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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약 11m 거대 혹등고래, 죽은 채 떠밀려와…“매우 슬픈 날”

    [영상] 약 11m 거대 혹등고래, 죽은 채 떠밀려와…“매우 슬픈 날”

    몸길이가 10m가 넘는 거대 혹등고래가 미국 동북부 롱아일랜드섬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AP통신,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경 롱아일랜드 중서부 헴스테드에 있는 해변 공원에 거대한 혹등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어업 종사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혹등고래는 이미 죽은 후였다. 해변에서 고래의 사체가 발견되는 일은 흔하지만, 헴스테드 타운의 해변에 대형 고래가 죽은 채 떠밀려 온 것은 몇 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헴스테드 타운 당국 관계자인 돈 칼빈은 “지난 20년 동안 이곳 선원들도 이 정도 크기의 고래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면서 “몸길이가 10.5m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기 때문에, 해안에서 끌어올릴 때 크레인을 동원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인으로 혹등고래 사체를 옮기던 중, 그 무게 때문에 케이블이 끊어지기도 했다”면서 “이 고래는 죽었고,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그것을 보기 위해 몰릴 것이다. 이 생물체는 아름답고 매우 크지만, 주변 분위기는 암울했다.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죽은 채 발견된 혹등고래가 수컷이며, 죽음에 이르게 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헴스테드 지역 당국은 거대한 혹등고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체가 부패하기 전 부검을 시행하기 위해, 당국은 시민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헴스테드 지역 관계자인 칼빈은 “부검이 끝난 뒤에는 고래를 매장해야 하지만, 이는 환경보존부 등 여러 관계부처와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내가 너를 크게 쓸 것이다”…9세 딸 죽이려한 망상 엄마

    “내가 너를 크게 쓸 것이다”…9세 딸 죽이려한 망상 엄마

    “하나님이 내 몸에 들어왔다. 내가 너를 크게 쓸 것이다” A씨는 2021년 7월 31일 오전 4시 30분쯤 충남 예산군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을 자던 친딸(9)에게 다가가 이같은 말을 하면서 딸을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딸은 잠에서 깨어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듣고 달려온 A씨의 남편이 흉기를 빼앗아 다행이 딸의 목숨을 건졌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31일 망상에 빠져 딸을 살해하려 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의 항소심을 열고 “종교적 망상에 사로잡혀 아홉살 친딸을 살해하려 한 점을 고려하면 1심의 집행유예 형은 가벼워 보이지만 파기할 정도는 아니다”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최대 15년인 치료감호는 수용기간을 형 집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2021년 5월부터 유튜브로 종교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주변에 귀신이 많다”는 말을 자주 했고, 이날도 망상에 빠져 딸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휴대전화로 ‘자녀 살해’ 기사를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 측은 “정신병 때문에 범행 당시 사물에 대한 변별 또는 의사 결정 능력이 없었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심신상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유죄를 선고했다.
  • 경찰 집단구타에 사망한 흑인…응급처치도 제대로 못 받았다

    경찰 집단구타에 사망한 흑인…응급처치도 제대로 못 받았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경찰의 가혹한 집단 폭행으로 숨진 타이어 니컬스(29)가 사건 직후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멤피스 소방국은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하고도 니컬스의 상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며 이들을 해고했다. 지나 스웨트 멤피스 소방서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 27분이 지난 뒤에야 니컬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했음에도 니컬스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구급대원들을 싣고 현장으로 이동한 앰뷸런스 운전자도 해고했다. 스웨트 서장은 “운전대원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미 전역 분노한 경찰 ‘흑인 집단 구타’ 지난 7일 멤피스의 한 도로에서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은 흑인 운전자 타이어 니컬스(29)를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사람 몸에 달아 영상을 찍는 카메라) 영상을 보면 오후 8시 30분쯤 경찰관들이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아 길가에 멈춰선 니컬스의 자동차로 달려간다. 한 경관은 운전석 문을 열고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냈다.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경찰관들에 둘러싸여 제압당하던 니컬스는 이들을 뿌리치고 도주했으나 7분여 후 다시 잡혔다.경찰관들은 니컬스와 몸싸움이 벌어지자 그를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옆에 서 있던 다른 경찰관은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렸다. 이를 맞은 니컬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울부짖었다. 현장에서 니컬스에 폭행을 가한 경찰관 5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니컬스는 체포된 후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었다. 해당 경찰관 5명은 모두 해고됐다. 대배심은 전날 이들을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끔찍한 구타 사망사건에 미국 국민들은 분노했다. 멤피스와 워싱턴DC, 보스턴 등 도시에서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벌어졌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분노를 표출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구타가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매일같이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당하다”면서도 “정의를 추구하는 이들은 폭력이나 파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발생 105분 전 무전 들어”

    “용산서장, 이태원 참사 발생 105분 전 무전 들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105분 전부터 인파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법무부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 제출한 이 전 서장 등의 공소장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8시 30분 무렵부터 무전 송수신 장비가 완비된 용산서장 전용 관용차에서 112자서망(교신용 무전망), 용산서 행사망 등 무전기를 통해 현장 상황을 듣고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당시 용산서 112자서망에는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집중돼 차도까지 밀려 나갈 정도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고, 차도로 밀려 나간 인파를 계속 인도 위로 올려 군중의 밀집도가 가중되고 있다는 무전이 송수신되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무전기 전원, 볼륨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었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이와 같은 무전 송수신 내용을 알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또 “이 전 서장이 이날 오후 9시 57분쯤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3분 20초간 통화를 했다”면서 “당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손쉽게 파악하고 적정 대응 조치까지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이 전 서장이 핼러윈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 지원을 사전에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검찰은 송 전 실장의 공소장에서 ‘무단횡단 등 교통 무질서 단속’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서울청에서 교통기동대만 지원받기로 하고 교통기동대 1개 제대의 지원만을 요청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인파 관리를 위한 경비기동대를 배치받으려는 논의가 없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용산서의 경비기동대 요청을 놓고 이 전 서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의 주장이 엇갈렸는데 일단 김 청장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 전 서장이 정현우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생활안전과 소속 최모 경위 등과 허위공문서 작성을 공모한 정황도 담겼다. 이들은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늦게 도착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상황보고서를 조작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를 받는다. 이 전 서장은 참사 이튿날 오전 0시 19분쯤 이태원파출소 옥상에서 정 과장이 가져다준 보고서를 휴대전화 불빛을 비춘 상태에서 한줄 한줄 읽고 용산서 상황실에 전파할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상세하게 기재됐다.
  • 피자 배달하다 택배 상자 ‘슬쩍’ 20대…CCTV에 덜미(영상)

    피자 배달하다 택배 상자 ‘슬쩍’ 20대…CCTV에 덜미(영상)

    피자 배달을 하다가 택배 상자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한 빌라에서 7만원 상당의 커피 캡슐이 든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피자 배달을 마치고 옆집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옷 속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그의 범행은 피해자 B씨가 방범용으로 설치해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으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배송이 늘어나 택배 기사들이 물품을 현관 문 밖에 두고 가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아파트 복도나 빌라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에도 피자배달원 C(28)씨는 수개월간 서울 동작구·서초구·관악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에서 18차례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피자 배달을 마친 뒤 아파트나 빌라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 한 층씩 내려오면서 복도에 놓인 택배 물품을 피자 배달용 가방 안에 숨기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 음주운전 6차례로 구속됐던 운전기사 또 만취 운전

    음주운전 6차례로 구속됐던 운전기사 또 만취 운전

    구속 처벌을 받고도 음주운전 습벽을 고치지 못한 전업 운전기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1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도심에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0%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그는 형사처분 절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약 한 달 간격으로 2차례 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추가 적발된 음주운전에서 각각 면허취소,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됐다. A씨는 자동차 운전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음주운전에 6회 연속 적발돼 구속된 이력이 있다. 2020년 10월 구속돼 이듬해 12월에 석방됐는데 취소된 운전면허를 재취득하자 또다시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8101번 노선 연장 통한 도봉 주민 교통편의 개선”

    이경숙 서울시의원 “8101번 노선 연장 통한 도봉 주민 교통편의 개선”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은 ‘출근시간 전용버스 8101번’ 노선을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8101번은 다음 달 1일부터 노선이 기존 수유역~종각에서 도봉보건소~종각으로 연장된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5분까지 7분 간격으로 하루 총 6회 운행한다.이번 노선 연장은 이 의원이 서울시·도봉구 간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결과로 대중교통 거점인 쌍문역을 경유하게 돼 버스와 지하철 환승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8101번 노선 연장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출근하는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윤정희 반평생 지내온 파리에서 영면, “손을 놓아주겠으니 하늘에서 평안히”

    윤정희 반평생 지내온 파리에서 영면, “손을 놓아주겠으니 하늘에서 평안히”

    영화배우 고(故)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30일(현지시간) 반평생을 살아온 프랑스 파리 근교 뱅센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7)와 외동딸 진희(46) 씨, 진희 씨의 아들 등 유족은 이날 오전 뱅센 노트르담 성당에서 고인과 마지막 작별을 나눴다. 장례식에는 유족과 친지 외에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이 된 영화 ‘시(詩)’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과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 대사,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60여명이 참석했다. 진희 씨는 고인의 친구 두 명에 이어 장례 미사의 연단에 올라 프랑스어로 추도사를 낭독하기 전 흘러내리는 눈물을 몇 번이나 삼켰다. 그는 “나의 어머니는 나의 정신적인 구세주였다”며 “손을 놓아주겠으니 하늘에서 평안히 지내달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는 진희 씨는 2019년부터 파리 외곽 자택 근처에 거처를 마련해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는 고인을 돌봐왔다. 고인이 잠들어 있는 목관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 작품 48에 수록된 제7번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당에 들어와 지인들이 보낸 꽃으로 둘러싸인 안치대에 놓였다. 장례식은 고인의 손자이자 진희 씨의 아들이 목관 옆에 놓인 촛불을 밝히며 시작됐고, 조문객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와 관에 성수를 뿌리며 마무리했다.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이어진 미사가 끝나고 고인의 유해는 인근 화장터로 옮겨졌으며, 이날 오후 중으로 성당 인근 묘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백건우는 운구차의 문이 닫히고 나서도 금방 눈물을 터뜨릴 듯한 표정으로 한참을 바라봤고, 차가 코너를 돌아 사라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화장을 마친 유골은 이날 오후 4시쯤 성당 인근 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납골당에 유골함을 넣고 문을 닫을 때는 백건우, 딸 진희 씨 등 가족과 이창동 감독 등 작은 인원만이 함께했다. 납골당에는 고인의 이름, 태어난 연도와 사망한 연도(1944∼2023)가 적힌 금빛 명패가 붙었다. 그곳에는 ‘윤정희’가 아니라 ‘미자 백, 구성(舊姓·결혼 전 옛 성)은 손’이라고 프랑스어로 적혀 있었다. 프랑스에서 결혼한 여성은 남편의 성을 따른다. 여러 유골함을 함께 모시는 납골당에는 고인이 처음 들어가 주변은 텅 비어 있었다. 하지만 주변은 고인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이 보낸 꽃들로 금방 채워졌다. 이날 장례 미사에는 딸 진희 씨와 성년후견인 소송으로 갈등을 겪던 고인의 막냇동생 손미현 씨도 참석했는데 형부 백건우나 조카 진희 씨와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프랑스에 살고 있다는 미현 씨는 큰 언니의 별세 소식을 기사로 접했고, 장례식 장소와 시간도 스스로 알아보고 찾아왔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1960∼1970년대 한국 영화를 화려하게 수놓은 국내 1세대 여배우였던 고인은 10여년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다 지난 19일 파리 외곽의 한 병원에서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 쾌적 공기 위한 최적화 디자인 ‘큐브’ 적용… 공간 넘어 일상까지 관리[제품 돋보기]

    쾌적 공기 위한 최적화 디자인 ‘큐브’ 적용… 공간 넘어 일상까지 관리[제품 돋보기]

    소비자의 일상을 디깅(digging·발굴)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구매 단계에서의 취향 맞춤 선택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알아서 관리해준다. 삼성전자의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직접 지시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생활패턴까지 알아서 맞춰주는 공기청정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를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고도화된 AI를 갖춘 공기 청정을 실현했다. 출·퇴근, 아기의 낮잠 시간 등 특정 시간대의 루틴을 설정해두면 알아서 작동하고, 실내 공기를 예측 청정해 절전까지 유도한다. 새로워진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맞춰주는 AI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한 공기 청정에 가장 적합한 고유의 정육면체 디자인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과 ‘빠르고 효율적인 위생 설계’를 모두 만족시켰다. 청정 기술력은 물론 소비자 맞춤 AI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하며 공기청정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비스포크 큐브 에어 만의 가치를 알아본다. ●실내 공기 질도, 사용자의 취향도 AI가 알아서 맞춰주는 ‘선제적 대응 기술’ 한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서적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2023년 주목할 만한 마케팅 키워드로 ‘선제적 대응 기술’을 꼽았다. 선제적 대응 기술은 지금까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해결하는 형태로 기술이 발전한 것과 달리, 앞으로는 개인화된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인간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의미한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전 업계에서 이러한 선제적 대응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일일이 조절하지 않아도 실내외 공기 질을 10분마다 분석하고 이에 맞춰 관리해주는 ‘맞춤청정 AI+’로 소비자의 불필요한 고민을 덜어준다. 공기 질에 따라 청정 모드를 변경하고, 공기 질이 좋아지면 자동으로 전원을 OFF 시키는 ‘AI 절약’ 기능을 갖춰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ESG가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주요 가치로 떠오르며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을 위한 기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전 업계에서 비스포크 큐브 에어가 주목받는 이유다. 여기에 조도 센서가 실내 밝기까지 감지해 디스플레이 눈부심을 방지하는 사용자 중심의 세심함도 겸비했다. 한발 앞선 독보적 AI 기술로 사용자 편의성에 주목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한국 표준협회 인증을 받은 AI+로 리더십을 지켜나가고 있다. 실내 공기 질 관리라는 공기청정기의 궁극적 목표는 같아도 각 가정에서 공기 청정이 필요한 상황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이다.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일반, 펫 케어, 탈취 필터 중 사용자의 집 상황에 맞춰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에서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냄새 등에 특화한 맞춤 필터를 활용할 수 있다. 펫 필터로 교체 후 스마트싱스 앱에서 펫 케어 모드로 세팅하기만 하면 펫 특화 공기청정기로 업그레이드된다. 불쾌한 냄새를 확실하게 없애고 싶을 때는 일반 필터보다 촘촘한 활성탄을 적용해 생활 속 유해가스를 더욱 빠르게 제거하는 탈취 필터로 교체하면 된다.●나의 하루에 맞춰 알아서 케어… AI로 고도화된 사용자 맞춤 서비스 사용자의 반복적인 습관이나 생활 패턴에 맞춰주는 서비스 또한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바쁜 하루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과 니즈를 고려한 ‘AI 루틴’ 기능으로 실내 생활 중에는 물론, 외출할 때나 수면 중에도 고도화된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에 맞춰 공기청정기 OFF 시간을 미리 설정해두기만 하면 바쁜 아침 시간에 별도로 공기청정기를 끄고 나갈 필요가 없다. 요리를 시작하며 주방 후드를 키면 공기청정기는 자동으로 꺼지는 프로세스로 요리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맞춰주고, ‘웰컴&어웨이 케어’ 모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알아서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해준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20dB의 저소음 무풍청정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도 시끄러운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아늑하고 편안하게 잠을 깊이 잘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어 소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가정에서도 미리 설정된 아이 낮잠 시간에 맞춰 무풍 모드로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베이비 케어’ 덕분에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다.●사용자 중심의 제품 철학 담긴 ‘큐브’ 디자인… 가장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청정 구현 디자인 측면에서도 비스포크 큐브 에어의 사용자 중심 철학이 담겨있다. 공기청정기는 365일, 집안 여러 공간에서 사용하는 가전인 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은 편이다. 최근 실내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제품도 기본적인 성능과 함께 조화로운 디자인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자유로운 패널 분리·교체를 통해 원하는 크기와 조합으로,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는 확장성 높은 디자인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주변 가구나 인테리어와 안정감 있게 잘 어우러진다.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알림창 UI와 트렌드한 신규 컬러를 적용해 어느 공간에서나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부드러운 모서리 라인에 손잡이가 없어 한 점의 가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용자가 쉽게 들고 나를 수 있어 유용하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출시 이래 줄곧 정육각형의 ‘큐브’ 형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개발팀은 그 이유로 위생과 효율성이라는 공기청정기의 본질적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답한다.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청정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정사각형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오염된 공기를 뒷면에서 강하게 흡입한 뒤 빠르게 청정해 앞면 토출구로 배출하는 꺾임 없는 직렬 배출 구조이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 없이 0.2초 만에 신속하게 오염된 공기를 청정한다. 뿐만 아니라 흡입구와 토출구의 방향이 분리되어 있어 중간에 청정 된 공기가 다시 흡입되는 비효율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청정기를 오래 쓰려면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한데,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앞판을 쉽게 떼고 붙일 수 있어 먼지를 쉽게 위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쾌적한 실내 공기 관리를 위해서는 공기 청정에 살균까지 더해져야 효과적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강력하게 살균하는 다양한 기능을 완비했다. UV-LED로 팬을 99.9% 살균해주는 건 물론, ‘항균 구리 집진필터’로 필터 속 곰팡이까지 99% 항균 한다. 30분 내 공간을 99.9% 제균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전기장을 발생시켜 필터 속 세균까지 99% 살균하는 ‘살균 플러스 집진 필터‘까지 갖춰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퍼스널 케어의 시대, 같은 가전제품도 사용하는 사람에 맞춰 달라야 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모듈형으로 실현한 공간 맞춤에 이어 이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알아서 맞춰준다. 업그레이드된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다양한 생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주는 청정 성능은 물론, 심플하고 감각적이면서 효율적인 큐브 디자인으로 집 안 구석구석 맑은 공기를 채워준다.
  • [사설] 은행 영업 정상화, 노조가 소송 운운할 땐가

    [사설] 은행 영업 정상화, 노조가 소송 운운할 땐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어제부터 해제되면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그동안 단축 영업을 해 왔던 은행들의 개장 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상화됐다. 30분 일찍 열고 30분 늦게 닫게 되는 것이다.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됨에 따라 은행 이용 고객들의 불편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은행 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연장은 노사 합의 위반에 따른 업무방해로 사측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2021년 7월 영업시간을 앞뒤 30분씩 단축하는 과정에서 영업시간 환원 여부는 단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게 고소 배경이다. 또 영업시간 정상화 노사 공동TF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음에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는 이유다. 은행 업무 정상화가 과연 노조가 고소 등 법적 싸움을 벌일 일인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고통스럽게 했다. 은행 업무시간 단축 역시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서비스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대면 업무가 불가피한 경우 휴가를 내면서까지 은행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직장인들의 불편도 키웠다. 반면 은행권은 고금리 흐름 속 예대금리 차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팬데믹 와중에도 금융노조 구성원들은 기본급 400% 안팎의 성과상여금을 받아 왔다. 보은 차원에서 연장 근무하겠다고 나서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이기주의 행태는 사회적 공분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토록 바랐던 일상으로의 복귀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누구보다 사회 약자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은행권과 금융노조 역시 우리 사회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 ‘철기둥’ 김민재 앞에선… 천하의 로마 군단도 움찔

    ‘철기둥’ 김민재 앞에선… 천하의 로마 군단도 움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철기둥’으로 불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7)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경기에서 AS 로마에 2-1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패배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번 승리로 17승2무1패가 된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13승1무6패·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3·4·5위에 자리한 라치오·아탈란타·AC 밀란(이상 승점 38)과 경쟁하는 로마(11승4무5패·승점 37)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6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나서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빈틈없는 수비를 보여 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의 걷어내기를 기록했다. 이는 라흐마니나 상대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상 5회)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김민재는 슈팅 저지 부문에서도 2회로 최다였고, 태클도 2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팀 내 가장 높은 93.2%를 기록하는 등 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AS 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파울로 디발라의 부진을 묻는 질문에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김민재와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 로마의 스리톱인 디발라와 로렌초 펠레그리니, 태미 에이브러햄은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8일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김민재를 언급하며 자신이 토트넘 감독 시절 영입을 원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의 시원치 않은 반응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로마 스테판 엘샤라위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온도차… “당연” “경찰 고소”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온도차… “당연” “경찰 고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30일. 코로나19로 단축 영업(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했던 시중 은행들도 1년 6개월여 만에 정상 영업(오전 9시~오후 4시)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당연하며 오히려 정상화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지만, 금융노조는 이번 영업시간 조정이 사측의 일방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상화 첫날인 이날 시중은행들은 오전 9시에 일제히 문을 열고 큰 차질이나 혼란 없이 영업을 시작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뉴스와 안내문 등을 통해 영업시간이 바뀐 사실을 접한 일부 고객들은 문 앞에서 대기하다 9시 개점과 함께 입장했다. 하지만 아직 영업시간 정상화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이 상당수 있어 오전 9시 20분쯤부터 본격적으로 붐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업 정상화를 두고 일반 시민들과 금융노조는 상당한 온도차를 보였다. 직장인 홍모(42)씨는 “직장인 대부분은 한참 전에 재택근무가 끝났다. 은행 영업시간도 진작에 정상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조정은) 금융 산별 노사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들이 법적 검토도 마친 사안으로 금융노조가 법적 다툼에서 이길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 이란 군사시설 드론 공격, 이스라엘 정부 배후 지목

    이란 군사시설 드론 공격, 이스라엘 정부 배후 지목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이란 중부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스파한의 방위산업단지를 급습한 정체불명의 ‘자폭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후방 지원하는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 등 서방의 ‘은밀한 공격’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과 군사적 야심을 억제할 방안을 찾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어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앞서 이란 국방부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이스파한 방위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소형 쿼드콥터’(마이크로드론·MAV) 공격을 막아 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드론 3대 중 1대를 격추했고 나머지 2대는 방어 체계에 걸려 폭발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시설 지붕에 약간의 피해만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스라엘 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네 차례 폭발이 있었고 이란 측이 주장하는 ‘지붕의 경미한 손상’을 훨씬 뛰어넘는 피해”라고 짚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이 이란을 향한 서방의 경고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 수백대를 공급하면서 핵 개발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특히 초강경 극우 정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새 내각이 지난달 출범한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WSJ는 “이번 드론 공습은 불안정한 이란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고 봤다. 지난주 미국·이스라엘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예고 없는 이스라엘 방문, 30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순방이 예정돼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집트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란도 제 편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중동 패권을 두고 다투며 2016년 국교를 단절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 관계에 금이 간 틈을 타 관계 정상화 재개에 착수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조만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마무리 발언을 보면 국정 방향이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금융위원회까지 총 11회에 걸쳐 마무리된 각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고 없이 ‘쏟아 낸’ 마무리 발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전 원고가 있는 모두 발언과 달리 길게는 30분 이상 즉흥적으로 진행된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시장·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와 과학기술 육성 의지 등 윤 대통령과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서울신문이 윤 대통령이 주재한 1~10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 전문을 ‘젤리랩 형태소 분석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시장’으로, 총 117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가 100회, ‘생각’ 90회, ‘경제’ 86회 등이었고 이 밖에 5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가·자유(각 78회), 사회(74회), 기업(73회), 기술(69회), 정책(63회), 산업(57회), 복지(51회) 등이었다. 경제나 산업 관련 단어의 언급 빈도가 높았던 것은 윤 대통령이 시장경제의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을 전 부처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첫 업무보고였던 기재부와의 회의 때 마무리 발언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장’과 ‘정부’를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동전의 양면인 자유시장경제 체제라는 것을 늘 기치로 하고 정치 참여 결정을 했다. 시장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며 정부 역할은 시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업무보고부터 언급된 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은 이후로도 반복적으로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고 이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9년 작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예로 들며 미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진 배경을 설명하고, 프랑스 금융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와인산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각종 사례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언 시간도 길어졌다. 지난 5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28분 동안, 27일 행정안전부·통일부·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35분 동안 진행됐다. 장관과의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던 취임 직후 부처 업무보고와 달리 집권 2년차 업무보고부터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되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민 앞에서 자신의 신년 구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년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등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보고를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은 참모가 적어 주는 원고를 읽는 것과는 다르다”며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얼마나 이해가 깊은지를 보여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2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봄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 ‘팬텀싱어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품격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소프라노 김순영 등과 함께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2월의 마지막 날, 음악회와 함께 설렘 가득한 하루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2월 2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 R석 12만 1000원, S석 7만 7000원, A석 5만 5000원, B석 3만 3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 YES24, 예술의전당 ■문의 : 서울신문 사업2팀 (02)2000-9321~5
  •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온도차… “당연” “경찰 고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30일. 코로나19로 단축 영업(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했던 시중 은행들도 1년 6개월여 만에 정상 영업(오전 9시~오후 4시)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당연하며 오히려 정상화 시기가 늦었다고 지적했지만, 금융노조는 이번 영업시간 조정이 사측의 일방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상화 첫날인 이날 시중은행들은 오전 9시에 일제히 문을 열고 큰 차질이나 혼란 없이 영업을 시작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뉴스와 안내문 등을 통해 영업시간이 바뀐 사실을 접한 일부 고객들은 문 앞에서 대기하다 9시 개점과 함께 입장했다. 하지만 아직 영업시간 정상화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이 상당수 있어 오전 9시 20분쯤부터 본격적으로 붐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업 정상화를 두고 일반 시민들과 금융노조는 상당한 온도차를 보였다. 직장인 홍모(42)씨는 “직장인 대부분은 한참 전에 재택근무가 끝났다. 은행 영업시간도 진작에 정상화해야 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조정은) 금융 산별 노사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들이 법적 검토도 마친 사안으로 금융노조가 법적 다툼에서 이길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사고] 따스한 선율, 봄을 깨우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2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봄날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문태국, ‘팬텀싱어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테너 존노,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품격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소프라노 김순영 등과 함께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2월의 마지막 날, 음악회와 함께 설렘 가득한 하루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2월 28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 : R석 12만 1000원, S석 7만 7000원, A석 5만 5000원, B석 3만 3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 YES24, 예술의전당 ■문의 : 서울신문 사업2팀 (02)2000-9321~5
  •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마무리 발언을 보면 국정 방향이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금융위원회까지 총 11회에 걸쳐 마무리된 각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고 없이 ‘쏟아 낸’ 마무리 발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전 원고가 있는 모두 발언과 달리 길게는 30분 이상 즉흥적으로 진행된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시장·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와 과학기술 육성 의지 등 윤 대통령과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서울신문이 윤 대통령이 주재한 1~10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 전문을 ‘젤리랩 형태소 분석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시장’으로, 총 117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가 100회, ‘생각’ 90회, ‘경제’ 86회 등이었고 이 밖에 5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가·자유(각 78회), 사회(74회), 기업(73회), 기술(69회), 정책(63회), 산업(57회), 복지(51회) 등이었다. 경제나 산업 관련 단어의 언급 빈도가 높았던 것은 윤 대통령이 시장경제의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을 전 부처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첫 업무보고였던 기재부와의 회의 때 마무리 발언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장’과 ‘정부’를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동전의 양면인 자유시장경제 체제라는 것을 늘 기치로 하고 정치 참여 결정을 했다. 시장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며 정부 역할은 시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업무보고부터 언급된 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은 이후로도 반복적으로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고 이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9년 작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예로 들며 미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진 배경을 설명하고, 프랑스 금융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와인산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각종 사례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언 시간도 길어졌다. 지난 5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28분 동안, 27일 행정안전부·통일부·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35분 동안 진행됐다. 장관과의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던 취임 직후 부처 업무보고와 달리 집권 2년차 업무보고부터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되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민 앞에서 자신의 신년 구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년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등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보고를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은 참모가 적어 주는 원고를 읽는 것과는 다르다”며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얼마나 이해가 깊은지를 보여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사설] 은행 영업 정상화, 노조가 소송 운운할 땐가

    [사설] 은행 영업 정상화, 노조가 소송 운운할 땐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어제부터 해제되면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그동안 단축 영업을 해 왔던 은행들의 개장 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상화됐다. 30분 일찍 열고 30분 늦게 닫게 되는 것이다. 은행 영업시간이 정상화됨에 따라 은행 이용 고객들의 불편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은행 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영업시간 연장은 노사 합의 위반에 따른 업무방해로 사측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2021년 7월 영업시간을 앞뒤 30분씩 단축하는 과정에서 영업시간 환원 여부는 단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는 게 고소 배경이다. 또 영업시간 정상화 노사 공동TF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음에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는 이유다. 은행 업무 정상화가 과연 노조가 고소 등 법적 싸움을 벌일 일인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고통스럽게 했다. 은행 업무시간 단축 역시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서비스에 취약한 고령층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대면 업무가 불가피한 경우 휴가를 내면서까지 은행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직장인들의 불편도 키웠다. 반면 은행권은 고금리 흐름 속 예대금리 차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팬데믹 와중에도 금융노조 구성원들은 기본급 400% 안팎의 성과상여금을 받아 왔다. 보은 차원에서 연장 근무하겠다고 나서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이기주의 행태는 사회적 공분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토록 바랐던 일상으로의 복귀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누구보다 사회 약자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은행권과 금융노조 역시 우리 사회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 러에 드론 공급하더니… 이란, 한밤중 드론에 당했다

    러에 드론 공급하더니… 이란, 한밤중 드론에 당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이란 중부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스파한의 방위산업단지를 급습한 정체불명의 ‘자폭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후방 지원하는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 등 서방의 ‘은밀한 공격’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과 군사적 야심을 억제할 방안을 찾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어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앞서 이란 국방부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이스파한 방위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소형 쿼드콥터’(마이크로드론·MAV) 공격을 막아 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드론 3대 중 1대를 격추했고 나머지 2대는 방어 체계에 걸려 폭발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시설 지붕에 약간의 피해만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네 차례 폭발이 있었고 이란 측이 주장하는 ‘지붕의 경미한 손상’을 훨씬 뛰어넘는 피해”라고 짚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이 이란을 향한 서방의 경고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 수백대를 공급하면서 핵 개발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특히 초강경 극우 정권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새 내각이 지난달 출범한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WSJ는 “이번 드론 공습은 불안정한 이란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고 봤다. 지난주 미국·이스라엘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예고 없는 이스라엘 방문, 30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순방이 예정돼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집트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란도 제 편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중동 패권을 두고 다투며 2016년 국교를 단절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전통적 우방 관계에 금이 간 틈을 타 관계 정상화 재개에 착수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위해 조만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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