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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1분기 가계소득, 전체적으론 예상보다 양호”

    靑 “1분기 가계소득, 전체적으론 예상보다 양호”

    “코로나19에도 1분기 가계소득 평균 3.7% 증가”“기초연금 등 정책개선 효과, 저소득층 소득에 반영”청와대는 22일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소득과 관련해 “전체적인 모습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의 내부 회의에서 1분기 가계소득에 대한 김상조 정책실장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도 1분기 가계소득은 평균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저소득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와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 격차가 벌어졌지만, 정책개선 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이 개인에게 지급하는 연금, 급여 등 공적이전소득이 소득 1분위는 10.3%, 소득 2분위는 9.4% 각각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정책개선 효과”라고 보고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1월부터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대상을 확대했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했다”며 “그 점이 저소득층 소득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양극화를 줄이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앞으로 고용보험 확대,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의 시행으로 저소득층 소득에 있어 정책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간 월 50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이 제도 시행에 따른 정책개선 효과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긴급재난지원금, 각종 돌봄 쿠폰 등이 1분기 조사에 반영이 안 됐으며 다음 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로, 일자리를 통한 근로소득과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증선위, 공시규정 위반 차바이오텍 등 7곳 과징금 제재

    증선위, 공시규정 위반 차바이오텍 등 7곳 과징금 제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일 정례회의에서 공시규정을 위반한 차바이오텍 등 7개 법인에 대해 과징금과 증권발행제한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차바이오텍과 스킨앤스킨은 2018년 반기보고서를 각각 2영업일, 8영업일 경고한 후 지연 제출해 정기보고서 제출의무 위반을 이유로 각각 4억 4960만원, 673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또 다른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올리패스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150억원을 모집했음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과징금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비상장법인 스마트골프와 주주 A는 증권신고서, 소액공모공시서류 제출의무 위반으로 각각 과징금 5640만원·과태료 6120만원과 과징금 28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또 다른 비상장법인 폴루스와 폴루스홀딩스는 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해 각각 6개월, 3개월간 증권 발행 제한을 받았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의무 준수 여부를 면밀히 감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깆 yes@seoul.co.kr
  • 경찰,성매매 동업자 가족 납치 폭행한 조폭 4명 검거

    조직폭력배가 공범들을 사주해 한때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동업자의 가족을 납� ㅖ幣璿構�,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성매매 업주의 형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도록 공범들을 사주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실행에 옮긴 공범 3명은 이미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해 8월 15일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모텔 앞에서 성매매업소 업주 B씨의 형을 납치한 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업소의 고객명단과 현금 1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동업 형태로 성매매업소를 함께 운영하던 사이였다. 성매매업소를 공동운영하다 마찰을 빚어 따로 성매매업소를 차린 B씨가 큰 수익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자, A씨는 B씨 업소의 운영을 못 하게 한 후 빼앗을 목적으로 공범들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미성년자인 공범을 성 매수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업소 운영을 돕던 B씨의 형을 불러낸 후 차에 태워 납� ㅖ幣璿�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성매매 동업자 가족 납치 폭행한 조폭 4명 검거

    조직폭력배가 공범들을 사주해 한때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동업자의 가족을 납� ㅖ幣璿構�,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성매매 업주의 형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 등을 강제로 빼앗도록 공범들을 사주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실행에 옮긴 공범 3명은 이미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공범들을 시켜 지난해 8월 15일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의 한 모텔 앞에서 성매매업소 업주 B씨의 형을 납치한 후 폭행·협박하고, 성매매업소의 고객명단과 현금 1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과거 동업 형태로 성매매업소를 함께 운영하던 사이였다. 성매매업소를 공동운영하다 마찰을 빚어 따로 성매매업소를 차린 B씨가 큰 수익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자, A씨는 B씨 업소의 운영을 못 하게 한 후 빼앗을 목적으로 공범들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미성년자인 공범을 성 매수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업소 운영을 돕던 B씨의 형을 불러낸 후 차에 태워 납� ㅖ幣璿� 혐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대 홈쇼핑, 쇼핑만 하세요! 벤츠·제네시스는 덤

    현대 홈쇼핑, 쇼핑만 하세요! 벤츠·제네시스는 덤

    현대홈쇼핑은 창사 19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고객감사대전’을 진행한다. 5월은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인 만큼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먼저 행사 기간 동안 현대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2대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내건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플러스샵, 현대H몰에서 구매한 고객이나 렌털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 300 아방가르드’ 1대를 증정하고, 렌털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에선 1명을 추첨해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자동차를 증정한다.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에겐 6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 상품을 3건 이상(결제금액 30만원 이상, 일부 상품 제외) 구매한 고객에게 ‘디오로 차량용 공기청정기’(2개)를 증정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방송,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 채널별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품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도 강화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털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오는 31일까지 가정의 달 기념 ‘사랑하5, 감사하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렌탈케어는 행사 기간 중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상품을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의무약정기간(36개월·48개월·60개월)에 따라 월 렌털 이용료를 할인(2000원·5000원·7000원)해 준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기획담당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대홈쇼핑, 쇼핑만 하세요! 벤츠·제네시스는 덤

    현대홈쇼핑, 쇼핑만 하세요! 벤츠·제네시스는 덤

    현대홈쇼핑은 창사 19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고객감사대전’을 진행한다. 5월은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 선물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인 만큼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먼저 행사 기간 동안 현대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2대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내건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플러스샵, 현대H몰에서 구매한 고객이나 렌털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 300 아방가르드’ 1대를 증정하고, 렌털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에선 1명을 추첨해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자동차를 증정한다.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에겐 6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 상품을 3건 이상(결제금액 30만원 이상, 일부 상품 제외) 구매한 고객에게 ‘디오로 차량용 공기청정기’(2개)를 증정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방송,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 채널별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품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도 강화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털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오는 31일까지 가정의 달 기념 ‘사랑하5, 감사하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렌탈케어는 행사 기간 중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상품을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의무약정기간(36개월·48개월·60개월)에 따라 월 렌털 이용료를 할인(2000원·5000원·7000원)해 준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기획담당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조폐공사, ‘경복궁 기념메달’ 선봬 … 보석 삽입한 프리미엄 메달

    조폐공사, ‘경복궁 기념메달’ 선봬 … 보석 삽입한 프리미엄 메달

    조선 시대 왕실과 예술‧과학 분야 유물을 주제로 한 고품위 시리즈 기념 메달이 나온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경복궁 기념메달’의 실물을 공개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 대표적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인 ‘로열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이날 메달 공개와 함께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후원 약정을 맺고 판매 수익금중 일부를 국외문화재 보호와 환수를 위해 기부키로 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국내 처음으로 메달에 보석을 삽입한 형태의 신기술 제품이다. 메달을 타공해 전통과 현대, 임금과 백성간 소통을 표현했으며 타공 부위에는 왕과 왕비가 사용하던 보석(산호와 옥)을 삽입했다. 앞면에는 경복궁의 으뜸 전각이자 왕을 상징하는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있게 표현했으며, 뒷면에는 어좌에 임금이 앉은 높이에서 근정문, 흥례문 그리고 광화문 밖으로 바라본 백성을 디자인했다. 산호와 옥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경기 제18호)이 참여, 천연 원석의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패키지에는 경복궁의 평면배치도인 북궐도형중 ‘경복궁 기념메달’에 적용된 근정전, 근정문, 영제교, 흥례문, 광화문 등을 담아 메달 디자인과 통일성을 기했다. 나무 재질에 전복 자개를 이용한 자개공예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제작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금(중량 31.1g+산호) 300개, 은(122g+옥) 10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 330만원, 은 66만원이다.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NH농협은행과 우체국은 오는 29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조폐공사 팝업스토어에선 31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www.koreamint.com), 현대H몰(www.hmall.com),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선 다음달 5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조폐공사는 경복궁 기념메달 출시를 기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 스토어도 열었다. 팝업 스토어에선 경복궁 기념메달 실물을 확인하고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또 조폐공사가 제조한 문화재 재현품, ‘오롯 골드바’와 ‘영친왕비 대삼작노리개’ 등이 전시되며 40여종의 제품이 판매된다. ‘로열 시리즈’는 조선 시대 문화, 예술 및 과학 분야 업적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로 엄선, 1차 ‘경복궁’을 시작으로 2차 ‘해학반도도’(바다‧학‧복숭아를 그린 그림),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조선시대 천문도), 4차 ‘일월오봉도’(어좌 뒤에 놓인 해와 달, 5개의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 기념메달이 시리즈로 선보인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작품 재현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지난해 4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간 후원약정에 따라 기부한 바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성에 속아…거액 뜯긴 60대 남성의 사연

    [여기는 중국]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성에 속아…거액 뜯긴 60대 남성의 사연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 자신의 죽음을 가장한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갈취 당한 67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피해 남성 호 씨(67)는 소개팅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54세 여성에게 약 21만 위안(약 3700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저우 공안부는 최근 피해 남성 호 씨에게 거액을 요구하기 위해 거짓 사망을 통보, 장례비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의 추가 돈을 요구한 가해 여성 하 씨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안부 조사에 따르면, 피해 남성 호 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한 만남 주선 앱에서 알게 된 여성 하 씨와 약 5개월 동안 문자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만남 주선 앱은 호 씨의 친 자녀가 홀로 사는 그를 안타깝게 여겨 직접 설치, 등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년 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줄곧 두 자녀를 홀로 키웠던 호 씨를 위해 자녀들이 직접 그의 휴대폰에 설치했던 것. 해당 앱을 통해 호 씨는 자신을 5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가해 여성 하 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 씨는 호 씨에게 자신은 남편과 사별했으며, 딸은 난징(南京)에서 농민공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호 씨는 이후 하 씨에게 수차례 현금을 송금했다. 특히 하 씨의 딸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SNS를 통해 그에게 접근, 개인용 컴퓨터 구입 비용을 요구했던 사실도 공안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호 씨는 일면식 없는 하 씨의 가족들이 SNS와 문자 등을 통해 그에게 접근해 돈을 요구할 때마다 해당 금액을 송금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 씨가 하 씨 지인이라고 칭하는 인물들에게 전송한 현금은 약 10만 위안 상당이다. 실제로는 단 한 차례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 불과 6개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초 호 씨는 하 씨의 가족이라고 칭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최근 하 씨가 사망했으며, 그의 장례비용을 위해 약 10만 위안(약 1730만원)의 추가 현금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호 씨는 이미 하 씨의 지인들을 위해 자신의 노후 자금으로 저축했던 적금 10만 위안 상당을 모두 지출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 씨는 자신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준 하 씨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일면식 없는 이들에게 추가 10만 위안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하 씨의 가족이라는 가상의 인물들이 SNS를 사용해 호 씨에게 접근, 다양한 방식으로 현금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 4월 초에는 하 씨의 동창생이라는 또 다른 여성이 SNS에서 호 씨에게 접근, 사망한 하 씨의 딸이 등산 중 큰 사고를 당해 목돈이 필요하다며 추가 송금을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에 이르자 호 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는 인근 파출소를 찾아 하 씨의 가족들의 송금 요구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놀라운 것은 해당 관할 공안 조사 결과, 앞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하 씨가 살아 있으며 지금껏 호 씨에게 연락을 취한 하 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모두 허구의 인물들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 만난 일면식 없는 호 씨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하 씨 1인이 꾸민 가상의 인물들이었던 것. 공안부는 이달 6일 하 씨의 위치를 확인, 검거했다. 조사 결과 올해 54세의 하 씨는 피해자 호 씨를 만나기 이전이었던 지난해 6월 경 도박 빚으로 곤경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 씨는 “만남 전용 앱에 처음 접속할 때만 해도 사기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문자를 주고 받던 호 씨가 너무 착해서 처음에는 적은 금액의 돈을 요구했는데 그가 매번 돈을 송금해줬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돈을 요구할 때마다 보내줬다”고 했다. 수 개의 아이디를 도용, 허구의 인물을 만든 뒤 자신이 사망했다고 속인 사실에 대해서는 “장례비용이라는 명목으로 큰돈을 송금 받은 후에는 더 이상 그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죽음을 가장해 호 씨와 완전히 멀어질 계획이었다”고 자백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내게 돈을 송금했는지 정확히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지속적으로 보내줬다”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을 내가 속였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호 씨에게 사기를 친 순간부터 매일 밤 편히 잠들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오히려 공안에 적발된 뒤 마음이 홀가분하다”면서 “호 씨 외에도 추가로 3~4명에게 사기를 쳤지만, 그들에게는 단지 몇 만 원에 불과한 적은 돈을 받아 챙겼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공안부는 하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형사 구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복지부, 위탁가정 지원 강화…“보호율 4년 뒤엔 37%로”

    정부가 가정위탁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물품구입비 지급과 양육보조금 증액 등 위탁가정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가정위탁이란 부모의 질병과 사망, 학대 등을 이유로 친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아동을 위탁가정에서 일정 기간 양육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가정위탁 보호율을 2018년 24%에서 2024년 37%로 끌어올리기 위한 ‘6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6대 추진과제는 ▲예비 일반 위탁부모 확대 ▲위탁가정 지원 현실화 ▲전문 가정위탁제도 도입 및 전국적 확대 ▲법률지원 서비스 강화 ▲친가정(부모) 복귀 지원 ▲가정위탁 인프라 확충 등이다. 복지부는 우선 위탁가정 지원 강화 조치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각 위탁가정에 아동용품을 살 수 있는 비용 100만원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 월 20만원씩 지급했던 양육보조금을 올해 증액해 연령별로 30만원∼50만원 이상씩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가정위탁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비 위탁부모를 500여명 정도 확보하고 위탁부모를 위해 20시간짜리 전문교육을 신설하는 동시에 가정위탁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가 매체 광고를 통해 이 제도를 홍보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학대 피해를 본 아동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위탁가정에서 양육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에 전문가정위탁제도에 대한 양육비를 월 100만원 정도로 권고하고,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문가정위탁위원회’를 설치해 맞춤형 보호프로그램을 설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이비박스에 유기되는 아동은 시설보다는 위탁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탁부모가 질환 등으로 인해 아동을 돌볼 수 없을 경우 다른 위탁 가정이 일시적으로 돌볼 수 있게 하는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탁아동의 법적 권한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친권자의 친권상실 사유를 ‘연락 두절 또는 소재 불명’으로 구체화하고, 후견인 선임 신청에 대한 지자체 및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과잉행동장애(ADHD), 정서불안장애 등 행동·정서적 문제를 가진 아동의 심리검사·치료비를 지원하고, 위탁부모도 심리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복지부는 22일 ‘제17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행사를 열어 가정위탁제도 운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 28명에게 장관 표창을 준다. 유공자 중 홍삼숙씨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7명의 위탁아동을 양육했고 김혜연씨는 2006년부터 난치성 궤양증후군을 앓는 아동을 양육해 왔다. 복지부는 모범 위탁아동 7명과 가정위탁 수기공모전 수상자 2명에게는 장관상을 준다. 박능후 장관은 “위탁아동을 가슴으로 품어 양육하고 계신 전국의 위탁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위탁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소연 “도살 동물 구조하려 10% 안락사시킨 게 학대인가”

    박소연 “도살 동물 구조하려 10% 안락사시킨 게 학대인가”

    법정에서 보도자료 배포해 무죄 주장“케어, 포기한 동물들 구조했던 단체”“인도적·고통없이 안락사…학대인가”구조 동물들을 안락사시킨 혐의로 기소된 동물권 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전 대표가 재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 전 대표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동물보호법 위반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건조물 침입, 절도, 업무방해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개별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까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박 전 대표는 재판 전 법정에서 관계자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동물을 이용하고 도살하는 인간 중심 사회에서 도살되는 동물을 최대한 구조하고 그 10%를 인도적으로 고통 없이 안락사시키는 것이 동물 학대인가?”라며 무죄 논리를 폈다. 또 “케어는 일반 가정에서 보살핌받는 동물들을 안락사시킨 것이 아니다. 방치해왔던, 포기해왔던 동물들을 구조했던 초심을 잃지 않은 동물단체였다”고 주장했다.앞선 공판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한 박 전 대표는 “동물구조 과정에서 큰 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치고 수술받은 뒤 치료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며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출석하면 의도적으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선입견을 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변호인 없이 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의 변호인들은 최근 모두 사임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2015~2018년 동물보호소에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말복을 하루 앞둔 2018년 8월 15일 새벽 다른 사람 소유 사육장 2곳에 무단으로 들어가 개 5마리(시가 130만원 상당)를 몰래 가져나온 혐의(건조물 침입·절도)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공판을 열어 박 전 대표를 고발한 동물보호 활동가 박희태씨와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유영재 씨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카드,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 하나카드는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앱으로만 사용하는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모바일 기술과 비대면 소비 환경에 특화된 상품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쇼핑을 자주 하는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에 기본 혜택을 집중했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액의 10%가 월 1만 포인트에 한해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대형마트,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이용액의 5%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1만 5000원이다.●신한카드·SBI저축은행 최고 연 6% 자유적금 신한카드와 SBI저축은행은 최고 연 6.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앱인 ‘사이다뱅크’에서 만기까지 자유적금을 유지하면 기본금리 연 2.1%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로 발급한 고객 또는 직전 12개월간 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고객이 오는 9월 말까지 1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우대금리 연 3.9%를 적용받는다. 적금 가입 기간은 1년, 한 달에 최대 20만원까지 낼 수 있다. 다음달 18일까지 선착순 2만명만 가입할 수 있다.●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계좌연결’ 프로모션 카카오페이가 오는 29일까지 카카오뱅크와 함께 ‘간편 계좌연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내 카카오페이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결한 고객 중 선착순 10만명은 5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브랜디, 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카페 매장에서 5100원 이상 결제 때 사용 가능하다. 연결된 카카오뱅크를 주 계좌로 설정한 후 카카오페이 머니로 1회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맥북 프로, 5명에게 에어팟 프로도 증정한다. ●농협은행, 올원뱅크 음성뱅킹 송금 이벤트 NH농협은행은 오는 31일까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서 ‘올원뱅크 음성뱅킹 누구(NUGU)’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원뱅크에서 ‘자주 쓰는 송금’, ‘자주 쓰는 연락처’에 계좌나 연락처를 등록한 뒤 인공지능 ‘아리아’를 불러 손쉽게 송금할 수 있다. 음성뱅킹 서비스로 돈을 보낸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송금 완료’를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모바일쿠폰(500명)과 SPC 모바일쿠폰 1만원권(200명)을 받을 수 있다.
  • 김포시,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2500개 발굴 나섰다

    김포시,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2500개 발굴 나섰다

    김포시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관련 회의를 열고 일자리 2500개 발굴에 나섰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희망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저소득층과 취업취약계층 등 일자리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 대규모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35만명 창출을 목표로 하며, 경기도 8만 8146(25.2%)명 중 김포시는 2500명이다. 정부의 추경 확보 후 7월부터 시작 예정인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우선지원을 목표로 한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실직자나 휴·폐업 자영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도 지원할 수 있다. 경기도 인구수를 감안해 김포시는 2500명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며, 각 부서와 읍면동을 포함해 61개 부서 협조로 부서 당 평균 40~50명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7월부터 5개월간이며, 근로조건은 주 15~30시간이 원칙이다. 급여 조건은 최저시급 8590원이 적용되며 4대 보험 포함 월 평균 130만원이 지급된다. 사업 내용은 지역경제 회복지원을 위한 공공일자리 제공이다. 생활방역 지원을 비롯해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 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 개선, 공공업무 긴급지원, 기업 밀집지역 정비, 재해예방, 청년 지원, 지자체 특성화 사업 등 10개 유형이 해당한다. 이번 회의에서 나온 부서별 의견들은 지역일자리 창출 및 간담회에 건의사항으로 제출돼 추후 국가추경안 편성과 사업 가이드라인 배포 등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진행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재국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여러 부서 도움 없이는 불가한 사업”이라며, “하루 2500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19 감염자 1인당 비용 4400만원

    코로나19 감염자 1인당 비용 4400만원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질병 비용이 환자 1명당 약 4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와 역학조사 비용, 데이터 분석 비용, 육아·가사노동 비용, 노동손실 비용 등을 모두 합친 값이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유행 시나리오에 따른 질병 비용을 분석한 결과 직간접 비용 추산액은 1인당 약 4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슈퍼 전파자 1명이 4일 후 21명에게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이들 21명이 4일 후 3.5명씩 감염시켜 8일간 모두 95.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가정했다. 3.5명은 코로나19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자 수)다. 질병 비용은 보통 직접 의료비, 직접 비(非)의료비, 간접비 세 가지로 산정한다. 이 가운데 직접의료비는 95.5명이 총 5억 9673만원, 1인당 625만원이었다. 직접 비의료비는 약 4억원, 1인당 430만원으로 계산됐다. 전산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분석 비용에 2억 7000만원, 역학조사 비용에 620만원, 확진자의 70%(67명)가 육아·가사노동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평균 치료 기간 24.5일 동안 하루 8만원의 가사노동비를 지불했다고 보고, 육아·가사노동 비용을 모두 1억 3000만원으로 계산했다. 간접 비용은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일하지 못해 발생한 노동 손실비용을 말한다. 총 32억여원이 발생하며, 1인당 손실액은 3370만원이었다. 1인당 노동손실일을 20일, 하루 급여를 7만 7563원으로 가정하면 총노동손실액은 1억 370만원이다. 거기다 확진자 95.5명이 1인당 60명씩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70%인 4011명이 노동가능연령대(20~60대)라고 가정하면 2주간 의무격리로 인한 노동손실액은 31억 1105만원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尹, 대출도 없이 완납… 野 “쉼터 기부금 쓰고 ‘업 계약’으로 채워”

    매각 시점 논란 일자 “예금 충당” 등 밝혀 쉼터 인테리어 비용 1억원 부풀린 정황도 마포 ‘평화의 우리집’ 명의이전 논란엔 정의연·명성교회 “기부 아닌 무상 거주”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논란이 경기 안성시 쉼터 고가 매입 논란을 거쳐 전 정의연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자산 형성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자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면서 생긴 실수이며 횡령이나 착복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야권은 윤 당선자가 30년 가까이 정의연(전신 정대협 포함)을 운영하면서 기부금 일부를 개인 자금처럼 사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18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2012년 3월 29일 경매에서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A아파트를 2억 2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인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윤 당선자 혼자였다. 윤 당선자는 같은 해 4월 26일 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아 입찰보증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대금을 현금으로 납부한 뒤 5월 9일 소유권을 획득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활동비를 받아 생활한 윤 당선자가 대출도 없이 아파트값을 치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2년 정대협 간사 시절 월 30만원의 활동비를 받다가 지난해 300만원까지 활동비가 올랐다고 말했다.윤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거주하던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등기 과정에 다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윤 당선자는 A아파트 소유권을 얻고서도 8개월이 지난 2013년 1월 7일에야 전에 살던 수원시 영통구 B아파트를 1억 8950만원에 팔았다. 아파트 매각 시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당선자는 입찰금액의 10%을 보증금으로 낸 뒤 2012년 4월 나머지 2억 340만원 중 1억 5400만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마련하고, 가족에게 4000만원을 빌렸다고 해명을 번복했다. 나머지는 개인 예금 3150만원에서 충당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수원 아파트와 정대협이 2013년 사들인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의 연결 고리에 의혹을 제기했다. 정대협이 받은 기부금 일부로 윤 당선자가 아파트를 산 다음 힐링센터를 비싼 값에 산 것처럼 ‘업 계약서’를 꾸미고 그 차액을 다시 기부금으로 채워 넣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정대협이 힐링센터 인테리어에 사용했다고 밝힌 1억원이 부풀려 계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연은 지난 17일 가스·전기·폐쇄회로(CC)TV·벽난로·관리 목적 컨테이너 설치 공사비로 3475만 5000원을, 침구·주방기기 등 소모품비로 293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비는 평당 1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의연이 서울 명성교회로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기부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집 명의를 이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연면적 210.58㎡ 크기 단독주택인 쉼터 소유주는 명성교회다. 교회는 2012년 3월 8일 이 집을 14억 7500만원에 샀다. 정의연 관계자는 “주택 기부가 아니라 할머니들을 위해 무상 거주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 관계자도 “편의상 쉼터 관리는 정대협이 맡았고 교회는 매달 100만원가량 선교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울산시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전액 지원

    울산시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전액 지원

    울산시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전액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보육 부담 경감과 운영이 어려워진 어린이집 지원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첫째 애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의 50%를 지원하던 것을 전액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도 계속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원에 필요한 예산 6억 5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 시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영유아 부모가 부담하는 보육료 차액 5만 8000∼9만원에 대한 지원을 셋째, 둘째, 첫째 아이를 대상으로 계속 확대해왔다. 시는 또 오는 7월부터 공보육 강화를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95곳에 조리원 인건비 30만원씩을 지원한다. 4월 말 기준을 전국 공공형 어린이집은 2181곳이고, 전체 어린이집의 6.1%를 차지한다. 울산은 공공형 어린이집 95곳이 운영을 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어린이집의 11.9%이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율이 높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3년마다 재선정을 받아야 하며, 올해는 이달 말까지 16곳이 재선정 대상이다. 또 시는 지난해부터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선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에 200만원씩 교육환경 개선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 796곳은 코로나19로 2월 24일부터 휴원에 들어가 긴급보육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원희룡제주지사 제주형재난기금 전 도민 아닌 생계어려운 계층 지급

    원희룡제주지사 제주형재난기금 전 도민 아닌 생계어려운 계층 지급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도민들에게 지원되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지급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형 재난긴급재원금 지급방식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시행한 제주형 재난긴급지원금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를 지급대상으로 한다. 다만 중위소득 100% 초과 세대,기초생활보장 수급세대,공무원, 교직원, 공공기관.금융기관 종사자 세대 등은 제외된다. 지급액은 1인 가구는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50만원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 등 일각에서는 지원금액을 10만원 정도로 낮추고, 전 도민에게 지원하는 보편적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원지사는 ‘생계가 어려운 계층’을 우선적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원 지사는 지원금을 전 도민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재원문제이다. 전 도민 지급하면 당연히 필요 재원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또 “그 부분은 근본적인 선택의 문제다.예를 들어 전 도민에게 50만원씩 한번 줄 것인지, 어려운 층에게 50만원씩 두번, 재원이 추가로 마련되고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 한번 더 지급할 것인지 선택의 문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금액을 줄이고 대상을 넓히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며 “무조건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불난 집에 물을 집중해야 하는것 처럼 긴급한 곳에 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6월 지원금을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한다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는 지적에는 “실무적으로 그렇게 표기됐을지 모르겠지만 확정된 바 없고, 원칙적으로는 현금 지급이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 금감원에 무슨 일이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 금감원에 무슨 일이

    직원들에 줬던 年500만원 의료비 대신 노조 동의없이 30만원 포인트로 바꾸자 대표교섭위원 유광열 고발·금감원 소송 금감원 “의료비 예산 사라져 균등 배분”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최근 유광열(오른쪽) 수석부원장을 단체협약 위반을 이유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고 금감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이 그동안 선택적 복지비로 연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했던 의료비 지원을 없애는 대신 모든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노조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않아서다. 내부 노사 문제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윤석헌(왼쪽) 금감원장을 대신해 대표교섭위원에 나섰던 유 수석부원장이 고발 대상이 됐다는 평가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13일 “단협에 의료비 등 복지 항목을 개정할 땐 노조의 동의를 얻어 개정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지난 3월 초 대표교섭위원인 유 수석부원장을 고발했고 3월 말 단협 불이행에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의료비 지원은 금감원 직원·가족 의료비가 연 100만원 이상 나오면 500만원 한도에서 자기부담금의 80%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미용·성형·보철 등을 뺀 필수 의료비로만 100만원 이상이 드는 사례는 가족 중 중증환자가 있거나 큰 수술을 받은 경우에 한정된 지원이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비용은 연 5억~6억원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과거 예산으로 편성됐던 의료비 항목이 사라져 현재는 예산 자체가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택적 복지비에서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했던 걸 전 직원에게 배분한 것”이라며 “돈 문제가 걸려 있고 노사 주장이 양 극단에 있어 합의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료비 지원이 큰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는 보험 성격인데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없애는 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윤 원장이 ‘정작 직원 보호엔 소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직원은 소수에 불과해 모든 직원이 복지 포인트를 받는 게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노동 관행을 직원에게 불리하게 바꿀 땐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료비 지원을 전 직원 포인트 지급으로 바꾼 건 불이익 변경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며 “근로 조건을 불리하게 바꾸려면 직원 과반수 또는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금감원 직원들이 의료비 지원까지 더 받으려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9)씨는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는 의료비 500만원 지원은커녕 30만원 복지 포인트도 받기 어렵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금감원에 무슨일이

    노조가 ‘넘버2’ 수석부원장 고발…금감원에 무슨일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최근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단체협약 위반을 이유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고 금감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이 그동안 선택적 복지비로 연 500만원까지 지원해 왔던 의료비 지원을 없애는 대신 모든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노조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않아서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노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조만간 교체될 유 수석부원장을 대표교섭위원으로 내세우는 ‘꼼수’를 썼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13일 “단협에 의료비 등 복지 항목을 개정할 땐 노조의 동의를 얻어 개정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아무런 협의도 없었다”며 “지난 3월 초 대표교섭위원인 유 수석부원장을 고발했고 3월 말 단협 불이행에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의료비 지원은 금감원 직원·가족 의료비가 연 100만원 이상 나오면 500만원 한도에서 자기부담금의 80%를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미용·성형·보철 등을 뺀 필수 의료비로만 100만원 이상이 드는 사례는 가족 중 중증환자가 있거나 큰 수술을 받은 경우에 한정된 지원이었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비용은 연 5억~6억원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과거 예산으로 편성됐던 의료비 항목이 사라져 현재는 예산 자체가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택적 복지비에서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했던 걸 전 직원에게 배분한 것”이라며 “돈 문제가 걸려 있고 노사 주장이 양 극단에 있어 합의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료비 지원이 큰 사고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는 보험 성격인데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없애는 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윤 원장이 ‘정작 직원 보호엔 소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직원은 소수에 불과해 모든 직원이 복지포인트를 받는 게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노동 관행을 직원에게 불리하게 바꿀 땐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료비 지원을 전 직원 포인트 지급으로 바꾼 건 불이익 변경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며 “근로 조건을 불리하게 바꾸려면 직원 과반수 또는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금감원 직원들이 의료비 지원까지 더 받으려는 건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9)씨는 “중소기업과 일용직 근로자는 의료비 500만원 지원은커녕 30만원 복지포인트도 받기 어렵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양시, 사회적 경제 공동브랜드 공모전

    경기도 안양시가 지역과 상생의 길을 걷는 사회적 경제기업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일까지 사회적 경제 공동브랜드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양시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재학 중이거나 사회적 경제 조직 일원, 공유단체나 기업 등 사회적 경제에 관심 있는 분야의 응모를 기대하고 있다. 공모의 취지를 잘 반영했거나 사회적 경제 지역특색을 제대로 살린 브랜드, 독특하면서도 참신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최우수·우수·장려상 각 1명에 대해서는 안양의 지역화페 ‘안양사랑페이’ 50만원·30만원·20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제작되는 공동브랜드로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의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시장경쟁력 강화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는 사회적 경제 인식 제고와 제품구매 고용증진을 위해‘안양시 사회적 경제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50개 업소에 낸 총비용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 이용수 할머니와 오해 풀기 위해 만날 것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부모님·시어머니 재산 다 합쳐서 8억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하다가 돌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 엠바고였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그는 또 “외교부가 15차례 위안부 피해자 측과 상의했다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며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만난 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정대협 간사를 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실제론 430만원을 써 놓고, 이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3339만원은 2018년 50개 업체에 지급된 총 비용이고 그 중 대표업체 한 곳만 표시한 것”이라면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 있나’ 걱정 미국 UCLA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 해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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