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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가상화폐 피해 상담 20배 급증…구제받을 길 막막

    [단독] 가상화폐 피해 상담 20배 급증…구제받을 길 막막

    거래소 입출금 지연 피해 최다 “지침 없어… 구제 방안 마련 시급” 가상화폐 ‘이더리움’에 투자한 A씨는 지난달 ‘스마트 콘트랙트’ 방식으로 53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B거래소에 송금했다. A씨는 B거래소에 입금 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문의했으나 “시스템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인력이 부족해 당장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서로 모르는 당사자 간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암호화폐를 자동으로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A씨는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 특성상 입금 확인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올 들어 가상화폐 관련 피해구제 민원이 지난해보다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가상화폐 관련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올 1~11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 상담은 109건이다. 2015년과 2016년 접수된 상담이 각각 3건, 5건이었던 데 비하면 2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 신청까지 이어진 경우는 모두 30건이다. 피해구제란 소비자원이 소비자와 사업자 간 합의를 권고하는 제도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출금 지연 피해가 56.6%(1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성년자 거래가 20%(6건), 전산 및 서버 장애로 인한 매매 중지가 16.7%(5건)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 오류로 인한 복구 지연 관련 민원도 6.7%(2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거래소에 입출금 신청을 했는데 실제로 입출금이 안 되는 경우가 상담의 주를 이룬다”며 “거래소에 가입할 때는 비밀번호를 설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중간에 사업자(거래소) 정책이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거래가 정지된 경우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공식 화폐가 아닌 데다 별도의 정부 지침 또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데도 제한적”이라며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화폐라 분쟁 내용에 대한 이해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광풍으로 관련 분쟁이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구제방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가상화폐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충남 논산시, 자동차 검사 문자서비스로 과태료 예방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충남 논산시, 자동차 검사 문자서비스로 과태료 예방

    충남 논산시는 자동차 신규·이전 등록 신청서를 접수할 때 민원인의 의향을 물어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신청을 대행해준다. 교통안전공단이 엽서로 자동차 검사 기간을 통보하지만 주소지에 없어 과태료를 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에 검사하지 않고 한 달이 지나면 2만원의 과태료에 이후로는 3일당 1만원씩 최고 30만원까지 문다. 논산시에서만 올 들어 지금까지 2113건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모두 2억 4600만원에 이른다. 시 공무원이 자동차 등록 접수를 하면서 메시지 통보도 해달라고 공단에 대신 신청해 주는 것이다. 문자로 검사기간을 통보하면 민원인은 이를 알지 못해 검사를 못 받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방 행정’의 모범 사례로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산지법, 불법 정치자금 1억 받은 김맹곤 전 김해시장 실형 선고

    법원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맹곤(72) 전 김해시장에게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김종수)는 8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시장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153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없고 쟁점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김 전 시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시장은 1억원이 넘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해 선거 공정성과 민주주의·법치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했다”며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확정판결을 받아 10년간 공직에 나갈 수 없는 불이익이 있고 직접 기업인에게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김 전 시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건설업자 진술에 신빙성이 약하고 도시개발사업 승인 과정에 김 전 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결심공판에서 김 전 시장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김 전 시장은 측근이 또 다른 건설업체에서 2년 넘게 일한 것처럼 꾸며 급료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시장 재직 때인 2013년 김해의 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건축 인·허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건설사 대표 김모씨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아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현섭PB의 생활 속 재테크] 연금저축·IRP 세액공제로 연말정산 환급액 든든하게

    매년 2월이면 사무실에는 안도와 탄식이 교차한다. 연말정산을 통해 누구는 ‘13월의 월급’이라는 한 달치 월급을 환급받고 누구는 한 달치 월급만큼 추가로 납부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최대한 환급 금액을 늘리는 방법을 확인해 보자. 카드 공제한도 금액이 남았다면 체크카드를 신용카드보다 우선 사용해야 한다. 근로자는 연간 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25%를 초과하면 초과 금액의 15%(체크카드는 30%)를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해 준다. 여기서 팁은 총급여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적립 등에 유리하고 25% 초과분에 대해서는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이 더 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간 카드 공제 300만원 초과 시에도 택시와 항공료를 제외한 대중교통 요금과 전통시장 구입비를 카드로 결제하면 30%에 대해 100만원 한도로 각각 100만원 추가로 소득공제를 해 준다는 것도 잊지 말자.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다면 올해부터 체험학습비 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 등의 현장 체험 학습비 지출액이 학생 1인당 30만원 한도로 교육비 공제대상에 추가됐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라 해도 취학 전 1월과 2월의 학원비는 공제 대상이므로 놓치지 않도록 하자. 참고로 초, 중, 고등학생의 교육비 공제 한도는 1명당 300만원이다. 또한 국세청 간소화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출내역 조회가 되지 않는 교복, 체육복 구입 비용, 장애인 특수 교육비는 영수증을 직접 모아 회사에 제출하면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연말정산 때 가장 가성비 높은 방법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공제 한도 400만원 이내에서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 세액 공제율을 적용해 최대 66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IRP를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IRP는 퇴직금을 계좌에 적립했다가 55세 이후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찾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저축과 합쳐서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연금저축에 400만원을 납입했다면 IRP는 300만원, 연금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IRP로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라면 16.5%인 115만 5000원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게 된다. 단, IRP에 가입해서 세액공제를 받았다가 55세 이전 중도 해지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은 납입 금액과 운용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자금 계획을 따져봐야 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줌 인 ‘도봉네컷’…내 마음속에 저~장

    줌 인 ‘도봉네컷’…내 마음속에 저~장

    서울 도봉구는 8일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스마트폰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도봉구는 지난 7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영상을 공모했다. 응모된 45개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5개 등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최우수 100만원, 우수 각 70만원, 장려 각 3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도봉네컷’을 제출한 강원대 신문방송학과팀에 돌아갔다. 도봉동에 있는 서울창포원, 방학동의 전형필 가옥, 도깨비 시장, 방학천의 모습이 담겼다. 입상작은 이후 도봉인터넷방송(DBS) 홈페이지 ‘UCC 영상 공모전’ 코너에 게재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스마트폰 영상공모전이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 도봉구가 사람들에게 새로이 인식되고 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리 동네 스마트폰 영상공모전 최우수상 강원대 등 8개팀 선정

    서울 도봉구는 8일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스마트폰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도봉구는 지난 7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영상을 공모했다. 응모된 45개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5개 등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최우수 100만원, 우수 각 70만원, 장려 각 3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최우수상은 ‘도봉네컷’을 제출한 강원대 신문방송학과팀에 돌아갔다. 도봉동에 있는 서울창포원, 방학동의 전형필 가옥, 도깨비 시장, 방학천의 모습이 담겼다. 입상작은 이후 도봉인터넷방송(DBS) 홈페이지 ‘UCC 영상 공모전’ 코너에 게재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스마트폰 영상공모전이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 도봉구가 사람들에게 새로이 인식되고 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뇌물에 성접대 받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실형

    뇌물과 성접대를 받고 특정 기업에게 대출 지원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성필)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출 담당직원 진모(50)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280만원, 추징금 128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진씨에게 현금 등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함께 기소된 강모(38)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진씨는 중소기업 대표 강씨로부터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7회에 걸쳐 2630만원 상당 현금과 성매매 유흥주점 접대를 받고 강씨 업체에 2회에 걸쳐 기업육성자금 대출 7500만원과 1억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진씨의 혐의 중 현금과 성매매 접대비를 포함한 1280만원 상당의 향응만 뇌물로 인정했다.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강씨의 진술만으로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준 공무원인 중진공 대출심사 담당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결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공무원의 직무수행 청렴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진씨는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반도체 경기 호황 지속? 침체?… 삼성전자 목표 주가 ‘극과 극’

    반도체 경기 호황 지속? 침체?… 삼성전자 목표 주가 ‘극과 극’

    반도체 시장 고점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까지는 호황을 이어 간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업황이 꺾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엇갈린 전망에 업계와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2018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낸드(NAND) 플래시와 D램(DRAM) 시장이 각각 수요 대비 0.7%와 1.7% 공급 부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세철 연구원은 “클라우드 등 데이터 기반 컴퓨팅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며 “낸드는 삼성전자 생산 라인 물량 변화, D램은 기술 난이도에 따른 공정 효율 하락으로 공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은 최근 전혀 다른 전망을 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낸드 가격 하락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D램 공급 부족 현상도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돼 2018~19년에는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낸드는 설비투자 증가로 공급이 수요 증가율을 앞지르고, D램 평균 가격도 공급 증가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은 시장조사업체도 엇갈린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4087억 달러(약 440조원)로 제시했고, 내년은 올해보다 7% 성장한 4372억 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영국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내년부터 D램 판매 가격 하락이 시작되는 등 정점을 내려올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 전망도 극과 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씨티은행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30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280만원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 키움증권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와는 반대로 실질적인 산업 내 수급과 가격의 펀더멘털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40% 늘어난 50조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5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쉿! 공직 스트레스 치유 중입니다

    [커버스토리] 쉿! 공직 스트레스 치유 중입니다

    공무원을 향한 국민의 시각은 모순적이다. 정년보장, 칼퇴근, 공무원연금 등이 주는 이미지로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복지부동, 철밥통, 영혼 부재 등의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 사이에서 공무원은 일이 많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고, 연금이 줄어든다고 푸념할 수도 없다. 게다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침묵·동조했다는 ‘평범한 악’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직무 스트레스를 마음 편히 호소할 수도 없다. 국민의 공복을 자처하면서도, 심부름꾼은 심부름꾼일 뿐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상담센터는 2008년 6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직무상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가족문제로 겪는 정신적 고충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해소해 주려는 목적에서다. 이후 2012년 4월 과천청사를 비롯해 2013년 4월 대전청사, 2014년 1월에는 세종청사에 설치했다. 상담사만 총 14명으로 2012년 이후 지난 10월까지 약 6년간 상담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총 9만 4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개인상담을 받은 인원은 1만 8000여명으로 하루에 9명꼴로 상담이 진행된 셈이다. 직무상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가족 문제 등으로 겪게 되는 말 못할 고민을 풀어놓고 가는 일종의 ‘공무원의 대나무숲’이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상담센터의 24시를 들여다봤다.지난달 27일 오후 5시 정부세종청사 5-3동 상담센터인 ‘마음톡톡’에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자신의 오른손 등에 지름 1㎝도 안 되는 원형 패치 하나를 붙였다. 스트레스 검진 패치로 ‘바이오닷’이라 불린다. 공무원 상담센터 운영 보고를 받으러 온 김에 스트레스 검사도 해본 것이다. 현재 스트레스지수가 약하다면 패치에 초록색이 나타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강하다면 파란색을 거쳐, 검은색으로 변한다. 예상과 달리 김 처장의 패치에는 검은색이 나타났고, 함께 있었던 윤지현 인사처 대변인의 패치에는 초록색이 나타났다. 김 처장은 스트레스지수가 높은 반면 윤 대변인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미다. 스트레스 검사를 안내하던 박명희 마음톡톡 센터장은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 외부 자극을 받고 있다”며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그래도 처장님은 스트레스를 조금은 내려놓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처장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지극히 정상 아니겠느냐”면서 “윤 대변인은 대변인이 체질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 “직무 스트레스, 개인 문제 아닌 국가 책임도” 공무원 상담센터는 매일 바쁘게 돌아간다. 김 처장이 받은 간단한 스트레스 검진부터 개인상담, 집단상담, 전화나 이메일 같은 비대면 상담까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악·미술 치료와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초기만 해도 이런 센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발길이 뜸했지만, 최근엔 상담센터가 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반 공무원뿐만 아니라 청사 내 근무하는 모든 사람과 그 직계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어 가족끼리 손잡고 오는 경우도 많다. 물론 무료인 데다 정신의학과 진료가 아니어서 의료기록에도 남지 않아 찾는 사람들의 부담이 적다. 김 처장은 이날 방문에서 “과거에는 직무 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다면, 요즘은 기관이 그 스트레스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가 공직자 심리 상태까지 돌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담센터의 주요 일과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점심 때를 제외한 업무시간엔 주로 상담을 진행한다. 오전에도 개인상담 일정이 잡히는 경우가 있지만, 개인상담은 주로 오후 6시 이후에 몰린다. 공무원들이 업무시간엔 눈치가 보여 상담을 받으러 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전에 상담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건 아니다. 이메일함에 처리해야 할 상담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서다. 실제로 매해 개인상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상담센터를 통해 상담받은 사람은 총 6627명(1만 3425건)에 이른다. 이미 지난해 상담받은 6227명(1만 2688건)을 넘어섰다. 2012년 서울·과천청사에서만 운영할 땐 603명(1759건)에 불과했지만, 대전청사에 센터가 설립된 2013년에는 2666명(5877건), 세종청사에 센터가 생긴 2014년에는 3999명(7851건), 2015년에는 4853명(9742건)이 상담을 받았다. 진단·심리검사 역시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눈에 띄는 점은 병원이나 사설 상담센터에서 검사를 받으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에 이르는 개별 검사들이 전부 무료라는 점이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통해 검사받을 수 있고, 정서, 스트레스, 대인관계, 부부관계, 자녀 자아존중감 등 검사도 다양해 자신이 필요한 검사를 골라 받으면 된다. 진단·심리검사는 지난해 기준 총 6804명(1만 4423건)이 받았다. 이 가운데 스트레스 검사가 4899건(34.0%)으로 가장 많았고, 기질·성격 검사(3077건, 21.3%), 정신건강 검사(2128건, 14.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점심시간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센터마다 프로그램은 다른데, 크리스마스 장식과 나노블록, 향초를 만들기도 하고, 인간관계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매월 각 부처에 프로그램을 안내하는데 공문을 보낸 후 1시간이면 모든 프로그램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서울청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선인장 화분 옮겨 심기’ 프로그램 역시 10명 모집하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이날 정확히 12시에 모여 30분도 안 돼 각자 만든 선인장 하나씩을 갖고 사무실로 돌아갔다.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소진숙(47·여) 행정안전부 사무관은 “5년 전부터 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번엔 두 돌 지난 예쁜 조카에게 선인장을 주고 싶어 참여했다”며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일에 집중하니까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 특별한 점심 약속이 없으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통일부에 배치된 정윤조(25·여) 주무관은 “오늘 옮겨 심은 선인장을 사무실에 둬 칙칙한 사무실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며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따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공무원 복지 차원서 상담사 인력 늘려 줬으면…” 업무 중에 센터를 찾기 어려운 공무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또 기관별 요청과 수요에 따라 기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특강은 34회, 단체상담 304회, 이동클리닉 등 특별행사는 총 68회 실시했다. 경찰이나 콜센터 같은 스트레스 고위험군에 대해선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상담을 하고 있다. 박명희 마음톡톡 센터장은 “일주일에 평균 한 상담사당 14~15건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종센터의 경우 1만 6000여명의 공무원을 센터 두 군데 상담사 5명이 맡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상담사 인력이 보강된다면 공무원에 대한 복지도 늘어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연 지원한 노원, 성인남성 흡연율 3년째 하락

    서울 노원구는 구민 건강을 지키고 담배연기 없는 청정 도시를 만들고자 ‘금연성공지원금제도’를 운영한 결과 성인 남성 흡연율이 3년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2014년부터 금연성공지원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 등록 이후 12개월 금연 성공 시 현금 10만원, 18개월 금연 성공 시 10만원 상당 문화관람권, 24개월 금연 성공 시 현금 10만원 등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금연성공지원금제도 3년여의 시행 끝에 지난 9월까지 24개월 금연 성공자는 1199명, 18개월 금연 성공자는 1562명, 12개월 금연 성공자는 1917명이었다. 구는 모발 니코틴검사와 소변 니코틴검사 등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이들에게 그동안 4억 7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노원구 성인 남자 흡연율은 2013년 42.2%에서 2015년 36.5%, 지난해 35.3%까지 떨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청탁금지법 개정안 11일 재상정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 ‘3·5·10’ 규정 개정안을 오는 11일 정기 전원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30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된 취지와 국회·언론을 통해 지적된 내용 등을 종합 검토해 가액범위 조정안을 11일 전원위원회에 다시 상정하겠다”며 “논의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대국민보고를 통해 상세히 설명드리고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앞서 부결된 개정안을 그대로 재상정할지, 수정안을 만들어 재상정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지난 27일 ‘3·5·10’ 조항을 ‘3·5·5’로 개정하고 농축수산품에 한해 선물 상한액 5만원을 1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했으나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된 바 있다. 참석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6명, 반대 5명, 기권 1명으로 의결요건인 과반수를 채우지 못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반대한 위원들은 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련 자료가 더 제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원위원들은 음식물 상한액을 3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는 데엔 동의했다. 특히 경조사비는 현금으로 할 때는 5만원까지 가능하지만, 화환(결혼식·장례식)은 10만원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현금 5만원을 내고 화환 5만원을 함께 주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시간당 30만원으로 제한됐던 공립교원의 외부 강의료를 사립교원 기준인 시간당 100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선물비 상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정해 1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에서는 찬반이 나뉘었다. 특히 농수산물을 원료 또는 재료의 50% 이상 사용한 가공품을 포함할지에 대해 외부 위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가공품을 살 때 농수산물 원료가 50% 이상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전체 가공품으로 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반대한 위원들은 국민적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자료가 더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동계올림픽 숙박업계 가격인하 자정 움직임

    동계올림픽 숙박업계 가격인하 자정 움직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숙박요금이 치솟자 강원 강릉지역 숙박업계가 스스로 가격인하 움직임을 촉구하는 등 자정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 손정호 지부장은 3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자신부터 객실당 30만원에 계약된 요금을 반값으로 내리겠다”며 지역 숙박업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여름 휴가철 1박에 15만원 안팎이던 일부 업소 숙박 요금이 42만원까지 뛰는 등 올림픽 흥행에 걸림돌이 우려되면서 자정노력에 나섰다. 강릉에서 45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손 지부장은 우선 솔선수범해 자신부터 숙박료를 반값으로 내려 받으며 나머지 회원들을 설득해 가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지역에는 현재 정식 숙박업 가입회원이 180명이고, 비회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이는 2달 남짓 남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숙박요금 때문에 경기 관람계획을 포기한 사연과 바가지 요금을 조롱하는 댓글이 온라인에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후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업소는 단체 관광객을 받기 위해 예약을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손 지부장은 “모든 숙박업소가 고가 요금과 개별 단기 손님 예약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업소는 문의전화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올림픽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날부터 올림픽 숙박 관련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신고를 받아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는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강릉시 역시 바가지요금으로 예약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는 업소 단속을 나설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 인기

    부산시가 소상공인 사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미소 프로젝트’가 소상공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는 소상공인희망센터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추진하는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1000억원을 책정, 신청을 받은 결과 두 달여 만에 81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지원금이 12월 초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에는 특별자금 지원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소상공인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네이버와 함께 개설한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2회에 걸쳐 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내년에는 기존 과정 외에 자격증과 실무 중심의 단기과정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등의 온라인 마케팅 비용 3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한 달 만에 마감돼 내년부터는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12개 분야 66명의 전문 상담가가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스마일맨’ 사업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노무 분야 등으로 상담분야 등을 추가한다. 또 최신 사업아이템과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 우수상권 현장견학 프로그램으로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근대골목(서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22일 청년몰로 유명한 구미 봉황시장을 방문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시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 이후 사업 계획을 더욱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권익위, 청탁금지법 ‘3·5·10 개정안’ 12월 11일 전원위에 재상정

    권익위, 청탁금지법 ‘3·5·10 개정안’ 12월 11일 전원위에 재상정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일컫는 ‘3·5·10’ 규정 개정안을 다음달 11일 전원위원회에 다시 상정한다.30일 권익위는 지난 27일 부결된 개정안을 그대로 전원위에 재상정할지, 수정안을 만들어 다시 올릴지는 검토 중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3·5·10 조항을 3·5·5로 개정하고, 선물비를 농축수산품에 한해 10만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을 지난 27일 전원위에 상정했다가 부결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권익위가 이해할만한 수정안을 내서 재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왕에 농어민이 기대를 많이 하기에 설을 넘기는 것은 의미가 반감된다”며 설 연휴 전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익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전원위에서 논의됐던 취지와 국회·언론을 통해 지적된 내용 등을 종합 검토해 가액범위 조정안을 12월 11일 전원위원회에 상정하겠다”며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대국민보고를 통해 상세히 설명드리고,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그동안 비밀에 부쳤던 개정안과 지난 전원위 논의 내용도 공개했다. 전원위원들은 음식물비를 3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특히 경조사비는 현금으로 할 때는 5만원이 상한선이지만, 화환(결혼식·장례식)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 5만원을 주면서 5만원 화환을 함께 주는 것도 가능하다. 시간당 30만원으로 제한됐던 공립교원의 외부 강의료를 사립교원 기준인 시간당 100만원으로 조정하고, 신고절차를 간소화하는 데도 다들 동의했다. 인권위 권고를 받아들여 청탁금지법 준수서약서 제출의무도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전원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개정안 조항은 ‘선물비’ 문제였다. 선물비 상한액을 농축수산품에 한정해 1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자체에도 찬반이 나뉘었고, 특히 농수산물을 원료 또는 재료의 50% 이상 사용한 가공품을 포함할지에 외부 위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공품을 구입할 때 농수산물 원료가 50% 이상인지 확인하기 어려워 사실상 전체 가공품으로 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대한 위원들은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련 자료가 더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 특별공급 2배로… 행복주택 39세 이하 누구나 입주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 특별공급 2배로… 행복주택 39세 이하 누구나 입주

    청년주택 다양화 年 5만실 공급 저금리 신혼부부 전용대출 도입 뉴스테이, 공공지원주택으로 개편 임대주택 주거급여 지원액 올려정부가 29일 내놓은 ‘주거 복지 로드맵’에는 국민의 생애 단계와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주택을 맞춤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가구 등 주요 수혜 대상별로 달라지는 정책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소득수준별로 수혜 대상은 얼마나, 어떻게 늘어나나. -기존 연평균 10만 8000가구(준공 기준)였던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13만 가구가 공급된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뉴스테이도 임대료와 입주자격 등을 강화한 공공지원주택으로 개편해 매년 4만 가구를 지을 땅을 공급한다. 지난해 81만 가구에 지원됐던 주거 급여는 2021년부터 136만 가구로 늘어난다. 중위소득 43%인 소득인정액 기준은 2020년까지 45%로 확대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2021년 이후 54만 7000가구를 추가 지원한다. 지난 정부 연평균 19만 5000가구였던 주택도시기금의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도 1만 4000가구 늘어난 20만 9000가구에 지원된다. →청년에 대한 지원은. -지난 정부 연평균 7000가구이던 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은 향후 5년 동안 그 유형을 다양화해 연평균 5만실(공공임대 2만 6000가구, 공공지원 2만 4000실)을 공급한다. 셰어하우스와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산단형 주택, 여성안심 주택 등이 공급된다. 또 입주대상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로 한정됐던 행복주택은 앞으로 직업 등에 관계없이 일정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39세 이하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게 된다. 29세 이하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를 위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신설돼 최고 3.3%의 금리가 적용되고 비과세·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25세 이하 단독가구주에게도 2000만원 한도의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해지고 한도가 월 30만원이던 월세자금 대출도 40만원으로 확대된다.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은. -연평균 1만 8000가구이던 공공임대주택을 4만 가구로 2배 이상 늘린다. 부모 도움 없이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분양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도 연평균 1만 4000가구 공급한다. 공공분양주택(15%→30%)과 민영주택(10%→20%)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도 지금보다 2배 늘린다. 예비 신혼부부와 무자녀 신혼부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고 신혼부부로 인정되는 혼인기간도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용대출을 도입해 지원 대상을 연평균 2만 8000가구에서 4만 3000가구로 확대하고 금리 부담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고령가구에 대한 지원은. -연평균 3000가구였던 공공임대주택을 1만 가구로 늘린다. 이 중 일부는 집에 ‘안심센서’를 설치해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복지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또 고령가구가 보유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매각한 뒤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면 주택매각대금을 분할 지급하는 ‘연금형 매입임대’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매입한 주택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통해 가구수를 늘린 뒤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저소득·취약가구에 대한 추가적 지원은. -청년·신혼부부·고령가구 이외의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적임대주택이 5년 동안 41만 가구 공급된다. 지난해 평균 11만 2000원인 주거급여 지원액도 내년에 12만 2000원으로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노숙인 등 비주택거주자와 범죄피해자에 대해서는 LH 임대주택과 비정부기구(NGO)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주거지원 사업(보증금 50만원 수준)을 확대해 자활을 지원한다.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해서는 전세임대주택을 무상 제공하고 사회 적응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그룹홈 사업도 실시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기도,체납 법인 지역개발채권 압류.. 전국 첫 사례

    경기도,체납 법인 지역개발채권 압류.. 전국 첫 사례

    경기도는 올해 8∼11월 30만원 이상 체납한 법인을 대상으로 지역개발채권 보유 여부를 확인, 142건 2754만원 상당의 채권을 압류했다고 29일 밝혔다.지역개발채권은 1989년부터 주민복리증진과 지역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도지사가 발행하는 것으로, 자동차 신규 및 이전 등록, 건설공사 도급계약 체결 등을 할 때 총금액의 0.5∼6%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도는 지난 8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30만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법인 4만2665개를 대상으로 지역개발공채 보유 여부를 조사해 302건 9400만원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상환기한 10년을 넘어 도에 귀속된 154건 2200만원과 매입취소 및 체납액을 초과한 채권 6건 4400만원을 제외한 142건 2800만원을 압류했다. 지역개발채권에 대한 압류 조치는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체납 법인별 압류액은 5000원∼369만원에 달했다. 경기도는 2013∼2015년 체납자의 리스보증금과 외환거래통장에 대해서도 전국 최초로 압류를 시작했으며, 올해 리스보증금 46억원, 외환거래통장 19억원을 각각 압류했다. 도 관계자는 “체납 법인도 잊고 있던 사각지대의 채권을 확보해 체납액을 압류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심정으로 모든 징수기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비트코인 가격 9000달러까지 치솟아…연초 대비 820%↑

    비트코인 가격 9000달러까지 치솟아…연초 대비 820%↑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000달러를 돌파하며 1만 달러를 향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영국 가상화폐 정보 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오전(현지시간) 9000달러(978만원)를 넘어선 뒤 장중 한때 9484달러(1030만원)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도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9000달러를 돌파하고는 오전 10시 현재 9360달러(102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8000달러를 넘은 뒤 9천 달러 고지를 통과하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5월 2000달러를 넘어서더니 다섯 달 만인 10월 5000달러를 찍고는 이달 3일 7천 달러를 넘어섰다.연초 대비 증가율은 820%에 달한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겠다고 10월 밝힌 데 이어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가상화폐를 기업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 뛰어드는 개미 투자자도 늘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지난 22∼24일 10만 개 계좌가 늘어나 전체 1310만 개에 달했다.이는 최근 1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 지난 22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란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만 달러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투자정보 업체 펀드스트라트의 토머스 리는 2018년 중반 비트코인 예상치를 1만1500달러로 상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축수산 선물 5만→10만원 상향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라 공직자 등에게 줄 수 있는 선물 상한액이 농축수산품에 한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시행령 개정안을 논의하고 오는 29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확정안을 발표한다. 개정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내년 2월 설 연휴 선물을 비롯해 농축수산업 등 관련 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영향과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해 29일 대국민보고대회를 연다. 권익위는 ‘식사비 3만원, 선물비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규정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지적을 검토했으며 농축수산품에 한해 선물비를 1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농축수산품 범위에는 국산뿐 아니라 수입산을 포함하고 가공품의 포함 여부나 적용기간 등은 전원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식사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안, 경조사비 10만원은 5만원으로 낮추거나 공무원 행동강령에만 5만원 제한조항을 만드는 방안, 시간당 30만원인 공립교원의 외부 강의료를 올리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개정안을 마련해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6일), 당정청 비공개협의(17일) 등에서 논의해 왔다. 하지만 ‘3·5·10규정’ 개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은 만큼 전원위원회나 이후 당정협의 등 논의 과정에서 관련 안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익위 관계자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된 안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저소득자는 집 구입하기 더 어려워지겠구만...” “투기꾼 때려 잡고 다주택자 중과세 부과하는 더욱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새해 1월 1일부터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출한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신 DTI세부 내용을 발표하자 나온 엇갈린 반응들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 ratio) 규제를 강화한 신(新) DTI를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투기지역 등에서 우선 시행한다는 이른바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 성격이다. 신 DTI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기타 대출의 이자를 합쳐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행 DTI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이자를 더해 연간 소득으로 나눈다. 바뀐 새로운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식하는 만큼 비율이 높아져 대출 가능 금액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 자료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신 DTI계산식을 따를 경우, 2억5800만원에서 2억 2700만원으로 3100만원(12.1%)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질 때 변수는 대출 기간이다. 같은 돈을 빌려도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부담하는 금액은 줄고 대출 가능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거치기간은 대출 기간에서 제외되는데, 거치기간 2년을 두면 연간 원금 상환액은 2780만원(5억원/18년), 거치기간 5년은 3330만원(5억원/15년)이 된다. 대출 원금을 만기에 모두 갚는 일시상환은 최장 10년까지만 인정한다. 연간 원금 상환액은 5000만원(5억원/10년)으로 커진다. 신규 중도금·이주비 대출은 신 DTI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중도금·이주비 대출이 있는 경우 이를 25년으로 나눠 DTI 계산에 넣는다. 이자 상환액은 실제 부담액을 반영한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 가계대출 금리(잔액기준)에 1%포인트를 더해 계산한다. 다주택자는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부터 DTI를 계산할 때 실제 대출 기간과 무관하게 대출 기간을 15년까지만 적용한다. 신 DTI는 연간 소득을 따지는 방식도 현행 DTI와 조금 다르다. 우선 해당 연도의 소득뿐만 아니라 최근 2년 치 소득을 확인한다. 1년 전보다 소득이 급격히 변동(±20%)한 경우 2년 치 소득의 평균값을 적용한다. 다만 승진 등 증가한 소득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면 최근 소득만 반영한다. 최근 소득이 1년 미만인 경우 1년 소득으로 환산하면서 10%를 차감한다. 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와 소득의 지속 가능성이 입증되면 차감하지 않는다. 만기 10년 이상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은 장래예상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 장래예상소득 반영의 연령 제한(40세 미만)은 없앴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등의 이유로 증빙 소득을 제출할 수 없는 경우 인정소득을 95%로, 신고소득을 90%로 차감 반영한다. 인정소득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으로 인정되는 소득, 신고소득은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 등으로 추정되는 소득이다. 배우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없으면 배우자 소득도 연간 소득에 더해진다. 이때 배우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이 있다면 이자가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 더해진다. 청년층(40세 미만 무주택)과 신혼부부(결혼 후 5년 이내)는 장래예상소득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조정하는 만큼 직장생활을 꾸준히 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대출받을 수 있다. 이사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2개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경우 기존 주택을 즉시 처분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은 빼고 이자만 DTI에 반영된다.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도 갚겠다고 약정할 경우 신규 대출은 만기 제한(15년)을 적용하지 않는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선진화된 여신심사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매매시켜…심리전문가 “10대 집착은 성기능 장애·왕따 때문”

    이영학 아내 성매매시켜…심리전문가 “10대 집착은 성기능 장애·왕따 때문”

    25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아내 최모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아 호화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특히 온라인에서는 이영학이 성도착증을 앓고 있다는 전문가의 해석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박상희 심리상담전문가는 이영학의 성도착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씨는 “이영학은 학창시절 거대백악종 병에 걸려서 장애가 있었다. 희귀병을 앓으며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이영학은 성기능 장애가 있었다. 본인의 성적인 능력을 알아갈 때쯤 왕따를 당하고 그러다보니 과시의 일종으로 이상성욕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욕구가 생기면서 강력한 수준의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가학적 성도착증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 약간 상대를 굴복한 후에 희열감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라며 “그래서 10대 여성에 더 집착을 보이고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미 기소된 살인 등 혐의 외에 이영학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이영학의 형(39)을 사기방조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아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보조금·장애인연금으로 총 13억여원을 받아 1개월에 1000만원을 카드값으로 쓰는 등 무절제한 생활을 했다. 이영학은 올해 6월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빌리고 포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7∼8월에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원씩 받고 최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영학은 경찰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성매매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영학이 촬영된 동영상 중 특정 부분만 취사선택해 저장한 점 등에 비춰 성적인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본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으로 이영학의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영학에게 복종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딸(14·구속)과 성매수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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