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분가량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할머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범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4
  • 北 조문단 서울체류 6시간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북한 조문단 4명을 태운고려항공 특별기는 24일 오전 11시 김포공항 상공에 모습을드러냈다. 특별기는 러시아에서 제작한 TU134기로 이산가족상봉단의 왕래 때 이용됐던 전세기보다는 작은 80인승이었다. 특별기는 11시3분쯤 활주로에 내렸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보낸 조화가 먼저 리무진버스에 실렸다.특별기에서 내린 조문단은 리무진버스로 게이트에 도착해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영접을 받았고 귀빈실에서 현대 관계자들과 20여분간담소를 나눴다. 이들은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굳은 표정이었다.송 부위원장은 “김 장군께서는 정 회장을 자랑하셨으며 저희들 조문대표단을 친히 보내 심심한 애도의 뜻을전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고 김 사장은 “조문단을보내주셔서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오전 11시50분쯤 귀빈실을 나온 조문단은 9대의 차량을 이용,낮 12시24분쯤 청운동에 도착했고 조화를 앞세우고 빈소에 들어가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을 낭독한 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에게 건넸다. 조문단은 2층 응접실에서 정몽구,몽헌,몽준 형제들과 담소를 나눈 뒤 신라호텔로 출발,오후 1시8분쯤 22층 객실로 들어갔다.조문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삼갔으며 김 현대아산 사장과 김고중 부사장만 이들과 함께했다.신라호텔측은 이들이 룸서비스를 통해 중식 메뉴를 주문했으며 방 주변에는다른 투숙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2시간30분가량 휴식을 취한 조문단은 오후 3시40분쯤 호텔을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송 부위원장은 공항에서 “이번방문은 오직 ‘정주영 회장의 서거를 애도하는 김정일 장군의 뜻을 전하러 온 것”이라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조문단은 귀빈실에서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고 체류 5시간40분만인 오후 4시43분쯤 평양으로 돌아갔다. 박록삼 홍원상기자 youngtan@
  • “시아버님 건강합니다”

    ‘시아버님은 건강하세요’ 25일 85회 생일을 맞은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입원한서울 중앙병원을 찾은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의부인 이정화씨 등 며느리들은 정 전 명예회장이 “생각보다 건강했다”고 말했다. 이씨 등은 이날 오전 9시쯤 정 전 명예회장이 있는 18층 VIP룸으로찾아 와 집에서 손수 요리한 전복죽과 미역국 등 한정식으로 생일상을 차렸다.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정 전 명예회장은 며느리들이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을 거뜬히 비웠으며 손자들을 껴안고 유쾌한 표정을 지어보였으나 특별히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며느리들은 전했다. 이씨는 “건강상태나 기분이 몹시좋아보이셨다” 고 전했고,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부인현정은씨는 “식사를 잘 하셨고 건강한 모습이었다”면서 “특히 손자들을 보고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며느리 외에 7남인 정몽윤(鄭夢允) 현대해상화재 고문과 8남 정몽일(鄭夢一) 현대기업금융 회장 등이 손자를 데리고 찾아왔으며,‘영(永)’자 항렬동생들도 병원에 들렀다.맏아들인 정몽구 회장은 27일 중국에서 귀국,정 전 명예회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 [어떻게 지내십니까] 安弼濬 전 보건사회부장관

    “하루 하루 건강하게 지내는 것에 만족하세요.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안필준(安弼濬·68) 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장관이 건강 및 노인문제 전도사로 변신,활발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그는 노인회,성당,대학 등에서지금까지 100여 차례 강연 및 특강을 했다.최근에는 멋지고 건강한 노년의삶을 위한 지침서 ‘55세부터 인생은 꿀맛이어라’는 책을 펴냈다. 안 전장관은 “고령기에도 멋진 삶을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라고전제한뒤 “항상 웃으며 모든 것에 감사해하며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의욕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론인 3만족 생활운동을 역설한다. 그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과 함께 건강을 위해선 끊임없는 관리와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하루 2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아침에 일어나 30분 정도 맨손체조를 하고 저녁식사후 1시간 정도 걷고 30분가량 스트레칭을 한다.음식물을 많이 먹게 되는 저녁 회식은 되도록 피한다. 안 전장관은 90년초 일본의 베스트 셀러 ‘황홀한 사람’을 읽으면서 노인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모시면서 며느리가 겪는고통과 가족의 갈등을 다룬 이 책을 통해 노인문제는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맡아야 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듬해 5월 보사부장관으로 입각한 그는 보건행정을 이끌면서 노인복지에대한 인식을 넓혀간다.93년 2월 장관직을 물러난뒤 미국으로 건너가 1년동안 미국 노인들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며,질병을 치료하는 지를 살폈다.94년부터는 정부주관 세계보건기구(WHO) 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동경대학교 의학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연구에 매진했다.98년 ‘일본의 노인복지정책이한국에 미치는 시사점’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 자신의 집에 한석(韓石)건강연구소를 차려놓고 노인문제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도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전체인구의 7%가 넘는 등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만큼 노인문제를 더 이상 개인에게 맡겨둬서는 안된다”며 “경제관료들도 선 성장 후 분배의 논리에서 벗어나 많은 예산을 노인복지에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노동,복지문제가 성장론에 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며 공직사회의 열린 시각을 당부했다. 4성장군에서 행정가로,건강전도사로 다양한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안 전장관은 최근 40여개 노인단체의 협의체인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장을 맡았다. 임태순기자 stslim@
  • [오늘의 눈] 남북정상회담과 ‘주변 4강’

    남북정상회담 2차 준비접촉이 있던 27일 중국 외교부 지하 1층의 한·중 외무장관 회담장.중국 외교 사령탑인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주위를 아연 긴장시키는 발언을 했다. 특유의 느릿한 목소리로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주역이 돼야 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가들은 조역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한것이다.그동안 중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당사자 해결원칙’을 강조했지만이날처럼 미국을 상대로 포문을 연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28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당선자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그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러 정상회담도제의했다.지난해 수동적인 자세로 한·러 정상회담을 수용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위대한 영광’을 꿈꾸는 러시아로서 ‘아웃 사이더’가 되지 않으려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진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동북아 강자로 자리잡은 중국으로서 한반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결연한의지이며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놓치지않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한·중 외무회담에서 거의 1시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한 것도중국의 심중을 파악하는 단서다. 이처럼 한반도는 남북정상회담이란 전기를 맞으며 주변 4강들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북한을 앞세워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의 고공(高空)전략이나 남북한 신등거리 외교를 통한 러시아의 한반도복귀 움직임,미국을 앞세워 라이벌 중·러에 족쇄를 채우려는 일본의 세계전략이 한반도를 무대로 불꽃튀게 전개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탕 부장이 외무회담에서 표현한대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분단 반세기만의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회담 이후 예정대로 이산가족 찾기가 본격화되고 남북경협이 진행된다면 한반도 평화구축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반도 4강들이 치열하게 자신의 생존과 동북아 전략을 짜고 있는동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주는 외양적인‘봄기운’에 취해 있지나 않은지 곰곰이 짚어볼 대목이다. 오일만 정치팀기자 oilman@
  • ‘기린아’ 정준 3언더 공동선두

    ‘기린아’ 정준(29)이 96년 신한오픈 이후 4년만에 프로대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정준,조호상(44),김창민(30),이해우(39) 등은 20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CC(파 72)에서 열린 제1회 스포츠서울 호남오픈 대회(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96년 혜성 같이 나타나 김종덕을 꺾고 첫 우승컵을 안았던 정준은 이날 2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다소 흔들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버디를 추가한 뒤 안정을 되찾고 선두를 지켰다. 정준은 그린적중률은 61%로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평균 퍼팅수가 1.636에 그칠 정도로 뛰어난 퍼팅감을 선보여 남은 경기전망을 밝게 했다.98년 미국 PGA프로테스트 실패와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예선탈락의 치욕을 씻겠다는 각오. 이에 맞서는 다크 호스가 프로입문 4년차인 김창민이다. 김창민은 94.4%에 이르는 그린적중률과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이며파란을 예고했다.지난해 부경오픈(7위)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만큼,반드시 우승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각오. 이밖에 프로 입문 8년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해우,프로경력 27년의 노장 조호상과 최상호(44,5위)등이 선두그룹에 끼어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박남신(41)은 72타로 16위,98년 상금왕 최광수(40)는 4오버파 76타로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대섭도 버디 3,보기 3개로 박남신과 함께 공동 16위를지키며 선두권을 바짝 뒤쫓았다.유일한 외국인 출전선수인 97년 일본 챌린저오픈 우승자 세이케 가즈오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화순 류길상기자 ukelvin@. *호남오픈 이모저모. □대회개막을 앞두고 화순의 남광주CC 코스에는 짙은 안개가 휩싸여 경기가30분가량 지연됐으나 오전 8시쯤부터 안개가 걷히고 바람 한점 없는 화창한봄날씨로 변하자 2000시즌 첫 대회를 맞은 대회관계자들과 선수들의 표정을밝게 했다. 경기에 앞서 오전 7시 30분 1번홀에서 열린 대회 시구식에는 선수 전원과대회 관계자,갤러리 등 200여명이 지켜 보는 가운데 스포츠서울의 윤흥열 사장과 한국프로골프협회 김승학 회장 등이 차례로 시구를 했다. □대회 주최측은 올 시즌 지방투어 첫 대회인 점을 기념해 갤러리들을 대상으로 특별 경품잔치를 마련해 눈길. 클럽하우스 뒤편에는 비스토승용차 한대가 전시돼 추첨을 기다렸으며 아이언세트,해외여행권,드라이빙 우드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갤러리들의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올해 첫 프로대회를 유치한 호남지역은 대회개막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장문의가 쇄도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남달랐다.지역 골퍼들은 그동안낙후됐던 호남골프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비로소 도약기를 맞게 됐다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
  • 김태정 前장관 검찰출두 이모저모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이 사실상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된 3일 대검청사는 하루종일 참담한 분위기였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대검청사의 주인이자 검찰의 사령탑이었던 김 전 장관이 소환되자 대검 간부와 직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검찰은 그러나 의혹만 더 부풀렸던 지난 5월의 수사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새로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10시30분쯤 대검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감색 양복 차림의 김 전 장관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보도진에게는 엷은 미소를 띠는 등 애써 평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는 내사추정 문건의 출처나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언급을 피한 채 7층 중수부장실로 곧장 향했다.예우차원에서 로비에서 대기했던 검찰 직원들도 할말을 잃은 듯 묵묵히 김 전 장관의 뒤를 따랐다. ■김 전 장관은 조사받기에 앞서 신광옥(辛光玉) 대검 중수부장과 약 15분동안 차를 마시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어색한 분위기가이어지자 신 중수부장은 근황을 물으면서도 “후배 검사들의 신문에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수부장실을 나온김 전 장관은 11층 조사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북받쳤던 감정이 끓어오르는 듯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이날 오후 2시55분 피조사자 자격으로 대검에 출두한 박주선(朴柱宣) 전청와대 법무비서관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박 전 비서관은 “옷로비 사건을 내사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국민적 의혹만 불러일으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심정을 피력했다. ■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 등 대검 간부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집무실에서TV를 통해 김 전 장관의 소환을 지켜봤다.김천지청 청사 준공식에 참석하기위해 지방에 내려간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도 김 전 장관의 출두소식을 듣고 대구 고·지검 순시 일정을 단축,이날 오후 급거 귀경했다. ■김 전 장관이 소환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검사들은 일손을 놓은 채 넋을잃은 표정이었다.서울지검의한 검사는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선배가 검찰에 불려와 조사받는 마당에 민원인들이나 피의자들을 어떻게 대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또다른 검사는 “하루빨리 옷로비 파문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섬진강 은모래… 진달래…“남도 순환열차 타보세요”

    ‘남도 순환열차를 타보세요’ 서울과 대전에서 출발하는 이 열차는 운행도중 전라선인 곡성군 압록역에서 2시간,경전선인 보성군 득량역에서 30분가량 멈춰선다. 이 때 관광객들은 섬진강변의 은모래와 대나무 숲,진달래·개나리 꽃,구름다리,실개천을 감상할 수 있다. 곡성군은 이들에게 동동주와 산악용 자전거를 무료로 제공하고 먹거리 장터에서는 섬진강 명물인 은어튀김 등 남도 먹거리를 만끽하도록 하고 있다. 좌도농악과 설장고,길쌈짜기 시연 등 남도문화 진수도 보여준다.득량역에서는 활짝 핀 벚꽃과 보성 특산품인 녹차를 만날 수 있다. 이 열차는 서울역과 대전역에서 아침 6시55분,8시45분에 각각 출발한다.경부선∼호남선∼전라선∼경전선∼호남선∼경전선을 거쳐 밤 10시11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지난 4·5일 운행 때 800여명이 이용한 데 이어 서울역에서 11·18일,대전역에서 10·17일 두차례씩 더 운행된다. 高玄錫 곡성군수는 “아름다운 고장 곡성의 산수와 때묻지 않은 인심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백범 추모공연 졸속 우려

    오는 6월21일부터 7일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를 ‘백범 김구주석 서거 50주기 추모 민족대가극’이 비틀거리고 있다.관련단체의 주도권 다툼이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정작 공연에 필요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김구선생의 일대기를 그린다는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공연이 될지 우려된다. 이 가극은 지난 해 8월15일 추모공연준비위원회(위원장 신창균)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당시 박인배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기획실장이연출을 맡고 고은 시인이 극본을 쓰기로 계획됐다.그러나 준비위와 민예총의 극한 대립이 가속화되면서 이같은 구도가 백지화되는등 파열음이 증폭되고있다. 준비위는 공연이 석달 앞으로 다가와 한창 연습에 몰두해야 할 요즘 극본(차범석)과 연출(임영웅),음악(원일)등을 새로 섭외했다. 공연준비위의 김인수 집행위원장은 “민예총이 지난해 11월 국회 예결위를상대로 국고지원 신청 로비를 펼쳐 3억원의 예산을 책정받는 등 준비위의 주최권을 침해했다”면서 “준비위의 공연추진을방해하고 일정에 큰 차질을가져온 데 따라 지난 8일 박실장 등 민예총 관련 인사들을 ‘사기미수’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새로운 인물이 어느정도 섭외된 만큼 민예총을 배제하고 공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실장은 “일일이 맞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공연 과정을 잘 모르면서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이승진 문화관광부 지역문화예술과장은 “양 단체가 서로 탓만하고 있다”면서 “준비위가 사업계획서를 내면 민예총 계획서와 비교하여결정할 계획이지만 끝까지 이들이 싸우면 제3의 단체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계는 이같은 ‘이전투구’에 안타까움을 털어놓고 있다.뮤지컬 연출가 M씨는 “100여명의 출연진이 2시간30분가량 공연할 경우 적어도 6개월이상 준비해야 한다”면서 “현재 상태가 이어지면 공연 수준은 뻔하다”라고 개탄했다.다른 연극 연출가는 “백범 선생의 추모공연을 둘러싸고 잡음이 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9월이나 내년으로미뤄 졸속 공연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4월 ‘꽃구경 나들이’ 7選

    ◎진달래­벚꽃 손짓… 그곳에 가고 싶다/마산 무학산·창원 비음산­바위와 어우러진 수만평의 ‘진달래 꽃동산’/논산 관촉사·구례 화엄사­수킬로의 벚꽃터널 길… ‘꽃잎 눈보라’ 장관 봄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야만 제격이다.한국관광공사는 진달래와 벚꽃이 절경인 7곳을 선정,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강원 정선 두위봉 진달래=정선군 신동읍,사북읍,남면에 걸쳐 있는 두위봉은 해발 1천4백65.8m로 정상 부근의 철쭉이 수만평 넓이로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등산로는 신동,사북,증산,자미원에서 올라가는 4가지가 있다.정상까지 2시간30분에서 4시간30분가량 걸린다.0398­60­2365. ▲충남 논산 관촉사 벚꽃길=논산시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관촉로 4㎞에는 벚꽃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벚꽃터널을 이룬다.반야산 기슭에 병풍을 두른 듯감싸여 있는 관촉사에는 국내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이 있다.0461­30­1544. ▲경주 보문단지 벚꽃길=4월이 되면 경주는 온통 벚꽃천지다.이 가운데 보문호 주변과 불국사 공원 벚꽃은 압권이어서 바람이 불면꽃송이가 눈발처럼 날려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0561­745­7601. ▲경남 마산 무학산 진달래=학이 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게 됐다.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 산역에는 진달래 군락이 바위와 어우러져 절경이다.진달래나무가 유난히 많은데다 큰키나무가 적어 연분홍 물감을 쏟아 부은듯하다.0551­40­2114. ▲경남 창원 비음산 진례산성 진달래=등산로가 능선까지는 가파른 편이지만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진달래는 능선에서 정상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능선을 진홍빛으로 물들인다.12일에는 진달래 축제가 예정돼 있다.051­84­8870. ▲전북 완주 송광사 벚꽃길=송광사 진입로 1.5㎞거리에는 아름들이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중순쯤에는 1주일간 벚꽃축제가 열린다.송광사 대웅전 앞뜰에는 ‘낙우송’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마로니에 나무가 있다.0652­43­8091. ▲전남 구례 화엄사 벚꽃길=경남 하동에서 화엄사까지의 35㎞에 이르는 19번 국도는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가로수가 벚꽃나무이기 때문이다.0664­782­5301.
  • 모피·가죽·모직/겨울옷 손질·보관 이렇게

    ◎모피­중간중간 털며 그늘서 건조/가죽­눈·비 젖은옷 직사광선 금물/모직­옷걸이에 방충제 넣어 보관 봄바람이 분다.겨울내내 입었던 옷은 장롱속에 넣고 봄옷을 꺼낼때다.부피가 크고 손질도 까다로운 모피나 가죽,순모 등 겨울옷은 잘못 보관하면 망가지기 십상이다.알아두면 유용한 겨울옷 손질·보관법을 소개한다. ▷모피◁ 더러운 물이나 비에 젖었을 때는 물에 적셨다가 꼭 짠 수건으로 닦아낸뒤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중간중간 털어가며 말린다.좀이 슬었을 때는 촘촘한 빗으로 빗기거나 가는 막대로 가볍게 턴뒤 스팀타올로 몇차례 반복해 문질러 그늘에 말리고 다시 빗으로 빗어준다.털이 눌렸거나 주저앉았을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약 30분간 말려 2­3회 흔들어 털어주면 털이 살아난다.상태가 심하면 미지근한 물에 가제수건을 적셔 결방향으로 문질러 털을 눕힌 뒤 그늘에서 말리는 방법이 있다.기름이 묻었을 때는 벤젠을 묻힌 가제수건으로 닦아보고 상태가 심하면 모피전문세탁소에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일단손질한 모피는 섭씨 15도의 온도에 습도는 50%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정에서 옷장에 보관할때는 바람이 통하지 않는 비닐봉투에 넣는 것은 절대 금물.반드시 통기성이 좋은 모피전용 부직포덮개를 이용해야 한다.그늘진 옷장에 보관하되 옆의 옷과 공간을 넉넉히 두고 커버안에는 방충제 주머니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방충제로는 파라디클로로 벤젠이나 장뇌,나프탈렌 등이 좋다. ▷가죽◁ 눈이나 비에 젖었을 때 직사광선이나 난롯불에 말리는 것이 금물이다.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낸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때를 뺄려면 가죽 전용 클리너로 닦아내던가,중성세제액을 헝겊에 묻혀 사용한다.그런 다음 물을 짠 천으로 남아있는 세제용액을 닦아낸다.반드시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말린다.클리너나 중성세제가 없으면 콜드크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가죽제품은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반드시 커버를 씌우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방충제를 함께 넣는다.가끔씩 곰팡이가 났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곰팡이가 슬었으면즉시 마른 천으로 닦아 그늘에서 통풍시킨다. ▷모직물◁ 양복은 먼저 바짓단이나 주머니의 먼지를 턴다.뒤집어서 햇볕에 1시간정도 말린 다음 다시 뒤집어 30분가량 더 말린다.상의 역시 먼저 먼지를 털어낸뒤 옷깃,앞여밈 부분,주머니 입구,소맷부리 등의 기름때를 벤젠으로 닦아낸다.옷걸이에 걸어 방충제를 넣어 보관한다. 코트의 경우 대부분 드라이크리닝을 맡기지만 세탁후 겨울까지 옷장에 보관할 때는 비닐커버보다 입지않는 헌 와이셔츠로 덮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겨울에도 한달에 한번정도 드라이를 맡기는 것이 10년 된 옷을 막 사입은 것처럼 보관하는 방법이다.스웨터는 보풀이 일었을 경우 테이프로 솟게한 뒤 가위로 잘라낸다.세탁할 때는 접은 다음 눌러 빨고 눌러 짠다.서랍이나 상자에 보관할 때는 잘 접어서 등굴게 말아넣는다.
  • 황장엽 망명­어떻게 지내고 있나

    ◎냉정 잃지않고 담담… 건강 좋은 편 □대사관 직원이 전한 황 비서 언행 ·“내가 뿌린 씨앗이 독버섯을 잉태” ·북 지도층 전횡,현실왜곡에 분노 ·남한 주사파 잘못 훈계조로 지적 ·“남 소요에 북 지하조직 개입” 폭로 ·“남 젊은이 북 몰라도 너무 모른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는 12일 북경영사관으로 망명한 이후 격리된 영사관생활을 담담하게 보내고 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황비서는 담배나 술은 입에 대지 않으나 영사관측이 시켜다주는 한식을 먹고 있으며 잠은 습관대로 3시간에서 3시간30분가량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황비서에 대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요약한 것이다.대사관 관계자들은 그와 이야기할 때 「선생님」이란 표현을 쓴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어떤 상태인가. ▲운동은 하지 않지만 건강한 상태다.다만 나이탓인지 피곤해 하기는 한다.처음에는 도시락을 시켜다 먹었는데 지금은 한국식당에서 한식을 시켜다 먹고 있다.담배는 원래 하지 않고 술도 찾지 않았다.자신의 행동이 국제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이해하고 있다.그러나 숙청 등 험난한 과정을 겪어온 탓인지 냉정을 잃지 않은 채 담담한 표정이다.조심스럽고 신중한 사람이란 인상이다. ­무엇을 하며 지내나. ▲비서인 김덕홍과 둘이서 이야기하고 지낼 때가 가장 많다.또 간혹 책을 읽는다.황비서가 지낼 방을 영사관내에 따로 마련했다.비서인 김덕홍을 위한 별도의 방도 마련됐다.이미 그는 사태장기화를 대비해 글쓸 준비를 하고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나. ▲그는 자신의 망명동기와 원인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하고 강조했다.자신이 그리던 주체사상과 북한사회에서 실현된 주체사상과의 괴리에 자책감을 갖고 있다.자신이 정립한 주체사상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이 뿌린 씨앗이 독버섯을 잉태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컸다. ­김정일에 대해 비판했나. ▲구체적으로 그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북한지도층의 전횡과 어그러진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무슨 정보를 가지고 왔다는데. ▲일반적인 이야기는 술술 잘한다.그러나 그는 「정보덩어리」는 아니다.다시 말해 일반귀순자처럼 폭로하려는 자세가 아니라는 이야기다.주로 자신의 견해를 남에게 당당한 자세로 이야기하고 전달하려는 태도였다.대단히 논리정연한 자세로 이야기한다.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데. ▲남한 주사파에 대해 훈계조로 잘못을 지적했다.남한에서 있었던 여러 차원의 소요는 거의 북한의 지하조직이 개입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남한의 젊은이가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 황 자신의 신분 밝히자 한때 당황/황장엽 망명 북경스케치

    ◎주중대사관·영사관 비상체제로/북 대사관 “그런일 없다” 딴전피워 ○…황장엽이 망명을 요청한 12일 정종욱 대사를 비롯한 50여명의 주중대사관 및 영사관 직원들은 일제히 비상태세에 돌입.관계자들은 황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놀라기도 했으나 곧 여유를 되찾고 정대사 등 대사관 고위층에 긴급 연락을 취하고 대책을 숙의한 끝에 중국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황장엽은 이날 상오10시쯤 비서관과 함께 삼이둔 동삼가의 대사관구역 단독건물에 입주해있는 한국영사관을 찾아와 영사관 경비병에게 대사관 관계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한뒤 대사관 관계자에게 망명의사를 밝혔다고 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전언.이날 황장을엽 면담했던 남상욱 총영사는 『대사관 문앞에서 내가 황장엽이라고 말해 영사관안으로 들어오게 했다』고 밝혔다. ○…북한대사관에서 한국대사관은 승용차로 5∼10분,한국영사관은 20∼30분가량 소요된다.황장은엽 이날 하오 4시 북경역에서 기차편으로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 ○…영사관주위에는 한국측요청으로 평소보다 많은 10명의 공안요원들이 근무하면서 기자를 비롯한 대사관직원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는 모습. ○…북한 대사관은 『황의 망명 사실을 아느냐』는 전화 질문에 대해 『그런 일 없다』고 퉁명스레 대답. ○…황은 11일 하오 2시 25분(북경시간) 중화항공 926편으로 북경에 도착,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상오 망명을 결행.
  • 소령복장 40대 군부대 총기탈취/화성 해안초소서

    ◎“순찰” 속여 실탄도 30발 받아 도주 40대 남자가 장교를 사칭,군 해안소초에 들어와 총기와 실탄 30발을 가지고 달아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하오11시20분쯤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궁평리 소재 육군 모부대 해안소초에 얼룩무늬 군복차림의 40대중반의 남자가 들어와 『군단에서 새로 전입온 백소령』이라고 밝힌 뒤 『도보순찰을 해야 하니 총과 실탄을 달라』며 K­2소총 1정과 실탄 30발을 받아 달아났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는 소령계급장이 달린 얼룩무늬 군복에 전투모를 착용했으며 상의에 회색 사제잠바를 입고 있었다. 이 남자는 30분쯤 전인 하오10시50분쯤 소초후문을 통해 들어와 30분가량 소초장 남모 소위(23)로부터 부대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뒤 순찰을 돌겠다며 총기와 실탄을 가지고 달아났다. 군경 수살결과 범인은 초소로 들어서기전 중대본부 정문을 통과할때 『암호를 잊어버렸다』면서 위병으로부터 암호를 전해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소초안에는 초소장 남소위와 사병 2명 등 모두 3명이 있었다. 범인이 사칭한 백모 소령은 지난 92년 이 부대에 근무하다 현재 다른 부대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경은 범인이 이 부대에 근무한 적이 있는 백소령을 사칭한 데다 근무교대시간을 이용,초소후문으로 들어온 점 등으로 미루어 부대사정에 밝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이 부대에 근무했던 사람중 문제를 일으켜 제대한 사람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군경은 또 경기도일원에 진도개 하나를 발령하고 도내 550곳의 길목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수출부진 등 경제난 타개/오늘 종합대책 발표

    재정경제원은 3일 최근 수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난 타개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이에 앞서 정부는 2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조찬 간담회를 열고 3일 발표할 경제정책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사전조율했다.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1시간30분가량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장관회의 참석멤버 14명중 건교(해외출장),외무·환경·정무1장관(이상 대통령 중남미 순방 준비) 등 4명을 제외한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통상산업부,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 소관업무와 관련된 이견들이 주로 제기됐고 상당부분 조정됐다고 회의 배석자가 전했다.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동남아 동일시차제 추진/미얀마 등 10국

    ◎금융거래 등 경제활동 손실막게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7개국과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등 동남아 10개국은 각국간의 단합과 경제협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나라마다 다른 시차를 통일,동일 공동시차제를 적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태국외무부 당국자가 3일 밝혔다. 태국외무부의 콥삭 추티쿤경제국장은 각국이 현재 서로 30분∼1시간30분가량 차이가 나는 시차제를 운용함으로써 특히 경제거래 활동에 많은 지장과 함께 손실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현재 공동시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이 2000년까지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를 포함,10개국으로 동남아공동체 창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차의 통일이 필요하며 그렇게 될 경우 동일시간대에 기업활동이 이뤄지고 은행 및 주식거래가 실시됨으로써 경제활동에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 중국속의 한국 붐(한·중 새 시대:4)

    ◎북경 등 대도시에 우리 기업 광고탑 즐비/한국어과 개설 열풍… 한국식당 성업/한국특수속 조선족사회엔 「한국병」도/곳곳에 한국산 자동차… 가전제품 매장 “북적” 증국은 더이상 한국인에게 낮선곳은 아니다.수도 북경의 관문,북경공항에 내리면 개인용 짐수레에는 어김 없이 국내 대기업 광고판이 부착돼 있다.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가량 달리는 동안 고속도로 양편 길옆으로 현대·대우·우방등 국내 기업의 대형 간판이 늘어서 있다. 북경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심도로인 장안대로주변으로 국내기업들의 대형광고탑이 경쟁하듯 솟아있다.중국학술연구의 전당이라는 사회과학원 본부건물 옥상엔 삼성전자 광고탑이 일본 도시바 것과 함께 서 있고 전국신문공작자 건물위에는 한아항공(아시아나항공)의 네온사인이,국무빌딩에선 대한항공 광고판이 빛나고 있다.번화가인 동단과 왕부정거리엔 아예 금성등 국내 가전품 전문매장이 자리잡고 있다.한국기업의 광고탑은 북경만은 아니다. ○공항 짐수레에도 광고 요녕성의 성도 심양의 상징인 거대한 모택동주석 동상뒤로 양담배인 「켄트」 광고판과 함께 영문으로 골드스타(금성)라는 대형광고탑이 눈에 들어온다. 거리에는 프린스와 엘란트라·쏘나타등 대우와 현대 자동차가 적잖게 눈에 띈다.북경 뿐 아니다.베트남과 국경지역인 운남에서나 변방인 청해도에서도 한국차는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중국인에게 한국차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과 같다.한국차는 한국의 경제기적의 표본 같은 것이다. 한국 사랍이 택시에 오르면 운전사들은 일본 사람이냐는 질문을 더이상 하지않는다.대뜸 한국인이냐 묻는 경우도 늘고 있다.그만큼 한국인이 북경등 주요도시마다 메워 터진다.수교다음해인 93년 15만명에서 지난해엔 30만명이 중국을 다녀갔다.올 연말엔 5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중대사관은 예상한다.고급쇼핑센터,관광지 등에선 한국 사람을 부딪치지 않고 지나가는 방법은 없다.북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고궁에는 동시 통역서비스 7개 언어 가운데 우리말이 들어있다.북경공항에는 조선족 관광안내원이 상주해 있고 우의상점,북경호텔 상품부등 주요 쇼핑지의 귀금속과 고가품점에는 조선족종업원이 어김 없이 자리를 지킨다.중국 사람은 한국인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고 말한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에 대해 묻던 택시운전사들의 요사이 질문이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으로 바뀔정도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높다.TV와 신문에서도 한국관련 기사를 적잖게 다루는 것도 이유다. ○한국 사정에 많은 관심 북경 거리의 조선족음식점과 한국음식점이 우후죽순처럼 부쩍늘어 수교이후 한국인의 물밀듯한 중국진출현상을 상징한다.두산주가·경복궁·보배원·진로주가·대정·한국음식점경영은 북경과 중국의 대도시에서 유망산업이다.두사람의 한번 식사에 2백∼3백위안(2만∼3만원)정도는 거뜬히 나오는 이 한국식당의 3분의 2 가량의 손님은 중국인이다.예약 없이 갔다간 낭패하기 십상이다.보배소주에서 직영하는 보배원의 고병창부장은 『북경에만 조선족음식점을 제외하고도 1백여개의 한국인 음식점이 있다』면서 『한국인을 겨냥한 한국음식점의 진출이 오히려 중국인의 입맛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중국인의 큰 반향을얻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북경의 한국음식점은 소규모투자에서 대규모 기업형으로 바뀌고 있다.싸이트어호텔부근에서 개인이 운영하던 싸이트어 아리랑은 개점초기부터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을 맞자 효성그룹이 달려들어 합작형태로 규모를 2배가량 넓혔다.기업형 투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인 한우리의 서라벌은 북경시에만 체인점을 4곳으로 확장하기도 했다.이러한 한국음식점은 심양·청도등 한국인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 해남도에까지 뻗어있다.수백개를 헤아리는 북경의 가라오케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인을 겨냥한 곳이다.아예 간판도 한글인 경우도 적잖다. 대학등 학원가는 중국의 한국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중 하나다.수교전 십수명에 불과하던 한국학생은 3년사이에 6천명으로 뛰어올랐다.인민대학 70명,어언문화대 어학연수생 5백50명등 7백명,북경대 어학연수생 89명등 2백30명….하오삔 북경대 부총장은 『올 신학기(9월학기)부터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유학생수로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고 한국 유학생의 급증 추세를 설명했다. 이러한 한국열기를 타고 북경대·상해복단대·어언문화대등 주요 대학의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학과 개설붐이 일고 있다.지난 93년 길림대·대련외국어대등,지난해엔 북경외대·요령대·산동대·산동사범대등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고 올 9월 새학기엔 북경어언문화대·북경 제2외국어대학·남개대학등 13개 대학에 무더기로 한국어학과를 개설해 한국열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센터 발족 북경 서성구의 184중학(고교과정)에선 한국어학과를 설치,올해 35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등 우리말 배우기 열풍이 고등학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어언문화대학의 양경화총장은 『지난 93년부터 국제교류재단의 협력으로 추진해온 한국어과를 신설,올 신학기부터 학생들을 받게 됐다』며 『한국어학습 및 한국학열기는 두나라 관계발전과 국민사이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고말했다.수교후 중국사회과학연구의 본산이라는 사회과학원과 북경대학에 각각 한국학연구센터가 발족,불모지였던 한국학연구의 새지평이 열리고 있다.중국의 2백만 조선족사회에서의 한국열기는 이제 과열단계를 넘어섰다.한국가면 돈번다는게 한국행의 직접 동기다.주중대사관은 올 한해 1만3천여명의 조선족이 한국으로 건너갔다고 밝히고 있다.정식비자를 얻기 어려워지자 비자위조에서 밀입국,위장결혼까지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는 등 「한국병」이란 신조어를 낳고 있다.이제 한참 달구어지기 시작한 한국열기는 중국사회 각 분야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바캉스 대이동/김포공항 5만 인파/동해안 1만 “올 최대”

    ◎차 21만대 탈 서울… 고속도 체증 극심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바캉스철을 맞아 주말인 29일 서울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는 국내외 피서지로 향한 「탈도시」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김포와 김해 등 공항을 빠져나간 피서인파는 올 여름 들어 최고를 기록했으며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도 피서차량들로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강원도 설악산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와 남해·서해안 등 피서지의 호텔,콘도,민박 등은 만원을 이루어 미처 방을 구하지 못한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김포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청사는 피서객들로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두 항공사는 서울∼제주노선 등 국내선 35편,국제선 21편의 특별기를 증편했다. 이날 항공편으로 휴가를 떠난 사람은 국내선 3만명,하와이 등 국제선 2만여명 등 5만여명에 이르렀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청주∼대덕터널,칠곡휴게소∼왜관구간에서는 하오부터 차량이 몰려 들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전 구간의 차량운행은 평소보다 1∼2시간씩 더 걸렸으며 평소 2∼2시간30분가량 걸리던 서울∼대전구간은 3시간30분∼4시간30분정도 소요됐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 차량은 평소보다 15%쯤 많은 21만6천여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광버스 전용인 용산관광터미털에서도 이날 1천5백여명이 빠져 나간 것을 비롯,30일까지 4천여명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L관광의 경우 설악산과 제주도,울릉도 등 주요 피서지로 이날 하루 6백여명의 피서객을 보냈다. 이날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경포 7만7천명,낙산 3만5천명 등 18만7천여명이 몰려 올들러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혀 이 기간중 피서인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자/공권력 배치 긴장감/회사측 전격 휴업조치로 「대책위」 당황

    ◎노조측 “재야 개입” 격렬비난/회사측 “불법조직과는 대화 안하겠다”/“엔고 호기 놓친다” 협력업체 침울 효문로터리 등 현대자동차주변에는 17일 휴업조치가 내려지자 곧 10여개 중대 2천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되며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양봉수씨 분신대책위」측은 전격적인 휴업이 예상밖의 강경조치라며 다소 당황하는 모습.회사측은 5개의 출입문에 휴업을 알리는 공고문을 붙이고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대책위에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청했으나 강성근로자 3백여명은 이를 거부. 분신대책위는 또 이날 밤 회사주변에 20여개의 텐트를 치고 경계근무에 나서 공권력투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현총련도 이날 하오5시부터 2시간30분가량 규탄집회를 갖고 『만약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전계열사 노조가 연대투쟁하겠다』고 말했다.근로자들은 집회가 끝난뒤 하오8시쯤 철야투쟁조 6백여명만 남겨두고 모두 철수했다. ○…전성원 사장은 무기한 휴업을 발표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휴업을 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인원만 사내에 들어올 수 있는데 불필요한 사람들이 무엇하러 회사에 들어오느냐』고 말해 분신대책위를 추종하는 근로자들의 사내출입을 저지할 것을 시사. 전사장은 또 정상화방안에 대해 『노조집행부측과 충분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안에 정상화방안을 찾겠다』고 말해 불법단체와의 협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근로자들의 작업거부사태가 전면적인 생산중단으로 이어진 이날 상오 노조집행부는 사태발생 5일만에 공식적으로 분신대책위를 맹비난. 이영복 노조위원장(49)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들에게 우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사과드립니다』고 전제한뒤 『분신대책위는 불법파업을 주도하는 재야노동단체와 연대해 현 집행부를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난하고 조합원들에게 『불법파업에 동조하지 말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당부. 일부 노조간부들은 회견도중 『분신대책위의 행위는 명백한 쿠데타』라며 분통을 터뜨렸으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회사측과 의논해 수습책을 찾겠다』며 곤혹스런 표정. 노조는 그러나 회사의 휴업공고문 옆에 휴업을 반박하는 성명을 게시하고 『노조와 협의하지 않은 휴업은 불법』이라고 비난. ○…이번 사태가 원천적으로 불법조직에 의한 불법행위라 회사와 노조집행부가 다같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회사의 경우 법에 위배되는 조직과의 대화가 불가능하고 노조집행부 역시 차기선거에서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대책위의 속셈때문에 대응이 어려운 처지. ○…현대자동차는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지난해 승용차 89만2천대와 상용차 23만8천대 등 모두 1백13만대를 생산,9조5백2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대표적인 수출기업이다.올해 매출목표는 1백30만대 생산에 10조9천억원이다. 또 울산지역 등 전국에 산재한 1차협력업체 4백70개,2차협력업체 2천5백개 등 3천여개의 협력업체가 있으며 협력업체의 종업원만 20만명에 달해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 효문공단의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엔고로 조성된 모처럼만의 수출호기를 맞아 24시간 공장을 가동해도 공급물량을 못대는 판에휴업이 말이 되는냐』면서 『공단전체가 순식간에 침울한 분위기에 싸여있다』고 말했다.
  • 서울 최석진씨/도봉산 등산로 쓰레기 치우기 30년(산하 파수꾼)

    ◎외출땐 수거용 비닐봉투 2개가 필수품 새벽 서울 도봉산 등산로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나타나는 초로의 등산객이 있다.그의 손에는 어김없이 쓰레기봉투가 들려져 있는 것이 일반 등산객과 다른 점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쓰레기할아버지」인 최석진(63·서울 도봉구 방학1동 697의 11)씨.보험회사 대리점을 경영하는 그는 30여년 동안 쓰레기를 주워온 쓰레기인생을 살고 있다. 최씨는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서 왕복6㎞의 등산길에 나선다.도봉산 등산로 입구의 약수터에서 한바가지의 생수로 목을 추기고 능선을 올라 30분가량 운동을 한뒤 한시간가량 등산로 주변을 돌아 다니며 오물을 모조리 수거하고 귀가하면 아침 8시30분이 된다.그는 아침 등신길에만 쓰레기를 줍는게 아니다.집부근을 비롯해 길을 가다가 버려진 휴지 담배꽁초 캔류등이 발견되면 지나치지 않는게 습관적으로 몸에 배 있다.그래서 주머니에는 필수품으로 두개의 비닐봉지를 넣고 다니며 집안에 들어서면 재활용으로 분류된 캔 우유팩 공병등이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웃에서는 최씨의 폐품수집 괴벽을 아는터여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가 있으면 문틈을 통해 밀어넣어 놓는다.『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더욱 신바람이 난다』는 그가 쓰레기를 줍기시작한 것은 63년부터다.학창시절부터 등산을 좋아한데다 당시 정릉계곡을 갔을때 놀이객들이 버린 오물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새벽조깅겸 이를 수거하기로 한 것이 중독처럼 몸에 배 버렸다.그동안 거둬들인 오물은 줄잡아 2백50g들이 비닐봉지 1만여개(2천5백㎏)는 될거라며 웃음을 지었다.그가 쓰레기를 주우며 일어났던 보람과 수모의 일화는 무수히 많다.그중에도 75년 설악산에 갔을때 맥주와 소주병이 얼마나 많이 버려져 있는지 마대로 2부대를 주워 짊어지고 내려오다 차를 태워주지 않아 애를 먹었던 기억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환경운동은 벌써 시작됐어야 하며 실천으로 옮기려면 주민의 의식구조가 선결돼야 한다』는 그는 생애를 마칠때까지 변함없는 활동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