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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의 함성’처럼… 다시 불러보는 250만 대구 자긍심

    ‘그날의 함성’처럼… 다시 불러보는 250만 대구 자긍심

    21~28일 대구시민주간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에서 보듯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앞장섰다. 대구시는 이 같은 시민정신을 되살려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민주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열린다고 대구시가 16일 밝혔다.행사가 시작되는 21일은 국채보상기념일이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국민 성금으로 갚자는 ‘나랏빚 갚기 운동’을 말한다. 1907년 1월 29일 항일구국지로 서울신문의 전신 대한매일신보의 대구지사원인 대구 광문출판사 김광제 사장과 부사장 서상돈의 발의로 시작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구의 유력 인사들이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고 주권을 회복하자’며 모금운동에 나섰다. 당시 일제는 군수품을 들여오면서 담배도 함께 도입, 대구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그러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일제의 담배 유통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이후 이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행사 마지막날은 2·28민주운동 기념일이다. 2·28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대구 8개 고교생이 자유당 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것이다. 마산의 3·15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오는 9월쯤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국채보상운동 선열들 책임정신 되새겨 ‘시민주간’을 진정한 ‘시민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15년 11월부터 대구시교육청, 대구문화재단,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워킹그룹을 만들어 여러 차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구시민주간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열리는 선포식이다.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선포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관계자 1300여명이 참석한다. 식전문화행사로 뮤지컬 갈라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공연된다. 국채보상운동과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40분간 진행되는 선포식은 ‘열정의 발걸음’이라는 미디어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시민주간을 샌드아트 영상으로 소개하고 지역 기관단체장 10명이 선포 세리머니를 한다. 또 권 시장이 비전을 발표하고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축하 메시지를 낭독한다. 이날 권 시장은 시민주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5개년간 비전을 직접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250만 시민 대표의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퍼포먼스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400명의 시민 대표가 참가해 ‘대구찬가’,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오카리나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연주에 맞춰 부른다. 메인행사가 마무리되면 축하행사도 준비돼 있다. EBS 국사 선생이자 ‘KBS 역사저널 그날’의 출연자이기도 한 최태성 강사가 ‘역사 속의 대구’를 주제로 강연한다. 슈퍼스타K 시즌 4의 우승자이자 ‘봄봄봄’, ‘러브 러브 러브’ 등으로 인기를 끈 가수 로이킴이 미니콘서트를 준비해 새로운 시민축제의 탄생을 축하하게 된다. 선포식에 앞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구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 권 시장, 류 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국가를 대신해 나랏빚을 갚기 위해 나선 선열들의 책임정신을 되새긴다. 오후 4시부터는 엑스코 325호실에서 ‘대구 알기 가족 골든벨’이 열린다. 초·중·고등학생들이 가족 1명과 1팀으로, 모두 200여팀이 참가한다. 예선과 패자부활전 본선 등을 거쳐 20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대상 1팀에게는 100만원, 금상 3팀 각 90만원, 은상 3팀 각 60만원, 동상 10팀 각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문제는 대구의 문화, 역사, 인물, 기타 인문소양 등에서 나온다.●대구 상징물 가면 쓰는 ‘복면 가요제’ 23일부터 26일까지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가 공연된다. 기적소리는 국채보상운동을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2015년 12월 초연된 후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3회 공연됐다. 누적 관객 1만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공연을 이어 오면서 ‘대구의 가슴을 울렸다’, ‘대구의 정체성을 봤다’는 호평을 들었다. 24일 오후 6시부터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청년복면가요제’가 열린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해 추진하는 것이다. MBC 인기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청년 예술가들이 제작한 사과, 팔공산 등 지역 상징물 복면을 쓰고 가창대회를 펼친다. 복면가요제 예선은 17일 오전 10시 대구시 청년센터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이 심사위원인 시민청중평가단 앞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대상과 금상, 은상 각 1명에게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1명에게도 20만원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상품을 지급한다. 25일에는 도심문화 역할수행게임(RPG)이 진행된다. 참가자가 이야기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즐기는 미션 수행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주요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근대골목 등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학생과 연인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김광석 노래 가사 맞히기’, ‘과자 먹기 릴레이’, ‘약초 이름 맞히기’, ‘음표 맞춰 반주하기’, ‘고무신 던져 받기’, ‘태극기 들고 있는 여학생 찾기’ 등은 물론 키워드 카드를 조합해 장소를 찾는 ‘최종 미션장소를 찾아라’라는 게임이 마련돼 있다. 26일에는 노보텔에서 ‘대구정체성 포럼’이 열린다. 100여명이 참가하는 포럼에서는 대구 역사와 문화 속에 녹아 있는 대구 정체성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시대정신을 찾는다. 여기서 나온 정체성을 인식하고 재해석해 현재 대구 지역 시대정신을 규명하게 된다. ●민주운동 기념식 영호남 인사 한자리에 28일에는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대구 두류공원 학생 의거 기념탑 앞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2·28기념사업회 회원과 정치, 경제, 사회, 여성, 학생 등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국민 대통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5·18기념재단 이사, 5·18 관련 단체장 등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 때도 윤 시장 등이 참석했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구시민 주간 기념세미나가 열린다. 주제는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억의 재구성(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을 중심으로)’이다. 이재필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학센터장이 국채보상운동 정신 계승과 세계화 전략,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뿌리 2·28민주운동 재조명,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억의 재구성 등을 주제발표하고 종합 토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경북대에서는 2·28민주운동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2·28민주운동에 대한 시민의식 실태와 기념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권영진 시장 “시민정신이 위기 속 빛” 한편 대구시는 10월 8일 열리는 ‘시민의 날’도 시민주간으로 옮기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민의 날은 1981년 직할시 승격 100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1982년 조례 제정과 함께 제1회 대구시민축제를 개최한 뒤 지금까지 기념행사 등을 해 왔다. 권 시장은 “대구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욱 시민정신이 빛을 발했다”면서 “시민주간 선포를 계기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창조대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떴다, 광진 종합 복지세트

    떴다, 광진 종합 복지세트

    김기동 구청장 “복지 광진 사각지대 없애고 체감 UP”‘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서울 광진구가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복지 종합 세트’를 마련했다. 광진구는 저소득층에게 맞춤형 복지 혜택을 신속히 지원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취약가구를 발굴·지원하고 복지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중심 방문복지사업’을 실시한다. 동주민센터 직원, 통장 복지도우미, 동협의체 의원 등 858명으로 구성된 ‘동인적안전망’을 활용한다. 취약계층 가정 방문, 전화 상담을 통해 생활 실태와 필요한 복지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노인·질병 단독가구, 통반장 등 이웃에 의해 신고된 위기가구 등 취약 중점 가구는 주 1회 방문하며 집중 관리한다. 지역 내 방문형 서비스 기관 116곳과 협력해 ‘대상자 맞춤형 방문복지사업’도 한다. 광진구는 이를 위해 서울형 뉴딜일자리 ‘찾아가는 이웃돌보미’ 8명을 채용, 오는 27일 동주민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교복비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교복비는 올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중 국민기초수급자 가구에는 1인당 30만원, 차상위계층 가구에는 1인당 20만원을 제공한다. 교통비는 분기별로 국민기초수급자 가구 중고생에게 1인당 약 31만원을 지급한다.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집수리 사업’도 한다. 맞춤형 주거편의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의 생활환경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화장실 개조, 문턱 제거, 경사로·핸드레일·화재감지기·디지털 리모컨 도어록 설치 등을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적절한 때 지원을 받지 못해 위기 상황에 처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혜자별 유형에 맞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복지 광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년 취업난 타파 ‘강서 4차 산업 인재 육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 양성으로 취업난을 돌파하겠습니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서울기술교육센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청년 취업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자·전기·정보통신 등 이공계 전공자의 취업 역량 제고, 관련 일자리 창출,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적 인프라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서울기술교육센터는 IT 융합 전자부품디자인, ICT 융·복합 스마트디바이스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구축 전문가, IoT 오픈 플랫폼 응용서비스 개발자, 빅데이터 서비스 웹 개발자, 무인화 생산공장 전기 시스템 전문가 등 6개 분야의 고숙련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각 과정은 5~9개월간 진행된다. 교육비를 포함한 교재, 실습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모든 참가자에게 매달 최대 30만원의 교육 장려금도 지급된다. 강서구는 교육과정 홍보, 수료생 대상 관내 우수기업 취업 알선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문을 연 일자리카페를 활용해 ICT 분야 최신 구인정보도 제공하고, 일대일 구직 상담과 취업특강 서비스도 한다. 양측은 구인업체 발굴, 기업요구 조사·분석, 교육훈련과정 개발·홍보 등 미취업 청년층의 취업 촉진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도 공동으로 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이공계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혜택 다양 전기차 관심 ‘쑥’…보조금 신청 1년새 4배로

    보조금 확대와 각종 할인혜택에 더해 인프라 확충으로 충전 불편이 줄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신청대수가 3주 만에 12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증가했다. 올해 1만 8000대(이월분 4000대) 구매를 지원할 환경부는 추가 지원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신청을 접수한 지자체 72곳 중 세종과 광주, 전주·춘천·청주 등 33곳에서 올해 지원 물량이 소진됐다. 33곳 중 27곳은 올해 처음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들이다. 지난달 25일 접수한 세종시는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1대당 700만원씩 20대를 지원할 계획을 수립했는데 조기 마무리되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세종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구매 포기자를 감안해 14명의 예비 후보를 접수받았다”면서 “내년에는 50~100대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전기차 30대 보조금 신청을 접수한 청주에서는 시민들이 전날 밤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청주의 전기차 보조금은 1000만원으로 울릉군(120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전기차 수요 증가는 보조금 지원 지자체 및 보조액 증가도 한몫했다. 전기차 구매 시 국고 1400만원과 별도 지방비 300만∼1200만원까지 지원받으면 내연기관(휘발유·경유) 차량 비용 정도로 구매 가능하다. 올해 보조금 지원 지자체는 101곳으로 지난해 31곳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고 지자체별 보조금도 지난해 평균 430만원에서 올해 545만원으로 증가했다. 신청이 마감된 33곳의 보조금은 평균 591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 연말까지 충전기 1만기를 추가 설치하고 급속충전 요금을 1㎾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인하하는 동시에 그린카드 사용 시 5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3월까지 전기차 보급 실적과 지자체의 추가예산 확보 계획 등을 고려해 4월 중 국고보조금 예산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험사기범 불법유턴·차선위반자 노린다

    약속 시간에 늦은 A씨는 급한 마음에 불법 유턴을 하다 추돌 사고가 났다. 불법 유턴이긴 해도 뒤차 운전자가 미리 봤으니 양해해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따라오는 차 속도는 줄지 않았다. 범퍼 수리비 30만원 정도가 드는 비교적 작은 사고에 상대차 운전자는 병원에 드러누웠고, 결국 합의금과 보험금을 등을 합해 256만원을 지불해야 했다. 알고 보니 상대 운전자는 지난 4년 반 동안 35건의 고의 사고를 낸 상습범이었다. 그가 법규위반 차량 등을 노려 뜯어낸 합의금과 보험금만 1억 9000만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고의로 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 혐의자 35명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이 각각 470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챙긴 돈은 15억원에 달했다. 주된 타깃은 A씨 같은 법규 위반 운전자였다. 법규 위반 차량 등과 접촉 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챙기는 경우가 419건으로 10건 중 9건(89.1%)을 차지했다. 김동회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은 “상대편의 과실이 확실할수록 챙길 수 있는 보험금이 많아지고 뒤탈도 없다는 판단에 통상 사기범은 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노린다”고 설명했다. 중앙선 위반이나 신호위반, 일방차선 위반, 차선을 물고 달리는 차량 등을 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접촉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기는 식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짜고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수차례 타낸 사례도 10건(2.1%)이었다. 최근에는 고의 사고 전 미리 운전자보험에 가입해 추가 보험금을 챙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허위·과다 입원 환자와 이들을 단골로 받아 준 병원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얘들아, 이젠 도서관에서 장난감 맘껏 갖고 놀아라

    얘들아, 이젠 도서관에서 장난감 맘껏 갖고 놀아라

    부모가 아이에게 미안한 순간은 언제일까. 다른 아이들은 유행하는 장난감을 갖고 있지만 내 아이에게 없을 때가 아닐까. 마음 같아서는 다 사주고 싶지만 수십만원에 달하는 장난감 가격은 부모들을 망설이게 한다.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확장해 나가는 이유다.강동구가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3호점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기 아동 발달에 필요한 장난감을 모아놓고 대여해준다. 현재 1·2호점은 각각 성내동과 천호동에서 운영 중이다. 1호점과 2호점의 대여건수가 각각 2300건, 1400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3호점으로 확장했단다. 장난감도서관 3호점은 자동차, 보행기 등 448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갖추었다. 장난감 및 교구를 대여함은 물론 영유아 발달에 맞는 장난감 지도 및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화~토요일 주 5일간 운영하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0~7세 아동 양육가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민은 대여료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대여한다. 즉, 시중 구입가 30만원인 장난감의 대여료는 10% 수준인 3만원에 책정되고, 강동구민은 여기서 50% 더 할인된 1만 5000원에 빌린다. 중위소득 120% 이하(4인 가구 건강보험료 16만 5762원 이하) 가정은 월 6000원의 본인부담금만 납부하면 월 2만 7000원을 구청으로부터 지원받아 3만 3000원이 적립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힘든 세상에 장난감도서관은 작지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며 “신규 개소한 장난감도서관 3호점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산불 예방”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봄철 산불 예방과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15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가 통제된다.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입산이 통제되는 탐방로는 전체 601곳(1987㎞) 가운데 24.5%인 147곳(652㎞)이다.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대청봉 구간 등 121개(506㎞)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며 지리산 요룡대~화개재 등 26개 구간(146㎞)은 부분 통제된다. 공원별 통제기간은 경주의 경우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1개 구간이 5월 15일까지 전면 통제되고, 지리산·한려해상·다도해해상·월출산·무등산은 4월 30일까지다. 계룡산·속리산·내장산 등은 3월 2일~4월 30일,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은 3월 2일~5월 15일 통제기간을 운영한다. 통제 탐방로는 지리산이 25곳으로 가장 많고 태백산(19곳), 설악산(16곳), 덕유산(12곳), 주왕산(10곳) 등이다. 지리산 장터목∼천왕봉 구간 등 454개 탐방로(1335㎞)는 평상시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국립공원별 탐방로 통제현황 등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국립공원 내 무속행위·달집태우기·쥐불놀이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과 과거 산불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공원 내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을 금지하고, 특히 통제구역을 허가 없이 출입하는 행위에 대해 최고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산불 대부분이 출입금지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취약 시간·장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최근 청년층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키며 확산되는 글이 있다. 이른바 ‘시발비용’. 비속어 ‘X발’과 ‘비용’을 합친 신조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의미다. 스트레스 받고 홧김에 치킨 시키기, 평소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텐데 짜증나서 택시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퇴근 후 이유 없이 다이*나 *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 들러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기자의 습관도 단번에 이해됐다.●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 신조어 시발비용을 간략히 정의하자면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쓴 돈’ 정도가 된다. 시발비용의 대상은 고가의 물건이 아니다. 로드숍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 당장 필요는 없지만 보기에는 귀여운 스티커나 볼펜, 커피나 간식 등이 그 대상이다.입사 1년차를 막 넘긴 직장인 A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마카롱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평소에도 마카롱은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였지만, 한 개에 2000~2500원이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즐겨 먹진 못했다는 A. 요즘 그는 퇴근 후 집 주변 마카롱 맛집을 방문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전환이 된다는 이유다. 한번 살 때 종류별로 10개 이상씩 사는 A에게 “마카롱 비싸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스트레스 받으며 돈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먹어?” 은행원 3년차 B는 출근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집과 직장의 거리는 마을버스 8개 정거장으로 약 30분이 걸리지만, 택시를 타면 10분 만에 도착한다. B는 “처음엔 지각할까봐 택시를 탔던 것이 이제는 편해서 타게 된다”고 말했다. 택시비는 5000~6000원 꼴로, 한 달에 택시비로 지출하는 비용만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B는 “몸이 편하니까 전혀 아깝단 생각이 안 든다”며 “‘고생하러 가는 데 이 정도도 못하나’라는 생각으로 탄다”고 말했다. ● 티끌 모아야 태산? 티끌 모아봤자 티끌 시발비용은 결국 ‘탕진잼’으로 이어진다. 탕진잼은 시발비용보다 앞서 유행했던 신조어로, 소소한 생활용품, 맛집, 여행 등 일상생활에 돈을 낭비하듯 쓰며 소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재물 따위를 다 써서 없앤다는 거창한 의미의 ‘탕진’과 달리, ‘탕진잼’이란 일상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범위 내의 푼돈을 소소하게 낭비하는 것이 차이다.립스틱을 사는 것으로 탕진잼을 추구하는 C. 홧김에 산 립스틱 색깔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하는 그의 말버릇은 “티끌 모아 티끌”이다. 열심히 돈을 모아도 집을 못 사니, 티끌로 스트레스라도 풀겠다고 말한다.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정말 꿈이 되어가고 있다. C는 5년차 직장인이지만 일찌감치 집 사기를 포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세대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서울에 평균 수준의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2016년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371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월급이 200만원 초반인 C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의 스트레스를 푸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 탕진잼의 기분을 느낄 시간조차 없던 D는 지난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넘겼다는 D는 “충동적인 여행이었지만 리프레쉬가 됐다”며 “입사 후 가장 잘 쓴 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여행을 소망하며 월급에서 30만원씩을 여행경비로 저축하고 있는 D는 “회사를 다닐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스트레스 해소 위해 홧김에 돈 지출’ 시발비용이 2030세대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홧김에 스트레스로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안 사도 되는 제품을 굳이 구매했던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한 직장인은 퇴근길에 습관적으로 화장품가게를 ‘털러’가는 것이 자신의 시발비용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쓰지도 않는 섀도를 하나둘 사다 보니 어느새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이상을 산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black club’ 등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에서 3개에 1000원 하는 마스킹 테이프를 충동적으로 구매한다는 또 다른 직장인은 “고작 그걸 샀다고 기분이 풀리는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낀다”면서도 “홧김에 쓰는 돈이 아니면 오히려 더 화병이 터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홧김에 시킨 치킨, 사용하지 않지만 습관적으로 사는 화장품, 출퇴근에 이용하는 택시 등 청년들이 시발비용과 관련한 비슷한 경험담을 쏟아내는 것은 2030세대의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청년들은 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없다. 최대한 가성비 높은 것에 투자해 높은 만족감을 얻으려는 젊은 세대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탕진잼’이나 ‘시발비용’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 ‘노오력’하라는 것이 현실이다. 암울한 청년 세대의 심리적 불안감을 드러내는 신조어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25억 1명 vs 2700만원 20%… KBO 빛과 그늘

    25억 1명 vs 2700만원 20%… KBO 빛과 그늘

    1군 평균 연봉 2억 3987만원 억대 연봉 158명 ‘역대 최다’올해 KBO리그 1군 선수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치인 2억 3987만원으로 나타났다. KBO는 2017시즌 등록 선수의 인원, 연봉 등 현황을 9일 발표했다. 10개 구단이 지난달 말 현재 등록한 총 선수단은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신인 56명, 외국인 28명 포함) 등 모두 850명이다. 선수 중 투수가 295명으로 전체의 절반(48%)을 차지했다. 선수 530명(신인, 외인 제외)의 연봉 총액은 735억 8000만원으로 평균은 1억 3883만원이다. 지난해 평균보다 9.7% 올랐다. 1군만 운영하던 프로 원년(1982년) 평균은 1215만원이었다. 외국인을 빼고도 1억원 이상 연봉 선수는 역대 최다인 158명이다. 지난해보다 10명이 많다. 억대 연봉자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 하지만 선수 절반에 가까운 301명의 연봉이 5000만원을 밑돌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최저연봉자(2700만원)는 신인 포함하면 5명 중 1명꼴인 122명(19.8%)이다. 팀으로는 한화(1억 8430만원)가 2년 연속 평균 연봉 1위다. 1억원이 안 되는 구단은 넥센(9613만원)과 kt(7347만원)이다. 1군(외국인을 제외한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 평균 연봉은 2억 3987만원으로 집계됐다. 첫 2억원을 돌파한 지난해(2억 1620만원)보다 10.9%나 높아졌다. 이 역시 한화가 3억 4159만원으로 가장 많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롯데)는 ‘연봉킹’(25억원)에 등극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고다. 원년 최고 연봉자(2400만원) 박철순(OB)에 견줘 35년 만에 104배나 뛰었다. 한화 김태균(16억원), KIA 양현종·최형우(이상 1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인왕인 넥센 투수 신재영은 27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치솟아 올해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307.4%)을 찍었다. 외국인으로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210만 달러로 역대 외인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울러 삼성의 고졸 루키 김성윤은 리그 최단신 기록을 썼다. 163㎝인 그는 최장신인 두산 투수 장민익(207㎝)보다 44㎝나 작다. 종전 최단신(165㎝)이었던 김선빈(KIA)의 기록도 8년 만에 깨졌다. 김성윤은 최경량(62㎏)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중량 선수는 130㎏의 최준석(롯데), 백민규(두산)로 김성윤보다 68㎏이나 무겁다. 130㎏은 2011년 이대호(롯데), 2014년 최준석의 기록과 타이다. 선수들의 평균 키는 183㎝, 몸무게는 87㎏이다. 원년 키(176.5㎝), 몸무게(73.9㎏)에 견줘 6.5㎝와 13.1㎏이 증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특목·자사고 영어캠프 고액 ‘입시캠프’ 전락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이 방학 때 운영하는 어학캠프가 입시 대비 프로그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선행학습 없이는 불가능한 과정을 담아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기도 했다. 교육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사걱세)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등학교가 운영하는 어학캠프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학캠프를 개설한 학교는 국제중 3곳, 외국어고 7곳, 자사고 3곳이었다. 주로 초등 3~6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주 정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서울외고·수원외고·서울국제중고만 참가비가 무료였다. 용인외대부고는 기숙 기간별로 99만원(6박 7일)에서 396만원(23박 24일)으로 참가비 수준이 가장 높았다. 민족사관고(350만원·20박 21일), 청심국제중고(330만원·19박 20일), 하나고(250만원·19박 20일)도 참가비가 수백만원에 달했다. 사걱세는 또 많은 학교가 ‘외국어 활용 능력 향상’이라는 교육부의 캠프 운영 기준을 위반해 수학과 과학, 인문학 등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용인외대부고는 캠프 참가자를 선발하면서 선행학습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영어 에세이 평가를 하고, 하나고는 아예 자기주도학습으로 수학 선행학습을 한다고도 꼬집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숫자로 보는 한국 프로야구 현주소

    숫자로 보는 한국 프로야구 현주소

    숫자로 살펴본 한국 프로야구의 현주소는 어떤 모습일까. 10개 구단 등록 선수는 모두 614명이고 그 중에서도 투수가 295명으로 절반 가까운 숫자를 차지한다. 지금은 614명의 평균키가 180㎝가 넘는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지만 163㎝도 있다. 평균 체중은 87㎏, 평균연령은 27.5세다. 아버지와 아들 뻘인 42세와 17세가 현역 선수로서 한 무대를 누빈다. 연봉을 가장 많은 받는 선수는 이대호(약 25억원)다.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구단별 선수 숫자인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2억 3987만원이다. 158명은 억대연봉을 받지만 456명은 연봉이 1억원이 안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2017 KBO 리그 소속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야구는 통계’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각종 숫자의 향연이 야구팬들을 즐겁게 한다. 2017 KBO리그는 3월 14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정규시즌은 3월 31일 막을 올린다. 등록선수 144명으로 1982년 출범할 당시 전체 240경기, 팀당 80경기를 치르던 프로야구는 이제 614명이 전체 720경기,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 프로스포츠로 성장했다. 10개 프로구단에 등록된 선수단은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이다. 614명 가운데 신인이 56명, 외국인 선수는 28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95명(48%)이다. 과연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내야수는 150명(24.4%), 외야수는 113명(18.4%)이다. 포수는 50명(8.1%)밖에 없다. 평균키는 183㎝이고 최장신은 장민익(두산·207㎝), 최단신은 김성윤(삼성·163㎝)이다. 김성윤은 가장 가벼운 선수(62㎏)로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무거운 건 최준석(롯데·130㎏)이다. 최고령 선수인 최영필(KIA)과 최연소 선수인 김석환(KIA)·이재용(NC)은 각각 42세와 17세로 아버지와 아들 뻘이다. 프로 선수는 연봉으로 말한다. 신인과 외국인을 뺀 530명의 연봉 총액은 735억 8000만원이다. 평균은 1억 3883만원다. 프로야구 첫해인 1982년에는 선수단 144명 평균연봉이 1215만원이었고 최고연봉자 박철순(OB, 2400만원)과 두배 차이였지만 지금은 최고연봉액이 25억원으로 20배 넘게 차이가 난다. 15억원이 넘는 건 4명(이대호, 25억원, 김태균 16억원, 양현종·최형우 15억원), 10억원 이상은 11명, 1억원 이상은 158명이다. 301명은 연봉이 5000만원도 안된다. 지난해 신인상을 차지한 신재영(넥센)은 올해 연봉이 1억 1000만원이지만 작년엔 2700만원에 불과했다. 프로야구는 양극화가 지배하는 곳이다. 평균연봉만 놓고 보면 가장 영세한 구단은 넥센(9613만원)과 kt(7347만원)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짐작하듯이 한화(1억 8430만원)다. KIA는 평균연봉 상승폭이 38.8%로 가장 높았다. 1군무대에 설 수 있는 27명(외국인선수 제외)만 놓고 보면 구단별 평균연봉은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2억 3987만원이었다. 역시 한화가 평균 3억 41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다. KIA(3억 1837만원), 롯데(3억 707만원)까지 세 구단이 평균연봉 3억원이 넘는다. 물론 성적은 연봉순이 아니다. 시난 시즌 한화는 7위, 롯데는 8위에 그쳤다. 온갖 연봉 기록을 갈아치운 건 역시나 6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며 연봉 25억원을 받게된 이대호(롯데)다. 이대호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연봉왕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비교하면 35년 만에 약 104배가 뛰었다. 이대호는 양현종, 최형우와 함께 각각 1루수와 투수, 외야수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에 올랐다. 포수는 강민호(롯데)가 10억원, 2루수는 정근우(한화)가 7억원, 유격수는 김재호(두산)가 6억 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3루수는 최정(SK)이 12억원, 지명타자는 이승엽(삼성)이 10억원으로 최고액을 차지했다. 현재 등록된 외국인 선수 28명 중에서는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2016 KBO 최우수선수(MVP) 선정에 힘입어 210만 달러(약 24억원)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연봉을 기록을 세웠다. 타자 중에는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150만 달러로 연봉이 가장 많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제로금리 신용대출’ 특판 KEB하나은행이 마이너스통장 대출한도의 10%까지 연 0% 금리를 적용하는 ‘ZERO금리 신용대출’을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판매한다. 공무원, 초·중·고교 교직원, KEB하나은행 선정 업체 재직 임직원 중 KEB하나은행 신용대출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마이너스통장 한도 약정액의 10%까지,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장 1년간 제로금리가 적용된다.●기업은행 ‘IBK 모바일 자금관리’ 앱 출시 IBK기업은행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IBK 모바일 자금관리’ 앱을 출시했다. 앱을 다운받은 후 회원 가입과 계좌 등록을 하면 모든 은행계좌 잔액, 입출금 거래내역 등 금융거래 정보와 카드매출내역, 카드사 입금예정액, 부가세 환급예상금액 등 경비내용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공연티켓 최대 50% 할인 서비스 KB국민카드가 뮤지컬 등 각종 공연 및 전시회 티켓을 예매 수수료 없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공연티켓 예매 서비스 ‘라이프샵 컬처’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1644-4743)를 통해 예매하면 예매 수수료 면제 및 10~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정 공연에 대해 선착순 ‘오늘의 쿠폰’, 공연을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등의 이벤트도 있다.●삼성증권 ‘스마트워치 투자 타이밍’ 앱 출시 삼성증권은 실시간 시세정보를 확인하고 관심 종목에 대한 투자 타이밍과 매매 신호를 제공하는 삼성 기어 S3 전용 앱 ‘삼성증권 라씨i’를 출시했다. 앱을 통해 관심종목을 담아 놓으면 저가, 고가, 실적 정보를 제공하고 종목에서 매매신호가 발생하면 수익률 등과 함께 알려준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온라인 계좌 개설 고객 150명에게 3만원 상당 ‘라씨i 플러스’ 서비스 6개월 이용권을 준다. ●한화투자증권 ‘펀드 가입하고 선물도 받고’ 한화투자증권은 3월 말까지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지급 이벤트를 한다. 한화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 미래에셋, 삼성, 이스트스프링, 피델리티, KB, 한화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하면 참여 가능하다. 거치식 1000만원 이상, 적립식 30만원 이상 매수 시 자동으로 참여된다. 금액에 따라 5000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 강북, 저소득 가정 무료 중개

    서울 강북구가 저소득 가정에 무료로 임차계약 중개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 250곳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으로 8000만원 이하 전·월세 임차계약을 원하는 이들이다. ‘재능기부 부동산 중개사무소 인증스티커’를 입구에 부착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구청 부동산정보과로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단독주택 전·월세 계약의 경우에는 소방관이 직접 방문해 가스 경보기를 설치해 주고, 소화기도 무료로 준다. 이를 위해 강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북소방서와 협업하기로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의 하나로 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은 최대 30만원의 중개수수료 절감 혜택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최근 청년층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키며 확산되는 글이 있다. 이른바 ‘시발비용’. 비속어 ‘X발’과 ‘비용’을 합친 신조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의미다. 스트레스 받고 홧김에 치킨 시키기, 평소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텐데 짜증나서 택시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퇴근 후 이유 없이 다이*나 *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 들러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기자의 습관도 단번에 이해됐다.●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 신조어 시발비용을 간략히 정의하자면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쓴 돈’ 정도가 된다. 시발비용의 대상은 고가의 물건이 아니다. 로드숍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 당장 필요는 없지만 보기에는 귀여운 스티커나 볼펜, 커피나 간식 등이 그 대상이다. 입사 1년차를 막 넘긴 직장인 A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마카롱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평소에도 마카롱은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였지만, 한 개에 2000~2500원이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즐겨 먹진 못했다는 A. 요즘 그는 퇴근 후 집 주변 마카롱 맛집을 방문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전환이 된다는 이유다. 한번 살 때 종류별로 10개 이상씩 사는 A에게 “마카롱 비싸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스트레스 받으며 돈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먹어?” 은행원 3년차 B는 출근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집과 직장의 거리는 마을버스 8개 정거장으로 약 30분이 걸리되지만, 택시를 타면 10분 만에 도착한다. B는 “처음엔 지각할까봐 택시를 탔던 것이 이제는 편해서 타게 된다”고 말했다. 택시비는 5000~6000원 꼴로, 한 달에 택시비로 지출하는 비용만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B는 “몸이 편하니까 전혀 아깝단 생각이 안 든다”며 “‘고생하러 가는 데 이 정도도 못하나’라는 생각으로 탄다”고 말했다. ● 티끌 모아야 태산? 티끌 모아봤자 티끌 시발비용은 결국 ‘탕진잼’으로 이어진다. 탕진잼은 시발비용보다 앞서 유행했던 신조어로, 소소한 생활용품, 맛집, 여행 등 일상생활에 돈을 낭비하듯 쓰며 소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재물 따위를 다 써서 없앤다는 거창한 의미의 ‘탕진’과 달리, ‘탕진잼’이란 일상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범위 내의 푼돈을 소소하게 낭비하는 것이 차이다.립스틱을 사는 것으로 탕진잼을 추구하는 C. 홧김에 산 립스틱 색깔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하는 그의 말버릇은 “티끌 모아 티끌”이다. 열심히 돈을 모아도 집을 못 사니, 티끌로 스트레스라도 풀겠다고 말한다.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정말 꿈이 되어가고 있다. C는 5년차 직장인이지만 일찌감치 집 사기를 포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세대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서울에 평균 수준의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2016년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371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월급이 200만원 초반인 C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의 스트레스를 푸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 탕진잼의 기분을 느낄 시간조차 없던 D는 지난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넘겼다는 D는 “충동적인 여행이었지만 리프레쉬가 됐다”며 “입사 후 가장 잘 쓴 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여행을 소망하며 월급에서 30만원씩을 여행경비로 저축하고 있는 D는 “회사를 다닐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스트레스 해소 위해 홧김에 돈 지출’ 시발비용이 2030세대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홧김에 스트레스로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안 사도 되는 제품을 굳이 구매했던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한 직장인은 퇴근길에 습관적으로 화장품가게를 ‘털러’가는 것이 자신의 시발비용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쓰지도 않는 섀도를 하나둘 사다 보니 어느새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이상을 산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black club’ 등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에서 3개에 1000원 하는 마스킹 테이프를 충동적으로 구매한다는 또 다른 직장인은 “고작 그걸 샀다고 기분이 풀리는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낀다”면서도 “홧김에 쓰는 돈이 아니면 오히려 더 화병이 터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홧김에 시킨 치킨, 사용하지 않지만 습관적으로 사는 화장품, 출퇴근에 이용하는 택시 등 청년들이 시발비용과 관련한 비슷한 경험담을 쏟아내는 것은 2030세대의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청년들은 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없다. 최대한 가성비 높은 것에 투자해 높은 만족감을 얻으려는 젊은 세대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탕진잼’이나 ‘시발비용’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 ‘노오력’하라는 것이 현실이다. 암울한 청년 세대의 심리적 불안감을 드러내는 신조어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노원구, 자치구 첫 태양광 보조금 지원

    노원구, 자치구 첫 태양광 보조금 지원

    앞으로 서울 노원구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서울 내 자치구 중 최초로 한 달에 보조금 14만원을 더 받는다.노원구는 7일 100㎾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발전차액 보조금’을 1㎾h당 50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비 2000만원을 따로 투입한다. 2013년부터 서울시가 발전량 1㎾h당 100원씩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서 더 나아가 구 자체적으로 50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이다. 기존에 시로부터 월 30만원의 보조금을 받던 사업자들은 약 14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구청 관계자는 “태양광의 경우 석탄이나 석유보다 생산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발전 차액을 보전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노원구 내 10개의 발전사업자 중 8개의 사업자다. 2개 사업자는 2012년 이전에 이미 지원을 받아 중복 지원이 될 수 있어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조금 지원 기간은 5년이며 분기별로 연 4회 지급된다. 보조금 신청을 원하는 발전사업자는 오는 1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려움을 겪는 소형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인류에게 다가오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저소득층 학생 성적 끌어올린 고려대 장학금

    고려대가 지난해 1학기부터 도입한 보상이 아닌 지원 차원의 장학금 제도 혁신이 시행 1년을 맞았다. 고려대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성적장학금을 폐지했다. 당시 염재호 총장은 “성적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학 장학금 가운데 비중이 큰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없애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생활장학금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해외 대학들이 성적을 기준으로 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것과 같다. 포상 성격에서 벗어나 연구와 체험 등을 지원하는 장학금 제도로의 개편은 아름다운 실험이었던 까닭에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목매는 국내 사립대의 현실에 비춰 볼 때 참신한 시도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학업에만 전념해 뛰어난 성적으로 장학금을 타 온 학생들에게는 마뜩잖은 개선인 탓에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관행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데 따르는, 즉 창조적 파괴를 위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폐지한 성적장학금 34억원을 저소득층 장학금, 학생자치 장학금, 해외탐방 프로젝트 등에 배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저소득층 장학금은 91억 1500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14억원 늘었다. 등록금 전액 장학생도 가장 소득 수준이 낮은 1~2분위에서 1~5분위로 확대했다.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방학을 포함해 매월 3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기숙사를 사용하면 생활비에다 20만원을 더 줬다. 이로써 2015년 1학기 저소득층 장학금 수혜 학생이 2401명에서 지난해 1학기 3383명으로 크게 늘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돈과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 것이다. 고려대의 도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때 반발했던 학생들도 공감하고 있다. 바람직하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학생들이 공부할 시간을 가짐으로써 성적이 올라가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경험도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 탓에 학업에 열중하지 못해 성적이 나쁘고,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취업이 잘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초 꿈도 못 꿨던 해외 대학의 교환 학생으로 다녀온 저소득층 학생도 있다. 다른 대학들도 장학금 지원 형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소득계층 간의 격차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학 간의 등록금 문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을 줄이는 방안이기도 하다. 한국장학재단의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 제도 역시 같은 취지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학업에 충실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힘내라”라는 말 대신 실질적인 힘을 주는 것도 대학의 사회적 책무이자 역할이 아닐 수 없다.
  • [머니테크] 세종 부동산 대박?… 과천은 최고가에 팔렸다

    [머니테크] 세종 부동산 대박?… 과천은 최고가에 팔렸다

    ‘세종시 부동산은 대박?’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특별 분양을 받은 공무원들이 부동산으로 한몫을 챙겼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해 검찰의 분양권 불법 전매 단속은 ‘소문’을 ‘확인’으로 바꿨다. 그렇다면 실제 세종시에 내려간 공무원들은 대박을 쳤을까. 2010년 분양한 세종시 한솔동 퍼스트프라임 1단지 전용 84㎡의 분양가격은 1억 7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이 아파트 전용 84㎡는 타입이나 층 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낮게는 2억 9200만원에서 높게는 3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를 최초로 분양받은 사람은 6년 만에 1억 2200만~2억 2000만원까지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2011년 5억 4000만~5억 5200만원에 분양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10㎡는 지난해 1층이 10억 8000만원, 2층이 7억 4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보면 대박을 쳤다는 이야기가 틀린 얘기는 아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초기에 세종시에 분양을 받은 사람은 제법 재미를 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중앙부처의 40대 공무원 A씨는 2014년 가족이 모두 세종으로 내려오면서 경기 과천의 전용 103㎡ 아파트를 6억 6000만원에 팔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A씨는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세종시만 오른 것도 아니고 팔고 나온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을 보면 배가 아프기도 하다”면서 “시민들이 공무원들을 너무 투기꾼으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세종시 입주가 본격화된 2013년 이후 아파트값을 봐도 공무원들의 푸념은 틀리지 않다. 2013년 3.3㎡당 평균 669만원이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3.3㎡당 801만원으로 19.7% 올랐다. 반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많이 살았던 과천은 3.3㎡당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평균 2392만원에서 3030만원으로 26.6% 올랐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지난 6년간 세종시 주택가격이 쉼 없이 올랐고, 공급이 많았던 만큼 향후 1~2년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주변지역에 비해 교육 여건 등이 뛰어나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장기 보유에서 얻어지는 이익은 다른 지역을 능가한다는 것이다. 9만 6000가구가 공급된 세종시는 현재 5만 5000가구가 준공됐고, 올해도 1만 313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1~2년간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정부가 분양권 전매규제도 강화하는 분위기라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이 어렵다”면서 “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해 인프라 확충이 빠르고 훌륭해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많지만, 대전과 청주 등에서 이주하는 수요도 늘고 있어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는 덜한 편”이라면서 “공무원들이 집단 거주하는 도시가 실패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추석 황금연휴, 中 장자제 여행 3배 넘는 315만원

    추석 황금연휴, 中 장자제 여행 3배 넘는 315만원

    “중국 장자제에 5박 6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80만원대에도 다녀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점을 올해 추석 황금연휴 때로 잡아 견적서를 뽑아 달랬더니 한순간 315만원으로 뛰는 겁니다. 사람이 몰리면 가격이 오른다지만 이 정도면 폭리 아닙니까.”(60대 여성 이모씨)●10월 2일 연차 쓰면 최대 10일 휴무 길게는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올 추석(10월 4일) ‘황금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러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이어지면서 각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장년층과 노년층에 인기 여행지인 장자제만 해도 비수기 가격의 2.4배까지 치솟았다. 직장인은 올 추석 연휴에 10월 2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9월 30일(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월요일)까지 10일을 쉬게 된다. 5일 하나투어는 지난달 23일까지 예약된 추석 연휴 주간(10월 1~7일) 항공권이 총 2만 1369장으로 지난해 초에 예약된 추석 연휴(9월 10~16일) 항공권 5339장보다 약 4배 많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미주 지역이 505장에서 2619장으로 418.6% 증가했고, 일본(346.2%), 동남아(301.8%), 남태평양(299.5%), 유럽(242.3%), 중국(204.4%) 순이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여행상품 가격이 비상식적으로 급등했다는 점이다. 비성수기에 한 명당 130만원, 여름 성수기(8월 1~15일)에도 180만원 선이던 중국 장자제(5박 6일) 여행상품은 추석 연휴에 314만 9000원으로 뛰었다. 호주 시드니(5박 7일)는 여름 성수기 330만 4400원에서 추석 연휴에는 590만 4400원으로 78.8% 올랐고, 태국 푸껫(4박 5일)은 164만 3000원에서 269만 3000원으로 63.9% 상승했다. 미국 하와이(4박 6일)도 469만원에서 604만원으로 28.8% 올랐다. ●“성수기 가격과 비교해도 너무 비싸” 지난해 12월에 시민단체 소비자교육중앙회가 88개 온·오프라인 여행사의 617개 여행상품에 대해 비수기와 성수기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고 차이가 65.1%(푸껫 3박 5일 기준)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폭등 수준이다. 통상 추석 연휴에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 상승폭은 더욱 커진다. 하와이의 경우 4인 가족(성인 2명, 자녀 2명)의 추석 연휴 여행 비용은 2234만 8000원으로 여름 성수기(1735만 3000원)보다 499만 50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직장인 박모(38)씨는 “이번 추석에 남태평양 쪽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지난해 10월에 43만원이던 상품이 올해 150만원으로 뛰었다”며 “너무 비싸 내년으로 계획을 미뤘다”고 말했다. 주모(33·여)씨는 “가까운 일본에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비행기표가 아예 없다. 여행사에서 사재기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와 비수기는 호텔 숙박비와 항공료에서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희소성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레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며 “극성수기에는 가격과 상관없이 항공권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최애연 소비자교육중앙회 국장은 “호텔과 항공료 성수기 가격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상품이 15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너무 심한 수준”이라며 “여행사가 폭리를 취하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선, 시선] “男도 3개월 육아휴직” 김부겸 “아동수당도 도입”

    [대선, 시선] “男도 3개월 육아휴직” 김부겸 “아동수당도 도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부겸(얼굴) 의원은 5일 남성도 최소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남성 출산휴가도 현재 5일 이내 3일 유급휴가에서 10일 이내 7일 유급휴가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성 희생만 강요하는 시대에서 부모 모두 육아를 책임지는 시대로 바꿔야 한다”며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5.6%에 그친다. 남성 출산휴가를 늘리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만 6~12세 첫째 자녀에 대해 월 20만원, 둘째는 월 30만원, 셋째부터는 매월 4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동수당 지급에 8조 1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재원은 사회복지세를 신설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요청 안 한 車정비 ‘바가지 수리비’ 내지 말자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요청 안 한 車정비 ‘바가지 수리비’ 내지 말자

    다른 이상 생기면 차주에게 알려줘야 비용 일부 소비자 부담하는 합의도 2곳 이상 견적서 내고 보관도 해야 직장인 A(30대·여)씨는 최근 운전을 하다가 자꾸 시동이 꺼져서 자동차 정비업소에 차를 맡겼다가 바가지를 썼습니다.정비업소 사장님이 당초 차량 전자제어장치(ECU)만 교체하면 된다면서 공임비 포함 30만원으로 견적을 냈는데요. 차를 찾으러 가니 갑자기 63만 5000원을 내라는 겁니다.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수리비를 2배로 올린 이유를 물어봤죠. 정비업소 사장님은 “수리하려고 보닛을 열어 보니 크랭크 센서, 이그니션 코일 등 4개 부품도 고장난 게 보여서 부품을 갈아 끼웠고 공임비도 늘어났다”고 설명합니다.A씨는 정비업소에서 차를 잘 모르는 여성 운전자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라 생각했죠. A씨는 “미리 얘기도 안 하고 마음대로 부품을 바꾼 뒤에 수리비를 더 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따졌습니다. 정비업소 사장님은 “아니, 고장나서 고쳐준 거고 이미 부품도 바꿔 버렸다”면서 “우리도 땅 파서 장사하는 게 아닌데 받을 돈은 받아야겠다”고 우깁니다. 과연 A씨는 추가로 청구된 수리비 33만 5000원을 다 내야 할까요? 3일 한국소비자원은 정비업소에서 수리하지 않은 내용을 청구하거나 미리 고지하지 않은 부분을 수리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 따라 수리비 청구가 취소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소비자가 수리비를 낼 필요가 없다는 거죠. 정비업소 관련 소비자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은 2013년 203건, 2014년 332건, 2015년 203건 등으로 거의 매년 200건이 넘죠. 소비자원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피해 유형은 정비를 받은 뒤에 하자가 재발하는 등의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 불만’(78.3%)이었습니다. A씨의 사례와 같이 정비업소에서 미리 말도 없이 정비한 뒤에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등의 ‘부당행위’(9.9%)가 뒤를 이었죠. 이면상 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은 “정비업소는 차를 수리하던 중 다른 이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차량 주인에게 전화로라도 상황을 확인시켜주고 수리 여부를 물어봐야 한다”면서 “실제로 차에 고장이 있었고 부품 교환 등 수리를 했다는 입증자료도 정비업소가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비업소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소비자에게 말을 하지 않고 수리를 했더라도 새 부품을 갈아 끼워 줬고, 노동력도 투입했기 때문에 수리비를 한 푼도 못 받는다면 너무 손해겠죠. 그래서 실제로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가 접수되면 소비자가 수리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본다고 하네요. 이면상 팀장은 “실제로 차량에 고장이 있었고 정비업소에서 수리를 했다면 부품값에 최소한의 공임비를 더한 값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조정하고 있다”면서 “A씨의 경우도 추가로 청구된 33만 5000원의 수리비 중 부품값 등 18만 5000원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정비업소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불러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소비자는 다른 정비업체로부터 수리비 견적을 받아 비교한 뒤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과다 청구된 수리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정비업소에 자동차를 맡길 때는 최소한 2곳 이상에서 견적서를 받아 비교하고 수리를 의뢰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 견적서와 명세서를 반드시 받아서 보관해야 수리비 과다 청구나 과잉 정비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을 받는 데 유리하죠. 너무 싼 가격을 제시하는 정비업소도 주의해야 합니다. 중고·재생 부품을 쓰고 새 부품으로 교체했다는 거짓말을 하는 업소도 있어서죠. 소비자가 수리 현장에서 직접 새 부품인지, 중고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정비업소에서 차를 찾을 때는 반드시 그 자리에서 수리가 정상적으로 잘됐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이상이 있다면 보증 수리를 요구해야 하죠.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정비업소의 잘못으로 고장이 재발했다면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까지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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