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만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실익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고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조롱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최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12
  • 신도림역 주변 복합상업벨트화

    신도림역 주변 복합상업벨트화

    공해산업지역이었던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에 오는 2007년까지 3개의 대형 빌딩이 들어서면서 ‘서남권의 테헤란로’로 다시 태어난다. 구로구는 최근 신도림역 주변 3개 부지 2만 7000여평에 100m를 훌쩍 넘는 3개의 초고층 복합상업빌딩을 짓고 복합상업벨트로 육성한다는 ‘구로역·신도림역 지구단위계획’의 청사진을 내놨다. 전통적인 ‘굴뚝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첨단 디지털산업의 메카이자 서남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구로 장기 발전전략의 일환이다. ●2007년까지 지상 26~47층 빌딩 3개 들어서 복합상업벨트가 들어서는 자리는 한국타이어, 기아산업, 대성연탄 등 대표적인 공해산업 부지. 복합상업벨트의 초석은 한국타이어 부지에 들어설 신도림복합빌딩. 대지 7100여평에 지하 5층 지상 30층 110m 높이로 연면적은 5만 6900여평(18만 7700여㎡)이다. 지난 7월 건축허가를 받은 신도림복합빌딩은 지난 23일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예정이다. 주로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업체들의 업무 타워로 사용되면서 오피스텔과 문화·교육시설까지 유치, 서남권 최고의 종합 주상복합 빌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탄’은 9300여평의 기아산업 부지에 들어서는 테크노마트. 지하 7층 지상 26층에 120m 높이다. 연면적은 무려 8만 6000여평(28만 4400여㎡). 지금까지 최대인 강변 테크노마트(7만 8000여평)를 넘어 국내 최대 단일빌딩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건물의 50% 이상은 전자제품 판매 매장으로 사용되는 등 전자 상가와 정보기술(IT) 사무실 위주로 꾸며질 예정. 또 복합상영관인 신도림 CGV도 들어서 구로의 척박한 문화 환경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중 결정고시되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복합상업벨트의 ‘맏형’은 대성복합타워. 대성산업의 1만여평 부지에 대형 호텔·컨벤션 센터 등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이웃 사촌인 신도림 테크노마트보다 넓고, 삼성동 코엑스(13만평) 못지 않은 9만 7000여평(32만 2200여㎡). 지하 6층 지상 47층 190m의 높이는 206m의 역삼동 스타타워에 맞먹을 정도다. 구로구의회 의견 청취, 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자문,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아직 절차상의 문제는 남아 있지만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가 2007년 말 완공되면 서남권은 물론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구로구는 기대하고 있다. ●완공되면 유동인구 10만명서 30만명으로 신도림역의 복합상업벨트화가 완료되는 2007년에는 이 지역 유동 인구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복합상업벨트는 상업뿐 아니라 업무와 각종 행사, 문화활동까지 ‘논스톱’으로 가능하기 때문. 현재 신도림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10만명. 복합상업벨트가 들어서면 강남 등으로 빠져나가던 인구가 신도림역 인근으로 몰려 유동인구가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측된다. 2011년 가리봉동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까지 완료되면 구로는 서남권의 중심지로 자연스레 부상하게 된다. 양천, 강서 등 주변 자치구는 물론 인천, 부천, 광명 등 서남권의 허브로 구로가 발돋움하게 되는 셈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21세기는 고도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과 인접한 서해안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서해안 시대”라면서 “신도림역 복합상업벨트화는 구로가 서해안 시대의 중심축으로 우뚝 솟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연말정산 부정환급 34만명 적발

    국세청은 지난 2001∼2003년분 연말정산 당시 연금저축 및 배우자 소득공제에 대한 성실도 검증작업을 벌여 34만명이 부정환급받은 사실을 적발,400억원가량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국세청은 연금저축 소득공제 내역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 약 4만명(5만건)이 연금저축을 납입하지 않은 채 위·변조된 소득공제 납입증명서로 소득공제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연금저축 소득공제 신청자 35만명의 약 11%에 해당된다. 적발된 납세자는 스캐너 등 전산장비를 이용, 연금저축 소득공제 납입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인터넷상에서 자동차보험료만 기재된 소득공제 증명서를 연금저축도 납입한 것처럼 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보험사 모집인 300여명은 소득공제 대상이 아닌 종신연금 등의 가입을 유도한 뒤 가짜 연금저축 납입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또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웃도는 배우자는 인적공제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인적공제를 받은 약 30만명(38만건)을 적발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적발된 부정환급 납세자에 대해서는 가산세 10%를 덧붙여 추징하고, 소득공제 납입증명서 위조자에 대해서는 해당 직장에 중징계하도록 통보했다. 국세청은 앞으로 금융기관에 소득공제 진위 여부 조회 협조의무를 부여하도록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인터넷 발급 납입증명서의 위·변조 방지장치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보험설계사가 직접 납입증명서를 발급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보험사에 지시했다. 국세청은 또 향후 배우자 부당공제자를 별도관리해 조기검증하고 주민등록상 동거하지 않는 부모 등 직계존속에 대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이중 공제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 최악의 주거권 침해국”

    |제네바 AFP 연합| 미국·러시아·수단 등 3개국이 2004년 인간의 기본권인 주거권리를 침해한 최악의 국가로 선정됐다고 한 비정부기구가 24일 발표했다. ‘주거권리 및 퇴거 센터(COHRE)’의 소콧 레키 집행이사는 이들 3개국이 자국내 주택정책의 부실과 내전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거주지역에서 퇴거시켰다고 주장했다. 제네바 소재 비정부기구인 COHRE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억의 인구가 부적절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2억명이 매년 특별한 법적 보호없이 강제 퇴거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키 이사는 미국의 경우 약 230만명이 집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세계 최부호국인 미국에서 수백만명이 노숙자로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한탄했다. 수많은 체첸인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살던 집에서 강제로 쫓겨났으며 최근 약 10만명의 체첸인들이 고향에 돌아왔으나 모든 가옥이 파괴돼 살 수 있는 터전은 없다고 COHRE는 강조했다. 러시아는 특히 공산정권 붕괴후 주거권리가 광범위하게 무시되고 있고 이로인해 약 28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약 680만명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레키 이사는 밝혔다. COHRE는 브라질의 상파울루가 올해 수천명의 빈민 가족들에게 안정된 재산권을 부여한 공로로 지역 주거옹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中 공산당원 30만명 사상조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비밀리에 당원 30만명에 대한 사상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산당 조직부는 지난 2000년부터 장쩌민(江澤民) 당시 당총서기와 후진타오(胡錦濤) 상무위원의 공동지시에 따라 30만명의 당원을 선별해 사상조사를 실시했다고 주간지 랴오둥팡(瞭望東方)을 인용, 관영 신화사가 24일 보도했다. 공산당 중앙 조직부의 당원 사상조사 결과, 적지 않은 당원들이 사상과 신념이 동요되고 있으며 조직규율 체계가 상당부분 이완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 보고서는 2002년 11월에 열린 공산당 16차 전대에서 ‘당원 선진교육’의 주요 근거로 채택됐다고 신화사가 전했다. 당 중앙은 후진타오 당총서기 지시에 따라 지난 10월 당원들의 사상교육을 전담할 ‘당원선진성 교육판공실’을 설립, 내년 1월부터 대대적인 당원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신화사가 전했다. 이에 앞서 2003년 1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는 허궈창(賀國强) 조직부장을 중앙당 건설사업영도소조 조장으로 임명했으며 1월 실시될 사상교육에는 12개 성시와 7개 중앙 국가기관 등 5만 2000개 하부조직의 총 103만 5000여명의 당원이 대상이다. 사상 교육은 ‘3개 대표론’을 중심으로 당의 집정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신화사가 덧붙였다. 한편 30만명 당원 사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충칭(重慶)시는 “일부 공산당원의 신념의 동요는 엄중하다.”고 보고했고 쓰촨(四川)성 당 건설연구소조는 “많은 당원들은 정치이론학습에 관심이 없고 모든 정력을 상부 지도자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oilman@seoul.co.kr
  • [빌딜 X파일] 은행회관

    [빌딜 X파일] 은행회관

    하루평균 30만명이 명동거리를 드나들지만 ‘은행회관’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명동성당 근처 YMCA 맞은 편에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 그러나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은행회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은행회관에는 건물 주인인 전국은행연합회(9∼15층)뿐 아니라 국제금융센터(3층),㈜서울외국환중개(4∼5층), 한국금융연구원(5∼8층)도 입주해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37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통계가 발표되는 곳도 바로 이 곳에 위치한 은행연합회다. 은행회관에서는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거물급 경제인사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경제장관 간담회 등 장·차관이 주재하는 굵직한 회의가 이곳에서 자주 열리기 때문이다. 경기도 과천에서 집무하는 경제부총리를 위한 개인사무실이 은행회관 건물에 따로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렇다고 고위 관계자들만 은행회관을 드나드는 것은 아니다.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은 물론 명동에 놀러나온 다양한 사람들로 붐빈다. 바로 15층에 있는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위한 것. 급식업체인 LG아워홈이 저렴한 가격(3500원)에 점심식사를 팔고 있다. 현대 계동사옥, 종로거리, 충무로 등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은 덤이다. 바로 위 16층에는 웨스틴 조선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뱅커스 클럽’이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주로 시중은행 임원이나 실무진들이 오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은행원들의 사교장소라고 보면 된다. 점심시간이면 건물 앞에 검은색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는 이유다. 또 뱅커스 클럽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구내식당을 레스토랑으로 꾸며 돌잔치, 백일잔치, 동창회 등 모임 장소으로 빌려준다. 음식은 호텔에서 제공되지만 비용은 호텔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지하 1층에 있는 660평 규모의 헬스클럽도 수준급이다. 충격을 흡수하는 재질로 만들어진 80m길이의 조깅트랙 등의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가 운동을 지도해준다. 한방사우나, 원적외선사우나도 있다. 이용가격은 12만원(은행직원은 10만원)으로 동네 헬스장보다 비싸지만 호텔보다는 저렴하다. 단 주차료(30분당 3000원)가 비교적 비싼게 흠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씨줄날줄] 클린턴 도서관/이목희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성추문에 시달렸다. 그래도 인기는 괜찮았다. 당시 미국 경제도 나쁘지 않았다. 구설수 속에서 재선에 성공해 8년간 초강대국을 이끌었다. 부인 힐러리는 상원의원이 되었고, 차기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클린턴은 미 대선 직전 두차례 주목을 받았다. 심장병 수술이 첫번째고, 존 케리 후보의 막판지원에 나섰을 때가 두번째다. 그가 또 한번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8일 고향 아칸소 리틀록에서 ‘클린턴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주요국 지도자 등 3만여명이 함께하는 화려한 행사다. 한국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클린턴은 아직 한창(?) 나이다.1946년생으로 58세. 노무현 대통령,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동갑이다. 그가 국가원로 반열에 올랐으니, 조금 빠르다는 느낌을 준다. 클린턴이 백악관에서 가졌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적이 있다. 청와대비서관으로, 우리측 통역을 맡았던 박진 의원의 이름을 미리 알고 ‘미스터 진팍’이라고 자연스레 불렀다. 그는 똑똑했고, 유연했다. 그래서 스캔들을 일으켰고,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클린턴도서관’ 건립과정에서도 구설수를 탔다. 퇴임직전 금융재벌 마크 리치를 사면하면서 관련자로부터 도서관건립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클린턴은 의혹을 정면돌파했다. 나아가 도서관 건립자금 마련을 위해 스스로 요리책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추문이 많았던 그가 세계의 축하속에 거창한 기념센터를 가지게 된다니 부러운 일이다.1800억원을 들여 4200평의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리틀록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도 ‘김대중도서관’이 지난해 건립됐으나 규모면에서 비교되지 않는다. 미국을 무조건 모범으로 따를 이유는 없지만 전직 대통령문화에 있어 몇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국민평가와 관계없이 기념관은 많을수록 좋다. 다만 공과를 모두 전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클린턴도서관도 르윈스키 스캔들 자료를 공개키로 했다는 것이다. 또 국민혈세에 손 벌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박정희기념관’도 그렇다. 국고지원 200억원을 회수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옳다. 국민모금이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미국처럼 잘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미군, 팔루자 중심부까지 진격

    8일 오후(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 이슬람 저항세력의 거점 팔루자에 대한 대공세를 개시한 미군이 9일 새벽 팔루자 중심부까지 진격하며 시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이번 공격이 팔루자를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면서 이라크 임시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수니파 정당이 임시정부 탈퇴를 선언하는 등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저항세력 반격 예상보다 덜해 9일 새벽 미군과 이라크군 수천명이 팔루자 중심부에서 1㎞ 이내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AP통신은 저항세력들의 반격은 예상보다 덜했으며, 전투기와 무장헬기의 엄호성 폭격과 함께 중무장한 미군은 저항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일일이 가택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앞서 8일 미사일과 전투기, 탱크를 동원해 팔루자 북동부 아스카리 지역과 북서부 졸란 지역에 진입했다.‘유령의 분노’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군 2000명과 미군 등 1만 5000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함께 이동하고 있는 CNN방송 기자는 미군이 진입 과정에서 저항세력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장소들을 폭격했으며 20∼25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9일 보도했다. 미군은 팔루자 북부에서 전투를 통해 진격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루자 지옥 같은 상황” 팔루자는 이번 공격에 앞서 미군의 폭격이 계속되면서 20만∼30만명으로 추정되는 주민들의 90%가량이 바그다드 등지로 떠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군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이라크 내 주요 테러공격을 이끌고 있는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와 추종세력이 팔루자에 있다며 주민들에게 그들을 넘길 것을 요구해왔지만, 주민들은 자르카위 세력의 잠입 사실을 부인해왔다. 미군의 폭격이 계속되고 저항세력과의 시가전이 이어지면서 이라크군이 장악한 팔루자 서부 병원에는 의약품 부족으로 큰 혼란이 빚어질 만큼 많은 희생자가 나고 있다. 하지만 미군이 지난 4월 팔루자를 공격했을 당시 민간인 희생자의 규모가 외부에 알려지는 창구가 됐던 해당 병원을 이라크군과 함께 장악하고 있어 구체적인 희생자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군의 이번 대공세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라크 안팎에선 이에 대한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 내의 수니파 정당인 이슬람당의 모흐센 압델 하미드 대표는 9일 “우리는 팔루자에 대한 공격과 무고한 주민들에게 미칠 부당한 피해에 항의한다.”며 임시정부 탈퇴와 당 소속 산업장관의 사임을 선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랍권의 대표기구인 아랍연맹 아므르 무사 사무총장은 희생을 막기위해 미군과 저항세력이 대화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바그다드와 주변지역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9일 발표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한국영화 집중적 연구 올해 총 200여편 제작”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한국영화 집중적 연구 올해 총 200여편 제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개혁·개방 이후 중국 영화계에도 민영자본들이 들어오고 있어 침체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중국 영화인협회(電影家協會) 캉젠민(康健民·49) 부주석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와 TV, 컴퓨터 게임 열풍 등으로 영화산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영화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정책으로 중국 영화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중 영화합작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영화인들은 왜 중국인들이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영화계 현황은. -전국적으로 영화산업 종사자는 약 30만명이다.90년대 매년 평균 100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됐으나 지난해는 146편, 올해는 200편이 넘을 것 같다. 그동안 국영기업에서 영화를 제작했지만 2000년부터 민영기업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현재 3분의1 정도가 민영기업에서 제작된다. 앞으로도 국영기업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 매표 수입은 10억위안(1500억원)이다. 중국 영화의 특징은. -한마디로 민족성과 전통 문화에 기반을 두고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보면 된다. 관중들의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한국 영화가 역동적이라면 중국 영화는 문화·예술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 들어 ‘관중과 현실에 접근한다.’는 원칙이 중국 영화의 새로운 제작 방향이다. 이런 의미에서 장이머우(張藝謀) 등 5세대를 잇는 6세대 신예 감독들은 개성과 현실을 추구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심사 기준은. -국유기업의 경우 상급기관에서 기획해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국가심사위원회에 제출, 심의를 통과해야 영화가 만들어진다. 제작자가 허가증을 받고 나서 감독과 배우를 모아 영화를 찍고 일반인들에게 상영되는 수순을 밟는다. 심사위원회에서 체제와 성(性)·폭력의 표현 정도 등에 따라 상영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영화를 ‘지하영화’라고 하는데 외국시장에 유통되거나 상영될 경우 책임자를 엄격하게 처벌한다. oilman@seoul.co.kr
  • 美, 저항세력에 ‘마지막 선전포고’

    이라크가 다시 거센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미군이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6·7일 저항세력의 거점지역인 팔루자를 맹폭격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토벌작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반군도 이라크 전역에서 기습작전을 벌이며 격렬하게 저항,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7일 쿠르드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내년 1월말 총선에 앞서 저항세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팔루자의 저항세력 토벌은 이를 위한 제1단계 작업이 된 셈이다. 반군도 각지에서 반격을 가하면서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 나키브 이라크 정부대변인은 이날 “이번 조치는 저항세력의 살상과 폭력을 막기위한 것”이라며 “팔루자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장애는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내용은 8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사태 선포로 이라크 정부는 특정지역 봉쇄, 이동 제한, 가택 수색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미군은 6·7일 주말 휴일 수니파 반군 거점도시 팔루자를 폭격했으며 반면 북부 사마라 등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들의 반격으로 미국인 20여명 등 9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팔루자 중심지역 공습은 4월이후 6개월만이며 공습규모도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AP통신은 팔루자 외곽에 1만여명의 미군이 지상전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30만명으로 추산되는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고 있고 미군은 팔루자를 드나드는 45세 미만의 남성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서부지역 알 안바르주에서 경찰서가 습격당해 경찰관 등 22명이 피살됐다. 북부 사마라에선 6일 4차례의 차량폭탄테러가 발생, 군경 등 30여명이 숨졌다. 지난달 미군이 저항세력으로부터 통제권을 빼앗은 사마라는 현재 혼란상태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요르단 출신의 테러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여러 조직들이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부시 재선] 케리 급선회… ‘오하이오發’ 혼란 막았다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하이오주의 표심이 갈랐다.4년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플로리다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오하이오의 선거결과는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3일(현지시간) 오전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미 정국이 극도의 혼란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모든 표가 계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법정 투쟁까지 불사할 뜻을 시사했던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등 케리 진영이 하루도 안돼 패배를 인정한 것은 산술적으로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뻔한 결과를 놓고 수주일씩 시간을 끄는 것은 아무 실익이 없고, 미국과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페어 플레이’ 전통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정투표수 최대 25만표 추정 3일 새벽 잠정투표 및 부재자 투표를 빼고 개표가 완료된 현재 부시가 51%, 케리가 48.5%를 얻었으며 표차는 13만 6000여표로 집계됐다. 잠정 투표와 부재자 투표 등 최대 25만표의 개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케리가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켄 블랙웰 오하이오주 국무장관은 2일 케리 진영이 잠정투표에 대한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직후 주법에 따라 선거관계자들이 투표일로부터 11일이 지난 오는 13일이 돼야 잠정투표를 개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정투표수는 17만∼25만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잠정 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올 경우 먼저 투표를 한 뒤 나중에 선거권 여부를 가리는 제도이다. 오하이오주 민주당 관계자는 “잠정투표의 상당수가 케리 지지표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잠정투표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이에 대해 공화당 관계자는 “잠정투표는 많아야 14만표에 그칠 것이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 가운데 7∼20%정도만 유효했다.”며 부시의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오하이오는 표차가 0.25%이내(약 14만 5000여표)이면 자동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숨막혔던 개표 드라마 부시 대통령은 초반부터 개표율이 80%를 넘을 때까지 케리 후보에 4∼5%의 리드를 유지, 승부는 부시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표차가 13만표(2%안팎) 정도로 줄어들며 분위기는 바뀌었다. 표차가 남은 잠정투표 25만표에 못미쳐 개표결과에 따라 산술적으로 승자가 바뀔 수 있게 되고 새벽 2시30분 케리 진영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 주요 언론들은 승자 발표를 유보했다. ●잠정 투표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올 경우 먼저 투표를 한 뒤 나중에 선거권 여부를 가리는 제도이다. ●오하이오주 인구 1140만명 중 백인이 85%를 차지하며 흑인은 130만명.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인 굿이어와 GE의 항공기엔진 공장이 있는 이 주의 콜럼버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와 같은 대도시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중국 등 값싼 공산품에 밀려 부시 재임 4년 동안 이 지역 제조업 종사자 20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업계소식] 수원 남문로터리 쇼핑상가 ‘중앙 니즈몰’ 분양

    수원 남문로터리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엔터테인먼트 쇼핑상가 ‘중앙 니즈몰’을 분양한다. 이 곳은 하루 유동인구 30만명, 배후인구 200만명으로 높은 수익과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남문상권의 핵심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유동인구를 상가 안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옥상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오픈형 청소년 광장을 갖췄다. 임대보장확약서, 부담없는 금융혜택 등이 장점. 토지문제와 금융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토지등기 이전완료와 자금관리신탁사 선정을 통해 해결했다. 2000만원대의 소액투자로 점포를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내년말 개장 예정. (031) 254-0050.
  • 中 비즈니스스쿨 4곳 세계 MBA 20위 랭크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자를 키워내는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1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선정·발표한 경영자 경영학석사(MBA) 과정 세계 순위에 따르면 상위 20위권에 중국의 비즈니스 스쿨이 4곳이나 포함됐다. 3곳은 홍콩지역 대학이지만 사상 최초로 중국 본토지역 대학으로 상하이(上海)의 ‘차이나 유럽 인터내셔널 경영대학’(CEIBS)이 20위에 올랐다. 이 대학은 상하이 시정부와 유럽연합(EU)이 공동 운영하는 경영대학원으로 설립 10년만에 세계 일류 MBA로서 위치를 굳혔다. 홍콩 지역에선 홍콩 과기대(UST·6위), 홍콩 중문대(12위),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의 홍콩 분교격인 아이비 스쿨(16위)이 20위 안에 각각 올랐다.UST는 뉴욕 컬럼비아대와 런던 비즈니스스쿨보다 높게 평가됐다.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75위 안에 오른 경영대학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관들은 외국 대학을 협력기관으로 선정, 공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UST의 경우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과 협력 과정을 운영중이다. 중국 내 MBA기관들이 일취월장하며 세계 최상급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때문. 중국 정부는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상위 30개 경영대학에 5000명을 위탁 교육 중이다. 중국 경제계에선 해마다 30만명의 MBA 졸업생이 필요하다고 추정한다. 베이징대의 한 교수는 “중국 내 일류 MBA 과정의 교수들은 미국 일류대에 비해 조금도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9·11테러 이후 미국의 유학생 규제 강화로 중국 현지학생들은 물론 동남아 및 한국 일본 유학생 지원자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홍제천 생태복원 음지식물 보고로

    홍제천 생태복원 음지식물 보고로

    서울 서북권 일대를 가로지르는 홍제천이 ‘지붕이 있는 하천’으로 되살아난다. 한강을 포함한 서울시내 36개 하천 가운데 이같은 복원방식을 채택할 수 있는 곳은 홍제천이 유일하다. 서대문구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입하는 ‘홍제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복원이 아니다. 홍제천의 절반 이상을 덮고 있는 내부순환도로의 구조물을 활용, 홍제천을 음지 식물의 ‘보고’로 만들겠다는 차별화 전략이 숨어 있다. ●물도 재활용할 수 있다 홍제천은 장마철 등을 제외하면 물이 흐르지 않는 ‘무늬만 하천’이다. 따라서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하천에 새로운 물길을 내는 일이 선결과제다. 서대문구는 평균 폭 54m, 유역면적 40.77㎢에 이르는 홍제천의 수심을 30㎝ 안팎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7만t의 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의 양이 2000t에 불과하고, 확보가능 지하수는 필요량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단점을 장점으로 서창기 토목하수과장은 “탄천처럼 한강 상수원의 물을 끌어다 쓰면 물값만 연간 1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땅밑을 통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복류수를 순환시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홍제천과 한강이 만나는 난지도 인근에 집수장 등 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제천은 메말라 있는 데다 서대문구 6.1㎞ 구간 중 4.5㎞와 마포구 전 구간(2.4㎞) 위로 고가도로인 내부순환도로가 지나는 탓에 생태환경은 거의 파괴된 상태다. 까닭에 돼지풀과 명아주 등 건조지역에서 자생하는 30여종의 식물만이 소규모로 있을 뿐이고, 대부분 맨땅이 드러나 있다. ‘물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는 것 못지않게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손남식 홍제천복원팀장은 “내부순환도로를 철거할 수는 없는 만큼 구조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생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교량 때문에 그늘이 생기는 점을 감안, 다른 하천에서는 볼 수 없는 음지 식물들의 군락을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량을 사이에 두고 볕이 잘 드는 하천 왼편 고수부지에는 억새·냉이·갯버들·제비꽃 등 양지 식물을, 교량 때문에 그늘이 생기는 하천 오른편 둔치에는 석잠풀·물봉선·질경이 등 음지 식물을 심게 된다. 손 팀장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제방과 둔치, 물이 흐르는 하상 등지에 모두 23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예산지원이 관건 내년에는 하천에 흐를 물을 공급할 송수관 매설작업에 주력하게 된다. 이어 2006년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하고,2007년 홍은동 유진상가 등 하천 주변 불량주택을 정비한 뒤 2008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현재 기본설계용역을 마친 뒤 서울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필요 예산은 자연형 하천 조성에 223억원, 주변지역 정비에 177억원 등 모두 400억원이다. 서울시의 예산 지원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또 홍제천 전체 구간 13.4㎞ 가운데 상류 4.9㎞ 구간은 종로구에 걸쳐 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는 복원사업 추진 초기단계부터 보조를 맞춰왔지만, 종로구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상태다. 홍제천 복원사업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 3개 자치구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변수이다. ●홍제천은 북한산의 문수봉·보현봉·형제봉에서 발원해 서울특별시 종로구·서대문구·마포구의 일부 또는 전지역을 포함해 3개 구 15개 동에 걸쳐 흐르다가 한강의 하류로 흘러드는 지방 2급 하천. 조선시대에 이 하천 연안에 중국의 사신이나 관리가 묵어 가던 홍제원(弘濟院)이 있었던 까닭으로 ‘홍제원천’이라고도 하며, 하천 본류에 모래가 많이 쌓여 물이 늘 모래 밑으로 스며들어 흘렀던 까닭에 일명 ‘모래내’ 또는 ‘사천(沙川)’으로도 불렸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갔다 돌아온 환향녀(還鄕女) 50만명의 정절이 문제됐을 때 인조는 홍제천에 몸을 씻으면 ‘허물’을 탓하지 못하도록 했던 아픈 기억을 간직한 하천이다. 홍제천의 수계로는 제1지류인 불광천(佛光川)과 제2지류인 녹번천(碌磻川)이 있고, 경의 1철교·2철교와 12개의 도로교가 놓여 있다.1999년에는 홍제천 위를 지나는 내부순환도로가 완공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홍제동 개발과 연계… 30만 주민 혜택-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와 마포구, 종로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성격의 ‘홍제천 살리기 운동본부’(가칭)를 연내 구성토록 제안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홍제천 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내놓은 또하나의 구상이다. “종로구 평창동에서 발원,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홍제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서는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홍제천 전 구간에 대한 정비계획을 세운 만큼 예산중복 등 낭비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청장은 “홍제천은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면서 “특히 내부순환도로가 건설되면서 생태환경 파괴가 가속화됐을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까닭에 홍제천 복원사업은 단순한 하천 살리기가 아닌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산에 조각공원과 나비·곤충박물관을 건립, 복원된 홍제천과 기존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하나로 묶는 ‘자연생태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홍제동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연계한 하천 정비가 이뤄질 경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경제 하천’으로서도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홍제천 주변 생활권 인구가 20만∼30만명에 이르는 만큼 복원으로 인한 혜택이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하천 복원사업의 경제성 “양재천이 되살아나지 않았다면 ‘강남 불패신화’가 가능했을까?” 9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양재천 복원을 위해 강남구는 3.5㎞ 구간에 137억원을, 서초구는 3.7㎞ 구간에 85억원을 각각 쏟아부었다. 복원 이후의 유지·보수비용은 제외된 액수이다. 그러나 이같은 막대한 초기투자비용을 겁내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못했다면 양재천을 끼고 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대치·개포동 아파트단지들이 지금처럼 ‘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 홍제천 복원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송수관 매설 비용으로만 100억원이 넘게 들어가기 때문에 ‘고비용 저효율’ 사업으로 비춰지기 십상이다. 탄천에 지속적으로 물을 흐르게 하기 위한 성남시의 노력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다. 성남시는 지난 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원수공급계약을 맺은 뒤 탄천 상류인 동막천으로 팔당상수원의 물을 끌어오고 있다. 성남시는 송수관 건설비용,t당 314원에 이르는 물값 등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탄천이 맑아지자 그 혜택은 주민들에게 돌아왔다. 탄천이 여가·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인근 분당구 정자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10∼20% 높게 형성되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 게다가 지난 8월 박성중 서초구 부구청장이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 ‘헤도닉가격법을 이용한 자동차 소음의 외부효과 평가’에 따르면 내부순환도로의 경우 자동차 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664억원이다. 또 도로에 인접한 지역의 땅값은 도로 개통 이후 평당 17만여원 떨어졌고, 도로에서 떨어진 지역보다 평균 4% 낮다. 내부순환도로 전체 38.4㎞ 구간 중 18%인 6.9㎞ 구간이 홍제천 위를 통과하고 있는 만큼 홍제천 복원사업은 주민들이 감수하고 있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보상’일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4 美대선] D-8…플로리다 등 유권자 5% 조기 투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과 민주당 진영의 총력전으로 전개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열기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부재자 투표와 조기 투표 참여율도 크게 올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관심했던 유권자들도 이번에는 선거권을 행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유권자 20%가 조기투표” 이번 선거에서 미국의 30개 주가 유권자의 희망에 따라 조기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다음달 2일 대선일자 이전에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가 크게 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권자 가운데 5%가 이미 선거를 마쳤으며, 선거일 전에 최고 20%가 조기 투표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플로리다 등 8개의 접전 주(州)에서는 130만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주에서는 8개 카운티를 표본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조기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권자의 자격을 둘러싼 양측간의 소송전도 시작됐다. ●투표율 최고수준 될 듯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에드 질레스피 의장은 “300만명의 새로운 공화당 유권자를 등록시켰다.”고 발표했다. 역대 선거에서 투표한 유권자들을 분석한 결과 공화당원은 35%로 민주당원 38∼39%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투표할 공화당원 숫자를 늘린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치참모인 칼 로브는 2000년 대선직후부터 재선을 위해 교외의 중산층 지역주민, 보수적인 사회·종교단체 회원 등 기존의 지지기반과 함께 흑인과 히스패닉 등 친민주당 계층에서도 지지층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계속해왔다. 민주당은 ‘아메리카 커밍 투게더’나 ‘ACORN’ 등 진보적인 사회단체들과 함께 대도시의 지하철과 버스역 주변 등에서 주로 소수민족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권자로 등록할 것으로 권유해왔다. 또 투표율이 낮았던 대학생과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투표독려 캠페인도 계속하고 있다. 양당의 노력에 따라 이번 선거에 참여할 유권자는 2000년의 1억 600만명보다 훨씬 많은 1억 2100만명이 될 것으로 미국선거연구위원회가 예측했다. ●소수 그룹이 승부 결정할 수도 선거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낮았던 ▲대학생 ▲미혼 남녀 ▲보수적 종교·사회단체 회원 ▲흑인과 히스패닉 ▲부동층 가운데 한 그룹만 집단적으로 움직여도 이번 선거의 승부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학생과 미혼 여성은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하며, 지난 선거에서 흑인의 90%, 히스패닉의 65%가 민주당에 투표했다. 공화당은 보수적 종교·사회단체 회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던 유권자가 400만명이라고 추산하고, 이들을 투표소로 유도하면 승리한다고 보고 있다. ●막판 표쏠림 가능성 AP통신은 현재 부시 대통령이 222명,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20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9개 접전지역의 선거인단 109명의 표심이 막판에 한 후보에게 쏠리면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훨씬 넘어 30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dawn@seoul.co.kr
  • 한국 ‘백만장자’ 6만5000명 중국은 우리의 4배 수준

    금융자산이 100만달러(약 11억 4000만원)가 넘는 ‘백만장자’의 수는 한국보다 미국이 35배, 중국이 4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국가별 부유층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한국의 백만장자는 총 인구의 0.14%인 6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백만장자 인구는 미국이 227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3만 6000명, 캐나다 20만명, 스페인 12만 9000명, 호주 11만 7000명 등이었다. 인도가 한국과 비슷한 6만 1000명, 총 인구가 680만명에 불과한 홍콩도 4만 5000명에 달했다. 전세계의 백만장자 인구는 770만명으로 보유자산 총액은 28조 8000억달러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유럽 260만명(33.8%)▲북미 250만명(32.5%)▲아시아·태평양 200만명(25.9%)▲중남미 30만명(3.9%)▲중동 등 기타지역 30만명(3.9%) 등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탈북자 29명 베이징 한국학교 진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의 북한 인권법안 통과 및 발효 이후 탈북자 규모가 대형화되고 탈북 루트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22일 오전 탈북자로 보이는 29명이 베이징(北京) 외각의 한국 국제학교에 진입, 보호를 요청했다. 여성 23명, 남성 6명에 7세와 8세의 아이가 각각 1명씩 포함된 이들은 이날 창핑(昌平)구에 있는 한국 국제학교 후문 부근에 대기하고 있다 곧바로 교내로 진입했다. 학교측은 탈북자 보호시설이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총영사관) 건물로 인계할 방침 아래 총영사관에 이들의 진입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원의 북한 인권법 통과 직후인 지난달 29일 단일 규모로 최대인 탈북자 44명이 주중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가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24명이 베이징의 일본인 학교에 진입하는 등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17명이 대규모로 서울행을 감행했다. 많아야 10명 미만이 집단으로 탈북을 시도했던 전례에 비춰 대형화 추세는 뚜렷하다. 기존의 탈북자 진입통로에 대한 경비가 강화되자 과거 한국 총영사관 중심에서 한국 국제학교, 일본인 학교, 캐나다 대사관 등으로 탈북자 루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중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북한 인권법 발효로 탈북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국제적 관심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 NGO(시민단체)나 지원단체들이 ‘기획 탈북’에 더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중국 소식통은 “탈북자의 한국행을 묵인해 왔던 중국 당국은 최고 3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내 탈북자들이 북한 인권법안 통과에 고무, 한국행 러시가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상하이 미국 국제학교에 진입한 일부 탈북자들의 ‘신병인도’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oilman@seoul.co.kr
  • 교육비 부담·취업난…20~30대 한국 떠난다

    교육비 부담·취업난…20~30대 한국 떠난다

    사교육비 부담과 취업난 등으로 젊은층의 ‘탈(脫)한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인구감소 규모만도 지난 4년간 30만명을 넘어 ‘고령화-저출산’ 추세와 맞물려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교육·레저 등 ‘탈한국’ 수요를 붙들 수 있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요구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3년 국제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경을 넘나든 내·외국인 가운데 체류기간이 석 달이 넘는 장기이동자는 87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 8000명(8.5%)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7만명 더 많았다. 통계자료가 있는 2000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출국 초과현상이다. 한해 동안 장기출국한 내국인 30만 5000명을 연령별로 보면,20대가 10만 6000명(34.6%)으로 가장 많았고,30대가 5만 9000명(19.2%)이었다. 한국을 떠나는 두 명중 한 명은 ‘2030세대’라는 얘기다. 영유아(10.9%)와 10대(13.0%)도 적지 않았다. 출국목적은 관광·시찰(29.8%)과 유학·연수(27.5%)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결국 국내 교육환경에 만족하지 못하는 조기 유학생, 취업난에 대비한 어학연수생, 값싸고 예약(부킹) 쉬운 골프장을 찾아 떠나는 골프족 등이 탈출 행렬을 이뤘다는 얘기다. 여기에 자녀 조기유학에 따라나선 ‘기러기 엄마’, 취업에 실패한 구직자도 가세했다. 출국자 가운데 ‘무직자’가 전년에 비해 3000명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물론 출국목적이나 직업 등은 출국자 스스로가 작성한 출입국 신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어서 다소 신뢰성이 떨어지는 측면은 있다. 하지만 유엔의 기준에 따라 처음 작성된 통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외국인 순입국자 수는 2만 6000명으로 전년(5만 7000명)의 절반에 그쳤다.2000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통계청측은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탓”이라고 분석했지만 관광 수요 등 유인요인이 떨어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모델 특수 등을 업고 러시아 입국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 개혁 결국 미룰것인가

    국민연금 수급액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처럼 현행 평균 소득액의 60%에서 50%로 단계적으로 낮추되 연금 보험료는 그대로 유지하는 형태의 국민연금 개정방안이 여권 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더 내고 덜 받는’ 정부안이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선 수급액만 줄이고 더 내는 부담은 2008년 다음 정부로 떠넘기자는 속셈이다. 이렇게 하면 2047년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재정 고갈시기를 3∼4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측의 설명이다. 저부담-고수급으로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국민연금 수급방식을 다시 짜야 한다는 논리에서 출발한 국민연금 개혁이 이처럼 편법으로 흘러서는 곤란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올해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강행됐듯이 당장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고 후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그럼에도 맞벌이 부부 연금 제한규정 완화, 유족연금 수급자의 성차별 철폐 등 연금수급 혜택은 대폭 늘리면서 정작 전제조건인 보험료율 인상은 다음 기회로 넘긴다는 것은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술수나 다름없다. 연금수급자가 130만명인 지금 국민연금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수급자가 300만명에 이르는 2008년에는 더욱 어려워진다던 지금까지의 논리와도 맞지 않다. 요즘 공직사회에서는 ‘님비’현상에 빗대어 내 임기 중에는 하지 않겠다는 뜻의 ‘님트(NIMT:Not In My Term)’라는 단어가 유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 개혁을 늦추다가 국가적인 위기까지 초래한 이탈리아의 교훈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국감 초점] 과기정위-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수위’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진 영 의원은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자료를 통해 제기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2.7%(약 11만명),중학생의 3.6%(약 7만명),고등학생의 7.1%(약 12만 4000명)가 ‘고위험 사용자’이며,전체 초등학생의 13.4%(약 55만명),중학생의 17.1%(약 33만명),고등학생의 17.3%( 약 30만명)가 ‘잠재적 위험사용자’라는것. 진 의원은 그러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집단상담을 하는 학교는 최근 3년간 총 103개교,참여자는 총 1228명에 불과하다.”면서 “예방적 활동과 진단,상담이 연계돼야 하고 학생과 교사를 연계한 사업추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지난 7월 정통부와 문화진흥원의 조사에서 만 9∼39세 전국 남녀 2000명 중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인터넷 중독자가 3.3%,인터넷 중독 위험이 있는 사용자가 11.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황이 심각한데도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센터의 인력은 3명에 불과하고 예산도 4억 2400만원밖에 안 된다.”며 예산과 전문인력을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같은당 강재섭 의원은 “인터넷 중독상담센터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예방’ 기능”이라며 “문화진흥원 주관의 ‘국민정보이용능력평가’에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평가항목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일반인의 인터넷 중독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주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일반인에게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범사회적인 노력과 방안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안으로 “포털사이트의 성인 검색창을 이용할 때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운영자와 회원간의 공동 준수사항 제정 등 보다 강화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고속철역사 두 할인점 ‘용호상박’

    고속철역사 두 할인점 ‘용호상박’

    서울 도심의 고속철도(KTX) 역사에 할인점 개점 경쟁이 치열하다.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지난 6월 문을 연데 이어,같은 상권으로 분류되는 반경 3㎞ 안에 신세계 이마트 용산역점이 7일 문을 열었다.후발주자인 이마트는 친환경상품 코너와 와인전문 숍,고급 완구·스포츠용품 코너,선발주자인 롯데마트는 간편조리식품·여행자상품·테이크아웃 코너를 ‘전략 기획매장’으로 내세워 소비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부촌 끼고 있는 이점 살려 용산 민자역사 복합 쇼핑몰인 ‘스페이스9’내 지하 1∼2층에 자리잡은 이마트 용산역점은 매장 면적이 2840평.이촌동·한남동·여의도 등 소득수준이 높은 부촌을 타깃으로 삼는 도심형 광역상권 점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특히 지상 1층부터 9층까지의 복합 쇼핑몰에 전자상가와 CGV영화관(11개관)이 8일 오픈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매장은 친환경상품 코너와 와인 전문 숍,고급 완구·스포츠용품 코너 등.친환경상품 코너는 부촌을 상권으로 하는 만큼 백화점에 버금가는 고급 식품과 수입 가공식품의 전문매장 형태로 꾸몄다.80여종에 불과하던 기존 점포의 친환경상품을 110여종으로 대폭 확대한 것은 물론 수경재배 상품까지 선보였다.여기에다 무농약 현미와 유기농 흰쌀 등 친환경 곡물 16종,메로·연어·가리비 등 고급 수입생선과 300일 이상 곡물사료로 키운 최고급 품종의 호주산 달링다운 쇠고기도 판매한다. 와인숍은 양주와 와인을 혼합 진열하고 있는 다른 점포들과는 달리,와인만을 취급하는 전문숍 형태로 운영된다.고가 와인과 유기농 와인을 중심으로 230여종을 내놓았다.와인냉장고 2개 모델을 처음으로 연관 진열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능개발용 고급 완구 코너는 스웨덴 왕실 지정 고급 완구인 ‘브리오’와 일본 교육완구인 ‘가베’가 플라스틱이 아닌 목재 원료를 사용해 아이들의 EQ(감성지수)를 높여주는 완구를 선보였다.특히 ‘가베’는 완구 선생님이 나와 상품 설명도 곁들여준다. 스포츠용품 코너는 스포츠용품 가운데 이슈상품인 ‘화이텐’ 팔찌와 목걸이 등을 주요 상품으로 마련했다.‘화이텐’ 팔찌와 목걸이는 유명 스포츠선수들이 착용하고 게임에 나갈 정도로 백화점과 직영점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고가 제품이다.오용균 이마트 용산점장은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만큼 백화점에 버금가는 고급 상품들을 강화했다.”며 “등산용품 브랜드인 ‘밀레’,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 파리’와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철도승객을 잡아라 서울고속철도 역사에 있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영업면적이 3200평으로 이마트 용산역점보다 400평 가까이 넓다.사무실이 밀집된 도심과 서울 중구·종로구민을 비롯해 수원 등 수도권 주민,부산·대구 등 지방 사람들을 모두 모두 아우르는 전국구 상권 점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덕분에 간편조리식품 코너와 테이크아웃 코너,여행자상품·사업자용 대용량제품 코너 등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간편조리식품 코너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싱글족이 늘어나는 사회 풍조를 반영하고 수원을 출퇴근하는 유동인구를 겨냥해 대폭 강화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물에 끓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버섯 전골,돼지찌개 등 각종 찌개류,양념불고기,닭갈비,돈까스 등 30여개 품목을 내놓았다. 천안·대전·대구·부산 등 철도여행객을 겨냥한 테이크아웃 코너는 샐러드·초밥·죽·어묵·튀김·닭요리·소시지·떡 등 17종 1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해파리·장어초밥 등 초밥류는 500원대,전복·호박·단팥죽 등 죽류는 3000원대,호박·시루·절편·송편 등 떡류(팩)는 2000∼5000원이다.지난달 테이크아웃 식품 매출액이 5억 5000만원을 기록해 롯데마트 다른 점포의 평균 매출액(3억원)보다 80% 이상이나 많다. 여행자용 스피드숍은 간편한 여행용 상품 50여개 품목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세면도구 세트와 소용량 치약,비누,면도기,속옷,생리대 등 간단한 상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덕분에 여행자 상품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세면도구세트 2900원,일회용 면도기(5개들이) 600원,팬티·양말 각 980원 등이다. 대용량제품 코너는 인근 음식점 사업자들을 주소비층으로 삼고 있다.코너에 마련된 100여개 품목을 구매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10% 할인해주고 마일리지 포인트도 일반 개인 회원(0.1%)보다 훨씬 높은 0.6%를 적립해준다.라면사리(110g×48) 1만 800원,태양초 고추장(14㎏) 4만 4100원,네프킨 전용용기를 1575원에 판매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실장은 “개점 3개월만에 한달 평균 매출액 115억원,쇼핑객 100만명,구매 소비자 3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롯데마트 가운데 최상위 점포로 도약했다.”며 “특히 가족단위 쇼핑객을 겨냥해 친환경 유아휴게실과 가족 화장실 설치 등 백화점과 같은 고객서비스 제공이 매출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