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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청년주택, 지역민들 이해가 필요하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자치광장] 청년주택, 지역민들 이해가 필요하다/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으로 언론이 뜨겁다. 영등포구 당산동 청년주택 건립 예정지 인근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붙인 ‘5평형 빈민아파트 신축건’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임대주택에 대한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다.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에게 부담 가능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청년주거난을 해소하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그러나 가용택지 부족으로 임대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는 민간 지원을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유도하는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용적률 상향,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해 민간으로 하여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청년을 위한 100%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은 부담 가능한 금액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주택은 월 10만원대, 민간임대주택은 월 20만~30만원대 수준이다. 청년주택은 지역 주민들의 잘못된 인식과 막연한 우려로 일부 지역에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당산동 청년주택뿐 아니라 마포구 창전동, 신림동 역세권 청년주택도 사업 초기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주민들은 조망권 침해, 교통난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러한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했다. 일부 주민들은 청년주택이 저소득층에게 공급돼 주변 집값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다. 그러나 청년주택 중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은 10~30%에 해당하며, 기존 시행됐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년임대주택과 주변 시세와의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청년주택 공급 후 집값이 상승하거나 지역 환경이 좋아졌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 지역 주민들의 오해는 임대주택인 청년주택을 무조건적으로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청년주택은 거주자와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많은 장치를 갖고 있다. 청년주택 내에는 청년 주거공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문화예술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된다. 공급촉진지구 내 청년주택에는 어린이집 등 육아지원센터도 조성돼 인근 지역 맞벌이부부들의 육아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청년주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청년주택은 우리의 자녀가 삶을 꾸리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 이해가 바탕이 되지 못하면 정책의 의미는 퇴색된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청년주택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 [국민의 기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직업훈련·취업 수당 등 논스톱 서비스

    [국민의 기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직업훈련·취업 수당 등 논스톱 서비스

    제조업에 종사했던 A(지체장애 3급)씨는 이직을 고민하던 중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알게 됐다. A씨는 전문요원과 상담을 통해 컴퓨터지원설계(CAD) 자격증 취득을 권유받았고 직업 훈련 과정에 참여했다. 5개월 만에 자격증을 딴 A씨는 취업에 성공했다.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는 장애인에게 성공적인 취업과 직업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담당 상담원이 취업 계획 수립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논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고용공단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인원은 8500여명이다. 올해부터는 청년 장애인 대상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 지원하는 청년층 구직활동수당이 신설됐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취업하면 주어지는 수당도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났다. 공단은 일정 기간 사업체 현장에서 직업 내용과 기술 등을 배운 뒤 취업과 연계하는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인턴 근무를 통해 직무능력 향상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증장애인 인턴제’ 등 중증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이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견학, 체험, 일배움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슈] 대가족은 아동수당 못 받는다? 조부모는 제외

    [이슈] 대가족은 아동수당 못 받는다? 조부모는 제외

    부·모·아동 기준으로 가구원수 적용한부모 가구는 가구원 수 1명 더해부정수급시 이자까지 더해 환수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 선정기준안을 마련해 아동수당 시행규칙 및 선정기준액 고시를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동수당 제도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급여는 만 5세(생후 71개월) 이하 아동에게 만 6세 생일이 속한 달의 전 달까지 최대 72개월 지급한다. 아동수당 선정기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Q.대가족이면 소득인정액 기준에서 불리하지 않나.A.올해 아동수당 선정기준액은 3인 가구 기준 1170만원, 4인 가구 1436만원이다. 그런데 조부나 고모 등 다른 가족과 함께 살 경우 소득인정액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동수당 선정기준을 위한 가구원 판단은 부, 모, 아동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대가족이라도 선정기준액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한 집에 조부, 부, 모, 아동이 함께 살고 있으면 조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 모, 아동만 선정기준액 대상으로 봐 3인 가구 기준 소득 1170만원에 해당하게 된다. 조모, 고모, 부, 모, 아동 등 5명이 살고 있어도 부, 모, 아동 등 3인 가구 기준으로 산정한다. 다만 한부모 가구는 가구원 수에 1명을 더한다. 예를 들어 조모, 부, 아동 3명이 사는 집이라면 부, 아동에 1명을 더해 3인 가구로 본다. Q.복지급여, 건강보험료, 세금 영향은. A.아동수당은 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소득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급여 지급 여부나 급여액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건강보험료나 소득세와도 관련이 없다. Q.맞벌이와 다자녀 가구 혜택이 복잡한데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나. A.부부가 각각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으면 근로·사업소득 합산액의 25%를 소득인정액에서 공제한다. 다만 최대 공제액은 부부 중 소득액이 낮은 자의 소득액 수준으로 맞춘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200만원을 벌고 어머니가 800만원을 번다면 1000만원의 25%인 250만원을 공제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아버지의 소득인 200만원으로 결정한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는 나이와 관계 없이 소득에서 일정한 아동 양육비를 공제한다. 자녀가 2명이면 65만원, 3명이면 130만원 등 1명이 추가될 때마다 월 65만원을 소득에서 공제한다. 예를 들어 3세, 17세, 20세 자녀 등 자녀가 3명이라면 공제액은 130만원이다. Q.육아휴직으로 소득이 낮아지면 아동수당을 신청할 수 있나. A.그렇다. 아동수당 부적합 결정을 받아도 다시 신청해 변동된 소득이 선정기준에 부합하면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소득이 높아져 선정기준을 넘어서면 담당 공무원이 확인한 달부터 변경된 사항을 적용하게 된다. Q.아동수당을 부정하게 받으면 수당만 다시 돌려주면 되나. A.아니다. 아동을 학대해 사망하게 했거나 유기 또는 허위 출생신고 뒤에 아동수당을 받는 경우에는 이미 지급된 아동수당액에 이자까지 더하여 환수한다. 참고로 보호자의 학대로 아동복지심의위원회에서 아동수당 지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받은 경우에는 시·군·구청장이 직접 아동수당을 받는 보호자를 변경할 수 있다. 다른 보호자의 신청에 따라서도 이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Q.국외에 있어도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A.수급아동의 국외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지속되면 90일이 되는 달의 다음 달부터 귀국한 달까지 아동수당 지급이 정지된다. 다만 아동이 귀국했다면 귀국한 다음 달부터는 아동수당을 다시 지급 받을 수 있다. Q.10만원이 기본인 아동수당이 감액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A.아동수당은 대상아동 당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 이하라도 아동수당을 받으면 기준을 넘어서는 가구는 월 5만원으로 감액해 지급한다. 예를 들어 3인 가구 기준 월 1165만원이 소득인정액이면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지만 1165만원 초과~1170만원 이하인 가구는 5만원만 지급한다. 감액 대상 가구는 전체 수급 가구의 0.0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아동수당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받나. A.아동수당은 올해 9월부터 시행되면 신청한 달부터 지급한다. 9월분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 사전신청 기간에 신청하더라도 수당은 9월부터 지급한다.  다만 9월 28일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했지만 소득, 재산조사 등의 행정절차 진행으로 9월 안에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10월분 수당 지급일에 9월분 수당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출생신고 기간 등을 감안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아동수당을 신청한 경우 출생일이 포함된 달까지 소급해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1일에 아동이 태어나 11월 29일에 아동수당을 신청하면 다음해 1월분 수당 지급일에 전년도 10~12월 수당까지 함께 받는다. Q.아동수당은 보호자만 신청해야 하나. A.아동수당은 아동의 보호자나 보호자의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아동수당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 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http://www.bokjiro.go.kr) 또는 스마트폰앱으로 가능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성 속옷만 700점 훔쳐 보관한 50대 “궁금해서”

    여성 속옷만 700점 훔쳐 보관한 50대 “궁금해서”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속옷 판매점에서 여성용 속옷만 훔친 혐의(절도)로 권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55분 창원시 의창구 한 속옷 판매점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다른 치수를 찾는 척하며 진열대에서 30만원 상당 여성용 속옷 30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여간 창원, 부산, 울산 등 속옷 판매장 24곳을 돌며 총 533만원 상당 속옷 700여점을 훔쳐 달아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권씨는 지난해 이혼하고 직업도 없는 상태로 훔친 속옷들을 모두 자신의 집 장롱과 상자 등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용 속옷이 궁금해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시민 정책 아이디어 오디션 공모

    경기 성남시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시민 대상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디션 방식으로 순위를 정해 최고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저출산 극복과 인구 증가 방안, 지역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발전방안, 행정서비스의 신청·이용 관련 불편 해소 방안, 일·가정 또는 일과 삶의 균형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 등 시 발전이나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시 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제안하려면 공모 신청서를 국민신문고(국민제안→공모제안), 국민생각함(정부의 생각→자치단체) 등 온라인으로 내거나 시청 정책기획과로 우편, 방문 접수해도 된다. 예심을 통과하는 정책 제안자는 오는 6월 21일 중원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올라 제안 내용을 발표한다. 이날 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 120명의 평가 점수와 대국민 온라인사전 투표 결과를 합산해 7명의 우수 제안자를 뽑는다. 점수가 높은 순으로 금상 1명(시상금 100만원), 은상 1명(80만원), 동상 2명(각 50만원), 장려상 3명(각 30만원)을 시상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당신의 공직 이야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에세이 공모를 진행합니다.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 미담, 에피소드, ‘공시생’을 위한 공무원 소개 등 공직생활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떠한 내용이든 무방합니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드리며 수상작은 서울신문 지면(공무원 매거진 ‘퍼블릭인’) 및 홈페이지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이번 공모에 도전하시어 공직생활에 작은 활력소가 되시길 바랍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공모 주제 공직생활 소회, 미담, 에피소드, 예비 공무원을 위한 공직생활 소개 등 제한 없음. ●제출 양식 -한글(hwp) 또는 MS워드(doc) 1∼2 장 / 맑은고딕 10포인트 / 줄간격 160% -에세이에 사진 넣을 경우 별도 첨부 ●제출처 이메일 : contents@seoul.co.kr 발송 시 응모자 성명, 소속 기관, 연락처를 함께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일정 - 기간 : 2018. 4. 16(월)~4. 30(월) -결과 발표 : 2018년 5월 중 ●상금 내역 1등(1명) 100만원 2등(2명) 50만원 3등(3명) 30만원 ●기타 -상금의 제세공과금은 본인(수상자) 부담입니다. -응모작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저작권 침해 등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 02-2000-9814 contents@seoul.co.kr
  • 김유찬 “MB, 수족들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렸다”

    김유찬 “MB, 수족들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렸다”

    김유찬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에게 무척 인색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김유찬씨는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 인색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돈에 대한 병적인 집착과 아랫사람에 지극히 인색했던 수전노 근성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려져 더 이상 언급하는 게 무의미하다”면서도 “타산지석을 삼기 위해”라며 사례를 전했다. 김유찬씨에 따르면 1996년쯤 종로구 지구당 사무국장이 현장의 분위기를 보고하며 조직부장 등이 너무 고생하고 경비가 많이 나가 사비까지 쓰는 형편이라고 급여를 30만원 정도 올려달라고 이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6년 총선 때 서울 종로에 출마, 당선됐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뭐 하는 일 있다고 월급을 올려달라고 해. 일 없어”하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유찬씨는 국회 담당 비서관으로 기자 40여명을 관리하기 위해 한달에 4000만원 정도 쓰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선 아낌없이 돈을 물 쓰듯 했지만 정작 자신의 수족들은 노예처럼 부리며 사람 대접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운전기사 전세금 200만원 사건’도 있다. 김유찬씨의 저서 ‘이명박 리포트’에서 밝힌 이야기로, 1998년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중 이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를 우연히 만났다가 그가 해고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연인즉슨, 운전기사는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전세금이 200만원 올랐는데, 갑자기 돈을 구할 길이 없어 이 전 대통령에게 사정을 말하고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이 가차없이 다음날부터 그만 나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7년간 이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그였다. 김유찬씨는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대부분 불행한 인생들이 되고 말았다”면서 “그는 결코 한번 쓴 인물을 거두지 않았다. 마치 일회용품처럼 쓰고 쉽게 버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요즘도 이 전 대통령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이 참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기암 행세로 받은 기부금 유용한 20대 여성 감옥행

    말기암 행세로 받은 기부금 유용한 20대 여성 감옥행

    말기 암이라고 속여 가족 친구들에게 거액의 돈을 기부받은 20대 여성이 수감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여성 한나 디킨슨(24)은 부모에게 말기암이니 해외에서의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한 후, 부모 친구들에게 4만 2000호주 달러(약 3500만원)를 기부 받았다. 디킨슨은 기부금 대부분을 휴가비와 사교활동비 등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나 디킨슨의 페이스북에 있는 여행 사진을 수상히 여긴 한 기부자가 경찰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녀의 사기행각이 들통났다. 가짜 암 환자 행세로 기소돼 법정에 선 그녀는 사기로 타인 자산을 취득한 7개 혐의에 대해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멜버른 치안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데이비드 스타바기 판사는 ‘파렴치한’ 사기 행위라며 디킨슨을 질책했다. 그는 “디킨슨은 인간 본성의 깊은 감정을 잡아 뜯는 행위에 관여했다”며 “도움을 주려했던 사람들의 바람과 사회적 신의를 깨뜨렸다”고 판결했다. 법원에서 한 증인은 자신의 항암치료 후 병원에서 퇴원해 디킨슨에게 1만 호주 달러(약 830만원)을 기부했다고 진술했고, 또 다른 증인은 4차례에 걸쳐 돈을 전했다고 말했다. 디킨슨의 변호인 비벌리 린제이는 “이번 사례는 지난해 호주의 한 유명 블로거가 뇌종양이라 속인 죄로 약 3억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과 비교해 덜 심각하다”며 “감옥행을 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판사는 “그 경우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행위를 하지 않게 하려면 수감 기간이 필요하다”며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변호인은 판결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고용·결혼·출산 한번에…충북 ‘착한 통장’의 실험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유모(34)씨는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 ‘금수저’가 아닌 탓에 혼자서 돈을 모아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얼마 안 되는 월급을 쪼개 쓰다 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가끔은 결혼을 포기하고 자유롭게 혼자 살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도 유씨의 고민거리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다행히 일자리를 구했지만 어느 정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기업과 후생복지가 좋은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이직’이란 단어가 머리를 채운다. 유씨는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긴 하지만, 내 은행 잔고를 생각하면 선뜻 결혼할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의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만한 ‘착한 정책’이 등장했다. 충북도가 기업들과 손잡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이다. 충북도는 12일 오전 11시 도청 소회의실에서 ㈜더지엘, 이든푸드 등 도내 5개기업과 이 사업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결혼공제사업은 근로자,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3자가 함께 돈을 모아 근로자의 결혼을 도와주는 제도다. 기업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이직을 막을 수 있고, 지자체는 결혼을 유도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 사업 방식은 이렇다. 미혼 근로자 A씨가 5년 동안 매달 지정된 5년 만기의 계좌에 30만원을 넣으면 지자체가 30만원(도 15만원, 시·군 15만원), 기업이 20만원을 그 계좌에 함께 넣는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돈이 쌓이면 A씨는 5년 뒤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A씨 본인이 납부한 금액의 3배에 가까운 큰 돈이다. 5년간 지지체와 기업이 계좌로 넣어준 돈은 빌려준 게 아니라 무상으로 A씨에게 준 돈이어서 5000여만원은 순전히 A씨의 돈이 된다. 다만 최초 적립이 시작되고 6년 안에 결혼을 하는 조건이다. 이 기간 안에 결혼을 못 해도 납부금액의 2배인 3600만원을 가질 수 있다. 5년간 장기근속한 대가는 보상받는 것이다. 5년 안에 결혼을 할 경우에도 5년 뒤 5000여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5년을 못 채우고 회사를 그만두면 A씨는 그때까지 본인이 적립한 돈만 돌려받게 된다. 김두환 충북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남성들의 초혼 연령이 1996년 28.4세였는데, 2016년에는 32.8세로 10년 만에 4년이나 늦어졌다”며 “이 사업으로 결혼을 유도함으로써 출산율 향상 등 인구증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참여 기업들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실제부담하는 금액은 1인당 월 5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도는 많은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우선 기업당 1명씩의 근로자만 신청을 받기로 했다. 충북지역 제조업체 수는 1만개에 달한다. 도는 1차로 400개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청원오가닉 안익진 대표는 “회사에 마침 결혼을 준비하는 여직원이 있어 동참하게 됐다”며 “기업당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이 한 명이라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어 “기업당 신청 가능인원을 늘리고 기업들이 내는 적립금을 줄인다면 정말로 좋은 정책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퓨리캠 이병관 재정실장은 “회사에 젊은 직원이 많아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회사 기여도가 높은 직원에게 우선 참여의사를 물어볼 생각”이라며 “이 사업이 능력 있는 직원의 퇴사를 막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도는 다음달 9일까지 신청을 받아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기업당 신청 인원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또 낙마하면 지방선거 악영향”… 민주 부글부글

    “또 낙마하면 지방선거 악영향”… 민주 부글부글

    靑 “조국 거액 강연료 사실무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청와대의 부실 검증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불법과 탈법의 경계선에 서 있는 의정활동이 하나둘 언론에 폭로되면서,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등에서도 김 원장에게 등을 돌렸다.민주당 한 의원은 11일 “자꾸 인사검증을 둘러싼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 원장이 인턴까지 데리고 간 해외출장을 관행이라고 주장하다니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권출범 때부터 인사검증을 둘러싼 잡음에 시달린 민주당에서는 검증을 책임진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곱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벌써 몇 번째냐는 것이다. 장·차관으로 낙점됐다가 낙마한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약 1년 만에 모두 4차례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김 원장을 두 차례 인사검증했다. 우선 임명에 앞서 200여개의 질문을 던져 철저 검증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에서 의정활동을 둘러싸고 ‘갑질 고액 강연료’와 ‘외유성 해외 출장’ 등의 의혹이 재차 제기되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2차 검증에 들어갔다. 2차 검증 결과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지만 불법은 없고 문제 없다”고 했다. 그러나 2007년 대기업의 지원으로 2년짜리 해외연수를 다녀온 일이 불거지고, 국회의원 임기 말에 정치후원금 땡처리 해외 출장과 자신이 소장인 시민단체에 ‘셀프 후원금’ 등이 추가로 터지면서 추가 검증이 확실했느냐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원장은 정치자금법을 어긴 범법자이자 국회의원 특권을 이용해 갑질 뇌물외유를 즐긴 부패혐의자”라고 비판했는데, 참여연대 출신인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민정수석이 더미래연구소에서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한 차례 강연했는데 강연료로 30만원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약 28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당의 반격, “김성태 원내대표도 피감기관 지원받아 해외출장”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빚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보수야당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반격이 시작됐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상임위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간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기식 흠집내기’에 가장 앞장선 김 원내대표 역시 2015년 두 차례나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나홀로 출장’과 ‘보좌진 대동 출장’을 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공항공사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15년 2월 3∼8일과 같은 해 12월13∼18일 미국과 캐나다로 출장을 떠났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었고, 출장비는 국토위 피감기관인 공항공사에서 댔다. 2월 출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공항안전환경과장, 공항공사 부사장과 자문관이 동행했으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장 및 사무총장 면담과 스미소니언 항공박물관의 우드바헤이지센터와 항공우주박물관 방문이 공식 세부일정이었다. 김 원내대표의 출장비용은 항공료 등 포함해 1160만원으로 집계됐다. 12월 출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보좌관, 국토부 항공정책관과 공항안전환경과장, 공항공사 미래창조사업본부장 등이 동행했고, ICAO 의장 면담과 스미소니언 항공박물관 방문이 공식 세부일정이었다. 이 출장에선 김 원내대표의 보좌관의 출장비용 330만원을 공항공사에서 댄 것으로 기록돼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료상으로는 보좌관의 출장비용만 지원한 것으로 나오지만, 김 원내대표가 과연 자비 부담으로 출장을 갔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야말로 피감기관을 통한 해외출장이었고, 갑질의 최정점에 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면서 ”김 원장의 허물을 방패삼아 산적한 4월 임시국회 전체를 공전시키는 행위가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적절한 처신인지는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 공무원은 되고, 국가 공무원은 안되고

    ‘지방직 공무원은 되고, 국가직은 안되고’ 대구에서 경북 안동·예천 도청신도시로 청사 이전을 앞둔 경북지방경찰청 공무원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1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6월쯤 대구 북구에 있는 청사를 떠나 안동·예천 도청신도시에 새로 마련된 청사로 옮겨간다. 앞서 경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은 2016년 3월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로 이전을 마쳤다. 그런데 경북경찰청 소속 공무원은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공무원과 달리 이주지원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지방직인 도와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과 달리 국가직이기 때문이다. 도와 도의회,도교육청 공무원은 청사를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한 2016년 상반기부터 3년 동안 매달 30만원씩을 이주지원비로 지급받고 있다. 3년간 다 받는다면 1080만원에 이른다. 이는 도청 이전 신도시에 공무원이 조기 정착하도록 돕고 생활 근거지를 옮기는 데 따른 불편을 보상하거나 교통비를 보전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이주지원비 지원 근거 유무 때문이다. 지자체와 도교육청은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에 나서는 반면 정부는 법 제정 등이 아직 미비한 상태다. 이 때문에 대전에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옮긴 충남경찰청이나 광주에서 무안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전남경찰청 공무원도 이주지원비를 받지 못했다. 한 경찰관은 “같은 공무원 처지인데도 지원에 큰 차이가 있으니 속이 상한다”면서도 “다들 체념하는 분위기”라고 귀뜸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직 공무원 중에는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기관만 특별법에 따라 이주지원비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남시, 당구장 등 467곳 흡연 집중 단속

    경기 성남시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당구장 등 금연구역 내 흡연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간접흡연의 폐해를 막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적발 구역에 따라 5만원 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성남시내 당구장 289곳과 스크린 골프장 178곳 등 467곳이 대상이다. 전자담배도 피울 수 없다. 어길 경우 법 적용을 받아 흡연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업소에 설치된 흡연 부스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금연 안내표지, 흡연실 설치 기준 등을 위반한 업주는 1차 적발 시 170만원, 2차 330만원, 3차 이상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단속에는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직원과 기간제 근로자, 금연위촉지도원 등 모두 24명이 투입된다. 집중 단속 구역이 아니어도 성남시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 등 모두 2만5264곳이 단속 대상이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28)’ 제정 이후 지정된 시내 금연구역은 비가림형 버스정류장 762곳, 학교 287곳, 도시공원 180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출입구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2곳, 야탑광장 13·14호 등 모두 1446곳이다. 조례로 지정한 금연구역 내 흡연자 과태료는 5만원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성남시내 금연구역은 공공기관 청사, 의료기관, 음식점, PC방 등 공중이용시설 2만3818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팔성의 ‘MB 맞춤양복’…부인 못할 뇌물 vs 억지 끼워넣기

    이팔성의 ‘MB 맞춤양복’…부인 못할 뇌물 vs 억지 끼워넣기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맞춤양복이 MB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맞춤양복이 부인하지 못할 명백한 뇌물이라고 보는 반면, MB 변호인단은 억지로 공소사실에 끼워넣은 것이라고 비판한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08년 1월, 이 전 회장이 유명 정장 디자이너를 서울 삼청동 공관에 데려와 이 전 대통령에게 정장 5벌과 코트 1벌, 이상주 변호사 등 사위 2명에게 각각 정장 1벌씩 맞춰줬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옷을 맞추는 데 들어간 비용은 모두 1230만원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맞춤 양복은 이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직접 수수한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뇌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팔성 전 회장은 2007년 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이상득 전 의원, 김윤옥 여사, 이상주 변호사 등 MB 가족에 현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 소환 조사에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맞춤 양복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 검찰은 또 옷을 맞춘 시점을 전후해 이 전 회장이 건넨 억대의 현금 역시 가족이 아닌 이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제공한 금품이라는 점을 정황상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양복 수수를 공소사실에 억지로 끼워 넣었다는 게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변호인단은 설령 이 전 대통령이 당선 전 16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해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뇌물죄는 공무원이나 공무원이 될 사람에게 적용되는데, 대선 후보 시절 받은 금품은 뇌물이 될 수 없다는 논리다. 양복 수수가 뇌물로 인정되지 않으면 검찰이 판단한 공소시효도 달라질 수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건넨 19억 5000만원과 양복에 뇌물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7년이지만, 2007년 12월 20일 형사소송법 개정 이전의 범행에 대해선 5년이다. 검찰은 19억 5000만원 중 마지막 3억원이 건네진 2008년 4월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했다. 이 경우 공소시효는 7년이 적용되고, 시효가 중단되는 대통령 임기를 더하면 2020년 4월까지 시효가 이어진다.그런데 징검다리처럼 당선 전과 취임 후의 혐의를 이어주는 양복 수수가 인정되지 않으면 시효 계산이 달라진다. 당선 전과 취임 후의 금품거래 혐의가 따로 떨어지면 2008년 4월에 오갔다는 3억원만 공소시효가 살아남아 처벌 대상이 많이 줄어든다. 당선 전에 오갔다는 16억5천만원은 공소시효 5년이 적용돼 이미 2017년 12월에 시효가 끝나는 셈이다. 이런 시효 계산은 변호인단의 논리이기도 하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은 2007년에 오간 금품까지 처벌 대상으로 포함해야 하고 변호인은 공소시효가 지난 돈거래라고 보기 때문에 양복 수수를 둘러싼 사실관계 등을 놓고 양측이 치열하게 다툴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입 오픈카 쌩쌩~ 엔진 꺼진 국산차

    수입 오픈카 쌩쌩~ 엔진 꺼진 국산차

    컨버터블(일명 오픈카)의 계절이 돌아왔다. 미세먼지로 지붕 열기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국내 판매량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고급 차의 수요도, 틈새시장도 증가한다는 방증이다. 아직은 수입차 브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시장이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도 꾸준히 진입을 타진 중인 컨버터블의 세계를 들여다봤다.●기술력 없인 만들 수 없는 차 “(컨버터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내부적으로 고민 중입니다. 아직 방침이 서 있지는 않지만, 미래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말에는 컨버터블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잡고 싶은 틈새시장이지만 한편으론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해 수익성을 챙길 수 있는지 의문인 것이 현실이다.컨버터블 시장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만드는 회사들도 실수요도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다. 사치재로 여겨져 경기 변동에 민감한데 그만큼 업체 입장에선 재고 부담도 크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도 걸림돌이다. 고객의 입장에선 높은 차량 가격과 함께 일반 차량의 2배에 달하는 보험료 역시 부담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높은 벽은 기술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컨버터블을 일반 차량에서 지붕만 잘라낸 차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실제 일반 차량에서 지붕을 제거하고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의 비스듬한 기둥)만 남기는 식으로 오픈카를 만들면 고속 주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앞 유리에 가해지는 강한 바람의 압력을 창틀이 버텨내지 못해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 차는 A필러와 지붕이 함께 앞 유리를 지지하며 앞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라면서 “만약 단순히 지붕을 잘라내는 식으로 불법 개조하면 불과 시속 120㎞ 정도만 넘어도 창문과 기둥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요동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차체의 강성을 보강하는 등 구조 및 설계를 모두 새롭게 해야 하고, 차 안에 뚜껑이 접혀 들어갈 별도의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전복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탑승자가 짓눌려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컨버터블 좌석 뒤쪽에는 U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의 머리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별것 아닌 듯해도 버튼 하나로 10~20초 안에 지붕을 열고 접는 ‘루프 모듈’ 기술은 첨단 기술이다. 세계적으로도 로열티를 보유한 회사는 독일의 베바스토, 발메 등 일부 전문 부품업체뿐이다. 독일 프리미엄차 브랜드들도 대부분 해당 회사에서 루프 모듈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지붕과 본체의 이음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기본적인 방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지붕을 열어 바람이 심해도 음악은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세팅도 바뀌야 한다. 무엇보다 만드는 것과 팔리는 것은 또 별개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EOS)과 푸조(207CC)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컨버터블을 들여왔지만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현재는 접었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유독 강한 한국 시장에서 오픈카는 한층 더 콧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국산 콘셉트카만… 시장 수입차가 독식 사실 한국에서 만든 컨버터블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90년대에는 쌍용차가 ‘칼리스타’를, 기아차가 ‘엘란’을 내놨다. 2007년엔 GM대우가 ‘G2X’를 선보였다. 다만 당시 차들은 해외 업체의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단순히 조립됐거나 아예 수입된 차였다. 동급 차량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과 시대를 너무 앞선 탓에 판매는 저조했다. 이후 현대차는 1995년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 개발을 추진했지만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20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2012년 미국 LA 국제오토쇼에 맞춰 각각 컨버터블 ‘투스카니 CCS’와 ‘벨로스터 C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지만 역시 콘셉트카에 그쳤다. 기아차 역시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4인승 3도어 컨버터블 콘셉트카 ‘익씨드’(ex_cee’d)를 공개했지만 이후 컨버터블 개발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봄을 맞아 수입차 브랜드들은 저마다 신형 컨버터블을 앞세워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BMW는 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7730만원)과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4330만원)을 출시했다. 첫 부분변경 모델인 BMW 뉴 4시리즈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하드톱(철제 지붕)과 단단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m)으로, 미니는 소형 프리미엄 차종에서는 유일한 컨버터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2종’(E220 d, E 400 4MATIC)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차를 대표하며 인기몰이 중인 마세라티는 지난 2월 ‘그란카브리오’를, 미국 차의 대명사인 포드도 부분변경한 머스탱 컨버터블을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 어느덧 강남 쏘나타로 자리잡은 영국차 레인지로버는 이보크 ‘컨버터블 TD4 SE’(8460만원)와 ‘TD4 HSE’(9480만원)를, 재규어는 고성능 스포츠카 F-타입 컨버터블(9640만~2억 2460만원)을 내놓으며 봄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함께 울려요” 발달장애인 골든벨

    “함께 울려요” 발달장애인 골든벨

    서울 강남구는 12일 역삼동 국기원에서 전국 발달장애인 퀴즈대회 ‘함께 울려요 도전골든벨’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준비했으며 올해가 14회째다.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강남구가 후원하고 충현복지관이 주관한다.참가팀은 총 100개 팀으로 서울, 경기, 인천, 충북, 경북, 부산 등 전국 복지관에서 사전 신청받아 선정했다. 120여개의 예비문제를 풀고 또 풀며 최선을 다해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사 당일 선수단을 비롯해 가족, 교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아카펠라 그룹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성인 발달장애인 200명이 2인 1조로 참여해 퀴즈를 풀고 마지막까지 남는 조가 골든벨을 울리는 방식이다. 올해는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퀴즈 문제의 주제를 자립으로 정했다. 먼저 1차 퀴즈대회에서 총 25개 문제를 풀어 고득점을 받은 10개 팀을 선발, 이 팀들이 2차 퀴즈대회인 본선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상은 골든벨(1팀, 상금 100만원), 실버벨(4팀, 각 30만원), 해피벨(5팀, 각 20만원)이 있으며 응원상과 행운권 추첨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참가자들이 도전골든벨을 통해 도전과 성공, 실패, 그리고 노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면서 “장애인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자녀교육 걱정 없어야 젊은층 귀어…2차 가공·3차 관광 등 맞춤 정책을

    자녀교육 걱정 없어야 젊은층 귀어…2차 가공·3차 관광 등 맞춤 정책을

    서울신문은 10일 어촌 고령화에 대한 해법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어촌 문제는 근본적으로 일자리와 창업 지원이 많아야 풀 수 있다”며 일본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농촌과 어촌을 한데 묶어 집적화 개발에 집중한다고 한다. 중심 지역에 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학교 등 교육시설을 집중시켜 주변 어촌 등 주민들이 불편 없이 모여 살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는 “젊은 부부가 귀어하려면 자녀교육 걱정이 가장 큰데, 이를 불식시켜야 온 가족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제대로 된 귀어 교육 필요 이정열 한서대 국제수산과학연구원장은 “교육을 제대로 받고 현장에 가는 귀어인은 100명에 1~2명이고, 어촌특화지원센터와 귀어 학교도 제 기능을 못 한다”며 “해양수산부가 실적 위주의 생색내기 정책만 벌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귀어 교육을 시켜보면 친환경 양식기술인 바이오플록 등 첨단 어업을 바라는 희망자가 많은데 기술과 돈이 없다보니 손쉽게 낚싯배 운영을 선택한다”며 “낚싯배 사업은 이미 포화 상태여서 훗날 빚쟁이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김종화 충남연구원 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꼭 어업이 아니고도 2차 산업 수산물 가공, 3차 관광 등 다른 직업으로도 어촌에 살 수 있다는 생각이 퍼져야 한다”면서 “일단 젊은이들이 어떤 목적으로든 들어와서 어촌에 활기가 도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유인 정책 더 적극적이고 정밀해야 이창수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젊은이들이 어촌에 안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어업이 기본적으로 3D 업종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젊은층 유인 정책이 더 적극적이고 정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어 정책은 지역별 어촌계 특색에 따른 맞춤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경기도는 어촌 관광이, 충남은 낚시라는 특색을 보고 젊은이들이 많이 귀어하는 만큼 특색에 따라 귀어인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어촌 입장에서도 목공 기술이 있다거나 홍보 솜씨가 좋다든가 하는 귀어인을 원하는 곳이 있으면 그에 맞춰 귀어인을 보내는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어촌 연고자 지원 등 선택과 집중을 김병호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는 귀어 정책의 ‘선택과 집중’을 주장했다. 어촌에 부모나 친인척을 둔 외지인의 경우 어촌에 적응하는 게 훨씬 빠를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우선적으로 귀어시키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어업인 연금제 도입도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서 20여년간 연차적으로 기존 어민의 어장을 사들여 젊은 신규 어민에게 넘기고 이들로부터 사용료를 받아 기금을 만들면 된다”며 “매달 연금으로 30만원만 주면 은퇴할 어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연 3900% 폭리…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연 3900% 폭리…불법 대부업 일당 검거

    신용불량 등으로 대출이 막힌 사람들을 골라 소액을 빌려주고 연 3900%가 넘는 고리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동경찰서는 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을 한 혐의(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일당 64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죄질이 불량한 총책 A(24)씨 등 14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용상의 문제로 소액조차 빌리기 어려운 서민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는 고리대금업을 목적으로 전국 규모의 조직을 만든 뒤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출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대출을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신용이 좋지 않으니 일단 소액을 빌려 써라. 잘 갚으면 월 단위로 추가 대출을 해 주겠다”는 식으로 유혹했다. A씨 조직은 지난해 11월 말까지 1만 1000명에게 12억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35억원을 받아 챙겼다. 한 사람당 20만원, 30만원, 50만원을 대출해주고 일주일 후 35만원, 50만원, 80만원으로 갚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고리대금업으로 수천만원의 종잣돈을 35억원까지 불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 한 사람은 30만원을 빌렸는데 500만원까지 이자를 냈다”면서 “피해자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점조직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례”라면서 “전국 규모의 기업형 대부 범죄단체 검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씨 일당은 대출해줄 때 부모·친인척·지인 등 15∼20명의 연락처를 적도록 한 뒤 돈을 갚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전화해 욕설과 협박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입 조직원을 면접하고 1:1 교육을 실시한 후 폭력 성향이 있으면 수금팀에 배치하는 식으로 불법추심을 이어왔다. 경찰은 A씨 조직이 부당하게 얻은 이득을 호화생활에 썼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세 1050만원의 집을 얻고 외제차를 구매하고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드나들었다. 이들은 또한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리’·‘이대리’ 등 가명을 쓰고 주임-대리-팀장-과장-실장 순으로 지휘 통솔 체계를 갖춰 직속 상·하급자 외에는 서로 알 수 없도록 점조직 형태로 운영했다. 업무 지시는 대포폰으로 이뤄졌으며 수금책은 여러 장소의 현금지급기를 돌며 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검거되는 경우 윗선에 대해 함구하고 총책이 검거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미리 정한 암호를 문자메시지나 통화로 알려주기도 했다. 조직원 주민등록등본·인감증명서와 가족·지인 연락처를 확보해 배신할 수 없도록 하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부수는 등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 광고대행업체에 정상적으로 등록한 대부업체라도 불법을 저지르면 파악하기가 힘들다”면서 “폭행·협박 등 불법채권추심이 있거나 선이자 또는 수수료 수취, 이자가 연 24%를 넘는 경우에는 경찰, 금융감독원에 신고해달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지 줍는 노인 절반은 월 10만원도 못 번다…서울시 종합대책 마련

    서울 시내 폐지를 주우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월 1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시내 자치구 24곳에서 활동하는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2417명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 월 10만원 미만으로 돈을 번다는 응답자가 51.9%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폐지 가격이 하락해 이를 모아 버는 수입마저 줄어들어 식비와 의료비 등 필수 비용마저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합적인 돌봄 지원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생계, 일자리, 돌봄, 안전 등 4개 부문에 걸친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소득 재산 조회와 사례 회의를 거쳐 1인 가구 기준 30만원, 의료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853명을 선정해 월 5만∼7만 5000원의 임대료를 지원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노인에게는 폐지수집 외에 다른 일자리를 찾아준다. 시는 하루 2∼3시간 일해 27만원을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 말벗 활동, 공공시설 봉사 활동, 제품 포장 등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 독거 폐지수집 노인에 대해 주 3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심리 상담을 펼쳐 정서적 안정을 꾀한다. 시는 이 밖에도 폐지수집 노인 2417명에게 야광 조끼, 야광 밴드, 방진 마스크, 손수레 등을 지원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K맨 연봉서열 1~4위 싹쓸이

    SK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주요 기업 연봉 서열에서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를 비롯한 화학 계열사가 1~4위를 ‘싹쓸이’한 가운데 이들을 포함해 6개 계열사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절대 액수로 지난 1년 새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동원산업이었다. 9일 재계와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324곳의 직원 급여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계열사가 1~4위를 석권했다. SK에너지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52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종합화학(1억 4170만원), SK인천석유화학(1억 3000만원), SK루브리컨츠(1억 213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1억 1100만원, 11위)과 SK텔레콤(1억 570만원, 18위)을 합치면 SK 계열사 6곳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 연봉 상승액도 두드러졌다. SK에너지는 1년 만에 2060만원이나 올랐다. SK종합화학(1970만원)과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SK루브리컨츠(1810만원)도 2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SK그룹을 제외하면 국내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20위 안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1억 1700만원, 7위)가 유일했다. LG그룹 계열사 중에는 LG상사가 1억원(24위)으로 ‘억대 연봉’에 턱걸이했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케미칼이 94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현대차그룹은 기아차가 9310만원(38위), 현대차가 9160만원(44위)으로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해 연봉이 기아차는 평균 290만원, 현대차는 240만원 깎이며 ‘후진’했다. 동원산업은 2016년 평균 연봉이 5600만원에서 지난해 9360만으로 무려 3760만원(67.1%)이나 올랐다. 순위도 240위에서 34위로 껑충 뛰었다. 가장 많이 내린 기업은 구조조정 중인 STX조선해양(6700만원→4800만원)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화학 업종의 연봉이 높다”면서 “SK그룹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좋았던데다 직원의 근속연수가 길어 연봉 상위권을 휩쓸었다”고 분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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