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만명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소폭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G20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14
  • 통합지역 분구기준이 최대쟁점/여야 선거구조정 협상 전망

    ◎주민 불이익 없게 별도기준 마련 주장/민자/거부 입장속 폐구대상 3곳유지 요구/민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10일 그동안 위원회가 종합한 선거구 조정안을 국회의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낮 원내총무 회동을 갖고 선거구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협상에서의 쟁점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그 첫째는 시·군통합지역에 대해 별도의 분구기준을 두느냐 하는 문제로 핵심 논란거리다.선거구획정위가 여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를 협상에 넘겨 놓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최소 기준인구 7만명에 미달하는 지역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획정위는 이들 5개 지역 가운데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전남 신안군에 대해서만 대안을 내놓고 나머지 전남 영암군과 장흥군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셋째는 선거구의 경계를 다시 조정하는 일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해당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다. 먼저 시·군 통합지역 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확연히 대립된다.민자당은 선거구 획정위가낸 최대인구 30만명,최소인구 7만명 기준과는 다른 별도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난번 시·군 통합때 지역주민들에게 『통합에 따른 불이익은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자는 것이다.이에 반해 민주당은 특례를 거부하고 있다.민자당쪽이 급하고 민주당은 마치 바둑의 「꽃놀이패」를 두는 형국이다.인구가 30만명이 못 되는 시·군 통합지역은 모두 9곳이다.민자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강원도의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충북의 제천시,경북의 경주시 안동시 구미시 등 모두 7곳이다.민주당쪽은 전북 군산시와 전남 순천시등 2곳에 그치고 있어 느긋하다. 민주당은 유리한 상황을 이용해 인구 7만명 미달로 선거구가 없어지게 되는 전남 영암군과 장흥군 신안군 등 3곳을 그대로 살리려는 태세다.민자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한 선거구로 통합되는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을 다시 쪼갤 수 있다면 기준인구를 하향조정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여야는 선거구획정위의 건의안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원칙을 정한바 있어 이들 사안을 둘러싼 협상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서로 주고받기식으로 쉽게 절충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민주당이 일괄타결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의 경계를 다시 조정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두 선거구가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합쳐진 시·군통합지역을 두 선거구로 다시 쪼개야 하는 곳에서는 현역의원들끼리 「땅따먹기 싸움」이 치열한 것이다.통합진주시와 통합군산시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의 정수와 관련,현재의 2백99명선을 유지한다는 방침에는 서로 이견이 없다.따라서 최대인구기준 30만명을 초과하거나 새로운 행정구·군의 신설 등으로 선거구가 20여곳이 늘어나게 되면 전국구가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여야는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돼야 오는 6월에 선거를 치를 광역의회 의원 정수도 결정할 수 있으므로 협상시한을 이달말로 잡고 있다.
  • 신설 국회의원 선거구 누가 뛰나/여야 「새조직책」 자리다툼 치열

    ◎서울 송파/최병렬·이영희씨/광진/김도현씨 물망/부산 사하/서석재/동래/박관용씨 원대복귀 점쳐/인천 강화/이경재·정해남씨/남동구/김학준씨 정상/경기 일산/구창림씨 등 3명(민자) 김옥두씨(민주) 거론 새로 생기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주인은 누가 되나.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조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분구되는 주인 없는 선거구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민자당은 이달 중순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선거법안을 처리한 뒤 이달말 인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민주당도 민자당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곧 사람찾기에 나설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인구가 30만명을 넘거나 60만명을 넘어 분구 또는 재분구될 것으로 여겨지는 곳은 23개 선거구.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 등 6대도시 지역들이 해당된다.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여야 협상을 거치더라도 수적 변동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구가 하나 늘어나는 서울 송파구에는 민자당 후보로 최병렬 서울시장이영희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용식 대표비서실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전국구를 바라고 있다는 후문이다.민주당에서는 재야출신의 심재권·최규성씨 등이 입성을 꿈꾸고 있다. 성동구에서 분리돼 갑·을로 나누어질 광진구에는 지난번 김영춘전청와대비서관이 한 곳을 차지한 데 이어 나머지 한 곳을 놓고 역시 민주계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의 귀환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성헌 청와대여성사회담당비서관,고시3과 출신인 이정우 전서울대총학생회장도 후보감으로 이야기 된다.당료출신인 민주계의 조익현 당재정국장의 기용 가능성도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권왈순 부대변인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광진구 후보는 강창성 의원과 김근태 부총재,설훈부 대변인 등이며 강북구 후보는 조순형·김원길 의원,유영래 대표비서실차장 등이 자천타천 대상들이다. 민자당의 아성인 부산에서는 5곳이 늘어나고 북갑구 출신의 문정수 의원이 시장선거에 출마하면 모두 6곳이 비게돼 민자당 내부에 거센 바람이 일고 있다.사하구는 서석재 총무처장관,동래구는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 등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며 최형우 의원은 동래구에서 분리된 연제구로 옮겨 갈 가능성이 많다. 금정구와 남구에서 신설된 수영구,북구에서 신설된 사상구에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김무성 내무부차관,장성만 전의원 등이 거명된다.그러나 홍수석과 김차관은 새 선거구를 맡기보다는 현직을 유지하다가 내년 총선에 임박해 물갈이가 예상되는 몇몇 부산지역에 입성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이가운데 홍수석은 출신지인 경남 거제지역을 더 선호하고 있어 현 지구당위원장인 김봉조 의원과의 신경전이 뜨겁다. 이에 반해 민주당 쪽에서는 승산이 별로 없다고 여겨지는 후보감에 대한 얘기들이 아직까지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3곳이 늘어나는 인천 계양구에서는 대우자동차 공장의 영향탓에 김재명 의원의 민자당 공천이 점쳐진다.인천시에 편입된 강화군에는 이경재 공보처차관과 정해남 전의원이 민자당 후보감으로 떠오르고있다.남동구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유복수시의원이 민자당 공천을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의 박우섭 정책실장은 연제구를 겨냥하고 있다. 경기지역은 7곳이 늘어나는 최대 증가지역으로 여야간에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고양에서 분구되는 일산지역의 민자당 후보에는 구창림 전국구의원과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등이 대상에 오른다.민주당에서는 김옥두 의원이 이미 사무실을 차리고 움직이고 있고,이기택 총재 측근인 김용수 원내기획실부실장과 서호석 홍보위부위원장도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텃밭임을 주장하고 있다. 성남 중원·분당에는 민자당에서 곽영달 전국구의원과 이석형 변호사가 공천을 바라고 있으나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에 대한 낙점설이 관심거리.민주당에서는 국회 국방위의 민주당 4인방으로 꼽히는 장준익 전국구의원과 김정길 전의원이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민자당에서는 민주계의 신하철 전의원이 시흥·군포에,김정숙 부대변인이 안양시 동안구에 거론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남궁진 의원과 배기운 총무국장이 광명,이준형 전총재비서실차장이 안양,노무현 전의원이 안산에서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 「회교 자치국」 목표 20년 극한투쟁/비 도시습격「아부 사이야프」

    ◎최대반군 조직 MNLF의 분파/투옥 지도자 아들 구출하려 범행/아랍계 국제테러범 체포와도 연관된듯 필리핀 이필시에 대한 기습공격은 회교과격파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의 한 분파인 「아부 사이야프」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배경은 이필시에 투옥중인 아부 사이야프지도자의 아들 구출등을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의 피델 라모스대통령은 5일 『회교반군의 공격은 아부 사이야프의 지도자 네리오의 아들을 구출키 위한 것이었으며 지난주 마닐라에서 체포된 6명의 중동테러범에 대한 보복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필리핀경찰은 지난 1일 불법무기및 폭발물소지혐의로 아부 사이야프및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범과 연계가 있는 6명의 아랍인을 체포한 바 있다. 민다나오섬에 회교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부 사이야프는 MNLF가 지난 93년부터 필리핀정부와 평화회담을 시작한 데 반발,93년부터 자치국가수립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다. 필리핀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아부 사이야프의 깃발이 발견된 점등으로 그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최근 필리핀당국에 투항한 아부 사이야프의 전직간부 에드윈 앙헬레스도 마닐라의 ABS­CBN TV에 『화요일의 기습은 회교극단주의자 6명의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필시에 대한 공격에는 최대반군조직인 MNLF와 또 다른 회교무장세력 모로회교해방전선(MILF)이 공동으로 배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지 경찰책임자인 오빌 가부나는 『이번 공격에 두 반군세력의 연계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MNLF는 지난 72년이후 회교자치정부수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벌여 5만명의 희생자를 내기도 했으나 지난 93년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의 평화제의를 수락,공식회담을 갖고 휴전협정을 체결했다.필리핀은 가톨릭국가이지만 민다나오섬에는 인구 7백50만명중 회교도가 30만명을 넘어 MNLF와 MILF의 활동근거지가 돼왔다. 문제의 아부 사이야프는 지난 80년대 중반 서아시아에서 게릴라훈련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한 아부바카르 압두라야크 얀야라니가 조직했다.대원은 최고 6백명에 불과하지만 민다나오섬에서의폭탄공격및 납치 등 과격한 테러를 일삼아온 MNLF의 전위세력이다.이들은 70년초 정부군의 대대적인 회교게릴라 소탕작전에 희생된 부모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는 복수심으로 양민학살 등 무차별투쟁을 벌여왔으며 93년 다바오시의 한 성당에 포탄을 장치,8명을 폭사시켰고 지난해에는 바실란섬에서 버스를 납치,학생 등 15명을 사살했다. 이필시에 대한 기습도 직접적인 동기는 테러단체지도자의 아들을 구출키 위한 것이지만 결국 이러한 테러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전업농/5.5% 감소/겸업농/3.2% 증가

    ◎「94농업통계」/농가인구 1년새 24만명 줄어/43%기 50세이상… 고령화 가속 농사만 짓는 전업 농가는 줄어드는 반면 농사 이외에 부업을 하는 겸업 농가는 늘고 있다.때문에 농가 인구는 매년 줄어드나 감소하는 폭은 작아지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30일 발표한 「94 농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전체 농가 1백55만8천가구 중 전업 농가는 59.8%인 93만1천가구로 전년보다 5만4천가구(5.5%)가 줄었으나,겸업 농가는 40·2%인 62만7천가구로 2만가구(3.2%)가 늘었다.겸업농 중에서도 농외소득이 농업소득보다 많은 2종 겸업 농가는 39만1천가구로 전년보다 5.4%가 늘어났다. 농가 인구는 5백16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24만명(4.4%)이 줄었고,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6%로 전년의 12.3%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감소세는 91년의 59만3천명(8.9%),92년 36만1천명(6%),93년 30만명(5.3%) 등으로 매년 둔화되고 있다.도시화 및 산업화로 농공단지 등에 취업하는 농민이 느는 현상이다. 연령 별로는 20세 미만이 전체의 25.4%인 1백31만3천명으로 14만4천명이 줄어 전체 감소 숫자의 60%를 차지했다.반면 60세 이상은 25.2%인 1백30만4천명으로 전년의 1백26만7천명(23.4%)보다 3만7천명이 증가,고령화가 지속됐다. 남자가 2백48만6천명(48.1%),여자 2백68만1천명(51.9%)으로 여자가 19만5천명이 많았으나 구성비는 전년과 비슷하다. 경지 규모 3㏊(9천평) 이상은 6만5천가구(4.2%)로 전년의 5만9천가구(3.7%)보다 6천가구(10.2%)가 늘어나 이농에 따라 영농의 규모가 커지는 현상이 뚜렷했다.가구당 평균 경지 면적은 1.3㏊(3천9백평)로 전년보다 0.01㏊(30평)가 늘었다.
  • 원주민 한티족/원추형 움막「춤」서 수렵생활(시베리아 대탐방:5)

    ◎북부 시베리아에 1백 75가구 8백93명 거주/순록 몰고 다니며 물고기·곰·북극여우 등 사냥 상오 10시. 튜멘주 수르구트시에서 북쪽으로 1백30㎞ 떨어진 루스킨스카야마을 중심가.어른키가 1백50㎝쯤 되고 이마가 불쑥 튀어나온 한티족 원주민들이 눈에 들어왔다.중심가에는 이웃 유전개발에 힘입은 탓인지 러시아의 현대식 주택들이 한참 건설중이었다. 취재팀은 이 마을 행정책임자 프로살로브 블라디미르로비치씨(36·동장격)와 함께 원주민 거주지역들을 방문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에 도착했다.사무실 테이블위에는 행정전화와 가정전화등 모두 4대의 전화가 가설돼 있었고 러시아연방기가 꽂혀 있었다.비디오를 겸한 텔레비전도 눈에 들어왔다.그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더니 30분쯤 뒤 헬리콥터 한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무실 이웃 공터에 도착했다.20명이 족히 탈 수 있는 화물운송용 헬기(MI­8)였다.루스킨스카야 중심가에서 2백㎞까지 떨어진 원주민마을(1백75가구 8백93명)에 생필품을 전달해주는 수단이었다.원주민가옥들은 서로 수십㎞씩 떨어져 있어 이웃간 교통수단은 한달에 두번 뜨는 헬리콥터에 의존하고 있었다.한달에 두번이라는 것은 시정부가 헬기를 지원,원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생필품을 공급하는 날이라는 것이 동장의 설명이었다. ○취재팀에 헬기제공 그는 『당신들의 취재를 위해 예정 배급일을 사흘 앞당겨 헬기를 불렀다』며 으쓱거렸다.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취재진은 모터썰매를 타고 수십㎞씩 살을 에는 찬바람을 맞아야만 원주민 취재가 가능했을 터였다. 헬기가 도착하자 헬기장쪽으로 30대와 50대쯤으로 보이는 한티족여인 두사람이 모였다.원주민들에게 예방주사를 놓아주기 위한 간호원이라는 설명이었다.결핵예방약등 각종 약품가방을 들고 그녀들이 헬기에 올랐다.동장과 취재진들도 함께 탑승했다.곧 헬기는 북쪽으로 1백50㎞쯤 떨어진 첫 「춤」(한티족이 사는 움막이름)을 향해 이륙했다.공중에서 보이는 것은 오직 하얀색의 눈과 검은 갈색의 숲뿐이었다.이따금씩 강으로 보이는 S자형의 굴곡만이 나타날 뿐,말로만 듣던 시베리아벌판이 계속 이어졌다. 40분쯤 비행하자 「춤」 두채가 나타났다.헬기는 이곳 첫마을 상공에서 착륙하지 않고 밀가루 13부대를 던져 떨어뜨렸다.약 70㎏ 정도 되는 빵 제조용이었다.블라디미르로비치씨는 『이곳에 떨어뜨려 놓으면 며칠안에 주위에서 원주민이 모여들어 서로 나눠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헬기가 다시 북쪽으로 향했다.그는 『헬기의 연료때문에 원주민 마을을 일일이 방문할 수 없다』면서 『전체 1백75가구를 일곱지역으로 나눠 헬기가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직경 5m 넓은 공간 다시 15분쯤이 지난 낮 12시 40분.헬기는 두번째 마을에 완전 착륙했다.마을이라야 원추형 「춤」 두채가 고작이다.헬기에서 내려 그곳 주인 포카초브 니콜라예비치씨(20)의 안내를 받아 움막에 도착했다.헬기가 착륙한 곳에서 움막까지 거리는 2백m 정도.눈 깊이는 1.5m 이상 됐다.바깥기온 영하38도.바람만 조금 불면 면돗날 조각이 얼굴에 와 박히는 것 같았다.취재팀은 거의 나아가지 못했다.하지만 니콜라예비치씨는 눈을 가슴에 안고 기는 자세로 잘도 빠져나갔다.그를 따라 비슷한 자세를 취하니 의외로 움직이기가 쉬웠다.움막안은 무척 따뜻했다.장작을 피우고 있었는데 온도계의 온도는 2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바깥기온과의 차가 무려 63도나 되는 셈이었다. 여러가지 짐승가죽을 이어 만든 천막은 원추형이었고 직경은 약 5m.실내는 무척 넓어보였다.이런 움막에서 4∼10명의 가족들이 함께 지낸다는 것이다.니콜라예비치씨 가족은 모두 5명.할머니(50)와 부인,아이 둘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움막안의 현대식시설은 연통이 달린 페치카와 재봉틀이 전부였다.천장에는 사슴등 짐승가죽이 걸려있었고 침실로 보이는 나무바닥도 여러가지 짐승가죽을 꿰매놓은 것이 깔려 있었다.차 대접을 받고 선물로 보드카 한상자와 초콜릿등을 놓고 나왔다.가족들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간호원들이 2살,5살쯤 돼 보이는 아이들을 붙잡아 결핵예방주사를 놓았다.아이들은 주사를 맞지않으려고 도망다녔고 할머니가 아이들을 붙잡아 주자 간호원들은 간신히 주사를 마쳤다.얘기를 더 하려하자 조종사들이 『시간이 없다』고 갈길을 재촉했다. 니콜라예비치씨가 움막 주위에 세워져 있던 현대식 모터썰매로 헬기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줬다. ○생필품과 가죽 교환 낮 12시 55분.첫번째 마을에서 40㎞쯤 떨어진 두번째 「춤」에 도착했다.역시 두 채가 있었다.헬기에서 내려 움막으로 들어갔다.집주인 포카초브 알렉세예비치씨(70)는 보드카에 취해 있었다.그는 『아들이 순록을 몰고 사냥하러 나갔다』며 가족들을 소개했다.그의 말에 의하면 겨울에는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고 살며 여름철인 6∼9월까지는 곰·북극여우·족제비·고슴도치·거위등을 잡는다고 했다.수렵생활이 전부였다.이들은 짐승가죽을 루스킨스카야 중심가에 가지고 가 생필품과 교환하거나 판매를 한다는 것이 알렉세예비치씨의 설명이었다.알렉세예비치씨는 『귀한 손님이 왔다』며 「라바스」로 불리는 창고쪽에서 사슴고기를 꺼내 요리했다.그는 그릇을 들고 천막 밖으로 나가 주위의 눈을 담아 들어왔다.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양념없이 끓는 물에 푹 삶아낸 사슴고기는 쇠고기처럼 맛있고 연했다.별미였다.간호원들은 이곳에서 역시 아이들을 붙잡아 예방주사를 놓았다.할아버지는 『사는 것이 재미있느냐』고 묻자 『만족한다.우리는 물과 먹을 음식만 있으면 살 수 있다』며 흡족해했다.자신은 보드카에 연일 취해 있다고 했고 우리들의 보드카선물에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순록 수를 묻자 『우리는 그 수를 세지 않는다.수를 세면 순록수가 줄어든다』며 대강 1백70마리정도 된다고 했다.알렉세예비치씨가 다시 음식창고 옆의 또다른 창고로 갔다.연장창고였는데 거기서 칼집에 들어있는 사냥칼을 갖고 움막으로 들어왔다.취재진이 깜짝 놀라자 『선물로 칼집을 주겠다』며 칼을 빼들었다.그리고는 가죽으로 된 칼집만 손에 쥐어주었다.사냥용 칼을 줄 수 없느냐며 웃어보이자 『생활수단…』이라며 멈칫거렸다.차대접까지 받고 다음 「춤」으로 향했다. 이런식으로 7개마을을 방문하고 난 시간이 하오 4시.날은 벌써 어두워지고 있었다. ◎한티족/서시베리아 북북 우고르­핀계 종족/성인 키 150㎝정도… 고집 센 소수민족 청동기시대부터 러시아 서시베리아 북부 이루튀시 강변에 거주하던 우고르­핀계의 종족.어른 키가 1백50㎝정도.검거나 푸른 눈동자를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회색이 대부분이다.일부는 한티­만시스크시 등에서 개화된 도시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시베리아 북극 근처에서 원시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비율은 8:2정도.수줍음을 잘 타고 고집이 센 소수민족이다. 16 37년 이반 3세가 당시 한티족 공작이던 「사마라」가 살고 있는 지역을 평정,동방으로 진출하기 위한 마차역을 세운 곳이 지금의 한티­만시스크시다.마차역은 모피상인들이 오가면서 부유한 상인마을 「사마로보」를 탄생시켰고 이 마을은 19 30년부터 「한티­만시스크 자치구」로 개칭돼 인구 30만명의 도시로 발전했다.
  • 여야의 「밥그릇 싸움」/박대출 정치1부 기자(오늘의 눈)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반쪽결론」만 내고 말았다.처음에는 의욕에 넘치더니 용두사미로 끝난 셈이 됐다.여야의 상반된 「입김」 때문에 통합시·군의 분구문제에 대해 결론도출에 실패하고 국회 협상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정치적인 이해를 떠나 보다 중립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구성됐으나 이런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무엇 때문에 만들었느냐는 푸념을 낳기에 충분하다. 획정위의 첫 회의와 둘째 회의는 그런대로 괜찮았다는 평가다.첫 회의에서는 선거구의 최소인구를 7만명으로 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두번째 회의에서는 위원간의 이견이 별로 없이 최대인구를 30만명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자·민주 두 정당대표의 목소리가 너무 커지면서 일은 뒤틀리기 시작했다.두 대표주자가 나머지 5명의 외부위원을 「압도」했기 때문이다.중립적인 기구가 아니라 여야의 협상무대로 나머지 위원은 들러리가 돼버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이같은 여야의 대립은 이미 예상된 터였다.획정위의 안은 구속력 없이 건의에 그치는 것이다.따라서 처음부터 정당대표가 참여하지 않고 공정한 대안을 제시하도록 했어야 옳을 일이다.어차피 국회에서의 협상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당이 이중으로 관여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여야의 대표가 회의에 임한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큰 원칙이 무시된 채 당리당략에만 매달렸다는 지적이다.위원회가 합의한 상·하한기준대로 하면 시·군통합지역 가운데 9곳이 없어진다. 민자당의 최재욱 의원은 이 가운데 민자당의원이 나온 지역이 7곳이나 되자 모두 구제하는 특례를 두자고 주장했다.『통합으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고 주민에게 이미 약속했으므로 이를 지키자는 논리였다.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은 이에 대해 불가를 거듭했다.그러면서 특례를 양보할 수도 있으니 「대가」를 달라고 요구했다.인구 7만명이 안돼 선거구가 없어지는 전남의 장흥·영암·신안군 등 3곳을 구제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절름발이가 된 획정위를 보면 본격적인 선거구획정과정의 앞날이 걱정된다.여야의 「밥그릇 싸움」으로 게리맨더링이 우려되는 것이다.
  • 시카고공항 연6천만명 이용… 1위/세계공항 1천곳 여객조사

    ◎애틀랜타 2위… 10위권 북미·유럽이 차지/김포는 아주1위… 여객증가율 세계 최고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며 아시아에서는 김포 공항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세계 1백40개국 1천개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공항이용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이용객수(입·출국자및 중간기착자)는 모두 20억여명을 넘어섰다. 이들 공항중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이용객수는 6천6백40만명으로 1위이며 2위는 애틀랜타(5천4백10만명),3위는 댈러스(5천2백60만명)가 차지했다. 특히 이용객수를 기준으로 한 아시아 최대의 공항은 김포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수가 2천7백30만명으로 세계 13위로 올라서 홍콩과 도쿄 공항을 앞질렀다.김포 공항은 이용객 증가율에서도 19·6%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공항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항이 각각 6곳이었다. 이밖에 4위부터 10위까지는 ▲영국 히드로(5천1백70만명) ▲로스앤젤레스(5천1백10만명) ▲독일 프랑크푸르트(3천5백10만명) ▲샌프란시스코(3천4백60만명) ▲덴버(3천3백10만명) ▲마이애미(3천20만명)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2천8백66만명)등으로 북미 공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시아의 관문임을 자부해온 홍콩과 도쿄공항은 각각 17위와 21위에 머물렀으며 이용자가 급신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방콕공항은 27위와 29위에 랭크됐다. 이용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9억9천8백여만명,유럽과 미서부해안 캐나다및 한국 일본등이 포함된 아·태지역은 각각 6억3천2백만명과 2억6천8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밖에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 1억7백만명,아시아 4천8백만명,아프리카 1천4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한편 지난해 각 공항이 처리한 화물량은 전년도 대비 13% 늘어났고 항공기이착륙 건수는 3.3% 증가했다.미 멤피스 공항(테네시주)은 연간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가장「바쁜」공항의 명성을 얻었다.
  • 통합시군 선거구 인구상한/21만·25만중 택일키로/획정위

    국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율)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도·농통합 시·군지역에 대해 분구기준을 따로 두는 문제를 논의한 끝에 21만명과 25만명 가운데 하나를 최종선택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의 최재욱의원은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해 기존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의 김영배의원은 최대인구 30만명,최소인구 7만명을 선거구기준으로 정한 지난번 합의사항을 예외없이 적용하자고 맞서 논란을 벌였다. 이에 따라 최위원장이 중재에 나서 민자당의 주장대로 예외를 인정,분구기준을 21만명과 25만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자는 절충안을 제시,앞으로 더 논의하되 결론이 나지 않으면 두가지 방안을 놓고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인구상한 30만명과 하한 7만명기준을 예외없이 그대로 적용하면 선거구는 21곳이 늘어나고 시·군통합지역 9곳을 포함한 14곳이 줄게 돼 전체적으로는 2백37개에서 2백44개로 증가한다. 그러나 도·농통합지역에 대해 분구기준을 21만명으로 하면 9곳 가운데충북 제천과 경북 안동등 2곳만 줄어들게 돼 전체선거구는 2백51개가 된다. 반면 도·농통합지역의 분구기준을 25만명으로 하면 제천·안동과 함께 강원도의 춘천·원주·강릉시와 전남의 순천시등 6곳이 분구가 되지 않아 전체선거구는 2백47개가 된다.
  • 「통합시군 선거구 획정」 난항

    ◎분구기준 싸고 민자·민주 이해대립 팽팽/25만명 분구기준땐 춘천 등 6곳 추거소대상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작업이 통합시·군에 대한 별도의 분구기준 마련이라는 덫에 걸려 난항을 겪고 있다.민자당은 이들 지역에 예외를 인정해 기존 선거구를 유지하도록 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27일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다시 논란을 벌였다.결국 최종률 위원장이 중재에 나서 통합시·군의 분구기준을 21만명과 25만명 가운데 택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일단 예외는 인정한 셈이다.그러나 여야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표결로 처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구의 최대인구를 30만명,최소인구를 7만명으로 하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이 기준만 놓고 보면 2백37개인 선거구는 2백44개로 늘어난다.30만명을 넘어 분구되는 선거구는 21개인 반면 7만명이 되지 못해 없어지는 선거구는 14개이다. 늘어나는 선거구는 서울에서 송파·광진·강북구 등 3개 지역,부산에서 연제·수영·사상·사하·금정구 등 5개 지역이다.대구의 북구와 대전의 서구·유성구,인천의 남동구와 부평·계양구,남구 등도 분구된다.경기도에서 성남의 중원·분당,부천 원미구,안산시,고양시,시흥·군포시,안양 동안구,광명시등 7곳도 분구 지역이다. 반면 인구가 7만명을 넘지 못해 이웃 선거구에 통합되면서 선거구가 없어지는 지역은 강원도의 태백시와 정선군,전남의 장흥·영암·신안군 등 5곳이다. 이와 함께 2개 선거구가 통합돼도 인구가 30만명에 못미쳐 논란이 되고 있는 시·군 통합지역은 모두 9곳에 이른다.강원도의 춘천·원주·강릉시와 충북의 제천시,전북 군산시,전남 순천시,경북의 경주시·안동시·구미시 등이다. 이 가운데 군산·경주·구미 등 3곳은 25만명을 넘는다.따라서 21만명이든 25만명이든 통합시·군에 대한 별도의 기준이 인정되면 분구가 된다. 그러나 21만명으로 결론이 나면 인구 14만5천명의 제천과 19만3천명의 안동은 선거구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반면 25만명이 분구기준이 되면 제천·안동과 함께 춘천(22만8천명)·원주(23만1천명)·강릉(22만2천명)순천(24만8천명)등 모두 6곳이 축소대상이 된다. 따라서 21만명으로 최종 낙찰되면 선거구는 현행 2백37개에서 2백51개로 14개가 늘어나게 된다.그러나 25만명이 최종 결론이면 선거구는 10개 늘어난 2백47개가 된다. 여야가 이 두가지 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것은 서로의 이해타산 때문이다.21만명에서는 민자당은 제천·안동 등 2곳을 잃게 되지만 민주당은 하나도 손해보는 게 없다.25만명에서는 민자당은 제천·안동·춘천·원주·강릉 등 5개를 잃게 되지만 민주당은 순천만 빼앗기면 된다.선거구획정작업을 둘러싼 신경전은 민자당의 「하나라도 더 건지기」와 민주당의 「하나라도 더 안주기」의 싸움 양상이다.
  • 도농통합시 선거구/21만∼25만명 추진/국회획정위 오늘 협의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율)가 도농통합시에 대해 별도의 분구 인구기준을 적용하려는데 대해 여야 정당이 이의를 제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3일 소위에서 도농통합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 21만∼25만 가량의 분구 기준을 따로 둔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7일 전체 회의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은 26일 『이미 전체회의에서 합의한 30만명과 7만명의 인구 상하한 기준 말고 어떤 특례를 두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 윤곽 드러난 15대총선 선거구

    ◎총2백44개… 경기 8개 늘고 강원 5개 감소/없어지는 선거구 9곳… 현역의원 거센 반발 내년에 치를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구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한 선거구의 최소인구는 7만명이고 최대는 30만명이다.상·하한의 격차는 4.28대 1이다. 제14대인 지금 국회에서는 하한이 7만명,상한이 35만명으로 인구편차가 5대 1이다.따라서 인구편차를 조금 줄이기는 했지만 위헌시비는 여전히 남겨 놓은 셈이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번 회의에서 하한선을 결정한 데 이어 20일 상한선을 이같이 마무리지었다.그러나 35개 시·군통합지역과 곧 있을 15개 추가통합지역에 대해서는 여야의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획정위의 안대로 하면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선거구가 늘어나는 곳은 21개 지역이다.반면 7만명에 미치지 못해 줄어드는 지역은 14개이다.선거구가 지금의 2백37개에서 2백44개로 늘어나게 됐다. 증감현상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4개에서 47개로,부산은 21개로,대구는 11개에서 12개로,인천은 7개에서 10개로,대전은 5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경기도는 31개에서 무려 7개가 늘어나 최대 증가지역이 된다. 반면 강원도는 14개에서 5개가 줄어들어 최대 감소지역이다.충북은 9개에서 8개로,전북은 14개에서 13개로,전남은 19개에서 15개로,경북은 21개에서 18개로 줄어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재분구 기준인 60만명을 넘어 갑·을에서 갑·을·병 지역으로 늘어난다.성동구는 광진구가 새로 생기면서,도봉구는 강북구가 신설되면서 3개에서 4개씩으로 증가한다. 부산에서는 동래구가 연제구의 신설로,남구는 수영구의 신설로,북구는 사상구의 신설로 하나씩 더 생긴다.사하구와 금정구도 인구가 30만명을 넘어 분구된다. 대구의 북구와 대전의 서구 및 유성구도 분구된다.인천은 남동구와 부평·계양구가 분구되며 남구는 연수구의 신설로 선거구가 하나 더 생긴다.경기도는 성남 중원·분당,부천 원미구,안산,고양,시흥·군포,안양 동안,광명등이다. 인구가 7만명에 미치지 못해 이웃 선거구에 통합되는 지역은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전남의 장흥군·영암군·신안군 등 5곳이다. 시·군 통합지역 가운데 30만명을 넘지 못해 2개 선거구에서 1개로 줄어드는 곳은 강원 춘천·원주·강릉,충북 제천,전북 군산,전남 순천,경북 경주·안동·구미 등 9곳에 이른다.이 가운데 민자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7곳이고,민주당은 2곳이다.이 때문에 민자당이 특례조항을 두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절충하기가 쉽지 않아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이 지역 출신의 현역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유승규(강원 태백)·박우병(강원 정선)·이영권(전남 장흥)·유인학(전남 영암)·한화갑의원(전남 신안)등 통합대상 지역구의원들이 성명서까지 내면서 항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인구 30만 넘는 선거구 분구/국회 선거구획정위 확정

    ◎7만명 안되는 곳은 통합/국회의원 선거구 2백44개로 늘어 국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률)는 20일 내년에 치를 15대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한 인구 상한선을 30만명,하한선을 7만명으로 확정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가 30만명을 넘으면 분구를 하되 60만명을 넘는 지역에 대해서는 분구를 한번 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가 하나 더 생기는 곳은 서울 송파구와 성동구 등 21개 지역이며 이웃 선거구와 통합이 되는 곳은 14개 지역으로 선거구는 지금의 2백37개에서 2백44개로 늘어나게 됐다. 획정위가 마련한 선거구의 인구 하한선은 이번 14대 국회와 같으나 상한선은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줄어들어 인구편차가 5대 1에서 4.28대 1로 줄어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자당이 35개 시·군 통합지역 가운데 인구가 30만명을 넘지 못하는 경북 경주 등 9곳에 대해 이번에만 특례조항을 두어 선거구를 그대로 놔두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함께 획정위의 이같은 안에 대해 선거구가 줄어들게 된 해당지역의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여야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 중국/자본주의 바람 가치관 대혼란/고도성장 따른 「부작용」 심각

    ◎매춘·마약·사기 등 “위험수위”/경제특구 병리 전국에 확산/정부선 애국·전통윤리 강조… 치유효과는 미지수 『바람결에 지폐들 흩어져 날리고,우리에겐 아무런 이상도 없어……』중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한 록가수가 그의 새 앨범에 올린 노래 가사의 일부다.우울한 허무의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온다.사회주의적 낭만주의로 가득찬 선동가요들이 밀려난 자리에서 서구식 록음악이 불안한 실존의 피폐를 노래하는 이 상황은 오늘날 중국 사회에 드리워진 명과 암의 엇갈림을 한눈에 읽게 해준다. 문화혁명기의 홍위병들은 이런 시대가 오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근착 아시아위크는 이런 의문을 던지면서 급변하는 중국사회 뒤란에 널린 살풍경을 재빠른 스케치로 소개하고 있다. 북경의 한 백만장자 얘기는 가치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중국현실에 꼭맞는 예이다.전직 트럭운전수 징 이핑은 중국 시장경제체제가 낳은 스타다.아직 마흔이 채 안된 이 젊은이는 북경시내의 문화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갑부가 됐다.보통사람의 연수입이 1천달러(80만원)안팎인 이 땅에서 그는 이 사업으로 연간 십만달러씩을 긁어들이고 있다.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도 『먼저 부자가 되어라』는 등소평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온갖 요령과 재주와 상술로 거부의 반열에 올랐다. 부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준 사람으로 칭송받는 만큼이나 그는 다른 한편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배덕자로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돈더미에 올라앉자마자 그는 조강지처를 놔두고 따로 젊은 첩을 셋이나 얻었다.첩을 두는 것은 『부자에게 따르는 당연한 권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딴생각」을 한다며 「버릇을 잡기위해」 주먹질도 서슴지 않는다. 중국을 경제대국으로 밀어올린 물질숭배 뒤켠에서 야금야금 썩어가는 중국인민의 정신을 보여주는 예는 이것만이 아니다.매춘·마약·사기·범죄같은,한때 정부가 자본주의적 악폐로 지목했던 것들을 빠짐없이 찾아볼 수 있다. 경제성장의 요충지로 이름난 해안도시들.줄줄이 늘어선 호텔과 식당과 상점들 사이사이에서 젊은 여자들이 웃음과 손짓으로,심지어 치맛자락을 들어올리며 행인을 꾀는 풍경은 이제 더이상 화젯거리가 아니다.정부의 발표로는 94년 현재 30만명의 여성이 몸을 팔고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통계일 뿐이다. 하남성 정주시 교외의 리디안은 도박으로 명성이 드높다.정부의 도박박멸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곳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드는 「꾼」들로 북적거린다.몇달치 봉급을 털어넣고 허탈감에 젖어 나가는 공산당간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약중독자의 숫자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인민일보는 최근 중국내 마약환자가 88년 7만명에서 4년만에 25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동시에 마약주사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AIDS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촉구했다. 당과 정부 관료들의 부패는 이미 풍토병같은 것이 돼 버렸다.중국정부는 벌써 몇년째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호언하고 있지만 사회의 부패가 심해지는 것에 비례해 관료의 비리는 증가일로를 달리고 있다. 정치·사회의 부패와 퇴폐적 악습의 확산은 중국정부의 골치를 이만저만 썩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성장의 열매는 고스란히 거두고 거기에 기생하는 벌레만 없애는 방법은 없는가.생각끝에 정부가 내놓은 것이 애국주의와 전통윤리이다.모두 공산주의사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난 시절 호된 비판에 숨죽이던 관념들이다.중국정부는 유교덕목에 입각한 애국주의와 공산주의적 신조의 행복한 동거를 꿈꾸고 있지만 이것이 생각대로 이루어질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 선거구 인구하한선 7만명 접근/국회 획정위

    ◎상한선은 30만­35만명 맞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률)는 13일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편차문제를 논의,선거구의 인구 하한선을 7만명으로 정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획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산정은 내무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달 28일자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현황」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구상한에 대해서는 30만명과 35만명으로 견해가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0일 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7명의 획정위원 가운데 5명이 인구하한선을 7만명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2명만이 8만명을 제시해 사실상 7만명으로 결론이 났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난달 28일 내무부가 발표한 「선거구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인구 7만명에 미달하는 지역은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전남 장흥군,영암군,신안군,충남 금산군 등 6곳이다.
  • 「평행선 협상」에 비관론 대두/「공천배제」 여야절충 안팎

    ◎민주서 의장단 억류해제 거부… 강경 반전/경찰 공관투입 임박설… 막후절충은 계속 여야는 11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협상으로 풀려고 모든 대화채널을 가동했으나 민주당이 완전한 합의처리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의장단 억류해제를 거부하자 민자당은 협상의 결렬을 선언,다시 대치국면에 들어갔다.민자당은 국회의장 공관에 억류돼 있는 황락주의장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 투입을 시사하고 있다.여야는 그러나 일요일인 12일에도 막후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치고 있어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협상◁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사무총장회담과 원내총무회담을 통해 서로가 접점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민주당 총재단회의에서 의장단의 억류를 고수하고 나서면서 협상분위기에 찬물.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민자당의 현경대총무에게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현총무는 『억류를 풀지 않는다면 응할 수 없다』고 거절.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최락도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범위에 관한 민주당의 당론을 조속히 내줄 것을 요구. 그러나 민자당의 현총무는 『협상중에 단독처리를 않는다는 보장은 가능하나 국회는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다수결로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거부. ▷민자당◁ 민주당이 여야 합의처리를 주장하면서 잠정합의 사항인 의장단의 억류해제를 거부하자 민자당은 결렬로 받아들이고 하오 5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2시간 남짓 대책을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본회의가 열릴 때에 대비해 의원회관 등에서 대기하고 있는 소속의원들을 일단 해산시킨 뒤 13일 하오 1시30분 다시 등원하도록 지시. 회의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협상이 민주당의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사실상 결렬됐다』고 선언하고 『의장단 감금은 범죄행위이므로 법질서 유지 책임이 있는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국회의장 공관에 대한 경찰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민주당 의원들의 즉각적인 공관 철수를 요구하고 여야협상의대책을 논의. ▷민주당◁ ○…이날 하오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민자당이 소속의원 전원을 의원회관에 대기하도록 하는 등 강경대처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은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 신기하 총무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일부 의원들에게 연락,즉각 의장공관으로 달려가 황의장의 등원을 저지하도록 하는 한편 국회에 있던 나머지 당직자들도 원내총무실에서 대기하도록 지시. 6일째 국회총재실에 머물고 있는 이기택 총재는 이날 TV드라마 「모래시계」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24개를 준비,밤늦도록 시청하며 철야농성을 계속. 하오 7시쯤 박지원 대변인은 『지금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서울시 경찰청장이 모여 의장공관에 경찰을 투입하는 작전계획을 마련했다는 정보를 한 경찰간부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히고 『민자당과 경찰은 즉각 강행처리의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 ▷의장공판◁ 황낙주 국회의장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잘 되면 월요일쯤 국회 개회식을 해야지』라고 의욕을 보이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강경론이 이겼지만 앞으로는 온건론이 이기는 정치문화가 돼야 한다』고 당내 협상파를 응원. 황 의장은 그러나 이날 밤 공판을 방문한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면담한뒤 접견실을 점거중인 야당의원들에게 『오늘밤 안으로 모두 철수해줄 것을 정식요청한다』고 최후통첩. ◎협상쟁점과 전망/「인구론」­「분리론」 득실계산속 대립/여야,협상전제조건 첨예대립… 합의도출 불투명 협상쪽으로 방향을 튼지 하루만에 여야는 다시 파국의 위기를 맞고 있다.민주당은 11일 선거법 개정안의 완전한 합의처리를 보장할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놨고 민자당은 이를 협상거부로 간주한 까닭이다.민주당은 이날도 여전히 의장단의 억류를 풀지 않았고 여권에서는 의장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금명간 경찰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이는 물론 여야의 첨예한 이해대립에서 비롯된 것이다.이해관계를 분야별로 간추려본다. ▷합의처리 보장여부◁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러나 하오에 열린 민주당의 총재단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합의처리하지 않으면 의장단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이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로 부상했다.민주당은 「먼저 합의처리를 보장한 뒤 의장단 억류해제」를 주장한 것이다.그리고 이것은 마지노선이라고 선을 그었다.의장단 억류를 풀고 협상에 나섰다가 협상이 결렬됐을 때 강행처리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생각에서다.여기에는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짙게 깔려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민주당이 의장단의 억류를 풀 것부터 촉구하고 있다.민주당의 합의처리 보장요구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끝까지 합의처리는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대안이 없다고 한계를 분명히 했다.다만 협상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합의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선까지는 양보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정도까지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의장단을 억류하고 생떼를 쓰고 있는 민주당에 여론의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보교 있다.이런 견해차이로 민자당은 이날 하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사실상의 협상결렬을 선언했다.이속만 챙기려는 야당과는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여야는 휴일에도 막후접촉을 하겠지만 뭔가 작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며 결국 이번주에는 여당의 법안처리와 야당의 실력대결로 얼룩지는 파행정국이 초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천범위◁ 협상의 불씨가 사그라들면서 이 문제도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다.절충안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첫째는 기초선거의 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의원은 공천을 하지 않는 이른바 「분리공천론」 또는 「반반론」이다.둘째는 인구를 기준으로 공천여부를 정하는 「인구론」이다.여기에는 인구 50만이상 지역 공천안과 30만명이상 공천안이 있다.「분리론」은 민자당 현경대 원내총무의 사견이다.그러나 정작 민자당은 펄쩍 뛰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민주계 실세들이 더욱 그렇다.그동안 정당공천 배제의 논리로 내세운 생활정치와도 배치된다.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허용하면 민자당은 명분을 잃어버리게 된다.반면 민주당은 이안을 내심 반기고 있다.어차피 공천을 배제할 바에는 기초단체장만이라도 공천하는 것이 차선책이라는 생각이다. 「인구론」가운데 50만이상 지역 공천안은 민자당 김덕용사무총장이 민주당 최락도총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현재 이 기준에 해당되는 지역은 수원·성남·안양·부천·전주·포항·울산등 7곳이다.김윤환정무장관이 얘기한 30만명이상 공천안은 여기에다 마산·광명·안산·고양·진주·창원·청주등을 더해 모두 14곳에 해당된다.
  • “인구·지세·교통 종합적 고려를”/선거구획정 국회공청회…전문가의견

    ◎강형기 교수/후보자 평가 쉽게 비례대표제 가미/이광우 교수/의석비율 고려… 지역대표성 보장을/김성수씨/전국구 의석은 1대2로 상향조정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률)는 10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발표내용을 간추려 본다. ▲강형기 교수(충북대·행정학)=국회의원 선거구는 시도의 인구뿐 아니라 행정구역이나 지세,교통및 기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획정해야 한다.인구기준은 국토의 불균형 개발을 고려,원칙적으로 4대1을 초과하지 않는 게 바람직스럽다.전국구 비례대표제와 관련,전국구가 정당의 자금줄이 되고 있고 투표할 때 전국구 후보자를 평가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지역구에 비례대표제를 가미하는 것이 좋다.소선거구제는 40%의 득표로 70%의 의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역당 출현의 기반이 되고 있으므로 규제중심의 선거운동 관계법을 개선해야 한다. ▲윤정석 교수(중앙대·정치학)=외국에서는 선거구의 인구차가 4배를 넘을 때는 선거구를 재조정하도록 최고법원이 지시하고 있다.선거구 재조정을 위해서는 두가지의 원칙이 필요하다.우선 투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도시나 농촌을 불문하고 하나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농촌은 최소한 유권자의 수가 8만명이고 도시는 10만명이어야 한다는 2중기준은 「1인1표」의 공정성에 저촉된다.둘째 기본적으로 지지자의 비율과 의회의 의석비율이 같아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준이 된다.「1인1표」는 정치적 슬로건이지 정치학 이론은 아니다.인구의 절대적 평등성 원칙은 사실상 이루기 어렵고 때로는 게리맨더링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광우 교수(전남대·정치학)=14대 총선을 기준으로 할 때 선거구의 인구수는 최대 39만2천명(인천 북을)에서 최소 6만5천명(전남 장흥)으로 그 차이가 30만명 이상이다.인구편차가 5대1을 넘어선 것으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정치의 민주화를 위해 인구기준이 가능한 한 하향조정될 것이 요망된다.선거구획정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행정부의 명령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의결을 요하는 법률로,중립적인 제3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외국은 각 선거구의 인구와 그 선거구에 배당되는 의원정수와의 비율을 같게 하는 인구대표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지역패권주의라는 특수한 사정을 안고 있어 인구대표주의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즉 선거에서 지역패권주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치전체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대국적 견지에서 이를 해소할 때까지 영호남의 의석비를 고려,어느 정도의 지역대표성을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김원석 전경남지사=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면 국론분열과 시간적 낭비가 우려되므로 조정요인이 생긴 지역만을 대상으로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다.지역간 인구등가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시와 농촌 인구기준을 달리하되 도시지역은 상한 32만명,하한 8만명의 4대1 수준이 적당한 것으로 판단한다.농어촌지역은 이보다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35개 시군통합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적 불이익을 줄이고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통합전의 상황을 인정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또 행정구역과 교통,지세등 기타 일반적 기준은 지역여건과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시·도,시·군·구등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6월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시도의회 의원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신낙균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백99명을 유지하되 지역구의원수를 2백명선으로 줄이고 전국구를 1백명으로 늘려야 한다.표의 등가성도 중요시돼야 하지만 국민이 같은 공동체 의식을 갖는 생활환경중심의 지역대표성이 인정돼야하므로 인구편차의 탄력성있는 운용이 불가피하다.서울중심,광역도시중심의 발전으로 야기된 인구편차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소도시와 농어촌이 소외돼서는 안된다.따라서 광역도시 30만명,그외 지역 20만명,농어촌 10만명등으로 3중기준을 둬야 한다. 중선거구제나 대선구제를 채택하면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줄이면서 사표도 줄이고 자질높은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으며 지역갈등도 해결할 수 있다.국회의원과 단체장 위상문제를 볼 때 선출되는 지역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김성수 (YMCA정책기획국장)=인구기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선거구는 다수대표제의 정신에 부합하도록 그 편차를 줄이고 선거구간 유권자수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이와함께 지방의 대표성,특히 농촌지역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현행 선거구를 대폭 줄여 한 선거구에서 1∼4인을 선출하는 혼합형이 바람직하다.아울러 과다한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정당투표제를 도입,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국회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전국구 의석의 비율을 현재의 1대4에서 1대2로 높이는 것이 좋다.
  • 인구 30만명 기준/단체장 선택공천

    민자당은 12일 다가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해서는 인구 30만명을 기준으로 선택적인 공천을 하기로 내부의견을 모았다. 인구가 30만명이 넘는 곳은 모두 공천을 하되 30만명이 안되더라도 광역시와 광역시에 준하는 도시도 공천을 하며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은 공천을 않는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특정지역에서 심한 조직분규등 후유증이 생길 것으로 보고 일부 지역에 한해 지구당위원장들이 공천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 미,2개전쟁 수행 차질없다/「군비 감축」 따른 우려 일축

    ◎페리국방 회견/해외병력 30만명 유지 【워싱턴 AF 연합】 미국은 96회계 연도의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2개의 지역분쟁과 핵위협의 발생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국방부장관이 6일 밝혔다. 페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96회계 연도의 국방예산이 2천6백14억달러로 6.6% 삭감됐으나 이 예산으로도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 2개의 주요한 국지전 수행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전력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국지전의 예로 지난 91년의 걸프전을 들면서 미군은 지난해 이라크가 쿠웨이트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켰을 당시 취한 대응 태세와 아이티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개입 등과 같은 예기치 않은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리 장관은 이어 국방예산의 삭감과는 관계없이 해외에 강력한 군대의 주둔을 유지할 것이라 강조하고 현재 30만명의 미군병력이 해외에 배치돼 있음을 지적했다. 페리 장관은 또 지난해 미국의 핵무기 억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겨냥하고 있던 핵탄두2천여기가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 케이블 TV/3월 방송 서비스 차질 우려

    ◎전송망·구내선 겨우 20%선 구축/지역방송국 시설미비… 컨버터 공급도 부족/가입신청자 5만∼6만명 시청할 수 없을 듯 오는 3월1일 케이블TV의 본방송을 앞두고 전송망구축이 목표량에 크게 미달되고 일부 지역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자(PP)의 시설이 미비,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망사업자(NO)들이 하청업체에 맡겨 설치중인 케이블TV 전송로의 경우,프로그램 분배망(PP∼SO 구간전송망)은 2∼3개 SO를 제외하고 연결이 완료됐으나 전송망(SO∼가입자 단자까지 회선)과 구내선(가입자단자∼가정간 인입선)의 구축량은 목표의 20%를 겨우 넘어선 상태이다. 지역방송국의 준비상태를 보면 3월초 방송예정인 52개사 가운데 광주케이블은 아직 방송국사옥 조차 완공하지 못했고,서울의 은평케이블은 방송시설 미비로 4월쯤에야 방송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SO가 가입자 가정에 설치해야 하는 도시청 방지 및 TV신호 변환장치(컨버터)는 27만3천대가 계약돼 있으나 국내 생산 총량은 2만5천대에 불과하고,현재 확보된 숫자도 SO당 평균 2백∼3백대씩 모두 1만여대 밖에 안된다. 이밖에 프로그램공급자의 경우도 J방송(서울 양천),M(영등포),S(영등포),T(구로)TV 등은 방송시설을 더 보완해야 하는 실정이다. 케이블TV는 현재 전국에서 20만 가입자가 확보됐고 본방송 개시때는 3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에서 가입자 단자에 이르는 전송망의 경우 본방송시까지 한국통신 55만3천 단자,한국전력 38만2천 단자 등 모두 93만5천 단자 설치가 목표이다.그러나 한국통신은 7일 현재 15만여 단자,한국전력은 4만여 단자를 구축,평균 20% 선에 그치고 있다.SO별로 보면 한국통신과 계약한 19개 SO가 10∼50%의 큰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이 계약한 32개 SO는 대부분이 10%를 밑돌고 있다. 가입자 단자와 각 가정을 연결하는 구내선은 46만1천4백 가구(한국통신 28만5천,한국전력 17만6천4백)가 1차 목표.이 경우도 현재 한국통신 10만여 가구,한국전력 1만5천여 가구 등 전체적으로 25%만이 완성된 상태이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 등 장비공급이 모자라 본방송 개시까지는 당초 목표했던 전송망의 70∼80% 구축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1일 본방송이 시작돼도 가입신청자의 5만∼6만명은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송망 및 구내선 구축이 이처럼 지연되는 것은 겨울철 집중공사에 따른 기술인력 및 소요자재가 부족한 데다 일부 장비의 가격인상까지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컨버터와 증폭기 등 일부 장비는 국내 공급이 모자라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뿐만 아니라 양대 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지나친 덤핑 수주경쟁으로 시설공사비를 제대로 투입하지 못해 부실공사의 소지도 안고 있다. 95% 이상 구축된 프로그램 분배망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11개 PP와 계약한 한국통신과 10개 PP와 계약한 한국전력은 각각 전국 54개 SO에 분배망을 연결해야 한다.때문에 국가적으로 중복투자에 따른 엄청난 비용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이밖에 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기본법에 따라 비통신사업자인 한국전력에 현장 중계회선 사업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케이블TV는 이래저래 처음부터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컴퓨터 연관산업/가정용 PC/산업발전 촉매로(월드마켓)

    ◎「온라인망」 금융·광고주 활용/2천년 25% 가입 전망… 영향력 대폭 증대 가벼운 가정용 퍼스널컴퓨터가 거대한 컴퓨터산업 전체는 물론 멀리 떨어진 타분야 산업들까지 분발·확장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찍이 현대기술의 첨병으로서 각광받았던 컴퓨터산업은 특성상 다른 첨단분야와는 달리 비전문적 수준의 대중화가 가능했다.이에 따라 산업적 발전과 상업적 발달이 병행되고 상호상승 작용하는 드문 이점을 누리고 있는데 가장 단순한 퍼스널컴퓨터(PC)가 이같은 산업발달의 신기한 효모 노릇을 해내는 것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및 데이터처리·반도체 등 3분야를 포괄하는 컴퓨터산업은 3천7백억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하면서 미국 시장이 2천억달러를 육박한다.그 가운데 이미 미국의 1억 전 가구중 3분의 1 정도에 보급·사용되는 개인용컴퓨터 시장은 하드웨어의 일부로 3백억달러 크기이나 「사용자가 늘자 새 기능과 새 상품이 첨가되고,이에 사용자가 새로 불어나는」 연쇄효과의 힘은 몇배나 달한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7백만대가 팔린 가정용 PC는 올해 1천1백만대 판매가 예상되면서 타분야·타산업 연쇄반응효과의 전파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소프트웨어의 경우 세계제일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2년전부터 사업 포커스를 사업가나 컴퓨터애호가에서 집에 PC를 배치할 일반소비자로 돌리는 「모험」을 감행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또 가정의 PC 사용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컴퓨터를 통한 외부세계와의 접촉 욕망이 강렬해짐에 따라 온라인서비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마련.지난해 미국에선 이런 서비스 회원이 38%나 늘어 6백30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가정비치 PC중 6%만이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2000년엔 25%로 늘어날 전망.특히 전세계적으로 2천만명이 가입한 인터넷의 경우 일반 회원이 급증하면서 과학 네트워크란 이미지가 서서히 대중을 위한 운동장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이어서 온라인의 기능을 단순한 뉴스·정보의 교환을 넘어 적극적으로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특히 은행업계의 경우 금융거래와 계좌에 대한 보안유지가 큰 관건중의 하나인데 일반고객들이 가정용 컴퓨터를 통해 보안유지 신용카드거래,온라인 뱅킹,전자 청구서 청산 등의 은행일을 보도록 할 계획이다.신용카드업의 비자사는 거래비밀 유지의 새 프로그램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2년내에 개발할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으며 마스터카드사도 넷스케이프와 똑같은 목표로 손을 잡았다. 또 이제까지 대부분 TV를 통해 자신들의 제작물을 가정의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던 연예오락업 회사들은 새 차원의 전달망으로서 가정용 PC를 주목하고 있다.ABC­TV를 소유하고 있는 캐피털시티즈사는 『현재 미국에서 쌍방향(인터액티브)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는 PC뿐』이라며 자신들의 아메리카 온라인에다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밖에 미국 광고업자들 역시 지금껏 코웃음쳤던 가정용 PC를 통한 쌍방향 광고의 실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대형 광고대행사들도 광고주들과 함께 어떻게 이같은 「전자 광고」를 창조할 것인가를 숙의하는 중인데 맥도널드사와 소니사는 벌써 가장 초보적인방법인 가정용 PC와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