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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칼 빼든 금감원… 오늘 NH투자·하나은행 첫 제재심

    ‘옵티머스’ 칼 빼든 금감원… 오늘 NH투자·하나은행 첫 제재심

    금감원이 19일 오후 2시 30분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첫번째 제재심이다.이날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제재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미비 책임 등을 가리는 것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약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지난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한다. 정 사장의 향후 연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NH투자증권으로서는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통보했다. 하나은행도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제재안이 통보됐을 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록·인가 취소 등 5단계로 나뉜다. 통상 기관경고 이상을 중징계로 분류한다. 이밖에도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도 기관경고를 통보했지만 최근 감사원이 예탁원 제재와 관련해 금감원 조사를 착수하면서 최종 제재안에 상정되지는 않았다. NH투자증권 측은 다른 사모펀드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사기 행각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임직원이 없으며, 사측에서도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해 가장 먼저 옵티머스 측의 범죄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앞선 DLF와 라임펀드 사태처럼 옵티머스 사태도 하루만에 제재 수위가 결정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임펀드 사태의 경우에도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3차례 진행한 끝에 금감원의 제재 수위가 결정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한항공마저도…‘하늘 위 호텔’ 타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대한항공마저도…‘하늘 위 호텔’ 타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대한항공이 오는 27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내놓는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가 선보인 바 있는 관광상품으로 대한항공에선 처음이다.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항공기 ‘A380’에 탑승해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강릉, 동해안, 부산, 대한해협,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비행 당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무착륙 관광비행 전용 동선을 이용한다. 국제선 항공편과 같은 출입국 절차를 진행하므로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기내 취식 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 음료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기내면세품은 사전 구매만 가능하다.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클래스 47석, 이코노미클래스 164석 등 총 223석을 운영한다.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상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어메니티와 KF94 마스크 3매, 손 세정제 등 세이프티 키트를 제공한다. 각 클래스별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도 나온다.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클래스 탑승객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호텔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과 혜택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행사 ‘더현대트래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품 판매는 25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하지만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에도 6, 13, 27일 세 차례에 걸쳐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동해안 19~20일 건조·강풍속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동해안 19~20일 건조·강풍속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건조하고 강풍 부는날, 대형 산불 조심하세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20일 강원 영동지역에 초속 10∼20m,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되면서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동해와 삼척은 대형산불 위험 경보, 고성·속초·양양·강릉·태백·인제·정선·경북 봉화·울진·영덕·영양·포항·안동·청송·울진·경남 고성·부산에는 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예측·분석센터가 동해안 지역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19일부터 전형적인 영동 강풍(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돼 산불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안 일대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도 발효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서 산불은 풍속 초속 6m, 경사 30도의 조건에서 무풍, 무 경사 조건과 비교해 확산 속도가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큰 만큼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18일 오후 10시 30분에는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꺼졌다. 이날 산불은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시작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바람을 타고 번졌다. 특히 양양 낙산사를 집어삼킨 2005년 4월 양양산불과 같은 곳에서 불이 발생한데다 낙산사로부터 직선거리 1.5㎞ 떨어진 곳이어서 한때 소방당국이 긴장했으나 다행이 낙산사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양양군,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028명을 투입해 19일 오전 4시 15분쯤 진화했다. 산불로 인근 40가구의 주민 8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같은날 강릉시 성산면과 화천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강원도 녹색국 관계자는 “강원 영동지역에는 겨우내 비와 눈이 거의 오지 않아 건조주의보와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영동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불씨 관리는 물론 대형 산불에 절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불쌈꾼’ 백기완 선생 서울대병원서 발인…조문객 수백명 애도

    ‘불쌈꾼’ 백기완 선생 서울대병원서 발인…조문객 수백명 애도

    백기완 선생 오전 8시 서울대병원서 발인제유족, 영정 앞에서 한동안 흐느껴운구행렬 이화사거리→종각역→서울광장오후 2시 경기 마석 모란공원서 하관식 ‘민중의 벗’ 백기완(향년 89세)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발인식이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제를 열었다. 유족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을 올리고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흐느꼈다. 상주인 아들 백일씨는 “안녕히 가세요. 아버지 뜻을 잇겠습니다”라며 목 놓아 울었다. 절을 올린 뒤 유족들은 곧바로 영정과 위패를 들고 안치실로 향했고 8시 10분쯤 발인이 마무리됐다. 영정 속 고인은 두루마기를 입고 백발을 날리며 오른손을 높이 들고 있었다. 장례식장 밖에선 장송곡이 흘러나왔고 수백 명의 조문객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운구차가 나오길 기다렸다.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의 일부가 쓰인 백 소장의 흑백 사진을 들고 양옆으로 나란히 서서 백 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차가 나오자 조문객들은 백 소장의 생전 모습이 담긴 큰 한지 인형과 그림, 깃발 등 저마다 백 소장을 추모하는 상징물을 들고 대학로에서 이어질 노제 장소로 천천히 이동했다. 운구 행렬은 대학로에서 출발해 이화사거리, 종로 5가, 종각역 사거리, 세종로 사거리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향한다. 종각역 사거리에서는 거리굿이 열린다. 이날 노제에 300명 안팎의 인원이 2개 차로에서 이동한다. 이들이 이동하는 동안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차량 통행은 잠시 중단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쯤 상여가 서울광장에 도착하면 장례위원회는 촛불을 켜는 것을 시작으로 1시간 30분간 영결식을 한다. 이후 운구행렬은 경기 마석 모란공원으로 향하고 오후 2시쯤 하관식에 이어 평토제가 진행된다. 이날 장례 절차가 끝나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비롯한 국내·외 40여 개 시민분향소는 조문을 멈추고 해산할 예정이다.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서 관혼상제 및 국경행사에 관한 집회에 대해서 기존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게 돼 있어 운구행렬은 집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30년까지 무공해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

    2030년까지 무공해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

    올해 안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량을 30만대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까지 무공해 또는 저공해 친환경차 785만대를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8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자동차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과 2021년 무공해차 보급혁신 방안을 확정했다. 국내 친환경차는 2016년 24만대에서 4년 만인 지난해 누적 82만대로 3.6배 늘었다. 수출도 같은 기간 7만 8000대에서 28만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소차 보급은 세계 1위, 전기차 수출은 4위 수준이며 전기차 보급 대수는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충전에 어려움이 많고 주행거리가 짧으며 차량 가격이 높아 친환경차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친환경차 인프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을 2025년까지 283만대, 2030년까지 785만대로 늘린다.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친환경차를 100% 의무구매하고 렌터카·대기업 등 민간 영역에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택시와 버스, 트럭 등 영업용 차량은 친환경차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정부는 “친환경차 확산으로 203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하이브리드 차량 등 저공해차 보급 목표를 올해 18%에서 내년에는 20%로 상향하는 한편 무공해차는 올해 10%, 내년 12%로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은 기여금을 내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을 개정한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한다. 전기차의 경우 20분 충전에 300㎞ 주행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를 올해 최소 123기를 보급한다. 2025년에는 50만기 이상으로 충전기를 늘리고 공공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개방한다. 수소차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든 30분 안에 충전소에 갈 수 있도록 2025년까지 450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고열 노쇼’ 이용구 불출석에 법사위 파행

    ‘고열 노쇼’ 이용구 불출석에 법사위 파행

    신현수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갈등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불출석 문제로 파행했다. 야당은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질의를 피하기 위한 꾀병이라며 비판했다. 이 차관은 법사위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고열로 참석할 수 없다. 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상임위에 알렸다. 야당은 이 차관이 의도적으로 출석을 회피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본인 현안이 있으니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한홍 의원은 “열이 나서 긴급하게 (못 온다고) 결정할 정도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코로나 검사”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 출석을 피하려고 거짓말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열이나 코로나와 관련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병가를 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전 회의는 중단됐고, 이후 이 차관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4시가 다 돼서 음성 판정 소식이 전해졌고, 22일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정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회의가 진행된 시간은 20여분에 불과했다.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던 감사원과 헌법재판소도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 명의의 글을 올려 “만약 택시 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한 질의를 피하려고 고열을 핑계로 국회에 불출석한 것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 차관은 언제 병가를 신청했는지, 누가 결재했는지, 고열이 있는데 코로나로 보지 않는다고 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속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69세로 별세

    [속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69세로 별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별세했다. 69세. 조선일보사가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에 따르면 방용훈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8시 18분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고, 조문은 오후 3시 30분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방용훈 사장은 고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이다.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기도 하면서 조선일보의 4대 주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잠수복 귀순’ 北남성은 초인 수준?…美자료 “생존시간 2시간”

    ‘잠수복 귀순’ 北남성은 초인 수준?…美자료 “생존시간 2시간”

    월남 당시 해수 온도 8℃에 높은 파도군 “6시간가량 헤엄쳐서 넘어와” 설명미 해군 “의식지속 시간 45분에 불과” 강원도 고성 지역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붙잡힌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6시간 동안 헤엄쳐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군 당국의 발표에 18일에도 계속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남성이 바다로 뛰어든 지난 16일 동해 해수 온도는 약 8℃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남성이 6시간가량 잠수와 헤엄을 반복하면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北 남성 잠수복, 슈트 아닌 어민용 ‘머구리’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도 국방위에서 “MDL(군사분계선)에서 3㎞ 이상 이격된 (해안) 철책 부근에서 족적(발자국)이 발견됐고, 이 지점을 통해 상륙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철책 전방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됐고, 환복 후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파도가 높게 일었다. 무엇보다 방수복을 입었다고 해도 어떻게 6시간가량을 거뜬히 버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욱 장관도 “저희가 최초 가진 데이터로는 그 수온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약간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된 옷에, 그 안에 완전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미 해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해수 온도에 따른 생존 가능 시간’ 자료를 보면 6시간가량 수영했다는 합참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수복을 착용해도 해수 온도 8℃에서는 생존 가능 시간이 2시간 15분이다. 6℃일 때는 1시간 45분, 7℃라면 2시간에 불과하다. 이 역시 ‘생존 가능’ 시간이라 의식 지속 시간은 이보다 더욱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온도 8℃에서는 방수복을 착용해도 의식 지속 시간은 45분 남짓이다. 이 데이터대로라면 북한 남성은 거의 히어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초인 수준의 체력과 수영 실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미 공군 탐색구조사TF 자료에도 해수 온도 4∼10℃에서는 30∼60분이면 탈진 또는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이 온도에서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1∼3시간가량이다. 이 자료는 방수복을 입었을 때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자료와 달리 방수 잠수복(드라이슈트)을 입었을 때는 6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 남성이 입고 온 잠수복은 검은색 고무 재질의 일반 잠수복이 아닌 어민들이 물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할 때 입는 철제 헬멧과 분리되는 ‘머구리 잠수복’이다. 머구리 잠수복은 몸에 밀착되는 슈트 형태가 아니라 간단하게 걸쳐서 물을 막는 정도의 잠수복이다. 군 소식통은 “방파제 공사할 때도 드라이슈트를 입고 장시간 버틴다”면서 “드라이슈트 안에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체온만 유지한다면 해수 온도 8℃에서도 생존 가능 시간은 제한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시장비 첫 포착 3시간 뒤에 병력 투입 의문한편 22사단에서 16일 오전 1시 20분쯤 최초로 북한 남성이 CC(폐쇄회로)TV에 등 감시장비에 찍혔는데도 해당 부대에서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도 의문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은 전날 헤엄을 쳐 남하해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해안으로 상륙, 옷을 갈아입고 남쪽으로 이동해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은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처음 감시장비에 포착된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쯤 MDL에서 8㎞ 정도 떨어진 고성군 민통선 검문소 CCTV에 포착된 뒤 ‘5분 대기조’ 병력을 투입했다.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설치된 과학화경계시스템 장비는 CCTV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되면 소초(소대본부) 상황실 컴퓨터 모니터에서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알람이 울리면 소초에서 바로 상부에 보고하고,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야 한다. 만약 알람을 꺼 놓거나 소리를 줄여놨다면 못 들을 수도 있다. 군 소식통은 “CCTV에 동물 등이 감지돼도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소리를 줄이거나 꺼놓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욱 장관은 국방위에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좋아졌는데도 경계 실패가 왜 빈발하느냐’는 질문에 “과학화 시스템은 보조 수단이고 실체는 운용하는 사람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엄정한 작전 기강과 매너리즘 타파 등에 대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노크·철책귀순’ 육군 22사단서 또 경계 실패이번에 경계에 실패한 육군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사건·사고가 잇따라 지휘관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 남성이 최전방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 30분 만에 기동수색팀에 발견돼 초동 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북한 남성은 GOP 철책으로부터 1.5㎞ 남쪽까지 이동해 있었다. 앞서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리카락 뽑혀” 운전 중인 택시기사 머리채 잡고 ‘묻지마 폭행’

    “머리카락 뽑혀” 운전 중인 택시기사 머리채 잡고 ‘묻지마 폭행’

    이유 없이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폭행한 ‘만취’ 5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도로 위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택시 기사인 60대 여성 B씨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택시 뒷좌석에 타서 서구 한 아파트로 가달라고 한 뒤 운전 중인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때려 입술이 터지고 머리카락도 뽑혔다”며 “운전 중에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서에 와서도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여서 일단 귀가하도록 했다”며 “추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매 방임, 생후 3개월 딸 사망케한 30대 친부…법원“아빠 자격없다”

    남매 방임, 생후 3개월 딸 사망케한 30대 친부…법원“아빠 자격없다”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부가 남은 자녀에 대한 친권도 상실했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A(30)씨에게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18일 오후 6시쯤 “밖에서 저녁 식사하자”는 아내 B(30)씨의 전화를 받은 뒤 당시 생후 3개월 된 C양과 1살 된 D군을 집에 두고 혼자 외출했다. 집을 나가기 전에 C양에게 분유를 먹이고 엎드린 자세로 잠들게 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오후 8시 30분쯤 혼자 귀가했으나 C양을 살피지 않고 그대로 잠들었다. 친모인 B씨는 지인과 술을 더 마시려고 구리시 내로 이동한 뒤 외박했다. B씨는 다음 날 아침 다시 A씨를 불러내 함께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했다. 오전 9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A씨는 그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으나 어린 딸은 이미 숨진 뒤였다. 수사 과정에서 C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한동안 있었기 때문에 세심한 보호가 필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부부는 1주일에 2∼3회 C양을 집에 두고 외출해 술을 마셨다. 이웃의 신고로 경기북부 아동보호소 직원이 방문 조사하기도 했다. 사망 당시 C양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발진 탓에 피부가 벗겨져 있었다. 집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술병, 담배꽁초 등이 널려있었고 청소를 하지 않아 악취가 진동했다. 두 아이를 잘 씻기지 않아 몸에서 악취가 났고 음식물이 묻거나 곰팡이 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결국 이 부부는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고 같은 해 11월 1심에서 A씨는 징역 5년을, B씨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신체적으로 학대하지는 않은 점 등이 참작돼 지난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B씨는 항소심 재판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지난 해 1월 이들 부부를 상대로 남은 아들(3)에 대한 친권 상실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최근 받아들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범죄 증가에 대응해 검사가 법률상 책임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했으며, 앞으로 어린 D군이 상처를 치유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경찰, 이모 부부에 ‘살인죄’ 적용해 검찰 송치 10살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욕조에 집어넣는 이른바 ‘물고문’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살인죄가 적용된 가운데 이모가 억울함을 드러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이모 A씨(30대)와 배우자 B씨(30대)의 죄명을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신체학대) 등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다만 신상정보는 유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모 “기자·경찰, 정해놓고 질문만 한다” 불만이모 A씨는 이날 검찰 송치를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숨진 아이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친모에게 체벌했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그게 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기자들도 형사들도 너무 정해놓고 자꾸 질문만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정말 잘못했다 생각은 하는데,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많다”고 답했다. 또 ‘살인을 부인하시는 건가’라는 질문엔 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이모부 B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 없이 떠났다.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지속 학대 정황조카 머리·다리 붙잡고 숫자 세어가며 ‘물고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카 C(10)양의 온몸을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때렸다. 또 팔과 발을 끈으로 결박한 뒤 욕조에 물을 받아 머리와 다리를 붙잡고 10~15분간 3~4회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은 혐의도 있다. 이모 A씨는 남편이 조카의 다리를 붙잡으면 자신은 조카의 머리를 잡고 물속에 넣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1, 2, 3’ 등 숫자를 세며 조카의 머리를 물속에 넣은 시간을 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24일에도 조카의 손발을 결박하고 ‘물고문’ 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A씨 부부의 자녀 2명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8일 조카가 숨진 날에는 방학을 맞아 두 자녀는 큰이모 집에 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아이 호흡정지 오자 “욕조에 빠졌다” 거짓신고지난해 11월 말부터 조카와 함께 생활해온 부부는 12월말 무렵부터 약 20여 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조카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조카 C양의 부검에서는 머리를 포함해 온몸에서 두루 멍과 상처가 발견돼 학대가 장기간 지속된 정황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놓았다. 폭력으로 외상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졌다는 추정이다. A씨 부부는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같은 학대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체벌 강도가 점점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당시 폭행에 이어 ‘물고문’ 행위 때에는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조카가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그때서야 이들 부부는 행위를 중단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조카가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C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C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했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A씨 부부의 잔혹한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이사·직장 문제 등으로 11월초 이모집에 맡겨친모, 12월말부터 딸과 직접 연락 일절 안해“체벌했다” 문자에도 답 없던 친모 ‘방임’ 조사숨진 C양은 초등학교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동생인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 생활 등으로 딸을 돌보기 어렵게 되자 언니 집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뒤 2019년 9월부터 딸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의 오빠는 아버지가 맡았다. C양은 A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의 다른 지역에서 친모와 함께 지냈다. 사건 발생 전까지 학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은 이모집 근처의 학교에 지난해 11월 10일 전학을 왔으며, 비교적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서 외출을 하는 장면이 방범카메라에 남아 있는 등 감금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친모는 딸을 언니에게 맡긴 이후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딸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 직접 연락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모 A씨가 심지어 지난달 27일 문자메시지로 동생에게 “(C양을) 체벌했다”고 전했으나 친모는 별다른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의 오빠가 1월말 이모 집을 찾아갔으나 “동생이 눈병에 걸렸다”는 말에 만나지 못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여아의 친모에 대해서도 방임과 학대 혐의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사망사건에 대한 1차 조사만 마친 상태로 일단 방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구속된 이모 부부에 대해서도 친자녀 2명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모 부부, 신상공개 않기로…“자녀 등 2차피해 우려” 한편 경찰은 전날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A씨 부부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의 위원이 피해자(C양)의 오빠나 가해자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신상을 공개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이청자씨 별세 이윤재(인터넷신문위원회 감사·전 디지털투데이 대표)씨 모친상 오상욱(전북대 교수)씨 장모상 이지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임)·수현(SK하이닉스 TL)씨 조모상 김세진(대제중 교사)씨 외조모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30분 (031)900-0444 ●차수명(전 특허청장, 14·15대 국회의원)씨 별세 박영숙씨 남편상 차정민·현정·주연·호준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낮 12시 (02)2258-5979 ●나영두씨 별세 나홍찬(치과의사)·은주(서울예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나지선(한국경제신문 변호사)씨 조부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860-3500
  •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

    10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이 1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최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최 회장이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범죄의 규모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C와 SK네트웍스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수법의 횡령·배임을 저질러 회사에 1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례로 SK텔레시스 회삿돈으로 자신의 개인 회사인 골프장 운영업체에 155억원을 무담보 대출하고 제대로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회장은 2000~2015년 SKC 회장을 지낸 뒤 2016년부터 SK네트웍스를 경영해오고 있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최 회장은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라고 답했다. “(심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나”, “비자금을 조성한 게 맞느냐” 등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감사하다”고만 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최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7일 최 회장을 불러 조사를 마친 뒤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수사는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원대의 비정상적 자금 흐름을 포착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제보로 시작됐다.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횡령·배임 피해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종민 감독의 특별 과외 “직접 가르치는 세터는 이고은이 처음”

    김종민 감독의 특별 과외 “직접 가르치는 세터는 이고은이 처음”

    “오전, 오후에 30분에서 1시간씩 집중 훈련하고 있습니다. 세터 훈련시키는 선수는 이고은이 처음이네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여자프로배구의 화두는 세터 연쇄 이동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각 팀 주전 세터가 풀리면서 여러 팀이 세터가 바뀌었다. 이효희의 은퇴로 세터 공백이 생긴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영입했다. 어느 팀이든 세터가 바뀌면 팀을 새로 조직해야 한다. 도로공사도 마찬가지였다. 김종민 감독은 17일 김천체육관에서 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이고은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가장 칭찬할 만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고은이 우리 선수 중에 가장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하다”면서 “고은이가 여러 부담을 이겨내고 있어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고은의 성장은 성적으로도 나타났다. 1라운드에서 세트당 평균 세트 9.722개에 그쳤던 이고은은 4라운드에 10.947개로 정점을 찍었고 이날 전까지 치른 5라운드 4경기에서도 10.375개로 선전했다. 주전 세터와의 호흡이 좋아지다보니 팀 성적도 함께 따라왔다. 김 감독은 “고은이가 조금씩 방법을 알아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경기력만 보면 3위 경쟁에서 앞서 있는 분위기다. 지난 7일 IBK기업은행과의 3위 맞대결에서 4세트 7-17로 뒤지던 경기를 잡고 끝내 3-2로 승리한 것은 도로공사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봄배구 희망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베테랑이 많은 도로공사는 봄배구에 가면 노련미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감독도 “경험이 있으니 큰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법을 알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거짓 해명’ 김명수 “사퇴할 생각 없어…대국민 사과는 검토”

    ‘거짓 해명’ 김명수 “사퇴할 생각 없어…대국민 사과는 검토”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법원을 찾아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종용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도읍·장제원 의원 등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의원 6명은 17일 오후 3시 30분쯤 대법원을 항의 방문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대법원장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 요구 안건에 대한 투표 자체가 부결되자 직접 대법원을 찾았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을 만나 ‘거짓 해명’ 의혹 등을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종섭 부장판사와 김미리 부장판사의 장기 유임에는 “여러 요소를 살펴서 인사를 하는 것이며 일일이 만족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 판사와 김 판사는 각각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사법농단 사건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을 맡고 있다. 의원들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여론조작 사건의 법률대리를 맡은 홍기태 변호사를 사법정책연구원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김경수 재판을 맡은 법관에게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법원장은 “홍 변호사가 해당 사건을 맡았다는 사실을 몰랐고 원장직은 공모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사퇴 종용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사법부 위기에 대해 대국민 사과나 국회에 출석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30분간 이어진 면담에는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이 배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종 카페 3곳 침입한 괴한…CCTV 자르고 도주까지 30분

    세종 카페 3곳 침입한 괴한…CCTV 자르고 도주까지 30분

    세종시 도심 카페 3곳이 30여분 사이에 잇따라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이 영업이 끝나 불이 꺼진 대평동 한 카페에 침입해 금고에 있던 30만원을 들고 달아났다. 괴한은 이어 인근에 있는 카페 2곳에 침입해 20여만원을 더 훔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괴한은 닫힌 출입문에 구멍을 낸 뒤 잠금장치를 풀고 안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불과 30여분 만에 3곳에서 돈을 털었다. 경찰은 괴한이 피해 카페 내부 폐쇄회로(CC)TV 선을 모두 잘라버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범행이 능숙하고도 치밀하게 이뤄진 점 등에 비춰 동일 수법 전과자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탐문하는 한편 피해 카페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둑 무너진 것도 아닌데…” 네덜란드 법원 ‘코로나19 야간 통금’ 철회 명령

    “둑 무너진 것도 아닌데…” 네덜란드 법원 ‘코로나19 야간 통금’ 철회 명령

    “통금 하려고 긴급상황법 발동하는 건 불법” 헤이그 법원 판결에 네덜란드 정부 항소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이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불법으로 규정, 행정조치 철회를 명령했다. 정부는 항소하는 한편, 전염병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행금지를 시킬 수 있는 근거법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야간통행 금지를 이어가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정부의 통행금지 조치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토론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통행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긴급상황법이 규정해 두었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긴급상황을 발동할 정도로 시급한 사안이 아니란 판단이다. 법원은 “(네덜란드 운하의) 제방이 무너진 것처럼 긴박한 일이 아닌데 긴급상황법을 적용했다”고 판시했다. 네덜란드는 코로나 변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네덜란드에서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취해진 것은 제2차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가 침공했을 때 이후 처음이어서, 통행금지에 반대하는 야간 항의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2차 유행이 일어났던 지난해 말 전후로 네덜란드 외에도 유럽 국가들 중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일정 기간씩 시행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라산국립공원, 3월부터 입산 및 하산 시간 연장 운영

    한라산국립공원, 3월부터 입산 및 하산 시간 연장 운영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과 탐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입산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앞당겨지며, 하산 시간은 코스별로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 연장 운영된다.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2시, 윗세오름 대피소는 오후 1시에서 오후 1시30분,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12시30분,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후 12시에서 오후 12시30분, 돈내코 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에서 오전 10시30분으로 조정됐다. 백록담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코스는 탐방예약제가 실시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정위, ‘제강사 고철 담합’ 4개사 檢 고발…조사방해 직원도 검찰에

    공정위, ‘제강사 고철 담합’ 4개사 檢 고발…조사방해 직원도 검찰에

    7개사 중 혐의 중대한 4개사 고발‘조사방해’ 법인과 임직원 3명도“조사방해 혐의 고발은 첫 사례” 철스크랩(고철) 구매 담합에 가담한 제강사 가운데 혐의가 중대한 4개사가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또한 조사방해를 벌인 한 제강사도 법인과 임직원이 함께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철, 야마토코리아홀딩스,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4개 제강사를 담합 행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철근 등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철스크랩 구매 기준가격을 담합한 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한국제강·한국철강·한국특수형강 등 7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억 8300만원 부과했다. 이들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약 8년에 걸쳐 기준가격 변동폭과 시기를 합의한 혐의를 받았다. 다만 검찰 고발과 관련해 명확한 형사처벌 대상을 가려내기 위해 추가 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었다. 이에 공정위는 특히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명백한 4개사를 선별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야마토코리아홀딩스는 담합을 주도한 와이케이스틸의 후신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의 가담기간,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 경쟁제한 효과,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주식회사 세아베스틸은 담합 관련 제제는 받지 않았지만, 조사방해 행위로 법인과 직원 3명이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공정위는 세아베스틸도 담합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5월 14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본사와 군산공장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조사 개시 공문’과 ‘전산 및 비전산자료 보존 요청서’를 교부했다.그러나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자재관리 담당 직원은 현장조사가 개시된 당일 오후 12시 20분쯤 자신의 다이어리 1권과 업무수첩 1권을 문서 세단기를 이용해 파쇄했다. 철스크랩 관련 업무 서류 역시 별도 장소에 은닉했다. 이튿날에도 직원들은 전산용역 업체 직원으로 하여금 업무용 PC 윈도우 운용체제를 업데이트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PC 내 저장장치가 포맷(초기화)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개시 공문과 보존 요청서를 교부했음에도 관련 자료를 없앤 것은 명백한 조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결국 조사공무원들은 업무수첩이나 PC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세아베스틸은 7개사 담합 혐의엔 증거부족으로 제외됐다. 이 외에 공정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공정위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현대제철 전현직 임직원 3명도 각각 200만원씩 총 60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고철 구매 담합과 관련한 가담자거나 보고받은 정황이 있는 조사 대상자였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방해 행위에 대한 고발은 관련 규정이 도입된 2017년 4월 이후 최초로 조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담합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친모는?

    ‘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친모는?

    10살짜리 조카를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수사해온 경찰이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다만 부부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숨진 A(10)양의 이모인 B씨와 이모부(모두 30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조카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손과 발을 끈으로 묶은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10여 분간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쯤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계속된 조사에서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A 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A양이 숨진 날 이뤄진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가혹행위는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훈육을 이유로 A 양을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도합 20여 차례의 폭행과 2차례의 물을 이용한 학대를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경찰은 B씨 부부에 적용한 혐의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이들 부부가 어린 A양에게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잔혹한 행위를 가하면서 A양이 숨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A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에 영향을 끼쳤다. 당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이 정도 폭행과 가혹행위를 하면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피의자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봤고 부검의의 1차 소견은 폭행과 가혹행위가 무관하지 않음을 의미해 최종적으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혐의가 살인으로 바뀌며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B씨 부부가 신원공개 대상이라고 판단,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위원회는 B씨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교수를 비롯한 외부인원 4명 등 모두 7명의 위원들은 “B씨 부부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부부의 친자녀와 숨진 A 양의 오빠 등 부부의 친인척 신원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양의 친모 C씨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C씨는 딸인 A양이 B씨 부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로부터 “동생(C씨)과 통화할 때 조카가 말을 듣지 않아서 체벌했다고 알려줬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해 이같이 조치했다. C씨는 지난해 11월 초 이사 문제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언니인 B씨 부부에게 A양을 맡기곤 가끔 찾아와 A양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남편과는 이혼해 혼자 A양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지만, 12월 말 정도부터는 특별히 사용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B씨 부부를 검찰에 송치하고 C씨에 대해서는 B씨 부부의 A양에 대한 폭행·학대의 횟수와 수위 등을 얼마만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가 자신들의 친자녀들도 학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며 “이를 비롯한 B씨 부부의 여죄와 C씨의 방임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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