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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고정금리 1% 포인트 깎아준다...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 중 변경도 가능

    소상공인 고정금리 1% 포인트 깎아준다...6개월마다 변동·고정금리 중 변경도 가능

    식자재를 인근 지역 식당 등에 납품하던 자영업자 A씨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매출액이 급감해 배달용 차량 등을 팔았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거래처인 식당들의 매출이 다시 살아나면서 A씨도 운영자금이 필요해 시중은행에 대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의 경우 정부가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에 따라 25일부터 신용보증기금(신보)의 특례보증을 받아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8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지원 중 41조원의 정책자금에 대한 세부 내용이 먼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들이 대상이다. 이번 대책은 최근 대출금리와 인건비,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자 선제적이고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이외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자력으로 상환이 어려운 차주에 대한 세부 지원 대책은 8월 중 발표된다. 우선 A씨 같은 소상공인을 위해 10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보가 25일부터 코로나19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소기업(매출액 50억원 이하 중기업 포함)을 대상으로 경제회복 특례보증을 통해 2년간 3조 25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시설자금은 소요 범위 내)이다. 신보와 시중은행이 시행 중인 고신용자 대상 ‘희망대출플러스’ 대출은 1~1.5% 초저금리로 지원 한도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지원 대상도 방역지원금 수급자 외에 손실보전금 수급자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대출금리 고공행진에 따른 금리 부담 경감책도 내놨다. 영세 소상공인(상시근로자 10명 미만)의 금리 부담을 낮추고자 도입한 ‘해내리대출’은 3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금리 우대 폭을 최대 1.2% 포인트까지 늘렸다. 다만 고신용자 희망대출플러스 제도 개편, 해내리대출 금리 우대 확대 등은 전산 개발 등이 필요해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고정금리 대출에 1% 포인트 금리 우대를 통해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특별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6개월 주기마다 횟수 제한 없이 변동·고정 금리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이나 사업 확장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9조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신보는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10억∼30억원 한도로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의 보증지원을 해 준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플랫폼업체 입점 사업자를 위해서는 기업은행과 신보가 플랫폼업체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3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자금도 지원한다. 1조원 규모의 재기 지원 프로그램도 내놨다. 신보는 폐업 후 재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려는 업체 등에 대해 2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 만취한 中 BMW 차주의 최후…30억 대 슈퍼카들과 충돌 사고

    만취한 中 BMW 차주의 최후…30억 대 슈퍼카들과 충돌 사고

    세계적인 슈퍼카가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상하이의 고급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만취 차량이 슈퍼카 3대와 충돌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별다른 인명사고 없는 접촉사고였지만 대가는 참혹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 허쉰망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신텐디에 위치한 추이후텐디(翠湖天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BMW 한 대가 주차되어 있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로 BMW 차량은 앞 바퀴와 서스펜션이 부서졌고 충격 때문인지 연료가 바닥에 흥건하게 흘러나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 아파트는 상하이에서도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곳으로 가장 작은 평수(54평) 매매가만 한화로 72억 원이 넘어 유독 슈퍼카가 많다. 이날 BMW와 충돌한 차량은 총 3대로 롤스로이스 고스트, 롤스로이스 컬리넌, 포르쉐 카이옌이다. 3대 중 가장 ‘저렴’한 차량은 포르쉐 카이옌으로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88만 위안, 우리 돈으로 1억 7000만 원 정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3대 차량의 가격만 15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에 육박한다. 차량의 훼손 정도는 크지 않았으나 슈퍼카는 수리비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가해차량 차주가 배상해야 할 금액도 만만치 않다. 현재 롤스로이스 2대의 수리비만 약 100만 위안, 약 1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은 파손된 롤스로이스 바로 옆에는 슈퍼카 중의 슈퍼카로 불리는 부가티 베이론이 주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롤스로이스 차체가 워낙 컸기 때문에 부가티와 충돌은 면할 수 있었던 것. 부가티 베이론은 중국 내 판매 가격만 3000만 위안 이상, 무려 58억 원에 달하고 있어 만약 부가티까지 충돌했다면 이 남성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뻔했다.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BMW 차주는 사고 직후 인사불성으로 바닥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겨우 의식을 차렸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사고를 냈기 때문에 보험회사 도움 없이 홀로 배상금을 해결해야 한다. 사실 상하이 주차장의 ‘슈퍼카 공포’는 이전부터 유명했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상하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MW를 몰던 한 여성이 페라리 GTC4Lusso, 포르쉐 918 등 여러 슈퍼카와 충돌한 사건이었다. 당시 이 여성이 피해를 입힌 차량 가격만 2000만 위안, 약 38억 원이 넘었다. 워낙 슈퍼카가 많은 상하이인만큼 중국인들조차도 “상하이에서는 뚜벅이로 사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 [사설] 쓸 데 안 쓰고 줄일 데 안 줄이면 감세효과 못 본다

    [사설] 쓸 데 안 쓰고 줄일 데 안 줄이면 감세효과 못 본다

    기획재정부가 어제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법인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규모 감세를 한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25%에서 22%로 내린다. 과세표준 4000억원 기업이라면 법인세 30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소득세 하위 2개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 조정해 소득세도 인하한다. 연봉 7800만원인 직장인이라면 최고 83만원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종부세도 줄여 준다. 공시가액 합산 30억원인 2주택자의 종부세는 최고 5600만원이 줄어든다. 물가가 치솟고 서민들은 빚에 허덕대는데 소득세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줄여 주는 건 반길 일이다. 세금을 깎아 주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세수가 다시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문제는 이런 선순환 효과를 거두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반면 세수 감소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소득세, 법인세, 종부세 등은 전체 국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세수 감소 규모만 13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줄어든 세금만큼 씀씀이를 줄이지 않으면 세수에 구멍이 난다. 이전 정부가 툭하면 나랏돈을 뿌려서 막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서 2017년 660조원이던 국가부채는 이미 1000조원을 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도 50%를 넘어섰다.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쓰겠다고 대선 때 약속한 돈만 209조원에 달한다. 더욱이 더이상 적자국채는 찍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고물가, 고금리에 코로나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서민, 취약계층은 정부의 집중 지원을 필요로 한다. 세수는 줄어드는데 앞으로 얼마나 돈이 더 들어갈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정부의 역할을 포기할 수도 없다. 꼭 써야 할 데가 아니면 안 쓰고, 줄일 수 있는 데는 다 줄이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가급적 피하고, 불요불급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과다한 국방예산 등을 줄여야 건전재정을 이룰 수 있다. 방만한 공기업도 인력, 조직, 임금을 과감히 손봐야 한다. 세제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법인세 인하는 ‘재벌감세’라며 반드시 막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한다.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부응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 [아하! 우주] 제임스 웹 망원경이 본 ‘유령 은하’…허블보다 ‘디테일’

    [아하! 우주] 제임스 웹 망원경이 본 ‘유령 은하’…허블보다 ‘디테일’

    ‘인류의 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하 웹 망원경)이 지구에서 약 3200만 광년 떨어진 나선은하 메시에 74(이하 M74)를 포착했다. NGC628로도 알려진 M74는 대부분 은하보다 표면 밝기가 낮아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관측하기가 쉽지 않아 ‘유령 은하’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보어연구소 산하 우주여명센터 천문학자 가브리엘 브래머 박사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웹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로 만든 유령 은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천문학자들, 웹 망원경 데이터 사용 시작 데이터는 지난 17일 웹 망원경이 수집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소재 우주망원경 기록 보관소인 미컬스키 우주망원경 아카이브(MAST)에 보낸 것이다. 아카이브는 웹 망원경뿐 아니라 허블 우주망원경 등 NASA 망원경 16개가 수집한 공개 데이터를 보관한다. 웹 망원경 홍보담당 천문학자 크리스틴 풀리엄은 해당 사진이 실제 웹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웹 망원경의 데이터 중 일부는 NASA 소속 연구진이 분석하도록 1년간 비공개로 두지만, 나머지 데이터는 다른 전문가도 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에 저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은하 사진에서 보라색을 띠는 나선팔은 실제로 보라색은 아니다. 은하를 구성하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라는 분자가 복사선을 방출해 보라색으로 보이는 것이다.해당 데이터를 사용한 사진은 다른 전문가도 공개하고 있다. 여러 망원경 데이터로 인근 은하를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프로젝트인 팡스 서베이(PHANGS Survey)의 연구원 주디 슈미트 박사는 허블 망원경보다 세부적인 요소를 자세히 보여주는 은하 사진을 플리커에 공유했다. 이는 웹 망원경이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관찰하던 허블 망원경과 달리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 덕분이다.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하면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NASA, 웹 망원경 첫 선물 공개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2일 웹 망원경이 처음 수집한 선물 같은 이미지를 대거 공개했다. 가장 먼저 행성상 성운인 ‘남쪽 고리 성운’ 사진이 공개됐다. 지구에서 약 2000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는 모습이 담겼다. ‘8열 행성’으로도 불리는 데 성운의 지름이 약 0.5광년에 달한다.그다음 공개된 사진은 1877년 처음 발견된 소은하군 ‘스테판 5중주’다. 약 2억 9000만 광년 밖 페가수스자리에 있는데 은하 5개 중 네 개가 서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 멀어지기를 반복해 춤추는 은하로도 불린다. NASA는 “은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다. 은하들이 중력 작용의 춤을 추면서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소개했다.‘별들의 요람’으로 잘 알려진 용골자리 성운이 품은 ‘우주 절벽’과 아기별들의 화려한 이미지도 공개됐다. 용골자리 성운은 지구에서 약 7600광년 떨어져 있으며, 밤하늘에서 가장 크고 밝은 성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성운은 태양보다 몇 배나 더 큰 대형 별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특히 NASA는 머나먼 우주에서 수증기 형태의 물을 확인했다고 밝혀 과학계를 흥분시켰다.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WASP-96b의 분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증기 형태의 물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NASA는 “웹 망원경이 외계행성을 둘러싼 대기에서 구름, 연무와 함께 물의 뚜렷한 특징을 포착했다. 이는 웹 망원경이 전례 없는 대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고 설명했다. WASP-96b는 봉황자리에 있는 거대 가스 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절반 정도다. 2014년 발견된 이 행성은 3~4일 공전 주기로 항성을 돈다.NASA는 전날 백악관 행사를 통해 은하단 SMACS 0723 이미지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130억 년 전에 만들어진 초기 우주 천체의 빛이 관측됐다. 웹 망원경은 어디 있나웹 망원경은 지난해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후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 라그랑주점’(L2) 궤도에 안착해 관측 임무를 시작했다.
  • 반도체학과 증원 수도권대 집중… 지방대 반발 커질 듯

    반도체학과 증원 수도권대 집중… 지방대 반발 커질 듯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수도권 정원 규제를 사실상 풀어버리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 동안 반도체 학과 정원을 5700명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5700명 중 학부 정원은 2000명 수준인데, 수도권 대학이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가 앞서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수도권은 14개교 1266명, 지방은 13개교가 611명 증원 의향을 제출했다. 신규 학과 설치 없이 기업과의 협약으로 반도체 연관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리도록 해 주는 ‘계약정원제’ 도입도 문제로 꼽힌다.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들이 수도권 대학들과 손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 간, 학과 간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종로학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과거 교육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관련 학과의 수시 경쟁률은 사업 첫해였던 2017년 서울이 12.9대1이었지만 비수도권 지방대는 5.5대1에 불과했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가 그나마 비수도권 대학을 달래는 수준이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주는 식으로 지원해 비수도권 대학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지시할 때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풀 수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까지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는 지방대의 반발을 우려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비수도권 대학들은 사실상 정원 총량제를 우회해 무력화시켰다며 반발한다.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날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교육부 방안은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학이 반도체 정원을 늘리고 싶으면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증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빗장 푼 반도체 인재… 10년간 15만명 육성

    정부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 인력을 15만명 늘린다. 대학정원 증원을 허용하면서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연평균 성장률을 5.6%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12만 70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5만명의 인력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 5만 9000명, 대학 학사급 6만 1000명, 석·박사급 3만명 수준이다.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부총리는 “앞서 김대중 정부에서 6T(과학·환경·우주 등 산업 육성 정책) 인력 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공급과잉을 지적했지만, 당시의 투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학정원 증원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에 나선다. 대학에서 학과 신·증설 시 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기본재산의 이른바 ‘4대 요건’ 규제를 풀고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을 허용한다. 국립대는 첨단 분야 학과 증설 시 전임교원 80% 이상이었던 기준을 70%로 낮춘다. 대학이 이미 설치한 첨단 분야 학과 내에 별도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해 운영하는 정원제도인 ‘계약정원제‘를 도입한다. 기업체와 협의하면 반도체학과가 아니더라도 유사·인접 학과 정원을 정원 외로 늘릴 수 있다. 교원 자격 제한도 풀고 수업 운영도 대폭 완화한다. 반도체 현장전문가를 대학 강사, 겸임·초빙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원 자격요건을 낮춘다. 반도체학과에 한해 100% 온라인 강의도 가능하다. 반도체 교육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해 투자를 집중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20개교 안팎을 지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석·박사급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늘린다. 학사급 인력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부처협업형 혁신인재 양성사업 등 반도체 특성화 전공 트랙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반도체 부트캠프’ 제도도 새로 만든다. 다만 수도권 대학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대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설립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에 그쳤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에 선정되면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지원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박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요구 사항을 전달했던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번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서 수도권 정원을 늘리도록 한 건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결국 지방 학생들이 다 빨려 들어가게 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발표와 관련, “비수도권 대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늘려…지방대 총장들 “반대”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늘려…지방대 총장들 “반대”

    정부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 인력을 15만명 늘린다. 교원확보율만 만족하면 대학정원 증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 대학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원확보율만 만족하면 수도권대도 증원가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연평균 성장률을 5.6%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12만 70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5만명의 인력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 5만 9000명, 대학 학사급 6만 1000명, 석·박사급 3만명 수준이다.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부총리는 반도체의 향후 파급 효과를 고려해 좀 더 많은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김대중정부에서 IT를 비롯한 6T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공급과잉을 지적했지만, 당시의 투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학정원 증원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에 나선다. 대학에서 학과 신·증설 시 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기본재산의 이른바 ‘4대 요건’ 규제를 풀고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국립대는 첨단분야 학과증설 시 전임교원 80% 이상이었던 기준을 70%로 낮춘다. 대학이 이미 설치한 첨단 분야 학과 내에 별도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해 운영하는 정원제도인 ‘계약정원제‘를 도입한다. 기업체와 협의하면 반도체학과가 아니더라도 유사·인접 학과 정원을 정원 외로 늘릴 수 있다. 교원 자격 제한도 풀고, 수업 운영도 대폭 완화한다. 반도체 현장전문가가 대학 강사, 겸임·초빙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원 자격요건을 낮춘다. 반도체학과에 한해 100% 온라인 강의도 가능하다. 반도체 교육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해 투자를 집중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20개교 안팎을 지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석사 1100명, 학사 2000명, 전문학사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이 최대 5700명 늘어난다. 학부에서 증원이 예상되는 2000명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도권 대학이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원 증원분을 고려해 2022∼2031년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생 중 7.7%가 해당 분야에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첨단산업계로 진출할 반도체 인력은 4만 5000명이 된다.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것과 별개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석·박사급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늘린다. 학사급 인력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부처협업형 혁신인재 양성사업 등 반도체 특성화 전공 트랙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반도체 부트캠프’ 제도도 새로 만든다. 이처럼 재교육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과 재직자 10만 5000명을 합하면 반도체 인재를 최대 15만명가량 키워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추산이다. ●“수도권대 증원 허용 안돼”…비수도권대 총장들 반발 다만 수도권 대학과 대비해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대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에 그쳤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반도체특성화대학에 선정되면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지원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지시할 때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를 풀 수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까지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 부총리는 “교육부 초안에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 올라왔지만 이를 반려시켰다”면서 “지방대는 수도권 대학보다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재정지원 면에서 혜택을 줄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신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상당 부분은 지방대학을 위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방대의 분노는 여전하다. 지난 8일 박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요구 사항을 전달했던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날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서 수도권 정원을 늘리도록 한 건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학이 반도체 관련 인력을 늘리고 싶으면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증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면 지방 학생들이 결국 다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번 발표와 관련 비수도권 대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NHN 개발자에서 새 영역 도전 공부하니 무한한 가능성 깨달아 ‘클립 지갑’ 서비스 확대 팔걷어 향후 서비스 이용자 1000만 목표 카카오페이와 닮은 클립앱 출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논의중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무협약도 해외 진출한다면 일본이 1순위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초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뭔지는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 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 -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중고나라에 내가 가진 NFT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게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 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 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다’며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 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렇다 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 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래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 양주일 대표 주요 이력 ▲2002년 NHN 입사 ▲2005년 NHN 게임제작지원그룹장 ▲2014년 NHN티켓링크 대표 ▲2015년 벅스 대표 ▲2020년 여행박사 대표 ▲2021년 카카오 부사장 ▲2022년 그라운드X 대표
  • 경기도, 1030억원 규모 ‘탄소중립펀드 1호‘ 조성

    경기도, 1030억원 규모 ‘탄소중립펀드 1호‘ 조성

    경기도는 1030억원 규모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친환경·저탄소 기술 보유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투자해 도내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조성한 정책 펀드다. 이번 1호 펀드는 도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 등 970억 원을 유치, 최초 결성 목표인 300억 원의 3.4배, 액수로 730억원이 더 많은 103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는 이달부터 성장 가능성이 큰 정부 그린뉴딜,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 탄소중립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서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5년간 1200억원 이상 펀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었으나 올해 1호 펀드 결성액이 목표를 초과함에 따라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운용 기간은 2030년 7월까지로, 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이 맡는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이번 ‘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호’ 조성으로 경기도형 녹색금융 실천을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라며 “앞으로 도내 탄소중립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 투자·육성하여 경기도가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먼지/진경호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먼지/진경호 수석논설위원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보내온 우주 저 먼 곳 모습에 가슴이 뛴다. 은하단 ‘SMACS 0723’. 40억년을 날아와 제임스웹에 상(像)을 앉힌 은하의 빛이라니,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 도는 빛이 40억년을 날아가 닿을 거리는 대체 얼마란 말인가. 138억년 전 빅뱅 이후 팽창을 거듭한 우주의 관측가능거리(관측가능 우주)는 930억 광년이고, 그 너머는 무엇인지, 끝이라는 게 있기는 한 것인지도 모를 게 우주라는 사실 앞에선 그저 말문이 막힌다. 양자역학, 미시의 세계는 어떤가. 원자핵 하나, 전자 하나로 구성된 수소만 해도 서울광장에 축구공만 한 원자핵이 있다면 전자는 수원 어디쯤을 떠다니는 먼지 하나이고, 그 사이는 텅 비어 있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군살 가득한 이 몸뚱이가 실은 텅 빈 공간을 합친 것이라니. 광활한 우주 한 구석, 창백하고 푸른 점 하나에 다닥다닥 붙어 사는 종족들이 원자핵과 전자마냥 서로 떨어지고 갈라지지 못해 안달이다. 먼지에도 내 편이 있고, 네 편이 있을 판이다.
  •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그라운드X 양주일 대표 인터뷰 “카카오 클립의 별도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NFT 거래하는 세상”“커뮤니티 ‘성지글’도 NFT로 만들고 떠들자”“블록체인 언급하지 않고도 웹3.0 이용하길”“이용자 300만명 목표…1000만명까지 기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3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굳이 뭔지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  -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내가 가진 NFT를 중고나라에서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 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는데요’라고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랙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야’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주요 용어 정리 -블록체인: 거래 정보를 개인간 거래(P2P)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가장자산에 쓰이는 핵심 기술. -웹3.0: 기존 웹2.0에서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웹 생태계. -대체불가능토큰(NFT): 그림·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디지털 등기권리증. 모든 거래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영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 -클립(Klip):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 지갑. 현재 별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광고료·홍보비를 지출한 대학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광고료·홍보비를 지출한 대학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광고료를 지출한 국·공립대학은 인천대로 조사됐다. ‘홍보비 지출 1위’ 사립대학은 경동대였다. 최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 ‘2016~2020년 국·공립대학 신문 광고료 현황’에 따르면 인천대는 22억원을 지출, 45개 국·공립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시립대로 같은 기간 16억원을 썼다. 두 대학이 쓴 광고료는 전체 국·공립대학 광고료의 25.2%다. 이어 경북대·부산대·서울대의 광고료가 10억원이 넘었고, 전북대·서울과기대·강원대는 8억원 이상의 광고료를 지출했다. 보고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분류·추출한 자료를 기초로, 2016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45개 국·공립대학(일반·교육·전문) 신문사(인쇄매체) 광고료 현황을 살펴봤다. 국·공립대학 신문 광고료는 2016년 41억원에서 2017년 40억원, 2018년 34억원으로 차츰 감소했다. 2019년에는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분의 1 가량 줄어들었고, 2020년은 5월까지의 광고료만 조사돼 9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광고료는 감소했지만 5년간 총액이 151억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신문 광고료에 한정한 것이어서 대학 전체 홍보비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광고료의 대부분은 일반대학에서 지출했다. 5년간 일반대학 광고료는 143억원으로 총액 대비 95.0%였다. 교육대학은 1억 3000만원(0.8%)에 그쳤는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적어 대학 홍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대학에 비해 재정 규모가 적은 전문대학은 6억 2000만원(4.1%)이었다. 같은 기간 사립대학 홍보비도 계속 줄어들었다. 홍보비는 신문 공고, 홍보용 책자, 기념품 등의 용품 제작 경비로 신문 광고료를 포함한 비용이다. 2016년 1630억원을 기점으로 2017년 1531억원, 2018년 1421억원, 2019년 1360억원, 2020년 1244억 원으로 감소했다. 연구소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입 규모가 줄어 홍보비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매년 1000억원 이상 지출해 5년 간 홍보비가 718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홍보비 지출 1위인 일반·산업대학은 경동대로, 5년간 139억원을 썼다. 고려대 139억원, 우송대 111억원, 세명대 99억원, 원광대 96억원 등이었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영진전문대가 117억원으로 가장 많은 홍보비를 지출했다. 연구소는 “대학 광고료 등 홍보비는 대표적 소모성 경비에 속한다”며 “소모성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학비 감면이나 교 육여건 개선 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정부 “대우조선 하청 노조 불법 점거”… 파업 중단·대화 복귀 촉구

    정부 “대우조선 하청 노조 불법 점거”… 파업 중단·대화 복귀 촉구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선박 점거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조합원들은 점거를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지만 위법한 행위가 계속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올 1월 3.6%였던 국내 물가상승률이 6월에는 6%대를 기록해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당분간 가계지출 부담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점거 행위는 일부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불법적으로 원청 근로자 8000여명과 사내 하청 근로자 1만여명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선소 핵심 시설인 도크 점거로 건조 중이던 선박 3척의 진수·건조 작업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매일 259억원의 매출 손실과 57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해 현재 누적 손실이 5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면 매월 130억원의 지체 배상금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가 하청 노조에 압박수위를 높인 데는 파업이 6주를 넘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국민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번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과 국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과 긴급조정권 발동에는 일단 선을 그었지만 하청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이 노사갈등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접근법으로 비쳐질 수 있어 향후 노정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대우조선 각 협력사를 상대로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사무실 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7일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하청노조 노동자 6명은 지난달 22일부터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선박건조장인 제1도크에서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점거해 농성 중이다. 이들은 임금인상 협상의 실질적 결정권이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있어 원청과 채권단이 결단해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진수가 지연돼 고정비 손실 등 하청노조 파업으로 지난달 28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청노조의 파업은 노노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은 금속노조가 조선하청지회만 지지한다며 전체 조합원 4720여명의 41%인 1970여명이 지난 13일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기 위한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재적인원 과반이 투표해 3분의2 이상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가 결정된다. 하청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생산 차질이 계속되자 대우조선 사무·현장직 직원들과 가족, 거제시민 등은 이날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 이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며 노조 무력화와 강제 해산에 몰두한다”며 “인간띠 잇기 행사는 지역 시민사회와 노동자들을 이간질하는 행위로 노사교섭을 통해 합의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 정부 “대우조선 하청 불법 점거”… 파업 중단 촉구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선박 점거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이번 파업 사태와 관련해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조합원들은 점거를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합원들이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지만 위법한 행위가 계속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1월 3.6%였던 국내 물가상승률이 6월에는 6%대를 기록해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당분간 가계지출 부담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공동으로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파업 장기화에 따른 우려를 드러냈다. 이정식 장관은 “사내 하청 노조의 점거 행위는 일부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불법적으로 생산시설을 점검해 원청 근로자 8000여명과 사내 하청 근로자 1만여명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창양 장관은 “조선소 핵심 시설인 도크 점거로 건조 중이던 선박 3척 진수·건조 작업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매일 259억원의 매출 손실과 57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해 현재 누적 손실이 5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면 매월 130억원의 지체 배상금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정부, 대우조선해양 파업 장기화에 “파업 중단” 담화

    정부, 대우조선해양 파업 장기화에 “파업 중단” 담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선박 점거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이번 파업 사태와 관련해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조합원들은 점거를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합원들이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지만 위법한 행위가 계속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올해 1월 3.6%였던 국내 물가 상승률이 6월에는 6%대를 기록해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당분간 가계지출 부담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공동으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파업 장기화에 따른 우려를 드러냈다. 이정식 장관은 “사내하청 노조의 점거행위는 일부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생산시설을 점검해 원청근로자 8000여명과 사내하청근로자 1만여명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창양 장관은 “조선소 핵심 시설인 도크 점거로 건조 중이던 선박 3척 진수·건조 작업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매일 259억원의 매출 손실과 57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해 현재 누적 손실이 5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면 매월 130억원의 지체 배상금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청년이 선호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50곳 추가 선정

    서울시, 청년이 선호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50곳 추가 선정

    서울시는 중소기업 경영악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서울형 강소기업’ 50곳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현재 총 551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년이 선호하는 육아 친화적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높은 기업에 선정 시 가산점을 주도록 평가 기준을 개선했다.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간 지원한다. 또한 서울형 강소기업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인당 1500만원씩 최대 3명까지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휴게·편의시설, 육아시설 설치·개선,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의 복지비용으로 쓸 수 있다. 육아 친화적이고 일·생활 균형을 갖춘 조직문화를 넓히도록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신규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진단하는 설문을 사전에 진행하고, 그를 기반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일·생활균형 컨설턴트가 방문해 수준별 맞춤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민간 취업포털(잡코리아) 내 ‘서울형 강소기업 전용채용관’ 운영하거나 기업별 최대 30억원까지 대출금리 0.5% 우대 혜택 등도 제공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www.seouljobnow.co.kr)에서 하면 된다. 공공기관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추가 심사를 거쳐 9월 말 발표한다. 신대현 일자리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중 청년이 선호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육아 친화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 노란우산공제 , 부금 20조원 돌파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 노란우산공제 , 부금 20조원 돌파

    ●출범 15년 만에···“2030년 50조원 목표”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부금(보험료) 조성액이 출범 15년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란우산공제 부금은 2007년 종잣돈 30억원으로 출범한지 10년 만인 2017년 5조원, 2019년 10조원을 넘었다. 현재 추세로 볼 때 2025년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최대 연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금은 압류되지 않으며, 폐업·사망 시 복리 이자율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잡았다”며 “2030년 가입자 300만, 부금 50조원을 목표로 고객 복지서비스 개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웹 망원경 사진들] 별의 탄생과 죽음, ‘첫 빛’, 수증기 외계행성

    [웹 망원경 사진들] 별의 탄생과 죽음, ‘첫 빛’, 수증기 외계행성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웹 망원경)이 포착해 12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한 다섯 사진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눈길을 사로잡은 사진은 춤추는 은하다. 2억 9000만 광년 떨어진 페가수스 자리에 있는 다섯 은하가 펼치는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 사진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웹 망원경이 포착한 보석 빛깔의 풀컬러 고해상도 우주 사진과 분광 분석 자료를 공식 발표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우주망원경인 웹 망원경을 통해 우주 가장 깊은 곳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담아내 우주 관측의 새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인류의 눈’ 웹 망원경은 근적외선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장비(MIRI)를 활용해 별의 요람과 무덤 등 베일에 가린 우주의 속살을 드러냈고 외계행성 대기까지 분석해내는 역량을 과시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모든 이미지는 새로운 발견이다 .각각의 사진은 인류가 전에 본 적이 없는 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존 매더 NASA 선임 과학자는 “사진을 보면 볼수록 은하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가갔다가 멀어지며 춤추는 소은하, 블랙홀은 어떤 관계? 스테판의 5중주 사진은 웹 망원경이 포착한 이미지 중 가장 크다. 1억 5000만 화소를 자랑하는 1000개 의 그림 파일이 합쳐져 하나로 만들어졌고, 촬영한 전체 이미지는 달 지름의 5분의 1을 덮을 정도다. 이 소은하군은 1877년 최초로 발견됐고, 다섯 은하 가운데 넷이 서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NASA는 ’스테판의 오중주‘ 사진에 대해 은하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라며 “중력 작용으로 은하들이 춤을 추며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진은 상호 작용을 통해 초기 은하가 진화한 사실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섯 은하 중 하나인 NGC 7319에는 태양 질량의 2400만 배에 이르는 거대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어 은하의 충돌과 블랙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아기별 품은 별의 요람…7광년 봉우리 솟은 오렌지색 우주절벽 별들의 요람으로 알려진 용골자리 성운에 자리한 ‘우주 절벽’(Cosmic Cliff)과 아기별들 사진이다.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은 밤하늘에서 가장 크고 밝은 성운 중 하나다. 이 성운은 태양보다 몇 배나 더 큰 별이 태어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적외선 망원경인 웹 망원경은 관측을 방해하는 우주먼지와 가스를 뚫고 용골자리 성운 가장자리에 위치한 오렌지색 우주 절벽을 잡아냈다. 종전 허브 우주망원경도 이곳을 관측했지만 이만큼 선명한 이미지를 얻지 못했다. 특히 사진 가운데 지구의 바위투성이 산을 떼어내 옮겨놓은 듯한 이 우주 절벽은 전에는 관측되지 않았다. 절반 위의 가스와 절반 아래의 먼지로 이뤄진 이 절벽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무려 7광년에 이른다. 여기에 아기별의 강력한 자외선이 이 가스 절벽을 뚫고 나와 보석처럼 촘촘히 박혀 빛나는 장관을 연출한다. NASA는 웹 망원경이 별의 형성과 진화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0억년 전 태초의 빛, 붉은 색 아치처럼 보이는 빛 다른 네 장의 사진보다 하루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130억년 전 초기 우주의 빛, 이른바 첫 빛(First light)을 포착한 사진이다.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인데 이 은하단은 멀리 떨어진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중력 렌즈‘ 역할을 한다. 우주가 탄생하는 빅뱅(대폭발) 8억년 뒤인 130억년 전에 만들어진 초기 우주 천체의 빛이 관측됐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 이를 편집해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해 눈길을 끈다. 붉은 색 아치처럼 보이는 것들이 은하인데 실제보다 훨씬 먼 거리, 다시 말해 훨씬 먼 과거에 생겨난 것들이다. 그리고 이 점은 약간 괴이하게 들릴 수 있는데 여러 이미지의 한 쪽에 나타나는 아치들은 모두 같은 물체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것들의 빛은 한 가지 경로 이상으로 SMACS 0723를 통해 굴절돼 보이기 때문이다.죽어가는 별의 ‘찬란한 유언’ 남쪽고리 성운 웹 망원경은 죽어가는 별들이 있는 남쪽고리 성운도 응시해 별이 남긴 찬란한 유언에 귀를 기울였다. 생의 말기에 도달한 별의 마지막 모습과 우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약 2500 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는 곳이다. ‘8렬 행성’(Eight Burst Nebular)으로도 불리며,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이 별은 인간이 마지막 힘을 다해 유언을 전달하듯 반지 모양의 화려하고 찬란한 빛을 내뿜는 모습으로 찍혔다. NASA는 어두워지며 죽어가는 이 별이 내뿜는 가스와 우주먼지를 웹 망원경이 전례 없이 상세하게 포착했다고 설명했다.1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에 수증기, 생명체 가능성  지구로부터 1150광년 떨어진 WASP-96 b의 분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증기 형태의 물을 확인했다. 분광은 행성의 빛 파장을 분석해 대기 구성 물질 등을 밝혀내는 일이다. 웹 망원경은 WASP-96 b와 이 행성의 대기가 별 앞을 지나갈 때 발생하는 현상을 관측했고, 이 행성 대기에 수증기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NASA는 “웹 망원경이 외계행성을 둘러싼 대기에서 구름, 연무와 함께 물의 뚜렷한 특징을 포착했다”며 “이는 웹 망원경이 전례 없는 대기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WASP-96 b는 봉황자리에 위치한 거대 가스 행성으로, 질량은 목성의 절반 정도다. 2014년 발견된 이 행성은 3∼4일 공전 주기로 항성을 돈다.
  • 130억년 전 초기 은하단… ‘태초의 우주’를 보다

    130억년 전 초기 은하단… ‘태초의 우주’를 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금까지 개발한 가장 크고 강력한 우주관측기구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포착한 수십억년 전 우주의 모습을 풀컬러 사진으로 공개했다.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의 100배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JWST가 본격 가동된 데 따른 결과로 향후 우주의 기원이나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 등 우주에 대한 인류의 궁금증을 풀어 줄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SMACS 0723’ 은하단을 담은 JWST의 첫 사진을 공개하고 “우주 역사상 가장 오래된, 130억년이 넘는 빛을 담았다. 과학과 기술, 천문학과 우주탐사, 미국과 모든 인류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SMACS 0723 은하단은 지구에서 46억 광년(1광년은 약 9조 4600억㎞) 떨어져 있으며 강한 중력으로 뒤에서 오는 훨씬 더 먼 은하들의 빛을 확대·왜곡하는 중력렌즈 역할을 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사진 가장자리에 보이는 휘어진 빛이 바로 중력렌즈에 의해 증폭되고 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찍은 우주 이미지 중 (우주의) 가장 깊은 곳, 훨씬 먼 우주 초기에서 온 빛”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JWST가 향후 더 많은 이미지를 찍어 오면) 135억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138억년 전 우주가 시작된 빅뱅의 시점에 거의 이르는 것이어서 태초의 우주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또 “JWST는 매우 정밀해 별이 행성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게 하고, 대기의 화학 성분도 확인해 해당 행성이 거주 가능한 곳인지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연구에도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WST는 이 밖에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진 ‘용골자리 대성운’, 1150광년 떨어진 거대 가스 행성 ‘WASP-96b’, 2000광년 떨어져 있고 지름이 0.5광년에 달하는 ‘남쪽고리 성운’, 페가수스 자리에서 1877년 발견된 ‘슈테팡 5중 은하’ 등의 모습도 공개했다.
  • 외국인투자자 6월 국내 주식서 30억 달러 빼가

    외국인투자자 6월 국내 주식서 30억 달러 빼가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회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 1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298.4원) 기준 약 3조 9082억원을 빼간 것이다.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은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순유출 규모도 지난 5월(-12억 9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125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빠져나간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174억 4000만 달러)의 72%가량이 6개월 만에 빠진 셈이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22억 3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은 18개월째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한 달 만에 순유출(-7억 8000만 달러)로 전환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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