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분가량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벌총수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Baomei 구매-실데나필 약국-【pom5.kr】-시알리스 비아그라 Visit our website:(비아그라약국.kr)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8
  • 계엄사가 국회·헌재 무력화 나서도 막을 장치 없어… 계엄 해제 시기도 불분명

    국무회의 개최 여부 놓고도 논란“계엄사 견제할 헌재 독립 보장을”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 등에서 위헌·위법적 요소가 다분했음에도 계엄 선포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은 현행 계엄 제도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헌정 질서 위기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비상계엄 선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조속히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계엄사령부가 전날 발표한 포고령 제1호의 1항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조항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해당 조항이 헌법상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소집을 차단하고, 대통령이 아무런 견제 없이 계엄을 유지할 수 있게 돼 헌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포고령이 위헌·위법하더라도 이를 시정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일반 국민이나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또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포고령의 위헌·위법 여부를 따져볼 수는 있다. 하지만 계엄법이 ‘계엄사령관은 사법기관을 지휘·감독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고 헌재가 사법기관에 포함된다고 해석한다면, 실질적으로 헌재가 계엄사의 뜻에 반해 처음부터 포고령을 심판 대상에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계엄사가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활동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실제로 지난 3일 밤과 4일 새벽에 걸쳐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고자 했을 때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해 이를 저지하려고 시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계엄법의 조항에서 ‘지체 없이’가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있다. 국회는 4일 새벽 1시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한 시점은 3시간 30분가량 지난 새벽 4시 30분 즈음이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자 할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계엄법의 조항이 지켜졌는지를 두고도 의혹이 제기된다. 정부 측은 사전 국무회의를 개최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족수가 충족됐는지 등은 여전히 설명이 필요하다. 포고령 제1호의 5항 ‘본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료인은 처단한다’도 과격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받는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포고령의 위헌 여부를 심판할 헌재에 대해선 ‘계엄사령관이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명문화하고,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제한할 때도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둬 계엄 선포의 오남용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헌재·국회 무력화’ 가능한 계엄사… 허점 드러난 계엄 제도

    ‘헌재·국회 무력화’ 가능한 계엄사… 허점 드러난 계엄 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 등에서 위헌·위법적 요소가 다분했음에도 계엄 선포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은 현행 계엄 제도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헌정 질서 위기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비상계엄 선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조속히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계엄사령부가 전날 발표한 포고령 제1호의 1항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조항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해당 조항이 헌법상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소집을 차단하고, 대통령이 아무런 견제 없이 계엄을 유지할 수 있게 돼 헌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포고령이 위헌·위법하더라도 이를 시정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일반 국민이나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또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포고령의 위헌·위법 여부를 따져볼 수는 있다. 하지만 계엄법이 ‘계엄사령관은 사법기관을 지휘·감독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고 헌재가 사법기관에 포함된다고 해석한다면, 실질적으로 헌재가 계엄사의 뜻에 반해 처음부터 포고령을 심판 대상에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계엄사가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활동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실제로 지난 3일 밤과 4일 새벽에 거쳐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고자 했을 때,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해 이를 저지하려고 시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계엄법의 조항에서 ‘지체 없이’가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새벽 1시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한 시점은 3시간 30분가량 지난 새벽 4시 30분 즈음이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자 할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계엄법의 조항이 지켜졌는지를 두고도 의혹이 제기된다. 정부 측은 사전 국무회의를 개최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족수가 충족됐는지 등은 여전히 설명이 필요하다. 포고령 제1호의 5항 ‘본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료인은 처단한다’도 과격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받는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포고령의 위헌 여부를 심판할 헌재에 대해선 ‘계엄사령관이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명문화하고,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제한할 때도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둬 계엄 선포의 오남용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웃으며 복귀한 이재명, 검찰 수사 받은 국민의힘···이번 주 여의도 뉴스 모아보기 [위클리 국회]

    웃으며 복귀한 이재명, 검찰 수사 받은 국민의힘···이번 주 여의도 뉴스 모아보기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웃으며 국회 복귀>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취지로 증언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위증교사)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웃으며 국회 본청으로 복귀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2018년 12월 22~24일께 김진성씨와 통화하고 자신의 변론요지서를 전달한 것과 관련, “위증의 교사로 보기 어렵다”며 “교사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각 통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언 요청의 방식은 요청자가 필요로 하는 증언이 무엇인지에 관한 언급, 증인이 기억하거나 알고 있는 바에 대해 확인하는 방식의 통상적인 증언 요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언에 관해 언급했다고 해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의사일정을 다음 달 10일로 합의했다. 여야는 다음 달 2일과 4일에도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일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고, 4일 이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사 탄핵안은 국회 보고 뒤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선 합의하지 못했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추천의 경우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 했다. ◼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검찰 수사받는 국민의힘 기조국 사무실> 2022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조직국 사무실과 국회의원회관 건물에 위치한 기획조정국 사무실을 각각 1시간 30분, 2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의원과 명씨 간 돈거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7천600여만원을 서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뇌물 수수 혐의와 총선 경선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가 불발됐다. 2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신 의원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93명, 반대 197명, 기권 5명으로 부결됐다.가결 요건은 재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신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가 없으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다. 이에 따라 신 의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감액 예산안’ 의결에 퇴장하는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은 677조4천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4조1천억원이 삭감됐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5천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9천100만원)와 특활비(80억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6천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다.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 [용산NOW]‘트럼프 리스크’ 대비하는 대통령실…“과거 발언까지 하나하나 체크”

    [용산NOW]‘트럼프 리스크’ 대비하는 대통령실…“과거 발언까지 하나하나 체크”

    대통령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경제·안보 분야는 물론 국내 ‘인적 쇄신’ 문제까지 다방면으로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과거에 했던 발언이나 현재 나오는 말까지도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해 우리 경제나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이라 신중하게 살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막을 내리고,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여러 분야의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취지다. 바이든 행정부 시기 한미 관계는 ‘캠프 데이비드’ 합의, ‘한미일 협력 사무국’ 제도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면서 더 굳건해졌다고 평가받는다.대통령실은 한미가 현재 기조를 이어가는 방향을 기대하고 있지만, 예측불허의 ‘트럼프 리스크’에도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물밑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 각국 정상 중 10번째 안팎으로, 12분간 했던 통화도 그 결과로 꼽힌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보다 1시간 30분가량 빠르며 통화 시간도 6분가량 더 길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라는 취지로 3~4차례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7일 방한한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등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만나 러북 군사협력 대응을 위해 양국의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자”고 밝히면서도, 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서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도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의식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취임하면) 24시간 이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방위적인 ‘관세 폭탄’ 예고와 관련해서도 지난 27일 ‘미국 신행정부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추가 관세 10%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했다. 한국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우방국으로 꼽히는 캐나다까지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할 요인이 커진 셈이다. 국내 인적 쇄신 문제도 트럼프 신행정부의 기류 등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인사 문제는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대외여건이나 일정을 고려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인적 쇄신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이 한두 달 사이에 전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등까지 감안해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군 결국 ‘총알받이’였다…“러시아 1개 중대에 北 1개 소대”

    북한군 결국 ‘총알받이’였다…“러시아 1개 중대에 北 1개 소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편성돼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군 1개 중대당 북한군 1개 소대 형태로 편성해서 참전한다는 첩보가 있다”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북러 혼성 편성에 대해 “러시아군 주도하에 전쟁을 치른다는 의미가 있고 러시아군 중대장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지역에는 북한 소대를 보낼 것”이라며 “그래서 (파병된 북한군은) ‘총알받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세르히 올레호비치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도 지난달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병력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내에 편성된 소수 민족 부대에 섞여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전쟁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170㎜자주포, 240㎜방사포가 200문 정도 러시아로 갔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화성-11형’도 100발가량이 러시아에 배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전 경험과 함께 실전 테스트를 통해서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우리 안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을 자제하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의 최근 압박에 대해 “러시아가 지금 벌이고 있는 모든 전쟁은 불법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유엔에서 이미 규정이 돼 있다”라면서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국제사회에 발맞춰서 책임 있는 일원의 한 국가로서 함께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나가겠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 우리가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서 나 몰라라 하고 발을 뺀다면 나중에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돌아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 장관을 차례로 만났다. 특사단은 김 장관을 30분가량 만나 무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답변드리기 제한된다”라고 말을 아꼈다.
  • 창원지검 ‘명태균 의혹’ 관련 국민의힘 당사 이틀째 압수수색

    창원지검 ‘명태균 의혹’ 관련 국민의힘 당사 이틀째 압수수색

    정치 브로커 명태균(54)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이틀째 압수수색했다. 28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국민의힘 조직국 등이 있는 당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창원지검은 전날에도 조직국 사무실과 국회의원회관 건물에 있는 기획조정국 사무실을 각각 1시간 30분, 2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전날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명씨와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7명의 공천 관련 심사 자료와 당무 감사 자료가 대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검찰의 자료 요구에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국민의힘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이 ‘민감한 자료’라며 제출을 거부하자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명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계된 여권 정치인 수사를 개시할 전망이다.
  • “옷에 불 탄 자국 남았다”…페루 트래킹 코스서 벼락 맞고 숨진 관광객

    “옷에 불 탄 자국 남았다”…페루 트래킹 코스서 벼락 맞고 숨진 관광객

    남미 페루에서 30대 관광객이 벼락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500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에서 갑작스럽게 벼락이 쳐 관광객이 사망하자 페루 언론도 이를 집중적으로 전하며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페루 쿠스코 지방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트래킹을 하다 벼락에 맞아 숨진 아르헨티나 여성의 가족이 시신을 인수하기 위해 페루를 향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족들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즐겁게 여행을 떠났던 가브리엘라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눈물을 삼켰다. 쿠스코 지방은 잉카 제국의 유적 마추픽추와 함께 바예로호산도 유명하다.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로 문명 오염이 없어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있다. 가브리엘라 바사요(32)도 칠레인 남자친구와 가이드, 또다른 관광객 일행과 바예로호산에 올랐다. 트래킹을 하던 중 갑자기 날이 흐려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가이드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꼭 일기예보를 확인한다”면서 “그날은 맑은 날씨라고 돼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트래킹을 시작한 지 약 2시간 30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빗줄기가 세차지더니 굉음과 함께 내리친 벼락에 맞아 바사요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옆에 있던 남자친구는 충격에 쓰러졌다. 목격자들은 “바사요가 입고 있던 옷에 불이 탄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력한 벼락이었다”고 말했다. 가이드는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 구급대 도착은 마냥 지연됐다. 가이드와 일행은 나뭇가지로 들것을 만들어 부상한 남자친구를 먼저 후송했다. 바사요의 시신에는 담요를 덮어두었다. 밤사이 눈이 내리는 바람에 시신은 사고 이튿날 구조대에 의해 수습됐다. 페루에선 벼락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잦아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에는 경기가 열리고 있는 축구장에 벼락이 내리쳐 선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벼락사고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면서 “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 밑으로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무 아래는 벼락이 칠 때 가장 위험한 곳이어서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 페루 인기 트래킹 코스서 관광객 벼락 맞고 사망…“나무 아래도 위험” [여기는 남미]

    페루 인기 트래킹 코스서 관광객 벼락 맞고 사망…“나무 아래도 위험” [여기는 남미]

    남미 페루에서 30대 관광객이 벼락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500명이 찾는 유명 관광지에서 갑작스럽게 벼락이 쳐 관광객이 사망하자 페루 언론도 이를 집중적으로 전하며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페루 쿠스코 지방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트래킹을 하다 벼락에 맞아 숨진 아르헨티나 여성의 가족이 시신을 인수하기 위해 페루를 향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족들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즐겁게 여행을 떠났던 가브리엘라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눈물을 삼켰다. 쿠스코 지방은 잉카 제국의 유적 마추픽추와 함께 바예로호산도 유명하다.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로 문명 오염이 없어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있다. 가브리엘라 바사요(32)도 칠레인 남자친구와 가이드, 또다른 관광객 일행과 바예로호산에 올랐다. 트래킹을 하던 중 갑자기 날이 흐려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가이드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꼭 일기예보를 확인한다”면서 “그날은 맑은 날씨라고 돼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트래킹을 시작한 지 약 2시간 30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빗줄기가 세차지더니 굉음과 함께 내리친 벼락에 맞아 바사요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옆에 있던 남자친구는 충격에 쓰러졌다. 목격자들은 “바사요가 입고 있던 옷에 불이 탄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력한 벼락이었다”고 말했다. 가이드는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 구급대 도착은 마냥 지연됐다. 가이드와 일행은 나뭇가지로 들것을 만들어 부상한 남자친구를 먼저 후송했다. 바사요의 시신에는 담요를 덮어두었다. 밤사이 눈이 내리는 바람에 시신은 사고 이튿날 구조대에 의해 수습됐다. 페루에선 벼락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잦아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에는 경기가 열리고 있는 축구장에 벼락이 내리쳐 선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벼락사고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면서 “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 밑으로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무 아래는 벼락이 칠 때 가장 위험한 곳이어서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 ‘구급차 뺑뺑이’ 사망… 법원 “병원 보조금 중단 정당”

    ‘구급차 뺑뺑이’ 사망… 법원 “병원 보조금 중단 정당”

    지난해 한 10대 응급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2시간 30분가량 병원을 떠돌다 숨진 가운데, 환자 수용을 거부한 병원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행정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강재원)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을 설립·운영하는 학교법인 선목학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응급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직접 대면한 뒤 조치 등을 취한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1차 진료조차 하지 않은 채 필요한 진료과목을 결정한 다음 수용을 거부했다”며 병원이 응급의료를 거부·기피한 게 맞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3월 대구에서 당시 17세인 A양이 4층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병원마다 번번이 이송을 권유받았고, A양은 심정지가 와 결국 숨졌다. 이에 복지부는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4곳에 시정명령과 6개월 보조금 지급 중단 처분을 내렸다.
  • ‘구급차 뺑뺑이’에 숨진 10대… 법원 “응급의료 거부 병원 보조금 중단 정당”

    지난해 한 10대 응급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2시간 30분가량 병원을 떠돌다 숨진 가운데, 환자 수용을 거부한 병원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행정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강재원)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을 설립·운영하는 학교법인 선목학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응급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직접 대면한 뒤 조치 등을 취한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1차 진료조차 하지 않은 채 필요한 진료과목을 결정한 다음 수용을 거부했다”며 병원이 응급의료를 거부·기피한 게 맞다고 봤다. 앞서 지난해 3월 대구에서 당시 17세인 A양이 4층 건물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병원마다 번번이 이송을 권유받았고, A양은 심정지가 와 결국 숨졌다. 이에 복지부는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4곳에 시정명령과 6개월 보조금 지급 중단 처분을 내렸다.
  • “왜 반말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초등생 가두고 폭행한 고교생 3명

    “왜 반말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초등생 가두고 폭행한 고교생 3명

    초등학생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두고 폭행한 고등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A군 등 고교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초등생 B양을 1시간 30분가량 가두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양이 고등학생으로 나이를 속이고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 부모가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부부 선물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근황…“훌륭한 적응력”

    尹부부 선물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근황…“훌륭한 적응력”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선물로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가 최근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긴 가운데 대통령실은 13일 “훌륭한 적응력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알라바이의 근황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울대공원 측이 “‘해피’와 ‘조이’는 매일 오전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내에서 산책이나 자유로운 놀이를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즐기고 있다”며 “ 식사는 사육사 등 담당자 관리 하에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 300g씩 2번 제공하고, 차후 성장 상황에 따라 식사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이어 “새소리가 들리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반응하고, 낮잠도 수시로 자는 등 전반적으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성장 속도·발달 과정 고려 시 생후 7개월을 맞이하는 올해 11월이 이동 적기로 판단했다”며 “관저에서도 잘 지냈지만 큰 몸집 탓에 다른 반려동물들이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발생했고, 사육사도 이송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 부부가 키워 온 ‘해피’와 ‘조이’가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했다. 알라바이는 견종 특성상 최대 몸무게가 90~100㎏까지 나가고 체고(네 발로 섰을 때 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가 70~80㎝까지 성장하는 견종이라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다른 반려동물들과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성견이 됐을 때는 끊임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는 알라바이 이동 행사 중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께서 윤 대통령 부부께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베겐치 두르디예프 대사는 이어 “알라바이는 양국의 우정을 향한 최고 지도자의 제스처다. 윤 대통령 부부의 큰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해피’와 ‘조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울림이 형제국의 징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 평창의 숨은 명소 청옥산 육백마지기 [두시기행문]

    평창의 숨은 명소 청옥산 육백마지기 [두시기행문]

    강원도 평창군의 시내에서 청옥산 방향으로 자동차를 타고 30분 가량 가다보면 미탄면에 특별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평창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라는 곳이다.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지로 이루어진 평창에서 농경지가 부족한 이곳에서 한 뼘의 땅을 더 얻기 위해 화전민들이 산을 오르며 밭을 일군 곳이다. 곤드레(고려 엉겅퀴), 딱죽이(잔대) 등의 청옥빛의 산채가 자생한다고 해서 ‘청옥산’으로 불리게 됐다. 그나마 평탄했던 그 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 육백마지기가 생기게 됐다.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정도로 넓은 평원’을 뜻하는 곳으로 지금까지 농토로 이용되는 건 물론 2018년 일부 땅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장 여섯개 정도를 합쳐 놓은 넓은 초원에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평창여행의 명소로 꼽힌다. 굽이굽이 굽어진 산길을 따라 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가까이서 발전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점점 늘어나는 발전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을 받곤 한다. 정면의 푸른 하늘과 초원 거기에 산능선의 굴곡이 조화로워 마음까지 설레는 기분이 든다. 육백마지기는 평소에 아는 사람만 알아 간간히 찾는 곳이지만 6~7월에는 아름다운 샤스타데이지를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만개하면 마치 꿈속에서 본듯한 꽃밭에 와있는 느낌을 받는다. 초원을 가득 채운 데이지 꽃은 장관을 이루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나온다. 지난 5년 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샤스타데이지가 정상적으로 피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발걸음을 했지만 올해는 반겨주듯 아름답게 펼쳐져 내년의 6월이 기대되는 곳이다. 일명 ‘계란 프라이 꽃’으로 불리는 샤스타데이지를 가득 채운 꽃밭을 거닐며 어디에 서든 사진을 찍어도 명당이라 얘기할 만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꽃이 저무는 달에는 야생초와 다양한 수목들과 더불어 눈앞에 펼쳐지는 산세들의 아름다운 굴곡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하는 기분이 든다. 그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산속의 조용한 풍경과 아름답게 지는 노을, 깨끗한 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 차박, 차크닉 여행으로도 방문한다. 바람의 소리와 촉감이 느껴지는 해발 1200m가 넘는 곳에서 차를 세워두고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되는 기분이다.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깨끗한 공기가 있는 육백마지기에서 푸른하늘이 붉게 변하는 모습과 다시 밝은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취사는 금지되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육백마지기를 방문한다면 멀지 않은 곳에 만날 수 있는 육십마지기라는 곳에 위치한 산너미목장에선 방목된 흑염소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과 함께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30분가량 걸어 올라가면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거대한 양달 소나무가 반겨준다. 그 나무 아래 그림 같이 놓여있는 벤치 하나는 인생샷을 남기기에 매우 아름다워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산너미목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친환경 공간에서 즐기는 음료 한 잔과 수제 버거도 맛볼 수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하룻밤 캠핑을 즐기며 도심생활에 지친 몸을 달래보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곳이다. 그 외에도 깊은 숲 계곡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청옥산 깨비마을과 백룡동굴, 영화 ‘웰컴투동막골’ 촬영지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함께 다녀오기 좋다.
  • “킨텍스에 폭발물 설치”…인터넷 게시글에 경찰특공대 출동

    “킨텍스에 폭발물 설치”…인터넷 게시글에 경찰특공대 출동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또다시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3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 게임 행사장에 한 시간 이내로 폭발물이 터지게끔 설치해 놓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특공대, 인근 군부대 인력 등 50여 명이 투입돼 2시간 30분가량 행사장 내외부를 수색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해당 게시물은 경찰이 수색을 진행하던 중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허위 게시물로 관람객 약 200명이 대피하는 등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졌다. 다음날인 2일 10대 A군은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뒤 “행사에 참석하려면 대기 줄을 서야 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명태균 “아버지 산소 묻어 둔 증거 불태우겠다”…검찰은 자택 추가 압수수색

    명태균 “아버지 산소 묻어 둔 증거 불태우겠다”…검찰은 자택 추가 압수수색

    검찰이 31일 불법 여론조사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자택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31일 창원지검은 이날 수사관들과 함께 경남 창원에 있는 명씨 자택을 방문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오전 압수수색에 나섰던 검사와 수사관 등 검찰 관계자 등 4명은 오후 3시쯤 묵직한 물체가 담긴 종이봉투와 서류가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명씨 자택에서 나왔다. 검찰은 ‘압수 물품은 무엇인지’, ‘휴대전화를 새로 압수했는지’, ‘집 안 분위기는 어땠는지’, ‘주요 증거품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검찰 압수수색 당시 명씨는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휴대폰 등 증거들을) 아버지 묘소에 묻어 놓으면 제일 안전하기 때문에 묻어놨었다”며 “오늘 다 불 지르러 간다. 불 지르고 치워버린 다음에 내가 죄지은 거 있으면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명태균씨 자택과 미래한국연구소, 김영선 전 의원 자택, 강혜경씨 자택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세 사람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경남선관위는 지난해 12월 13일 김 전 의원 지역 사무실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고, 같은 혐의로 김 전 의원과 명태균씨 등 사건 관련자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2년 5월 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고,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 “샌드위치 먹었는데 퀘퀘한 냄새” 유통기한 1년 반 지난 ‘진열용’ 판매 논란

    “샌드위치 먹었는데 퀘퀘한 냄새” 유통기한 1년 반 지난 ‘진열용’ 판매 논란

    한 샌드위치 판매점에서 유통기한이 1년 넘게 지난 샌드위치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가게 측은 아르바이트생이 실수로 진열용을 판매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5일 ‘유통기한 1년 반 지난 샌드위치 판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에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 주전부리 몇 개랑 샌드위치, 커피를 주문했다. 문제의 샌드위치는 대만 햄치즈샌드위치였고, 먹어본 적 없는 (브랜드였다)”고 운을 뗐다. 샌드위치 배달을 받아본 A씨는 조금은 이상한 점을 느꼈다고 했다. 따뜻하게 데워져서 그런지 쭈글쭈글하고 분홍빛이 감도는 것 같기도 했다고 했다. A씨는 “먹어본 적이 없으므로 원래 이런가 하고 의심 없이 반 정도 크게 물어 씹어먹으면서 커피를 마시고 삼켰다”며 “그런데 입안에서 좀 이상한 퀘퀘한 냄새가 나더니 맛도 이상해서 반 정도 남겨두고 유통기한을 확인하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제야 샌드위치 포장지에서 ‘진열용’이라고 쓰인 스티커를 발견했다. 포장지 뒤편을 보니 오래 지나 다 바랜 글씨로 ‘2023년 5월까지’라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즉시 가게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처음엔 아르바이트생이 “그럴 리가 없다. 확인해보고 전화하겠다”고 말하고 끝었다. 이어 가게 사장이 전화를 해와 “아르바이트생이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실수로 진열용을 데워서 나간 것 같다”고 변명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애초에 유통기한 일 년이 훨씬 지난 음식을 혼동해 나갈 만큼의 업무 구조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 이상 먹고 현재 30분가량 시간이 지난 상태고, 심리적이든 (샌드위치가) 오래 돼서든 슬슬 구토증상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절대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다”는 A씨의 말에 동조했다. 이들은 “실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문제다”, “병원 가서 병원비랑 피해보상 청구하라”, “위세척하셔야 될 것 같다” 등 댓글을 달았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알고 한 건 아닌 듯하다. 사장이 발뺌하면 응징을,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면 배려를 하시라”, “한 번 용서하고 탈 나면 (병원비) 청구하시라” 등 실질적인 피해가 없다면 실수는 용서할 필요도 있다는 조언을 남겼다.
  • 나무포럼에서 제주형 도시숲·정원도시의 길을 묻다

    나무포럼에서 제주형 도시숲·정원도시의 길을 묻다

    제주에서 ‘나무’를 테마로 한 포럼이 열리고 있어 관심이다. 제주도는 제1회 나무포럼을 11~12일 양일간 제주썬호텔과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나무포럼은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도시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시숲과 정원의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 이 포럼은 대중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인문학 강연 방식을 채택해 도시 생태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오후 1시 제주썬호텔에서는 ‘도시와 숲, 그리고 사람’을 대주제로 총 3개 세션이 진행된다. 박병권 도시생태연구소 소장이 ‘도시를 살리는 나무, 기후위기 시대 도시숲의 중요성’을 주제 발표가 있으며,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센터장이 ‘국내외 도시숲 조성 사례와 제주형 도시숲 조성을 위한 조언’을 한다.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의 ‘정원도시 개념과 역할 및 사례’, 김봉찬 베케 대표의 ‘제주형 정원도시 조성과 디자인’,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의 ‘정원도시 유지 관리와 주민 참여’ 정원도시의 정책에 대한 발표도 눈길을 끈다. 주요 도시가 추진한 도시숲 정책 사례도 공유한다. 김성영 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장이 ‘부산시 정원도시 정책과 송상현 광장 조성 사례’,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이 ‘도시숲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경준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새롭게 패러다임을 전환한 ‘제주도 도시숲 정책’을 소개한다. 이튿날 12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는 로즈마리 삽목, 허브 스머지스틱 제작 등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식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깊은 스트레칭과 고요함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요가 프로그램이 오전(오전 10시~11시 20분)과 오후(오후 1시~오후 2시 20분) 두 차례 이뤄진다. 요가 후에는 싱잉볼 연주와 명상 시간이 30분가량 이어진다. 희망자는 개인 요가매트를 지참해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의 주요 가로수 특징을 맞추는 보드게임도 진행된다. 해당 부스에서는 제주도 가로수 지도 200부와 생태관광 수칙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무료로 배포한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제주도 상징 새인 큰오색딱따구리를 오토마타 형태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4회에 걸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실제 곤충을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곤충교실에서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뚱보귀뚜라미 등 30여종의 곤충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딱정벌레 달리기 대회도 마련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제주 나무포럼을 통해 도민들이 도시에서 생태를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에서 나온 정보와 전문가 의견은 제주 도시숲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野, 의총서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하기로… 유예로 가닥 잡힐 듯

    野, 의총서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하기로… 유예로 가닥 잡힐 듯

    민주당 “금투세 시점·결론 당 지도부 위임”더불어민주당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관련한 당론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유예’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금투세 시행 유예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논의의 결론은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것까지도 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점과 결론에 대해 모두 다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는 금투세 관련 1시간 30분가량 토론이 진행됐다. 노 대변인은 “토론에서는 시행, 보완 후 시행, 유예, 폐지 의견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팽팽했다”면서 “굳이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유예·폐지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입장의 많고 적음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비슷한 비중으로 의견이 나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찬반 투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노 대변인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했다”면서 “이 정도로 (의견이) 팽팽하면 미세한 차이를 확인하는 것보다는 지도부에 위임해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결단, 그런 정치 행위가 더 타당하지 않겠나란 취지로 말했고 대다수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부터 유예 의견을 거듭 언급해왔다. 이에 따라 금투세 유예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MBN에서도 “다른 나라에도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돼’ 이런 정서가 있어서 그런 점을 저희는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외에도 이언주·김민석 최고위원 등도 금투세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금 금투세 시행을 유예하는 것은 사실상 폐지나 다름 없다’면서 폐지론에 힘을 싣는 의견도 나온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로 약속을 하자는 입장이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조처를 하더라도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면서 “혁신당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 대구퀴어축제, 우여곡절 끝 개최…인근에선 반대 집회로 맞불

    대구퀴어축제, 우여곡절 끝 개최…인근에선 반대 집회로 맞불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28일 주최 측과 경찰의 실랑이 끝에 열렸다. 축제 장소 인근에서는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퀴어반대 단체의 집회도 열려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대구퀴어축제는 이날 정오쯤부터 오후 7시까지 중구 반월당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 일대 3개 차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축제 시작에 앞서 주최 측과 경찰이 무대 설치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우회전 차로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기동대 차량과 안전 펜스를 했고, 주최 측은 집회 장소를 침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우리 (축제) 장소에서 물러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격앙된 일부 조직위 관계자들은 경찰의 안전 펜스를 물리적으로 밀어내고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로인해 무대 설치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어졌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전날 자정까지 경찰은 계속 집회 관련 사항을 두고 말을 바꿨다”며며 “경찰이 계속 축제를 방해하고 시시각각 통제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 축제를 열지 못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퀴어 반대 단체는 축제 장소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맞불을 놨다. 지역 기독교 단체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동성로상점가상인회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시철도 반월당역 21번 출구 앞에서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참가했다.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흰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퀴어 반대’, ‘동성 결혼·동성애 법제화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었다. 달구벌 대로 일대에는 퀴어 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일부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퀴어 축제 부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영환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사무총장은 “경찰은 주최 측에 집회 제한을 통고했고, 대구시는 도심 교통을 방해하면서 집회를 하지 말라고 한 상황인 데다, 상인회와 시민단체까지 반대하는 상황에서 주최 측이 ‘축제’라고 표현할 명분이 없다”면서 “결국 법이란 법은 다 위반하면서 특권을 요구하는 행사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로 인한 큰 마찰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방청 경찰 인력까지 지원 받아 17개 기동대를 배치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집회 참가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단체 간 마찰도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 대구퀴어축제, 경찰·주최 측 ‘장소·범위’ 실랑이 끝 개최

    대구퀴어축제, 경찰·주최 측 ‘장소·범위’ 실랑이 끝 개최

    대구에서 28일 열린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집회 및 시위의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을 놓고 주최 측과 경찰 간 신경전 끝에 지연 개최됐다. 이날 경찰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은 집회 시작 전 무대 설치 장소 여부를 두고 1시간 30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 반월당네거리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선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에서 기동대 차량과 안전 펜스를 퀴어 측에서 집회 신고한 구역 안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애초 집회 신고한 대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경찰 경력을 물려달라고 주장하며 “우리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경찰 관계자는 “반월당네거리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진입하는 버스의 우회전 차선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 주최 측에 신고한 무대 위치보다 약 10m 앞에 설치하도록 통고했다”고 했다. 대치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경찰은 주최 측 관계자들에게 “경찰에 대한 폭행 행위를 즉시 중단해 주길 바란다. 경찰은 평화적 집회를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어길 시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어젯밤 12시까지 계속 집회 제안하고 통제하고 이게 무슨 집회 시위의 자유냐”며 “경찰이 계속 축제를 방해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축제를 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퀴어 축제 행진은 이날 오후 5시쯤 진행될 예정이며 대구 동성로를 둘러싼 도로가 통제된다. 행진 구간은 집회가 열리는 달구벌대로에서 시작해 대중교통전용지구→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 등 약 2.4㎞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