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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사람들의 귀성길’ 목포여객선터미널을 가다

    ‘섬 사람들의 귀성길’ 목포여객선터미널을 가다

    추석연휴 귀성이 시작된 12일 오전 9시 전남 목포항 연안여객선터미널. 귀성객과 역귀성객, 목포에서 대목장을 보려는 섬마을 주민 등이 뒤섞여 명절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올랐다. 여객선 고동소리, 승선을 재촉하는 안내방송, 좌판 아주머니들, 아이를 안은 새댁, 철부선에 올려지는 택배물품, 차량을 싣는 인부들…. 어느 모습 하나 놓칠 수 없는 이곳만의 귀성길 풍경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은 신안과 진도, 영광 등의 크고 작은 섬을 찾는 귀성객들의 길목이다.23개 항로에 하루 42척의 여객선이 쉴새없이 들고 난다. 여객선터미널 관계자는 “올 추석은 불경기에 짧은 연휴로 귀성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지만 오늘 오후부터 섬을 찾는 귀성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석 특별수송기간(12∼16일)에 여객선 운항 횟수가 280회 증편돼 일대의 섬을 1393회 오간다. 여객선터미널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8만여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객선이 들르는 기항지만 130곳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암태도, 도초도, 홍도, 임자도, 신의도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몸은 고달파도 노부모 만날 생각에 흐뭇 11일 밤 서울에서 출발해 새벽 2시에 목포항에 도착한 고매시아(30·중랑구 묵동)씨는 누나와 함께 신안군 장산도에 사는 모친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이곳까지 소형 차량을 몰고 왔다. 고씨는 불경기 탓에 부모님 용돈은 준비 못하고 선물만 사왔다고 했다. 고향 신안을 찾는데 들인 경비만도 기름값 14만원, 도로 통행료 10만원, 뱃삯 5만원 등 30만원이 넘었다. 군산에 사는 장현식(53)씨도 돈 때문에 군산에서 트럭을 몰고 혼자 왔다. 대신 어머니와 형님이 좋아하는 흑산홍어를 20만어치나 샀다며 싱글벙글했다. 그의 얼굴은 벌써 고향에 도착한 듯 환했다. 이 모두가 시골에 홀로 계신 노부모를 찾기 위한 발길이다. 오전 10시30분. 여객선터미널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신안 하의도와 장산도에서 출발한 뉴조양페리호가 목포항에 손님을 쏟아낸다.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 등 역귀성객이다. 깊게 팬 주름 가장자리의 표정은 오랜만에 손자·손녀를 본다는 기대 때문인지 더없이 밝게 보였다. 손에는 쌀자루며 고춧가루 비닐부대를 들었다. 한 할머니는 “자식 줄라꼬 참깨, 고춧가루, 부침개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이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에서 내린 할머니를 마중나온 아들은 신경질 섞인 한마디를 던졌다.“엄마, 택배 좀 하라니까….” 목포항에서 가장 먼 소흑산도(가거도)로 가는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는 오전 8시 출발해 4시간30분 걸려 도착한다. 해운사의 한 직원은 “쾌속선이 없을 때는 목포항에서 흑산도로 가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다시 낙도 보조선박(작은배)을 6시간 타야 소흑산도에 다다랐다.”며 불편했던 당시 사정을 들려줬다. 소흑산도까지의 뱃삯은 어른 1인당 5만 7400원. 가족 4명이 타면 20만원이 넘어 부담이 만만찮다. 이 때문인지 남해고속, 신진해운, 조양운수 등 선박 운항사들은 11일까지 정원의 10∼20%만 채웠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12일 흑산도, 홍도로 가는 남해스타호도 350명 정원을 채우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였다. 장산도로 가는 조양페리2호 안복태(68) 선장은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차량은 못 싣고 사람만 타는 일반 여객선만 다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웃어 넘겼다. 섬마을 추석은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변화의 폭도 크다. 비금도농협 예금창구 여직원은 “아들, 딸이 돈 보냈다고 통장 정리하러 오는 어르신들이 하루에 20명이 넘는다.”며 “고향을 찾는 이는 줄고 부모님께 돈으로 인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마음은 고향에 두고 장사하러 갑니다” 여객선터미널에는 추석을 잊은 사람이 많다. 터미널 안 상가에 있는 약국, 스낵코너, 슈퍼마켓과 근처의 음식점, 모텔 등은 지금이 대목이다. 보람약국 여성 약사는 “옛날에는 부모님 건강을 챙겨드리려고 우황청심환, 영양제 등을 많이 사갔지만 지금은 연휴기간 비상약인 해열제, 소화제, 반창고, 파스, 멀미약 등 가정 상비약을 주로 산다.”고 말했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수십년째 구두방을 운영하는 김창환(56)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남자들은 때깔을 낸다고 구두를 반짝반짝 닦고서 고향을 찾았다.”며 옛날의 명절 정취를 들려줬다. 그는 “10년 전 2000원이던 구두 닦는 가격이 고작 500원 올랐다.”며 삶이 팍팍함을 강조했다. 그래도 그는 이번 대목엔 손님이 많을 거라고 기대했다. 이들과 달리 터미널 직원들은 “추석을 반납한 지 오래됐다.”고 덤덤해했다. 터미널 2층 한국해운조합 목포지부 사무실도 그 중 한 곳이다. 레이더에 뜬 여객선 항로를 보면서 노선별로 운항 중인 여객선과 쉼없이 교신하며 항로, 정박지 승·하선 인원, 운항 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운항관리실 김형욱(44) 부실장은 “비 예보도 있고,13호 태풍이 북상 중이라 기상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마지막 여객선이 목포항을 떠난 오후 3시30분. 추석 연휴를 맞는 목포항 하루는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보인 뒤 저물었다. 가게의 철문이 내려지고 매표원들도 서둘러 퇴근해 고향을 찾는 내일의 손님맞기 준비에 들어갔다. 글 사진 전남 목포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장안동發 ‘성매매 전쟁’ 전국화

    서울 장안동에서 시작된 경찰의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당수의 지방 경찰은 전국의 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거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은 서울경찰청 8개 기동부대 중 5개를 다음 주부터 윤락업소 단속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을 향한 업주들의 ‘반격’도 예상돼 전운이 감지된다. 대전중부경찰서는 9일 유천동 집창촌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H윤락업소 주인 박모(51·여)씨 등 8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윤락녀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낱낱이 공개하면서 단속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들은 25분을 성관계 시간으로 정하고 이를 넘기면 3만∼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윤락녀 이모씨는 “몸무게가 1㎏씩 늘 때마다 벌금 2만원을 물려 한 달에 20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윤락녀들은 업주와 매상의 20∼30%를 몫으로 받기로 계약해 매달 1000여만원을 벌어 주고 월급으로 170만∼180만원을 받지만 커피, 콘돔 등 구입비를 떠안으면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10만∼30만원에 불과했다. 황운하 중부경찰서장은 “성매매 특별법이 유명무실해지고 윤락녀들의 인권유린이 극심하다.”며 “경찰에 의해 최초로 집창촌이 사라지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황 서장은 ‘장안동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이중구 동대문서장과 경찰대 1기 동기다. 부산경찰청도 대표적 윤락가인 서구의 속칭 ‘완월동’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은 서울과 달리 성매매업소가 음성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점을 감안, 지구대 등에 단속과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유사 성행위를 제공하는 안마시술소와 퇴폐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에도 나선다. 이같이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퇴폐업소 업주들은 당분간 문을 닫는 등 물타기식 영업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를 성매매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해 퇴폐이발소, 안마시술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도 다음 달까지 고급 술집과 퇴폐 이발소, 안마시술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의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들도 성매매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경기도제2청은 여성 인권보호 등을 위해 ‘성매매 방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성매매 업소는 모두 122곳에 종사여성은 251명에 이른다. 파주시에 86개 업소 199명, 동두천시에는 36개 업소 52명이 종사하고 있다.경찰의 전방위 압박에 업주들의 반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대전 유천동의 경우 주민들은 ‘철저하게 단속하라.’는 격려편지를 황 서장에게 보내고 있지만, 집창촌 업주와 인근 세탁소, 슈퍼마켓 등 주인들은 지난달 청와대에 ‘단속을 못하게 해 달라.’는 공동 탄원서를 내고 단속시 경찰에 야유를 퍼붓고 있다. 장안동 업주들은 “경찰관 상납비리장부 공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경찰을 압박 중이다. 대전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윤락녀들의 협조 여부가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을 좌우하는 요건”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서울 천호동 집창촌도 전·의경과 기동대까지 동원, 성매수자의 출입을 봉쇄했지만 폐쇄하는데 실패했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생활공감정책 과제 확정] 생계형 창업시 채권매입 의무 폐지

    이달 말부터 음식점 등 12개 서민생계형 업종을 창업할 경우 국민주택채권 매입 의무가 폐지돼 한 사람당 7만∼30만원의 부담이 덜어진다. 대상업종은 일반음식점과 과자·청량음료·식육제품 제조업 등이다. 내년 초부터 자본금이 1억원을 넘는 법인을 설립해도 도시철도채권 매입 의무가 사라진다. 창업 절차도 간소화돼 법인 설립기간은 17일에서 12일로, 설립절차는 10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든다. 내년 12월까지 인터넷을 통한 법인설립 시스템이 구축된다. 5일 정부가 발표한 67개 생활공감 정책과제에는 22개의 경제분야 과제가 포함돼 있다. 내년부터 신용이 낮아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영세상인에게 소액자금 대출이 이루어진다. 80개 재래시장에서 점포당 최고 300만원을 연리 4.5% 이내에 최장 1년 만기로 빌릴 수 있다. 1t 이하 용달화물자동차 1대로 영업하는 영세운송업자들에게는 차고지 확보의무가 면제된다.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끝난 ‘특정 경유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검사가 종합검사로 일원화돼 210만명의 차주들이 대당 7000원 정도 검사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생활편익시설 중심인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대상에 공동작업장, 공동창고, 자연생태 및 화훼마을, 주말농장 등 소득증대 사업이 새로 포함된다. 전통시장 주차장 보급률이 올해 43%에서 2012년 70%로 높아진다.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다가구, 전세임대 등이 연 2만가구가량 확대 공급된다. 지난해 말 현재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는 6만 9000명이다. 2012년까지 1조원 규모의 농기계 은행 사업자금이 조성돼 농협을 통해 싼값에 농기계를 빌려주게 된다. 경사율이 15% 이상이어서 농사에 부적합한 한계농지는 소유·거래 제한이 완전히 없어지고 농지전용(轉用)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실적악화 위기 속 勞勞갈등 ‘악재’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부결함으로써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3분기(7∼9월) 실적 악화가 예고된 가운데 터진 ‘악재’여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노·노 갈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인상수준 낮다” 일부 조합원 부결 운동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전체 조합원(4만 4976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투표자 4만 2886명(투표율 95.35%) 가운데 찬성 1만 6034명(37.39%), 반대 2만 6252명(61.21%)으로 부결됐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기는 지난 2002년 임·단협 이후 6년 만이다. 부결 원인은 협상안에 불만을 가진 일부 조합원이 잠정합의안 투표를 앞두고 부결운동에 나서고 다른 업계와 비교해 임금 인상 수준이 낮다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측은 “주간 연속 2교대와 관련해 이미 두 차례의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임금인상 부분에서 최고의 인상안을 제시한 만큼 재협상을 하더라도 진전된 안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 노조가 국가경제와 회사경영, 조합원 이익을 등한시하고 상생의 지혜를 모으기보다 파업지상주의, 노조 이기주의에만 휩싸여 ‘반대를 위한 반대’만 거듭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현대차의 한 협력업체 직원은 ““얼마나 더 받아야 웃으며 찬성하겠나. 협력사 직원들과 인생 한번 바꿔서 살아보자.”고 탄식했다. ●GM대우도 노조에 발목잡혀 재투표 자동차업계는 ‘설마’ 했다가 막상 현대차 임단협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8∼9일 재투표를 앞둔 GM대우는 크게 긴장하는 기색이다.GM대우 노사는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새 합의안(기본급 8만 4000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등)을 어렵사리 도출, 조합원 최종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새 합의안은 기본급 8만 6000원 인상(당초안은 8만 4000원),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230만원(당초 220만원), 성과급 200%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GM대우차측은 “국내외 영업환경이 악화돼 이번에도 부결되면 큰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현대차 노조가 부결시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 성과급 300%+300만원 지급 등이다. ●환율 호재 상쇄 우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둔화와 내수 침체로 가뜩이나 안팎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고질적 아킬레스건인 노사문제에 또 다시 발목잡힐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모처럼 찾아온 ‘환율 효과(상승)’가 상쇄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크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5사의 수출액은 22억 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7억달러(-24%) 줄었다. 해외 현지생산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현대·기아·GM대우의 파업 영향이 적지않았다. 반면 최근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일본 승용차는 전년동기대비 67%나 수입이 늘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타결됐어도 (주간연속 2교대 근무에 따른)생산성 확보가 담보되지 않아 부정적이었는데 (이번 부결사태가)파업으로 연결된다거나 직접적인 생산차질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현대차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4300억원대. 전분기(6625억원)보다 35% 가까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 그나마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임금협상안을 타결지어 짐을 덜었다. 안미현 강원식기자 hyun@seoul.co.kr
  •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대전 7730만원·전남 2590만원

    [특별교부금 집중분석] 대전 7730만원·전남 2590만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지원된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 현안사업비는 광역시·도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서울과 광역시 단위 학교의 지원금은 평균을 웃돈 반면, 광역도 단위 학교의 지원금은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지원된 현안사업비 총액(4820억원)을 전국 초·중·고등학교 수(1만 947개)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각 학교별로 3년간 평균 440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이 학교당 평균 7730만원을 지원받아 가장 지원액이 많았다. 반면 전남은 평균 2590만원을 지원받아 지원규모가 ‘꼴찌’였다. 학교별 지원금액은 서울이 6690만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광역시 중에는 대구(3170만원)를 제외하고 부산(6330만원), 인천(7330만원), 광주(6590만원), 울산(4420만원) 등이 평균 이상이었다. 반면 도 단위에서는 강원(4830만원)과 충북(4540만원)만 평균액을 넘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평균 이하의 지원액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특별교부금 교부·운용 기준에 따르면 지역교육현안사업비는 특별교부금 총액의 30%로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다목적 교실 및 기숙사 등 지역 교육현안 수요가 발생했을 때 지원된다. 다목적 강당이나 체육관은 지역 자치단체 등이 30% 이상 대응투자를 할 경우 사업별로 심사해 지원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년 이내에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원액이 낮은 지역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대응 투자를 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
  • [한가위 선물]한국도자기-실용·품격 담은 식기세트 할인 판매

    [한가위 선물]한국도자기-실용·품격 담은 식기세트 할인 판매

    한국도자기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전국 대리점에서 20∼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국도자기측은 2일 “실용성과 품격을 갖춘 다양한 추석선물 세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도자기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디자인을 담아 선보인 ‘앙드레김 식기 시리즈’는 앙드레 김 특유의 세련되고 화려한 디자인뿐 아니라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다. 회사측은 동서양의 조화 속에 장수와 풍요의 의미가 스며든 앙드레김 반상기 세트는 ‘품격과 예의’를 갖춘 선물로 적당하다고 말한다. 우리 산수(山水)와 전통 문화를 소재로 구성된 ‘민화 식기’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추석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 옛 추억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학의 기상이 스며든 ‘군학도’,‘해학반도’와 ‘길쌈’,‘그네타기’,‘가을걷이’ 접시에서 추석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한국도자기측은 “이번 한가위 추석 선물세트는 온가족이 둘러앉아 즐기는 ‘추석 덕담’과도 같은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추석 선물 아이템뿐 아니라 실용적이고 ‘젊은 감각’이 가득한 제품도 있다. 현대적인 색채와 감각을 입힌 전통 다기(茶器)세트, 실속파를 위한 뷔페와 스낵, 면기, 어린이 식기 등 받는 분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커피와 머그세트는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로 매년 인기가 좋은 편이다. 가격대도 다양해 ▲2만∼5만원대 커피·머그세트 ▲7만∼10만원대 커피·스낵·뷔페·다기세트 ▲30만원 이상 칠첩반상기, 홈세트, 명품 식기 등이 있다.
  • [Local] 대구은행, 창립 41돌 사은행사

    대구은행은 창립 41주년을 앞두고 1일부터 10월31일까지 창립 41주년 기념 ‘고객사은행사’를 한다. 대구은행비씨카드를 보유한 고객 중 예금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는 고객과 알찬여행적금 또는 e-편한자유적금 30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을 추첨해 150만원 상당 해외여행상품권 1명, 드럼세탁기 3명 등 709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경품행사 대상 예·적금을 가입하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1만명에게 소정의 특별사은품도 제공한다. 사은행사에서는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등 침체된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같이 하기로 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미술품·골동품 양도차익 2010년 과세

    [세제개편안 확정] 미술품·골동품 양도차익 2010년 과세

    1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들을 추려 봤다.2010년부터 미술품·골동품 거래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예술인들의 반발을 의식해 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과세 형평성과 국제 과세기준 등을 들어 과세항목에 포함시켰다.1점의 양도가액이 4000만원을 넘는 회화·데생 등 미술품과 제작된 지 100년이 넘은 골동품이 대상이다. 양도차익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에 20%가 징수된다. 단, 국가지정문화재를 거래하거나 작품을 박물관·미술관에 양도할 때는 과세되지 않는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카(내연기관+전기모터)’에 대한 세제 지원도 이루어진다. 대당 약 130만원 한도에서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내년 7월1일 이후 출고·수입분부터 2012년까지 적용된다. 내년에 출시될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카의 소비자가격이 2000만원가량으로 예상되므로 약 7%가 저렴해지는 셈이다. 또 카지노는 내년부터 지금까지 내던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신 개별소비세를 내야 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 등 모든 카지노가 징수 대상이다. 세금이 ‘폭탄’ 수준으로 늘어난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총매출에서 상금지급액을 뺀 순매출액의 규모에 따라 1∼10%로 차등 부과되지만 개별소비세는 순매출액에 대해 일률적으로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카지노들은 세 부담이 최소 2배 이상 늘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농업인이 민박, 음식물 판매, 특산, 전통차 제조 등으로 ‘부업전선’에 뛰어들 경우에도 세금 혜택이 늘게 된다. 과세되지 않는 농가부업소득의 범위가 현행 연간 1200만원 이하에서 1800만원 이하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2400만원 이하 자영업자는 연간 최대 24만원의 유가환급금을 받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추석앞둔 공직사회 비리는 ‘죄고’ 성금은 ‘풀고’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도 분주해졌다. 정부는 ‘떡값’ 명목의 비리 근절과 함께 소외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강도 감찰단 본격 가동 행정안전부는 1일 명절 때마다 심심찮게 발생하는 떡값 수수나 안전사고 등 공직기강 해이에 따른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강도 높은 공직 감찰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도 매년 수백건의 위법 행위들이 적발되고 있다.”면서 “4개조 11명이 이미 지방자치단체에 파견됐으며 위법사항 적발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감찰에서는 떡값 명목의 금품·향응 수수와 근무시간 중 음주·도박은 물론, 명절을 핑계로 한 각종 인·허가 등을 지연시키는 대민행정 취약분야의 부조리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또 다중이용시설 안전사고 등 재난대비 비상근무 실태도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관리실태와 지원대책 이행 여부, 연휴기간 생활쓰레기 수거 등 생활민원 처리대책, 응급의료 대책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장 제보와 이미 파악한 상습적 비위공무원 등은 요주의 감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봉사단도 출격 이와 함께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활동과 성금 전달도 이뤄진다. 행안부는 장·차관을 포함한 24개의 직원 봉사단을 조직해 사회복지시설에서 급식·청소·재활 프로그램 보조 등 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부서별로 최대 200만원 정도를 기부한다. 우선 인사실은 오는 5일 영낙복지원을 방문, 급식 봉사활동을 펴고 부서 중 가장 많은 194만원을 모아 전달한다. 이중 직원 모금액이 90%다. 재난안전실도 성로원 아기집을 찾아 영유아 목욕 등을 해주고 성금 130만원을 기탁한다. 조직실은 청운요양원에서 성금 90만원과 함께 청소, 세탁을 도맡는다. 운영지원과·인사기획관실은 어르신 21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기금은 전 직원이 성금으로 내놓은 1000만원과 매달 직원 봉급 일부를 공제해 조성한 ‘행복드림봉사기금’ 500만원 등 총 1500만원 상당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평일 일과시간 후와 토요일을 이용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도박중독자 치유 사회가 나서야/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기고] 도박중독자 치유 사회가 나서야/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도박 중독이란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것과 동시에 재정 상태의 파탄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박에 몰입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국내 사행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5조원으로 GDP(9920억달러) 대비 1.4% 수준이며 총 이용고객은 복권을 제외하고 연간 약 3700만명이다. 국민들의 도박 경험률은 67%로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나 1인당 평균 베팅액은 경마 30만원, 카지노 29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과거엔 중독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는데 최근 20∼30대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도박산업의 확산은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레저욕구가 증대되면서 사행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의 증가, 사회병리적인 양극화 현상의 심화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확산 배경은 정부 각 부처가 조세수입 확충 및 기금조성을 위해 사행산업의 합법화 내지 확산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자치단체도 안정적인 세수확보와 고용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각종 사행산업을 유치하는 데 있다. 사람들의 삶에는 수많은 도박이 연관되어 있다. 문제는 중독이지 도박 자체는 아니다. 현재 국내의 도박 중독자는 320만명에 이른다. 마작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종업원과 주인이 마작을 하다가 가게의 주인이 뒤바뀌는 경우도 많다는 우스갯소리는 도박의 폐해를 대변해 준다. 얼마 전 한국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테너플라이의 세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은 재미교포였다. 그는 빌린 돈을 도박장에서 날린 뒤 친구로부터 갚을 것을 종용받자 살인을 저질렀다. 검거 당시에도 범인은 딜러가 건네주는 카드를 쳐다보며 도박을 하다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카지노에서 체포됐다. 그의 도박이 낳은 결과는 스스로의 운명을 파멸로 이끈 것은 물론 죄없는 사람을 세 명이나 죽게 만든 것이다. 도박에 중독되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죄책감도 사라지고, 오직 도박의 환상에 빠져 살게 된다. 도박 중독은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의 경우 주변 사람이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치료도 빨리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박 중독은 도박 사실을 은폐하거나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손실이 불거져야만 문제가 드러난다. 그런 과정에서 가정폭력이 수반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결국 가정해체와 같은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정신의학에서는 도박 중독을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인 뇌질환으로 보며, 심할 경우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가정과 사회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병적 도박의 근절과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한다. 사회적으로는 도박 중독자가 게임 수준에서 도박을 끝낼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사회적 안전망과 감시망을 강화하고 사회문제가 되는 도박에 대한 예방과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처럼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기구를 보다 많이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박 중독자들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출범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효과적인 장치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중독자의 예방 및 치유활성화뿐만 아니라 건전한 여가와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신뢰성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도박중독의 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므로 본인·가족·사회가 일체화해 안전하고 책임있는 레저 문화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이 요구된다. 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 인터넷 ‘메신저 피싱’ 기승

    직장인 임모(32·서울 강남구 역삼동)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에 등록된 고교 친구가 말을 걸며 “급한 사정이 생겨서 그러는데 30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다. 그동안 신세진 것도 많아 아무 의심 없이 친구가 찍어준 계좌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송금했다. 이튿날 친구에게 연락해 “일은 잘 해결했느냐.”라고 물었더니 “너도 당했느냐.”라는 엉뚱한 답변이 돌아왔다. 자신 말고도 여러 지인이 똑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당한 것이다. 임씨는 “친구마저 믿지 못하는 ‘불신 사회’가 될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인터넷 공간에서 ‘나’를 가장한 ‘또 다른 나’가 활개치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기범들이 네이트온,MSN 등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해당 인물인 듯 행세하면서 금품을 가로채는 ‘메신저 피싱’(메신저를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유출된 개인 정보를 활용해 메신저에 접속한 뒤 거기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velcoco.invite.piczzx.com’ 같은 인터넷주소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새 창이 뜨면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지시에 따르는 순간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빠져나간다. 이런 식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여러 범죄에 악용된다. 또 하나는 메신저 상에서 해당 인물인 것처럼 가장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며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경찰과 통신업계에선 올해 초 인터넷 쇼핑몰 옥션 등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개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 사이트의 개인정보가 새나가면 다른 사이트로 피해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메신저 이용자는 2300만여명으로 인터넷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꼴이다. 하지만 이들을 ‘금융사기’에서 보호할 대책은 없다. 경찰 사이버팀 관계자들은 “금액이 적어 피해자들도 신고하지 않고, 신고하더라도 사기범과 세탁된 돈을 추적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홍보를 통한 주의환기 말고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람 가운데 여러 사이트에 똑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들이 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추석맞이 ‘술 전쟁’

    추석맞이 ‘술 전쟁’

    주류업계의 ‘추석마케팅’이 뜨겁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블루라벨(750㎖)을 리델 잔 2개와 함께 30만원에,‘조니워커 골드라벨(750㎖)은 프로즌샷 잔 2개와 디켄터 등을 모아 13만원에 선보였다. 또 윈저21년(500㎖)과 언더락 잔 3개, 여행용파우치 백과 프리미엄패키지를 한데 묶은 ‘윈저 21년 리미티드 패키지(가격 13만원)’를 내놓았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선물세트의 선두주자 ‘시바스 리갈’ 12·18·25년산을 미니어처와 언더락 잔 등과 함께 3만∼65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국내 대표적인 위스키인 ‘임페리얼’ 12·17년산 등은 2만∼5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순쌀 100%를 원료로 빚은 증류원액을 천연의 목통에서 장기간 숙성시킨 알코올도수 30도의 고품격 숙성소주 ‘일품진로’를 내놓았다. 세계 1위인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글렌피딕의 수입업체인 BLK무역은 12년산(6만 1000원)을 구입하면 ‘12년산 미니어처’를,18년산(8만 1000원)은 ‘칼라마타 올리브’,21년산(39만원)은 ‘최고급 라이터와 시가 커터’를 함께 준다. 싱글 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12년산(9만 5000원)과 미니어처,18년산(23만 2000원)과 골프공·골프티 등으로 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두산은 3만 5000원인 ‘카르멘 세트’(칠레산),10만원대 ‘반피 세트’(반피 키안티 클라시코+반피키안티 클라시코 리세르바),20만원대 ‘신의 물방울 세트’(그라벨로+마크 헤브랑 블랑드블랑),30만원대인 ‘킬리카눈 세트’(호주의 킬리카눈 오라크 시라즈+킬리카눈 커버넌트 시라즈)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아영FBC는 5만원대인 켄달잭슨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일레큐 보르도&샤토 기봉 등의 실속형 세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고급 와인인 베리테 라 주아 &베리테 르 데지르(68만원)와 이탈리아 와인 빌라엠 로소(3만 9000원)도 선보였다. 국순당은 ‘강장백세주 선물 세트 1호’(4만 5000원)·2호(3만원)와 고급 과실주 선물세트인 ‘명작 VIP세트´를, 배상면주가는 명품약주 선물세트 1·2호와 복분자음과 오디담 등 과실주 세트를 각각 내놓았다. 두산주류는 63년 전통 제사주 백화수복과 대표 청주인 설화 세트(NEW 국향)를 새롭게 출시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강의자료 계약업체서 금품·향응 받아”

    감사원은 물품 구입 등 직무와 관련, 금품과 향응을 받은 국립대 교직원 등 13명에게 해임·정직 등 징계를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감사원이 공개한 ‘취약분야 공직기강 점검’ 감사결과에 따르면 A국립대학교 소속 직원 B씨는 2005∼2007년 특정업체와 온라인 강의자료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업체 대표로부터 중국여행 경비 등 115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았다. 그는 또 부하직원 C씨의 승진에 도움을 준 대가로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C씨 또한 B씨와 함께 중국여행에 나서 업체로부터 95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 대학 총장에게 B씨는 해임,C씨는 정직에 처하라고 각각 요구했다. 경상북도 모 교육원 소속 공무원은 다른 직원에게 자신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를 도와달라고 부탁해 303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가 적발됐다. 또 광주시 소속 공무원 3명은 하수관 정비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 대표와 중국골프 여행을 다녀와 감사원의 징계요구를 받았다. 초등학교 전기공사 검사업무를 담당한 서울시 모 교육청 소속 직원은 2005∼2007년 2차례에 걸쳐 업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2006년 서울시에서 서울의료원 건립공사 설계용역 발주업무를 담당한 모 공무원도 업체로부터 100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았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

    자가용을 몰고다니던 TV「탤런트」가 음식을 주문하기에『띵호』-철석같이 믿고 부지런하게 배달을 해주던 동네 중국집 장궤가『우리 사람 망했어 해』울상이 되었다.「탤런트」는 철창에 갇히고 그 부인은 줄행랑을 친 것. 알고보니 중국집 외상값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빌어 탄 자가용 팔아먹고 동네 안에서만 3백만원 요즘 성북(城北)구 장위(長位)동에 있는 중국집 S반점 장궤아저씨는 홧병에 걸려있다. 이웃에 살던 M방송국「탤런트」정용재(鄭用在)씨(29·성북구 장위동 225의 9)가 외상값 몇만원을 잘라먹고 줄행랑을 쳤기때문이다.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서 호기를 부리는 기세에 그만 깜박 속아서 배달해달라는 대로 자장면·우동·울면을 외상주었더니 얼마전 갑자기 행방을 감추고 만것이다. 가족까지 몽땅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살림살이까지 모조리 빼돌린 다음이고 피해자들만 모여있을 뿐이었다. 식품점, 구멍가게, 연탄가게, 그리고 이웃 아낙네들…. 이들 피해자들이 모여 털어놓고보니 동네주변 피해액이 무려 3백만원. 가게 외상값 정도는 새발의 피고, 이웃 주부들에게 빚을 얻어 쓴 돈이 엄청난 액수에 이르렀던 것. 거품을 물고 혹시 부지깽이라도 집어오려고 달려갔던 장궤아저씨는 말도 못붙일 형편이었다. 정은 그동안 주로 동네 주부들의 곗돈을 부인을 통해 교묘히 빚을 얻어내서 가로채곤했는데 그것이 들통나게 되자 줄행랑을 놓고만 것이다. 정씨가 돈을 얻어 쓴 것은 비단 동네에서 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가 속해있는 M방송국관계자들을 비롯해서 친지, 대학선배들에 까지 피해를 입혔다. 그는 언제나 이자만은 또박또박 지불했기 때문에 누구든지 의심하지 않고 돈을 주곤 했다. M방송국「탤런트」이(李)모(90만원), 김(金)모(30만원), 정모(2백만원), 최(崔)모(50만원), 손모(30만원)등과 작가 김모씨도 2백여만원이 걸려있다고. 피해자들이 공개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알수는 없지만 대강 짐작한 방송국주변 피해액이 1천5백~2천만원 정도. 정씨가 경찰에 구속된 것은 10월18일. 그에게 30만원을 빌어주었던 김모씨의 고소에 의해서였다. 김씨는 정씨의 학교선배로 혜화동에서 음악학원을 경영하는 사람. 지난 9월초에 정씨가 찾아와서『인천에 냉동기가 들어와 있는데 그것을 빼돌릴 교제비를 돌려달라』는 말에 속아 빌려주었다고. 방송국 주변서 2천만원 피해자들이 공개를 꺼려 감쪽같이 속고만 있었을뿐아니라 정씨를 철석같이 믿고만 있던 피해자들이『당했구나』하고 깨닫게된 것은 김씨의 30만원 고소사건 계기가 됐다. 그가 김씨의 고소로 경찰에 구속됨으로써 지금까지 벌여온 사기행각 전모가 비로소 드러나게 되었고 피해자들은 어안이 벙벙…. 구속된 북부서에는 매일 피해자들로 와글와글. 주로 동네 주변의피해자들이고 방송국 주변 피해자들은 창피해서 그런지 나타나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했던 김학렬경사는『그 같은 사기는 난생 처음 보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정씨가 장위동에 이사온 것은 지난해 9월. 이모씨네 2층에 60만원에 전세를 들었다. 부인은「스튜어디스」출신으로 늘씬한 몸매에 능란한 화술을 가진 미인. 사람들로 하여금 당장 호감을 갖게하는 재주를 가졌고 뛰어난 말솜씨로 몇번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믿게 하는 천부의 소질을 가졌다. 그래서 꾸어준 돈을 이자는 커녕 원금까지 몽땅 잘린 형편이면서도 동네 사람들은『설마…』하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들이다. 정씨는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자가용을 2대씩이나 타고 다니면서 호기를 부렸다. 혹시 동네 사람중에 차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서슴없이 빌려주곤 했다. 그렇게 해서 인심을 얻은 다음에는 부인을 동원, 빚을 얻어쓰곤했다. 20만원을 사기당한 모대학 교수 P씨도 그중의 한 사람. 그 동네에 살고 있는 P교수가 어느날 귀가하는 길인데 느닷없이 정씨가 쫓아오더니 공손하게 인사하더라는 것. 그렇게 인사를 한다음에는 자주 집에 드나들며 한가족(?)처럼 친하다는 인상을 주고는 빚을 얻어내곤 했다. 빚을 얻을 때에는 주로 약속어음을 주고 한달이 되는 날이면 어김 없이 이자를 지불하곤 했다. 그러니까 이자를 준돈 역시 다른 사람에게서 빚을 얻어 주곤 했던 것. “몸으로 때우겠다”고 버텨 일부선 재산 도피설까지 정씨가 구속됨과 동시에 그의 부인은 어디론가 행방을 감추었다. 그래서 정씨의 늙은 어머니가 매일 면회를 와서 며느리 욕을 늘어놓곤 했다는데, 철창안에 갇힌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간 부인을 야속해하더라는 김경사의 말이었다. 김경사가 취조한 바에 의하면 정씨가 자백한 사기액수는 1천5백만원.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입힌 피해가 대부분이더라고. 그가 호기를 부리면서 타고 다니던 자가용도 사실은 남의 차를 잠시 빌어 탄 것으로 소문에 의하면 그 차까지도 팔아 먹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모두가 창피한 마음에서 공개를 꺼리기때문에 정씨로부터 입은 피해가 얼마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아뭏든 1년남짓동안 꼬박 남의 돈, 남의 차, 남의 음식만 먹으면서 호강스럽게 지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게 많은 돈을 사기했으면서도 현재가진 재산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 조금이라도 받아보려고 경찰서에 왔던 사람들은 공연히 소송비용만 들뿐 받을 길이 없을 것같아서 모두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과연 그의 말처럼 돈을 다쓰고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빼돌렸는지는 모를 일. 그리고 도망갔다는 그의 부인이 정말 도망간 것인지 아니면 재산을 도피시킨 곳에 가서 정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 이러한 의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그가 한사코『몸으로 다 때우겠다』고 버티고 있다는 사실. 그는 10월24일 30만원 사기혐의로만 검찰에 구속송치 되었다. 정씨는 KBS-TV「탤런트」1기생으로 M방송국으로 옮긴지는 얼마 안된다. 오랜 연기자 경력에 비추어 조역이나 단역 밖에는 출연하지 못했고 따라서 시청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얼굴이다. 사기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수사반장』이란「드라머」에 나갔었다. <영(英)>[선데이서울 71년 11월 14일호 제4권 45호 통권 제 162호]
  • 농축산물가 56%가 ‘유통비용’

    # 1 전남 진도 농민이 225원을 받고 내다 판 대파(1㎏)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무려 1300원짜리로 팔린다. # 2 횡성 농가가 729만원에 판 한우(650㎏) 한 마리의 최종 소비자가격은 1230만원이다. ‘배(농가 몫)보다 배꼽(유통비용)’이 더 큰 우리나라 농축산물 유통의 현주소다. 평균적으로 소비자 가격의 56%는 유통과정에서 생긴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42개 농축산물의 유통경로를 추적·조사한 ‘2007년 주요 농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 농축산물이 산지와 도·소매시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에서 유통비용 비율은 평균 56.5%로 집계됐다. 농가가 수취하는 비율은 44.1%에 불과했다. 유통비용 비중 56.5% 가운데 소매단계(소매→소비자)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출하와 도매 단계 유통비는 각각 15.5%,11.4%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축산물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통업체에 공급될 경우 유통비용 비율은 11.5%포인트나 낮았다. 이 경우 농민은 21.9%가량 산지 가격을 높게 받고, 소비자는 7.7% 싸게 살 수 있었다. 국내 농축산물 평균 유통비용 비율은 2000년 40.6%,2002년 45.0%,2004년 40.8%,2006년 44.0% 등 꾸준히 40%대를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조사대상 가운데 대파의 유통비용 비율이 8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근(75.1%), 가을무(73.3%), 양파(72.2%), 봄감자(72.2%), 저장마늘(70.8%)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현장실사를 통해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재분석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산지-소비지 직거래 장터를 상설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원룸 저물고 기숙사 뜬다

    원룸 저물고 기숙사 뜬다

    수도권 등 지방 대학가에 90년대 중반부터 호황을 누렸던 ‘원룸 전성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대학들이 앞다퉈 기숙사 건립에 나서고 있어 1∼2년내 기숙사 공급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원룸의 업태 변화는 이제 ‘발등의 불’처럼 급하게 됐다. 22일 전국 대학가 등에 따르면 대규모 대학촌인 경기 수원, 경북 경산 등에는 벌써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지난 5월 744개실(수용 인원 1952명) 규모의 기숙사를 착공, 내년 신학기부터 학생을 뽑는다. 성균관대 주변에는 50여곳의 원룸 빌라가 있고, 하숙집도 100여곳 넘게 성업 중이다. 경기대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21,22층짜리 기숙사 2개동(수용 인원 2009명)을 건립하고 있다. 재학생 1만 1000여명의 20%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양대 안산캠퍼스도 캠퍼스내 기숙사 신축을 위해 부지 선정을 놓고 안산시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의 대규모 기숙사 건립이 잇따르자 원룸촌과 하숙촌은 생계를 위협받게 됐다며 긴장하고 있다. 수원지역의 한 부동산업자는 기숙사가 잇따라 완공되는 내년부터 학생의 원룸 입주가 50% 이상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가가 많은 경산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1780명이 기숙사에 입주해 있는 영남대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700명 수용 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신축 중이다. 학기때마다 입주 경쟁률은 4∼5대 1로 치열하다.2200명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 중인 경산의 대구가톨릭대도 올해말까지 588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는다. 경북대도 내년 8월 말까지 1370명을 추가 입주시키는 기숙사를 신축한다. 현재 2796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2357명 규모의 기숙사가 있는 대구대 경산캠퍼스도 2010년까지 700명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경산지역 대학가의 기숙사 이용료(1학기당 숙식 70만∼90만원)는 원룸(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 정도, 식비 별도 부담)에 비해 훨씬 싸다. 치안 확보와 면학 분위기도 좋다. 영남대 인근에서 6년째 원룸 셋방을 놓고 있다는 이모(63·여·경산시 대동)씨는 “벌써 학생 고객을 구하기가 힘들어져 호객 행위까지 한다.”며 “1∼2년 이내 대학 기숙사의 70∼80%가 기존 원룸 고객들로 채워질 것으로 원룸 사업자들은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산 임당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학가 원룸 전성시대는 옛말”이라면서 “대학 기숙사에 맞설 수 있는 시설 현대화와 방값 인하 등의 생존 전략 마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눈] 카드택시 맞습니까?/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카드택시 맞습니까?/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카드 낸다고 미리 말씀하셔야죠.” 택시기사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출발 전 카드 납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카드단말기를 연결하지 않아 현금만 수령 가능하다는 볼멘소리다. 그나마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에서는 승차 거리·시간·요금 기록은 온데간데 없이 통행료 등만 기록되는 기타 요금에 버젓이 승차요금 7만여원(인천공항∼서울역)이 찍힌다. 고객 편의를 생각해 하차 시간을 줄여 주는 시스템 때문이란다. 사인은 물론 생략이다. 요즘 ‘카드택시’의 카드납 거부와 단말기 편법사용이 도를 넘은 느낌이다. 특히 휴가철 고국을 찾은 유학생이나 지방에서 올라와 지리에 어두운 카드택시 이용객들은 기사들의 현금 요구에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만 3만대가량 있는 카드택시는 시행 1년 만에 전체 택시(7만대)의 40%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이들은 엄연히 국가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시는 업주에게 카드단말기 설치비로 대당 15만원, 매달 단말기 관리비 1만원씩을 내준다. 설치비로만 45억원, 연간 관리비 36억원이 세금에서 빠져 나가는 셈이다. 그럼에도 일부 ‘얌체’카드택시는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고 있다. 카드단말기 미사용이나 고장,‘T머니’ 사용업체가 아니라며 온갖 변명만 늘어놓는다. 심지어 수수료 부담 탓에 카드를 받을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기사까지 있다. 카드택시의 횡포에 행정당국도 한몫한다. 서울시는 카드납부를 거부하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개인택시 등 사업자에게는 30만원, 법인(영업)택시에는 60만원 부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3월 단속규정이 생긴 이후 처분은 50건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시행이 1년밖에 안돼 단속규정이 부족한 건 사실이나 사업을 활성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할 정도다. 막바지로 치닫는 올림픽처럼 카드택시도 고객을 위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했으면 한다. 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jurik@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AIG손해보험 ‘개인정보피해보상보험’ 개인정보나 지불용 카드의 부정한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지불용 카드의 불법 사고가 생겼을 경우 사고당 500만원까지 보상한다. 또 법률적 분쟁이 일어나 관련 기관으로부터 출석명령을 받았을 때는 일실소득과 여비 등의 명목으로 100만원 한도 내에서 1차례에 30만원씩 지급한다. 변호사 선임비용 등 재판비용도 최고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동양종금증권 ‘ELS 4종 공모’ 20일까지 700억원 규모로 조기상환형 3종과 원금보장형 1종을 공모한다. 조기상환형은 코스피지수와 홍콩증시 지수를 기초로 해서 움직이고 만기는 6개월에서 2년이다.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을 경우 3∼4개월마다 한번씩 연 14∼20% 수준의 수익을 상환한다. 원금보장형 상품은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1년 상품으로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5%에서 최소 연 3%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최소가입 금액은 100만원으로 100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 [부동산플러스] ‘청라 엑슬루타워’ 오피스텔 분양

    [부동산플러스] ‘청라 엑슬루타워’ 오피스텔 분양

    풍림산업은 오는 28∼29일 인천 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에서 ‘청라 엑슬루타워’오피스텔(조감도) 352실을 분양한다. 청라 엑슬루타워는 47∼55층 초고층 주상복합(오피스텔 352실·아파트 616가구)으로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하고 아파트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132∼211㎡로 구성됐다. 단지 안에 비즈니스는 물론 헬스 트레이닝, 실내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2010년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30분 걸린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830만원선.2012년 1월 입주예정.1577-5529.
  • 美쇠고기 ‘질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파급효과가 국내시장에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순식간에 뉴질랜드를 제치고 국가별 쇠고기 수입육 2위 자리를 꿰찼을 만큼 도입물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반비례해 한우 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암송아지 값이 올들어 33%나 폭락하면서 사상 첫 정부의 가격안정 보조금 지급이 임박했다. ●암송아지값 올 33%↓ 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에 따르면 4∼5개월 암송아지는 지난 14일 마리당 130만 9600원에 거래됐다.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 수입이 4년7개월 만에 재개된 지난 6월 말(164만원) 이후 20%나 하락한 금액이다. 지난해 말 198만원과 비교하면 33.4%나 추락했다. 지난 5일에는 127만 1000원으로 13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수송아지 값도 지난 14일 145만 4900원으로 지난해 말 200만원보다 27.2% 빠졌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 보호책인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첫 발동이 임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7∼9월 평균 송아지 값은 140만원을 넘지 못해 송아지 생산안정제 발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축산농가는 마리당 25만∼3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마리당 25만원일 경우 350억원의 정부 예산이 소요된다. ●추석전 LA갈비 수천t 쏟아질듯 지난달 통관이 이뤄진 1만 3263t의 냉동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은 3015t으로 전체 물량의 23%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6월까지 호주에 이어 2위 수입국이었던 뉴질랜드의 냉동 쇠고기는 2594t으로 미국에 뒤져 3위로 밀려났다. 아직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 가정용 쇠고기의 주 판매채널이나 음식점들에는 미국산 표기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통관이 이렇게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미국산 냉동 쇠고기 통관규모는 514t에 그쳤었다. 같은 기간 호주산 냉동 쇠고기 통관물량(5만 2487t)의 1%에 불과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천t의 물량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한우 값은 더 떨어지게 된다. 전국 143개 축협 조합장들의 대표기구인 농협의 축산발전협의회는 최근 송아지 생산안정제 정부 보조금 지급한도를 30만원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용어 클릭 ●송아지 생산안정제 분기별 평균 송아지 값이 165만원 이하로 내려가면 정부가 축산농가에 그 차액을 최대 30만원까지 보전하는 제도.1998∼9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1년 본격 시행됐지만 한번도 실제 지급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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