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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허준박물관 체험교육 인기

    한의약 전문박물관인 강서구 가양2동 허준박물관이 개관 3년 만에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또 오는 23일 개관 3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8일 강서구에 따르면 허준박물관은 2005년 3월 문을 연 첫 주말에만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평일에는 단체 관람객,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2·4주 놀토(학교가 쉬는 토요일)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약재공예 만들기’,‘나만의 동의보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에도 ‘어린이 허준교실’,‘허준 캠프’,‘총명환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 재미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한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해설사를 양성하는 ‘도슨트 교육’, 건강을 주제로 한 ‘허준 문화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지역의 문화시설 및 문화유적지를 견학할 수 있는 ‘문화투어’를 통해 어린이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허준박물관 3주년 기념행사로 21일 ‘허준과 전염병’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며,22∼23일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약주머니 만들기 및 향첩 싸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약초 200여점을 실물, 사진, 약초세밀화 등으로 볼 수 있는 ‘동의보감 속 약재 특별전’이 박물관 로비 및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쾌정 허준박물관장은 “개관 3주년을 맞아 무료관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KT 망내할인 가입자 200만 돌파

    SK텔레콤의 망내(網內)할인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기본료 2500원을 추가하면 가입자간 통화료 50%를 할인해주는 ‘T끼리 T내는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5개월만인 지난 17일 현재 200만명을 넘어섰다.SKT 전체가입자의 8.9%다. SKT 관계자는 “망내 할인가입자 중 기존 고객과 010신규 가입자가 86%”라면서 “다른 이동통신사에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14%로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SKT측은 망내할인 가입고객 한명이 월 평균 6500원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F의 망내할인 가입자는 66만명,LGT는 30만명으로 파악됐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SKT의 경우 망내할인 상품으로만 가입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회사들은 다양한 할인요금제로 가입자가 분산돼 가입자수 차이가 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당초 우려했던 시장쏠림 현상이 생기고 있다.”면서 “신규가입자의 쏠림은 물론 기존 가입자를 묶어두는 효과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광주·러시아 카잔·스페인 비고市 하계U대회 유치 3파전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광주시는 15일(벨기에 현지시간) 마감된 2013 하계U대회 유치 신청에서 광주시와 러시아 카잔시 등 3개 도시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와 카잔 외에 신청서를 낸 곳은 스페인의 비고시로, 인구 30만명가량에 준비 기간도 짧아 광주나 카잔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다. 시는 결국 최종 득표 경쟁에서 카잔시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개최지 결정권을 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 27명에 대한 ‘맞춤형 개별 공략’을 펴는 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학이 두곳밖에 없는 카잔시에 비해 광주시는 대학이 16곳에 이르고 인구의 10%인 13만 5000명 가량이 대학생이라는 점을 내세워 U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의 95%가 대회 유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카잔시에 비해 뛰어나다는 점도 시가 자신감을 내비치는 대목이다.‘오일 달러’를 앞세운 러시아의 물량 공세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광주시 역시 후원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이에 맞설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4월말부터 광주를 필두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FISU 실사단의 현지 조사에 맞춰 대규모 환영행사와 이벤트를 여는 등 시민들의 개최 열기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13 하계U대회 개최지는 4월말∼5월초 후보 도시 현지 실사를 거쳐 5월31일 FIS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과반수를 득표한 도시가 선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고용마저…

    고용마저…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2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창출이 8개월째 뒷걸음치면서 신규 취업자 수는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 정부의 고용창출 목표치인 연 평균 35만명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수는 228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명 증가했다.2005년 12월의 20만 5000명 이후 가장 적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6월 31만 5000명에서 8개월째 감소했다. 참여정부의 고용창출 목표치 30만명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새 정부의 목표치 35만명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1만 2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 4000명)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농림어업(-6만 4000명)과 도소매·음식숙박업(-2만 9000명), 제조업(-2만 3000명), 건설업(-1만 2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58%로 2003년 2월 57.8% 이후 4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률은 3.5%로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보다는 0.2%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81만 9000명으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으나 1월보다는 0.2%포인트 높아졌다. 김진규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계절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지난해까지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었으나 1,2월 고용지표는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활동인구는 237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7000명 늘었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0.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 4000명으로 26만 3000명 늘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급변하는 IT5대 이슈](4) 인터넷전화(VoIP) 본격화

    [급변하는 IT5대 이슈](4) 인터넷전화(VoIP) 본격화

    “아날로그 전화의 120년 역사는 머잖아 종언을 고할 것이다.” 1999년 10월 새롬기술이 무료 인터넷 전화 ‘다이얼패드’를 공개했을 때 사람들의 놀라움은 대단했다. 끔찍한 통화품질과 불편한 이용방법 때문에 관심은 이내 시들해졌지만 인터넷 음성전화의 대중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보였다는 점에서 다이얼패드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존재감을 부여받고 있다. 다시 인터넷 전화가 주목받고 있다. 다이얼패드로부터 얼추 10년이 흐른 지금 인터넷 전화는 벤처기업의 기술력 과시나 틈새시장용 상품이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히 연결된 거대 기간통신 네트워크의 하나로 성장했다. 인터넷 전화의 또 다른 이름은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다. 공공전화교환망(PSTN)을 쓰는 기존 일반전화와 달리 인터넷망(IP)을 통해(over) 목소리(Voice)를 전달한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장점은 경제성이다. 시내전화의 경우 인터넷 전화나 기존 KT·하나로텔레콤 일반전화나 거의 차이가 없지만 시외·국제요금에서는 격차가 크다. 전국·전세계에 걸쳐 연결된 인터넷망을 활용하는 것이어서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시외요금(반경 30㎞ 이상)은 각각 3분에 261원,250원이지만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는 시내요금과 똑같은 38원이다.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 얼굴을 보며 하는 화상통화는 물론이고 날씨, 뉴스,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SK텔링크, 한국케이블텔레콤, 스카이프(미국) 등이 인터넷 전화 사업을 하고 있지만 미국·일본 등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일본은 인터넷 전화 가입자가 1375만명에 이르고 미국도 2006년 말 기준 935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30만명의 LG데이콤이 가장 많다. 인터넷 전화 시장은 올 상반기에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번호이동제도’의 시행이다. 인터넷 전화에는 이동전화의 010,011,016,019처럼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붙는다. 스팸전화로 많이 활용되는 060·080과 비슷한 데다 인터넷 전화에 가입하려면 당장 쓰는 번호를 포기해야 해 거부감이 컸다. 이 문제는 그동안 시장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번호이동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KT가 오는 5월 가정용 인터넷 전화 사업을 본격화하면 국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는 국내 인터넷 전화 시장이 지난해 2552억원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연 평균 53%씩 성장해 2011년 1조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살린 세계의 지도자](5)루드 루버스 네덜란드 전 총리

    [경제살린 세계의 지도자](5)루드 루버스 네덜란드 전 총리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네덜란드는 지난해 8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무려 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우리나라(29위)보다 훨씬 앞선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1위를 꿰차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단골 1위였던 미국은 유럽의 강소국(强小國)에 발목잡혀 2위로 내려앉았다. ●IMD 국가경쟁력 8위 ‘유럽 강소국´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와 국제통화기금(IMF) 동기생이다.1970년대 말 외환위기를 당해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 때의 별명은 ‘일하지 않는 복지국가’. 인구 1630만명에 면적은 남한의 절반에 불과한 이 조그만 ‘바다보다 낮은 나라’가 어떻게 유럽의 강소국이 되었을까.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흔세살의 젊고 의욕적인 신임 총리는 그 해 11월 폭탄선언을 했다.“임금인상 억제에 노사가 타협하지 않으면 정부가 개입하겠다.” 훗날 네덜란드의 최장수(12년) 총리로 이름을 남긴 루드 루버스(Rudd Lubbers)였다. 루버스는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공무원 봉급 동결을 선언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81년(-0.5%),82년(-1.3%)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외환위기 파고에 2차 오일쇼크까지 겹치자 국가경제가 휘청댔다. 실업률은 1984년 17%까지 치솟았다. 물가상승률은 6%대로 뛰었다.81년부터 83년까지 무려 30만명이 일자리를 잃어야 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별 걱정이 없었다. 실업수당을 받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과도한 사회복지가 낳은 네덜란드병이었다. 비상구를 찾아 나선 신임총리의 서슬퍼런 기세에 노사도 움찔했다. 루버스 총리의 폭탄선언이 나온 이틀 뒤. 헤이그 근처 바세나르의 크리스 반 빈 산업고용주연합회장의 집에 빔 콕 노조총연맹대표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격론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임금을 삭감하고, 기업은 노동시간을 주(週) 40시간에서 38시간으로 줄이기로(이후 36시간으로 더 줄임) 한 것이다. 내 몫을 줄여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수 있게 한 ‘일자리 공유’였다. ●최저 임금 삭감 등 사회보장체계 개편 그 유명한 바세나르 협약이다. 루버스 총리는 즉각 ‘획기적 감세’로 화답했다. 일정 수준 이상(연간 22만 5000마르크,1억 3500만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에는 정상 법인세율(40%)보다 낮은 세율(35%)을 적용했다. 많이 벌수록 상대적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셈이었다. 사회보장체계도 대수술에 들어갔다. 최저 보장비와 최저 임금을 동결하고 이듬해에는 아예 각각 3.5% 삭감했다.‘네덜란드 기적’(Dutch Miracle)의 시작이었다. 바세나르협약은 ‘사회적 대타협’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폴더모델로도 불린다. 폴더란 둑으로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를 말한다. 둑이 터지면 공멸한다. 루버스 총리는 “이대로 가면 모두가 망한다.”며 기업, 노조, 정부의 양보를 밀어붙였다. ●사회적 대타협… ‘네덜란드의 기적´ 이끌어 이를 토대로 루버스 총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정 적자를 줄였으며, 로테르담항을 유럽 최대의 항만으로 바꿔놓았다. 그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 사람은 다름아닌 바세나르협약 노조측 서명자인 빔 콕이었다. 지금도 네덜란드에는 기업, 노조, 정부 대표 11명(총 33명)이 각각 참여하는 사회경제위원회(SER)가 있다. 봄·가을에 한번씩 1년에 두번 열린다. 우리로 치면 노사정위원회다. 법적 강제력이 없는 자문기구이지만 여기서 합의된 사항은 당연히 이행한다는 분위기가 암묵적으로 형성돼 있다. 네덜란드는 2003년 경기침체 위기를 맞았으나 이듬해 제2 바세나르협약을 체결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전년보다(2.9%) 오른 3.0%(잠정치). 유럽연합(EU) 선두그룹 가운데는 견조한 성장세다.1인당 국민소득도 4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빈민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2000년 0.248)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다섯번째로 낮다. 미국 수준의 견조한 성장을 하면서도 소득 불평등 정도가 낮아 매우 독특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네덜란드가 경제개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냉철한 현실주의자로서 일관된 목표를 갖고 강력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행사했던 루버스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루버스 개혁 그늘과 한국적용 논란 윤재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무역관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네덜란드 경제가 앞으로 또 한 차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버스 전 총리의 ‘사회적 대타협’이 20년 넘게 지속되면서 이해상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근로시간 부족’이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근로시간은 연간 1340시간. 유럽연합(EU) 평균(1615시간)보다 약 300시간 적다. 이 때문에 국가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별나게 높은 비정규직 비율도 사회적 대타협의 산물이다. 네덜란드 고용인구의 3분의1이 비정규직이다.EU 평균의 두 배에 가깝다. 3% 안팎의 극히 낮은 실업률도 조기 퇴직자 등을 통계에 넣지 않는 네덜란드 특유의 산출기법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실제 65세 이상 네덜란드 인구 100명 가운데 35명은 놀고 먹는다. 재정 지출을 많이 줄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사회복지 예산비중(국내총생산의 24%)도 골칫거리다. 윤 관장은 “현 집권당이 복지예산을 더 축소하고 정년연장을 통해 근로시간을 확대하려 하고 있지만 노동자 계층 사이에서 ‘(바세나르협약에 이어)또 우리에게 짐을 지우려 한다.’며 반발기류가 생겨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루버스 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다른 평가가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네덜란드 기적은 루버스의 강력한 리더십이 아니라 1970∼80년대 정책 실패에 따른 반작용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정책적 오류를 시정하는 과정에서 ‘경제’라는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파이 나누기’에 치중했지만 앞으로는 ‘파이 키우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나라가 네덜란드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참여정부 들어서다.2003년 청와대의 네덜란드 모델 도입 언급으로 사회적 격론이 일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최근 한국노총이 임금인상 억제를 발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환영 성명을 내면서 ‘한국판 사회적 대타협’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토양이 달라 국내 적용은 무리라는 견해가 여전히 존재한다. 루버스 개혁의 성공요인인 ▲중도노선 연립내각 체제의 오랜 지속 ▲국민을 하나로 묶는 종교 ▲둑이 터지면 모두 죽는다는 폴더 공동체 의식 ▲작은 경제구조 등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루버스는 누구 1939년 5월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아들이었다.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30대 때 그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1973년 5월 경제부장관에 발탁된 것이다. 그의 나이 불과 서른네살이었다. 정치이념은 중도 우파. 그로부터 9년 뒤.1982년 말 총선에서 승리한 반 아그트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총리직을 넘겨받았다. 마흔세살 총리의 탄생이었다. 이후 1994년까지 12년을 장기집권했다.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최장수 총리다. 재임시절 별명은 ‘대처 후계자’.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큰 시장 작은 정부”를 줄곧 외쳤기 때문이다.1991년 유럽연합(EU)의 초석이 된 마스트리히트조약 체결에도 한몫 했다.‘협상의 대가’로 불린다. 2001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됐다.2005년 2월 물러날 때까지 해마다 30만달러(약 3억원)를 난민 구호기금으로 기부해 칭송받기도 했다. 하지만 성희롱 사건에 연루돼 옷을 벗으면서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반떼·싼타페 ‘2008 최고의 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대해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 리포트’는 28일(현지시간)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와 ‘싼타페’가 소형차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2008년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차가 ‘최고의 차’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260개 차종에 대한 각종 테스트와 소비자 13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근거해 해마다 그해 최고의 차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뽑힌 차는 성능, 내구성, 안전성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컨슈머 리포트는 아반떼에 대해 “뛰어난 연비와 안전성, 조용하고 안락한 내부공간 등 장점을 두루 갖춘 차로 다른 동급 차종에 없는 안전사양들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싼타페는 조용하고 안락한 내부와 훌륭한 외관 및 마무리, 개선된 파워트레인 등으로 일본 혼다의 ‘파일럿’을 앞섰다고 밝혔다. 나머지 8개 부문은 도요타, 마쓰다,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 차들이 7종, 미국차가 1종에서 1위를 했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도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오토플뤼’는 최근 기아 3도어 모델 ‘프로씨드’와 프랑스 푸조 ‘308’을 비교평가한 기사에서 프로씨드가 안전성, 주행능력, 적재공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오토모토’도 기아 프로씨드가 경쟁차종 비교에서 287.7점을 받아 혼다 시빅(286.1점), 시트로앵 C4(281.7점)를 제쳤다고 전했다. 독일의 권위있는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도 최근호에서 “씨드는 독일 폴크스바겐 ‘골프’에 필적하는 차”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초 유럽시장에 진출한 씨드는 올 1월까지 현지에서 13만 7076대가 팔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주 한라산골프장 카트비 인하

    제주의 한 골프장이 카트비를 4만원으로 내렸다. 제주도가 최근 국내 다른 지역 및 관광경쟁국보다 시설 이용비가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뒤여서 타 골프장들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한라산컨트리클럽은 제주골프관광의 고비용 구조를 깨 더 많은 국내외 골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6만원이던 카트비를 3월1일부터 4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골프장의 18홀 기준 그린피는 평균 10만 4500∼13만 8900원으로 다른 지방에 비해 평균 4만∼5만원 정도 싸지만 카트비와 캐디피는 평균 7만 3000원,8만 6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000∼3000원 높아 골프비용이 비싸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는 요인이 돼 왔다. 제주도는 골프관광 활성화를 위해 캐디피와 카트비를 국내 최저가 이하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고 골프장 업계와 접촉한 결과 한라산컨트리클럽이 먼저 카트비 인하를 결정했다. 도는 카트비 인하를 다른 업체에도 확산시키기 위해 인하 업체에는 홍보비를 보조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골프관광 진흥을 위해 캐디와 카트 사용 의무제를 선택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계절별, 시기별로 맞춤형 골프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골프장 이용객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30만명으로 잡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현금영수증 미가맹점 사용액도 소득공제

    국세청은 27일 현금영수증 미가맹점의 현금거래 신고분과 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의 수입금액명세서에 나와 있는 현금거래분도 현금영수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원 등 소비자대상 업종의 현금영수증 미가맹점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한 소비자가 거래일로부터 15일 안에 거래증빙을 첨부해 세무관서나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신고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종전까지는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신고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국한됐다. 현재 소비자대상 업종의 사업자는 190만명이고 이 중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130만명 정도로 미가맹점은 60만명에 이른다. 전문직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때 제출하는 수입금액명세서의 거래내용을 국세청이 확인한 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면 소비자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직 사업자에는 변호사·심판변론인·변리사·법무사·공인회계사·세무사·경영지도사·기술지도사·감정평가사·손해사정인·통관업·기술사·건축사·도선사·측량사 등 15개 업종이 포함된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들 전문직 사업자와 거래하고도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하지 못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국세청은 전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역사 숨쉬는 21세기형 도시로

    문화·역사 숨쉬는 21세기형 도시로

    “마곡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역사문화 관광벨트 추진, 가양·염창 준공업지구 이전 등이 시작됩니다.30년 넘게 가꿔온 ‘꿈’이 우리 앞에 실현될 시기가 다가온 것이죠.” ‘미래는 꿈꾸는 사람의 것’이라는 지론을 펴는 김재현 강서구청장은 26일 오는 9월 토지보상을 시작해 10월에는 실시계획 인가를 끝내는 마곡지구개발의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내년 ‘마곡스테이지 빅뱅´ 개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곡지구는 2005년 12월 ‘마곡 R&D시티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소문만 무성할 뿐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의 운명이 걸린 마곡지구가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다.”면서 “단순한 첨단산업단지가 아니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내년에 아시아권뿐 아니라 미국, 유럽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마곡 스테이지 빅뱅’이 열린다.30만명이 넘는 음악마니아들이 마곡지구에 모여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야외음악축제다. 보상이 완료된 넓은 토지가 개발시점까지 유휴지로 방치된다는 점에 착안해 축제를 기획했다. 또 인천공항 등 교통접근성이 좋아 아시아권의 음악마니아들까지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한몫했다. 음반, 기획, 공연 등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제도를 마련해 ‘음악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도 포함시켰다. 우리 역사에도 눈을 돌렸다. 겸재미술관이 12월 문을 연다. 진경 산수화풍의 절정기인 1740년, 현재 강서구 가양동 현령으로 머물며 경교명승첩, 양천팔경 등을 그렸던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또 서울에서 하나뿐인 양천향교와 정선이 즐겨 찾았다는 소악루 등이 있는 궁산, 허준박물관 등 역사의 흔적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워터프론트로 개발될 마곡에 문화와 역사라는 새로운 옷을 덧입힐 계획”이라며 “살기 좋고 볼거리가 가득할 뿐 아니라 역사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21세기형 새로운 도시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항고도 완화 市와 협의 주거공간 개선, 준공업지구 이전, 공항고도제한 완화 등 다양한 지역의 현안이 실타래가 풀리듯 하나 둘씩 풀리고 있다. 먼저 주거공간개선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화곡동 일대의 낡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와 함께 화곡뉴타운 지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도시개발예측시스템을 활용해 개발가능 시기 및 건축허가제한 등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과거 30년간 지역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공항고도 제한은 타당성을 검토해 필요없는 지역은 완화를 할 수 있게 시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 염창동·가양동 일대의 대다수 준공업 시설들은 마곡지구로 이전해 밝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 계획도 세웠다. 김 구청장은 “올해와 내년은 도시의 이미지가 변하는 터닝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카슈랑스 4단계’ 없던일로

    은행업계와 보험업계 사이에 논란이 일었던 ‘방카슈랑스 4단계’가 철회됐다. 국회 재경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보험업법 시행령을 개정, 당초 올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방카슈랑스 4단계를 철회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시행령을 손질해 방카슈랑스 4단계를 철회하자는 데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했다. 재경부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보험업법 시행령은 은행들이 보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시기에 따라 단계별로 팔 수 있는 상품의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는 은행에서도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CI) 보험 등 보장성 보험을 팔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가 시행령에서 4단계 관련 규정을 삭제하기로 합의하면서 당초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 10월 통합민주당 신학용 의원과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방카슈랑스에서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낸 보험업법 개정안도 자동 폐기됐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4단계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30만명의 보험 설계사가 실직하고, 불완전 판매가 늘어난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는 지난 2003년 9월부터 시행됐다.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의 판매는 2005년 2월 3년 뒤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이번에 완전히 철회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슈퍼볼 美절반이 봤다

    뉴욕 자이언츠의 짜릿한 재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린 4일 미프로풋볼(NFL) 제42회 슈퍼볼의 텔레비전 중계를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시청률은 43.2%, 채널점유율은 65%로 집계됐으며 평균 9750만명이 중계를 시청했다는 의미라고 AP통신이 닐슨 미디어 리서치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닐슨사는 잠깐이라도 중계를 본 미국인의 숫자는 1억 4830만명에 이른다며 9750만명은 경기 도중 어느 순간이라도 시청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는 1983년 드라마 ‘야전병원 매시’ 최종회의 1억 600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또 지난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빈스 롬바르디컵을 들어올릴 때 끌어 모은 9320만명보다 5% 늘어난 것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게임산업 부흥 주역 아이템 거래는 논란

    게임산업 부흥 주역 아이템 거래는 논란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효시(嚆矢)는 아니다. 그보다 앞서 ‘바람의 나라’가 있었고 PC통신 시절에는 머드게임도 있었다. 하지만 리니지가 한국 게임산업의 부흥을 이끈 산파역인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10년 전인 1998년에 나온 리니지는 국산 온라인 게임의 최대 성공작이자, 모델 케이스였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리니지는 현재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다. 출발은 하찮아 보였다. 출시 첫해엔 이용자가 1000명에 불과했다. 이듬해엔 1만명,2000년에는 10만명으로 기실 소걸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딴판이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총 가입자수는 4300여만명, 동시 접속자수는 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2003년 내놓은 후속작 리니지2도 타이완, 중국, 북미, 유럽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1400여만명이 즐기고 있다. ●전세계 가입자 4300여만명 ‘상전벽해´ 리니지는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꽃피게 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풍의 게임이 봇물을 이뤘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한 때 국산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류(類)와 비(非)리니지류로 구분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단순한 그래픽만이 아니라 몬스터를 사냥해 레벨을 올리는 게임방식도 그렇고 정액제를 통한 수익모델 모두 국산 온라인 게임의 ‘기준’이었다. 리니지는 또 온라인 게임도 ‘돈이 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리니지시리즈는 지난해 3·4분기까지 전세계에서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조 5000억원은 수출용 자동차(평균가격) 8만대를 판 것과 비슷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 하지만 리니지는 인기만큼이나 사회적 문제도 야기시켰다. 대표적인 게 아이템 거래. 게임 속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파는 일이 생긴 것. 아이템 거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까지 생겼지만 아직도 현금으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은 식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템 현금거래가 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아니라 아이템 거래만을 위해 게임에 접속, 아이템 사냥에 나서는 사람들과 이를 기업적으로 하는 이른바 ‘공장’도 생겨났다. ●게임에서 지면 ‘현피´ 사회문제로 또 게임 상 이용자간 대결인 PK(Player Killing)에서 진 이용자가 상대방을 찾아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이른바 ‘현피(현실PK)’ 문제도 적지 않았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든 게임이 리니지화하면서 역으로 이용자들이 ‘국산게임은 식상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반론도 만만찮다. 한 게임 개발자는 “리니지를 따라한 것은 그만큼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이제는 게임업계에서도 성공작을 따라하거나 성공한 게임장르로만 몰리는 쏠림현상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게임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리니지의 성공은 게임계에 많은 투자금이 몰려들게 한 단초”라면서 “묻지마 투자라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이런 투자로 인해 우리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각종 겨울 행사가 지역 주민의 ‘알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을 소재로 한 축제와 규모가 큰 운동팀의 겨울 전지훈련은 지역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행사와 관련한 지역의 숙박업, 이·미용업소, 주유소 등은 ‘겨울 특수’에 희색이 만면이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는 대박을 터뜨리며 부러움을 넘어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화천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에는 1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반신반의했던 이 행사가 지역축제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지난해에는 125만명이 찾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7일 폐막된 산천어축제는 아시아 겨울광장과 풍산마을 농촌체험장 등 인기 프로그램을 10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겨울광장에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눈과 얼음 작품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농촌체험장에는 눈썰매장, 낚시터 등 즐길거리가 많다. 축제기간에 이들 프로그램을 찾은 유료 관광객은 8만여명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600억원대 산천어축제의 백미는 30㎝ 두께의 얼음 속에서 퍼덕거리는 팔뚝만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이다. 또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가 삼박자로 조화를 이뤄 ‘인산인해’란 놀라운 결과물을 가져 왔다. 여기에다 인구 2만 3000여명의 화천군은 주민과 지자체가 합심해 주민축제라는 본래의 의미를 살렸다. 이번 축제에 사용된 산천어는 70여t. 화천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600억원대를 추정했다. 화천으로 몰린 인파 덕택에 인근의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등에서도 겨울 관광객이 몰려 숙박업소와 유통업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또 31∼3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에서 열리는 ‘빙어축제’에도 이미 손맛을 본 겨울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음식·숙박업소 등 활기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은 “겨울 스포츠 마케팅이 아들보다 낫다.”는 평판을 듣는다.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축구, 사이클, 태권도, 테니스 등 겨울 전지훈련 160여개팀 5000여명이 강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로 인해 한산하던 읍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 주요 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쳐 났다. 강진군은 전국 군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스포츠기획팀을 신설, 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장 3개, 인조잔디장 4개를 단장하고 식당과 숙박업소의 위생청결과 친절교육을 강조했다. 이 해에 축구, 사이클, 태권도 등 100여팀 3000여명이 겨울 훈련지로 강진을 찾아 오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파급 효과만 229억원대다. 뿐만 아니라 2006년 7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와 임원, 가족 등 7000여명,2007년 21개 대회로 2만여명이 강진을 찾았다. ●공무원들 스포츠마케팅 앞장 전남 강진군은 겨울 두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만도 300억원대로 잡혔다. 강신장 강진군 스포츠기획팀장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공무원이 모두 나서 겨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주력,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3월까지 겨울 훈련기간에 전남도내 21개 시·군에서 훈련을 마쳤거나 땀을 흘리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63개 종목,791개팀 2만 2320명이다. 경제 파급효과는 20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화천·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통신업계 빅뱅 예고] (하) 업계 생존노력

    [통신업계 빅뱅 예고] (하) 업계 생존노력

    통신·정보·미디어의 융·복합은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됐든 유·무선 인터넷을 근간으로 한다. 인터넷(IP)TV건 인터넷전화건 3세대(G) 이동통신이건 궁극적으로는 고속 데이터통신을 응용한 것이다. 새로운 환경을 지배하는 거대한 경쟁의 틀이 결국 인터넷망을 보유한 통신업계에서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업계는 저마다 머리띠를 동여매고 성장과 생존을 부르짖고 있다. 경쟁의 중심은 KT·SK텔레콤·LG의 3각축이다. 시내·시외·국제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 유·무선 전 분야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여름 최초로 상용서비스(현재의 IPTV는 실시간 방송이 없는 불완전 서비스)가 시작되는 IPTV의 시장선점 경쟁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KT(메가TV)는 현재 30만명인 가입자를 연말까지 15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80만명 고지를 넘어선 하나로텔레콤(하나TV)도 올해 50만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IPTV 시장에 뛰어든 LG데이콤(마이LGtv)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내세워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케이블TV와 지상파TV 등 기존 방송 매체와 IPTV간 경쟁도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체 외에 다음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손잡고 IPTV 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왔던 판도라TV와 곰TV도 IPTV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시장에는 3G 패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3G 사업을 한발 앞서 시작한 KTF를 SK텔레콤이 맹추격하고 있다. LG텔레콤도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을 개선한 ‘리비전A’를 통해 올해 3G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해까지 570만명이던 3G 이동통신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1500만∼17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KT가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고 LG도 LG데이콤-LG파워콤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따져보고 있다. IPTV 등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도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업계공동의 생존방안을 모색키로 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3중 결합 서비스(디지털케이블TV+초고속통신+인터넷전화)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케이블TV는 주문형비디오(VOD)와 양방향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사실상 IPTV와 같은 서비스다. 업계는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네트워크가 있어도 보여줄 게 없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각각 7만편과 2만편의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 중인 하나TV와 메가TV는 이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T,SK텔레콤 등은 엔터테인먼트·음악·게임업체 등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KT는 영화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업체 싸이더스FNH, 드라마 제작사 올리브나인, 음반제작사 도레미레코드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SK텔레콤은 YBM서울음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vs “시행”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둘러싼 은행업계와 보험업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방카슈랑스 시행을 촉구하자 보험업계는 23일 사장단과 협회장 등이 총출동해 방카슈랑스 4단계의 완전 철회를 요구했다. 보험사 사장단과 보험 관련 협회, 노동조합,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협회 등 보험업계 인사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손해보험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중단 방침을 적극 환영하며 완전한 시행 철회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명 및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공동 명의의 의견서에서 “그동안 방카슈랑스 시행 과정을 보면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은행에 이전돼 소비자들은 보험료 인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채 은행의 강압 판매·불완전 판매로 오히려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가장 심각한 우려는 30만명이 넘는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등 보험모집 종사자의 대량실업 문제”라면서 “이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생·손보 노조가 구성한 방카슈랑스 철회 공동투쟁위원회,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보험설계사 등의 대표들도 회견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방카슈랑스 4단계의 완전 철회를 촉구했다. 보험설계사 대표로 나온 여경옥(여)씨는 “독거노인에게 ‘딸이 돼 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업체에서는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신용길 교보생명 부사장, 김우진 LIG손해보험 사장,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 손재권 동부화재 부사장 등이 회견에 참석했으며 남궁훈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도 나왔다. 은행연합회는 보험업계가 기자회견을 열자 곧장 ‘은행권 의견’이라는 자료를 내고 보험업계 논리를 반박했다. 은행연합회는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 산업 선진화라는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보험설계사 실업을 거론하지만 2003년 8월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오히려 설계사는 4000명이 늘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 국정감사 때 은행의 (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는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다는 게 확인됐고 방카슈랑스 도입 후 보험료가 5%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eoul In] 북한 결핵아동 돕기 성금 모금

    중구(구청장 정동일) 북한 결핵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다.ARS 전화(통화당 2000원)를 설치하고, 구정 소식지인 ‘중구광장’과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는 학교와 종교단체, 시장, 상가,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북한의 결핵환자는 12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어린이결핵환자 수는 30만명에 달한다. 모금 계좌는 우리은행(1006-883-001122)이며, 예금주는 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다. 자치행정과 2260-1725.
  • 취업준비자 4년새 58% 증가

    취업준비자 4년새 58% 증가

    지난해 취업준비자가 연평균 55만명에 육박,4년간 58%나 증가했다. 정부가 다짐한 30만명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다 좋은 일자리만 찾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는 54만 6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연도별 취업준비자는 ▲2003년 34만 5000명 ▲2004년 38만 3000명 ▲2005년 45만 7000명 ▲2006년 52만 5000명 등으로 4년 사이 20만 1000명(58.3%)이 늘었다. 취업준비자 가운데 고시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경우는 22만명으로 2006년보다 6000명(2.7%) 줄었다. 반면 집이나 독서실 등에서 홀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32만 6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 7000명(9%)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실업자에 분류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실업률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취업준비가 넓은 뜻에서는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의 증가는 예비적 실업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일자리 창출이 부족한 상태에서 급여나 근로 여건이 좋은 ‘귀족 일자리’만 찾는 경향이 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003년 3만명 감소에서 ▲2004년 41만 8000명 ▲2005년 29만 9000명 ▲2006년 29만 5000명 ▲2007년 28만 2000명 등으로 늘었으나 04년을 제외하고는 취업준비자 수에 미치지 못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T 작년 매출액 소폭 늘어 영업이익·순익은 뒷걸음질

    지난해 KT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KT는 18일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4017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떨어졌다.”고 공시했다.순이익은 9675억원으로 21.6%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11조 939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7%가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매출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을 놓고 KT의 순익구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KT는 “지난해 와이브로와 인터넷TV(IPTV)등 신사업부문 등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친 데다 시장경쟁 환경이 치열해진 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KT측은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신규가입자 18만명, 메가TV 신규가입자 30만명 등 가입자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중장기 KT의 성장을 위해선 지난해 실적하락은 거쳐야 할 단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시는 매출액이나 손익구조가 15% 이상 변동할 경우에 하는 의무공시였다.KT는 상세한 사업실적 내용은 25일 정기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용창출 반년째 뒷걸음

    일자리 창출이 6개월째 뒷걸음쳤다. 지난해 전체로도 정부의 고용창출 목표치인 월 30만명을 채우지 못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취업자 수는 2325만 7000명으로 1년전보다 26만 8000명 늘었다. 지난해 6월 31만 5000명 이후 신규 취업자 수가 6개월째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취업자 수는 2343만 3000명으로 2006년보다 28만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가 제시한 일자리 창출 목표인 월 30만명을 3년 연속 채우지 못했다. 연도별 취업자 증감 폭은 ▲2003년 3만명 감소에서 ▲2004년 41만 8000명 증가로 전환했지만 ▲2005년 29만 9000명 ▲2006년 29만 5000명 ▲2007년 28만 2000명 등으로 최근 3년동안 증가폭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만 7000명)와 50대(25만 8000명),60대 이상(11만 5000명) 등 40대 이상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하지만 20대(-6만 9000명)와 30대(-10만명)는 취업자 수가 감소, 청년층 취업난을 반영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2006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59.8%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78만 3000명으로 1년전보다 4만 4000명(-5.4%) 감소했고 실업률도 3.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2006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7%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30대 3.2% ▲40대 2.0% ▲50대 2.1% ▲60대 이상 1.4% 등이다. 지난해 경제활동인구는 2421만 6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3만 8000명(1.0%)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도 17만 1000명(1.2%) 증가한 1495만 4000명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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