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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이 자금흐름 더 열악

    ◎30대 그룹 현금유입액 일반 기업의 절반 지난해 30대 재벌그룹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1주당 현금유입액이 일반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유동성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창출 규모는 일반법인 336개사가 2백73억3천4백만원으로 96년 대비 21%가 늘어난 반면 30대 그룹 계열 130개 상장사는 5백22억5천7백만원으로 25%가 감소했다.이에 따라 97년 1주당 현금흐름은 30대 그룹이 2천1백72원으로 일반기업 4천8백22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유·무형자산의 취득,처분 등 투자활동 부문에서는 97년 30대 그룹의 현금유출이 2천7백60억원으로 일반기업 5백70억원의 4.8배에 달했다. 차입금 유입이나 상환 등 재무활동 부문에서는 30대 그룹의 순유입액이 2천6백80억원으로 96년 대비 48%가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3백50억원으로 21%가 늘어나는데 그쳐 30대 그룹의 유입액 증가율이 2배를 웃돌았다.특히 재무활동으로 인한 총 유입액중 단기차입금 비중은 30대 그룹이 79.2%,일반기업은 70.9%로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단기차입금 의존도가 더욱 높았다.영업활동으로 인한 1주당 현금흐름은 SK그룹이 1만1천2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8천164원),롯데(8천127원),한진(6천801원) 등의 순이었다.
  • “재벌 구조조정 서둘러야”/金 대통령,경제단체장 간담

    ◎새달 10일까지 가시적 조치 촉구/고용안정 최대 노력 등 6개항 합의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에서 경제6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노사정 합의에 기초해서 정부와 30대 기업간 구조조정을 위한 5대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며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정부와 재계가 적극 노력한다는 등 6개항에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은 또 수출신장을 위해 업계의 요구를 수용토록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와 대기업의 지원 강화 및 물가안정을 위한 신선 생활식품의 유통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7개 점검사항을 적시,“국민과 노동자,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이 더디고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요기업의 매각에 의한 외국인 투자유치 및 5월10일 국민과의 TV대화 전까지 한 두개의 가시적인 개혁조치 제시 등을 당부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또고용안정과 관련,“불가피한 정리해고는 있을 수 있지만,먼저 임금시간 단축 및 임금삭감 등을 통한 노력을 계속하고 해고를 하더라도 노사정 합의에 의거,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노동계도 기업을 살리기 위해 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협력문제에 언급,“어음기한 60일은 꼭 지켜야 하며 그 기한을 넘길 때는 이자를 물어줘야 한다”면서 신선생활식품의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농·수·축협 등의 직판거래를 보다 확대되고 농축수협의 조합활동 또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차기전경련회장인 金宇中 대우그룹회장은 “기업구조정의 성격상 비밀유지가 보장되어야 하는 애로가 있다”면서 “재계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는 재계의 구조조정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崔弘健 산자부 차관 표준협회 강연회 특강

    ◎사업 구조조정으로 경제위기 극복 정부는 부실기업 등을 전문적으로 인수,정상화한 다음 매각해 수익을 내는 민간주도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을 하반기부터 허용,기업구조정을 촉진할 계획이다.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이 15일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밝힌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방향’을 요약한다. ○경쟁력 약화·외채 급증 최근 우리 경제는 단기외채의 만기연장 및 경상수지 확대로 외환시장이 급박한 위기상황 넘긴 상태다.또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는 환율상승 등에 따라4개월 연속 흑자를 내는 등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반면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구조조정이 늦어질 경우 실물경제부문의 침체 기반붕괴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아사태의 장기화 등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 처리가 지연된 데다 동남아 외환위기가 파급돼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급락한 데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전반의 구조개혁 지연이라고할 수 있다.기업은 반도체 등 몇몇 품목의 호황속에 차입위주 선단식 경영에 안주해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금융기관도 낙후된 대출심사 기능 탓으로 대규모 부실채권을 양산했다. 그 결과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됐고 외채가 급증했다.수출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선진국에서의 우리 상품점유율은 점차 하락,미국시장의 경우 90년 3.7%에서 지난 해 2.6%로 떨어졌다.스위스 IMD가 평가한 한국의 경쟁력은 42개국 중 34위로 태국(33)보다 뒤처진다.외채는 94년 5백67억달러에서 지난 해 무려 1천2백8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새 정부의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정책방향은 다음과 같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및 체질강화,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촉진,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창업촉진,기술혁신을 통한 경쟁 기반확충,고비용구조의 해소를 통한 경쟁여건 혁신 및 외국인 투자유치의 적극적인 추진 등이 그것이다. 정부는 이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각종 법률을 개정하거나 제정했다.지난 해 말 부동산 매각시 취득세 등록세를 50% 감면하는 내용의 조감법 등 세법을 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 출자총액제한제도 및 의무공개매수제도의 폐지등 구조조정 관련 12개 법률을 정비했다.상장기업들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이후 100일간 총 3조9천67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30대 대기업은 재무구조개선 등 이른 바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고 한계사업정리 및 재무구조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조정 전문회사 허용 그러나 부동산 매각,계열사 처분 등 자구노력은 시장여건 악화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은 17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내놓았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고 내수침체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영업이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나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사업전망은 좋으나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국내외 투자가에 의한 주식투자펀드와 기업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토록 지원하는 부채구조조정펀드의 설립을 허용했다.또한 전문회사가 M&A 펀드를 설립,내외국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뒤 부실기업을 인수,정상화한 뒤 매각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도 허용,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이 회사에는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에 준하는 세제지원을 한다. 이밖에 5천억원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유치펀드를 설치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외국인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한다.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각종 인허가 절차를 없애줌으로써 외자의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과 ‘테크노파크 조성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마련,테크노파크의 조성확대와 각종 세제지원 등을 해줄 방침이다.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해 2002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투입,2만5천개 업체를 지원하며 이 기간중 2만개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공무원 연금 26억원 빼내 잠적/검찰,30대 공단직원 추적

    행정자치부 산하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전주사업소 4급 직원인 徐현수씨(39)가 공무원 연금으로 지급해야 할 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공무원연금공단은 徐씨가 94년부터 올해까지 전주지역 연금매장의 물품 판매대금,입주업체 보증금,공단의 공금 등으로 운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 16억원과 투자금융회사에 공단이 예탁했거나 예탁할 자금 10억원을 무단인출한 사실을 최근 자체 감사에서 적발,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감사원에 보고해왔다. 공단은 徐씨를 파면하고 전주사업소장 등 책임자 2명을 직위해제했으며,횡령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과의 결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30대 그룹 200여개 사업 매각 추진/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구조조정 하반기엔 가시화 예상/2년전부터 준비… IMF 생존차원 적극 실천/정부서 서두르면 매물가격 떨어뜨릴 우려 【權赫燦 기자】 30대 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현재 200여건의 빅 세일(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밝혔다. 孫부회장은 15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계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결코 미흡하지 않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200여건의 사업매각은 대기업들이 지난해나 재작년부터 추진해 온 것들로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孫부회장은 “200여건의 사업매각은 대규모 거래이기 때문에 기업인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IMF 관리체제에서는 구조조정이 기업의 생존책이기 때문에 재계가 구조조정을 적극 실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국내에 세계적인 인수·합병(M&A) 전문기관들이 많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가 사업매각 등 구조조정을 너무 압박하면 매물의 가격이떨어져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孫부회장은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상당분이 외화부채 때문”이라며 “업종구분없이 부채비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이며 종합상사나 초기투자가 많은 첨단산업쪽은 부채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정책추진에 이 문제를 고려해주어야 한다”고 했다.특히 부채비율을 산정할 때는 환율요인을 감안하면서 자산재평가(외화자산)부분은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16일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孫부회장은 한국 대표단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국가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일본 경제인과 대한(對韓)투자문제와 제휴방안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孫부회장은 기아사태를 전경련이 중재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기아처리는 국민경제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빠른 시일안에 처리하는 게 좋다“며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한 여론검증 과정을 거쳐 추진하면 기아사태를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支保 10%↔기업 자본금 1% 맞교환 추진

    ◎계열사 분리·구조조정 가속화/금감위,M&A 최대 걸림돌 해소책 마련 【吳承鎬 기자】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서 준 다른 업체와 금융기관간 지급보증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은 기업 자본금의 1%에 해당하는 주식과 맞바꾸는 제도(Debt­Equity Swap)가 도입된다.그렇게 되면 계열사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급보증 문제가 해소돼 계열분리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며,그룹 전체의 부채비율도 축소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얻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은행감독원은 15일 기업구조조정과 외국인의 국내기업인수·합병(M&A)시 최대 걸림돌인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상호지급보증 축소 방안’을 마련,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인 기업과 은행간 시행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 관계자는 “기업에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해지할 경우 일종의 담보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기존 대출금리가 2∼3% 높아지게 된다”며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없애주는대신 그에 상응하게 대출받은 기업의 주식을 교환받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령 A계열사가 B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고 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은행은 B기업이 선 10억원의 지급보증을 없애주는 대신 B기업이 갖고 있는 A기업 주식(투자지분)을 지급보증액의 10%(1억원)와 A기업 자본금의 1% 비율로 산정해 소유하게 된다.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업체로부터 대출기업의 주식을 지급보증액과 교환한다는 점에서 대출기업과의 직접적인 출자전환과 다르다. 은감원 金榮琪 신용감독국장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나 기존 상호지급보증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기업부실화가 금융기관 부실화로 이어지기때문에 이같은 제도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30대재벌의 지급보증(채무보증)액은 64조3천억원에 이른다.
  • 기업 구조조정 기금/10조원 규모… 직접투자·부채장기전환 지원

    ◎30대그룹 제외 일시자금난 유망중기 대상 【白汶一 기자】 유망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기업구조조정기금’이 6월에 설립된다.우량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기금의 종류는 두가지다=기업에 직접 출자하는 ‘주식투자기금’과 단기 차입금을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해 주는 ‘부채구조조정기금’이다.부채구조조정기금은 주식투자기금이 출자한 기업에 한해 장기로 자금을 빌려준다.기금은 코스닥시장이나 증시에 상장되고 기금 투자자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을 과세하지 않는 등 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다. ■기금은 어떻게 조성되나=일단 6월 중 산업은행과 국내 금융기관의 출자를 통해 각각 1조원 규모로 설립한다.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하는 상호기금(Mutual Fund) 방식으로 산은과 출자한 금융기관들은 투자자인 동시에 기금의 주주가 된다. ■기금의 총 운용규모는 10조원 이상이다=국제금융공사(IFC) 해외 연금기금 등 외국자본과 공기업 주식매각 및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등을 활용, 기금의 규모를 늘린다.외국투자자가 별도 설립하는 제2·제3의 기금을 허용,운용규모가 10조원 이상이 되게 한다. ■대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5대그룹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자체 자금조달 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30대 그룹도 힘들 것 같다.주요 투자대상은 사업전망은 좋으나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견 및 중소기업이다. ■기금은 외국전문가가 관리한다=투자기업은 경영개선 목표를 제시하고 대외공시를 강화해야 한다.기금은 사외이사를 파견하고 IFC 등이 추천하는 외국전문가를 통해 경영을 관리한다.
  • 지자체가 외국인 투자유치 앞장/柳鍾根 전북지사 ‘정보센터’ 개소

    ◎“각종 서비스 제공… 정책적 걸림돌 제거 노력/전문가·공무원 10명 배치… 규제 완화 추진 건의” “요즘 외국 기업인들을 만나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큰 그림은 잘 그려졌는데 아직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문제점이 많다’는 얘기를 듣습니다.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국내 투자에 나서도록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이 현장에서 겪는 정책적인 걸림돌들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중간 창구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7일 전라북도 서울사무소에 ‘외국인투자유치정보센타’를 연 柳鍾根 전북도지사는 다우코닝사 유치 실패이후에도 투자 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모범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센타는 재경원과 공보처 파견 공무원 2명과 국제정책전문인 등 외국인 투자상담에 밝은 전문인력 10명으로 구성됐다.주요 업무는 ▲외국인 투자가와 국내 기업의 연결 및 정부허가 원스톱서비스 ▲투자관련 정보제공·홍보 ▲시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앙관련부처 협조체제 문제점 도출 및 정책건의 ▲투자관련 규제완화 추진 정책건의 등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무역협회,전경련 등 국내 경제단체와 주한상공회의소,유럽상공회의소 등 주한 외국경제 단체,대사관 등과 투자정보종합체제를 만들어 외국인 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국내 투자를 원하는 외국인을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柳지사는 “3년간 도지사 직무를 수행하며 해외자본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왔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애로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미 정부에 건의한 외국인토지취득 제도개선 등 30대 과제외에 추가적인 정책 건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은 국내 어느 곳이든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 중앙 정부차원의 제도정비가 마무리되면 도(道)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 환율급등 1弗 1,473원/주가는 6P 하락

    엔화약세 여파로 원화환율이 장 중 한 때 1천490원까지 급등했다.주가도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는 430대로 주저앉았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1천450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73원에 장을 마감했다.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6일보다 24원60전 높은 달러당 1천469원70전.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18.5%로 0.2%포인트,하루짜리 콜금리는 21.94%로 0.22%포인트 올랐다. 주식시장에서는 엔화약세가 국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장초반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대형주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좁혀져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6.53포인트 떨어진 435.92를 기록했다.
  • 국산­할리우드 수준작 대격돌

    ◎한국영화 ‘강원도의 힘’ ‘남자이야기’/‘아이언마스크’ 스타 내세운 호화대작/드물게 소개되는 호주영화도 개봉 한동안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의 대리전 무대처럼 보이던 극장가가 4일 분위기를 일신한다.수상결과에 따라 일부 영화가 막을 내리거나 상영관 수가 줄면서 그 빈자리를 새 영화들이 채우게 된 것. 이에 따른 개봉작은 무려 7편으로 이중에는 한국영화로 ‘강원도의 힘’과 ‘남자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나머지는 스타를 내세운 전형적인 할리우드 작품(‘아이언 마스크’‘스피어’‘미스터 커티’)이거나 개성이 강한 독립영화(‘후드럼’),국내에 드물게 소개되는 호주영화(‘내가 쓴 것’)등이다. ‘강원도의 힘’(미라신코리아 제작)은 지난 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로 데뷔해 국내외 평단에서 격찬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두번째 작품.90년대 말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30대 유부남 대학강사와 여대생의 엇갈린 사랑이라는 형태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같은 시간,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로 그려낸다.곧 ‘시공간 해체’라는 새로운 형식을 제시함으로써 결국은 관객 스스로 영화를 재구성해 해석하게끔 유도한다.흥행결과는 미지수이지만 충무로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제5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작품이다.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 마스크’는 국내에서 인기절정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간판으로 삼고,제레미 아이언스·존 말코비치·제라르 드파르디유 등 연기파들을 조연으로 배치한 호화 대작이다.알렉상드르 듀마의 고전소설인 ‘달타냥 이야기’3부작 가운데 ‘철가면’(영어제목 The Man in the Iron Mask)을 영화로 만들어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하고,선과 악을 함께 연기하는 디카프리오의 1인2역도볼 만하다. ‘스피어’도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에 더스틴 호프만·샤론 스톤·사무엘 잭슨 등 톱스타를 동원한 점에서는 ‘아이언 마스크’에 뒤지지 않는다. 우피 골드버그가 주연을 맡은 ‘미스터 커티’는 여성의 성공담을 그린 코미디영화.여성(게다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한 증권투자 상담가가 가상의 동업자인 백인남자를 앞세워 성공을 거머쥔다는 내용이다.참신한 소재에 성·인종차별을 깨부수는 주제여서 상당히 유쾌함을 줄 만한데도 줄거리에 사실성이 결여돼 가슴 후련한 웃음을 끌어내지는 못한다. 한편 ‘후드럼’은 지난 30년대 뉴욕 할렘가에서 실제 발생한 백인·흑인갱단의 세력다툼을 사실적으로 담았다.갱스터무비의 틀을 가졌지만 흑인들이 만들고 흑인의 눈으로 해석한 흑인영화이다.백인갱단의 흑인거주지 침입을 막아낸 주인공 ‘범피’ 존슨을 영웅이면서도 인간적 고뇌에 번민하는 인물로 그렸다. 이밖에 호주영화 ‘내가 쓴 것’은 예술 또는 예술가적인 삶과 인간심성의 연관성을 고급스럽게 포장했지만 응집력이 부족해 미스터리팬을 만족시키기 쉽지 않을듯.
  • 재벌도 살고 나라도 사는길(崔澤滿 경제평론)

    ○‘빚 먹고 사는…’ 비판 직면 20여년전 ‘외채망국론(外債亡國論)’이 나돌더니 최근에는 ‘재벌망국론’이 시중의 화두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당시는 정부가 외자(外資)를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요즘 망국론은 재벌들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빚을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잇따라 도산하면 자칫 국민경제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재벌그룹의 재무(財務)상태를 보면 그런 걱정이 나올만도 하다.재벌은 ‘빚먹고 사는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지난해 30대그룹 계열상장사의 부채비율이 다른 상장사보다 2배나 높은 무려 449%로 나타났다.재벌그룹의 부채비율이 96년말보다 오히려 117% 포인트나 높아져 부채의존형 경영체질이 더욱 심화되었다.30대 재벌 가운데 21개그룹계열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부채비율이 2천%를 넘는 기업이 15개에 달할 정도다. 국내재벌이 해외에 투자를 하면서도 자금을 과다하게 빌리는 바람에 해외투자기업의 부채비율도 1천%선에 육박하고 있다.재벌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경쟁적으로 자금을 빌리는 데만 열중하고 빚갚기는 소홀히해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재벌망국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채망국론’이 나왔을 때는 정부와 기업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구호아래 총력전을 편 결과 ‘외채망국’을 면할 수 있었다.현재의 ‘재벌망국론’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재벌개혁이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회생이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IMF관리체제가 3개월이상 지났는데도 재벌개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재벌그룹은 감량경영을 명목으로 근로자 정리해고(解雇)에 나서는 바람에 대량 해고사태가 사회문제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다.인력감축에 의존한 감량(減量)경영을 통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인건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면 ‘재벌망국론’까지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감원은 이미 늦은 개선책 재벌총수가자기그룹을 살리려면 진정으로 뼈를 깎는 개혁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먼저 국내 재벌그룹끼리 핵심기업(우량기업)은 물론 제품생산라인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이라는 비상자구(自救)수단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계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것은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한계기업을 누가 사갈 것인가.또 한계계열사를 파산시키려면 먼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시켜야 하는데 재벌들은 상호지보(支保)를 은행출자로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재벌들에게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과거처럼 시간을 끌다가 경기(景氣)가 호전되면 구조조정이 흐지부지된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IMF관리체제 아래서 그것은 큰 오산이다. 재벌그룹이 진정으로 자구노력을 하려면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국내기업간 빅딜은 물론 현재 재벌그룹이 해외기업과 합작하고 있는 경우 재벌지분(持分)을 합작사에 매각,그 돈으로은행 등 금융기관 빚을 갚는다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빅딜’이라는 비상책 필요 또 부채를 제외한 자산을 매각(賣却)하는 방법이 있다.대상그룹이 지난달 20일 독일 바스프사에 라이신사업을 6억달러에 매각한 것이 그 예다.대상그룹은 이익이 나는 기업을 먼저 팖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이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재벌개혁을 한다고 하면서 다른 기업이 단행한 대개혁을 사시적(斜視的)으로 보는 것은 현재 재벌의 사고가 달라진 것이 없다는 하나의 예증이 아닐까. 대기업부도→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기업부도로 연결되는 악순환(惡循環)의 고리를 단절하자면 해외투자사업 가운데 재기가능성이 없거나 사업성이 없는 사업은 하루빨리 정리,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내기업들은 해외투자 때 현지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달러를 빌려 쓴 것(역외금융)으로 알려졌다.이 빚을 빌릴 때 본국의 모(母)기업이 보증을 섰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빚이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한국회생 관건은 재벌개혁 현재 재벌그룹의 역외금융(域外金融)은 그 수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역외금융의 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도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재벌개혁은 역외금융으로 인한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한국경제의 회생여부는 재벌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재벌은 이점을 절감하고 더 늦기전에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그룹을 살리고 국민경제도 살릴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재벌이 앞장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총체적 기업개혁(기술개발협력·공동물류(物流)·공동판매)을 선도할 것을 당부한다.
  • 경제정책 異口多聲/郭太憲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새 경제팀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경제정책에 뚜렷한 축이 없이 정책주도권이 다원화된 이후 생겨난 부작용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경제 부총리를 없앤 이유 중의 하나는 그동안 재정경제원의 독단이 심했기 때문이다.경제 부총리가 주재하던 경제장관회의를 없앤 것도 같은 맥락이다.다른 부처의 장관들이 감히 경제부총리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각 부처간에 선의의 정책경쟁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신설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들을 챙기고 있다. 경제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간의 건설적인 정책개진을 유도할 목적으로 경제팀의 축을 다원화했지만 경제팀에는 조화와 건설적인 제안보다 불협화음와 한건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다.잡음과 정책혼선이 난무하고 감정싸움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무역 및 투자 진흥대책회의가 대표적이다.산업자원부는 당초 30대그룹에까지 무역금융을 부활하겠다는 내용을 대책에 포함시켰다.재경부가 26일 밤에 산자부의보고내용을 뒤 늦게 입수하고 제동을 걸어 정작 발표때에는 빠지기는 했다.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대기업에 무역금융을 주기 어렵게 돼 있음에도 산자부가 이를 무시했다.조화보다는 불협화음,건설적인 제안보다는 한건주의가 판치는 새 경제팀의 한 단면을 보여준 대목이다.이러다보니 경제정책이 제대로 조율될 리가 없다. 지금은 흐지부지 됐지만 노동부는 재원을 책임지는 재경부와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실업세를 들고 나왔다.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金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기업을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외를 많이 두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려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한다”고 주장해 재경부의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차관회의에서 이미 걸러진 문제였지만 田위원장은 느닷없이 들고 나왔던 것. 현 경제팀에 잡음이 많은 것은 경제 쪽에 수장(首長)이 없는데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이 실세장관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과천관가에는 나돌고 있다.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도문제지만 혼선과 잡음만 주는 ‘멋대로식’의 발표가 더 문제가 아닐까.
  • 증권사 설립 자유화/내·외국인­30대 그룹 등 조건 갖추면 허용

    ◎재경부 내일부터 다음 달 1일부터 재무구조와 경영과정이 건전한 내·외국인들은 증권사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30대 그룹도 증권사를 세울 수 있다.증권사 설립 자유화는 지난 73년 4월 이후 25년 만이다. 재정경제부는 30일내·외국인간 동등 대우를 원칙으로 해 증권사 설립을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내국인의 경우 정부투자기관을 제외한 모든 법인과 금융기관 개인들은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다.증권사를 설립하려는 법인의 직전사업연도 자기자본은 2천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인수업무를 하지 않는 경우는 1천5백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일반법인은 직전사업연도 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하고 금융기관은 감독기관의 재무건전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지난 해 말 현재 계열사들의 대출금이 2천5백억원 이상인 66개 그룹의 무분별한 증권사 진출을 막기 위해 대그룹의 경우는 계열사 전체 자기자본비율이 30% 이상이어야하는 조건도 별도로 충족해야 한다. 출자자금은 신청일 이전 1년 이내에 부동산이나계열사를 처분한 자금 등으로 조달해야 한다.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려 증권사를 설립할 수는 없다.개인이 증권사를 설립하려면 법인과 같은 자기자본 요건을 갖추고 법인의 최대주주인 경우에는 해당법인이 증권사 설립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공무원 연봉­성과급제 도입/올 행자부·예산위 시범 운용

    ◎내년 타부처로 확대/陳稔 위원장,부처 예산요구증가율 10%내 억제 정부는 공무원 연봉제 및 성과급제를 올해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내년부터 타부처로 확대하기로 했다.경영합리화가 추진되지 않는 공기업은 국가경영 차원에서 통폐합시키고 30대 중점관리사업(국책사업) 가운데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6일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경영혁신계획’을 4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陳위원장은 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투자·출자·출연·보조기관 및 국가사무 위탁기관 등 560개에 달하는 정부산하기관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경영혁신방안을 예산요구서와 함께 받아 미흡할 경우,통폐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과 관련,중앙부처의 경상사업비와 일반사업비를 기본사업비로 통합해 각 부처가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총액편성대상사업을 확대하고 부처별 예산요구를 올해 대비 10% 이내로 받겠다고 말했다.
  • 陳稔 기획예산위 委長이 밝힌 내년 예산지침

    ◎공기업엔 경영혁신방안 함께 요구/30대 중점관리사업 집행과정 점검/고용창출 효과 큰 중기에 우선투자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6일 국가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비유했다.기업이 ‘효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만큼 정부도 내년 나라살림부터 이같은 기조로 운용하겠다는 뜻이다.그래서 ‘국가경영’이라는 말을 썼다.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에 담긴 국가경영의 맥을 짚어본다. ◆누구를 위한 예산인가=陳위원장은 각부처가 예산을 요구할 때 수혜자 평가서를 첨부하도록 했다.공기업에 대해서는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경영혁신방안을 내놓도록 했다.수혜자나 수요자는 국민이다.사용처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면 예산을 주지 않고 공기업은 통폐합시키겠다는 생각이다.예산편성시 국민의 소리에도 귀기울일 방침이다.인터넷이나 전화 팩스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듣는 ‘나라살림 대화방’도 마련키로 했다. ◆국가정책을 점검한다=예산 편성과정은 낱낱이 공개되나 집행과정은 드러나지 않는다.때문에 함부로 예산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나중에 후회해도 되돌릴 수가 없다.경부고속철도가 대표적이다.그래서 정부는 30대 중점관리사업(국책사업)에 대한 집행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기로 했다.타당성이 없으면 도중이라도 사업을 중단시킨다는 생각이다.부처의 자율성은 더욱 보장해주되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묻기로 했다. ◆국가조직의 유연성을 키운다=정부조직과 인사에 효율성을 예외없이 적용한다.능력있는 공무원이 대우받도록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한다.우선 올해에는 기획예산위와 행정자치부에서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실시한다.내년에는 타부처로 대폭 확대할 생각이다. ◆정책집행의 최우선 목표는=현안인 실업대책이다.경제 재도약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과 기술과학 등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일자리 마련이 우선이다.10억달러를 차입했을 경우 SOC와 중소기업 지원 중 어디에 배정할 것인가.陳위원장은 SOC는 첫해에만 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지만 중소기업은 해마다 3만7천명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밝혔다.SOC는 수입유발 효과가 있지만 중소기업 지원은수출을 늘린다.과거 SOC를 최우선 순위로 삼은 것과는 대조적인 분석이다.
  • 재경부·공정위 업무보고­주요 내용

    ◎외국인 부동산 취득 자유화/공공공사 대금 어음대신 전액 현금지급/30대재벌 내부거래 새달부터 직권조사 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3월 중 허용하고 외국인의 토지취득을 자유화하겠다고 밝혔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재경부◁ ○외환관리체계 전면개편 □외환시장 조기안정=외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말 외환보유고를 4백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3월 중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를 지원받고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90억달러 가운데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한다.G7 등 선진국의 지원금 80억달러를 4월에 들여오고 은행을 중심으로 3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을 추진한다.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3월 중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인·허가 절차와 규정을 간소화한다.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취득이 자유화되도록 외국인토지법 폐지를 추진한다.외채 규모 및 만기와 연도별 이자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외채관리시스템을 IBRD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외국환관리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중국 위안(원)화의 절하 가능성과 인도네시아 위기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한다. ○통화 신축공급·여신 확대 □기업자금난 해소 및 금융시장 안정=외환시장 안정과 연계해 IMF와 금리인하 문제를 재협의하고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증자와 후순위채 추가 매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꾀한다.IBRD차관자금 10억달러를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의 신용장(L/C) 개설등에 지원한다.국제수지 개선과 고용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확대한다. ○생필품 가격관리 강화 □물가안정=통화와 재정 등 거시정책의 건전운용으로 수입물가와 금리 등 요소비용을 내린다.식생활비 교육비 주거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해 공공요금 안정을 꾀한다.서민생활과 밀접한 가공식품과 에너지 교통요금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환한다.담합 등 시장기능을 해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원자재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 호주 등으부터의 수출지원 금융을 활용하고 정부 비축자금을 1천억원 증액,원자재 수급난을 덜어준다.소비자단체의 물가감시 및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한다. ○수출입금융 원활하게 □경상수지 흑자기조=수출환어음 담보대출 등 수·출입 금융의 원활화로수출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시책의 강화로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교육 관광 항만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금융기관감 겸업화 추진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적인 규제를 축소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금융시장의 진입은 자유롭게 허용하고 부실 금융기관은 과감히 퇴출시킨다.경쟁촉진을 위해 금융기관간겸업화를 추진한다.신용평가와 분석기법을 개발하고 자금의 조달과 운용의기간 불일치 등 유동성 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금융시스템의 안정성제고를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조기 시정장치를 가동하고 회계기준의국제화와 외부감사 강화,외국인 임원 선임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 ○소주주도 임원선임 장치 □기업 구조개혁=오는 10월까지 결합재무제표 기준과 감사준칙을 제정한다.금융기관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판별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한다.합병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분할제도를 도입한다.지배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제도를 활성화하고 소수 주주권의 대표소송 행사요건을 0.05%에서 0.01%로 완화한다.소수주주도 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누적투표제를 도입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실상 이사제도(재벌회장 등에 적용)를 도입한다. ○공기업 올안에 경영진단 □재정 효율화=토지세제를 간소화하고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를 폐지한다.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과세를 추진한다.국세 행정조직을 신고 조사 징세 등 기능별로 개편하고 연말까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한다.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관세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위원회◁ ○독과점 유발 M&A 규제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책 추진=경쟁을 제한하는 폐해보다 국민경제적 효율성이 큰 경우 기업결합을 허용한다.다만 독과점 폐해를 유발하는 M&A는 엄격히 규제한다.기업집단(재벌)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계열사간부당지원 행위를 완전히 없앤다.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재벌이나 업종을 선정해 4월부터 30대 재벌의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간다. ○장기어음 지급행위 제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한 보완=대기업이 부당하게 중소기업에 대해 전속적 거래관계를 강요하거나 자사제품 구매를 강제하는 행위를 강력히 제재한다.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대금을 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원사업자 부도 등의경우 발주자가 하도급업체에 의무적으로 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개선한다.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 만큼 하도급업체에도 같은 비율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공공기관발주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을 어음대신 현금으로 전액 지급토록 유도한다.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하도록 한다. ○가격담합·출고조절 단속 □물가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경쟁정책 강화=가격담합과 출고조절 혐의를 중점 조사한다.허위 및 과장광고 등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상품정보가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 제정을 추진한다.사업자가 광고내용을 입증토록 하는 광고실증제,소비자의 상품선택에 중요한 정보의 공개명령제를 도입한다.불공정 약관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별약관을 시정하고 표준약관 보급을 확대한다. ○카르텔 관련법령 일원화 □독과점 시장구조와 경쟁제한 제도의 적극 유도=독과점 시장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화된 품목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철강류 등 24개 독과점 품목에 대해 진입 가격 수입규제 등 경쟁을 막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한다.시장 구조를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바꾸고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59개 법령으로나눠진 카르텔에 관한법령을 일괄정리법으로 제정한다.
  • “30% 이상 일시 해고 말라”/이 노동 간담

    ◎재계 “재벌정책 배치” 반발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2일 “소속 사업장의 근로자 가운데 30%이상을 한꺼번에 감축하면 근로기준법의 고용조정 요건 중 ‘해고회피 노력’을 소홀히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0대 대기업 기조실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영악화로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단계적·점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면서 소속 근로자의 30% 이상을 일시에 해고하면 부당해고로 간주,엄정대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재계는 그러나 이장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고용조정을 허용한 개정 노동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계열사를 대폭 줄일 것을 요구하는 새정부의 ‘재벌정책’과도 배치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장관은 “정리해고 실직자가 도산 및 폐업으로 인한 실직자에 비해 숫자는 적으나 실직에 따른 고통은 가장 크다”면서 “고용보험의 각종 지원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면 30%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기업도 15∼2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고실업문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밖에 없다”면서 “실직자의 생계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전 포철 지하철 등 공기업이 채권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취로사업이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대우·삼성주 선호/투자한도 확대후

    ◎타그룹주의 2배 이상 매입 외국인들은 지난해 말 주식투자한도확대 이후 30대 그룹가운데 대우·삼성그룹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2월말까지 30대그룹 외국인소유지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대우그룹의 주식 3천8백만주를 매입했으며 삼성 3천1백만주,LG 1천5백만주,한진 4백30만주,아남 2백80만주를 사들였다.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매입한 전체 주식수가 8천7백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5대그룹에 매수세가 집중된 셈이다. 반면 30대그룹 가운데 외국인들이 보유주식을 팔아치운 그룹은 금호(1백90만주) 동아(1백만주) 한솔(79만주) 동국제강(75만주) 현대(74만주)의 순이었다. 이 기간중 외국인 주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6천6백44만주에서 9천9백70만주로 3천3백26만주가 증가했다.
  • 환란 수습속 ‘대중경제’ 틀짜기/비대위 활동 2개월 결산

    ◎외채협상 성공·재벌개혁 토대 큰 성과/오늘 ‘신정권 경제청사진’ 마지막 보고/의욕 넘친 활동에 ‘월권’ ‘이상론’ 비판 제기도 비상경제대책위가 2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비대위 활동보고서’와 ‘신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계획서를 제출하고 두달여 동안의 활동을 마감한다. 지난해 12월 23일 IMF 국가부도 위기라는 ‘긴급사태’를 맞아 긴급 소방수로서 출범한 비대위는 안팎의 ‘경제위기 진압’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지난 임시국회에서 경제개혁과 관련,공정거래법과 상법 등 10개 관련법안을 마련,신정부의 ‘경제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과도기에서의 가교역할을 무난히 소화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대위의 최대 성과로는 뉴욕외채협상의 성공적 마무리와 재벌개혁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외채협상이 경우 단기외채의 중장기 전환원칙을 관철,긴박했던 IMF 외환위기를 넘기는 초석을 마련했다. 선단식 경영과 문어발식 확장에 쐐기를 박는 재벌개혁의 기초도 닦았다.두달 가까이 “너무하지 않느냐”는 재벌들의 ‘반발기류’를 누르고 지난 14일 30대 대기업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 계획서’를 받아낸 것이다. 철저한 시장경제원리를 통해 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협정’으로 기업구조조정을 관철한다는 2단계의 해법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비대위의 왕성한 활동에 비판적인 견해도 없지 않았다.법적근거도 미약한 상태에서 정치권에서는 ‘월권’이라는 비난과 함께 재벌측은 “현실보다는 이상에 치우지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기도 했다. 비대위가 23일 보고할 신정권 경제청사진은 크게 ▲경제정책 방향과 비전 ▲금융외환 위기극복을 위한 당면과제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책방향 등 3분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겨냥,외국환관리법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세제지원과 외국인투자대행기관 설치 등 종합적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회사정리법과 파산법 화의법 등 퇴출관련 3법을 통하하고 부실기업 정리회사의 설립을 촉진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융개혁의 방향으로는 은행 등 동일인 소유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구분을 최대한 완화,시장경쟁원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신정부 출범후 6개월간의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별도의 문건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채권발행이나 세계은행(IBRD)의 지원자금을 재원으로 산업은행에 별도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 고비용구조 심화로 ‘좌초’/문민정부 5년­경제 성적표

    ◎저효율로 경쟁력 약화… IMF 개입 초래/경상수지­외환 관리 실패 ‘최대실책’/‘섣부른 금융실명제’ 유명무실화 수모 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은 ‘신경제’로 시작해 ‘IMF 구제금융’으로 막을 내렸다.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업의 업종전문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최대 치적으로 꼽을 수 있는 금융실명제도 경제실상을 감안하지 않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도입,취지가 흐려졌다. 문민정부의 시작은 화려했다.‘신한국병’의 치유를 내세우며 세계화를 기치로 삼은 것은 시의적절했다는 평이다.신경제 5개년 계획도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고치기 위해 나올 수 있는 조치였다.그러나 말만 앞섰을 뿐 행동으로 옮길만한 후속조치는 뒤따르지 못했다.경쟁력 10% 높이기 등의 구호만 난무했고,경쟁력은 높이지 못한채 고비용구조를 지속시킴으로써 결국 IMF체제를 불러오고 말았다. 취임 6개월만인 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를 단행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부정부패의 온상이 된 지하자금을 산업자금으로 돌리고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금융기관의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언젠가 도입할 제도였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현실을 너무 몰랐고 아예 무시했다.실명제 실시로 시중자금의 퇴장이나 과소비 조장 등에 대한 준비없이 급진적으로 도입했다.기업들의 뒷거래 관행을 일순간에 스톱시키는 것도 무리였다.그보다는 정치자금이나 비자금 등 정치권 사정의 수단으로 악용된 감이 적지 않다. 30대그룹 주력업체를 선정한 것도 흐지부지됐다.제대로 진행됐다면 지금같은 연쇄부도는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공기업 민영화도 형식에 그쳤다.자본시장 자유화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의 편입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정부조직 개편에 이은 부동산 실명제 실시는 나름대로 땅값 안정에 기여했지만 불황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불러오기도 했다. 경상수지 관리를 제대로 못해 외환위기를 초래한 것은 문민정부의 한계이자 최대의 실수였다.경제총수인 부총리를 7명이나 임명함으로써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흐트렸고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떨어뜨렸다.92년 말 4백29억달러에 불과하던 총외채가 지난 해 말 1천2백8억달러로 늘어나도록 방치한 것은 외환관리가 얼마나 허술했음을 보여준다.경상수지 적자가 94년 45억달러 95년 89억달러 96년 2백37억달러로 3년사이 무려 3백70억달러나 됐는데도 정부는 선진국 진입,소득 1만달러만 외치고 있었다. 경제성장률이 94년 5.8%를 제외하고는 7%를 웃돈 것이나 물가와 실업률을 5%대와 2%대로 유지한 것은 일종의 거품이었다.구조조정을 게을리해 정부나 민간 모두 중복·과잉투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고비용구조를 심화시켰다.물가 등 외형적인 지표에만 매달려 적절한 환율조정을 하지못한 점과 기아 등 한계기업을 신속히 정리하지 못한 것은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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