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만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진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발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바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12
  • “위안부 할머니들 아픔은 우리 아픔… 힘내세요”

    “위안부 할머니들 아픔은 우리 아픔… 힘내세요”

    “학생들이 나보고 역사 선생님이래, 역사 선생님.” 29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관으로 열린 제876차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한 이옥선(83)할머니는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이 100여명이나 찾아왔기 때문이다. 방학 때마다 집회 참가 학생 수가 늘어나지만 이날 함께한 청소년들은 유독 많았다. 이 할머니는 “아이들이 오래된 역사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줘 고맙다.”고 말했다. ●여성인권박물관 건립기금 930만원 기부 이날 수요집회를 찾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소비자단체인 아이쿱생활협동조합(생협) 회원 자녀들이다. 지난 3월4일 수요집회에 방문한 뒤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은 회원 100여명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이번에 다시 현장을 찾았다. 생협 김대훈 팀장은 “생협과 위안부가 무관한 듯 보여도 생협 회원 90% 이상이 여성이어서 ‘위안부’ 여성 문제를 모두 자신의 일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생협 회원들은 이날 정대협이 추진중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으로 93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전국 37개 생협 지역조합에서 연 영화 상영회에서 모은 돈이다. 생협은 지난 5월28일부터 두 달간 서울, 부산 등 전국 28개 도시에서 위안부 피해여성인 송신도 할머니의 삶을 다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상영회를 40여차례 열고 관람객 2100여명으로부터 기부금을 모았다. 모금한 돈과 함께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찾아온 김예주(14)양은 “교과서에서 위안부에 대해 배웠지만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뵈니 더 뭉클하다.”면서 “인터넷 등에 할머니들 사연을 올려 더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 관심이 할머니들에겐 큰 힘”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여성 234명 가운데 현재 91명만이 살아 있다. 정대협 강주혜 사무처장은 “80, 90대의 할머니들이 버틸 수 있는 건 정의는 언젠가 통한다는 믿음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청소년들의 관심이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중고차시장 대해부]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흠잡아 150만원

    지난 6일 오후 서울 장한평 중고차 시장. 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소비자들은 ‘봉’일 수밖에 없었다. “운전석 문 흠집 5만원, 보닛 30만원, 펜더 70만원…. 거저 줘도 사려는 사람 없겠는데요. 손해 보는 셈치고 살 테니 150만원에 넘기시죠.” 차를 팔려는 이모(32)씨와 함께 장한평 중고차 시장을 찾았다. 딜러 A씨가 이씨의 중고차를 살펴보는 데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150만원이란 가격을 냈다. 이씨의 차량은 EF쏘나타(2.0 GVS, 오토)로 99년식이다. 주행거리는 17만여㎞. 150만원이란 딜러의 말에 당황한 이씨가 “인터넷 직거래가 등을 알아보니 적어도 300만원은 되는 것으로….”라며 머뭇거리자, A씨는 “수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을 잘랐다. 가격을 어떤 기준으로 정하고, 깎는지가 궁금했다. 궁금증은 서울·경기 지역 중고차매매단지를 탐문취재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풀렸다. 딜러들은 “차를 매입할 때 기본적으로 외관 수리비용(10만원), 광택(10만원, 실내 클리닝 포함), 내부 부품 등 기계적인 수리비(10만원), 소속 상사 운영비(10만원), 명의를 상사로 이전할 경우 이전비(10만원), 성능점검 비용(1만 4000~3만 3000원), 주차비(5만~10만원) 등 매입 차량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제한다.”고 털어놨다. 한 딜러는 “딜러들 사이에 통용되는 구매·판매가격이 있는데 이 가격을 기준으로 사들인다.”며 “통용되는 가격보다 보통 150만~200만원 정도 깎는데 더 싸게 매입하는 것은 딜러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시세 조사를 담당하는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딜러들은 온갖 이유를 대며 실제 판매할 금액보다 60~70% 정도 낮춰서 사들인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경매장 박근우 전무는 “차를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이나 딜러에 비해 차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매매단지에서 만난 딜러 B씨에게 “2001년식 아반떼XD(오토)를 사러 왔다.”고 하자, 매장에 전시된 차량을 보여주며 “연식이 좀 됐을 뿐이지 성능은 신차나 다름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차 상태가 좋아 찾는 이들이 많으니 오늘 바로 계약해라. 내일 오면 팔리고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차량 가격은 680만원이고 취·등록세 포함해 700만원 정도 든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인터넷 사이트에는 동종 차량이 500만원대로 나와 있는데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이 차는 매입 뒤 앞 범퍼, 왼쪽 앞 문짝을 새로 교체했고, 내부 부품도 전부 갈아 새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가격이 비싼 만큼 제 구실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성능이 양호하다고 표기된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들이밀었다. 그는 또 차 앞 보닛을 연 뒤 “사고로 차를 수리할 경우 볼트의 홈이 패거나 도색이 벗겨지고 차체에 용접 흔적이 남는데 이 차는 전혀 그런 흔적이 없다.”며 무사고 차량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자가 내부를 꼼꼼히 살피려 하자 B씨는 서둘러 보닛을 닫았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은행 연차쓰면 보너스 휴가 이현세 “생애 첫 온라인 만화 연재”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박물관·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 [사설] 중고차시장 고질적 탈루 방치 안 된다

    중고차 매매를 둘러싼 불법과 탈법이 심각하다. 이중계약서가 난무하고 노숙자 명의의 유령 카드결제회사를 통해 탈세가 버젓이 빚어지고 있다. 중고차 거래는 연간 200만대 안팎으로 전체 규모는 대략 13조∼15조원으로 추산된다. 탈루액은 무려 6조원, 탈세 금액도 3000억∼4000억원에 이른다. 중고차 매매상사와 딜러들은 실제 매매 계약서와 세금납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매매 계약서 상의 거래 금액을 다르게 작성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서울 강서·강남·성동구 일대의 중고차 매매단지 등을 조사한 결과 대당 300만∼400만원, 고급차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의 매출액이 축소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거래시 부과되는 세금은 취득세와 등록세 등이다. 1500만원짜리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차값 이외에 대략 130만원을 세금으로 낸다. 배기량 등에 따라 세금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해 3000억∼4000억원의 세금이 새 나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탈세와 탈루는 유령 카드결제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일부 악덕업자들은 노숙자 명의로 카드결제회사를 만든 뒤 2∼3개월마다 사업자를 바꿔 단속을 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구매자는 카드 수수료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세무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중고차 불법 실태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서민들로부터 부족한 세금을 걷는 일에만 치중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탈루·탈세의 온상을 적극적으로 파헤쳐야 할 것이다.
  • [자동차플러스]

    [자동차플러스]

    ●푸조 디젤 컨버터블 출시 푸조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쿠페-카브리올레 ‘308CC HDi’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1997cc HDi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은 138마력(4000rp m), 최대 토크는 32.6㎏·m(2000rpm), 최고 속도는 시속 202㎞이다. 연비는 14.7㎞/ℓ로 국내 컨버터블 중 가장 뛰어나다. 실외 온도와 탑승자를 고려해 바람의 온도와 세기 및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웨이브(Airwave) 시스템이 장착돼 한겨울에도 차 지붕을 열고 달릴 수 있다. ●중고차도 카드 포인트로 70만원 할인 GS넥스테이션(대표이사 이광현 사장)의 자동차 매매 사업부인 GS카넷이 올 연말까지 ‘KB 포인트리 세이브 서비스’를 실시한다. 소비자가 GS카넷에서 중고차를 살 때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고 70만원을 미리 할인받은 뒤 해당 금액을 최장 36개월 동안 매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상환하는 제도다. 7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만원, 50만원 이상 결제 30만원, 30만원 이상 결제 20만원 등 결제 금액에 따라 할인금액도 달라진다.
  • [중고차시장 대해부] (1) 탈세 온상

    [중고차시장 대해부] (1) 탈세 온상

    중고차매매상사와 소속 딜러(매매업자)들이 ‘이중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상습적으로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시장의 규모가 13조 원을 넘고 탈루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중고차는 180만대가량 거래된다. ●본지 수도권 7곳 심층취재 중고차를 사고파는 사람과 체결하는 ‘매매계약서(자동차 양수양도 증명서)’와 세금 납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매매계약서상의 거래금액을 다르게 기입하는 수법으로 대당 300만~400만원, 많게는 1000만원대의 매출액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사와 딜러들은 또 구매자가 카드 결제를 할 경우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설립한 ‘유령 업체’를 활용해 세무당국의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서울·경기 지역 7곳의 중고차매매 시장을 집중 취재한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한 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006년 177만 553대, 2007년 181만 3041대, 2008년 175만 6649대였고 올해는 6월 말 현재 93만 6268대로 연간 200만대 안팎이다. 매출 축소액을 대당 300만원만 잡아도 해마다 5조~6조원이 탈루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고차가 연간 180만대 정도 거래된다고 봤을 때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세무당국에 잡히지 않는 돈이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중서류 작성 등으로 적발돼 처벌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3대 중고차 매매 특구로 불리는 강서·강남·성동구 일대의 중고차매매단지와 경기 지역 중고차매매단지의 딜러들을 통해 입수한 자료(자동차양수양도 증명서, 자동차등록증, 관할 지자체 명의이전신청서 등)와 딜러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매매상과 딜러들은 구매자와 실거래가가 적힌 매매계약서와 세금 부과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과표기준의 금액이 기입된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고 있었다. ●이중서류 적발돼 처벌사례 없어 장한평매매단지의 S상사 딜러 A씨는 최근 NEW SM5 LE2.0(2006년식)을 1830만원에 팔았지만 구청에는 824만여원을 축소해 1006만여원만 신고했다. 강남매매단지의 A상사 C딜러는 지난달 1일 투스카니(2002년식)를 800만원에 팔았으면서도 구청에는 201만여원으로 신고했다. 강서매매단지 H상사의 D딜러는 SM5 520 LE(2003년식)를 950만원에 팔았지만 구청에는 281만여원을 신고해 669만여원을 빼돌렸다. ●“고급·수입차 더 많이 빼돌려” 딜러들은 “탈세를 위해 다들 이중으로 서류를 꾸민다.”면서 “대형·고급·수입 승용차일수록 더 많이 빼돌린다.”고 털어놨다.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이중계약서 작성은 중고차 업계의 관례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단속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중계약서 작성을 적발, 처벌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딜러 등이 신고하는 금액이 지자체가 차량별로 정해놓은 과표기준(과표액)보다 적을 경우 부족분을 추가해 세금을 매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표기준이 너무 낮다면 이를 현실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카드결제 내역을 분석해 최대한 빨리 탈세를 파악하기 때문에 유령업체를 통한 카드탈세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지자체 축제 속으로

    지자체 축제 속으로

    ■ 멋쟁이 허수아비를 뽑아라 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서 ‘허수아비 코리아’를 뽑는 전국 허수아비 잔치가 열린다. 하동군은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는 시기인 9월21일부터 9월 말까지 평사리에서 ‘하동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8월1일~9월15일 콘테스트 참가신청을 받아 행사 기간 논길 옆 빈터 등을 활용, 4㎞에 걸쳐 허수아비 작품을 설치한다. 설치 작품들은 토지문학제(10월9~11일)가 끝날 때까지 평사리 들판에서 관광객들을 반기며 사진 모델이 돼 준다. 10월 중순쯤 철거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단독 부문과 군집부문으로 나눠 한다. 군집 허수아비는 20개 이상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단독 허수아비는 키 120㎝ 이상이다. 하동군 이외의 지역 참가자들에게는 작품 운반비로 군집은 30만원, 단독은 2만원까지 지원한다. 작품성과 예술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은 군집부문 150만원, 단독부문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10월6일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0월9일 시상한다. 하동군은 해마다 토지문학제 기간에 개최하던 허수아비 축제를 지난해부터는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도깨비 나라로 초대합니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2009 속리산 도깨비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 주제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보은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도깨비 굿을 시작으로 어린이 도깨비그림 그리기 대회, 씨름대회, 도깨비 인형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일본과 중국 극단이 초청돼 각국 도깨비를 주제로 한 공연을 갖고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 공모전 우수작품 전시, 속리산 옛 사진 전시, 도깨비 유물전, 장승·솟대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또 도깨비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깨비영화제가 열리고 담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도깨비 숲길체험장이 운영된다 보은군과 속리산향토문화 사랑회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4일 서울에서 ‘속리산 도깨비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깨비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4월에는 공모를 통해 속리산 도깨비 캐릭터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민속신앙의 중심지인 속리산에서 다양한 도깨비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남 장수군의 도깨비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행복했지만 아쉬웠던 90분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붓기는커녕 초반부터 어슬렁댄 ‘월드스타 군단’은 두 달이나 애타게 기다렸던 축구 팬들의 기대를 아쉬움으로 바꿔 놓았다. 2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6만 5000여명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맨유에 대해 팬들은 “성의가 보이지 않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친선전인데 뭘 그렇게까지”라며 웃었지만 기대를 걸기란 당초 힘들었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로 들렸다. 또 다른 팬은 “서울 선수들이 루니나 긱스 같은 스타들의 이름값에 짓눌려 다가서지도 못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패스 실수가 잦았던 데다 경기당 10㎞씩이나 뛰며 현대축구의 새 흐름을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 어이없는 티켓 중복판매 등 허술한 진행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본부석에서 왼쪽 K구역 VIP 자리에 한 장당 30만원에 입장권 17장 구입했다는 한 팬은 “여덟 석의 번호가 겹쳐 확인하느라 전반전은 거의 구경하지 못했다. 앉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계속 찾아와 괴롭혔다.”고 말했다. 서울 서포터스들은 본부석 왼쪽 스탠드에 자리 잡고 뜨거운 응원전을 폈다. 골을 터뜨리거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을 때에는 그라운드 좌우에서 거대한 폭죽이 불기둥처럼 치솟아 분위기를 띄웠다. 팬들은 벤치에 앉은 박지성(28)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댔다. 팬들이 “박지성~박지성~”을 연호하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몸을 풀도록 지시했다. 후반 29분 마이클 캐릭 대신 그라운드로 들어가 16분간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가진 채 360도 몸을 돌려 수비수를 따돌리는 개인기로 환호를 받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고국 무대에서 무언가 보여 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던 셈. 승부는 맨유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웨인 루니가 전반 31분, 페데리코 마케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후반 12분, 20분 골을 터뜨렸다. 서울에선 데얀이 전반 23분과 45분 골을 넣었다. 맨유는 25일 중국으로 건너가 이튿날 항저우팀과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고공행진… 임원 스톡옵션 행사 급증

    삼성전자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들의 ‘특정 증권 등 소유상황보고’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모두 30건에 이른다. 앞서 삼성그룹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임원간 위화감 조성을 막기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2005년 폐지했다. 하지만 현재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임원들은 제도 폐지 이전 주당 30만원 안팎의 낮은 가격으로 부여받은 것으로, 현재 주가가 70만원에 육박하는 만큼 1주당 30만~40만원의 차익을 거두고 있다.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6979주(행사가 27만 2700원)를 65만 990원에 장내 매도해 26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렸다. 또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도 보유 주식 8290주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4000주를 처분했으며 임형규 신사업팀 사장도 보유 주식 1700주를 전량 매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중산층 두껍게] 희망 잃은 빈곤층 2인 인터뷰

    [중산층 두껍게] 희망 잃은 빈곤층 2인 인터뷰

    “게으르니까 가난한 거라고요? 잘살려고 노력할수록 가난해지더군요.” 인터뷰를 위해 만난 빈곤층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먹고 살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가난의 질곡은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한국전쟁 때 빈 손으로 남하한 뒤 돈 없고 배운 것 없어 평생 가난하게 살아온 한 모자와, 영세자영업자로 일하면서 생긴 빚으로 파산하고 만 한 가장의 사연을 통해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빈곤층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 두평 쪽방살이 80대 할머니 김씨 “월수 70만원… 아들 약값에 돈 다써” 서울 후암동의 김순애(81)씨와 김수용(49)씨 모자는 한 달에 25만원을 주고 두 평 남짓한 쪽방에서 산다. 10년 전만 해도 같은 동네의 4평짜리 방에서 살았다. 하지만 아들 김씨가 7년 전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평수를 절반이나 줄여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모자는 기초생활보호생활자로 등록돼 동사무소에서 각각 40만원, 30만원을 받아 생활한다. 다른 수입원은 없다. 얼마 전까지는 어머니 김씨가 리어카를 끌고 폐지와 빈 병을 주워 용돈벌이를 했지만 구청에서 나온 감시관에게 적발돼 수급비를 깎일 뻔한 일을 겪고는 그만두었다. 한 달에 70만원을 받아 방값 25만원, 아들 약값 20만원, 생활비 20만원을 쓰고 나면 남는 돈은 거의 없다. 어머니는 틈만 나면 “아들이 사고가 난 뒤 병원비가 없어 MRI(자기공명 단층 촬영장치) 한번 제대로 찍어보질 못했어. 아직 젊은데 어쩌면 좋아.”라며 아들을 걱정했다. 그렇다고 단 하루도 게을리 보내본 적은 없었다. 어머니는 전쟁이 끝나고 영등포역 뒤 영일동 판잣집에 자리를 잡았다. ‘가난해서 걸리는 병’인 장티푸스와 콜레라로 아들 넷을 모두 잃고 막내 하나만 겨우 살렸다. 그 막내는 돈이 없어 중학교 1학년을 자퇴하고 신문배달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16살부터는 공사판을 다니며 어깨 너머로 전기 기술을 배웠다. 80년대 개발붐을 타고 한강 둔치 건설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 뒤로 일용직을 전전했으므로 4대 보험이나 정년 등은 꿈도 못 꿨다. 어머니 김씨는 “평생 번 돈은 약값으로 다 들어갔다. 만날 아들하고 둘이서 방 안에만 있어 혹시 나가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 병원비는 또 누가 내나 싶어서…”라며 한숨을 쉬었다.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모자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기만 한다. 얼마 전 한 봉사단체가 밥솥을 줘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됐고 집 근처 교회에서 일주일에 두 번 반찬을, 한 달에 한 번 쌀을 갖다줘서 생활에 큰 보탬이 된다. 그러나 시장에 나갈 때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하는 물가 때문에 한숨만 는다. 아들 김씨는 “반찬값이 점점 올라서 시장에 가기가 무서울 정도예요. 파도 한 단에 3000원이나 하더라고요. 요즘엔 파를 한 번 사서 잘라둔 다음에 나눠 먹어요.”라며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 20여년 직업 전전 장애인 최씨 “5000만원 빚이 두배로… 파산도 못해” 서울 성동구에 사는 최모(50)씨는 ‘만세’를 부르기 일보 직전이다. 채권추심에 시달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만세’는 곧 파산을 일컫는 말이다. 20여년 동안 과일노점상, 전파상, 초고속 인터넷 대리점 등 안 해본 일이 없는데 희한하게 일을 할수록 빚만 쌓였다. 9년 전 동업하던 친구가 먼저 ‘만세’를 부르고 난 뒤 빚 2000만원이 생겼다. 그걸 갚지 못해 대여섯 개의 카드를 가지고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사단이 난 것이다. 3살 때 뇌성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최씨는 고등학교 전자과를 나와 1985년 조그만 전파사를 차렸다. 2년간 그럭저럭 입에 풀칠은 했지만 대기업이 애프터서비스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면서 조그만 전파사는 고객을 한꺼번에 잃게 됐다. 12년 전 한 중소 보일러회사에 들어갔지만 학력도 낮고 장애인인 최씨에게 승진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5년간 다니다 과일 노점상으로 나섰다. 과일은 빨리 팔지 않으면 썩어서 내버리는 물건이라 재고관리에 신경을 써야 했지만 처음 장사를 해보는 최씨는 요령을 전혀 몰랐다. 모아둔 돈을 까먹고 나서 1998년 친구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 대리점을 열었다. 인터넷이 전국에 막 깔리기 시작한 때라 가입에 두세 달이 걸렸고 설치가 안 되는 지역도 많았다. 당연히 최씨의 수중에 들어오는 돈이 있을 리 없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신용유의자가 되자 최씨의 빚을 끌어안았다. 순식간에 빚 2000만원이 생겼다. 이듬해부터 카드 돌려막기를 했다. 2003년 카드대란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나 마구 카드를 발급해주던 때라 간신히 터져나오는 빚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래 못갔다. 2003년 최씨와 그의 아내는 신용유의자가 됐다. 최씨는 “그저 열심히 일해 가족들하고 먹고 살려고 한 것밖엔 없는데 신용유의자의 나락에 떨어져 버렸다.”며 울먹였다. 그는 “빚 원금이 5000만원이었는데 얼마 전 파산신청을 하려고 계산해보니 1억원이 됐다. 그동안 파산할 돈이 없어 파산도 못하고 있었다.”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과 파산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절세 펀드’ 즐길 수 있을 때 누려라

    ‘절세 펀드’ 즐길 수 있을 때 누려라

    세제 혜택은 투자 위험이 전혀 없는 ‘가욋수입’인 만큼 재테크의 기본이다. 현재 세제 혜택 펀드에는 연금저축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 장기주식형펀드, 장기회사채형펀드 등이 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는 모두 올해 안에 가입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이들 펀드는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장·단점을 꼼꼼히 따진 뒤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 여유자금으로 10년이상 투자 연금저축펀드는 연간 납입액의 100%를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10년 동안 납입한 뒤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 소득의 5.5%로 분리과세된다. 가입 대상은 만18세 이상 국내 거주자이다. 하지만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오랜 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 또 중도 환매를 할 경우 해지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5년 안에 중도 해지하면 기타소득세 22%와 해지가산세 2.2%가 각각 부과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21일 “노후자금 확보 목적 외에 세제 혜택을 노린 단순 투자에는 부적합한 상품”이라면서 “가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재무 설계를 통해 개인별로 가입 시점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말 종료 장마펀드, 목돈마련에 적합 장마펀드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 때문에 주택 구입이나 자녀 교육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하다면 올해 안에 가입해야 한다. 분기별 납입 금액의 40%까지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되고,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전액 비과세된다. 혜택이 많은 만큼 가입 요건이 까다롭다. 만18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시가 3억원 이하)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다. 중도 환매에 따른 불이익도 크다. 가입 후 1년 이내에 중도 환매하면 납입액의 8%(연 60만원 한도), 5년 이내에는 납입액의 4%(연 30만원 한도)를 물어 내야 한다. 오 연구원은 “연금펀드를 제외하면 소득공제 혜택이 가장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7년 이상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면서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자금 계획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 주식형·회사채형 펀드, 3년이상 투자 장기 주식형·회사채형 펀드는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펀드런(Fund Run·대량 환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등장했다. 별도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약관을 바꾼 형태가 대부분이다. 장기 주식형 상품은 3년 간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 장기 회사채형 펀드도 신탁 재산의 60% 이상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 1인당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오 연구원은 “장마펀드처럼 가입 시한이 올해 말까지로 제한돼 있는 만큼 지금부터 가입 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 주식형 펀드는 세제 혜택 펀드 가운데 소득공제 혜택은 낮지만 가입 기간이 3년으로 가장 짧고, 가입 요건도 까다롭지 않아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상품”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중장기 투자자금은 안정적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고위험 상품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면서 “펀드의 장기 수익률과 설정 규모, 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확인한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산림 가꾸다 사람 다칠라…

    산림 가꾸다 사람 다칠라…

    21일 경기 가평 축령산의 공공산림 정비사업 현장. 삼림 작업반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산중턱에서 베어낸 잣나무 원목을 집재기로 힘겹게 끌어내리고 있었다. 폭우 탓에 쓸려내려간 황토빛 산비탈은 더욱 위태로워 보였다. 근로자 김모씨는 “비온 뒤엔 지반이 연약한 데다 베어낸 나무가 어느 쪽으로 쓰러질지 몰라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장비는 플라스틱 안전모와 장갑, 안전화가 전부였다. 장비를 완전히 갖추려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 탓이다. 같은 날 강원 춘천시 백양리 인근 공공 숲가꾸기 현장. 전체 70여명의 공공근로자 중 40%가 넘는 중년 여성 30여명이 남성들과 똑같이 원목 수집작업을 하고 있었다. 물기를 머금은 원목은 자칫하면 언제 굴러내려 덮칠지 모르는 흉기나 다름없어 보였다. 근로자 오모(여)씨는 “근로 시작 전에 간단히 안전지침을 듣고 비올 때 간간이 교육받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공근로 사업 현장에 안전 경고등이 켜졌다. 공공산림 정비사업(임업 분야)의 경우 해마다 재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조사결과 지난해 임업 재해율은 전 업종의 평균 재해율(0.71%)보다 3.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업과 농업, 어업 등 다른 공공근로 분야의 재해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안전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공공산림 정비사업장에서는 충실한 안전교육과 제대로 된 감시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산림 정비사업의 경우 지형이 험한 산지에서 크고 무거운 목재를 다루는 데다 기계톱이나 낫 등 위험한 작업 도구를 사용하고 인력도 50대가 60% 이상을 차지해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공공산림정비 사업을 포함한 임업의 재해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2006년 1154명, 2007년 1339명, 2008년에는 1671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올해 5월 현재 1045명이 사고를 당했다. 임업 재해율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1.28%, 06년 1.57%, 07년 1.85%, 08년 2.52%로 4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현장 안전교육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임업 안전교육은 산림청이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민간기관에 의뢰해 월 2시간 이상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영세 사업장이 많은 특성상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제31조에 의하면 사업주는 정기 안전교육은 물론 신규자·작업내용 변경자에 대해 수시·비정기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영세사업장에선 구호 외침, 점심시간 알림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감시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미시행시 정기교육은 1회당 30만원, 비정기교육은 1인당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지만 삼림현장에 일일이 감시요원을 붙이는 건 요원하다. 근로자들은 “단순 근로현장이지만 정보화, 환경미화 사업과 달리 언제 산재를 당할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안전보건교육은 현행법상 시간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 이수율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춘천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반값에라도…” 항공업계 출혈경쟁

    “반값에라도…” 항공업계 출혈경쟁

    항공사들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7월이 되면서 본격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었지만 경기 침체로 항공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저비용항공사들이 속속 국제선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늘지 않는데 공급만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최대 50%까지 가격을 할인하고 있어 지나친 출혈경쟁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인천~푸껫 노선 전세기 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이 내놓은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3박5일, 4박6일에 최저 65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이다. 기존 여행사 상품 가격보다 20~50% 할인된 가격이다. 이 항공사의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왕복 최저 13만원, 인천~오사카 노선은 17만 9000원에 나와 있다. 인천~오사카는 기존 항공사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출발일이 가까워지면 예약률에 따라서 가격을 추가 할인한다. 빈 채로 가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승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 가격경쟁도 치열하다. 방콕 노선은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가 가세하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타이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5개사가 맞붙게 됐다. 진에어는 기존 항공사 가격의 70% 수준인 30만원에 항공권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이 이렇게 가격을 내리고는 있지만 그만큼 항공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출국 승객은 지난해의 8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5개사가 동시 취항할 인천~방콕 노선의 5, 6월 탑승률은 각각 62%, 65%로 저조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7월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다소 늘기는 하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항공사들이 성수기 증편을 하는 것에 비례해 수요가 증가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부족→가격할인→경영악화의 악순환도 계속되고 있다. 올 1·4분기 75억원 적자를 낸 제주항공은 모기업인 애경그룹 계열사로부터 11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비상장회사인 진에어와 부산에어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인기노선에만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신규 취항을 하거나 예정인 방콕, 오사카, 웨이하이 등은 이미 기존 항공사가 진출한 곳이다. 항공운수권을 배분받지 않아도 되는 오픈스카이 지역이면서 이미 수요가 한계에 다다른 레드오션이다. 국토부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은 “외국 항공사와 코드셰어를 하는 등 제휴를 확대하고, 기존 항공사가 운영하기에 규모가 작은 새로운 노선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권, 여성지갑 겨눈다

    금융권이 여심(女心) 잡기에 바쁘다. 불경기로 직장을 잃는 가장이 늘면서 가정 경제권을 쥔 주부들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더 강해진 추세를 겨냥해서다.은행들이 가장 눈독들이는 분야는 아파트다. 일하는 여성의 경우 관리비 내는 날을 깜빡하는 일이 잦다는 점에 착안,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내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경쟁에 불을 붙였다. 가장 먼저 행동에 옮긴 곳은 기업은행. 지난해 12월 관리비의 10%를 깎아주는 ‘마이아파트(My-Apt)카드’를 내놓았다. 아파트 부녀회를 중심으로 소문이 나면서 첫달엔 430명이 가입했지만 최근엔 하루 평균 600~700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 6개월 만에 5만장을 발급해 대박이 났다.매달 평균 20만~30만원을 기본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우량고객 확보에도 유리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기업은행 측의 반응이다. 여세를 몰아 통신비, 패밀리레스토랑, 자동화기기(ATM/CD) 수수료면제 등 주부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혜택 추가와, 주부들이 많이 듣는 정오 시간대 라디오 광고를 늘려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러자 하나은행과 부산은행도 비슷한 카드를 출시했다.‘불황에도 교육비는 안 줄인다.’는 한국 엄마들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비를 깎아주는 카드도 유행이다. 유치원, 학원비 할인부터 인터넷 강의료, 교육관련 가맹점 포인트 적립까지 사교육비를 깎아주는 카드다. 맘&데디(롯데), 지(知)(우리), H(현대), 마이키즈플러스(삼성), 프로맘 새싹(신한) 카드 등 종류만 10개에 육박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사교육 열기가 치열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을 영위하며 자기 계발에도 적극적인 골드미스를 위한 맞춤상품도 늘고 있다. 국민은행의 ‘명품여성통장’은 자궁·난소암 등 여성 질병 진단시 200만원을 보상해준다. 우리은행의 ‘미인카드’는 여성들이 자주 찾는 커피전문점 10% 할인과 극장 할인(6000원) 혜택을 제공한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시골 아이들에 사랑의 장학금

    [나눔 바이러스 2009] 시골 아이들에 사랑의 장학금

    정부 초청 영어봉사 장학생(Teach and Learn in Korea·TaLK)들이 자신이 봉사한 시골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궁 준(22)씨와 레이 리(25)씨. 남궁씨는 지난해 9월부터 충북 백곡초등학교에서, 리씨는 강원도 홍천읍 오안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정부 초청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은 재외동포 및 원어민 대학생에게 ‘농어촌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을 배우게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9월 시작됐으며 현재 380명이 전국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남궁씨는 5살 때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을 갔다. 현재 시드니 공대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인 상태다. 그는 백곡초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받은 월급 150만원 가운데 생활비로 사용한 50만원을 제외한 100만원씩을 달마다 모아 1100만원을 이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남궁씨는 16일 “내가 일한 학교 학생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1년간의 영어봉사를 통해 한국문화도 이해하는 등 나 자신도 많이 배웠다.”면서 “다른 동포대학생에게도 영어 봉사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교생 67명인 백곡초교는 남궁씨의 뜻을 기려 이번 기부금으로 ‘남궁준 TaLk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기부금의 이자를 활용하여 재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한다. 리씨도 지난 1년간 봉사와 사랑을 실천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전교생 63명인 오안초교에서 방과후 영어수업 지도는 물론 지역사회의 불우한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영어수업도 일주일에 두 차례씩 갖는 등 남다른 사랑의 실천을 보여줬다. 그는 오는 20일 오안초등학교에서 학생 3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도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아파트촌 태극기 달기 경진대회

    대구 달서구 용산2동 보람타운 등 12개 아파트 주민들이 ‘태극기 달기 경진대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상호 교류가 거의 없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태극기 달기를 통해 벽을 허물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하며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등 다양한 취지로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17일 제헌절을 비롯해 10월까지 국경일마다 잊지 않고 태극기를 달 예정이다. 주민대표와 공무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제헌절과 광복절,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등 5차례에 걸쳐 아파트를 돌며 국기 게양실적을 평가한다. 대회에는 용산2동 보람타운, 성서보성아파트, 한마음타운, 성서청구아파트 등 12개 아파트 단지 9487가구가 참여한다. 전체 가구수 대비 가장 많은 가구가 국기를 단 3개 아파트 단지에는 올 송년 행사에서 상금(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이 주어진다. 새마을단체 등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파트 부녀회와 자치회를 통해 태극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가두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16일에는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아파트 부녀회원 60여명이 용산2동 주변에서 가두캠페인도 벌였다. 앞서 14일에는 새마을단체들이 지하철 2호선 이곡역 인근에 태극기를 내걸기도 했다. 용산2동 강필달 동장은 “주민 참여 확산을 위해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유인물과 아파트 안내방송을 통해 홍보도 할 예정이다.”며 “주민들이 마음속에 묻어둔 애국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東경주 주민들의 특별한 바자회

    “이제 과거의 한과 응어리를 풀어야죠.” 주민들의 벌금과 재판비용을 갚기 위한 특별한 바자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15일 경북 경주시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삼희)에 따르면 양북·양남면, 감포읍 등 동경주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17일 양북면 어일리 청년회관에서 조촐한 바자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2006년 12월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후보지로 당초 예정됐던 양북면 장항리에서 시내권을 추천하자 동경주 주민들이 이에 강력 반발해 연일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비롯된 시와 주민들 간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 동경주 주민들은 당시 시위로 40여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실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벌금도 개인당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으로 총 2500여만원에 달했다. 여기에다 2500여만원의 재판 비용까지 고스란히 떠맡게 됐다. 다행히 지역의 K모 인사가 5000여만원을 대출해 재판비용 등을 대면서 급한 불은 껐으나 이자는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양북면 새마을부녀회가 2007년 바자회를 열어 모금한 2000여만원으로 대출금 일부를 갚았으나 아직 이자를 포함해 3500여만원의 대출금이 남아 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이 같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양북면 등 3개 읍·면 주민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동경주 주민들은 2006년 말 한수원 본사를 양북면 장항리로 유치(이전 예정)했으나 이후 경주 시내 권역에서는 경제적 시너지효과 등을 내세우며 본사의 시내권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서울시 세금 신용카드 여러개로 납부 가능

    15일부터 서울시 세금을 신용카드 2장으로 나눠 낼 수 있다. 서울시는 부과된 세금이 납세자 신용카드의 신용한도액(월 500만원)을 넘으면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한도액까지 신용카드로 내고 나머지는 다른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신용카드 일부 및 복수결제 서비스는 재산세와 자동차세, 취득세, 등록세 등을 납부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결제는 납부금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이용 가능 카드는 삼성·현대·롯데·비씨(우리 포함)·외환·신한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래관광선 새달말까지 ‘만원사례’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떼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고래바다여행선’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4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매주 수·토·일요일 운항하는 ‘고래바다여행선’(탑승 정원 107명)의 예약이 오는 8월 말까지 모두 끝났다. 오는 9월 첫째주와 둘째주 토요일 예약도 마감됐다.특히 7~8월 예약자의 45%는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경남 등 다른 지역 관광객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래바다여행선이 전국적 관심을 모으는 것은 국내에서 유일한 고래 관련 볼거리인 데다 지난 4일 여행선 운항 이후 잇따라 돌고래떼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고래바다여행선은 매주 수·토·일요일 오전 10시 남구 장생포항을 출발해 동구 울기등대, 북구 정자 앞바다, 울주군 간절곶을 돌아오는 3시간 코스로 운항한다. 요금은 성인 2만 5000원(울산시민 2만원), 학생 1만 3000원(울산시민 1만원).고래관광은 청어(4~5월)와 봄 멸치(4~6월), 꽁치(9~10월) 등 어족이 풍부한 4~10월이 적기다. 고래 관찰이 어려운 11~3월에는 울산항만과 조선소, 울산석유화학공단 야경 등을 볼 수 있는 연안견학(오후 5~7시)을 2시간 코스로 운항할 예정이다.또 울산시와 남구는 고래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바다여행선을 탄 뒤 선사시대 고래 유적인 반구대암각화, 장생포고래박물관, 대숲공원 등을 둘러보는 ‘고래 생태관광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남구 관계자는 “고래바다여행선은 바다에 뛰노는 고래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앞바다 등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우리 마을은 우리 주민이 키운다.”‘별주부마을’로 알려진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주민들이 마을 발전에 발벗고 나섰다. 주민들 스스로 고유의 어로방식을 활용해 갖가지 이벤트를 개발하고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25~27일 마을 앞 노루미백사장(청포대해수욕장)에서 ‘어살문화축제’를 연다. 어살은 갯벌이나 백사장에 일정한 높이로 그물을 치거나 돌을 쌓은 뒤 밀물 때 물고기가 넘어 들어왔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면 손이나 반두(양쪽 끝에 막대기를 달아 물고기를 몰면서 잡는 그물)로 잡는 전통 어로방식이다. 그물을 치면 ‘그물살’, 돌을 쌓아 만들면 ‘독살’로 불린다.김종욱 어살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그물살은 1㎞, 대나무 어살인 ‘죽방렴’은 250m에 이른다.”면서 “지난해 한 소주회사와 처음 축제를 열었는데 회사만 부각돼 올해는 독자적으로 열게 됐다.”고 말했다.별주부마을이란 이름은 우화소설과 판소리로 널리 알려진 ‘별주부전’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이 마을이 관광자원화한 것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독살’이다. 국내에서 독살이 가장 많다. 8개가 복원돼 있고, 개당 길이는 150m에 이른다. 면적은 개당 2000~3000평이다. 매년 4~10월 운영되고 있고, 독살 한 곳을 하루 빌려주고 30만원을 받는다. 이장 최명선(65)씨는 “인기가 좋다.”면서 “3년 전 독살체험을 한 서울 사람은 매년 한 번씩 자녀들을 데리고 와 통째로 빌려 즐기다가 간다.”고 귀띔했다. 오는 9월 이 마을에는 국내 유일의 ‘독살문화관’이 완공된다.이 마을은 맛조개잡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갯벌 구멍에 소금을 뿌려 맛조개가 쏙 올라오면 잡는 체험 놀이다. 하루 평균 200~300명이 몰린다. 소금과 호미를 제공하고 1인당 5000원씩 받고 있다.이 마을은 독살로 1억 3000만원 등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해마다 수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번 돈은 독살을 복원하는 등 각종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 재투자한다. 골목길에 나무를 심고 집집마다 돌담을 만드는 등 환경과 관광이 어우러진 마을을 만드는 데도 쓴다.원청리에는 130가구 400여명의 주민이 산다. 어업과 취나물 재배를 하고 펜션도 50개에 이른다. 여기에 관광수입이 적잖다.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 용왕제를 열어 1000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마을을 알리고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끊임이 없다. 이번 축제 때는 무료로 관광객을 맞는다. 통발(그물통을 주낙처럼 줄에 매달아 물고기를 잡는 어구) 등 어로체험과 물둠벙 치어관찰하기, 물고기·조개잡기 대회, 갯벌체험, 어구전시회, 전통 우마차타기 등이 펼쳐진다. 축제비 8000만원 가운데 절반을 마을에서 부담했다. 이장 최씨는 “체험행사를 개발하기 전보다 마을 소득이 2~3배 늘어났다.”면서 “생태계 등을 잘 보존해 마을을 대표적인 전통 어업의 산교육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민이 직접 관광사업 편다

    주민이 직접 관광사업 편다

    “우리 마을은 우리 주민이 키운다.” ‘별주부마을’로 알려진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주민들이 마을 발전에 발벗고 나섰다. 주민들 스스로 고유의 어로방식을 활용해 갖가지 이벤트를 개발하고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25~27일 마을 앞 노루미백사장(청포대해수욕장)에서 ‘어살문화축제’를 연다. 어살은 갯벌이나 백사장에 일정한 높이로 그물을 치거나 돌을 쌓은 뒤 밀물 때 물고기가 넘어 들어왔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면 손이나 반두(양쪽 끝에 막대기를 달아 물고기를 몰면서 잡는 그물)로 잡는 전통 어로방식이다. 그물을 치면 ‘그물살’, 돌을 쌓아 만들면 ‘독살’로 불린다. 김종욱 어살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그물살은 1㎞, 대나무 어살인 ‘죽방렴’은 250m에 이른다.”면서 “지난해 한 소주회사와 처음 축제를 열었는데 회사만 부각돼 올해는 독자적으로 열게 됐다.”고 말했다. 별주부마을이란 이름은 우화소설과 판소리로 널리 알려진 ‘별주부전’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이 마을이 관광자원화한 것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독살’이다. 국내에서 독살이 가장 많다. 8개가 복원돼 있고, 개당 길이는 150m에 이른다. 면적은 개당 2000~3000평이다. 매년 4~10월 운영되고 있고, 독살 한 곳을 하루 빌려주고 30만원을 받는다. 이장 최명선(65)씨는 “인기가 좋다.”면서 “3년 전 독살체험을 한 서울 사람은 매년 한 번씩 자녀들을 데리고 와 통째로 빌려 즐기다가 간다.”고 귀띔했다. 오는 9월 이 마을에는 국내 유일의 ‘독살문화관’이 완공된다. 이 마을은 맛조개잡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갯벌 구멍에 소금을 뿌려 맛조개가 쏙 올라오면 잡는 체험 놀이다. 하루 평균 200~300명이 몰린다. 소금과 호미를 제공하고 1인당 5000원씩 받고 있다. 이 마을은 독살로 1억 3000만원 등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해마다 수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번 돈은 독살을 복원하는 등 각종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데 재투자한다. 골목길에 나무를 심고 집집마다 돌담을 만드는 등 환경과 관광이 어우러진 마을을 만드는 데도 쓴다. 원청리에는 130가구 400여명의 주민이 산다. 어업과 취나물 재배를 하고 펜션도 50개에 이른다. 여기에 관광수입이 적잖다.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 용왕제를 열어 1000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마을을 알리고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끊임이 없다. 이번 축제 때는 무료로 관광객을 맞는다. 통발(그물통을 주낙처럼 줄에 매달아 물고기를 잡는 어구) 등 어로체험과 물둠벙 치어관찰하기, 물고기·조개잡기 대회, 갯벌체험, 어구전시회, 전통 우마차타기 등이 펼쳐진다. 축제비 8000만원 가운데 절반을 마을에서 부담했다. 이장 최씨는 “체험행사를 개발하기 전보다 마을 소득이 2~3배 늘어났다.”면서 “생태계 등을 잘 보존해 마을을 대표적인 전통 어업의 산교육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딱 하루’ 클래식 강좌 부담없이 오세요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가 올해 가을학기 개강에 앞서 신설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프리뷰 강의’를 15일 리사이틀홀에서 연다. 강좌에 관심은 있지만 25만~30만원 선인 수강료가 부담돼 망설이고 있었다면, 일단 수강해보자.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는 오페라와 클래식을 중심으로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꾸린 게 장점이다. 하반기 강좌는 ‘김상헌의 클래식 산책’, ‘서남준의 세계 문화와 음악’, ‘최은규의 클래식 카페’, ‘유형종의 올댓 클래식’, ‘홍준철의 지휘로 듣는 클래식’ 등 5개 클래식 강좌와 ‘홍승찬의 오페라와 발레이야기’, ‘유정우의 오페라 살롱’, ‘박종호의 오페라와 인간’ 등 3개 오페라 강좌로 구성했다. 이 중 신설된 ‘오페라와 발레 이야기’와 ‘지휘로 듣는 클래식’의 프리뷰 강좌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갖는 ‘오페라와 발레 이야기’는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오페라와 발레가 유럽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과 대표작을 살펴볼 수 있는 강좌. 오페라를 올리는 무대를 직접 둘러보고 발레 주역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다. ‘지휘로 듣는 클래식’은 오후 3시에 열린다. 오페라나 교향곡과는 또다른 웅장함을 갖는 합창음악의 세계를 만나는 시간이다. 보고 듣는 감상에서 악보를 이해하고 직접 지휘법도 배우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는 새달 25일부터 12월16일까지 이어진다. 수강신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강좌별로 25만 5000~33만원(15주). (02)580-1450~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