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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직장’ 에너지 공기업 대졸 초임 평균 3200만원

    ‘신의 직장’ 에너지 공기업 대졸 초임 평균 3200만원

    방만 경영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도 거액의 성과급과 퇴직금 잔치를 반복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에너지 공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도 남달랐다. 이 기업들의 대졸 초임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22일 산업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41개 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의 2011~2013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005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개 에너지 공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3220만원이었다. 에너지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자회사 5곳, 가스공사,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을 말한다. 2012~2013년 기준으로 대졸 초임 연봉이 3200만원을 넘는 기관은 가스공사(3230만원), 한수원(3294만원), 남동발전(3264만원), 서부발전(3235만원), 중부발전(3207만원), 무역보험공사(3648만원), 전력거래소(3492만원), 석유관리원(3430만원), 에너지기술평가원(3858만원), 산업단지공단(3302만원), 산업기술진흥원(3431만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3282만원), 세라믹기술원(3349만원), 강원랜드(3514만원), 표준협회(3472만원) 등 15곳이다. 반면 한전(2882만원), 석유공사(2630만원), 코트라(2772만원) 등은 대졸 초임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대졸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석탄공사(4833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갱내 근로에 따른 위험수당이 높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산업부 산하 41개 기관의 고졸 초임 연봉은 평균 2558만원으로 대졸의 85%에 그쳤다. 또 2011~2013년 산업부 산하기관 신입사원 1만 266명 가운데 고졸자는 2032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신의 직장이라는 공기업에서 대졸자를 우선 채용하는 경향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캡슐 달린 풍선기구 타고 우주여행…가격은?

    캡슐 달린 풍선기구 타고 우주여행…가격은?

    미국의 한 업체가 풍선기구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독특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월드뷰엔터프라이즈(World View Enterprise)는 풍선기구에 거대한 캡슐을 달아 우주여행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풍선은 고도 30㎞ 높이까지 비행이 가능하며, 여전히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무중력을 체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주복이나 산소마스크가 없어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훈련이 필요없으며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이 우주여행은 조만간 티켓 판매를 시작하며, 한 장당 7만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8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뷰 우주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우주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영국의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은 우주여행 티켓 한 장을 25만 달러(약 2억 6400만원)에 팔았고, 로켓을 이용한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은 에어로스페이스(XCOR Aerospace)사는 25분 여행에 9만5000달러(약 1억 30만원)짜리 티켓을 선보인 바 있다. 월드뷰는 현재 막바지 실험단계에 있으며, 여러 승인 절차 등을 통과하면 2016년부터 풍선기구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뷰는 국제우주정거장 부품 공급업체인 파라곤과 필립 부르기뇽(Phillippe Bourguignon) 전 유로디즈니 사장 등이 자금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항우연, 작년 출장비만 53억 ‘펑펑’…규정 무시하고 비즈니스석 이용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임직원의 지난해 출장 횟수가 1만 4011회(국내 1만 3456회, 국외 555회)로 모두 52억 8230만원의 출장비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항우연 직원은 733명으로 1인당 연평균 19회 출장을 가고 출장비 721만원을 쓴 셈이다. 나로호 발사를 위해 외나로도 출장이 잦은 탓도 있지만 국외 여비 규정을 무시한 사례도 적발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21일 “한 선임급 직원은 7~12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전에서 외나로도로 국내 출장을 갔다”면서 “이 정도면 근무지를 옮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책임급 연구원이 3박 5일 캐나다 출장 여비로 1200만원을 신청했는데 이 직원은 960만원인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면서 “책임급 직원은 항공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게 돼 있는 연구원 여비 규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여비 자료만 봐도 예산이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다”면서 “국가 기초과학 연구개발(R&D)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957억 800만원이던 항우연 예산은 올해 3923억 5600만원으로 32% 증가했고 새 정부의 ‘달 탐사 공약’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더 증가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임금 차별 없앤다

    비정규직에서 전환되는 295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들이 해당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인금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또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무기계약직은 최소한 연 80만~100만원의 상여금과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기본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규정 표준안’을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295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 실무 교본 격인 무기계약직 관리 표준안에 따르면 상여금은 연 80만~100만원, 복지포인트는 연 30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준인 근무 성적은 정규직과 합하지 않고 무기계약직끼리 상대평가를 하게 된다. 등급별 비율은 수 20%, 우 40%, 양 30%, 가 10% 등이다. 또 퇴직 날짜가 1월에서 6월 사이일 경우는 6월 30일에, 7월에서 12월 사이일 때는 12월 31일에 퇴직하게 된다. 정년은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16년부터, 300명 미만 사업장은 2017년부터 만 60세를 의무 적용한다. 공공기관은 무기계약 근로자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결원이 생길 경우 원칙적으로 기간제 근로자가 아닌 무기계약 근로자를 채용토록 했다. 무기계약직의 채용은 공개 경쟁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7일 이상 채용공고를 내게 된다. 기재부는 295개 공공기관에 대해 기본급 임금 인상률에서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사이에 차등을 두지 않도록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몸통이 없다고?…티타늄 소재 ‘미래형 기타’ 등장

    몸통이 없다고?…티타늄 소재 ‘미래형 기타’ 등장

    미래지향적인 기타가 등장했다. 이 기타에는 몸통도 머리도 없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악기제조업체 기틀러 인스트루먼츠(Gittler Instruments)가 제작한 이 기타는 모든 재질을 티타늄으로 사용해 무게 또한 1.35kg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해외 언론들을 통해 소개된 이 기타는 일명 기틀러 기타로 불리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들을 모집 중이다. 기틀러 기타는 미국의 기타리스트인 고(故) 앨런 기틀러가 1970년대 고안한 기타를 현대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제작에는 그의 아들도 참여했다. 당시 60개 정도 생산된 기존 모델은 영국의 록밴드 폴리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했으며, 현재 일부 모델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은 본체 소재를 스테인리스에서 티타늄으로 변경했다는 것. 무게를 약 2.25kg에서 약 1.35kg까지 대폭 경량화했다. 참고로 목재로 제작한 전자기타의 무게는 3~4kg 정도 되니 가볍고 튼튼하다. 포지션마크(인레이)에는 LED 램프를 채택, 출력단자는 롤랜드 단자(GK 13핀 DIN 타입) 외에 아이폰 단자까지 갖췄다. 비슷한 콘셉트의 기타로 스타인버거(Steinberger)가 있지만 기틀러는 스타인버거보다 2년 빠른 1978년에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전용 현을 필요로 하는 스타인버거와 달리 기틀러는 기존의 전자기타용 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기틀러가 킥스타터에서 목표로 한 금액은 8만 달러(약 8488만원). 기한은 오는 11월 14일까지다. 정가는 4995달러(약 530만원)이며 후원 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임금 차별 없앤다

    비정규직에서 전환되는 295개 공공기관의 무기계약직들이 해당 공공기관의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인금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또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무기계약직은 최소한 연 80만~100만원의 상여금과 연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기본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440개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규정 표준안(무기계약직 관리 표준안)’을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무기계약 근로자 관리 가이드라인’을 295개 공공기관에 전달했다. 실무 교본 격인 무기계약직 관리 표준안에 따르면 상여금은 연 80만~100만원, 복지포인트는 연 30만원을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준인 근무 성적은 정규직과 합하지 않고 무기계약직끼리 상대평가를 하게 된다. 등급별 비율은 수 20%, 우 40%, 양 30%, 가 10% 등이다. 또 퇴직 날짜가 1월에서 6월 사이일 경우는 6월 30일에, 7월에서 12월 사이일 때는 12월 31일에 퇴직하게 된다. 정년은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300명 이상 사업장은 2016년부터, 300명 미만 사업장은 2017년부터 만 60세를 의무 적용한다. 공공기관은 무기계약 근로자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결원이 생길 경우 원칙적으로 기간제 근로자가 아닌 무기계약 근로자를 채용토록 했다. 무기계약직의 채용은 공개 경쟁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7일 이상 채용공고를 내게 된다. 기재부는 295개 공공기관에 대해 기본급 임금 인상률에서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사이에 차등을 두지 않도록 했다. 13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안전행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올해 말까지 발표될 예정이지만 방향은 같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명품, 백화점선 ‘울상’ 홈쇼핑선 ‘대박’ 왜?

    명품, 백화점선 ‘울상’ 홈쇼핑선 ‘대박’ 왜?

    TV홈쇼핑이 백화점을 제치고 해외 명품의 중요한 유통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매출은 한풀 꺾였지만 안방의 명품 쇼핑족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02년 11월 처음 전파를 쏜 이래 현대홈쇼핑의 명품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00억원이었던 명품 매출이 올해 800억원 이상으로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50억원 이상의 명품을 직수입하는 CJ오쇼핑도 2010년부터 현재까지 250억원 매출을 올렸다. 연평균 150%씩 성장했다. 지난해 명품 부문에서 100억원 매출을 기록한 GS샵은 올해 두 배 증가한 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 증가세는 주춤한 상황. A백화점의 명품 매출 증가율은 2011년 20.3%에서 지난해 12.0%, 올해 1~9월 10.2%로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홈쇼핑 명품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동일한 상품이 백화점보다 5~20% 싸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제품의 경우 20만~30만원가량 싸게 살 수 있다. 보다 손 쉽게 지갑을 열게 하는 데는 무이자 10개월 할부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콧대 높은 명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김정훈 현대홈쇼핑 명품 책임MD(상품기획자)는 “홈쇼핑 명품 방송에서는 보통 1분에 1000만원, 10분에 1억원어치가 팔리는 등 백화점 매장의 한 달 매출을 1시간 안에 뽑는다”면서 “비용 대비 판매 효율성이 높아 해외 업체들이 백화점보다 5~10% 싸게 물건을 공급해 준다”고 말했다. 공식 수입업체 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병행수입 물량을 확보하기도 한다. 내 집에서 눈치 보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쇼핑 환경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푸는 요인. 백화점 매장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지방 소비자들이 가기 쉽지 않다. 또 고가 제품을 매장에서 직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살피기도 어렵다. 홈쇼핑은 이런 ‘문턱’을 쉽게 낮췄다.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의 설명을 들으며 원 없이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데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기도 쉬워 홈쇼핑 명품 구매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게 홈쇼핑 업계의 설명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단체협회장이 국제대회 중 마사지숍에서 성매매”

    지난해 국제대회에 참석했던 한 경기단체의 협회장이 성매매를 했다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21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민원·탄원 접수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경기협회의 A회장은 지난해 8월 베트남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 중 협회 임원 4명과 함께 마사지숍을 가장한 성매매 업소에 출입해 성매매를 한 정황이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A회장은 1인당 한화 기준으로 6만원씩 30만원을 현찰로 계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베트남에서 고급 마사지샵의 가장 비싼 코스가 3만원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마사지만 받았다는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성매매업소에 함께 출입한 임원의 증언과 결제영수증, 업소 관계자의 증언 등도 확보해 제시했다. A회장은 현재까지 협회장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임을 위해 선거부정, 부당해임을 포함한 인사권 남용 의혹도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犬公님’의 일생

    ‘犬公님’의 일생

    직장인 김민선(30·여·서울 강남구 역삼동)씨의 하루는 오전 8시 30분 ‘보들이’를 유치원 차량에 태우는 일로 시작한다. 유치원에 입학한 지 6개월째인데 친구와 뛰어놀다 보니 부쩍 활발해졌다. 김씨는 퇴근길에 보들이를 찾아 함께 귀가한다. 취학 전 아동을 둔 보통 엄마와 비슷한 일상이다. 하지만 보들이는 아이가 아닌 생후 1년 된 강아지다. 김씨는 18일 “매월 30만원 이상을 유치원비로 쓰고 있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고 흡족해했다. 국내 애견 가구가 급증하면서 나이에 따라 사람과 같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팔자 좋은 견공’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완동물에 매월 수십만원을 쓰는 것은 사치가 아니냐’며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강아지를 가족으로 여기는 애견 가구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9000억원 수준이었던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2020년 5조 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애견 가구는 322만 가구를 기록했다. 팔자 좋은 견공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로 애견 유치원이 꼽힌다. 아동이 유치원에서 사교성을 기르듯 강아지도 애견 유치원에서 온 종일 다른 강아지와 서로 쫓고 물고 비비며 사회성을 배운다고 한다. 온 종일 맡기는 비용은 2만 5000~3만원. 유치원 차량이 집에 들러 강아지를 태워 가는 ‘픽업 서비스’와 목욕·피부 관리를 하는 스파 프로그램, 미용 비용까지 합치면 한 달에 30만~50만원가량 든다. 국내 어린이 유치원의 월평균 회비가 19만원대(방과후 교육 비용 포함)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량 비싸다. 애견 유치원과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7세 이상의 노령견을 위해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애견 유치원 관계자는 “무릎 관절이 안 좋은 노령견을 위해 아쿠아로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쿠아 트래드밀(수중에서 하는 러닝머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10~15세 때 생을 마치는 강아지를 위해 장례를 치러 주는 주인도 예전보다 많아졌다. 애견 장례식장에서는 강아지에게 수의를 입히고 입관, 화장, 유골 인도 등 사람과 같은 절차로 의식을 진행한다. 화장 등 장례 비용은 20만~25만원으로, 유골함을 납골당에 안치하려면 매년 10만원 이상씩 더 내야 한다. 국내엔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인기를 끈 애견 양로원 등도 조만간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명철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장은 “아픈 강아지를 키우기도, 안락사시키기도 어려운 주인이라면 애견 양로원에 맡길 수 있다”면서 “축산농가 등 빈터를 가진 곳에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감 브리핑] 농협 직원 30년간 2배↑

    지난 30여년간 농가 인구는 4분의1로 감소했지만 농협 임직원 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임직원 수 증가에 더해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들도 7명 중 1명꼴이다.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가 인구는 1980년 1082만명에서 올해 283만명으로 26% 수준이 됐지만 농협 임직원 수는 3만 7511명에서 8만 2208명으로 2.2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3130만원, 농가부채는 2726만원이었으나 농협 계열 주요 6개사 직원 1만 8615명의 약 13.8%에 해당하는 2569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사 직원의 명예 퇴직금도 1인당 평균 1억 6322만원에 달했다.
  •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BMW 코리아가 17일 경기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하반기 야심작 가운데 하나인 ‘뉴 4시리즈 쿠페’를 선보였다. 4시리즈 쿠페는 기존 3시리즈 쿠페를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한국인 강원규씨가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독일 BMW 본사에서 외관 디자이너로 일하는 강씨는 이날 직접 행사에 나와 4시리즈 쿠페의 디자인에 대해 인상적인 설명을 펼쳤다. 강씨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잠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학교(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를 마친 후 2005년 한국인 최초로 BMW그룹에 입사해 화제가 됐다. 강씨는 현재 뮌헨에 거주하며 BMW 본사에서 50여개 국 출신의 600여명 디자이너들과 활동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BMW의 자동차를 한국인이 디자인했다는 것만큼 더 큰 홍보 효과도 없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도 “4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 완벽하다”며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판매가격 및 부품·수리비 폭리 등으로 국감, 공정위 조사 등 여러 종류의 압박을 느끼고 있는 수입차 업계로서는 한국적인 ‘끈’을 강조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일 듯싶다. 얼마 전 국감에 출석했던 김 대표는 국내에서 수입차가 과도하게 미운털이 박힌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5~6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i3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알다시피 삼성 SDI에서 단독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전기차 보급이 일본, 미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다음 달에 제주도에 전기차용 충전기 37대를 기증한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달 제주도와 전기차 및 연관산업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나온 4시리즈 쿠페는 2ℓ급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420d’와 2ℓ급 가솔린 엔진과 같은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428i’ 등 두 가지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5530만원, 6420만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진보당 대리투표 이번엔 “유죄”

    서울 중앙지법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대리투표 관련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지 9일 만에 광주지법은 정반대로 다시 유죄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엇갈린 판결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지법 형사 2단독 전우진 부장판사는 16일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주모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주씨에게 투표를 위임한 반모씨 등 3명에게는 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선 투표는 직접 선거의 대상이 아니라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보통·평등·직접·비밀 등 선거의 4대 원칙은 대선, 총선 이외의 선거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당 내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진보당이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당내 온라인 경선 과정에서 다른 3명의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넘겨받아 투표를 대신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재판부는 지난 7월에도 대리투표를 한 2명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으며 다른 지법들도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서울 중앙지법은 대리투표 관련자 45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보당 대리투표 이번엔 유죄…또 엇갈린 판결

    서울 중앙지법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대리투표 관련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지 9일 만에 광주지법은 정반대로 다시 유죄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엇갈린 판결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지법 형사 2단독 전우진 부장판사는 16일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대리투표를 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주모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주씨에게 투표를 위임한 반모씨 등 3명에게는 벌금 3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선 투표는 직접 선거의 대상이 아니라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보통·평등·직접·비밀 등 선거의 4대 원칙은 대선, 총선 이외의 선거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당 내 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진보당이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주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당내 온라인 경선 과정에서 다른 3명의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넘겨받아 투표를 대신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재판부는 지난 7월에도 대리투표를 한 2명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으며 다른 지법들도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서울 중앙지법은 “당내 경선에는 직접 투표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볼 수 없다”며 대리투표 관련자 45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0만원 빼가는 ‘도로교통법 스미싱’ 주의보

    30만원 빼가는 ‘도로교통법 스미싱’ 주의보

    도로교통법 스미싱 주의 청첩장, 각종 영수증에 이어 ‘도로교통법 스미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은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 주소에 따라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사기 수법이다.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알리는 스미싱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메시지에는 ‘2013형 제330-13220호’라는 사건 번호가 게재돼 있다. 또 기소 내용을 볼 수 있는 URL주소를 적어놔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최대 30만원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런 소액결제 사기에 대비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소스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도록 환경설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통신사를 통해 소액결제가 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네티즌들은 “도로교통법 스미싱 무섭네”, “도로교통법 스미싱 나도 모르게 누를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IBK 맛집통장’ 판매

    IBK기업은행이 음식업 사업자에 특화된 ‘IBK맛집통장’을 판매한다.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월 평균 잔액이 30만원 이상이고 비씨카드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 등이 있으면 자금이체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 [공기업 탐방-코레일] 인턴 5개월 평가해 상위 30% 정규직으로

    코레일은 2010년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인턴십으로 바꿨다. 매년 5월 인턴사원을 선발, 6월부터 본사와 지역본부 등에 배치해 5개월간 인턴으로서 일하게 한다. 이후 활동 실적을 평가해 상위 30% 안팎의 성적 우수자를 그해 12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코레일처럼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십을 운영하는 공기업은 많지 않다. 코레일 인턴사원 공모는 홈페이지(korail.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채용유형(일반·고졸이하 공채)과 응시분야를 복수 지원할 수는 없다. 선발은 서류심사를 거쳐 필기(인·적성)와 면접을 거쳐 이뤄진다. 취업지원대상자와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자는 우대한다. 인턴기간 중에는 월 130만원 수준의 보수와 함께 4대 보험 혜택도 주어진다. 인턴과정을 통과해 정규직으로 채용되면 신입사원 캠프를 거쳐 6급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2010년 인턴 선발에는 총 1만 3733명이 지원해 500명의 인턴이 뽑혔고, 이 중 126명이 최종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지난해에는 고졸제한 경쟁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정규직 신규 채용 합격자 410명 중 고졸 합격자는 34%인 139명, 이 중 4명은 고교 졸업예정자였다. 올해 인턴사원은 일반 공채(187명)와 고졸이하 공채(56명) 등 243명이 선발돼 교육을 받고 있다. 이 중 정규직 선발 인원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0%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2007년까지 선발한 일반 공채 합격자의 이직률이 15%에 달하는 것에 비해 인턴십 합격자의 이직률은 1%가 채 안 되는 만큼 인턴십 선발을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다. 인사운영처 관계자는 “인턴십은 인성과 실무능력을 평가해 필요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고, 먼저 업무를 경험하기 때문에 중도 포기자와 현장 부적응자가 적다”면서 “코레일 인턴은 스펙보다 열정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급 17억 받아도 건보부담률 0.14%뿐… 형평성 논란

    고액 연봉을 받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의 월 급여 대비 보험료 부담률이 0%대에 불과해 일반 서민 월급쟁이(월 급여의 5.89%를 사용자와 가입자가 절반씩 부담)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230만원인 보험료 상한액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부담률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직장가입자 중 건보료 상한액 적용대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급여 1000만원 이상 직장가입자는 2009년 13만 1000명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25만 3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상한액인 230만원을 내는 월 급여 7810만원 이상 직장가입자도 같은 기간 1945명에서 2522명으로 30%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료 부과 상한기준 금액은 같은 기간 변동이 없어 고액 연봉자의 부담률이 0%에 근접하고 있다. S씨는 월급 17억원을 받아 부담률이 0.14%에 불과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술내기로 한 자리서 2억2500만원어치 마신 백만장자 2명

    술내기로 한 자리서 2억2500만원어치 마신 백만장자 2명

    러시아의 백만장자 2명이 영국 런던에서 3시간 만에 천정부지의 높은 술값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0일 보도했다. 30대의 젊은 나이로 알려진 이 백만장자 2명은 런던의 한 유명 술집에서 누가 더 많은 술값을 낼 수 있는지 내기를 벌였고, 이 기상천외한 내기는 단 3시간 동안 지속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자 친구로 보였으며, 한밤중에 술집에 들어와 최고급 품질을 자랑해 ‘황제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돔페리뇽(Dom Perignon), 크리스탈(Cristal champagne), 값비싼 맥주 등을 대량 주문했다. 한 남성이 돔페리뇽을 주문하면 다른 한 남성은 돔페리뇽에 추가로 다른 술을 더 주문하는 식으로 내기가 진행됐고, 3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각각 6만4279파운드, 6만 6778파운드가 적힌 영수증을 받았다. 두 사람의 영수증을 합친 금액은 13만 1057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 2430만원에 달한다. 2500파운드(약 428만원) 차이로 ‘승리’한 남성은 영수증을 허공에 뿌리며 기쁨에 도취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술집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가장 기괴한 밤이었다”면서 “두 남성은 서로 더 비싸고 더 많은 술을 시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술집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내기를 신기한 듯 구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가게 주인과 면식이 있는 관계로, 주인의 귀띔 때문에 러시아의 백만장자라는 신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러시아 백만장자가 내기를 즐긴 술집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인전용 ‘환생온라인’ 정식오픈 서비스

    성인전용 ‘환생온라인’ 정식오픈 서비스

    ㈜이비즈네트웍스가 인간과 요괴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소재로 다양한 퀘스트와 이벤트로 구성된 최신 웹 MMORPG ‘환생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를 10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오픈 기념이벤트로 레벨업 순위 1~3등에게는 각각 현금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선착순으로 1억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며, 게임참여 시에는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총 7가지의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환생온라인’은 이비즈네트웍스에서 정성 들여 준비해온 MMORPG 웹 게임으로 국내 최초 남녀 혼탕시스템 및 요괴 미녀펫 등 100% 성인만을 위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미녀 요괴를 수하에 두고 게임을 즐기는 것은 기본이며, 여타의 게임들에서 일부 부족함을 느꼈던 성인 콘셉트가 눈에 띈다. 또 ‘환생온라인’은 웹 게임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상급 그래픽과 30레벨 달성까지 10분이면 가능한 빠른 성장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투 및 이동의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한 ‘자동 시스템’ 등 방대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게임 선별 단계부터 철저히 성인만을 위한 게임을 준비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환생온라인’”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50억 자산가도 혜택받는 이상한 ‘두루누리 사업’

    영세 사업장 종사자의 국민연금 보험료와 고용보험료를 재정으로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이 본래 사업 취지와 달리 수십억대 자산가 수천 명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루누리사업 수혜자 가운데 금융재산을 제외한 재산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398명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378명이었다. 두루누리사업은 10인 미만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 소속된 월평균 13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에게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만 4414억원에 이른다. 문제가 된 수혜자 2398명 가운데는 100억원 이상 자산가도 8명이나 됐다. 두루누리사업으로 지원을 받은 최고 자산가는 금융재산을 빼고 건물·토지·주택 가격을 합쳐 250억원을 보유한 56세 서초구민 A씨였고, 그다음이 15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48세 송파구민 B씨로 나타났다. 또 두루누리사업의 혜택을 받은 자산가 가운데 91명은 건강보험료를 체납하고 있었다. 이들의 건보료 체납액은 모두 1억 3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국민연금에 가입한 저소득 기초생활수급자 4만 5754명 가운데 이 사업의 수혜자는 정작 3831명(4%)에 그쳤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이 지적됐으나 정부는 여전히 개선책도 없이 방치해 예산낭비 규모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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