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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손보, 케이타 부상에 봄배구 꿈 ‘휘청’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면서 KB손해보험의 ‘봄 배구’에 초비상이 걸렸다. 케이타는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1㎝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상열 감독은 “일주일에서 3주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케이타가 결장한 지난 3일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당했다. 경기 내용은 리그 2위팀답지 않았다. 20점 이상 득점한 세트가 없었고, 두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었다. KB손보 관계자는 4일 “이 감독이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30분가량 훈계했다”며 “지난달 4연패를 당할 때도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자’며 격려하고는 라커룸에 5분이상 머물지 않았던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전했다. KB손보는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54.3%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KB손보의 리시브 효율은 32.1%로 리그 최하위다. 그래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불안한 공을 때려내는 케이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타 덕택에 KB손보는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케이타의 결장으로 살얼음판 같은 순위 싸움에 구멍이 생겼다. 남자부는 2위에서 5위까지 승점이 불과 8점차다. KB손보의 5라운드 남은 경기는 첩첩산중이다. 7일은 5위 한국전력, 10일은 7위 삼성화재, 17일은 4위 우리카드, 21일은 3위 OK금융그룹과 격돌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이 감독의 훈계 이후 선수들이 분발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케이타의 빈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의 시험대가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우~ 늑대 나올라 둥근달, 에휴~ 출근 걱정 불면의 밤

    아우~ 늑대 나올라 둥근달, 에휴~ 출근 걱정 불면의 밤

    1982년에 나온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나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 등 외국 영상에서는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나타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미치광이라는 뜻의 ‘루너틱’(lunatic)이 달을 의미하는 ‘루나’(luna)에서 유래됐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뜨는 날 늑대인간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이상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그런 속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13일의 금요일’처럼 보름달이 뜨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생각이 잠재의식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보름달이 늑대인간이나 불운을 부르지는 않지만 사람의 생체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학과, 예일대 인류학과, 아르헨티나 킬메스국립대 감각운동역학연구실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의 수면 주기는 음력으로 한 달에 해당하는 29.5일이라는 음력주기에 따라 변하며, 보름달이 뜨는 날을 전후해 사람들이 잠을 덜 잔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월 28일자에 발표했다. 지구를 기준으로 달의 겉보기 주기는 음력에 해당하는 29.5일이지만 달의 실제 공전 및 자전주기는 27.3일이다. 연구팀은 남미 아르헨티나 포르모사주 토바콤 지역 3곳의 원주민 98명과 미국 워싱턴대 재학생 464명에게 손목시계 형태의 활동기록기 ‘액티와치 스펙트럼 프로’를 1~2개월 동안 착용하도록 한 뒤 수면 관련 활동을 조사했다. 토바콤 지역 3곳 중 한 곳은 전기가 전혀 공급되지 않았다. 다른 한 곳은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한 곳은 전기 공급에 문제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전력 공급이 원활한 도시 거주민들은 빛 공해로 인해 시골이나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고 수면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조사 대상자들 모두 달의 29.5일 주기에 따라 수면 주기가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름달이 뜨는 날 전후로 3~5일 동안 평균 46~58분 정도 수면 시간이 줄었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평소보다 30분 정도 늦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레이쇼 이글레시아 워싱턴대 생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도시나 시골 할 것 없이 달의 변화 주기에 따라 생체시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과거에는 보름달이 뜨면 다른 때와 달리 밤이 밝아 야간 활동을 더 많이 했었을 것이고, 이러한 조상들의 행동이 전해져 내려온 데 따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뷔르츠부르크 율리우스 막시밀리안대 신경생물학·유전학과, 동물생태학·열대생물학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의학심리학연구소, 아르헨티나 킬메스국립대,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 공동연구팀도 여성들의 월경주기가 달의 주기에 따라 변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월 28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35세 이하 여성 15명과 35세 이상 여성 17명을 대상으로 평균 15년 동안의 월경주기에 대한 장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의 월경주기는 26~35일 사이로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데 달의 자전주기인 27.3일보다 긴 월경주기를 가진 여성의 경우 35세 이하는 13.1%가, 35세 이상은 17.1%가 달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월경주기도 달라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낙연, 박영선-우상호에 3만원어치 양말 선물 “아주 유용해”

    이낙연, 박영선-우상호에 3만원어치 양말 선물 “아주 유용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양말 한 봉지씩을 선물했다. 이 대표는 두 후보자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40분가량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시장 입구에서 가까운 양말 가게를 찾아 두 후보자에게 “양말이 아주 유용하다. 골라보라”면서 양말 3만원어치를 선물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양말을 왕창 가져가서 다 떨어질 때까지 뛰십시오”라며 두 후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두 후보자의 첫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소집으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래 처음 재회한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서로를 ‘누나’, ‘동생’이라 칭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우 의원은 ‘준비된 후보’, 박 전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출신’ 등 각자 강점을 내세웠다. 박 전 장관보다 한 달 반 가량 일찍 선거 운동에 돌입한 우 의원은 “장관 업무 수행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박 전 장관을 맞이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부처 업무를 마치지 못하고 나온 데 아쉬움을 전하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코트와 운동화를 맞춰 입고 후보자로서 첫 공식 일정에 참여했다. 박 전 장관은 김밥가게, 안경원 등을 다니며 이 대표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본인이 추진했던 ‘스마트 상점’ ‘소상공인버팀목자금’ 등을 설명했다.이 대표와 두 후보자는 이날 시장 곳곳을 다니며 사전에 준비해온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김밥, 어묵, 도넛, 어리굴젓 등을 구매했다. 이어 남대문시장상인회 사무실로 이동해 30분가량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이 대표와 두 후보자는 시장 내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등록은 27일까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너 부재’에 삼성 비상 경영… “옥중 이재용은 애써 담담했다”

    ‘오너 부재’에 삼성 비상 경영… “옥중 이재용은 애써 담담했다”

    각 계열사 ‘각자도생’으로 총수 공백 대응TSMC 등 경쟁사 승부수엔 대응 힘들어전문가 “총수 없이 조단위 투자 못할 듯”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은 변호인들을 1시간 30분가량 접견했다.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수감 직후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교정시설의 지침에 따라 독거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을 만난 이인재 태평양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일단 말로는 ‘식사도 잘 하고 잘 잤다’고 하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며 “유리막으로 차단된 가운데 마이크로 대화를 주고받아야 해 의사 소통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2~3일 안에 재상고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삼성은 당장 ‘총수 부재’에 대응할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 공백의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총수가 공석일 때 삼성은 컨트롤타워 없이 그룹을 꾸려 나가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고 이건희 전 회장이 특검 수사로 퇴진했던 2008년에는 사장단협의회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조정 등 주요 현안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2017년 2월~2018년 2월에는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일상적인 투자와 사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전자는 3인 대표이사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자도생’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삼성의 라이벌로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의 역대급 투자 확대 등 경쟁사들의 승부수에 버금갈 초격차 전략을 발휘할 수 없어 ‘잃어버린 10년’이 될 거란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오너 부재에 따른 ‘대안’은 고민하겠지만 상속 등에 대한 현안으로 지배구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도 없이 운영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톱 기업, 해외 석학, 주요 국가 원수 및 고위 관료 등과 맺어 온 해외 네트워크만 해도 이 부회장만의 강점이고 그가 오랜 시간 직접 쌓아 온 관계라 다른 사람이 이어받을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는 최태원 회장이 과거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됐다가 최 회장이 복귀한 뒤에야 하이닉스 인수, SK증권 매각, 해외 기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수 있었다. 오너가 공석일 때 삼성은 사장단협의회,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이 있었지만 책임이 큰 결정은 할 수 없어 오너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는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 소유 경영 체제인 한국 기업 현실에서 전문경영인들은 현상 유지를 잘하기 위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주로 하기에 오너 부재 시 ‘하던 것만 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더라도 총수 없이 조 단위 투자 등은 결정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 보완하려 해도 단기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치소 첫 접견 변호인 “이재용 부회장, 담담한 모습이었다”

    구치소 첫 접견 변호인 “이재용 부회장, 담담한 모습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은 변호인들을 1시간 30분가량 접견했다. 전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수감 직후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교정시설의 지침에 따라 독거실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을 만난 이인재 태평양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부회장은 일단 말로는 ‘식사도 잘 하고 잘 잤다’고 하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며 “유리막으로 차단된 가운데 마이크로 대화를 주고받아야 해 의사 소통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2~3일 안에 재상고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삼성은 당장 ‘총수 부재’에 대응할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 공백의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총수가 공석일 때 삼성은 컨트롤타워 없이 그룹을 꾸려 나가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고 이건희 전 회장이 특검 수사로 퇴진했던 2008년에는 사장단협의회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조정 등 주요 현안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2017년 2월~2018년 2월에는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으로 일상적인 투자와 사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전자는 3인 대표이사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각자도생’에 나설 예정이다. 문제는 삼성의 라이벌로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의 역대급 투자 확대 등 경쟁사들의 승부수에 버금갈 초격차 전략을 발휘할 수 없어 ‘잃어버린 10년’이 될 거란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오너 부재에 따른 ‘대안’은 고민하겠지만 상속 등에 대한 현안으로 지배구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도 없이 운영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톱 기업, 해외 석학, 주요 국가 원수 및 고위 관료 등과 맺어 온 해외 네트워크만 해도 이 부회장만의 강점이고 그가 오랜 시간 직접 쌓아 온 관계라 다른 사람이 이어받을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는 최태원 회장이 과거 두 차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됐다가 최 회장이 복귀한 뒤에야 하이닉스 인수, SK증권 매각, 해외 기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수 있었다. 오너가 공석일 때 삼성은 사장단협의회,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이 있었지만 큰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없어 오너를 대체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 소유 경영 체제인 한국 기업 현실에서 전문경영인들은 현상 유지를 잘하기 위한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주로 하기 때문에 오너 부재 시 ‘하던 것만 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더라도 총수 없이 조 단위 투자 등은 결정할 수 없어 어떤 식으로 보완하려 해도 단기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복절집회 주도’ 경찰 조사받은 민경욱, 진술 거부(종합)

    ‘광복절집회 주도’ 경찰 조사받은 민경욱, 진술 거부(종합)

    지난해 8월 15일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고발당한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11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민경욱 전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민경욱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소환이나 신병 처리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해 광복절에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상임대표 자격으로 서울 도심에서 수천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주최했다. 당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로구·중구 등 도심 일대를 집회금지구역으로 정한 상황이었다. 또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보수단체 30여 곳이 광화문광장과 을지로 등에 신고한 집회를 모두 금지했다.이에 반발한 단체들이 행정소송을 내자 법원은 국투본의 을지로입구역 인근 3000명 규모 집회와 ‘일파만파’의 동화면세점 앞 100명 규모 집회에만 집회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했고, 민경욱 전 의원은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광복절 당일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 모여들었고, 결국 1만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도심에 몰리면서 애초 설정된 집회금지구역과 법원이 부과한 제한사항 등은 무용지물이 됐다. 민경욱 전 의원 등 국투본 관계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8∼9월쯤 민경욱 전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일정 조율 문제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민경욱 전 의원은 ‘부정선거 문제를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떠나 9∼12월 체류했다가 귀국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그 동안 3000명 정도가 참석한 을지로 집회만 주도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광복절 당일에)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연설한 적은 있지만 광화문집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대 알고도 “잘 지낸다”…‘정인아 미안해’ 글 내린 홀트(종합)

    학대 알고도 “잘 지낸다”…‘정인아 미안해’ 글 내린 홀트(종합)

    입양기관 홀트 ‘정인이 학대 방치’ 지적멍 보고도 조치 안해…사망 10일전 통화만“이전 상태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 기록SNS에서 비난 거세지자 ‘챌린지’ 글 내려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입양을 주선한 홀트아동복지회가 학대 정황을 파악하고도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홀트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글을 내렸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양천구 입양아동 사망사건 보고’ 자료에 따르면 홀트아동복지회는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인 지난해 5월 26일 2차 가정방문을 통해 정인이에 대한 학대 정황을 파악했다. 홀트 측은 당시 보고서에 “아동의 배, 허벅지 안쪽 등에 생긴 멍 자국에 대해 양부모가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같은 해 6월 26일에 홀트 측은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정인이의 쇄골 골절, 2주간의 깁스 사실 등을 전달받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양부와 전화통화만 했다. 또 ‘양모가 아이를 30분가량 자동차에 방치했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된 뒤, 7월 2일 3차 가정방문에 나섰으나 별도 대응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인이의 체중이 감량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이후에는 9월 18일에서야 방문 없이 통화만 이뤄졌다. 홀트 측은 가정방문을 요청했으나 양모가 거부한다는 이유로 가정방문을 10월 15일로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3일에는 양부와 통화한 이후 ‘아동이 이전의 상태를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정인이는 열흘 뒤인 10월 13일 결국 숨졌다. 반복적으로 학대 신고가 접수됐고 학대 정황을 파악했음에도 입양기관이 넉 달 넘게 아이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온라인 상에서는 홀트 측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입양만 보내면 끝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홀트 측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 관련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진상규명 의지보다는 챌린지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홀트를 비판하는 ‘안티 홀트’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홀트 측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챌린지 취지에 따라 끔찍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 것이었지만 해당 게시물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있어 5일 오후 7시에 게시물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홀트아동복지회는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 적극 협조했으며, 전사적으로 진정서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여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 녹취록도 공개돼 학대를 받을 당시 정인이가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나빴음을 짐작케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신현영 의원이 입수한 경찰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A씨는 정인이가 병원을 방문한 직후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 전화를 했다. A씨는 2분 58초간 이어진 경찰과의 통화에서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이전에도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전력이 있었던 점, 어린이집 원장이 병원에 데리고 온 점 등을 설명했다. A씨는 “오늘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온 보호자는 어린이집 원장님이다. 과거에도 경찰이랑 아동보호기관에서 몇 번 출동했던 아이라고 한다”면서 “한두 달 만에 (어린이집에) 왔는데 혼자 걷지도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엄마 모르게 선생님이 저희 병원에 데리고 오셨다. 멍이 옛날에 자주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변이 코로나’ 확산 기로… 가족 통한 감염이 변수

    ‘변이 코로나’ 확산 기로… 가족 통한 감염이 변수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두 건 추가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역 확산 우려는 낮다고 하면서도 가족 등을 통한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영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 2명의 검체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로써 영국발 변이 코로나 감염자는 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26일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에 가던 도중 심정지로 숨진 80대 남성 A씨가 사후 검사에서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에 A씨와의 밀접 접촉자는 주민·구급대원 등 모두 7명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 등은 모두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부인과 딸, 사위 등도 변이 코로나 관련 검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사위인 B씨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해 자가격리 해제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다중이용시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이 동선 파악에 나섰다. 두 번째 사례는 지난 24일 영국에서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20대 여성 C씨다. C씨는 입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며, 29일 변이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A씨 가족의 변이 코로나 감염 여부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A씨의 가족도 변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씨의 사위인 B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나흘 전인 23일부터 지역 병원과 마트, 미용실 등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지난 23일에 일산동구의 한 병원과 미용실을 방문했고, 24일에는 자택 인근 마트에서 30분가량 머물렀으며, 26일에는 일산병원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고양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변이 코로나가 A씨를 통해 가족에게 전파됐다면 다중시설 등을 이용한 B씨 등 가족을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가족이 방문한 일산병원 접촉자와 미용실 접촉자 등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택에서 쓰러진 A씨를 부축한 구급대원 등 4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들 밀접 접촉자와 능동감시 대상자 14명은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14명에 대해 일대일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이들 접촉자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도 화상 아기…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네요”[이슈픽]

    “2도 화상 아기…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네요”[이슈픽]

    “2도 화상 아기…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네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아이가 화상을 입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어린아이는 화상을 입어 물집까지 잡힌 모습이다. 글쓴이는 “저는 월요일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날 오후 둘째 아이가 라면을 쏟아 화상을 입었다”며 “119구급대를 불러 분당의 한 병원에 가서 어렵게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런데 아기가) 밀접접촉자라고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도 화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라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다. 보건소와도 얘기해봤고 외래진료도 알아봤는데 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준다”고 호소했다. 이어 글쓴이는 “제가 일부러 확진된 것도 아닌데 정말 힘들다. 자가격리 중이면 화상 입어도 집에만 있어야 합니까. 속이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눈물이 나네요”, “안타깝다. 격리 시켜서라도 화상 치료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상처 감염되면 어쩌냐”, “아기 어떻게”, “얼마나 아플까”, “이 시국엔 아프면 안되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서울 모든 응급실 한때 빈자리 ‘0’…응급의료체계 붕괴 조짐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응급환자도 병상을 바로 배정받지 못해 소위 ‘뺑뺑이’를 돌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 간경화 환자는 급성설사로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실려 갔지만 8시간 동안 응급실 앞에서 대기했다. 소화기질환도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분류되는데, 이 병원 응급실 격리병상에 빈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B병원은 119구급대에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했지만 인근 병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또 최근 자가격리 중 이마를 다친 초등학생이 지역 의료계와 보건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응급 치료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자가격리자 전담 치료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가격리 중에는 원칙적으로 다치거나 아파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없어서다. 지난달 27일 이마에 큰 상처를 입은 초등생 A양은 순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봉합수술을 받았다. A양은 순천의 한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상태였다.한편 응급실 내 격리병상 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서울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서울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한양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의 응급실 내 격리병상 수는 병원별로 10개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중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중환자용을 포함해 응급실 내 격리병상이 총 7개다. 이 병원 남궁인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실 격리병상에 자리가 나더라도 공기 정화와 소독에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며 “응급환자 중 고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루 새 징계위원서 증인된 심재철… 尹의 반격카드 될까

    하루 새 징계위원서 증인된 심재철… 尹의 반격카드 될까

    尹, 위원 명단 확인 뒤 ‘무더기’ 기피 신청“기피권 남용” 취지로 모두 기각 당해 징계위, 사안 중대 심의 내용 이례적 공개이정화 등 증인 8명 채택… 출석 의무 없어“징계의 공정성 문제는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윤 총장 측은 징계위에 출석하면서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징계위원들의 면면이 드러나자 윤 총장 측은 위원 명단 미공개를 이유로 기피 신청할 기회를 상실했다며 기일연기 신청을 했다. 이후 징계위로부터 2시간 30분가량 기피 여부를 검토할 시간이 주어지자 검토 끝에 ‘무더기’ 기피 신청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인사로 구성된 징계위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나 다름없어 설득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는데 사실상 이들에 대한 기피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면 징계위를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피 대상이 된 위원들이 기피 여부를 판단할 경우 그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징계위는 ‘기피권 남용’이란 이유로 기각했다. 그 근거로 2015년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당시 대법원은 ‘사립학교 직원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기피 신청이 실질적으로 징계 절차의 지연을 목적으로 남용하는 경우’에 해당하면 기피 대상이 된 징계위원들이 다른 위원들 기피 의결에 참여하는 게 절차상 위법하진 않다고 봤다. 1심은 기피 신청을 받은 징계위원 6명이 자신과 공통된 원인으로 기피 신청을 받은 다른 위원의 기피 의결에 참여했다면 파면 처분이 무효라고 판단했으나 2심에서 뒤집혔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법조계 일각에선 “공정한 판단을 내린 게 맞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기피 신청 대상자들 사이에 ‘봐주기’를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윤 총장 측은 기피 신청 대상인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스스로 회피한 것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다. 심 국장이 다른 위원들에 대한 기피 신청 의결에 참여한 뒤,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피 신청 절차 전에 회피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의결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회피 시기를 정했다는 것인데, 징계위는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에 참여한 후 회피하더라도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심 국장은 향후 징계 결과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것을 대비해 회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징계위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란 이유로 이례적으로 심의 내용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 측이 위원 명단 미공개 이유 외에도 감찰기록 열람 등사 허가 및 검토, 심의에 관여할 수 없는 법무부 장관의 기일 지정을 문제 삼아 기일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견상 방어권 보장 또는 절차상 위반을 이유로 한 기일 연기 요청이지만 시간을 끌수록 윤 총장 측에 유리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원 구성과 관련한 검사징계법 조항에 대해 위헌 소송도 한 상태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징계 절차는 중단되기 때문에 윤 총장 측에서는 최대한 시간을 버는 게 중요하다. 징계위는 이날 9시간 20분 간의 심의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11일 심의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윤 총장 측이 징계기록 열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15일에 재개하기로 했다. 윤 총장 측으로는 대비할 수 있는 5일의 시간을 번 셈이다. 심 국장이 징계위원에서 증인으로 신분이 바뀐 것도 윤 총장 측 입장에선 반격의 카드로 삼을만한 요인이다. 윤 총장 징계를 위해 본인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 취득한 판사 사찰 의혹 정보를 제보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해야 한다. 재판부 분석 문건과 관련해 “보고서 내용이 삭제됐다”고 폭로한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수 감찰부장에 대한 증인 신청도 받아들여졌지만 출석 의무는 없다. 윤 총장 측은 “떳떳하면 안 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기일에는 증인 심문과 윤 총장 측 변호인 최종의견 진술, 위원회 토론 및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징계위원장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신속한 심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지만 증인만 8명에 달하는데다 절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추가로 기일을 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감찰위, 3시간만 종료…‘내부폭로’ 검사도 불러

    윤석열 감찰위, 3시간만 종료…‘내부폭로’ 검사도 불러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3시간15분 만에 종료됐다. 감찰위는 1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과천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15분쯤까지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11명 위원 중 과반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위원장인 강 동범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를 비롯해 외부위원으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류희림 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김수정 변호사 등이 내부위원으로는 이주형 의정부지검장 등이 참여했다. 강 위원장과 위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면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법무부가 발표할 예정이니 그 결과를 봐달라”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법무부는 감찰위 논의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 총장 측에서는 이완규 변호사와 손경식 변호사가 특별변호인 자격으로 의견진술 기회를 신청해 출석했다. 윤 총장 측은 감찰조사와 징계 청구 과정에서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집중 소명했다.법무부가 지난 3일 ‘중요사안에 대해 감찰위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필요적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임의 조항으로 기습 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징계청구를 생각해두고 감찰위 자문을 받지 않으려 불순한 의도에 따라 개정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개정 전 감찰이 이뤄졌으니 자문을 받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징계청구 사유가 된 6개의 비위 혐의에 대해서도 “실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실질이 없는 상태에서 징계권을 발동해 징계 행위라는 형태로 검찰총장을 내쫓으려는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윤 총장 측에 앞서 법무부 측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출석해 의견 진술에 나섰다. 감찰위는 감찰담당관실로 파견됐다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는데 감찰 보고서에서 내용이 일부 삭제됐다’고 폭로한 이정화 검사도 회의에 불렀다고 한다. 감찰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 총장 감찰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양측의 설명을 들은 뒤 약 1시간30분가량 열띤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회의를 마쳤다. 아직 권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 감찰위는 감찰 타당성과 더불어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위 논의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징계위 참고 사안이라 2일 열릴 예정인 윤 총장의 징계위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시간이 말해줄 것”

    트럼프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시간이 말해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어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백악관의 백신개발팀인 ‘초고속 작전팀‘(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의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참모들과 함께 30분가량 열었다. 이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이후 8일 만에 나서는 공개행사로 지난 7일 대선 패배 결정 이후 첫 공개 발언 무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색이 짙어지던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이후에는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국립묘지 참배에 나섰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부정선거, 사기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각종 소송전에서 나서는 등 이번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그는 트위터에서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에서 70만표의 개표 현장 참관이 허락되지 않았다”면서 “헌법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개발 노력을 자찬하며, 이르면 내년 4월 전체 미국인에게 백신이 활용 가능해지길 기대한다면서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허가가 매우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누가 대선에서 이겼는지 알 수 있다는 뉘앙스로 언급했다. 그는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나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나는 이 행정부는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자신의 뒤를 이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회견 후 취재진이 선거 패배를 인정하느냐고 외치며 질문했지만 이에 답하지 않고 문답없이 자리를 떴다. 주요 언론들은 대선 개표 결과 538명의 선거인단 중 바이든 당선인이 306명을 확보해 232명의 트럼프 대통령을 74명 차이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폭스뉴스 기자인 제랄도 리베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현실주의자’라고 칭하면서 모든 합법적 투표의 집계가 이뤄지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 송환 피한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오늘 영장심사

    미국 송환 피한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오늘 영장심사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손씨 아버지가 미국 송환을 막고자 고발한 것이다. 손씨는 9일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30분가량 이른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홀로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5월 아들을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한국에서 계속 재판을 받게 해 아들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국내 법원에서 재판 중인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그는 올해 4월 27일 형기 만료로 출소 예정이었으나 미국 법무부가 손씨의 강제송환을 요구해 석방이 미뤄졌다. 서울고법은 올해 7월 ‘미국으로 송환되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았다. 성범죄에 엄격한 미국에서는 손씨 혐의 중 일부만 적용돼도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의식한 듯 손씨 측은 앞서 열린 범죄인 인도 심사 두 번째 심문에서 “(검찰이) 기소만 하면 범죄 행위에 대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한국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훈훈한 19년 만 첫 만남

    정의선 현대차 회장, 노조와 훈훈한 19년 만 첫 만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노조와 만났다. 현대차그룹 회장이 노조 집행부와 만난 건 19년 만이다. 매년 임금협상 때마다 ‘강대강’ 대치를 이어 온 현대차 노사가 정의선 체제 출범 이후 명실상부한 협력 관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 측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만나 1시간 30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가 끝나고 나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공영운·하언태·이원희 사장, 장재훈 부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도 배석했다. 정 회장은 이 지부장에게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원의 만족이 회사 발전과 일치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자”면서 “전기차로 인한 격변의 신산업 시대를 노사가 합심해 함께 헤쳐 나가자.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노조 측의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자 이 지부장은 “품질 문제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조합원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사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고 강조한 뒤 “5만여명 조합원에 대한 사기진작과 투자도 중요하니 내년 교섭에서 회사의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11년 만의 임금 동결에 합의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연속으로 파업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산업 침체를 극복하려면 노사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 관계에 ‘순풍’이 불면서 정 회장의 ‘품질 경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차에 제기된 품질 논란이 공장 노동자의 근무 태만 문제와 연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2조원대 품질 비용을 반영했고, 노조 측은 품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니 노사 협력만 잘 이뤄진다면 현대차의 품질 논란도 금방 지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종인 “후보 선출 잡음 없을 것” 오세훈 “당내 없단 말 말라”

    김종인 “후보 선출 잡음 없을 것” 오세훈 “당내 없단 말 말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중진 의원들과 오찬, 서울 전·현직 중진들과 만찬을 차례로 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준비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다시 광주로 향하며 혁신 플랜을 수정할 생각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한 한정식집에서 서울 지역 중진 정치인과 ‘막걸리 회동’을 가진 후 “여기 참석하신 분 중에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생각하는 분도 몇 분 있겠지만 이주 안으로 경선룰이 확정되면 각자 뭘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며 “후보 선출에 별로 큰 잡음은 있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는 인사는 많지만 후보 난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 “내년 서울 보궐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집값하고 세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을에 청구될 재산세 고지서에 얼마가 찍힐지 국민에게 알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참석자의 의견에도 동의했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과 서울 지역의 권영세·박진 의원, 김성태·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 등은 김 위원장에게 “당 안에 후보 없다는 말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찬에서는 부산 중진과 만나 선거 전략을 경청했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의원 및 김도읍·조경태·하태경 의원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 후보로 경제전문가를 언급했고 중진들은 당외 인사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부인 김미경 여사도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뒤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김종인 사퇴’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TK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낮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나왔다. (이유는) ‘김종인 효과’라고 본다”며 “‘민주당 2중대’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TK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로 국민의힘(30%)보다 높았다. 김 위원장은 안팎의 ‘리더십 흔들기’에도 호남 민심 잡기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3일에도 광주를 방문해 예산·정책 관련 논의를 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서울·부산 중진들과 회동 “시장 후보 선출에 잡음 없을 것”

    김종인, 서울·부산 중진들과 회동 “시장 후보 선출에 잡음 없을 것”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중진의원들과 오찬, 서울 전·현직 중진들과 만찬을 차례로 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준비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김 위원장은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한 한정식집에서 당내 서울 지역 중진정치인들과 ‘막걸리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여기 참석하신 분 중에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생각하는 분도 몇 분 있겠지만, 이주 안으로 경선룰이 확정되면 각자 뭘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며 “후보 선출에 별로 큰 잡음은 있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는 인사는 많지만 후보 난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과 서울 지역의 권영세·박진 의원, 김성태·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 등은 김 위원장에게 “당 안에 후보 없다는 말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2주 후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최대 이슈로 부동산 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선 집값과 부동산, 세금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 부분에 잘 대응해야 한다. 현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잘 알고 있어 우리가 잘만하면 절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이에 앞서 김 의원장은 이날 오찬은 부산 중진들과 만나 선거 전략을 경청했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의원 및 김도읍·조경태·하태경 의원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 후보로 경제전문가를 언급했고, 중진들은 당외 인사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는 김 위원장에게 ‘집토끼를 잘 챙겨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중도로 외연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보수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니스 흉기 테러 용의자는 이탈리아 거쳐 며칠 전 프랑스 도착

    니스 흉기 테러 용의자는 이탈리아 거쳐 며칠 전 프랑스 도착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29일(이하 현지시간) 끔찍한 흉기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는 이탈리아를 거쳐 며칠 전 프랑스에 건너온 21세 튀니지 청년이라고 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이 밝혔다. 장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 전담 검찰은 니스 노트르담 대성당 안팎에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초기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BFM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브라힘 아우사위로 알려진 용의자는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적십자사가 발행한 공식 문서를 소지한 채 이민자 보트를 이용해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고, 지난 9일 이탈리아 남부 바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가 프랑스로 넘어온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이날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겉옷을 뒤집어 있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며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성당 안에 30분가량 머물던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 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경찰에 제압당하는 와중에도 용의자는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피해자 둘은 성당 안에서, 한 명은 성당 밖 술집에서 발견됐다. 성당 안에서 숨진 여성 피해자(60)는 마치 참수 당한 듯 목이 깊게 파여 있었고, 같은 공간에서 변을 당한 남성 피해자(55) 역시 목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다른 여성 피해자(44)는 용의자를 피해 성당 인근 술집으로 도망치다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졌다. 용의자가 갖고 있던 가방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 사본과 휴대전화 두 대, 흉기 등이 발견됐다. 이번 테러 공격은 지난 16일 파리 근교 중학교 수업 도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한 잡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교사 사뮈엘 파티를 참수한 사건이 일어난 지 2주가 안돼, 지난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들에겐 계몽이 필요하다”고 공언한 지 한 달이 안돼 벌어졌다. 이날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각각 다른 테러 공격 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 남부 아비뇽 근처 몽파베란 도시에서 권총으로 경찰을 위협하던 남성이 총격을 받아 숨졌고, 사우디 수도 제다의 프랑스 영사관 앞에서 용의자가 체포됐고, 경호원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니스를 방문한 뒤 “우리가 다시 공격받는다면 우리의 가치관, 자유인데 우리 영토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가능성과 테러의 정신에 굴복하지 않는 일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경계 수위를 최고로 높이며 교회와 학교 등 공공시설에 배치된 군인 숫자를 3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 밖 미세먼지도 측정… 시흥, 세계 첫 ‘라이다시스템’ 개발

    5㎞ 밖 미세먼지도 측정… 시흥, 세계 첫 ‘라이다시스템’ 개발

    경기 시흥시가 30m 간격으로 5㎞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연한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인 시흥시는 지난해 10월 공모해 선정한 부경대학교컨소시엄이 ‘라이다 미세먼지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연은 29일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 제2캠퍼스에서 한다. 시흥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는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약 446억원이 투입된다. 라이다시스템은 전파를 쏘는 레이더와 달리 레이저빔을 발사해 반사되는 빛의 산란 양이나 모양·각도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여부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가로 1m, 세로 1.5m 크기로 360도 측정하는 데 30분가량 걸린다. 이 시스템은 개당 3억원으로, 크기를 줄여 제작비를 감축하고 바퀴를 달아 이동하기 쉽게 개량할 계획이다. 기존 지자체에서 활용하던 국가 대기측정망 측정농도나 드론측정방식·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 비해 훨씬 넓고 조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레이저빔 쏴 반경 5㎞까지 초미세먼지 찾아내는 측정기 세계 첫 개발

    레이저빔 쏴 반경 5㎞까지 초미세먼지 찾아내는 측정기 세계 첫 개발

    경기 시흥시가 30m 간격으로 반경 5㎞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찾아낼 수 있는 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연구과제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사업 아이디어 공모 결과 ‘라이다 미세먼지관리시스템’을 사상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파를 쏘는 레이더와 달리 라이다시스템은 레이저빔을 360도 회전하며 공기중에 발사하면 반사되는 빛의 산란 양이나 모양·각도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여부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가로1m, 세로1.5m 크기로 한 번에 5도 각도로 쏘며 한 바퀴 사이클을 도는 데 30분가량 소요된다. 라이다시스템은 1개당 3억원으로, 향후 크기를 줄여 제작비를 감축하고 바퀴를 달아 이동하기 쉽게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이 라이다는 기존 지자체에서 활용하던 국가 대기측정망 측정농도나 드론측정방식·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 비해 훨씬 넓고 조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는 향후 정확한 먼지 분포와 농도를 확인해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연구비 446억원이 투입된다. 라이다시스템은 오는 29일 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우종설 혁신성장사업단장은 “우리시가 세계 최초로 우수한 기술성과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정왕동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진단을 데이터화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70m 질주여 다시 한 번…손흥민, 27일 번리 상대 10호골 도전

    70m 질주여 다시 한 번…손흥민, 27일 번리 상대 10호골 도전

    ‘다음 상대가 번리네.. 오! 또 한 번 넣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오는 2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를 상대로 시즌 10호골을 정조준 한다. 올시즌 해리 케인과 ‘대단한’ 콤비네이션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그야말로 활화산이다. EPL 5경기에서 7골 2도움, 유로파리그 3경기(예선 2경기 포함)에서 2골 2도움으로 모두 8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유로파리그 본선 LASK(오스트리아)와의 조별 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교체 출장에 30분을 뛰며 1골을 넣었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공식 경기 4경기 연속골로 시즌 10호골 고지에 오르는 한편,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구단 소셜 미디어에 지난해 12월 8일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터뜨렸던 ‘70m 드리블 원더골’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다음 상대는 번리. 오! 한 번 더 넣자’(Burnley up next. Oh, go on then…)라는 문구를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폭풍 질주’를 하며 상대 수비수 6명을 줄줄이 제치고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번리전 원더골은 또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 골 오브 더 시즌’으로 뽑혔다. LASK전에서 로테이션으로 30분가량 뛴 손흥민은 번리전 선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LASK전을 아예 뛰지 않았던 케인과의 파괴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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