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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영유아라도 부모와 분리해 치료수만명 수용 격리시설로도 부족“제로 코로나 기조 변함 없다” 인구 2500만명의 중국의 상하이가 2020년 초 우한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 도시 전체가 봉쇄된 데다 일일 신규 감염자가 8000명대까지 급증하면서 병원이 밀려드는 환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중국망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한 병상에 다닥다닥 누워 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걸음마를 갓 뗀 아이들이 입원한 해당 병실에서 다른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놀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를 부모와 분리해 별도로 수용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실제 만 2세 미만 코로나19 양성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병원인 상하이공공위생센터의 어린이 병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센터 측은 “해당 영상에는 우리 병원의 어린이 병동 내부 정돈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밝히면서 병실 바깥 복도까지 새로 침대를 줄지어 놓고 ‘개선 환경’이라고 소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한계에 봉착한 상하이 의료 체계의 현실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날 중국 신규감염 1만3000명 넘어…제2우한 되나 상하이에선 3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렸다. 특히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봉쇄 중이던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아파트에서 천식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주민이 환자가 숨졌는데 구급차는 신고 후 1시간 30분이 지나 도착한 일도 있었다. 상하이에선 치료보다 격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격리시설로 갈 바이야 감염된 뒤에도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이도 적지 않다.중국 위생건강위에 따르면 2일 자정 기준 중국 전역에서 병원, 격리 시설에 있는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9만9856명이고 격리 시설에서 ‘의학 관찰’을 받는 밀접 접촉자만 37만여명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린성과 상하이 주민이다. 이처럼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선 병원의 모습과 대규모 임시 격리시설의 운영은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대규모로 유행했던 우한에서 2년 전 벌어졌던 풍경이다.상하이 봉쇄 길어지나…상하이 앞바다 떠도는 컨테이너선 상하이의 도시 봉쇄 기간이 당초 계획된 8일간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하이시의 ‘짧고 강한 봉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봉쇄 장기화에 따른 경제 피해도 예상보다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상하이의 외국자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테슬라의 푸둥 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생산 가동을 멈춘다고 알려졌는데 이후에도 공장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달 31일 도시 봉쇄로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어 중국 상하이차와 함께 운영하는 합작 공장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 전체 구역을 봉쇄하면서도 상하이시는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와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일부 기업의 운영을 허용했지만 봉쇄 장기화로 근로자를 확보하고 원자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핵심 인프라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을 ‘폐쇄 루프’로 관리하면서 가동하고 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 최대 수출입항인 상하이 양산항을 통한 물류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긴급 보고서에서 “상하이 방역 통제 강화로 컨테이너 트럭 운송에 애로 현상이 나타나고, 상하이 인근 지역의 육로 통제로 선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출하하는 컨테이너 운송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 효율도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3천146명(무증상 1만1691명)을 기록해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만5152명과 비슷했다.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 주민 상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인 상하이에서만 8226명으로 중국 전체의 절반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다. 쑨춘란 부총리는 “제로 코로나 총기조는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태도는 과감하게, 행동은 신속하고 힘 있게 해 이번 큰 전장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의료 체계가 가장 우수하다는 상하이에서조차 이런 의료 자원이 고갈되는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게 됐다.
  • 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감남종 명인 별세

    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감남종 명인 별세

    광주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인 이산 감남종 명인이 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해남군 삼산면 출신인 감 명인은 1945년 임방울 명창의 소리에 북을 쳤던 고명진 선생에게 고법(鼓法·북을 치는 법)을 사사받았다. 국내 최초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지정된 김명환 명인이 1954년 해남 대흥사 인근 마을에 지내던 당시에 고법을 전수받았다. 감 명인은 1984년 전국고수대회에서 명고부 장원상을 받았다. 1989년 창단한 광주시립국극단에서 상임지도위원 지정 고수로 일했다. 각종 고수 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김명환 명인의 직계 수제자로 인정받아 1995년 4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1994년 성창순 명창의 호주 공연 지정 고수를 맡았으며 공대일, 장월중선, 정순임, 윤진철, 이임례, 이지오 등 수많은 명창의 소리에 북을 울렸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감 명인을 중심으로 한 판소리 고법 보고서를 펴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지오 씨, 아들 영표·승표·행표·행석, 딸 요숙·숙현·미숙 씨가 있다. 빈소는 광주 광산구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4일 오전 11시30분이다.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 ‘이건희 컬렉션’ 예매 서두르세요…티켓 벌써 5월까지 매진

    ‘이건희 컬렉션’ 예매 서두르세요…티켓 벌써 5월까지 매진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 열리는 특별전을 앞두고 개막 전부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 관람권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 예매 현황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 기준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입장권은 5월 둘째주까지 매진됐다. 특히 금요일과 주말 관람권은 모든 날짜의 티켓이 팔렸고, 5월 셋째주와 넷째주 월~목요일 관람권만 일부 남아 있다. 전시 관람권 판매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현재까지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는 건 다음달까지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7월 동시에 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도 문화재·미술 전시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전부터 치열한 예재 전쟁이 벌어졌다. 관람권이 무료였는데도 돈을 받고 파는 암표가 등장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당시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하루 관람 인원을 각각 240∼420명으로 제한했으나, 이번엔 훨씬 완화돼 1500~2100명까지 정원이 늘었다. 전시 관람 회차는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설정됐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가 마지막 회차이고, 나머지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회차별 정원은 100명이다. 온라인 판매가 70장, 관람 당일 현장 판매가 30장이다. 이번 전시는 유료인데, 관람권 가격은 만 25∼64세 5000원, 만 7∼24세 3000원이다.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유공자 등은 무료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는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출품작을 합쳐 이건희 컬렉션 290여 건을 선보인다. 대표작으로는 겸재 정선이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와 단원 김홍도 작품인 ‘추성부도’, 김환기 ‘산울림’,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등이 꼽힌다. 6월 관람권은 내달 2일부터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고,7월 1∼28일 관람권은 내달 30일 판매가 시작된다.
  • 尹·한덕수, 어제 3시간 회동…장제원 “삼고초려했다”

    尹·한덕수, 어제 3시간 회동…장제원 “삼고초려했다”

    장제원 “다 못 이룬 개혁 고민…포부 있는 것 같다”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한 전 총리가 총리직을) 수락한 게 다 못 이룬 개혁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런 것들을 차분하게 추진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밤 한 전 총리와 3시간가량 샌드위치를 곁들인 회동을 하며 국정 운영과 조각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장 실장은 전했다. 장 실장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그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좀 더 책임 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워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그동안 오랜 공직생활 동안 자신이 바라던 바들을 하나씩 착실하게 이뤄나갈 포부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윤 당선인도 굉장한 공감을 표했다”며 “윤 당선인이 제게 장관 지명이 끝나면 차관 인사 등을 잘 의논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삼고초려를 했다. 3번 이상 (한 전 총리를) 찾아뵙고 간곡하게 말씀드렸다”며 “3번째 만났을 때 ‘다른 분을 꼭 찾기를 바란다’고 말씀해주면서 (본인에 대한 인사) 검증에 응했다”고 전했다.올해로 73세인 한 전 총리의 나이가 부담이라는 지적에는 “외교·경제·통상을 관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았겠느냐”며 “그 연세라는 게 경륜으로 본다. 세월없이 어떻게 그 경륜이 쌓였겠느냐”고 장 실장은 강조했다. 장 실장은 장관 후보자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많은 분을 저희가 동의를 받아서 검증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인사 검증팀에) 넘어가 있는데 결과는 봐야겠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족족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이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 尹 당선인, 오늘 오후 신임 총리 발표…한덕수 내정

    尹 당선인, 오늘 오후 신임 총리 발표…한덕수 내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3시 30분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이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총리 인선을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줄곧 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윤 당선인은 한 전 총리가 경제 전문가인 점, 국민 통합을 위한 측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후보자 윤곽이 잡힌 만큼 경제부총리와 장관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인천대교서 차량 세우고 투신한 30대남성 사망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다리 아래로 투신한 30대 남성이 해상에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4분쯤 인천 중구 운북동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투신했다는 목격자 신고가 119를 거쳐 해경에 접수됐다. 이 목격자는 “한 남성이 차량을 세운 뒤 바다로 뛰어내렸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남성이 탑승했던 차량은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 방면 갓길에 세워져 있었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후 5시 30분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 떠 있는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싸이월드 재개…“사진 170억장 복원”

    [속보]싸이월드 재개…“사진 170억장 복원”

    2일 오후 ‘추억의 SNS’로 불리는 싸이월드가 2년 6개월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설치와 접속 장애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싸이월드제트 손성민 공동대표는 “당초 공지했던 오후 4시 42분보다 이른 오후 12시 30분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제트는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오픈 후 한 달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싸이월드제트는 지난해 2월 2일 시작된 싸이월드 리부팅 프로젝트를 통해 140억원을 투자해 싸이월드 사진 170억장, 1억6000만개 동영상을 복원하고 서버 전면 교체, 보안솔루션 강화 등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또 미니룸과 사진첩, 일촌맺기, 파도타기, 뮤직파도 BGM 서비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5년 1월 1일 이후 가입한 회원 1800만명은 정상적으로 사진첩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이전 회원 14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사진, 동영상 등은 현재 복원 후 마이그레이션(이전) 중이어서 이달 중으로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알박기 인사’ 논란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 CEO포럼 불참

    ‘알박기 인사’ 논란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 CEO포럼 불참

    정권말 ‘알박기 인사’ 논란의 중심이 된 박두선(62)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가 1일 참석 예정이던 ‘제3차 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에 나타나지 않았다. 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을 주관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박 대표이사가 행사 시작 1시간 전쯤에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은 조선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와 해운 관계사 대표, 조선산업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해 조선·해양 산업의 주요 현안과 향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포럼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등이 참석해 조선산업의 인력 확보 및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표이사도 기조 토론자로 참석해 조선산업의 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박 대표이사가 다른 일정과 겹쳐 포럼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인사를 둘러싼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박 대표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재익 씨와 한국해양대 동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대우조선해양에서 정권 말 알박기 인사를 했다”고 문제 삼으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1일 개막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1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일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등억알프스야영장, 작전청 별빛 야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복합웰컴센터 내부의 대형 상영관 ‘움프시네마’에서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언제나 함께’로 산악·자연·환경 등을 다룬 42개국 148편의 상영작을 선보인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은 44편이 상영된다. 주요 영화제 섹션으로는 국제 경쟁 30편, 아시아경쟁 12편, 비경쟁 100편, 울주서밋 2편, 울주멘터리 4편 등이다. 개막작은 피터 모티머 감독의 미국 영화 ‘알피니스트: 마크-앙드레 르클렉’, 폐막작은 감독 안드레 회르만, 카트린 밀한의 ‘나이트 포레스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400대 드론이 군집 비행하는 드론 라이트쇼와 클라이밍 체험, 숲 산책, 낮하늘의 별구경, 스위스 전통악기 클래스, 캠핑하며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영화와 체험 행사는 각 3000원이며, 회차별로 1인당 최대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움프 패스(1인 1만 5000원)는 1일 5회까지 예약할 수 있고, 온라인 상영관 관람도 가능하다.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캠핑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잔여분에 한해 현장에서도 발권한다.
  • 손예진 결혼식날 막내린 ‘서른, 아홉’…자체 최고시청률

    손예진 결혼식날 막내린 ‘서른, 아홉’…자체 최고시청률

    손예진·전미도·김지현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서른, 아홉’ 최종회 시청률은 8.1%(비지상파 유료가구)였다. 전날 방송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정찬영(전미도 분)이 주위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손예진이 연인 현빈과의 결혼 소식을 알린 직후 시작했다. 마지막 회는 두 사람의 결혼식 날 방영돼 주목받았다. ‘서른, 아홉’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7.7%를 돌파했으며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은 2.6%(비지상파 유료가구), IHQ·MBN 드라마 ‘스폰서’는 0.9%(MBN 기준·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분무기 멘 구청장… 상점 소독 ‘안심 중구’[현장 행정]

    분무기 멘 구청장… 상점 소독 ‘안심 중구’[현장 행정]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필동반점 뒷문이 벌컥 열렸다. 주방에 있던 식당 직원들이 깜짝 놀라 쳐다봤다. “구청장이에요!” 등에 소독약 분사용 분무기를 짊어진 서양호 중구청장이 큰 소리로 인사하며 입구부터 소독액을 뿌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행사가 있다는 걸 뒤늦게 기억한 직원들이 껄껄 웃었다. 서 구청장은 이날 필동 거리를 돌며 상점과 거리 곳곳을 소독했다. 김성학 필동장은 “이쪽은 냄새 난다고 민원 들어왔으니 신경 좀 써 주세요”라거나 “이 가게는 온 가족이 확진돼서 문을 닫았으니 입구 쪽에 많이 뿌려 주세요”라면서 구청장을 쫓아다니며 마당쇠 부리듯 했다. 이날 필동 골목형상점가 안심방역단이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구는 지난 11일부터 신당미래유산 거리상점가와 동화동·약수시장·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서 각각 방역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골목형상점가 상인회가 방역단을 주도해 자발적으로 정기 방역활동을 하게 하기 위해 구는 이 사업을 추진했다. 방역 활동은 상인회가 자발적으로 하며, 구는 방역 물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 번 전문 방역업체가 상점가를 소독한다.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방역단을 운영하는 데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대비해 안전하고 깨끗한 상점가라는 인식을 시민에게 심어 주기 위해서다. 서 구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곧 꺾일 것이며, 정부는 확진자 증가세에도 거리두기 제한을 오히려 완화하고 있다”며 “4월부터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질 텐데, 상인 스스로 방역을 하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상가에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근 필동 거리를 포함한 지역 내 8곳 골목형상점가 등록을 모두 마쳤다. 전통시장 위주 소상공인 정책으로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골목상권을 상점가로 지정해, 전통시장보다 완화된 등록 요건으로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제도다. 구는 이를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 골목형상점가가 되면 경영과 시설 현대화를 지원받고 온라인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다. 국비지원 공모사업이나 경영바우처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홍보와 마케팅 지원도 가능하다. 구는 지난해 9월 신당 미래유산먹거리 상인회를 시작으로 동화동, 필동, 광희동, 약수동, 다산동, 장충동, 명동까지 8곳의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 탈식민지화, 국민국가 건설과 분단, 그리고 냉전 콜로키움

    탈식민지화, 국민국가 건설과 분단, 그리고 냉전 콜로키움

    <웹초청장> 2022년 1학기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콜로키움 주제: 동아시아의 탈식민지화, 국민국가 건설과 분단, 그리고 냉전 주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 주관: GHQ/SCAP 점령사 연구회 후원: (사)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 일시: 4월~7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3시~4시 30분) 장소: https://kookmin.zoom.us/j/7426763709 <소개 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와 (사)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는 식민주의와 반공주의의 결합과 경쟁 관계의 지점에 있는 점령기 한일관계 연구의 심화를 위해 GHQ/SCAP 점령사 연구회를 설립했습니다. GHQ/SCAP 점령사 연구회는 회원들의 문제의식을 일반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해방 전후 한일관계에 관심있는 연구자를 포함하여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2022년 4월 1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장 송규진, DILA-KOREA 대표 이석우 제1강: 4월 8일(금) 오후 3시~4시 30분 임한택(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 논거에 대한 대안적 검토 제2강: 5월 13일(금) 오후 3시~4시 30분 박경민(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일제 조선통치자의 한일관계에 대한 실천력과 상상력 제3강: 6월 10일(금) 오후 3시~4시 30분 배석만(서울대학교 책임연구원): 전후 미국의 귀속재산(한국), 재외재산(일본) 처리정책 제4강: 7월 8일(금) 오후 3시~4시 30분 이형식(고려대학교 교수): ‘내파’하는 대동아공영권: 대동아공영권 하의 조선
  • “다 효과 없다”…이봉주 허리 굽게 한 희귀병

    “다 효과 없다”…이봉주 허리 굽게 한 희귀병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최근 유튜브 ‘점점TV’에 출연해 “병을 낫게 하려고 뭐든 다 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라며 “병원도 다녀보고 한의원도 다녀보고 마사지도 받아봤다. 법사까지 만났다. 해볼 건 다 해봤다. 그런데 나아진 게 없고 효과를 전혀 못 봤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오죽하면 수술까지 했겠냐. 정말 답답하다.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 2009년 은퇴 이후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그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 판정을 받으며 시련에 부딪혔다. 지난해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흉추 6번과 7번 사이에 있는 ‘척수지주막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이봉주의 병 근긴장이상증이란 근긴장이상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통증, 전신 뒤틀림 이 나타나는 세계 3대 운동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만8138명이던 근긴장이상증 환자는 2019년 3만9731명으로 9년간 41.2% 늘었다. 목 근육의 경련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경련, 떨림, 경부 통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경미하게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적인 치료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보톡스 주사 혹은 수술로 해당 근육을 긴장시키는 신경 신호를 차단하거나 뇌를 전기로 자극하는 뇌 심부 전기자극 수술(DBS)을 받는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 [STOP PUTIN] 82년 전 스탈린에 강제 이주 당한 그들, 푸틴이 일깨운 악몽

    [STOP PUTIN] 82년 전 스탈린에 강제 이주 당한 그들, 푸틴이 일깨운 악몽

    1940년 죽음의 겨울과 함께 소비에트 병사들이 들이닥쳤을 때 그들은 어린 아이들이었다. 무장한 병사들이 집을 에워싼 가운데 30분만 줄테니 옷을 입고 짐을 챙기라고 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지 얼마 안됐을 때인데 소련 병사들은 지금의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폴란드인을 몰아내야 한다며 시베리아의 굴라그(유형 수용소)로 보냈다. 스탈린의 강제 이주 명령에 따라 100만명의 폴란드인이 끌려갔다. 그곳을 견뎌낸 이들이 80년 만에 러시아 병사들에 의해 이름도 섬칫한 ‘여과(filtration) 캠프’가 세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되살아나 힘겨워한다고 미국 NBC 뉴스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물론 이런 일을 처음 겪는 후손들을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도 함께 한다고 했다. 마리 위피예프스키(85)의 말이다. “한밤중 러시아인들이 왔을 때 내 나이 세 살 반이었다. 아직도 소총들과 총검들로 문을 두들기며 ‘나와! 나와!’ 외치던 소리가 또렷이 기억난다. 그들은 아버지를 벽 보고 서게 한 뒤 어머니에게 짐을 싸고 우리 옷을 입히라고 했다. 어머니가 가장 따듯한 옷을 챙겨 입도록 했다.” 원래 성(姓)이 솔티스였던 마리는 남편 데니스(91)의 성을 따랐다. 데니스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폴란드인이란 이유만으로 “국가의 공적(公敵)”으로 낙인찍힌 것이며,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 같아”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우크라이나 옴부즈먼 류드밀라 데니소바가 이 수용소의 존재를 맨처음 알렸다. 러시아군이 동부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공격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강제 이주에 나서 벌써 40만명 이상이 러시아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여과 캠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르자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거짓말”이라며 38만명 정도가 우크라이나에서 피신해 자국 영토로 넘어왔다고 반박했다. NBC 뉴스는 여과 캠프의 존재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베지멘네에 문제의 캠프가 실제로 운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두 회원국 외교관들이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오시프 스탈린이 폴란드 민간인들을 시베리아로 유형 보낸 술책을 다시 사용해 우크라이나인들을 겁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한 외교관은 “일종의 패턴이며, 러시아인들이 늘 하는 짓”이라며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러시아 영토 깊숙이 보내는 일이 푸틴이 하려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나치 독일이 폴란드에 쳐들어온 1939년 9월에 데니스는 여덟 살이었다. 당시 듀브노라 불리던 도시에 살고 있었는데 다락방 창문을 통해 비행기들이 기차역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2주 뒤 러시아군이 침공했다. 이미 그곳에는 독일을 탈출한 폴란드인들이 쏟아져 들어와 있었다. 그들은 독일 비행기들이 폴란드 난민 행렬에도 폭탄을 떨궜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들어오자 데니스 가족은 나라 곳곳을 떠돌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세운 캠프들을 전전했다. 음식도 없고 부모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벌목에 동원돼 총구들이 조준된 가운데 노역을 해야 했다. 늘 춥고 배고팠다. 잠깐 러시아 학교를 다녔는데 폴란드어를 못 쓰게 했다. 형제가 음식을 훔쳤다가 들켰는데 러시아계 유대인의 도움으로 처벌을 면했다. 독일군이 1941년 6월 러시아를 침공한 뒤에는 추방된 폴란드인의 운명이 또 바뀌었다. 스탈린 대신 이번에는 연합군이 그들에게 캠프를 떠나 이란으로 가라고 했다. 그 나라에 폴란드 군대가 설립되니 파시스트 세력에 가담한 팔레스타인과 이탈리아에 맞서 싸우라는 것이었다. 그나마 이란은 러시아에 견줘 낙원 같았다고 했다. 폴란드인들은 환영 받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남자들이 떠나고 여자들과 아이들만 남자 다시 추방돼 지금의 우크라이나 등 우호적인 국가들에 흩어지게 했다. 데니스는 어머니, 누이들과 함께 인도의 난민캠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종전 후 영국에서 아버지와 만났다. 소련이 지원하는 공산 국가가 된 폴란드에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의 집도 사라진 뒤였다.“그나마 우리 가족은 운이 아주 좋았다. 전쟁 통에도 모두 살아 남았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폴란드인 가족은 아주 적기 때문이다.” 마리 네가 그랬다그의 아버지가 미국 시카고의 도축장을 판 대금으로 농장을 구입했는데 부유한 지주로 분류돼 소련 비밀경찰에 끌려가 시베리아로 짐짝처럼 보내졌다. “음식도, 욕실도 없었다. 아주 추웠다. 몇주 걸려 시베리아까지 갔는데 열차 안에서 숨을 거둔 이들의 시신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렸다.” 두 살배기 동생 윌루스도 첫 번째 시베리아 유형소에 도착하자마자 이질로 숨을 거뒀다. 열차 트랙 옆에 묻었는데 어머니는 외동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다고 했다. 마리가 유일한 자녀가 됐는데 원치 않는 일이었다. 조부모는 이란에 도착한 뒤 장티푸스에 걸려 세상을 등졌다. 마리 역시 같은 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종전 뒤 그는 시카고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데니스를 만나 결혼했고, 네 딸을 길러내 손주만 열하나, 증손주 둘을 뒀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고 다시 새로 시작해야 했다.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래야 할 것 같아 걱정된다.”
  • “농담 좀 할게”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처음 입 열었다

    “농담 좀 할게”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처음 입 열었다

    오스카 무대에서 배우 윌 스미스(53)에게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57)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록은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윌버 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에서 ‘따귀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과 10시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 록은 세간의 관심을 여유롭게 웃어넘겼다. 만원 관중 앞에 선 록은 “주말 잘 보냈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이 그 사건에 대해 듣고자 이곳에 왔을 진 모르지만, 나 역시 아직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록은 “(따귀 사건이 있었던) 주말 전에 이 공연을 준비했고, 난 여전히 그 일에 대해 파악하는 중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그 일에 관해 얘기할 것이며, 그건 아주 심각하면서도 재밌을 것이다. 그때 하는 농담들은 입에 올려도 될 것이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던져 관객의 환호를 끌어냈다. 한 관객이 “크리스, 그(윌 스미스)를 고소해”라고 소리치자 “그래 이참에 내가 농담 좀 하겠다”고 받아치며 자연스럽게 본격적인 공연에 돌입했다.밤 10시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로 록은 윌 스미스에 대한 언급 없이 물 흐르듯 공연을 이끌어갔다. 두 번째 공연에서 록은 “그 일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여러분이 무슨 얘기를 들었든 나는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 피플지는 록이 힙합 거물 숀 디디 콤스의 인터뷰를 에둘러 반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프 대디’, ‘피디디’ 등으로 잘 알려진 숀 디디 콤스는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와 크리스 록이 화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세간의 시선에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크리스 록은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 관객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연이 끝나자 모든 사람이 일어나서 그를 응원했다”고 전했다.크리스 록은 27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병으로 인한 탈모로 고생하다 삭발을 감행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에게 “‘지.아이.제인’(삭발 여군 등장 영화) 속편을 기대해도 괜찮겠지?”라고 농담을 건넸다가 무대로 난입한 윌 스미스에게 뺨을 맞았다. 이후 그의 공연 인기는 급상승했다. 공연 입장권은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됐는데, 시상식 이후 하루 동안 팔린 입장권이 한 달치 판매량을 웃돌았다. 미국 CBS방송은 “3월 18일 최저 46달러(약 5만원)에 거래되던 크리스 록 공연 입장권 가격이 28일에는 411달러(약 49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크리스 록은 4월 1일까지 보스턴 윌버 극장에서 공연한 후 4월 2일부터 월드 투어에 나서는데, 현재 보스턴 공연 티켓은 매진된 상태다.한편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아카데미)는 윌 스미스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AMPAS가 30일 회의를 열고 윌 스미스 징계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고 전했다. 아카데미는 “(사건 당시) 윌 스미스가 시상식장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퇴장을 거부했다는 걸 분명히 밝히고 싶다”면서 “참석자가 직접 폭행을 목격했고, 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윌 스미스 징계에는 회원 자격 정지와 제명, 기타 제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수위는 다음 달 18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징계에 앞서 윌 스미스에게는 서면 답변의 기회가 주어진다.
  •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50대에게 실형선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50대에게 실형선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A(59)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 징역 1년 8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행위로 병원 보안업무가 상당한 지장을 받았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노모를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싣고 오던 사설 구급차의 앞길을 가로막고 30분 동안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구급차가 자신의 보행을 방해한 것에 불만을 품고 구급차 운전자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달 26일에는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30)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같은달 29일에도 술에 취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렸고, 여러 혐의로 구속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도 함께 수용된 사람을 폭행하기도 했다.
  • ‘조선정신과 유세풍’ 촬영팀, 덤프트럭 충돌…PD 사망·10명 이송

    ‘조선정신과 유세풍’ 촬영팀, 덤프트럭 충돌…PD 사망·10명 이송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촬영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로 인명피해를 입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7시 50분 경기 파주시 송촌동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드라마 제작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았다. 버스에는 운전기사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는 주유소에서 나오던 덤프트럭이 4차선 도로 중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면서 3차선에서 직진 중이던 버스와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연출부 소속 30대 PD 1명이 사망했고 연출 스태프 2명, 장비 담당 스태프 1명이 크게 다쳤고, 7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덤프트럭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주변 3∼4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3시간 반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도로 통제는 오전 11시 30분 해제됐다. 경찰은 현재 버스의 과속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날 예정된 촬영을 위해 제작팀이 파주 스튜디오로 이동 중이었다. 예정된 촬영은 모두 취소했으며 현재 부상자와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촬영 일정은 방송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민재, 김상경, 김향기 등이 출연하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잘나가다 음모에 휘말려 궁에서 쫓겨난 내의원 의관 유세풍이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었다.
  • 하늘길 막히자 특별여객선 타고 귀국한 러시아 교민들

    하늘길 막히자 특별여객선 타고 귀국한 러시아 교민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한국과 러시아 간 항공 직항노선이 중단되면서 러시아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이 31일 특별 편성 여객선으로 귀국했다. 전날 오후 1시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주·하바롭스크주 체류 국민 70명을 싣고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여객선 이스턴드림호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동해항에 도착했다. 애초 73명이 탑승하기로 했으나 3명은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민들은 발열 점검과 건강상태 질문서·특별 검역 작성 등 방역 절차를 거쳐 오후 1시께부터 차례로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이날 거주지 인근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7일간 자가 격리할 예정이다. 단 예방접종을 마쳤으면 면제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러시아 경유 편을 포함해 러시아 항로를 전면 중단했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영하던 에어부산도 4월 중순까지 해당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길이 막힌 상태다.
  • [월드피플+] “늦잠 덕에 살았다” 러 폭격 피한 고려인 주지사 비탈리 김 (영상)

    [월드피플+] “늦잠 덕에 살았다” 러 폭격 피한 고려인 주지사 비탈리 김 (영상)

    우크라이나에서 항전 영웅으로 떠오른 비탈리 김(41)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러시아군 폭격에서 간발의 차로 목숨을 건졌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고려인 4세인 김 주지사가 늦잠 덕에 간신히 러시아군 공습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9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러시아군은 5차 평화 협상을 2시간 앞둔 시점에서 미콜라이아주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군 공습은 특히 미콜라이우주 미콜라이우시에 있는 주 정부 청사에 집중됐다. 오전 8시 30분, 청사 직원들 출근 시간이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9층짜리 청사는 중앙 부분이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폭격으로 미콜라이우 주 정부 청사에서 최소 12명이 죽고 3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후 시선은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의 생사에 쏠렸다. 김 주지사는 호시탐탐 미콜라이우를 노리는 러시아군에겐 눈엣가시였기 때문이다.다행히 김 주지사는 무사했다. 김 주지사는 30일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늦잠을 잔 덕에 화를 면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청사 건물 절반을 파괴했고 내 사무실도 산산조각났다”고 설명했다. 미콜라이우는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이자 해군 중심지인 오데사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는 최대 항구 오데사를 차지하면 우크라이나 전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3일 물류 중심지 헤르손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오데사 함락을 위해 육해공 삼면에서 미콜라이우를 쳤다. 최근에는 미사일 위주의 육상공격으로 미콜라이우를 압박했다.하지만 러시아군은 김 주지사의 거센 저항에 발목이 잡혔다. 김 주지사는 민병대, 주민과 함께 미콜라이우 전역에 타이어와 휘발유 통, 화염병을 깔아놓는 등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군 파상공세로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지고 주거지와 학교, 병원이 파괴됐지만, 저항을 멈추지는 않았다. 김 주시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전에도 힘썼다. 매일 아침 틱톡과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황을 보고하고 주민을 다독였다. 김 주지사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장에는 삼지창이 있는 걸 상기시키면서 “국장에 닭이 있는 국가가 삼지창이 있는 국가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을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오크족에 빗대며 시민을 단결시켰다. 29일 주 정부 청사 폭격 후에도 “오크(러시아군)들이 미쳤다”는 말과 함께 CCTV를 공개했다.미콜라이우 주민은 항전을 이끄는 김 주지사를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미콜라이우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 50만 명이 그의 SNS를 팔로우했다. 주민 사이에선 “비탈리 김이 무사한지를 봐야 잠이 들 수 있다”는 말까지 오갔다. 외신도 “김 주지사가 러시아군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매일 올리는 동영상 메시지다. 꾸준히 올리는 동영상 메시지 덕에 그는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김 주지사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을 우크라이나 차세대 지도자로 지목하기도 했다.김 주지사는 증조부가 1930년대 구소련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연해주에서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고려인 후손이다. 마라코프국립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한 김 주지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다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민의 종’에 들어가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됐다. 김 주지사는 과거 “부모님에게 배운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도 조금 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주지사 부친 올렉산드르 김은 소련 유소년 농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유명 농구 선수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미콜라이우 주 정부 청사 공격 후 미콜라이우 북쪽의 보즈네센스크에서 미콜라이우 방향으로 다시 진격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에 저지당했다. 보즈네센스크 방위 책임자 올렉산드르 로보스 대령은 “지금 러시아군의 탱크와 병력수송용 장갑차는 전쟁 초기와는 달리 더 낡고 닳은 장비들이다”라며 “러시아군 병사들은 혼란스럽고 겁먹었으며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그들의 차량 다수를 파괴했다. 이제 그들은 더는 진군하지 않고 있으며 미콜라이우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자유로서 드라마 촬영 버스-트럭 추돌…1명 사망·10명 부상

    자유로서 드라마 촬영 버스-트럭 추돌…1명 사망·10명 부상

    31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파주시 송촌동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드라마 제작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버스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제작 스태프들을 태우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드라마 연출부 PD인 것으로 전해졌다. 덤프트럭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주변 3∼4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3시간 반가량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관계 당국은 덤프트럭에서 유출된 기름 제거 작업도 벌였다. 도로 통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해제됐다. 사고는 주유소에서 나오던 덤프트럭이 4차선 도로 중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면서 3차선에서 직진 중이던 통근버스와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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