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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제주WCC총회 환경정책 홍보기회로/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제주WCC총회 환경정책 홍보기회로/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는 자연환경보전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회의로 4년마다 개최된다. 제4차 회의는 지난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제5차 총회는 2012년 제주에서 개최된다. WCC 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 N) 160개 회원국의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를 비롯하여 학계 전문가 등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직접적인 관광수입(1000억원 이상)외에도 개최 국가 및 지역의 위상 제고 등 간접적인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CC 제주총회 유치는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합작품이지만, 유치신청서에 130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국민적인 의지가 결집되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24일 WCC 제주총회 유치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환경부는 이날 WCC 제주 총회 개최와 더불어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세계환경수도는 지구환경문제를 정례적으로 논의하며 문제해결에 필요한 대안을 창출하는 도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도시여야 한다. 또 높은 수준의 환경의식으로 지역주민들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도시, 환경적 가치를 보전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 환경과 관련한 국제적인 교류와 학습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고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도 받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문에 대해서는 생활환경 개선 등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성과 창출은 미흡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지구사회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국가 위상에 맞는 환경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Taking Action Together’라는 기조연설에 잘 나타나 있다. 즉,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너부터’에서 ‘나부터’의 정신으로 전환하는 ‘Me First’ 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Me first’를 보여줄 수 있는 대한민국의 환경정책은 무엇인가? ‘Me first’를 대표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환경도시는 어느 곳인가? 아직까지 이러한 질문에 답할 만큼의 환경적 성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환경도시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Me first Action Program’을 추진해야 한다. WCC 제주 총회는 제주의 자연자원의 우수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환경정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제주를 직접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도시의 진면모도 함께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인터넷(IP)TV 사업권이 부여된 지 15개월만인 지난해말 어느덧 IPTV 고객은 170만명을 넘어,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입 수험생인 딸아이를 위해 EBS 수능방송을 녹화한 뒤 틀어주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던 아내가 인기 드라마 시작 시간이 다 되면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오는 일들은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전방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아들 면회를 위해 새벽에 승용차로 먼 길을 나서는 대신에 집에서 편안하게 TV로 원격 화상면회를 할 수도 있다. 땅에 정착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유목민처럼 IPTV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신(新)디지털 유목민(Neo-Digital Nomad)’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화상면회처럼 IPTV를 활용한 서비스는 ‘녹색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IPTV가 내포하고 있는 가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국민 간 소통(Communication)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꼽을 수 있다. 연령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컴퓨터와 TV이다. 신문과 라디오 등 기존 매스미디어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인터넷의 바다에 쏟아내는 동시에 소비하는 프로슈머(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욱이 2012년 이후의 디지털 방송시대에는 컴퓨터에 이어 TV에 익숙한 다수 국민들에게 IPTV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으면 옴짝달싹도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는 말이다. 명실공히 IPTV는 일방향 ‘바보상자’에서 양방향 스마트-TV로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에게 소통의 가치를 더해줄 것이다. 둘째, 비즈니스 생태계의 상호진화를 위한 촉매재적 가치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지난해말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가히 열광적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까지 이끌고 있다. 이는 IPTV가 주목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이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국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 건강, 생활편익 서비스 등을 위한 각종 콘텐츠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고용도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내재돼 있는 것이다. 이런 IPTV의 상호진화적 가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단순히 방송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방송통신 관련 온·오프라인 산업의 확장과 전·후방산업의 연계 성장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정보통신(ICT) 강국을 이끄는 주춧돌로서의 가치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그 범위가 망과 단말에 국한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전국적인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은 물론 휴대전화, 노트북 등 단말 기능과 디자인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으나 ICT의 나머지 요소인 플랫폼, 콘텐츠 등은 본격적인 성장곡선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있다. IPTV의 성장은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가 통합된 ICT기술과 고객가치 기반의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앞서 언급한 IPTV의 사회경제적 가치의 현실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육성, 각종 국민편익 관련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을 위한 국가의 산업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T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IPTV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우리는 고객 230만명 시대를 맞을 것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열렬한 IPTV 애용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에게 더 양질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끊임없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작년 1인당 건보진료비 평균 80만원

    작년 1인당 건보진료비 평균 80만원

    지난해 우리 국민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 공적 의료보장을 적용받고 지급한 1인당 연간 진료비가 8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전북 부안군이 1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곳은 53만원의 대구 달성군이었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8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진료비는 79만 9247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의료보장 인구 5000만명 중 91.0 %인 4549만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국민 10명 중 9명이 의료기관을 이용한 셈이다. 이들의 의료기관 이용 일수는 8억 9900일로, 연간 1인당 병원 이용일수는 평균 18일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 부안군에 이어 전남 고흥군(138만원), 경남 남해군(133만원) 등의 진료비가 많았으며, 진료비가 적은 곳으로는 대구 달성군에 이어 대구 서구(58만원), 수원 권선구(64만원) 등이 꼽혔다. 이같은 진료비 격차는 주로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은 노인인구에 의해 결정됐다. 그런가 하면 전국에서 의료기관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98.8%의 전남을 비롯, 전북(96.8%), 충남(96.4%) 등이었으며, 서울 등 타지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관외 의료기관 이용률은 27.1%였다. 지역별로는 전남(39.5%), 충남(38.7%), 경북(36.6%)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의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만성질환별 의료이용 인원은 치주질환이 131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염성 질환(930만명), 관절염(514만명), 고혈압(495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210만명), 당뇨병(195만명), 간질환(130만명) 등이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넘이·해맞이 부산서 하세요”

    “해넘이·해맞이 부산서 하세요”

    “경인년 해맞이는 부산에서 하세요.” 부산지역 ‘2010년 해맞이 행사’가 해넘이, 시민의 종 타종식, 해맞이 등 3개가 연계된 해양수도의 특성을 살린 겨울철 테마축제로 열린다. 부산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해맞이 부산축제가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겨울철 테마축제로 전국 최대 규모다. 다대포해수욕장의 해넘이와 용두산공원의 시민의 종 타종식, 해운대해수욕장 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진행되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31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해넘이는 식전행사, 축하공연, 해넘이 감상, 해넘이 불꽃쇼 등이 열린다. 새해 소망 적기, 소망엽서 보내기, 대형우체통 설치, 추억의 사진촬영, 따뜻한 음료 서비스 등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31일 오후 11시 용두산공원 종각에서 열리는 시민의 종 타종식은 송년음악제, 타종식,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준비됐다. 특히 제야 퍼포먼스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용두산타워에 레이저 그래픽으로 새기고, 제야 불꽃놀이, 축하음악이 어우러져 흥겨운 제야 분위기를 돋운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내년 1월1일 개최되는 해맞이는 부산시민과 관광객 등 3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하공연, 해맞이 감상, 소망풍선 날리기, 헬기 축하비행, 해맞이 바다수영 등의 이벤트가 준비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통일교 본부 새해 2월 용산 이전”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통일교 본부 새해 2월 용산 이전”

    “새해에 통일교 세계본부 교회가 용산으로 이전합니다. 이를 계기로 (통일교가) 한단계 도약할 것입니다.” 통일교 본부교회 당회장 취임 2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문형진(30) 통일교 세계회장은 내년 최대 역점사업으로 ‘천복궁’이라 불리는 세계본부교회 이전사업을 들었다. 이 사업은 새해 2월 서울 용산구민회관에 새 본부교회를 열며 완료된다. 지금의 서울 청파동 본부교회는 한국본부로 사용할 예정이다. 본부 이전에 맞춰 1만 4300쌍의 국제 합동 결혼식도 추진 중이다.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막내아들인 문 회장은 문 총재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철학과를 나왔다. 그는 “일본에서의 통일교 탄압이 거의 인권유린 수준”이라며 강도높게 성토했다. 이어 “통일교인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생한 불법구금, 납치, 강제 개종 사례가 4300여건이나 확인됐다.”며 “인권유린을 방불케 하는 이런 종교 탄압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열성신자만 30만명가량이 있는 통일교의 주요 활동 지역이다. 문 회장은 “일본의 인권탄압 사례에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문 총재의 근황과 관련해서는 “(89세의 나이에도) 하루에 16시간 설교할 정도로 정정하다.”며 “2~3년 전부터 ‘2013년 1월13일까지 내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시곤 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판매·투약 분리 처벌해야… 양형기준도 시급”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판매·투약 분리 처벌해야… 양형기준도 시급”

    “마약사범(투약 및 판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부터 해야 한다. 학계·의료계 등 마약 계통 전문가들은 최소 100만명으로 보는데 수사당국은 20만~30만명이라고 한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터무니없이 적은 수치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신의기 범죄연구센터장은 “가장 기본적인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센터장은 1989년 연구원에 입사했다. 20년간 국제범죄, 마약조직범죄 등 국내외 조직범죄 연구에 전념했다. 대한범죄학회장도 맡고 있다. 범죄 분야에서는 독보적 전문가로 꼽힌다. 신 센터장은 현실적 대책을 줄줄이 쏟아냈다. 그는 “판매사범과 투약사범을 분리해서 다뤄야 한다.”며 “투약사범은 치료에 무게를 두고 판매사범은 엄벌해 근절해야 한다. 가볍게 처벌하면 국가를 좀먹는 지하경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양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센터장은 “싱가포르에선 헤로인 1㎏ 이상을 소지하면 사형이고, 미국은 양형기준표의 취급 액수에 따라 양형을 달리한다.”며 “우리는 마약 몇 ㎏ 이상 또는 취급 액수에 따른 처벌 규정이 없어 판매사범이 집행유예를 받는 등 양형이 들쭉날쭉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는 마약전담재판부인 ‘약물법원’이 있다. 판사뿐 아니라 재활전문가도 참여해 투약사범은 효과적인 치료로 이끌고, 판매사범은 양형 기준에 따라 처벌한다. 우리도 ‘마약전담재판부’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1년에 2시간 초·중·고 체육시간에 마약 관련 교육을 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 마약이 나쁘다고만 할 게 아니라 왜 나쁜지를 깨닫게 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 공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 센터장은 “국정원, 검·경, 관세청이 나름대로 핫라인도 구축하고 세미나도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교류는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단속기관들의 이기주의나 공명심 때문에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정보공유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유명무실한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마약류대책협의회는 2001년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됐다.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국정원,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보건복지가족부 등 정부 부처가 총동원됐다.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류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집행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출범은 요란했지만 지금은 휴면 상태다. 위원장이나 위원(각 부처 실국장)들이 바빠 도통 회의를 못 한다. 협의회가 미국 백악관 마약통제정책실처럼 총괄조정기관으로 운영돼야 마약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hunnam@seoul.co.kr
  • 아시아인 만성질환 원인 찾는다

    아시아인 만성질환 원인 찾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은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상호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북삼성병원에서는 향후 20년 동안 최대 45만명의 환자가 참여하는 초대형 코호트연구(KSCS)가 진행된다. 코호트연구(cohort studies)란 특정 인구집단(코호트)을 대상으로 해 특정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원인이나 발병 추이 및 진행 양상 등을 규명하는 역학적 연구방법이다. 양측은 양해각서에 따라 암과 고혈압 등 아시아인의 만성질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향후 20년간 최소한 30만명 이상의 국내 건강검진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측은 ▲코호트연구 방법 공유와 상호협력 ▲‘강북삼성 코호트연구’의 공동진행 ▲건강검진과 진단검사 방법의 국제표준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뱅크 설립 등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이를 위해 건강검진과 진단검사 방법을 국제 수준으로 표준화해 검진 대상자들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표준화하며 존스홉킨스는 연구 및 글로벌 진단 프로토콜 등을 제공하게 된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이 연구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만성질환 원인을 찾는 것이 목표”라며 “연간 9만명 이상의 30~50대 일반인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적 관찰해 새로운 질병 발생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책 연구를 능가하는 이 연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한·미 양측에서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에 관해 양측 정부와 충분히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콘텐츠 수출·관광수입 133억弗 목표”

    새해 콘텐츠 수출과 관광수입 목표가 올해 115억달러에서 약 16% 늘어난 133억달러(약 16조원)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한류 수출지원 전략회의(가칭)도 만들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화관광 분야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새해 콘텐츠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20%이상 증가한 38억달러(약 4조 5000억원)로 제시했다. 외래 관광객 유치는 830만명, 관광수입은 95억달러(11조원)를 목표로 삼기로 했다. 문화부는 올해 콘텐츠 수출이 지난해에 견줘 25.6% 증가한 30억달러(약 3조 5000억원)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100만명가량 늘어 790만명(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서비스 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문화관광 분야의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장관이 직접 주재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관광공사·한국저작권위원회·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가하는 ‘문화관광산업 수출지원 전략회의’를 신설, 통합적인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의는 석 달에 한번씩 열 예정이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인 모태펀드(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도 8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해부터 3년 동안 3000억원가량 추가 출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문화관광산업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국가 브랜드 제고와 서비스 수지 개선에 획기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노원 올 최고 사업은 당현천 복원”

    노원구 주민들은 올해 구가 추진한 최고의 사업으로 당현천 생태하천 통수식을 꼽았다.구는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10일간 지역 주민과 구청 직원 등 139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09 노원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설문조사에는 지역 주민 1001명과 구청 직원 393명 등 총 1394명이 참여했으며, 올 한 해 구가 추진한 주요 사업 18개 가운데 10개를 자유롭게 선정토록 했다고 구는 설명했다.조사 결과 주민들은 ‘당현천 생태하천 통수식’을 10대 뉴스 1위로 꼽았다. 만년 건천인 당현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사업비 316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2.65㎞ 구간을 4개 구간으로 나눠 테마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초 열린 통수식에 1만 5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다음으로는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추진 및 100만명 서명운동 전개’가 2위에 올랐다. 구는 현재 서울 동북권 4개 자치구, 7개 대학들과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53만명의 주민 서명을 받은 상태다. 이어 서울시가 2020년까지 18조원을 투입하는 ‘서울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강북 지역 주민들의 현안인 ‘주택 재건축 연한 단축 추진’, ‘경춘선 폐철로 S자형 테마공원 조성 계획’ 등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이 밖에 ▲당현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에 조성되는 ‘당현천 참여와 화합의 벽 조성 ▲2009 서울 그랜드 공룡쇼 30만명 관람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 이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확정 ▲동부간선도로 확장 기공식 ▲서울 영어과학공원 및 영어과학 교육센터 개관 등이 ‘노원구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이노근 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며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2주년] “기름 뒤덮인 물고기·조류… 소중한 환경기록”

    [태안 기름유출 2주년] “기름 뒤덮인 물고기·조류… 소중한 환경기록”

    검은 바다로 뒤덮인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살리려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던 2007년 12월9일, 만리포장로교회 유성상(46) 목사는 자원봉사센터를 열었다. 그는 이듬해 3월29일까지 자원봉사자 2만 7000명을 교육하고 컵라면·음료수 등을 나눠주며 지원했다. 현재는 책 3000여권과 컴퓨터 2대를 갖춘 ‘재난지역 아동 공부방’을 운영하며 태안의 ‘마지막 자원봉사자’로 살고 있다. 유 목사의 봉사 교육은 명료하다. 오만함을 버리는 것. “방제복·장화·장갑 등 물품값만 3만원이 넘고 생명이 숨 쉬는 갯벌과 모래를 밟고 다니는 일이니 겸허해지라고, 인간이 엎지른 물을 닦는 마음으로 기름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주도와 거제도, 완도는 물론 프랑스와 캐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은 내 일처럼 방제에 매달렸다. 그러나 그는 “독성물질이 많은 원유에 노출됐는데 피해가 없는지 궁금하다.”며 봉사자를 걱정했다. 그의 아내도 방제작업 후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자원봉사를 지원하면서 틈틈이 기록도 수집했다. 해수욕장으로 밀려온 원유부터 방제·방진복, 손수레, 양수기, 기름에 뒤덮인 물고기와 조류, 어패류 등까지 300여 종류 2000여점을 모았다. “지자체는 산업폐기물이라고 버리는 데 급급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환경기록이라고 생각해 모았습니다. 인간의 무관심으로 고통받은 바다를 체험하고 만져볼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환경 교육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름을 닦은 130만명이 태안을 다시 찾는다면 ‘환경 전시관’에서 되살아난 바다에 감사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길 그는 소망했다. 그래서 사료를 전시할 공간을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마련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러나 길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유 목사는 컨테이너 상자에 수집물을 보관하고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반면 충남도는 사업비 800억원을 들여 8만㎡의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바다란 잃고 나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걸 뼈에 사무치게 깨달았습니다. 이 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데 참, 힘드네요.” 기름유출 사고는 어촌마을 목사를 ‘환경운동가’로 바꿔놓았다. 태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새해 첫 일출 ( )이 가장 빠르다

    새해 첫 일출 ( )이 가장 빠르다

    기축년(己丑年) ‘불황의 그늘’을 벗어내고 경인년(庚寅年)의 ‘희망’을 쏜다. 내년 첫 일출은 동해의 독도에서 시작돼 서해의 태안반도까지 한반도 전역을 장엄하게 비출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해돋이 명소들은 새해 첫날 몰려들 관광객들을 맞기 위한 준비로 벌써부터 분주하다.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31분26초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1월1일 첫 일출은 오전 7시31분26초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한반도 동쪽 섬인 독도에서는 이날 오전 7시26분26초에 장엄한 햇살을 볼 수 있다. 또 해맞이 명소인 부산 해운대는 오전 7시31분41초, 포항 호미곶은 오전 7시33분06초에, 강릉 정동진은 7시38분49초에 각각 첫 햇살이 비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서는 오전 7시38분0초에, 지리산 천왕봉에서는 오전 7시38분38초에 일출을 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뜨는 시각의 기상 상태를 정확히 예보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는 1개월도 남지 않은 해맞이축제로 분주하다. 울산시는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의 아침이 열린다’를 주제로 다양한 해맞이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31일 송년 행사인 ‘아듀! 2009 울산’(울산대공원 울산대종 앞 광장)을 시작으로 전야제 행사를 가진 데 이어 다음날 오전 간절곶의 ‘2010 해맞이축제’로 이어진다. 해맞이축제는 일출 카운트다운, 소망 연날리기, 떡국나누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하다. 시는 서울·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31일 ‘간절곶 해맞이 관광특급 열차’(354석)도 운행할 예정이다. 또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2010’이 열리는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 호랑이 꼬리 또는 과메기 동네라는 명성에 걸맞게 높이 6m, 폭 2m의 호랑이 모형 조형물과 8m 높이의 과메기 탑을 설치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올해 15만명의 관광객들이 호미곶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릉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정동진 해돋이축제’를 개최한다. 해돋이축제는 1일 0시 대형 모래시계의 회전행사로 시작돼 화려한 불꽃놀이, 민속놀이체험, 소원빌기, 소원등 날리기, 새해 소망적기 등으로 진행된다. 정동진에는 30만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과 인천 강화군 장화리 등에서는 기축년의 아쉬움을 보내기 위한 해넘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주 신공항 건설 탄력

    제주 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 상태가 돼 이전에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옴에 따라 신공항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제주국제공항의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국책연구기관인 교통연구원에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해 최근 연구 결과를 제출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효과 등으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 운항횟수와 여객이 2007년 9만 3000회 1230만명에서 2025년 16만 1000회 2110만명으로 늘어나 현재 진행 중인 공항시설 확장이 마무리되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연구원은 포화상태가 될 때까지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확장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되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포화상태에 이르기 10년 전인 2015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연구결과를 내년 말 확정, 고시하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가칭 ‘신공항 건설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고, 자체 예산 4억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제주 신공항 건설구상 용역을 맡겨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 출산율 1.22명 여전히 꼴찌 수준

    한국 출산율 1.22명 여전히 꼴찌 수준

    우리나라가 올해도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4830만명인 인구는 40년 뒤인 2050년쯤 지금보다 410만명이 준 4410만명으로 예상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09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세계 평균 2.54명의 절반 이하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를 겨우 제쳤을 뿐이다. 하지만 통계청이 지난해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다. 유엔보고서는 지난 5년간의 자료로 만들어졌다. 인구 세계1위 국가는 중국으로 13억 4580만명이며 인도(11억 9800만명), 미국(3억 1470만명)이 뒤를 이었다.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령 엔틸리스와 사모아, 바누아투 등으로 20만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76.2세, 여성은 82.8세로 지난해보다 각각 1.1년, 0.5년 증가했다. 선진국은 각각 73.9세와 80.8세였다. 최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80.8세), 홍콩·스위스(79.6세), 여성은 일본(86.5세), 홍콩(85.3세), 프랑스(84.9세)순이었다. 최단명국은 남녀 모두 아프가니스탄으로 44.3세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안양권·진주권 선거구 유지 가능한데… 2곳 자율통합 배제 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에서 안양·군포·의왕(안양권)과 진주·산청(진주권)은 제외한다고 밝힌 이후 불거진 논란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통합 중단의 이유로 선거구 문제를 들었지만 지역이 통합되더라도 선거구는 현재와 같이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역풍 맞으며 포기해 의문 증폭 이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안양권과 진주권은 자율통합 후속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로 선거구 조정을 들었다. 현재 의왕의 경우 과천과 함께 선거구를 이루고 있어 안양과 통합해 하나의 시(市)가 되면, 선거구를 조정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는 것이다. 산청 역시 합천과 같은 선거구라 진주와 통합되면 조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지역이 통합되더라도 현행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서, 이 장관이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으면서까지 자율통합을 포기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시·군·구를 분할해 다른 국회의원 선거구에 포함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 조항이 적용되는 시는 행정구가 없는 시를 뜻한다. 만약 안양·군포·의왕이 통합하면 인구가 1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의왕구’와 같은 행정구를 설치할 수 있고, 의왕구와 과천을 묶은 선거구 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선거구인 포항 남·울릉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항이라는 시에서 남구라는 행정구를 떼어내 울릉군과 하나의 선거구를 만든 것이다. 진주·산청은 통합해도 행정구를 설치할 수 있는 인구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여전히 지금처럼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공직선거법 부칙에 있는 예외규정을 적용하면 된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선거구는 해운대구 일부와 기장군 전체를 묶은 선거구다. 해운대구는 인구가 30만명이 넘지만, 기장군은 8만명에 불과해 해운대구를 쪼개 기장군과 합쳤다. 부산 북·강서을 역시 북구 일부와 강서구 전체가 묶인 선거구이고, 인천 서·강화을도 같은 경우다. 결국 진주와 산청이 통합해도 지금처럼 산청과 합천을 묶은 선거구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국회서 안받아줄 것 같아 포기”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 등의 사례는 매우 예외적인 것이고 행정구역과 유사하게 선거구를 책정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안양권과 진주권은 통합되더라도 선거구 조정 문제가 걸려 있어 결국 국회가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통합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배곯는 美

    지난해 미국인 7명 중 1명은 굶주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래 최대치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16일(현지시간) 연례 식량안전보고서를 통해 2008년 미국에서 생활고 때문에 일정 기간 배고픔으로 고통받은 사람이 전체 인구의 14.5%에 해당하는 4910만명이라고 밝혔다. 2007년에는 11.1%였다. ●어린이 4명중 1명 제대로 못먹어 특히 어린이의 경우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700만명이 먹을 음식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해에 비해 40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2일 미국의학협회(AMA)가 발간하는 소아·청소년의학지(APA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2명 중 1명은 정부가 음식과 교환할 수 있도록 나눠주는 ‘푸드 스탬프’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보고서는 전체 인구의 5.7%, 1730만명은 지난해 7~8개월 동안 음식이 부족해 수일 동안 굶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공항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은 미국이 가난, 실업 등으로 인해 식량을 확보하는 데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첫 정부 자료다. ●농무부 “경기침체로 식량난 악화”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경기침체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면서 “이번 조사는 광범위한 식량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상황이 더 악화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9년 조사에서는 올해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정부나 의회가 경기 부양을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망했다. 현재 농무부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무료급식 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면서 “아이들이 자라고 배우고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 제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2015년까지 어린이 기아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메트로, 브라질 철도사업 진출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상파울루메트로, 리우데자네이루메트로 등 브라질 2개 도시철도기관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과 도시철도 기술·운영 분야의 전문인력 교류, 기술 공유, 운영·관리 분야의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1974년 개통된 상파울루메트로는 4개 노선, 55개 역사, 61㎞의 운행노선에서 하루 33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 리우데자네이루메트로는 1979년 개통 이후 2개 노선 33개 역사, 42㎞ 노선에서 1일 60여만명을 수송하고 있다. 정수영 철도사업단장은 “서울메트로가 브라질을 대표하는 두 도시철도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중남미 철도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금천구, 교통정책 관련 각종 상 휩쓸어

    서울 금천구가 교통관련 상들을 휩쓸며 ‘교통문화 특구’로 발돋움하고 있다. 금천구는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자치구별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합 1위(대상)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센티브 사업비 3억 5000만원도 지원받는다고 덧붙였다. 금천구는 주요 교통정책 5개 분야 7개 사업 가운데 업무택시제 활성화와 자전거이용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교통질서확립 및 교통유발부담금과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분야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교통 분야 전 항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대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서비스 증진사업,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사업 등 교통정책분야 5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곳은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데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현재 짓고 있는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맞물려 있는 교통의 요지여서 다른 자치구들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교통정책 분야를 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2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년 교통문화지수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도 서울시 및 전국 6개 광역시 기초자치구 69곳 가운데 1위를 차지,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행태 영역(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안전 영역(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 ▲보행행태 영역(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교통약자 영역(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등) 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지자체별 종합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금천구는 최종 평가에서 총 90.51점으로, 경기 부천시(인구 30만명 이상) 및 과천시(인구 30만명 미만), 인천 강화군과 함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후변화협약 새달총회 하나마나?

    기후변화협약의 연내 타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새달 제15차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앞두고 이번 회의에선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주요 당사국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각국 협상대표와 정치인들이 기후변화협약 타결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시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 정상들 간의 ‘정치 회동’에 그칠 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성사될 거라는 희망은 이미 꺾인 지 오래라는 것이다. 문제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의견차다. 에드 밀리반드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불신의 역사”가 만연해 있다며 “논의가 너무 지연되면서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 전문가 회의에서 아프리카 50여개국 국가 대표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회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코펜하겐 회의는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대한 지원금과 온실가스 감축폭, 시한 등 최종 결정을 모두 가져가는 ‘정치적 합의’가 최선책이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법적 효력 있는 조약은 2010년 12월 멕시코 총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합의가 난국에 빠지면서 아직 감축 목표를 정하지 못한 중국과 미국의 책임론도 비등하고 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창설한 지구촌인도주의포럼(GHF)은 매년 기후변화로 30만명 이상이 죽어나간다고 발표했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변화로 내년에만 25만명의 어린이들이 숨질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호소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월드이슈]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동·서독을 갈라 놓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년이 됐다. 1989년 11월9일 견고했던 장벽의 침몰은 미국과 소련의 화해, 나아가 소련의 붕괴로 이어졌고 반세기를 풍미했던 ‘냉전’은 그렇게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 지구촌은 환호했고 세계는 장밋빛 미래에 도취됐다. 하지만 통일의 ‘빛’은 마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다. 정작 독일인들은 지난 20년간 고된 통일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선거로 보는 독일 통일의 그림자  통일 독일이 6차례 동안 치러왔던 선거의 굴곡은 통독의 단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990년 12월 독일은 첫번째 총선을 치른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서독 총리 출신의 헬무트 콜이 이끄는 중도우파의 기민당(CDU)-기사당(CDU) 연합은 43.8%의 의석수를 확보, 압승을 거뒀다. 동독의 주민들은 독재 정권으로부터 그들을 탈출시켜 준 기민당 정권에 열광했다. 기민당의 압승은 1994년 다음 총선까지 계속됐다. 반면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SDP)은 1957년 선거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독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졌다. 서독 지역과 동독 지역의 빈부 격차 문제가 주요인이었다. 결국 1998년 총선에서는 동독 주민들의 표심에 힘입어 사민당이 40.9%의 의석을 얻어 1당이 됐다. 이전 서독에서 사민당이 기민당을 이긴 것은 1972년 한번뿐이었다. 2002년 선거에서는 두 당이 동률을 이뤘다.  2005년과 2009년 선거에서는 ‘유럽 보수화’의 바람을 타고 기민당이 1당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오히려 기민당과 사민당이 집권하는 동안 체제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2009년 선거에서는 기민당이 33.8%, 사민당이 23.0%의 의석을 확보, 두당 모두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좌파당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의석수의 11.9%를 확보,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기존 두 거대 정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동독 주민들의 표심이 ‘부의 재분배’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좌파당으로 몰린 것이다. 2009년 지역별 지역구 의석 분포를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좌파당은 독일 전체에서 제4당으로, 동독 지역에서는 제2당으로 발돋움했다. ●경제적 수준은 나아졌지만…  이런 총선의 추이는 독일의 ‘통일 후유증’을 대변하고 있다. 서독 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독 경제 인프라는 동독 주민들의 ‘통일 환상’을 철저히 지워버렸다. 여기에 서독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동독 지역의 실업률은 더 큰 문제를 야기시켰다. 물론 상황은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 독일은 20년동안 통일 비용으로 매년 1000억(약 175조원)~1400억유로를 지출, 모두 1조 2000억유로를 쏟아부었다. ‘독일 통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8년 동독지역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독(9.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동독 지역의 실업률도 감소하고 있다.  동독과 서독의 전체적 경제수준을 단순 비교해 ‘양적’으로만 비교, 판단할 수만은 없다. 동독 지역이 ‘질적’으로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측정할 수 없는 까닭이다. 실제 동독의 경제 발전은 라이프치히나 드레스덴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동독 주민들이 대거 서쪽으로 이주하면서 인구 감소는 동독 지역에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통일 뒤 20년 동안 작센 지역이 80여만명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지역은 30만명, 브란덴부르크 지역은 14만명이 줄어드는 등 20년새 동독 지역의 인구는 20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동독의 경제 성장의 이면에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돈벌이를 위해 서쪽으로 이주하면서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베를린 인구개발연구소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5년까지 30세 이하 동독지역 여성 40만명이 서독 지역으로 이주했지만 남성의 경우는 27만 3000명에 불과했다. 결국 출산율 문제는 계속 심각해져 인구가 급감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2등국민·富이동…인식 간극 커  인식의 간극도 여전히 크다. 지난 9월 독일의 포르자연구소가 1002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명 가운데 1명이 “베를린 장벽이 다시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서독 주민의 16%, 동독 주민의 10%가 ‘차라리 과거가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동독인들은 열악한 경제상황에, 서독인들은 많은 부가 동독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독일 건설교통부가 독일인 1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도 비슷하다. ‘통일 당시 희망했던 일 가운데 현재 실현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라고 답한 동독 주민은 37%로 서독주민(54%)에 비해 훨씬 낮았다. 동독 주민들이 아직도 ‘2등 국민’이라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최근 “독일이 비교적 통일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동독 지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동·서 빈부 격차는 조금씩 해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도 “경제적 격차는 좁아지고 있지만 인식의 장벽은 그만큼 해소되지 않고 있어 보다 정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안전띠·방향등·신호준수 ‘3대 공신’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17위에 불과했던 금천구가 올해 단박에 1위로 치고 올라와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집중적인 예산지원이나 대단한 특별대책도 없이 1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족집게’ 비결은 무엇일까? 금천구는 지난달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년 교통문화지수 우수지자체 시상식’에서 서울시 및 전국 6개 광역시의 기초자치구 69곳 가운데 1위를 차지,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자체 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측정한 교통문화지수를 근거로 진행됐다. 교통문화지수란 ▲운전행태 영역(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안전 영역(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보행행태 영역(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 ▲교통약자 영역(스쿨존 불법주차 자동차 대수 등)등 4개 영역, 1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지자체별 종합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수치로 계량화한 것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의 교통문화가 발전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금천구는 이번 평가에서 총 90.51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경기 부천시(인구 30만명 이상) 및 과천시(인구 30만명 미만), 인천 강화군(군 단위 지자체)도 금천구와 함께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1국토부 관계자는 “금천구는 주민 모두가 안전띠 착용, 방향지시등 점등, 보행자의 신호등 준수와 같이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행동 규범을 잘 지키고 있었다.”면서 “덕분에 교통사고 사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09.7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평균(65.7건)에 비해 1.7배 높다. 날마다 16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해 사회적 손실도 연 10조원을 넘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는 과속운전, 급가속·급제동, 무리한 차선 변경 등 ‘기본’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고질적 습관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29.6%)이 자동차에 대한 상황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교통규칙만 준수하며 방어운전을 하면 당장이라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금천구도 이런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 기본에 충실한 도로문화 확립에 중점을 뒀다. 방향지시등 점등률(81.95%·7위) 및 안전띠 착용률(93.35%·8위),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9.73%·2위) 등이 이를 잘 말해 준다. 노갑순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에서 비밀리에 실시한 것이여서 따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기본에 충실한 교통문화 지키기를 강조해 온 교통문화 규정을 주민들이 잘 수용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행정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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