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만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등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추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장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12
  • 금천구,월세 저소득층에 임대 보조금

    서울 금천구는 월세로 집을 빌려 살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대료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공공부문의 임대주택이 아닌 민간주택을 월세로 임차해 살고 있는 구민 가운데 월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단,수급자 제외 한 일반세대)이고,세대원 수에 따른 소득인정액이 58만~18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이다. 또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주민 가운데 18세 미만 소년·소녀 가장,국가유공자,장애인(1~4급),65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세대(주민등록상 3월이상 등재),저소득 한부모 세대,단독세대로 주민등록표상 3월이상 등록된 65세이상 홀몸노인,65세 이상인 자와 미성년자로 3월 이상 구성된 세대도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세대원 수에 따른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가구는 73만~230만원 이하여야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16일까지(자금소진시까지 선착순 혜택부여)이며 월세계약서 소득증빙서류,통장사본을 갖고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액은 세대원을 고려하여 4만 3000원에서 6만 5000원까지 매달 지급되며,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사회복지과(2627-1407)나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0.1% ‘금리전쟁’

    0.1% ‘금리전쟁’

    잔뜩 웅크려 있던 부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시중은행이 연이어 예금금리 인하 계획을 내놓으면서 마지막 고(高)금리 상품을 잡으려는 부자 고객이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내용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은행 PB(Private Banker)센터들은 몰려드는 부자 고객들로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12일 오전 국민은행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영업부 PB센터.끝없이 울려대는 문의 전화에 전 직원들은 내내 전화에 매달렸다. 이 센터의 조경원 PB는 “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PB 한 명당 3~4명의 고객을 받을까 말까 할 정도로 한산했지만,하루 80건이 넘는 고객 상담에 매장 전체가 분주하다.”고 말했다.그는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내리기 전 고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른 곳 상황도 비슷했다.이날 우리은행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지점 정병민 PB팀장도 “결국에는 시중 금리가 정책금리(기준금리)만큼 내릴 거란 판단에 이틀간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부자들이 맘을 졸이는 것은 ‘별로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서다.변동금리 상품의 경우 예금 금리가 하루 0.2%포인트 이상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어봤자 전혀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실제 은행권에서는 이번 주 수요일 이전까지 예금 금리가 0.80~1.2%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민 “금리 내려 이자 줄었으면” 부자들이 분주한 것을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들이 주로 찾는 상품은 가장 소극적인 재테크 상품의 대표주자인 ‘1년짜리 추가 적립식 정기예금’이다.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추가 인하했지만,얼어 붙은 재테크 시장은 쉽게 녹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 투자 포토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단기(短期)’에서 ‘장기(長期)’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부자들이라고 해도 ‘실탄(현금)’을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다.부자들도 대부분 수억원의 자금이 펀드나 주식에 묶여 있는데 현금 마련을 위해 바로 환매를 하려 해도 손실이 너무 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강남지역의 한 PB는 “펀드나 주식에 몰아 넣은 부자일수록 이런 고민이 크다.”면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돈이 묶여 있어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이번주 일제히 인하 기준금리 연 3%시대가 열렸으나 부자와 서민들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번잡한 PB센터에 비해 서민들이 이용하는 은행들의 일반 창구는 한산하다.전화 문의 등은 오는데 질문 내용은 전혀 다르다. 국민은행의 한 창구직원은 “금리 1%포인트 조정에 따라 수천만원의 이자소득이 왔다갔다하는 부자들과는 달리 서민이 예금에서 얻는 수익은 미미하기 때문”이라면서 “일반인들은 언제 금리가 내려 은행 이자가 줄어드느냐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들의 금리 하락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모두 최저 금리는 연 5%대로 떨어졌다.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연 5.92~11.25%로 2주전 초에 비해 0.47%포인트 떨어졌다.국민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도 연 6.25~11.31%로 0.70%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마련의 디딤돌 역할을 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우리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0.47%포인트,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0.5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CD금리는 6.18%(10월24일)에서 지난 12일 4.75%로 하락했다.예를 들어 우리은행에서 신용으로 5000만원을 대출했다면 연간 이자 부담이 한 달 전에 비해 30만원 정도 줄어든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금리 0.1%를 챙겨라’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 [주말탐방] 열정으로 뭉친 사회인 미식축구 클럽

    [주말탐방] 열정으로 뭉친 사회인 미식축구 클럽

    수은주가 섭씨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 친 지난 7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종합운동장.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리적으로 몸을 움츠리고 싶은 휴일 아침이다.하지만 초등학생보다 큰 가방을 둘러 멘 건장한 사람들이 어김없이 속속 모여든다. 이날 오후 1시 열리는 사회인 미식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티피씨코리아배 광개토볼’ 결승에 출전하는 쉬핑랜드 바이킹스 선수들이다. 맞대결을 펼칠 ADT캡스 골든이글스 선수들이 오전 도착하면서 찬바람만 불던 운동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오후 1시 드디어 휘슬이 울렸다.TV중계를 통해 미프로풋볼(NFL) 경기에서나 볼 수 있던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장비를 단단히 갖춰 입은 선수들이 서로 몸을 연신 부딪혔다.조금 과장하면 선수들의 땀에 얼어붙은 그라운드가 녹아내릴 정도.부딪히고 자빠지는 등 격렬한 몸짓이 상상을 웃돈다.부상자가 나오는 것이 다반사여서 늘 걱정이 앞선다.열기에 찬 운동장과는 달리 오늘도 관중석은 썰렁하다.스탠드에서 응원하는 관중은 100여명 남짓.요즘 흔하다는 치어리더도 없다.자사 직원이 15명이나 뛰는 ADT캡스가 북을 두드리며 단체 응원을 펼쳐 그나마 분위기가 살아있다. 이날 경기장의 풍경은 미식축구의 한국 내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지난 2006년 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방한해 열풍을 불러일으킬 때 갑자기 친숙하게 다가왔다.하지만 그때뿐인 ‘비인기 종목’의 현실은 냉엄했다.광개토볼이 올해로 14회째를 맞지만 변한 것은 없다.선수들도 ‘우리만의 리그’라고 부른 지 이미 오래다. 이날 뛴 선수들은 당연히 전업 선수가 아니다.클럽에 속한 아마추어들이다.한국엔 중·고교에 미식축구팀이 없고,대학교 동아리에 가입해야만 처음 풋볼공을 잡을 수 있다.물론 대학졸업후 뛸 실업팀은 없다.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으로 등록돼 있지도 않다.전업선수들이 있을 수가 없는 구조라는 얘기다.따라서 8개 동호인 클럽이 전부인 이들의 직업도 가지가지다. 미식축구를 위해선 각자 호주머니를 털어 20만~30만원씩 연간 회비를 내야 한다.출전수당이나 월급도 없다.그래도 이날 경기에 출전한 바이킹스와 골든이글스 선수들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바이킹스 는 쉬핑랜드와 티피씨코리아, 창성해운으로부터 번갈아 연간 7000여만원,골든이글스는 ADT캡스로부터 2000여만원의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후원사가 없는 팀들은 출전할 때마다 돈을 각출해야 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상선수들에 대한 보상도 있을 리 없다.당연히 환경은 열악하다.전용 경기장이 없다 보니 이번 결승전 장소도 어렵게 구했다.전용 경기장이 아닌 탓에 경기장 라인을 그을 수도 없었다.이날도 주최측은 편법으로 테이프로 일일이 인조잔디에 붙여가며 선을 만들어야 했다.거리표시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숫자판을 그라운드에 펼쳐놓는 것으로 대신했다.평소에도 전용 훈련장이 없어 떠돌아다니며 훈련을 한다.바이킹스는 인조잔디가 있는 서울 방배중을 주로 이용하지만 노원중에서 연습하기도 한다.골든이글스도 논현초교나 은평구 소년의집 운동장을 빌려쓴다.일본계 기업에 다니며 바이킹스에서 뛰는 일본인 후나하시 료타(30)는 “열정이 대단하다.일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뛰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일본에서는 실업팀이 상당한 인기를 누려 여건이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열정에 감탄을 쏟아냈다. 일본 교토대에서 미식축구에 입문한 료타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재능이 하나라도 있으면 할 수 있다.공을 잘 받으면 리시버를,덩치가 좋으면 라인백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하나의 작전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임이 이뤄져야 한다.자기 역할을 잘 하면 이기고 한 명이라도 못하면 진다.”고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보안관을 하는 바이킹스의 권혁진(33·윌리암 권)씨는 “같이 훈련하며 팀워크를 배운다.나를 죽이고 동료들을 도와주며 하나가 되는 게 매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10살 때 부모를 따리 이민한 그는 이날 대회 참가를 위해 올해만 네 번째 휴가를 냈다.권씨는 2005년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연습생으로 들어갈 기회를 잡았으나,보안관 시험에 합격하면서 꿈을 접었다.대신 미식축구 열정을 모국에서 펼친다고 했다. 바이킹스 주장 박정일(31·동경종합상사 대리)씨는 “다른 스포츠는 싱겁다.한 경기 치르면 2~3㎏이 빠질 정도로 격렬하다.”며 만족해 했다.골든이글스의 서창호(33) 원주 치악중 체육교사는 “지상 최후의 남성 스포츠”라고 자부했다. 반도체 장비회사 PSK에서 근무하는 바이킹스 쿼터백 강호길(30)씨는 11명이 같이 움직어야 하고 호흡이 안맞으면 진행이 안 되는 종목이다.하나의 작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복연습이 필요하고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대학교 때 불렀던 “미팅도 공부도 나홀로 씹어 삼키며 운동장 먼지 속을 헤매고 다녀도 미식축구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며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냈다. 이날 결승에서는 열전 끝에 바이킹스가 28-3으로 완승했다.2005년 창단 첫해 우승 이후 두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바이킹스는 내년 1월11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의 슈퍼볼 격으로 열리는 ‘김치볼’에서 타이거볼(대학리그) 3연패를 차지한 동의대와 우리나라 미식축구 의 왕중왕을 가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NFL 8개팀… ‘광개토볼’ 놓고 열전 국내 미식축구 팀은 대한미식축구사회인연맹(KNFL)에 속한 쉬핑랜드 바이킹스와 삼성중공업 그리폰즈,센토스,대구스틸러스,ADT캡스 골든이글스,피닉스,피자빙고 프론티어즈,할래스 등 8개가 있다.각 조 4개팀씩 두 조로 나눈 뒤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최종 2개 팀이 우승을 가리는 게 ‘광개토볼’이다.우승 상금은 1000만원.대학팀은 35개가 있다.서울·경기·강원 리그 4팀,대구·경북 리그 4팀,부산 울산·경남 리그에서 4팀씩 12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타이거볼’우승팀을 가린다.광개토볼과 타이거볼 챔피언은 왕중왕전인 ‘김치볼’에서 격돌해 최고의 팀을 결정짓는다.모두 아마추어팀으로 공부나 생업을 병행한다. 미식축구가 꾸준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는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인 박경규(60) 경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가 버티고 있어서다.박 회장의 생존 노력은 눈물겹다.투자 여력이 있는 협회장을 영입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회 사무실도 없앴다.회장단 모임 등은 휴대전화와 메일로 연락을 취해 서울역에 모여 회의를 가진 뒤 흩어진다.직원도 따로 둘 형편이 못돼 박 회장이 직접 나선다.자비로 사진을 찍어 경기결과와 함께 언론사에 돌린다.그런 박 회장이 인터뷰 요청은 거절한다.그는 “물러날 사람이다.다른 사람을 소개하는 게 훨씬 낫다.”고 손사래를 친다.아울러 박 회장은 “미식축구는 육상의 스피드,레슬링의 몸싸움 등 각종 스포츠의 장점을 종합해놓은 운동”이라며 끊임없이 예찬론을 폈다.특히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은 채,취업과 미식축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며 앞으로 사회 체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고도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강서,구정신문 확 바꾼다

    강서구는 내년 3월까지 매월 발행하는 구정신문인 ‘강서까치뉴스’의 내용과 디자인 등을 바꾼다고 10일 밝혔다.20일까지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이는 구정신문의 제호가 마곡지구,수변도시 등 명품 도시,첨단 도시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구는 이번 개편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신문,매월 새롭고 신선한 정보가 가득한 신문,주민이 참여해 만드는 신문으로 거듭날 예정이다.공모 명칭에는 ▲강서구의 새로운 발전상과 미래지향적 번영의 내용 ▲주민의 일체감과 애착심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상징하는 내용 등이 담겨야 한다.방법은 구청 홈페이지(www.ga ngseo.seoul.kr),우편 접수(강서구 화곡로 153 강서구청 5층 공보전산과),방문접수도 가능하다. 단 우편은 20일까지 도착해야 한다.공모 양식은 구 홈페이지 알림판에서 내려받으면 된다.응모 자격은 제한이 없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우수상 2명에게는 각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장려상 3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장과 상금을 준다.당선작은 26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장선우 공보전산과장은 “구정 신문의 새로운 제호(명칭)가 첨단 도시,명품 도시로서 발전하고 있는 강서구의 미래 발전상과 희망을 담아야 한다.”면서 “단순히 구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롯데백화점, 소액 고객 차별

    “적게 사는 손님은 할인도 안해 주나요.” 롯데백화점이 회원카드 할인혜택을 전월 구매금액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식으로 혜택을 바꿔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모든 롯데카드 회원에게 전달 1000원 이상의 구매실적이 있으면 월3회 5% 할인쿠폰을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지난 9월부터는 6개월간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만 할인쿠폰을 월2회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6개월간 구매금액이 30만원이 되지 않는 소액구매 고객은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카드 회원 가입자들 중 ‘5% 할인혜택’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가입한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권모(27)씨는 “5% 할인혜택 때문에 귀찮더라도 롯데백화점을 이용하곤 했는데,혜택기준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가까운 다른 백화점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의 경우 구매액과 상관없이 모두 5% 안팍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연회비 없이 모든 회원에게 ‘5% e-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고,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씨티카드 콰트로’를 이용하면 모든 회원들에게 백화점 3~5%,신세계몰 5%,이마트 5%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더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마케팅 비용을 쓰기 위해 혜택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은 “할인쿠폰을 줄인 비용으로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등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등록금 동결大 알고보니 ‘생색내기’

    등록금 동결大 알고보니 ‘생색내기’

    “삼시 세 끼 쌀밥에 고깃국 먹던 집은 한 끼 굶어도 되지만,만날 라면만 먹던 집은 굶으면 큰일 난다.” 등록금 동결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서울 소재 한 대학 기획처장의 말이다.최근 동결을 주도한 대학들은 그동안 쌓아 놓은 적립금도 많고 등록금도 많이 걷어 한 해 정도는 동결할 수 있어 ‘생색내기’가 가능하지만 재정이 어려운 대학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등록금 동결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관계자가 털어놓은 속내다. 서울신문이 7일 대학정보공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서울에서 등록금을 동결한 12개 대학과 동결하지 않은 16개 대학의 적립금,등록금,등록금 인상률을 비교해보니 이같은 현상이 확연히 드러났다.고려대,성신여대 등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평균 1130억원으로,동결하지 않은 대학의 평균 적립금 982억원에 비해 평균 148억원 많았다.동결한 대학 중 최고 적립금은 5115억원인 이화여대였는데,비동결 대학 중 적립금이 가장 적은 성공회대(63억 7000만원)와 50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비동결 대학 중 규모가 큰 연세대(2000억원)와 비교해도 3000억원이 많다. 등록금의 경우 동결한 대학이 평균 794만원,그렇지 않은 대학이 772만원으로 동결한 대학이 평균 22만원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동결한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이화여대(880만원)는 비동결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싼 성공회대(687만원)와 197만원 차이가 난다.비동결 대학 중 등록금이 중간 정도인 중앙대(750만원)와 비교해도 130만원 차다.2007년 대비 2008년의 등록금 인상률도 동결 대학은 평균 6.66%,비동결 대학은 5.82%로 평균 0.84% 포인트 차이가 났다.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먼저 선언한 대학들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이슈를 선점한 셈이다.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재정이 탄탄한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해도 여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먼저 치고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먼저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을 바라보는 비동결 대학의 시선은 곱지 않다.동결을 검토 중인 한 대학 기획처장은 “같은 사립대라도 적립금이나 등록금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사회적 분위기가 동결 쪽으로 흐르다 보니 아무리 재정이 여의치 않아도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5% 정도는 등록금을 인상해야 하는데,무리해서 동결하다 교육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생색낼 것이 아니라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5일 오전 550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등록금넷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들은 합리적 예산 편성,기타적립금 일부 환원,재단전입금 확충 등을 통해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등록금 동결을 발표한 서강대 김영수 기획처장은 “우리도 상당히 고통을 감내하면서 동결을 선언한 것”이라며 “적립금은 목적이 다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얘기하는 것처럼 장학금으로 전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09학년 사이버大 1학기 모집] 한국사이버대학교

     한국사이버대학교(http://www.kcu.ac)신술편입생 모집은 1일부터 17일까지다.2월18일까지는 시간제 등록생도 선발한다.직장재직자,주부,개인사업자 등 특별전형 합격자 전원에게는 입학 첫 학기 수업료 30만원을 감면하는 혜택도 부여한다.  한국사이버대는 2007년 원격대학종합평가에서 경영·행정·물적자원 부문에서 17개 사이버대학 중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었다.사이버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사시 합격자 5명과 기술사 합격자 2명을 배출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PDA·PMP·UMPC용 강의파일을 제공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 언 손으로 굴까며 ‘태안의 봄’ 기다린다

    언 손으로 굴까며 ‘태안의 봄’ 기다린다

     “이거라도 까서 살아야지,어떻게 한데유.”  기름유출 사고 1년을 앞두고 지난 달 30일 찾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마을 주민 가재분(62)씨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이웃과 함께 인근 지역에서 사온 겉굴(굴 껍데기)을 벗기면서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지난해 12월7일 사상 최악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이 마을은 1년 가까이 이어진 절망적인 모습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하지만 스스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확연했다. ●이웃마을서 굴 사와 하루 7시간 작업  가씨는 “지난 10월 초 처음 굴을 깠다.”고 말했다.“하루 7시간 동안 까도 3만원밖에 못 벌지만 이것마저 없으면 뭘 먹고 산데유.” 사고 전에는 하루 30만원도 벌었다고 가씨는 귀띔했다.이 마을 10여개 비닐하우스에서는 주민들이 4~5명씩 모여 굴을 깠다.조새(굴을 까는 도구)로 굴껍데기 모서리를 힘차게 쪼았다.주민들은 차로 20~30분 거리로 사고 피해를 덜 본 이원면에서 겉굴을 사온다.마을 앞에 있던 굴양식장이 기름범벅으로 대부분 철거됐기 때문이다.지금도 갯벌에서 기름띠가 솟고 냄새가 나 굴양식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마을 150가구 가운데 30여가구가 굴까기 작업을 한다.이것과 마을 뒤 해변 ‘테배’에서의 방제작업을 번갈아 하고 있는 것이다.방제작업은 인원이 61명으로 제한돼 있다.어선이 있는 주민들 중 10가구는 어획량이 예전 같지 않지만 꽃게잡이에 나서 생활비를 보태고 있다.  어촌계장 이충경(36)씨는 “가구당 소득이 사고 전보다 3분의 1로 줄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재기 의지는 강하다.”며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이씨는 겉굴을 트럭으로 사와 집집마다 날라주는 일을 하고 있다.이씨는 사고 직후인 지난 1월 갑상선에 걸렸다.그는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예전에 전혀 앓아보지 못한 병을 얻었다.”면서 “약도 먹고 일도 해서인지 많이 좋아졌다.”고 웃었다.1.5t 경운기 한 대 분량에 18만원을 주고 겉굴을 사와 까면 좋은 것은 100㎏ 정도 알굴이 나온다.알굴은 ㎏당 7000원 정도로 1만 2000~1만 3000원인 다른 지역 굴에 비하면 제값을 못 받고 있다.하루 1만~2만원밖에 벌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다. ●재기 분위기에 아이들 웃음 찾아  주민 이병석(68)씨는 “이원에서 좋은 굴을 보내지 않아 서산 상인들로부터 우리 마을에서 깐 알굴이 B급 취급을 당한다.”고 불만도 털어놓았다.깨끗하지 않아 지끔거리는 것도 불만이다.방제작업 반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작업이 끝나면 굴까기 작업장에 나온다.손수레로 ‘굴뻑´(알굴을 까낸 껍데기)을 실어다 버리고 굴 닦는 데 쓰는 바닷물을 양수기로 끌어다 주면서 굴 까는 마을 노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소원초교 의항분교 이영직 교사는 “어른들이 열심히 일을 하면서 아이들도 차분해지고,얼굴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병석씨는 “주민들이 (절망만 하지 않고) 서로 도우려는 연대의식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조만간 방제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이 보상만 쳐다보고 있지 않고 굴까기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알찬 겨울방학 구청 활용하세요

     중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1일 중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2~6학년생 120명과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5~23일 3주간 동국대 학술관에서 원어민 영어캠프가 진행된다.동국대 외국인 전임교수진이 영어 집중수업에 참여한다.테마별 활동 체험도 준비됐다.참가비는 30만원.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와 함께 내년 1월19~23일 5박6일간 경기 여주군의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초등학교 2~6학년생 80명을 대상으로 영어문화 체험 캠프를 운영한다.에세이 쓰기와 응용 말하기,상황별 말하기,팝송 배우기,발표,책읽기,받아쓰기 등의 학과 수업과 미니올림픽,축구,점토 만들기 등 야외활동이 진행된다.참가비는 15만원.오는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동국대와 서울외대 프로그램을 동시에 참가할 수는 없다.  중구 청소년수련관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 청소년들을 유혹한다.내년 1월20~22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눈꽃마을 캠프’가 열린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스키 강사의 맞춤형 지도와 파트별 실습을 통한 스키 강습이 이뤄진다.참가비는 17만 2000원.  벽화 봉사활동 ‘담쟁이’도 참여할 만하다.중·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10일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진행한다.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내년 1월17~31일 토요일마다 청소년 수련관과 동네에서 담장을 꾸미는 작업을 한다.오는 23일부터 선착순으로 뽑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자체 내년 의정비 삭감·동결이 대세

     전국 대다수 지방의회들이 내년도 의정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의정비 확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대다수 지방의회가 의정비를 삭감하거나 동결했다.아직 의정비 인상여부를 정하지 않은 자치단체들도 삭감이나 동결이 대세다.의정비를 인하한 것은 올해 과다 인상으로 주민들의 여론이 나빠진데다가 경제위기까지 겹쳐 하양조정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의 가이드 라인 제시도 의정비 인하의 주된 이유다.행안부는 지자체별로 재정자립도,인구 등을 감안해 기준액을 정해주고 20% 내외에서 많거나 적게 의정비를 책정하도록 했다.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고보조금 감액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의정비를 올려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 곳도 있다. ●전북은 인상한 곳 없어 눈길  전국 대다수 시·군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두 자릿수 비율로 인하했다.  충북지역은 음성군의회가 4194만원에서 3243만원으로 22.7%,951만원 삭감하는 등 도의회를 제외하고는 도내 12개 시·군이 모두 의정비를 대폭 낮췄다.  울산시는 5개 구·군의회가 17.5~25.8% 하향 조정했다.경기지역은 도의회와 31개 시·군의회 등 32개 지방의회 가운데 13곳이 삭감하고 15곳이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주시,군포시,의왕시,과천시 등 4곳은 오히려 증액했다.  의정비를 삭감한 지자체는 경기도를 비롯해 남양주시,의정부시,김포시,이천시,구리시,양주시 등이고 동결한 지자체는 수원시,성남시, 고양시,부천시,용인시,안산시,시흥시,광명시 등이다.  전북지역은 15개 자치단체 가운데 전북도와 전주시만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나머지 13개 시·군의회는 삭감했다.지역별 삭감액은 132만~971만원이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회 가운데 내년도 의정비를 삭감한 곳은 목포,순천,나주,광양,담양,곡성,구례,화순,영광,신안 등 10개 지역이다.동결은 고흥,무안,완도 등 3개 군이다.인상키로 한 곳은 장흥,강진,진도,함평 등 4개 군이다.경북도내 23개 시·군의회도 10곳은 인하하고 13곳은 동결했다.  부산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올해보다 861만원 줄였다. ●대부분 기준액보다 높아 눈총 예상  전국 지방의회가 대부분 내년도 의정비를 하향조정했지만 대부분 기준액보다는 높게 책정했다.행안부는 기준액의 20% 내외에서 높거나 낮은 금액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의회가 기준보다 높게 의정비를 확정해 시민단체나 주민들의 질타가 예상된다.  전북지역은 대다수 시·군이 행안부가 제시한 상한액에 가깝게 의정비를 확정했다.완주군은 행안부가 제시한 상한액인 3334만 8000원을 그대로 의정비로 확정했다.군산시는 3492만원으로 상한액보다 겨우 10만원이 적을 뿐이다.전주시와 남원시도 상한액과 격차가 각각 11만원,17만원에 지나지 않아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을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 경남도의회와 사천시의회 등 2곳을 제외하고 19개 시·군이 5~25.3% 의정비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0개 의회가 행안부 기준액보다 높게 책정했다.21개 지방의회 가운데 거창군의회만 유일하게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울산지역 5개 구·군의회도 행안부의 기준액 보다 14~20%씩 초과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시의원의 활동을 평가해 의정비를 3단계로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눈길을 끌고 있다.1등급 3명에게는 3759만원,2등급 7명은 3500만원,3등급 3명은 3300만원을 지급키로 해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행안부도 의정비 차등지급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와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구는 9곳 중 5곳이나 올려  일부 지자체는 오히려 의정비를 인상해 고통분담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의정비 인상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가 앞장서고 있다.  대구 8개 구·군중 5개 지자체가 내년도 기초의원 의정비를 인상했다.서구의 경우 내년도 구의원 의정비를 올해 지급된 2916만원보다 11.3%,330만원 많은 3246만원으로 확정했다.이는 행안부가 제시한 자치단체별 의정비 가이드라인 3298만원의 턱 밑에 도달한 것이다.중구는 올해 3075만원보다 4.8%,147만원이 인상된 3222만원으로 결정했다.행안부 가이드라인과 같은 액수로 올릴 수 있을 만큼 올린 셈이다.달서구의원 내년도 의정비 3597만원은 인상 폭이 대구지역에서 가장 낮은 1.3%(45만원)에 불과하지만 행안부 가이드라인 3495만원보다 102만원이나 많다.올해 의정비가 3552만원으로 이미 행안부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는 데도 달서구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린 것이다. 광주시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634만원이 오른 4855만원으로 책정했다.경남은 경남도의원의 의정비가 4.9% 인상된 5162만원,사천시의원은 54만원 오른 3318만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비 산정때 여론 무시하기도  의정비는 심의위원회가 주민 여론조사와 의원 의견,타 의회 의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그러나 가장 객관적 기준이 되어야 할 여론조사는 구색 갖추기에 불과하다.대구 달서구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57%가 ‘다소 많다.’,78%가 ‘350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나왔지만 반영되지 못했다.대구 수성구도 여론조사에서 이보다 높게 결정됐다.대구 동구 역시 ‘의정비가 많다.’는 의견이 54% 였으나 반영되지 않았다.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인 여론조사가 무용지물에 그쳐 예산만 낭비한 셈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극심한 불황으로 기업들이 감원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공무원까지 내년도 임금을 동결했지만 일부 지역 기초의원들은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울산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공정위, 내부거래 위반 4개그룹에 과태료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GS,한진 등 4개 그룹이 계열사 간 대규모 내부거래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30일 이들 그룹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를 적발,모두 1억 42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그룹별로는 GS그룹 소속 4개사(위반건수 6건)에 과태료 8440만원을 부과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2개사(3건) 4000만원 ▲현대중공업 1개사(1건) 910만원 ▲한진 1개사(1건) 880만원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그룹의 8개 계열사는 2005년부터 3년 간 이뤄진 대규모 내부거래 가운데 2건은 이자율과 같은 주요 내용을 빼고 공시했으며,9건은 공시를 지연시켰다.  거래 유형은 자금 거래가 6건,자산 거래가 5건이었다. 공정거래법은 계열사 간 거래금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자본총계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의 10% 이상인 거래에 대해서는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단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경제난국이라면서 청와대 물품 구입에 이렇게 많은 돈을?’ 청와대 대통령실이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월별 신규 취득한 재물현황’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취임(2월25일) 뒤 3~9월 청와대는 관내 물품구입(노후 교체 및 신규 구입) 을 위해 모두 14억 4046만원을 사용했다.  항목별 주요 내역을 보면 방화벽 장치 관련 물품의 신규 구입에 1억 982만원,개인용 및 홈페이지 관리용 컴퓨터 교체에 1억 1930만원 등을 사용했다.같은 시기에 참여정부의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사건이나 e-지원 시스템 교체논란 등이 일었던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최 의원 쪽은 “보안강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이전 정부에서 방화벽이 뚫린 적이 있었나.”라고 되물은 뒤 “컴퓨터도 낡아서 교체했다고 구입사유를 밝혔지만 필요하면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커피메이커(158만원),공기방울 쌀 씻는 장치(330만원),손소독기(146만원),우산꽂이(133만원),헬스사이클(280만원) 등 불요불급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을 구입하는 데에도 세금을 썼다.이에 따라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로 서민이 고통을 겪는 데다 내년 예산안이 부자 감세라는 공방에 휩싸인 상황에서 청와대 물품구입 비용 및 품목의 적정성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카메라(7200만원)와 편집기(5800만원) 교체비용도 1억 3000만원이나 됐다.또 청와대 관내식당 관련물품 구입에 4825만원,영빈관(청와대 행사장 및 대통령 귀빈 면담실) 의자·가구 교체에 1억 882만원을 썼다.7~8월 ‘파라솔 구입비’에 지불한 676만원도 눈에 띈다.  최 의원은 “청와대가 복지관련 부처와 단체 예산은 삭감하면서 취임 7개월 만에 관내 외형적 요소에 치중된 물품구입 비용에만 15억원 가까이 들였다는 것은 허례의 전형”이라면서 “이 금액이면 결식아동 1만여명이 한해 여름·겨울 방학 동안 점심식사를 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첫해에는 외환위기 직후라 물품 구입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중·후반에 물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푼이라도 더”… 가정·기업 新자린고비

    최대한 더 타고 덜 쓰자.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불길이 국내 소비 행태를 180도 바꾸고 있다.소비자들이 갈수록 호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질 것으로 보고 너도나도 지갑을 닫으며 ‘짠돌이’가 되고 있다.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나 가구 교체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기업도 마른 수건을 쥐어 짜면서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자전거 출근으로 교통비 줄이기  예전 같으면 폐차장으로 직행해야 할 차를 참고 더 타는가 하면 교통비를 아끼기 위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이 늘고 있다.한 번에 대량 구입하던 생필품도 낱개로 나누어 사고 환율이 낮아질 때까지 국내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폐차가 줄어 들고 있다.신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차와 도난,수출 등을 포함한 자진 폐차 대수는 지난 7월 9만 43대였다.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8월 이후 폐차 대수는 월평균 8만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8월 7만 7922대,9월 7만 3056대,지난달 7만 8134대 등으로 집계됐다. 유모씨는 “주행거리 22만㎞의 산타모 LPG 차량을 폐차하기로 하고 신차 구매 상담까지 마쳤으나 휘발유나 경유차로 바꿀 경우 연료비가 1.5배 더 들 것이 부담돼 그냥 돌아왔다.”면서 “가족과 상의해 한해 더 타는 대신 끊기로 했던 딸 학습지는 계속 구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 김모(39·경기도 김포시)씨도 “지난달 10년 넘은 대우 타우너 승합차를 폐차하고 새 트럭을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할부금 마련 걱정에 당분간 더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름값과 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전대를 놓거나 대중교통까지 포기하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삼천리자전거의 올 매출은 지난 9월까지 633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매출액 639억원에 육박했다.홈플러스도 올 10월까지 36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전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5%,자전거 용품 판매량은 230% 급증했다.”고 밝혔다.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웰빙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에 비해 자전거 판매량은 각각 36%,25% 감소했었다.그러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7월과 8월에는 각각 110%,9월 103%,지난달에도 91% 판매가 급증했다.  ‘소용량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낱개로 사거나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모(34·강서구 방화동)씨는 “대형마트 등에서 ‘묶음 제품’을 주로 샀으나 최근엔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필요한 만큼만 낱개로 산다.”고 말했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는 신선ㆍ가공 식품을 1~2개씩 나누어 파는 ‘소용량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소형 중심으로 청약이 쏠리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가 뛰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패턴도 변했다.경기악화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가급적 여행 횟수를 줄이고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업체 93곳의 집계에 따르면 9월 항공권을 구입한 관광객은 43만 6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금액은 3387억 6319만 9000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9월 해외관광 지출은 8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고 밝혔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임금 반납… 휴무… 기업 ‘몸부림’ ‘지사 축소,급여삭감,해외연수 대신 국내연수,주말 휴일을 이용한 출장,선박의 경제속도 유지,관리직을 현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제 위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이 저마다 ‘짠물 경영’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이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사용하던 내핍경영이 삼성전자나 현대건설,한전,SK텔레콤 등 업종 선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일등 기업이라고 무게 잡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열흘 이상 장기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교대근무제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생산 현장 근로자를 뺀 다른 사업장 근로자는 모두 해당된다.현대건설은 사장의 해외 출장 길에 그동안 대동했던 비서실장을 제외시켰다.대신 실무 임직원만 동행한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더불어 직원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장을 모아서 가도록 했다.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출장도 권장하고 있다.근무시간내 업무 집중처리제를 도입,일과시간 후 근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GS건설은 다음달부터 관리직의 20%인 300여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해마다 10여명을 1년짜리 해외연수를 보냈으나 내년부터는 국내 MBA로 돌렸다.급여삭감도 늘어나고 있다.1982년 공사 전환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은 10개 발전자회사를 포함해 과장급 이상 1만 1300여명의 임금을 평균 200만원가량 깎기로 했다.과장급은 평균 170만원,팀장급은 200만원,부처장급은 230만원,처장급은 250만원의 임금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절약하게 될 금액이 220억원에 이른다.  매장 축소나 예산 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내년도 예산을 20% 줄였다.출장비용이나 사무용품 등 소모성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이미 올해 남은 예산도 30%를 줄였고,업무용 신용카드의 결제한도도 축소했다.  KT는 다음달 내년 2월까지 현재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단계적으로 줄인다. KT와 KTF쇼 매장의 동시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KT 플라자 업무의 대부분인 요금 납부,서비스 가입 등은 KT고객센터와 전국 2000여개의 쇼 매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T 플라자로 활용되던 공간은 임대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운항 중인 200여척의 선박에 규정 속도인 20노트를 준수하도록 했다.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름이 많이 먹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항구별 기름값을 파악,값싼 항구에서 기름을 넣도록 했다.  한 건설업체는 회식이나 공식적인 행사 이후 부서 비용으로 대리운전비를 지원해줬으나 27일부터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를 중단했다.  김성곤 김성수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생활정보지 이용해 수수료 절감  부동산 중개업소 대신 생활정보지로,변호사 선임 대신 상담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고,내년 전망마저 비관적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관련 업계는 저가·공짜 마케팅을 이어가고,기존 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중개업소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게 첫번째이고,아예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게 두번째이다.잠재적인 주택 구매 대상자들은 중개업소 대신 공짜인 생활정보지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생활정보지에 내놓는 매물 역시 줄어들어 생활정보지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업계 관계자가 27일 귀띔했다.  전문 서비스업도 위축되고 있다.사법연수원에서 해마다 1000명의 법조인이 배출되면서 2001년 41.7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들던 연 평균 수임건수가 올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급감했다. 7년 전 서울 서초동에서 개업해 현재는 혼자 사무실을 꾸리는 한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상담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최근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돌자,터무니없는 선임료를 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병원도 잘 안 된다고 하니,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불황의 여파는 이번 겨울부터 구직 활동에 나서는 사법연수생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사법연수원이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과 로펌,국가기관은 26곳으로 지난해 31곳에 비해 줄었다.실제로 중소 로펌의 경우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전언도 들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위조수표 범인「몽타지」사진과 똑같은 사나이의 이야기

    D=지난 1월20일부터 서울 변두리에 나돌았던 1만원짜리 위조수표 범인수사에 얽힌 이야기 몇 토막. 경찰은 위조수표가 20여장이 나돌도록 잡지 못하자 최초로 3도색 「컬러」「몽타지」 인물사진을 인쇄해 붙였지. 그래도 진전이 없자 3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고 경찰이 잡으면 1계급 특진을 시켜 주겠다고 했고. 이렇게 현상금을 걸자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 시민들이 도처에서 신고를 해 오게 되었지. 그중에는 현상금 타먹겠다고 김칫국부터 마신 여관종업원도 있더군. 지난 1일 밤11시50분 쯤 남대문 경찰서 상황실에 자못 흥분한 어조의 신고가 들어왔지. 『우리 여관(남대문로 5가 K여관)에 위조범이 들어와 자고 있으니 잡아 가시오』 「비슷한」사람도 아니고 「범인」이 자고 있다는 자신에 넘친 신고였지. 한밤중에 신바람이 난 형사들은 무더기로 여관으로 달려가 2중 포위를 하고 방안으로 들이닥쳤지. 현상벽보에 있는 사진과 범인이라는 사람을 대조해 보았더니 똑같지 않겠나. 경찰은 진범이라는 단정 아래 서로 연행해 갔고 여관 종업원은 현상금 30만원을 탈 생각에 부풀어 있었고. 그러나 꿈은 잠시. 경찰에 끌려온 투숙색은 완전히 한밤중에 홍두깨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거야. 차근차근 조사를 해 보니 부산서 사업하는 C씨로 밝혀져 신바람 나던 경찰은 닭쫓던 개가 되어 버렸지. 혐의가 풀린 C씨의 말도 걸작. 내 얼굴을 보고 「몽타지」사진을 그렸는지 어쩌면 내 얼굴과 같으냐고 혼이 난 C씨는 범인을 빨리 잡든지 내가 성형수술을 하든지 해야겠다고 투덜거리며 『증명서라도 한장 만들어 달라』고. [선데이서울 72년 2월 13일호 제5권 7호 통권 제 175호]
  • “풀터치스크린폰 2라운드”

     그 동안 휴대전화 시장에서 잠시 주춤했던 LG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으로 대반격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풀터치스크린폰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가는 물론 중·저가 제품까지 내놓는 등 전방위 전략을 펴고 있다.  고가폰의 대표주자는 최근 영국 런던의 프라다 매장에서 선보인 두 번째 프라다폰(LG-KF900).전면 풀터치스크린과 옆으로 열면 컴퓨터의 자판과 같은 쿼티(QWERTY) 자판이 나온다.아이폰처럼 손가락 두 개로 조작할 수 있는 멀티터치 방식을 택했다.500만화소 카메라,와이파이(Wi-Fi) 기능 등도 갖췄다.프라다2는 600유로(112만원)다.국내에는 내년에 선보인다.  다음 달에는 60만원대의 중고가 풀터치스크린폰인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을 선보인다.일정관리 등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프랭클린 일기장의 기능을 내장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위성 DMB 등을 갖췄다.유럽에서 출시한 ‘쿠키(KP570)폰’은 30만원대 풀터치스크린폰이다.국내 출시도 고려 중이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프라다폰을 출시,아이폰보다도 3개월 먼저 풀터치스크린폰을 선보였지만 이후 잠시 주춤한 사이 햅틱 이용자 환경(UI)을 앞세운 삼성전자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0집 중 3집…적자 가구 늘었다

    10집 중 3집…적자 가구 늘었다

     지난 3·4분기 우리 국민의 소득이 실질가치로 따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제로(0)’를 기록했다.1년 전에 비해 물가상승률을 더한 정도만큼만 소득이 금액면에서 늘었을 뿐 실제 구매력은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다.전체 수입에서 세금·연금 등 경직성 비(非)소비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오히려 0.7%가 줄었다.이런 가운데 서민·중산층의 소득 감소가 상대적으로 컸다.그러다 보니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가구의 비율도 고소득층에 비해 늘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3분기 전국 가계수지 동향(2인 이상 가구)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실질소득이 정체돼 개인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6만 5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5% 늘었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기준(2005년=100)으로는 311만 8400원으로 0.0%의 증가율을 보였다.2005년 3분기 -0.2%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3분기 283만 6000원에서 올해 296만 1000원으로 4.8%가 증가했지만 실질기준으로는 -0.7%로 1년 새 더 줄었다.  1분위(소득 하위 20%)에서 5분위(상위 20%)까지 소득 계층을 5개 구간으로 나눠서 살펴보는 5분위 비교 결과 서민·중산층의 소득 부진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1분위는 월평균 소득 9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7%,5분위는 721만 5000원으로 8.5%가 늘어난 반면 2분위와 3분위는 각각 208만 1000원과 298만 8000원으로 전체 평균(5.5%)에 못 미치는 4.5% 증가에 그쳤다.4분위(407만 7000원)는 5.7%로 평균 수준이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위축으로 지난해보다 2~4분위 사람들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줄어든 게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실제 2분위의 근로소득은 0.2% 감소했고 3,4분위의 사업소득은 각각 5.9%,1.5%가 줄었다.  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물가가 급등해 지출부담이 늘어나면서 적자에 허덕이는 가구는 늘어났다.적자를 본 가구의 비율은 29.0%로 지난해 같은 기간(28.0%)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이는 3분기 기준으로는 가계수지 통계작성이 전국가구로 확대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규모별로 하위 30%는 올해 3분기에 적자난 가구의 비율이 50.7%로 지난해 같은 기간(49.5%)보다 1.2%포인트 높아지면서 절반 이상이 적자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상위 30%는 적자가구가 13.6%에서 13.1%로 줄어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5분위 기준으로 1분위는 96만원 벌어 이보다 30만원 이상 많은 128만 2000원을 지출했고 2분위는 208만 1000원을 벌어 204만 2000원을 썼다.반면 5분위는 소득 721만 5000원에 지출 486만 1000원으로 235만 4000원을 매월 남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등록금 구하려 실험 대상되고 1박2일 피를 12번 뽑다니”

    관객들은 하나 같이 한숨을 쉬었다.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도 있다.보통의 영화라면 반응이 가지각색일 텐데,이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똑같았다.20일 오전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감독 안창규)’이란 영화의 시사회에서였다.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 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10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최한 제8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에서 대상을 탄 작품이다.막 수능을 치른 김예리(사진ㆍ19ㆍ청담고3) 양도 이날 이 영화를 보러 국회에 처음 왔다.  김양은 영화를 보고 나자 “나도 대학가서 아르바이트만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자 김양을 비롯한 60여명의 관객은 숨을 죽였다.영화가 상영된 35분은 현실 그 자체였다.스크린 속에서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커피를 만들고, 쓰레기를 치우고, 피를 뽑았다.그들 중 다수가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방값도 감당이 안돼 더 좁고 어두운 쪽방으로 숨어들었다. 특히 관객들은 한 고려대생의 이야기를 보며 크게 동요했다.이 학생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내놓았다.복제약의 약효를 검증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에 참가하면 3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인터넷에 공지가 올라오면 1시간 만에 모집인원이 다 찰 정도로 인기있는 아르바이트다. 일주일 간격으로 실험하는 약을 먹고 1박2일 동안 피를 12번 뽑는다.“카데터라고 불리는 피뽑는 기계를 꽂고 12시간을 누워 있는다.새벽에 피가 빠져 나가는 기분을 경험한 적 있나.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등록금을 번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는다.”고 스크린 속의 학생은 말했다. 김양은 무척 놀란 눈치였다.“정말 대학가면 저렇게까지 해야 해요?”라며 옆에 앉은 기자에게 묻는다.“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는데…고생하는 부모님 생각하면 저도 1년은 공부하고 1년은 돈벌면서 다녀야겠어요.”라며 김양은 고개를 숙였다. 계속해서 스크린에서 내레이션이 흘러 나왔다.“물가가 8배 오르는 동안 등록금은 26배 올랐다.살인적인 등록금 인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대학들의 책임인가.등록금을 낼 수 없는 가난한 학생들의 책임인가.가장 큰 책임은 교육권을 보장하지 않는 사회와 국가의 책임이다.”  국회를 나서면서 김양은 “참담하다.”는 한 마디로 영화평을 갈음했다.지난 11일 550개 단체가 연합한 등록금넷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등록금 대책을 촉구하는 끝장 토론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아직 답이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불황이 가져온 불신의 시대 ‘공천 헌금’ 문국현 징역 2년 6개월 구형 ‘촛불집회’ 참석 고등학생에 가산점 파문 교과부 “금성교과서 직권수정 검토할 수도”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청도 감와인 저장고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줌] 청도 감와인 저장고

    11월 셋째 주 목요일(20일) 0시.와인 애호가들이 기다리던 ‘보졸레 누보’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됐다.그해 수확된 포도로 빚은 첫 와인인 보졸레 누보.올해는 경기 침체와 고환율 등의 여파로 매출이 예년 같지는 않겠지만 그 인기만큼은 여전하다.그런 수입산 보졸레 누보에 맞서 질 좋은 한국산 ‘토종 와인’들이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며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감·사과·머루 등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을 숙성시켜 만든 토종 와인들이다. 겨울의 문턱에 막 들어선 지난 17일 찾아간 곳은 경북 청도.도로변이나 집집의 담장 위로 축축 늘어진 감나무 가지들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청도의 감은 납작하고 씨가 없습니다.” 청도군청 공보실의 서정훈(38)씨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 지형인 데다 유난히 안개가 많이 끼는 청도 땅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씨의 안내로 청도 반시(盤枾)를 가공해 만든 와인 저장창고로 향했다.화양읍 송금리에 위치한 이른바 ‘와인터널’이다.입구에는 일제 ‘메이지(明治) 37년’(1904년)에 건설됐음을 알리는 초석이 붙어 있다.1937년 마을 아래편에 새 철로가 놓일 때까지 경부선 철마가 지나던 터널이다.그후 폐터널로 방치됐다가 2년 전 감와인 저장고로 재활용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50쯤 들어가자 양쪽 벽면에 철사를 엮어 만든 저장통에 검푸른색의 와인병이 가득 쌓여 있다.아치형 천장의 빛바랜 붉은 벽돌은 신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와인터널을 임대 운영하는 청도와인㈜의 김태훈(33) 과장은 “연중 온도 섭씨 13~15도,습도 60∼70%로 와인 숙성을 위한 천혜의 조건”이라면서 ˝시음 공간 및 카페로도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지역의 특산와인을 생산은 물론 체험 관광을 통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와인은 어느덧 우리 생활의 주요 코드로 자리잡았다.더 이상 ‘상품’이 아닌 ‘문화’가 됐다.그렇지만 국내산 와인의 역사는 30~40여년에 불과하다.수입와인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한국 고유의 문화가 깃든 한국산 와인을 마시며,이 땅의 맛을 느끼는 것을 행복해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글 청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보졸레 누보 명성 꺾인다 프랑스산 햇와인인 ‘보졸레 누보‘의 예약판매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못 미쳐 보졸레 누보의 명성이 날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에 따르면 19일 현재 올 예약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일일 평균 판매고는 3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 이마트의 경우도 올 예약 판매율은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때 유명세를 떨쳤던 보졸레 누보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까닭은 무엇보다 와인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져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또 1만~2만원대 저가의 품질 좋은 와인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와인 전문업체인 와인나라의 경우 2만~3만원대의 2개 품목 480병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개인 구매보다는 선물용 대량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휴대전화 ‘두갈래의 유혹’

    “60만원을 넘느냐 안 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휴대전화 업계에서 고가의 프리미엄폰과 중저가의 휴대전화를 구분하는 가격기준은 60만원이다.이전까지는 60만원 이상의 고가폰이라고 해도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으로 고객들이 실제 부담하는 가격은 그 밑이었다.하지만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소비자의 가격부담은 늘었다.그래도 프리미엄폰은 많이 팔리고 있다.반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빼거나 특정 소비자층을 공략한 중저가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폰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60만원대에서 100만원대 이르는 제품들이다. ● 다양한 성능 프리미엄폰 인기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햅틱온’의 출고가를 84만 9200원으로 정했다.이달 중순쯤 나올 스마트폰인 ‘T옴니아’ 가격은 1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햅틱 후속작인 햅틱2도 출고가가 80만원에 달한다.LG전자는 ‘프랭클린 다이어리폰’을 60만원대에 선보인다.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비해 해상도 등이 더 좋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했다. 팬택도 슬라이드와 풀터치스크린 방식을 합친 ‘프레스토’를 70만원대의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팬택에서 나온 최고가의 휴대전화다.  휴대전화 업체에서는 프리미엄폰들은 다양한 성능이 들어가 있어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폰들은 터치스크린 패널에 500만화소 카메라,내장 메모리도 4기가바이트(GB)나 16GB,무선인터넷모듈 등 사양이 높아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는 휴대전화가 단순 전화기보다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가 되면서 가격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카메라 화소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폰들은 300만화소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 선보인 제품은 500만화소가 기본에 카메라 기능을 강조한 제품은 800만화소의 카메라들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폰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지난 9월 출시된 햅틱2는 두 달도 안돼 17만대가 팔렸다.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폴더형 프리미엄폰인 ‘스타일보고서’도 벌써 10만대 가까이 팔렸다.아직 T옴니아의 경우 일부 인터넷 쇼핑몰과 대리점에서는 가격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올해 나온 제품은 풀터치스크린 등 지난해까지 선보였던 프리미엄폰과 전혀 다른 제품으로 차별화된 점을 들 수 있다.비슷하면서 비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의 제품이다. 또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줄이면서 공짜폰이 없어지고 6~24개월의 약정기간 동안 보조금을 나눠 지급하는 약정할인과도 연관이 있다.공짜폰이 없어지면서 저가폰의 경우도 10만~2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이럴 바에는 약정할인으로 한 달에 2만~3만원을 내더라도 성능 면에서는 저가폰보다 더 좋은 프리미엄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 단순 기능의 중저가 폰도 출시  휴대전화 제조업체로서는 수익률이 높은 프리미엄폰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휴대전화 내수시장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휴대전화 국내 시장은 올 들어 가장 낮은 154만 8000대 규모로 집계됐다.9월의 167만대에 비해 7% 이상 줄었다.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던 4월의 276만대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한편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중저가의 제품도 잇따르고 있다.LG전자는 ‘LG-SH460’과 ‘와인S’(LG-KH4500)를 최근 선보였다.스키,스노보드 시즌에 맞춘 고글 디자인의 LG-SH460은 20,30대 직장인과 학생을 겨냥한 제품이다.와인S는 큰 화면과 키패드 등으로 16개월 만에 100만대나 팔리는 등 중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와인폰’의 후속제품이다.두 제품의 가격은 모두 40만원 초반대다.인기 그룹 빅뱅을 광고에 내세운 10.9㎜ 초슬림 슬라이드폰인 ‘엣지’(LG-SH470)의 가격도 48만원이다.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빼고 가격을 줄인 제품도 있다.모토로라의 ‘칵테일’폰은 영상통화 기능이 없다.모토로라측은 3세대(3G) 휴대전화 구매자의 상당수가 영상통화 기능 을 사용하지 않아 영상통화 기능을 빼고 원가를 낯췄다고 밝혔다.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도 없다.하지만 30만원대 중반의 가격과 화려한 색깔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효섭기자newworld@seoul.co.kr
  •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도로표지판 제작회사에 다니던 엄모(36·경기 안양시)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불황의 여파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었다.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일당 10만원이던 수입이 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생활고에 허덕이던 엄씨는 지난 7월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300만원을 빌렸다. 원금과 이자가 1500만원으로 늘었고, 무자비한 빚 독촉에 시달렸다. 결국 엄씨는 최근 신장매매를 결심했다. 그러나 장기매매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9만원만 받고 잠적했다. 엄씨는 “오죽하면 내 몸에 붙어있는 장기를 팔려는 생각까지 했겠냐.”면서 “밤마다 콩팥 떼어내는 악몽을 꾸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어난다.”고 말했다. ●포털 알선 카페 7개·회원 2만여명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파는 ‘불법 장기매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하는 브로커들도 기승을 부린다. 브로커들은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하려는 사람은 줄잡아 1만여명은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순수 장기기증자가 크게 줄어 장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도 불법매매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본보가 16일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 포털사이트에서만도 장기매매 알선 카페가 7개나 됐다. 카페 이름은 일반환자들의 환우회처럼 꾸며져 있었다.7개 카페 모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었다.10년간 장기매매에 관여한 김모(40)씨는 “장기 판매자가 2004년보다는 3배 이상, 외환위기 때보다는 20% 이상 늘었으며, 대부분 사채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한다.”면서 “우리 업계에서는 현재 장기판매 대기자를 1만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줄면서 불법 장기매매를 원하는 환자도 늘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대기자는 2001년 6869명에서 2007년 1만 5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현재 이미 1만 7594명에 달했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6년 13만 5413명에서 2007년 9만 8561명으로 급감했다. ●브로커에 사기도… 순수 기증자 급감 장기 매도자나 매수자에게 착수금이나 해외에서의 수술을 위한 원정경비만 가로채고 연락을 끊는 브로커 사기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매매가 불법이어서 매도자나 매수자는 주로 매매가 합법인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시술을 받는다. 청주에 사는 박모(29)씨는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장기매매를 선택했지만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0만원, 중국에서의 수술비 120만원만 챙기고 사라졌다. 장기매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환자들은 쓸쓸하게 임종을 맞는다. 김모(26)씨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누나(27)를 위해 브로커와 접촉했지만 착수금을 계좌이체할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었다.”면서 “결국 누나는 지난달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불법 장기매매와 브로커 사기가 급증해 연말 집중단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매매가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