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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대대적 숙당운동 추진/“공산당원 30만명 제명/인민일보

    ◎당체질 개선·부패 척결 도모” 【홍콩=우홍제 특파원】 중국은 「6·4 천안문사건」 2주년을 맞는 오는 4일 이후 대대적인 정당운동을 전개,모두 30여 만 명의 공산당원을 제명하거나 기율심사위에 의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당원 숙정운동이 중국 공산당에 신선한 혈액을 갈아 넣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에도 12만7천명의 당원이 제명을 당했으며 16만6천명이 당원으로서의 자질을 향상토록 경고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또 현재 중국 공산당원의 수는 모두 5천3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하고 해마다 공산당에 입당하려는 국민들이 늘어나 89년 1백13만5천명,90년 1백30만6천명이 신규당원의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 신데탕트 맞춰 유럽방위력 재편/나토 「신속군」 창설의 안팎

    ◎대규모 군축 보완,기동군위주 운영/사령부는 독일에… 미선 병참 등 맡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6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28∼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브뤼셀에 모여 다국적 「신속대응군」(RRC)창설을 승인함으로써 냉전 이후 나토의 위상변화를 위한 획기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나토 군사력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신속대응군은 기동성을 위주로 한 대국지전용이라는 점에서 과거 냉전시대 나토의 군사적 성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1949년 창설 이래 나토의 제1목적은 소련을 축으로 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전면공격에 대비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바르샤바 기구가 해체를 선언한 마당에 나토의 성격전환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런던정상회담에서 나토정상들은 이 같은 성격변화 필요성을 인정하고 ▲핵무기 의존도 감소 ▲독일 주둔 나토군 감축 ▲유럽국들의 안보역할 제고 등 몇 가지 기본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브뤼셀 국방장관회의도 기본 인식은 이와 같이 하고 있다. 즉,냉전 종식으로 유럽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고 따라서 대폭적인 군축이 필요하다는 점정,미국의 핵우산에 유럽의 안보를 계속 맡길 수 없다는 등의 인식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속대응군창설이 확정됨으로써 향후 나토군은 크게 ▲신속대응군 ▲주력방위군 ▲증원군의 3조직으로 구성되며 주력은 신속대응군이 맡는다. 오는 95년 출범예정인 신속대응군은 영국군 2개 사단과 합동군 2개사단 그리고 병참지원을 맡을 1개 사단을 포함,5만∼7만의 병력으로 구성된다. 지휘는 영국군 장성이 맡고 사령부는 1개 사단 병력과 함께 독일에 둔다. 합동군 1개 사단은 그리스·이탈리아·터키 혼성군,나머지 1개 사단은 공정 부대로 네덜란드·벨기에·영국·독일군 혼성군으로 편성된다. 미군의 역할규모와 성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신속대응군이 수주내에 필요한 지역에 신속배치되도록 병참·수송·보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측의 한 관계자는 미군이 독일군 주도의 1개 사단과 함께 1개 군단을 구성해 헬기·지상공격전투기 지원,첩보위성 제공 등 소규모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가 소규모 기동군 위주로 군편제를 바꾼 이유 중 하나는 대규모 군축 때문이다. 유럽주둔 미군 30만명이 수년내 절반수준으로 감축되고 중부유럽에 배치된 나토동맹군은 95년까지 현재의 83만명에서 62만5천명으로 감축될 예정이다. 신속대응군 창설에서 드러난 나토군사전략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유럽국들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이다. 미군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영국이 2개 사단을 지원하고 지휘책임을 맡는 등 전반적으로 유럽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신속대응군의 활동범위는 일차적으로 정정불안을 겪는 동구와 중동에 인접한 회원국으로 국한하고 있다. 회원국간에 아직 합의가 안 돼 나토 영역 밖에서의 작전규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미국은 걸프전 때 나토국의 적극적인 군사지원이 미흡했음을 들어 나토 영역 밖에서의 작전규정을 마련하기를 원했으나 관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토는 회원국이 외투세력으로 부터 위협을 받을 경우 일차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5천명 수준의 경무장 여단병력을 투입,위협세력에 대해 단호한 의지표명을 하고 그것이 효력을 못 볼 경우 공군·해군력의 지원을 받는 신속대응군을 파견하게 된다. 나토의 이 같은 군사개편안은 오는 6월 6∼7일 양일간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회의를 거쳐 11월로 예정된 나토정상회담에서 공식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군사개편안도 소련을 여전히 잠재적인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는 등 나토의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EC가 93년 통합에 때맞춰 자체 공동방위정책을 마련중이고 소련까지 포함한 소위 「유럽공동의 집」 방위개념도 유럽인들 사이에 만만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개편안을 완전한 유럽자체방위 구상으로 가기 위한 한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 소 그루지야공 첫 직선대통령/감사후르디아 당선

    【모스크바 UPI AFP 연합 특약】 소연방에서 사상 처음 직접투표에 의해 26일 실시된 그루지야공화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족주의자인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최고회의 의장(52)이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들이 27일 밝혔다. 90% 이상이 개표된 공식집계에 의하면 감사후르디아 후보는 총유효투표의 87%를 획득하는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간주되었던 발레리안 아드바드제 후보는 겨우 7% 득표에 그쳤다. 감사후르디아를 비롯,5명의 공화국 독립지지 후보와 1명의 공산주의자가 경선한 이번 선거에는 총유권자의 84%가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루지야공화국의 총인구는 5백30만명이다. 국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은 의회통과법률안에 대한 거부권을 포함,광범위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야당세력들은 감사후르디아가 새로운 독재체제를 구축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 “보따리장사 수익 짭짤”/파에 소련인 홍수(세계의 사회면)

    ◎돈벌이 찾아 날마다 수천 명씩 입국/암시장서 처분 뒤 그대로 눌러 앉아 소련 경제가 쇠퇴함에 따라 돈벌이를 위해 폴란드로 넘어 들어오는 소련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폴란드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수천 명의 소련인들이 폴란드로 들어와 짧은 시간 동안 암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가거나 아니면 일자리를 구해 두어 달씩 불법취업을 하다 돌아간다. 이들 소련인 보따리장수들은 바르샤바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궁전 주변에서 잡다한 물건을 늘어놓고 장사를 한다. 그들이 파는 물건은 플라스틱제 인형과 어린이들의 옷가지에서부터 TV세트와 캐비어(철갑상어의 알젓)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프랑스제 고급 화장품과 아르메니아산 코냑도 팔고 있다. 폴란드의 동부지방에서는 소련사람들이 성상과 금덩어리까지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련시민들은 폴란드를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국경에서 입국이 지체되고 있다고 불평한다.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수도 키예프에서 차를 몰고 왔다는 올해 45살의 한 대학교수 부인은 자기는 국경에서 3일을 기다려서야 겨우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폴란드 세관원들이 자기 가방들을 샅샅이 다 뒤졌으나 압수당한 것은 하나도 없었으며 가전제품이 통관하기에 가장 어려웠다고 말하고 자기는 폴란드 암시장에서 3일 동안 물건을 팔아 3백50 내지 3백달러의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액수는 소련에서 월평균 임금보다 3배나 많은 것이다. 그녀는 또는 국내 암시장에 갖다 팔기 위해 폴란드에서 남긴 이익금을 청바지를 사는 데 몽땅 투자했다고 한다. 한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기차를 타고 7일이나 걸려 바르샤바에 도착했다는 다른 여행자는 핸드백과 값싼 캐비어·위스키 등을 가지고 왔다. 폴란드 내무부의 난민담당관 즈비그네프 스코칠라스는 올해 약 6백만명의 소련인들이 폴란드에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특히 폴란드에 계속 주저앉으려는 소련인들이 늘어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입국한 소련인은 4백20만명에 달했었다. 공식통계에 의하면 현재 건설업계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소련인은 이미 2만 내지 3만명에 이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이 숫자가 1백만명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관계자들은 걱정이 태산같다. 이들 불법노동자들은 한 달에 42달러를 버는데 이는 폴란드의 월 평균 임금의 4분의1 정도이나 소련의 수준보다는 4배나 많은 것이다. 폴란드의 일부 고위 관리들은 폴란드의 실업자수가 지난달에 1백30만명에 이르렀다고 지적,불법노동자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제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월에는 폴란드의 자유노조가 탄생한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근로자들이 소수의 소련노동자들을 고용한 데 항의하여 시위를 벌였었다.
  • 소 광원 파업 격화 조짐/고르비 외유 이틀째

    ◎최대 탄광지 「쿠즈바스」 마비 위기/우크라이나서도 2만 반정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비운 가운데 6주째 계속되고 있는 소련 광산노조 파업은 15일 더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소련 최대의 탄광지대인 쿠즈바스의 74개 항 가운데 65%가 지난달 1일 시작된 대규모 파업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하고 『지금까지의 파업 중 가장 많은 탄광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랄 산맥과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들이 연료고갈로 인해 문을 닫게 될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백러시아 민스크시의 중앙파업위원회는 자신들이 임금인상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이라는 정치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시에서는 약 2만명의 광산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정부 교체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같이 경제·정치적 위기가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정치의 3대 거물 모두 현재 모스크바를 비우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전 소련 극동지방의 하바로프스크에서 머물고 있고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는 런던에 가있으며 고르바초프의 주요 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주를 방문 중이다. 파블로프 총리는 30만명에 달하는 파업 노동자들에게 만일 생산량을 늘린다면 임금을 2배로 줄 것이라고 제안했으나 이들의 정치적 요구는 이 제안을 고려대상으로 삼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광산노조의 한 대변인은 『정치적 변혁 없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의원 직권남용·이권개입 엄격 규제/민자 「윤리규범」 마련

    ◎의정 관련 취득 기밀누설도 금지/징계규정 강화… 출석정지 최고 6개월까지 민자당은 14일 국회의원이 직권남용·청탁·알선 등 일체의 이권개입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을 마련,야당과의 절충을 거쳐 오는 1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민자당 국회법개정소위(위원장 남재희 의원)가 마련한 의원윤리실천규범은 모두 17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회의원은 법률안이나 의안과 관련해 직·간접으로 금품 등 재산상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직위를 남용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재산상의 권리·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도록 타인을 알선하지 못하게 했다. 실천규범은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법률로 정한 이외 의직을 겸할 수 없도록 했으며 상임위나 특별위원장도 소관업무와 관련된 기업체나 단체의 유급 임직원이 될 수 없게 규정하는 한편 일반 의원의 겸직 경우는 의장에게 신고토록 규정했다. 규범은 이어 국회의원이 강연·출판물기고 등을 통해 통상기준을 넘는 사례금을 받지 못하도록 했으며 의정활동과 관련해 취득한 국가기밀을 정당한 사유없이 누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규범은 국회의원이 심의대상 안건이나 국정감·조사의 사안과 직접 이해관계를 가지는 경우에는 관련활동에 참여치 못하도록 했다. 이밖에 ▲출석의무 ▲국회법 및 규칙준수 ▲재산신고 ▲국외활동보고의무 등을 규정,국회의원이 입법활동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규정했다. 민자당은 의원윤리실천규범을 제정함과 동시에 국회법을 개정,윤리위를 설치해 규범을 위반한 의원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국회법 개정시 현재 ▲경고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종류의 징계중 「30일 이내의 출석정지」를 「6개월 이내의 출석정지」로 바꾸고 출석정지 기간 중에는 의원수당 및 입법활동비를 반만 지급토록 규정을 고쳐 징계의 효율성을 기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야당측과의 막후접촉 결과 민자당이 마련한 의원윤리실천규범 내용에 대해 야당측은 국가기밀누설금지조항을 빼고 국회직원 지역별 균등채용조항을 넣자고 하고 있으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다』면서 『따라서 4월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실천규범이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며 우리 의정사에 있어 의회상 정립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구」 축소 검토 한편 민자당은 15일 하오 김윤환 사무총장 주재로 정치풍토쇄신 제도개선특위를 열어 의원윤리실천규범과 함께 당소위가 마련한 국회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민자당 선거법개정소위(위원장 신상우 의원)가 검토중인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안은 ▲소선거구제보완 ▲소·중선거구제 혼합 ▲중·대 선거구제 등이나 현행 소선구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인구과다지역구를 분구하는 대신 전국구를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즉 현행 소선거구지역구 분구기준인 35만명을 30만명으로 하향조정,지역구수를 27개 늘리되 전국구 의원수를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5분의1로 축소해 전체의원 정수가 3백2명 수준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 국회의원 새 선거구를 뛰는 사람들

    ◎“새 정치영토” 분구차지 「물밑전쟁」/전·현직 수두룩… 3계파 신경전 치열/민자/“호남공천=당선” 김 총재 낙점이 변수/신민/박철언·최재욱·강재섭 의원 「지역구입성」 채비 14대 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정치권에서 국회의원 선거구조정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어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 위원장은 물론 금배지를 향한 선량 후보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민자당은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보완하는 안 이외에도 중·대 선거구제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당내 사정과 야당입장 등을 고려할 때 현행 소선거구제의 골격을 유지하는 개정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이 유력하게 검토중인 소선거구제안은 13대 총선에서의 분구 인구기준 35만명을 30만명으로 하향조정하고 3개 이상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를 분리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27개의 지역구가 새로 추가되며 구체적으로는 ▲서울=송파,도봉,구로 ▲부산=동래,사하,금정,강서 ▲대구=동,수성,달서,북 ▲인천=남동,북 ▲광주=북 ▲대전=대덕 등이다. 또 ▲경기=부천,광명,수원,과천·시흥·의왕·군포 ▲강원=춘성·양구·인제 ▲충북=보은·옥천·영동 ▲전북=진안·무주·장수 ▲경북=포항 ▲경남=고성·통영·충무,창원 등도 분구 대상지역이다. 서산시·서산·태안과 경산시·경산·청도 등도 3개 시·군 복합선거구로서 분구될 수 있으나 생활권 등을 고려,분구치 않아야 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여야는 국회의원선거법개정 문제를 4월 임시국회에서는 다루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으나 분구를 겨냥해 뛰는 일부 인사는 일찌감치 분구예상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는 등 분구를 향한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선거구 분구와 관련,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활동중인 인사가 상당수에 달해 일부에서는 조직분규의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 서울의 분구지역 경우 구로에서는 최명헌 전 의원이 노리고 있고 도봉에서는 전국구인 양경자 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홍성우 전 의원도 거론중. 송파에서는 조경목 의원(전국구)과 13대 총선에서 낙선한 조순환(민정계) 조용식씨(공화계) 등이 경합하고 있는 상태. 부산에서는 민정·민주계 인사들간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동래는 강경식 전 재무장관과 김용균 체육부 차관이,강서에서는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등이 분구를 겨냥하고 있는 상태이며 아직 분구지역을 담당할 인사가 뚜렷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금정에서는 민주계 전국구인 최이호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 밖에도 유흥수·이상의·윤석순씨 등 민정계 「거물급」 전 의원들과 민주계의 송두호·노흥준 전구구 의원,공화계의 노차태 전 의원이 기존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분구 대상지역이라도 차지하려 탐색중. ○김복동씨 공천 관심 대구에서는 선거구분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재욱 전국구의원이 현역위원장인 김한규 의원과의 합의 아래 달서를 분할 관리하고 있으며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수성에서,강재섭 의원은 북구에서 이미 표밭관리에 돌입. 동구에서는 김복동씨가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인데 민자당 공천을 받을지가 관심사. 이 밖에 전국구인 김종기(민정계) 신진수(공화계) 의원과 민주계의 유성환·윤영탁 전 의원도 대구 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화평씨 출마 예상 인천 북구에서는 김학준 청와대 정책조사보좌관에 대한 지역신망이 두터워 출마가 예상되며 신생구인 대전 대덕에서는 민정계의 이재환·강창희,민주계의 김태룡 전 의원과 함께 유성구가 분리되지 않을 경우 최상진 전국구의원도 공천대상으로 거론. 경기 안양에서는 전 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인 김정숙씨가 활동하고 있으며 광명에서는 윤항열 국민은행 이사장 등이 분구를 탐색중. 강원·춘성·양구·인제가 분구될 경우 고성과 합쳐져 정재철 전 정무장관이 조직책으로 유력시되며 이동진 전국구의원이 충북 보은·옥천·영동의 분구를 노리고 있는 상황. 경북의 포항은 월계수회 전 회장인 이재황 전국구의원과 박경석·이성수 전 의원,허화평씨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박태준 최고위원이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고향인 양산에서 출마할 지 혹은 포항을 선택할지가 관심사. ○허문도씨 거취 주목 경남 창원은 신인 조동환경기항공사장이 두더쥐작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이규효 전 건설장관과 배명국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무·통영·고성은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에 대한 공천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민주계의 최이호 전국구의원과 공화계의 최재욱 전 의원도 거명. ○…신민당의 경우 호남권과 서울 등 중부지역의 분구예상지역에는 중앙당 간부 및 전국구 의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는 기존선거구 외에 분구를 겨냥하여 조직책으로 뛰고 있는 인사들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다만 광역선거결과에 따라 신민주 연합파를 중심으로 비호남남권에 조직책을 추가로 선정한다는 내부방침으로 있어 그때쯤 가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 광주 북구,진안·무주·장수 등 호남권의 분구예상지역에는 중앙당의 국장급 간부는 물론 전국구 의원들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이점 때문에 조직책을 희망하고는 있지만 연고를 주장하기보다는 김대중 총재의 낙점이 제일 큰 변수로 판단한 듯 내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지는 않는 상태. 서울의 구로지역은 전국구인 이경재 의원이 준비중에 있고 관악이 분구될 경우 중앙당의 이훈평 노동국장이 조직책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호남 지지세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도봉 분구지역은 동교동 핵심측근인 김옥두씨가 희망하고 있어 거의 내정된 상태. 전국구인 정기영 의원도 서울의 분구지역 중 한 곳을 희망하고 있다 ○김옥두씨 내정상태 평민당의 부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신민당 대외협력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영달씨는 전주을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나 서울의 분구지역 진출도 고려중. ○…민주당은 아직 조직책 미선정지역이 많아 분구예상지역을 노리는 인사가 별로 많지 않으나 영남권과 중부권에서 1차 조직책 탈락 인사들이 분구지역진출을 검토중인 상태. 대구의 경우 지난번 1차 조직책 선정에서 탈락한 민련입당파인 이강철 정무위원이 수성구의 분구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며 대구남구의 조직책을 민련 출신의 김진태씨에게 뺏긴 성만현 전 위원장은 남구 조직책탈환 또는 달서 분구지역으로 옮겨 앉을 것인가를 검토중. 민주당세가 강한 부산지역에는 민련 출신의 전 교사 황백현씨,민자당 최형우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안경율씨,이대우 부산대 교수,조성래 부산민변회장 등이 뛰고 있다. 또 경기도 과천·시흥·의왕·군포의 분구에 대비해 중앙당에서는 민련에 잔류한 제정구씨를 영입할 계획으로 있으나 이기택 총재의 처남인 이 모씨도 이 지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 걸프 주둔 미 1개사/이라크서 철수 완료

    【리야드 AP 연합】 걸프 주둔 미군 병력이 30만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미국은 12일 현재 이라크 남부 점령지역에서 1개 사단 1만7천여 병력의 철수를 완료했다고 군장교들이 밝혔다. 이라크 남부 점령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제7군단 10만여 명 중 최초로 철수를 완료한 사단규모의 부대는 제1기갑사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경「2·8독립선언」의 산실 지키자”/건물보전 모금운동 서울서도

    ◎YMCA서 앞장… “경매위기” 호소/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적극 호응/벌써 1억8천만원 모여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의 산실이며 70만 재일동포의 정신적 지주인 일본 도쿄(동경)에 있는 한국 YMCA회관을 지키기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77년 신축공사를 시작,80년에 준공된 도쿄 한국 YMCA사회관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공사비 가운데 60억원을 갚지 못해 일본인에게 경매처분당할 위기에 놓임에 따라 서울 YMCA가 지난달 15일부터 올 연말까지 「재일본 한국 YMCA 부채해결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으며 각계각층에서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금운동은 특히 지난 3·1절에 이어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에 즈음하여 더욱 열기를 띠고 있다. 이 모금운동에는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노점상 및 양로원 할아버지는 물론 고사리 손의 어린 학생들로부터 경제·사회·종교단체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빈부격차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참여,흐뭇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낸 1만원이 민족유산 시켜준다」는 표어 아래 모두 30만명으로부터 30억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YMCA에는 모금운동을 편 지 20일 남짓된 13일까지 전국 각지의 3천5백12명으로부터 1억7천9백49만5천원이 답지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호진화실」을 경영하는 동양화가 전도경 화백(51)은 12일 하오 자신이 그린 그림 40점을 빚을 갚는 데 써 달라고 내놓았다. 전 화백은 『한국 YMCA가 경매처분 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기독교신자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초대전에 전시 될 작품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해 내놓았다』고 말했다. 서울 YMCA측은 이들 작품으로 13일부터 26일사이 2층 강당에서 동양화초대전을 열어 남는 판매대금을 후원금으로 쓰기로 했다. 이 밖에도 80대 노인이 지난달 20일 지팡이를 짚고 찾아 와서는 『민족지도자를 배출한 재일본 YMCA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쌈지돈을 선뜻 내어놓았고 익명을 요구하는 40대 여자 노점상도 남편 몫까지 하룻동안 번 2만원을 냈다. 도쿄 한국YMCA 부채해결을 위한 모금운동은 콘서트와 바자 등의 형식으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인기가수 김윤정양은 13일 하오 6시와 14일 하오 3시,6시 등 3차례에 걸쳐 서울 YMCA 2층 대강당에서 「재일본 한국 YMCA 부채지원 기금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갖고 공연수익금을 서울 YMCA측에 기부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는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7층 현대백화점에서 인기가수와 코미디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시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가 열린다.
  • 「대전엑스포」 전시장 기공/27만평에 14개 독립관등 건립

    ◎3천9백억 들여 93년 3월 마무리 오는 93년 8월7일 개막될 대전세계박람회 전시장 기공식이 12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현장에서 치러졌다. 연구단지내 27만3천평에 조성될 전시장 및 도로 등 부대시설 건설에는 총 3천9백35억원을 들여 오는 93년 3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대회장은 과학공원 구역과 국제전시 구역으로 구분,과학공원 구역에는 대규모 영구독립관 14개가 들어서며 국제전시 구역에는 국제관과 임시 국내관,공연장 등이 건설된다. 영구독립관은 정부관과 대전시관·정보통신관·우주항공관·생명공학관 등이 주제별로 들어서며 박람회가 끝난 뒤 과학공원으로 발전시켜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임시독립관에는 주거환경관·환경보존관·중소기업관 등이 설치된다. 석달 동안 치러질 이번 엑스포에는 이밖에 50여 종 1천여 차례의 공연·전시회 등의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조직위는 지난 2월말 세계 1백65개국과 59개 국제단체에 참가초청장을 발송했으며 대회기간 중 외국인 30만명을 포함,모두 1천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조직위는 대전 세계박람회를 통해 3조6백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만7천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소 파업 광원 고르비 사임 관철 결의

    ◎인민대회 해산 요구… 정치투쟁 돌입/중공업 부문으로 파업 확산/그루지야공도 가세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임금인상을 내걸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소련 석탄광부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임금인상 제안에도 불구,고르바초프가 사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고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지역 파업위원회가 지난주말 회합을 갖고 「영광스런 결말」을 얻을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하면서 또한 지난주의 급격한 물가인상조치가 시베리아 쿠즈네츠크지역에 「새로운 파업 열기」를 몰고 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파업확대를 위한 석탄광부들의 호소는 만일 고르바초프가 분쟁을 빚고 있는 남부 오세티아지역에서 모든 소련군을 철수시키지 않는다면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그루지야에서 대대적인 파업사태가 빚어진다면 이미 광부 약 30만명의 파업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소련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편 석탄 광부들은 고르바초프 사임 이외에도 인민대표대회의 해체와 15개 연방공화국에 폭넓은 자율권을 부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지난주 소련정부의 임금인상 및 다른 경제적 양보조치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탄광지역 한 노동조합 신문에 따르면 7일 현재 소련의 6백개 탄광 가운데 1백84개 탄광이 전혀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11개 탄광이 채탄은 하나 이를 수송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현재 6주째로 접어든 소련 석탄광원들의 파업은 전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석유와 중기계산업으로까지 확산돼 소련 경제를 위기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 쿠르드족 30만 이란 대피

    【테헤란·도쿄 AFP AP 연합】 이라크당국이 반정부 세력에 대한 탄압을 시작한 이후 대부분이 쿠르드족들인 30만명 이상의 이라크 난민들이 이란으로 대피해 왔다고 압둘라 누리 이란 내무장관이 6일 밝혔다. 누리 장관은 이라크 난민들이 「우려할만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히고 수많은 난민들이 지뢰를 밟거나 국경을 형성하고 있는 시론강을 건너다 익사하거나 또는 기아와 영양결핍으로 죽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 관영 IRNA통신의 보도를 인용,현재도 이란 북부에 위치한 서아제르바이잔주로 넘어 오려고 기다리고 있는 이라크인들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알프테모킨 터키 외무장관은 『쿠르드족 28만여 명이 터키입국을 위해 대기중이며 1백만여 명이 터키와 이란으로 탈출하기 위해 이동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쿠르드족 난민 수백만 명을 돕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원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미·영·불·일·독 등은 6일 수천만 달러의 원조제공을 밝혔으며 이밖에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오스트리아 등도쿠르드족을 위한 원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편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5일 『집단학살은 결코 내정문제가 될 수 없다』면서 이라크를 비난했다.
  • 쿠르드족/현대판 엑소더스 중동의 새 불씨로

    ◎이라크지역 난민 운명 어찌될까/이라크서 쫓기고… 터키선 입국 거부/“최악의 민족 재난” 여론속 미는 방관 3백50여 만 명에 이르는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반란이 「1개월 천하」로 끝남에 따라 정부군의 보복학살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대탈출이 이뤄지고 있다. 터키와 이란 등 인접국들이 이들의 입국을 꺼려하는 가운데,눈 덮인 산악지대에 피신한 쿠르드족들 가운데 상당수가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죽어가기 시작하는 참혹한 상황마저 벌어져 국제사회 최대의 인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쿠르드족은 지난 88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할라비야 한 마을에서만 5천명의 사망자를 낸 것과 같은 상황이 재현될까 두려워한 나머지 필사적으로 군대를 피해 도망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잠옷 바람의 맨몸으로 집을 떠나 영하의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다. 탈출하는 쿠르드족과 동행한 영국 BBC방송의 톰 크레이버 기자는 3일 터키군 병사들이 터키 쪽으로 몰려오는 쿠르드족의 머리 위로 위협사격을 가해 이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으며,『휠체어에탄 채 버려져 있는 다리 없는 남자와 산고로 얼굴이 뒤틀린 채 바위 틈에 몸을 숨기려는 여자,맨발로 눈 속에서 울고 있는 소년,잠옷 바람으로 집을 떠나 추위에 떨고 있는 노파를 보았다』고 말했다. 쿠르드족 대변인 제바리는 2일 밤 현재 20명의 어린이가 혹독한 추위로 숨졌다고 말했다. 최소한 20만명의 쿠르드족이 피난처를 구하고 있는 터키는 이들의 입국을 불허,국경봉쇄 조치를 계속하는 한편 구호대책을 포함해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25만명 이상의 피난민을 받아들인 이란도 『금세기 사상 최악의 인간재난』이라고 인권에 대한 유엔의 무관심을 비난했으며,프랑스도 쿠르드족 민간인들에 대한 이라크 정부군의 잔인한 행동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 강대국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프랑스가 식량·의약품·담요·옷 등 1백50t 상당의 구호품을 터키와 이란 국경을 통해 쿠르드족에 전달할 예정이고 영국이 1천만달러의 긴급구호지원금을 약속했을 뿐이다. 미국은 이라크 내전에 대한 불개입방침을 거듭 재확인하면서 유엔의 공식휴전결의가 승인된 뒤 난민들에 대한 긴급지원을 고려하겠다는 느긋한 태도다. 이라크 영토의 5분의1을 점령하고 있고 이라크에 대해 실질적으로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이 이같이 쿠르드족에 대한 후세인의 무자비한 진압을 묵인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쿠르드족의 독립은 이라크의 분열을 의미하고 터키·이란·시리아·소련 등 인접국들내에 퍼져 있는 쿠르드족의 독립의욕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중동지역의 새로운 질서 정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라크 남부 시아파 반군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들의 득세가 결국은 이라크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화할 것으로 우려했었다. 말하자면 미국은 후세인이 계속 집권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이라크의 레바논화나 시아파 또는 쿠르드족을 집권대체세력으로 만들어 장기적인 중동 정정불안의 불씨를 키우기는 더더욱 원치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로서는 후세인을 대체할 마음내키는 상대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반란이 진압되고 난 뒤 이라크 군부내에서 후세인을 축출해주기를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반란이 장기화될 경우 이라크 정부군 내부의 단결을 공고히 해 오히려 후세인의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가 아직도 패전의 후유증에 시달려 민심이 흉흉한 상태에서 하루빨리 내전이 수습되는 것이 군부내의 「행동」을 촉발시키는 데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지 않는 표면상의 이유로 내정불간섭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라크국민들로 하여금 후세인 타도투쟁에 나서도록 부추겨놓고 이제와서 무책임하게 수수방관한다는 비난을 의식,뒤늦게 쿠르드 반군 대표들을 워싱턴으로 불러 그들의 견해를 듣는 등 형식적인 여론무마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화학무기와 스커드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유엔 안보리가 3일 채택한 걸프전 정식종전결의안과 전쟁피해 보상 및 경제제재등을 무기로 후세인에 대한 퇴진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지난 2월말 이라크의 「항복선언」과 때를 맞춰 거사,한때 북부 쿠르디스탄지역의 95%까지 장악했던 쿠르드족은 과거 71년 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강대국의 「약속 불이행」으로 독립의 꿈을 묻어둔 채 비참한 운명의 길을 걸어가야만 하게 됐다. 아리안 계통인 쿠르드족은 선사시대부터 쿠르디스탄지역에 거주해오다 16세기초 오스만터키의 지배를 거쳐 1차대전 종전 후인 1920년 세브르조약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약속받았으나 이행되지 않은 이래 끊임없이 독립투쟁을 벌여왔다. 독립국가를 갖지 못한 지구상 최대 민족인 쿠르드족은 터키에 1천만명,이란에 5백만명,이라크에 3백50만명,시리아에 60만명,소련에 30만명이 살고 있다.
  • 외언내언

    나라가 없는 민족의 비애와 고난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제 36년의 경험이 가르쳐준 교훈이 아닌가. 탄압과 차별과 외면 속에 당한 고초와 울분이 얼마였는가. 나라 빼앗긴 슬픔,나라없는 설움이 어떤 것인가를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분단된 나라일망정 그것이 있어서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 ◆중동의 쿠르드족이 당하고 있는 수난을 보면서 지난날을 상기하고 자칫 잊기쉬운 나라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한반도 크기의 쿠르디스탄지역에 살던 쿠르드족은 16세기 오스만 투르크에 정복당한 후 4분 5열로 이웃 나라들에게 분속된 채 4세기의 독립투쟁에도 독립의 계기를 잡지못한 불행한 민족. 2천여 만명 중 1천여 만 명이 터키에,그리고 이라크 4백만 이란 7백만 시리아 1백만 소련 30만명 등의 순으로 흩어져 살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걸프전은 독립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 미국과 이라크는 모처럼 쿠르드를 그들의 편에서게 하려고 경쟁을 하기까지 했고,화학무기 공격으로 5천여 명의 쿠르드인들을 학살했던 이라크가 자치허용의유혹까지 하고 나설 정도. 그러나 단결된 투쟁기구를 갖지 못한 이들은 이 기회를 활용하기는커녕 다시 한 번 이웃과 강대국들의 국익 놀음에 희생당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만 것. ◆전쟁이 끝나자 대부분이 시아파 회교도이자 비아랍인 쿠르드족은 이라크는 물론 미국에게도 더 이상 필요없는 성가신 존재. 이라크의 레바논식 내란상태나 시아파회교도 지배를 원치 않는 미국. 이라크의 쿠르드족 득세가 그들의 쿠르드족에게 미칠 영향을 겁내는 이란·터키 등 이웃들. 돕기는커녕 진압을 원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라크군의 무자비한 반격에 쫓긴 쿠르드 반군은 물론 남녀노소 3백만명의 처절한 이라크 대탈출을 세계는 보고만 있어야 할 일인지. 쿠웨이트침공은 국제적 무력응징의 대상이나 쿠르드족 추방과 학살은 부시 대통령의 말처럼 정말 「비참한 상황」일 뿐인 것인지. 쿠웨이트를 구원한 미국과 유엔의 명분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할 뿐이다.
  • 과밀선거구 분구/민자,곧 대야 절충

    민자당은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인구과다지역구는 분구하는 방향으로 야당측과 선거법개정 절충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1일 당선거법 개정소위를 열어 소선거구제의 분구 인구기준을 ▲현행대로 35만명 이하는 1개,35∼70만명 2개,70만명 이상 3개로 분할하는 방안과 ▲30만명 이하는 1개,30만∼50만명 2개,50∼70만명 3개,70만명 이상은 4개로 나누는 방안 등 두 가지를 집중검토했다. 이와 관련,김윤환 사무총장은 『분구 인구기준을 30만명으로 낮추고 3개 이상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선거구를 2개로 분할할 경우 전국적으로 37∼38개의 선거구가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 중 호남지역에서는 불과 2곳만 분구되기 때문에 여야절충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에 따라 현행 분구기준을 유지하면서 그 동안 인구가 늘어난 선거구만 분구할 경우 15개 정도의 지역구가 더 생겨나게 되며 이 안을 놓고 대야절충을 벌인다면 절충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 소,탄광파업 중지령/모스크바전역 시위·집회도 금지

    ◎물가인상 앞두고 폭력소요 우려/재야선 “옐친지지 집회 강행”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최고회의는 26일 석탄 생산량을 대폭 감축시키고 일부 제철공장의 조업 중단사태까지 야기시키고 있는 탄광 파업을 2개월간 중지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최고회의에 노동쟁의 해결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관계법에 입각,최고회의 대의원들이 302대 28,기권 45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분출되기 시작한 소련의 이번 탄광 파업사태는 현재 소련내 6백여개의 탄광중 거의 4분의 1로 확산된 상태에 있으며 1백20만명 가량의 광원들중 약 30만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파업 초기 광원들은 임금을 1백∼1백50% 인상하라는 단순한 요구 조건을 제시했으나 그후 파업사태가 악화되면서 미하일 고프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 및 공산당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는 인민대회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정치적 주장으로 변모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소련 정부는 25일 향후 3주간 모스크바시 전역에서의 모든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동안 소련에서는 큰 폭의 물가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보리스 옐친 의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다. 내무부·국가보안위원회(KGB) 및 다른 정부기관들로 하여금 시내의 어떤 집회도 금지시키도록 한 이같은 결정은 앞서 취해진 시내 중심부에서의 집회금지 조치를 한층 강화시킨 것으로 이는 시위집회가 폭력화되거나 정부의 권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소련정부의 우려를 극명히 드러내는 것이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 강경파 의원들은 옐친의장이 전국 TV방송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한 뒤 최고회의의 소집을 요구 했었다. 소련 정부는 이번 집회금지 결정의 엄격한 실행을 위해 모스크바시 및 각구의 관리들,그리고 내무부와 KGB보안 경찰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모스크바 AP UPI 연합】 소련 재야 지도자들은 26일 앞으로 3주간 모스크바시 전역에서 집회 및시위를 일체 금지한다는 정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오는 28일로 계획된 보리스 옐친 러사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 대한 지지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밤 크렘린궁 앞 메네게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옐친 지지집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민주러시아」라는 반정부 단체는 중앙정부의 집회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사·정 3자 대화 마련 최병렬 노동장관

    ◎“산업평화 이뤄야 「경쟁력위기」 극복”/물가안정·생산성제고 함께 힘쓸 때/법외단체와 연계,보호 못받는 근로자 없도록/단체교섭 경험많아 올핸 격렬한 분규 없을 것/분규땐 노사 불문,공정하게 법 집행 중진국 수준임을 자처하는 우리 경제는 선진국의 견제와 개발도상국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안으로는 산업현장이 흔들리고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이같은 현실을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문턱에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 아래 노·사·정과 사회 각계대표들이 국정책임자인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한 사회적 협의회의」를 가졌다. 청와대에서 TV로 생중계를 하며 열린 이 회의에서 노사관계 주무장관으로서 발제보고를 한 최병렬 노동부장관으로부터 우리의 노사관계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 대책을 들어봤다. ­청와대 모임을 갖게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산업현장의 노사문제는 이제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할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 경제가 선진국의 견제와 태국 우루과이 등 후발개도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는 기업이 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노사관계가 안정되지 않아 갈수록 국제경제력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현장이 이같이 계속 흔들린다면 우리나라는 선진국문턱에 다와서 그만 주저앉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함께 나누어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노·사·정모임을 가졌습니다. ­노·사·정 3자의 모임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성과는 어느 정도일 것으로 기대합니까. ○「자성의 자리」에 큰뜻 ▲흔히들 문제가 있을 때는 「대화하라」고 말합니다. 이번 모임도 국정책임자가 있는 자리에서 노사 및 공익대표 등 이해 관계자들이 격의없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처음 가진 일이었기에 어떤 합의나 결론을 도출해 내기는 애초부터 무리였고요. 그러나 경제회복을 위해 당사자들이 스스로 가다듬어 볼 시간과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큰 소득이라고 봅니다. ­사회적 합의는어떤 모양으로 나타날지요. ▲정부는 근로자들의 임금만을 갖고 옥신각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노사문제를 안정시키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 근본 취지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집값을 비롯,모든 물가의 안정 등이 선행돼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기의 억제,집값과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부동산가격도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고 물가도 걸프전의 종전으로 4월 이후부터는 안정될 것입니다. ­전·월세도 오를 만큼 올랐고 공공요금도 연초에 이미 인상되지 않았느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올라버린 집값을 끌어내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앞으로 다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청와대토론회에서 보듯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자는 총론에는 모두 일치하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저마다 견해를 달리합니다. 이러한 각기 다른 입장의 차이를 어떻게 조정,합의를 도출할 수 있겠습니까.▲노·사·정이 지속적으로 만나 토론과 협의과정을 거쳐 최대공약수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각기 견해가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노총·경총 등과 계속 만나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모임이 TV로 중계된 것과 관련,선거용이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노사문제는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해야지 정부가 나서서 될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기 인식을 고조시켜 노동운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찬시선도 있고요. ○자율적 해결이 첫째 ▲언론에서 보도하듯 지금 국민들은 지자제에 무관심합니다. 협의회의를 연다고 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돌려질 정도로 민도가 낮지 않습니다. 또 정부가 노동계를 위축시킨다고 해서 노동계가 움츠려들 정도로 약하지도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노사관계는 되도록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되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볼 때 그냥 방치해 둘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노총·경총·공익대표들로 구성된 「국민경제사회협의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1년이 넘도록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의회에서 공동선언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선언 이상의 내용을 담기는 어렵겠지요. 그러나 노사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선언이 나온다는 것만해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영국의 권리장전도 민주사회를 위한 하나의 선언에 불과했지 세부적인 방법론이 제시된 것은 아니였습니다. ­「전노협」 「대기업 노조연대회의」 등 법외노동단체들과 대화하고 포용할 용의는 없습니까. ▲법외노동단체는 크게 위험한 혁명세력,현실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을 띠는 세력,정치지향성이 높은 세력 등 세가지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법외노동단체라 할지라도 노사 현안이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거나 근로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정보교환을 하는 일 등은 절대로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단체교섭에 개입하거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을 할 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법외노동단체들과의 사적인 대화는 전에도 해본 적이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를 하자고 제의해온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올해 노사단체교섭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산업재해 예방 힘써 ▲근로자들의 물가보전 심리가 확산되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동안 단체교섭을 여러차례 해온 경험이 있어 과거와 같은 마구잡이형태의 분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동부는 노사관계의 안정 뿐만 아니라 다른 해야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엔 1천만명의 월급장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5인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5백30만명입니다. 또 노조가 결성되어 있는 곳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1백97만명입니다. 이들은 근로자전체로 볼 때 임금·복지·처우 등에 있어 상층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지금까지 산업재해로 숨지거나 부상당한 근로자들이 15만명이 넘을 정도로 산업재해 예방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법을 지키지 않아 재해가 일어난 사업체의 사업주는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하겠습니다. ­근로자들의 노동부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높은 것 같은데 앞으로 노동행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까. 노조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요. ▲과거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노와 사를 가리지 않고 법의 집행을 엄격·공정하게 하겠습니다. 노조관계자들도 무엇보다 먼저 법을 지켜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기업체 내부만 보지말고 국가전체를 보는 시각을 가져주기를 바랍니다.
  • 농촌인구 10년뒤 3백57만명으로 /89년 절반수준

    ◎소득은 두배 늘어 2천만원선/농외소득이 52.9% 차지/농촌경제연 전망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지난 89년 6백79명에서 오는 96년에는 4백30만명,2001년에는 3백57명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농가소득은 9백44만원에서 1천5백51만원,2천27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쌀의 생산량은 92년 3천8백만섬에서 2001년 3천5백17만섬으로 줄어드는 등 보리·콩·옥수수·감자·고구마 등 식량작물의 생산량이 모두 현 수준보다 감소한다. 생산량 감소는 고추·마을 등 채소와 참깨·땅콩 등 특용작물의 경우에도 똑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사과·배·복숭아 등 과일의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만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9일 농림수산부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 참석,「오는 2000년까지 농업의 여건과 농정의 기본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인 내다봤다. 이 협의회는 제7차 경제사회전 5개년계획(92∼6년)의 농업 및 농촌부문의 계획을 작성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현재 논의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로 농산물의 수입개방이이루어지고,국내외 농산물의 가격차이만큼을 관세로 부과해서 국내 농산물을 보호하되 이 관세액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내 경지면적은 89년 2백13만㏊에서 96년 1백94만㏊,2001년 1백80만㏊로 점차 줄어든다. 호당 경지면적은 89년 1.2㏊에서 96년 1.58㏊,2001년 1.82㏊로 넓어진다. 농가소득 가운데 농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중 41.5%,52.6%,52.9%로 높아진다. 생산량이 줄어든다 해도 쌀·고구마·양파 등의 자급률은 1백% 이상을 유지하며 보리의 경우도 98%의 자급률을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향후 농정은 ▲식량의 안정공급과 농가소득의 근간을 이루는 품목인 기초농헙 ▲가까운 장래 수입농산물과 경쟁이 가능한 성장농업 ▲축소농업 등으로 분류,분야별로 적벌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제3차 국토종합개발 부문별 청사진

    ◎농지·토지 1,000㎢ 택지·공업용지로 전용/북방교역시대 대비,안산·군장·대불항 건설/16개 간선도로 신설… 전국도로 1백% 포장/광역상수도 14·하수처리장 1백74곳 신설/12개 댐 만들어 용수 40억t 공급… 설악등 17개권역 휴양단지로 개발 ▷기본방항◁ ◇제3차 국토계획의 기조=국토개발의 현안 문제점을 해소하고 90년대에 예상되는 여건변화와 새로운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전제아래 ▲지방의 집중육성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개방적·효율적 국토이용체계를 확립하며 ▲국토의 점진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한다. ◇기본목표와 전략=▲지방의 육성과 수도권의 집중억제 ▲신산업지대의 조성과 산업의 첨단화 촉진 ▲통합적 고속교류망의 구축 ▲국민생활·환경부문의 투자확대 및 제도확립 ▲국토계획의 집행력 강화 ▲통일을 향한 남북교류지역의 개발관리. ◇주요정책과제=▲중소도시의 주력산업 육성 ▲신산업지대의 종합적 개발 ▲첨단기술산업단지 조성 ▲전국 간선고속도로망의 구축 ▲고속전철과 지역개발의 연계 ▲신국제공항 건설과 국제기능의 강화 ▲주택 5백40만호 건설 ▲국민여가시대의 조성 ▲남북접경지역의 개발관리. ▷국토계획 효율집행◁ ◇기본방향=▲주택·상하수도·교통 등 개발수요 증가에 대처한 국토개발 투자 ▲투자재원의 확충과 다양화 ▲상대적 낙후지역에 대한 투자증대. ◇추진계획=▲3차 계획기간중의 7%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33∼35%의 투자율과 82∼88년 기간중 국토개발투자의 GNP(국민총생산)에 대한 비중 15.2%를 감안하면 계획기간중의 국토개발투자의 가용금액은 GNP의 18∼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주요부문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난 85년 불변가격으로 약 2백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주택부문 투자재원의 확충방안=▲지방채의 대폭적인 활성화 ▲민관협력을 통한 민자도입 ▲새로운 세원발굴을 통한 지방재정의 강화. ◇국토계획 및 집행체계의 정비=▲국토건설종합계획법을 개정하여 국토계획을 전국계획과 지역계획으로 분류하고 전국계획은 전국계획과 특정지역계획으로 나누며,지역계획은광역계획·도계획·시군계획 등으로 세분함 ▲10년 단위의 계획기간 중 전반기 5년은 투자계획을 가진 실행계획으로,나머지 5년은 전망계획으로 하고 5년차에 후반기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 ▷수도권 집중억제◁ ◇추진계획=▲지방 대도시별로 특화된 중추관리기능의 축적을 위한 시설을 유치하여 부산은 국제금융 및 국제무역기능,대구는 업무중추기능 및 패션산업기능,광주는 첨단산업기능 및 예술문화기능,대전은 행정기능 및 첨단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함 ▲신산업지대·국민여가지대 조성,고속교통 등과 연계하여 신도시를 적절히 개발하되 특히 대학도시를 중점개발하여 고급인력 양성 및 첨단산업 개발을 연계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유도한다. ▲중소도시의 기능 전문화를 위해 주력산업 육성대책을 강구. ◇수도권으로의 인구·산업집중 억제=▲수도권 지역내 신규 대단위 공업용지의 공급억제 및 대규모 공장입지 규제 ▲수도권내의 인구집중 유발요인이 되는 산업시설에 대해 과밀부담금을 부과하고 이를 지역균형개발에 사용 ▲수도권내 일부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 ▲수도권내 대규모 연구·연수시설 입지규제와 고등교육기관의 신설 및 증원 억제 ▲수도권 외로의 이전시설에 대해 세제 및 금융혜택을 강화. ◇기대효과=▲과거 추세를 그대로 연장할 경우 지방으로부터 수도권으로 1990∼2001년 중 약 2백30만명이 신규로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방육성 및 수도권집중 억제시책의 추진으로 순유입 인구가 절반 정도인 약 1백만∼1백20만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육성·배치◁ ◇주요 전략=▲수도권지역의 신규공업지대는 지속적으로 억제하며 특히 대기업의 지방분산을 촉진 ▲개발유도권역내 계획공단을 조기에 개발하고 자연보전권역·개발유보권역에 소규모 공단을 계획적으로 조성,공급 ▲중소기업의 생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임대공단의 공급 확대. ◇신산업지대의 계획적 육성=▲수도권 공업억제 정책과 함께 중부지역·서남부지역을 90년대의 「신산업지대」로 계획적으로 육성 ▲「중서부 신산업지대」의 경우 아산·군장·대전 등에 산업 및 기술발전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수도권 이전공장을 우선적으로 수용 ▲「서남부 신산업지대」의 경우 광주·대불·광양 등 산업 거점기지를 중심으로 동남해안 공업벨트의 개발효과를 서쪽방향으로 확산 ▲광주·대전에는 중앙정부 주도하에 대규모의 종합적 첨단기술산업 단지를,부산·대구·전주·청주 등에는 지방정부 주도하에 첨단생산기능 위주의 단지를 조성하여 생산현장과 첨단기술이 종합된 기술혁신센터로 개발. ◇공장용지 수급계획=▲1992∼2001년간 신규 공장용지 수요는 약 90.1㎢로 예상되며 공장용지의 수급원활화를 위해 계획기간 동안 약 1백14㎢ 공장용지를 공급 ▲91년의 공장용지 선공급물량이 약 2년치인 15.6㎢인데 비해 2001년에는 4.6년치인 40㎢의 선공급물량을 확보. ▷고속교류망 구축◁ ◇2001년까지의 도로개발=▲9개 동서축,7개 남북축의 격자형 간선골격망의 기본틀 완성 ▲고속도로를 2천1백㎞ 신설하고 6백80㎞를 확장 ▲국도확장 7천1백㎞ ▲전국도로의 포장률 1백% 달성. ◇간설철도망=▲중단거리 여객수송 및 중장거리 화물수송을 담당토록 한다. ▲고속전철망은 대량교통 수요축인 경부축,호남축,영동축을 기본으로 형성 ▲남북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에 대비하여 남북연결 철도인 경의선·경원선의 복구를 검토한다. ◇항만=▲대북방 교역 및 서해안시대에 대비하여 인천항·동해항 등 기존항만을 확충하고 안산항·군장신항·대불항 등 새로운 국제교역 항만을 건설하며 광양에 컨테이너항만을 건설하여 부산항과 함께 우리나라 수출입화물 처리의 중심항으로 만든다. ◇공항=▲신국제공항은 유럽·미주 등 장거리 국제노선을 위주로 취항토록 하는 한편 세계 항공회사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기능을 갖도록 한다. ◇전국적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조속한 구축=▲90년대 초반까지 전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전개,90년대 중반이후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대 ▲지역별 중심도시에 지역정보센터를 설립하며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정보·통신산업단지(텔리포트)를 건설. ▷환경·자원관리◁ ◇환경보전계획=▲환경영향 평가제도를 개선,대상사업을 현재 11개 분야에서 산지개발 및 폐기물처리 시설사업 등을 포함,20개 분야로 확대하고 해당지역 주민의 참여제도 도입 ▲오염물질 배출기준의 연차별 강화 ▲환경정화시설을 확충,단계별로 1백74개 시·읍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여 하수처리율을 현재의 28%에서 70%로 제고. ◇수자원 개발=▲총 12개 댐(공사중 포함)으로 39억t의 용수 공급량 확보 ▲8천5백5㎞의 하천을 개수,개수율을 53.2%에서 77%로 제고 ▲14개소의 지역별 광역상수도,4개소의 공업용 수도 건설(군장·충남해안 등) ▲도시지역 급수확대 및 간이상수도의 법정상수도 전환(하루 1천3백70만t 공급) ▲상수보호구역 지정확대 및 약 2만4천㎞의 노후관 대체. ◇여가공간 조성=▲대도시 주변 1∼2시간 거리내에 휴식·위락공간 개발 ▲지역별 자연특성을 활용,권역별로 중심지역에 종합휴양단지 개발(설악권 등 17개 권역). ◇서해안 이용과 관리=▲이용가능 수역의 이용률을 28%에서 37%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위해 해안매립계획을 수립,집행(대상면적 1천1백79㎢) ▲해안 용도지구제 등의 사항을 규정하는 가칭 「해안관리법」을 제정 ▲해안역 이용·개발의 통제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산림자원=▲경제수 위주의 조림으로 인공림률을 35%로 확대 ▲산림경영제도의 개선 및 임업진흥 촉진지역 지정. ▷주거수준의 향상◁ ◇주택수요의 전망=▲가구수(일반가구 기준)는 85년의 9백57만에서 2001년에는 약 1천5백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독신·단독가구는 85년의 8.6%에서 2001년 12%로 증가. ◇주택보급계획=▲총 5백38만호를 건설,주택보급률(보통가구 기준)을 89년의 70.9%에서 92.6%로 높이고 이 중 약 40%는 임대주택으로 건설(80년대 12%) ▲신축주택의 규모는 평균 23평(전용면적 기준)으로 설정 ▲총 물량중 35.1%를 수도권에 건설하여 주택보급률을 현재의 68.1%에서 70.4%로 제고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9천5백만평의 택지가 소요. ◇기존주택의 보전=▲개·보수,증·개축 활동을 활성화하여 기존주택의 효율적·경제적 이용을 촉진하고 특히 10∼25년 된 주택인 경우 구조적인 개·보수를 제도적으로 지원(현행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임시조치법의 확대 적용) ▲저소득층 및 중산화 가능계층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대 보급. ▷국토이용·관리◁ ◇국토이용 수급전략=▲무리한 농지전용 억제정책을 완화,계획기간중 도시 및 공업용지 등으로 농지 약 6백10㎢,산지 약 3백90㎢를 전용 ▲수도권 등 대도시권내의 용지부족을 체계적으로 해소키 위한 위성도시의 건설을 검토 ▲장래 수요에 대비한 적극적 국토확장으로 2001년에 국토면적을 10만4백42㎢로 확대. ◇제도개선 및 정비=▲토지관련 기존세제(종합토지세제 등)의 보완·강화 ▲현행 국토이용계획과 도시계획체계의 통합·일원화 ▲지자제 실시에 대응한 행위규제 방식의 다양화 ▲토지거래신고 대상구역의 전국 확대. ▷투기 방지대책◁ ◇장·단기 대책=▲국토이용관리법상 신고구역의 전국적 확대 지정 ▲주요 국토개발사업의 대상지역 및 그 주변지역에 대한 국토이용관리법상의 규제구역의 확대 지정 ▲공시지가제도에 의한 지가관리의 강화 ▲주요 개발사업은 공영개발 및 제3섹터(SECTOR)에 의한 합동개발로 추진함으로써 개발이익의 사유화방지 ▲토지공개념제도의 철저한 시행 ▲공공부문의 토지비축 확대.
  • 유고,시위대 요구 수용검토

    ◎3만군중,경찰뚫고 수도 진입/야권지도자 석방·내무장관 퇴진등 요구/집권당선 30만명 동원,친정부시위 벌여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공의 3만여 시민들이 주말에 이어 11일에도 베오그라드시에서 정부의 언론통제와 주말의 시위도중 체포된 사람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베오그라드대 대학생이 주축이 된 반정부시위대는 투석전으로 이날 최루탄과 곤봉을 사용한 경찰의 저지를 뚫고 베오그라드시에 진입,반정부시위를 했다. 반정부시위대는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 대통령은 후세인과 같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주말의 시위를 유혈진압한 보그다노비치 내무장관과 언론통제를 하고 있는 베오그라드 TV방송책임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유고슬라비아 정부는 지난 주말의 반정부시위에 가담한 야당지도자인 드라스코비치를 포함,1백70여명을 체포했으며 시위과정에서 2명의 사망자와 1백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관영 탄유그통신은 11일의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8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르비아공 정부 및 의회의 특별합동회의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특별회의를 소집,반정부시위대의 요구사항 수용여부를 검토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날 일부 학생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학생대표가 말했다. 대학생들은 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업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19명의 야당의원들은 그들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지난 9일 시작한 단식투쟁을 11일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한편 세르비아공 집권사회당은 30만명을 동원,이날 하오 친정부시위를 주최,반정부시위대에 대항했다. 친정부시위대는 『세르비아공을 파괴하려고 하는 자들을 물리칠 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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