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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장 모자라… 떠밀린 ‘원정火葬’

    서울·경기지역 등 수도권의 화장(火葬)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가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지만 역부족이다.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률이 매장(埋葬)률을 뛰어넘은 지 오래됐고, 지난해는 어림잡아 화장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옮겨 다니는 원정 화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별로 화장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거주지에서 화장할 때보다 3~20배가량 더 많이 든다. 가뜩이나 힘든 살림에 화장장을 찾는 유가족들의 고통은 더할 수밖에 없다.3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18%대에 머물던 화장률은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01년 38.3%를 보이더니 4년 만인 2005년에는 52.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장률을 앞질렀다. 현재 전국에 49곳의 화장장(화장로 240기)이 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지역 등 대도시의 화장장은 거의 매일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26·여)씨도 부족한 화장터로 곤혹을 치른 케이스다. 안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말 위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화장장을 결정한 안씨 가족은 경기도 고양시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을 하려 했지만 이미 예약이 꽉 차 인근 지역의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인천 화장장도 예약을 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고 수원·성남 화장장은 100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다. 9만원만 내면 되는 벽제 화장장 이용료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결국 수소문 끝에 30만원만 내면 되는 충북 청주까지 내려가서 아버지를 모셨다. 안씨는 “돈은 돈대로 들면서 고인은 이래저래 끌려 다녀야 해 비통한 심정을 가눌 수가 없다.”며 하소연했다.화장 시설 이용료의 경우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타 지역 주민이 이용할 경우 지역 주민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20배의 돈을 더 주고 이용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장례지도사 김모(42)씨는 “타 지역에서 화장을 하는 경우는 50%대에 이른다.”면서 “화장 예약을 기다리느라 4일장을 치르는 가정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그렇다고 정부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정비해 지자체별로 화장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지역주민과 타 지역주민과의 화장 요금을 차등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기피시설’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시행은 더딘 상태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고덕기 사무관은 “화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서울 원지동 신축 화장장의 경우 주민과 마찰 없이 토지 보상작업이 70% 이상 진행됐다.”면서 “일부 지연되고 있는 지역도 큰 틀에서 합의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고] 알려왔습니다

    ●알려왔습니다 서울신문 3월24일자 25면에 실린 ‘직원 업무추진비 20배 이상 차이’ 제목의 기사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부 업무추진비 34억 6413만원을 본부 653명으로만 나누어 1인당 530만원이라고 보도했으나, 문화부 전체인원은 2403명이며 이 경우 1인당 업무추진비는 144만원으로, 타 부처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알려 왔습니다. 문화부는 또 (보도에서) 현 정부 들어 문화부 업무추진비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했으나, 이는 구 국정홍보처 소관예산이 문화부로 통합되면서 총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전해 왔습니다.
  • 박찬욱 “김옥빈, 불안정해 보여 캐스팅”

    박찬욱 감독이 배우 김옥빈을 영화 ‘박쥐’ 여주인공에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박쥐’ 제작보고회에서 김옥빈을 발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안정해 보여 캐스팅했다.”며 “강혜정을 볼 때처럼 한눈에 반했다.”고 대답했다. 박 감독은 이어 “영화를 위해 처음 만났을 때 와인을 마셨는데 30만원 짜리를 3만원짜리인줄 알고 마셨다.”면서 “와인이 아까워 캐스팅했다. 그게 직접적인 이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감독은 또 “어떤 때는 선머슴 같다가도, 여성스럽다. 스포츠맨처럼 운동도 좋아하고 잘한다.”면서 “감정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해 이 역할에 잘 맞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한국영화에 없었던 새로운 종자”라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박쥐’는 제작 초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로부터 투자 및 제작 유치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10kg을 감량하고 섹시한 남자로 변신한 송강호와 이영애, 임수정, 강혜정에 이어 히로인으로 발탁된 김옥빈의 파격적인 노출과 연기 변신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30일 개봉된다. 글 /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눔 바이러스2009] “주변 도움으로 손자들 학교 보내 감사”

    [나눔 바이러스2009] “주변 도움으로 손자들 학교 보내 감사”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은 자칫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쉽다. 부모의 이혼이나 경제적 파탄 등으로 가정이 무너졌으나 조부모가 돌봐 주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광주 남구에 사는 조손 가정은 외롭지 않다. 구청과 교회신도·독지가 등이 겹겹으로 돌봐준다. 이들은 각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살아가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사회인으로 커가고 있다. ●공무원 후원회 결성도 눈앞 남구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기 위해 2005년 2월 관내 순복음교회 신도들과 조손 가정 전체 67가구 166명 가운데 37가구 62명을 대상으로 1대1 후원 사업을 이끌어 냈다. 그 후 신도들은 올해로 5년째 이들에게 매월 개인당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자들은 정기적으로 조손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 남구는 이어 지난 2007년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손가정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독지가 등과의 결연에서 소외된 나머지 가정을 제도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이때부터 전체 조손 가정이 구청의 지원금 3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또 관내 유통업체와 건설사, 경찰 등도 지원에 동참했다. 2005~2008년 모두 2억여원을 지원했다. 최근엔 한 독지가가 기탁한 100만원을 조손가정의 고교 3년생 8명에게 30만원씩 지급했다. 부족한 금액은 구비로 보탰다. 중·고교 신입생 24명에게는 교복을 지원했다. 남구는 경제적 후원에 그치지 않고 여름방학 중 조손가정과 후원자간 ‘만남의 날’ 행사도 갖는다. 서로의 얼굴을 알고 정을 나누기 위함이다. ●학원수강 연결·학습지 지원도 또 올 1월부터는 공무원과 조손가정간 1대1 후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3월 현재 180명이 220계좌(계좌당 1만원)를 마련했다. 조만간 500여명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무원 후원회’ 결성을 앞두고 있다. 남구는 후원금이 더 모이면 조손 가정의 학생들에게 학원수강 연결을 추진한다. 대학생 멘토링사업, 학습지·도서상품권·체험학습 참가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처럼 남구의 조손가정 지원 사례가 알려지면서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관련 제도를 경쟁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이혼으로 두 손자(중학생)를 키우는 박모(66·여·봉선동)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손자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다.”며 “얼굴 없는 천사들 덕분에 외로움이나 소외감이 예전보다 훨씬 줄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성자 남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우리구의 캐치프레이즈가 ‘효사랑’인 만큼 노인들이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조례시행 이후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공동체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찬욱 “김옥빈, 불안정해 보여 캐스팅”

    박찬욱 “김옥빈, 불안정해 보여 캐스팅”

    박찬욱 감독이 배우 김옥빈을 영화 ‘박쥐’ 여주인공에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박쥐’ 제작보고회에서 김옥빈을 발탁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안정해 보여 캐스팅했다.”며 “강혜정을 볼 때처럼 한눈에 반했다.”고 대답했다. 박 감독은 이어 “영화를 위해 처음 만났을 때 와인을 마셨는데 30만원 짜리를 3만원짜리인줄 알고 마셨다.”면서 “와인이 아까워 캐스팅했다. 그게 직접적인 이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감독은 또 “어떤 때는 선머슴 같다가도, 여성스럽다. 스포츠맨처럼 운동도 좋아하고 잘한다.”면서 “감정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해 이 역할에 잘 맞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한국영화에 없었던 새로운 종자”라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박쥐’는 제작 초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로부터 투자 및 제작 유치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10kg을 감량하고 섹시한 남자로 변신한 송강호와 이영애, 임수정, 강혜정에 이어 히로인으로 발탁된 김옥빈의 파격적인 노출과 연기 변신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30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ED 조명·태양광 발전 ‘포스타워’ 준공

    LED 조명·태양광 발전 ‘포스타워’ 준공

    ‘LED 조명 깔아 비용 줄이고, 스마트 빔 공법으로 1개층 추가 확보하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그린 빌딩’이 우뚝 섰다. 국내 최초로 건물 전체에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시스템을 채택해 연간 6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다. LED는 백열등, 형광등 등 재래식 조명과 달리 전기에너지를 빛(光)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아 최고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조명자재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강남구 역삼동에 친환경 건축소재인 철강재를 사용하고 건물 외벽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채택한 ‘포스타워(POS Tower)’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면적 7974㎡(2412평)에 377억원을 들여 준공한 이 건물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콘과 포스에이씨가 입주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물 정면과 좌측면을 LED 조명으로 둘렀다. 내부 사무실도 형광등 대신 LED 조명을 적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루 4시간 가동시 월 비용이 30만원으로 저렴하다.”면서 “회사로고 등 다양한 콘텐츠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O 감소 5만8000그루 심은 효과 건물의 우측면과 뒷면 등 바깥벽(면적 735㎡)에는 햇빛이 이동하는 경로에 맞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연간 4만 2500㎾h 규모의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옥상에는 꽃과 식물이 자라는 정원인 ‘그린루프 가든(Green Roof Garden)’을 만들어 도심 내 ‘열섬’ 효과를 최소화했다. 포스코는 “포스타워의 환경친화형 시스템을 통해 30년생 잣나무 약 5만 8000그루의 숲을 조성한 것과 맞먹는 연간 약 160t가량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신 건축 기술도 동원됐다. 현재 특허출원 중인 스마트 빔 공법을 최초로 적용했다. 이 공법은 층간에 삽입되는 ‘H’ 모양의 철제빔 두께를 기존 70㎝에서 55㎝로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건물층고를 당초 11층에서 12층으로 높여 경제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접공사비 3억원을 절감했고, 향후 30년 동안 80억원의 기대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빔 접합부에는 고장력 볼트 등을 사용해 강성을 유지했다. ●스마트 빔 공법으로 1개층 늘어나 아울러 사무공간 최적화 설계기술을 적용해 전용공간을 당초 60%에서 77%로 높였다. 인터넷폰 통신 시스템도 채용해 사용료를 20% 절감한다. 또 건물 바깥 3개면을 통유리로 마감하고 넓은 1층부를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타워는 포스코그룹이 축적한 첨단 공법·기술이 녹아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빌딩”이라면서 “적용된 신기술 활용 방안을 공유해 그룹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은행 1인당 평균 인건비 8244만원… 고액 논란

    은행 1인당 평균 인건비 8244만원… 고액 논란

    미국에서 AIG의 고액 보너스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은행권도 임금 수준이 너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별다른 재주 없이 예대금리 차이 위주로 수익을 올리는 은행들이 고임금을 받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금융산업 발전이란 장기플랜을 생각하면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박한다. ●신한은행 9144만원으로 최고 26일 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은행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824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금 등을 반영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9144만원), 외환은행(9058만원), SC제일은행(8830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6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1인당 인건비에는 임원과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까지 포함된 것이어서 정규직만 따로 계산할 경우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분을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계산할 경우 평균 인건비는 내려가기 마련이어서 이런 통계는 도리어 은행권에 면죄부만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이런 구분까지 해서 인건비를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은 인건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외환위기 뒤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임금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금융이 글로벌화되면서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임금을 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은행을 지나치게 닦달해서는 안 된다는 옹호론도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 자금 지원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벌써 연봉을 낮추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말하기엔 껄끄럽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의 공공적인 성격을 감안하면 솔선수범하는 것은 맞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임금 반납이나 동결 등을 추진하고 있는 데도 모두가 은행만 비난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임금은 노조와 협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영진의 결단만으로 풀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호소한다. ●“우리가 죽을 죄를 지었냐” “도덕적으로 문제 있다” 은행들의 입장에 대해 금융당국부터 못마땅해한다. 금융업을 향후 먹거리로 설정해 둔 정부 방침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못하지만 사석에서는 은행을 성토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조업은 물건을 팔면 파는 대로 고스란히 수익이 되지만 금융업은 시장이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기 때문에 오르막 때 얻은 수익으로 내리막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지난 몇 년간 오르막에 있을 때 은행들은 돈을 아껴서 체질을 강화하기보다 글로벌 경쟁 운운하면서 자기네들 몸값 올리기에만 급급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이 제조업에 비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것은 극히 적다.”면서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고도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제조업체가 더 많다.”고 말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도 “외환위기 뒤 선진금융기법 운운했지만 펀드 바람을 등에 업고 거품만 만들어 냈던 게 솔직한 우리 은행의 자화상”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에게 돈 많이 주는 게 무슨 죄냐라고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태성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애견계의 피카소?”…그림 그리는 개 화제

    하얀 캔버스 위에 추상화를 그리는 ‘화가 개’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애견 지기(3)가 남다른 예술적 감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엘리자베스 모나셀리가 키우고 있는 페키니즈 가 처음 예술(?)에 소질을 보인 것은 생후 1살 때부터였다. 지기는 3년 전부터 주인의 붓에 유난히 애착을 쏟으며 물고 다녔다. 이 모습을 본 모나셀리가 장난삼아 붓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려보게 했고 지기는 기다렸다는 듯 놀라운 재능을 선보였다. 모나셀리는 “지기는 3년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재밌는 놀이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스스로 붓을 물고와 그림을 그리겠다는 의사표현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완성된 추상화만 수십점. 한 작품 당 많게는 30만원에 팔릴 정도로 지기는 아마추어 ‘동물 화가’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인은 개가 편안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얇은 붓에 두꺼운 도화지 원통을 덧대줬다. 지기가 한 작품을 완성시키는데는 적어도 1주일이 걸린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하루 2분을 넘지 않기 때문. 주인은 “지기는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하루 2분 넘게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서 “무리 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전혀 없다.”며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조 깃털에 그림을? 英화가 이색 작품

    한 영국 화가가 백조 깃털에 그린 정교한 그림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웨일스 화가 이안 데이비(44)는 집 인근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에서 주운 백조 깃털위에 그림을 그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소개했다. 백조의 깃털에만 그림을 그리는 이안은 실제 백조에게 털을 뽑는 것이 아니라 땅에 떨어진 깃털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모아진 깃털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그의 캔버스가 된다. 그의 작품은 정교한 그림에 어우러진 깃털 고유의 투명한 흰색과 윤택이 특징이다. 전직 사냥터 관리자였던 그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붓을 잡았지만 독특한 표현방법에 힘입어 현재 그의 그림은 작품 당 약 700파운드(약 130만원)를 호가한다. 이안은 “처음엔 전통적인 캔버스를 사용했다.”면서 “뉴질랜드로 휴가 갔을 때, 마오리 부족의 깃털 그림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것을 본 순간 마음에 빛이 비춰지는 듯 했다.”며 깃털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그의 작품은 가치를 인정받아 웨일스 현대미술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페셜포스’ 최강 클랜 쟁탈전 진행

    ‘스페셜포스’ 최강 클랜 쟁탈전 진행

    네오위즈게임즈는 25일 온라인 총싸움게임 ‘스페셜포스’에서 최강 클랜(게임 이용자 모임) 쟁탈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가장 열심히 활동한 클랜들을 대상으로 훈장과 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행사 내용 중 ‘클랜 훈장 쟁탈전’은 클랜 랭킹 상위 1,000위에 속한 클랜들에게 금, 은, 동의 훈장을 지급한다. 그동안 훈장을 보유하지 못한 클랜이라도 랭킹 여부에 따라 훈장을 받을 수 있다. ‘클랜 자금 쟁탈전’은 클랜 활동을 활발히 해 별사탕을 많이 모은 클랜 중 1~2위에게 50만원, 3~5위에게 30만원의 클랜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6~10위에게 게임머니와 아이템이 들어있는 대박폭탄 900 아이템을, 11~50위에게 대박폭탄 500 아이템을 클랜원 모두에게 지급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0만원이하 생계형 대출 급증

    1000만원이하 생계형 대출 급증

    이달 초 서울 서소문 국민은행 지점에 20대 초반의 직장인 A씨(여)가 찾아왔다. 매월 꼬박꼬박 3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는 고객이었다. 그는 머뭇거리며 적금을 담보로 30만원을 대출받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30만원을 빌려간 그는 일주일 뒤 은행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50만원을 대출해갔다. 서울의 한 건설회사에 다니는 40대 B씨는 얼마 전 거래은행인 농협에 200만원 대출을 문의했다. 지난 달부터 두 달째 월급이 나오지 않아 생활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통장’은 이미 지난 달에 바닥난 상태였다. 생계형 대출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실직과 임금 체불 등이 늘면서 생활비 용도 등의 소액 대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서소문지점의 경우, 2월 한달 동안에만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240여건(금액기준 총 9억원)이나 나갔다. 영업일 기준으로 따지면 하루에 10건이 넘는 셈이다. 그 중에서도 500만원 이하(188건, 4억 8500만원) 자잘한 대출이 약 80%나 됐다. 이 달 들어서도 보름새 1000만원 이하 대출이 89건(3억 7000만원)이다. 역시 대부분이 500만원 이하(61건, 1억 5100만원) 대출이다. 이옥원 지점장은 “최근 들어 몇십만원에서 200만~300만원짜리 소액대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생활비, 자녀들 학원비, 신용카드 대금 등에 쪼들리는 고객들이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소액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불입한 예·적금 한도 안에서 빌려 주는 것이라 즉시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이자(예·적금 이자+1.5%포인트)도 현금서비스보다 훨씬 싸 부담이 덜 하다. 조기상환 수수료도 없어 형편이 나아지면 언제든 갚으면 되고, 여의치 않으면 예·적금 만기 때 대출금을 떼고(상계처리) 원리금을 받으면 된다. 담보로 잡힐 예·적금이 있는 경우는 그나마 낫다. 신용대출을 문의했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도 많다. 서울역 앞 우리은행 역전지점 관계자는 “예·적금 담보대출뿐 아니라 소액 신용대출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면서 “필요한 금액이 몇십만원 소액인 데도 막상 대출 가능금액을 뽑아 보면 그마저 안 나와 되돌아 가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 지점의 1000만원 이하 대출은 지난 달에 121건, 이 달 16일 현재 60건을 각각 기록했다. 적금 만기가 불과 몇 달 뒤인데 적금 넣을 돈은 없고, 그렇다고 해약하기는 아깝다 보니 소액대출을 받아 적금을 넣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한은행 역삼동지점도 지난 한 달 동안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31건 총 4700만원 나갔다. 1회 평균 152만원씩 빌린 셈이다. 개인 자영업자들의 소액 보증서 대출(지역신용보증기금이 발급한 보증서를 토대로 이뤄지는 대출)도 늘고 있다. 상인 고객이 많은 신한은행 관악신사지점의 배을용 지점장은 “1년에 몇 건 있을까말까 하던 소액 보증서 대출이 올 들어서는 한달 평균 대여섯건으로 늘었다.”며 “보증서 발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지역신보 출자금액을 늘려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얼마 전 지역신보 보강을 지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유통플러스]

    ●무균 포장팩 기술업체인 테트라팩 코리아가 ‘소중한 것을 지킵니다’라는 친환경 캠페인을 편다.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green.tetrapak.co.kr)에서 온라인 나무심기 이벤트를 열고 100명이 넘을 때마다 환경단체에 기금을 전달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에서 손상된 모발과 부스스한 곱슬모를 개선해 주는 집중케어 라인 에센셜 데미지케어를 출시했다. 10대에서 50대까지 절반 가까운 인구가 곱슬머리로, 부스스하고 건조한 머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2006년 조사 결과를 보고 개발했다. 비타민E 성분이 올리브 오일의 2배 이상인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로 보습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080-023-5454. ●콩 성분을 함유한 선크림 아비노 컨티뉴어스 프로젝션 선블록 로션 SPF50+이 나왔다. 오일프리 제품으로 비타민 C·E가 함유돼 피부의 자외선 방어능력을 강화시키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112g, 2만원대. ●한국야쿠르트는 지리산 내원골 지하 320m에서 취수한 지리산 맑은샘 320 2ℓ 들이를 12개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가정에 배달해 준다. 개봉 뒤 오래 두게 되는 대용량 생수보다 위생적으로 우월하다는 지적이다. 12개 7200원. 080-023-6611. ●28일부터 이틀 동안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연인과 떡 따먹기 게임·손 안대고 떡볶이 짧게 남기는 연인 선발대회·대형 철판 떡볶이 시식행사 등이 마련된다. 재료구입계약과 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도 진행된다.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27일까지 장바구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가 바로가기를 통해 접속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액 기준으로 7만~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000~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기·일부 유아동 상품·상품권 등은 제외된다. ●바비 인형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29일까지 구로·구리·삼산·월드점 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4개 매장에서 바비 인형 페스티벌이 열린다. 매장에서는 72개 바비 인형 상품을 선보이고 가격 할인 및 증정 행사 등이 열린다. ●린나이코리아가 오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사무소에서 요리교실을 열고, 여기서 만든 영양도시락을 결식아동에게 전달한다. 25일 오후 3시까지 오븐쿡요리쿡 카페(www.ovencook.com)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 잡 셰어링으로 22만명 실업방지 효과

    잡 셰어링으로 22만명 실업방지 효과

    실업난 해결을 올해 경제운용의 최대 목표로 설정한 정부가 나랏돈을 투입해서 할 수 있는 고용대책의 종합판을 19일 내놓았다. 55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22만개의 기존 일자리를 유지해 정책적 고용효과를 77만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뾰족한 묘수는 발견해 내지는 못한 듯하다. 새 일자리 55만개의 태반이 인턴이나 공공근로 등 한시적인 일들이다. 눈높이가 높아진 구직자들이 얼마나 여기에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일자리 나누기 지원 확대 정부는 2교대 근무를 4교대로 바꾸는 등 교대제를 전환해 일자리를 나눈 기업에는 삭감된 직원 인건비의 3분의1을 6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만 7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유지 조치를 하고 2개월이 지난 중소기업은 향후 3개월치의 인건비를 저리(3~4% 예상)로 빌릴 수 있게 된다. 또 3D 업종 기피 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취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일자리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는 1년간 월 30만원씩 취업장려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약 6000명가량에 대해 총 111억원이 지원된다. ●생계지원 다양화 실직자의 생계 안정을 위해 실업급여 예산을 1조 5382억원을 더 늘리는 것 외에 실직가정에 지원하는 생활안정 자금 대출을 기존 27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10배 확대했다. 3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연간 소득이 2400만원 미만인 경우 가구당 600만원까지 연리 3.4%에 빌릴 수 있다. 정부는 5만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장애인과 여성가장 등 취업애로 계층을 채용할 경우 기업에 지급하는 신규채용 장려금의 지원단가도 20% 오른다. 고용이 급격히 악화돼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새 일자리가 나오면 1년간 임금의 절반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사업 초기여서 우선 600명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30억원만 예산이 배정됐다. ●교육·훈련 등 프로그램 도입 실직자 재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훈련비는 1580억원이 증액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32만 7000명이 새롭게 능력개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학내 교육 프로그램이 9만 4000명 규모로 도입된다. 직업상담과 훈련, 취업 알선을 연계해 제공하는 패키지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타트 프로그램’의 대상을 당초 1만명에서 5000명 늘리고 예산도 84억원에서 176억원으로 증액한다.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종 등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자에게 산업안전교육, 도면보기 교육 등 특화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신설, 10만명에게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 또는 전직 실업자 교육,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한 역량 교육에 4257억원을 투입해 22만 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랑의 곳간’ 바닥 보인다

    ‘사랑의 곳간’ 바닥 보인다

    “그나마 이 가게마저 없다면 굶어죽을 수밖에….” 1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영등포 사랑나눔푸드마켓 2호점’에서 만난 이모(68·여)씨는 체념한 듯 고개를 떨궜다. 이씨는 불편한 한쪽 다리를 끌면서 필요한 식품을 챙겼다. 이씨가 장바구니에 담은 것은 500g 포장의 소금과 참기름, 과자 1봉지였다. 그는 “필요한 것이 많은 데 찾아와 보면 없을 때도 많아. 쌀이 남아돈다는데 여긴 부족해.”라며 서둘러 가게를 나섰다. ●“쌀 남아돈다는데…” 발동동 불황 탓에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들에게 무상으로 식품을 제공하는 ‘푸드마켓’을 찾는 빈곤층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기부가 크게 줄어 필요한 만큼 먹을거리를 대주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 기대 살아왔던 빈곤층 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쌀·라면 등의 주식류와 간장·참기름 등의 양념류, 김치 등 가장 기본적인 식품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영등포 1·2호점을 이용하는 빈곤층 회원이 1900여명인데 이용을 신청해 놓고 대기중인 사람들은 점점 늘어 2400명이 넘는다. 영등포 푸드마켓 2호점 이상학 점장은 “100% 기부에 의존하는데 경기침체로 기부가 줄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라면을 챙기던 김모(65·여)씨는 “연말에만 나서지 지금은 기부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거든다. 김씨는 한달에 기초생활수급자 지원비 30만원을 받아 쪽방 월세로 15만원, 전기 요금 등으로 10만원을 쓰고 남는 5만원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만약 푸드마켓에서 식품을 구하지 못하면 굶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업들 기부 규모 月40억→25억 주로 기업이나 식품업소에서 제공하는 식품을 받아 사회복지기관이나 무료급식소, 거동이 불편한 빈곤층 등에게 공급하는 푸드뱅크의 사정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특히 대량으로 식품을 대 주던 기업들의 기부가 줄었다. 서울 마포 지역의 독거노인과 빈곤층을 담당하는 ‘마포구 푸드뱅크’의 경우 지난해에는 월 평균 3000만~4000만원어치 기부가 들어왔는데 올해는 확연히 줄었다. 이 푸드뱅크의 류효환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12월에는 4000만원어치가 넘는 기부식품이 들어왔지만 올 1월 기부는 1600만원어치뿐”이라고 했다. 푸드마켓은 서울 24개구에 1곳씩(영등포는 2곳), 푸드뱅크는 전국 306곳에 지점이 있다. 전국적으로 푸드뱅크 식품 기부 규모는 지난해 월 32억~42억원 수준이었고 12월에는 67억 5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1월에 29억 9000여만원, 2월에는 25억 2000여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기부식품을 이용한 사회복지기관은 지난해 월 최대 216곳에서 올들어서는 1월 296곳, 2월 445곳으로 급증, 기부가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교복비 거품 빼기 교육당국이 앞장서라

    경주 지역 일부 교복 대리점들이 판촉을 위해 중학교 폭력서클 학생들을 동원해 동급생들에게 구매를 강요했다고 한다. 사례비는 물론 술접대까지 했다는 것이다. 견디다 못한 경쟁업체 대표가 경주 지역 학부모모임에 진정서를 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리분별이 떨어지는 어린 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파렴치의 극단이다. 교복업계의 과당 경쟁과 값올리기 상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부 지역에 국한된 일도 아니다. 학부모모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 231개 학교에서 디자인 변형이 있었다고 한다. 치마길이를 짧게 하거나, 허리선에 지퍼를 달아 S라인을 강조하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가격을 조금씩 올렸다.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에게 수억원의 모델료를 지급하고, 수십억원의 TV광고료를 지불했다. 고스란히 교복값 인상에 반영됐다.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는 가격인하, 디자인변경 자제, 과도한 광고·판촉 자제를 업계에 권고했다. 말짱 도루묵이었다. 거품이 잔뜩 낀 교복값으로 학부모들은 한 해 3000억원을 부담한다. 시민단체들에 의해 교복공동구매와 헌교복 물려입기가 사회운동화하자 국회는 지난해 교복공동구매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관련법을 고쳤다. 그러나 구설수를 두려워한 학교 관계자들의 회피로 사장되다시피 했다. 후속 시행령이나 지침조차 없다. 사교육비에 등골이 휘는 학부모들에게 20만∼30만원대 교복비는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공동구매 제도화를 통해 교복비 거품을 빼는 데 교육당국이 앞장서야 한다.
  • 취약청년층 고용 中企 月30만원 장려금

    취약청년층 고용 中企 月30만원 장려금

    올 하반기부터 취약 청년층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은 1년간 고용 인원 1인당 월 30만원씩의 취업 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이에 필요한 예산 11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으며, 취약 청년층 6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16일 “중소기업의 경우 구직자가 원하는 임금과 기업이 지불할 수 있는 임금 차이가 너무 큰 것도 구직난에 시달리는 한 원인”이라면서 “청년고용대책의 일환으로 ‘취약청년층 취업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고용촉진 추가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취약 청년층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15~29세 미만 가운데 차차상위 계층이다. 수입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계층으로, 기준이 될 건강보험료 월 납부액으로 환산하면 1인 가구 1만 8701원, 2인 가구 3만 1843원, 3인 가구 4만 1193원, 4인 가구 5만 544원, 5인 가구 5만 9894원, 6인 가구 6만 9245원 등이다. 노동부는 이 제도를 ‘저소득층 취업 패키지 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저소득층패키지 지원 사업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 가구원 가운데 만 18세 이상~만 64세 이하를 대상으로 ‘심층상담’을 통해 개인별 취업지원계획을 세우고(1단계), ‘직업훈련’(2단계) 이후 ‘집중 취업알선’(3단계)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직자에게 지원을 해주고 취업을 유도했음에도 빈 일자리는 그대로이고, 구직자도 원하는 임금 수준을 낮추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에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외에도 청년고용 대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인턴제 모집 인원을 당초 4500명에서 9500명으로 5000명 늘리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청년층 고용 예산이 전체 3500억원 반영됐다.”면서 “이로 인해 혜택을 받고 있는 인원은 현재 24만명에서 15만명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9월 충주는 세계무술의 향연장

    9월 충주는 세계무술의 향연장

    세계 무술의 고수들이 택견의 본고장인 충북 충주에 모인다. 충주시는 ‘2009충주세계무술축제’가 9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충주 탄금대 유엔평화공원 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 지구촌 유일의 무술을 테마로 한 축제로 충주를 무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충주무술축제는 해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무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년 60만명 이상이 찾는다. 올해도 수십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 지난해보다 기간이 2일 줄었고 참가국도 지난해 27개국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행사의 질을 높이려고 각종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시는 축제 기간에 ‘주빈국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지난해 미흡했던 체험 프로그램과 택견 관련 행사를 늘리기로 했다. 또 무술과 건강, 어린이, 지역농특산물 판매 등을 주제로 한 테마별 존을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 활성화 방안으로 무술축제 컨셉트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며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광과 관계자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각종 실전무술대회를 보강하고 시민과 관내 문화예술 및 무술단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달 말까지 포스터와 캐릭터를 공모한다. 참신하고 국제적인 감각으로 무술축제를 홍보하는 내용이면 된다. 응모신청서와 도안, 작품소개서 등을 첨부해 충주시청 관광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다음달 중순 개별 통보된다.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문의는 충주세계무술축제추진위원회(043-850-6720~1)로 하면 된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무의탁 노인·소년가장에 생활비

    “죽은 아들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서모(39)씨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죽은 아들이 생각나서다. 서씨의 아들은 지난해 12월13일 전격성 급성간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입원한 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나이 여덟 살이었다. 서씨는 아들 장례가 끝난 뒤 삶을 깊이 반성했다. 살면서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아들이 죽는 벌을 받게 된 건지 곰곰이 생각했다. 서씨는 가족에게만 애정을 쏟으면서 살아온 ‘이기적인 삶’이 문제였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는 곧장 한 복지재단에 죽은 아들 이름으로 50만원을 기부했다. 서씨는 “아들이 저세상에서 세상을 더 넓게 보고 남을 위해 살아달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아들을 잃은 슬픔은 형언할 길이 없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깨닫게 된 것은 큰 소득”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대형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서씨는 매월 수입 중 일부를 복지기관 등에 기부하고 있다. 나중에 돈을 모아 아들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이다. 중소기업 사장인 황모(48)씨는 17년째 남몰래 가난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황씨는 여러 복지기관에 매달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의류, 상품권, 쌀 등 필요한 물품들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예전에는 복지관 한 곳당 매달 20만~30만원 정도 전달했는데 요즘은 경기가 좋지 않아 10만원으로 줄었다. 황씨는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을 아껴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원을 시작했다.”면서 “최근 경기 악화로 액수가 줄어들어 마음이 아프다. 후원금이 줄면 혜택받는 이들도 줄어들 것 아니냐.”며 애석해했다. 황씨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초·중·고생들도 수소문해 온정을 전하고 있다. 현재 20명의 학생에게 1인당 5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주민센터나 복지관을 통해 알게 된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도 월 10만~20만원씩 전해주고 있다. 노인정에는 틈나는 대로 들러 쌀이나 고기 등 먹을거리를 사다 준다. 황씨는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전주 가구 85%가 사교육

    전북 전주지역에 사는 대다수 주민들이 사교육을 시키고 있고 이 가운데 43%는 자녀 교육비로 월 50만원 이상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학생 자녀가 있는 30세 이상의 가구주 395명을 대상으로 교육 부문의 사회통계조사를 한 결과 43.7%가 월 50만원 이상을 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월 70만~100만원이 15.4%, 50만~70만원 15.2%, 100만~150만원 10.2%였으며 200만원 이상도 2.9%였다. 월 30만~50만원은 28.3%, 10만~30만원은 18.9%로 각각 나타났다. 교육비는 학교 수업료 등의 공교육비와 학원 수강비 등의 사교육비를 모두 합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85.8%가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사교육의 유형(복수응답)은 학원 수강 79.9%, 학습지 31.8%, 개인과외 16.7%, 그룹과외 9.2%, 유료 통신강좌 7.3% 등의 순이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충격 완화’ 스노보드용 에어백도 나왔다

    ‘충격 완화’ 스노보드용 에어백도 나왔다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에어백이 스노보드 선수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스노보드용’으로 출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위스의 한 에어백 회사는 산사태의 위험에도 마음 놓고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보호 장구를 최근 출시했다. 국내 스노보더 보다는 슬로프가 길고 상대적으로 위험성도 높은 외국의 스노보드 마니아들이 주요 타깃층이다. 스노펄스 라이프 백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에어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사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심각한 머리 및 척추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손잡이만 당기면 3초 내에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을 감싸주는 충격완화 장치가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른 에어백이 상반신을 감싸면 머리와 목뼈, 척추 등 심각한 골절상을 막아주며 얼굴이 위쪽을 향하게 되기 때문에 눈에 파묻혀 질식할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부풀기 전에는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배낭에 넣고 다니면 되고 한번 사용한 에어백은 가스를 다시 채우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에어백이 부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안전장비지만 차량용 에어백과 마찬가지로 위기의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제조사 측은 지적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신체사이즈에 따라 130만원~150만원 정도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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