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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피 토한 사망자 옷도 못 갈아입히고 화장”…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자택서 숨지면 30분 안에 수습손도 못 잡아보고 눈물의 이별요양병원 노인 “살려달라” 호소 남편 떠나고 보름 뒤 아내 숨져화장장 오는 신생아 너무 참담죄책감 클 유족들 껴안아 줘야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5일부터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1급으로 지정된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이행기를 거쳐 다음달 하순부터는 확진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진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가는 시점에 장의사(장례지도사) 이상재(54)씨를 만났다. 그와 동료들이 지난 2년간 수습·운구했던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00명. 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죽음들을 기억해야 하는지 물었다. “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이상재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 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 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받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 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 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6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저희처럼요.”
  • 민주·정의 보이콧에 결국 산회… 청문회 첫날, 한덕수 입도 못 뗐다

    민주·정의 보이콧에 결국 산회… 청문회 첫날, 한덕수 입도 못 뗐다

    민주 간사 퇴장 속 53분 반쪽 회의韓, 선서조차 못한 채 자리만 지켜윤호중 “ NO 검증이면 NO 인준”양금희 “ NO 발목 잡기, GO 국정” 與, 40년前 작고 부모 부동산 요구국민의힘 “겨울에 산딸기 찾는 격”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첫날인 25일부터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부동산 거래 내역 등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새 정부 출범 첫 관문인 한 후보자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 26일로 예정된 2일차 청문회도 정상 진행이 불투명하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전원이 불참했다. 나 홀로 참석한 강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으로 항의한 뒤 퇴장했다. 강 의원은 “어떠한 자료 제출도 거부하면서 어떻게 국회가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항의했다. 민주당은 고액 고문료 의혹과 관련한 법무법인 김앤장 고용계약서, 배우자의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의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자료 요구가 비상식적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후보자 부친과 모친이 돌아가신 지 40여년이 지났는데 두 분의 부동산 거래 내역 일체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1970년부터 받은 봉급 내역 전부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불가능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은 “민주당이 요청한 여러 자료는 ‘겨울에 산딸기 구해 오라’는 것처럼 답변이 불가능한 자료가 많다”고 말했다. 결국 회의는 39분 만에 정회했다. 선서조차 하지 못한 한 후보자는 자리를 지켰고, 주호영 청문특위 위원장의 짧은 질문에 대한 대답 외에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못했다. 파행 이후 여야는 오후 2시 속개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오후 4시 30분 주 위원장은 회의를 속개했으나, 14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결국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53분짜리 반쪽 회의로 끝이 났다. 여야의 장외 설전도 달아올랐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후보자에게 말한다. 자료 없이 자리 없다, ‘노(No) 검증’이면 ‘노(No) 인준’”이라고 했다. 이에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이낙연 후보자의 청문회 당시 민주당 태도를 거론하며 “당시 ‘노(NO) 발목잡기, 고(GO) 국정’이라던 말씀을 돌려드린다”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애초 합의한 25~26일 청문회 일정을 재협의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다. 주 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민주당과 정의당의 완강한 입장으로 인해 2일차 청문회 역시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
  • 文 “조국 사태 송구” 정경심 사면 보류…“‘靑시대 끝’이 청산은 아냐”(종합)

    文 “조국 사태 송구” 정경심 사면 보류…“‘靑시대 끝’이 청산은 아냐”(종합)

    ‘조국에 마음의 빚 있나’ 묻자“국민 눈높이 맞지 않은 인사 있었다”“사면, 국민지지·공감대가 판단 기준”“5월 9일 오후 6시 청와대서 퇴근 계획”“마지막날 밤 靑 외부서 보내는 것 안 불편해”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여전히 마음의 빚이 있는지 묻자 “인사와 관련해 때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그것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 등에 대해서는 국민 공감대가 판단 기준이라며 일단 보류 입장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5월 9일 18시, 업무를 마치는 퇴근 시간에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며 임기 마지막 날 스케줄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퇴임 전 청와대에서 한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임기 중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현 대통령 당선인을 검찰총장에 기용했던 인사를 후회하는지, 조 전 장관에게 여전히 마음의 빚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깊은 이야기를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하는 것은 그렇고 다음으로 미뤄두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조 전 장관이 장관에 임명된 후 고초를 겪었다는 말과 함께 “마음의 빚”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었다.‘정경심·MB 사면 요구’에“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권한 아냐” 문 대통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사면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어 사법 정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만 행사돼야 한다”면서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결코 대통령의 특권일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각계에서 요구하는 인사들의 사면에 당장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들은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통합을 이루려면 양 진영의 상징적 인사들을 사면할 필요가 있다며 청와대에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탄원서를 전달했다. 또 건강 악화 우려 등을 이유로 정 전 교수의 사면도 요청했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지난 1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후 조민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입학이 취소됐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그분들의 사면이 사법 정의를 보완할 수 있을지, 사법정의에 부딪힐지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라면서 “국민의 지지나 공감대가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사면을 단행한다면 임기 종료 전날이자 석가탄신일인 다음 달 8일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석가탄신일 전까지는 국민의 여론을 살핀 뒤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종교계가 사면을 건의한 인물들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그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문 대통령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말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계속 선을 그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구실로 12월 24일 전격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정했었다.尹집무실 이전에 “靑 부정 평가 때문에靑시대 끝낸다면 역사 왜곡·성취 부인”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데 따라 ‘청와대 시대’가 막을 내리는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역사 또는 청와대 역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 때문에 뭔가를 청산한다는 의미로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저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의 공과 과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그 역사를 청산의 대상으로 여긴다면 맞지 않는다”고 부연했다.“靑 퇴거 시점에 ‘신구 정권 갈등’표현이라고 하지 말아 달라” 간담회에서 밝힌 일정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에 퇴근하고 나면 하룻밤을 청와대 바깥에서 보내고, 다음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가게 된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5월 9일 청와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이튿날 오전 10시 30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으나 문 대통령의 실제 스케줄은 이와 다르게 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라면서 “그날 밤 12시까지는 우리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청와대 당직이 근무하면 되고 저는 업무 연락망을 잘 유지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퇴거 시점 때문에) ‘신구 정권 간 갈등’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퇴임 후 생활을 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하루에 한 번씩 시골까지 찾아온 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저는 그렇게 안 할 것”이라면서 “자연스럽게 우연히 만날 수는 있지만 일부러 그런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 부산울산고속도로 화물차 추돌… 60대 운전자 사망

    부산울산고속도로 화물차 추돌… 60대 운전자 사망

    25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방면 하행 29.9㎞ 지점에 멈춰 있던 0.5t 화물차를 25t 화물차가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소형 화물차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수신호로 위험을 알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상의 이유로 차량이 멈춰 있던 상태였다”며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살려달라’던 요양병원 노인들, 잊을 수 없죠”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살려달라’던 요양병원 노인들, 잊을 수 없죠” 존엄한 죽음은 없었다

    25년차 장의사 이상재씨가 말하는 코로나 2년숨지면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신생아 손자 사망에 들렸던 조부모의 흐느낌“장례는 남은 자의 치유 절차…코로나도 빼앗겨”코로나 사망자 2만 여명 유족들, 애도 절차 못 거쳐“남은 자들의 트라우마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엄마, 엄마… 다음 생에도 내 엄마로 태어나 주세요. 못해 드린 게 너무 많아.” 중년 남성이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서러운 아이처럼 오열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눈앞에 있는데 손을 잡을 수도, 얼굴을 쓰다듬을 수도 없다. “자, 이제 이동하겠습니다.” 옆에서 때를 보던 다른 남자가 담담히 말한다. 이상재씨다. 코로나19로 숨진 망자는 불투명한 녹색 방수 플라스틱백에 봉해진다. 투명 비닐 창으로 얼굴만 겨우 볼 수 있다. 아들은 “왜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느냐”며 따져 묻는다. 이씨도 이 비정한 작별법을 이해할 수 없다. 내려온 규칙을 따를 뿐이다. 존엄한 죽음이 허락되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이씨가 숱하게 봐 온 풍경이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몇 초라도 봤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정부의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 때문에 유족들은 유골함만 건네받았다. 25년차 베테랑인 이씨는 “애도하지 못한 죽음은 유족에게 말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서 “엔데믹(코로나의 풍토병화)을 선언하더라도 남은 자의 트라우마를 껴안는 게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시신 수습 때 주어진 시간 30분…망자에 예를 다하는 것도 사치 “자택에서 숨진 코로나 사망자를 수습하는 건 상당히 힘들었어요. 솔직히 끔찍했죠.” 이씨는 힘든 기억을 억지로 떠올려 본다. 적지 않은 사망자들이 온 바닥에 피를 토하고 떠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별별 죽음을 다뤄 왔지만, 이번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빨리, 흔적 없이 사라져야 했다. 이웃이 느끼는 공포감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민원이 들어온다. 딱 30분. 이씨와 3명의 동료에게 허락된 시간이다. 급한 이삿짐 싸듯 움직여야 한다. 방호복과 마스크, 두 겹의 장갑과 덧신, 고글, 페이스실드까지 쓰고는 관을 들고 망자의 집으로 올라간다. 시신을 마주하면 소독약부터 뿌린다. 옷을 깨끗이 갈아입힐 틈도 없다. 수세포(홑이불)로 시신을 한번 감싼 뒤 비닐팩으로 밀봉한다. 시신 전용 밀봉백(보디백)으로 한 차례 더 봉하고, 관에 넣으면 옮길 준비는 끝난다. 곧장 화장장으로 향한다. 보통 3일장에서는 수시(시신의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런히 하는 것), 염습(시신을 씻겨 수의를 입히는 것), 입관(염한 시신을 관에 넣는 것) 등을 거치며 예를 다한다. 코로나19 사망자에게는 이조차 사치다. “오한에 떨던 고인을 이불로 덮어놓은 경우가 많아요. 그럼 이불째 밀봉백에 넣죠. 시간이 없으니까요.”사연 없는 죽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난 2년간은 유독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 “시신을 수습해야 할 주소를 봤더니 보름 전에 갔던 곳인 거예요. ‘잘못 들어왔나’ 싶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떠난 뒤 15일 만에 부인도 코로나로 돌아가신 것이었어요.” 신생아가 코로나19로 숨져 화장장에 오기도 했다. 손주 울음소리도 듣지 못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흐느꼈다. 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를 수습하는 일도 고통스러웠다. “병실에 들어가면 80~90대 어르신 8명이 천장을 보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계세요. 거기에 확진 사망자가 섞여 있죠. 살아계신 어르신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어요. 곁의 노인이 떠난 걸 알면 어떤 감정이 들지 가늠조차 어렵잖아요. 저희 작업을 애써 외면하는 분도, 측은히 바라보시는 분도 계세요. 가끔 ‘살려 달라’고 외치시는 분도 있죠. 정말 지옥 같았어요.”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치유의 절차다. 유족은 망자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어루만진다. 이씨는 평소 장례 때 관을 닫기 전 가족들에게 고인의 손, 발을 한번 잡아드리라고 권한다. 살아생전 못 구한 용서를 빌라는 취지다. “그게 우리의 마지막 역할이에요. 발 한번 잡는다고 용서받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고인과 함께 한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고 원망과 후회가 남을 수도 있죠. 코로나 때는 이 의식이 불가했어요.”지난 2년여간 국내 코로나19 사망자(25일 기준)는 모두 2만 2243명. 이들의 직계가족만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가정해도 6만 6000명(4인 가구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의료 자원을 쏟아붓느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다른 질환 사망자와 백신 부작용 사망자 등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말했다. “가족 내 전염으로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아닐까’라고 죄책감을 크게 느끼는 유족들이 있어요.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장례를 제대로 못 치렀다면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고, 위로를 주고받는 행위를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주변인들이 망자에 대한 언급을 애써 피하는 것보다는 이름도 부르고, ‘정말 좋은 분이셨다’고 감정도 나누는 게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코로나와 그 여파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이씨는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코로나는 우리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었어요. 이후에도 고통을 겪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죠. 팬데믹(대유행) 때 현장에서 치열하게 지냈던 이들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줬으면 해요. 저희처럼요.”
  • [속보] 민주, 국회 법사위 소집…검수완박 중재안 처리 강행

    [속보] 민주, 국회 법사위 소집…검수완박 중재안 처리 강행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될 것…국회의장 요청”민주 강경파 “국힘도 어겼으니 원안대로”국힘 “국민우려”…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저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열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한 조문 심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7시 30분에 소위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위 안건은 10건인데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이 있어 10건 다 심사하기보다는 조정안 중심으로 심사하게 될 것 같다”면서 “현재 의장 입장은 중재된 대로 해달라는 것이다. 중재안 중심으로 논의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준석 “검수완박 국민 우려 매우 커”“시한 정해 강행 말고 공청회 하자”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수완박에 대해 “국민 우려와 헌법 수호”를 언급한 데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모순된 점들이 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중재안과 관련해 “부패한 공직자에 대한 수사나 선거 관련 수사권을 검찰에게서 박탈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 국회는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이 대표가 반대 의견을 표하며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제도를 이렇게 밀어붙이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민주당에게 되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입법을 하기 위해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상대를 강박하는 상태에서 협상하도록 진행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입법공청회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또 주무장관 지명자인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생각이 입법부와 다르다면, 적용 단계에서부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등에서 이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민주 강경파, 원안 통과 재차 주장 그러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중재안 처리 재논의에 반발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격양됐다. 지도부는 일단 법사위 소위를 열고 법안 통과 절차에 착수하되 민주당 원안이 아닌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합의안을 존중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최소한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며 일종의 ‘여론전’으로 검수완박 법안 통과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중재안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이번 사태를 고리로 민주당 역시 중재안을 지킬 필요가 없다며 6개 수사권을 즉시 이관하는 ‘원안 통과’의 필요성을 재차 주창하고 나서면서 당 내부에서도 강온 노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중재안은 최장 1년 6개월 뒤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도록 하고 있다.   지도부는 일단 중재안에 힘을 실으며 재차 선을 긋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면 강 대 강 대치 정국 속 민주당이 원안 처리라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해병대 연평부대서 바리깡으로 음모 밀었다”

    “해병대 연평부대서 바리깡으로 음모 밀었다”

    해병대 최전방 부대인 연평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막내 후임병을 때리고 성고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 B상병, 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침해 행위는 지난달 중순 시작됐으며 같은 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는 A병장과 B상병이 지난달 26일 ‘종합격투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유두에 빨래집게를 꽂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B상병과 C상병은 샤워하고 나온 피해자의 음모를 전기이발기(일명 바리깡)로 깎았다고 센터는 전했다. B상병은 이후 다른 동료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피해자더러 성기를 보여주도록 하는 등 성희롱·모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심지어 이날 밤 10시 30분에는 해병대의 오랜 악습인 ‘식고문’(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것)까지 벌어졌다”면서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더러운 손으로 비빈 뒤 ‘선임이 해준 정성스러운 요리다. 맛있지?’라며 먹기를 강요해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감사합니다’라며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면담을 요청해 피해 사실을 부대 간부에 말했고, 이 사실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측은 가해자들에 대한 불구속 수사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범죄가 반복적, 집단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가해자 간의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 말 피해자와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면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 김명수 대법원장 에둘러 비판, 변협·학계도 우려…‘검수완박’ 얼룩진 ‘법의 날’

    김명수 대법원장 에둘러 비판, 변협·학계도 우려…‘검수완박’ 얼룩진 ‘법의 날’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법치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입법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당한 법을 만들어야 함은 물론 특권이나 차별 없이 공평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9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법의 지배, 법치주의라는 이념은 자의적 권력이나 개인적 의지에 따른 통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합의에 따른 공정하고 객관적인 규범이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의 발언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최근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국회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 22일 검찰수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단계적으로 분리하는 내용이 담긴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선거와 공직자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서 ‘방탄 입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 대법원장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법의 지배를 신뢰하고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을 만들고 다루는 국가기관과 법조인이 솔선수범해 법의 권위를 존중하면서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검수완박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검수완박은) 국가 형사 사법제도를 다시 설계하는 중대사안이므로 형사사법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결국 법치주의와 모든 입법의 시작과 끝은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권익 향상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긴급성명을 내기도 했다. 변협은 성명에서 “중수청 설치 등 대안 수사조직의 설치·구성과도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졸속 입법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며 “검찰의 수사권한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만으로는 기존에 드러난 검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변협은 또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변협회관 14층 강당에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입법 추진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학계에서도 검수완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는 26일 오후 7시 온라인 긴급 토론회를 열고 검수완박 중재안의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이창온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용철 서강대 로스쿨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
  • 조국, 스크린서 보나…4시간 만에 7000만원 모였다

    조국, 스크린서 보나…4시간 만에 7000만원 모였다

    영화, 새달 1일 전주서 첫 상영펀딩 4시간만에 7000만원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부터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새달 공개된다. ‘그대가 조국’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25일 ‘그대가 조국’의 관련 크라우드 펀딩이 모금 시작 4시간 만에 7000만원 가까운 금액을 모았다.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목표액은 5000만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원과 포토북 500만원, DVD 제작비용 1500만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 오후 1시 30분 기준 후원금 5200만원을 넘겼고, 오후 2시 30분까지 6844만 8000만원이 모였다. 후원자 수는 1200명을 돌파했다. 제작팀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고 펀딩 진행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배급사가 홍보 자료에 배포한 영어 제목은 ‘The Red Herring’이다. 이는 직역하면 붉은 청어이나 관용적으로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을 고의로 흐리려 한다는 뜻이다. 표현은 사냥개 훈련시 청어를 활용해 냄새를 교란하는 것 등에서 기인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 2018년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뉴욕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새달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그 전에 새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한다. 특별 상영회는 개봉일부터 6월 3일까지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진행된다.
  • 대낮 금은방서 금 훔친 10대들…“유흥비 마련하려고”

    대낮 금은방서 금 훔친 10대들…“유흥비 마련하려고”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낮 도심 금은방에서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후반 2명을 검거해 이 중 1명은 지난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1명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 선반 위에 올려진 1000만원짜리 순금 목걸이 등 총 3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1명이 물건을 훔치고, 나머지 1명은 쉽게 도망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열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귀금속 상점 대부분이 절도 피해 방지를 위해 버튼식 자동문을 설치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문이 열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당이 도망칠 수 있도록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 출입문을 열어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금품을 훔쳐 현장에서 달아난 B씨는 추적 끝에 범행 8일 만인 지난 22일 검거했다. 이들이 훔쳐간 순금 95돈 중 30돈짜리 팔찌는 도주 당시 떨어뜨려 행인이 습득 후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나머지 65돈은 B씨가 범행 당일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나머지 금품의 행방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접경지에 굵직한 관광지 속속 개장

    접경지에 굵직한 관광지 속속 개장

     북녘을 맞댄 접경지역에 대규모 관광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강원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오는 7월 정식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총연장 2.12㎞이고, 운행 시간은 20분이다. 46인승 2대가 운행하고, 1일 이용 인원은 500명이다. 케이블카 건립에는 2014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371억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 내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평화의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기존 안보관광, 축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화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철원 소이산에는 ‘지뢰꽃길 모노레일’이 놓였다. 철원군이 지난 2년 동안 48억원을 들여 완공한 모노레일은 경사가 최대 33도에 이르는 왕복 1.8㎞ 구간을 오르내린다. 8인승 4대가 다니고, 운행 시간은 30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닿으면 평강고원과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모노레일은 다음달 말 준공검사를 거쳐 6월에 운행한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을 잇는 총 120㎞의 한탄강 주상절리 종주길은 내년에 완성된다. 현재 71㎞가 놓였고, 나머지 49㎞는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세계지질공원의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 고성 죽왕면 오호리에는 해양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오호! VR 해양모험관’이 건립됐다. 해양모험관은 연면적 1190.88㎡ 규모로 래프팅과 낚시, 워터바이크, 슬라이드볼풀 등을 VR로 즐기는 VR체험관과 카페로 이뤄졌다. 해양모험관 건립에는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고성군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이곳을 개관한다.  오호리에는 ‘송지호 캠핑장’이 올여름 문을 연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 캠핑장은 데크 44개, 노지 16개 등 모두 60개 야영지와 음수대, 화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완 고성군 관광과장은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에 등장할 바이러스X도 꼼짝마

    포스트 코로나에 등장할 바이러스X도 꼼짝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완화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온난화 같은 상태가 계속 지속될 경우 코로나보다 위험한 병원균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봤듯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균을 빠르게 검출하는 것이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신종 바이러스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활용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 생물공학과, 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온도조절 과정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핵산을 증폭해 병원균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코로나19 진단은 바이러스 핵산을 유전자 증폭기술로 확인하는 분자진단과 항원-항체 반응에 기반하는 면역진단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로 알려진 면역 검사법은 검사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하며 신속한 장점이 있는 반면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PCR 기반 분자진단법은 온도조절과정을 통한 표적 핵산을 증폭해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때문에 검사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다. 연구팀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병원균을 37도에서 30분 만에 신속 진단할 수 있는 ‘신규 등온핵산증폭기술’(STAR)을 개발했다. 등온핵산증폭기술은 PCR처럼 반복적인 온도조절 과정 없이 등온에서 표적 핵산을 증폭하는 방법이다. STAR는 바이러스 유무 뿐만 아니라 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으며 PCR과 달리 온도조절 과정 없이 하나의 효소만으로 37도의 일정한 온도에서 반응을 진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남대병원에서 확보한 약 60명의 실제 임상 샘플을 적용한 결과 코로나19에 대해 96.7%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100%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러스, 박테리아는 물론 암까지 다양한 핵산 바이오 마커 검출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기수 건국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STAR 기술은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PCR 대안 기술로의 활용가능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손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현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폭력·식고문…‘또’ 터진 해병대 가혹행위

    성폭력·식고문…‘또’ 터진 해병대 가혹행위

    해병대 최전방 부대인 연평부대에서 선임병 3명이 후임병을 상습 구타하고 가혹행위와 성고문까지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가해자들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폭행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군인권단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13명이 머무는 생활관에서 A병장과 B상병·C상병 등 선임병 3명이 가장 기수가 낮은 막내 병사인 피해자를 구타하고 성추행했다”라며 “피해자 신고로 해병대 군사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해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어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돼 피해자가 같은달 30일 간부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가혹행위는 심각했다. 가해자 중 C상병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복도에 앉아 있는 피해자의 뒤통수를 치고 웃거나 뺨을 때렸고, B상병과 C상병은 돌아가면서 피해자를 자신의 침대로 불러 폭행했다.센터는 지난달 26일에는 A병장과 B상병이 함께 ‘격투기를 가르쳐 주겠다’며 피해자를 침대에 눕힌 뒤 배를 꼬집고,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혹행위를 했고, 같은 날 B상병과 C상병도 가혹행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심지어 이날 밤 10시 30분에는 해병대의 오랜 악습인 ‘식고문’(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것)까지 벌어졌다”며 “스파게티면과 소스를 더러운 손으로 비빈 뒤 ‘선임이 해준 정성스러운 요리다, 맛있지?’라며 먹기를 강요해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감사합니다’라며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뒤 사안은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고됐고, 가해자들은 해병대 군사경찰대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고 군검찰로 송치됐다. 센터는 “범죄가 반복적, 집단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가해자 간의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즉각 구속 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지난 3월 말 피해자와 면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군사경찰 조사 시 가해자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으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 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태”라며 “향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문화혁신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논의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회의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논의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가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부산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 시간 2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유엔 고위 관료, 각국 대사,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으로,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현지 회의에 직접 참석해 ‘세계를 위해 한국이 만들다’를 주제로 기조연설한 뒤 토론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파트너십 협력과 실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산의 노력에 동참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와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물 위에 뜬 도시 개념으로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 참여와 협력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 오셔닉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유엔 해비타트가 지난해 7월 부산시에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파트너 도시 참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오셔닉스는 이날 원탁회의에서 세계적 건축가 비야르케 잉겔스가가 이끄는 BIG, 에이럽, 부이그 등 글로벌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 등과 함께 설계한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등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실시설계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치고 2027년 해상도시를 착공해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연임 성공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서울포토] 연임 성공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이겨 연임에 성공했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 5년 만에 겨룬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아내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을 둘러싼 샹드마르스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당선사례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분들이 나의 사상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극우의 사상을 막기 위해 나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BFM, APTN 방송 등이 전했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면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르펜 후보는 이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희망이 보인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AP·AFP 연합뉴스
  • 강서 60대 여성 살인 피의자 검거…“이사 비용 마련 목적”

    강서 60대 여성 살인 피의자 검거…“이사 비용 마련 목적”

    피의자는 이웃 주민 40대 남성택시 갈아타고 모텔 투숙하며 은신“임대아파트 이사 비용 마련 목적“ 진술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오전 0시 57분쯤 경기 부천의 한 모텔 객실에 숨어있던 40대 남성 박모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아파트 주민 진술, 현장 지문 등을 토대로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박씨는 범행 뒤 택시를 갈아타고 모텔 투숙을 반복하며 은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박씨에 대한 영장을 집행했다. 숨진 60대 여성 김모씨와 이웃주민인 박씨는 거주하던 임대아파트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가 많은 돈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 피해 물품 등을 수사하는 한편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사회복지사로부터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에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천안아산역 앞, 충청권 최고 70층 ‘랜드마크’ 우뚝

    천안아산역 앞, 충청권 최고 70층 ‘랜드마크’ 우뚝

    한화건설이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지하철 1호선) 바로 앞에 짓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충청권 내 최고인 70층에 3개동 총 1162실로 조성되는 랜드마크급 생활숙박시설이다. 특히 단지 내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동별 입구에는 호텔식 로비가 조성되며 A동에는 70층 스카이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2~3층에 카페테리아, 키즈룸,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등이 마련돼 업무와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또 단지 내 중앙광장을 비롯해 쾌적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잔디광장, 다양한 정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천안아산역과 아산역에 도보로 각각 5분·1분 내에 닿을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KTX로 서울역까지 40분대, SRT로 수서역까지 3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반경 1㎞ 내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CGV, 모다아울렛 등 다양한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천안 불당지구 내 생활 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 장재천 호수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도보로 오갈 수 있다. 침실·드레스룸 천장엔 빌트인 제습기를 설치했고, 주방가구는 독일 고급 브랜드 ‘라이히트’로 구성된다. 음식물 자동 이송 시스템 ‘씽크뱅’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건축법이 적용돼 청약·대출·세금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투자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접 지역에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차량 10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차량 20분)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수혜도 예상된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 日 홋카이도 관광선 침몰… 10명 사망·16명 실종

    日 홋카이도 관광선 침몰… 10명 사망·16명 실종

    지난 23일 오후 1시 15분쯤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반도 앞바다에서 26명이 탑승한 관광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16명은 실종 상태다. 2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즈1’이라는 이름의 이 관광선은 해상보안청에 “뱃머리 부분이 침수로 가라앉고 있다”고 구조 요청을 했다. 이어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었다”고 알린 뒤 연락이 끊겼다. 이 관광선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24명과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구명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해상보안청 헬기가 사고 해역에 처음 도착한 시간은 사고 당일인 23일 오후 4시 30분이었지만 탑승자와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다음날인 24일 오전부터 탑승자를 발견하기 시작해 오후 10시 현재까지 10명을 구조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자 7명, 여자 3명으로 어린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사고 해역은 조수의 흐름이 빠르고 암초가 있어 위험한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고가 높아 출항했던 현지 어선도 돌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선이 무리하게 운항에 나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관광선은 지난해 6월 11일에도 승무원 2명을 포함해 23명을 태운 상태에서 좌초됐고 당시에는 자력으로 항구에 돌아왔다. 당시 사고로 42세의 선장이 업무상 과실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물 정상회의 참석차 구마모토시를 방문 중이었으나 사고 소식에 당일 밤 급하게 도쿄로 복귀했다.  
  •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내년 착공

    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내년 착공

    상습 정체 구간이자 집중 호우 시 침수가 잦은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교~영동대교 남단 10.1㎞)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울지하도로㈜(가칭)와 실시협약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2012년 3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약 10년 만이다. 또 시 재정을 투입하는 나머지 재정사업 구간(영동대교 남단~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2.1㎞)도 상반기 중 기본설계를 마무리한다. 1단계 민자·재정사업 구간 모두 내년 착공해 2028년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석계동(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잇는 왕복 4차로 지하도로(소형차 전용)가 뚫린다. 시는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단계 사업 완료 시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은 하루 11만 8985대에서 6만 9912대로 최대 41%(4만 9073대) 줄어들고, 영동대교 교통량은 약 13.8%(하루 14만 5143대→12만 5081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단계 사업은 2028년 이후 시작한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인 노원구 하계동부터 성동구 송정동까지 11.5㎞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한다.
  • 李대표, 강성 지지층 의식 ‘속도조절’… 윤핵관 견제구 시각엔 “권성동 신뢰”

    李대표, 강성 지지층 의식 ‘속도조절’… 윤핵관 견제구 시각엔 “권성동 신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야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안에 대해 돌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중재안에 반대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우선 당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의 반대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말 사이 당 안팎에서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균형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검경 수사권 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뜻을 피력했다. 당 안팎의 인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공개적으로 중재안을 비판하고 나섰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도 검수완박 중재안에 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가 알려진 지난 22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낮 1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1200여개에 달하는 항의 글이 줄줄이 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앞서 여야 원내대표 간 검수완박 논의 과정에서 사실상 소외됐던 이 대표가 ‘재검토 카드’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인 권 원내대표에 대한 이 대표의 ‘견제구’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다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 원내대표를 신뢰하며 국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협상을 하시는 과정을 적극 응원하겠다”며 향후 여야 협상도 권 원내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협상의 자세한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애초에 상대 당에서 힘자랑을 위해 무리한 요구와 비현실적인 시한을 들고 나온 상황 속에서 협박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최선의 협상을 했다”고 했다. 더불어 대선 이후 윤 당선인과 인수위 쪽으로 정치권 이목이 쏠린 가운데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가 착수되는 등 이 대표의 최근 당내 입지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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