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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성보험 이것만은 체크를

    요즘 은행 영업점에 가 보면 여기가 은행인지 보험사인지 헷갈린다. ‘목돈 1억원 만들기’, ‘복리의 마술’이라는 플래카드 문구 아래 소개된 상품은 정기 예·적금이 아닌 저축성 보험이다. 예금이나 적금 안내문은 구석진 곳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을 만큼 푸대접을 받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 예금보다 저축성 보험의 이자가 높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은행들의 저축성 예금금리는 평균 연 3.7% 수준이다. 은행 금리에 해당하는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은 이달 현재 연 4.8~5.1%가 적용되고 있다. 최대 1.4% 포인트까지 수익률이 벌어진 탓에 고객들은 저축성 보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리만 보고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 은행 상품과 성격이 다르므로 가입에 유의해야 한다. 저축성 보험은 만기까지 생존해 있으면 탈 수 있는 보험금이 이미 낸 돈(납입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은행의 예·적금이랑 비슷하게 목돈을 모으거나 굴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의 상품은 1~5년 만기로 짧게 가입하지만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은 만기가 5~20년으로 길다.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저축 기능 외에 보험 기능도 붙는다. 가입 기간 내에 사망하거나 입원, 수술로 비용이 발생하면 소액의 위험 보장을 해준다. 보험사는 저축성 보험의 가장 큰 강점으로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되는 점을 꼽는다. 40세 남성이 10년간 매달 30만원을 A보험사에 납입(공시이율 연 4.9%를 가정)할 경우 10년 후 세후 환급금이 4187만원으로 납입 보험료(3600만원)보다 많아, 환급률이 116.2%에 이른다. 따라서 장기 목돈 마련 상품으로 적합하다. 주의할 점도 있다. 공시이율은 눈에 보이는 수익률이어서 실제 수익률은 다소 낮다. 은행 예·적금은 원금의 전액을 이자율에 따라 쌓아준다. 하지만 저축성보험은 납입 보험료에서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와 계약 체결 및 유지를 위한 사업비용을 뺀 원금의 90% 정도에 이자율을 적용한다. 이 때문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돼 해지하면 원금에 못 미치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공시이율은 운용자산수익률과 외부 지표금리 등을 고려해 매달 1일 바뀐다. 전달 원리금에는 5.0%의 금리가 붙었다가도 이번 달에는 4.8%의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시중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준의 공시이율이 유지된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좋은 저축성 보험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보험사별로 다른 공시이율 수준을 비교해 가입하고 사업비가 적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면서 “장기 상품인 만큼 보험사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통화·인터넷 등 기본기능 ‘초점’

    통화·인터넷 등 기본기능 ‘초점’

    유통업체와 중소 제조업체가 함께 기획해 내놓는 ‘반값 가전’ 열풍이 스마트폰으로까지 확대된다. 삼성과 LG, 팬택이 장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르면 다음 달 30만~40만원 수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체에 따라 사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1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 ▲4인치대 디스플레이 ▲300만~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양을 보면 삼성전자가 2010년 내놓은 ‘갤럭시S’와 비슷하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1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다. 가격이 최대 경쟁력인 반값 스마트폰은 ‘거품’을 쏙 빼고 통화와 검색, 인터넷 접속 등 기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제품이 탑재한 음성·동작인식 등 최신 기능은 없지만 인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앵그리버드’나 ‘카카오톡’ 등을 구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1번가의 경우 해외 스마트폰 업체와 공동 기획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스마트폰 2,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타의 유통업체도 국내외 중소 제조업체들과 함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기존 이동통신사와 연계하지 않은 ‘공 단말기’ 형태로 스마트폰을 내놓거나, 이동통신재판매(MVNO) 업체를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베이 코리아 관계자는 “저가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 국내 시장에서 최대 15~20% 선까지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저가형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도 국내 유통업체와 손잡고 진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TE는 전 세계에 800만대 이상 판매한 ‘블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블레이드는 600메가헤르츠(㎒) 칩에 3.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고, 국내 가격은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반값 스마트폰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달 시작된 휴대전화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큰 힘이 됐다. 더 이상 이통사에 간섭받지 않고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TV에서 시작된 반값 가전제품이 이제 어지간한 정보기술(IT)·가전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LG 등 대기업이 장악한 가전시장에서 유통업체와 중견 제조사가 손잡고 내놓은 반값 제품들이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울산 ‘학파라치’ 설 곳 없네

    학원과 교습소의 불법영업 포상금을 노린 ‘학파라치’의 활동이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학원법이 개정돼 신고 포상금이 줄었고, 학원도 불법영업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지난달까지 학파라치에게 지급한 신고 포상금이 7건에 210만 5000원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에 740만원보다 건수는 65%, 포상금은 71.5%가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는 수강료 초과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과외교습자 신고의무 위반 1건으로 집계됐다. 2009년 학파라치제 도입 이후 울산지역의 신고 포상금 지급은 총 470여건에 1억 5000여만원이다. 이처럼 신고 포상금 지급이 줄어든 것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시행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강료 초과징수 신고 포상금은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무등록·무신고 교습 행위는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심야교습 시간 초과는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개인과외교습자 신고 위반의 경우 기존 월 수강료 20%(200만원 한도)에서 50%(500만원 한도)로 증액했다. 또 교과부가 수강료 초과징수 부문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지난 3월까지 유예했고, 학원은 법이 제정됨에 따라 불법영업을 자제한 게 학파라치 활동의 위축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파라치제가 3년째를 맞으면서 학원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고 포상금도 일부 줄어 신고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무엇보다 학파라치제의 법제화가 학원과 교습소의 불법영업을 줄어들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세금체납자 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

    울산시가 고질적인 지방세 체납을 해결하기 위해 체납자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압류하는 새로운 징수 대책을 마련했다. 울산에서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체납액이 발생해 재정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3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신용카드 가맹업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추심’에 나선다. 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추심은 여신금융협회에 체납자의 신용카드 가맹 여부를 조회한 뒤 가입된 체납 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수입에 대해 해당 신용카드사에 압류촉탁 및 추심하는 징수 제도이다. 울산시의 지난 4월 현재 지방세 체납액은 428억 7200만원이고 이 중 올해 체납액만 27억 9900만원에 이른다. 시는 신용카드 매출채권 조사 대상인 30만원 이상 체납자 2만 308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여신금융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신용카드 가맹자료 조회에 들어갔다. 폐업자를 제외한 매출채권 보유자를 따로 추출해 다음 달 6일쯤부터 채권 압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지방세 체납 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채권 확보는 압류 예고 및 자진 납부 독려기간을 거쳐 다음 달 30일까지 채권압류·추심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천 혁신도시 청약 3순위까지 조기마감

    대구·경북 혁신도시 주택 청약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 Ab-2블록 공공 분양주택 660가구에 대한 특별·일반 청약 결과 2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3대1, 평형별 최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거의 모든 주택 유형이 1~3순위에서 조기 마감돼 10개 중 단 2개 주택형이 무순위 접수 대상으로 남았다. 특히 이전 대상 공공기관 신청자가 487명으로 최초 수요조사 결과 배정된 344명보다 41%나 초과 접수됐다. 김천혁신도시는 KTX김천구미역 및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거점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번에 분양한 단지는 율곡천 수변공원과 접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중학교 및 상업·업무용지와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현재 김천혁신도시는 12개 이전 기관 중 6곳이 착공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기관도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모집 공고한 대구 신서 혁신도시 B-4블록의 경우 전체 350가구에 대한 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0%가 넘는 신청률을 보였다. 신서 혁신도시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630만원대로 주변 민간아파트 650만~680만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대구공항·동대구역에서 8㎞ 거리에 있으며 대구 4차 순환도로를 통과하고 지하철 1호선 4개 역과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혁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도시 위상에 걸맞은 주거문화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90세 노파가 칠순 아들 먹여 살리라고?”

    “90세 노파가 칠순 아들 먹여 살리라고?”

    90세를 넘긴 노인이 칠순 아들을 부양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91세 노인에게 아들을 부양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민사고등법원 합동재판부는 “아들이 성인이지만 생계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올해 70세가 된 아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매월 5000 아르헨티나 페소(약 130만원)를 90대 어머니로부터 받게 된다. 아들은 어머니가 꼬박꼬박 생활비를 지원하다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하면서 돈을 대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순 아들을 부양하게 된 노인은 상당한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임대수입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행위무능력자 판정을 받고 재산관리에선 손을 뗀 상태다. 법원이 지명한 대리인이 노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사법부는 간단하게(?)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제정신이 아닌 90대 할머니가 70대 아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는 등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칠순 아들은 “갚을 빚이 있다.”면서 어머니에게 2만 7000달러(약 3240만원)를 빌려주라는 판결을 내려달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부모에게 자식의 채무까지 변제할 의무는 없다.”며 기각했다. 사진=아르헨티나 사법부(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술 파는 관악산’… 頂上酒에 취한 등산객

    ‘술 파는 관악산’… 頂上酒에 취한 등산객

    2일 오후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시에 걸쳐 있는 관악산 연주대 코스 중턱. 하산객 중에 술을 마셔 얼굴이 뻘건 등산객이 적지 않았다. 술냄새를 풍기는 50대 남성은 결국 비틀거리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제3깔딱고개와 연주대 사이 9부 능선에선 이동상인들이 막걸리와 맥주를 팔고 있었다. 한 병당 6000원. 아예 냉장고를 갖다 놓았다. 오후 2시를 살짝 넘은 시간이었지만 막걸리 빈병이 쓰레기 자루에 가득 차 있을 만큼 술을 찾는 등산객이 많았다. 정상 주변에선 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졌다. 몸을 못 가누는 등산객이 한둘이 아니었다. 관악산 실족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행정 당국과 소방 당국은 관악산에서 무허가 이동상인들이 판매하는 ‘정상주(酒)’ 탓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3일 서울소방재난본부의 ‘관악산 산악사고 현황’에 따르면 실족 사망자 수는 2007년 1명, 2008년 2명, 2009년 5명, 2010년 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 역시 2007년 143명에서 2010년 246명으로 3년 만에 72%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인근 산악사고를 신고받고 현장에 나가면 술을 마시고 다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술 때문에 부상도 더 심하다.”고 말했다. 또 “보호장구도 하나 없는 상태로 사고를 당하는 음주 산행은 음주운전보다 훨씬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악구청과 과천시는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담당 구역을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단속은 매일 한다.”고 말했지만 산 정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이 관계자는 “산에 냉장고가 있을 리가 없죠. 거기까지 전기를 끌어다 쓸 수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또 “연주대 쪽은 과천시 관할”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과천시 측도 마찬가지였다. 과천시 산업경제과 관계자는 “3000분의1 축척 지도를 봐도 술을 파는 연주대 쪽은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관악구와 합동 단속을 벌였지만, 이동상인에게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전달하고 가스버너만 압수하는 데 그쳤다.”면서 “술을 판매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못하게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토로했다. 산림보호법상 화기·인화물질 휴대 때 과태료는 30만원이 전부다. 관악산에서 술을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곳은 세무서뿐이다. 술장사들이 정식으로 영업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무서의 협조 또한 쉽지 않다. 과천시 관계자는 “술을 주로 판매하는 주말은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는 휴일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글 사진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Weekend inside] 서울 공공흡연 단속 첫날 강남대로 표정

    서울시가 1일 대대적인 흡연 단속에 나섰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 공원 등에서 적발된 흡연자에게 본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다 걸린 시민들은 “몰랐다.”거나 “지나치다.”며 항변했다. 이에 따라 아직 단속에 대한 홍보가 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변에 파란색 조끼와 연두색 조끼 차림의 단속요원들이 나왔다. 디지털카메라와 카드결제기, 과태료 납부안내서 등을 들고 흡연자들을 찾아다녔다. 서초구 쪽에서는 17명의 단속원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활동을 벌였다. 강남구 쪽은 6명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단속했다. 이날 하루동안 시민 38명이 ‘흡연딱지’를 떼였고 부과된 과태료는 총 230만원이다. 현장에서는 시비가 잇따랐다. 적발된 흡연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고모(39)씨는 서초구쪽 강남대로변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신분증을 요구하는 단속원들에게 대들었다. 고씨는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몰랐다. 밑도 끝도 없이 신분증부터 내놓으라고 하면 되느냐. 죄인 취급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따졌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서야 고씨는 마지못한 듯 신분을 밝히고 5만원 과태료 통지서에 사인했다.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린 윤모(30)씨도 “단속 사실을 몰랐다. 더구나 서울 사람도 아니다. 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강남구의 흡연 과태료는 서초구의 두 배인 10만원이나 된다. 단속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지하철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마련된 좁은 흡연구역에 모인 30여명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지나는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금연거리’의 경계선에서 보란 듯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도 있었다. 강남대로 한 블록 안쪽 골목길과 커피전문점 내 흡연구역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회사원 이모(38)씨는 “정부가 담배 제조·판매를 허가하고도 이를 단속한다는 것은 이중적”이라며 “차제에 담배 제조·판매까지 금하는 게 속 편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19대 국회는 의원연금 개혁부터 시작하라

    어제 임기가 시작된 19대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경은 착잡하다. 여야가 사사건건 정쟁만 일삼으며 제 밥그릇 키우는 데는 한통속이었던 18대 국회의 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 탓이다. 19대 의원들은 평생 연금 혜택 등 과다한 특혜를 스스로 내려놓는 데서 정치 개혁의 첫발을 떼기 바란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어제 의원연금과 불체포 특권 제도를 손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직접 들었다는 시중의 여론을 전하면서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다.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특권·특혜에 대한 자계(自戒) 의지가 실렸다면 말이다. 금배지를 단 하루만 달아도 평생 매월 120만원의 나랏돈을 받는다고? 보통 시민이 그만큼의 연금을 타려면 무려 30년 동안 월 30만원씩 꼬박꼬박 국민연금을 부어야만 한다. 의원들이 자신이 본래 종사한 직종별로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군인연금 중 하나를 타면서 평생 의원연금까지 이중으로 챙긴다면 후안무치의 극치다. 일본 정치권은 올들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의원 세비를 무려 14%나 삭감했다. 이에 앞서 2006년에는 의원연금도 폐지했다. 그러나 우리 국회는 근년에 이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돌이켜보면 당리당략과 폭력이 난무하던 18대 국회였다. 그 북새통 속에서도 여야는 ‘헌정회 육성법’을 개정해 의원연금 액수를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렸다. 민주적 토론과 절충에는 젬병이었던 의원들이 보좌진을 늘리고, 가족수당을 신설하는 등 잇속을 챙기는 데는 희한하게 발빠른 모습이었다. 19대 국회는18대 국회의 부정적 유산을 청산하며 새로 출발해야 한다. 과다한 의원연금의 포기가 스타트 라인이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총선 전 비상대책위에서 연금 특혜를 자진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대로라면 민주적 선거제를 훼손한 부정을 저지르고도 대한민국의 국체를 인정하기를 주저하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들에게까지 연금 혜택을 줘야 할 판이다. 백번 양보해 생계가 곤란한 전직 의원 복지대책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비리 전력자나 고소득자를 제외하는 등 뭔가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헌정회법 재개정이 19대 국회의 첫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오는 7월부터 백내장·편도·맹장·탈장·항문·자궁 적출·제왕절개 수술 등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해당 질병군의 입원 진료비가 평균 21%가량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고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포괄수가제는 7개 질병군의 수술에 대해 진료의 횟수나 입원 일수 등에 상관없이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서 정해진 진료비를 내도록 규정한 제도다. 이른바 입원비 정찰제다. 다만 선택 진료·상급 병실료·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의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진료 기간과 양을 늘리면 늘릴수록 환자의 부담은 커지고 의사의 수입은 증가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2002년부터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포괄수가제에 참여, 현재 의원급(2511곳) 83.5%, 병원 (452곳) 40.5%, 종합병원(275곳) 24.7%가 시행하고 있다. 7월에는 병·의원급 병원에서, 내년 7월에는 종합병원과 상급 종합병원(44곳)까지 모든 병원에서 포괄수가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복지부는 포괄수가제의 전면 실시에 따라 7개 질병군의 환자 부담이 평균 21% 정도 낮아져 연간 100억원가량 경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백내장수술에서 각막형태검사는 지금껏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가 10만원을 부담했으나 포괄수가제에서는 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제왕절개 때 수술 부위의 주변 조직이 유착되는 것을 막아 주는 유착방지제의 환자 부담은 30만원에서 6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측 위원들의 건보심 회의 불참에도 불구, 포괄수가제 시행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의협 측의 반대 입장보다 국민의 높은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밀고 나간 것이다. 지난 24일 건보심을 탈퇴한 의협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의료의 질 저하에 따른 국민의 피해는 정부와 병원협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포괄수가제는 기존 행위별수가제에서 병원들이 진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남발했던 과잉 진료를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과잉 진료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초 ‘한국 의료의 질 검토 보고서’에서 포괄수가제를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입원일수는 14.6일로 회원국 가운데 2위, OECD 평균 7.2일의 두배를 넘었다. 고가장비 및 고가검사비 증가 부문에서도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기기는 37.1대로 OECD 평균 22.8대보다 많았다. 병원들이 받는 총진료비(환자부담금+건강보험공단부담금)는 평균 2.7% 인상된다. 포괄수가제 실시로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에서 198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상태나 연령 등에 따라 진료수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 환자 분류 체계를 기존 61개에서 78개로 세분화해 특성에 따라 보상 체계를 달리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러 20대 억만장자, 지폐로 비행기 만들어 ‘장난질’

    러 20대 억만장자, 지폐로 비행기 만들어 ‘장난질’

    러시아의 20대 억만장자가 지폐로 비행기를 만들어 창가에서 날리다 구설수에 올랐다.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브깐탁제’(VKontakte) 최고 경영자인 파벨 드로프(27)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무실에서 지폐로 비행기를 만들어 창 밖으로 날렸다. 이같은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 현금 비행기를 줍기 위해 몰려 들었고 드로프는 재미있다는 듯 또 다시 같은 장난을 반복했다. 이날 드로프가 지폐로 만든 비행기는 모두 6만 5000루블(약 230만원). 억만장자의 철없는 장난에 인근 도로는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이 상황은 시민들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며 유튜브에도 공개돼 비난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기에 드로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드로프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점점 동물처럼 변해가서 그만둬야겠다.”고 올렸다. 이 글은 순식간에 리트윗(RT·재전송) 됐으며 네티즌들은 “억만장자의 철없는 장난” , “돈을 줍는 사람들을 동물로 비유한다.” 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한편 ‘제2의 주커버그’로 불리는 드로프는 약 8000만명의 회원수를 둔 ‘브깐탁제’의 창업자로 총 재산은 약 80억 루블(약 2870억원)로 추정된다. 인터넷뉴스팀     
  • 모의고사 3등급이상 장학금 줍니다

    충북의 음성장학회가 운영 중인 모의고사 성적장학금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장학회는 올해부터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모의고사 성적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3학년만 대상이었다. 장학금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시·도 교육청 주관 전국 연합 학력평가 중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모의고사에서 영역별로 3등급 이상 받으면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3등급 10만원, 2등급 20만원, 1등급 30만원이다. 영역별로 각각 지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모의고사 총 4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에서 모두 1등급을 받으면 120만원을 받는다. 신청은 학교를 통해 하면 된다. 음성군이 운영하는 이 장학회는 올해 장학생 127명을 선발해 1억 63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 육성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감찰 무마 대가로 금품수수 前서울경찰청 총경 구속기소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공무원 뇌물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7일 동료 경찰관으로부터 감찰 무마 및 인사 청탁 대가로 5000여만원을 받은 전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계장 이모(60) 전 총경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이 전 총경은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경찰관 이모, 박모씨로부터 “감찰 사건으로 적발될 경우 선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13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총경은 또 2008년 2월 이씨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1년 연장 근무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93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총경에게 돈을 건넨 이씨와 박씨는 앞서 이경백씨에게 단속 정보를 제공해주고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전 총경이 2008년 11월 고향 선배 손모씨로부터 “청와대 경호처 채용에 응시한 아들이 탈락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신체 일부로 만든 ‘엽기 요리’로 파티 연 日남성

    일본의 한 남성이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만든 요리를 파티 손님들에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오 스기야마(22)라는 남성은 스스로를 성별이 없는 ‘무성인’(無性人)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병원에서 성기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수술로 제거된 성기 일부분을 냉동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도쿄에서 직접 주최한 파티에 이를 이용한 요리를 내놓아 주위를 경악케 했다. 그는 자신의 ‘특별한 재료’에 버섯과 파슬리 등을 곁들여 정체불명의 요리를 만들고 이를 1인당 약 2만엔(한화 약 30만원)상당의 돈을 받고 팔았다. 당시 이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은 그의 엽기적인 요리가 나오기 전 평범한 파티와 다름없이 잔잔한 피아노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다, 스기야마의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파티가 있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신체 일부로 만든 음식을 10만 엔(약 150만 원)에 판매하려 한다. 참고로 나는 일본인”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의 엽기 요리를 맛보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이런 요리를 만들어 파티를 열려고 한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관 외부강의료 40만원 못 넘는다

    공무원 외부강의료의 상한선이 정해진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가 과다한 외부강의 대가를 받지 못하도록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강의비 지급 범위를 넘지 않는 자체기준을 만들 것을 전 공공기관에 권고했다. 현재 중공교 지급 기준에 따르면 강의 한 건에 장관은 40만원, 차관은 30만원, 과장급 이상은 23만원, 5급 이하는 12만원 이상을 받을 수 없다. 권익위의 이번 권고는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교육자치·공직유관단체 등 모든 공공기관에 적용된다. 권익위는 “민간기업이나 산하기관 등에서 강의한 일부 공무원들이 통상적 기준 이외의 단서조항 등 예외기준을 적용받아 과다한 대가를 받는 행태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면서 “중공교의 지급기준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자체규정을 만들어 공무원이 직무 관련 기관에서 강의한 뒤 고액 사례를 받는 ‘현관예우’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기준이 없어 한번 강의에 100만원이 넘는 고액을 받더라도 제재할 근거가 없었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처벌장치를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권익위는 “공공기관들의 외부강의료 기준안 마련 여부를 파악해 연말에 실시하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길라와 빅뱅의 역전/문소영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길라와 빅뱅의 역전/문소영 문화부 차장

    2012년 5월에 찾은 필리핀 마닐라에도 여느 동남아 국가들처럼 한류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스타 ‘빅뱅’과 ‘샤이니’ 등의 K팝에 열광하는 모습이었고, 50~60대들은 한국 드라마에 빠져 있었다. 이민호 팬클럽뿐만 아니라 고현정 팬클럽도 있었다. 필리핀의 대졸 초임이 한국 돈으로 30만원 수준인데, K팝 콘서트 좌석 중 최고가인 25만원짜리 티켓이 가장 빨리 매진된다고 한다. 황성운 마닐라 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 신인급의 어느 아이돌 그룹이 마닐라에서 공연했는데 국내에서는 생각도 못할 ‘빅뱅’급의 환호를 받고는 잔뜩 고무돼 귀국했다고 귀띔해 줬다. 태풍이 몰아쳐 휴교령이 내린 날, 공교롭게 한국어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그 악천후에도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바꾸고 수강생을 200명에서 400명으로 늘렸는데도 2분 만에 신청이 끝난단다. 그들은 K팝을 따라 부르려고 한글을 배운다. 한류 열풍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필리핀이 이렇단다. 베트남과 태국의 열풍은 더 놀랍다고 했다. 태국의 한 기업 주재원은 최근 원전과 물관리 등 태국의 국책사업 수주를 놓고 한국기업과 유럽의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한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태국의 한류 열기 덕분에 우리가 가진 기술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한류를 보면서, 문득 30여년 전 한국에서 유행했던 필리핀 노래가 생각난다. 필리핀의 국민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Anak)이다. 올해 59세인 아길라가 당시 애절하게 불렀던 아낙은 1978년 한국·일본 등 아시아를 강타했고, 미국에선 빌보드 차트 5위까지 올랐다. 당시 24살에 불과했던 아길라는 통기타 반주에 영어도 아닌 필리핀 공용어 타갈로그어로 노래했다. 한국에서는 이 노래를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이 ‘아들’로 번안해 더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 말까지 필리핀은 한국보다 잘살았다.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1960년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은 67억 달러로 39억 달러였던 한국의 1.8배였다. 그해 1인당 GDP는 필리핀이 257달러, 한국은 155달러였다. 심지어 1961년에는 필리핀이 270달러로 92달러였던 한국의 3배가 됐다. 그 시절에 필리핀 건축기술도 들어왔다. 대표적인 게 미국이 발주하고 필리핀 기술로 지은 광화문의 쌍둥이 건물인 미국 대사관과 전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이다. 1963년에 지은 장충체육관도 설계는 한국인이 했지만, 시공·감리를 필리핀 건설회사에서 했다. 필리핀은 미국에 앞서 1975년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1976년 아세안독트린을 발표해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 아무튼, 1960~70년대의 필리핀은 영향력이 있었다. 마닐라의 밤하늘을 보면서 30여년 전 ‘아길라’를 배출했던 필리핀과 ‘빅뱅’을 낳은 한국의 역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역전의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경제와 정치의 상관관계가 먼저 떠오른다. 경제가 몸이라면 정치는 머리다. 몸이 커지는 속도에 맞춰 두뇌 시스템이 커지고 적절하게 기능하지 않으면, 몸은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필리핀의 경제와 문화에 낙후된 정치가 질곡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었을까. 존경받는 독립운동가에서 독재자로 전락해 1986년 국외 추방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가족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독재자 마르코스는 1989년 사망했지만, ‘3000켤레의 구두’로 사치와 허영의 퍼스트레이디로 찍혔던 이멜다 마르코스는 2010년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그의 아들은 상원의원, 그의 딸은 주지사가 됐다. 한국인들은 ‘어떻게 그럴 수가’하고 경악하겠지만, 그들을 당선시킨 지역은 마르코스 가족의 17세기적 봉건 영지 같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 갖가지 계책을 내놓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한류란 선진화된 정치시스템, 정치의식 등이 수반돼야 하지 않을까, 필리핀의 한류를 보며 그렇게 느꼈다. symun@seoul.co.kr
  • [여행가방]

    ●사막에서 캠핑하며 별을 헤다 특수지역 전문여행사 레드팡 닷컴이 ‘아빠도 가족이다, 사막에서 별을 헤는 밤’ 상품을 출시했다. 인천에서 전세기(진에어)를 타고 중국 북부 닝샤후이족(寧夏回族)자치구의 텅그리(騰格里) 사막과 인촨(銀川) 등을 돌아보는 4박 5일 상품이다. 텅그리 사막에서는 2박 3일을 보낸다. 오아시스 캠핑 1박, 리조트에서 1박을 하는 동안 사막 지프 체험 등을 한다. 139만원부터(비자비, 가이드 팁 불포함). 5~10월 매주 화요일 4인 이상이면 출발한다. www.redpang.com, (02)6925-2569. ●대학생은 설악워터피아가 반값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www.hanwharesort.co.kr)가 7월 15일까지 대학생(대학원생, 휴학생, 사이버대학생, 방통대생 포함)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학생증을 지참하면 주중 60%, 주말 50% 할인받는다. 워터피아는 지난해 물놀이 시설 12개를 신규도입하는 등 부지와 수용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033)630-5800. ●63빌딩 반값할인 이벤트 63빌딩은 석가탄신일 연휴 동안 연인과 부부, 그리고 주한외국인을 위한 반값할인 이벤트 ‘6350’을 벌인다. 주한외국인이나 부부, 연인 동반 내방 시, 63빌딩 패키지 관람권이 5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현장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02)789-5663.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커플 메뉴 출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꼴라비니는 매주 일요일 오후 6~10시 커플 전용 디너 메뉴 ‘셰어 유어 러브’를 선보인다. 20여년 경력의 이탈리아 출신 페데리코 로시가 구성한 샐러드, 파스타, 모듬 메인, 디저트 등이 1인 5만 5000원이다. 매주 월~금요일 주중 낮 12시~오후 3시 여성 전용 메뉴 ‘쏘리 미스터’도 이용할 수 있다. 1인 5만 6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051)749-2274. ●하모니크루즈 타고 여수 밤바다 즐길까 하모니크루즈는 여수엑스포를 기념해 28일~7월 1일 오픈크루즈를 운항한다. 여수엑스포장을 출발해 해상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 오전 다시 여수로 돌아온다. 갈라디너와 선상공연, 조식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22만~30만원(이상 2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야외 수영장, 스파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1600-1073.
  • 병원 간 비급여 진료비 최대 9배차… 유명 병원일수록 ‘고가’

    자기공명영상(MRI)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병원에 따라 무려 9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유명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를 이익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3일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335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검사 등의 의료 행위로 병원들이 법적 제한 없이 임의로 비용을 책정할 수 있다. 복부 초음파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22만 5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강원도영월의료원은 2만 5000원으로 가장 쌌다. 9배의 차이다. 최첨단 암 진단기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으로 뇌 영상을 찍으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110만 2000원을 내야 하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은 30만원만 지불하면 돼 3.7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신 MRI는 세브란스병원이 123만 4000원을 받는 반면 한마음재단하나병원은 40만원을 받았다. 척추 MRI는 건국대병원이 127만 7560원으로 최고가였다. 이는 건강보험이 적용됐을 때 44만 5007원의 2.8배 수준이다. 경실련 측은 “병원별로 의료인력의 질, 장비와 시설 등에 차이가 있지만 진료비가 9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료비와는 별도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1~2인 병실 이용료도 격차가 만만찮았다. 삼성서울병원의 1인 병실은 하루에 48만원, 광주광역시 서남대병원은 2만 6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유명 병원일수록 비급여 진료비가 비쌌다. 해당 병원들은 조사결과에 거세게 항의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2차 의료기관인 서남대병원과 3차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의 입원비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건국대병원 측도 “우수한 장비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과 그러지 않는 곳을 비용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하는 곳과 진료비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 접근성과 관련,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대목동병원·화순전남대병원·충북대병원 등의 홈페이지 진료비 관련 정보는 단순 나열식인 탓에 접근성이 떨어져 최하점을,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영남대병원 등은 최고점을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혜택 카드 한장으로 OK!

    통신, 주유, 자동차, 유통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한 대기업의 계열사를 이용할 때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밀착형 사업을 하는 계열사가 많은 대기업일수록 카드 쓸 곳이 많아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하나SK카드는 지난 7일 ‘클럽SK’ 카드를 출시했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이용할 때 주는 할인 혜택을 모아 놓은 카드이다. 특히 통신비와 주유비 절감 폭이 큰 편이다. 이 카드를 가진 고객이 SK텔레콤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매달 1만~1만 5000원의 통신비를 깎아준다. 단, 전달 카드 사용금액이 30만원을 넘어야 한다. SK텔레콤 2G, 3G 휴대전화 이용 고객도 월 최대 6000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클럽SK카드로 SK주유소에서 기름 값을 결제하면 ℓ당 100~150원을 할인해준다. 한 달 주유금액 30만원까지 할인된다.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이라고 가정하면 매달 2만 25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SK LPG충전소에서도 ℓ당 최대 70원을 깎아준다. 이 밖에도 카드 한 장으로 T멤버십, OK캐시백, SK엔크린멤버십 등 SK그룹의 6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와이번스, 멜론,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 기타 계열사를 이용할 때 혜택을 준다. 삼성그룹 이용 혜택을 모은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의 ‘S클래스’카드이다. 이 카드는 삼성 계열사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디지털프라자), 제일모직, 호텔신라, 강북삼성병원(종합검진센터) 등 삼성 계열사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CJ오쇼핑, CGV, 올리브영, 훼미리마트, 에버랜드 이용 시 포인트 적립률은 3%이며,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에서는 이용금액의 1%를 쌓아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 계열사 및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CJ푸드빌의 7개 외식업체 20% 할인, 삼성 프로스포츠 관람권 50%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DC플러스 플래티넘 카드’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모든 매장에서 최고 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전달 카드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5%, 100만원 이상일 경우에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중복 할인이 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카드로 롯데백화점에서 결제하면 기존 백화점 고객에게 주는 5% 할인쿠폰도 사용하고, 추가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롯데 계열의 외식업체 TGI, 롯데리아, 엔젤리너스커피 등에서도 중복 할인이 된다. ‘현대카드 M3’는 카드사가 속한 현대기아차그룹의 자동차를 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카드 이용금액의 평균 4%를 M포인트로 적립한 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해 최고 200만원을 자동차 구매금액에서 차감할 수 있다. 현대차 블루핸즈, 기아차 오토큐 등 서비스센터 및 협력 업체에서의 차량 정비 비용도 최대 30%까지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DB대우증권 ‘골든에이지’ 매달 투자원금의 0.5% 수준의 지급금을 주고, 만기 10년 뒤 투자원금의 134%를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맡긴다면 매달 50만원, 10년 뒤 원금 외에 34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만기 이전에도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 가입한 뒤 3개월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시판 중인 3호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 30%, 혼합형펀드 25%, 물가연동국채 20% 등에 분산 투자된다. ●한화증권 ‘프리미엄 스마트 CMA’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연 4.9%)를 보장하고,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보험서비스를 결합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이다. 한화증권 CMA를 주거래 계좌로 이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우대금리도 받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2%이지만 급여 이체 계좌로 등록하면 6개월 동안 최대 500만원까지 우대금리 1.7% 포인트를 더해준다. 가입 6개월 뒤에 한달 이상 입원하거나 실업상태가 되면 최대 8개월까지 월 4만 2500원을 주는 등 보험 기능과 결합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BC카드 LTE폰 요금 할인 ‘업턴 워프 카드’ KT, 기업은행과 함께 출시한 LTE 스마트폰 요금 할인 특화 상품이다. 플라스틱 카드와 모바일 카드가 함께 발급된다. 모바일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고 전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달 1만~1만 4000원의 통신요금을 깎아준다. 전국 3000여개 KT대리점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5% 할인, GS칼텍스 주유 시 ℓ당 60원 할인, 주요 편의점 1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10% 할인 등 부가혜택도 있다. 연회비는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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