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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도 내리고] 용산, 에너지 자린고비왕 포상금 100만원

    용산구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주민을 ‘동절기 에너지 자린고비’로 선발해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염려되자 에너지 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해 나선 것이다. 1년 이상 서울시에 거주한 3인 이상 가정으로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통해 실제 에너지를 아껴 온 경우라면 신청 가능하다. 전기사용량, 가스사용량, 실천 내용·방법 등을 기준으로 위원회가 종합 평가를 해 총 20가구 정도의 수상자를 가린다. 대상에는 300만원 상당의 상품 또는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우수상에는 50만원 상당의 상품 또는 포상금을, 장려상에는 30만원 상당의 상품 또는 포상금을 지급한다. 새달 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수기,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시민에게 혜택을 주자는 취지에 공감해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동흡 청문회] 당시 헌재 경리계장 “특정업무 경비, 개인통장 입금은 부적절”

    [이동흡 청문회] 당시 헌재 경리계장 “특정업무 경비, 개인통장 입금은 부적절”

    22일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는 증인 1명과 참고인 4명이 출석,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현미경 검증’이 이뤄졌다. 특히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특정업무 경비를 개인 계좌에 보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후보자 재임 당시 헌법재판소 경리계장이었던 김혜영 사무관은 증인으로 출석, “특정업무 경비를 개인 계좌에 입금한 것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는 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무관의 증언 결과, 특정업무 경비의 사용 내역 증빙 지침이 없었다는 전날 이 후보자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 사무관은 “기획재정부 지침을 간략하게 줄여서 드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 사무관은 사용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변해 의혹을 더 부풀렸다. 그는 “그게 사적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재판 용도로 쓰이기를 진심으로 원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강기정 청문특위 위원장이 특정업무 경비는 30만원 이상의 경우 사용내역을 증빙하도록 돼있는데 이 후보자가 한 달에 한 차례 제출한 것에 대해 “법 위반 아니냐”고 따지자, 그는 “위반인 줄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고 인정했다. 김 사무관은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법적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이라고 답변해 청문위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헌재는 특정업무 경비 세부 집행내역을 제출하라는 청문특위의 요구를 결국 거부했다. 오후 질의에서는 특정업무 경비가 단기성 투자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계좌에 입금됐다는 부분이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B계좌(특정업무 경비 계좌)에 있던 돈이 MMF로 갈 수도 있고, MMF로 갔다가 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MMF 계좌가 드러나면서 전날 ‘제3의 계좌’가 없다고 부인했던 발언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의 최근 5년간 특정업무 경비 내역에서 연간 5300만원 가운데 연간 4100만원은 연구원과 나눠쓰는 ‘헌법재판활동비’와 ‘재판부 운영비’인데도 이것마저 개인계좌에 넣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뺌했다. 이 후보자의 친일 성향 판결에 대해서는 여야가 추천한 참고인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후보자는 2011년 3월 친일재산 환수가 헌법에 부합한다는 결정에 한정 위헌 의견을, 같은 해 8월 일본군 위안부 및 원폭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결정에 반대 의견을 냈다. 새누리당 몫의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문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친일재산 환수 대상임을 입증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한정위헌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친일재산이라면 환수할 수 있다는 뜻인데 이를 친일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후보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이 추천한 참고인인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절박했고, 전쟁 범죄라는 중대성이 있다”면서 “헌법에 친일청산을 헌법적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데 유감스럽다”고 평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용어 클릭] ■특정업무 경비 국정원·검찰·경찰·법무부·헌법재판소·감사원·국세청 등 주요 수사·감사·예산 기관의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비공식 특수 활동비를 말한다. 반드시 공적 업무를 위해서 사용해야 하며 영수증 등 증빙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 공무 관련성을 입증해야 한다.
  • 보육교사 영아반 기피…“유아반보다 수당 18만원 적어”

    “영아반(만 0~2세)과 유아반(만 3~5세)을 다 맡아 봤지만 힘든 건 마찬가지인데, 급여는 10만원 이상 차이 나니 힘이 빠지네요.”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2세반을 담당하는 보육교사 A(34·여)씨는 한숨을 쉬었다. A씨는 “영아반 교사들은 더 이상 영아반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가 나아지고 있지만 누리과정이 적용되는 유아 담당 교사에 비해 영아 담당 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더뎌 영아 담당 교사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보육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보육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월부터 누리과정이 적용되는 만 3~5세반 교사는 월 20만~3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그러나 누리과정이 적용되지 않는 만 0~2세반 교사들은 월 12만원의 근무환경개선비를 받는다. 지난해 만 5세 누리과정이 도입되면서 만 5세반 교사에게는 누리과정 교사수당을, 만 0~4세반 교사들에게는 근무환경개선비를 지급하던 제도가 올해 새롭게 조정된 것이다. 그나마 근무환경개선비가 지난해에 비해 7만원 올랐지만 같은 어린이집이라도 반 배정에 따라 월 급여가 최대 18만원 차이나게 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영아반 교사에게 처우개선비를 추가로 지급하기도 하지만 지자체의 재정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부분이다. 보육교사의 호봉기준은 유치원보다 낮은 데다, 민간 어린이집에서는 호봉기준과 관계없이 기본급이 최저임금 수준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교사들은 기본급 외의 수당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서울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 B(39·여)씨는 “3월부터 수당과 환경개선비가 지급되기 시작하면 유아반을 맡겠다는 교사가 영아반보다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화 육아정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유아교육 못지않게 영아보육도 중요한 만큼 영아 담당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선혜 공공운수노조 보육협의회 의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처우개선비가 오르면 민간어린이집에서는 그만큼 기본급을 깎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민간어린이집 교사도 호봉기준에 명시된 급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북구 출산 장려금 확 늘립니다

    성북구가 출산·양육 친구(親區)로 나섰다. 구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고 둘째아이부터 일률적으로 20만원씩 지원해 오던 출산장려금을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 이후 자녀는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3월에는 구청 1층에 장난감 도서관을 개소할 예정이며 육아지원 종합상담창구와 함께 더 나은 출산·양육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둘째 이상부터이며, 출생일 기준 부모가 6개월 이상 구에 거주했으면(6개월 미만인 경우 6개월 경과 후 지급)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출산축하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외에도 구청은 결혼식장 무료대관, 신혼부부 건강검진사업, 아기평생건강지킴이 사업, 맞벌이가구 아동 돌봄 서비스 제공, 성북구아동청소년센터를 건립하면서 출산·양육 분위기 확산에 더욱 공을 들일 예정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아이 갖기를 바라는 어머니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는 실질적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원도 ‘집 없는 노인’ 보금자리 제공

    주택이 없는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소규모 임대아파트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강원도는 21일 취약계층 무주택 노인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아파트를 건설, 65세 이상 무주택 영세 노인들에게 무상지원하는 ‘따스안(安) 아파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벌인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춘천 우두 택지개발지역에 시행하는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전용 26㎡(7.8평)와 36㎡(10.9평)의 소규모 주택 100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6월 택지개발을 시작, 2016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비 499억원은 국민주택기금 187억원과 LH 312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1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가구당 임대보증금 850만~1300만원을 지원한다. 입주가구는 월 30만원가량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임대보증금까지 입주자가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과는 다른 형태의 주거복지 지원책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조례 제정 및 특별 공급을 승인하고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 기준 마련한다. 또 LH공사는 설계기준 반영 및 건설·공급을 추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도는 지역의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은 8000여명으로 30%가량이 춘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순녀 건축주택과장은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면 소외 노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춘천시와 LH 등 관련 지자체와 기관들과 충분히 협의를 벌여 목돈이 없는 어려운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차명계좌 탈세 고소득 수십명 조사

    국세청이 탈세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성형외과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 수십 명의 차명계좌 정보를 확보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도입한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제’가 본격 작동한 덕분이다. 새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의지와 맞물려 조사 성과와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국세청은 20일 “세법 개정으로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제가 도입되면서 수십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일부는 정밀 세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곧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제는 자영업자의 비밀계좌를 신고 받아 1000만원 이상 추징하면 회당 50만원, 1인당 연간 최대 5000만원을 신고자에게 주는 제도다. 비밀 장부까지 제보할 경우 최고 10억원의 ‘탈세 제보 포상금’을 지급한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공인중개사, 학원, 병·의원, 치과, 한의원, 골프장, 예식장, 유흥주점 등 탈세 가능성이 큰 30개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화 업종이 주된 과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종은 3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하지만 요금 할인이나 추가 혜택을 미끼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뒤 가족이나 친·인척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운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명계좌에 든 돈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고 챙긴 것으로 확인되면 숨긴 매출액의 50%를 미발급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여기에 부가가치세(10%), 소득세(6~38%), 사업용계좌 미개설 가산세(0.2%), 납부불성실 가산세(하루 0.03%), 신고불성실 가산세(세액 10%·40%) 등도 물어야 한다. 국세청이 지난해 사례를 토대로 산출한 추징 세액은 숨긴 매출액의 70%를 넘는다. 신고 대상 차명계좌는 신고 시점에 보유한 계좌뿐 아니라 국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한(제척기간)인 5년 내 계좌까지 해당된다. 올해 신고한다면 2008년 발견했던 계좌도 대상인 것이다. 검찰 고발이 필요한 대규모 탈세나 사기 행각 등은 제척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차 철탑농성 강제퇴거 또 무산…비정규직 300여명 저지로 ‘몸싸움’

    현대차 철탑농성 강제퇴거 또 무산…비정규직 300여명 저지로 ‘몸싸움’

    울산지법이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비정규직) 노조의 송전철탑 농성 강제퇴거에 나섰지만, 막아선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울산지법은 18일 오전 10시 집행관을 포함해 80여명을 동원해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39)씨와 천의봉(32) 비정규직 지회 사무국장을 퇴거시키려고 강제집행에 들어갔다. 반면 비정규직지회는 4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한 300여명의 비정규직 조합원과 차량 20여대로 송전철탑 농성장을 막는 등 법원의 강제집행에 맞섰다. 집행관들은 농성자 2명에게 송전철탑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한 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농성장으로 들어서면서 조합원들과 10여분간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공무집행방해라고 외치던 집행관들은 이후 노조의 저지에 막혀 1시간여 만에 물러났다. 이어 집행관들은 낮 12시 30분쯤에도 송전철탑 아래 농성장의 시설물을 철거하려고 노조원들과 일부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1시간 40분여 만에 중단했다. 양측에서 일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지법은 지난 8일에도 송전철탑 농성장의 시설물 철거에 나섰지만, 노조의 반발로 30여분 만에 중단했다. 고공 농성자 2명에게는 지난 15일부터 1인당 매일 30만원씩 간접강제금이 부과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2개 중대를 강제집행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사내하청 사태와 송전철탑 위에서 농성 중인 최병승씨의 인사명령 문제 등을 논의할 노사 특별협의를 다음 주초 재개하자는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꼬막 씨가 마른다

    꼬막 씨가 마른다

    쫄깃하고 짭조름한 겨울철 ‘남도의 진미’인 꼬막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다. 바다 환경변화와 남획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꼬막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5~6년 전부터 매년 15~20%씩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벌교읍 여자만 일대에선 300t의 꼬막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벌교읍 대포리 어촌계장 서정운(66)씨는 “바다 환경이 변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꼬막 종패가 거의 없어졌다”며 “이 때문에 생산량은 크게 줄고 가격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참꼬막 20㎏짜리 한 포대에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획도 생산량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주 생산지인 강진과 보성 등지의 양식장을 채취업자가 밭떼기 식으로 사들여 꼬막을 치패까지 싹쓸이하고 있다. 업자들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기계식 채취기구를 이용해 성패와 치패를 가리지 않고 무더기로 훑어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특허청 특허분류 서비스 ‘일석이조’ 효과

    특허청이 전문화된 행정서비스를 활용해 외화 수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과 870만 달러(약 91억원) 규모의 미국 특허문헌 재분류 서비스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정보기술(IT)과 기계·화학분야의 미국 특허문헌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관리하는 국제특허분류(IPC)에 맞춰 재분류하게 된다. 특허분류는 특허심사나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유사한 기존 특허문헌 검색에 사용하는 것으로 정확한 분류가 특허검색의 품질을 좌우한다. 특허청은 이 행정서비스를 2009년부터 미국 특허청에 제공하고 있다. 1차(30만 달러), 2차(75만 달러) 계약을 통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3차부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이번 수출로 연봉 5000만원 수준의 전문인력 2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제특허협약(PCT)의 국제조사 의뢰도 쇄도하고 있다. 국제조사는 PCT 출원에 앞서 선행기술 및 신규성·진보성·산업 이용가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과정이다. 국제조사를 통한 외화 수입은 2006년 1억 6500만원에서 2012년 209억 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건당 수수료도 2006년 22만 5000원에서 2010년 130만원으로 6배 가까이 올렸음에도 의뢰건수는 2010년 1만 3877건, 2011년 1만 5716건, 2012년 1만 6146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김연호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우리나라 지식재산 전문인력의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전문화된 일자리 창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금융사들 연금저축 수수료 인하 금융회사들이 연금저축 수수료를 내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기업·신한·하나·산업·대구·경남·외환·씨티·농협·부산 등 12개 은행이 1~3월 중 수수료를 업계 평균인 0.65% 이하로 내릴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1.05~1.88%인 연금저축펀드 수수료를 0.94~1.54%로 낮추기로 했다. 보험사는 설계사 등을 통한 대면채널 연금저축보험의 예정 신계약비를 생명보험사는 월납보험료의 300%, 손해보험사는 500% 수준에서 1분기 중에 300% 이하로 통일한다. 中企육아휴직 대체인력 40만원 지원 정부가 중소기업 육아 휴직자 대체인력 장려금을 현행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임신·출산으로 인한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문화 확산을 위해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에는 이전처럼 대체인력 한 명당 20만원만 지급된다. 이 제도는 2004년 시행 이후 매년 지급액이 크게 늘어 지난해 사업장 2145곳에 79억 600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됐다.
  • 기로에 선 현대차 철탑농성

    기로에 선 현대차 철탑농성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송전 철탑 고공 농성을 풀고 내려올까?’ 13일 울산지방법원에 따르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14일 만료되는 철탑 농성 자진 퇴거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간접 강제금 부과는 물론 강제 퇴거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비정규직 노조는 사내 하청 근로자 모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으로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현대차 비정규직 출신 해고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10월 17일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내 송전 철탑에 올라 89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울산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전력이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와 송전 철탑 농성자 2명을 상대로 제기한 ‘퇴거 단행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과 현대차에서 제기한 ‘불법 집회 금지 및 업무 방해 등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법원 집행관들은 지난 8일 송전 철탑 아래 불법 집회 현장에서 노조가 설치한 천막과 현수막 10개 정도를 뜯어냈다. 이날 법원은 비정규직 노조의 저항으로 30여분 만에 집행을 중단했지만 집행 착수를 통해 가처분 효력의 상실을 막았다. 김영호 울산지법 집행관은 “가처분 집행을 일단 착수했기 때문에 가처분 효력이 집행 완료시점까지 이어진다”며 “집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언제든 다시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 고공 농성자 2명에 대해서도 14일까지 스스로 내려오도록 자진 퇴거(자진 농성 해제)를 명령했다. 농성자 2명이 자진 퇴거하지 않으면 15일부터 1인당 30만원씩 60만원의 간접 강제금을 부과하고 14일 이내(1월 28일까지) 강제 퇴거 조치할 방침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는 고공 농성을 계속하면서 법원 집행관의 강제 철거에 맞설 예정이다. 이 때문에 강제 퇴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법원의 명령 불이행에 따른 여론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인 것도 모자라 집행까지 하는 것은 현대차의 불법 파견을 외면하고 현대차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사 합의점 도출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노조는 고공 농성을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제 퇴거보다는 농성자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통증 참으며 죽는가보다 했는데 내게도 척추·관절염 치료 행운이…”

    “통증 참으며 죽는가보다 했는데 내게도 척추·관절염 치료 행운이…”

    혹한이 매서운 지난 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나은병원에서 윤광원(가명·66·경기 수원시 팔달구)씨가 수술대에 올랐다. 윤씨는 3년 전부터 고질인 척추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져 아예 바깥 출입조차 못하고 지내는 형편이었다. 한국전쟁 와중이던 여섯 살 때 전쟁 고아로 내버려진 윤씨는 이후 60년을 가족 없이 살아온 독거노인. 평생을 홀로 살아 일점 혈육도 두지 못한 그는 건설현장 일용직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 왔다. 그러다 15년 전에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은 게 화근이 됐다. 괜찮다 싶던 허리가 5∼6년 전부터 말썽을 일으켰다.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사는 그가 선뜻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수백만원이나 드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서였다. 도리 없이 참고 지냈지만 갈수록 고통이 심해졌다. 급기야 왼쪽 무릎 윗부분과 장딴지에 마비증상이 왔고, 채 10분도 걷지 못해 길바닥에 주저앉아야 했다. 그런 그에게 믿기지 않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신문과 서울나은병원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디스크 환자에게 최신 줄기세포 치료를 무료로 해주는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웃에게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뿐이었어요. 물리치료나 통증주사도 안 들어 이대로 죽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빨리 몸을 추슬러 뭐라도 해야 목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는 바로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검사 결과, 척추 상황이 말이 아니었다. 척추디스크에 척추관협착증까지 더해져 의료진들조차 “어떻게 버텨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관절 퇴행으로 무릎 연골도 모두 닳아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상태가 심해 척추 부위에 대한 최소절개 현미경수술과 줄기세포 치료가 동시에 이뤄졌다. 줄기세포란 인체의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하는 만능세포로, 이 줄기세포를 정제해 손상된 디스크나 연골에 주입해 새로운 디스크나 연골로 자라도록 하는 최신 치료법이 줄기세포 치료다. 단일질환 치료에만 1800만원이나 들어가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수술을 집도한 공병준 원장은 “수술 경과는 좋다. 그러나 무릎도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데다 생계 때문에 수술 후 재활이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이라며 “기본적인 재활프로그램은 병원에서 제공하지만 그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은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나눔의료사업을 시작해 벌써 전국의 저소득층 관절염 및 척추질환자 6명에게 줄기세포 치료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해 12월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서 200여명에 이르는 환자들의 치료 요청이 줄을 이었다. 의료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문진을 실시한데 이어 직접 환자를 대면해 치료의 적정성을 살펴 치료 대상을 엄정하게 선별했다. 올해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모두 20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병원 남기세 원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척추질환을 가졌으면서도 병원을 찾을 엄두를 못 내는 의료 사각계층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치료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그분들에게 이번의 나눔의료사업이 작으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사한 질환자들임에도 지금까지 무료 수술 혜택을 받은 환자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었다. 생활 능력이 없는 남편과 10여년 전에 헤어진 뒤 지적장애(1급) 아들과 3년간 모자원에서 생활하기도 했던 여모(58) 환자가 있는가 하면 올해 아흔여덟으로, 폭력성 치매를 앓아 요양원에도 갈 수 없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고모(61) 환자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골절과 함께 연골이 망가지는 사고를 당하고도 여지껏 변변한 치료조차 못 받고 있다가 이번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관절염 치료를 받았다. 고씨는 “지병인 고혈압이 있는 데다 5년 전에 식당에서 일할 때 허리 골절상까지 입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면서 “치료를 마치면 남은 삶을 정말 열심히 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양모(63) 환자의 사연도 기구했다. 15년 전에 남편과 헤어진 뒤 두 아들과도 연락이 끊겨 생사조차 모른 채 생활하고 있다. 기초생활연금 30만원이 수입의 전부인 그는 척추디스크가 심각하게 손상돼 그동안 일하던 일용직 일자리조차 잃고 말았다. 40대 때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던 양씨는 이후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초기 뇌경색이 온 상태. 병원 측은 그에게 줄기세포치료 외에 척추 신경성형술까지 더해 병마의 고통을 덜어주었다. 양씨는 “좋은 꿈을 꿨는지 내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면서 “몸이 나아지면 어디에서 사는지 모르는 두 아들을 찾아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나은병원 한영미 원장은 “치료 대상 환자들이 하나같이 어려운 계층이어서 더 마음이 아팠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푸는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신문과 척추·관절질환 전문 나은병원은 지난해부터 척추디스크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으면서도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검사는 물론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과 재활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의료사업을 펴오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치료의 적정성을 가려 1차로 20명의 환자에게 무료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치료는 서울나은병원과 안양나은병원에서 이뤄진다. 무료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서울나은병원(02-6714-9556)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짝퉁 코리아] 카탈로그도 제작 ‘기업화’… 새벽엔 오픈마켓서 은밀한 거래

    [커버스토리-짝퉁 코리아] 카탈로그도 제작 ‘기업화’… 새벽엔 오픈마켓서 은밀한 거래

    #지난해 6월 500억원대 짝퉁 명품을 밀수, 제작해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김태희 가방’처럼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인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제작,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51·여)씨 등 3명은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명품을 위조한 가방 등 짝퉁 5만여점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국내에서 제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과 남대문시장, 부산 등 전국의 소매상에 뿌렸다. 국내 짝퉁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규모 구멍가게식으로 운영되던 짝퉁업체들이 이제 제조와 판매, 영업 등으로 세분화하면서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커지고 기업화되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위조 상품 시장 규모는 약 27조 4000억원에 이른다. 또 유통되는 위조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짝퉁 명품을 비롯해 가짜 석유와 양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등 수많은 분야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짜라는 것을 모르고 속는 때도 있고 알면서도 진품보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관세청이 최근 5년간 가짜 가방과 시계 등의 밀반입을 적발한 건수는 1528건(2조 2074억원)에 달한다. 2008년에 328건(3407억원), 2009년 325건(7117억원), 2010년 319건(2704억원), 2011년 231건(3371억원), 2012년 225건(5475억원)이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로 홍콩이나 중국 쪽에서 짝퉁 제품들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수법이 교묘해져 육안으로 봐서는 진품과 구별이 쉽지 않아서 수출입 자료나 돈거래 등을 통해 정상적인 수입인지를 식별한다”고 말했다. 불법으로 제조된 가방과 옷, 시계 등이 다양한 채널로 유통돼 소비자들을 유혹 중이다. 거래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차명계좌, 퀵서비스 등 온갖 수법이 동원되고 판매책 간에도 서로 신분을 숨기는 등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짝퉁 상품의 단속이 뜸해지는 새벽 시간이면 가짜 해외 유명 명품이나 스포츠 브랜드 등이 버젓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거래된다. 유럽 명품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 브랜드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짝퉁 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주로 거래되는 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6시 사이다. 오픈마켓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짝퉁 검색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정신수 서울세관 조사관실 계장은 “상표법 위반 제품들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다가 최근에는 블로그나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은밀하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일명 ‘폐쇄몰’(회원제로 운영되는 블로그나 카페,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는 접근이 차단돼 단속하기가 더욱 어렵다. 정 계장은 “짝퉁 제품을 팔 때 그들만이 쓰는 은어가 있다”면서 “‘이미테이션’이나 ‘SA급’ 등의 은어는 검색을 통해 단속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은어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술집에서 판매되는 양주도 마찬가지다. 국내 양주시장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짜 양주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조직적인 규모의 가짜 양주 제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업소에서 남은 술을 섞어 파는 식의 소규모 유통은 성행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물론 업체에서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첨단 위조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 짝퉁 근절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도 짝퉁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0% 정도다. 이는 세계 평균인 42%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선진국 평균 수준인 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평균치인 27%와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2011년 불법 소프트웨어에 따른 손실액은 약 351억원에 달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10%만 줄여도 약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소프트웨어가 국내 산업 발전의 초석인 만큼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짝퉁이 판치는 것은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짝퉁을 사는 이유와 사정은 제각각이었지만, 짝퉁 구매가 과시욕을 위한 합리적 소비라고 강변한다. 대부분의 짝퉁 구매는 진품보다 싸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출발한다. 자동차용 유사석유를 가끔 쓴다는 이모(39·경기 수원)씨는 “일반 주유소 휘발유보다 유사석유가 ℓ당 400~500원이 싸다”면서 “한 달이면 최소한 15만원 이상은 아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씨는 “차도 10년 이상 타서 낡았고 어차피 몇 년 더 타다가 폐차시킬 텐데 문제가 있느냐”면서 “주유할 때 담배만 안 피우면 사고 날 확률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도 짝퉁 구두를 샀다는 회사원 이모(31)씨는 “어차피 요즘 구두는 닳고 해져서 산다기보다 기분 전환의 이유로, 또 신고 있는 게 싫증이 나서 사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품질은 좀 떨어지지만 국산 구두 한 켤레 값으로 검증받은 디자인의 구두를 두세 켤레 살 수 있으니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리만족형도 많다. 주부 임모(41)씨는 “200만~300만원 하는 루이비통이나 구찌 가방을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짝퉁을 사기 시작했다”면서 “20만~3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나도 남들처럼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른바 짝퉁 구매는 명품이 갖는 이미지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명성을 갖고자 하는 허영심과 과시욕 등의 사회심리 현상”이라면서 “짝퉁이 사라지려면 정부의 철저한 단속과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이 바뀌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 내가 무심코 산 ‘짝퉁’ 한국경제 좀먹고 있다

    [커버스토리] 내가 무심코 산 ‘짝퉁’ 한국경제 좀먹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녹사평 사거리에서 이태원 지하철역 방향으로 옷 가게가 즐비하다. 5분 정도 서 있었을까. 건장한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뭐 찾으시는데요?” “가방 있어요? 프라다 사피아노….” 남자가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옷가게로 안내했다. 가게 벽에는 후드티가 걸려 있고 주변에는 옷가지가 뭉텅이로 쌓여 있다. 가게 안에서 창고처럼 보이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가짜 명품 지갑이 탁자에 놓여 있고 한 남자가 더스트백과 개런티 카트를 상자에 넣고 있었다. 의자 뒤쪽에는 포장된 가짜 명품 가방들이 수북하다. 남자 한 명이 창고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사이에 다른 한 명이 루이뷔통 지갑을 보여주며 “매장에서 최소 70만~80만원 하는 건데 여기선 9만원”이라고 했다. 지갑을 열어보고 살펴봐도 가짜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창고에 간 남자가 돌아와 “찾는 프라다 사피아노 가방은 지금 없다”며 “대신 루이뷔통 스피디35를 17만원에 가져가라”고 말했다. 정품의 매장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이라고 한다. 남자는 “매장에서 끈만 40만원이다. 가방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정품과 다른 게 없다”면서 “정품을 들고 와 비교해봐도 상관없다”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루이뷔통 구입을 망설이자 그 남자는 “사피아노(매장가 230만원)를 22만원에 구해주겠다”며 며칠만 기다려보라고 했다. 원하면 물건을 구해오는 게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국가 경제 규모 세계 12위, 무역 규모 8위, 국가 브랜드 9위의 대한민국.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조상품 시장 규모도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약 260억 달러(27조 4000여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를 국내총생산(GDP)과 대비하면 시장 규모가 세계 5위(1.4%)에 해당한다. 한국은 ‘짝퉁 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 탓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의 짝퉁상품 구매 실태 및 정품확인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짝퉁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7.7%는 ‘짝퉁인 줄 알면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고 구매한 제품의 84.7%는 액세서리와 잡화, 의류 등 패션 상품이었다. 짝퉁 문화가 한국 경제를 좀먹고 있다. 짝퉁은 밀거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이뤄지고 가계 지출이 지하경제로 유출되면서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짝퉁은 결국 이를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고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창업박람회 참가 프랜차이즈 고수익 미끼로 300억원 챙겨

    울산지방경찰청은 아이스크림 체인점에 투자하면 매월 5% 안팎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00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경기 등 전국의 투자자 1400여명으로부터 300여억원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업체 대표 강모(47)씨에 대해 유사수신 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직원 2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10년 4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창업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2450만원을 투자하면 한 달에 13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고, 투자금으로 판매망을 확장해 여기서 이익을 낼 것”이라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자자들의 의심을 차단하려고 1∼2개월 동안 130만원의 수익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지급한 수익금은 또 다른 피해자의 투자금을 돌려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3~4개월부터는 영업난을 이유로 수익금 지급 규모를 줄인 뒤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무심코 ‘무료쿠폰’ 클릭, 30만원 날아갑니다

    무심코 ‘무료쿠폰’ 클릭, 30만원 날아갑니다

    한 달 전 A씨는 “파리바게뜨 애플리케이션 다운받고 무료 케이크 받아 가세요 goo.gl/A2xbdO”라는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무심코 문자 속 주소를 클릭했지만 스마트폰에는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문구만 떴다.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지만 A씨는 한 달 후 날아온 휴대전화 요금 명세서를 보고 기절초풍을 했다. 소액결제 이용료가 20만원이나 청구됐기 때문이다. 통신사에 항의해 봤지만 “소액결제를 한 것으로만 나와 있을 뿐 내역은 우리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경찰에 수사의뢰를 한 결과 문제의 20만원 청구는 괴문자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스마트폰 이용자 3500만명 시대를 앞둔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한 신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제과점이나 커피 전문점 이름을 도용해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으면 케이크나 커피 교환 쿠폰을 준다’는 내용의 피싱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음성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서 ‘스미싱’으로 불리는 이 수법은 홈페이지 연결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악성코드가 깔린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다.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달 2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스미싱의 기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문자메시지로 온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나 가짜 앱이 설치된다. 겉으로는 ‘접속불가’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이용자는 당시에는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설치된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해커에게 자동으로 전송한다. 해커들은 전송된 개인정보를 게임사이트 등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소액결제를 하는 데 이용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앱이나 주소는 아예 설치하거나 접속하지 않는 게 안전하며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스마트폰 속 백신프로그램을 반드시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가난에 갇힌 배움…내일이 없다

    가난에 갇힌 배움…내일이 없다

    홀어머니. 월급 100만원. 급식 지원받았지만 부끄러워 밥 다 먹지도 못했다. 환란 때 어머니 실직. 미래가 없었다. 고교 자퇴 시도. 선생님 만류. 그래 대학 가서 이 가난 끊자. 비싼 등록금. 어머니 사업 실패. 대학은 내 자리가 아니었다. 대학 중퇴. 기술도 없다. 어머니와 따로 생활. 서울을 떠났다. 내 꿈 삼킨 가난. 자식에게 물려줘야 하나. 장형철(29·가명)씨의 기억 속에 아버지는 없었다. 경기 시흥시의 2칸짜리 반지하방에서 어머니는 그와 누나를 키웠다. 어머니가 공장에서 받아 오는 월급은 100만원이 조금 넘었다. 그는 학교 급식 지원을 받았다. 부끄러움에 밥을 다 먹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1998년 외환 위기의 그림자가 그의 집에도 드리웠다. “1998년 외환 위기로 어머니가 다니던 공장에서 쫓겨나면서 파출부나 청소부 일을 하셨다”면서 “‘공부를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중학교 2학년 15살 소년에게도 외환 위기는 혹독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서를 냈다. 학교가 답답하고 미래도 보이지 않았다. 공장에 다니는 동네 형들을 보면서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거듭했지만 그 외에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담임교사는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한다”며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선생님의 설득에 다시 학교로 간 그는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공부를 시작했지만 기초가 없었다. 수학 공식은 그에게 외계어였다. 장씨는 “부끄러웠지만 동네에서 공부를 잘하는 여자 후배에게 중학교 수학부터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공부 머리가 있었기 때문인지 성적은 생각보다 잘 올랐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반에서 5등을 한 적도 있다. 2003년 그는 대학에 합격했다. 사범대는 못 가고 대신 한신대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구하면 지긋지긋한 가난과도 결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과의 인연은 짧았다. 장씨는 “지금처럼 등록금 대출 이자가 싸지 않았다. 싼 게 5%대였고 높은 것은 6%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1학년 때 등록금 대출 500만원을 받고 2학년이 되자 군대를 갔다. 군대를 다녀오면 뭔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가 군대에 간 동안 어머니는 빚을 내서 경기 부천시에 식당을 차렸다. 아들 대학 공부를 시키려고 모험을 한 것이다. 하지만 카드 사태 등으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빚만 늘었다. 2006년 그가 제대했을 때 어머니는 2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등록금 대출 500만원도 여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머니는 개인파산 절차를 밟았고 그는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갔다. 대학 1학년 중퇴자를 찾는 곳은 없었다. 거기다 인문계라 기술도 없었다. 장씨는 “한달에 130만원 정도를 받으면서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그나마 잔업과 특근을 계속해야 했다”면서 “다시 공부를 해 볼까 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바빴다”고 털어놨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어머니를 부양한 장씨는 이후 어머니와 따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서울 구로구의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옥탑방에 살다가 지난해 제주도로 혼자 이사를 갔다. 서울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장씨는 “없는 사람이 살기에는 지방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인생이 나아지지 않는 서울이 싫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친구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조금만 더 사회적으로 지원을 해 줬더라면 선생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 나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의 마지막 바람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카드사들, 이번엔 부가서비스 확 줄였다

    무이자 할부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던 신용카드사들이 주요 카드의 부가 혜택을 줄이고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을 강화하는 한편 연회비까지 올리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SK카드 등은 새해 들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실적을 눈에 띄게 강화했다. ‘KB국민 와이즈카드’는 오는 6월부터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가맹점에서 기본 포인트리를 0.5% 적립해 준다. 지금은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0.5%를 쌓아 준다. 전월 실적에서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국세, 현금서비스 등도 제외된다. ‘혜담카드’ 역시 혜택이 준다. 전월 실적 없이도 부가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유예 기간을 4월부터 기존 90일에서 60일로 줄인다. 통합 할인 한도도 만들었다. 전월 실적이 30만~70만원이면 1만원, 70만~140만원이면 2만원으로 할인받는 액수가 한정된다. 마일리지 1구간의 경우 연회비도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혜담카드의 높은 할인 혜택 제공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대외환경 변화로 부득이하게 상품서비스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7월부터 ‘SK엔크린 신한카드’의 SK주유소 OK캐시백 서비스 대상에서 등유를 제외한다. 적립률도 기존 주유 금액의 0.3~0.5%에서 ℓ당 5원으로 조정한다. 현대카드는 7월부터 전월 실적에 따른 적립기준이 신설된다. ‘현대카드M’은 3개월간 90만원 미만을 쓰면 M포인트를 0.5%만 쌓아주기로 했다. 아울러 ‘VeeX카드’는 롯데월드 50% 할인 등의 서비스를 월평균 10만원 써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턴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으로 조정했다. 전월 실적에서 현금 서비스도 제외됐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로 ‘헬게이트 런던’, ‘골프유닷넷’, ‘벅스’, ‘드림플러스’ 등의 제휴 계약을 중단하고 신규 및 교체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SK카드의 ‘매일더블캐시백’은 내달부터 부가 혜택 제공 기준을 전월 실적 3개월간 30만원에서 1개월에 30만원으로 올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머니테크]

    우리은행 ‘엔화대출 원화전환’ 우리은행은 엔화로 대출받은 중소기업이 간편하게 원화대출로 변경할 수 있는 ‘엔화대출 원화전환’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통화전환옵션권이 없어 원화대출로 쉽게 전환을 못 하는 중소기업도 심사 없이 신청서와 약정서만 작성하면 전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규 대출에 준하는 심사를 새로 받아야 했다. 원화대출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는 대출금리를 최고 1% 포인트 우대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하나SK카드 앱 ‘겟-모어’ 출시 하나SK카드는 카드 승인 내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하나SK카드 겟-모어’를 출시했다. 앱을 사용하면 카드 결제와 동시에 스마트폰에 알림 메시지가 팝업되고, 이를 터치만 하면 ‘겟-모어’ 서비스가 구동돼 승인 기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별 또는 월별 확인도 가능하다. 신한체크카드 소액신용한도 제공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고객이 결제 계좌에 잔고가 없어도 최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도록 체크카드에 소액신용한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상 고객은 370만명 정도다. 대상 여부는 신한카드 콜센터(1544-7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티은행 ‘현대차 지수연동예금’ 한국씨티은행은 8일까지 ‘현대차 지수연동정기예금’과 ‘코스피 디지털 지수연동 정기예금’을 한시 판매한다. 각각 최고 8.0%와 6.0%의 이자율을 기대할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 만 0~2세 둔 저소득층 엄마 “47만원은 줘야 집에서 양육”

    만 0~2세 둔 저소득층 엄마 “47만원은 줘야 집에서 양육”

    만 0~2세 자녀를 둔 저소득층 여성들은 집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정부가 월 47만원 정도를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일 국무총리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아 양육비용 지원 정책의 효과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겨 보육료를 지원받는 여성 1007명(양육수당 비수급자)을 설문 조사한 결과, 차상위 이하 계층(소득하위 약 15%)의 35.8%는 “양육수당이 늘어나면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우겠다”고 답했다. 이들이 집에서 아이를 키울 만큼의 양육수당으로 희망하는 액수는 평균 47만 400원이었다.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긴 취업여성의 38.1%는 “양육수당이 증액되면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아이를 돌보겠다”고 밝혔으며, 취업 중단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양육수당의 수준은 평균 73만 7400원이었다. 이는 현재 최대 양육보조금(20만원)보다 50만원 이상 높은 액수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현재 양육수당을 받는 여성 1006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28.3%가 양육수당 증액에 따른 추가 출산 의향을 밝혔다. 추가 출산이 가능한 양육수당 수준은 평균 46만원이었다. 양육수당 수급자 중 취업한 여성들은 지금 받고 있는 양육수당이 59만 3000원 정도까지 늘어나면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겠다고 답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부모의 양육·보육 선택권 보장 측면에서 양육비를 30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되 여성의 노동 의지를 저해하지 않도록 40만원 선은 넘지 않도록 하고 지원 대상을 불가피한 가정 보육 사례가 많은 영아(만 0~2세)로 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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