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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클라베 12일 시작… 바티칸 긴장 속 철통보안

    12일(현지시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개시를 앞두고 바티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콘클라베가 열리는 시스티나 성당 주변은 비밀투표 절차 관례에 따라 철통 보안태세에 들어갔으며, 로마 당국은 새 교황을 보기 위해 몰려들 수십만 인파의 안전대책에 고심하고 있다고 AP, AFP통신 등이 11일 전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되지만 내부에선 전 세계 추기경들이 자신들의 성향과 이해관계에 따라 누구를 교황으로 선출할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정치가 펼쳐진다. 이번 콘클라베에선 기존 권력을 유지하려는 교황청 관료 세력과 기밀문서 유출 파문, 성추문 등으로 얼룩진 교황청 내부를 변화시키려는 개혁파 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관료 세력은 비 유럽권이지만 교황청과 관계가 가까운 브라질의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63) 추기경을 밀고 있다. 스체레르 추기경은 대신 교황 다음 서열인 교황청 국무원장에 이탈리아 출신의 내부 인사를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인 추기경들을 필두로 한 개혁파 세력은 교계 내 영향력이 크고 개혁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71) 추기경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2파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레가 바티칸 전문가 8명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미국의 숀 패트릭 오말리(68) 추기경이 1위를 차지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콘클라베에 참가하는 115명의 추기경 가운데 이탈리아인이 28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이 11명으로 두 번째여서 이들의 투표 향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대중친화적인 목자형 교황과 바티칸 관료 사회를 장악할 관리자형 교황을 둘러싼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콘클라베가 5일 이상 지속된 경우가 드물었던 관례에 따라 새 교황의 취임 미사가 일요일인 오는 17일에 거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로마 당국이 인파 통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AP통신은 로마시의 관계자를 인용해 세계 가톨릭 신자의 40%가 있는 남미 출신의 교황이 선출될 경우 취임 미사에 적어도 20만~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로마시는 경찰 수천 명을 추가로 투입해 성 베드로 광장으로 이어지는 통행로의 안전을 강화하고,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보안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울산 현안사업들 ‘쉽지 않네’

    울산지역 최대 현안인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의 과학기술원 전환과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유치가 암초를 만났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UNIST의 과기원 전환의 경우 부산과 경남이 손을 잡고 동남권과기원(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에 나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은 지난달 ‘동남권 과기원을 경남에 두고 이름을 부산경남과기원으로 하자’고 전격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UNIST는 이미 기반시설(6000억~7000억원)을 갖춰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관련법 개정안만 통과하면 과기원 전환이 가능하지만, 부산·경남은 기반시설부터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과기원 전환은 울산 주력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부산·경남이 동남권과기원을 앞세워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현재 정부 조직 개편안과 맞물려 계류 중인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또 1조원 규모의 산업기술박물관 울산 유치도 산업단지를 낀 다른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은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후보지역은 울산, 경북(포항·구미), 경남(창원), 충남(아산)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울산은 박 대통령의 공약을 등에 업고 최근 범시민 운동을 통해 30만명의 서명을 받아 낼 정도로 적극적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년이상 연체채무 금융위 실태 조사

    고금리의 장기 연체채무를 저금리 대출로 바꾸는 재원인 ‘국민행복기금’ 설치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1년 이상 연체 채무 실태파악에 나섰다. 새 정부는 행복기금을 조성, 고금리 연체채무자들의 원리금을 감면한 뒤 장기 분할상환으로 빚을 조정해줄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4일 “조만간 금융권에 산재한 1년 이상 연체 채무의 규모와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1년 이상 연체채무는 48만명(5조원) 규모로 130만명으로 추정되는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의 40%에 해당한다. 대부업체 등에 빚을 진 사람을 합하면 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말 조사에서 연체 가능성이 높은 3곳 이상 다중채무자는 182만명, 고금리 대부업 이용자는 250만명 수준이었다. 행복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은 원금의 50~70%와 이자를 탕감한 뒤 10년에 걸쳐 분할 상환을 유도하는 쪽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3개월 이상 연체채무에 대해 최대 원금 50%를 감면해 주고 최장 8년에 걸쳐 분할 상환을 유도하는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 제도보다 채무자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되면서 국가 재원으로 개인의 연체빚을 탕감해 주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대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일 전국 택시 16만대 운행 중단

    20일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수도권과 중부권을 중심으로 전국 택시 16만여대가 운행을 중단한다. 정부는 택시업계 파업 등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택시업계는 당초 총회 참가자들이 택시를 몰고 서울로 오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택시 동원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택시법)의 재의결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택시 종사자들이 집결할 예정이다. 전국 25만대 중 16만여대가 운행 중단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비상총회를 개최한 영·호남권 택시 종사자들은 운행중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택시 4단체는 “2월 임시국회 회기 중 택시법 재의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국 택시 종사자 30만명이 강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앞으로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택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심야 시간대에만 운행을 멈추는 ‘야간 운행중단’ 투쟁 계획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택시의 비상합동총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집회 참가와 운행중단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겠다고 밝혔다. 또 택시 운행 중단에 대비,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등지의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은 30분∼1시간씩 연장되고 출퇴근 시간대 차량도 증차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증차되고 첫차 운행시간을 1시간 앞당기며, 막차는 1시간 늦추기로 했다. 서울은 20일 지하철 막차를 종착역 기준으로 21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361개 노선의 시내버스 막차 출발 시간도 밤 12시로 1시간 늦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황정민 “1000만 배우는 부담…제 연기의 신세계는 가늘고 길게 가는 것”

    황정민 “1000만 배우는 부담…제 연기의 신세계는 가늘고 길게 가는 것”

    “스태프들이 잘 차려놓은 밥상 위에 그저 숟가락만 올려놓았다.”(2005년 청룡영화제 ‘너는 내운명’ 남우주연상) 두고두고 회자할 수상소감 이후에도 그는 묵직한 잽을 끊임없이 날렸다. 범죄자보다 악랄한 ‘사생결단’의 도 경장과 ‘부당거래’의 최철기 반장, 국가 음모를 파헤치는 ‘모비딕’의 열혈기자 이방우, 얼떨결에 서울시장 후보가 된 ‘댄싱퀸’의 정민까지. 그가 아니어도 연기할 순 있겠지만, 그가 아니었다면 맛이 나지 않았을 역들이다. 황정민(43)이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21일 개봉)로 그가 돌아온다. 수컷 냄새가 물씬 나는 느와르다. 국내최대 기업형 조폭 골드문 회장이 교통사고로 죽은 뒤 경찰 간부 강 과장(최민식)이 오래전 조직에 침투시킨 ‘넘버2’ 정청(황정민)의 오른팔 이자성(이정재)을 통해 후계자 결정에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꾸미는게 영화의 얼개다. 정청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다. 전라도 사투리와 어설픈 영어, 중국어가 뒤죽박죽 된 욕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조직 동생들을 살갑게 챙기는 장난꾸러기 큰 형님. 하지만 배신자는 몸속에 콘크리트를 채워 바다에 수장시키는 냉혈한이기도 하다. “(완성된 영화가) 아주 흡족하다”는 황정민의 캐릭터 해석이 우선 궁금했다. “여수의 화교 출신이다. 조폭 바닥에서 살아남기 어려웠을 건데 2인자까지 왔다는 건 난 놈이다. 잔인함은 기본일 테니까 드러내 보일 필요는 없다. 외려 뭔가 비어 보이는 인물처럼 보이면 어떨까. 싸우면 이길 것 같지만, 막상 덤비지 못하는 서늘한 놈들 있지 않나. 플러스 알파로 느물느물함도 있고, 머리회전도 빠를 테고, 리더십도 있고, 이런 모습을 위트 있게 풀어가면 어떨까. 드라마가 무거운데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었다. 대본에는 욕도 별로 없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후 전라도 사투리는 자신 있었다(황정민은 마산출신이다.). 욕도 찰지게, 듣는 사람이 기분 안 나쁘게 할 수 있겠더라. 관객들이 정청을 떠올리면 ‘씨벌~’이 추임새처럼 떠오르게 할 생각이었다.” 출연분량만 보면 조연이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터. 조연이지만 주연의 존재감을 드리운 건 황정민의 이름 뿐만은 아니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캐릭터 분석과 창의적인 연기 때문이다. 정청의 첫 등장 씬을 돌이켜 보자. 보스의 죽음을 전해듣고 중국에서 급거 귀국한 정청은 흰색 수트로 한껏 멋을 부렸지만 뽀글뽀글 파마머리와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입국장에 나타난다. “하하하. ‘쓰레빠’를 신는 건 내 아이디어다. 자세히 보면 옆에 부하가 구두를 들고 있다. 주연은 대사나 회상을 통해 히스토리를 구구절절 설명해준다. 하지만 조연은 첫 장면에서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하나의 이미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언밸런스한 설정이지만 정청이라면 괜찮겠더라. 사실 나도 구두는 불편해서 잘 신지 않는다.” 조직에 침투한 경찰 비밀요원을 무참하게 삽으로 두들겨 팬 뒤 떨어지는 낙수로 세수하는 장면도 그의 생각이다. 직전 장면이 영화에서 가장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이기에 정청의 동작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대본에는 ‘먼 산을 바라본다’였다. 어떻게 의미를 전달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비가 온 뒤라 창고에 물이 주룩주룩 떨어졌다. 빗물로 세수하고 입을 헹굼으로서 스스로 정화하는 의식처럼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에게 건달 역은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2005)에서 백사장 이후 두 번째다. 촐랑거리고 깐족대다가도 한없이 야비하고 잔혹한 건달이란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대본 읽어보고 ‘백사장이네. 한 번 더 하라고? 오케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30대였다면 안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배우들이 비슷한 역할을 하길 겁내는 데 잘못된 생각이다. 스토리가 다르면 같은 역할일 수 없다.” ‘너는 내 운명’ 이후 누구도 연기력에 토를 달지 않는 반열에 올랐다. 그럼에도 한동안 연기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스스로 연기에 대한 평가가 궁금했다. 그는 “지금은 내 연기에 완전 만족한다”며 껄껄껄 웃었다. 이어 “전에는 주인공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새로운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힘들었다. 그런데 마흔이란 숫자가 의미가 있더라. 어느 순간 ‘야! 황정민, 너 이미 연기 잘하는 거 다 알아.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봐. 다들 잘한다고 하시지. 그러니까 현장에 가서 그냥 놀아’라고 말을 걸었다. 편해지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은 무대에서 하고 싶다”고도 했다. ‘나인’(2008) ‘웨딩싱어’(2010)에 이어 지난해에만 ‘맨 오브 라만차’ ‘어쌔신’(연출 겸 주연) 등 뮤지컬 출연이 잦아졌다. 그는 “스스로와의 약속”이라면서 “영화배우가 된 것도 대학로 시절(그는 1994년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몇 개월 고생해 올린 좋은 공연이 관객이 없어 막을 내리는 것을 보면서 ‘유명해져서 좋은 공연을 관객에게 보여주리라’고 결심한 데서 비롯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영화흥행에 대한 부담도 완전히 털어버린 걸까. 그의 최대흥행작은 지난해 ‘댄싱퀸’(405만명)이었다. “1000만 배우가 되면 얼마나 부담스럽겠나? 가늘고 길게 갈려면 그런 영화에 안 나오는 게 상책이다. 하하하. 그래도 ‘신세계’는 잘 돼야 한다. 손익분기점이 200만명을 좀 넘기면(순제작비는 48억원, 손익분기점은 230만명이다) 된다던데, 그 정도는 훌쩍 넘기지 않을까.”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이돌 팬클럽, 신화 콘서트 표 싹쓸이 왜

    아이돌 팬클럽, 신화 콘서트 표 싹쓸이 왜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 예매는 한마디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인터넷 예매 시작 5분 만에 2만~3만장의 티켓이 매진되는 일이 허다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골수 팬들은 다른 가수 콘서트 때 예매 연습을 해서 실제로 표를 산 뒤, 이를 웃돈을 얹어 파는 기현상도 나타난다. 지난 13일 오후 8시 그룹 신화의 데뷔 15주년 기념 콘서트의 인터넷 티켓 예매는 5분 만에 2만 5000석이 매진됐다. 3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때문에 서버가 다운됐다. 문제는 신화 팬이 아닌 다른 팬클럽이 연습 삼아 티켓을 구매한 뒤 표에 웃돈을 붙여 팔겠다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이날 저녁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A 그룹 팬입니다.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삼아 예매한 신화 콘서트 티켓에 웃돈을 받고 싶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연이어 올랐다. 아이디 ran*****의 경우 자신의 블로그에 정가 13만 2000원(SR석)인 신화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글을 올려 22만원에 팔았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신화 팬들의 문제 제기로 17일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거래 글이 이어졌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사회에 팬덤 문화가 발달하면서 콘서트 예매 연습이라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열리면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웃돈을 얹은 불법 암표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진다. 행정 당국의 적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청풍호 케이블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릴 것”

    “청풍호 케이블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릴 것”

    충북 제천시가 국내 최장(3.75㎞) 청풍호 케이블카를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들은 환경보전이 우선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명현(62) 제천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경보전도 중요하지만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단체장 입장에서 적극 추진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최 시장은 “제천이 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개발을 못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케이블카는 시민이 먹고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80만명 이상이 청풍호 케이블카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시장이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접근성이다. 제천은 중앙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해 수도권에서 두 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둘째, 수려한 자연환경이다. 케이블카 사업자들조차 청풍호 주변의 빼어난 경관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셋째, 비교우위론이다. 경남 통영의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청풍호 케이블카보다 거리가 1.7㎞나 짧지만 연간 이용객이 13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통영 케이블카는 사계절 내내 바다만 보지만 청풍호 케이블카는 주변에 산이 많아 단풍과 눈꽃 등 사계절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케이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제는 환경파괴 논란이다. 제천환경운동연합은 다른 지역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반대할 움직임이다. 최 시장은 이와 관련,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케이블카 이름을 ‘청풍호그린케이블카’로 지었다”면서 “철주가 8개 정도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노선과 철주 위치 등 모든 설계가 친환경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는 산을 완전히 들어내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환경단체와 대화를 하겠다”고 했다. 시는 2016년까지 청풍문화재단지와 비봉산 활공장을 연결하는 2.7㎞ 구간을 먼저 완공·운영한 뒤 청풍만남의 광장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탈린에서 생긴 일/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탈린에서 생긴 일/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말에 에스토니아 탈린을 다녀왔다. 헬싱키에서 지척인 에스토니아는 1991년 구 러시아에서 독립한 후 2004년 유럽연합에, 2011년 유로존에 가입하였으니 구 러시아 국가 중 가장 안정을 이루었다는 평가이다. 북유럽의 긴긴 겨울밤에 할 일을 찾아 영화산업을 키우고 영화제를 열게 되었다는데, 오후 4시면 삽시간에 어둠이 덮쳤다. 그래서 탈린영화제의 별칭은 ‘칠흑영화제’(Black Nights Film Festival)이고 참석자는 그 명칭에 단박 공감한다. 인구 40만인 수도 탈린에는 널린 게 공연장이다. 구 러시아 시절인 1988년, 체제에 대항하고자 30만명이 함께 어울려 민족가요 ‘해방의 노래’를 합창하였다는 언덕에서는 감전된 듯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탈린시가 전체를 문화유산으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독립운동 수단이었던 합창(choir singing)을 따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이 나라 저 나라 영화전문가들과 어울려 라운드테이블을 마치니, 영화제 디렉터가 따로 저녁 약속을 잡자고 졸랐다.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한 파티 도중에 혼자 인근 레스토랑으로 이끌렸다. 40대 초반의 깔끔한 양반이 내민 명함에는 ‘문화부 차관’이라 찍혔고, 함께 온 할머니는 국립영화학교장이었다. 문화부차관은 이미 한국을 잘 알고 있었다. 한국을 공부하기 위해 서울에서 2주간 머물렀다며, 지독한 교육열과 새벽까지 이어지는 교통 혼잡을 신기해하였다. 일본은 정체되었고, 중국은 공산당이 움직이므로(이 사람들, 공산당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하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파트너로 찍었고,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와 교류하고자 정부 예산으로 당신을 초청하였노라고 설명하였다. 약간 으스대고 싶어 2012년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우리 영화가 두 편이라고 자랑하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를 인근 국가 라트비아에서 촬영한 점을 아쉬워하기에, 발틱국가에 첫발을 디딘 우리 영화가 ‘마이웨이’이고, 아마도 곧 다른 우리 제작진이 에스토니아에서도 촬영을 하지 않겠느냐고 달랬다. 국립영화학교장이 새 건물로 이사한 영화학교를 자랑하고 싶어 하는 눈치라 다음 날은 예정에 없이 영화학교를 방문하였다. 국내 영화계에서 동네북인 ‘영화진흥위원회’의 보잘것없는 위원이 해외에서 환대받는다는 느낌은 묘했다. 하기야 지원기관은 항상 비난받기 마련이다.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안 주었다고, 조금 주면 조금 주었다고, 많이 주면 왜 더 많이 주지 않느냐고-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않는다-따진다. 그래서 영화진흥위원회 직원들에게는 그것이 지원기관의 운명이니, ‘이것밖에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고개를 조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순수예술에서건 대중예술에서건 바깥 세계가 보는 우리나라의 위상은 이제 더 이상 이슈가 아니다. 유명 음악제는 한국 학생들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고, 신체 조건으로 넘보지 못하던 공연예술에서도 이야기가 달라지고 있다. 남미·유럽 공연을 다녀온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공연이 끝나도 떠나지 않으려는 관객들 때문에 힘들었노라고 뿌듯해하였다. 얼마 전 인하대학교가 주최한 지적재산권 국제회의에서 저녁 식사 테이블의 주제는 단연 싸이의 말춤이었다.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날아온 변호사 부부는 손자가 사 오라고 한 ‘싸이 양말’을 찾아야 한다고 조바심하였다. 미국 영화시장의 장삿속이 작용했다 하더라도 배두나, 이병헌에 대한 할리우드의 러브콜은 그 자체로 우리 영화산업의 성장을 말해준다. 탈린영화제에서 만난 외국 영화인들은 어렵게 ‘김기덕’, ‘임권택’을 발음하며 우리 감독들의 작품을 조목조목 짚었다. 우리 영화아카데미와 학생 교류를 희망하고, 우리 영화진흥 제도를 수입하겠다고 덤볐다. 국회의원이 떼거리로 세제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탈린에서 겪었던 일이 아련히 떠올랐다. 지구촌에서 한국의 책임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데, 우리 사회 일부 구성원의 행태는 새털처럼 경망스럽고 ‘70년대 스타일’로 촌티 넘친다.
  • [김문이 만난 사람] 한국 철도역사 첫 여성 서울역장 김양숙 씨

    [김문이 만난 사람] 한국 철도역사 첫 여성 서울역장 김양숙 씨

    새하얀 눈이 펄펄 내린다. 무작정 산골의 조용한 곳을 향해 기차를 타고 떠나 본다. 기다리는 이 없어도 그곳에 가면 누군가 꼭 반갑게 마중 나올 것만 같다. 시간이 갈수록 그렇게 기대와 설렘은 내리는 함박눈과 함께 더욱 쌓여만 간다. 그곳에는 예쁜 눈사람이 있을 것 같고, 앙증맞은 인형을 든 귀여운 소녀가 있을 것만 같다. 이런 날 영화 한 편을 떠올린다. ‘철도원’(후루하타 야스오 감독, 오토마쓰 주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2월 설연휴를 앞두고 개봉됐다. 철도원 오토마쓰는 아무리 눈이 내려도, 아무리 이용객이 없어도 오로지 성실 하나로 살아간다. 여느 때처럼 새해 아침이다. 역에 쌓인 눈을 치우던 오토마쓰, 그 앞에 인형을 든 낯선 여자아이가 찾아오면서 고독하고 외로운 철도원의 인생은 놀랍게 전환된다. 누구나 철도 여행에 대한 추억이 있을 터. 그렇다면 철도원을 얘기할 때 어떤 생각을 먼저 하게 될까. 여러 가지 이미지로 다가오겠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늘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고마운 사람으로 여겨진다. 설날 연휴에는 더욱 그러하겠다. 우리는 그리운 고향으로 가지만 철도원들은 그러지 못하니 말이다. 철도인 인생 25년 김양숙(45) 서울역장. 그는 철도가 생긴 이후 113년 만에 첫 여성 서울역장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여성으로서 최초라는 수식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최대의 중앙역인 서울역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역은 하루 이용객이 30만명이 넘는다. 외국인만 해도 하루 3000여명이다. 이쯤 되면 국제적인 기차역인 셈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만 100여명인 데다 연간 코레일 수입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서울역장은 전국 역장 중 가장 중요한 자리로 여긴다. 9급 철도공무원에서 출발해 25년 만에 1급 서울역장이 되기까지 그의 철도인 인생은 어떠했을까. 또 그가 부임한 이후 서울역은 어떻게 변모해 가고 있을까. 지난 10일 오후 서울역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수더분한 모습에 인터뷰할 것까지 뭐 있겠느냐며 웃는다. 자리에 앉으면서 서울역장으로 부임한 지 두 달쯤 됐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벌써 그렇게 됐네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요즘 어떤 일로 바쁜지 먼저 물었다. “알다시피 서울역은 한국의 대표 역입니다. 외국인도 많아 국경의 역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때문에 그 위상을 활기차게 업그레이드시켜야 합니다.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그리고 한국적인 역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요” 물론 그동안 많은 서울역장들이 거쳐가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겠지만 신임 김 역장은 여성으로서의 다부진 의욕이 간단치 않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하여 서울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물었다. “디자인이 한국적으로 달라집니다. 현대적 세련미와 한국적 전통의 모습이 함께 잘 조화된 모습을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서울역은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한국적인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서 서울역이 참 인상적이었다는 것을 생각나게 해 주는 것이지요. 그런 차원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 펼쳐지는 상설공연 무대, 고객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김 역장은 외부 디자인 전문가에게 의뢰해 구체적인 그림을 완성했으며 올 상반기에 달라진 서울역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서울역 재창조 작업에 역점을 두는 것은 공항철도와 연계되면서 서울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 됐고 이에 따라 서비스의 품격도 성숙해져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문화와 디자인이 있는 서울역을 표방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져서인지 벌써 재즈협회 등 몇몇 예술단체에서 공연을 하겠다는 문의가 온다고 귀띔했다. 그는 2011년 5월 문화홍보처장을 맡았을 때부터 춘천역 재건설 계획에 합류해 디자인 공모 등을 통해 새로운 춘천역 탄생에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역 매장과 주변 광고물을 재정비하고 천편일률적인 역사 대합실에 색다른 변화를 주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제1회 철도문화체험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것도 김 역장의 작품이었다. 이어 서울역장 부임 두 달 동안의 소감을 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외부 귀빈(VIP)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하더군요. 때마침 대선 기간이어서 대선 후보들도 여러 번 왔습니다. 직원들은 물론 서울역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자주 만나 대화도 했고 많이 바빴습니다. 지난 1일에는 직원들과 함께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커피, 녹차, 생강차 등을 대접했습니다. 평창 스페셜올림픽 홍보 전단지도 나눠 드렸지요. 감동 있는 서비스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누구나 서울역장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그는 “오로지 열심히 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서울역장이 됐을까. 이 질문에 “누구나 자기 조직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굳이 말한다면 성실과 열심으로 일해 온 것이 쌓여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대답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혜택받을 일도 없고 또한 어떤 거창한 능력이 있어서 서울역장이 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철도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87년 10월이었다. 전남 고흥의 바닷가에서 태어난 그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재수를 하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9급 공무원 시험을 보고 합격한다. 발령지는 철도청 소속 순천기관차 사무소였다. 당시 김 역장을 제외하곤 직원 300명이 전부 남자였다. 또한 기차를 움직이는 기관사나 철도를 관리하는 현장직 업무여서 노동강도 또한 셌다. 김 역장은 그들과 함께 성실하게 일을 해 나가면서 차츰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여자라서 근무여건이 달랐던 점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남자들보다 더 꼼꼼하게 일을 챙겼다. 좀 힘들긴 했지만 그렇게 부지런히 11년 동안 기관차 사무소에서 일했다. 1998년 9월 순천지방철도청 재산과 직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평소 몸에 밴 ‘성실철학’으로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 여러번 위기를 맞은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기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역할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 나갔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나섰던 것. ‘여자라서’ 또는 ‘직급이 낮아서’라는 생각은 떠올리지 않고 그저 묵묵히 일을 해 나갔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나 자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일해 본 적은 별로 없어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조건 불평 없이 일을 했습니다. 제가 인정받았다면 아마 그런 근무 열정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는 2001년 지방청에서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본사로 근무지를 이전한다는 게 그때나 지금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주변의 좋은 평가가 한몫했다. 2007년 서대전역장이 된 것도 그의 성실성 덕분이었다. 서대전역장 시절 전단지를 직접 들고 열차 관광지 홍보에 앞장선 일화는 지금도 코레일 내부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때 여행상품을 3개나 기획해 판매에 성공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이후 인사노무실 노경지원처장, 홍보문화실 문화홍보처장 등 본사 발령 당시 6급에서 1급으로 승승장구했다. 서울역장에 발탁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능력이 뛰어나서도 아니고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웃는다. 그러면서 서울역장은 책임이 막중한 자리인 만큼 수익 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여행상품 얘기를 꺼낸다.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KTX처럼 빨리 가는 열차를 좋아하지만 요즘 주말에는 느림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와인시네마 열차, 숙식이 가능한 관광열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요. 얼마 후 선보일 중부내륙권, 남도해양권 순환 관광열차는 철도여행에 새로운 문화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많이 홍보해 주세요(웃음).” 그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남편도 공무원이다. 그가 회사일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에서 비롯됐다. 아무런 불평 없이 성장해 준 아이들, 또 집안일을 거들어 준 고마운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쁜 와중에도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영화 ‘철도원’을 봤느냐고 물었더니 “주인공이 무척 성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대답한다. “자랑스럽고 성실한 철도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웃는 그를 보니 전국의 철도역 대부분을 다녀왔다는 기찻길 인생의 발자취가 잠시 그려진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양숙 서울역장은 1968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순천여고를 졸업한 뒤 재수 준비 도중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철도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철도청 순천기관차사무소 사무원(1987년), 순천지방철도청 재산과 과원(1998), 순천지방철도청 재산과 매각계장(1999), 조달본부 물자관리과 과원(2001), 전략기획실 평가2팀장(2004), 철도공사 경영혁신실 경영혁신부장(2005), 대전충남본부 서대전역장(2007), 인사노무실 노경지원처장(2010), 홍보문화실 문화홍보처장(2012)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서울본부 서울역장에 부임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었으며 남편도 공무원이다.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17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 퓨전 국악단 별모래의 ‘모던 가야금 앙상블’을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6712-0532. 17일까지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5명을 추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일자리정책과 3423-5566. ●강동구 18일까지 2013년도 스포츠 바우처 신청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며 1인 1강좌에 대해 월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체육과 3425-5263. ●강북구 구청이 주관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가 산악인 엄홍길씨, 지역 중학생 50여명과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화천군에 있는 군부대에서 겨울 캠프를 개최한다. 교육지원팀 901-6291.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은 17일, 22일, 23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기념관 3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반짝반짝 한지 등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6000원. 겸재정선기념관 2659-2206. 허준박물관은 1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토요 영화 상영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을 상영한다. 관람객은 무료로 볼 수 있다. 허준박물관 3661-8686 ●관악구 16~18일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을 모집한다. 조사원은 25일가량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통계 조사 업무를 맡게 된다. 총 52명 모집. 18세 이상 고졸 학력 이상이 대상이다. 기획예산과 880-3106. 18일 보건소 2층에서 ‘보건소 건강음악회’를 개최한다. 조원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보건행정과 881-5515. ●광진구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참가자는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 450-1664. ●구로구 16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구로·도봉·금천·종로·용산·노원구 주민 오케스트라 6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공연 시간은 100분이며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860-2585. 18일까지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일할 보육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6명을 모집한다. 보수는 일일 기준으로 4만 5600원이다.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보육업무 및 행정보조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동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구청 보육지원과에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보육지원과 860-3020. ●금천구 6월과 12월 두번에 나눠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31일까지 미리 납부하면 연 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5%를 추가 감면해 준다. 구청 세무2과나 서울시 ETAX시스템(etax.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무2과 자동차세팀 2627-2352. ●노원구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김성환 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직능 단체장,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행정지원과 2116-3081. ●동대문구 2013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신청 접수를 18일까지 마감한다. 방문 접수는 근무 시간 내, 우편 접수는 18일 근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도착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자치행정과 2127-4047. ●동작구 21일까지 재활보조기구가 고장나 불편을 겪는 장애인을 도울 재활보조기구 수리 위탁업체를 공모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장애인지원팀 820-9308. ●마포구 16일까지 방문 건강 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간제 간호사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일부터 올해 말까지 근무하며 취약 계층 건강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건소 지역보건과 3153-9062. ●서대문구 21일부터 31일까지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3 스포츠바우처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만 5~19세 유·청소년이 대상이다. 대상자 명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세대주 명의로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330-1938. ●서초구 18일 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테너 신동호&보헤미안싱어즈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페라 ‘카르멘’ ‘진주조개잡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곡을 공연한다. 문화행정과 2155-6225. ●성동구 설 명절을 맞아 18일까지 지역 내 설 성수식품 제조 업소 및 판매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보건위생과 2286-7155. 18일까지 노인에게 소득 창출 및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 기관 신청을 받는다. 노인청소년과 2286-5869. ●성북구 조선미 아주대 교수를 초청해 17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성적과 행복, 정서지능에 달렸다’는 주제로 열린 특강을 실시한다. 300여명까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교육지원과 920-2980. ●송파구 매주 월~금요일 구청 앞 사거리 지하보도 매장에서 ‘헌책·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헌책, 교복을 기증하거나 동일 품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헌책은 권당 200~400원, 교복은 1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클린도시과 2147-2866. ●양천구 22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양천예술무대 ‘평양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공연에서는 휘파람과 물동이춤 등의 북한 문화 예술을 볼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20-3404. 17~21일 ‘2012년 기준 사업체 조사’ 조사 요원 47명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2620-3198. ●영등포구 21~24일 당산1동 주민센터 제1정보문화센터와 대림1동 주민센터 제2정보문화센터에서 구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한글, 엑셀, 인터넷, 파워포인트, 디지털카메라 편집 등이다. 수강료 1만원. 전산정보과 2670-4266. 영등포문화원(www.ydpcc.co.kr)에서 3월까지 진행하는 문화학교 회원을 모집한다. 전통음악, 악기, 노래 교실, 어학, 손글씨,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수강료 월 1만~5만원. 영등포문화원 846-0155~6. ●용산구 21일부터 2013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4급 이상 공무원, 감사·세무·주택·건축·환경·토목·치수방재·보건위생과 5~7급 공무원이 재산 등록 의무 대상자다. 감사담당관 2199-6265. ●은평구 보육정책 확대 시행 예정에 따라 17일까지 보육 사업 업무를 보조할 보육 사업 업무 행정도우미 17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351-7103. 효율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22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 2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노인복지과 351-7153. ●중구 21일까지 사회단체 구정 참여 지원 사업을 신청받는다. 신청 자격은 지역의 공익 목적 단체 가운데 최근 1년 이상 공익 사업 실적이 있는 단체나 구에서 권장하는 필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단체다. 관광공보과 3396-4954. 3월 개관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의 운영체를 모집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접수받는다. 장애인복지팀 3396-5372. ●종로구 18일까지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인력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5세 이상 40세 미만 남녀로 복지·컴퓨터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여성가족과 2148-2314. ●중랑구 22일 오전 9시 30분~낮 12시 망우본동 ‘중랑 숲 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연중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중랑구 거주 생후 6~7개월 영아~취학 전 아동이다. 성장 단계별 책꾸러미를 제공하고 독서 지도 관련 육아교육 프로그램을 곁들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숲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jnsuplib.seoul.kr)를 참고하고 신분증과 아기 수첩, 건강보험증, 등본 등 아이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서관 6235-1151, 구청 교육지원과 2094-1913. ●경기 가평군 6급 공무원 28명으로 구성된 민원후견인제를 운영한다. 이들은 노약자나 생활보호 대상자 등을 대신해 7일 이상 걸리는 가족 묘지 설치 허가 등의 복잡한 민원 64종을 끝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031)580-2133. ●경기 고양시 중학교에 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신분증과 통장을 가지고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031)8075-2280. 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7일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시민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7일까지이며 이메일(flower@flowe.or.kr)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031)908-7757. [공연]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3 2월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김광석을 사랑하는 가수들이 매년 그의 기일에 맞춰 여는 헌정 공연.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에는 박효신, 엠씨더맥스 외에 엠넷 ‘슈퍼스타K 4’ 출신 홍대광, 포크 듀오 유리상자 등이 출연한다. 3만 3000~11만원. 1544-1555. ●레이철 야마가타 내한공연 2월 23~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가 새 미니 앨범 ‘헤비 웨이트’ 발매를 기념해 공연한다. 발라드, 포크, 얼터너티브 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극장 무대에서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8만 8000원. (02)3143-5156. ●연극 ‘템페스트’ 17~2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극단 목화가 셰익스피어 원작에 ‘삼국사기’의 가락국기를 엮고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 등의 한국적 소리와 몸짓을 넣어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식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과 제1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3만원. (02)745-3966. ●연극 ‘남아있는 나날들’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프랑스 극작가 장 폴 벤젤의 ‘머나먼 아공당주’를 원작으로 하일호가 윤색, 연출했다. 은퇴한 노부부의 이야기 속에서 노인이 겪는 고독, 성, 가족 등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2만 5000원. 010-9243-5086. ●뮤지컬 ‘더 프라미스’ 2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전쟁통에 생사를 함께한 전우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지나 연출, 서윤미 극본. 지현우, 김무열, 이특, 윤학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이 무대에 오른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락스타패키지,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락스타패키지는 VIP티켓(10만원)과 공연 프로그램 책자(1만원)를 묶어 6만원에 판매하는 상품. 패키지 구매 관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31일까지 중고교 및 대학 신입생은 VIP석 3만원, R석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6만~10만원. 1588-5212.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 2월 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테디베어, 백조, 여우 등 귀여운 동물들이 아름다운 발레를 선사한다.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마티네 공연을 준비했다. 4만~5만원. 1577-3363. ●국악놀이극 ‘꼭꼭 숨어라’ 16~19일, 23~2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 천과 둥, 별이 숨바꼭질을 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친구 악이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전래놀이와 노래를 만날 수 있다. 국악단체 ‘별악(樂)’과 관객이 놀이를 즐기는 시간. 1만원. (02)747-3809. [전시] ●‘르포르타주’전 2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LIG아트스페이스. 기록자는 단편적인 기록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나름의 이야기를 깔고 기록을 이어 나간다. 그 종합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관람객과 작가 간의 소통이다. 구현모, 나현, 이기일, 임주연, 정재철, 하태범 등이 참여했다. (02)331-0007~9. ●이화순 ‘취’(醉)전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어떤 쓰임새가 있던 것들이었으나 이제는 버림받아 쓰임새가 없어져 버린 존재들을 다시 가공해 그것만의 물성을 드러내 보이는 데 치중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주로 가죽 제품들이다. (02)734-7555. ●‘뷰’(VUE)전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비케이. 강민수, 장현주, 조태광 등 작가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인지해 세상을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세계의 다양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보여준다. (02)790-7079. [영화] ●잭 리처 감독 크리스토퍼 매쿼리. 출연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저격 사건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결백을 주장하며 지목한 잭 리처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홀로 나서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역 없이 열연한 톰 크루즈의 맨몸 액션 연기와 숨 가쁘게 그려진 자동차 추격 장면이 돋보인다. 130분. 17일 개봉. 15세 관람가. ●더 임파서블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니. 출연 이완 맥그리거, 나오미 와츠, 톰 홀랜드.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사상자가 무려 30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쓰나미를 재현한 영화. 쓰나미 속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한 가족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113분.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몬스터 호텔 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목소리 출연 정찬우·김태균. 인간은 출입이 금지된 몬스터 호텔에 들어간 인간 소년과 몬스터 소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를 통해 기괴한 생김새를 한 몬스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펼친다. 91분. 17일 개봉. 전체 관람가.
  • 지난달 신규 취업 20만명대로 추락…15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신규 취업 20만명대로 추락…15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15개월 만에 최저다. 경기 침체에 폭설·이상한파까지 겹쳐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대 취업난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7000명 늘었다. 2011년 9월(26만 4000명) 이후 처음으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추세를 보면 취업자가 30만명 이상 늘었어야 하는데 이상하다”며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영향으로 좀 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8만 2000명 줄어 석달째 감소세다. 날씨 영향이 컸다. 2011년 12월 0.3㎜였던 강수량은 지난달 14.5㎜로 크게 늘었다. 기온도 영상(1.1도)에서 영하(-1.7도)로 떨어졌다. 이는 건설업의 임시·일용직 취업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 1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사회서비스 수요 확대로 보건복지(8만 8000명), 음식숙박업(6만 1000명) 등의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6만 9000명 줄었다. 20대 초반 취업자가 8만 4000명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영화 프리뷰] ‘더 임파서블’

    [영화 프리뷰] ‘더 임파서블’

    헨리(이완 맥그리거)와 마리아(나오미 왓츠)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 아들을 데리고 태국 카오락으로 여행을 떠난다. 리조트에 도착한 이튿날, 헨리는 아침부터 세 아들과 물놀이를 즐긴다. 아내 마리아는 풀장 옆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 순간 알 수 없는 진동이 전해진다. 굉음과 함께 야자수들이 쓰러지고 빌딩만 한 파도가 밀려온다. 마리아가 정신을 차렸을 땐 급류에 휩쓸려 가고 있었다. 저만치 큰아들 루커스가 떠내려가는 것도 보인다. 둘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마리아는 다리와 가슴을 나뭇가지에 찔려 피를 쏟아낸다. 서둘러 치료받지 않으면 목숨을 건지기 힘든 상황이지만 눈에 보이는 건 거대한 폐허뿐이다. 2004년 12월 26일, 인류는 전례 없는 재앙을 봤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으로 생긴 ‘쓰나미’가 동남아시아 8개국을 강타한 것. 사상자는 30만명에 이르렀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더 임파서블’은 끔찍한 쓰나미의 한가운데 놓인 가족의 실화에서 출발한다. 동남아 쓰나미를 다룬 영화가 처음은 아니다. 쓰나미에 휩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한 여자와 사후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히어애프터’나, 소재만 취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있었다. ‘더 임파서블’이 이 두 영화는 물론, 다른 재난영화와 차별성을 지니는 것은 실존인물 알바레즈 벨론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바요나는 서두에 자막을 통해 허구가 아닌 실화임을 관객에게 알린다. 묵직한 잽 한 방 던지고 시작한다. 한국의 재난 블록버스터였다면 헨리-마리아 부부와 아이들, 주변 인물들의 사연을 40분쯤 늘어놓았을 것이다. 감초 연기자들을 동원해 코믹 양념도 적당히 뿌렸을게다. 하지만 바요나의 방식은 좀 달랐다. 영화가 시작한 지 20분도 채 안 돼 쓰나미가 몰아닥친다. 당시 상황을 오롯이 재연하려고 컴퓨터그래픽(CG) 대신 100m짜리 수조를 만들고, 하루에 약 13만ℓ의 물을 공수해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냈다. 쓰나미가 휩쓸고 간 모습 역시 특수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축구장 여덟 개를 합친 넓이를 직접 표현했다. 물론 재난에 대한 묘사도 영화의 주인공은 아니다. 서로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엄마와 큰아들, 아빠, 어린 둘째 아들까지 뿔뿔이 찢어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가족애, 생전 처음 보는 사이지만 서로를 보듬어주는 숭고한 휴머니즘이 영화를 관통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한 달 반을 흙탕물 속에서 촬영할 만큼 고생한 나오미 왓츠는 13일 열리는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엄마를 지켜주는 든든한 큰아들로 나온 루커스 역의 톰 홀랜드는 ‘빌리 엘리엇’의 제이미 벨과 묘하게 닮았다. 공교롭게도 홀랜드는 연극 ‘빌리 엘리엇’에 2년 동안 출연했다고 한다. 17일 개봉.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수원 “수도권 흥행 책임진다” 전북 “그들만의 리그 막는다”

    수원 “수도권 흥행 책임진다” 전북 “그들만의 리그 막는다”

    ‘흥행’ 대 ‘균형발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나선 KT-수원시, 부영-전라북도가 각각 내세우는 명분이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회원가입신청서를 접수시킨 두 곳을 비교해 봤다. KT와 수원은 700만 관중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 열기를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 역세권 주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20만명이며 2018년까지 분당선, 수인선을 비롯한 광역철도가 추가되면 3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편하게 야구장에 갈 수 있는 대중교통망이 연결돼 있어 관중 동원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논리다. 인천 연고인 SK, 서울 연고인 LG·두산·넥센과의 ‘수도권 더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부영과 전라북도는 프로야구 구단들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아마추어 야구, 사회인 야구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 흥행 약점을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연초부터 군산상고와 전주고에 1억원씩의 야구발전기금을 쾌척하고 나섰다. 부영과 전라북도는 1100억원을 들여 2만 5000석 규모의 전주전용야구장 건설을 공표하기도 했다. 민간 투자금 500억원에 전북도와 전주시가 300억원씩 들여 올해 6월에 착공, 2015년 2월에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170억원 규모의 군산 월명야구장 리모델링, 9억 7500만원 규모의 익산야구장 개보수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수원야구장은 지난 4일 290억원 규모의 증축 기공식을 치렀다. KT와 수원은 농구, 사격, 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가 강점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또 재계순위 15위(공기업 포함, 매출 28조 7840억원)로 30위(매출 2조 6640억원)인 부영보다 모기업의 안정성에서 앞선다고 주장한다. 또 야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겠다는 뜻을 담은 ‘빅(Baseball Information & Communications) 테크테인먼트’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맞서 부영은 “스포츠단 운영 경험이 없다고 야구단을 운영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제시로 맞불을 놓고 있다. 프로야구 최초로 ‘원정경기 시즌권’을 만드는가 하면 벌써 팀명을 ‘부영 드래곤즈’로 확정하고 전국의 전북도 출신들을 대상으로 한 발 빠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모바일 메신저 ‘삼국지’

    연초부터 모바일 메신저 시장 경쟁이 뜨겁다. 카카오톡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서비스 차별화로 반격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다음 주 7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근 선보인 이통 3사의 ‘조인’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챗온 2.0’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챗온 2.0은 PC버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인은 1분기에, 카카오톡도 상반기 내 PC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과 이에 맞서는 이통 3사의 조인과 삼성전자의 챗온 2.0을 써보고 비교해봤다. 회사 업무 회의나 학교 스터디 등 일정 알림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이 편리하다. 그룹채팅방 사람들과 날짜와 시간, 위치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누가 참석하는지 참석하지 못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친구들과의 모임을 그룹채팅방을 통해 공지해보니 약속 알림 설정을 할 수 있어서 모임 전에 일일이 연락할 필요가 없었다. 약속 미리알림 설정은 최소 5분에서 최대 2일 전까지 가능하다. 자주 쓰는 그룹채팅방을 따로 만들 수도 있다. 음성채팅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그룹콜’도 유용하다. 그룹채팅방에서 동시에 최대 5명과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다. 한 명과 가능했던 무료 모바일 인터넷 전화 ‘보이스톡’이 다자 간 음성채팅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룹콜은 3G,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룹콜 초대를 받은 사용자는 ‘수락’ 또는 ‘나중에 연결’을 선택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카카오톡 PC버전도 준비하고 있다”며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가 지난해 12월26일 내놓은 ‘조인’은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30만명 이상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조인을 써보니 통화하면서 상대방에게 파일을 전송하거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특이했다. 상대방과 통화 중에 영상 공유를 누르면 통화는 잠시 중단되고 현재 내가 있는 곳의 풍경을 보여주거나 위치 등을 전송할 수 있었다. 조인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은 이용자와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용량 파일 전송도 카카오톡보다 앞선다. 카카오톡에서는 20메가바이트(MB)가 넘는 동영상을 보낼 수 없지만 조인은 최대 100MB까지 가능하다. 조인을 이용하면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의 생일과 대화 가능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주소록에서 바로 문자나 채팅으로 말(5000자)을 걸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소통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3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달 중 애플의 아이폰 이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통3사는 조인 활성화를 위해 오는 5월까지 문자와 채팅, 통화 중 영상공유 등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전자의 챗온을 챗온 2.0으로 업그레이드했더니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기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삼성 이메일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최대 5개의 기기에서 챗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스마트 카메라 등을 가진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스마트폰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태블릿PC에서 로그인해도 스마트폰에서 주고받은 대화내용이 그대로 저장되는 점도 편리하다. 최대 50개의 프로필 사진과 댓글 등록이 가능한 ‘미니프로필’과 뉴스·방송·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특별한 친구’ 기능 등도 새로 추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애니메이션 大戰 2R ‘

    애니메이션 大戰 2R ‘

    겨울 극장가의 숨은 강자는 따로 있다. 지난달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년 마지막 주말(12월 28~30일) 박스오피스 톱 10 중 4편이 애니메이션이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6위)는 누적 관객 57만명을 넘어섰다. 주원·나르샤·김원효가 목소리 출연한 ‘니코:산타비행단의 모험’(7위)과 유준상·하하·노홍철을 내세운 ‘잠베지아:신비한 나무섬의 비밀’(8위)은 개봉 1주일도 안 돼 20만명을 돌파했다. ‘극장판 포켓몬 베스트위시 큐레무 vs 성검사 케르디오’(10위)도 30만명을 돌파했다. 방학을 맞은 꼬마 손님들의 티켓 파워를 실감할 만하다. 1월에도 만만치 않은 애니메이션이 대기 중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1874~1942)의 동명소설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손잡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빨간머리 앤: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왼쪽)은 10일 개봉한다. 1986년 KBS에서 처음 방송됐던 낯익은 주근깨 소녀 모습 그대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일본에서 2010년 개봉했던 극장판이 한국에서 뒤늦게 개봉한다. 아이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고 싶은 20~30대 엄마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파이스토리:악당상어 소탕작전’(오른쪽)도 같은 날 개봉한다. 평화로운 산호마을을 지키는 영웅 파이와 인간의 실험약물 투여로 더 사악해진 악당 상어 트로이 일당의 대결을 그렸다. 김병만·류담 콤비와 배우 남보라가 더빙했다. ‘스폰’(1997)과 ‘가필드 펫포스 3D’(2009) 등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두루 거친 마크 AZ 디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9월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몬스터호텔’(원제:호텔 트랜실베이니아)은 17일 개봉한다. 제작비 8500만 달러(약 906억원)의 3배가 훌쩍 넘는 3억 1102만 달러(약 3317억원)를 전 세계에서 벌어들였다. ‘딸 바보’ 드라큘라가 딸의 118번째 생일을 맞아 늑대인간, 투명인간, 미라 등을 파티에 초대하는데 이곳에 인간 소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컬투의 김태균과 정찬우가 목소리 연기를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제 블로그] ‘터치族’ 10명중 7명이 20~30대

    [경제 블로그] ‘터치族’ 10명중 7명이 20~30대

    ‘손 안의 은행’으로 불리는 모바일뱅킹은 2012년 9월 기준 3300만명이 쓰고 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일명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 수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이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 스마트폰뱅킹 사용자를 25일 분석해 봤다.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은 가입자 수가 530만명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많고, 실질이용률도 68%로 가장 높다. 가입 연령대는 20대가 34%, 30대가 32.7%로 가장 많았다.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 20~30대가 66.7%로 전체의 3분의2를 차지한 것과 비슷하다. 이어 40대는 19%, 50대 8.5%, 10대 4%, 60대 이상 1.8% 등을 차지했다. 특히 20~30대는 스마트폰뱅킹 전용 예·적금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스마트뱅킹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온라인 재테크 카페에서는 추천인을 등록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을 활용한 ‘품앗이’가 인기다. 이용서비스는 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가 71%로 가장 많았다. 계좌이체와 카드조회도 각 12.7%, 8.5%를 차지했다. 지난달 이용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각종 조회가 1억 1241만 6000건을 차지했다. 이체와 기타 서비스 이용 횟수를 합치면 총 2억 5900여건, 접속자 수는 305만명이었다. 국민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지점과 인터넷은 스마트폰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최근 스마트폰 전용상품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등 스마트폰뱅킹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빠르고 간편한 앱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크리스마스이브 극장가 덮칠까, 초대형 재난영화 ‘타워’ UP&DOWN

    크리스마스이브 극장가 덮칠까, 초대형 재난영화 ‘타워’ UP&DOWN

    김지훈 감독과 ‘영화계의 큰손’ CJ엔터테인먼트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07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김 감독의 ‘화려한 휴가’는 관객 730만명을 동원했다. 업계 1위면서도 내세울 흥행작이 없던 CJ는 비로소 자존심을 세웠다. 2009년 1000만 관객 영화 ‘해운대’가 나오기 전까지 CJ의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김 감독과 CJ는 악몽을 꿨다. 총제작비 117억원가량을 쏟아부은 국내 첫 3차원(3D) 상업영화 ‘7광구’가 손익분기점(약 335만명)에도 못 미친 242만명에 그친 것이다. CJ와 김 감독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순제작비 110억원 안팎의 재난영화 ‘타워’(25일 개봉)다.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에만 10개월을 공들였다. 올 개봉작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 여의도 108층짜리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일어난 화재 속에서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타워’가 한국형 재난영화의 기치를 올렸던 ‘해운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한 꺼풀 벗겨 봤다. ■UP 재난 영화의 성패는 얼마나 사실적인 볼거리와 촘촘한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타워’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고도의 컴퓨터그래픽(CG) 작업으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였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타워스카이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 이유부터 발화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물론 2차적 재난인 건물 붕괴까지 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려 나가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고층 건물에 갇힌 사람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소방관들의 애타는 사연도 적절히 배치됐다. 딸과 단둘이 사는 시설관리 팀장 이대호(김상경)와 자신을 짝사랑하는 대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손예진),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와의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를 약속한 소방대장 강영기(설경구), 로또에 당첨돼 ‘타워스카이’에 입주한 김 장로(이한위) 등이 생사를 건 위기의 순간을 아슬아슬하게 헤쳐 나가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타워’는 물을 소재로 한 ‘해운대’와 많은 부분에서 비교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상영 시간의 절반 이상이 지나서야 재난 장면이 등장하는 ‘해운대’와 달리 ‘타워’는 초반 시작 30분 뒤부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전반부가 불로 인한 재난에 집중했다면 후반부에는 붕괴를 지연시키기 위해 수조 탱크를 열면서 엄청난 양의 물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단조로움을 피했다. 실사와 CG를 적절히 섞어 실재감을 높인 것도 ‘타워’의 장점이다. 총 100억여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타워’의 화재 장면은 세트장에서 실제로 뜨거운 불 속에서 촬영됐다. 총 3000컷 중 CG로 처리된 분량은 약 1700컷에 이르지만 후반 작업에만 1년 가까이 매달린 탓인지 크게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상류층이 산다는 타워스카이도 흥미롭게 그려진다. 구출되는 순간에도 특별 대우를 받으려는 사회 고위층의 볼썽사나운 선민의식과 자신의 욕망 때문에 무리하게 일을 밀어붙이는 타워스카이 조사장 역을 맡은 차인표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DOWN 가장 행복한 순간에 자연 재앙이 덮쳐 온다. 이기적인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삶을 구하려고 생명을 내던진 이도 있다. 재난 블록버스터의 문법이다. ‘트위스터’(1996) ‘볼케이노’(1997) ‘아마겟돈’ ‘딥임팩트’ ‘타이타닉’(1998) ‘퍼펙트스톰’(2000) ‘투모로우’(2004) ‘2012’(2009) 등이 그랬다.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 장을 연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도 다르지 않다. 재난 속에 더욱 애틋해진 인간관계가 있고, 희생을 담당하는 캐릭터일수록 행동의 당위성을 공들여 묘사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야, 뻔하다고 흉보면서도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한다. ‘타워’에서 화마(火魔)와 맞서 싸우는 중심에는 전설적인 소방대장 강영기(설경구)와 타워스카이 관리팀장 이대호(김상경)가 있다. 영화 후반부로 접어들면 관객은 직감할 터. 둘 중 한 명에게 ‘숭고한 임무’가 주어지리란 걸 말이다. 그런데 김 감독은 두 주인공의 사연과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인색했다. 이대호는 영화 중반부까지 사랑하는 여인 서윤희(손예진)와 딸(조민아)이 불구덩이 속에 고립됐기 때문에 그나마 동기 부여가 됐다. 하지만 강영기 대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카리스마뿐. 아내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나 과거의 실패담 등은 없다. 설경구의 열연만으로 극복하기에는 시나리오상의 캐릭터가 너무 전형적인 셈이다. 예기치 않게 재앙의 한복판에 떨어진 인물들의 관계도 밋밋하다. 이대호와 그의 딸, 서윤희를 중심으로 청소부 아줌마와 아들(권현상), 조리사(김성오)와 여자 친구, 윤 노인(송재호)과 정 여사 등이 등장한다. 왜 그들이 애틋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묘사는 건너뛰었다. 관객이 이들의 공포와 고통, 슬픔에 공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뜬금없이 툭툭 등장하는 유머 코드도 불편하다.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지옥 불기둥에 주의 천사를 보내 주소서’라고 기도하던 김 장로(이한위)와 교인들 앞에 소방관 병만(김인권)이 나타나자 “할렐루야.”를 외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감초 조연의 대명사 박철민과 김성오, 김인권 등이 몇 차례 웃음을 유도하지만 시사회 반응은 담담했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직선제 부활 후 하락세서 첫 반등… 2007년 대선보다 12.8%P 상승

    직선제 부활 후 하락세서 첫 반등… 2007년 대선보다 12.8%P 상승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선에서 나타났던 하락세를 멈추고 첫 반등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선거인 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3072만 2912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75.8%의 투표율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 포인트 못 미치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 포인트, 12.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뒤 대선 투표율은 ▲13대(1987년) 89.2%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번 대선의 판도는 10년 전인 2002년 16대 대선 때와 비슷했다. 시간대별 투표율은 오전 7시 2.8%로 똑같았지만 이후에는 16대 때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를 벌렸다. 오전 9시에는 0.9% 포인트(18대 11.6%-16대 10.7%), 오전 11시에는 1.8% 포인트(26.4%-24.6%), 낮 12시 2.1% 포인트(34.9%-32.8%), 오후 1시 3.4% 포인트(45.3%- 41.9%), 오후 3시 5% 포인트(59.3%-54.3%), 오후 5시 5.6% 포인트(70.1%-64.5%), 오후 6시 5.0% 포인트(75.8%-70.8%) 등으로 격차가 커지다가 투표 마감 1시간 전에 약간 줄었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대 진보 진영이 견고하게 결집하면서 초박빙 구도가 형성돼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자신의 한 표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투표 독려 운동이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30대 사이에서 투표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도 투표율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상당수가 적극 투표층으로 분류되는 50∼60대 유권자 수가 과거보다 많이 늘어난 것도 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2007년 17대 대선보다도 281만 1123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올 대선은 50·60세대가 20·30세대를 추월해 치러지는 첫 선거였다. 이번 대선과 비슷한 16대 대선과 비교해도 20~30대는 줄고, 50대 이상이 늘었다. 20대 이하 유권자는 2002년 811만명에서 올해 738만명으로 73만명이 줄었다. 30대 유권자도 880만명에서 822만명으로 58만명이 줄었다. 20대와 30대 유권자 수가 130만명 정도 감소한 셈이다.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는 10년 전에 비해 550만명가량 늘었다. 50대가 777만명, 60대 이상이 841만명로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한 것이다. 40대의 경우 10년 만에 105만명이 늘어난 880만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1.8%로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세대였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50세 이상 고령 유권자 증가로 인한 자연투표율 상승 효과에 20∼30대 젊은 층의 투표 열기가 더해졌다.”면서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한 것도 투표율이 높게 나온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야의 전통적인 텃밭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도 눈길을 끈다. 박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의 투표율은 79.7%를 기록했다. 17대 대선과 비교하면 12.9% 포인트가 올랐고 16대 대선과 비교해도 8.6% 포인트 높았다. 80.4%의 최종 투표율로 지역별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광주는 이날 내내 지역별 투표율 1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지난 대선에 비해서는 17.3% 포인트, 16대 대선에 비해서도 2.3% 포인트 올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대 후반 고용시장서 ‘샌드위치 신세’… 1년새 취업 7만 9000명 ‘뚝’

    20대 후반 고용시장서 ‘샌드위치 신세’… 1년새 취업 7만 9000명 ‘뚝’

    고용한파가 20대 후반(25~29세) 청년층에 유독 매섭다. 1년 새 20대 후반 취업자는 7만 9000명이 줄어든 반면,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는 각각 5만 2000명, 1만 5000명 늘었다. ‘샌드위치’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졸자 채용 확대와 경력직 선호로 ‘동생’(20대 초반)한테 치이고, ‘형님’(30대)에게 밀린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취업자는 249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3000명 늘어났다. 두 달째 30만명대 증가세로, 지난해 9월(26만 4000명)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20대 후반의 고용률은 68.0%로 1년 만에 2.3% 포인트 낮아졌다. 20대 초반( 44.3%)과 30대(73.5%) 고용률이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초반은 고졸 채용 영향으로 고용 사정이 괜찮지만, 이 때문에 20대 후반 채용문은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좁아졌다.”면서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대학 및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지다 보니 졸업이 늦어져 취업연령이 늦어지는 것도 (20대 후반 취업난)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요·공급이 맞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도 20대 후반 고용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이날 밝힌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현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기술·기능직(57.8%)을 선호했지만, 청년 구직자들은 사무직(50.3%)을 원했다. 연봉도, 중소기업은 2184만원을 제시했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3299만원을 받길 원했다. 11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김을식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과 중소기업 인식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면서 “청년들은 도전적 직업관을 가질 필요가 있고 기업들은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괜찮은 일자리 부족이 20대 후반 취업난의 근본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직업탐색 기간은 늘어나지만 선호하는 일자리는 줄어들어 20대 후반 고용률이 감소했다.”면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이 16만 4000명(4.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 1000명(5.3%)씩 늘었다. 반면 20대가 선호하는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는 5만 1000명(-7.0%),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부문에서는 4만 3000명(-4.5%)이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식재산 담당 인력 5년간 30만명 양성

    내년부터 5년간 교육을 통해 지식재산권 창출·활용·보호 등을 담당할 지식재산 인력 30만명을 양성한다. 정부는 12일 기업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인력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제2차 국가 지식재산 인력 양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차 계획은 기존 대학(원)생 등 지식재산 창출인력 위주에서 나아가 관리·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을 5만명으로 확대해 고급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기업 현장의 분쟁대응 및 지식재산경영전략 수립 등 비즈니스에 강한 관리인력 양성을 위해 신규 인력과 기존 인력 재교육 과정을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식재산전문학위 과정을 도입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변리사 양성을 위해 변리사 선발 및 자격부여 등 변리사 제도를 전문성 강화 방향으로 개선하고 변리사에 대한 재교육도 해마다 3000명씩 실시할 예정이다.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정보검색·분석, 번역, 가치평가 등 전문분야별 특화 교육과정도 개발한다. 대학(원)생에 대한 지식재산 교육을 확대, 강화해 14만명의 예비 지식재산 창출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이날 김황식 총리 주재로 연 제7차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치열한 지식재산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식재산 분야에 2조 4111억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별도로 지자체도 1조 6089억원을 부담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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