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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금수원 유병언 장례 마무리 “5억 현상금 걸고 들짐승처럼 사냥하다 객사” 주장

    안성 금수원 유병언 장례 마무리 “5억 현상금 걸고 들짐승처럼 사냥하다 객사” 주장

    안성 금수원 유병언 장례 마무리 “5억 현상금 걸고 들짐승처럼 사냥하다 객사” 주장 검·경의 추적을 피해 도피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가 31일 마무리됐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이날 오후 2시께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청량산에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으로 30일부터 치러진 2일장을 끝마쳤다. 금수원에는 장례 첫날인 전날 신도 2000여명이 조문을 와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2천여명이 찾아 발인에 앞서 열린 추모예배에는 모두 4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검은 양복 등 조문 복장을 갖춘 신도들은 승용차와 승합차, 구원파 측에서 빌린 관광버스 등을 타고 집결해 금수원 입구 38번 국도는 오전 7시쯤부터 정체를 빚었다.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가량 대강당에서 진행된 추모예배와 간단한 발인식이 끝난 뒤 운구행렬은 대강당 2층 유 전 회장의 작업실 등 금수원 내부를 둘러보고 장지로 향했다.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의 장인이자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묘가 있는 청량산을 유 전 회장의 장지로 결정했다. 운구행렬이 대강당을 나와 청량산까지 700여m를 이동할 때에는 신도들이 2m 간격으로 늘어서 유 전 회장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장지에 시신을 담은 관이 도착하자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등 유족과 일부 신도들은 생석회를 섞은 흙을 뿌리고 한차례 더 추모예배를 갖는 것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장남 대균씨 등 유족과 구원파 집행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이틀간 열린 장례식에 대한 결산 회의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 전 회장의 후계 구도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 참석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장남 대균씨 등 4명은 결산 회의가 끝나는대로 법무부 호송버스를 타고 인천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검찰은 오후 8시까지 복귀를 조건으로 지난 28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한편 구원파 측은 장례식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 ‘세월호 참사의 시작과 끝은 인천지검의 잘못된 법집행’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돌려 “정부를 비난하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5억원이라는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들짐승처럼 사냥하다가 객사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구원파 측은 헬기나 헬리캠을 이용한 항공 촬영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금수원에 대한 취재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유족과 신도, 초청된 유 전 회장의 일부 지인 이외에 일반 조문객은 돌려보내 외부의 관심에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금수원 인근에 5개 중대 4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장남 유씨 등에 대한 보호감독인력도 전날 60명에서 90여명으로 늘려 밀착 감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앙선 사고로 승객 300여명 1시간 반 동안 전동차 안에 갇혀…에어컨 가동 안돼 땀 범벅

    중앙선 사고로 승객 300여명 1시간 반 동안 전동차 안에 갇혀…에어컨 가동 안돼 땀 범벅

    ‘중앙선 사고’ 중앙선 사고로 승객 300여명이 열차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8시 35분쯤 서울 전철 중앙선 용산∼덕소행 열차가 용산을 출발해 이촌역으로 접근하던 중 갑자기 멈췄다. 이 사고로 퇴근길 승객 300여명이 1시간 30분가량 열차에 갇혀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열차는 용산역을 출발해 이촌역으로 향하던 중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구간에서 브레이크의 공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자동 정지했다. 코레일은 서빙고역∼용산역 양방향 구간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정지시킨 뒤 이촌역에 있던 다른 전동차로 사고 차량을 오후 10시 8분쯤 이촌역으로 견인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퇴근길 승객 300여명은 전동차가 사고지점에서 이촌역까지 견인될 때까지 1시간 30분 동안 꼼짝없이 열차에 갇혀 있었다. 전기 공급도 끊겨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아 무더위 속에서 승객들은 땀 범벅이 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오후 10시 12분쯤부터 중앙선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추석 선물세트 가격 양극화 심화

    올 추석 선물세트 가격 양극화 심화

    “제품 배치가 약간 헐거워요. 빈 공간을 줄여 좀 더 꽉 찬 느낌이 살도록 바꿔 봅시다.”(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 “사과와 삼, 배와 꿀 등을 묶은 세트는 처음인데 과일로만 된 걸 더 좋아할지 고민해 보죠.”(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 1부문장)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마트 본점 품평회실. 500개가 넘는 각종 추석 선물세트 하나하나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남 본부장을 비롯해 각 부문장과 상품팀장, 점장, 상품기획자(MD) 등 롯데마트 관계자 60여명은 1시간 30분가량 선물세트의 구성과 가격을 두고 최종 점검에 열을 올렸다. 예년보다 2주나 빨리 추석(9월 8일)이 찾아오는 터라 사과, 배 등이 덜 익어 맛이 없지는 않을까. 수확 물량이 적어 가격이 폭등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올 초 이상기온으로 10일 정도 개화 시기가 빨랐고 장마도 길지 않아 과일 작황은 최고 수준에 가깝다”는 게 MD들의 이야기다. 김석원 국산과일 MD는 “다만 8월 말~9월 초 찾아오는 태풍이 변수”라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배는 산지 공급지 200여 농가를 추가 확보했고 사과도 전북 장수, 경남 거창 등의 농가 10곳과 새로 직거래를 뚫는 등 추가로 30억원가량의 사과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는 태풍의 피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하우스 농가의 비중을 키웠다. 하우스 농가 제품은 지난해 1만 5000세트, 올해는 2만 세트가 준비됐다. 차별화를 위해 사과에 삼을 얹거나 배와 꿀을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도 눈에 띄었다. 망고의 높은 인기에 처음으로 애플망고 세트도 추석선물 대열에 합류했다. 추석선물 양극화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올해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김 MD는 “지난해 과일 품목은 태풍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물량 자체가 없었다”면서 “사과는 4만~8만원, 배는 3만~8만원으로 가격대가 몰려 있었던 반면 올해는 가격부터 상품 다양성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실제 사과는 3만원대 저가형부터 풍기삼과 사과를 함께 구성한 18만원대 고가 제품까지, 배는 10만원대까지 폭이 넓어졌다. 물량은 전년 대비 40% 늘렸고 그에 맞춰 매출 목표 역시 30% 늘려 잡았다. 한우의 경우 지난해 9만~35만원대였던 선물세트의 가격은 올해 8만~45만원으로 폭이 넓어졌다. 롯데마트는 특히 산지 MD가 현장에서 발굴한 대관령 미경산(출산을 하지 않은 암소) 소를 야심작으로 내세운다. 물량 비중은 고가 한우세트 5%, 중저가 60~65%, 저가 30% 수준이다. 실속형 저가 선물세트는 한우 가격 상승을 고려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판단, 지난해 대비 물량을 20% 늘렸다. 박성민 한우 MD는 “지난해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건어물 등 최저가 위주로만 팔렸다”면서 “과일 등은 날씨 변수로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반사이익을 고려해 물량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뉴스 플러스] 과천역서 70대 철로 떨어져 머리 다쳐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한밤에 인명사고가 발생해 지하철이 30분가량 운행 정지됐다. 13일 과천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9시 58분 장모(70)씨가 철로에 떨어져 있는 것을 기관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장씨는 평촌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머리와 다리에 타박상과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코레일 측은 장씨를 병원으로 옮긴 후 사고 26분 후인 오후 10시 24분 오이도 방면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장씨가 철로에 추락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씨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할 계획이다.
  • 새누리·새정치연 자리싸움 충북도의회, 첫날부터 파행

    충북도의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자리싸움으로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 우려했던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등원거부 사태는 피했지만 1시간 30분가량 임시회가 중단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도의회는 7일 10대 도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시회가 시작되자 새정치연합 의원이 의장단 구성에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장단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도의원 31명(새누리당 21명, 새정치연합 10명) 전원이 본회의장 옆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1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상임위원장 자리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6석 가운데 1석만 새정치연합에 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2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1당이던 9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비민주당 의원 13명에게 상임위원장 1자리만 내줬다면서 2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종의 복수전인 셈. 새정치연합은 도의원 31명 가운데 10명이 새정치연합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상임위원장 2석이 타당하다고 맞섰다. 결국 도의원들은 우선 의장만 뽑고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6명은 8일 선출하자는 데 가까스로 합의한 뒤 의장선거를 진행, 이언구 새누리당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개원식을 열었다. 하지만 서로 입장이 너무 팽팽해 상임위원장 선출이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영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의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새누리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의회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운 새누리당 의원은 “선을 그어놓고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면서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도민들의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원만히 해결하고 충북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가평 ‘강씨봉자연휴양림’

    [명인·명물을 찾아서] 가평 ‘강씨봉자연휴양림’

    전국에 많은 휴양림이 있지만 경기 가평군 북면에 있는 ‘강씨봉자연휴양림’만 한 곳도 드물다. 강씨봉자연휴양림은 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리는 명지산, 민둥산, 강씨봉 등 첩첩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으며 빼어난 경관과 쾌적하고 아름다운 숙박시설을 자랑한다.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도 즐비해 1박2일 모임이나 가족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강씨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라서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을 강씨봉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전한다. 산간 오지의 고요한 쉼터인 강씨봉자연휴양림은 서울 도심에서 멀다면 멀다고 느낄 만한 거리에 있다. 첩첩산중 끝자락에 있는 휴양림까지 자동차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경기도가 울창한 천연림을 살려 980㏊ 규모로 만들었는데 일반 휴양림의 세 배에 달한다. 67억원을 들여 2011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 도착하면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는 인상을 받는다. 숲 사이사이에 지어진 이국적인 풍경의 집들이 눈에 띈다. 숲속의 집에는 해, 달, 별, 하늘, 바람, 구름으로 불리는 4인실 6채와 노을이란 이름의 6인실 1채가 들어서 있는데 스위스풍의 샬레(산장)를 연상케 한다. 커다란 방과 거실, 주방, 발코니, 화장실로 구성돼 있다. 천장은 유리로 돼 있어 실내에서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취사시설과 도구, 대형 TV, 냉장고, 침구류, 드라이기까지 모든 게 준비돼 있어 간단한 세면도구만 지참하면 끝이다. 객실 베란다에는 바비큐 시설도 꾸며져 있다. 산속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밤바람을 맞으며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필요한 장비는 모두 설치돼 있어 석쇠와 숯만 준비해 가면 된다. 가파른 산비탈에 들어서 있는 산림휴양관은 현대식으로 지어졌다. 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잣나무, 소나무, 주목 등 12인실 3실을 비롯해 6인실 6실이 마련돼 있다. 휴양림을 중앙에 두고 양옆 계곡으로는 시원한 청계수가 흐른다.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된다. 휴양림에서는 등산을 빼놓을 수 없는데 강씨봉에는 모두 7개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산행은 휴양림 입구에서 시작된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5시간 30분 걸린다. 이 중 휴양림 입구~갈림길~도성고개~강씨봉~오뚝이고개~갈림길~휴양림 입구로 이어지는 1코스(길이 13.2㎞·5시간)와 1시간 10분 걸리는 전망대(2.4㎞) 코스가 인기다. 전망대에서는 민둥산, 화악산, 명지산, 강씨봉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고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까지 든다. 경기 수원에서 왔다는 이종석(55)씨는 “400~450m 위치에 있어 공기가 도심과 다르다. 참나무가 쭉 뻗은 숲속 사이로 아름다운 숙소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서(49)씨는 “휴양림 주변의 멋진 경관이 인상적인 데다 객실에 준비된 이부자리는 집에서 사용하는 것만큼 청결하다”고 말했다. 휴양림 주변에는 남이섬을 비롯해 제이드 가든, 잣향기 푸른숲, 아침고요 수목원, 호명호수 등 볼거리도 많다. 이수목 관리2팀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휴양림에서 일상의 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 가족이 목공예, 석고 모형 만들기, 가족 그림, 집단 사포 그림 그리기, 숲해설 듣기 등 다앙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gangssibong.gg.go.kr)에서 매월 3일 오전 9시 다음달 예약을 받고 있다. 이달에는 8월 휴가철을 보내려는 예약자가 몰려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강씨봉 자연휴양림의 예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씨봉 자연휴양림, 가 보고 싶다”, “강씨봉 자연휴양림, 예약 경쟁이다”, “강씨봉 자연휴양림, 이번 휴가철에 가볼까”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요금은 숲속의 집이 4인실 평일(월~목요일) 4만 2000원(주말 6만원), 6인실 4만 9000원(7만원), 산림 휴양관은 6인실 4만 9000원(7만원), 12인실 9만 8000원(14만원)이다. 성수기인 7~8월 요금은 주말과 같다. 주중 이용객 중 65세 이상 동반 시에는 50% 감면 혜택까지 제공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가평역에서 휴양림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상환 해경 차장 면피용 구조작전 언급 파문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고 하는 게 나을 것”

    최상환 해경 차장 면피용 구조작전 언급 파문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고 하는 게 나을 것”

    ‘해경 차장’ ‘최상환’ 최상환 해경 차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도 면피용 구조 작전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370명을 구조했다’는 잘못된 보고는 해경이 청와대에 잘못 보고하면서 비롯된 것이며, 청와대는 오후 2시 30분가량이 될 때까지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이후 열린 해경 화상회의에서는 최상환 해경 차장은 “일단 (배를)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는(해봤다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어려운 상황만 모면하고 보자는 것으로, 이런 태도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해경 상황실은 사고 발생(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시점 기준) 30여분이 지난 9시 20분부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경은 오후 1시 4분 유선으로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생존자 370명이라고 한다”고 했고, 이어 “진도 행정선에서 (생존자가) 약 19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에는 다시 청와대와 통화하며 “370명이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일부 중복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청와대는 “확인되는 대로 알려달라. 우리가 기준으로 잡는 것은 해경청에서 알려주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해경은 오후 2시 24분 보고에서야 “(구조자가) 166명이다”라고 보고를 정정했고, 이를 들은 청와대는 “큰일났다. VIP(대통령) 보고까지 끝났다. 나머지 310명은 다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거 아닌가”라며 “중대본에서 발표한 것도 해경에서 보고를 받았을 텐데, (대 언론) 브리핑이 완전 잘못 됐다. 여파가 크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해경이 잘못 보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석균 해경청장은 이날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해 “제가 파악한 바로는 팽목항 현장에서 178명 구조된 이후에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고, 현장에 설치된 간이 상황판에 (누군가가) 그렇게 적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간이상황판을 경찰 정보관이 촬영해 해경 정보관에 알려줬고, 이 것이 서해해경청을 통해 본청으로 전달됐다. 본청에서 상황보고를 맡은 직원이 사실 확인 없이 중대본에 나간 담당 과장에게 전화한 것이 오류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취록에는 사고 현장에 선체에 들어가 구조할 수 있는 구조대원이 도착했는데도 대기만 한 정황도 담겼다. 119중앙상황실은 오후 1시쯤 해경 본청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우리 헬기가 현장에 2대 도착을 했고, 수난구조전문요원들이 다 탑승을 하고 있다. 배안에 요구조자가 있으면 바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에서는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 별도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해경은 오전 9시 42분 청와대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을 때에도 “아직 구조단계는 아니고, 지금 지켜보고있는 단계”라고 답변, 초기 대응을 지체했음을 드러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당일 오전 총리실에 “암초 위를 올라 탔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그 이야기는 하면 안될 것 같다”고 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의원들은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의 의전에 집중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녹취록에는 본청 상황실이 오전 11시 43분 제주청에 전화를 걸어 “해수부 장관이 현장 가신다는 것 알고 있나. 어차피 유류수급하러 무안공항 간 김에 태우고 오라”라며 “장관 편성 차 간다(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음)고 이동한다고는 얘기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돼 있다. 새정치연합 우원식 의원은 “현장 구조중인 헬기를 급유 핑계로 의전용으로 빼돌리고 거짓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이 녹취록에 해경과 언딘의 유착 정황도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사고 당일 오후 4시에 해상안전과장이 경비계에 ‘언딘도 같이 넣어라’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 해경은 언딘 선정을 청해진 해운이 했다고 했는데, 해상안전과장이 은밀히 지시를 내려 압력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대수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김 청장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며 제대로 구조작업을 벌이지 못한 점을 질타했다. 한편 특위는 애초 청와대 최초보고가 오전 9시 32분, 구조인원 정정보고가 오후 2시 36분 등으로 기록된 속기록을 배포했으나, 해경 측이 “속기록에 표시된 시각은 실제 시각보다 모두 12분씩 늦다”고 알림에 따라 특위도 이를 뒤늦게 바로잡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전, 공격앞으로”

    “한국전, 공격앞으로”

    ‘사막의 여우’ 알제리가 한국을 상대로 공격 축구를 천명했다. 알제리 대표팀은 20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소로카바에 마련한 훈련장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하며 한국전에 대비했다. 약 20분 동안 스트레칭과 달리기, 가볍게 공을 다루는 모습만 보여 주고 전술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알제리는 하루 두 차례 훈련 가운데 한 번은 경기 시간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전날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굳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던 이들은 이날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부상을 당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하산 옙다(우디네세)도 함께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표정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훈련에 앞서 마련된 인터뷰 시간에 알제리 선수들은 “한국을 상대로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월드컵 H조 최강자인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수비 위주 전술을 구사했으나 벨기에보다 객관적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한국에는 공세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1차전 역전패가 지나치게 수비 위주로 짜여진 감독의 작전 실패라고 비판한 자국 언론들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러시아전에 기용하지 않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인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와 공격형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스타드 드 랭스), 러시아전에 교체 투입된 원톱 자원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와 나빌 길라스(FC 포르투) 등의 경기 감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용이 점쳐지는 자부는 “한국을 상대로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한국은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가 공격 능력을 발휘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레퀴야)도 “우리 스타일대로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에도 신경 써야 하지만 더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게라는 “한국-러시아 경기를 봤는데 한국의 경기 내용이 평가전 때보다 좋아져 다소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알제리 대표팀은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한국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는 골키퍼들의 색다른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전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를 비롯한 세 명은 모래가 두껍게 쌓인 보조구장에서 럭비공처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특수공을 갖고 훈련했다. 핸드볼 골대를 삼각형 대형으로 세운 뒤 각자 하나씩 맡아 서로를 향해 특수공을 슛하고 막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 들어 골을 양산하고 있는 공인구 브라주카에 대비해 순발력 등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보였다. 한편 알제리 대표팀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소로카바에서 한 차례 훈련을 비공개 진행한 뒤 오후 5시 비행기를 타고 결전의 장소인 포르투알레그리로 떠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유만만 러시아 ‘핸드볼 워밍업’

    여유만만 러시아 ‘핸드볼 워밍업’

    홍명보호와의 결전을 이틀 앞둔 러시아는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이투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핸드볼 놀이’를 하는 등 한껏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전력이나 전술에 관한 내용이 외부로 새나가는 것을 철저하게 막는 것은 여전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은 16일 결전지 쿠이아바로 떠나기 전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는데, 발이 아니라 손을 이용해 미니게임을 하는 게 눈길을 끌었다. 전날 2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른 것과 달리 이날은 1시간 30분가량 핸드볼 축구에 가까운 놀이를 하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추는 듯했다. 평소 훈련 초반 20분만 언론에 공개해 오던 러시아는 이날 더 많은 시간을 취재진에 배려했다. 팀 관계자는 “카펠로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움직일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핸드볼 훈련은 기본적으로 워밍업에 목적이 있다. (손으로 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어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움직임이 많고 더운 날씨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훌륭한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경기와 관련된 말은 일절 하지 않았다. 카펠로 감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오더라도 팀 내 정보를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알렉세이 이오노프는 감독이 훈련 중에 어떤 것을 강조하느냐는 무난한 질문에도 “답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러시아는 지난 12일 비공개 자체 청백전 결과조차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일정에도 나오지 않는 ‘비밀 훈련’을 따로 했다는 소문이 나돈다. 러시아는 한국보다 하루 늦게 쿠이아바로 이동했는데 수비수 안드레이 세묘노프는 “하루 먼저 움직이는 것이 크게 유리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쿠이아바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박 피해 지역, 강원 횡성·평창·철원 및 충북 음성 등…농작물 피해 규모 계속 늘어날 듯

    우박 피해 지역, 강원 횡성·평창·철원 및 충북 음성 등…농작물 피해 규모 계속 늘어날 듯

    ‘우박 피해 지역’ 우박 피해 지역이 횡성, 평창, 철원 등에 이어 충북 음성 등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오후 쏟아진 우박에 강원 지역의 수백㏊에 달하는 농경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부터 2시간가량 공근면과 둔내면 2개 지역에 지름 0.5㎝∼2㎝ 정도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 우박으로 현재까지 일대 392개 농가에서 배추, 양상추, 고추, 옥수수 재배지 등 241㏊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다. 평창군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부터 10여분간 지름 0.6㎝ 정도의 우박이 내려 방림면 계촌 2리에서 배추, 양상추 재배 농가 4곳의 농경지 5.2㏊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원군에서도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쯤부터 30여분간 지름 1.5㎝∼2.5㎝ 정도의 우박이 갈말읍 내대·군탄·상사리, 동송읍 장흥리 지역에 쏟아져 11일 오전부터 농가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도 우박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0일 오후 충북 음성군에 우박이 쏟아져 50여㏊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일 청주기상대와 음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30분가량 음성군 금왕읍, 삼성면과 생극·원남면 일부 지역에 지름 1∼3㎝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우박은 50여㏊에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일대의 수박, 고추, 담배 등의 잎이 뚫리고 가지가 부러졌으며 복숭아 등 과일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일부 농가는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생기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집계 시까지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각 지자체는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림 9단의 비밀병기 ‘베이킹소다, 구연산’으로 여름청소 끝!

    살림 9단의 비밀병기 ‘베이킹소다, 구연산’으로 여름청소 끝!

    갑작스럽게 기온이 오르면서 집안 위생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더위 속에서 욕실, 주방, 거실 등 집안 곳곳을 쓸고 닦을 생각을 하니 시작 전부터 지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청소달인이 알려주는 친환경세제 청소 노하우만 따라 하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청소를 해치울 수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에서는 욕실, 주방, 거실 청소의 달인들을 초대, 손쉽게 청소를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중에서도 여름철이면 온갖 곰팡이와 물때로 점령당하는 욕실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비법으로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우선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아 방치해 둔 욕실 벽은 베이킹소다를 걸쭉하게 만든 뒤 준비한 때수건으로 가볍게 발라주면 된다. 그 위에 구연산 반죽을 한 번 더 발라 30분가량 방치해 두면, 깔끔해진 욕실 벽은 물론이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만나 보글보글 거품이 생기면서 정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꼬불꼬불 청소가 힘든 샤워 호수 역시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푼 물에 담가두면 순식간에 묵은 때가 제거된다. 이처럼 주방 찬장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을 청소에 활용하면 큰 힘 들이지 않고 손쉽게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도 무해하고 환경오염 걱정도 없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욕실청소뿐 아니라 식품세척, 주방청소, 민감한 우리 아기 옷 세탁, 얼룩제거, 각종 냄새 제거, 세탁조 청소, 행주 표백 등 다양한 활용도를 지니고 있어 살림 9단 주부들 사이에서는 이미 청소 필수품으로 사랑 받고 있는 친환경세제이기도 하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해 더욱 인기다. 한편 국내에서는 최초로 친환경세제를 브랜드화시켜 판매 중인 레인보우샵(www.rainbowshop.co)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친환경세제 청소를 시작할 수 있도록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3종과 각각의 용기세트, 청소 노하우를 담은 미니북 등을 묶은 ‘에코스타터 세트’를 판매 중이다. 레인보우샵 관계자는 “해로운 화학세제는 어린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시작되면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100%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세제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안전한 곳이 없다

    대한민국, 안전한 곳이 없다

    26일 오전 9시쯤 경기 고양시의 대형 쇼핑몰이 입주해 있는 버스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6명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CJ푸드빌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나자 경기 일산·고양·김포 등 3개 소방서의 소방차 30여대와 소방요원 12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홈플러스, 영화관, 쇼핑몰 등이 입주해 있으며, 화재 당시 건물에는 마트 개점 준비를 하는 직원과 터미널 승객 등 700여명이 있었으나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연기가 건물 전체로 빠르게 퍼지면서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 등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화재로 터미널 인근 백석역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이 1시간 30분가량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불이 난 직후 대피한 한 직원은 “검은 연기가 에스컬레이터의 공간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지하 1층 CJ푸드빌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푸드코트 입점 점포의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으며 가연성 자재가 다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터미널은 지난 9일부터 정부합동점검단이 진행한 종합점검 다중이용시설물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전남 소방당국 등이 세월호 수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의 전체 면적 2만여㎡ 규모로 2012년 6월 개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원세훈, 특급호텔 33층서 현장 검증

    원세훈(63) 전 국가정보원장이 ‘안가’(정보기관이 사용하는 안전가옥)로 사용했다고 알려진 서울 롯데호텔 객실이 일반 VIP객실인지 실제 안가인지를 가리기 위한 재판부의 현장 검증이 실시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는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원 전 원장에 대한 항소심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롯데호텔 3314호 객실은 원 전 원장이 2009~2010년 황보연(63) 전 황보건설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원 상당의 현금을 넘겨받은 장소다. 황씨는 당시 약속시간인 오후 7시보다 30분가량 일찍 도착해 미리 객실에 있던 원 전 원장에게 돈을 넘겼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당 객실이 국정원의 안가로 사용되던 곳이기 때문에 원 전 원장이 미리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 전 원장 측은 “이 객실은 단순히 VIP를 위해 음식을 파는 객실이며 안가가 아니라면 황씨 증언은 모두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 호텔 로비에서 현장 검증 절차를 시작했다. 원 전 원장은 전직 국정원장인 것을 고려해 수갑을 푼 채 로비에 나오길 원했고 재판부는 논의 끝에 이를 허락했다. 원 전 원장은 검은색 정장에 굳은 표정을 한 채 재판부 앞에 등장했다. 이어서 참고인 신분인 황씨도 도착했다. 조용하던 호텔 로비에 피고인·변호인·검찰·수사관 등 30여명이 나타나자 숙박객들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현장 검증을 지켜봤다. 재판부는 로비에서 간단히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33층 객실로 이동해 2시간가량 비공개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구살인사건, 흉기 공구함에 숨긴채 배관공 행세 ‘현장 CCTV 보니..’

    대구살인사건, 흉기 공구함에 숨긴채 배관공 행세 ‘현장 CCTV 보니..’

    ‘대구살인사건’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대학생 장모(25)씨를 긴급 체포했다. 20대 대학생이 딸과 사귀는 것을 반대하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 범인은 배관공으로 위장해 현장을 답사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경악케 했다. 장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뒤늦게 집에 들어온 권씨의 딸도 8시간30분가량 아파트에 감금한 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장씨는 사전에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흉기를 공구함에 숨긴 채 피해자의 집을 사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권씨 부부가 장씨가 배관공인 줄 알고 문을 열어 준 것같다”고 말했다. 권씨 딸의 진술에 따르면 장씨는 당시 ‘복수하러 왔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장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딸 권씨는 장씨가 한 눈을 판 사이 베란다를 통해 4층 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권씨는 대퇴부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숨진 권씨의 딸(20)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구 살인사건, 사건 사고 왜 이렇게 많이 일어 나냐”, “대구 살인사건, 너무하네”, “대구 살인사건, 사람도 아니네”, “대구살인사건..너무 끔찍한 사건이다”, “대구살인사건..말도 안되는 사건이 계속 일어나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대구살인사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광주 간 안철수 ‘계란 테러’ 당하더니 결국

    광주 간 안철수 ‘계란 테러’ 당하더니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광주에서 ‘계란세례 등 정치테러 수준의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안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쯤 광주MBC 방송에 출연하고 나오다 새정치연합 공천 탈락자 측 50여명으로부터 50여분간 거친 항의를 받았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이날 계란을 던지고 안 대표의 차량 문을 열거나 차량 지붕위로 올라가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이들에 대해 검찰 등에 선거 방해와 감금죄 등으로 수사를 의뢰, 귀추가 주목된다. 안 대표가 계란에 맞았는지에 대한 증언은 엇갈렸다. 하지만 안 대표는 다음날인 18일에도 광주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애초 이날 첫 일정으로 무등산 입구에서 입산객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항의 시위가 예상되자 무등산 방문 대신 서구 상무시민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 공원을 찾은 안 대표는 생활인 체육대회에 나온 선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전날 함께 내려온 김한길 대표는 일정때문에 서울로 먼저 돌아간터라 안 대표 홀로 시민들을 만났다. 예고없이 찾아간 공원에서는 전날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공원 나들이객들은 안 대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고, 일부는 “안철수”를 연호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광주 마지막 일정으로 한 사찰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원로들과 간담회를 했다. 광주 방문 내내 ‘뿔난’ 민심과 맞닥뜨려 불편한 일정을 이어오던 안 대표에게 모처럼 격려와 기대, 바람들이 나온 자리였다. 한 원로는 “(안 대표를) 다 환영하면 좋겠지만 그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쪽 이야기도 귀담아 듣되 그렇다고 해서 용기를 잃진 말라”고 당부했다. 다른 원로는 “전략공천에 대해 이해를 못 하는 층이 상당히 많다”며 “강운태·이용섭 후보 캠프도 한 번 방문하고, 시민에게 왜 전략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광주 시민께서 현명한 판단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새정치연합을 인정해주신다면 그 힘으로 총선, 대선에 승리해 단단하게 자리 잡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윤 후보의 공천을 반대한 경쟁 후보 지지자들이 사찰 입구를 막아서 항의하는 통에 예정된 시각보다 30분가량 늦게 시작하는 진통도 있었다. 앞서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17일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윤 후보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당원·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20분 만에 서둘러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두 공동대표는 18일 국가보훈처 주도의 5·18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18일 트위터에 “죽지 않아도 될 소중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몬 점에서 광주의 국가와 세월호의 국가가 본질적으로 얼마나 다를는지요?”라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겸재 정선·윤동주 따라 인왕산자락 이야기 길로

    겸재 정선·윤동주 따라 인왕산자락 이야기 길로

    서울 한양도성 인왕산 주변에 있는 ‘인왕산 자락길’이 이야기를 덧입는다. 종로구는 인왕산 자락길 코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전설, 생태 등 이야기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야기를 활용해 탐방로를 정비하고 이야기 안내문을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해설사를 양성하고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수성동 계곡에서 이어지는 숲길 코스도 추가로 만든다. 이 밖에도 관광객을 위한 휴게 공간과 장애인 편의시설, 다목적 운동시설, 생태 연못 등을 꾸민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지역 역사문화와 생태 등 경관이 빼어난 지역을 선정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공모에서 뽑힌 덕분이다. 사직공원~청운공원을 잇는 인왕산 자락길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유적을 품고 있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에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 윤동주(1917~1945)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 등이 자리했다. 지난해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걷기 편한 ‘무장애길’로 조성됐다. 2.5㎞ 구간으로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구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개발 덕분에 인왕산 자락길을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자원과 생태탐방로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순수한 유가족은 120명 정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표현 논란…네티즌 “순수 유가족? 불순 유가족도 있냐”

    “순수한 유가족은 120명 정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표현 논란…네티즌 “순수 유가족? 불순 유가족도 있냐”

    ‘순수한 유가족’ ‘순수 유가족’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의 ‘순수한 유가족’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유가족분들이 와 계시는데 순수한 유가족의 요청을 듣는 일이라면 누군가 나가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입장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침몰 참사 유족들은 전날 오후 10시쯤 희생자 영정을 든 채 “KBS 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간부 파면과 사장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며 KBS 본관을 항의 방문했다. 이어 이날 새벽 4시쯤 청와대 진입로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자리를 옮겨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박준우 정무수석의 유족 면담 방침을 결정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대통령이 유족을 면담하지 않기로 한 이유가 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 다른 예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결정을 했다 안 했다 말한 적 없고, 일단 정무수석이 만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수한 유가족’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선 “유가족이 아닌 분들은 (면담의) 대상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의미”라며 “유가족은 120여명 정도 되고, 그분들 말고 와 있는 인원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준우 정무수석과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청와대 직원들의 면회 장소인 연풍문에서 1시간 30분가량 유족 대표들을 만났다. 유족들은 청와대 측에 KBS 국장의 파면 및 사장의 공개 사과 등 기존 요구를 전달하는 한편 전날 KBS 방문 과정에서 사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 등 불편했던 상황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유가족’이란 표현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am은 “순수 유가족이라? 그럼 순수 대통령이 면담 준비는 됐나? 유가족은 DNA 조사를 했는데 대통령도 DNA 조사를 했나”라고 꼬집었고, @******_nanum은 “’순수 유가족’. 청와대가 국민을 바라보는 순수하지 못한 시각을 드러내주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la*************도 “이 땡볕에 한 무리의 노인분들도 도로에 앉으셨다. 가슴에 노란 리본 다시고. 현장에서 두어시간 보내고 있지만 어떤 시비도 없다. 땡볕에 앉아 있는 유족분들을 직접 보시라. 순수 유가족이란 말이 나오나”라고 했으며 @Co******는 “피해자의 삼촌은 유가족인가? 오촌당숙은? 사돈의 팔촌은? 아예 몇 촌까지 순수 유가족인지 가이드라인 제시 좀”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세월호 수입→사고 전방위 수사… 유씨 일가 재산·탈세 추적

    [세월호 침몰-드러나는 사고원인] 세월호 수입→사고 전방위 수사… 유씨 일가 재산·탈세 추적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하면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퇴역 선박’인 세월호가 수입된 과정부터 사고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살펴볼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2일 선원과 승객 등 세월호 승선자 476명의 카카오톡 메시지 3만여건을 확보해 사고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난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19일까지 승객과 선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 작업을 거쳐 구속된 선장과 선원의 혐의를 입증하고 사고 당시 선박 내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는 당시 대피 방송을 했다는 이준석(69·구속) 선장의 주장과 달리 세월호가 처음 구조를 요청한 16일 오전 8시 58분보다 30분가량 지난 오전 9시 25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는데 계속 가만 있으래”라는 내용으로 보낸 메시지가 있다. 실제로 이날 합수부 조사에서 세월호에서 구조된 선박직 선원 누구도 승객 구조를 시도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합수부는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과 함께 이씨와 선박직 승무원들의 통화 내용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들이 승객은 구조하지 않은 채 배를 탈출한 과정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부는 또 세월호 정기 중간검사와 증축 당시 복원성 검사 등을 맡았던 한국선급 관계자 2명을 소환해 지난 2월 세월호의 배수와 통신, 조타장비, 안전시설 등 200개 항목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한국선급은 상당수 퇴직 해수부 고위 관료들이 간부 등으로 재취업해 있는 곳이다. 합수부는 아울러 급격한 방향전환(변침)을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의 하나로 보고 당시 조타실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 등을 상대로 변침 경위를 조사했다. 합수부는 이날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번 사고로 구속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선원은 선장 이씨 등 10여명에 이른다. 청해진해운 소유주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등 계열사 임원 등 30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 특별수사팀은 유씨 등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동시에 유씨 일가의 재산 국외 유출을 포함한 탈세, 재산 은닉, 관계 기관 로비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씨와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공시지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65억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씨 일가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콩, 미국, 프랑스 등에 진출해 13개 국외 법인을 설립, 운영하면서 국외 법인의 자산만 최근 1000억원대로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수사팀은 청해진해운의 항로 인허가와 각종 안전검사 과정에서 공무원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김회종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장은 “범죄 수익 환수와 실종자 가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하기 위해 (유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찾는 데도 주력하는 것”이라며 “현재 출국금지 대상에 공무원들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관계 회사 임원진과 선주의 회사 운영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팀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도 유씨와 청해진해운 등 각종 계열사가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의 사전신고 의무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유씨 일가가 미국 등 국외에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고 청해진해운은 해운사 속성상 외환거래가 많아 불법거래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한 유씨는 1990년대 세모그룹을 설립했다. 그러나 그룹이 한강 유람선 사고 후 경영난으로 1997년 부도가 나자 1999년 세월호를 운영하는 선박회사 청해진해운을 세웠다. 목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클라라 제시카, 지각에 대처하는 ‘상반된 자세’…이번엔 클라라가 ‘개념’

    클라라 제시카, 지각에 대처하는 ‘상반된 자세’…이번엔 클라라가 ‘개념’

    제시카 클라라 지각 태도 논란…이번엔 클라라가 승? 제시카와 클라라의 ‘지각’에 대한 상반된 자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의 멤버인 제시카는 2일 오후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약속된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현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제시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포토월에 올랐다. 앞서 같은날 오후 클라라 역시 서울 명동 보떼 1호점에서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클라라 역시 현장에 25분가량 늦게 도착했지만 명동 한복판에서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달려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파가 몰린 명동을 뚫고 맨발로 달린 클라라의 모습에 팬들은 오히려 즐거워했다. 클라라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진심으로 미안한기색을 표했고, 오히려 팬들은 그런 클라라에게 환호했다. 반면 제시카는 지각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제시카와 클라라의 상반된 태도에 누리꾼들은 “클라라 제시카 논란, 이번엔 클라라가 승” “클라라 제시카 논란,제시카가 조금만 더 미안해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시카 클라라 지각 태도 논란…이번엔 클라라가 승?

    제시카 클라라 지각 태도 논란…이번엔 클라라가 승?

    제시카 클라라 지각 태도 논란…이번엔 클라라가 승? 제시카와 클라라의 ‘지각’에 대한 상반된 자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소녀시대의 멤버인 제시카는 2일 오후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약속된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현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제시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포토월에 올랐다. 앞서 같은날 오후 클라라 역시 서울 명동 보떼 1호점에서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클라라 역시 현장에 25분가량 늦게 도착했지만 명동 한복판에서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달려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파가 몰린 명동을 뚫고 맨발로 달린 클라라의 모습에 팬들은 오히려 즐거워했다. 클라라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진심으로 미안한 기색을 표했고, 오히려 팬들은 그런 클라라에게 환호했다. 반면 제시카는 지각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제시카와 클라라의 상반된 태도에 누리꾼들은 “클라라 제시카 논란, 이번엔 클라라가 승” “클라라 제시카 논란, 제시카가 조금만 더 미안해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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