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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가짜 반성문

    지난 11일자 신문에 난 흐뭇한 기사 하나가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26일 졸업식에 참석한 金鍾泌총리의 경호차량 유리창을깬 학생들을 대신해서 사과문과 함께 배상금 30만원을 보내왔으며,총리실은‘사과만으로 충분하다’며 돈은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는 것. 金총리가 학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굳이 졸업식에 참석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92년 한국외대 교정에서 일어났던 鄭元植총리의 ‘밀가루세례’사건을 떠올리며 불상사를 우려했다.그러나 金총리의 서울대 졸업식참석은 작은 충돌이 있었을 뿐 비교적 무사히 끝나,국민들은 안도의 한숨을내쉬었다.더구나 서울대 총학생회의 뒷마무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그러나 이 사과문은 관악경찰서 학원담당반장 李모경장이 허위로 작성한 ‘가짜 반성문’임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李경장은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서 학생들로부터 반성문을 받아오라고 계속 지시하는 바람에 고민을 하다가 ‘가짜 반성문’을 쓰고 총학생회 사무국장 南모학생의 도장을 파서 찍은 뒤총리비서실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는 것. 반성문과 배상금 독촉과 관련해서는 경찰과 총리비서실의 주장이 엇갈린다. 관악경찰서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차량파손 주동학생을 밝혀내고 책임소재를 규명하라는 총리실 요구가 있었다”는 지시를 받고,총학생회쪽에 반성문과 배상금 30만원을 요구했으나 학생회쪽이 거부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총리비서실은 “경호차량 유리창 파손에 대해 경찰이 학생들을 의법조치하겠다고 해서 ‘변상을 받고 사과받으면 된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그리고는 “총리가 ‘학생들이 욱하고 한 일을 시비하지 말라’고 지시해서 변상금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어느쪽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으나 “경찰이 가짜 반성문을 만든 것도 문제지만 무리한 지시를 내린 것이 더 큰 문제”라는 金永俊관악서장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 크다.걸핏하면 반성문부터 떠올리는 발상이 문제인 것이다.총리 경호차량의 유리창파손사건은 어떻게 보면 가벼운 문제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구시대의 관료적 발상이 작은 일을 크게 만들고 만 것이다.그래서 경찰에 당부한다.어차피 경찰 체면을 구긴 마당에 주동자를 찾아내 손봐 주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장윤환 논설고문
  • ‘발명가 공무원’ 전성시대

    신기술·신제품을 발명하는 공무원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특허청은 12일 지난해 직무와 관련한 발명특허를 받은 뒤 이를 국가에 양도한 발명공무원 265명(119건)에게 모두 1억1,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밝혔다. 공무원의 직무발명은 발명보상금제도가 도입된 72년 이래 연간 5건 미만의미미한 수준이었다.90년대 들어서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95년 6건,96년 18건,97년 39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식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무려 119건으로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3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농촌진흥청 공무원 4명,경북대 교수 1명 등 5명이다.기관별로는 농촌진흥청이 171명(6,657만원)으로 가장 많고국립기술품질원 28명(2,000만원),국립수의과학검역원 27명(886만원),요업기술원 10명(521만원),국립수산진흥원 10명(450만원),경북대학교 6명(700만원) 순이다. 가장 많은 보상금(531만원)을 받는 농촌진흥청 柳江善박사는 ‘누엣가루를이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발명,일본과 국내에서 특허를 받았다.이 특허는지난해 5월 일본 기업에 5,000만원의 로열티를 받고 3년 계약으로 수출됐다. 지금까지의 최고액 보상금은 96년 주목에서 항생제를 추출하는 방법을 발명한 당시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李輔植소장(현 산림청장)과 연구사 孫聖鎬씨에게 지급된 1억2,000만원이었다. 발명보상금은 의장등록이 30만원,실용신안등록 50만원,특허등록 100만원이며 이를 민간기업에 인도했을 경우 로열티의 10∼30% 수준을 추가로 받게 된다.
  • 이천 도예마을/사기막골에 흐르는 도공의 숨결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과 사기막골.이젠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하지 않은 지명이다.그도 그럴 것이 이천의 명물 도자기 판매점과 전시장,맛집들이 빼곡이들어서,문화벨트를 형성한 이름난 관광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경기도 접경인 광주군을 지나 5분 정도를 가다보면 왼편에 도자기 상점들이 줄지어선 마을이 나타난다.이곳이 바로 신둔면.이천 시내쪽으로조금 더 들어가면 오른쪽에 역시 도자기 전시장과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기막골이 자리잡고 있다.도예마을이란 이 신둔면과 사기막골을 말한다. 지난 50년대 후반부터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해 지금은 상점만 307곳에 이른다.처음 찾는 방문객도 이곳이 도예마을이란 것을 손쉽게 알 수 있다. 도예마을이 형성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 해에 30여군데씩 새로 생겨난다.그 덕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 관광객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곳이 됐다.처음엔 일본 관광객이 단골 손님이었지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있는 방문지가 됐다. 청자며 백자,분청사기,진사,생활자기,투각 등 이곳엔 도자기와 관련해 없는 게 없다.내국인들은 주로 생활자기를 찾는 반면 외국인들에겐 청자소품이단연 인기다.가격도 천차만별.중견 작가의 작품은 10만원대가 가장 무난한편.유명작가의 것도 30만원에서 300만원대,1,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다기세트와 반상기 세트 등 생활자기는 3만원에서 5만원짜리가 가장 인기를 끈다. 도예마을은 도자기만 파는 곳이 아니다.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체험의 장도여러 곳 생겨났다.성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 적지않다.예원도예,동해도요,이당도예원,해강청자 등에서 언제든지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재래식 가마에 불을 지펴 자기를 구워내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1,250도까지 올라가는 재래식 가마에서 도자기가 완성돼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흥미거리다.대부분 LPG(액화천연가스)로 구워내지만 아직도 10여군데에선 나무를 때는 전통가마를 고집하고 있다. 도예마을은 지금 한껏 들떠 있다.2001년 인근 설봉산에서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이다.경기도가 이곳도예마을을 주축으로 한국의 도자기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지난 3일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행사장 설계 용역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16만평의 부지에 도예전시장과 체험공간 이벤트공간 등이 들어서는데 엑스포가끝난 뒤엔 상설 도예관광지로 자리바꿈할 예정이어서 도예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 예비군훈련 기간 1년 단축

    국방부는 1일 예비군 훈련기간을 단축하고 제대후 1년간 동원훈련을 면제하는 내용의 개정 예비군 운용제도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제대 뒤 1년차 예비군의 경우 종전의 동원훈련 대신 4시간짜리 소집점검만받으면 된다.대신 2∼4년차 예비군의 동원훈련은 2박3일에서 3박4일로 늘어난다. 8년차 예비군 훈련도 면제되고 5∼7년차의 연간 훈련소집 횟수는 종전 보다1차례 줄어든 3회에 걸쳐 연간 20시간씩 실시된다. 한편 올해부터 예비군훈련 및 동원훈련 기피자에 대한 벌금이 종전 30만원과 100만원에서 각각 200만원 이하와 500만원 이하로 크게 인상된다.
  • 유색보석 짙고 맑고 밝은것 골라야

    결혼시즌.예물로 보석을 하나 둘쯤은 준비하게 된다.금과 달리 보석은 상태에 따라 가격차가 많이 난다.보석디자이너 홍성민씨의 도움말로 선택법을 알아본다. ▒다이아몬드 가치는 중량(Carat)색상(Color)투명도(Clarity)연마상태(Cut)등 4C로 평가한다.크고 투명할수록 가치가 높다.그러나 최고만을 선호,비싼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색상은 D∼Z가 있는데 1캐럿 미만은 G,H 정도,투명도는 ‘SI 1’이상 등급이면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수 있다.투명도는 현미경으로 10배 확대했을때 불순물 정도를 나타낸 것.FL,IF,VVS1,VVS2,VS1,VS2,SI1,SI2,P1,P2,P3로 나눠지며 이중 FL이 최상급이고 P3가 등급이 가장 낮다.같은 크기의 G색상,VVSI와 SI1 가격을 비교하면 각각 130만원과 80∼90만원 선.환금성이나 아름다움을 고려하더라도 ‘SI 1’ 정도면 적당하다.VVS1은 구입할때는 비싸지만 팔때는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감정서에 이러한 내용이 적혀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본다. ▒유색보석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 같은 분명한 색상을 지닌 것은 ‘3고’(짙고 맑고 밝고) 원칙에 입각,선택하는 것이 좋다.색은 짙고 밝아야하며내부는 맑을수록 가치가 높다. ▒진주 크기가 크고 광택이 좋을수록 비싸다.20대 중반 이후 신부라면 지름 7.5㎜∼8.5㎜가 적당하다.진주는 산에 약하므로 보관할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탈지면이나 휴지는 표백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여기에 싸두면 광택이 없어진다.목욕탕이나 온천에 갈 때는 빼놓고 가야한다.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착용 후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준다.이밖에도 결혼예물로 주로 사용되는 준보석으로는 보라색 자수정,노란 황수정,붉은 갈색의 가넷 등이 있는데 고유의 색상이 잘나타나는 것을 고르면 된다. 姜宣任
  • 돋보기-KBL 징계 형평성 논란

    한국농구연맹(KBL)의 행정이 이상하다-.징계의 잣대가 흔들리고 뒷처리도석연치가 않아 불신의 싹을 스스로 틔우고 있는 것. KBL은 17일 기아의 용병 제이슨 윌리포드에게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 했다고 발표했다.‘재발할 경우 가중처벌 하겠다’는 으름장까지 곁들였다.지난 14일 LG와의 4차전이 끝난 뒤 심판과 KBL임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게 사유.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전격적인 처리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KBL은 지난 9일 SBS에 패한 뒤 ‘심판에 의한 승부조작’을 거론해팬들을 충격속으로 몰아 넣었던 LG 이충희감독에게는 1주일만에 벌금 30만원의 경징계를 내려 놓고도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윌리포드와 이감독에 대한 KBL의 징계는 형평성과 도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윌리포드는 영어로,이감독은 한국어로 말했다는 것을 빼고는 엇비슷한 ‘죄’인데 이들에 내려진 ‘벌’은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평.“선생과 학생이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면 배우는 입장인 선수 보다는 가르치는처지인 지도자가 더 큰 반성을 해야 하는것이 상식 아니냐”는 팬들의 지적은 KBL에게 뼈 아플 수 밖에 없다.또 징계의 목적이 일벌백계를 통한 재발방지라면 마땅히 모든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선별공개는 징계가 떳떳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이거나 특정팀 봐주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BL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평무사’라는 덕목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오병남 obnbkt@
  • 1명 전출땐 수십만원 稅收줄어…시-군들 인구지키기 ‘전쟁’

    전국 시·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자치행정조직 규모와 지방교부세를 비롯한 각종 정부지원금과 세수입 등이 인구 수에 직결돼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부터 장남인 공무원들에게도 동거하지 않는 부모에 대해서는1인당 1만5,000원씩의 부양가족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됐다.이에 따라 주로 농촌지역의 노인들이 자녀들이 사는 도시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옮겨갈 가능성이 커져 농촌지역 자치단체에 인구 지키기 비상이 걸렸다. 지난 97년부터 ‘10만 군민 만들기 운동’을 추진해온 경북 의성군은 최근본청 및 18개 읍·면 공무원 800여명에게 이달말까지 관할 구역내에 가족 살림을 차리고 비상연락이 있을 때 평일 1시간이내,토·일요일(공휴일 포함) 2시간이내 소집에 응하도록 지시했다.작년말 기준 8만704명이던 주민수가,개정된 공무원수당업무처리지침 시행 이후 최근 한달사이에 147명이나 줄어든가운데 내려진 조치여서 주목된다.의성군은 자녀가 타지역 공무원인 의성 거주 노부부가 1,000여가구인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丁海杰의성군수는 최근 간부회의 등을 통해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할 권한은 없지만 지시를 어기면 어떤 인사상 혜택도 받을 생각을 말라”고밝혀 이행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 인사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작년말 기준 인구 15만144명으로 20여년만에 6만명 이상 줄어든 경북 김천시도 인구 15만명 지키기 비상작전에 돌입,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천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주소지가 다른 지역으로 돼있는 주민들을 공무원들이 방문해 전입신고를 대행해주고,전입자에게는 쓰레기봉투와 기념품을 주고 관내 관광을 시켜줄 계획이다.귀농자를 대상으로 유휴농지 알선,학생급식비 지원,상해연금 가입 등의 혜택도 줄 방침이다. 전남 해남군은 지난해 7월말부터 공무원 1인당 5명이상 전입하기 운동을 펴작년말 기준 10만1,758명으로 5개월 사이에 2,562명이 늘어났다.주로 광주·서울 등지의 학생들의 주민등록지를 옮겼다. 광양시는 20만명을 목표로 전입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실적이 좋은 관내업체에 3개월치 쓰레기 봉투와 수도요금을 면제하는 등 각종 유인책을 쓰고있다.작년말 13만6,728명에서 한달만에 13만6,981명으로 253명이 늘었다. 우선 관외 거주 공직자를 전체 직원 903명의 11%인 100여명에서 5%선으로 줄일계획이다. 군민 8만명 만들기 운동에 나선 영광군은 읍·면 단위로 할당량을 정해 공로가 있는 공직자에게 포상금으로 10만∼30만원을 주고 있다.작년말 기준 7만5,658여명으로 1년동안 1,426명이 늘어났다. 함평군은 李錫炯군수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출장을 나가 전입자의 차량 번호판을 바꿔주고 있다. 제주도 북제주군은 지난 96년부터 인구 늘리기 운동을 시작,영농기술을 이수한 전입자에게 가구당 2,000만원 한도의 영농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주택 무상임대,직업 알선,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96년 당시 9만8,325명이던 인구가 98년 10만540명으로 늘어났다.그러나 99년 2월 현재는 10만355명으로 소폭 줄었다. 남제주군도 지난 95년 7만9,894명이던 인구가 98년 7만8,186명으로 계속 감소하자 오는 2005년까지 적정 인구 8만5,000명을 목표로 2월부터돌아오는농어촌 만들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가구당 300만원이내 생활정착금 지원,가구당 2,000만원씩 영농창업자금 저리 특별융자,유휴농지 임대 알선 등의지원책을 마련했다. 한편 주민등록상 인구가 늘어나면 인구 등을 기준으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와 시·군세인 자동차세(소형기준 24만원),주민세 등 자치단체 수입이 늘어난다.인구에 따라 시는 10만,15만,20만,30만,50만명,군은 3만,5만,10만,15만명 등을 기준으로 행정조직의 기구가 확대 또는 축소된다.15만과 50만명을기준으로 부단체장 직급도 달라진다.
  • 불우이웃-시민 잇는 사랑의 社報

    잔잔한 사랑이 강물처럼 흐른다. 대구지역의 한 주택건설업체가 사보(社報)를 통해 불우이웃과 시민들의 사랑을 연결해 주는 사랑나누기 운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방의 사보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은 매월 ‘이달엔 이분을 도웁시다’라는 코너를 마련,시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주고 있다.지난 96년부터 매월 소년소녀가장,혼자 사는 노인,모자가정 등 고통받고소외된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추적,100여명에게 시민들의 사랑을 전달했다. 이달에는 아빠의 교통사고와 실직으로 한살배기 동생의 우유값이 없는 데다,영양실조 상태인 한상철군(4·대구시 달서 본동)의 애틋한 가족 이야기를소개했다.이 기사는 맑은 강물에 젖고 싶은 250만 대구시민의 가슴을 눈물로 적시게 했다. 사보를 본 경북 구미시의 자전거대리점 사장은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상철군을 위해 자전거 한대를 보내왔다.상철군 가족의 은행통장에는 5,000원짜리에서부터 1만원·10만원 등 시민들의 성금이 줄을 잇고 있다. IMF가 시작되던 97년 말에는 어려울 때남을 돕는 게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며 사보 전체를 불우이웃돕기 특집으로 꾸미고 ‘3,000원 들고 은행찾아가기 운동’을 펼쳐 3,400만원의 성금이 답지하기도 했다. ‘사랑으로…’은 올해 또 하나의 사랑나누기 운동을 벌인다.이달부터 매월 결식아동들을 소개,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사랑나누기 운동을 전개한다.이를 위해 최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사랑의 동전 띠잇기 행사를 벌여 130만원의 동전을 모아 결식아동기금으로 내놓았다.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에는 대구 두류야구장 3,000평을 동전으로 채우는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사보편집을 맡고 있는 李錫大차장은 “매월 성금을 보내주는 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작은 손길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며 “이웃에 대한 우리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체국 공익보험 2종출시

    ‘우체국에서 보험 드세요’ 우체국이 종전의 보험상품 14종 외에 보장성 보험상품 2종을 새로 내놓아인기를 끌고 있다.연초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파는 ‘한사랑 교통안전보험’과 ‘종합건강보험’이 그것이다. 일반 보험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싸고 많은 혜택을 주는 게 특징.한사랑보험은 수익금의 일정액을 소외계층에 쓰는 ‘공익형’ 상품으로 보험도 들고 어려운 사람도 도울 수 있다.출시된 지 열흘만에 3만5,000건의 가입실적을 올렸을 정도다.두 상품은 만기시 보험료 전액에 배당금이 붙기 때문에저축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IMF이후 저축성상품의 해약자가 많이 늘었지만 보장성 상품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 판매량의 35%정도가 신규상품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사랑 교통안전보험 1만원대의 보험료로 교통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우체국의 경비절감으로 얻어진 수입의 1% 정도가 결식아동의 급식지원 등에 사용된다.이 보험은 생보사가 보장하지 않는 일반 대중교통 이용중 사고나 뺑소니·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사망사고에도 유족에게 보험금을 준다. 보험료는 10년만기 10년납인 경우 남자는 월 1만2,100원,여자는 7,900원으로 연령 제한없이 최고 1억원까지 보장된다.▒종합건강보험 생보사의 건강보험이 특정질병의 진료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포괄적인 질병과 재해에 대한 입원비,수술비 등의 기본 치료비용이지급되는 게 특징. 하루를 입원해도 비용이 지급된다. 암,뇌졸중,급성 심근경색 등 3대 성인병에 대한 치료비용(진단확정시 1,000만원)과 교통재해시 응급치료비(입원 1회당 30만원)가 나온다. 보험료는 20년납 40세 가입자의 경우 1구좌당 남자는 월 2만9,700원,여자는 2만5,400원이다.咸惠里 lotus@
  • 배보다 배꼽 큰 판촉행사

    이번 설에도 각 백화점은 배보다 배꼽이 큰 판촉행사로 손님끌기에 혈안이돼 있다.소비자는 어느 백화점에서는 ‘뭘 더 주더라’는 판촉행사의 ‘마약’에 깊이 빠져 품질과 주머니 사정은 뒷전으로 한 채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더구나 일부 백화점에서는 이번 설 대목을 계기로 30만원·50만원짜리 상품권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설빔을 입고 오는 사람들에게 토끼인형을주기로 했다.또한 이 기간동안 온 가족이 전통한복을 입고 오면 50가족에게즉석 가족사진 촬영서비스를 실시한다. LG백화점은 같은 모델의 선물세트 10개를 사면 1개를 덤으로 준다.예를 들어 2만3,400원짜리 LG종합 4호세트 열개를 사면 한개를 더 받아 한세트에 2만1,300원으로 산 셈이다. 그랜드백화점은 갈비·정육·혼합 세트 등을 5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준다.결국 10%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백화점의 경쟁적인 이같 판촉행사는 대형백화점이 아니라 중소백화점에서먼저 시작했다는 지적이다.이른바 ‘빅3’로 몰리는 고객을 잡기 위한 안간힘인 셈이다.빈익빈 부익부는 어디나 심한 편.물밑으로 가라 앉았던 고액상품권이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백화점에서 30만원·50만원짜리 상품권 발행을 이야기가 나온 하루 뒤에 취소한 것은 여론 탓만은 아니다.선물 수요기인 설에 내놓으려고 했지만 상품권 한도액을 정한 규제가 풀리기에는 시간이걸린다는 계산도 있었다.그러나 이 규제가 5일자로 폐지됨에 따라 일부 대형 백화점에서는 30만원이나 50만원의 상품권을 이번 설 성수기에 판매할 예정이다.
  • 이동통신 판촉경쟁 ‘과열’

    이동통신 회사들의 판촉경쟁이 갈수록 과열되고 있다. 경영악화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단말기 구입보조금을 줄이기는 커녕,무료통화와 경품행사 등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더욱 강화해 스스로 경영부실을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특히 각종 경품행사에 고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포함시켜 청소년에게 사행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이런 과당경쟁은 가입자가 1,400만명을 돌파해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올해 예상되는 신규가입자 400만명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업계의 고육책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새로 가입하는 사람에게 100분,가입자를 추천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300분까지 무료통화를 제공한데 이어 이달에는 신규고객 무료통화를 200분으로 두배 늘렸다.또 고등학교와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이 새로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준다고 광고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80억 흑자달성 기념사은행사’로 현대전자 ‘걸리버 폴더’로 가입하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930만원이 든 현금통장과 금강산여행권,주유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또 만 18∼25세 신규고객중 17명을 추첨해 유럽 배낭여행권을 주고 삼성전자 ‘애니콜’도 2명이 가입하면 단말기 1대를 무료로 주는 행사까지 마련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달 20일부터 가입자를 추천한 사람에게는 최대 200분,추천을 받아 가입한 사람은 5명까지 1명에 160분씩 모두 1,0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시작했다.한솔PCS는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11일까지가입하는 사람에게 118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출혈 판촉행사는 결국 투자위축을 불러와 통화의 질을 낮춤으로써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우려한다.金泰均windsea@
  • 용평통신-쇼트트랙선수들 식중독 자작극 의혹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식중독 의혹 환자들의 채변과 선수촌식당 음식재료,도마 등을 정밀검사한 결과 식중독 원인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환자들을 치료한 강릉 동인병원의 현상훈 내과과장도 식중독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설사증세로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다.이로써 쇼트트랙 선수들의집단식중독 사건은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아 경쟁선수들의 마음을 풀어지게 하기 위한 자작극이 아니었느냐는 추측에 다시한번 무게가 실리고 있다.▒중국대표로 출전한 진광빈(26)이 모국 친척들을 만났다.진광빈은 1일 용평리조트내 선수촌을 찾아 온 당고모 김수연(50)씨와 당고모부 이용천(50)씨를 만났다.할아버지가 일제시대 만주로 넘어가 현재 하얼빈에서 살고 있는 진광빈은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도 중국대표로 출전했으나 당시는 안동에 살고 있던 고모에게 전화만 하고 만나지는 못했었다.▒2일부터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릴 춘천 국제빙상장의 변화무쌍한 강풍에 각국 선수들이 긴장.춘천 국제빙상장은 오전에는 바람이 거의없지만 오후 1∼2시부터 방향과 속도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이 불어 오전에 레이스를펼치는 선수들은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지만 오후에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바람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시리즈대회에서도 남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시미즈 히로야스(일본)가 4위를 기록,등외로 처지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이에 따라 남녀 500m와 1,000m,1,500m에서 3∼4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도 바람을 변덕이 부릴 경우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일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입상자들에게 금메달 50만원,은메달 30만원,동메달 2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 수사발표문 요지

    ▒수사경위▩사건발단 99년 1월7일 언론이 이종기변호사의 전사무장 김현으로부터 입수한 사건 수임장부 632장을 공개해 검찰·법원 직원,경찰관,교도관과 판·검사 등 200여명이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소개비로 건당 20만∼300만원씩 받았다고 보도함.검찰총장 지시로 대전지검은 전담수사반을 편성,1월8일 언론사로부터 장부 복사본을 받아 본격 수사.대검은 1월10일 대검 차장검사가 수사를 총지휘토록 하고 소개인으로 나타난 전·현직 검사 및 5급이상 일반직 간부는 대검이 직접 조사토록 방침을 정함.▩수사기본방침 법조개혁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해 수사대상을 언론에 보도된 사건수임 비리에국한하지 않고 금품수수나 향응제공 등 이종기변호사와 관련된 법조비리 전반으로 확대함.▩중점수사사항┥사건수임비리=이변호사,김현 전사무장,기타사무원 등 사건수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자들의 비리와 수임장부에 소개인으로 적힌 판·검사 등의 소개경위와 소개비 수수여부,직무관련성 등 사건을 소개,알선한 혐의자들의 비리.┥판·검사 기타 법원·검찰직원의 금품·향응수수=이변호사를 상대로 금품·향응을 제공한 사실조사를 하는 한편수표추적으로 판·검사의 금품·향응수수 사실을 확인함.특히 이변호사 수임사건의 검찰 처리과정에서 위법·부당한 결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함.▒수임장부 내용분석▩장부 성격이 변호사가 업무처리 편의를 위해 작성한수임사건에 대한 일일 미제표임.▩장부내용 분석결과┥장부는 소개인·소개비 등이 적힌 사건수임료 내역표 100장,소개인은 있으나 소개비가 적히지 않은 미제사건 현황표와 민사사건 목록 653장,필사 메모지 1장 등 4가지로 구성됨.┥소개인 인원은 총 379명,소개사건은 1,137건이며 그중 소개비가 기재된 소개인은 122명,사건수로는 279건,소개비 누계액수는 총 1억6,630만원으로 한건당 평균소개비는 60만원.▒수임비리사건 수사결과▩사건처리내용(판·검사 제외)┥이종기 변호사와전·현직 사무장=이변호사와 김현 전사무장 구속기소,김정일 현사무장 불구속기소,정무광 전사무장 불구속 수사중.┥전·현직 검찰직원=형사입건된 총11명(현직 7명,전직 4명) 가운데 6명을 구속기소,4명 불구속기소,1명을 약식기소하는 한편 직원 5명을 징계에 회부.징계시효가 끝난 34명을 경고.소개비를 받지 않고 단순소개한 직원 25명 불문처리.┥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 등=법원직원 11명,경찰관 21명,교도관 4명을 각각 소속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하고 소개비를 받은 일부 법원직원과 일반인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전·현직 구속 검찰직원 범죄사실┥배수만 대전지검 공안과장=12회 사건소개로 1,100만원 수수.┥박상정 대전지검 검찰주사보=13회 사건소개로 600만원수수,수사중 사건 2건 소개후 뇌물 80만원 수수.┥박경화 대전지검 운전원=6회 사건소개로 460만원 수수.┥문화 대전지검 경리계 기능직=6회 사건소개로 300만원 수수.┥김현복 전대전고·지검 검찰주사=12회 사건소개로 850만원수수.┥김길호 전대전고검 운전원=6회 사건소개로 280만원 수수.▒판·검사의 사건소개 부분 수사결과▩수사결과 판·검사가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경우는 대부분 친인척,친지,동향 사람 등의 요청에 따라 변호사를 추천하거나 소개해 준 것으로,소개비 수수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됨.▩전직 검찰간부 3명의 소개유형┥김○○ 전법무장관=의뢰인이 일방적으로 거론.┥주○○ 전서울고검장=서해훼리호 침몰사건 유가족의 국가상대 소송을수행하면서 이종기변호사에게 성실 수행을 부탁한 것으로 사건소개로 볼 수없음.┥김○○ 전서울지검 총무부장=변호사법 위반과 사기사건은 김 당시 부장이 소개한적이 없지만 의뢰인이 김부장을 거론했으며,석유사업법위반 사건 등 3건은 김부장과 이종기변호사 모두 소개사실을 부인하거나 기억에 없다고 진술함.▒판·검사 금품수수사건 수사결과▩수사결과 및 처리기준 이종기변호사가개업한 92년 8월 이후 지금까지 대전지역에 근무했던 검사 25명이 명절 떡값,휴가비,회식비,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판사 5명도 같은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남.▩검사별 처리내용┥대구고검장 심재륜(94년9월∼95년9월 대전지검장)=재직중 전별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10여차례에걸쳐 각 100만원씩 모두 1,000만원 상당의 술대접을 받음.대검조사와 사표제출을 거부해 1월28일 근무지 무단이탈 및 품위손상 등으로 징계청구,직무집행정지명령 발령.┥전주지검장 최병국(93년9월∼94년9월 대전고검차장)=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음.본인이 비리 여부를 떠나 도덕적 책임감을 느끼고 용퇴한다는 입장에서 자진 사표제출.┥춘천지검장 제갈융우(93년3월∼93년9월 대전지검차장)=휴가비,전별금으로 200만원을 받고대전지검이 수사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사건을 소개.징계시효경과로경고후 인사조치 예정.┥법무부 보호국장 윤동민(95년9월∼97년8월 대전고검차장)=명절 떡값 등으로 5회에 걸쳐 600만원을 받음.비리 여부를 떠나 책임감을 느끼고 자진 사표제출.┥류○○ 차장검사(97년8월∼98년3월 대전지검차장)=98년 2월 본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문병온 임관동기 이변호사로부터 위문금 200만원을 받아 징계청구 예정.┥이○○ 차장검사(98년3월∼현재 대전지검차장)=휴가비,떡값 등으로 2회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사표 제출했음.비록 의정부 법조비리사건 이후 받았지만 이변호사와 연수원 동기이기 때문에 순수한 정으로 받은 점이 인정됨.┥최○○ 고검검사(93년9월∼95년9월 대전지검 특수·형사1부장)=회식비,떡값 등으로 5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아 사표제출.┥정○○ 부장검사(93년9월∼94년9월 대전고검 검사)=회식비 등으로3회에 걸쳐 15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김○○ 부장검사(96년3월∼97년2월 대전지검 공안부장)=떡값 등으로 2회에 걸쳐 15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이○○ 부장검사(92년3월∼94년9월 대전지·고검 검사)=명절 떡값 등으로 6회에 걸쳐 400만원을 받아 사표제출.┥정○○ 고검검사(94년3월∼96년7월 대전지검 검사)=명절 떡값,회식비 등으로 5회에 걸쳐 450만원을 받아 사표제출.┥이○○ 검사(95년9월∼97년8월 대전지검 검사)=명절 떡값,전별금 등으로 4회에 걸쳐 18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김○○ 검사(96년3월∼98년3월 대전지검 검사)=해외 장기연수 여비조로 10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수표추적 결과 소액 확인된 검사 12명=92∼96년 사이에 명절때 10만∼50만원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각각 경고조치.
  • 변호사들 수임관행 변했다

    변호사들이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으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자정노력에 나서고 있다. 판사실 출입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사건브로커’인 외근사무장을 없애고충실한 변론을 위해 사건 수임 건수도 줄여나가고 있다. 29일 변호사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서초동의 서울고·지법 주변 변호사들의 사무실당 형사사건 수임건수는 예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해 의정부지원 사건 이후 검찰이 사건브로커를 대대적으로 단속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호사들도 자구 차원에서 이들을 대거 해임했기 때문이다. 서울 동부지원 앞에서 개업중인 申모 변호사는 “고질적인 법조비리의 주범인 사건브로커가 李변호사 사건 이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면서 “이들을고용하면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험부담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또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판·검사들과 함께 하는 모임도 자제하고 있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朴모 변호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변호사들은 고교동창 법조인 모임과 고향 법조인 모임에 반드시 참석,판·검사들과 친분을 유지하려 애썼다”면서 “그러나 판·검사들의 참석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모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변협이 ‘형사사건은 국선변호인 선임을 원칙으로 하고 사선변호인은예외적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변호사법의 관련 규정을 신설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한 것도 자정노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사건브로거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변협 관계자는 “국선변호인은 변론 기여도에 따라 건당 10만∼50만원의 수임료를 받아왔다”면서 “국선변호인 수임료를 최소 30만원 정도로 높이는등 보다 많은 변호사들이 국선변호인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게끔 유인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벤처타운’ 만든다

    관악구는 19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와 연계,서울대 정문과 후문지역에 ‘관악벤처타운’을 조성하는 등 벤처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金熙喆 구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서울대 정·후문을 중심으로 사당낙성대 봉천 신림역 일원에 관악벤처타운을 조성,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서울대와 ‘벤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지원합의서’를 조인,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 신림2동 오성빌딩과 봉천7동 오너빌딩을 벤처집적시설로 지정하고 전·현 봉천7동사무소를 벤처기업들의 공동이용 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관악벤처타운은 평당 보증금 30만원,월임대료 1만5,000원으로 인근 지역보다 훨씬 저렴한데다 건물주가 건물을 담보로 보증금을 은행에서 대출받기 때문에 입주업체는 해당금액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구는 벤처기업들의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 벤처타운 입주업체를 우선지원하도록 하는 ‘우선지원협약’도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체결했다.정보통신 이용을 위한 전용회선이 설치돼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서울대의 고급인력을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이같은 지원대책으로 현재 타운조성 전 36개였던 벤처기업이 68개로 늘어났으며 구는 연말까지 108개로 늘릴 방침이다.
  • 뮤추얼펀드형 부동산개발 첫 선

    다수의 투자자들이 자본을 모으고 투자전문가들이 유망한 주식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나누어 갖는 뮤추얼 펀드.이러한 뮤추얼 펀드형 부동산 개발이 첫선을 보여 부동산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천등산에서는 올 5월 완공예정인 천등산박달휴게소를 뮤추얼 펀드형 복합상가로 개발,소액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투자금액은 한 구좌당 3,500만원으로 휴게소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지며 영업수익은 투자지분에 따라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비슷한 방식의 지분제 상가가 장기임대 형태였던데 비해 이번 상품은 토지와 건물에 대한 등기를 해주고 사업부지에 대한 일정부분 권리도 주어진다. 회사측은 한 구좌당 월 수익이 130만원 내외 달하며 만약 배당금 수익이 최저목표에 미달할 경우 연 15%의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수익 보장제도를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다.문의(02)742-6608.朴性泰 sungt@
  • 외언내언-상품권 유통질서

    상품권은 현금과 신용카드에 이어 ‘또 하나의 화폐’나 다름이 없다.상품권의 종류는 사용가액만 기재된 금액권,의류 등 특정상품과 교환해야하는 물품권,스포츠시설 이용 등 권면에 기재된 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는 용역권 등 세 종류가 있고 광의(廣義)의 상품권에는 선불카드도 포함된다. 상품권은 소비조장과 뇌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폐지됐다가 지난 79년 부활되었다.올해부터는 액면가액 등을 제한해온 상품권법이 폐지됨으로써 상품권 전성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상품권법이 폐지되자마자 최근 백화점들이 100만원짜리 상품권을 발행하려다 취소한 바 있다. 백화점들은 설 특수를 노린 고액상품권을 발행하려다 경제위기가 해소되기전에 과소비를 조장하고 뇌물로 사용될 우려가 있는 고액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느냐는 여론이 빗발치자 일단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다른 업계가 고액권상품권을 발행하면 뒤따라 발행하기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행·골프·호텔 관련 업계는 50만∼100만원짜리 상품권 발행을 추진중이고 여행업계와 호텔업체가 제휴,공동사용하는 고액상품권을 만들어 판촉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품권이 무더기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현재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소비를 부추기기 위해서 상품권 발행한도를 제한하는 법을 폐지한 것은 나무랄 이유가 없다.그러나 고액상품권이 뇌물로 사용되거나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할인발행으로 인해거래질서가 문란해지며,상품권으로 물건을 사고 난 뒤의 잔액처리 등 분명하게 해둘 문제가 적지 않다.특히 고액상품권 발행 이후 사업자와 고객 사이에 상품구입후 잔액 상환을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많다. 만약 100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고 난 뒤 남은 30만원을 사업자는상품권으로 주려고 하고 소비자는 현금으로 받기를 원할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현재로서는 뚜렷한 지침이 없다.상품권법 폐지 이후 나타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품권에 대한 표준약관이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할것이다.액면금액의 일정비율(60∼70%) 이상을 구매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도록 하고 할인판매기간 동안에도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상품권법에 들어가 있던 조항들을 표준약관에 포함시켜 사업자들의 횡포를막아야 할 것이다.
  • “수입명품 첫 세일”극성스런 선전…“얄미운 商魂”

    소주뚜껑,백화점 상품권,수입명품 세일….최근 소비자들을 우롱하거나 당혹케 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소주 뚜껑만 잘따면 아파트 한채가 나온다”고 떠들석했던 소주경품은 잔치는 커녕 재고떨이 행사로 끝나버렸다.백화점이 너도나도 발행하려던 100만원짜리 상품권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었고일부 백화점들은 몇벌밖에 팔지 않는 ‘수입명품 세일’을 요란스럽게 선전하는 등 얄미운 상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소주경품 새해벽두부터 애주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주류업계의 ‘20억원어치 소뚜껑 경품'.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바라던 경품은 나오지 않고업체의 얄팍한 상혼만 나왔다.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긴 하지만 해당업체에는 급작스런 중단과 소비자 기만행위에 분노한 애주가들의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경품행사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그린소주.지난 1일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승용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걸고 ‘소주뚜껑속의 행운잡기'를 시작했다.지난 연말 4%가까이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5억여원을 들여‘애주가 유혹작전'에 나선 것. 그린소주의 공략에 진로도 뒤질세라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급조했다. 재부터 뿌리고 보자는 딴지전략이었다.모두 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 15억원어치의 경품을 걸었다. 진로 측은 1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출하된 제품 900만병에 경품뚜껑을 달았으며 실제 경품에 당첨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11명에 이른다며 ‘소비자우롱설'을 부인했다.그러나 당첨 물건은 TV 등 모두 값싼 경품이었다. 그린소주도 마찬가지.현재 1,100만병이 깔려 있다는 설명과 달리 아토스 1대,TV 2대가 당첨됐을 뿐이다.이들 업체는 중단후에라도 당첨되면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소주를 더 팔겠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백화점 상품권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100만원짜리 상품권발행을하루만에 취소했다.과소비 조장과 뇌물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한걸음 물러선 것.30만원이나 50만원 상품권의 경우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반응이다.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액상품권 발행이 불러올 부작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의 영업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수입 명품 세일 올해 첫 세일에서 백화점들은 ‘수입명품 첫 세일’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그리고 막스마라 버버리 등 명품은 세일 첫 날 다 팔렸다며 은근히 매출액 자랑을 했다. 그러나 백화점당 준비된 버버리 싱글코트와 롱코트는 10벌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막스마라 코트는 입점된 백화점수도 적지만 한 백화점에서 5벌 정도가 최다 물량이었다.한벌당 150만∼200만원 하는 제품이 오전에 동이 난 것은 물론 고가품을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제품 수량이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명품이 매진됐다는 자랑은 사실 홍보실의 농간에 가깝다“고 했다.
  • 근무평가 실시 반응-’성과급제 시행’공직사회 긴장

    많게는 한해에 260만원까지 월급 차이가 나는 성과급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되자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찬반이 교차하는 가운데 반대의 목소리에는불안감이 잔뜩 묻어있다. 성과급제도는 한햇동안 근무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말에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겠다는 것.기관별 상위 10%는 기본급의 200%를 더 받고,상위 1125%는 100%,상위 2650%는 50%를 받는다. 나머지 절반은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해 4급 공무원의 경우 최고 260만원(기준기본급 130만원)의 차이가 난다.성과급을 못받는 공무원은 그동안 매년 3% 정도의 월급 인상을 감안하면 오히려 월급이 삭감되는 셈이 된다. 성과급 제도를 찬성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배어있다.행정자치부 인터넷 토론방에서 “성과급제도는 동기부여에 실효성있는 정책이 될것”이라며 “반드시 공직사회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임윤주·김성겸씨같은 경우는 ‘자신만만형’에 속한다. ID 수호천사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는 반대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수영을 잘할 때까지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격”이라고 비유하면서 반박한다. 하지만 많은 공무원들은 반대다.그 유형도 갖가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행정은 실험이 아니다”고 조목조목 지적한 ID 정보맨은 ‘논리형’이다.지방공무원이라고 밝힌 ID 공순이는 “이제 더이상 잃을 게 뭐가 있는가”라고 말하는 ‘자포자기형’에 속한다. ID IMFman은 “한 과에서 한명을 밀어주는 ‘낙찰계’를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황당무계형’이다.ID 회의록은 읍소형이다.그는 “성과급을 타기 위해 청탁과 로비가 만연해 공직 전체에 불신을 조장할 소지가 많다”며 “제발 이 문제는 신중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 골프클럽 가짜가 판친다(5회)-대책

    골프업계는 불법 골프채의 유통이 정상적인 거래 흐름을 왜곡시켜 국내 골프 시장의 기반을 무너뜨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는 물론 당국의 철저한 단속,그리고 제도 개선책 마련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불법 골프채는 대부분 소비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되지만 소비자가 가짜인줄 알면서도 구매하거나 아예 가짜를 부탁하는 경우도 흔하다.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급브랜드,특히 외제 선호사상의 한 단면이다.물론 값싸게 ‘외제’를 쓴다는 체면치레도 한몫을 거들고 있다.이런 점에서 불법 용품이근절되기 위해서는 의식 변화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짜에 속지 않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한 방법.우선 판매 가격이 터무니없이 쌀 경우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가짜 외제채의 경우 우드는 3∼5만원,아이언세트는 20만∼30만원 정도 싼 가격에 판매되며 심지어 5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정품 구입을 위해서는정식대리점을 통해야 한다. 물론 대리점측의 철저한 서비스도 필수적이다.A/S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수리기간 동안 대용할 장비를 빌려주는 것도 한 방법.그러나 현실은이와 거리가 멀다.일제 혼마채의 경우 A/S에 보통 한달 정도 소요되지만 이기간 동안 대체 장비 대여는 일체 없다.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다리기 지쳐서새로 채를 구입하고 이 경우 대부분 불법채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미제캘러웨이사는 수입 총판사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평균 2일 내에 수리를 해주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외제채는 혼마와 같은 실정이다. 제도적인 개선책도 필요하다.이와 관련,업계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세금을적정선으로 낮춰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수입 골프채에 붙는세금만 관세,특소세,교육세,농특세,부과세 등 56.2%에 달해 가격을 높이는요인이자 값싼 불법채의 유통을 부채질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국산채에 붙은 세금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계자들은 특소세가 20%에서 30%로 오른 97년 말 이후 불법채의 유통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밀수품의 주 반입 경로인 세관이나 수사 당국의 철저한 단속도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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