5월 1270만원에서 2022년 3월 2724만원으로 114.5%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로 수원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63㎡은 이 기간 7억원(31층)에서 14억 6000만원(29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7억 6000만원 오르고 108.6%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시는 이 기간 1277만원에서 2652만원으로 107.7% 올랐다. 용인수지구 죽정동에 위치한 ‘현암마을 동성2차’ 전용면적 84.99㎡도 4억원(9층)에서 8억 800만원(12층)으로 4억 800만원 오르고 102.0% 상승했다. 이 밖에 구리시가 105.8%, 의왕시 102.1%, 안양시 101.1%,. 하남시 100.4%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격이 두 배로 뛰었다. 이에 대해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현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 실질적 나토국 역할… 서방 잘못이 러의 침공 불렀다” [2022 쟁점 분석]

    “우크라 실질적 나토국 역할… 서방 잘못이 러의 침공 불렀다” [2022 쟁점 분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을 넘기고 있다. 예상과 다른 전쟁의 경과와는 별개로 ‘왜 이 전쟁이 일어났는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인물은 미국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국제정치를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힘과 힘이 맞붙는 대결로 간주하는 ‘현실주의’론자로 분류된다. ●美 등 강대국, 주변 위협에 민감 최근 미어샤이머 교수에 대한 논란은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3월 1일 트위터 계정에 미어샤이머 교수가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2014년 9·10월호에 기고한 ‘왜 우크라이나 위기는 서방의 잘못인가’라는 에세이를 공유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원인이 서방의 잘못된 정책에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미어샤이머 교수의 글을 제시했던 것이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작성한 글에서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우크라이나를 서유럽에 통합하려는 전략에 따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관되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웃 국가들이 서방의 기지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으며, 2008년 조지아 침공, 친러 정부의 붕괴를 가져온 유로마이단 사건 이후 2014년 크림반도에 대한 강제병합 등은 러시아의 일관된 입장과 경고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모든 강대국은 자국 영토 근처의 잠재적 위협에 민감하며, 미국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 미어샤이머 교수의 주장이었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와의 대담에서 최근의 위기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실질적인 회원국이 된 데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의 군사지원과 협력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실질적 회원국 역할을 하면서 러시아의 안보에 대해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간주하게 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로서는 이러한 위협을 방치할 수 없으며, 군사력을 동원해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왜 미어샤이머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실질적인 나토 회원국이 됐다고 여기는 것일까. ●크림반도 병합 이후 지원 본격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장기적으로 지속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컸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2022년 2월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투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군사원조 지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의 군사원조와 지원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화됐다. 미 의회는 2014년 12월 2일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영토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무기를 포함한 3억 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하도록 하는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 2014’를 제정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갈등 고조를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미국은 2014년부터 살상용 무기 이외의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안보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국무부의 경우 해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지원했고,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해 공군기지 작전능력 개선 및 효율성 향상, 지휘통제시설 보호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및 가짜뉴스 배포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방어능력 지원 및 전략적 통신능력 확보 등도 포함됐다.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약속한 군 개혁의 진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군의 국제 군사교육 및 훈련(IMET) 대상 국가로 지정되고 나서 미국의 국방 관련 기관에 장교들을 파견해 전문 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15년에는 ‘합동 다국적 훈련 그룹-우크라이나’를 통해 훈련시설 건립 및 각종 작전 교리 전수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미국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대한 훈련과 자문을 수행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방탄복, 헬멧, 각종 작전 차량, 야간 열영상 장비, 통신설비, 대포병 레이더 등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주력했고 직접적인 무기 공급 대신 민간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했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파괴력 높은 방어무기 제공은 2017년 12월 22일 트럼프 행정부 승인으로 시작됐다. 저격용 총기, 탄약 등에 대한 수출도 이때부터 진행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기존의 FMF 이외에 해외군수판매(FMS)를 통해 미국제 무기 도입이 이루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자전 탐지장비, 통신보안시설, 위성 이미지 분석장비, 무인항공 시스템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금액은 2015년 4700만 달러 수준에서 2016년 3억 달러, 2020년에는 3억 6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폴란드·리투아니아도 반러 가세 미국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과거부터 해 오고 있었다. 폴란드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절박했던 시기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최초의 국가였다.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29대의 미그29 전투기에 장착할 R27R1 공대공미사일 40기를 제공했고 무기 제공을 넘어 우크라이나와의 합동 무기개발을 시도하기도 했다. 폴란드는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군의 전술과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 80공수여단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 공동여단에 참여해 국제 군사훈련을 시행한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의 위협이 다음번엔 자신들에게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자국 안보를 위한 당연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주변의 잠재적 위협이 되는 존재가 무조건적인 선제공격의 이유는 될 수 없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자국 주변의 위협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이나 이에 준하는 수단의 동원에 대해 거리낌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미어샤이머 교수의 분석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라는 강대국 세력권에 놓여 있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이 중심이 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 서방 진영에 합류한 상태이다. 국가안보와 전략적 판단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전쟁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과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도 서유럽도 아니기 때문에 제3자로서 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사안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두나무 ESG경영委 상반기 공식 발족

    두나무가 최근 크고 작은 기부부터 투자자 보호센터 설립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힘입어 두나무가 지난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는 까닭이다. ●책임경영 강화… 투자자 보호 나서 두나무는 지난 2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송치형 의장, 김형년 부사장 등 두 창업자의 직함을 회장과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그간 대외 활동이 없었던 두 사람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나무 측은 “ESG 경영에 대한 창업자의 의지를 표명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은 앞으로 ESG 경영과 글로벌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발족한다.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환경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을 나누고, 두나무의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정보와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을 돕고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05억원을 지원했다.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모교인 서울대에 200억원을 쾌척했다.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 30억원을, 우크라이나 식량 지원을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두나무만의 ESG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 조성 힘써”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과거 ‘암호화폐=투기’라는 부정적 인식을 거둬 내고 건전한 투자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12월 10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상에서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를 설립하고, ‘올바른 투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투자 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 콘텐츠’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투자 손실 또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본 투자자를 위한 심리·법률 상담 등 ‘업비트 케어’도 서비스하고 있다. 
  • 소비자금융 철수한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만 1조원 넘어

    소비자금융 철수한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만 1조원 넘어

    지난해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철수한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 비용으로 1조 2000억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와 연관된 희망퇴직 비용은 1조 1920억원으로, 이러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34억원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4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전체 매각을 추진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자산관리(WM), 카드, 여수신 사업 부문을 각각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했다. 하지만 결국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지 못하면서 지난해 10월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후 은행은 최대 7억원을 한도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제시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2300여명에 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조 330억원 수익을 거뒀지만, 희망퇴직으로 1조원 넘는 비용을 치르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1년 전보다 0.6% 감소한 2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같은 기간 2.4% 증가한 28조원이었다. 유명순 은행장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열고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김민희 법무법인 해자현 대표변호사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 [고든 정의 TECH+] 가장 오래전 동물 조상이 살았던 장소는 이곳

    [고든 정의 TECH+] 가장 오래전 동물 조상이 살았던 장소는 이곳

    대략 5억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 지구 생태계에는 이전에 없었던 큰 변화가 나타났다. 폭발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생물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지층에 등장한 것이다. 현생 동물문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지구 생물군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봐도 무방한 사기였다.  과학자들은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한 후 30억 년이 지난 후에 점진적으로 생태계가 복잡해지는 대신 갑자기 복잡해진 이유를 연구해왔다. 캄브리아기 대폭발로 알려진 이 시기 생물 다양성 증가는 지구 산소 농도의 증가, 온화한 온도, 생명체가 살기 적당한 얕은 바다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엑서터 대학 및 윈난 대학의 샤오야 마 박사 (Dr. Xiaoya Ma)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 팀은 캄브리아기를 대표하는 중국 청장 생물군(Chengjiang Biota)의 생물들이 살았던 지역이 삼각주 (Delta) 하류 지역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5억 18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생물이 대거 쏟아져 나온 청장 지층은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한 250종의 화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절지동물의 가장 오래된 조상 화석부터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밀로쿤밍기아 (Myllokunmingia) 화석이 발굴된 것도 이곳이다.  캄브리아기에도 큰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삼각주 주변 지역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물질 교환이 끊임없이 일어나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조수 간만의 차이에 따른 염분 변화와 물의 흐름 변화가 심한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청장 생물군은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에 따르면 삼각주 지형은 보존 상태가 우수한 화석이 다수 발견된 이유이기도 하다. 주기적인 홍수에 휩쓸린 생명체와 토사물이 산소 농도가 낮은 깊은 바다에 순식간에 매몰되어 썩거나 다른 생물에 뜯어 먹히기 전에 보존됐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캄브리아기 처음으로 나타난 현생 동물문의 조상이 어떤 환경에서 진화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물론 당시 생물들은 청장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살았고 각자 환경에서 독자적인 진화를 이뤘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시기 생물학적 대폭발을 일으킨 환경 요인을 알아내기 위해 당시 고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대학 캠퍼스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캠퍼스 혁신파크’ 2곳 추가 공모

    대학 캠퍼스 부지에 산업단지 조성…‘캠퍼스 혁신파크’ 2곳 추가 공모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지가 좋은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각종 기업시설과 창업지원시설, 주거·문화시설을 설치하고 정부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사업으로, 대학·산업대학이 대상이다. 사업부지 면적 최소 1만㎡ 이상, 개발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과 공동 사업시행 등 공모 신청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는 조기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로의 개발타당성’ 평가 배점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 수도권, 세종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대해 균형발전가점을 부여한다. 다음 달 1일부터 5월 4일까지 공모한 뒤 6월 초에 2개 대학을 최종 선정한다. 이후 캠퍼스 혁신파크 1곳당 504억∼530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국비는 수도권 대학 95억원, 지방 대학 190억원을 준다. 정부는 앞서 2019년과 지난해 2차례 공모로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에리카 캠퍼스), 경북대와 전남대의 5개 대학을 선정했다.
  • 삼성, 진단키트 생산 지원 등 위기마다 구원 등판

    삼성, 진단키트 생산 지원 등 위기마다 구원 등판

    삼성은 우리 사회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천안에 있는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긴급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성을 30% 높여 주고 생산라인 재배치,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젠바디의 새로운 공장도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증가해 국내 자가진단키트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헌신해 온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삼성 임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특별성과급 10%를 기부했다. 삼성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된다”며 “심화되는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까지 겪으며 단체 헌혈이 급감했고 이에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 위기 상황까지 벌어지자 삼성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했다.
  • 중·러·북 겨냥 美 내년 국방예산 8.1% 대폭 증액

    중·러·북 겨냥 美 내년 국방예산 8.1% 대폭 증액

    이달 초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3년 만에 최대 폭인 7.1%(전년 대비) 인상한 가운데 미국이 맞불을 놓듯 202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5년 만에 최대인 8.1% 증액했다. 미 국방장관이 발간하는 연간 안보전략인 ‘국가국방전략’(NDS)에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억지보다 중국의 위협을 최우선으로 명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미중 간 군비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북한·이란 대응 전략도 포함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5조 8000억 달러(약 7076조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예산안에 따르면 8000억 달러(약 976조원)가 넘는 국가 안보 예산 중에 국방예산은 7730억 달러(약 943조원)를 차지했다. 지난해(7150억 달러)보다 8.1% 오른 2018년(12.4%) 이후 5년 만의 최대 폭 인상이다. 국방예산 증액이 겨냥한 것은 중국이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은 “러시아의 악의에 찬 행동에 직면했지만 방어전략은 우리의 최대 전략적 경쟁자이자 당면한 도전인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시급히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은 국제 질서에 도전할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이날 핵심 내용을 공개한 NDS에도 ‘중국의 위협에 맞선 미국 본토 방어’를 우선 업무 중 첫 번째라고 명시했다. 러시아의 유럽에서의 도전 억지, 북한과 이란 등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 등도 포함됐다. ●中도 美에 맞서 10년 새 국방비 2배로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국방예산 중 신형 B21 전략폭격기 구입에 50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를 배정하는 등 핵무기 근대화 및 연구개발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등을 포함한 국방 연구개발비에는 역대 최대인 1301억 달러(약 158조 7000억원)를 배정했다. 중국도 미국의 견제에 맞서고자 국방예산 증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재정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 4504억 5000만 위안(약 280조원)으로 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사비 증액 폭은 0.3% 포인트 높였다. 2012년 중국의 국방예산이 6702억 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새 국방비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데도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펼치는 대(對)중국 견제 행보에 대응하려는 의도다. 미국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안보 협의체)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으로 동맹국을 규합하는 한편 중국의 반발에도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과 대만해협 군함 통과 등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체육·문화·복지시설 한 곳에”…삼척 어울림플라자 착공

    “체육·문화·복지시설 한 곳에”…삼척 어울림플라자 착공

    강원 삼척 도심에 체육·문화·복지시설이 결합한 ‘어울림플라자’가 들어선다. 삼척시는 국비 36억원, 도비 7억원, 시비 130억원 등 총 173억원을 들여 남양동에 어울림플라자를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어울림플라자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541㎡ 규모이고, 국민체육센터와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로 이뤄진다. 국립체육센터에는 체육관, 다목적실, 건강증진실, 가족센터에는 육아나눔터, 교육실, 상담실, 생활문화센터에는 다목적홀, 주민자율공간 등이 각각 설치된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3년 9월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어울림플라자가 조성되면 시민들의 삶의질이 향상될 뿐아니라 중앙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울림플라자 기공식은 30일 남양동 현지에서 열린다.
  • 속사포처럼 쏟은 자신감 “中企 뭉쳐서 생태계 구축…토털 헬스케어 리더 도약”

    속사포처럼 쏟은 자신감 “中企 뭉쳐서 생태계 구축…토털 헬스케어 리더 도약”

    “제약과 바이오 부문을 넘나드는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토털 헬스케어’ 리더로 거듭나고자 한다. 우리 사회는 이미 경제적으로 부유해졌지만 급속한 고령화에다가 환경 오염과 미세먼지 증가로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떠받치고자 제약을 넘어 바이오와 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 그러자면 우리 같은 중소기업들이 서로 힘을 합치는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본사를 찾아간 기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이런 자신의 비전을 속사포처럼 말했다. 그의 말은 메모하기 힘들 정도로 빨랐고 톤도 올라갔다. 꿈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세계 첫 줄기세포 추출 키트 등 탄탄 동구바이오제약은 생산하는 의약품 대다수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이어서 일반인에겐 낯설지만 의사와 약사들에겐 나름대로 유명한 제약사다. 1970년대에 국내 최초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쎄닐톤’을 출시했던 이 회사는 전문의약품 ‘더모타손MLE’ 등을 통해 수년째 피부과 처방량 1위를 지키고 있고, ‘유로파서방정’ 등 비뇨기 용약으로 비뇨기과 처방량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체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키트인 ‘스마트엑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제품은 피부 미용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셀블룸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부과와 비뇨기과에서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 ‘중소기업이 제약·바이오 부문의 생태계 구축이라니’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다. 건네준 자료들 들여다보니 지난해 매출이 1551억원이었다. 생태계 구축은 특유의 과장 화법이 아닐까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하지만 조 대표의 설명은 계속됐다. 국내의 치료 시장 규모는 연간 15조원이지만,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포함하는 케어 시장은 이의 두 배가 넘는 35조원에 이른다. 신약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시장보다 큰 케어 부문으로 진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더구나 ‘실버 쓰나미’도 닥쳐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만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케어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치매환자 수는 2017년 10.2%에서 2050년 15.1%로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치매환자 관리비도 2015년 국내총생산(GDP)의 0.9%에서 3.8%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당뇨병·고혈압 및 고지혈증,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한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이익의 10%가량을 투자하지만,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드는 의약품 R&D에서 중소기업인 우리의 투자 한계가 명확하다. 후보 물질에 대해 강력한 확신을 갖고 ‘올인’ 투자했다가 결과가 나쁘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정도가 아니라 회사 간판을 떼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된다. 우리는 이런 투자 여력 부족을 ‘오픈 컬래버레이션’(Open Collaboration)이라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후보 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 의료 당국의 인허가까지 리스크가 많아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모험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라도 이런 리스크를 줄이는 게 오픈 컬래버레이션, 즉 개방형 협업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신약 및 의료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연구 등 원천기술이나 후보 물질을 가지고 개발에 들어간 중소기업들에 전략적 투자(SI)를 하고 있다. 그런 기업은 금융권도 외면해 초기 연구개발비 유치도 쉽지 않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지분 참여를 한 우리가 판매권이나 제조권을 독점적으로 갖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 다하려는 대기업과 달리 우리가 중소기업이어서 이런 협업에는 오히려 장점이 있다.” 조 대표는 “원천기술이나 후보 물질을 가지고 개발에 들어간 중소기업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런 회사들과의 접점을 찾을 수 없다”며 “지분 투자는 협업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대표는 투자 기업을 줄줄이 열거했다. 퇴행성 뇌신경 신약개발업체인 디엔디파마텍, 동물질환 진단시약 대표 기업인 바이오노트, 의료 AI 솔루션 개발업체인 뷰노, 피부미용 기기 개발업체인 제이시스메디컬, 항암신약개발업체인 아이디언스,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신약 개발업체인 메드팩트 등에 10억~30억원을 투자했다. 일부 기업은 증권시장에 상장했거나 상장 계획이다. 일부 상장 기업은 소위 말해서 ‘대박’을 터트렸다.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조 대표는 “우리는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업체를 보면 본업에 시너지를 더하거나 질병 진단·예방·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리더로 변신하겠다는 조 대표의 구상이 착착 진행됨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조 대표는 지난해 의료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자본금 120억원 규모다. 동구바이오제약이 할 수 없는 부문이지만 미래 가치가 유망한 분야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벌써 투자에 들어갔다.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회사 핀테라퓨틱스에 투자했고,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을 기반으로 퇴행성 뇌질환 관련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회사인 미국의 발테드시퀀싱에 동구와 함께 5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치매치료제 등 내후년 매출 2000억” 매출 계획에 대해 묻자 조 대표는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피부과와 비뇨기과 의약품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 피부과 의약품은 압도적인 초격차 1위, 비뇨기과도 5년 이내에 1위를 달성하겠다. 10위권대인 이비인후과는 5위 이내에 진입시키겠다”고 장담했다. 또 “치매치료제(콜린알포세레이트) 위탁생산(CMO)도 치매치료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연평균 24.7%씩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것을 종합하면 내후년엔 매출이 안정적인 2000억원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케어 시장으로 업역을 확대하는 체질 개선 과정에서 매출은 저절로 따라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조용준 대표는 지방 병·의원까지 발로 뛰어바이오 확장 위해 사명 변경 1966년 서울 출생. 1970년 동구약품을 설립한 부친 조동구 회장이 1997년 갑자기 작고하자 다니던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포기하고 주임으로 회사에 합류, 2005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가 지방 곳곳의 병·의원까지 다니며 거래처 확장에 나서자 ‘대표가 지방까지 인사 다닌 적은 처음’이라며 호응이 이어져 매출이 급성장했다. 바이오 분야 확장을 위해 2014년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의료 벤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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