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501
  • 정부 “장례 지원·유가족 휴가 보장” 여야 “정쟁 자제 초당적 협력”

    정부 “장례 지원·유가족 휴가 보장” 여야 “정쟁 자제 초당적 협력”

    대통령실 24시간 비상대응체제피해자 구호 재정 신속하게 지원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긴급점검회의를 연이어 주재하고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등 참사 수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밤 12시를 넘긴 시간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오전 2시 30분쯤에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시켰다. 이후 밤샘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49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담화 직후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다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시를 방문해 “사상자 가족들과의 소통이 제일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망자 가족과의 1:1 매칭을 오늘 밤 중에 완료하는 등 가족분들 요구를 수시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례는 유족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해 달라”면서 “서울시도 원인 분석에 적극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전원 (24시간) 비상대응태세”라며 “정부의 모든 인력과 역량을 총동원해 애태우고 계실 부모님들께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도록 일단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인적사항 파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별로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후속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사고 피해 수습과 피해자 구호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실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장례지원반을 구성해 사상자가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 59곳에 복지부 직원을 1명씩 배치하고 의료·심리·장례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전국 기관장회의를 열고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을 위해) 연차 휴가 이외에 별도의 추가 휴가 또는 휴직, 특별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산재발생 예방 점검을 강화할 것과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여야 정치권은 정쟁 자제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당협지구당에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를 자제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금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 밤샘 보고받고 담화… 수습 분주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긴급점검회의를 연이어 주재하고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 참사 수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밤 12시를 넘긴 시각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부처 관계자들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오전 2시 30분쯤에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켰다. 이후 밤샘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49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담화 직후에는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다시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사망자 20명 등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박진 장관 주재의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희생자가 발생한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와 전 재외공관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정치권은 정쟁 자제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당협지구당에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를 자제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금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딸 어딨어…” “쌍둥이형 함께였는데 나만…” “살아 있을 거야…”

    “우리 딸 어딨어…” “쌍둥이형 함께였는데 나만…” “살아 있을 거야…”

    30일 새벽 4시 희생자 46명이 안치된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앞은 밤새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을 찾아 헤맸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오열로 가득했다.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달려온 일부 유가족들은 잠옷 차림으로 주저앉아 “얼굴이라도 확인하게 해 달라”며 울부짖었다. ●딸 남자친구가 1시간 CPR했지만… 안연선(54)씨는 남자친구 입대를 앞두고 함께 이태원에 놀러 갔다 사고를 당한 둘째딸을 찾고 있었다. 안씨는 “딸이 숨을 못 쉬어 딸의 남자친구가 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1시간 동안 했지만 결국 구급대원이 심정지 판정을 내린 뒤 구급차에 실려 갔다는 연락을 받고 왔다”며 “한창 놀러 갈 나이의 생때같은 젊은이들이 큰 행사가 있었다고 이렇게 무방비하게 죽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도 못 간 둘째딸은 올해 스무 살이 돼 처음으로 핼러윈 축제가 재밌다고 들었다면서 신난 모습으로 나갔다”며 “낮에 다녀오겠다고 손을 흔들면서 ‘엄마, 나 5만원만 주면 안 되냐’고 하기에 줬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희생자 남편 “왜 여기 누워 있어 ” 오열 다른 부모들도 아수라장이 된 참사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희생자 3명이 안치된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는 한 희생자의 남편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후 “왜 여기 누워 있냐. 일어나라”고 오열하다 지인의 부축을 받고 비틀대며 나왔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쌍둥이 형과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가 저만 살아 돌아왔다”며 형의 소식을 기다리며 힘겨워했다. 한양대병원에 안치된 딸 이모(25)씨의 시신을 인수한 이씨는 새벽 1시에 딸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전남 목포에서 서울까지 쉬지 않고 올라왔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해 온 딸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부친 이씨는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노 마스크 첫 핼러윈이라 10만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을 지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정부와 서울시 대응이 너무 미비했다”면서 “대부분 10~20대 여성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큰소리로 쏘아붙였다.●“딸 폰 경찰이 보관해 밤새 전화돌려” 정해문(62)씨는 작은 딸 주희(30)씨가 이태원에 친구와 놀러 갔다가 연락이 끊겨 밤새 딸을 찾아다녔다. 112에 문의하니 딸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 실종 신고를 한 뒤 오전 내내 사망자가 안치된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렸다. 답을 듣지 못하다가 30일 오후 1시쯤 딸의 시신이 평택제일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실낱같은 희망마저 끊어졌다. 딸 주희씨는 독립해 따로 살았지만 매일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정씨와 각별한 사이였다고 했다. 정씨는 “딸에게 어제 오후 5시쯤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는데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때 내가 붙잡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모(33)씨는 30일 새벽 1시쯤 강원도 강릉 본가에 있는 부모님으로부터 ‘해밀톤호텔 뒷골목에서 동생(24)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을 찾아나섰다. 아홉 살 아래인 동생은 평소 오빠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제발 자고 있기를 기대하며 찾은 약수역 인근 동생의 자취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찰이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해왔다. 강릉에서 밤새 운전해 서울에 도착한 최씨의 부모도 소식을 듣자마자 대성통곡했다. 26명의 외국인 희생자는 지문 등록이 안 돼 있어 신원 파악이 더 어려웠다. 고려인 김오리아나(29)씨는 이번 사고로 실종된 사촌 동생 김옥사나(24)씨의 한국 내 유일한 가족이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9분쯤 함께 이태원에 놀러 온 직장 동료가 “이태원에 함께 놀러 온 옥사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동생을 찾기 시작했다. 김씨는 “사촌 동생이 아직 살아 있으리라고 믿는다”면서 “한 달 전 저를 만났을 때 환하게 웃던 동생이 이렇게 우리를 떠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현장서 도와달라 그렇게 외쳤는데…” 호주 출신 네이든은 “사고 현장에서 저는 어떻게든 나왔는데 함께 있던 친구 1명은 죽고 2명은 병원에 있다”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 좀 도와달라고 크게 소리쳤는데 비상 시스템은 너무 늦었고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면서 “그래서(이런 미비한 대응 탓에) 내 친구들이 다치고 죽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실종자 접수처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실종된 친구를 찾고 있다는 스리랑카 출신 카디(36)는 친구 2명과 함께 주민센터 앞을 서성였다. 그는 “어젯밤부터 이태원에 사는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자 신고를 한 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에 있는 친구의 가족들도 뉴스로 한국 소식을 듣고는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아직 그들에게 전할 소식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생사 엇갈린 실종자 가족 대기실 실종자의 신원 확인을 기다리는 한남동 주민센터 곳곳에서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부부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는 주차장 차문 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오열하다 힘겹게 운전대를 잡았다. 자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한 가족의 절규와 오열이 온 건물에 퍼지기도 했다.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리다가 다른 가족이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힘들다”며 견디지 못하고 대기실을 떠나는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 지난밤부터 한남동 주민센터에 파견돼 밤샘 근무를 했던 한 여성 공무원도 10대 고등학생 조카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급히 뛰쳐나가기도 했다. 이날 주민센터에서는 20개 회선으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자 접수와 동시에 새로운 소식을 문의하는 가족들의 전화가 폭발해 주민센터에는 전화벨이 울릴 새도 없이 계속해서 통화가 이어졌다. 150여명이 깔리는 압사 사고 과정에서 소지품이 뒤섞이면서 경찰은 희생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빚었다.
  • “우리 딸 어딨어…” “쌍둥이형 함께였는데 나만…” “살아 있을 거야…”

    “우리 딸 어딨어…” “쌍둥이형 함께였는데 나만…” “살아 있을 거야…”

    30일 새벽 4시 희생자 46명이 안치된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앞은 밤새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을 찾아 헤맸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오열로 가득했다.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달려온 일부 유가족들은 잠옷 차림으로 주저앉아 “얼굴이라도 확인하게 해 달라”며 울부짖었다. ●딸 남자친구가 1시간 CPR했지만… 안연선(54)씨는 남자친구 입대를 앞두고 함께 이태원에 놀러 갔다 사고를 당한 둘째딸을 찾고 있었다. 안씨는 “딸이 숨을 못 쉬어 딸의 남자친구가 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1시간 동안 했지만 결국 구급대원이 심정지 판정을 내린 뒤 구급차에 실려 갔다는 연락을 받고 왔다”며 “한창 놀러 갈 나이의 생때같은 젊은이들이 큰 행사가 있었다고 이렇게 무방비하게 죽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도 못 간 둘째딸은 올해 스무 살이 돼 처음으로 핼러윈 축제가 재밌다고 들었다면서 신난 모습으로 나갔다”며 “낮에 다녀오겠다고 손을 흔들면서 ‘엄마, 나 5만원만 주면 안 되냐’고 하기에 줬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희생자 남편 “왜 여기 누워 있어 ” 오열 다른 부모들도 아수라장이 된 참사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희생자 3명이 안치된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는 한 희생자의 남편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후 “왜 여기 누워 있냐. 일어나라”고 오열하다 지인의 부축을 받고 비틀대며 나왔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쌍둥이 형과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가 저만 살아 돌아왔다”며 형의 소식을 기다리며 힘겨워했다. 한양대병원에 안치된 딸 이모(25)씨의 시신을 인수한 이씨는 새벽 1시에 딸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전남 목포에서 서울까지 쉬지 않고 올라왔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해 온 딸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부친 이씨는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노 마스크 첫 핼러윈이라 10만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을 지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정부와 서울시 대응이 너무 미비했다”면서 “대부분 10~20대 여성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큰소리로 쏘아붙였다. ●“딸 폰 경찰이 보관해 밤새 전화돌려” 정해문(62)씨는 작은 딸 주희(30)씨가 이태원에 친구와 놀러 갔다가 연락이 끊겨 밤새 딸을 찾아다녔다. 112에 문의하니 딸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 실종 신고를 한 뒤 오전 내내 사망자가 안치된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렸다. 답을 듣지 못하다가 30일 오후 1시쯤 딸의 시신이 평택제일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실낱같은 희망마저 끊어졌다. 딸 주희씨는 독립해 따로 살았지만 매일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정씨와 각별한 사이였다고 했다. 정씨는 “딸에게 어제 오후 5시쯤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는데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때 내가 붙잡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모(33)씨는 30일 새벽 1시쯤 강원도 강릉 본가에 있는 부모님으로부터 ‘해밀톤호텔 뒷골목에서 동생(24)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을 찾아나섰다. 아홉 살 아래인 동생은 평소 오빠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제발 자고 있기를 기대하며 찾은 약수역 인근 동생의 자취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찰이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해왔다. 강릉에서 밤새 운전해 서울에 도착한 최씨의 부모도 소식을 듣자마자 대성통곡했다. 20명의 외국인 희생자는 지문 등록이 안 돼 있어 신원 파악이 더 어려웠다. 고려인 김오리아나(29)씨는 이번 사고로 실종된 사촌 동생 김옥사나(24)씨의 한국 내 유일한 가족이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9분쯤 함께 이태원에 놀러 온 직장 동료가 “이태원에 함께 놀러 온 옥사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동생을 찾기 시작했다. 김씨는 “사촌 동생이 아직 살아 있으리라고 믿는다”면서 “한 달 전 저를 만났을 때 환하게 웃던 동생이 이렇게 우리를 떠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현장서 도와달라 그렇게 외쳤는데…” 호주 출신 네이든은 “사고 현장에서 저는 어떻게든 나왔는데 함께 있던 친구 1명은 죽고 2명은 병원에 있다”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 좀 도와달라고 크게 소리쳤는데 비상 시스템은 너무 늦었고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면서 “그래서(이런 미비한 대응 탓에) 내 친구들이 다치고 죽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실종자 접수처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실종된 친구를 찾고 있다는 스리랑카 출신 카디(36)는 친구 2명과 함께 주민센터 앞을 서성였다. 그는 “어젯밤부터 이태원에 사는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자 신고를 한 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에 있는 친구의 가족들도 뉴스로 한국 소식을 듣고는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아직 그들에게 전할 소식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생사 엇갈린 실종자 가족 대기실 실종자의 신원 확인을 기다리는 한남동 주민센터 곳곳에서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부부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는 주차장 차문 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오열하다 힘겹게 운전대를 잡았다. 자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한 가족의 절규와 오열이 온 건물에 퍼지기도 했다.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리다가 다른 가족이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힘들다”며 견디지 못하고 대기실을 떠나는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 지난밤부터 한남동 주민센터에 파견돼 밤샘 근무를 했던 한 여성 공무원도 10대 고등학생 조카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급히 뛰쳐나가기도 했다. 이날 주민센터에서는 20개 회선으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자 접수와 동시에 새로운 소식을 문의하는 가족들의 전화가 폭발해 주민센터에는 전화벨이 울릴 새도 없이 계속해서 통화가 이어졌다. 150여명이 깔리는 압사 사고 과정에서 소지품이 뒤섞이면서 경찰은 희생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빚었다.
  • ‘프듀2’ 출신 배우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24세

    ‘프듀2’ 출신 배우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24세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한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24세. ‘프듀2’에 함께 출연했던 박희석은 자신의 SNS에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며 이지한의 부고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이지한이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사고로 사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지한은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서 신남현 역을 맡았다. 최근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경기 고양에 위치한 화정 명지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1일 오후 1시 30분이다. 한편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32명으로 중상이 36명, 경상이 96명이다.
  • 尹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장례비·치료비 지원

    尹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장례비·치료비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대규모 인명사고와 관련해 30일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이태원 사고의 신속한 수습 지원을 위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사고 발생 하루도 안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수습에 둔다는 담화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부상자 치료비와 사망자 장례비 등 사고를 당한 분들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지원은 용산구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상자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장례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사회재난으로는 11번째 사례다. 앞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2012년 휴브글로벌 불산누출사고,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사망자 유족 및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 일부가 국비로 지원되며, 피해 수습과 지원은 재난피해자 주민등록부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담당한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망하신 분 중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분들의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으신 사상자 가족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동일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256명 사상자 발생…정신과전문의 “이태원 사고영상 보지 마세요”

    256명 사상자 발생…정신과전문의 “이태원 사고영상 보지 마세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아 버티는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영상 퍼뜨리는 행동 중단해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전 국민의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긴급 성명을 30일 발표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회는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어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학회는 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 이러한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해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궁금하더라도 뉴스로 사건 접해야” 정신과의사 A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극”이라며 “사고에 대해 궁금하더라도 뉴스나 기사를 통해 사건을 접해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사진을 접하게 될 경우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가 온다고 설명했다. PTSD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사람이 전쟁이나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해당 증상은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며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A씨는 “원래 사진으로 참상을 접하는 건 PTSD 진단 기준이 아니지만 반복해서 망자의 모습을 본다면 PTSD로 남을 수 있다”며 사건이 궁금하더라도 다소 참을 것을 권고했다. 실제 해당 영상들을 접한 네티즌들 중에는 “궁금해서 영상을 찾아봤더니 잠을 잘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참사가 집단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서울광역센터, 용산 등 기초센터로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이다. 구조인력이나 목격자, 지인 등 간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사람도 트라우마가 나타날 수 있다.
  • 밤새 병원 돌며 자식 찾은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부모들

    밤새 병원 돌며 자식 찾은 이태원 압사 참사 피해 부모들

    30일 새벽 4시 희생자 46명이 안치된 서울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앞은 밤새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을 찾아 헤맸던 유가족들의 절규와 오열로 가득했다. 옷갈아 입을 시간도 없이 달려온 일부 유가족들은 잠옷 차림으로 주저 앉아 “얼굴이라도 확인하게 해달라”며 울부짖었다. 안연선(54)씨는 남자친구 입대를 앞두고 함께 이태원에 놀러갔다 사고를 당한 둘째 딸을 찾고 있었다. 안씨는 “딸이 숨을 못 쉬어 딸의 남자친구가 딸에게 심폐소생술(CPR)을 1시간 동안 했지만 결국 구급대원이 심정지 판정을 내린 뒤 구급차에 실려 갔다는 연락을 받고 왔다”며 “한창 놀러갈 나이의 생때같은 젊은이들이 큰 행사가 있었다고 이렇게 무방비하게 죽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도 못 간 둘째 딸은 올해 스무살이 돼 처음으로 핼러윈 축제가 재밌다고 들었다면서 신난 모습으로 나갔다”며 “낮에 다녀오겠다고 손을 흔들면서 ‘엄마, 나 5만원만 주면 안되냐’고 하기에 줬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다른 부모들도 아수라장이 된 참사 현장에서 밤새 뜬 눈으로 지샜다. 희생자 3명이 안치된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는 한 희생자의 남편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후 “왜 여기 누워 있냐. 일어나라”고 오열하다 지인의 부축을 받고 비틀대며 나왔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쌍둥이 형과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가 저만 살아 돌아왔다”며 형의 소식을 기다리며 힘겨워했다.한양대병원에 안치된 딸 이모(25)씨의 시신을 인수한 이씨는 새벽 1시에 딸의 사망 소식을 듣자마자 전남 목포에서 서울까지 쉬지않고 올라왔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해 온 딸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러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한다. 부친 이씨는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노마스크 첫 할로윈이라 10만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상을 지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정부와 서울시 대응이 너무 미비했다”면서 “대부분 10~20대 여성이 희생당한 안타까운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큰 소리로 쏘아부쳤다. 정해문(62)씨는 작은 딸 주희씨(30)가 이태원에 친구와 놀러갔다가 연락이 끊겨 밤새 딸을 찾아다녔다. 112에 문의하니 딸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보관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 실종 신고를 한 뒤 오전 내내 사망자가 안치된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렸다. 답을 듣지 못하다가 30일 오후 1시쯤 딸의 시신이 평택제일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는 경찰 연락을 받고 실낱같은 희망마저 끊어졌다. 딸 주희씨는 독립해 따로 살았지만 매일 실시간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정씨와 각별한 사이였다고 했다. 정씨는 “딸에게 어제 오후 5시쯤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는데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때 내가 붙잡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최모(33)씨는 30일 새벽 1시쯤 강릉 본가에 있는 부모님에게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서 동생(24)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을 찾아나섰다. 아홉살 아래인 동생은 평소 오빠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제발 자고 있기를 기대하며 찾은 약수역 인근 동생의 자취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새벽 아침에 찾은 순천향서울병원에서도 “신원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찰이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해왔다. 강릉에서 밤새 운전해 서울에 도착한 최씨의 부모도 소식을 듣자마자 대성통곡했다. 최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용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10만원을 송금했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됐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0명의 외국인 희생자는 지문 등록이 안 돼 있어 신원 파악이 더 어려웠다. 고려인 김오리아나(29)씨는 이번 사고로 실종된 사촌동생 김옥사나(24)씨의 한국 내 유일한 가족이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9분쯤 함께 이태원에 놀러 온 직장 동료가 “이태원에 함께 놀러온 옥사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동생을 찾기 시작했다. 동생 소식을 계속 기다리던 김씨는 이번 사건 사상자들이 옮겨진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동생을 찾았다. 오리아나 씨는 “사촌동생이 아직 살아 있으리라고 믿는다”면서 “한 달 전 저를 만났을때 환하게 웃던 동생이 이렇게 우리를 떠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호주 출신 네이든은 “사고 현장에서 저는 어떻게든 나왔는데 함께 있던 친구 1명은 죽고 2명은 병원에 있다”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 좀 도와달라고 크게 소리쳤는데 비상 시스템은 너무 늦었고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미비한 대응 탓에) 그래서 내 친구들이 다치고 죽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새벽 6시부터 실종자 접수처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실종된 친구를 찾고 있다는 스리랑카 출신 카디(36)는 친구 2명과 함께 주민센터 앞을 서성였다. 그는 “어젯밤부터 이태원에 사는 친구가 연락되지 않아 실종자로 접수한 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에 있는 친구의 가족들도 뉴스로 한국 소식을 듣고는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아직 그들에게 전할 소식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실종자의 신원 확인을 기다리는 한남동 주민센터 곳곳에서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한 부부는 가족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는 주차장 차문 옆에 주저앉아 한참을 오열하다 힘겹게 운전대를 잡았다. 자녀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한 가족의 절규와 오열이 온 건물에 퍼지기도 했다.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리다가 다른 가족이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힘들다”며 견디지 못하고 대기실을 떠나는 실종자 가족도 있었다. 지난밤부터 한남동 주민센터에 파견돼 밤샘 근무를 했던 한 여성 공무원도 10대 고등학생 조카가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급히 뛰쳐나가기도 했다. 이날 주민센터에서는 20개 회선으로 실종 전화 접수를 받았다. 실종자 접수와 동시에 새로운 소식을 문의하는 가족들의 전화가 폭발해 주민센터에는 전화벨이 울릴 새도 없이 계속해서 통화가 이어졌다. 수백명이 깔리는 압사 사고 과정에서 소지품이 뒤섞이면서 경찰은 희생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빚었다.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정오쯤 가족 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 오세훈 시장, ‘이태원 참사’에 유럽출장서 귀국…“수습에 최선”

    오세훈 시장, ‘이태원 참사’에 유럽출장서 귀국…“수습에 최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4시 37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 30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을 떠난 지 약 11시간 만이었다. 오 시장은 검은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유명을 달리한 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번에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부상한 분들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수습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장례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다치신 분들의 치료와 회복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사고를 당한 분들이 대부분 젊은 분들이라 더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에 자제분들을 잃으신 부모님들의 참담한 심정을 뭐라 위로할지 모르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진다는 질문엔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 아니라서 경과를 파악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약 4분간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를 타고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출발했다. 현장에서 사고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안타까운 사고 참담…수습에 전력”

    박희영 용산구청장 “안타까운 사고 참담…수습에 전력”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9일 오후 11시부터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청장 및 간부 공무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비상대응 추진을 위한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구에 따르면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사고 당일 오후 10시 50분 경 현장에 도착해 경찰과 협력해 긴급 구조활동 및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다. 구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30일 새벽부터 박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됐다. 구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구는 사망사 병원 이송 조치를 위해 원효로다목적 체육관을 운영하고, 서울시 요청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파악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한남동주민센터에는 구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실종자 전화접수에 나서는 한편 유가족 사고안내센터를 설치했다. 박 구청장은 원효로다목적 체육관을 직접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사망자 이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처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월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이태원로 134)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피해자 치료·장례비용, 구호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불요불급한 구정 운영사항을 제외하고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는 지난 27일 부구청장 주재로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7일부터 29일까지 28개조, 직원 150여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추진했다.  
  • 尹, ‘이태원 참사’ 밤샘 지휘·대국민 담화...여야 “정쟁 자제·초당적 협력”

    尹, ‘이태원 참사’ 밤샘 지휘·대국민 담화...여야 “정쟁 자제·초당적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긴급점검회의를 연이어 주재하고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등 참사 수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자정을 넘긴 시각에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신속한 의료기관 이송과 치료, 사고 현장의 차량·인원 통제 등을 통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윤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즉각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는 사망자 파악과 더불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할 것을 명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후 밤샘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49분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한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각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담화 직후 윤 대통령은 곧장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다시 서울정부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김 홍보수석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전원 (24시간) 비상대응태세”라며 “모든 일정과 국정 우선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의 모든 인력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애태우고 계실 부모님들께서 발을 동동 구르시는 일이 없도록 일단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인적사항 파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30일 오전 9시 현재 사망자 19명 등 외국인 사상자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오전에 박진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희생자가 발생한 해당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면서 “전 재외공관도 만반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급파된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들과 통화를 하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에 파견해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정쟁 자제와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은 사고수습,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협지구당에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 자제 지시를 했고, 애도기간을 통해서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와 애도를 전하는 마음을 가지고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 권력 3위 펠로시 남편 둔기 폭행으로 두개골 골절…범인은 극우·극단주의자

    미 권력 3위 펠로시 남편 둔기 폭행으로 두개골 골절…범인은 극우·극단주의자

    미국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이 자택에 침입한 40대 남성에게서 폭행을 당했다. 미 정부는 내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향한 폭력이 심각하다는 경고 내용의 공보를 전국 사법기관에 게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데파페(42)는 전날 오전 2시 30분쯤 펠로시 의장이 소유한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3층짜리 타운하우스에 둔기를 소지한 채 침입했다. 집 뒷문을 부수고 들어온 데파페는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 마침 집에 있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데파페에게 잠시 욕실을 쓰겠다고 한 뒤 911에 신고했다. 데파페는 폴에게 펠로시 의장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낸시가 집에 올 때까지 폴을 묶어두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펠로시 의장 자택에 들어갔을 때 남편 폴은 둔기를 놓고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둔기에 가격당했다. 그는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오른팔과 양손에 심한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현지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완전한 회복을 예상한다고 의료진이 말했다”고 밝혔다. 침입 당시 펠로시 의장은 중간선거의 자금 모금 및 지원유세를 위해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남편 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2세인 폴 펠로시는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사업가로 1963년 결혼한 뒤 59년간 결혼 생활 동안 자녀 5명을 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로 체포돼 8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의회 경찰, 다른 연방 파트너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데파페가 살인미수와 노인 폭행,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11월 1일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데파페의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계정에 반대유대주의 밈(인터넷 유행 컨텐츠)과 미 대선 부정선거 주장 등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으며 모든 폭력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주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YT는 트럼프 당선(2016년)이후 5년간 연방 의원에 대한 협박이 2021년에만 9625건을 기록하는 등 10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의회난입사건이후 정치인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사고 당시 이태원에 5만 8000명’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사고 당시 이태원에 5만 8000명’

    ‘핼러윈 데이’였던 지난 29일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지역엔 경찰 추산 10만명이 몰렸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오후 10시에 용산구 이태원1·2동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엔 5만 6000명~5만 8000명이 모여 있었다. 통신 3사에 따르면 참사 당시 이 일대 통신 트래픽이 갑자기 상승하긴 했지만, 통신 장애는 없었다. 30일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유동인구는 전날 계속 늘어나다, 결국 사고가 일어난 오후 10시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30일 오전 1시까지도 인구 혼잡도는 ‘매우 붐빔’을 나타냈고, 오전 4시에 이르러서야 ‘여유로움’ 상태로 내려왔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경찰 추산 집계와 차이가 있다. 해당 지역 KT LTE·5G 사용자의 신호를 5분 단위로 집계한 뒤, KT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 전체 실시간 인구로 보정해 30분 단위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정보센터,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등의 자료를 활용한다. 실시간 도시데이터가 해당 시점의 보다 정확한 인원수를 제공한다면, 경찰 추산은 그 시점 전후로 드나드는 인원까지 파악한다.한편 이날 이 일대 통신 장애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카카오톡 서비스 역시 원활하게 이뤄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고 당시 연락을 취하려는 수요가 갑자기 늘었지만 통신 장애는 없었다”고 말했다. KT 측은 “일시적으로 통신 트래픽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화, 데이터 송수신 등 서비스에 이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밤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10% 정도 올라갔지만 이상 징후는 없었다”며 “트래픽이 급증하면 시스템상에서 자동으로 수용 용량을 늘리고,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간적으로 상승한 트래픽은 대부분 음성 통화나 문자 형태 메시지라서 우려와 같은 폭주 현상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여의도 불꽃 축제같은 경우, 특정 지역에서 약 100만명이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다”며 “전날 좁은 지역에 많은 인원이 몰리긴 했지만 여의도의 상황과는 많이 달라, 우려하는 통신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갈만한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시민들 모두 놀란 마음에 연락을 취하느라, 해당 지역에서 뿐 아니라 전반적인 트래픽이 증가했다. 한 단톡방에서 50대 여성 A씨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며 이태원에 갔는데 새벽에 친구들 단톡방에 ‘이태원 사고, 아이들 별일 없냐는’ 문의가 올라와 너무 놀랐다”며 “아들은 사고 현장이 아닌 곳에 있어서 어렵게 새벽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단톡방에 있던 B씨는 “다른 친구들이 ‘별일 없다’는 메시지를 올릴 때까지 조마조마했다”며 “모두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보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대학 1년생인 C씨는 “친구가 이태원에 간다고 했는데 자정 넘어 단톡방에서 물어보니 다행히 10시30분쯤에 이태원에서 벗어났다더라”며 “그 시간 그 장소가 무섭다”고 했다. 트위터는 이날 정오까지 사고 관련 게시글이 140만건 이상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10시~30일 자정 사이엔 12만건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는 주로 ‘이태원 사고’, ‘소방당국’, ‘소방대응 3단계’, ‘심정지 상태’, ‘인명피해’, ‘응급처치’, ‘뉴스 속보’, ‘안전귀가’, ‘가신분들’, ‘괜찮으신가요’ 등의 키워드가 언급됐다. ‘#PrayForItaewon’, ‘#PrayForSouthKorea’ 같은 해시태그는 세계 전체 트렌드 순위에 들었다.
  • 이태원 참사 국민 트라우마 우려…대규모 정신건강 지원 필요

    이태원 참사 국민 트라우마 우려…대규모 정신건강 지원 필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가 사상자 가족은 물론 전 국민에게 세월호 참사와 같은 트라우마를 남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3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20대의 꽃다운 청년들이 죽었고 사상자의 가족들은 오열했으며, 실종자 가족들은 밤새 애타는 마음으로 발을 굴렀다. 시민들은 시시각각 늘어나는 사망 소식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트라우마는 사고, 자연재해, 폭행, 질병 등 자신과 타인에게 신체·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극도의 불안과 공포, 고통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피해 발생 후 수년 후에 발병할 수도 있다. 특히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가 더 어렵다. 학회는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상황에서처럼 민간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의 재난정신건강지원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사고 직후부터 희생자에 대한 비난글,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 등이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다. 학회는 이런 행위가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도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상의 혐오 표현은 유가족과 현장에 있던 분들의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시키고 회복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백종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회장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데도 왜 막지 못했나 하는 죄책감, 불안이나 분노 같은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초기에 나타나는 이런 애도 반응은 정상적인 반응이나 심리적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스러운 트라우마 증상이 지속되는 고위험군이 나타나면 서비스를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서울광역센터, 용산 등 기초센터로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전화 심리지원은 심리지원 핫라인(1577-0199)에서 받을 수 있다. 심리지원 대상자는 유가족 600여명과 부상자, 목격자 등 1000여명이다. 구조인력이나 목격자, 지인 등 간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사람도 트라우마가 나타날 수 있다.
  • 압사 원인은 질식사·장기 출혈, CPR 성공해도 사망 위험

    압사 원인은 질식사·장기 출혈, CPR 성공해도 사망 위험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한 이들은 대부분 질식사로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장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외상보다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장 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 다발성 손상 등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사람이 엄청난 무게에 눌리면 심장과 폐가 팽창하지 못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고, 복부가 눌리면 내장 기관에 출혈이 생겨 심폐소생술(CPR)을 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에게 깔리지 않았더라도 선 상태에서 질식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앞뒤 양옆으로 압력이 가해지면 깔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가슴과 복부 등이 눌려 숨을 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구조에 참여한 의사는 이날 YTN인터뷰에서 “말하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로 환자들 얼굴이 창백했고, 맥이 안 잡히고 호흡이 없었다. CPR을 바로 진행했다. 공통으로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아 CPR을 하면서 기도 확장을 한 다음 구강 안에 출혈도 있어서 입 안에 있는 피도 뺐다”라고 전했다. 복부가 팽창한 환자도 목격됐다. 사고 희생자들에게서 질식 외에 출혈이 발생한 것은 내장 기관의 다발성 손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정 위원장은 “내장 기관이 파괴된다는 건 내장의 혈관이 터지고 복막에 출혈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환자들의 복부가 팽창했다고 하는데, 혈액이 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압력을 받았다면 심장과 폐가 더는 뛸 수 없어 질식사가 먼저 진행됐을 것이다. 심폐소생술로 환자들을 살렸더라도 빨리 응급실로 옮겨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하면 다발성 출혈이 생기는 2차 손상이 온다”고 설명했다. 간이나 비장이 손상됐을 때는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동맥이 끊어져 출혈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서다. 근육량이 많은 남성은 근육이 장기를 어느 정도 보호해 압력에 견딜 수 있지만, 여성은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어 같은 압력에도 더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사고에서도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여성 98명, 남성 56명이 숨져 여성의 피해가 더 컸다. 압사 사고에 대처하려면 가슴 앞에 공간을 확보해 폐가 눌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그럴 공간 자체가 없었다. 가장 좋은 대비책은 사고 위험이 큰 공간에 가지 않는 것과, 질서를 지키는 것뿐이다. 게다가 이번 사고 희생자들은 사람에 뒤엉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공황 상태에 빠져 대처 자체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절대강자 SSG vs 업셋 키움… 한국시리즈 우승키는 김광현과 이정후에

    절대강자 SSG vs 업셋 키움… 한국시리즈 우승키는 김광현과 이정후에

    ‘역전의 명수’ 키움 히어로즈와 ‘절대 강자’ SSG 랜더스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치른다. 창단 2년째에 ‘와이어 투 와이어’(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것) 정규리그 1위라는 역사를 쓴 SSG는 KS마저 제패하며 누가 절대 강자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라운드에 오르는 것)으로 오른 기세를 바탕으로 세 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 전력으로 보면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리그 1위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쓴 SSG가 우세하다. 올 시즌 리그 절대 강자로 군림한 SSG는 에이스 김광현과 메이저리그(MLB) 스타 추신수, 최정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박성한, 최지훈, 오원석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고 노경은도 재기에 성공했다. 또 외국인 선수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도 팀 전력을 강화했다.MLB에서 2시즌을 뛰고 돌아온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 153탈삼진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SK 시절 4차례(2007·2008·2010·2018년)나 우승 반지를 꼈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통산 평균자책점이 2.18에 그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반면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업셋으로 꺾으면서 기운이 좋다. 당초 키움은 박병호가 이탈하면서 가을 야구도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정후와 안우진, 김혜성 등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면서 시즌 중반까지 SSG, LG 트윈스와 3강을 형성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KT 위즈와 LG를 연파하며 무시무시한 태풍이 됐다.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KBO리그를 지배한 이정후는 ‘선배’ 박병호와 강정호, 김하성모 못 이룬 우승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타율 0.429(35타수 15안타), 1홈런, 3볼넷, 1사구, 5타점, 4득점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 관광공사 ‘2022 웰컴 대학로’ 폐막 행사 취소

    관광공사 ‘2022 웰컴 대학로’ 폐막 행사 취소

    한국관광공사가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려던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 대학로’의 폐막 파티를 전격 취소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빚어진 핼러윈 참사에 따른 조치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22 웰컴 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함께 주관한 공연관광 축제다. 총 150여편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30일 폐막 예정이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서울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과 공원 광장에서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과 참가 공연팀 배우들이 핼러윈 분장을 하거나 코스튬 의상을 입고 폐막 파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 이태원 참사, 여성 사망자 왜 많았나...근육량 적어 압력에 취약

    이태원 참사, 여성 사망자 왜 많았나...근육량 적어 압력에 취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30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여성 99명, 남성 55명이 숨졌다. 여성 사망자가 남성의 1.8배다.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 유독 여성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압력에 취약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 폐가 팽창하지 못하고 공기가 전달되지 않아 질식사하게 된다. 심장 또한 압력을 받아 제대로 박동하지 못하게 된다. 복부가 눌려 내장이 강한 압력을 받으면 내장의 혈관이 터지고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20대 여성 사망자가 특히 많았는데, 남성은 근력으로 압력을 어느정도 견딜 수 있었겠지만, 근력이 약한 여성은 같은 압력을 받더라도 견디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장기간의 다이어트 등으로 근육량이 적은 이들이 많다. 심폐소생술(CPR)에 성공했더라도 장기에 다발성 출혈이 생겼거나 간·비장이 압력을 받아 손상됐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간과 비장은 동맥이 연결돼 있어 큰 동맥이 끊어질 경우 출혈을 잡기가 어렵다. 정 위원장은 “한 사람의 무게를 70㎏로 가정할 때 10명이면 700㎏, 앞뒤로 눌린다면 1400㎏의 하중이 동시에 가해지게 된다”며 “압력이 좌우로도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눌리면 압력이 팽창해 신체 조직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현장에 경기 인천 소방인력 긴급 지원

    이태원 참사 현장에 경기 인천 소방인력 긴급 지원

    서울과 인접한 경기·인천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구급차와 구조인력을 긴급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수습을 위해 98명의 소방인력과 구급차 등 장비 49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수원 로데오거리, 안양범계역과 1번가,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안산 중앙동 로데오거리, 부천 부천역광장, 분당 서현역·AK몰 로데오거리 등 도내 축제 예상 지역 8곳을 긴급 점검했다. 점검 및 순찰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태원 지원 대책 및 도민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시도 사고 당일 오후 11시 50분쯤 구급차 등 차량 11대와 소방인력 40명을 현장에 급파해 현장에서 외국인 2명을 포함한 응급환자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에서는 상황실에 인천시민 사상자 및 실종자 신고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이태원 관련 경기·인천시민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는 할러윈축제 행사가 예상되는 부평문화의거리, 동인천 신포동, 주안역 앞 상가 등에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토록 경찰과 함께 인원을 통제할 예정이다.
  • SM엔터 오늘 핼러윈 파티 취소, 공연계에 이태원 참사 쇼크

    SM엔터 오늘 핼러윈 파티 취소, 공연계에 이태원 참사 쇼크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압사 참사로 인해 문화계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일부 공연과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11월 1일과 4일 예정된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1·2회차 공연이 국가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태원 사고 사망자와 유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영빈관 음악회는 11월 1~11일 총 네 차례에 걸쳐 김선욱, 선우예권, 양인모, 손열음의 공연으로 꾸밀 계획이었다. 7일과 11일 예정된 3·4회차 공연 개최 여부는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연예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움직였다.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생중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광야 클럽’의 연간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 15분 소속 아티스트의 코스튬을 선보이는 레드카펫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었다. 이 회사는 충성도 높은 팬들만 초청한 행사를 취소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밤 이태원 참사에 부득이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장윤정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에 예정됐던 진주 공연 취소를 알리며 참사 피해자들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후 2시와 5시 30분에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취소됐다. 이 무대에 오르기로 예정된 가수 박재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는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사고 피해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올렸다. 가수 영탁도 같은 날 경북 안동 단독 콘서트를 열지 않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됐던 한류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부산시 주최, 부산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정상화될 예정이었다. 국내 정상급 가수 13개 팀이 무대에 나서는 콘서트에는 한류 팬 4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본공연 직전에는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주제로 드론 쇼와 불꽃 쇼, 각종 퍼포먼스 등이 예고돼 있었다. 28일 시작해 이날까지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마지막날 일정을 취소했다. 주최사인 비이피씨탄젠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핼러윈 시즌을 맞이해 EDM 페스티벌과 컨셉츄얼 스타일이 결합된 축제를 진행했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 티켓은 모두 순차적으로 환불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