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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싼타페 ‘2008 최고의 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대해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 리포트’는 28일(현지시간)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와 ‘싼타페’가 소형차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2008년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차가 ‘최고의 차’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260개 차종에 대한 각종 테스트와 소비자 13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근거해 해마다 그해 최고의 차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뽑힌 차는 성능, 내구성, 안전성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컨슈머 리포트는 아반떼에 대해 “뛰어난 연비와 안전성, 조용하고 안락한 내부공간 등 장점을 두루 갖춘 차로 다른 동급 차종에 없는 안전사양들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싼타페는 조용하고 안락한 내부와 훌륭한 외관 및 마무리, 개선된 파워트레인 등으로 일본 혼다의 ‘파일럿’을 앞섰다고 밝혔다. 나머지 8개 부문은 도요타, 마쓰다,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 차들이 7종, 미국차가 1종에서 1위를 했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도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오토플뤼’는 최근 기아 3도어 모델 ‘프로씨드’와 프랑스 푸조 ‘308’을 비교평가한 기사에서 프로씨드가 안전성, 주행능력, 적재공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오토모토’도 기아 프로씨드가 경쟁차종 비교에서 287.7점을 받아 혼다 시빅(286.1점), 시트로앵 C4(281.7점)를 제쳤다고 전했다. 독일의 권위있는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도 최근호에서 “씨드는 독일 폴크스바겐 ‘골프’에 필적하는 차”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초 유럽시장에 진출한 씨드는 올 1월까지 현지에서 13만 7076대가 팔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금영수증 미가맹점 사용액도 소득공제

    국세청은 27일 현금영수증 미가맹점의 현금거래 신고분과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의 수입금액명세서에 나와 있는 현금거래분도 현금영수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원 등 소비자대상 업종의 현금영수증 미가맹점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한 소비자가 거래일로부터 15일 안에 거래증빙을 첨부해 세무관서나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신고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전까지는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신고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국한됐다. 현재 소비자대상 업종의 사업자는 190만명이고 이 중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130만명 정도로 미가맹점은 60만명에 이른다. 전문직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때 제출하는 수입금액명세서의 거래내용을 국세청이 확인한 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면 소비자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직 사업자에는 변호사·심판변론인·변리사·법무사·공인회계사·세무사·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감정평가사·손해사정인·통관업·기술사·건축사·도선사·측량사 등 15개 업종이 포함된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들 전문직 사업자와 거래하고도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지 못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국세청은 전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주 한라산골프장 카트비 인하

    제주의 한 골프장이 카트비를 4만원으로 내렸다. 제주도가 최근 국내 다른 지역 및 관광경쟁국보다 시설 이용비가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뒤여서 타 골프장들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한라산컨트리클럽은 제주골프관광의 고비용 구조를 깨 더 많은 국내외 골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6만원이던 카트비를 3월1일부터 4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골프장의 18홀 기준 그린피는 평균 10만 4500∼13만 8900원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평균 4만∼5만원 정도 싸지만 카트비와 캐디피는 평균 7만 3000원,8만 6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000∼3000원 높아 골프비용이 비싸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는 요인이 돼 왔다. 제주도는 골프관광 활성화를 위해 캐디피와 카트비를 국내 최저가 이하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고 골프장 업계와 접촉한 결과 한라산컨트리클럽이 먼저 카트비 인하를 결정했다. 도는 카트비 인하를 다른 업체에도 확산시키기 위해 인하 업체에는 홍보비를 보조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골프관광 진흥을 위해 캐디와 카트 사용 의무제를 선택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계절별, 시기별로 맞춤형 골프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골프장 이용객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30만명으로 잡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문화·역사 숨쉬는 21세기형 도시로

    문화·역사 숨쉬는 21세기형 도시로

    “마곡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 추진, 가양·염창 준공업지구 이전 등이 시작됩니다.30년 넘게 가꿔온 ‘꿈’이 우리 앞에 실현될 시기가 다가온 것이죠.” ‘미래는 꿈꾸는 사람의 것’이라는 지론을 펴는 김재현 강서구청장은 26일 오는 9월 토지보상을 시작해 10월에는 실시계획 인가를 끝내는 마곡지구개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내년 ‘마곡스테이지 빅뱅´ 개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곡지구는 2005년 12월 ‘마곡 R&D시티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소문만 무성할 뿐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의 운명이 걸린 마곡지구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다.”면서 “단순한 첨단산업단지가 아니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내년에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마곡 스테이지 빅뱅’이 열린다.30만명이 넘는 음악마니아들이 마곡지구에 모여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야외음악축제다. 보상이 완료된 넓은 토지가 개발시점까지 유휴지로 방치된다는 점에 착안해 축제를 기획했다. 또 인천공항 등 교통접근성이 좋아 아시아권의 음악마니아들까지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한몫했다. 음반, 기획, 공연 등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제도를 마련해 ‘음악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도 포함시켰다. 우리 역사에도 눈을 돌렸다. 겸재미술관이 12월 문을 연다. 진경 산수화풍의 절정기인 1740년, 현재 강서구 가양동 현령으로 머물며 경교명승첩, 양천팔경 등을 그렸던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또 서울에서 하나뿐인 양천향교와 정선이 즐겨 찾았다는 소악루 등이 있는 궁산, 허준박물관 등 역사의 흔적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워터프론트로 개발될 마곡에 문화와 역사라는 새로운 옷을 덧입힐 계획”이라며 “살기 좋고 볼거리가 가득할 뿐 아니라 역사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21세기형 새로운 도시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항고도 완화 市와 협의 주거공간 개선, 준공업지구 이전, 공항고도제한 완화 등 다양한 지역의 현안이 실타래가 풀리듯 하나 둘씩 풀리고 있다. 먼저 주거공간개선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화곡동 일대의 낡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와 함께 화곡뉴타운 지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도시개발예측시스템을 활용해 개발가능 시기 및 건축허가제한 등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과거 30년간 지역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공항고도 제한은 타당성을 검토해 필요없는 지역은 완화를 할 수 있게 시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 염창동·가양동 일대의 대다수 준공업 시설들은 마곡지구로 이전해 밝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 계획도 세웠다. 김 구청장은 “올해와 내년은 도시의 이미지가 변하는 터닝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카슈랑스 4단계’ 없던일로

    은행업계와 보험업계 사이에 논란이 일었던 ‘방카슈랑스 4단계’가 철회됐다. 국회 재경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보험업법 시행령을 개정, 당초 올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방카슈랑스 4단계를 철회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시행령을 손질해 방카슈랑스 4단계를 철회하자는 데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했다. 재경부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보험업법 시행령은 은행들이 보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시기에 따라 단계별로 팔 수 있는 상품의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는 은행에서도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CI) 보험 등 보장성 보험을 팔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가 시행령에서 4단계 관련 규정을 삭제하기로 합의하면서 당초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 10월 통합민주당 신학용 의원과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방카슈랑스에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낸 보험업법 개정안도 자동 폐기됐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4단계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30만명의 보험 설계사가 실직하고, 불완전 판매가 늘어난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는 지난 2003년 9월부터 시행됐다.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의 판매는 2005년 2월 3년 뒤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이번에 완전히 철회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슈퍼볼 美절반이 봤다

    뉴욕 자이언츠의 짜릿한 재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린 4일 미프로풋볼(NFL) 제42회 슈퍼볼의 텔레비전 중계를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시청률은 43.2%, 채널점유율은 65%로 집계됐으며 평균 9750만명이 중계를 시청했다는 의미라고 AP통신이 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닐슨사는 잠깐이라도 중계를 본 미국인의 숫자는 1억 4830만명에 이른다며 9750만명은 경기 도중 어느 순간이라도 시청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는 1983년 드라마 ‘야전병원 매시’ 최종회의 1억 600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또 지난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빈스 롬바르디컵을 들어올릴 때 끌어 모은 9320만명보다 5% 늘어난 것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게임산업 부흥 주역 아이템 거래는 논란

    게임산업 부흥 주역 아이템 거래는 논란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효시(嚆矢)는 아니다. 그보다 앞서 ‘바람의 나라’가 있었고 PC통신 시절에는 머드게임도 있었다. 하지만 리니지가 한국 게임산업의 부흥을 이끈 산파역인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10년 전인 1998년에 나온 리니지는 국산 온라인 게임의 최대 성공작이자, 모델 케이스였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리니지는 현재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다. 출발은 하찮아 보였다. 출시 첫해엔 이용자가 1000명에 불과했다. 이듬해엔 1만명,2000년에는 10만명으로 기실 소걸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딴판이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총 가입자수는 4300여만명, 동시 접속자수는 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2003년 내놓은 후속작 리니지2도 타이완, 중국, 북미, 유럽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1400여만명이 즐기고 있다. ●전세계 가입자 4300여만명 ‘상전벽해´ 리니지는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꽃피게 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풍의 게임이 봇물을 이뤘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한 때 국산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류(類)와 비(非)리니지류로 구분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단순한 그래픽만이 아니라 몬스터를 사냥해 레벨을 올리는 게임방식도 그렇고 정액제를 통한 수익모델 모두 국산 온라인 게임의 ‘기준’이었다. 리니지는 또 온라인 게임도 ‘돈이 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리니지시리즈는 지난해 3·4분기까지 전세계에서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조 5000억원은 수출용 자동차(평균가격) 8만대를 판 것과 비슷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 하지만 리니지는 인기만큼이나 사회적 문제도 야기시켰다. 대표적인 게 아이템 거래. 게임 속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파는 일이 생긴 것. 아이템 거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까지 생겼지만 아직도 현금으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은 식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템 현금거래가 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아니라 아이템 거래만을 위해 게임에 접속, 아이템 사냥에 나서는 사람들과 이를 기업적으로 하는 이른바 ‘공장’도 생겨났다. ●게임에서 지면 ‘현피´ 사회문제로 또 게임 상 이용자간 대결인 PK(Player Killing)에서 진 이용자가 상대방을 찾아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이른바 ‘현피(현실PK)’ 문제도 적지 않았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든 게임이 리니지화하면서 역으로 이용자들이 ‘국산게임은 식상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반론도 만만찮다. 한 게임 개발자는 “리니지를 따라한 것은 그만큼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이제는 게임업계에서도 성공작을 따라하거나 성공한 게임장르로만 몰리는 쏠림현상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게임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리니지의 성공은 게임계에 많은 투자금이 몰려들게 한 단초”라면서 “묻지마 투자라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이런 투자로 인해 우리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각종 겨울 행사가 지역 주민의 ‘알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을 소재로 한 축제와 규모가 큰 운동팀의 겨울 전지훈련은 지역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행사와 관련한 지역의 숙박업, 이·미용업소, 주유소 등은 ‘겨울 특수’에 희색이 만면이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는 대박을 터뜨리며 부러움을 넘어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화천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에는 1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반신반의했던 이 행사가 지역축제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지난해에는 125만명이 찾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7일 폐막된 산천어축제는 아시아 겨울광장과 풍산마을 농촌체험장 등 인기 프로그램을 10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겨울광장에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눈과 얼음 작품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농촌체험장에는 눈썰매장, 낚시터 등 즐길거리가 많다. 축제기간에 이들 프로그램을 찾은 유료 관광객은 8만여명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600억원대 산천어축제의 백미는 30㎝ 두께의 얼음 속에서 퍼덕거리는 팔뚝만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이다. 또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가 삼박자로 조화를 이뤄 ‘인산인해’란 놀라운 결과물을 가져 왔다. 여기에다 인구 2만 3000여명의 화천군은 주민과 지자체가 합심해 주민축제라는 본래의 의미를 살렸다. 이번 축제에 사용된 산천어는 70여t. 화천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600억원대를 추정했다. 화천으로 몰린 인파 덕택에 인근의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등에서도 겨울 관광객이 몰려 숙박업소와 유통업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또 31∼3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에서 열리는 ‘빙어축제’에도 이미 손맛을 본 겨울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음식·숙박업소 등 활기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은 “겨울 스포츠 마케팅이 아들보다 낫다.”는 평판을 듣는다.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축구, 사이클, 태권도, 테니스 등 겨울 전지훈련 160여개팀 5000여명이 강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로 인해 한산하던 읍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 주요 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쳐 났다. 강진군은 전국 군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스포츠기획팀을 신설, 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장 3개, 인조잔디장 4개를 단장하고 식당과 숙박업소의 위생청결과 친절교육을 강조했다. 이 해에 축구, 사이클, 태권도 등 100여팀 3000여명이 겨울 훈련지로 강진을 찾아 오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파급 효과만 229억원대다. 뿐만 아니라 2006년 7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와 임원, 가족 등 7000여명,2007년 21개 대회로 2만여명이 강진을 찾았다. ●공무원들 스포츠마케팅 앞장 전남 강진군은 겨울 두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만도 300억원대로 잡혔다. 강신장 강진군 스포츠기획팀장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공무원이 모두 나서 겨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주력,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3월까지 겨울 훈련기간에 전남도내 21개 시·군에서 훈련을 마쳤거나 땀을 흘리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63개 종목,791개팀 2만 2320명이다. 경제 파급효과는 20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화천·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통신업계 빅뱅 예고] (하) 업계 생존노력

    [통신업계 빅뱅 예고] (하) 업계 생존노력

    통신·정보·미디어의 융·복합은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됐든 유·무선 인터넷을 근간으로 한다. 인터넷(IP)TV건 인터넷전화건 3세대(G) 이동통신이건 궁극적으로는 고속 데이터통신을 응용한 것이다. 새로운 환경을 지배하는 거대한 경쟁의 틀이 결국 인터넷망을 보유한 통신업계에서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업계는 저마다 머리띠를 동여매고 성장과 생존을 부르짖고 있다. 경쟁의 중심은 KT·SK텔레콤·LG의 3각축이다. 시내·시외·국제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 유·무선 전 분야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여름 최초로 상용서비스(현재의 IPTV는 실시간 방송이 없는 불완전 서비스)가 시작되는 IPTV의 시장선점 경쟁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KT(메가TV)는 현재 30만명인 가입자를 연말까지 15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80만명 고지를 넘어선 하나로텔레콤(하나TV)도 올해 50만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IPTV 시장에 뛰어든 LG데이콤(마이LGtv)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내세워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케이블TV와 지상파TV 등 기존 방송 매체와 IPTV간 경쟁도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체 외에 다음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손잡고 IPTV 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왔던 판도라TV와 곰TV도 IPTV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시장에는 3G 패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3G 사업을 한발 앞서 시작한 KTF를 SK텔레콤이 맹추격하고 있다. LG텔레콤도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을 개선한 ‘리비전A’를 통해 올해 3G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해까지 570만명이던 3G 이동통신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1500만∼17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KT가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고 LG도 LG데이콤-LG파워콤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따져보고 있다. IPTV 등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업계공동의 생존방안을 모색키로 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3중 결합 서비스(디지털케이블TV+초고속통신+인터넷전화)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케이블TV는 주문형비디오(VOD)와 양방향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사실상 IPTV와 같은 서비스다. 업계는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네트워크가 있어도 보여줄 게 없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각각 7만편과 2만편의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 중인 하나TV와 메가TV는 이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T,SK텔레콤 등은 엔터테인먼트·음악·게임업체 등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KT는 영화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업체 싸이더스FNH, 드라마 제작사 올리브나인, 음반제작사 도레미레코드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SK텔레콤은 YBM서울음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vs “시행”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둘러싼 은행업계와 보험업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방카슈랑스 시행을 촉구하자 보험업계는 23일 사장단과 협회장 등이 총출동해 방카슈랑스 4단계의 완전 철회를 요구했다. 보험사 사장단과 보험 관련 협회, 노동조합,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협회 등 보험업계 인사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손해보험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중단 방침을 적극 환영하며 완전한 시행 철회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명 및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공동 명의의 의견서에서 “그동안 방카슈랑스 시행 과정을 보면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은행에 이전돼 소비자들은 보험료 인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채 은행의 강압 판매·불완전 판매로 오히려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가장 심각한 우려는 30만명이 넘는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등 보험모집 종사자의 대량실업 문제”라면서 “이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생·손보 노조가 구성한 방카슈랑스 철회 공동투쟁위원회,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보험설계사 등의 대표들도 회견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방카슈랑스 4단계의 완전 철회를 촉구했다. 보험설계사 대표로 나온 여경옥(여)씨는 “독거노인에게 ‘딸이 돼 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업체에서는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신용길 교보생명 부사장, 김우진 LIG손해보험 사장,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 손재권 동부화재 부사장 등이 회견에 참석했으며 남궁훈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도 나왔다. 은행연합회는 보험업계가 기자회견을 열자 곧장 ‘은행권 의견’이라는 자료를 내고 보험업계 논리를 반박했다. 은행연합회는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 산업 선진화라는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보험설계사 실업을 거론하지만 2003년 8월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오히려 설계사는 4000명이 늘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 국정감사 때 은행의 (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는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다는 게 확인됐고 방카슈랑스 도입 후 보험료가 5%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eoul In] 북한 결핵아동 돕기 성금 모금

    중구(구청장 정동일) 북한 결핵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다.ARS 전화(통화당 2000원)를 설치하고, 구정 소식지인 ‘중구광장’과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는 학교와 종교단체, 시장, 상가,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북한의 결핵환자는 12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어린이결핵환자 수는 30만명에 달한다. 모금 계좌는 우리은행(1006-883-001122)이며, 예금주는 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다. 자치행정과 2260-1725.
  • 취업준비자 4년새 58% 증가

    취업준비자 4년새 58% 증가

    지난해 취업준비자가 연평균 55만명에 육박,4년간 58%나 증가했다. 정부가 다짐한 30만명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다 좋은 일자리만 찾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54만 6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도별 취업준비자는 ▲2003년 34만 5000명 ▲2004년 38만 3000명 ▲2005년 45만 7000명 ▲2006년 52만 5000명 등으로 4년 사이 20만 1000명(58.3%)이 늘었다. 취업준비자 가운데 고시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경우는 22만명으로 2006년보다 6000명(2.7%) 줄었다. 반면 집이나 독서실 등에서 홀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32만 6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 7000명(9%)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실업자에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실업률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취업준비가 넓은 뜻에서는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의 증가는 예비적 실업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일자리 창출이 부족한 상태에서 급여나 근로 여건이 좋은 ‘귀족 일자리’만 찾는 경향이 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003년 3만명 감소에서 ▲2004년 41만 8000명 ▲2005년 29만 9000명 ▲2006년 29만 5000명 ▲2007년 28만 2000명 등으로 늘었으나 04년을 제외하고는 취업준비자 수에 미치지 못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T 작년 매출액 소폭 늘어 영업이익·순익은 뒷걸음질

    지난해 KT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KT는 18일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4017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떨어졌다.”고 공시했다.순이익은 9675억원으로 21.6%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11조 939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7%가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매출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을 놓고 KT의 순익구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KT는 “지난해 와이브로와 인터넷TV(IPTV)등 신사업부문 등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친 데다 시장경쟁 환경이 치열해진 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KT측은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신규가입자 18만명, 메가TV 신규가입자 30만명 등 가입자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중장기 KT의 성장을 위해선 지난해 실적하락은 거쳐야 할 단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시는 매출액이나 손익구조가 15% 이상 변동할 경우에 하는 의무공시였다.KT는 상세한 사업실적 내용은 25일 정기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용창출 반년째 뒷걸음

    일자리 창출이 6개월째 뒷걸음쳤다. 지난해 전체로도 정부의 고용창출 목표치인 월 30만명을 채우지 못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취업자 수는 2325만 7000명으로 1년전보다 26만 8000명 늘었다. 지난해 6월 31만 5000명 이후 신규 취업자 수가 6개월째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취업자 수는 2343만 3000명으로 2006년보다 28만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 창출 목표인 월 30만명을 3년 연속 채우지 못했다. 연도별 취업자 증감 폭은 ▲2003년 3만명 감소에서 ▲2004년 41만 8000명 증가로 전환했지만 ▲2005년 29만 9000명 ▲2006년 29만 5000명 ▲2007년 28만 2000명 등으로 최근 3년동안 증가폭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만 7000명)와 50대(25만 8000명),60대 이상(11만 5000명) 등 40대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20대(-6만 9000명)와 30대(-10만명)는 취업자 수가 감소, 청년층 취업난을 반영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2006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9.8%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78만 3000명으로 1년전보다 4만 4000명(-5.4%) 감소했고 실업률도 3.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2006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7%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30대 3.2% ▲40대 2.0% ▲50대 2.1% ▲60대 이상 1.4% 등이다. 지난해 경제활동인구는 2421만 6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3만 8000명(1.0%)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도 17만 1000명(1.2%) 증가한 1495만 4000명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TV판 ‘터미네이터’ 美서 인기리에 첫방송

    TV판 ‘터미네이터’ 美서 인기리에 첫방송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TV판 ‘터미네이터:사라 코너 일대기’(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인기리에 방영됐다. 유명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TV판 터미네이터가 방송 첫날 1830만명의 시청자들을 확보, 과거 3년간 선보인 신(新)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극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대본없이 만들어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이때에 드라마의 힘을 과시했다.”며 터미네이터의 향후 행보와 반응에 대해서 주목했다. 14일 방송된 드라마 터미네이터는 영화 터미네이터 2편 이후부터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심판의 날을 피한 코너 모자(母子)와 미래에서 파견된 새로운 터미네이터들의 등장이 첫 편의 핵심 줄거리이다. 아울러 코너 모자의 든든한 지원군인 터미네이터 ‘캐머론’이 나와 눈길을 끌었으며 이 역할은 여배우 서머 글로(27)가 맡았다. 캐머론은 왜소한 체구에도 코너 모자를 죽이려는 터미네이터 ‘크로마티’(데이비드 킬드 분)를 통쾌한 액션으로 무찔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미국 언론은 터미네이터의 성공적인 데뷔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비쳤다. 15일(한국시간) 방송될 2편까지 지켜봐야 TV판 터미네이터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난다는 것. 버라이어티는 “방송된 지 수주일만에 시청률 급락으로 방영중지된 NBC의 ‘바이오닉 우먼’(Bionic Woman)과 시청률 하락세인 ‘히어로즈’(HEROES) 시즌 2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비평가들의 반응도 좋고 라이벌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뿐이라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사진=’터미네이터:사라 코너 일대기’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5% 성장도 어렵다”

    “올 5% 성장도 어렵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올해 5% 성장하기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7% 성장이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낮춰 잡은 6% 성장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나라 안 사정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고유가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가 불안도 직접적으로 경고했으며 인수위에도 여과 없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새 정부가 제시한 6% 성장은 과대포장된 것인가.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내용의 ‘2008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재정경제부는 당초 5%를 예상했으나 지난해 4·4분기부터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그나마 4%대 후반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룡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얼마를 높이거나 낮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새 정부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규제완화나 R&D 투자, 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원론적인 답변이다. 신규 취업자 수는 올해 월 28만명보다 2만명 많은 30만명으로 관측했다. 성장률은 같은데 취업자 수를 더 많이 본 배경은 “고용유발계수가 제조업보다 높은 서비스업의 확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제시한 월 60만명 일자리 창출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75달러로 잡았다. 경상수지는 올해 55억달러 흑자에서 흑자와 적자가 균형을 이룬 ‘0’으로 예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겉으론 ‘소신’ 실제론 ‘코드’

    재정경제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엇갈린 눈높이를 재확인했다. 재경부는 7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앞서 다른 경제부처들이 앞다퉈 정책 노선을 수정하며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과 달리 참여정부 경제부처 ‘수장’답게 ‘소신’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업무보고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당선인의 공약 실천방안을 면밀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는 ‘명분’을 찾으면서도 안으로는 ‘코드’를 맞춘 셈이다. 업무보고에서 양쪽이 뚜렷한 대립각을 세운 분야는 경제전망과 금산분리, 종부세·유류세·법인세 감세정책 등이다. 이 가운데 재경부를 골치아프게 한 것은 이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금산(金産)분리(기업의 은행 보유 허용)’문제였다. 재경부는 기업의 사금고화가 우려된다는 측면에서 권오규 부총리를 필두로 줄곧 ‘폐지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그런데 손발을 맞춰 온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인수위 앞에서 ‘백기투항’을 하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해졌다. 일단 재경부는 업무보고에서 “현행 기조 유지가 바람직하다.”며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원칙을 깰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향후 의견 조율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연간 6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서도 ‘바른 소리’를 했다. 재경부는 인수위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로 낮춰 잡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4% 후반 이상은 힘들다는 내용을 내놓았다.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중점적인 논의거리는 5년간 7% 성장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이라고 강조한 인수위의 입장에서는 김빠지는 예측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이미 권오규 부총리의 연두 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올해 일자리 증가폭은 30만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내수가 7% 가까이 성장해야 50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세(減稅)정책에서도 재경부와 인수위의 입장이 충돌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은 공약대로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 6억원을 9억원으로 완화하고,1가구 1주택 보유자의 종부세도 감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재경부는 업무보고 내용에 구체적 수치를 언급한 종부세 완화나 유류세 인하와 관련된 내용은 담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경부 내에서 세제 관련 논리가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특히 부동산 세제가 그렇다. 지금까지는 세부담 형평성을 강조해 왔지만 향후 주택의 공공적 측면을 강조, 불합리한 세제는 주거환경 문제 차원에서 바꿔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때문에 종부세와 양도세 등도 인수위가 요구해 올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인수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향후 토론 과정에서 구체적인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안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감세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는 경계를 표시했다. 종부세 납부 기준을 9억원 초과로 올리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5% 낮출 경우 5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를 초래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수위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세의 경우 인수위가 이미 10% 인하 방침을 결정한 만큼 탄력세율 적용 등 실행 방안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 재선 확정

    ‘장미혁명’의 주역이 벼랑 끝에서 되살아났다. 미하일 사카슈빌리(41)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루지야 대선에서 52.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6일 전했다. 지난해 11월 반정부시위 격화로 사임 압력이 거세지자 ‘조기 대선’ ‘사임후 재선 도전’이란 승부수를 띄워 기사회생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앞길은 결코 장밋빛만은 아니다. 곤두박질치는 경제, 친미정책에 따른 ‘옛 종주국’ 러시아의 강력한 압력과 견제 등으로 수월찮은 앞길이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는 국경을 접한 ‘유럽의 길목’이자 원유, 가스 등 자원부국인 그루지야가 노골적인 친미 국가로 행세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별러 왔다. 게다가 사카슈빌리는 임기 중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 등 확연한 친미 정책을 펼쳐 러시아와의 관계를 꽁꽁 얼렸다. 러시아는 그루지야산 식량의 수입 금지로 목을 죄고 있다. 국내 유권자들의 싸늘한 시선과 돌아선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을지도 사카슈빌리의 과제다. 인구 450만명 가운데 30만명이 실업자고 100만명이 빈곤층일 정도로 궁핍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의 독선적인 정국운영 태도는 “옛 소련연방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시민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했다.”는 찬사를 4년만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BBC는 “사카슈빌리는 민주주의와 경제번영을 약속했지만 돌려준 건 독재뿐”이란 유권자들의 자조를 전했다.‘국민의회’의 레반 가체칠라드제를 비롯한 야당세력도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항의 시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가 반대여론을 무마시키고 민주화와 경제회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민주혁명의 참뜻을 구현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장미혁명 2003년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로 피흘리지 않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그루지야의 시민혁명. 옛 소련연방 가운데 최초의 민주·시민혁명으로 꼽힌다. 당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대통령 정부의 선거 부정을 규탄하는 시민들은 장미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혁명주역이던 사카슈빌리는 그 뒤 열린 선거에서 96%의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직에 올랐다.
  • “7%성장 덫 벗어나야”

    “7%성장 덫 벗어나야”

    “새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다지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참여정부의 ‘7% 경제성장’ 공약을 개발했던 주인공인 유종일(49)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당시 7%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놓은 것은 솔직히 학자적 입장이 아닌 정치적 고려가 개입된 수치”라고 털어 놓았다. 새 정부도 ‘7% 덫’에 함몰되면 국민 경제에 큰 리스크를 키우는 우(愚)를 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새 정부가 성장률을 7%가 아닌 6%대로 조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은 현실적인 고려라고 지적했다. ▶7% 성장이 어려운 이유는. - 지금은 참여정부 때보다 인구 정체,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더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새 정부가 내건 성장동력이 참여정부 때보다 눈에 띄는 것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7%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새 정부와 참여정부의 동인(動因)이 다른가. - 여성, 고령자, 장애인의 경제 활동 참가율 확대, 보육지원 강화 등은 비슷하다. 그러나 참여정부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제시스템 운용으로 자원의 효율화를 꾀해 성장을 견인하려고 한 반면 새 정부는 기업의 투자유인을 위한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새 정부의 친기업적인 정책이 대체로 환영받고 있는데. -기업의 규제완화는 일시적인 투자촉진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혁신없이 싼 임금, 감면 등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도록 한다면 문제다. ▶새 정부의 고용정책은. - 참여정부는 연평균 5% 안팎의 성장을 했음에도 연 30만명의 고용창출을 했다. 이를 적용한다면 새 정부의 목표인 60만명을 달성하려면 연 10% 성장을 해야 한다. 더구나 고용친화적인 성장을 이루려면 기업경영전략, 노사관계, 노동시장 구조 등에 혁신이 있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쉽지 않다. ▶새 정부는 성장을 통해 양극화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 경제성장이 안돼서 양극화가 초래된 것은 아니다. 성장에 따른 과실이 편중됐기 때문이다.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2000년대 부시 대통령이 성장을 통해 빈곤층에 혜택을 주려고 했지만 빈곤은 더 심화됐다.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산업구조, 정규직·비정규직간의 고용구조, 복지시스템 정비 여부 등이 양극화를 불러 왔다. 자칫 성장을 위해 규제완화와 감세정책을 추진할 경우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 ▶대운하건설은 어떻게 보나. -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민자유치한 인천공항철도를 보면 계속되는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의 실태를 보면 적자투성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신불자 사면대책’ 실효성 의문

    ‘신불자 사면대책’ 실효성 의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신용불량자 대사면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용회복의 대상이 720만명에서 300만명까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고, 신용회복의 구체적 방안도 명쾌하지 못하다. 여기다 언론보도마저 과열되자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은 “원금탕감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강경하게 나갔다.”고 지적한다. ●신용등급 7∼10등급은 누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집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이용자 3463만명 중 금융소외계층은 7∼10등급의 720만명이다. 이 중 330만명이 사채이용자이며, 이 가운데 90%(297만명)가량이 5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을 이용한다고 추산했다. 그래서 신용회복 대상이 720만명에서 300만명까지 들쭉날쭉이다. 7·8등급은 과거 단기 연체정보가 여러 차례 누적된 사람들로, 현재 신용회복위원회나 배드뱅크 1·2를 이용해 ‘신용회복 중’인 사람들도 여기에 일부 속한다. 이들도 제도권내 금융을 이용하기는 어렵다.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에 따르면 7·8등급이 각각 160만명,217만명에 이른다. 9·10등급은 과거 3개월 이상 장기연체정보가 누적돼 있고, 현재 연체정보가 있는 사람들로 각각 169만명,154만명에 이른다. 이밖에 현재 제도 금융권에는 262만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더 있다. 은행 등에서 5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들로, 한때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이었던 사람들이다. 즉 720만명의 금융소외자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은행 등 제도권의 채무를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들은 신용등급도 하락하고, 더 이상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등록·무등록 대부업체들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원금탕감 없이 ‘빠른’ 신용회복 어려워 참여정부에서 실시한 신용회복프로그램인 배드뱅크 1·2는 연체이자를 감면해 줬으나 원금을 탕감하지 않았다. 그러나 채무자의 부실채권을 각 금융기관에서 매입한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비교적 싼 가격에 매입했다. 예를 들자면 A씨의 100만원짜리 대출을 매입할 때 부실채권인 만큼 20만∼30만원에 매입했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캠코와 한국신용평가정보는 매입한 채권가격보다 채무자가 더 많이 갚을 경우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공기업인 캠코가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장사만 잘했다는 비판도 그래서 나온다. 새 정부에서도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우려해 원금탕감없이 신용회복에 나설 경우 신용불량자들이 신용을 회복하는데 더디고, 효과도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때문에 캠코에서 신용회복 중인 사람들 중 연체가 발생하는 사람은 다시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 채무를 30%가량 감면받기도 한다. 금융권에서는 신용회복위원회처럼 연체이자는 물론, 싸게 사온 부실채권 수준으로 원금의 일정 부분을 탕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금리 환승론은 빨리 추진해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연체하지 않고 정상납부하는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58%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2004년 연체없는 정상납부자가 2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개선이다.3개월 이내 연체자도 2004년 38%에서 2006년 22%로 크게 줄었다. 대형대부업체의 연체율은 8% 안팎에 불과하다. 때문에 성실하게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연간 50% 이상의 고금리의 피해자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이자 환승론’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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