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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곰발바닥 등 반입 급증/김포공항 여행객 「가방속 백태」

    ◎가전품·골프채 옛말… 보신재 인기 끌어/중간마진 챙기는 보따리장수 “골칫거리” 김포공항을 드나드는 여행객의 짐은 참으로 천차만별이다. 내·외국인의 물품 반·출입을 검사하는 세관에 비친 이들의 보따리 내용은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내수요에 따라 최근 급증하는 대규모 홍삼·참깨·어류·마약등의 밀수품 반입은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16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여행자유화와 소득증가로 하루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수는 1만2천여명에 이른다.개인당 물품휴대한도 30만원을 감안할때 반입규모가 36억원이상으로 추산된다. 휴대품은 정상적인 여행객의 경우 30만원 이내의 선물용이면 종류에 관계없이 들여올 수 있으며 이때문에 세관은 입국자의 60%에 대해 금속탐지기와 X­선투시기외에 특별한 검사를 하지 않는다. 30만원 초과시에는 일단 물품이 세관에 유치된뒤 초과액의 20%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찾아갈 수 있다. 세관 관계자는 『70년대까지 여행객의 수요반입품은 밥솥·카메라등 가전제품에서 80년대 들어 골프채·테니스라켓등 운동물품과 고가의 전자제품이 눈에 띄었으며 최근에는 과소비의 진정으로 호화사치품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반입시 골칫거리는 이른바 「보따리 장사」와 금지품목의 반입,마약등의 밀수이다. 세관원과 여행객간의 숨박꼭질로 항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따리」란 국내업자가 운반책을 삼삼오오,많게는 10여명을 동시에 홍콩·대만·일본 등지에 2∼3일 보내 소량다품종의 특산품을 반입,국내에 내다팔아 중간마진을 챙기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홍콩」「대만」「후쿠오카」「오사카」보따리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일본보따리 중에는 부관페리호를 이용,반입한 전자제품을 제주에서 내다파는 경우도 있다.특히 최근 폴란드·헝가리·유고등 동구권 외국인들이 국내의 값싼 의류를 최고 10만달러어치까지 사가 모국에 파는 부메랑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향락문화의 발달로 뱀·곰발바닥·연어·거북이박제등 동식물과 음란VTR,고급양주등 금지품목의 반입도 늘고 있다.
  • 무엇이건 빌려줍니다 비서에서 장난감까지/대여전문점 30여종 성업

    ◎갑싼 비용으로 필요할 때 임대가능/소비자 알뜰욕구 반영 “급성장” 여비서와 장난감,그리고 휠체어.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들 사이에도 공통점이 하나있다.약간의 임대료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빌려쓸수 있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최근 냉장고,텔레비젼,주방기기등 생활용품에서부터 화분,미술품에 이르는 실내 장식품까지 「뭐든지 빌려준다」는 대여전문점이 관심을 끌고있다.이들 업소가 각광을 받게된 것은 잠시 필요하거나 값이 비싸 구입하기 힘든 상품들을 싼값에 빌려쓴후 반납할수 있어 소비자들의 알뜰경제 욕구에 들어 맞기 때문. 또 남이 쓰던 물건은 무조건 기피하던 우리 국민들의 소비의식이 「싸다면 중고품도 괜찮다」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점도 대여업 발전의 요인이 되고있다. 현재 성업중인 대여전문점의 종류는 30여가지가 넘는다.이중 전화비서 대행업을 표방하는 텔레콤(557­1511)의 경우 회원가입자에게 4년제 정규대학을 나온 여비서와 첨단 사무자동화기기,공동사무실등을 제공한다.85년초 조그만 사무실하나로 출발,지금은 서울의 강남본사와 명동,종로,잠실,영동에 4개 지점을 가진 텔레콤의 월 이용료는 단순 전화응답서비스가 16만원,텔레마키팅이 22만5천원선.여기에는 공동사무실 이용과 팩스등 사무기기 사용료가 포함돼 있다. 전국에 86개의 체인점을 설치한 장난감마을(976­6993)은 국내 최대의 장난감대여 전문업체.입회비 2만원과 월이용료 1만원을 내면 매주 3종류의 장난감을 집까지 배달해 교환해준다.체인점 1개 업소마다 교육효과를 감안해 연령과 기능별로 구분된 2백여종의 장난감을 구비해 놓고있다. 장애아동 특수교육기관인 장난감도서관(서울 중구 정동3)은 장애아를 위해 직접 제작한 장난감을 입회비 2만원,월회비 1만원에 일반에게도 빌려준다.(733­3469). 한국훼미리렌탈(577­9393)과 한국종합용역(798­6651)은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대여해준다.휠체어,승용차용 어린이안전의자,비디오카메라등을 상품가격의 1∼2%정도의 대여료만 내면 얼마든지 빌려 쓸수있다. 하나로미술관(739­2298)은 호당 10만∼30만원정도 나가는 신진이나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1점당 보증금1백만원에 대여해준다. 회화,조각,판화등 2만여점을 구비하고 있는 동숭미술관(762­2421)도 비슷한 조건. 가정용화분이나 화환을 빌려 쓸수있는 곳은 가나안식물원(831­7960)이 있다.난,야자나무,소철등이 주로 나가는데 15일에 2만원,한달 3만원이면 집안에서 야자수의 싱그러움을 맛볼수 있다.
  • 현금서비스 월 70만원/신용카드이용한도 증액… 개인별 촤등화

    오는 5월부터 신용카드의 일반구매 월간한도가 현행 2백만원에서 개인의 신용도와 카드사용실적에 따라 차등화된다. 현금서비스 월간한도도 현행 30만원에서 70만원이내로 상향조정돼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재무부는 14일 신용카드의 일반구매 월간한도(현행 2백만원)와 할부구매 잔액한도(현행 1백만원) 및 할부기간(현행 12개월)을 개인의 신용도와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감안하여 카드사가 개인별로 차등화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조정,오는 5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신용카드사가 체신부(우체국)및 단위농협과 업무를 제휴할 수 있도록 허용,우체국이나 단위농협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를 대행하고 대금의 지급및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카드소지자는 이들의 현금지급기를 이용,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외국인에 대한 현금서비스 창구를 확대,국내체류 외국인이 외국에서 발행된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경우 이제까지는 은행창구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앞으로는 은행의 현금지급기,한국컴퓨터의24시간 현금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김용진 전이사장이 부정 지시”/경원대 수사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 자백/전산실장 등 관련 4명 구속/91년 부정입학 80여명… 92년에 5명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전문대입시에서 학교측이 답안지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91학년도에 80여명,92학년도에 5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OMR카드 대조 작업과정에서 수험당시 고사장 감독관 2명의 도장이 아닌 가짜 도장이 찍힌 답안지 카드를 발견,정밀대조 결과 80여장의 위조답안지를 색출해냈다. 경찰은 또 사건발단전인 지난 1일 미국으로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미망인)의 지시에따라 입시부정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OMR카드를 직접 바꿔친 전용식전산실장(42)과 정세윤전산주임(37),그리고 학부모들을 조처장에게 알선해준 황운영부교수(43)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영장이 신청됐던 임기창부교수(54)는 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검사가 『혐의내용이 불충분 하다』는 이유로 이날 하오 영장을 되돌려 보냄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 임부교수의 구속영장신청서에 『학부모를 조처장에 알선해준 대가로 30만원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검찰은 통상적인 구속요건인 2백만원선 이하인 점을 감안,법원의 영장기각을 염려해 되돌려보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처장에게 부정입시생을 알선한 C고교 교사 박영철씨(38)와 부정입학생 장모군(20)의 학부모 조모씨등 2∼3명에 대해서도 14일중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구속된 조처장은 김전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수배된 김화진기획실장(41)과 함께 직접 부정입학을 주도,학생 1명에 3천만원씩 받고 80여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씨는 또 구속된 전·정씨등 전산실무자들에게 부탁받은 학생의 OMR카드를 바꾸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건네받은 돈은 김화진씨가 재단에 입금시켜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92년 전문대입시 OMR카드 대조결과 92년에도 부정혐의가 있는 5명을 적발,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김전이사장의 지시로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외무부에 여권무효화 조치를 요청,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씨는 또 이날 진술에서 『91년도 전문대 부정입학자는 90여명선에 이른다』고 말한뒤 밤샘조사에서도 『92년에도 10명정도가 부정입학 했다』고 밝혀 부정입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김전이사장이 부정입학을 지시한 만큼 자금관리책인 김화진씨를 찾아 돈의 행방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되는 박춘성교수(46)도 알선혐의가 있다고 보고 찾고 있다.
  • 지난해 제조업 상장사/노동생산성 14% 증가

    지난해 상장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87년 이후 처음으로 인건비 증가율을 앞질렀다. 8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3백51개 상장제조회사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노동생산성)는 3천5백30만원으로 91년에 비해 14.4%가 증가한 반면 1인당 인건비는 1천6백40만원으로 11.8%가 증가하는데 그쳐 부가가치 증가율이 인건비증가율을 앞질렀다.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지난 86년 7.9%로 1인당 인건비증가율 4.5%를 상회했으나 그후에는 87년 12.6%(16.5%),88년 18.2%(26.5%),89년 18.1%(30.1%),90년 16.4%(16.9%),91년 14.0%(20.7%)로 인건비 증가율이 부가가치 증가율을 계속 앞질렀다.
  • “위장전입” 속초전답 매입”/황의성

    ◎84년 아들명의 임야 소유/박은태 【춘천=조한종기자】 민주당 황의성의원(전남 곡성·구례)이 지난 85년4월 전혀 연고가 없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656의1로 주민등록을 옮긴뒤 이일대 논과 밭 4필지 6천9백68㎡를 매입,투기의혹을 사고 있다.황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이곳은 매입할 당시 자연녹지지구로 지정돼 있었으나 지금은 택지개발과 도로·철도부지로 편입될 것으로 알려져 땅값이 크게 올랐다. 또 강원도 삼척이 고향인 강수림의원(서울 성동 병)도 부인 이용남씨(46)명의로 명주군 옥계면 현내리 산105일대 임야 1만2천99㎡를 소유하고 있으나 매입시기가 지난 89년 3월로 당시 정부의 북방정책이 활발히 논의돼 동해안일대가 외지인들에 의해 땅매입이 극심했던 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민주당 전국구 박은태의원이 지난 84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들 명의로 대전시 동구 신상동 대청호 주변의 대규모 임야를 매입,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6일 민주당이 밝힌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박의원은 아들 원형씨(23)명의로 대전시 동구 신상동 산 1의2 임야 21만6천2백98㎡를 소유하고 있으나 이 땅이 매입된 지난 84년에는 아들이 13세의 미성년자였고 박의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전지역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박의원이 부동산투기를 위해 이 땅을 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전주=조승용기자】 국민당 박구일의원(전국구)이 신고한 전북 군산시 수송동 758의9,6천7백39㎡(2천48평)와 729의3,1천1백92㎡(3백61평)의 토지는 이 지역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박의원이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87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땅값 상승을 노린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박의원이 신고한 이 토지의 공시지가는 수송동의 758의9번지가 9억원(㎡당 13만5천원),729의3번지가 1억1천5백만원(㎡당 9만7천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 지역이 시내 중심부 주거지역인데다 도시계획상 30m 대로변에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시가는 각각 평당 1백30만원과 70만원선으로 박의원이 매입할 당시보다 최저 4배이상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 산재 월요일 상오 8∼10시 “다발”/노동부,작년 발생현황 분석

    ◎요일은 수·화·목·금·토순 많아/300인 미만업체 건수가 68%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재해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92년도 산업재해현황 분석결과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자 10만7천4백35명중 7만3천4백25명(68.35%)의 재해가 취업자 3백인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영세중소기업에 재해가 집중된 것은 특히 50인미만 업체의 경우 보건관리자·안전관리자등 안전보건관리조직조차 갖추지 못한데다 50인이상 3백인미만 중소기업도 재정능력이 취약해 산업안전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이와관련,50인미만 영세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특수검진,작업환경측정등을 위해 올해 국고 22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나 전국의 주요산재사업체가 15만개소임을 감안할 때 미미한 액수에 불과하다. 이와함께 산재예방을 위한 시설투자가 어려운 중소영세사업장에 대해 금년도에 4백50억원의 산재예방시설자금을 융자해 줄 계획이나 1개업체당 평균융자액이 30만원으로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다. 분석결과 사망등 중대재해자는 전년대비 1백30명이 늘어난 2천4백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건설현장사고및 교통사고,고혈압등 질병등으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근속기간과 관련,2년미만이 전체재해의 75.96%(8만1천6백7명)를 차지했고 특히 6개월미만이 전체의 55.70%(5만9천8백44명)로 나타나 신입사원에 대한 철저한 안전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요일별 재해발생률은 월요일이 16.46%,수요일이 15.74%,화·목요일이 각각 15.72%로 나타나 예년과 마찬가지로 월요일의 재해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시간별로는 상오8∼10시가 20.39%로 가장 높았고 하오2∼4시 17.94%,상오10∼12시 17.92% 순이었다. 재해정도별로는 29∼90일 요양이 37.97%로 가장 많았고 사망을 포함,6개월이상 요양이 필요한 재해도 전년대비 3.01%포인트 늘어난 36.07%를 차지했다.
  • 유가족엔 생계비 융자·취업알선/부산열차사고 뒤처리 부심

    ◎합동분향소 세우고 장례용품 등 지원/책임소재 분명하게 가려 관련자 엄벌 부산 열차전복 대참사는 예견된 「인재」였다. 특히 이번 대참사는 철도사고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철로지반 침하로 빚어졌다는 점에서 「후진국형 인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사고지점 지하에서 전력 지중화사업을 추진한 시행자 한전과 공사를 맡은뒤 한진건설에 하청을 준 삼성종합건설,공사에 대해 사전협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철도청,굴착허가를 해준 부산시 당국등 4자는 한결같이 사고직후부터 발뺌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지만 이같은 「책임전가」와 「방심」이 28일의 참사를 만들고 키워왔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철도 관련공사를 벌일때 열차운행의 안전성을 공사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한진건설측은 무분별하게 공사를 강행했고 한전이나 철도청·부산시측은 아무런 협의없이 안일하게 대처해온 사실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서 속속 드러나면서 피해당사자 가족은 물론이고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있는 것이다.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책임소재를 명백히 밝혀내 관련자를 엄벌하는 것은 물론 사고수습도 피해자와 가족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마무리지어야 한다는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사고직후 구성된 사고수습대책본부의 피해자보상·복구작업및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등을 간추려 본다. ▷수습◁ 부산시는 본청2층 회의실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정문화시장이 본부장,부시장·부산지방 경찰청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총괄반·사고조사반·구호반·복구반·장의대책반·사후처리반·현장지원반등 7개반을 편성,이리열차사고등 과거 대형열차사고의 사후수습책을 참고해 반별로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유족과의 원만한 협의를 이루는데 사고수습의 초점을 맞추고 중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중병원등 각 병원 영안실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유족들에게 장의용품·장의비용지급도 마쳤다. 또 사상자 가족에 대한 생계대책으로 취업알선 등도 계획하고있다. 부상자에 대해서는 해당병원과 관할 보건소측의 책임아래 진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하고 민심수습차원에서 구청및 동사무소 2백44곳에 성금창구도 개설했다. ▷보상◁ 정문화본부장은 28일 밤 사상자 가족 1백80명을 만나 1차로 사망자 50만원,중상자 30만원,경상자 20만원씩 모두 1억1천4백30만원을 전달했다. 철도청은 이와는 별도로 사상자들에게 철도사상 사고배상처리규칙에 따라 사망자에게 2백12만원의 장례비와 2백만원까지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했다.위자료는 사망자가 20세이상 60세미만 일때는 2백만원,20세미만 60세이상 일때는 1백50만원씩 지급되며 사망자의 배우자에게는 1백만원,부모와 자녀에게는 1인당 50만원,기타 존·비속에게는 1인당 20만원씩이 추가된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망자 유족배상은 사망자의 월급여×취업가능연수·이자를 계산해 일시불로 지급하고 장례비는 1일평균수입×1백일로 계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부상자의 경우 완치때까지 치료해주고 위자료는 부상등급에 따라 지급하며 장애가 발생하면 월수입×노동력상실률과 휴업배상으로 보상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이밖에 유가족 생계대책으로 필요하면 금융기관에 생계비 융자를 알선해주고 시에서 보증을 서기로 했다. ▷복구◁ 경부선은 상하행선 합쳐 하루 5백여차례 통행하는 교통망으로 여객열차 통행만도 하루 3백80여차례에 이른다. 대책본부는 사고가 나자 복구반을 투입,조속한 복구에 나섰다. 시청 소방서 경찰서등 공무원과 53사단·김해공병학교에서 나온 병력 1천7백59명과 포클레인등 중장비 50대가 동원돼 철야복구작업을 벌였다. 대책본부는 상행선은 30일 상오5시,하행선은 상오9시부터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책임공방◁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전과 한진건설측의 무분별한 공사때문이라고 볼수 있지만 철도청의 철도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한전과 철도청이 공동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철도관리만 철저히 했어도 대형참사는 사전예방이 가능했던만큼 이번 사고는 결과적으로 당국의 무사안일주의에서 비롯됐다는 비난을 면할 수없기 때문이다. 사고지점의 북부산 변전소∼구포삼거리간 전력구공사는 지난 90년 5월28일 부산시에서 부산시고시 제205호로 도시계획사업인가를 내주었다.따라서 부산시가 철도청과 청원시설규칙및 청원시설사무 취급절차에 의거,처리토록 협의를 했었기 때문에 철도청이 이 공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발뺌을 할수없는 입장이다.
  • 국민연금/의료보험/“자기몫 찾아값시다”

    ◎가입자수혜기금 종류 알아보면/장해·유족연금 대상자 56%만 신청/특례노령연금/가입 5년에 만60세 되면 지급/반환일시금/15년미만자 이민·퇴직시 수령/의보피보험자 사망땐 장제비 30만원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각종 연금 또는 장제비와 분만비 등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당연히 받아야 할 혜택인 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89년부터 장해 및 유족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10월까지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연금 수급 대상자가 1만1천94명에 이른다.그러나 연금을 받아간 사람은 55.7%인 6천1백77명 뿐이다.장해연금을 받을 수 있는 4천3백20명과 유족연금 대상자 5백97명이 신청을 하지 않아 이들이 받아야 할 55억여원이 그대로 남아 있다.교통사고등 다른 재해자들까지 합치면 「잠자는 연금」은 훨씬 많을 것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해부터 가입 5년 이상이고 만 60세가 된 사람을 대상으로 특례 노령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나 최근까지 신청한 사람은 대상자 1만9천명 중 10% 뿐이다. 의료보험의 분만비도 지난해 지급된 것은 1백15건에 6백여만원 뿐이며 장제비도 2만3천여건에 33억여원만 지급돼 대부분 혜택을 외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 가입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아본다. ○5년안에 청구해야 국민연금은 공무원과 군인·사립학교 교직원을 제외하고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은퇴시 노령연금이 나오고 가입기간 중 사고를 당해 다치거나 사망하면 장해연금이나 사망연금이 지급된다.연금을 받지 않은 사람은 반환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연금의 경우 수급사유 발생일로부터 5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 ▷노령연금◁ 가입기간 20년 이상으로 60세가 되면 받는다.가입 15년 이상으로 60세가 됐거나,20년 이상으로 55세가 된 사람도 받을 수 있다.연금액은 20년 이상이면 월보수의 40% 수준.기간이 20년 이상이면 1년 초과마다 5%씩 많아진다. ▷특례노령연금◁ 제도시행 당시(88년 1월1일) 나이가 많아 15년 이상 가입이 불가능했던 사람에게,특별히 5년만 가입하면 연금을 주는 제도이다.5∼15년 가입자들은 60세(특수직종 근로자는 55세) 이상이 되면 월 보수와 가입기간에 따라 매월 5만6천8백50∼25만1천20원이 지급된다.매년 3개월마다 수급자의 통장으로 입금되며 본인이 사망하면 배우자나 자녀가 받을 수 있다. ▷장해연금◁ 가입 중의 질병이나 부상,완치 후 신체적,정신적 장해가 남아 있을 때 지급된다.질병은 초진일이 가입기간 1년 이상인 시점이라야 한다.장해등급에 따라 기본 연금액의 60∼1백% 외에 가족수당에 해당하는 가급연금액이 가산된다. ▷유족연금◁ 가입 1년 이상인 사람과 노령연금 및 2급이상 장해연금을 받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지급된다.지급대상은 사망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던 배우자·자녀·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손자녀·조부모(배우자의 조부모 포함) 가운데 선순위자이며 배우자인 처를 제외하고 18세 미만 또는 60세 이상이어야 한다.가입기간에 따라 기본 연금액의 40∼60%가 나온다. ○퇴사 1년후에 “혜택” ▷반환일시금◁ ▲1년 미만인 가입자 ▲가입 15년 미만인 사람이 60세에 달하거나 국외로 이주(국적상실)한 경우 ▲15년 미만 가입자의 사망 또는 퇴사시에 지급된다.퇴사자의 경우 퇴사 후 1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지급액은 납입 갹출료에 3년만기 재형저축 이자와 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가 가산된다. ▷의료보험 급여◁ 병원에서 싼값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현물급여와 돈으로 직접 받는 현금급여가 있다.요양기관을 통한 현물급여는 폐결핵을 제외하고 연간 1백80일이며 한도액은 연간 55만원이다.이만큼 혜택을 받지 못한 가입자는 급여기간이 더 연장된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분만하면 초산은 5만9천8백원,두번째 출산은 5만5천6백원을 받을 수 있다.세번째 아이에는 혜택이 없다.피보험자나 피부양자(배우자의 부모 및 조부모 포함)가 사망했을 때 피보험자는 30만원,피부양자는 20만원의 장제비가 지급된다.자살을 했거나 범죄행위로 인한 사망,급여제한이나 급여정지 기간중의 사망에도 장제비가 나온다.외인사로 가해자로부터 보상을 받은 경우나 군인은 제외된다.피보험자에게는 공상으로 인한 요양·간호·이송시에도 일정액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 체임문제로 다투다 주방장이 주인살해

    서울용산경찰서는 27일 서광호씨(30·무직·전과2범·종로구 사직동18)를 살인 및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이날 하오3시40분쯤 자신이 일하던 용산구 보광동 A중국음식점에서 밀린 임금문제로 다투다 이 음식점 종업원 임종호씨(27)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주인 정모씨(38·여)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지난 17일부터 한달에 1백10만원을 받기로 하고 주방장으로 일해오다 10일만인 26일 그만둔뒤 그동안 일한 임금 30만원을 받으려다 정씨로부터 『영업에 방해가 되니 나가달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오해 살라”재산형성과정 해명 부산/차관급재산공개 앞둔 관가 표정

    ◎검찰,재력가 많아 파문 고심/“빠진 재산 없나” 확인 또 확인 차관급 재산공개를 하루 앞둔 26일 재산이 많은 대상자들은 세인의 눈길을 의식해 언론기관 등에 미리 자신의 재산형성과정을 해명하는 등 오해불식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일부 대상자들은 사전 설명을 통해 부인 등 직계가족을 닦달,모르고 있던 부동산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실토하는 등 공개될 재산목록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위에 걸맞는 재산을 가진 공직자들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않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밤샘 심사작업 ◇…차관급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앞두고 그동안 재산내역 심사작업을 벌여온 총무처는 26일 공개대상자를 1백25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달말로 예정돼 있던 공개시기를 27일 상오로 앞당기기 위해 전력을 경주. 총무처는 특히 장관급 인사들의 공개와는 달리 차관급 인사의 재산평가 기준을 기준시가와 공시지가로 통일하고 과세표준액이 적용되는 단독주택,상가등과 액면가로 표시되는 주식등은 시가를 참고로 함께 공개키로 했기때문에 작업량이 크게 늘어나다른 과의 직원까지 동원.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일단 27일 공개를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심사과정을 통해 재산을 공개해야 말썽이 없을 텐데 작업을 너무 서두르다 나중에 차질이 발생하면 그 책임은 몽땅 총무처가 져야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느냐』며 곤혹스런 표정. ○…김효은 경찰청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집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땅을 합쳐 재산가액이 24억원정도 된다고 미리 공개하고 이를 당국에 신고했다고 설명. 김청장은 자신의 집은 30년전에 은행에서 돈을 빌려 손수 지은 것으로 주변 복덕방 3∼4곳을 통해 시가를 확인한뒤 시가를 신고했으며 시가가 오히려 공시지가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최수병보사부차관은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등록한 재산내역을 설명하면서 공개에 앞서 의문점들을 미리 해명. 최차관은 지난 23일 차관회의에서 결정한대로 아파트나 빌라는 국세청기준가,단독주택이나 땅은 공시지가,건물은 내무부 재산세과로 했다면서 당시 회의에서 시가와의차이에 따른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감정가로 표기하는 문제도 논의됐으나 감정비용과 시간등이 문제점으로 돼 이같은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설명. 그는 이번에 재산을 등록하면서 불성실신고에 따른 뒷말을 없애기 위해 집사람을 닦달한 결과 결혼전에 성산동에 매입했던 땅 77㎡를 발견,공시지가 기준으로 6천9백30만원으로 등록했으며 시골(광주시 광산구)에 거주하는 부친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토지전산망·투자신탁및 신용금고 전산망등을 활용,1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추적 조사했다고 소개. ○“마음 못놓겠다” ○…교육부는 차관을 비롯 국립교육평가원장,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외에도 전국 15개 시·도교육감까지 재산공개대상자가 여타부처보다 많아 「마음을 놓지 못하겠다」는 분위기. 특히 이천수차관은 『이번 재산 공개과정에서 아내가 나도 모르게 사둔 12평형 오피스텔(4천만원상당)과 장모가 아내도 모르게 아내명의로 경기도 연천에 6천평규모의 잡종지(2천만원 상당)를 사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취득과정 초점을” ○…대상자가 39명으로 가장 많은 검찰은 이 가운데 재력가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파문의 불똥이 튈까 고민하는 분위기. 이와관련,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산액수가 많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비난받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재산형성과정에 분명한 하자가 있는지를 따져야 할 것』이라고 고충을 표현. 이 관계자는 『내 경우 현재 모시고 있는 노모가 20년전 재산을 물려줘 절대액수가 많은편』이라고 해명하고 『일부 공개대상자들의 재산도 선친이나 처가에서 물려준 것으로 취득과정에 초점을 맞춰 봐 달라』고 사전 주문. ○…우명규서울시부시장은 가족들의 재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빠짐없이 공개했다고 말하면서도 고향의 농지등 부동산이 4건이나 포함돼 있어 무척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우부시장은 본인명의로 고향인 경북 의성의 농지 4필지 1천9백57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80평짜리 빌라,종로구 청진동의 19평짜리 점포등이라고 밝혔다. 우부시장은 또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대지 1백91평은 74년 장인이 부인인 딸에게 물려준 것으로 당시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은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온 사람이 재산을 모았으면 얼마나 모았겠느냐』며 자신만만한 모습. 이교육감은 재산공개에 앞서 재산정도와 소유실태등을 미리 알려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재산이 공개된뒤 상세히 설명하겠다』면서 『재산은 5억원정도』라고 간략히 해명.
  • 원적외선 살빼기/열사병 등 부작용위험 크다

    ◎임상효과 거의 없고 내분비질환 등 초래/월회비 30여만원불구 전국 수십곳 성업 여성들의 체중조절및 피부를 관리해주는 피부·비만관리실이 최근 여성들의 인기를 끌어 확산되고 있으나 「속성 살빼기」의 부작용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종래의 운동이나 식사조절방법 대신 원적외선기기등을 이용한 물리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거나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쓰고 있어 열사병·일사병 등의 부작용도 낳을 수 있다고 의학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또 피부·비만관리실에서 살을 뺐다하더라도 그만두면 곧 다시 예전의 몸매로 돌아간다며 운동으로 몸을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들 비만관리실이 체중감량을 위해 쓰는 대표적인 방식은 원적외선을 쬐어 몸속의 지방 노폐물 등을 땀으로 제거하는 원적외선요법. 업주들은 이런 방식으로 한달만 하면 적게는 7∼8㎏,많게는 12㎏까지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선전하며 한달 이용료로 전신감량은 30만원선,부분감량은 10만∼20만원씩 받고 있다. 서울 강남의 영동시장부근 한 피부·비만관리실 주인 김모씨(40·여)는 『전신감량을 위해서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나 부분감량을 위해서 오는 사람도 적지않다』면서 『한달 회원은 70∼80명으로 미혼여성들이 태반이나 개중에는 국민학생도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내 18곳을 비롯,전국에 27곳의 지점을 두고 있는 Y건강관리업소의 경우 2개월 정규과정을 마치면 체중의 10%는 줄일 수 있으며 다시 몸이 불거나 몸매가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근의 한 비만관리 체형미교실에서도 하루 2시간씩 이틀에 한번꼴로 한달만 다니면 최고 10㎏까지 군살을 줄일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원적외선 요법은 의학계에서는 임상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돼 이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곳을 다닌 여성들도 기대했던 것만큼 살이 빠지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Y피부·비만관리실을 3개월째 이용중인 손모양(27·회사원)은 『현재 4㎏쯤 빠졌으나 「진정 확실한 효과를 자신한다」는 광고문구와는 달리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이화여대 부근의 비만관리실을 다녔다는 신모양(25)은 『7㎏을 줄일수 있다해서 2달을 다녔으나 3㎏밖에 빠지지 않았으며 과정을 끝내고 나자 다시 살이 붙었다』고 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병훈씨(36)는 『비만관리실에서 체중조절을 무리하게 했다가 생활리듬이 깨지고 정신적으로 피로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현대판 영양실조에 걸릴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박사 김홍래씨(45)는 『비만관리실에서의 치료요법은 근육을 움직이지 않는 관계로 실제로 지방층이 분해되는 것이 아니고 근육이 수축되는 것이어서 열사병·일사병·내분비질환·신장계통의 질환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병원에 방화 협박/한패 2명에 영장

    【부산】 부산동부경찰서는 17일 주차중인 승용차 3대에 불을 지르고 병원에 방화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곽성수(27·주거부정)·전문수씨(32.주거부정)등 2명에 대해 방화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곽씨등은 이날 새벽 1시50분쯤 부산시 동구 범일동 825 박성호씨(29)집 앞길에 주차된 박씨의 부산 4다 5493호 르망 승용차 뒷문 유리창을 깬뒤 차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훔칠 물건이 없자 차에 불을 지르는등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3대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 하오8시30분쯤 범일동 문화병원 별관 2층 화장실의 휴지통에 불을 지른뒤 병원에 전화를 걸어 『병원에 방화한 사람인데 30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다시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17일 하오 돈을 받기로 약속한 부산진역 앞으로 나갔다가 병원측의 신고를 받고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농·수·축협조합장선거 탈법 엄단”/대검 지시

    ◎금품·향응제공 전원 구속수사/돈봉투 돌린 운동원 1명 구속 대검은 14일 최근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국검찰에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긴급지시했다. 대검은 이 지시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인 조합원들에게 금품·향응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관계법규에 금지된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모두 단속하고 탈법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당선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당선을 무효화시키라고 지시했다. 농·수·축협선거에서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금품·향응·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공사의 직을 제공·청약또는 약속하는 행위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있다. 또 선거일 공고일로부터 선거일까지 조합원들을 호별방문하거나 특정장소에 모이게 할 때에도 1년이하 징역이나 5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처하도록 돼있다. 이와함께 선거운동제한규정을 위반한 당선자일 경우 징역 또는 30만원 이상의벌금형이 선고되면 당선이 무효화된다. 한편 검찰은 14일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 단위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변모씨의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인 조합원 5명에게 1인당 3만원씩 모두 15만원을 돌린 문창택씨(42)를 농업협동조합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해기사시험 부정/공무원 등 셋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시험감독관인 공무원에게 금품을 주고 선박해기사시험에 합격한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19대동호(69t)선장 고경순씨(37·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671)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뇌물을 받고 시험장에서 정답메모지를 건네준 포항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손영암씨(42)와 부정시험을 알선한 경북 포항시 동빈동 냉동수리업체인 삼화공업사 대표 황영길씨(37)를 뇌물수수및 직무유기,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황씨로부터 30만원과 술대접을 받고 지난 89년 2월27일 포항수산고 제4고사실에서 실시된 제1회 국가정기해기사 자격시험을 감독하면서 고씨에게 정답이 적힌 메모지를 건네주고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박 보사 부동산투기 물의/자녀명의로 땅 수천평·빌딩 등 매입

    ◎박 장관,“상속·증여세 모두 냈다” 아들의 호화 결혼식 취소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신임 박량실보사부장관이 자녀들 앞으로 수천평의 농지를 불법매입하고 재개발아파트를 사들이는등 부동산투기를 해온 것으로 5일 드러났다. 박장관은 장남(30)이 서울대 의대 본과 3년에 재학중이던 86년 3월14일 아들의 주소를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대릉리 690으로 옮겨 농민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이일대 절대농지 2천2백여평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박장관은 매입당시 농지개혁법 시행규칙 51조3항에는 「농민만이 절대농지를 매입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아들의 주소를 옮긴뒤 86년 4월14일 농지를 매입,다음날 등기이전을 했다가 7월에 아들 주소를 다시 서울 중구 저동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박장관은 또 91년3월 딸(28)의 주소를 재개발건축 예정지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공무원아파트로 위장 전입,시가 1억5천만원짜리 15평 아파트를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현재 재개발될 경우 최대 42평형까지 분양받을 수 있으며 이경우 시가가 4억4천여만원대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 또 박장관은 65년 당시 3살이던 큰아들의 명의로 중구 저동2가 73의2 땅 1백50여평을 매입한뒤 91년 제일생명과 공동투자형식으로 지하4층 지상10층의 7백억원대 건물을 지었으며 장관부임전까지 이 건물 3층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해왔다. 박장관은 이밖에도 경남 거창에 임야 3천3백여평,인천등에 나대지 1백여평 등의 땅과 속초 설악프라자 리조텔의 콘도회원권등을 자녀들 명의로 사둔 것으로 드러났다. 박장관은 특히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하면서 69년에 낙태금지법위반으로 입건되기도 했으며 지난 1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소홀로 경찰에 입건돼 벌금 30만원을 물기도 했다는 것이다. 박장관일가족명의의 재산은 박장관이 현재 살고있는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67평형)와 나대지2건등 모두 3건,장남(30·전공의)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서울 중구 저동2가 지하4층,지상10층짜리 저동빌딩(제일생명보험과 공동소유)을 비롯한 농지·임야·콘도회원권등 4건,딸(28·은행원)의 재건축아파트 1채등 총8건이다. ◎주민등록 이전 시인 박장관은 이와관련,자녀 명의의 부동산소유사실과 이를 사들이기 위해 주민등록을 옮겼던 사실을 시인하고 『그러나 취득세나 증여세·상속세등은 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그러나 동부이촌동의 아파트는 은행원인 딸이 은행대출등으로 산것이며 자신의 전체재산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60억원(부채 25억6천만원)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자신의 부동산 취득및 소유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 『모두들 그렇게 사는것이라고 하길래 부동산중개업자의 말만 믿고 매입했다』고 밝히고 『법을 너무 몰라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 박철언의원 소환 검토/창당방해 사건/이택희 전의원“5일 출두”밝혀

    ◎검찰,배후세력 존재 윤곽 파악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 사건의 행동대장 김용남씨(43)를 소환,조사를 벌인데 이어 3일 상오 전 신민당 청년국 제1부장 이선준씨(51)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88년 9월 미국으로 달아난 이용구 전 신민당 총무부국장을 소환하기 위해 외무부를 통해 이전총무부국장의 여권무효신청을 하는 한편 국내의 가족들을 통해 귀국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범행자금의 출처와 액수,행동대원 동원경위를 집중조사했다. 이씨는 검찰에서 『이철승당시 신민당의원 계보에 있던 김수한씨가 신당창당을 위해 계보이탈을 감행,이를 응징키 위해 김용남등 후배들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이전의원의 비서실장 김용전씨(51)로부터 제공받은 30만원이외에 40만원을 스스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용남,이선준씨의 소환조사에도 불구,정치권 상층부 인사나 안기부개입여부에 대한 확증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민당 현역의원 박철언당시 안기부장 특보가 최근 언론을 통해 자신의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안기부개입설을 강하게 시사함에 따라 박의원의 소환조사를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택희전 신민당의원(59)이 이날 전화로 오는 5일쯤 출두할 의사를 밝혀 이의원이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 이전의원의 보좌관 이정희씨(50)가 출두하는대로 자금출처와 역할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동안의 자료검토와 소환조사결과 이 사건과 관련 배후세력존재에 대한 윤곽을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밝히고 『다음주부터는 대질신문으로 핵심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우체국 수표손님 몰린다/은행과 달리 수수료 없어 이용 2배 늘어

    최근 시중은행들이 수표 발행때 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우체국의 자기앞 수표발행이 느는등 체신금융업무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28일 체신부에 따르면 은행들이 처음 수수료를 받기시작한 첫날인 24일 이후 25일과 26일 전국 우체국의 자기앞수표 발행량이 평소 하루 발행량 11만5천여건의 2배가까운 22만8백15건,18만5천6백66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이 10만원·30만원등의 정액권수표발행때 1장에 50원,액수가 정해지지 않은 무정액권은 1건에 2백원을 받고 있으나 우체국에서는 무료로 발행해주고 있다. 자기앞수표를 추심할때도 은행에서는 자기은행권은 10만원권 1장에 1천원,타은행권은 2천원부터 부담해야 하지만 체신금융은 자기은행권은 수수료가 없고 타은행권이라도 기본이 1백원이다. 또 온라인송금 수수료도 은행들은 같은 지역은 1건당 3백원,타지역은 10만원 송금에 2천원을 받는데 우체국의 체신금융에서는 같은 지역내는 무료이고 타지역은 기본이 1백원으로 아주싼탓에 점점 이용이 늘 전망이다. 광화문우체국 송한섭창구과장은 『일반 시중은행이 수수료를 받은지 3일밖에 안돼 직접적인 변동사항은 잘 알 수 없다.그러나 전화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이용이 늘어날 것같다』고 전망했다. 광화문에서 가게를 하는 제갈애순씨(37·여·서울 서초구 방배동)는『지방에 온라인 송금을 자주하는데 우체국은 수수료를 안 받아 우체국을 이용키로 했다』며 반가워했다.
  • 보험사 새 보장성상품 “인기”/모두 13종 첫선… 어떤 것이 있나

    ◎안락한 노후생활·질병치료 주종/생활비외 회갑 등 잔치때마다 축하금/새장수보험/암·당뇨병 등 걸리면 입원·수술비 지급/종합건강보험 그동안 저축성 상품 일색이던 보험시장에서 가입자의 생존시 보장을 강화한 생활보험이나 노후연금등의 순수 보장성 상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11월 이후에 나온 신상품 15종 가운데 13종이 생활 및 연금보험이다. 본인이 생존했을 때 질병이나 노후보장 혜택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욕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특히 고령화 및 핵가족화에 따라 경제적 능력이 있을 때 보험료를 내고 늙어서 연금을 탈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의 인기가 높다.최근에 개발,시판되는 보장성 보험 상품을 소개한다. ▷새장수축하연금보험◁ 계약자는 물론 배우자의 위험까지 보장해 준다.활동기의 위험보장 및 노후자금 마련이 동시에 가능하다.정년 이후 사망시까지 생활비가 지급되고 60,70,77,80,88세 때 각각 장수축하금이 나온다.1천만원짜리에 들어 88세까지 생존하면 장수축하금으로만 1천5백만원을 받을 수 있다.연금 지급 후가입자가 사망하면 가입금의 20%(배우자는 10%)를 장례비로 지급하며 개호보장특약을 선택하면 질병이나 다쳤을 때에도 별도의 추가 연금(개호급여금)을 준다.5백만∼5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35세 남자가 55세부터 연금을 받는 1천만원짜리 상품에 들면 한달 보험료는 6만3천2백원.삼성생명. ○3년마다 건강자금 ▷종합건강보장보험◁ 암·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에 대해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가입한도는 5백만∼5천만원.40세 남자가 부부형으로 1천만원짜리에 가입했을 때 월 보험료는 7만1천9백원.부부 중 아무라도 성인병으로 입원하면 하루에 2만∼5만원의 입원 급여금을,수술시는 매회 2백만원을 지급한다.성인병이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연령에 따라 사망보험금 1천만∼2천만원과 유족연금(1백만∼2백만원씩 10차례)을 지급한다.성인병의 예방을 위해 가입 후 3년마다 30만원의 건강 관리금도 준다.대한생명. ▷유어라이프보험◁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입원치료나 수술을 중점 보장한다.계약기간은 1년이고 가입 한도액은 1백만원.계약기간을1년씩 자동으로 연장할 수 있다.30세 남자가 1구좌에 가입시 월 보험료는 2천4백30원이다.토요일이나 휴일에 교통사고 등을 당하면 최고 5천만원까지,평일 사고는 1천만원까지 보장해 준다.사고시 카드증권을 제시하면 30만원의 응급치료비가 지급된다.식중독이나 전염병 등으로 입원하면 하루 2만원의 입원비를 지원해 준다.대한교육보험. ○10년간 유가족 연금 ▷실버연금보험◁ 가입자가 평생 연금을 체증해 받을 수 있는 「정액체증형」과 물가 상승을 반영한 「물가연동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활동기의 재해 보장은 물론,사망시는 최저 10년간 유가족 생활연금도 준다.연금지급 5년 후부터 5년마다 노후건강자금이 나오고 입원이나 암치료시에도 급여금을 지급한다.35세 남자가 주보험 1천만원과 재해상해특약 1천만원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6만2천7백원이다.연금 개시전에 사망 또는 1급 장해시는 유가족에게 매년 2백만원씩 생활연금이 지급된다.연금 개시일에 상속자금 1천만원이 나온다.흥국생명. ○배우자도 혜택받아 ▷행복연금보험◁ 개인계약과 부부계약이 있다.성인병 및 교통재해와 관련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연금지급 시기는 50세,55세,60세,65세등이다.35세 남자가 55세부터 연금을 탈 수 있는 1천만원짜리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6만2천원.55세에 연간 1백50만원을 받고 그 다음해부터 매년 7%씩 연금액수가 높아진다.장수 축하금은 60세에 1백만원,이후에는 5년마다 50만원씩 더 많아진다.신한생명. ▷새가족교육보험◁ 자녀의 학자금과 가 족의 재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한다.만기 전에 돈이 필요하면 그때까지 적립한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30세 남자가 2천만원짜리 18년형에 가입할 때의 월 보험료는 6만5천2백원.총 보험료 1천4백만원으로 학자금 2천1백만원(배당금 제외)을 받는 셈이다.대신생명. ○보험료 전액 배당금 ▷직장인생활보장보험◁ 각종 재해와 암을 종합 보장한다.만기시는 특약부분의 보험료를 제외하고 보험료 전액과 배당금을 내준다.30세 남자가 재해사망·교통재해보장·재해입원특약 등을 포함한 10년 만기 1천만원에 들면 월 보험료는 1만9천1백원.이 경우 암발생시 5백만원의 진단 급여금을 받을 수 있다.4일 이상 입원시는 3일 초과 1일당 3만원을 주며 1백81일 이상 장기 입원시는 3백만원이 지급된다.교통사고 사망시는 3천만원,다른 재해사망시는 2천만원,일반 사망시는 1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국민생명.
  • 용산전자상가/소비자 보호 사각지대

    ◎소비자연,지난해 고발접수 1백80여건 분석/컴퓨터,갑싼 대만제 조립… 고급품 위장/판매에만 급급 애프터서비스 등 소홀/피해보상엔 “어물쩍” 일쑤… 소비자 불만 높아 「싼 값에 양질의 컴퓨터」를 구입할수 있는 장소로 알려진 용산 전자단지가 계약조건과 다른 상품을 팔거나 애프터서비스를 등한시 하는등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라는 비난의 소리가 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이 지난 92년 한햇동안 접수한 개인용 컴퓨터관련 소비자고발 1백80여건중 70%정도가 용산 전자단지에서 구입한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용산 전자단지내에서 판매되는 컴퓨터제품의 대다수가 값 싼 대만제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등 품질보다 가격위주로 생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컴퓨터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은 판매업자의 조언대로 컴퓨터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일부 업소들이 사기를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K씨(31·회사원)의 경우 값싼 대만제 조립품을 독일제품으로 속아서 구입한 대표적인사례.K씨는 지난해 12월 용산전자상가에서 3백30만원을 주고 독일제 컴퓨터를 구입했다.사용해보니 구입당시 판매업자의 얘기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짐을 발견했다.아무래도 진짜 독일제인지 미심쩍어 제품을 자세해 살펴보니 아무데도 제조처 표시가 나와있지 않았다.구입처에 계속 추궁하고 나서야 대만제품이라는 대답을 받아냈지만 아직까지 환불이나 교환등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대학생인 G군은 품질불량으로 피해를 입고있는 경우다.G군이 92년초 전자단지내 S시스템에서 구입한 2백30만원짜리 386급 개인용컴퓨터는 구입후 10개월남짓동안 무려 4번의 고장을 일으켰다.처음부터 수리비를 요구한 것은 물론 한번 수리를 맡길때마다 1∼2개월씩 지체돼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소비자연맹에 제품교환을 바란다고 고발해왔지만 판매처의 회피로 해결전망은 밝지 못하다는 것이 담당자 얘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이 용산전자단지내의 컴퓨터업계가 지키기 힘든 판매조건과 값싼 대만산을 고급품으로 둔갑시키게 된데는 최근의 컴퓨터 가격 폭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명 대기업의 개인용 컴퓨터들이 2백만∼5백만원을 호가하던 1년전만해도 1백만원대의 용산 전자단지 제품은 없어서 못팔정도였다. 따라서 당시까지는 계약조건과 실제 상품에 차이가 나거나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해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금처럼 높게 표출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앞으로는 컴퓨터 한대를 팔때마다 고가의 프로그램들을 공짜로 복사해주던 관행마저 「컴퓨터프로그램 불법복제」단속 강화로 어렵게돼 용산 전자단지의 컴퓨터상가들은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의 도영숙상담실장은 『용산전자단지와 관련된 소비자고발이 계속 늘고 있으나 대개는 판매점들의 규모가 영세해 소비자피해보상을 회피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계속 잡아두려면 소비자보호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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