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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인포커스]자취 감춘 투르 부사장

    [피플인포커스]자취 감춘 투르 부사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골드만삭스 사기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이 회사의 스타 채권 트레이더인 31살의 프랑스인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회사에 유급 휴가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 현재 런던에서 근무하고 있는 투르는 회사에 유급 휴가원을 냈으며, 휴가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고 골드만삭스 측은 확인했다. 투르는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 미 증권관리위원회(SEC)가 유일하게 기소한 인물이다. 투르는 문제가 된 주택 관련 모기지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채담보부증권(CDO) 상품인 ‘애버커스’를 구성하고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판매한 핵심인물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출신인 투르는 파리의 상경 그랑제콜(ECP)을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유럽의 대형 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했다. 투르는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존 폴슨 등과 함께 미국 주택시장이 한창 상승세를 보인 2005년부터 조만간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스스로를 ‘멋쟁이 파브’로 불렀던 투르 곁에는 조너선 에골(40)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프린스턴과 시카고대학에서 각각 항공우주공학과 재정학을 전공한 에골은 투르와 단짝이 돼 애버커스 투자사건을 입안하고 판매했지만 SEC 기소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투르는 2007년 애버커스의 성공적인 판매 등의 공로가 인정돼 2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변 인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20일 발표될 보너스 49억달러의 배분 대상에 투르도 포함돼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투르 부사장이 SEC의 기소 내용처럼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실이 인정돼 30대의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던 이력서에 오점을 남긴 뒤 월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대기업 금고 현금 넘쳐난다

    대기업 금고 현금 넘쳐난다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이익 유보율이 평균 3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12월 결산법인 553곳의 지난해 말 유보율은 1158%로 전년(1061%)보다 9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음식료품↑… 건설업↓ 유보율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수치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들이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거나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불황을 잘 견디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자금)도 풍부하다. 반면 생산 부문에 돈이 흘러가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유보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152%포인트 증가), 음식료품(130%포인트), 의료정밀(93%포인트), 화학(84%포인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운수창고(-54%포인트), 건설업(-29%포인트), 기계(-20%포인트) 등은 업황이 악화되면서 잉여금이 줄어 유보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시가총액 30대 상장사의 지난해 평균 유보율이 전년의 2593%보다 294%포인트 오른 2887%를 기록, 3000%에 육박했다. 이들 기업이 자본금보다 28배나 많은 잉여금을 사내에 쌓아두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별 유보율은 SK텔레콤이 2만 91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성전자(7901%), 포스코(6705%), 롯데쇼핑(6429%), NHN(6242%)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유보율이 증가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잉여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에 대비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유보율의 증가는 체내 지방이 늘어나 비만이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면서 “불필요한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듯이 기업도 자금을 풀어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산업이 성숙되다 보니 마땅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졌지만 아이폰과 아이튠스(온라인 음원시장)를 개발한 애플사처럼 기업 철학을 바꿔 중소 기업과 상생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 저하 우려 유보율이 증가했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임경묵 KDI 연구위원은 “유보율에는 기업이 보유한 현금뿐만 아니라 실물도 포함된다.”면서 “투자를 많이 해도 기업이 낸 이익이 많으면 재무제표에는 유보율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즉, 기업이 엄청난 적자를 내지 않는 이상 유보율은 계속 증가한다는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볼보 인수 中 지리車 리수푸 회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사람들이 배추를 사듯이 자동차를 사는 시대가 온다!” 1995년, 30대 초반의 청년재벌 리수푸(李書福·47)는 “중국에 무슨 자동차 공장이냐.”는 주변의 만류를 이렇게 말하며 뿌리쳤다. 그 후 15년, 그가 세운 지리(吉利)자동차는 마침내 자동차 명품 브랜드 ‘볼보’를 집어삼켰다. 지리자동차가 18억달러에 미국 포드자동차의 스웨덴 자회사인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29일 중국 언론들은 하루종일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며 흥분했다. 사실 1982년 19살의 리수푸가 소형카메라 하나만 달랑 들고 고향인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의 공원에 들어섰을 때 지금의 ‘지리자동차 리수푸 회장’을 연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돈 120위안(약 1만 8000원)으로 산 소형카메라를 들고 ‘거리의 사진사’로 나섰던 것. 한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 되돌아봐도 사업이 참 잘됐다.”고 회고했다. 그의 성공신화 뒤에는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고, 시장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는 ‘저장 상인’의 기질이 있었다. ‘거리의 사진사’로 번 1만위안을 폐가전에서 금과 은을 추출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잇따라 냉장고 부품공장과 냉장고 회사를 차려 성공가도를 달렸다. 1989년 정부가 요구하는 회사 규모 기준을 못 맞춰 냉장고 업계에서 퇴출당했을 때도 미련없이 1000만위안을 들고 ‘기회의 땅’인 광둥(廣東)성 선전으로 내려갔다. 고속성장하는 선전은 큰 기회였다.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아파트를 보면서 무릎을 치며 고향으로 돌아가 형제들과 함께 인테리어 자재 공장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새로 장식해야 한다. 인테리어업이 뜰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도 지리의 인테리어 계열사는 연간 1억위안 이상의 이익을 내는 알짜기업으로 남아 있다. 하이난(海南)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실패했을 때도 그는 “역시 내가 있을 곳은 기업”이라며 새 사업을 물색한 뒤 자동차산업을 선택해 과감하게 지리자동차를 설립했다. 지리는 현재 중국내 공장 6곳 등에서 연간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리 회장은 중국내 30대 부호로 꼽힌다. stinger@seoul.co.kr
  • 장동홍감독이 ‘이웃집 남자’에서 말하고 싶은 것

    장동홍감독이 ‘이웃집 남자’에서 말하고 싶은 것

    아주 징글징글한 사람이 있다. 굉장히 재수 없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서슴지 않고, 손해 보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인간이다. 그렇다고 해도 젊은 시절에는 꿈과 이상을 갖고 사회 변혁을 위해 스크럼을 짜지 않았을까? 도대체 왜 변하게 됐을까. 이런 사람을 한꺼풀 벗겨보고, 여자들이 없을 때 남자들이 하는 걸쭉한 이야기와 행동을 보태면 재미있지 않을까. 영화 ‘이웃집 남자’는 그렇게 출발했다. 제작비를 투자받는 게 쉽지 않았다. 영화가 엎어지는 데는 수만 가지 이유가 있지 않은가. 위기도 있었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영화 제작지원 작품으로 뽑히며 간신히 숨통이 트였다. 지난해 여름 촬영에 돌입했다. 한달 동안 17회차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웃집 남자’는 18일 마침내 개봉했다. 장동홍(47) 감독이 오랜 친구이자 ‘고래’를 쓴 소설가인 천명관 작가와 술잔을 나누며 의기투합한 지 5년만이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 주도 ‘이웃집 남자’는 오로지 돈만이 지배하는 요즘 세상에 ‘제대로’ 적응해 살아가는 중년의 부동산 중개업자 상수(윤제문)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먼저 빼앗지 않으면 누군가 빼앗아 가는 게 자본주의 법칙이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상수는 그러나, 마냥 밉지만은 않다. 연민도 느껴진다. 장 감독은 “‘이웃집 남자’는 주연 배우에 초점을 맞춘 캐릭터 영화라 복합적인 인물인 상수는 연기자라면 탐을 낼 만한 역할”이라면서 “윤제문이 제격이라 판단됐고, 그의 매력이 첨가되며 원래 시나리오와는 달리 인간적으로 연민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0대 중반 이상의 남자 관객이 공감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사회 때 20대 여성 관객이 “너무 잘 봤다.”며 악수를 청해 내심 깜짝 놀랐다는 장 감독은 ‘이웃집 남자’가 자신에게 정말 행운 같은 작품이라고 했다. 오로지 영진위 지원금으로 만들어 제작비가 부족했으나 내용적으로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제작비 제약으로 A4지 60쪽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40쪽 정도로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상수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전에 손에 피를 세게 묻히는 장면이 필요했어요. 영화에서는 생략됐지만 용역 깡패를 동원해 리조트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쓸어버리는 장면을 찍으려고 했어요. 깡패들이 시위대를 덮치는 순간 상수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소리만 들려주는 식으로요. 일그러지는 상수의 얼굴에서 스펙터클을 찾고 싶었는데 안타깝죠.” ●1998년 제도권영화 도전… 성공 못해 장 감독이 ‘이웃집 남자’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변한 것은 시대 상황이 아니라 너 자신”이라고 술에 취해 상수에게 한소리하는 경호(박혁권)의 말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장 감독은 ‘영화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말라.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우체국에 가서 전보를 쳐라.’라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말을 꺼내 놓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두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누구라도 선한 가치를 추구하고 악한 것을 배격하며 약자 편에 서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 그런 것이 없어졌다면 타락했다고 볼 수 있죠. 그것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 감독 자신은 변하지 않았을까. “레이몬드 카버를 좋아해요. 블루칼라 출신으로 뒤늦게 작가가 됐죠. 그 양반이 굽히지 않으면 부러진다. 동시에, 실컷 굽히고서도 부러질 수 있다고 했어요. 적어도 제 생각과 반하는 작품은 만들지 않을 겁니다.” 장 감독은 이번 작품을 스크린에 걸기까지 정말 먼 길을 돌아왔다. 서울예전 영화과 재학 시절 사회 현실을 담은 단편 ‘노란 깃발’과 ‘그날이 오면’을 만들었고, 대학가 순회 상영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가 한양대, 중앙대 영화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그룹이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다. 그리고 ‘오! 꿈의 나라’와 ‘파업전야’를 세상에 선물했다. 장산곶매에서 함께한 사람들이 홍기선·장윤현·이은·공수창 감독 등으로 모두 제도권에서 성과를 냈다. 장 감독도 1998년 김현주와 박용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멜로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상업 영화에 도전했지만, 크게 깨졌다. 충무로 상업 영화를 처음 하면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패착이었다고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작품 만드는 게 꿈” “여러 요소에 멜로가 섞이면 몰라도 멜로 중심의 이야기는 제게 맞지 않았는데 그때는 그것을 모르고 덤벼들었죠. 그 뒤로 멜로는 항상 겁나요. 하하하. 빨리 작품을 다시 만들어 성과를 내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어요. 시나리오 한 편을 쓰면 1년이 훌쩍 지나갔죠. 스포츠 휴먼드라마 ‘아이언맨’이라는 작품은 중간에 중단되기도 했죠. 먹고살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방송 쪽 일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새 작품을 내놓기까지 12년이나 걸렸네요.” 다음 작품을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건네자, 장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빛냈다. “이번 작품에는 제 주장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엔 ‘이웃집 남자’보다 조금 덜 날이 선,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처럼 감동과 함께 인생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섹시 힙라인 만들려면? ‘엉짱 교수’ 에게 물어봐!

    섹시 힙라인 만들려면? ‘엉짱 교수’ 에게 물어봐!

    S라인? X라인? 이제는 ‘U라인’ 시대! 서울 광화문의 한 회사에 다니는 안모(28·女)씨는 춘삼월을 맞아 얇고 가벼운 봄 신상 옷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았다. 두꺼운 롱코트에 가려진다는 이유로 생각 없이 입은 유행지난 청바지를 벗고, 점원의 권유로 몸의 라인을 살려주고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신상 스키니 진을 입어 본 안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겨우내 살이 붙은 것도 모자라 눈에 띄게 축 처진 엉덩이가 옷맵시를 망친 것이다. 봄을 맞아 노출을 꿈꾸면서도 하루가 다르게 ‘중력의 법칙’을 따르는 엉덩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성들을 대표해, ‘엉짱’(‘엉덩이짱’의 준말로, 탄력있는 힙을 지칭하는 신조어) 박지은(35) 교수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건강한 섹시미의 시작과 끝은 엉덩이”…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운동을 가르치는 박지은 교수는 탄력있는 엉덩이 라인을 일컫는 신조어인 ‘U라인’을 탄생시킨 트레이너계의 샛별이다. 현재 월드스타 비의 트레이너이자 운동관련업체의 홍보이사와 대학교수를 겸임하며, ‘엉짱’, ‘1억 안다리’ 의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1억 안다리’에서 안다리란 허벅지 안쪽 근육을 뜻하는데, 박 교수는 매끈한 다리와 탄탄한 엉덩이 라인을 만드는 이 근육의 운동법을 개발해 연봉 1억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펫(Fat) 제로의 깡마른 몸매가 아닌 재활과 건강을 강조한 운동을 추구한다는 박 교수에게 엉덩이 U라인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를 물었다. “U라인을 지키는 것이 노화를 막는 지름길이자 열쇠예요. 왜냐하면 여성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 생식기관인데, 이 기관이 노화되면 피부와 몸의 노화도 급속도로 빨라지거든요. 이를 둘러싼 엉덩이 라인을 잘 관리해야만 생식기관의 노화를 막을 수 있어요.” 이러한 신념에 기인해 “건강한 섹시미의 시작과 끝은 엉덩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한 그녀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엉덩이와 건강한 몸매를 자랑한다. ◆U라인 만드는 비법? “하루에 10분 투자면 충분” 박 교수의 U라인 만들기 비법은 ‘허무하도록’ 평범하다. 아침은 황제처럼 먹고 저녁은 거지처럼 먹는 식습관과 함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에 10분을 투자하는 것이 전부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기자에게 그녀는 “생활 속에서 5~10분만 투자하면 1년 후에 전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라인에 큰 변화를 줄 수 있거든요.”라고 자신있게 단언했다. “20대 여성에게는 제가 알려드리는 U라인 운동에 4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곁들이면 더 효과적이에요. 30대 이상이라면 지나친 운동이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니, 하루도 빼먹지 말고 딱 10분만 투자하세요. 그럼 ‘엉뽕’(엉덩이를 볼륨있어 보이게 하는 패드)같은 건 필요 없으실 거예요.” 올 봄, U라인 운동을 통해 엉짱으로 거듭난다면 잘 빠진 스키니 진과 깔끔한 흰색 티셔츠 만으로도 패셔니스타 못지않은 부러움을 한 몸에 살 수 있을 것이다. 박지은 교수가 추천하는 U라인 운동법은 위의 동영상에서 볼 수 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취업희망자 코드 맞춘 교육을/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인재개발센터장

    [기고]취업희망자 코드 맞춘 교육을/황정숙 청강문화산업대학 인재개발센터장

    경기 회복 전망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각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공고와 더불어 졸업예정자들의 발길도 바빠졌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정해진 학제 내에 졸업하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즉, 졸업과 더불어 바로 취업을 위해 재학 중에 군 복무를 완료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거나 이른바 ‘스펙’ 등을 쌓기 위해 휴학을 하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해 이렇게 노력함에도, 올해 취업 통계조사에 의하면 전국 평균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86.5%(정규직 57.7%), 대학이 68.2%(정규직 39.6%)이다. 이는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치로, 이전에 졸업했으나 미취업 상태인 이들을 합하면 이태백·장미족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근 취업난 등으로 20~30대 젊은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취업준비를 위해 비용을 투자한 청년층이 결국 늘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거리로 나서거나 계속되는 취업 도전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감이 ‘무기력증’으로 표출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스펙’을 위해 심지어 학력, 경력, 외국어 인증시험 점수를 위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구인난에 시달리는 현장도 많다. 특히 젊은 기능 인력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회사를 찾은 입사 지원자들도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근무 여건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청년 백수 100만 시대. 대학 졸업자는 취업 걱정에 한숨 짓고, 기업에서는 쓸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노동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고용대책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 못지않게 이들의 사회 진출에 주안점을 두어 학생 역량을 개발,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 성공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직자 자신의 의지와 준비이다. 최근 매우 우려되는 상황 중 하나는 가족이나 타인에 의존해 취업 의지나 목표를 상실한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책임지는 젊은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어려움을 체험·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또한 직업 세계에 대한 구직자의 눈높이를 현실적으로 조절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원하는 취업을 위한 도전이 취업 성공의 목표 달성으로 종결되기도 하지만, 그 험난한 과정을 옆길로 돌아가면서 극복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대학을 선택하기 전에 개인의 흥미·성격·적성·직업선호도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 중·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직업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입시 위주의 교육과 직업세계에 대한 왜곡된 고정관념이 특정 대학과 특정 학과, 특정 직업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는 사회 환경에 대해 모두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더불어, 향후 산업 동향과 필요인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국가차원에서 제공되어 취업희망자들이 코드를 제대로 맞추어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 [정책진단] 문화산업지원 기술·SOC 편중… 인재육성이 빠졌다

    [정책진단] 문화산업지원 기술·SOC 편중… 인재육성이 빠졌다

    문화 콘텐츠 산업은 크게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창작·기획,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세 가지 범주로 이루어진다. 이른바 ‘가치사슬’(value chain)이다. 개개의 가치들이 독립적으로 작용하기 보다, 다양한 형태로 결합될 때 더욱 강력한 문화 콘텐츠들이 확대 재생산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문화 콘텐츠 산업 정책은 콘텐츠 창작·기획 부문에 견줘 미디어 플랫폼이나 소프트 웨어 부문에만 지나치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플랫폼의 다각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한 콘텐츠의 배급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요즘 문화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3D(입체)에 대입하면 알기 쉽다. 3D는 우수한 내용의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일 뿐, 함량 미달의 영화까지 좋게 만들어주진 못한다. 결국 콘텐츠의 창작과 기획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10년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국내외 연계 창의 인재양성 등에 지난해 보다 약 17%가 늘어난 7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콘텐츠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게임, 영상·뉴미디어, 가상현실, 융합형콘텐츠 등 6대 전략분야에 모두 610억원이 지원될 뿐, 콘텐츠산업을 견인할 창의인재 양성 사업에는 고작 34억원 투자에 그치고 있다. 우수한 콘텐츠의 창작과 기획은 인재 양성에서 비롯된다. 반면 우리의 경우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정책이 취약한 게 현실이다. 문화부의 문화콘텐츠 관련 예산 대부분을 집행하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新話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시나리오와 인재를 발굴하고, 여기에 기술·제작·투자·배급 등 전 과정을 지원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수 스토리를 발굴하고, 집단 창작 활성화를 통해 스토리 창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스토리창작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핵심 콘텐츠 제작인력들이 3D나 컴퓨터 그래픽(CG) 등 첨단 제작기술의 발달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해외 유명기술감독, 제작자 등을 초청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들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느끼는 온도차가 크다는 것이다. 고정민(50)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은 “인력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다. 특히 스토리텔링 분야에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콘텐츠 관련 업체들이 중소기업이다 보니 해외 마케팅 등을 기획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고 소장은 “콘텐츠 업계는 유행과 트렌드 변화가 심해 30대 초반만 해도 축출대상이 된다.”며 “이들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재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대학과 기업 간 괴리도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다. 2008년 현재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수는 1325개로, 2006년 932개에 견줘 393개나 증가했다. 특히 4년제 대학교와 대학원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신규 인력의 질적 수준이 현업의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해 쓸만한 인재를 구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대학 간 나눠먹기 풍토도 문제로 꼽힌다. 정부 지원 교육기관의 한 관계자는 “집중 투자가 안 된다. 예를 들어 특정 대학에 100억원대의 예산을 집중 지원하려고 하면 당장 다른 대학들이 들고 일어난다. 결국 여기저기 2~3억원씩 푼돈으로 나눠주다 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공정성보다 선택과 집중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담당자는 “형평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경부 기조실장 등 1급 인사

    지경부 기조실장 등 1급 인사

    지식경제부는 22일 본부 기획조정실장에 윤상직(왼쪽·행정고시 25회)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무역투자실장에 김경식(오른쪽·24회) 기조실장을 임명하는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이동근(23회) 무역투자실장이 최근 용퇴한 데 따른 것으로 나머지 실장급(1급) 3명은 유임됐다. 지경부는 또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한 119개 과·팀장급 보직자 가운데 55명에 대한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행시 29∼33회가 주축이었던 각 실의 정책과장급은 32∼34회로 교체됐고 초임 과·팀장의 주류는 행시 40∼41회 출신으로 낮아졌다. 지경부 내부에선 초임 과·팀장의 행시 기수가 30대 후반인 41회까지 낮아진 이번 인사가 국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투자·서민살리기 59%… 미래 인프라 구축 눈길

    투자·서민살리기 59%… 미래 인프라 구축 눈길

    정부가 1일 확정한 규제개혁 과제 1071개에는 기업 투자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과제가 전체의 59%를 차지한다. 경기 회복세를 탄 만큼 추진 동력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고용 창출을 이끌어 내면서 취약한 서민층을 지원해 전반적인 생활을 안정 궤도로 올려놓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올해는 국격을 높이기 위한 ‘국제표준 맞춤형’ 제도개선과 전기자동차 등 미래 인프라 구축 방안이 상당수 포함됐다. 정부는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상 4~6개월씩 걸리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않아도 대규모 단일공장이나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장이나 축사가 이미 개발행위 허가규모를 초과해 개발된 지역에 대해서는 연접개발 제한과 관계없이 건축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 창업투자회사의 숙박·음식점에 대한 투자 허용은 관련 서비스분야에 400억원의 신규 벤처 투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 증가액은 1960억원으로 예상된다. 관광단지 내 병원이나 휴양형 체류시설 설치도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같은 스포츠 경기장 내에 영화관, 대형마트, 컨벤션센터 등 수익시설 설치를 규모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30대 그룹 투자규모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87조원에 이르고, 신규채용 규모도 7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규제 완화책을 쓰기로 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규제개혁 방안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외에도 취약계층 고용보험 수급자의 생계보호 강화를 위해 개별 연장급여 지급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무주택 서민 주택수요를 맞추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훼손지를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격을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원)생도 대학연구시설 내 실험실공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기체류 외국전문인력에 대한 영주자격 부여요건을 완화해 현재 5년 이상 장기체류자 가운데 20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글로벌 기준 변화 추세에 발맞춰 생물학적 성(性)전환자에 대한 출입국기록 정정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동차 등록사무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등록관청 방문비용, 서류비 등을 포함해 4500억원의 경제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바이 등 이륜자동차 번호판은 전국번호판으로 변경해 주소변경 시의 불편함을 없앤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변경할 수 있는 구조, 장치변경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로써 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본격 양산 시점도 2013년에서 2011년으로 2년 단축될 전망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곳간 꽉 찬 대기업 “올해가 투자 적기”

    곳간 꽉 찬 대기업 “올해가 투자 적기”

    주요 대기업들의 현금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이익을 낸 반면 투자는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15개 상장 대기업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2조 823억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 28조 6807억원보다 13조 4016억원(46.73%)이 늘어난 것이다. 통상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현금성 자산이 2008년 말보다 5조 8000억원(87.88%)이 늘어난 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호황으로 7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던 2003~2004년보다 많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이 늘어난 데 비해 투자가 많지 않았던 게 이유”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7조 3610억원으로 전년도(5조 130억원)보다 2조 3480억원(46.84%)이 증가했고, 포스코도 6조 754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 9820억원(79.06%)이 늘었다. 대기업 15개사 중 현금성 자산이 준 곳은 LG전자와 SK에너지, 현대모비스 등 3개사뿐이었다. 그야말로 대기업 곳간마다 현금이 넘쳐나는 형국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권유에도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다. 금융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짠물 경영’으로 투자 보따리를 풀지 않고 대폭 늘어난 이익을 챙기기만 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 실적은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신규 채용도 13.9%나 줄었다. 반면 지난해 실적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의 간판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현대·기아차, GS건설, 대우건설, LG화학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재계는 올해 대기업들이 그동안 비축한 실탄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은 총 87조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는 지난해 74조 8013억원보다 16.3% 증가하고 고용은 7만 2863명보다 8.7%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업들은 신년 경영목표에서도 ‘공격 경영’을 화두로 내세웠고 경기회복에 따른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밝혔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금융위기 후 경기회복의 동력이 정부 지원에서 민간 투자로 넘어가고 있어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과 소비 진작 등 경제 선순환 회복이 중요하다.”며 “올해를 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론] 국가고용전략, 의욕보다 진단부터 차분히/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국가고용전략, 의욕보다 진단부터 차분히/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국정운영 기조가 고용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4대강과 세종시 문제로 기진맥진해진 국민들에게는 오랜만의 희소식이다. 무엇보다 성장만으로 고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경도된 집착을 극복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일자리 창출은 단지 고용정책만으로 달성될 수 없다. 산업, 재정, 세제, 교육, 노동, 복지 등 모든 차원에서 종합적인 전략이 마련될 때 지속가능한 고용이 가능해진다. 국가고용전략회의가 지난 21일 첫 회의를 열고 다양한 고용해법을 내놓았다. 전문 인턴제 등 긴급 고용대책뿐만 아니라 고용투자세액공제,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 세제와 산업 정책을 망라한 종합적 방안이 포함됐다. 일부에서 실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모처럼 제 방향을 잡은 국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일자리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원적 해법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지나친 의욕보다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는 올해 5% 성장, 25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치로 내놓았다. 성장의 고용유발 효과가 금융위기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지나치게 의욕적이다. 게다가 두바이 사태 등 금융위기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고 미국 오바마 정부의 금융규제 움직임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목표 성장률 달성도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다. 일자리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국가가 되겠다는 의욕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지나친 의욕은 달성할 수 없는 외형적 성장에만 집착하게 할 뿐 근원적 해법을 도외시할까 우려된다. 중소기업을 고용 창출의 핵심 매개로 선정한 것 역시 바람직하지만 이들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여건과 구조에 대한 진단이 빠져 있다. 지난해 견실한 수출 중소기업마저 부도로 몰아넣은 키코(KIKO)는 아직도 계약 잔액이 11억달러에 달해 추가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잘못된 환율 개입에서 비롯된 손실인 만큼 이를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중소상인을 위협하고 있는 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서도 적절한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은 지난해 8월 616개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141개가 새로 생길 예정이다. 적절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중소 상공인의 피해가 예상되고 이는 고스란히 고용 악화로 이어질 것이다. 고질적 병폐인 대기업·중소기업 간 권력적 원·하청구조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해소할 구체적 방안은 미완으로 남아 있다.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장점인 창의를 제대로 발현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여건과 구조를 치밀하게 진단하고 과감히 손질해야 한다. 나아가 연구개발 투자와 직업훈련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일자리 위기의 원인인 내수 침체에 대한 대책도 보완돼야 한다.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430조원을 넘는 과도한 가계부채 때문이다. 이는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의 80%를 육박하는 규모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내수 진작이 필요한 만큼, 서민을 위한 특별 금리대책 등 가계부채 경감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 일자리 창출은 정부만의 몫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경제 주체들의 공동체주의적 노력이다. 기업은 신규고용 확대에 대한 약속을 책임있게 이행해야 한다. 지난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8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채용만큼 인위적 고용조정이 이뤄지다 보니 약속한 신규고용창출은 제대로 이행된 적이 없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10대 그룹이 창출한 신규 일자리는 2400개에 불과하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함을 반증한다. 노동계 역시 일자리 위기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위기의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운동방식을 지양하고 고용친화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일자리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국가가 되겠다는 의욕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지나친 의욕은 달성할 수 없는 외형적 성장에만 집착하게 할 뿐 근원적 해법을 도외시할까 우려된다.
  • 잡셰어링 1년… 기업들의 행보

    잡셰어링 1년… 기업들의 행보

    #장면 1: 지난해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대부분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을 독려했다. 대기업마다 신입사원 초임이 삭감되고 임직원들은 연봉 일부를 반납하거나 동결했다. #장면 2: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공직자 임금이 2년간 동결됐다. 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발언은 잡셰어링 확산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셰어링 시행 1년 후 기업들의 행보는 세 갈래로 갈린다. 대외적으로 한다고 해놓고 실행하지 않은 기업, 임금 삭감분을 되돌려주는 기업, 올해 시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기업들이다. ●신입 초임 안깎고 인턴 채용 LG는 지난해 계열사 대졸 초임을 5~15% 삭감한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삭감하지 않았다. 상반기엔 채용이 없었고 하반기에 선발돼 올 1월부터 출근하는 신입사원은 연봉을 삭감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아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1800명 등 모두 5500명을 채용한 LG디스플레이도 ‘잡셰어링 삭감’은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이 많아 굳이 임금까지 깎아 인턴을 뽑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잡셰어링을 위한 임금삭감 계획이 없다. 신입사원 초임이 적정 수준이어서 더 깎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회사가 돈을 들여 대졸 공채와 병행해 상·하반기 인턴을 뽑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잡셰어링은 투자가 어려울 때 쓰는 고육지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삭감분 돌려주고 ‘직원 기살리기’ 삼성은 지난해 3월 상반기 신입사원 2100명에게 적용한 5~10% 삭감분을 돌려주고 기존의 삭감되지 않은 연봉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 덕분에 임금이 깎이지 않은 하반기 신입사원들과 형평성을 맞춘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같은 신입사원인데 입사 시기에 따라 규정이 달리 적용되면 조직 운영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임원들의 급여 삭감분 10%를 돌려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자진 삭감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사기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LG도 계열사 중 신입사원 삭감분에 대해 인센티브나 보너스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은 정부의 임금삭감 메시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신입사원 초봉 삭감에 따른 비난 여론과 잡셰어링 정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대부분 인턴인 점도 여전히 고민이다. ●지난해 동참했던 기업들도 고심 잡셰어링에 적극 동참했던 기업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을 10%씩 삭감했던 SK는 올해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HR(인적자원)팀은 내부 불만과 거부감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현재 신입 연수를 받는 올해 입사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GS는 임원의 경우 급여 10~20%를 반납하고 신입사원은 초임 7~10%를 삭감했으나 올해는 시행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2만여명의 연봉을 동결했던 두산도 마찬가지다. 임원 연봉을 10% 깎고 인턴 300명을 채용했던 한화는 올해는 임원 연봉을 깎지 않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입사원 초임을 깎은 돈으로 인턴 더 뽑았다는 말을 듣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며 “인턴 1만명 자리를 만들어 1년 운영하는 것보다 정규직 100개를 만드는 게 더 낫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두걸 강아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한승수의 OEEC론/박대출 논설위원

    30대 그룹이 올해 87조 15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채용 인원은 7만 9199명이다. 나머지 기업은 어떤가. 500대 기업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6% 줄인다고 한다. 실업 한파가 심각하다. 지난해 고용시장은 환란 이후 최악이다. 사법 연수생 44%가 취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올해는 더 춥다. 이런 터에 첫 원전 수출의 뒷소식이 반갑다. 원전이 일자리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리자 인력이 달린다. 급하다 보니 은퇴한 인력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한승수 전 총리의 설명이다. 원전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첫 성과다. 200만개의 기기로 구성되는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수출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한다. 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귀결이다. 당장 내년까지 2800여명이 필요하다. 관련 기업들은 신규 채용 확대에 분주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2년까지 10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세계 최초로 국제 원자력 전문대학원이 2011년 9월 개교된다. 수출 진척도에 따라 필요한 인력은 더 늘 전망이다. 그린에너지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야 하는 으뜸 이유다. 한 전 총리의 그린에너지 대망론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정책 4단계 중 3단계에 진입했다. 1~2단계는 기술 축적의 준비단계다. 수입 위주로 전개된다. 3단계는 원전 수출이다. 4단계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수출이다. 수출 원전은 3가지가 가능하다. 실험로, 중대형로, 소형로 등이다. 80기 원전 수출, 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20% 확보가 정부의 목표다. 작은 마을 단위로 운영 가능한 소형로는 1000기 수출도 뚫을 수 있다.” 원전 국산화율은 95% 정도. 그는 핵심기술인 5%를 놓고 외국 경쟁사들의 강한 견제를 예상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주전에서 우리에 참패한 프랑스 아레바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다. 역공세는 우리에게 버겁다. 아레바 역시 우리나라와의 ‘제로섬 게임’이 부담스럽다. 미국엔 웨스팅하우스 등이 버티고 있다. 원전 강국들이 시장을 키워 나누는 게 현명한 길이라는 지적이다. 한 전 총리는 산전국(産電國)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석유를 수출하는 산유국에 빗댄 표현이다. 그러면서 전기수출국기구(OEEC) 창설론을 주창했다.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비견되는 기구다. 원전 강국들이 손을 잡고 국제 원전시장 질서를 주도해 나가야 ‘윈-윈’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올해도 에너지 외교에 매진할 예정이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사설] 30대 그룹 과감한 투자만큼 고용도 더 늘려야

    30대 그룹 총수들은 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올해 총 87조 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수치다. 삼성그룹은 사상 두번째로 많은 26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LG그룹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다른 그룹들도 투자 확대와 공격 경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의 투자가 일어나야 하며, 그래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국내외 기업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는 일자리다. ‘사실상 실업자’가 300만명에 이르는 현실에서 고용 없는 성장, 일자리 창출 없는 투자확대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은 총 7만 919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7% 늘어날 전망이다. 순증 인원은 6336명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30대 그룹이 투자는 8.6%, 신규 채용은 13.9% 줄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기업들이 투자는 과감하게 확대하면서 고용 증가에는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기업들의 투자가 국내보다 해외로 향하고, 설비투자에 집중돼 즉각적인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한계는 있더라도 경제 회복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으로 고용 확대를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 이 대통령이 “공직자 임금 2년 동결을 민간 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달라.”면서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언급한 것도 기업이 좀 더 고용 창출에 힘써주기를 바라는 뜻으로 읽힌다. 대기업이 직접적으로 고용을 늘리기 어렵다면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을 통해 간접고용 확대를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전경련의 ‘300만 고용창출 위원회’는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협력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 삼성 26조·LG 15조·현대-기아 10조·포스코 9조 ‘공격 투자’

    삼성 26조·LG 15조·현대-기아 10조·포스코 9조 ‘공격 투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비상경영을 선포했던 주요 그룹들이 올해는 역동적인 공격경영으로 전환했다. 밖으로는 ‘글로벌 재공세’를, 안으로는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재계 총수들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삼성전자가 70% 18조 집행 삼성은 올해 26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08년 27조 8000억원에 이어 창사 이래 두번째로 많은 투자 규모이다. 이날 그룹을 대표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올해 그룹 전체의 투자 규모가 26조 5000억원이고 이중 18조 4000억원을 삼성전자가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투자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은 최지성 사장이 최근 밝힌 “전 지역에서 전 제품의 절대 우위를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1등론’과 맥이 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 투자설명회(IR)에서 올해 반도체에 5조 5000억원 이상, 액정표시장치(LCD)에 3조원 이상의 투자를 강조했었다.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경기 변동 등 상황에 따라 투자가 더 늘 수 있다.”며 향후 규모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자의 투자액 중 절반 정도는 연구·개발(R&D)에 집중돼 있고 해외 투자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출범후 최대규모 현대기아차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0조 5000억원을 올해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9조 4000억원)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친환경차와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 R&D 부문에 4조 6000억원, 시설 부문에 5조 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R&D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3.3%가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양산 ▲연료전지차 상용화 등 2012년까지 친환경차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자동차는 2010년 8월 생산을 개시해 2011년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포스코 작년보다 두배 늘어 LG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11조 7000억원보다 28% 증가한 15조원으로 확정했다.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전자·화학·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 시장 선점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9조 3000억원으로 정했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대비 9.3% 늘어난 29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SK는 지난해 6조 5000억원보다 10% 정도 증가한 7조원 이상을 R&D 분야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4조 5000억원 투자를 결정했고 한화는 신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지난해 1조 7800억원보다 투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두산은 투자 규모를 20% 증가한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STX는 투자 목표를 지난해 1조 1000억원보다 10% 늘어난 1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동부는 올해 1조원을 투자한다. ●LG 신규채용 첫 1만명 돌파 주요 그룹의 신입사원 채용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삼성은 1만 9000명(고졸·대졸·신입·경력)을 뽑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규모를 회복한다.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더 늘 수도 있다. LG는 처음으로 신규 채용이 1만명을 돌파한다. 구본무 LG회장은 “1만명을 뽑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올해 투자 규모가 커 구 회장이 밝힌 1만명보다도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보다 200명이 늘어난 6000명을 선발한다. 올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R&D 전문인력만 1000여명을 확충한다. 현대제철의 경우 2011년 1월 고로 2호기의 완공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에 9만 3000명, 완공 후 운영에 7만 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전체 채용 규모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인턴·기능직을 포함해 4500명을 고용한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STX도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20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도 800명 이상 증가한 8500명 채용 목표를 제시했다. 30대 그룹 전체의 올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7만 9199명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산업부 종합 ipsofacto@seoul.co.kr
  • “정부·기업 과거 어느때보다 정상적 관계”

    “정부·기업 과거 어느때보다 정상적 관계”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30대그룹 회장의 올해 첫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 ‘일자리창출’에 대해서 재계 총수들은 투자와 신규채용을 대폭 늘리겠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특히 30대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를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상최대 투자 약속 쏟아져 간담회에서는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력채용과 투자를 위해 힘쓰겠다.”(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올해 경영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 투자와 고용을 더욱 과감하게 늘리겠다.”(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구본무 LG그룹 회장)”, “지난 2년간 줄었지만, 올해는 2008년 수준으로 투자를 늘리겠다. 사회적 기업을 늘려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최태원 SK그룹 회장)는 4대그룹 회장의 약속이 쏟아졌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콘텐츠 사업에 집중투자하겠다.”(이석채 KT 회장), “해양풍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태양광 등 해외수출 기반을 확보하겠다.”(강덕수 STX그룹 회장)는 발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친서민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이 대통령도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행보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오늘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부가 개별 기업과 마주 앉아 얘기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을 것”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은 상호 협력의 모델로, 한국문화의 강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기업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정상적인 관계로 들어가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이런 문화를 우리나라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투자와 고용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간 ‘한국적 상생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MB “노사선진화 확고한 생각” 이 대통령은 또 “여러분은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제일 답변을 듣고 싶은 것인지 모르지만, 정부는 노사문화 선진화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최대 관심사인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언급으로 보인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번 노동법 개정은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것으로, 특히 타임오프제는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쓸 시간을 몇 사람 이상이 쪼개지 못하게 엄격하게 하겠다. 과도기적으로 갈등이나 진통이 따를 수 있으나 확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0대그룹 “올 87조 투자”

    재계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와 고용 인원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열어 투자·고용 계획을 점검했다. 전경련은 간담회를 통해 올해 30대 그룹은 총 87조 150억원을 투자하고 7만 9199명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지난해 74조 8013억원보다 16.3%가 증가하고 고용은 7만 2863명보다 8.7%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 수는 1.6% 증가한 90만 77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해 26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모두 1만 9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0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6000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LG는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이 넘은 인원을 신규 채용하고 포스코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9조 3000억원의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SK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7조원 이상을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한다.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에게 “오늘 대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고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며 “국내에도 경쟁력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임금 수준 안정화는 기업 스스로 해야 한다. (기업들이) 정부에 가이드라인을 묻는데 공직자 임금이 2년간 동결됐다.”면서 “민간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 달라.”고 지적했다. 공직자 임금 동결을 참고해 대기업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은 자제해 달라는 뜻이다. 전경련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 실적은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신규 채용도 13.9% 줄었다. 김성수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 취업한파 더 매섭다

    올 취업한파 더 매섭다

    올해 취업문을 통과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기업과 은행, 공기업, 정부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이상의 매서운 ‘취업 한파’가 예고되고 있다. ●10대그룹 미정… 채용 늘수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일자리 규모를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확정한 256개 기업의 채용 규모가 총 1만 6843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인원(1만 7851명)보다 5.6% 줄어든 수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용 시장은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확대와 공격 경영을 밝힌 삼성 등 10대 그룹들은 아직 계열사별 취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앞으로 채용 규모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한상의 조사에서 응답 기업 350개사 가운데 98개 업체(28%)는 단 한 명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94개사(26.9%)나 됐다. 규모별로는 상위 30대 기업이 채용 인원을 다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가운데 응답한 14개사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총 6810명으로 지난해(6750명)보다 0.9% 늘었다. 업종별로는 4대강 사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26.9% 늘릴 계획이다. 반면 섬유·제지(33.2%), 식음료(14.0%), 유통·물류(10.2%), 전기·전자(7.7%), 기계·철강·중공업(7.0%), 제약(3.0%) 등 대부분의 업종이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와 공기업, 금융기관 등의 채용 시장도 좋지 않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도 지난해와 비슷 중앙공무원의 신규 채용규모는 올해 2514명으로 지난해(3200명)보다 21.5% 줄어든다. 평균 1만명 이상의 대졸자를 소화했던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도 지난해 수준인 7000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채용 인원을 늘리겠다는 공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채용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공기업도 적지 않다. 금융기관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신규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명, 하나은행은 350명 정도를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 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PB들이 추천하는 대안투자상품

    PB들이 추천하는 대안투자상품

    투자는 정석대로 해야 한다는 게 오래된 격언이다. 그러나 주식이나 채권에만 매달려 있다 보면 틈새시장을 놓칠 수도 있다. 대안(代案) 투자상품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처가 아닌 곳에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주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위험)가 있기는 하지만 주식과 채권 이외에 분산투자를 고민하고 있거나, 여윳돈을 굴릴 방안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방법일 수 있다. 대안투자상품이란 무엇일까. 이재익 포도재무설계 개인재무상담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전을 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제일 먼저 경부고속도로가 떠오르겠지만 경부고속도로가 유일한 길은 아니다. 중부 내륙고속도로도 있고 국도도 있다. 자산운용도 이와 비슷하다. 투자목표가 있고, 그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안이나 투자기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경부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잘 알려진 투자법이 ‘전통적 투자’다. 그리고 우회도로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방법이 ‘대안투자‘다.” 요즘 대표적인 대안투자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과 원자재 관련 펀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은 “주식과 채권 외에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꾸려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줄이기 전략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관심을 끄는 것이 대안투자상품”이라면서 “기존 전통형 펀드보다는 박스장에 유리한 ELS, 옥수수나 설탕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기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은 절대수익추구형펀드(ARF·Absolute Return Fund)를 추천했다. 김 팀장은 “주가 및 금리변동 등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헤지를 통해 설정 수익을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인데, 안정수익추구형을 선택할 경우 7~10%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창수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골드클럽 PB팀장은 스텝다운형 ELS를 추천했다. 김 팀장은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경우 우리나라나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수익이 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원금보전형을 선택할 경우 정기예금의 1.5~2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김 팀장은 덧붙였다. 정병민 우리은행 테헤란로지점 PB팀장은 원자재 펀드를 추천했다. “달러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등락폭이 결정되기 때문에 목표 수익률을 정해놓은 뒤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대안상품투자에 적합한 투자계층의 경우 상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0~30대는 공격적인 투자를, 30~40대는 원금 비(非)보장형을, 50~60대는 원금 보장추구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한상언 팀장은 말했다. 그러나 무턱대고 대안투자상품을 드는 것은 금물이다. PB들이 추천하는 대안투자상품 포트폴리오의 비중은 10%나 많아야 20~30% 정도가 대부분이다. 조건이 복잡한 파생상품이 대부분으로, 주가와 수익률이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창수 팀장은 “자신이 가입하려는 상품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서 “스스로 자산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이 없으면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시기에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민 팀장도 “대안투자는 어디까지나 분할투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포트폴리오를 넘어서 과도하게 투자하면 안 된다.“면서 “ELS나 주가연계펀드(ELF)에 들더라도 상품 조건을 잘 따져보고 20~30% 미만으로 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설] 실업자 330만명 정부·국회가 공동 해결해야

    사실상의 실업자가 330만명이라는 통계가 무겁게 다가온다. 공식 실업자 81만여명에다 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를 합친 실업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5%(36만 7000명)나 늘었다. 실업률은 무려 12.6%다.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실업률 3.3%의 4배 가까운 수치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실업률이 2001년 이후 거의 3%대에서 오르내리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게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도 입증됐다. 사실상 실업자는 앞으로도 줄기 어렵다는 것이 더욱 심각하다. 실업 형태가 복잡다양해 세분화된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경기가 회복 중이라고 하지만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도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더 심각하다. 20~30대 실업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사회 발전의 단절을 초래하고 성장 동력도 갉아먹게 된다. 자동차, 반도체 등 현재의 주력 제조업으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적다. 서비스산업 규제를 풀어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 파트타임, 탄력근로제 등 다양한 고용형태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은 제거하고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 국민의식 개혁도 중요한 시점이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모든 대졸자들은 대기업과 전문직 등 ‘좋은 직장’을 찾으려 한다. 좋은 직장은 중소기업보다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국민적 의식개혁 등을 통해 일자리 수요공급의 불일치를 없애야 한다. 노동부가 범정부차원의 국가고용전략을 마련할 때 꼭 참고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도 투자 때 국내고용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용·사회안정이 없으면 기업에도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실업문제는 정부와 국회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효율적이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배제해야 국가적 고용전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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