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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차 노사, 7시간 ‘마라톤 협의’끝에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극적으로 2차 합의안을 만들어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12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이 참석하는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해 정회와 실무협상을 거듭한 ‘마라톤 협의’ 끝에 오후 10시 30분쯤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잠정합의안 대비 기본급 4000원과 전통시장상품권 30만원 등이 추가돼,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이 내용이다.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파업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협상을 시작해 힘겹게 합의점을 찾았다. 현대차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 2000여 대에 3조 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파업피해가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8월 24일 잠정합의했지만, 역대 최고 높은 78.05%의 조합원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회사는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이상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회사는 원칙을 준수하고 합리적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조정권 발동 앞두고 현대차 협상 ‘심야 타결’

    기본급 인상·성과급·주식 등 지급 내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촉각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을 앞두고 5개월 넘게 끌어온 올해 임금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현대차는 노사가 1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7차 본교섭을 열고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지 50일 만의 일이다. 2차 합의안은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50만원과 주식 10주 지급 등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월 말 1차 잠정합의안에서 임금 5만 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인상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전체 조합원 4만 9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이 안을 부결시키고 파업 투쟁을 지속했다. 노사가 이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예년보다 장기간 이어진 교섭으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면서 파업을 더 이상 끌어갈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올 들어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생산차질 규모는 약 14만 2000여 대, 3조 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손실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은 임금을 높일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잠정합의 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수원 전국 첫 ‘아동 주치의제’ 11월 시행

    수원 전국 첫 ‘아동 주치의제’ 11월 시행

    경기 수원시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주치의’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일부 지자체가 ‘치과주치의’ 나 ‘한방주치의’ 제도를 시행하지만, 수원시처럼 포괄적인 질환이 아닌 일부 과목에 진료항목이 한정돼 있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지난 9월 30일 복지부가 아동 주치의 제도 도입에 동의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 박정애 권선구보건소장은 “생활환경이 어려워 적정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된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아동 주치의 제도를 도입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동 주치의 제도는 차상위·기초수급자·한 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 계층 아동과 보호자·보건교사·의료기관의 장이 선별해 추천한 아동 중 수원시 아동 주치의 의료지원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 아동에게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증진관련법에 의해 시행하는 건강검진 결과 정신·근 골격·구강·시력·비만·비염 등 6개 질환 소견을 받은 만 6세 이상 12세 이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추천을 받은 아동은 보건소에 서비스를 신청하고 아동 주치의로 등록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 의료기관은 보건소에 진료 내용을 제출하고 진료비용을 환급받는다. 수원시는 대상 아동에게 등록·건강 상담·보건 교육 중 한 가지 이상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아동 주치의 의료기관에 현금으로 7만원(등록비)을 지급하고 본인 부담 치료·수술·보장구비·정밀 검사에 대해 30만원 한도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7500만원씩 총 3억 7500만원의 시 예산을 투입, 매년 1000명씩 5년간 5000명의 아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시의 만 6세 이상∼12세 이하 아동은 8만 2000명이다. 이 가운데 학령기(초1∼초6) 저소득층 가정 아동 수는 3천88명이다. 기초수급가정 1739명, 차상위계층 475명, 한부모가정 846명, 기타 저소득 아동 28명이다. 수원시 각 구 보건소는 수원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 등과 협력, 민간 의료기관의 아동 주치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주치의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핵심공약인 ‘여학생 초경바우처’, ‘아토피 치유사업’과 함께 3대 의료복지사업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동구, 장애인보장구 수리대회 개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장애인에 의한’ 대회가 열린다. 장애인이 다른 동료 장애인의 보조 장비를 고치는 뜻깊은 대회이다. 서울 성동구는 12일 서울 왕십리광장에서 ‘제5회 성동구청장배 전국장애인보장구수리기능대회’를 연다. 장애인보장구기술자 양성과 보장구 수리환경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 대회는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된 장애인기능대회로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한국보장구수리기능인협회가 함께한다. 대회는 한국보장구수리기능인협회의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25개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 보장구 수리 기량을 겨룬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입상자를 제외한 선수들에게는 작은 격려금이 지급된다. 또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선착순 휠체어(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수동휠체어) 이동보조기기 커버 지원과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의 보조공학기기 전시회 및 보장구 소독·세척 서비스, 보장구 판매업체의 보장구 전시회도 진행된다. 구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보장구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에 필요한 복지상담과 보장구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 기술자들이 동료, 이웃 장애인의 장비를 고치고 손봐줄 뿐 아니라 자립의 발판이 될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기본적인 복지혜택뿐 아니라 지역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해삼·시계에서 금·다이아로… 세관 몰수품 판매 ‘재테크용’ 인기

    해삼·시계에서 금·다이아로… 세관 몰수품 판매 ‘재테크용’ 인기

    관세청의 몰수품 인기 판매품목이 식재료와 고급시계에서 금과 다이아몬드로 옮겨 갔다. 10일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염장해삼이 1억 9010만원이라는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상어지느러미(8438만원)가 4위에 오르는 등 고급 식재료의 인기가 높았지만 해가 갈수록 금과 다이아몬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2012년 몰수품 판매 실적은 금괴(14억 7701만원)가 가장 높았다. 중국산 건고추(8022만원), 까르띠에 시계(3830만원), 롤렉스 시계(2886만원), 선박용 경유(2795만원)가 뒤를 이어 다양한 품목이 고루 판매됐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다이아몬드와 금이 1~5위를 휩쓸었고 지난해도 금이 1~4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몰수품 가운데 금보석류가 총 70억원 이상 팔렸다. 김 의원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몰수품 판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몰수품은 여행객 등이 국내에 불법 반입하려다가 적발된 물품과 관세를 내지 않아 세관에 유치된 뒤 찾아가지 않아 결국 국고에 귀속된 물품을 말한다. 관세청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일반에 몰수품을 판매한다. 귀금속과 의류, 명품 가방뿐 아니라 농산물과 생산장비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가계 통신비 절감, 우체국 알뜰폰/박종석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월요 정책마당] 가계 통신비 절감, 우체국 알뜰폰/박종석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알뜰폰으로 통용되는 이동통신재판매서비스(MVNO)는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2011년 도입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의 경쟁 구조로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에 신규 사업자 진입을 유도하고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자체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은 동일하다. 반면 통신망 관리비, 유지비 등 비용을 아껴 소비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통신비가 30~70% 저렴하다. 그럼에도 국내 알뜰폰은 초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초과한 시점에 도매 제공 의무제도에 의해 도입됐기 때문이다. 또 고객 대부분이 사용 기간을 약정하는 후불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고 인터넷, 방송 등과 결합한 상품에 가입하고 있어서 유치가 쉽지 않았다. 스마트폰 등 고가의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는 시점이어서 상대적으로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단말기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201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은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하며, 가계 통신비를 크게 절감시켰다. 가입자당 월 납부요금(ARPU) 현황을 보면 올 2분기 현재 기존 이통 3사는 3만 6000원대인 반면 우체국 알뜰폰은 약 1만원에 불과하다. 이것은 기존 3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으로 계산할 때 우체국 알뜰폰을 쓴 가입자는 30만원 넘게 통신비가 절감된 것이다. 게다가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 시작부터 누계로 계산하면 전체 가계 통신비 절감액이 1500억원이 넘는다. 2014년 13만 6000여명이던 가입자가 올 8월 현재 63만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만 보더라도 ‘우체국 알뜰폰=통신비 절감’에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강화하고 있다. 업체별 상품을 3종으로 제한하고 요금제와 단말기를 분리해 상품을 단순화했다. 판매 우체국도 226개에서 1300개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 4월부터는 신규 가입 외에 기기 변경, 해지 등을 우체국에서 신청할 수 있고, 인터넷 우체국에서는 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고려해 요금제를 추천해 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량, 요금 조회, 간단한 질의 응답이 가능한 모바일 조회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체국 알뜰폰은 초기에는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30대 이하가 30%에 달한다. 이달부터는 제3기 우체국 알뜰폰 서비스가 개시돼 10개 업체가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우체국 알뜰폰은 롱텀에볼루션(LTE) 중심인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30대 이하 가입자의 요구를 반영했다. 데이터 7GB를 2만원대에 무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3사보다 월 3만 5000원 저렴한 것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전체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2012년 말 127만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현재 653만명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10%가 넘는 점유율이다. 알뜰폰은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가 이뤄졌다. 1997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영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해 확산됐다. 특히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에서는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접수 대행이 아닌 알뜰폰 사업자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은 내년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잡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판매 상품을 단순화하고, 좀더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편의도 높여 나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계 통신비 절감이다. 요즘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만만치 않다. 단말기 보조금은 주간 단위로 바뀌고, 여기에 위약금 면제 옵션, 20% 선택 할인 등도 비교해야 한다. 게다가 가입 기간과 결합상품 이용이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남에게 좋다고 나에게 좋은 것도 아니다. 앞으로도 우체국 알뜰폰이 가계 통신비 절감의 대표 주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 톡톡 튀는 ‘제주 감귤UCC’ 응모하세요

    톡톡 튀는 ‘제주 감귤UCC’ 응모하세요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감귤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전자우편(contest@citrus-expo.com)으로 제주 감귤의 소비 촉진 등의 아이디어를 담은 감귤UCC의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이미 작사, 작곡한 ‘사랑해 제주감귤’과 ‘달콤한 니가 너무 좋아’의 가사와 음원을 활용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수상자를 선정하며, 대상(1점) 100만원, 최우수(1점) 50만원, 우수(1점) 30만원의 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수상작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정 조회 수를 넘은 UCC 제작자에게는 러닝개런티로 최대 50만원까지 추가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최종 선정된 UCC는 신문 및 방송 소개, 각종 매체를 활용한 박람회 행사장 연출 등 박람 영상 홍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제주감귤박람회는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 기간에는 스마트폰 감귤 사진 공모전도 개최된다. 100여개 전시부스에 참여할 전국의 감귤산업 관련 기업·단체·개인도 모집할 방침이다. 고문삼 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음원을 제공하는 만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개사곡이나 참신한 율동이 들어간 뮤직비디오가 많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리아 세일 첫주 면세점 매출 22% 껑충

    코리아 세일 첫주 면세점 매출 22% 껑충

    업계, 2주차에도 할인 품목·할인율 확대 롯데百 65인치 삼성TV 139만원 인하 현대百 옷 브랜드 10개 70~90% 싸게 ‘코리아세일페스타’ 첫 번째 주에 가장 매출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면세점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들은 행사 2주차인 오는 12일까지 할인율과 대상 품목을 더 늘려 막바지 재고 떨이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첫 주말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면세점 9개사(롯데·신라·신세계·두타·갤러리아 등)가 지난해 같은 기간(1379억원)보다 22.1% 늘어난 16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플라자 등 백화점 5개사는 매출이 15.7% 늘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10.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1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이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 매출 상승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HDC신라와 두타, SM면세점 등 지난해보다 면세점 숫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행사 참여 업체들은 생필품과 가전·한우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등 마지막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9일까지 430만원에 팔던 삼성전자 65인치 TV를 291만원에 판매하고, 딤채 330ℓ 김치냉장고는 219만원에서 159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9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SK패션 그룹 패밀리 세일’ 행사를 통해 DKNY, 클럽모나코, 타미힐피거 등 10여개 브랜드 제품을 70~9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의 경량 패딩과 보온 내의를 12일까지 3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한우 전 품목 30%, 롯데마트는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를 20% 할인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태풍 피해차량 수리비 깎아줍니다

     자동차 업계가 태풍 ‘차바’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수리비를 깎아준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이번에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특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437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수해 피해차량을 입고하면 자차보험 미적용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의 50%를 할인해준다. 특별 서비스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해 무상점검도 한다.  또 10월 중 수해 차량 보유 고객이 쉐보레 모델을 사면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수해 차량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르노삼성은 태풍 차바로 차량, 주택, 농경지 등에 피해를 본 사람과 그 가족들이 11월 30일까지 새로 르노삼성 차량을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출시된 QM6를 비롯해 르노삼성 전 차종이 대상이다. 아울러 이달 31일까지 침수 피해를 당한 고객들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엔젤센터(080-300-3000)를 통해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수리 고객은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전액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은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 30% 할인을 해준다.  한국도요타는 이달 31일까지 ‘침수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병행수입 차량을 포함해 침수된 렉서스와 도요타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전국의 렉서스와 도요타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으면 엔진, 변속기, 전자장치 등 주요 14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상수리 시 부품, 공임이 포함된 수리비를 30% 할인(렉서스 최대 300만원, 도요타 최대 200만원)해준다. 보험 수리 시에는 자기부담금(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문의는 렉서스·도요타 서비스센터와 렉서스 고객지원실(080-4300-4300),도요타 고객지원실(080-525-8255)로 하면 된다.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부산·창원·울산에서 수해 피해를 본 차량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지는 사람들…멕시코, 10년간 실종자 2만7000명

    사라지는 사람들…멕시코, 10년간 실종자 2만7000명

    2015년부터 IBM 멕시코에서 근무를 시작한 스페인 여성 마리아 갈라스(39).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그가 실종된 사실이 확인된 건 지난달 13일이다. 갈라스는 멕시코시티에서 택시를 탔다가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범들은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3000달러(약 330만원)을 받아냈지만 갈라스는 끝내 살아서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1주일 뒤 멕시코 중부 멕시코주에서 갈라스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멕시코에서 외국인 납치-살해사건은 드문 사건이 아니다. 해마다 적지 않은 외국인이 납치되거나 실종되고 있다. 만성적인 멕시코의 치안불안에 외국인도 예외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국제적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멕시코에선 2만7000명이 실종됐다. 처음엔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뒤늦게 사망이 확인된 사건을 포함한 통계다.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700명으로 조사됐다. 실종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는 얘기다. 실종자 중엔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중미 출신이 특히 많다. 미국과 맞닿아 있는 국경지방에서 유독 외국인 실종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010년 국경지역인 타마울리파스주에선 외국인 72명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멕시코 마약카르텔 로스 세타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경지역에서 외국인들은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범죄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납치되면 대개의 경우 여자는 매춘, 남자는 노예노동을 강요당한다. 멕시코 언론은 "납치가 마약카르텔의 사업이 되면서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멕시코가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의 경유지'에서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국가로 전락하면서 멕시코를 방문하는 중미 출신은 갈수록 줄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전엔 해마다 중미 출신 40만~42만 명이 멕시코에 입국했지만 지금은 20만~22만으로 그 수가 반토막이 났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금요 포커스]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금요 포커스]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지난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분들은 대략 1만 9000여명에 이르는데, 이분들 중 60% 이상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도박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하고 있다. 합법적인 도박도 있는데 왜 불법적인 도박에 많은 사람들이 연루될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게임에서 이기거나 승패를 맞혔을 경우 돌려주는 환급금이 많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불법 사업의 경우 세금이나 기금도 안 내고, 게임이나 경기 진행 등 원가 부담이 없거나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도박하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의 ‘한탕 심리’를 이용해 합법 도박과 달리 베팅액에 제한(경주 도박 회당 10만원, 카지노 회당 30만원)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합법 도박의 경우 경마, 경정, 경륜, 소싸움 등 경주도박의 환급률은 72% 내외, 복권은 50%, 체육진흥투표권은 60%, 카지노 테이블게임은 80% 내외, 슬롯머신은 92% 내외다. 즉 나머지는 세금이나 경기운영, 관리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불법 업자들은 이 부분 중 관리비만 남기고 모두를 노름꾼들에게 돌려줄 수 있으니 도박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베팅 금액을 정할 수 있는 데다 돌려받는 액수도 많아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더해 국내 법령으로 정해진 경기나 게임 외에 다양한 도박 서비스를 제공해 불법 도박시장은 약 84조원으로 추정되어 합법도박 매출액 20조원의 4배를 상회하고 있다. 합법 도박의 경우에는 환급률도 낮고 베팅 금액은 물론 도박에 참가할 수 있는 일수까지 제한하기도 해 물불을 가리지 못하고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몰두하는 중독자로서는 매력적이고 편리한 ‘불법’에 기대게 된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판을 벌이는 사업자는 세금이나 기금을 제외하고도 최소한 관리 또는 운영비에 일정액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며, 도박에 참가하는 사람 전체적으로는 그만큼 가져갈 액수가 줄어들게 되고, 오래 하게 되면 판을 벌이는 사람이 판돈 모두를 가져가게 되어 있는 것이 노름판의 원리이다. 그런데 이런 명약관화한 이치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도박판은 벌어지고 있을까? 바로 노름꾼의 오판 때문이다. 특히 우연찮은 기회에 도박판에 끼어 큰돈을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초심자의 행운’이라 하며, 그 짜릿한 흥분을 잊을 수 없어 도박에 집착해 중독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웬만큼 도박판을 들락거린 사람은 돈을 잃은 것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운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상한’ 자기합리화 믿음이 있고 자기 조절만 잘하면 잃은 돈을 복구할 수 있다는 ‘통제의 환상’이 늘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 노름꾼들의 복지를 위해 도박판을 벌이는 ‘한심한’ 사업자는 없으며, 수익이 안 남는다면 정부가 단속이나 처벌에 나서지 않더라도 자연도태될 것이다. 도박은 우연의 게임이므로 도박꾼들 중 극히 일부는 베팅한 돈의 수만배까지 돈을 딸 수도 있으며, 이처럼 횡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도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번창하는 사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노름꾼 개개인, 나아가 돈을 딴 사람도 ‘오래’ 노름판을 기웃거리면 밑천까지 까먹게 되고 사업자 배만 불리는 것이 도박판의 원리임을 깨닫는 것이 풍찬노숙 신세를 면하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환급률이 가장 높은 슬롯머신도 통계적으로 매번 8%씩 줄어들므로 첫 번째 판은 판돈의 92%만 돌려받고 아홉 판째에 이르면 밑천의 반 이상을 잃게 된다. 슬롯머신 한 번 돌아가는 데 드는 시간은 국가나 기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길어야 5초이므로 1분에 12회전이 되며, 원리상으로는 밑천을 1분 만에 통째로 기계에다 바친다고 보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환급률이 낮은 복권 100만원어치를 샀다면 기금, 관리비 등을 제하고 50%만 돌려주므로 10회차를 지나면 977원만 남아 1000원 하는 복권 한 장을 살 수 없는 돈만 남게 된다. 이런 원리를 안다면 도박판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돈을 따는 길이며, 잃었을 때 일어서는 것이 패가망신을 방지하는 길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문화생활에 쓰는 정도의 금액으로 즐긴다는 굳센 각오가 없으면 도박판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박판에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이며 헛된 망상일 뿐이다.
  • 아재 블랙컨슈머의 갑질

    아재 블랙컨슈머의 갑질

    갑질 횡포 특별단속 한 달 경찰청이 갑질 횡포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건 중 6건은 블랙컨슈머(악의적 소비자)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갈취, 폭력 등의 횡포를 부린 블랙컨슈머 중에는 무직이 가장 많았다. 사회적 불만을 애꿎은 종업원에게 해소한 셈이다. 블랙컨슈머를 제외한 일반 갑질 중에는 ‘직장 내 금품 착취·폭행’이 가장 많았다. 세대별·성별로 보면 4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달 1일 시작한 갑질 단속을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한다고 전했다. ●1702명 검거·69명 구속 경찰청은 지난 1개월간 갑질 횡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702명을 검거하고 69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갑질 횡포 가해자는 연령별로 5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40대(27.2%), 30대(18.3%), 60대(12.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9.6%였고 여성은 10.4%였다. 하지만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32.5%나 됐다. 특히 10·20대 학생 피해자 150명 가운데 87명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고,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전체 갑질 사건 중 769건(59%)은 블랙컨슈머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 8월 경남 함양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담배를 피우던 성모(46)씨는 종업원이 담배를 꺼 달라고 요구하자 “손님에게 건방지다”고 소리치며 종업원의 뺨을 주먹으로 때렸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휴대전화를 사러 갔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 보험금 지급이 하루 늦었다고 5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요구하는 등 154번이나 욕설을 퍼부은 경우도 있었다. 갑질로 적발된 블랙컨슈머는 무직자(32.8%)가 가장 많았고 회사원(18.3%), 자영업자(17.0%), 일용직 근로자(7.2%) 순이었다. 블랙컨슈머를 제외한 ‘일반 갑질 횡포’는 520건(41%)이 적발됐다. 가해자는 사업가(24.8%), 대기업·중소기업 사원(16.0%), 교원 등 공무원(12.7%), 무직자(11.2%), 기업 임원(4.1%) 순이었다. 지적장애 3급인 종업원을 5년간 월 100만원만 주고 부려먹은 ‘은평 중국집 노예 사건’, 10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장애인 수당 2430만원을 빼돌린 ‘청주 타이어 수리점 노예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직장·학교 주로 우월적 지위 이용 직장과 학교에서는 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적발됐다. 지난달 6일 경기 안성의 한 공장에서는 근로수당 미지급을 노동청에 신고한 외국인 노동자를 “다른 회사에 취업할 수 없게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수차례 머리를 때린 나모(48)씨가 검거됐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9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다가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조용히 해 달라’고 요구한 경비원의 뺨을 담뱃불로 지진 입주민이 검거됐다. 또 경기 고양에서는 휴식 중인 경비원에게 “근무 똑바로 서라”고 말하며 때린 입주민이, 경남 김해에서는 사무실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때린 입주민이 검거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재 블랙컨슈머의 갑질

    아재 블랙컨슈머의 갑질

    갑질 횡포 특별단속 한 달 경찰청이 갑질 횡포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0건 중 6건은 블랙컨슈머(악의적 소비자)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갈취, 폭력 등의 횡포를 부린 블랙컨슈머 중에는 무직이 가장 많았다. 사회적 불만을 애꿎은 종업원에게 해소한 셈이다. 블랙컨슈머를 제외한 일반 갑질 중에는 ‘직장 내 금품 착취·폭행’이 가장 많았다. 세대별·성별로 보면 40·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경찰은 지난달 1일 시작한 갑질 단속을 오는 12월 9일까지 계속한다고 전했다. ●1702명 검거·69명 구속 경찰청은 지난 1개월간 갑질 횡포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702명을 검거하고 69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갑질 횡포 가해자는 연령별로 5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40대(27.2%), 30대(18.3%), 60대(12.1%)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9.6%였고 여성은 10.4%였다. 하지만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32.5%나 됐다. 특히 10·20대 학생 피해자 150명 가운데 87명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고,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블랙컨슈머 32.8% 무직자 최다 전체 갑질 사건 중 769건(59%)은 블랙컨슈머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 8월 경남 함양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담배를 피우던 성모(46)씨는 종업원이 담배를 꺼 달라고 요구하자 “손님에게 건방지다”고 소리치며 종업원의 뺨을 주먹으로 때렸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휴대전화를 사러 갔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 보험금 지급이 하루 늦었다고 5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요구하는 등 154번이나 욕설을 퍼부은 경우도 있었다. 갑질로 적발된 블랙컨슈머는 무직자(32.8%)가 가장 많았고 회사원(18.3%), 자영업자(17.0%), 일용직 근로자(7.2%) 순이었다. ●일반 갑질은 사업가·회사원 순 많아 블랙컨슈머를 제외한 ‘일반 갑질 횡포’는 520건(41%)이 적발됐다. 가해자는 사업가(24.8%), 대기업·중소기업 사원(16.0%), 교원 등 공무원(12.7%), 무직자(11.2%), 기업 임원(4.1%) 순이었다. 지적장애 3급인 종업원을 5년간 월 100만원만 주고 부려먹은 ‘은평 중국집 노예 사건’, 10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장애인 수당 2430만원을 빼돌린 ‘청주 타이어 수리점 노예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직장·학교 주로 우월적 지위 이용 직장과 학교에서는 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적발됐다. 지난달 6일 경기 안성의 한 공장에서는 근로수당 미지급을 노동청에 신고한 외국인 노동자를 “다른 회사에 취업할 수 없게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수차례 머리를 때린 나모(48)씨가 검거됐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9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다가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조용히 해 달라’고 요구한 경비원의 뺨을 담뱃불로 지진 입주민이 검거됐다. 또 경기 고양에서는 휴식 중인 경비원에게 “근무 똑바로 서라”고 말하며 때린 입주민이, 경남 김해에서는 사무실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때린 입주민이 검거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영란법 ‘꼼수’ 아직까진 없다 “초기에 걸릴 위험 감수하고 싶지 않아”

    김영란법 ‘꼼수’ 아직까진 없다 “초기에 걸릴 위험 감수하고 싶지 않아”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이 지난 28일 시행되고 1주일이 지난 현재, 접대문화와 여가생활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깊게 뿌리내린 한국 접대문화의 토양을 고려할 때 법 시행 이후에도 편법과 꼼수가 난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1인당 3만원으로 제한된 식사 한도액을 맞추기 위해 누군가는 2만 9000원까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계산해 법망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저녁 약속을 미리 잡아 놓은 뒤 식당 업주와 짜고 식사 총액을 1∼2주 사이에 여러 차례에 나눠 결제하거나 인원수를 실제보다 늘려 1인당 3만원 규정을 맞출 수 있다는 꼼수도 회자됐다. 그러나 법 시행 초기에 이런 편법을 쓰면서까지 접대를 하려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업계나 관가 쪽 반응이다. 충북의 한 기업 관계자는 “접대를 하는 입장에서는 사업 성공을 위해 편법을 써서라도 접대 자리를 원할 수 있지만, 접대받는 입장에서는 ‘시범 케이스’로 걸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얻어먹을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골프 접대는 식사 접대보다 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골프장 예약률도 뚝뚝 떨어져 성수기 연휴동안 주요 골프장 예약률은 100%에 못 미쳤다. 골프장 관계자는 “이맘때면 회원제는 부킹이 다 되거나 못해도 160팀은 넘겨야 하고 퍼블릭은 상대적으로 유동적이지만 절반도 예약이 안 돼 확실히 많이 빠졌다”며 “김영란법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 시행을 앞두고 호사가 사이에서는 골프 경기 시작 전에 호스트가 내기에 사용할 현금 20만∼30만원을 먼저 나눠주고, 그린피·카트비 등 제반 비용을 각자 내면 된다는 꼼수가 하나의 대안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수법으로 홍보업계는 보고 있다. 영남권의 한 기업 간부는 “예전에는 홍보비 예산에서 일정 부분의 현금을 ‘실탄’처럼 보유했지만 김영란법 시행 후에는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는 이상 현금을 홍보비로 책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린피에 해당하는 비용을 현금으로 몰래 주는 꼼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부정부패를 걷어내고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시대적 요구 때문인지, 아니면 법 시행 초기 ‘소나기는 피하자’는 셈법의 산물인지는 현재로써는 판별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법 시행 이후에도 단골업소 업주와 친분을 무기로 은밀한 접대를 시도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고급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단골손님이 사업상 접대를 해야 하는데 1차 식사비가 3만원에 육박할 것 같다며 양주를 포함한 2차 술값은 방문일이 아닌 다른 날짜로 결제해 줄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았다”며 “예약이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요즘처럼 영업이 안 될 땐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인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음 재촉하는 고속도로 위 오토바이 불법진입 매년 늘어… 3년간 7523건

    고속도로에 들어가는 오토바이가 해마다 늘고 있다. 심지어 자전거와 건설 중장비까지 고속도로에 불법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불법 진입은 7523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7월 현재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불법 진입 건수가 1220건이나 됐다. 2013~2015년 노선별 오토바이 진입 건수는 서울 외곽선 1881건, 경인선 1828건, 경부선 1461건 등 수도권 고속도로에서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8일에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 부근에서 50㏄ 오토바이를 몰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남녀가 차에 치여 사망했고, 같은 달 18일에는 충남 천안 부근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오토바이가 시속 230㎞로 달리다가 적발됐다. 심지어 자전거까지 고속도로를 드나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7월까지 적발된 고속도로 불법 진입 자전거는 20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93건이 올해 적발되는 등 최근 자전거 불법 진입이 급증했다. 이 밖에 건설기계, 굴삭기, 기중기 등도 고속도로에 불법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적발되면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지지만 솜방망이 처벌을 비웃듯 불법 운행 건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고속도로 출입금지 차량에 대한 효과적인 단속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유치원 원아선발 온라인으로…네티즌 “진짜 문제는 추첨방식이 아닌데”

    유치원 원아선발 온라인으로…네티즌 “진짜 문제는 추첨방식이 아닌데”

    교육부가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go-firstschool) 시스템을 다음달 1일 개통하고 서울과 세종, 충북 관할 국·공립유치원과 희망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직접 원서를 내려 다녀야 하는 학부모들의 수고가 덜어지겠지만 ‘학부모가 느끼는 근본적인 문제는 등록이나 추첨방식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게 네티즌들의 주된 반응이다. 네이버 아이디 ‘hyun****’는 “추첨 전쟁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이를 보낼 국공립 유치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립유치원에 보내는데, 정부지원을 받고도 월 30만원이 들어가 부담스럽다”고 썼다. ‘prun****’는 “편리해지긴 했지만 수요와 공급이 불완전한 상태에서는 오프라인 필드전이 사이버전으로 바뀐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riya****’는 “공정성을 위해 공개추첨을 하는 것인데 온라인으로 진행되면 그 부분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조부모 육아 가정에는 불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네이버 이용자 ‘abc7****’는 “저소득층 중에 컴퓨터를 못하는 할머니가 키우는 손자·손녀들은 온라인 추첨 혜택을 못 받는다”고 썼다. 반면 시간이 없어 오프라인 추첨에 참여할 수 없는 맞벌이 가정들은 온라인 추첨제에 환영을 표하기도 했다. ‘winw****’는 “같이 일하던 상사가 아이 유치원 등록 때문에 정말 미안해하면서 자리를 비웠다. 상사니까 자리를 비울 수 있는 건데, 연차 어린 직장인들은 오프라인 추첨에 참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불편한게 많았다.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더라도 이런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김영란 티켓/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영란 티켓/서동철 논설위원

    지난주 회사 주변 김치찌개집은 손님으로 크게 북적였다. 이렇게 많은 손님이 늘어선 모습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동료들은 “김영란법 영향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메뉴를 있는 대로 주문하고 아무리 먹어도 김영란법을 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도 뒤따랐다. 반면 자주 가는 중국집 주인은 걱정이 태산 같았다. 오래전부터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 가격의 세트 메뉴로 손님을 끌고 있었지만, 이제 잘나가는 2만원짜리 중국술 한두 병 주문해도 ‘3만원 상한선’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정식집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표를 달고 있는 음식점들이 ‘김영란 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당연한 움직임이다. 음식점만 영향을 받는 줄 알았더니 공연 시장에도 ‘김영란 티켓’이 등장했다고 한다. 김영란법이 정한 선물값의 한도는 5만원이니 티켓값을 그 가격에 맞춘 공연 관람권이다. 비싼 식재료를 쓰는 고급 메뉴 몇 가지를 들어내 채산성을 맞추는 것이 ‘김영란 메뉴’다. 하지만 ‘김영란 티켓’이라고 레퍼토리 몇 가지를 들어내지는 않을 것이다. 공연기획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결정이겠지만, 겉보기에는 관람객에게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어 12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해외 유명 교향악단의 내한공연은 2층과 3층 관람석 전체를 최하등급인 2만 5000원짜리 C석으로 팔기로 했다. 가장 비싼 R석이 30만원, S석·A석·B석이 각각 18만원·12만원·7만원이니 C석 가격은 파격적이다. 2층에는 기존에 R석으로 팔던 자리도 적지 않다. 그러니 ‘재수’만 좋다면 12분의1 값으로 30만원짜리 객석을 차지할 수 있을까. 두고 봐야겠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 사실 유명 오페라나 교향악단처럼 제작비가 많이 드는 공연은 티켓 판매도 티켓 판매지만 기업 협찬으로 수익성을 맞추는 게 보통이다. 기업은 떠들썩한 대형 공연에 협찬해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분을 높인다. 기업은 더불어 협찬금의 상당 액수를 초대권으로 돌려받아 고객 관리나 사원 복지에 활용하곤 했다. 대형 공연의 티켓값이 하늘 모르고 치솟은 배경에 초대권이 있다. 협찬 액수에 근접하게 티켓을 넘겨주려니 티켓의 최고가는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게다가 협찬 기업이 VIP 고객에게 B석 초대권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결코 ‘로열박스’라고 할 수 없는 변두리 객석이 R석으로 둔갑하는 일도 다반사로 벌어졌다. 그런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김영란법으로 이런 관행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갑이 얇은 공연애호가를 위한 변화라면 ‘물개 박수’라도 칠 일이다. 하지만 2장에 5만원짜리 ‘김영란 티켓’의 본질은 ‘VIP석에 김영란법에 어긋나지 않는 가격만 표시한 티켓’이라는 것이다. 결국 ‘김영란 티켓’은 또 다른 질서 문란일 수도 있겠다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어둠의 판로와 호갱만 키운 단통법 2년

    은어·‘앱’ 진동 횟수로 거래… 구입처 불법 보조금 천차만별 페이백 피해, 시행 후 급증… “체감하는 개정안 도입해야” ‘현아랑 수육 먹고 ㅅㄷㄹ서 춤출래요.’ 이를 해석하자면 ‘삼성전자 갤럭시S6(수육)를 현금완납(현아) 조건으로 신도림(ㅅㄷㄹ)에서 판매합니다’라는 의미가 된다. ‘빠삭’과 ‘뽐뿌’ 등 휴대전화 온라인 가격정보 공유 커뮤니티에는 단속을 피해 은어를 사용한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초성을 따서 만든 은어가 많은데 페이백(현금 돌려받기)의 경우 ‘표인봉’으로, 현금완납은 ‘현아’로 쓰인다. 휴대전화 이름도 은어로 통용된다. 애플 아이폰은 ‘사과’로 갤럭시7엣지는 ‘갤럭키 모서리’ 등으로 불린다. 처음에는 몇몇 사람이 만들어 낸 암호였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2년이 지난 지금 업계 은어로 굳어졌다. 이렇게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좌표’(유통점)에서 구입하면 공시지원금보다 20만~3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동일 단말기 구입자라도 어디에서 구입하느냐에 따라 보조금이 천차만별인 셈이다. ‘이용자 차별을 없애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통법이 지난 1일로 시행 2년을 맞았지만 불법 보조금 경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더욱 음성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폰파라치’(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포상제)를 피해 보조금 규모를 휴대전화 진동으로 알리거나 이어폰으로 녹음된 음성을 들려 주기도 한다.일부는 ‘떴다방’ 형식으로 일정 기간만 오피스텔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하다 보니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음성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2013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3년간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누리집과 국민신문고에 페이백 관련 민원은 총 93건이 접수됐다. 단통법 이전인 2014년 9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9건에 그쳤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인 2014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접수된 민원은 무려 9배가 많은 84건이었다. 이 중 32건이 ‘페이백 약정 미이행’이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단통법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차별 해소에 대한 질문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63.2%였다. ‘도움이 됐다’는 대답은 17.2%에 그쳤다. 단통법 시행 이후 가계통신비의 요금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48.2%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심지어 가계통신비가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도 30.9%나 됐다.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11.0%에 불과했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국장은 “단통법 시행 이후 과거보다 이용자 차별이 더 심해졌다”며 “개정안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내년엔 법 자체를 일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동수당’ 주면… 출산 늘까 돈만 샐까

    ‘아동수당’ 주면… 출산 늘까 돈만 샐까

    더민주 제정안 발의 등 적극적… 국민의당은 단계적 확대안 준비… 새누리도 초등생까지 지급 검토 유일호 “아동수당 잘못 도입하면 효과없이 돈만 낭비… 신중해야” 초등학생을 키우는 가정에 매달 보조금을 주는 ‘아동수당’ 제도가 내년 대선에 영향을 줄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노인수당인 기초연금이 쟁점이었다면 내년에는 아동을 위한 보편적 복지수당이 주요 공약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야당이 아동수당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여당도 아동수당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정책 효과가 불분명한 아동수당이 복지 포퓰리즘이 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전 세계 90여개국이 채택한 아동수당의 도입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참여정부는 2006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아동수당을 검토했다. 하지만 아동수당 지급에 따른 저출산 극복 효과와 재정 부담이 논란이 됐고, 도입 여부는 장기 과제로 미뤘다. 2010년 18대 국회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의원,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등 4명이 아동수당 도입을 추진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정부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 20대 국회는 아동수당 도입에 적극적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만 0~12세 아동에게 매달 10만~3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 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당은 우선 만 6세 아동까지 월 10만원을 주고, 단계적으로 12세까지 지급대상을 늘리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초등학생에게 아동수당을 주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동수당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저출산이 올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7월에 태어난 신생아는 24만 9100명이다. 월별 출생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2005년 25만 7274명)보다도 8174명이 적다. 이에 따라 만 5세 이하의 보육료 지원에만 집중했던 출산정책의 틀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동수당 도입과 관련해 “잘못하면 효과 없이 돈만 쓰게 된다.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아동수당을 도입해도 출산율이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펴낸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 현황과 대응정책’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가족정책 관련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합계출산율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저출산 극복 대책에 나랏돈을 투입하는 비율에 따라 출산율도 따라가는 경향이 확인된 것이다. 가족정책에는 아동수당을 포함한 현금 지급과 보육 서비스, 세제 정책이 포함된다. 2011년 기준 GDP 대비 가족정책 지출은 한국이 0.94%로 35개국 가운데 33위였다. OECD 평균(2.24%)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1위는 덴마크(4.05%)였고, 저출산 국가인 일본은 GDP의 1.35%를 가족정책에 쓰고 있다. 정부는 막대한 재정부담을 부담스러워한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박광온 의원의 안을 분석한 결과 554만명의 아동이 혜택을 보고 재원은 15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재원 대책으로 고소득층과 법인 등을 대상으로 ‘아동수당세’를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육·장애아동·한부모가정 자녀에 주는 기존 수당 및 자녀 관련 세제 지원과 중복될 우려가 있다”면서 “무상복지제도는 한번 생기면 축소하거나 없애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논의를 거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호갱 탈출] “펜션 예약 취소했는데, 위약금 내야하나요?”

    [호갱 탈출] “펜션 예약 취소했는데, 위약금 내야하나요?”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함께 펜션을 예약해 놀러가기로 한 직장인 A씨(42)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펜션을 예약하고 30만원을 송금했는데 회사 사정으로 휴가 날짜를 바꿔야해서 예약한 당일에 취소를 요청했지만 펜션 주인이 위약금을 내라고 하네요. A씨는 “오늘 예약했다가 몇 시간 안 돼서 취소하는 건데 위약금을 떼는 것은 너무한다”고 따졌지만 펜션 주인은 “손님 사정으로 취소하는 거니까 당연히 수수료를 내셔야죠”라고 주장합니다. 펜션 예약을 취소할 때 위약금을 반드시 내야할까요? 내야한다면 얼마나 내야할까요?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처럼 펜션 등 숙박시설을 예약 당일에 취소한다면 소비자가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늦게 취소하면 위약금을 내야 하고, 늦을수록 액수도 커져서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정하는 숙박시설 예약 취소에 대한 위약금 규정은 꽤 복잡한데요. 성수기와 비수기, 주중과 주말에 따라 위약금이 달라집니다. 일단 성수기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업자가 약관에 표시한 기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약관에 내용이 없다면 여름 시즌은 7월 15일~8월 24일, 겨울 시즌은 12월 20일~2월 20일 사이가 성수기죠. 주말은 금요일과 토요일 숙박, 공휴일 전날 숙박을 말합니다. 우선 성수기 주중 예약의 경우 사용예정일 10일 전이나 예약한 당일에 취소했다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예정일 7일 전까지는 숙박 총요금의 10%를, 5일 전까지는 총요금의 30%를, 3일 전까지는 총 요금의 50%를, 1일 전이나 당일에는 총요금의 8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박 2일 총 숙박요금이 30만원이고 계약금으로 30만원을 다 냈다면 사용예정일 10일 전까지나 예약 당일에 취소할 경우 전액을 돌려받습니다. 사용예정일 7일 전까지는 총요금의 10%인 3만원을 위약금으로 내야합니다. 즉 3만원을 떼고 27만원만 환불받는 거죠. 성수기 주말 예약의 경우에도 사용예정일 10일 전이나 예약 당일에 취소했다면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습니다. 이외의 경우에는 주중보다 위약금이 10%씩 더 붙죠. 비수기에는 성수기보다 위약금이 쌉니다. 주중 예약의 경우 사용예정일 2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습니다. 사용예정일 1일 전까지는 총요금의 10%를, 사용예정일 당일 취소나 연락 없이 숙박시설에 가지 않을 경우에는 총요금의 20%를 위약금으로 내야하죠. 비수기 주말 예약도 사용예정일 2일 전까지 취소할 경우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고, 이외의 경우에는 주중보다 위약금이 10%씩 오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만약 사업자가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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