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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쌍용차 SUV 야심작 ‘올란도 vs 코란도C’

    한국GM·쌍용차 SUV 야심작 ‘올란도 vs 코란도C’

    GM대우와 쌍용차에 올해는 일대 전환의 시기다. 지난 1월 20일 회사명과 브랜드를 한국GM과 쉐보레로 바꾸기로 결정한 GM대우(이하 한국GM)는 새달 1일부터 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해 새 출발을 한다. 쌍용차는 주인을 새로 맞았다. 경영악화로 2009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사에 인수돼 새달 중순 회생절차가 종결되는 대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양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작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꼬픈남’으로 나타난 올란도 자유자재 실내공간·조종석같은 운전석 매력 한국GM이 올해 출시하는 신차 8종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쉐보레 올란도의 특징은 차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올란도는 매년 4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가족관광 휴양명소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지명이다.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도심 밖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능과 스타일을 두루 갖췄다는 뜻으로 ‘액티브라이프차량’(ALV)이란 개념을 적용했다. 올란도의 외관은 SUV와 같이 높은 차체와 사륜구동 장비들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SUV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박스 타입의 외장,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SUV보다 긴 휠베이스와 전장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5인승을 기반으로 한 7인승 차량으로 실내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점은 높은 차체와 공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SUV를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듯싶다. 내부는 한눈에도 쉐보레 브랜드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됐다. 전면 운전공간은 그간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나온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항공기 조종석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각종 버튼도 복잡하지 않고 한눈에 식별할 수 있어 쉽게 조작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다양한 수납공간도 돋보인다. 특히 중앙 오디오의 하단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이 열리면서 비밀 공간이 드러나도록 한 아이디어가 재밌다. 반면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올란도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가변 터보차저를 장착한 커먼레일 엔진이다. 최고 163마력, 최대 토크 36.7㎏·m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지지만 100㎞/h 이상 고속 주행 시 창문 쪽의 풍절음은 다소 거슬린다. 올란도의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0㎞/ℓ이다. SUV와 다목적차량, 세단을 융합한 신개념 차량이어서 마땅히 비교할 만한 경쟁 차종은 없다. 굳이 꼽자면 국내에서는 카렌스, 유럽에서는 시트로앵 피카소, 마쓰다 MPV 등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차량 가격은 1980만~2463만원. 가격 대비 차량의 활용도를 고려하면 합격점을 받기에 무난하다는 평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따도남’으로 돌아온 코란도C 패밀리카 개념 설계… 부드럽고 우아한 외관 쌍용차가 ‘액티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C’는 기존 코란도와 확연히 달라진 외관이 일단 눈길을 끈다. 이전의 코란도 모델이 우락부락한 근육질 남성을 연상시켰다면 코란도C는 탄탄한 복근과 살인미소를 겸비한 도시남 스타일이라고 할까. 세계적인 자동차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참여한 코란도C의 디자인은 SUV 본연의 파워와 강인함을 살리면서도 곡선의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조화시켜 세련된 도시형 SUV의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클래시유틸리티차량’(CUV)의 ‘Classy’는 ‘고급, 귀족적’이란 의미다. 다만 기존의 코란도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가 큰 소비자라면 확 바뀐 외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듯싶다. 실내 디자인은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 직전의 기상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소형 SUV이지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카 개념으로 설계돼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게 나왔다. 특히 뒷좌석은 등받이의 경사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앞으로 완전히 접으면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확보돼 레저 생활을 즐기는 데 적합해 보인다. 각종 스위치에 친환경 슈퍼 항균 클리어 코팅을 적용해 건강을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인 반면 실내 부품들의 질감이나 꼼꼼하지 못한 마감 처리는 다소 아쉬웠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181마력의 고성능과 자동변속기 기준 연비 15.0㎞/ℓ의 고효율을 내는 최첨단 2ℓ 디젤엔진으로, 국내 저공해차 기준은 물론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5를 만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이다. 이전 디젤 차량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었고, 부드러우면서 안정감 있는 주행을 실현한 점도 돋보인다. 그러나 시동을 켠 채 정지하고 있을 때와 저속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때 정숙성은 뛰어난 편은 아니다. 코란도C의 경쟁 차종은 현대차의 투싼ix와 기아차의 스포티지R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0~30대 여성 취향적인 경쟁 차종에 비해 코란도C는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점을 비교우위 요소로 꼽았다. 원가 절감을 이뤄낸 점도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차량 가격은 1995만~2735만원. 투싼ix·스포티지R보다 저렴해 가격 측면에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45년 전국투어 나서는 ‘젊은오빠’ 남진

    [김문이 만난사람] 데뷔 45년 전국투어 나서는 ‘젊은오빠’ 남진

    그때 20살의 한 청년은 ‘서울 플레이보이’란 노래로 세상 무대를 처음 노크했다. ‘나는 못생겼지만/머릴랑 깎지 않고 수염마저 길렀지만/멋쟁이 서울 플레이보이’라고 했다. 별 반응이 없었다. 그러자 ‘울려고 내가 왔나/낯설은 타향 땅에 내가 왜 왔나.’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여전히 냉담했다. 오기가 생겼다. 이듬해 청년은 ‘가슴 아프게’라는 카드를 꺼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갈매기도 내 마음같이 목메어 운다.’ 흐느끼듯 가슴속을 후벼 파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로소 통했다. 세상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내친김에 그는 당시 톱스타 문희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사고(?)까지 쳤다. 하지만 청년은 불붙은 인기를 뒤로하고 훌쩍 떠나 버렸다. 어디로? 해병대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것. 청룡부대의 노래처럼 ‘월남의 하늘 아래~’에서 군 복무를 마친 청년은 귀국 직후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 무대를 열었다. 소문을 듣고 많은 여성 관객들이 찾았다. 공연이 끝날 무렵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오빠, 오빠’를 외쳤다. 이날부터 청년에겐 ‘오빠부대 원조’, ‘콘서트의 원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절정은 30살 때 ‘님과 함께’였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라고 요동을 치며 읊었다. 젊은 남녀들에게는 사랑의 보금자리를 상징하듯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그는 우리나라 가요 45년사를 관통하면서 빅스타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었다. 블루스와 트로트를 비롯해 왈츠, 차차차, 트위스트 등 장르를 뛰어넘는 천부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특유의 무대 동작으로 변함 없는 국민 가수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또 한번 대형 사고를 친다. 가수 남진(66)씨. 다음 달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45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그것도 신곡 세 곡을 들고 확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노래 인생 2막의 커튼을 활짝 열어젖힌다. 더 ‘젊어진 오빠’의 모습으로, 정열의 무대를 꾸미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있는 ‘차태일 뮤직 스튜디오’. 남씨는 공연을 앞두고 열심히 녹음을 하고 있었다. 머리를 흔들고 손동작과 미소를 지으며 역동적으로 노래를 불러댄다. 라이브 공연에 맞춰서인지 국민 애창곡 ‘님과 함께’는 더 빠른 템포로 편곡됐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몸이 덩실덩실 움직이게 했다. 신곡 ‘잘가라 청춘아’도 불렀다. 노랫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속절없는 청춘아/가거든 혼자 가지/아무도 모르는 샛길로 찾아와 나까지 데려가나/그래도 괜찮다 고맙다 청춘아~’ 4분의4박자 빠른 리듬풍의 노래다. ‘둥지’ 등으로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차태일씨가 얼마 전 작곡했다. 그렇게 30여분. 녹음을 마친 남씨와 마주 앉았다. 6년 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날 때보다 훨씬 젊어졌다고 했더니 “그때는 살이 많이 쪘었다. 지금은 12㎏이나 빠져 (몸 상태가) 아주 좋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거듭된 질문. 젊어지는 비결이 무엇일까. “언젠가 노래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살이 빠지더군요.(웃음) 노래를 알면 알수록 더 노력하게 됐습니다. 무대에 서면 힘찬 박수를 받게 되거든요. 그런 노래의 힘, 팬들의 힘이 저를 젊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젊어지도록 열심히 해야겠지요.” 이번 무대도 그런 노래의 힘을 바탕으로 꾸몄다. 하여 의미 또한 남다를 터.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저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1965년 세종문화회관의 전신인 시민회관에서 데뷔 곡을 불렀습니다. 또 1971년 첫 단독 공연을 가진 곳이 시민회관입니다. 또 그해 첫 가수왕상을 받은 장소도 시민회관이고요. 이번 무대가 40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갖는 셈입니다. 물론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으로 명칭이 바뀐 다음에는 처음이지요. 2시간여 동안 신·편곡을 포함해 모두 30곡 정도 부를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곡은 가사에 느낌이 확 꽂혀 선택했습니다. 기대해도 괜찮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사랑하며 살 테야’라는 타이틀 곡으로 45주년 기념 음반을 제작했다.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함께 사랑하며 살겠다는 뜻을 옹골차게 담았다. 또한 노래 인생 1막의 완결편 음반이자 전국 투어를 계획한 것도 이런 마음에서였다. 옛날 극장무대 시절에 대한 추억이 있어 전국의 광역시는 모두 다닐 예정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의 팬들로부터 신청 곡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 주제가 ‘사랑’이나 데뷔 곡 ‘서울 플레이보이’ 등 당시 노래는 좋았지만 히트치지 못했던 곡들도 오랜만에 불러 보기로 했다. 좀 엉뚱한 질문을 했다. 이번처럼 두 시간 동안 라이브로 30여곡을 부를 때, 아무리 자신의 노래라고 하지만 사람인 이상 가사를 잊어 버리지는 않을까. “무대 앞쪽에 설치된 모니터에 가사가 뜨긴 하지만 그걸 볼 수는 없습니다. 보면 몰입이 안 되거든요. 예를 들어 ‘둥지’만 하더라고 수천번 불렀는데 가사를 잠시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비슷하게 얼버무리면서 얼른 넘어갑니다. 또 감기나 몸살 기운으로 정신이 약간 멍할 때도 가사를 놓치는 경우가 있지요. 또 20~30대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를 먹어 가면서 그런 일이 간혹 있습니다.(웃음)”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역시 주저 없이 대답한다. “가수 데뷔 전에 닐 세다카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자주 들었지요. 공교롭게도 엘비스 프레슬리와 몇 가지 닮은 점이 있습니다. 엘비스도 21살 때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부르며 인기를 끌었지만 곧 군 입대를 했습니다. 제대한 뒤에는 저와 비슷하게 영화 수십편에 출연했지요.” 남씨 역시 21살 때 ‘가슴 아프게’로 스타가 됐지만 곧 군 입대를 했다. 이후 자신의 노래를 영화화한 ‘가슴 아프게’, ‘울려고 내가 왔나’, ‘별아 내 가슴에’ 등에 출연했다. 그럴 때마다 헤어 스타일이나 몸동작 그리고 하얀 가죽옷에 금속 장식이 있는 프레슬리 의상 차림으로 나와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금까지 그가 부른 노래는 1000여곡이나 된다. 대부분 애창되고 있지만 ‘남진’ 하면 얼른 떠오르는 대표 곡은 역시 ‘가슴 아프게’와 ‘님과 함께’가 아닐까 싶다. 일화 한 토막. 1966년 남씨는 작곡가 박춘석씨를 만난다. 이때 박씨는 작사가 정두수씨에게 가사 하나를 부탁했다. 고민하던 정씨는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라디오 연속극에서 뱃고동 소리를 들었다. 고향이 경남 하동인 정씨는 갑자기 바다가 그리워져 인천 연안부두로 달려갔다. 하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바다도 보이지 않고 연안 여객선들도 출항하지 못했다. 그러자 승객들 사이에서 ‘가슴이 아프다’라는 탄식이 나왔다. 귀가 번쩍한 정씨는 바다로 인해 생기는 이별을 모티브로 가사를 썼다. 처음 제목은 ‘낙도 가는 연락선’이었다. 그러나 너무 올드패션의 느낌이 들어 고민 끝에 ‘가슴 아프게’로 바꾸게 됐다. ‘님과 함께’는 작곡가 남국인씨의 부인이 작사한 곡. 처음에는 동요처럼 느껴졌지만 때마침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삽시간에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가 ‘남진’이 된 사연도 있다. 본명은 김남진(金湳鎭)이다. 데뷔 직전 문여송 감독이 ‘남쪽의 보배’라는 뜻을 담긴 ‘남진’(南珍)으로 예명을 지어 주었다. 이름대로 지난 45년 동안 수많은 히트 곡을 내며 가요계의 보배로 살아 왔다고 얘기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올해 66살. 영원한 청년인 그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팬들의 힘이 있었기에 제 인생에서 45년 동안 가수라는 직업으로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어느 날 세월 깊이 왔다는 것을 알았지요. 데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정말 좋은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가수로서 성심을 다해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자신에 찬 목소리였다. 다시 녹음실로 간 그는 신곡 ‘너 말이야’ 중에서 ‘널린 게 행복이잖아~’를 힘차게 불렀다. ‘그렇구나’라는 찐한 느낌표를 뒤로하면서 헤어졌다. 편집위원 km@seoul.co.kr ●가수 남진 배우 꿈꿔 영화과 진학… 윤정희·남정임·문희 ‘트로이카 여배우’들과 작품 1945년 자유당 시절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56년 목포 북초등학교를 나온 후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경복중학교를 다녔다. 다시 고향으로 가서 1962년 목포고를 나온 뒤 평소의 꿈인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한양대 영화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1965년에 어머니의 지원을 받아 가수로 데뷔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끼를 살려 60여편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당시 윤정희, 남정임, 문희 등 트로이카 여배우들과 자주 출연했다. 남씨의 부인은 부산 출신이다. 슬하에 3녀 1남을 연년생으로 두었다. 지난해 11월 큰딸이 결혼했다. 막내인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얼마 전 귀국했다. 자녀 중에는 셋째 딸이 노래에 소질이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남씨는 말했다. 건강 관리를 위해 자택인 경기 성남시 분당의 헬스클럽을 가끔 찾는다. 골프 핸디캡은 10 정도이며, 이탈리아 칸초네와 프랑스 샹송을 듣는 취미도 있다. 추억의 팝송도 자주 듣는다. 그는 1965년 데뷔 당시 ‘서울 플레이보이’, ‘울려고 내가 왔나’ 등을 발표했으며 이듬해 공전의 히트 곡 ‘가슴 아프게’를 발표했다. 1969~71년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귀국 직후인 1971년 서울시민회관에서 첫 리사이틀 공연을 벌였고 한국무대예술상 그랑프리를 2회 받았다. 1969∼73년 TBC 남자 가수상 대상을 3회 수상했다.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1991)과 한국연예협회 이사장(2000) 등을 지냈다. 대표 곡으로 ‘가슴 아프게’, ‘별아 내 가슴에’, ‘미워도 다시 한번’,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둥지’ 등이 있다.
  • 여성 재취업 40대·서비스업 ‘최다’

    여성 재취업 40대·서비스업 ‘최다’

    출산이나 육아로 직장을 그만뒀던 여성 10만여명이 지난해 다시 일자리를 찾았다. 여성가족부는 23일 ‘2010년도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운영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10만 1980명의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새일센터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떠난 여성들에게 취업상담을 비롯해 직업교육, 인턴제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새일센터를 통해 재취업한 여성인력은 10만 1980명으로, 운영 첫해인 2009년 6만 7519명에 비해 51% 증가했다. 취업률도 2009년 51.8%였던 것이 지난해 62.1%로 10.3%포인트나 향상했다. 이재인 여성정책국장은 “새일센터가 지난해 5곳이 추가 지정돼 전국 77곳으로 늘어난 데다 현장의 취업설계사도 539명으로 증원되는 등 서비스 제공기반이 강화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가사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둔 여성들 대부분이 취업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때는 자녀양육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시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일센터를 통해 재취업한 경력단절 여성을 연령대로 따져보면 본격 양육과정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40대가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이상(28.9%), 30대(25.9%), 20대 이하(9.7%) 순이었다. 또 이들은 전통적인 여성 선호직종에 취업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직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0.3%로 가장 많았고, 사무·경리 부문이 17.1%, 공공·사회복지시설 13.1%, 제조업 12.9%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장기간 직장을 그만둔 40~50대 경력단절 여성들이 처음부터 안정적인 일자리로 복귀하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상용직 취업률은 47.4%로, 우리나라 전체 여성 임금근로자의 정규직 비율인 58.1%에 못 미쳤다. 계약직은 23.1%, 시간제·일용직 등이 29.5%로 집계됐다. 2009년 전국 72개소에서 문을 연 새일센터는 현재 90개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구직희망 여성들은 취업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현장 인턴과정을 통해 직장적응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여가부는 지금까지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하는 기업에 3개월간 매월 5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원기간을 6개월로 연장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첫째아 출산 연령 30세 넘었다

    첫째아 출산 연령 30세 넘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초혼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첫째아 출산연령이 처음으로 30세를 넘어섰다. 첫째아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연령은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올라갔으며, 둘째아와 셋째아를 출산하는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반면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합계출산율 3년 만에 증가세 통계청은 23일 ‘2010년 출생·사망 잠정통계’를 발표해 산모의 첫째아 출산 시 평균연령이 30.09세로 처음으로 30세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9.85세)보다 0.24세 많아진 것이다. 첫째아를 출산하는 산모의 평균연령은 10년 전(2000년·평균 27.68세)에 비해 2.41세 높았다. 청년 실업 등 사회경제적 요인 때문에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평균 출산연령도 지난해 31.28세로 전년보다 0.31세 높아졌다. 10년 전인 2000년보다 2.26세 많아졌다. 둘째아와 셋째아 출산 연령도 각각 32세, 34.03세로 전년보다 0.2세, 0.13세 높아졌다. 반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6만 9900명으로 전년(44만 4800명)보다 2만 5100명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2명으로 전년(1.15명)보다 0.07명 증가했다. 20대보다는 30대의 출산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대 후반(25~29세) 출산율(여성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79.8명으로 전년보다 0.6명 하락했으나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112.7명으로 전년보다 11.9명이나 증가했다. 2006년 이후 20대 후반보다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높아졌으며, 두 연령층의 출산율 차이는 최근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과장은 “1979년생으로 대변되는 베이비붐 2차 세대의 인구층이 두꺼운데, 그 연령대가 30대에 진입하면서 첫째아를 낳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아 출산은 25년 만에 최고치 특히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은 감소하고 둘째아와 셋째아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즉, 다자녀 가정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출산 순위별로 첫째아 비중은 50.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했지만, 둘째아는 39.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04년(39.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셋째아 이상은 10.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해 1985년(10.9%)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고령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사망자는 25만 5100명으로 전년(24만 6900명)보다 8200명(3.3%) 증가했다. 이런 증가폭은 1994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印尼 특사단 사건’ 파문] 印尼 특사단 묵었던 롯데호텔 19층 가보니…

    “호텔 손님 외에는 올라가실 수 없습니다.” 180㎝를 넘는 키, 단단한 체격, 검은 정장 차림의 남성 두 명이 기자를 막아섰다. 22일 오전 8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로비. 인도네시아 특사단 침입사건이 발생한 이곳을 6일 만에 다시 찾았다. 전보다 보안이 더 강화됐다. 1층에서 일일이 손님들에게 올라가는 층을 묻고, 해당 층에서 호텔 관계자가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었다. 3시간 뒤인 11시 어렵게 19층에 도착했다.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니, 경찰과 호텔 측의 설명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괴한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경찰 설명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앞서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에 괴한의 머리 정수리 부분만 찍혔다. 카메라가 수직으로 찍다 보니 얼굴 화면은 담겨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거나 화면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자가 직접 19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천정에는 반원형의 장식이 보였다. ‘잘 위장해 놓은 CCTV겠구나.’라고 여겼지만 CCTV가 아니었다. 실제 CCTV는 천정 정중앙이 아닌 한쪽 모서리 구석에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매달려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맨 안쪽 구석에 설치돼 있는 만큼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열고 들어갈 때 얼굴이 찍히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신원확인이 어렵다는 경찰 측 주장도 미심쩍었다. 기자가 1층부터 사건이 발생한 19층 객실까지 올라가는 동안 수십여대의 CCTV와 마주쳤다. 1층 현관 밖은 물론 로비와 복도 등에도 구석구석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본관, 신관 합쳐서 250여대의 CCTV가 있고, 모니터도 30대 정도 갖추고 있다.”면서 “객실까지 가는데 최소 10번은 카메라에 잡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경찰은 당초 “호텔 복도와 CCTV화면이 어두워 괴한들의 인상착의를 구분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19층 복도의 조명이 비교적 밝아 10여m 거리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의 얼굴을 식별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복도의 가로 폭도 어른 두세 명이 어깨를 부딪히지 않고 지나갈 정도로 넉넉했다. 앞 사람에 가려 다른 사람의 얼굴이 CCTV에 찍히지 않을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경찰의 사건 당시 상황 설명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 19층 복도 CCTV에는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괴한 3명과 사복 차림의 남성 1명, 여성 청소부 1명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관계자는 “CCTV에 수상한 사람이 찍혔고 청소 아주머니가 옆에 있었다면 규정상 호텔측에 바로 신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 직원들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이것 저것 물었지만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약속이나 한듯 기자를 피했다.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스마트폰 활용 ‘모바일 안전 지킴이’ 출시

    스마트폰 활용 ‘모바일 안전 지킴이’ 출시

    에스원은 22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보안 서비스 상품인 ‘지니콜S’를 출시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거나 늦은 밤 귀가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20~30대 여성의 안전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SK텔레콤과 연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와이파이망과 이동통신 기지국을 조합해 더 빠르고, 실내에 있어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사용자가 위기 상황 발생 시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에스원 관제 센터와 보호자에게 긴급 문자와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긴급통보 서비스’와 에스원 요원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는 ‘긴급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니콜S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고 서비스에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이용료는 월 4500원으로, 가입 절차 등 자세한 정보는 지니콜 홈페이지(www.zeniecal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가직 9급 경쟁률 93.3대1, 최고령 지원자는 59세 여성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이 평균 93.3대1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12일 6일간 올해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529명 모집에 14만2732명이 지원해 평균 9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년도는 82.2대1(1719명 모집에 14만1343명 지원)이었다.  행안부는 “2009년도 응시연령 상한 폐지 이후 33세 이상 수험생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3세 이상은 2009년 1만7163명에서 2010년에는 1만9779명으로 15.2% 늘었고 올해는 2만1866명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여성 지원자는 전체의 48.7%로, 지난 해 6만7687명 보다 1820명(2.7%)이 증가한 6만9507명이었다.  분야별로는 행정직군이 1379명 모집에 12만9330명이 지원해 93.8대1로 지난해 83.4대1보다 높아졌다. 기술직군도 지난해 73.1대1보다 상승한 89.3대1이었다. 기술직군은 1만3402명이 지원했으며 150명을 선발한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일반)직이었다. 교육행정직은 16명 선발에 8172명이 지원, 무려 51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건축)직이 6명 선발에 1679명 지원해 17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92명을 뽑는 지역구분 모집에서는 3만210명이 지원해 평균 10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일반행정직이 258.2대1로 가장 높았다.  장애인 구분 모집은 73명 모집에 3372명이 지원, 4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6명 모집에 3460명이 지원해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16명 모집에 2035명이 지원, 127.2대 1로 전년도 42대1(17명 모집, 729명 지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행안부는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3세이며 최고령자는 일반행정(전국)에 지원한 59세(52년생) 여성”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별 분포는 18~19세가 832명(0.6%), 20~29세가 9만2357명(64.7%), 30대가 4만6141명(32.3%), 40대 3128명(2.2%)이고 50세 이상은 274(0.2%)명이다.  필기시험은 4월 9일(토) 서울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합격자 발표는 6월 23일(목)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이루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청춘, 정의를 꺾다] “빨리 성공하고 싶어요? 인생 신인상보다 주연상 받으세요”

    [청춘, 정의를 꺾다] “빨리 성공하고 싶어요? 인생 신인상보다 주연상 받으세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시작은 김난도 교수가 2004년 미니홈피에 올린 ‘슬럼프’란 글이었다. 슬럼프에 빠진 제자에게 김 교수 자신의 실패와 방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힘이 끓어오르는 조언을 남긴 내용이었다. 한때 포털 사이트에서 김난도를 검색하면 슬럼프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이 글은 화제가 됐고 눈 밝은 출판사 편집자가 그에게 ‘젊은이를 위무하는 글을 묶어 보자.’고 제안해 책으로 나오게 된 것. 인터넷으로 먼저 이름을 떨친 ‘글짱’ 교수였던 셈이다. 출판사에서 예상 판매 부수를 5만부로 제시할 때 깜짝 놀랐던 것은 김 교수 자신이었다. 전작(前作) ‘트렌드 코리아’가 1만~2만부 정도 팔리는지라 5만부는 ‘언감생심’ 숫자였다. 하지만 대형 서점에서 하루 1600부씩 팔리는 ‘아프니까’의 판매 기세는 조만간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아이돌 그룹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의 판매고(45만부)를 따라잡을 전망이다. 그만큼 진심 어린 조언에 목말랐던 ‘88만원 세대’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책에는 미국의 많은 대학이 방학 3개월 동안에는 월급을 안 주는데 우리나라의 대학은 월급을 주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는 내용이 나온다. 교수가 방학 동안에도 학생들과 만나라는 의미라는 게 ‘란도쌤’의 해석이다. 학생들과 소통하기를 즐기는 그는 “혼자 속 끓이지 말고 선생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라.”고 조언한다. 인터뷰 도중에 그의 방문을 두드리는 제자에게 김 교수는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진로부터 연애까지 그의 상담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흔히 괜찮은 남자는 다 결혼했거나 여친이 있다고 투덜거립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 남자들, 여자 만나서 괜찮아진 겁니다^.^ 솔로 여성 여러분, 괜찮은 남자 기다리지 말고 만나서 괜찮게 만드세요~”와 같은 김 교수의 ‘연애 관련’ 트위터 멘션은 폭발적인 댓글 숫자를 자랑한다.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지만 그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신문 읽기와 글쓰기다. 매일 다섯 개 신문을 정독한다는 김 교수는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정보도 얻는다. 신문에는 고급 정보가 많이 있다.”고 했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인터넷 뉴스는 자기주도적 검색이 되기 때문에 편협한 정보만을 얻게 된다고 경고했다. 연예 기사를 한번 클릭하면 연예 기사만 쫙 뜨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이슈는 놓친다는 것이다. “신문은 그래서 여전히 힘이 세다.”는 김 교수는 “비릿하지만 산뜻한 잉크 냄새를 맡으며 아침을 시작하라.”고 젊은이들에게 목청을 높인다. 그렇다면 ‘글짱’ 교수는 좋은 글을 쓰려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학창 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다닐 때마다 카드에 시를 한 편씩 적어 놓고 외웠다고 한다. 유명한 작가의 글을 종이에다 펜으로 꾹꾹 눌러서 베끼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자녀에게 직접 글쓰기를 지도한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목사 아버지처럼 긴 글을 간결하게 쓸 때까지 몇 번이나 퇴짜를 놓는 방식은 아니다. 빨간 펜을 들고 대학원생의 논문 지도를 하듯 첨삭하는 방법으로 가르친다고 귀띔했다. “옛날 사람들은 항해할 때 배 밑바닥에 짐을 실었습니다. 풍랑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이 밑짐이 필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등감을 부끄러워하고 감추려 하는데 열등감은 인생의 성취를 위한 또 다른 형태의 밑짐입니다.” 그에게는 생활 속에서 ‘되도록 하지 않으려는 행동, 되도록 하려는 행동’ 리스트가 있다. 게임보다는 독서, 인터넷 서핑보다는 신문 읽기, TV 시청보다는 영화 감상, 골프보다는 빨리 혹은 느리게 걷기, 늦잠보다는 토막잠, 수다보다는 대화, 다이어트보다는 운동, 사우나보다는 반신욕 등이 그것이다. 해마다 11월 초면 다음 해의 유행을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를 3년째 출간하고 있는 김 교수의 전공은 소비자학이다. 책을 내고 나면 기업의 강의 요청이 이어져 겨울방학이 오히려 더 바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여전히 스펙 쌓기 압박에 시달리는 30대를 위한 희소식도 있다. 당장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직장에 다니며 결혼 생활을 고민하는 세대를 위한 책도 써 보고 싶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그의 책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바탕에는 ‘진정한 멘토, 진정한 스승’에 목마른 이들의 갈구가 있었음을, 제자를 바라보는 김 교수의 부드러운 미소에서 읽을 수 있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타이완 장군, 中 ‘미녀스파이’에 빠져 몰락

    중국 측 여성 정보원의 미인계에 빠진 타이완의 현역 장군이 7년 동안 간첩활동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타이완 당국은 현역 소장인 뤄셴저(羅賢哲·51) 육군사령부 통신전자정보처장을 간첩활동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뤄셴져 소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타이에서 무관으로 근무할 당시 중국 측에 매수돼 기밀 정보를 제공해 왔고 최근 아시아 기반의 미국 정보 당국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중시전자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뤄셴저 소장이 타이에서 근무하는 동안 사업가로 위장한 정보원의 미인계에 빠져 중국에 매수됐다.”며 “그 미녀 스파이가 제공한 돈과 섹스에 빠져 중국에 일급비밀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신문은 이 미녀 스파이에 대해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훤칠한 키에 아름답고 세련됐다.”고 묘사했다. 그녀는 당시 수출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업가로 위장해 뤄 소장에게 접근했고 호주 여권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뤄셴저는 2004년부터 비밀정보를 수집했고, 그 스파이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마다 20만 달러(한화 약 2억 원) 씩받아, 총 100만 달러 상당의 비자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뤄셴저는 2005년 타이완으로 소환된 이후에도 중국 측에 비밀 정보을 건네 왔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출장을 빌미로 그 미녀 스파이와 은밀한 만남을 유지했고, 그녀에게 더 많은 기밀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방극장 女人天下 여왕타이틀은 하나

    안방극장 女人天下 여왕타이틀은 하나

    아이돌 스타들의 어설픈 연기 연습은 끝났다. 이제 안방극장에는 관록 있는 여배우들의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약속이나 한 듯 방송3사는 여주인공을 앞세운 대작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여배우들의 격전장이 될 상반기 드라마 시장에서 ‘여왕’의 자리에는 누가 오를 것인가. 김희애·염정아 재계거물 카리스마 격돌 우선 김희애(44)와 염정아(39)의 카리스마 대결이 눈에 띈다. 요즘 방송가에서는 ‘선덕여왕’(MBC)과 ‘대물’(SBS)에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고현정 효과’로 인해 30~40대 여배우에 대한 기대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김희애와 염정아 모두 공교롭게도 극 중 재계 거물로 나와 경쟁 구도를 더 달군다. 김희애는 ‘아테나:전쟁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SBS 월화 드라마 ‘마이더스’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증권가를 배경으로 기업 간 인수, 합병을 다룬 드라마다. 김희애는 재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유인혜 역을 맡았다. ‘내 남자의 여자’, ‘완전한 사랑’, ‘눈꽃’ 등 주로 통속극에 출연했던 김희애는 이번 드라마에서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미국 월스트리트를 거친 전문사업가로 나온다. 돈과 야망을 좇는 캐릭터다. 김희애의 연기 변신과 더불어 영화 ‘타짜’의 강신효 감독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점도 화제다. 염정아는 새달 2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재벌 총수로 출연한다. 재벌가에서 그림자처럼 살다가 역경 끝에 결국 총수 자리에 오르는 김인숙 역할이다. ‘장화, 홍련’, ‘범죄의 재구성’, ‘소년, 천국에 가다’ 등 영화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염정아는 “드라마는 ‘워킹맘’ 이후 3년 만”이라면서 “그동안 충전된 에너지와 열정을 김인숙 캐릭터에 아낌 없이 쏟아붓겠다.”고 공언했다. 작가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마이더스’는 ‘올인’의 최완규 작가가, ‘로열패밀리’는 미실 캐릭터를 탄생시킨 ‘선덕여왕’의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종합병원2’의 권음미 작가가 각각 극본을 맡았다. ‘마이더스’의 김영섭 SBS 책임 프로듀서는 “과거 정·재계를 다룬 드라마의 주인공이 대부분 남성이었지만, 최근 전문직 여성들의 사회 진출 영역이 늘어나는 시류를 반영했다.”면서 “특히 30~40대 여배우들은 연기 신뢰도가 높고, 작품 해석력도 뛰어나 (드라마를) 믿고 맡길 만하다.”고 말했다. 김민정·한혜진 차세대 연기파 女優 탄생 예고 20~30대 젊은 여배우들도 가세했다. ‘프레지던트’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KBS 수목 드라마 ‘가시나무새’는 한혜진(29)과 김민정(29)의 연기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작품. 성공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다른 선택을 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제중원’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추는 한혜진이 운명에 맞서 싸우는 여주인공 서정은 역을 맡았다. 지금은 보육원 출신의 단역배우이지만 언젠가 스타가 돼 생모를 찾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바람에 흔들려도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여자다. 김민정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지만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뒤 세상을 향해 복수심을 불태우는 팜므파탈 한유경 역을 맡았다. ‘장밋빛 인생’, ‘미워도 다시 한번’을 흥행시킨 김종창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 PD는 “두 캐릭터의 선악 대비가 워낙 뚜렷한 데다 두 배우가 역할에 100% 몰입해 차세대 연기파 여배우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요원·남규리 상큼발랄 매력 대결 ‘싸인’ 후속으로 3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 드라마 ‘49일’은 이요원이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선덕여왕’ 이후 1년 4개월 만에 복귀하는 이요원은 최근 첫 촬영에 돌입했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인의 영혼이 가족을 제외하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이 있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이경(이요원)이 혼수 상태에 빠진 예비신부 신지현(남규리)의 영혼에 빙의되면서 겪는 일화가 중심 축이다. 전작에서와 달리 이요원은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수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아이돌 가수 출신 남규리도 미니시리즈에 첫 도전해 눈길을 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끊임없이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는 아이돌 스타들의 미흡한 연기에 지친 시청자들이 확실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갈구하고 있다.”면서 “모처럼 (안방극장에) 전진 배치된 여배우들의 활약이 충무로에도 자극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새 영화계는 ‘여배우 수난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자배우 중심의 작품이 주를 이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통·퓨전 한복 디자이너가 말하는 설빔 트렌드

    전통·퓨전 한복 디자이너가 말하는 설빔 트렌드

    우리나라 여성의 92%가 갖고 있지만 지난 일년 동안 한번도 안 입은 옷은 뭘까. 바로 한복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지난달 20~30대 여성 6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복에도 유행이 있는 걸까. 60년간 한복지를 만든 집에 시집 가, 자연스럽게 한복 디자이너가 된 이현숙(오른쪽) 디자이너는 전통 한복을 충실하게 재연한다. 젊은 남성 한복 디자이너인 이서윤(왼쪽)씨는 한국 무용을 하다가 군 복무 중 바느질의 매력에 빠졌고, 이제 퓨전 한복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을 대표하는 두 디자이너에게 설을 앞두고 최신 한복 경향에 대해 물었다. 이현숙씨는 “한복에도 유행이 있고 지금도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복의 유행은 크게 색상과 소재, 형태를 들 수 있는데 저고리 길이, 깃과 동정의 너비, 치마 길이, 장식 기법 등이 시대에 따라 바뀐다.”고 설명했다. 한복을 가장 많이 마련하는 때는 명절이 아닌 결혼이다. 혼주가 입는 한복 색도 유행을 탄다. 시어머니는 푸른 계열, 친정어머니는 주로 분홍 계열 한복을 입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색상이 등장하고 있다. 치마와 저고리를 다른 색으로 입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천연염색에서 볼 수 있는 치자색, 대황색과 잇꽃으로 물들인 부드러운 분홍색 등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이 대세라고 이현숙씨는 귀띔했다. 서양의 레이어드 룩(겹쳐 입기)과 비슷한 유행이 한복에도 있다. 얇게 비치는 옷감으로 만든 홑(한겹)옷을 겹쳐 입으면 안에 입은 옷의 색상이 보색으로 은은하게 비쳐 나와 색상의 묘미를 살려준다. 이현숙씨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이 잘못된 한복을 입고 나오면 이를 유행으로 착각하는데 이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머리가 제대로 나지 않은 어린 아이가 하는 배씨 댕기가 중년부인이나 왕비의 머리에 버젓이 얹혀 있다. 성인 남자들이 간편복으로만 입던 배자(조끼)를 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기도 한다. 이서윤씨는 “한복은 서양 패션과 달리 유행의 전환이 빠르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복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퓨전 사극의 영향으로 퓨전 한복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새틴이나 면처럼 양장에서 주로 쓰는 소재를 한복의 팔이나 몸통 등 일부에 쓰는 식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가 한복의 영향을 받은 드레스를 대거 선보여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헤레라의 웨딩드레스는 ‘케네디 가문’의 여성들이 주로 입었고 재클린 오나시스(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부인)도 유명한 고객이었다. 헤레라는 동정과 고름을 단 원피스, 갓 모양의 모자에 드레스를 입은 스타일을 선보여 ‘한복의 세계화’란 동기를 부여했다. 이서윤씨는 “한복은 얼마 전까지 전통적인 수나 금박으로 화려함을 부각시켰지만 최근에는 여백의 미를 활용하거나 자연적이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문양 장식을 주로 한다.”며 “이는 세계적인 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한복에 현대적 요소가 가미되면 젊은 층과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고] 호스트바 근절, 신고와 협조가 큰 힘/김광식 서울 강남경찰서장

    [기고] 호스트바 근절, 신고와 협조가 큰 힘/김광식 서울 강남경찰서장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서울 강남경찰서 서장으로 지난 10일 부임했다. 강남을 희망찬 거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던 중 ‘새벽 2시, 강남 호스트바에선 무슨 일이’라는 서울신문 기사를 접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됐다. 서울 강남에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호스트바는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 자체 조사 결과 강남 일대에 최소 100여곳의 불법 호스트바가 성업 중이며,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여성 손님이 드나들고 있다. 또 여성 손님 가운데 상당수가 성을 구매하는 데다 호스트바 시장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저렴한 가격과 무분별한 전단지 살포 등을 통해 20~30대 회사원은 물론 가정주부와 여고생들까지 호스트바의 유혹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연말연시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 유흥업소 관련자 138명(57건)을 단속했지만, 강남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서장으로서 이런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경찰관 40여명을 합동단속반으로 편성했고, 강남 일대 식품위생 접객업소에서 무허가로 식당 간판을 걸고 심야에 불법 호스트바 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역삼동 등 주택가 주변의 무허가 유흥업소를 집중 단속했고, 낮에는 일반음식점 간판을 달고 밤이면 불법 호스트바 영업을 벌인 30대 중반의 업주와 20대 후반의 남성 종업원 27명(6건)을 검거했다. 강남서는 앞으로 경찰기동대 등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동시에 강남구청과 협조해 더 이상 호스트바 등 불법 영업 행위가 우리 관내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불법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 호스트바를 단속할 수 있는 경우는 ▲일반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접객행위를 한 경우 ▲청소년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경우 ▲영업장에서 음란행위를 한 경우 ▲종업원의 보건증을 소지하지 않은 경우 등에 한정돼 있다. 특히 호스트바를 통한 성매매의 경우 단속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예컨대 호스트바를 찾은 여성들은 ‘2차’를 위해 각각 다른 호텔이나 모텔에 먼저 가 있는다고 한다. 이후 업주가 ‘시간 차’를 두고 동석한 호스트를 차에 태워 여성 객실로 보내 성매매를 한다. 또는 다음날 호스트와 여성 간에 따로 약속을 잡도록 해 성매매를 유도하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결국 잘못된 성의식, 가정 파괴 등을 야기하는 불법 호스트바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경찰뿐 아니라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치안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공권력이 행사될 때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다. 강남경찰서 홈페이지의 ‘서장과의 대화방’이나, 이메일(gangnam112@korea.com) 또는 02-3497-3007번으로 신고해 주시면 호스트바 불법 영업행위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불법 영업행위를 하루빨리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경찰서 전체의 단속 역량을 집중하겠다.
  • 엄친아 안 부러운 백마탄 직딩, 뭐 하나 봤더니…

    엄친아 안 부러운 백마탄 직딩, 뭐 하나 봤더니…

    30대 나이에 복부비만과 탈모 증상이 심해져 주변 여성들에게 외면받던 양 차장. 그런데 2011년 들어 회사내 여직원들은 양 씨만 지나가면 ‘백마탄 직딩’이라고 부르며 눈길을 주기 바쁘다. 과거에는 10번을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던 업무협조도 손쉽게 이뤄지고, 본인이 회식을 제안하면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던 여직원들도 2차, 3차까지 남아 옆자리를 지킨다. 양 차장이 다이어트를 하거나 탈모치료를 받은 것도 아니다. 단지 올해 스스로 모은 돈으로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직장인을 위해 투자 알림이 역할하는 리치증권방송 평범하던 직장인이 백조로 탈바꿈하자 노하우를 알기 위해 양 차장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동료들이 발견한 것은 양 차장에게 날아오는 문자 메시지였다.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이라는 곳에 가입해서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받습니다. 퇴근 후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상황과 전략을 숙지하고 업무 중에 휴대폰 문자로 오는 추천종목을 리딩에 따라 매수, 매도했는데 수익이 크게 나면서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증권방송에서는 대부분 장중 대응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단타 종목들만 추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중장기 종목도 상당수 제시되고 있다. 주식투자에 하루종일 올인할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이러한 배려는 리치증권방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직장인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고수익을 올리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이 작성한 감사의 글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회원들이 수익을 내주셔서 고맙다고 설날선물을 보내오는 일이 적지 않은데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인 경우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직장인의 투자 알림이 노릇을 수행 중인 리치증권방송이 일상에 지친 회사원들의 꿈과 희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식거래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확실한 고수익 보장 핵심종목을 받아볼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www.richstock.co.kr)의 제로쿠폰. ◆ 매일 급등주 공략, 상한가 및 단기 고수익 속출, 중/장기로 쉽고 안전한 수익 확보! ◆ 조건 없이 주식 거래 수수료 완전 무료! ◆ 폭발적인 회원가입 증가, 2011년 가장 기대되는 증권방송! 실전매매 경험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상담사 자격으로 검증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고품격 증권방송과 함께 대망의 2011년 기대하는 이상의 고수익을 거둬보길 바란다(문의: 고객센터 1588-0805). <오늘의 이슈종목> 유진투자증권, 혜인, 성안, 하이닉스, 진양홀딩스, 아티스, 대영포장, 이케이에너지, 대유에이텍, 우리금융, 아시아나항공, 알앤엘바이오, 후성, 한전산업, CJ씨푸드, STX, 기아차 미래산업, STX조선해양, 슈넬생명과학, 대한전선, 와이비로드, 현대에이치씨엔, 대양금속, 중국고섬, 쌍용차, 한솔홈데코, 대원화성, 대우조선해양, LG디스플레이, 글로스텍 두산인프라코어, STX팬오션, 인팩, SG세계물산, 외환은행, 신한지주, 삼양옵틱스,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한화케미칼, 광명전기, 티엘씨레저, LG, 대우차판매, 아남전자, LG유플러스, 삼성물산 ★ 업계 최고 연봉의 주인공은 누구? 애널리스트 모집 ★ ★ [특집이벤트] 연일 대박행진! 단기100%수익종목 무료공개! ★ 출처 : 리치증권방송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새벽2시, 강남 호스트바에선 무슨일이(상)

    새벽2시, 강남 호스트바에선 무슨일이(상)

    서울 강남에 독버섯처럼 돋아난 호스트바(속칭 호빠)가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 18일 경찰 및 업계에 따르면 강남 일대 최소 100곳의 합·불법 호빠에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여성 손님이 오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성(性)을 구매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호빠 밀집지역인 논현·서초·청담동 등에 대한 본지의 탐문 취재에서도 확인됐다. 복수의 업소 관계자의 증언을 종합하면 강남지역 호빠의 전체 매출액은 연간 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소들이 무허가 영업이나 속칭 ‘2부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무당국에 매출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100여곳 성업… 年매출 3000억 업소 관계자들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만 100여곳의 호빠가 성업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탐문취재 결과 ‘정빠’(고급 호빠)는 D, P, B 등 5곳으로 조사됐고, ‘일본식 호빠’(일명 아빠방·정빠에서 밀려난 25~30대 후반 남성이 고용된 호스트바)는 R, V, B 등 10여곳 정도 파악됐다. ‘디빠’(덤핑 바·저렴한 가격의 호빠)와 ‘퍼블릭’(성매매까지 이뤄지는 호빠)은 M, S, G 등 각각 3곳이었다. 특히 현장 확인 결과 무허가나 업종을 바꿔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곳도 5곳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업소가 늘어나면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에만 1300~2000명의 남성들이 정빠 등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스트바의 인원, 매출, 위치 등 구체적 실태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7일, 20대 일반여성들이 자주 찾는다는 논현동의 S호스트바에서 5시간 동안 여성 고객 숫자를 세어 본 결과 시간당 평균 5명 안팎이 업소를 찾았다. 보통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2시 무렵까지 문을 여는 점(16X5)을 감안하면 하루 80명 안팎의 여성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업소만 100곳이 넘고, 고객도 1만명이 넘는다.”면서 “여성 손님의 30% 정도가 2차를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0% 이상 ‘2차’… 적발 매년 급증 업계 관계자들 역시 “업소당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의 손님이 찾아오고, 10명 중 한두 명은 2차를 나간다.”며 “2차는 고급 호빠인 정빠보다 보도(전화로 부르는 접대부)와 디빠 등에서 주로 이뤄진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반영하듯 돈을 주고 성을 사다 적발되거나 성을 알선한 여성 성매매 사범의 숫자도 2006년 2636명, 2007년 7161명, 2008년 9411명, 2009년 1만 3414명으로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가격이 싼 ‘보도방’과 ‘아빠방’을 위주로 10대와 가정주부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물증찾기가 힘들어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백민경·윤샘이나 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친구의 초등학생 아들과 ‘불륜’ 30대女

    초등학생인 친구의 아들과 은밀하게 성관계를 즐기던 30대 여성의 파렴치한 범죄행각이 드러나 영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셔에 사는 두 아이의 어머니인 다이앤 풀라(31)는 2009년 4월부터 7월까지 같은 동네에 사는 아들뻘 소년 A(13)군과 다섯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최근 캠브리지 형사법원에 섰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당시 A군의 나이는 12세였다. 초등학교 급식교사이기도 한 풀라는 A군 어머니의 눈을 피해서 소년의 집 등지에서 성관계를 맺고, 음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건 풀라와 피해소년의 어머니는 한 동네에 사는 절친한 친구관계이기 때문. 풀라는 겉으로는 A군의 어머니 평범한 친구인 척하며 A군의 13번째 생일파티에도 참석하는 등 뻔뻔하게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아들의 휴대전화기 메시지를 우연히 본 어머니가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를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아동성추행 등 6가지 혐의로 기소된 풀라는 최근 법정에서 A군과 다섯 차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A군이 나에게 반해서 먼저 로맨틱하게 접근했으며, 성관계는 실수였다.”고 변명을 늘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새벽 2시 강남 ‘호빠’선 무슨 일이…] 식당 간판 걸고 한밤 호스트바 변신

    [새벽 2시 강남 ‘호빠’선 무슨 일이…] 식당 간판 걸고 한밤 호스트바 변신

    강남 호빠 영업은 ‘2부 영업’과 ‘대중화’를 통해 교묘하게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2부 영업이란, 구청에서 허가받은 대로 음식점이나 단란주점, 룸살롱 등으로 1부 영업을 하다가 오후 10시∼오전 2시 사이에 호스트바로 변신하는 것이다. 실제 본지 취재팀이 강남 호스트협의회에 등록된 19개 업소 이름과 탐문취재, 강남·서초·송파구에 등록된 식품접객업소 허가 현황을 비교해 본 결과, D, B, R, M 4곳은 무등록 상태였다. O업소 1곳은 단란주점으로 등록돼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협의회에 등록되지 않은 업소나 다른 무허가, 보도방까지 합치면 그 수는 수십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게 점주 입장에서는 경기불황에 가게를 24시간 돌려 한달에 수억원이나 되는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따로 가게를 얻지 않아도 되는 호스트바의 경우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모을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싼 가격이 대중화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잘못된 성의식, 탈선, 가정붕괴 등 사회적 문제의 온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화재·범죄 등 사고 발생 시 구체적인 인원이나 소득현황같은 실태 파악도 어렵다. 성병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단란주점으로 허가를 받거나 등록 없이 2부에 호스트바 영업을 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다. 바닥면적 합계가 150㎡(약 45평) 이하인 단란주점은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근린생활 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접객원을 고용하는 유흥주점인 호스트바를 운영할 수 없다. 한 업주는 “통상 마담이 테이블당 55~60%를 업주에게 상납하고, 나머지를 자신이 데리고 있는 호스트들과 나눈다.”고 말했다. 2부 장사 외에도 이미 호빠는 싼 가격과 전단지 살포 등 무차별 홍보를 통해 대중화됐다. 본지가 20여곳의 현장 취재 및 업소 관계자를 탐문한 결과, 20, 30대 회사원은 물론 가정주부와 수능을 막 끝낸 여고생들까지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오후 11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업소를 이용하는 여성들을 일일이 세어 본 결과 모두 25명이 이 업소를 찾았다. 양주 한병 값이 100만원을 넘어 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나 일부 상류층 ‘사모님’들이 주 고객층이던 호스트바 중 상당수가 가격을 내리면서 생긴 현상이다. 특히 술 한병 값이 10만원 안팎인 디빠나 보도방은 가정주부와 회사원 등 일반인들의 비율이 60% 정도를 차지한다고 업계 및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호스트바의 대중화를 통해 남성 중심의 밤문화가 여성 전용 유흥문화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미성년과 주부 등의 탈선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데 있다. 8년간 현직 호스트로 일한 A씨는 “40대 가정주부와 독신 여성이 성매매를 가장 많이 하고, 노래방 등에서 보도를 불러 2차를 나가는 미성년자들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속은 쉽지 않다. 호스트들은 일명 ‘용달한다.’는 은어로 경찰을 따돌린다. 여성들이 먼저 각각 다른 호텔이나 모텔에 가 있으면, 업주가 시간 차이를 두고 같이 놀던 호스트들을 한 차에 태워 여성들에게 배달한다. 바로 2차를 나가지 않고 다음날 호스트와 여성 간에 따로 약속을 잡아 성매매를 하는 방식도 흔하다. 금액도 5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배금주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장은 “식품위생법상 유흥접객원은 현재 부녀자로 돼 있는 등 전근대적인 측면이 많아 법을 고쳐야 하지만 사회적 합의를 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호스트바는 통상 가격 및 서비스 기준으로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가장 고급스러운 곳은 양주 한병에 100만원이 넘는 ‘고급 호빠’인 ‘정빠’다. ‘텐프로’라고도 불리며, 3∼4명이 어울려 놀면 400만∼500만원 정도가 나온다. 손님이 들어오면 일본어로 ‘이라사이마센’이라고 인사하는 일본식 호스트바(아빠방)도 있다. 양주 한병에 50만원 수준이다. 20대 중·후반∼30대까지 비교적 ‘나이 많은’ 호스트들이 접객원으로 일한다. ‘퍼블릭’은 ‘풀살롱’의 ‘호스트 버전’으로, 성매매나 유사 성행위가 업소에서 한번에 이뤄진다. 양주 한병 값은 40만원. 다음은 ‘디빠’. 여기서 ‘디’는 덤핑(Dumping)의 머릿말이다. 술값을 싸게 깎아서 판다는 의미로, 양주 한병에 10만∼30만원 정도다. 최근에는 디빠보다 저렴한 일반 노래방에서도 호스트를 불러 주는 ‘보도방’도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금지된 사랑?…시한부 환자-간호사 ‘불륜’ 파문

    금지된 사랑?…시한부 환자-간호사 ‘불륜’ 파문

    운명을 거스른 금지된 사랑일까, 간호사의 도덕적 해이에 불과할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루게릭병 남성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30대 미모의 여성 간호사가 사실상 간호사 협회에서 퇴출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있는 한 호스피스(말기환자용)병원에서 일해 온 앰버 밴 브런트(33)는 6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유부남 환자 크리스 레이터(43)와 성적인 접촉을 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8월 간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결혼한 남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한 건 둘째치고라도, 환자를 보호해야 할 간호사가 건강이 극심하게 나빠져 있는 환자와 성적인 접촉을 한 건 직업적 도덕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이 간호사 협회의 퇴출 명분이었다. 하지만 밴 브런트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근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그녀는 변호사를 통해서 “성적인 접촉은 합의하에 일어났으며, 그 날은 병원의 간호사가 아닌 친구로 그의 집을 방문했다.”고 설명하면서 둘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사적인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간호사 협회 측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협회 측은 “근육위축으로 휠체어에 신세를 진 환자를 상대로 간호사가 성적인 관계를 맺은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밴 브런트의 직업의식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2년 전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 루게릭병 환자와 담당 간호사로 만난 두 사람은 크리스의 부인 몰래 사랑을 키웠다. 지난해 3월 밴 브런트가 다른 남자의 아기를 임신했다고 고백하자 크리스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두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사진=앰버 밴 브런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피부 노화 촉진하는 3가지 적

    피부 노화 촉진하는 3가지 적

    흔히 말하는 피부 나이는 물리적 나이와는 다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물리적 나이를 앞서 갈 수도, 더 젊어질 수도 있다. 이런 피부노화 정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준이 얼굴 주름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50대는 10대에 비해 주름의 길이는 반 정도지만 폭은 70% 이상, 골은 40%나 깊다. 혈색으로도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 건강한 피부는 선홍빛이지만 나이가 들면 탁하고 얼룩덜룩해진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과 멜라닌색소가 노화의 영향을 받는 탓이다. 피부 착색지수의 연령별 변화를 살펴보면, 30·40대는 18.05∼20.55로 별 차이가 없지만 50대가 되면 33.65로 갑자기 높아진다. 그만큼 피부가 탁해진다는 뜻이다. ●생활 속 피부노화 대책 자신의 피부 나이를 알았다면 이제 노화의 시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 생활수칙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3대 적인 ‘자외선·피부건조·활성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 음식 줄이기 단 음식은 피부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준다. 당분은 혈관을 타고 흘러 다니다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러붙는 ‘글리케이션’ 현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당분과 결합된 세포는 탄력을 잃고 딱딱해져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단맛이 그립다면 초콜릿 같은 단당류보다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현명하다. -숙면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피부를 괴롭힌다. 따라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에 빠져야 피부 재생의 순환이 끊겨 노화를 앞당기는 일이 없게 된다. -과일·채소 호흡의 부산물인 활성산소는 산화 과정에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과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활성산소를 없애려면 항산화 성분, 즉 비타민A·E·C와 폴리페놀·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바나나, 단호박, 딸기, 포도 등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화장 지우기 20대에는 피부 노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래서 짙은 화장을 즐기면서도 클렌징에는 소홀하기 쉽다. 클렌징에 소홀하면 화장품 성분과 외부의 오염물질이 피부 속에 침투해 트러블이나 여드름을 만든다. 클렌징을 할 때는 눈과 입술 화장을 지우는 전용 리무버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세안 후 보습 건조한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사실, 세안은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유분과 수분을 빼앗는 행위다.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내 오래 세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세안 전 수분의 50% 정도를 갖고 있지만 1분 만에 30%대로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세안 직후 보습을 해주면 수분 손실량이 줄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상당한 보습력이 유지된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1∼3분 이내에 스킨,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차단제 피부 노화의 최대 적인 자외선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자외선은 맑은 날, 여름에는 물론 흐리거나 겨울철에도 많다. 특히 겨울 스키장에서는 하얀 눈에 자외선 난반사가 심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이상 제품을, 스키장 등 자외선 노출이 심한 곳에서는 30 이상의 제품을 발라줘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초간단 피부나이 측정법 최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피부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한생체나이 의학연구소가 제시한 ‘노화측정법’에 따르면, 손등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손등 피부를 5초 동안 잡아 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잰다. 회복 시간이 1∼2초면 신체나이는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에 해당된다.
  • “어릴 적 엄마와 매일 찾았던 도서관 경험이 큰 자산”

    “어릴 적 엄마와 매일 찾았던 도서관 경험이 큰 자산”

    “어릴 적 갑자기 바뀐 나라,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는 게 힘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들었고 상황을 헤쳐나가는 힘을 키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거의 매일 찾았던 도서관 경험은 평생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지난해 11월 하버드 법대에서 첫 아시아계 여성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37·미국명 지니석)씨가 13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 DC 윌러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받았다. ●서남표 총장·박윤식 교수와 함께 받아 석 교수는 서남표(7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과 박윤식(71) 조지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선정한 올해 수상자로 뽑혔다. 30대의 젊은 나이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직에 오른 석 교수는 형법, 가족법에 관한 저서와 논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79년 6살 때 뉴욕 퀸즈로 부모를 따라 이민한 석 교수는 어릴 적 낯선 환경에 적응했던 경험이 삶을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석 교수는 특히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어머니가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강하게 성장” 어릴 적 어머니가 매일 자신과 여동생을 동네 도서관으로 데리고 갔다는 석 교수는 “엄마로부터 책 찾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으면서 은밀한 발견을 하는 즐거움을 누렸고, 자유를 추구하는 힘을 키웠던 것 같다.”며 법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성장과정을 어머니의 영향으로 돌렸다. 그는 부모님이 “공부해라, 책 읽어라.”라는 말 대신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생활화됐다고 소개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최고의 학자, 최고의 선생이 되고 싶다.”면서 “미래에 사회 각 분야에 영향력을 미칠 학생들을 책임감을 갖고 가르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이끌어줄 멘토 찾아 나서라” 예일대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딴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석 교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을 이끌어 줄 훌륭한 멘토를 만나 도움을 받는 것은 나중에 더 중요한 사람이 되고, 좋은 멘토가 되는 열쇠”라고 조언했다.그러기 위해 멘토를 찾아 나서고 자신의 역량을 펼쳐 보이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랑스러운 한인상 시상식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한나라당 전재희·이성헌·차명진·윤상현·조해진·현기환·유일호 의원과 창조한국당 이용경,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참석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진짜 여자들 맞아?”…흑인여성 패싸움 충격

    “진짜 여자들 맞아?”…흑인여성 패싸움 충격

    남성 못지않은 힘자랑을 하며 패싸움을 벌인 흑인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비디오는 미국 플로리다의 한 주유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약 3분 분량이다. 동영상 속 여성 몇 명은 당초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다가 심한 욕설과 함께 발길질 등을 시작했고 급기야는 두 집단이 한데 뒤엉켜 패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몇몇 남성들이 말리려 다가갔지만 오히려 싸움은 커져만 갔다. 결국 싸움이 다 끝나고 나서야 경찰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한쪽 패거리에는 5명이, 또 다른 한쪽에는 3명의 여성이 있었다.”면서 “몇몇 여성들은 옷이 찢어지거나 벗겨져 맨몸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동영상 말미를 보면 5명이 속한 그룹이 이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면서 “이들은 모두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패싸움을 벌인 이들은 곧 경찰에 소환돼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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