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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 극단 ‘실극’ 부조리극 ‘생일파티’ 무대에 매일 5시간 구슬땀 연습

    “당신이오,피티? 당신이오? 피티?”(메그) “잠깐,좀더 진지하게 분위기를 띄우세요.다시 한번 더….”(연출가) “당신이오,피티? 당신이오? 피티?”(메그) “됐어요.다음부터 분위기를 조금 더 띄우는데 신경을 써주세요.”(연출가) 지난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20∼22일 이곳에서 열리는 정기 공연을 앞두고 아마추어 연극인 10여명이 리허설에 몰두하고 있었다.극단 ‘실극’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30∼50대의 대학 교수·회사임원·벤처기업 경영인 등이다.퇴근 후 거의 매일 5시간씩 기획,캐스팅,연기 등 모든 것에서 손발을 맞추며 연습에 비지땀을 흘렸다. ‘실극’은 1986년 서울대 공대 연극반원들을 중심으로 만든 사회인극단으로 회원은 100여명.초대 회장을 지낸 이문로 박사,오세기 아주대 교수,이원복 덕성여대 교수,이수문 (주)하추 대표,양영일 (주)퍼시스 대표,신혜경 중앙일보 기자 등이 주요 회원.연극반의 명맥이 끊어져 회원은 94학번까지로 돼 있다. 이태식(50·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 회장은 “회원들이 연극에 입문한 이유는 자기가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보기 위해서 였으나 요즘에는 서로간 끈끈한 정을 계속 잇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88년 ‘안내놔? 못내놔!’를 시작으로 2∼3년에 한번씩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6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해럴드 핀터 원작의 ‘생일파티’.사회의 제도적 억압과 폭력을 고발하는 부조리극이다. “70년대 중반 드라마센터에서 이 연극을 보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유신 시절인 당시 시대상황과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죠.” ‘생일파티’를 공연하기로 제안한 김인수(48·삼창텔레콤 이사·피티역)씨는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 취미 활동이지만 카타르시스와 성취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골드버그역을 맡은 이상헌(44·건국대 교수)씨는 “직장 생활과는 달리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연극의 매력”이라며 “작품이 선정된 지난해 12월 이후 강행군을 하는 바람에 살이 쏙 빠졌다.”고 너스레를 떤다. 매켄역을 맡은 이희철(32·(주)한샘 대리)씨는 “연습으로 바빠 지난 1월 아들이 태어날 때 자리를 지키지 못해 지금도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스탠리역을 맡은 천호준(33·(주)갬소프트 이사)씨도 “연습하다 보니 여자 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게 조금 불만스럽다.”며 “1시간30분 양의 연극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틈만 나면 쉬지 않고 대사를 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무대에 서겠다는 열정만큼은 전문 배우 못지않아 배역 경쟁은 치열하다.이번에도 출연자가 4명에 불과한데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회원이 10명을 넘어 심사를 위해 독회를 10회 이상 하는 등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선발했다.한 회원은 “배역을 따기 위해 여자 친구를 통해 회장에게 읍소작전까지 벌였다.”고 귀띔한다. 이들의 활동 거점은 연습장이 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연습 뒤풀이 장소는 근처 포장마차나 곱창집을 주로 이용한다.“연습 뒤풀이 때는 주로 연기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공대 출신들이어서 조명은 어때야 하고 음향은 어때야 하는지 등 연극에 대해 분석적으로접근하는 바람에 다소 딱딱한 편이죠.” 연극 기획을 맡은 박병회(41·(주)로템 기술연구소 차장)씨의 말이다. 하지만 여성회원이 거의 없어 여배우는 실험극단의 이연규(메그역)씨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연기과 전문사 과정의 김미경(룰루역)씨를 초빙했다. 김규환기자 khkim@ ***나도 한번 해볼까 - 6개월 정도면 기본연기 가능 일반인들이 취미활동으로 연극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연기 학원들이 대부분 TV 탤런트·영화배우 등을 양성하거나 연극영화과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곳은 예술의전당과 김동수 플레이하우스,한국배우예술원 등이 대표적. 예술의전당 ‘생활 연극 아카데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4월7일부터 6월28일까지 3개월 과정의 ‘교육연극-성인을 위한 연극놀이’ 강좌를 개설한다.정원 40명의 2개반을 운영하며,수강료는 30만원이다.(02)580-1624. 김동수 플레이하우스는 정규반 외에 주말반을 운영하고 있다.주말반은 토요일 오후 3∼9시이며,22일부터 첫 강좌를 시작한다.수강료는 첫달이 45만원,이후에는 35만원이다.(02)3675-4675. 한국배우예술원은 토요일과 일요일 주 2회 3개월 과정의 주말 성인반을 운영하고 있다.수강료는 1개월 18만원.(02)872-4674. 한국문예진흥원은 연극연기 과정은 아니지만,일반인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주는 ‘수요일 연극이야기’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강좌는 오는 4월9일∼6월18일까지 열린다.정원은 80명,수강료는 무료다.(02)760-4582.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김정수 실장은 “연극 연기 배우기는 개인적 소양과 어느 수준을 요구하는가에 따라 각각 다르다.”며 “3개월 정도 배우면 연극작품에 대한 감상법을 익히며,기본적인 연기를 하려면 6개월 정도는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미아점·무역센터점,LG백화점 구리점 등은 초등생 및 청소년 대상의 연극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도 3개월 과정의 유아대상 뮤지컬 연극놀이반,초등생 뮤지컬 연극교실,청소년 연극 기초입문반 등을 개설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 색소폰 동호회 엿보기

    인간의 흥겨움을 나타내는 소리인 듯하고,또 흐느낌 같기도 하다.연주할 때는 흐느적거리는 듯하지만 눈을 감고 들으면 심금을 울리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온몸을 울리며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 내는 것이 색소폰의 매력이다. 매주 일요일 밤 8시쯤.서울 방배동 대항병원 지하 강당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직업은 대학교수,무역회사 대표,의대생,고등학교 교사,헤어디자이너,가정주부,택시기사,자영업자 등 다양하다.나이는 갓 대학에 입학한 10대 후반부터 50대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공통점은 당최 찾을 수가 없다.손에 들려있는 멋진 S자형 금빛 색소폰과 색소폰의 매력에 하염없이 빠져들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직업,연령,학벌을 초월하고 멋진 하모니를 이뤄내는 이들은 색소폰을 사랑하는 맘 하나로 모인 ‘김무균 색소폰 앙상블’이다.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지휘자 김무균(47) 교수에게 색소폰을 배우던 사람들이 뭉쳐 만들었다. 창단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아마추어 연주단이지만 단원들 면면을 보면 각 분야에서 최고를 향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단장은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성굉모(56) 교수.색소폰을 시작한 이유를 묻자 “정년퇴임후 학교 교문에서,관악산 등산로에서 연주를 하고 연말에는 양로원 등을 다니며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농담을 건넨다.실은 음향학을 전공해 음대 겸임교수이기도 한 성 교수는 악기를 직접 다루고 즐겁게 가르치고자 색소폰을 시작했다고. 고교때 밴드부 활동을 하면서 색소폰을 접해온 오세웅(47)씨는 무역회사 세웅무역의 대표다.그가 다시 색소폰을 불게 된 것은 지휘자 김 교수와의 친분 때문.하지만 이제는 고2,중3짜리 아들에게 색소폰을 가르칠 정도로 색소폰에 빠져들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주병진,박찬호 등 국내 스타의 머리를 손질해주던 헤어디자이너 정인채(46·정인채 개성시대 원장)씨는 7년차 경력의 단원이다.“27살 때부터 정신없이 연예인의 머리를 만져주며 살아왔죠.정신적인 안식이 절실했는데 아내가 색소폰을 안겨주더군요.” 30여명의 단원중 여성은 주부,영어강사,자영업자 등 4명.꽃집 은플라워를 운영하는 안은정(31)씨는 가지고 있는 CD의 대부분이 색소폰 연주 음반일 정도로 색소폰 마니아다.3년 전부터 색소폰을 불기 시작했다.그의 악기는 헤어진 첫사랑이 사준 것.이제는 이 색소폰이 애인이란다. 색소폰은 다른 관악기와 달리 ‘온몸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인 탓에 연습하는 데 애로도 만만치 않았다. 집에서 불면 동네 사람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연습장 섭외는 어렵고.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의 창문을 꼭꼭 닫은 뒤 차안에서 연습하기도 했다. 성연욱(47·가락고) 교사는 “한 공사장에서 인부가 없는 듯해 연습을 했는데 어디선가 휴식을 취하던 인부들이 달려나와 혼쭐이 났었다.”며 어려웠던 때를 회상했다.지금은 과학교사의 기지를 발휘해 양복상의로 색소폰을 감싼 뒤 소매에 손을 넣어 연주를 하고 있다고.대기업 임원 출신인 김진호(54) 총무는 정기연주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연 4회 정도는 기본으로 정기연주회를 가지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유롭게 연습하기도 힘들고,아직은 반음 높은 소리를 내는 실수도 하지만 오는 5월 부산공연을 위해 한음한음 정성을 담아내고 있었다. 최여경기자 kid@ ◆나도 한번 배워볼까 나도 한번 배워볼까 케니 지 정도의 실력은 바라지도 않는다.가요든 팝송이든 단 한곡만이라도 자신있게 색소폰 연주를 하고 싶다.어떻게 해야 할까. ●동호회의 문을 두드리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색소폰을 배우기가 쉽지 않았다.색소폰을 전공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을 뿐더러 학원도 서울 종로에 몇개 있는 게 전부였다. 최근에는 최대규모의 색소폰전문사이트 ‘색소폰나라’(www.saxophonenara.net)를 비롯해 ‘김무균 색소폰 앙상블’(saxophoneschool.net),‘색소폰스쿨’(www.saxophoneschool.com),‘예음색소폰동호회’(대구·yeumsaxophone.co.kr) 등 수십개의 온·오프라인 색소폰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어 보다 쉽게 색소폰을 접할 수 있다. 생활정보신문이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개인레슨에 대한 정보도 있다. 일단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하면 재능과 노력 여하에 따라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익히는데 빠르면 1주일,늦으면 1달 걸린다.간단한 곡을 연주하는 데까지 1개월에서 수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악기 선택은 음역에 따라 소프라니노·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베이스·콘트라베이스 등 7가지로 나뉜다.소프라노는 관이 곧지만 알토 이하는 상부와 하부가 S자형이다. 브랜드는 대만제,일제 야마하,야나기사와,프랑스제 셀마 등 다양하다.가격은 30만원대에서 400만원까지. 처음에는 대만제 중고품을 사서 음을 익히는 것이 좋다.전문가의 손에 길들여진 악기라면 소리도 터져 있고 사용하기도 편하다.고가품일수록 길들이기 힘들고 연주가 어려워 음을 익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다른 사람의 입에 닿았던 것이라고 찜찜해할 필요는 없다.입에 대는 마우스피스만 새로 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됐다고 여겨지면 거금을 들여 좋은 악기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연주자들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 봄철 공기청정기 구입 올 가이드

    봄철을 맞아 집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인 만큼 집안 공기가 나빠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데다,수차례 황사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서울 하이마트 미아리점 이계행 팀장은 “지난 가을 이후 한달동안 1대 팔기가 쉽지 않았으나 봄철 초입인 지난달 말부터 1주일에 4~5대 정도가 팔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 가정 주부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입시 유의할 점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 제품에 부착된 ‘OO평형’이라는 말은 크게 믿을 것이 못된다.과장광고를 하고 있는 탓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의 성능을 고려하면 실제 집 넓이보다 공기청정 용량이 50% 더 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아파트가 20평형이라면 30평형 정도의 제품을 구입하라는 얘기다. 롯데마트 공기청정기 담당 김원우 바이어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냄새를 제거하는 성능이나 소음도,전력 소비량,시간당 정화능력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 집안 내부와도 잘 어울리는지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습식과 건식 두가지로 나뉜다.습식은 흡입된 공기를 물에 접촉시켜 오염물질을 물에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소음이 적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제거에 좋다.필터를 교환할 필요도 없고 가습기 기능까지 갖췄지만,물을 제때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건식은 음이온 정화방식과 집진판에 전류를 흘려 오염물질을 잡아내는 전기 집진식,필터식 등으로 나뉜다.음이온 정화방식은 소음이 적고 필터가 필요없으나 공기정화 속도나 범위에 한계가 있고 몸에 해로운 오존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집진식은 필터가 필요없지만 고압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위험성이 높고 집진기 내부의 청소를 자주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필터식은 각종 미립자를 필터에서 걸러주는 덕분에 정화능력은 좋지만 필터 교체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필터식을 구입할 때는 제품 가격 외에도 교환주기와교환비용이 얼마인지를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김재동 매니저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는 집안 평수와 공기정화의 성능을 좌우하는 필터의 수를 비교해 구입해야 한다.”면서 “평수보다 처리용량이 적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기계에 무리가 생겨 공기정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렌털의 경우 웅진코웨이개발이 매달 일정액을 받고 공기청정기를 빌려주고 있다.가정용 10~15평형의 경우 등록비(7만원)와 월 임대료 1만9000원을,30평형은 등록비 11만원과 임대료 3만9000원을 각각 받고 있다.12개월이 지나면 월 임대료를 각각 2000원,4000원 할인해준다. 구입할지,렌탈할지는 실제 드는 비용이 비슷하므로 각자의 처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가격은 평형에 따라 다양 공기청정기의 가격은 평형에 따라 다양하다.20평 미만의 소형은 대체적으로 10만~30만원,20~40평의 중형은 40만~60만원,40평을 넘는 대형은 90만원 이상이다.할인점이나 하이마트는 중소형의 중저가 제품을,백화점은 대형과 외국산 등 고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일본제 샤프 이온정화기와 스웨덴산 블루 에어 공기청정기등 37만~92만원대 공기청정기 3종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이마트는 12만~36만원대의 한일 10평형 인테리어 공기정화기(HAC-1000)·청풍 15평형 공기청정기 등 3종을 각각 판매하는데,상품에 따라 1만~2만원권 상품권도 준다.신세계 닷컴(www.shinsegae.com)은 이달 말까지 5~20% 세일 판매하는 ‘봄맞이 공기청정기 할인전’을 갖고 2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10만원대의 국산 세일사 공기청정기와 23만~52만원의 샤프 공기청정기 2종을 판매하고 있고,롯데닷컴(www.lotte.com)은 가정용 뿐 아니라,차량용 공기청정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4월 말까지 공기청정기 기획전을 열고 6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삼정 공기청정기 20평형을 29만원에,독일 벤타 공기청정기 10평형은 39만원대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화장실 ‘3有3無 운동’ 서초 이색캠페인 화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대중음식점 화장실을 24시간 개방,주민들과 함께 쓰자는 이색운동을 벌여 화제다. 연중 사업으로 기획한 운동 이름부터 ‘화장실 3유(有)-3무(無)’여서 눈길을 끈다.3유는 화장지·비누·수건을 반드시 비치하자는 것.3무에는 미개방·냄새·시설물고장사례를 최대한 없애자는 취지가 담겼다. 구는 우선 월말까지 관내 6500여곳을 총점검한 뒤 ‘열쇠 꾸러미 없애기’ 운동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경우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고 손님들만 이용하도록 열쇠 꾸러미를 제공하는 데서 음식물까지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소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화장실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업주에게는 1000만원 한도에서 연리 1%의 저리로 자금융자를 알선하고,화장실 물품 구입비를 월 30만원씩 보조하는 등 행정 뒷받침도 해준다. 송한수기자
  • 사건 패트롤/돈 쉽게 벌려다… 19세 소녀의 후회

    “눈 딱 감고 몇 달만 고생하면 혼수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정모(19)양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던 정양은 지난달 말 신문광고를 보고 회원제 윤락업체에 가입했다.정양을 현혹한 것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하루에 쉽게 50만∼60만원씩 벌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업체에서는 하루에 한 두차례씩 남성회원을 소개시켜줬다.정양은 10대라는 ‘프리미엄’ 덕에 한번 성관계를 맺을 때 다른 여성보다 많은 30만원을 받았다.알선업체에는 6만원을 수수료조로 입금해줬다.“남자친구와 빨리 결혼을 하고 싶은 욕심에 뛰어든 일인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요.” 한 남자와 결혼하는 비용을 벌려고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었다. 경찰은 정양을 포함,회원제 윤락에 가입한 남녀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모(38·여)씨 등 업주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지난해 11월부터 ‘영업을 한’ 이 업체의 회원은 300여명.회비 10만원을 내고 두달 동안 ‘횟수에 관계없이’ 여성을 소개받는 남성회원이 200여명,여성은 100여명이다.그동안 업주 이씨가 챙긴 돈은 4000만원이나 된다. 박지연기자 anne02@
  • 개집 100만원·맞춤옷 17만원 애완동물 “우리도 명품족”

    뱀·고슴도치·페릿·앵무새·거미….단순히 강아지·고양이·물고기 정도에 그치던 애완동물의 종류가 다양하다.옷을 입고 있는 애견도 심심찮게 보이고 침낭 속에서 자고 있는 페릿도 보인다. 애완동물 시장규모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애완동물 시장에 이색 애완동물 용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귀엽게,아름답게 애완동물의 옷은 보온용일까,멋내기용일까.정답은 ‘멋내기’다. 재롱둥이 애완동물을 위해 리본,머리핀,모자가 달린 재킷에서 티셔츠·원피스·배낭·모자·스카프 등은 기본 중에 기본.가격도 비싸지 않아 1만∼2만원이면 살 수 있다. 파티용 드레스와 턱시도,모피코트와 더플코트 등으로 종류는 더욱 많아졌다.가격은 3만원선. 또 다리나 등길이,가슴둘레가 제각각인 애완동물들을 위해 의상을 맞춰주는 사이트도 덩달아 뜨고 있다. 애완동물 맞춤복 전문 사이트 ‘럭셔리독(www.luxurydog.co.kr)’에서는 사진을 통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도 있고,직접 그린 디자인의 의상을 맞춰주기도한다.의상가격은 1만원대에서 17만원대까지 천차만별.최근에는 의상뿐 아니라 쿠션,침대 등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운영자 안나영씨는 “애완동물을 위해 한복,산타복,잔치나 결혼식을 위한 옷 등을 주문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애완동물을 동생,연인같이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의 개성을 찾아주기 위한 맞춤의상 주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럭스독(www.luxedog.com)’,‘비숑프리제(www.bichonfrise.co.kr)’,‘강지닷컴(www.gangzie.com)’에서도 애견을 위한 맞춤의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강아지풀(www.gangajipul.com)’에서는 주인과 애견이 함께 입는 커플룩 의상도 판매한다. ●실용품에서 명품까지 애완동물이 사라지면 어쩌나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애완동물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분실 애완동물 통합안내 서비스업체 로스트114(www.petguide.co.kr)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념의 애견등록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금·은 소재의 목걸이 앞면에는 애견사진이,뒷면에는 애견등록번호와 주인의연락처가 적혀 있다. 동물병원에서는 애완동물의 목 뒤에 삽입하는 마이크로 칩 서비스를 하고 있고,사람의 지문과 같은 개 코의 문양을 찍어 애견등록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애완동물을 위한 침대·옷장·소파 등 다양한 애완동물 전용가구들도 있다.루이독닷컴(louisdog.com) 등 국내 5∼6개 전문업체에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 애완동물의 특성상 방수·방충악취제거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도그하우스(www.edoghouse.co.kr)가 만드는 100만원대 체리목 소재 명품 개집을 비롯해 애견 이름을 새겨주는 소파,맞춤용 옷장,소품정리함 등 고급제품들도 인기다.가격은 20만∼30만원에서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애견 전용 테이블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33만 2500원짜리 헤어드라이어,칼슘이 보강된 1만 800원짜리 개전용 껌,5만원대 애완견용 목걸이 등은 불티나게 팔리는 종목이다. 최여경기자 kid@
  • 300만원 들여 사장된 ‘제주 비바리’인터넷 패션몰 ‘mi20’ 진미경씨

    인터넷 패션몰 ‘mi20.com’을 운영하는 진미경(25·여)씨의 ‘제주소녀 성공기’는 야심차다. 2001년 2월 제주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진씨는 지난해 3월 서울로 올라왔다.1년동안 전공을 어떻게 살릴까 하고 고민하다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자고 작심했다. 아는 언니의 자취방에 끼어 지내며 동대문 시장의 디자이너직을 알아보다 인터넷 패션몰에 우연히 취직했다.제주에서 싼 값에 옷을 살 수 있어 자주 이용하던 사이트였다. ●이달 매출 2000만원 기대 인터넷 패션몰은 사무직,배송팀,옷을 사러 다니는 ‘사입자’,옷을 카메라로 찍어 사이트에 올리는 머천다이저(MD) 등으로 구성된다.진씨는 MD로 들어가 동대문 시장 상인들의 얼굴을 익히고 패션 경향도 파악했다. 여기에서 8개월을 일한 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mi20’을 열었다.처음에는 하루 한두개씩 나가던 옷이 요즘에는 하루 평균 10개 이상 팔린다.첫 달 300만원 정도였던 매출이 지난달에는 1000만원으로 뛰었고 이번달에는 2000만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쇼핑몰을 여는 데 드는 총비용은 200만∼300만원.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을 짜는 데 50만∼60만원,나머지는 컴퓨터와 인터넷 설치비,디지털 카메라 구입비,사무실 임대비 등이다.진씨의 경우 8개월동안 일하면서 쌓은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 사무실은 동대문 시장 근처인 신당6동의 한 빌딩 지하에 얻었다.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가 30만원 가량이어서 근처에 비슷한 온라인업체가 많다. 고객은 동대문 시장에서 직접 옷을 사기 힘든 지방의 10대가 대부분이다.진씨도 제주에서는 동대문시장 옷값의 3배를 내야 했다.마진은 판매액의 50% 정도.주로 옷을 사는 동대문 청평화시장의 도매가가 싼 편이어서 사이트를 굴릴 정도의 수익이 난다. ●인터넷 브랜드로 해외 공략 ‘큰 꿈' 혼자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니 전화,고객상담,배송까지 모두 신경써야 한다.주문받은 옷을 동대문에서 직접 사니 시장이 매장이고 재고도 없다.새로 나온 옷은 시장에서 직접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매일 사이트에 올린다. 동대문 시장의 옷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는 1500여개.이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믿음과 정을주는 것이 중요하다.다섯차례까지 옷을 교환해 줬다는 진씨는 앞으로도 교환과 환불 요구에는 얼마든지 응할 생각이란다.요즘 진씨의 가장 큰 고민은 세금문제.아직은 매출액이 그리 많지 않아 큰 어려움이 없지만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진씨의 꿈은 인터넷에서 그만의 패션브랜드를 만드는 것.“인터넷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 등 해외에서도 판매할 생각이에요.” 제주 소녀의 야심찬 꿈에서는 풋풋한 바다 내음이 풍겼다. 윤창수기자 geo@
  • 길따라 가면 돈이 보인다...아파트 교통프리미엄 10~20%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에 투자열풍이 불건 말건 길을 따라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투자원칙이니 투자컨설팅을 알지도 못하고,믿지도 않는 부류다.오직 어디에 길이 나는지에만 골몰해 수익을 올린다. ●부동산투자의 왕도 ‘길’ 길은 주택업체들이 사업지를 고를 때 고려하는 주요 선택기준.그러나 투기열풍으로 부동산시장이 ‘머니마켓’으로 변하면서 그런 기준은 흐려졌다.그러나 길은 요즘같은 불황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투자기준이 되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투자자든,실수요자든 큰 욕심없이 길을 쫓는 것이 수익을 내고 재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앉아서 1억 2000만원 벌어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B아파트 51평형 가격은 2억 9430만원이다.반면 같은 용인시 죽전동 같은 평형은 3억 4000만원이다.두 아파트는 용인권에 있는데다 같은 회사가 지은 동일 평형이지만 하나는 교통여건이 좋은 죽전에,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상현동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려 5000여만원의 가격차가 난다.서울 수유리에서 전세를 살다가 내집마련 기회를 엿보던 차모씨는 남양주시 와부읍 A아파트 34평형 분양권을 2002년 2월 1억 5556만원에 샀다.물론 중앙선 복선전철화 계획도 고려했다.이후 중앙선 복선전철화 계획이 탄력을 받으면서 입주시점인 지난해 12월 2억 4000여만원을 호가하더니 지금은 2억 7000만원을 웃돈다.앉아서 1억 2000만원을 번 셈이다. 회사원 김모씨는 지하철 7호선 개통직전인 지난 2000년 1월 동작구 노량진 신동아리버파크 33평형 분양권을 2억 2800만원에 샀다. 그 뒤 2000년 2월 7호선이 부분 개통되고 8월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가격이 뛰기 시작하자 지난해 4월 3억 3000만원에 팔았다.시세차익은 1억 200만원.연간 무려 2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서울의 경우 전철이 뚫리면 1년∼1년반 사이에 대략 20%가량 가격이 오르고 있다.지난해의 집값상승 랠리 등 다른 상승요인을 감안해도 최소 10% 이상은 오른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7년이 시장 재편 기점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사방에 놓인 기차 노선의 복선 전철화공사와 자동차도로 건설작업이 한창이다.이 가운데 수원∼천안2복선,인천국제공항철도,경의선 복선 전철 등 전철 및 복선전철화 철로 10개 노선이 2007∼2008년 완성된다. 양재∼영덕 자동차 전용도로,외곽순환도로(북한산 구간) 등 대형 간선도로망도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된다.이같은 도로나 철도의 완성은 서울과 수도권의 거리단축을 의미한다.따라서 2007∼2008년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크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매●중장기 투자라는 점을 명심하라 올해 분양 아파트들은 2006년쯤 입주하는 물량이 대부분이다.따라서 입주 후 1∼2년은 기존 교통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그래서 싸게 살 수 있는 이점도 있다.5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역세권 택지지구를 노려라 역세권에 해당되는 것은 서울 진·출입이 편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은 주거지 근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 환경이나 생활 편의 시설들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이런 아파트는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가 많다.역세권과 택지지구가 만나면 금상첨화다. ●도로 신설 예정지도 살펴라 택지개발지구 내의 전철 역세권에 있다고 해도 도로 교통망을 무시해서는 안된다.현재 각 지자체는 서울 진·출입은 물론 각 지역간 이동이 쉽도록 수많은 도로 건설을 계획중이다. 이러한 신설 도로 예정지는 대부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인근에 개설되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전철망과 도로망을 동시에 갖춘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입할때 이것을 고려하라
  • “대구 참사 아픔을 나눕시다” 성금

    *대한매일·한국신문협회 ●신호인 ㈜케이디미디어 대표이사 외 임직원 일동 300만원 ●총경 김형중 강동경찰서장 외 직원 일동 238만 5000원 ●총경 김남성 서초경찰서장 외 직원 일동 197만 9000원 ●이원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외 직원 일동 104만 5000원 ●공군 6637부대 부대원 일동 53만 3000원 ●전만길 서울무교로터리클럽 회장 외 회원 일동 30만원 ●나남진 2만원 ●홍영철 1만원 ●박세훈 1만원 2003년 2월26일 현재 ◆온라인(예금주:대한매일신보사) 농협:056-01-053241 우리은행:008-202889-13-101 국민은행:813-01-0170-002 ※송금 후 입금표와 기탁내용을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복지정책의 모순과 반론...거지를 동정하지 마라?

    ‘사회복지 수혜자들이 못돼 먹었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로랑 코르도니에가 쓴 ‘거지를 동정하지 마라?’(조홍식 역·창작과비평 간)의 제4장 제목이다.실업자·극빈층 등 복지정책 수혜자들이 국가의 지원만 믿고 노동을 안한다는 주류 경제학 이론에 정면 반박하며 던진 반문이다.새 정부가 기존의 복지 개념에서 진일보한 ‘참여복지’를 표방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주제다.이는 결과적으로 우리경제의 숙제인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찾는 일과도 맥을 같이 한다.밀레니엄면에서는 실업자·저소득층 복지혜택을 둘러싼 양분된 시각을 짚어봄으로써 우리사회가 택할 대안을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했다. 최저생계비·실업급여 등 각종 복지혜택이 사람들을 게으름뱅이로 만든다는 생각은 현대 경제학의 주류로 자리잡은 ‘신고전주의’의 확고한 신념이었다.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노동연구원을 인용해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이런 주장을 매우 설득력 있게 만든다.2000년 기준 1주일 근로시간이 남성의 경우,생계비 지원을 받지 않을 때는 26.38시간이지만 생계비 지원을 받으면 25.71시간으로 줄어들었다.여성은 21.41시간에서 17.98시간으로 3.43시간이나 감소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2000년 10월 도입)의 내용을 보면 여기에 약간 더 수긍이 가게 된다.올해 최저생계비 기준(4인 가족,월 102만원)에 맞출 경우 월 소득이 50만원인 사람은 국가로부터 52만원(102만-50만원)을 지원받는다.그러나 이 사람보다 힘들여 일해 80만원을 번 사람은 22만원밖에는 못 받는다.더 심한 가정은 월 101만 9000원을 벌던 사람이 여기에서 1001원을 더 벌게 되는 경우다.월 소득이 102만 1원이 돼 수혜 대상에 제외된다.너무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이런 ‘화’(禍)를 면하기 위해 그 사람은 일자리를 스스로 버릴 수도 있다.어차피 102만원은 보장이 될테고,노동을 하기 위해 쓰는 교통비·외식비 등이 들지 않아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주류 경제학 이론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다.인간의 존엄성이나 노동의 속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람과 임금을 단순한 상품 따위로 취급하는 논의의 전제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실업자나 극빈층을 억지로 노동시장에 진출시키면 그만큼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면서 수요·공급의 원칙이 깨어지기 때문에 신규 노동공급자들은 물론,기존 노동자들까지 임금 하락과 노동여건 악화라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이는 결국 노동자들을 다시 복지정책의 수혜 대상으로 돌아가도록 만들 것이라는 논리다. 아울러 앞서 인용한 KDI 보고서는 기존 복지정책이 가져온 효과도 무시못한다고 지적한다.지난 5년 동안 김대중 정부에서 실시했던 각종 복지정책들이 외환위기 이후 추가적인 소득 불평등도의 상승과 빈곤층 비율의 증가를 막는 데는 성공했다는 것이다. 새 정부의 복지정책은 두가지 시각을 절충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주류 경제학은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 맹점이 있고,반대론자들은 주류에 대한 공격만 할뿐,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결국은 양쪽 시각에서 절충점을 찾는 것이 미래 노동복지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것은 향후 분배복지정책이 EITC(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 등을 통해 노동시장 진입 촉진과 근로소득 원천 확대 등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도니에의 주장 로랑 코르도니에(프랑스 릴르대학 교수)는 저서 ‘거지를 동정하지 마라?’를 통해 사회복지 수혜층에 대한 주류(신고전주의) 경제학의 비판을 소개하고,다시 이를 자신의 관점에서 비판했다.내용을 우리 상황에 맞게 간추렸다. ●신고전주의,“사회복지 수혜자들은 못됐다.” 복지국가의 틀을 구성하는 노동자에 대한 각종 지원장치들은 노동비용을 높이고 노동자의 태도를 변화시킨다.매우 높은 수준의 사회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지원은 고용주를 숨차게 하고,일하지 않고 먹고 사는 거대한 수혜자 집단만을 유지시킬 뿐이다. 실업상태에서는 일종의 ‘실업임금’이 형성된다.근로소득은 없지만 실업수당이나 사회최저소득(우리나라의 최저생계비) 같은 각종 보조금이 있다.교통비·외식비·보육비·세탁비 등도 들지 않는다.여가시간도 늘어난다.작은 특권들이 모여 ‘비(非)노동자’라는 하나의 지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실업임금’보다 낮은 수준의 돈을 주는데도 일을 한다면 그건 바보다.A씨가 실업상태를 통해 매월 119만원에 상당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하자.그는 한달에 최소 119만 1원을 주지 않는다면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시간당 임금이 7000원이라고 할때 A씨는 월 170시간을 일해야 119만원(7000원×170시간)을 벌 수 있다.즉,169시간을 일해 118만 3000원을 벌고,마지막 170시간째까지 일을 하는 것이 일을 안 했을 때보다 낫다고 판단해야 170시간짜리 일을 잡으려 할 것이다. A씨에게 자동으로 119만원의 ‘실업임금’이 주어진다면 그는 시간당 7000원짜리 일을 할 필요가 없다.7001원(월 119만 170원)을 줄 때부터 일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A씨가 결국 7001원짜리 일자리를 잡으면 이때부터 노동공급은 0시간에서 170시간으로 갑자기 뛴다.다른 노동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되면 노동자를 쓰려는 고용주보다는 일을 하려는 노동자 수가 훨씬 많아진다.일해서 버는 돈이 ‘실업임금’보다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노동 공급량이 0에서 170으로 급격하게 뛰면 노동시장은 수요·공급의 불일치가 생긴다.실업이 심화된다. 결론적으로 실업과 이로 인한 빈곤의 수렁은 무엇 때문인가.각종 보조금 등 실업·극빈층 복지정책으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더욱 까다로워진 노동자들 때문이 아닌가.그들이 완전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낮은)임금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실업에 대한 기대이익에 비추어 요구하기 때문 아닌가.가난한 사람들의 실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들의 ‘부’(富)를 공격해야 한다.실업수당 및 각종 지원금 제도를 개혁하고,장기 실업자가 혜택을 누리는 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보상지원금의 수준도 낮춰야 한다.일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업 보상 수준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동기 유발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코르도니에,“임금을 낮추려는 의도”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실업을 줄이기 위해 게으름을 조장하는 제도들을 과감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렇게 됐을 때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일까.바로 ‘실업임금’의 폭락을 동반하는 현재 임금의 하락이다.각국 정부와 신고전주의 학자들이 목표하는 것은 임금에 대한 노동자의 요구를 줄임으로써 노동자간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실업에 대한 보상 지원금을 한달에 28만원으로 줄인다면 고작 37만원만 받고도 일하려는 노동자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그러나 일하려는 노동자들이 늘어난다고 해서 실제 실업률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신고전주의 학자들은 노동이 상품과 달리 다양한 대체가 가능하고,경쟁이 생기면 임금이 무한대로 낮아진다는 특성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즉,실제 실업률의 하락이라는 효과는 거두지 못한 채 노동시장의 특수한 수요·공급 원칙 때문에 임금만 떨어질 것이다. 사람들이 ‘실업임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그 수준 이하로는 일자리를 잡지 않으려 한다는 주장의 허구는 프랑스 국립통계연구소의 조사에서 드러난다.임금노동 여성의 25%가 한달에 55만원의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임금수준이실업상태에서 예상되는 기대이익에 못미치기 때문에 취업을 기피한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다. 신고전주의 학자의 주장과 달리 실업자들은 현재 참지못할만큼 불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불로소득을 누리는 자들을 사회적 타깃으로 삼기 위해서는 이들이 죄책감을 갖도록 강요하고 이를 의식화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이미 수많은 실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노동 공급자들이 기존 실업자군에 더해져야 한다는 역설적 주장은 임금 하락을 잠재적으로 0까지 지속시키는 것은 물론,결코 고용상황을 개선하지도 못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kdaily.com ◆새정부 대안론 새 정부가 임기내 도입을 추진중인 ‘근로소득세액공제’(EITC·Earned Income Tax Credit) 제도는 신고전주의 경제학과 좌파 성향 비주류 경제학이 함께 갖고 있는 맹점을 해소할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동중심(고용 창출) 정책이나 복지중심(최저생계비 보장) 정책은 단독으로서는 진정한 생산적 복지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인식에 기초한것이다. 1976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EU(유럽연합),호주 등의 국가로 확산되면서 상당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새 정부가 이를 도입하려는 방침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이 분야 논문을 쓰기도 했던 이정우(李廷雨) 경북대 교수가 청와대 정책실장에 취임하면서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ITC는 국가 재정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복지제도와 별반 차이가 없다.하지만 기존 기초생활보장제도(최저생계비 보장)처럼 ‘생계비’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소득’을 기준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접근 방향은 완전히 다르다. ①소득에 일정세율을 곱해 지원액을 결정하고 ②여기에서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산출,국가가 국민에게 준다.‘부(負·마이너스)의 세금’으로 통하는 이유다.때문에 소득이 적을수록 국가의 지원혜택이 많은 기존 제도와 달리 소득이 많을수록 높은 금액을 받게 된다.가난한 사람들이 자연스레 일자리를 찾으려 애쓰게 되고,그에 상응하는 만큼 정부 지원이 따르기 때문에 생활도 일정수준 보장이 된다. 산출방식은 이렇다.정부가 환급기준을 ▲월 120만원 이하 소득자에 대해 ▲공제세율 30%에 해당되는 금액을 돌려준다고 하자.월 소득 80만원에 내야 할 세금이 5만원인 A씨의 경우는 국가에서 19만원(80만원×30%-5만원)을 돌려받는다.반면 월 30만원을 더 버는 B씨(월 소득 110만원,세금 6만원)는 같은 계산법으로 27만원을 환급받게 된다. 김태균기자
  • 상계동 수락산 미분양5가구

    우림건설은 서울 상계동에 공급중인 상계동 수락산 2차 아파트 미계약분 5가구 (27평형 2가구,31평 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상계동 1120-10 일대 6필지에 들어서며 27,31평형 275가구(1차 175가구,2차 100가구)로 구성돼 있다.분양가는 평당 730만원대.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02)2068-5757.
  • 부패방지위 조사결과 /민원인 100명중 4명 “뇌물 준 적 있다”

    민원인 100명 가운데 4명이 관련업무를 맡은 공직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 가운데 73.7%가 2차례 이상 금품·향응을 제공했으며,100만원 이상 고액을 제공한 사람도 26.8%에 달했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위원회는 조사결과를 ‘부패방지백서’에 공개했다. 조사는 33개 중앙행정기관과 6개 공기업,16개 광역 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 등 모두 71개 공공기관을 이용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동안 실시됐다. 위원회는 조사대상 민원인의 4.1%가 공직자들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기관별는 지방자치단체가 5.6%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 4.3% ▲중앙부처 4.0%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 3.5% ▲교육청 3.1% 등의 순이었다. 민원별로는 건설업 관련 민원인의 금품·향응 제공률이 7.8%로 가장 높았으며,운수·창고·통신업 4.7%,도·소매업 3.8%,제조업 3.5%,교육·연구1.7%,기타 3.5% 등으로 나타나 건설분야 업무에 대한 부패통제 강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 제공 횟수는 1회가 26.3%,2회 29.5%,3회 18.0%,4∼5회 11.4%,6∼7회 2.9% 등이었고 8회 이상도 11.8%에 달했다. 금품 제공 규모는 5만원 이하가 7.5%에 불과한 반면 6만∼15만원 19.5%,16만∼30만원 18.5%,31만∼50만원 12.7%,51만∼100만원 14.9% 등이었다.특히 100만원 이상도 26.8%를 차지했고,200만원대 이상도 15.5%였다. 위원회 관계자는 “71개 기관의 평균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43점으로 평가됐다.”면서 “6.43점은 ‘보통’과 ‘다소 청렴한 편’ 사이에 위치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지지수(CPI)에서 102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40위,뇌물공여지수(BPI)에선 21개 조사국 중 18위를 한 것으로 발표돼 경제 규모에 비해 ‘부패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부패관련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 53.1%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9.1%만이 부패하지 않다고 답해 공직부문의 부패수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골프소식 / 박세리 사용 ‘랙 아이언’ 시판 , VIP회원 30명 선착순 모집

    ●최경주와 박세리가 쓰는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랙(RAC) 아이언(사진)이 다음 달부터 국내에 시판된다.랙 아이언은 지난해 세계 우드 시장을 석권한 테일러메이드가 아이언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개발한 것으로 공을 때릴 때 충격을 분산시켜 타구감이 뛰어나다. 머슬백 단조(MB)·캐비티백 단조(CB)·저탄도(LT)·대형페이스(OS) 아이언 등 4가지.MB 아이언은 최경주가 지난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제품이며,LT 아이언은 박세리가 올해부터 쓸 예정.값은 230만원.(02)3415-7300. ●경기도 안성 세븐힐스골프장이 VIP 회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월 두 차례 주말 예약을 보장하고 가족은 주중에는 회원 대우,주말에는 준회원 대우를 해준다.또 퍼블릭 코스의 우선 예약권과 요금 할인 혜택도 주고,주중에는 2인플레이도 할 수 있다.회원권 값은 1억 5000만원. 곽영완기자
  • [열린세상] 로또 부추기는 경제 현실

    얼마 전 어느 잡지로부터 ‘우리는 왜 대박을 꿈꾸는가.’에 대해 짧은 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제까지 재미로라도 복권 한 장 사본 적이 없다고 하자 잡지 담당자는 그것 역시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했다.복권 사업으로 남는 이익금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거기에 한 푼도 보태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내가 이제까지 단 한번도 복권을 사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당첨될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을 알아서가 아니라 도대체 복권을 사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에게조차 쑥스러워 차마 그 앞에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 때문이다.요즘 로또복권 같이 그 앞에 길게 늘어선 줄 속에 함께 서 있는 것도 쑥스럽고,다른 한산한 복권 판매소에 쭈뼛쭈뼛 다가가 무슨 암표를 구하듯 복권을 사는 것도 영 체질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 얼마 전 광풍처럼 몰아붙인 로또 복권의 열기를 보았다.일주일 동안의 판매대금만도 2600억원이라고 했다. 바로 그 즈음 말이 나오기 시작한 현대의 대북송금 2300억원보다 더 많은 돈이었다. 도올의 말대로 대북송금에 대해선 ‘정부가 국민을 속이며 천문학적인 돈을 퍼주었다.’고 성토하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또다른 대박 꿈에 속아 단 일주일만에 그보다 더 천문학적 금액의 판돈을 만들어내는 광풍을 연출했던 것이다. 어쩌다 한두 게임 재미로 참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 문제되겠는가.살림까지 거덜내고,어떤 경우에는 회사 공금에 손을 대기도 하고,카드에다 감당 못할 빚까지 내 복권을 구입한 사람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들리는 말로 한 달 복권 구입비가 자신이 받는 봉급의 10분의1 정도일 경우엔 오히려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봉급의 100분의1도 적은 돈이 아니다.일주일마다 다섯게임 한 세트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 일년간 복권 구입비로 지출되는 돈만도 52만원이다.이 금액 역시 보통 봉급 생활자의 연간 수입 100분의1을 훨씬 넘는 금액이다.물론 한 장을 샀을 때보다는 열 장을 샀을 때 수학적으로는 당첨 확률이 열배 올라간다.그러나 814만분의1이나 81만분의1이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긴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던 중 4000만원어치의 복권을 구입한 사람의 이야기가 텔레비전에 나왔다.그 사람이야말로 막다른 골목에서 인생에 대한 마지막 승부처럼 많은 빚을 내 복권을 구입했는지도 모른다.많은 돈을 걸었으니까 어쩌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돈을 걸었음에도 그가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은 407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거꾸로 그가 생돈 4000만원을 그냥 날려버리고 말 확률이 407중 406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어떤 도박도 그보다 낮은 확률의 도박이 없을 텐데,그가 확률의 그런 함정을 몰라서 무모한 일을 벌였을까.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매주 다섯 세트 25게임의 복권을 산다는 한 젊은 친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4년 전에 직장에 들어갔고 아직 혼자 사는데도 매달 30만원 저금하기가 빠듯합니다.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이 1500만원 정도 되죠.그런 식으로 앞으로 20년 땀흘려 일해 모은다 해도 제 평생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할 수 있는 확률은 어느 경우에도 0입니다.그러나 로또는 814만분의1의 확률이라도 존재한다는 거죠.이제 우리는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저축한다 해도 평생 집 한 채 사기 어려우니까 그걸 한꺼번에 이루게 해줄지도 모를 로또복권을 사는 것이죠.” 농담처럼 뱉은 말이지만 로또 광풍의 주범은 어쩌면 우리의 그런 우울한 경제 현실인지 모른다.더러는 외국의 예까지 들며 국민성을 나무라듯 한탕주의를 말하기도 하지만,나라마다 로또복권에 대한 열기를 보통 샐러리맨들의 봉급과 저축액과 집값과 계산해 보면 거기에 어떤 상관관계의 답이 나올지 모른다. 수학적 확률로 자제될 일이 아니라 시작부터 광풍을 몰고올 수밖에 없는 그 열기의 왜곡된 지반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 순 원
  • 스톡옵션 포기 속출,김정태 행장 작년 60억 챙겨 대조적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의 ‘빛’과 ‘그림자’가 뚜렷하다.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십억원을 거머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 상태에 빠지면서 권리를 포기하는 인사들도 속출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스톡옵션의 행사 포기 및 관망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데이콤 곽치영(郭治榮) 전 사장은 최근 3만주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했다.그는 “회사 경영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주변에선 실익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실제 곽 전 사장이 1998년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당시 행사 가격은 주당 4만 3618원이었으나 현재 데이콤 주가는 1만 2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지금 행사한다면 주당 3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데이콤 주식은 한때 40만원대까지 치솟아 곽 전 사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100억원대의 차익을 올릴 것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그는 2006년까지 보장된 행사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스톡옵션의 ‘꿈’을 접었다. 2000년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받은 삼성전자와SK텔레콤 임원들도 현재로서는 행사가 어려운 처지다. 당시 윤종용(尹鍾龍) 부회장(10만주) 등 150만주(행사 가격 27만 4000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은 삼성전자 임원들은 올해부터 권리 행사가 가능해졌지만 최근 주가가 30만원대 이하로 떨어져 행사 여부를 고민 중이다.아직 7년간 권리가 남아 있어 ‘묻어뒀다.’고 생각하는 인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임원들은 고민이 더 심하다.당시 주당 행사 가격이 424만원(액면분할 후 42만 4000원)에 달했지만 최근 주가는 ‘반토막’ 이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더욱이 행사 기간이 향후 2년 이내여서 포기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60억원대 차익을 남기는 등 일부 인사들은 스톡옵션 행사로 짭짤한 이득을 챙겼다. 증시 주변에서는 스톡옵션 부여 당시 주가가 높았던 벤처나 통신업계쪽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카드 신용불량자 최고 55% 증가/신규연체자 전월대비 3배까지 늘어

    신용카드 사용 대금을 연체한 신용불량자의 증가세가 크게 높아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1월중 신용카드 관련 신규 신용불량자는 전월에 비해 은행계는 최고 55%,전업계는 3배까지 증가했다. 신용불량자는 신용카드 대금을 3개월 이상,30만원 이상 연체할 경우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연체자가 급증했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카드회원 수가 지난해 11월(2만 6000명)과 12월(2만 7000명)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달에는 4만 2000명으로 55%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은행 전체 카드회원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1.8%에서 16.7%로 높아졌다. 조흥은행도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2만 5000명과 2만 7000명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3만 9000명으로 43% 늘었다.이로써 신용카드를 포함한 이 은행의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2%에서 16.7%로 높아졌다. 제일은행 역시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 4924명에서 12월에는 5870명으로 19% 늘었다가 1월에는 7764명으로 32% 증가했다. 전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달 4386명으로 전월(1442명)에 비해 3배 늘었다.이 카드사의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3%에서 지난달에는 9%로 껑충 뛰었다. LG카드도 지난달 신규 회원의 신용불량자가 전월보다 74% 증가했다.국민카드는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 3만 7000명에서 12월 7만 216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김유영기자
  • 부동산/설악웰컴콘도 30구좌

    설악웰컴콘도가 잔여 분양 물량 30구좌의 회원을 모집 중이다. 분양가는 16평 270만원,33평 350만원,50평 630만원선.객실은 출입구 2개와 욕실 2개로 꾸며졌다.평생 연회비나 입회비가 없다.주말,연휴,성수기를 포함해 연간 30박이 보장된다. 10년 뒤 가입금 전액을 돌려 받는다.전국 17곳에 콘도를 10년간 정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02)573-9311.
  • 고시촌 새 풍속도/신세대 고시생 개성 ‘톡톡’

    ‘텁수룩한 머리에 검은색 뿔테 안경,소매끝이 해어진 운동복 차림,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두툼한 고시서적의 책장을 넘기는 1∼2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아는 인심좋은 포장마차 주인의 배려로 공짜로 얻어먹는 ‘오뎅 국물’에 짐짓 여유를 부려가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풍경’.-고시생하면 연상되는 일반적인 이미지다.그러나 고시생의 저연령화와 인터넷에 익숙한 신세대가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유입되면서 고시생과 고시촌 이미지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시촌의 풍경은 합격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고시생에서 삶의 여유를 찾으며 공부를 ‘즐기는’ 고시생까지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공부는 내 방식대로 인터넷에 친숙한 신세대 고시생들은 ‘책상물림’을 전형으로 삼던 공부방식에 만족하지 않고,그동안 터부시되던 아르바이트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개인 과외에 익숙한 ‘수능세대’들은 ‘고시과외’를 받기도 한다. 주로 1차시험에 합격하고 2차시험을 준비하는 선배 고시생이 1차시험을 치를후배 고시생을 대상으로 1주일에 2∼3번의 교습을 한다.수강료는 20만∼30만원선. 사시 과외지도를 받는 김모(25)씨는 “중·고교 때 과외를 받아 개인교습에 익숙해 있다.”면서 “비용은 들지만 학습효과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사법 2차시험을 준비하는 정모(29)씨는 “요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법률지식에 대한 감을 유지하고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는 과외를 한다.”면서 “공부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요점정리 노트 등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터넷 활용에 친숙한 신세대 고시생들은 학원강의를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대신하기도 하고,사법시험 관련 가정학습지를 집에서 받아보는 등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고 있다. ●고시는 더이상 고행이 아니다 2∼3년전까지 대부분의 고시생은 1∼2평 정도의 비좁은 고시원을 주거 및 학습공간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신세대 고시생을 중심으로 이같은 천편일률적인 고시원 생활에서 벗어나 조리시설과 개인화장실,냉장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원룸을 선호한다.‘공부는 독서실에서,휴식은 원룸에서’라는 주거 및 학습 공간의 분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고시촌에는 낡은 건물이 헐린 자리에 어김없이 원룸이나 독서실 등이 새롭게 자리잡는다.이에따라 고시원과 원룸 등 주거공간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도 평균 15만∼50만원까지 다양해졌다. 이모(26)씨는 “고시는 고행이 아니다.”면서 “공부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보장되어야 학습효과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가는 활용하기 나름 90년대 중·후반까지도 고시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당구장이나 포장마차,전통주점,만화가게 등은 사라져가고 있다. 대신 헬스클럽과 패스트푸드점,테이크아웃형 커피숍,서구식 바(Bar),PC방 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신세대 고시생들은 바에서 혼자 양주나 맥주를 마시는 것을 즐기고,일부 술집의 경우 홀로 술집을 찾는 수험생들을 위해 말벗 역할을 하는 5∼6명의 여종업원을 두기도 한다. 박모(34)씨는 “후배들과 술을 마시다 2,3차를 가자고 권하면 무능하고 실력없는 고시생으로 낙인 찍히기쉽다.”면서 “여유시간에 체력단력 등 자기계발을 위해 힘쓰는 후배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표현 못할 이유 없다 과거에는 슬리퍼에 무릎이 튀어나온 헐렁한 운동복 차림의 고시생이 대다수였지만 요즈음에는 이런 차림으로 학원이나 독서실에 가면 왕따를 당한다.머리 염색과 귀고리 등 다양한 장신구,힙합스타일이나 찢어진 청바지 차림의 고시생을 발견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윤모(24)씨는 “공부하기도 바쁜데 옷차림에 신경쓰는 것은 사치라고 할 수 있지만 공부를 하더라도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신세대 다운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정수도 후보지 충청 11개 시·군 투기혐의 2만명 세무조사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부동산값이 크게 오른 충청지역 투기 혐의자 2만 7095명에 대해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선다. 국세청은 13일 “대전·충청권의 부동산에 대한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토지와 아파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충청권의 11개 시·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말까지 4개월간 이뤄진 10만 653건의 거래자료를 전산분석한 결과 2만 7095명은 투기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 1500명을 1단계 조사대상으로 선정,다음달 중순부터 60여일동안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서울 등 외지인과 30세 미만 연소자의 거래를 중심으로 양도소득세 탈세 여부는 물론 계좌추적을 통한 자금출처조사도 실시,세금을 추징하는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11개 시·군은 대전,청주,천안,아산,공주,논산,연기,금산,청원,보은,옥천 등이다. 신현우(申鉉于) 재산세과장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지역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큰 손’으로통하고 있는 투기꾼들이 충청권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땅투기는 아파트 투기보다 전문투기꾼들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주(錢主)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특히 행정수도 거론지역의 토지 등을 대량 취득한 뒤 소규모로 분할·매매해 차익을 올리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이른바 ‘펀드형 원정 떴다방’의 투기조장 행위를 색출할 계획이다.국세청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3∼10명의 투기꾼들로부터 돈을 끌어모아 대규모 토지 등을 산 뒤 이를 분할해 갖는 수법 등으로 부동산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전 서구 관저동 땅값은 지난해 12월초 평당 30만원에서 이달초 33만원으로 10%,대전 유성구 구암동은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11.1%가 각각 뛰었다.충남 연기군 남면과 공주시 장기면,천안시 목천읍은 5만∼5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9.1∼20%,충북 청주시 흥덕구와 청원군 오창면은 각각 8만원,4만원에서 3000원씩 올랐다. 국세청은 건교부가 충청지역에서의땅투기 혐의자를 통보해올 경우 2월 이후 거래자료도 수집,세무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승호기자 osh@
  • 삼성전자 주식 살까 말까

    올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철옹성같던 30만원 지지선을 깨고 내려온뒤 좀체 되치고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13일 삼성전자 주가는 27만 1500원으로 떨어져 가까스로 올라선 28만원대를 하루만에 내줬다.노무라증권이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춘데다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검토되고 있다는 루머까지 흘러나와 하락폭을 깊게 했다. 4달러대 아래로 꺾어져내린 256메가 DDR D램 현물가격,국제정세 불안과 정보통신(IT)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외인들의 지속적 매물출회 등이 일단 주가약세의 직접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수준과 전망에 대한 엇갈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해본다. ●지금 매수해도 괜찮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임홍빈 팀장은 “외부적 불안요소가 발목을 잡고 있을 뿐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수준에서도 충분히 싸다.”고 주장했다.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전병서 본부장은 “반도체주식은 오히려 적자가 날 정도로 D램가격이 빠져내릴 때 매수,가격상승기까지 들고가는 게 투자 기법”이라며 “대부분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인 3달러가 멀지 않은 만큼 추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분할매수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좀 더 기다려라.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원은 “IT경기가 당초 하반기 회복 예상에서 더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25만원 아래로 떨어져야 비로소 저가메리트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의 저점은 24만∼25만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또다른 돌파구가 필요하다. 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D램시장 성숙기 진입,TFT-LCD의 가격하락 ,장기적으로 가격경쟁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핸드폰 수익구조 등으로 삼성전자는 현재 성장성의 한계에 부딪혀 있는 느낌”이라며 “장기보유자들이라도 일단 반등을 틈타 매도한 뒤 기술력있는 새 시장 진출 등 돌파구가 확인될 때 돌아오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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