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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남원기자,일 후쿠오카현을 가다:하

    ◎무기력 무관심 무책임/청소년 3무주의 타개에 민·관합심/건전육성 10년계획 수립 철저한 관리/절·신사엔 입시합격기원 인파로 북적 하얀블라우스에 감색치마의 교복위로 가방을 둘러멘 여학생들의 모습이 단정해보인다.까까머리에 교모를 눌러쓴 남학생들도 시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후쿠오카 시내에서 마주친 일본의 청소년들은 마치 70년대에 유행하던 하이틴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순진하고 소박해 보인다. 일본의 청소년들이라면 흔히 도쿄 하라주쿠거리의 히피족들이나 거리를 질주하는 폭주족을 연상하기 쉽다.그러나 일본 8대도시의 하나인 이곳 후쿠오카시에선 좀처럼 그런 청소년들을 찾아 보기 힘들다.일본 전역을 놓고 보아도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입시와 장래문제로 인해 고민하며 학업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린자녀들을 바라보는 이곳의 기성세대들은 걱정이 대단하다.현대 일본 청소년들의 특성을 간단히 삼무주의란 말로 표현하는 것이 그 일단이다.삼무주의란 요즈음 일본 청소년들의 마이너스 이미지를 나타내는 어구로 곧잘 인용되는데 무기력·무관심·무책임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그 실례로는 ▲인내력과 사회성의 부족으로 등교거부를 하는등 학교와 사회생활에 적응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점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어 청소년들의 자립시기가 늦어진 점 ▲친구와 상하간의 신의가 약해진 점등이 꼽힌다. 이같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후쿠오카현은 최근 후쿠오카현 청소년건전육성대책추진본부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이름만 거창하게 내걸고 전시용 사업에만 몰두하다 끝나는 우리의 청소년 운동과 달리 민과 관이 합심해 계획을 추진하는 이곳 시민들의 단합된 자세라고 할수있다. 「후쿠오카현청소년플랜」으로 명명된 이 계획의 목표는 21세기를 짊어질 자질과 의욕을 갖는 밝고 믿음직스런 청소년을 육성하자는 것이다.이를위해 가정및 학교·지역사회등과 행정기관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또 청소년문제는 백년지대계라는 안목에서 「청소년플랜」의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1차적으로 청소년 실태 및 의식구조 조사를 마친상태다. 현재 후쿠오카현내 총인구는 4백80만명.이중 청소년수는 1백63만명 정도로 전체의 34.1%를 차지하고 있다.특기할만한 사실은 청소년의 범주를 24세까지로 정한것이다.이는 최근들어 일본 청소년들의 자립시기가 늦추어진 때문으로 현청 사회교육과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30세까지도 개인능력에 따라 「청소년플랜」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의식구조에관해 흥미로운 사실도 상당수 발견돼 향후 「청소년플랜」의 수행과정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현청관계자들은 보고있다.후쿠오카 생활이 어떤가를 물어본 말에 국민학생은 94.6%,중학생 88.4%,고등학생 81.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만이다」는 응답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고민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업에 대한 불안이 제일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1만7천여개의 중·고교가 있는 일본에서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수는 90만명에 가깝다.여기에 로닌(낭인)이라 불리는 재수생 30만명정도가 해마다 3대1의 관문을 뚫고 대학문을 들어선다.우리와 달리 중·고등학교를 재수하는 학생수도 상당하다.우리나라보다 입시경쟁이 심한데다 중학교부터 입시를 치러야 하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학업문제가 고민거리임은 당연하다. 국민학교 6학년의 경우 가장 큰 고민거리로 34.1%의 학생이 공부와 진학을 꼽았고 어른과 친구에 관련된 것이 20.8%,성격관련 16.9%의 순이었다.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 진학에 관련된 고민거리가 급속히 증가,56.7%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2학년 역시 56.8%로 입시문제가 심각한 골칫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장래에 대한 고민도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후쿠오카시내에 있는 스미요시진자(주길신사)는 자녀들의 입시합격을 기원하러 오는 학부형들로 항상 만원이다.이런 모습은 일본 전역의 절이나 신사에 공통된 풍경이라고 한다.중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국민학생 딸을 위해 스미요시진자를 찾았다는 이시다 사치코씨는 『청소년플랜이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며 학부형의 한사람으로서 적극 참가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탈선예방과 자질개발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고생을 덜어주기는 힘들것 같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청소년플랜」의 다음 단계로 청소년을 위한 각종 체육·오락시설 건립과 문화공간 확보에 애쓰고 있는 후쿠오카 주민들도 한·일 공통의 문제인 입시병에는 뾰족한 묘약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 기업인식 부족/정부정책 미흡/단순직종 제한/고령자취업 “바늘구멍”

    ◎「알선센터」에 신청 쇄도… 구직률 10%뿐/그나마 수위·매표­검표원 등이 대부분/사회적편견 버리고 고용범위확대 관심 기울여야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사회의 외면으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있다.서울시가 지난 7월부터 각 사회단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12개 「노인취업알선센터」에 걸려오는 노인들의 구직문의전화만도 하루평균 1백여건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신청자의 1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악과 구로구를 관할구역으로한 「남부고령자취업알선센터」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모두 1백여건이 접수됐으나 이가운데 고작 10여명만이 일자리를 얻었을 뿐이다.또 천사종합복지원이 서대문,은평,성북구를 관할구역으로 개설한 「서부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도 지난 한달동안 70여명의 노인들이 취업을 의뢰해온 반면 구직인을 찾는 직장수는 8곳에 불과해 취업률은 10%도 돼지 않았다.그나마 건물경비가 대부분이어서 적성에 따라 직장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나다름이 없다. 이처럼 서울시가 급증하는 노인들의 취업수요에 대비하기위해 시작한 「노인취업알선센터」가 몰려드는 노인취업희망자들의 수요를 감당치 못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첫째는 노인들을 바라보는 기업주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현재 우리나라의 65세이상 고령자는 2백30만명정도로 전체인구의 5%를 웃돌고 있으며 2천년대쯤이면 선진국과 맞먹는 7%를 훨씬 넘어 3백2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교수가 발표한 「국민의 노후생활에 대한 전망과 대책」이란 논문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1천명중 64.4%가 정년퇴직후 재취업을 원한다는 사실도 밝혀진바 있다.따라서 노동력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는 각 기업체는 지금부터 고령자들의 활용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음은 정부의 노인취업문제에 관한 적극적인 정책이 미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실례로 「노인취업알선센터」사업을 위한 사업비는 전경련이 사업비 10억2천6백만원중 시설설치비 7억9천4백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나머지 운영비 및 인건비는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으나 개설된지 두달이 넘은 현재도 서울시의 지원은 전무한 상태다. 또 고령자의 복지 증진과 노동력부족 해소를 목적으로 시행된 「고령자고용촉진법」도 고용범위를 ▲매표·검표원 ▲주유원 ▲주차장관리원 ▲검침원 ▲건물관리원 ▲수금원 ▲안내원·수위 ▲교통정리원 ▲건널목관리원과 같은 단순직으로 한정해 노인들의 취업문을 좁힌 결과를 낳았다. 한국노인회의 박선서복지부장은 『요즘은 일흔살이 넘어서도 일을 하려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구인처에서 60전후의 연령층만 고집하는데다 그나마도 단순노동으로 제한해 취업희망자들을 되돌려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을 아쉬워했다.
  • “이민족 말살” 세계 곳곳서 만행

    ◎“종교 갈등” 아제르군에 아르메인 2천명 참사/유고서도 참극… 마약마선 16만명 국외추방/몰도바도 포연조짐 유고판「킬링필드」가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전세계인의 지탄을 받고있는 「이민주 말소작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일명「인종정화」라고도 불리는 이같은 만행은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세력에서 보듯 타민족을 학살하거나 국경밖으로 강제 추방시킨후 자기들만의 단일민족 거주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캄보디아내전 당시를 연상케하는 이 작업은 애초 인종·종교 분포상태등을 고려하지않은 강대국들의 자의적인 국경선 획정,다민족 국가 위정자들의 집권전략,이웃 국가들간의 구원등이 그 배경을 깔고있다. 현재 유고이외에 점령지내에서 시대착오적인 참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독립국가연합(CIS)내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기독교도가 다수를 이루는 아르메니아와 회교도 주축의 아제르바이잔은 양국 국경과 아제르바이잔 영토내의 아르메니아인 다수 거주 지역인 나고르노를 둘러싸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최근 아제르바이잔군이 전략 요충지 10개 마을을 점령한 가운데 지금까지 아르메니아인 2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유엔 주재 아르메니아대사 알렉산더 아르주마니안은『전세계가 보스니아의 비극적인 상황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틈을 이용해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메니아 영내로 침공을 확대하는 한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을 몰아내는등「이민족 말소」행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그는『유고사태에서 보듯 회교도들과 크로아티아인들에 대한 세르비아측의 고문·살인·강간등의 만행은 인종 청소작업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재 이 지역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참혹한 복수극은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4백30만명 가운데 64%가 루마니아계이고 나머지는 슬라브계와 우크라이나계로 구성된 CIS내의 몰도바공화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특히 루마니아계와 슬라브계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이웃 루마니아정부는 몰도바가 법과질서를 회복하도록 돕기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있는 반면 러시아당국은 대규모 학살사태를 막기위해 지역분쟁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있어 「내전」을 향해 마주 달리고있는 셈이다.여기에다 전통적으로 용맹성을 떨치던 코사크병사들도 러시아인들에 가세,몰도바의 민족분규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고있다. 이들 국가는 그래도 독립국가연합의 향후 위상과 관련,국제적인 관심이 쏠려있지만 「피의 수난사」로 얼룩져온 쿠르드족은 주변국가들의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터키의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쿠르드주은 최근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엄청난 인명피해를 당했고 이라크 북부지역에 본거지를 두고있는 쿠르드족 또한 이라크의 걸프전 패배를 틈타 대규모 봉기를 일으켰으나 이라크정부군에 밀려 무수한 희생을 당한채 2백만명이 추위와 굶주림속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인도지나반도의 미얀마에선 반정부세력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자국내의 소수민족들을 국경밖으로 내몰고있어 방글라데시·태국·인도등과의무력충돌 가능성도 높아가고 있다.미얀마는 최대 종족인 버마족 이외에 50여개의 잡다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다. 지난해 말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미얀마 군사당국의「인종 청소작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10만여명의 로힝갸주 회교도들이 미얀마 서부 아라칸지방에서 쫓겨나 방글라데시로 이주했고 동부 마너플라우 산악지대에 살던 카렌주 역시 6만여명이 태국으로 피신했다.
  • 브라질 최대 반정시위/수도에만 30만명 참가

    ◎대통령 부정축재 항의… 정국 혼미 【브라질리아 DPA 연합】 부정축재 혐의를 받고있는 페르난도 콜로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16일 브라질 전역에서 일어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만 약 30만명이란 이나라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대가 집결하는 등 정국이 극도의 혼미로 빠져들었다. 브라질리아 시민들은 이날 야당측 요구대로 현상황을 애도하는 뜻으로 흑색 복장을 일제히 착용한 채 거리로 나와 『콜로르는 물러 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군중들은 콜로르를 투옥토록 요구하기도 했다.그러나 헌법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매우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어 발의가 되더라도 통과될 전망은 불투명하다.따라서 소요가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꿈의 빌딩」 실현경쟁 가속화/도시기능을 건축물 하나에 압축

    ◎주택·학교·병원서 레저시설까지/미국,2백층이상건물 건설중인 곳도/일본,높이 4천m 50만 수용규모 구상 수십만명이 생활할수 있는 1천m이상 높이의 초고층빌딩. 이것이 「꿈의 건축물」이라고 불리는 미래의 공간도시다. 최근 미국과 일본등에서는 인간의 새로운 생활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2백∼5백층이상 되는 초고층빌딩을 건설하는데 힘을 쏟고있다. 이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평면적 토지이용에서 벗어나 도시의 기능을 하나의 건물안에서 만들려는 것이다. 즉 주택은 물론 학교,병원공원,레저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설등을 갖춰 공간의 최대이용효율을 얻는 것이 그 목적이다. 1885년 미국 시카고에 세계 최초로 10층짜리 빌딩이 세워진 이래 지난 31년 뉴욕에 1백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74년에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4백43m의 1백10층짜리 시어즈 타워가 세워지면서 첨단건축기술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시카고,뉴욕,애리조나의 피닉스등지에 2백층이상 되는 5∼6개의 초고층빌딩을 건설중이거나 설계를 끝낸 상태다. 에머리로드 앤드 산즈건축회사가 휴스턴에 건설할 5백층건물도 이미 이론적 연구를 마쳤다. 일본은 지난89년 죽중공무점이 2백50층짜리 빌딩구상인 「스카이시티1000」을 발표하면서 5개 건설회사들이 독자적인 구상을 내놓았다. 대림조의 「에어로폴리스2001」은 한변이 1백m이고 높이가 80m인 정삼각형기둥의 대형구조물을 2천4m(5백층)까지 쌓아올리는 공법을 이용,25년동안 총공사비 46조엔을 투입해 30만명이 거주할 수 있다. 대성의 「X­SEED4000」은 미래도시구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높이도 후지산보다 높은 4천m나 되며 거주인구만도 자그마치 50만∼70만명에 이른다. 또 이 건물의 공사기간은 30년이며 1백50억엔의 공사비가 든다는 것이다. 이밖에 초고층 빌딩의 구상은 청수의 「TRY2004」,녹도의 「DIB­200」등이 있다. 이같은 빌딩의 건설에는 바람과 지진등에 견딜 수 있는 튜브·트러스트등의 구조공법과 1천m이상을 상하이동할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를 이용한 응용수송시스템등 최첨단건설기술이 동원되고 있다. 건축전문가들은 이같은 빌딩의 건설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있다. 그러나 미래의 도시건설을 위해서는 기술적,사회적,경제적,생태학적인 문제등을 포괄적으로 연구해야하며 특히 인간의 생활을 위한 최선의 길인지에 대해깊이 검토해야할 것이다.
  • 세르비아 난민 대학살/“이민족 말살”… 유고판 킬링필드

    ◎회교도등 12만명 강제수용소 억류/4개월새 5만명 집단 피살 주장도 유고판 「킬링필드」가 내전중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재연되고 있어 전세계인을 전율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유럽공동체(EC)가 보스니아의 독립을 승인한 이래 불붙기 시작한 보스니아내의 민족분규는 최근 세르비아가 곳곳에 이민족 말살을 위한 「죽음의 수용소」를 설치,고문과 무차별 학살극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태해결을 더욱 어둡게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이같은 반인도적 행위에 대해 유엔안보리가 4일 유고의 내전당사자들이 유엔의 검색을 위해 모든 수용소를 개방할것을 만장일치로 채택한데 이어 미국은 5일 「인도적 차원」에서의 무력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제네바의 유엔인권위원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또 EC측은 이날부터 모든 집단수용소의 공개를 요구했으며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러시아도 이에 동참하는등 국제적 압력이 더한층 강화되고 있다. 보스니아측에 따르면 현재 세르비아 세력들은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에 모두 1백5개의 집단수용소를 설치해놓고 적어도 12만명이상의 크로아티아인과 보스니아회교도를 억류하고 있으며 보스니아내에만 45개 시설에 7만명이상이 수용돼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세르비아측은 이같은 집단수용소의 존재자체를 부인했으며 오히려 4만여명의 세르비아인이 크로아티아와 회교도들의 수용소에 억류돼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유고주둔 유엔평화유지군 부사령관을 역임했던 캐나다의 루이스 매킨지장군은 한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인들의 만행에 대한 호소가 약2개월전 세르비아인들이 이른바 「인종청소」캠페인을 강화시키면서 부쩍 증가했다』고 세르비아측을 비난하며 『심지어는 어린아이들을 사라예보동물원에 사자밥으로 주고 있다는 믿지못할 소문까지도 나돌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보스니아측이 지난달 29일 유엔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사라예보 근처의 10개 수용소에서만 1만7천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가운데는 군기지내에 있는 만야카수용소에서만 8천명,브로츠코수용소에서 3천명등이 집단처형당한 것으로 나타나있다.하리스 시라즈드지치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지난 4개월동안 회교도 5만여명이 학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또 지금까지 4백30만 인구중 1백30만명이 피난길에 올라 보스니아 전역이 폐허화 돼있다. 세르비아인들의 만행은 지난2일 사라예보의 전쟁고아 40명을 독일로 보내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어린이들이 탄 버스를 저격병들이 공격,2명을 죽게했으며 그들의 장례식장에까지 포탄을 떨어뜨려 다른 어린이들이 부상을 입게 했다. 유고연방 붕괴 이후 크로아티아인과 세르비아인간의 민족감정에 의한 치열한 전쟁이 있었고,그에 이은 보스니아 내전중의 대학살극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인과 보스니아회교도간의 뿌리깊은 반목과 불신이 가셔지지 않는한 쉽게 중단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 주가 5년전 회귀에 각장마다 침통/지수 500선 무너지던 날

    ◎투자자들 발길 끊겨 한산/“바닥권인데 계속 떨어져 답답” 한숨/“반등시점에 교량붕괴등 악재” 분석 ○…5일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개장초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5년전으로 되돌아가자 증권사의 객장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증권투자자들은 설마 설마했던 5백선마저 별다른 저항을 받지않고 무너져 버리자 증시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이날 여의도를 비롯,명동·을지로등에 있는 증권사 객장에는 10여명 내외의 투자자들로 한산했으며 상담전화도 반으로 줄어드는등 사실상 일손들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럭키증권 본사 2층의 객장에 있던 조모씨(45·회사원)는 『증권투자를 10년전부터 했지만 요즘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던 때는 없었다』면서 『주가가 바닥인것 같은데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영업부의 나영철씨는 『주가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시점에서 신행주대교붕괴,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창당설등 증시 외적인 악재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주가 폭락으로 기업들이 공개,유상증자,회사채등 증시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길이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증시침체에 따라 공개·유상증자의 길도 쉽지않을 뿐 아니라 유상증자를 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실권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증시가 활황이던 지난 88·89년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중 직접금융의 비중이 56%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28%를 밑돌고 있으며 올해 공개된 회사는 대한해운 1개사에 불과하다.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증시를 떠나고 있다.지난 90년말의 주식인구는 1백73만명이었으나 지난해말에는 1백43만명으로 1년사이에 30만명이 줄었다. 증권사에 계좌는 있지만 실제로 거래를 하지 않는 휴면계좌의 비중도 지난 89년 3월말에는 등록계좌의 23.6%였으나 지난 7월말에는 52.5%로 늘어났다.또 지난 89년말의 기존 25개 증권사의 임직원은 2만5천6백29명이었으나 지난 6월말에는 2만3천7백46명으로 줄었다.
  • 이재욕 대폭발/중국대륙에 주식투자 열풍(특파원코너)

    ◎「하문특구」 기업주 공개에 “인산인해”/“큰돈 번다”… 매매신청서에도 웃돈/주가폭등속 암거래까지… “투기조짐” 대만섬과 마주보고 있는 하문경제특구에서는 최근 4개 기업체의 주식을 일반주민들에게 공개했다.이들 기업들은 우선 26개소에서 주식구매신청서를 배부한후 신청을 받아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주식을 공매했다.이곳을 방문취재했던 홍콩기자들은 시내 곳곳에서 이 신청서를 받기 위해 수천명씩 줄을 서 있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1매당 5원(인민폐 1원은 한화 약1백40원)씩에 판매된 신청서 40만매가 하루만에 동이 났다.아직 컴퓨터 추첨과정이 남아있어서 주식매입 보장도 없는 신청서가 한장에 70∼80원씩에 거래되는가 하면 수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은 몇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다 신청서를 사준 대가로 노동자 20일분 노임인 1백50원씩을 받아내는 기현상까지 보였다.이곳 주민들 뿐아니라 북경 상해 광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몰려와 투기붐을 일으켰던 것이다. 중국에서 증권거래소가 문을 연것은 불과 1년반전의 일이다.90년12월 상해증권거래소에 이어 91년7월에는 심수증권거래소가 문을 열었으나 아직까지 상장된 업체수는 25개사에 불과하다.내년초가 된다해도 상해증시 50사,심수증시 30사정도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아직은 증시의 걸음마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모두가 증시와 주식열 올리는 것은 주식만 사면 큰돈을 벌수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예를들어 올해초 30원씩에 발행된 한 주식은 불과 6개월만인 요즘 1천4백원씩에 암거래되고 있기도 하다.선천적으로 이재에 밝은 중국인들이 이를 무심코 넘길수 없는 일이다. 한 경제학자는 『40년간 투자에 굶주렸던 욕구가 한꺼번에 총폭발하는것』이라며 이같은 투자열기를 식혀내기는 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에 공산정권이 수립된후 지난 84년9월 북경 천교백화점이 첫번째 주식회사로 등장한이래 지금까지 약3백여개의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상장회사중 일부회사주식은 B형을 발행,외국인만이 거래할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중국정부는 너무 갑작스레 달아오른 주식열기를 식히기 위해 『주시투자는 손해를 볼수도 있다』고 경고하지만 맹목적인 투자열기를 가라앉히진 못하고 있다. 상해시의 경우 지방TV가 매일 6차례씩이나 증권소식을 전하고 주요 일간지들도 증권시세표와 전망분석기사등을 매일 게재하고 있다.이곳 증권인구는 약3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모두가 초심자들인 때문인지 주가동향에 너무 민감하다.상해전화국측은 아예 40개 전용회선을 설치,주가변동문의에 대처하고 있으나 하루 3만여 통화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하지만 전화문의 고객들중 80% 가량은 「통화중」신호 때문에 아예 통화를 포기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같은 증권투자붐과 함께 전에 공장창고지기였던 양회정이란 사내는 물건을 빼돌렸다는 모함에 분개,사료를 내던진후 증권투자에 손을 댄지 불과 1년여만에 1백만원(1억4천만원)이란 거액을 벌어 들였다.그래서 「양백만」이란 별명까지 얻었으며 상해증시의 신화적인물로 오르내리고 있다.
  • 93대전엑스포에 「스카이웨이」 설치

    ◎미도파서 운영권… 박람회장 시설 한눈에 미도파(대표이사 김진억)가 93년 8월 대전 대덕연구단지 도룡지구에서 열리는 93대전엑스포의 장내 수송시설 곤돌라리프트 설치운영권과 공식백화점 자격을 동시에 따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1일 상계점 오픈과 함께 백화점업계 선두대열 복귀를 노리는 미도파는 종합유통 서비스업체로서 이미지 구축의 계기가 될 대전엑스포를 위해 지난 4월 전담 프로젝트팀을 구성,본격적인 청사진 제작에 들어갔다. 잠실 메인스타디움의 12배에 해당하는 박람회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수송시설은 「스카이웨이」로 명명된 소형헬리콥터 동체모형의 곤돌라. 6명이 탈 수 있는 43대의 캐빈이 수평거리 605m,최대높이 34m를 평균시속 12.6㎞로 무소음 이동하는 최첨단 수송관람시설이다. 미도파백화점 홍보팀 황병만과장은 최근 열린 엑스포의 관람객수송시설로는 자기부상열차,모노레일,곤돌라리프트등이 주로 이용되는데 85년 스쿠바박람회의 경우 곤돌라리프트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이번 대전 엑스포의 예상관람객 1천만명 가운데 23%인 2백30만명 정도를 수용할 규모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웨이」는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조직위원회가 박람회장 사후활용으로 기획한 과학공원의 필수시설로 운영되며 미도파가 2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미도파는 이번 엑스포에서 곤돌라리프트외에도 기념품 종합매장,레스토랑,한식,분식,편의점등을 운영한다.
  • 가뭄 2년째… 중부아프리카 대기근

    ◎백만명 굶어… 유아 70% 영양실조/수단난민도 유입… 하루 백명 아사/케냐/경지 사막화… 나무열매·벌레로 연명/짐바브웨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케냐,짐바브웨,소말리아등에서 최근 수년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사람과 동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있다.특히 케냐는 에티오피아,수단등지에서 밀려오는 난민문제까지 겹쳐 더욱더 어려운 사정에 놓여있다. 2년째 가뭄이 계속되는 있는 케냐의 경우,약1백만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이곳 신문들은 거의 매일 피골이 상접한 어린이들의 앙상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내보낼 정도다.가뭄이 극심한 북부의 와지르와 완데라및 마르사비트 지역에서는 수천명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유엔의 한 보고서는 이 북부지역의 5살이하의 어린이들 가운데 약70%가 영양실조에 걸려있으며 매일 1천명의 어린이중 1명씩이 죽어가고 있다고 적고있다. 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들에게 앞으로 6개월동안 8만4천t의 식량공급을 계획하고 있다.케냐정부는 최근 국민들의 굶주림에 대한 긴급대책으로 의약품확보를 위해 87만5천달러와 식수제공을 위해 3백만달러의 원조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데다가 서부곡창지대에서의 종족간 충돌때문에 곡물수확이 격감할 전망이라는 점이다. 특히 내란등 정정불안을 보이고 있는 이웃 수단,에티오피아등지에서 난민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설상가상의 상태다. 케냐주재 유엔난민문제 고등판무관실은 매일 2천명의 소말리아인과 8백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이 케냐국경선을 넘어오고 있다고 밝힌다.케냐정부가 이들을 위해 국경선 주변에 마련한 난민캠프에는 현재 모두 약30만명의 난민들이 모여있다.그런데 식품과 의약품 부족등으로 하루에 약1백여명의 난민들이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난민처리에 고심중인 케냐정부는 이들이 들어올때 가지고 온 총기류로 인한 범죄발생때문에 더 골치를 앓고있다.강도행위가 급증,지난 4개월동안 1백7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5월 유엔난민문제 고등판무관의 제네바 본부는 난민문제등을 해결하기 위한 「케냐위기」처리자금으로 3천4백만달러의 원조를 호소했으나 현재까지 아직 응답을 받은 게 한 건도 없다. 가뭄으로 인해 피해가 점차 늘고 있는 또 다른 곳은 짐바브웨. 한발로 사막화된 남동부 고나레주 국립공원에서는 야생동물들을 구하기위해 코끼리 2천마리와 물소 1천5백마리를 사살하고,코끼리 1천마리는 물과 먹을거리가 있는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이들을 그대로 둘 경우,다른 야생동물들이 마실 물이 부족하게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비 한 방울 내리지않는데다 기온이 섭씨 50도 가까이 오르내려 풀 한포기 자라지않아 지난86년 5백마리였던 하마수가 최근에는 80마리로 그 수가 뚝 떨어졌다.그리고 마른 강바닥에는 하마시체들이 즐비한 형편이다.사살된 코끼리,물소,영양등에서 나온 고기는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주민들이 가뭄으로 나무열매와 벌레를 먹으며 근근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뭄과 끊임없는 내전으로 시달리고 있는 소말리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WFP 소말리아 사업담당이사는 소말리아에 오는 7월초까지 2만9천t의 식량이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분배식량이 소말리아 월간 소비식량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없이는 기근문제가 해결될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 “한국 PKO참여 환영/북은 상호사찰로 핵포기 입증해야”

    ◎그레그 주한대사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는 3일 『미국은 물론 유엔도 한국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파병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그 결정은 한국정부 스스로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날 세종로 미대사관 집무실에서 연합통신과 단독회견을 갖고 『한국은 월남전에 30만명이상의 군대를 파병해 미국을 도왔으며 걸프전에도 군의료지급단과 수송단을 파견한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캄보디아에서의 PKO 참여를 위한 파병문제를 곧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는 기대이상으로 응했으나 『핵무기개발계획을 포기했는지,핵관련시설을 특정 비밀장소로 이동시켰는지는확실치않다』면서 북한은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확증을보여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남북상호사찰에 대비해 10여명의 한국 핵전문가들이 미국에서 사찰훈련을 받았다고 밝히고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경우 비로소미국이나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서방,대유고 연합군사작전 검토/유엔,사라예보에 구호품 전달 개시

    ◎부시,“미군파병 고려 안해”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일 사라예보의 유혈사태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사라예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을 동원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CBS TV의 「오늘 아침」프로그램에 출연,미국의 2개 기동타격대가 지중해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중대한 시기에 그 병력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예보공항이 개방됐으며 보스니아 내전이 미국의 개입없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방부는 지난달 30일 해병대와 공격·수송용 헬리콥터를 실은 미국의 군함 6척이 사라예보로 전달될 구호품을 보호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방미중인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서방은 구유고에서 분리 독립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내전종식을 위해 연합군사작전을 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현지 유엔군 활동지원을 위해 해·공군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이 밝힌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으며 또 보스니아에 투입된 유엔군 병사들이 총격을 받아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받았다. 【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유엔관리들은 1일 산발적인 총격과 박격포탄이 터지는 가운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시의 30만명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시작했다.지난달 30일 항공편으로 사라예보에 도착한 33t의 식량·의약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1일 정오까지 트럭에 실려 사라예보시의 4개 주요 배급센터로 옮겨졌다고 유엔관리들은 전했다.
  • 5년 장기효과/실패율 0.2%/노플란트피임법 국내도입

    ◎고대구로병원 박용균교수,시술 첫 성공/호르몬캡슐 피하이식… 배란 억제/수술시간 10분,합병증 거의 없어 한번의 시술로 피임의 부작용은 물론 실패율도 낮고 5년정도의 장기피임이 가능한 새로운 「노플란트 시스템」피임법이 국내의학계에 도입됐다. 고려대의대 부속 구로병원 산부인과 박용균교수는 최근 과거 고혈압 병력이 있고 루프식 피임을 할 경우 통증및 부작용이 있어 피임에 실패한 주부 김모씨(31)에게 미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노플란트시스템을 이용,피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플란트시스템(Norplant System·NS)은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의 하나인 레본노르게스트렐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이 함유된 캡슐을 피부밑에 부채꼴 모양으로 이식하는 방법.프로제스테론은 황체및 부신피질,호르몬으로 태반에서 만들어 지는 것.증식기의 자궁선을 분비기의 자궁선으로 이끌어 수정란을 받아들이며 발육에 적합한 자궁내막을 준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이는 기능성 자궁출혈·월경주기 이상 등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시술방법은 왼팔 팔꿈치 안쪽으로 약10cm 윗부분 피부를 3∼4mm정도로 절개해 두께가 2mm,길이 3∼4cm인 캡슐6개를 피하에 부채꼴 모양으로 이식한다.피하에 이식된 캡슐에서 매일 적은 양의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이 몸속에 분비돼 배란을 억제하는 것이다. 박교수는『노플란트피임법은 지난 89년 미국의 제약회사가 개발해 90년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시판돼 현재 미국에서만 30만명,전세계적으로는 50만명이 시술받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며『올들어 국내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도입해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다. 노플란트피임법은 한번의 시술로 5년정도의 장기피임이 가능하다.피임실패율이 0.2%로 낮다.매일 복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없다.고혈압·유방암·자궁암 등의 에스트로젠 호르몬의 부작용이 없다.아이를 원하면 이식된 캡슐을 제거해버리면 즉시 임신가능하다.자궁내 루프사용이나 복강경을 이용해 난관을 묶어주는 난관결찰술 등에서 나타나는 골반염이나 자궁외임신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는 것 등이 장점.따라서 장기간 피임을 원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임신을 해야 하는 여성에게 효과적이라 볼수 있다.이외에도 피부를 조금만 절개하므로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할수 있어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수술시간도 약10분. 그러나 드문 경우지만 시술 첫해의 1년동안은 월경이 불규칙해질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또 가벼운 두통이 있거나 체중증가현상이 올수 있는 것 등의 문제점이 있을수 있다. 이외에 △간에서 분해되므로 간질환 △혈액이 응고되는 혈전증 △원인불명의 질출혈이 있는 환자의 경우 등은 시술을 삼가야 한다.
  • 8천만의 삶의 조건(사설)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인구 현황보고서는 한국의 인구를 2025년에 8천4백70만명으로 예측했다.남한의 인구는 90년기준 4천2백80만명에서 9백만명이 더 늘고 북한의 인구는 2천1백80만명에 1천1백30만명이 추가되는 급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남한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현재 1·7명,북한의 출산율은 2·4명인데 이 수준이 계속 될것으로 보는 것이다. 인구문제는 아직도 사람이 늘면 살기가 좀 힘들어지겠지 하는 정도의 문제로 느껴지고 있다.이런 관점은 실은 전문적인 경제학자들에서도 같은 것이다.만약 한 국가의 경제가 매년 5%씩 성장하고 인구증가가 3%씩이라면 그 국가의 생활수준은 계속 2%씩 향상할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것이 경제의 시각이다.경제적 변수만을 고려한다면 이 전망은 그다지 틀린것도 아니다. 그러나 환경오염현상에 부딪히면서 생태학자나 생물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인구증가의 또다른 관점은 오늘날 점점 더 넓은 동의를 얻고 있다.인구증가는 자연자원의 바탕을 무너뜨리는 단계에 오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근본적 우려이다. 이 관점은 실은 오래된 것이다.맬서스가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논문을 쓴것이 2백여년전이다.자연의 순환과정이 오늘에처럼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맬서스가 인구증가속도보다 빠르게 식량생산을 증가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로서도 지구에서는 수억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다.부분적으로는 불공평한 식량보급이 원인이지만 전반적으로는 1인당 식량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아자수는 점점 더 늘고 있다. 제3세계국가에서 계속되는 인구증가는 또다른 결과를 만들고 있다.연료의 부족이 급격한 환경파괴와 연결된다.아프리카 지역에서 지금 땔감을 얻기위해 하루종일 단위로 옮겨다니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는것은 이제 별로 신기한 일이 아니다. 환경문제에 가장 권위있는 「월드워치연감」지난해 보고에는 이 현상의 항목별 추정이 나와 있다.90년대에 있어 매년 1인당 이용가능토지면적은 1·7%씩 줄어들고,곡물재배지 면적은90년대동안 6분의1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관개지 총면적도 10분의1이 준다.삼림면적도 5분의1이 줄고 목초지 면적은 또 5분의1이 사막화 현상까지 만들게 된다. 때문에 인구문제를 이제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있다.한 국가의 정치적 영향력은 군사력보다는 환경적 경제적 지도력에 의해 결정되리라는 것이 오늘에 분명해진 시각이다. 남북한 8천4백만의 삶의 환경과 조건은 어떻게 될것인가,그리고 2050년에 1백억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있는 세계의 조건에서 한국의 입지는 어떤것이 될것인가,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은 현재로선 막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대단히 시급한 현안인 것이다.우리 인구증가만이라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보는 작업팀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 2025년 남북한인구 8천만명/유엔인구기금 전망

    ◎남 5,160만·북 3,310만 예측 오는 2025년 남북한의 인구는 각각 5천1백60만명과 3천3백1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유엔인구기금(UNFPA)이 전망했다. 유엔인구기금은 세계인구현황에 관한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 남한의 인구는 지난 90년의 4천2백80만명에서 약 9백만명이,북한의 인구는 2천1백80만명에서 1천1백30만명이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90년부터 오는 95년까지 5년동안 남북한의 예상평균수명을 71세로 전망했으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북한이 2.4명으로 우리의 1.7명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엔인구기금은 가족규모의 축소와 여성의 발전,그리고 모자건강의 향상등을 위해 여성에 대한 균등한 교육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20세이하 여성의 출산을 억제하고 ▲2년이상 간격을 둔 자녀의 출산을 권장했다.
  • 인류의 미래 옥죄는 열대림 파괴/리우회담 계기로 본 아마존의 현황

    ◎8초마다 축구장크기 밀림 “증발”/금광업자들,수은버려 강도 오염/기형아 출산원주민 급증… 대책 호소 「지구의 허파」로 불릴만큼 인류의 자원보고인 아마존강 열대림은 진정 사라지고 말것인가. 그동안 세계각국이 경제논리만 앞세워 내팽개치다시피한 환경문제가 오존층 구멍이 계속 커지는등 인류의 존립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져감에 따라 지난 3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지구정상회담(유엔환경개발회의)이 열리는등 마지막 남은 원시림보호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리우환경정상회담에서 나온 유엔의 한보고서는 지난 10년동안 열대삼림지역의 훼손이 50%나 증가했으며 매년 1천6백90만㏊가 파괴되고 있어 나무를 다시 심는 양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힌다. 총면적 5백31만8천㎦로 한반도 면적의 25배인 아마존강 밀림은 세계 산림면적의 25%를 차지,지구가족들 산소량의 25%를 대기로 뿜어내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밀림은 브라질이 지난80년대초부터 이곳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역 곳곳에 개발정착촌을 조성하면서 황폐화의 길로 치달았다.85년이후 더욱 가속화된 파괴로 92년 현재 전체밀림의 약11%가 불태워지거나 벌목꾼등에 의해 잘려나간 상태다.게다가 금채굴업자들이 마구 버린 수은폐기물로 인해 강이 갈수로 오염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울창한 우림을 자랑하던 북서쪽의 「콘피안가」지역에 있는 국영농장주변은 농장주들의 방화로 요즈음도 불타고 있다.농지와 초지를 개간하기위해 정글에 마구 불을 질러대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은 『매8초마다 축구장정도의 밀림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한다.이러한 방화로 인해 방출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등이 태양의 복사열을 가두어 결국에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함은 물론이다.또한 새로운 의약제의 원료가 될 수백만종의 곤충,식물및 동물군들도 밀림의 황폐화로 멸종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해는 황폐화정도가 3년전인 88년에 비해 반 정도로 줄었다.그러나 수천 에이커에 달하는 재배림이 파괴된것 말고도 처녀림 1만1천4백㎦가 파괴돼 여전히 엄청난 규모로 지적되고 있다. 개발에 따른 아마존의 황폐화는 밀림에 살고있던 24만여명의 원시 인디오들의 목숨을 았아가는 비극을 낳았다.말라리아·결핵·인플루엔자등 질병에 대부분 목숨을 잃은 것이다.지금은 2만2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석기시대 부족인 「야노마미주」만이 남아있다.그런데 이들도 지난80년대에 붐을 이룬 금과 다이아몬드등을 채굴하려는 금광업자들의 출현으로 먼저간 원시인들처럼 비극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놓여있다. 한편 이들 금채굴업자들이 김분리에 사용한뒤 강에 버린 수은 폐기물로 인한 수은오염문제도 심각하다.대표적인 수은오염지대는 브라질의 론도니아주 마데이라강상류에 자리잡은 포르투벨로지역.아마존강 유역가운데 가장 오지인 이 지역은 금채굴업자가 아무데나 버린 수은때문에 지난83년에 주민수가 30만명이상이었으나 현재 24만명으로 준 상태다. 이곳에서 열대병구급병원의 의사로 있는 레이날도 소우자씨(40)는 수은에 오염된 임산부들이 사산을 수십번이나 했으며 뇌에 이상이 있는 기형아의 출산도 흔하다고 말한다.국립아마존연구소(INPA)가 이지역 어민 65명을 상대로 한 최근의 머리카락 샘플조사결과 50여명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기준치보다 수은농도가 높게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세계최대의 녹색지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개발의 탐험」대신 「보호를 위한 탐험」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고학력자 공급과잉­「3D기피」만연/젊은층 실업율 급증

    ◎15∼24세 9.2%,25∼29세 4.4% 차지/대구·대전 4.3%로 최고 산업현장의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피하려는 이른바 3D기피현상으로 젊은층의 실업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지방보다는 대도시의 실업률이 매우 높고 제주도가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4분기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체 실업률은 2.9%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15∼24세연령층의 실업률은 전년동기보다 0.2%포인트가 높아진 9.2%를 기록했다. 25∼29세의 실업률도 4.4%로 같은 기간 0.6%포인트가 높아졌으며 50세이상 실업률은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가 떨어진 0.7%를 나타냈다. 이처럼 젊은층의 실업이 증가한 것은 졸업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려는 신규실업자가 늘어난데다 고학력취업난등 인력수급상의 불균형과 3D기피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15∼24세 여성의 실업률이 4월 현재 7.6%로 전년동기보다 1.6%포인트가 높아져 고졸및 대졸여성의 실업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업종별 고용동향을 보면 1·4분기중 농림어업 취업자가 시설원예등에 힘입어 2백37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2%(7만4천명)가 늘었으나 광공업종사자는 4백93만명으로 같은기간 2.2%(11만2천명)가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도산매·음식숙박등 사회간접자본과 기타부문의 취업자는 1천7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7%(67만5천명)가 증가해 이들 부문으로의 인력집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조업취업자의 감소로 취업자가운데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분기 63.3%에서 올해 62.9%로 줄었고 건설·서비스업의 팽창과 소규모산업의 증가로 자영업주가 지난해 동기보다 30만명이 늘어난 5백10만명에 달했다. 지역별 실업률은 대구와 대전이 4.3%로 가장 높았고 인천(4.0%) 서울·부산(3.9%)광주(2.9)등 대도시도 전체평균실업률(2.9%)을 웃돌았다.그러나 나머지 9개도의 실업률은 평균 1.8%였고 이중 제주(1.1%)경북(1.3%)지역이 특히 낮았다.
  • 미 통계청이 밝힌 90년 인구센서스

    ◎히스패닉·아주계 급증… 빈부격차 심화/총인구 2억4천여만… 외국태생 8%/아주계이민 3배이상 늘어 730만/42%가 중산층미달…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미국의 총인구 2억4천8백70만명 가운데 외국태생이 1천9백70만명으로 8%를 차지,미국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또 지난 10년사이 미국의 중산층은 줄어든 반면 부익부 빈익빈현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인구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0년3월기준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가정에서 영어이외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3천2백만명에 달하며 이중 40%이상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10년만에 실시된 이번 센서스는 1천7백70만 전가구를 대상으로 임금수준도 조사,연간수입이 중산층의 하한기준인 2만5천달러 미만인 가구가 42%로 10년전의 3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인종별 분포를 보면 유럽계의 백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남미계인 히스패닉과 아시아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유럽계를 세분하면 독일계가 5천7백90만,아일랜드계가 3천8백70만,영국계가 3천2백60만명이며 다음으로 이탈리아계·폴란드계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후예인 흑인은 약 3천만명이며 히스패닉은 2천2백30만명으로 흑인 인구를 뒤쫓고 있다.아시아계는 7백30만명이며 아메리카 인디언과 에스키모는 1백9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사이 멕시코태생의 이민은 4백40만명으로 두배나 늘어났고 아시아계의 이민도 5백40만명이나 증가됐다. 특히 이민숫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역은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시카고·워싱턴 등 대도시지역이다.지난 10년사이 이민인구가 가장 많았던 주는 캘리포니아로 전체 주인구의 10.9%를 차지했고 다음이 뉴욕(6.6%),하와이(6.0%),플로리다(5.1%),뉴저지(4.8%)순이다. 인구학자들은 이민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문화적·경제적·사회적인 불균형 요소들이 지역공동체내에 긴장을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행정부나 의회가 이같은 인구학적인 차이를 해소하는데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구별 소득수준을 보면 연간 5천달러미만의 극빈자가 6.2%,5천이상 1만달러미만이9.3%,1만이상 1만5천달러미만이 8.8%이며 7만5천이상 10만달러미만은 5.1%,10만달러이상은 4.5%로 나타났다.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4인가족기준 연간수입 1만3천3백59달러 미만인 사람은 13.1%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고소득층은 20년전엔 전체인구의 10.9%였으나 이번 센서스에선 14.7%로 늘어나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미국민들의 주택비용도 크게 늘어 주택소유자들의 월평균상환액은 7백37달러로 10년전에 비해 27%가 올랐고 임대주택의 월세도 평균 4백47달러로 역시 16%가 상승했다.가구수입의 30%이상을 주택비용으로 지불하는 가구가 전체의 40%에 달하고 있다. 16세이상의 1억9천1백80만명 가운데 노동인구는 65.3%인 1억2천5백10만명이고 실업률은 6.3%로 나타났다.신체장애자는 1천2백80만명으로 10년전보다 50만명이 늘어났으며 이가운데 39%는 노동을 하고 있다. 10년만에 조사된 이번 센서스는 총체적으로 보아 미국사회의 경제사회적 계층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인종적 다양성과 함께 연령·가족구조도 서서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CIS회원국… 교포 20만 거주/우즈베크 공화국

    우즈베크는 북쪽으로 아랄해에 면한 중앙아시아의 CIS(독립국가연합)15개 공화국중의 하나. 키르기스,투르크멘,타지크,카자흐로 동서남북이 둘러싸여 있으며 인구는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CIS회원국 가운데 세번째인 2천1백30만명에 면적은 한반도의 2배에 달하는 44만7천㎦. 극심한 대륙성기후 때문에 영토의 70%가 황무지및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1인당 GNP는 2천7백50달러(89년)에 다수종교는 회교(수니파). CIS내 40만명에 이르는 우리 동포 가운데 절반가량인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1월29일 한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유엔회원국.
  • “내고향 부모 돕듯” 장병들 모심기

    ◎육군 태풍부대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에 가다/모판 운반·이앙기 운전에 쉴틈없이/논두렁선 경운기등 농기계도 수리/지난 15일부터 3,837가구 3,665㏊ 심어줘 5천평 밖에 안되는 산골짜기 논에는 러닝셔츠차림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붙인 장병들이 모내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물이 가득찬 논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며 모판을 나르는 사병이 있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병도 있다.이앙기가 지나간 뒤에는 모가 자로 잰듯 정연하게 심어진다. 논두렁옆 비닐하우스앞에서는 정비대 장병들이 농민들의 고장난 경운기와 콤바인등 농기구를 수리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온 몸은 기름투성이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는다. 이곳은 육군태풍부대 장병들이 모내기철을 맞아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어유지리 현장. 『요즈음 우리 농촌에선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새참까지 세끼를 대고 하루 3만원을 준다고 해도 도대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이마을 이일한씨(34)는 이렇게일손구하기가 어려운때 장병들이 자진해 모내기를 도와주니 그 고마움을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어유지리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시에 나가고 60세가 넘은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모내기철만 되면 서울에 나가 일손을 구해와야 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를 포기해야 한다.이런 어려움을 알고 육군태풍부대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동두천시와 파주·장단·연천군 3천8백37가구 농가 3천6백65◎의 논에 연인원 1만5천8백92명을 동원,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끝낸 뒤에는 마을길청소까지 해주어 민·군관계개선과 대군신뢰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집 논을 맨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모를 심고 있습니다』 두손이 흙투성이가 된 고범식상병(23)은 모 한포기 한포기 심을 때마다 새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실감한다고 했다. 태풍부대장 이재관소장은 『장병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근로정신과 애향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절약과 노인공경 등 충효사상까지 체득할 수 있어 좋은 현장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식사는 반드시 부대식사를 하고 있으며 밥알 하나도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유지리 이장 강민호씨(37)는 『우리마을에는 장병들이 모내기지원을 해주어 이달말이면 적성면 20개리 중에서 제일 먼저 모내기가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대장병들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대장비인 20여대의 굴삭기와 10여대의 페이로더,40여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상습수해지역 도로와 제방복구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군의관은 노약자와 극빈자·어린이들에게 무료 대민진료를 실시,민·군 일체감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복을 무릎까지 걷어올린 박진한병장은 『상오 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산골짜기 논에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제대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모내기가 끝나자 논주인 이씨와 이장 강씨가 막걸리와 특식을 내놓자 장병들은 『근무중』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부대 목욕탕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2만2천여명의 병력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나 올해는 30만명이상의 장병이 농촌대민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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