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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주말 인사이드] 늑대의 눈길도 킬힐의 고통도 맞서죠, 우린 프로니까

    모터쇼부터 게임쇼, 전자전 등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찾으면 안 되는 곳으로 꼽힌다. 신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행사 부스에서 설명하는 행사 도우미들을 향해 잠자리처럼 고개를 돌리는 내 남자들의 속물 근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불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둔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남성들의 시선은 그들에게 꽂힌다. 기업들이 미녀들을 전진 배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제품 홍보에서 사진 촬영, 의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각종 행사가 몰리는 요즘 같은 가을철은 행사 도우미 업계에선 대목이다. 모터쇼를 중심으로 한 3~6월이 전반기 대목이라면 가전업계의 대형 행사인 전자전(10월)과 게임쇼인 지스타(11월), 지역축제 등이 몰려 있는 9~11월은 후반기 장이다. 큰 행사 때는 대형 부스에서만 70~80명이 활동하는데, 전시관 한 곳에서 일하는 행사 도우미들의 수는 400~500명에 달한다. 같은 행사장이지만 역할은 제각각이다. 대표 상품 앞에서 사진기자 등을 상대하는 사진 도우미부터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 도우미, VIP를 모시는 의전 도우미와 각 기업의 부스에서 직접 제품 설명을 하는 홍보 도우미 등으로 나뉜다. 지금과 같은 행사 도우미 시장이 생긴 것은 대전엑스포가 열린 1993년 이후다. 그사이 도우미 수도, 전문 에이전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우미 수만 약 1만명, 이들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를 400~500개로 추산한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특별히 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 탓에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험 있는 모델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도우미들은 아무리 대목이라도 괜찮은 일 1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자전에서 만난 김진아(21·가명)씨도 “10여 곳을 돌며 면접을 봤다. 다행히 한 곳에서 연락이 와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한 행사에서는 스타급 도우미 쟁탈전이 벌어진다. 모터쇼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게임업체들은 참가 부스가 정해지면 그다음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 A~B급 모델 섭외다. 일부 인기 모델은 ‘입도선매’를 한다. 섭외가 늦을수록 인력의 질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레이싱 모델’들. 팬클럽이 단단한 스타급 레이싱 모델을 섭외하면 부스 앞으로 1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임 소비층이 주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다 보니 모터쇼 관람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2011년 지스타에서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모형 위에 모델 8명을 올린 장면이 각종 게임 잡지, 스포츠지 지면을 석권한 일은 업계에서 전설처럼 떠돈다. 홍보에서 성공했다고 판단한 탓인지 워게이밍넷은 지난해 채용한 도우미들을 별도의 면접 없이 올해 지스타에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이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은 다르다. 삼성은 도우미를 고르는 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한 티가 덜 나야 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한다. 제품의 품격을 유지하되 모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LG는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단아한 승무원 느낌이 나는 모델을 선호한다. 너무 진한 머리 염색은 감점 요인이다. 반면 SK는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이나 염색 등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동차 업계도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다. 현대차는 되도록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모델 중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얼굴을 선호한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람보르기니는 강한 인상에 머리가 길고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선호한다. 일본차 메이커들은 보통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작은 얼굴에 눈이 큰 모델을 선호한다. 상대적으로 키는 작아도 볼륨감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단서로 단다. BMW와 벤츠 등 독일 회사는 마르고 키 크고 세련된 패션쇼 모델 같은 외모를 좋아한다. 같은 브랜드라도 차종에 따라 모델은 달라진다. SUV는 차가 큰 만큼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크고 중성적인 마스크의 모델을 선호한다. 고급 세단 등 중형차는 럭셔리한 외모를, 경차는 작아도 귀엽고 발랄하고 개성 있는 모델을 쓴다.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려면 눈이 크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 포토샵 등으로 손질한 프로필 사진만으로는 실제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실무 면접을 거친다. 성형을 한 것은 용서해도 티가 나는 것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소니나 올림푸스 등 카메라 업계는 모델이 얼마나 잘 웃는지를 본다. 아무리 예뻐도 무표정한 얼굴이면 이른바 사진발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사의 모델하우스 도우미는 외모가 좀 빠져도 수준급 브리핑 솜씨를 요한다. A4 4~5장에 달하는 브리핑 자료를 달달 외워 마치 부동산 중개인처럼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모델에 비해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지만 ‘외모가 돈’인 시장 논리상 일당은 적다. 이처럼 업체가 정한 마케팅 포인트 등에 맞춰 에이전시들은 도우미를 선별하지만 넘지 못하는 벽을 만날 때도 있다. 이른바 높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임원과 마케팅 부서가 전혀 다른 이미지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심사엔 대부분 남자들이 들어가는데 어떨 땐 자기의 이상형을 고르나 싶은 생각에 답답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그럼 행사 도우미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까. 특A급은 일당 200만~300만원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다. 일반적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뉘는데 보수는 등급에 따라 2배 정도씩 차이가 난다. A등급은 일당 70만~100만원, B등급은 40만~60만원, C등급은 15만~25만원 정도를 받는다. 일당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일이 고정적이지 않은 것이 문제다. 반나절이나 1~2시간 만에 일정이 끝나는 행사도 많다. 게다가 통상 30% 정도는 에이전시에 수수료를 떼어 주는 것이 관례다. 외모가 곧 경쟁력이어서 몸에 들이는 돈도 만만치 않다. 보통 전신 필러 등 피부미용부터 몸매 관리, 이목구비 성형수술까지 이들에겐 몸이 내일을 위한 투자다. 5년차 도우미 활동을 하는 황민정(27·가명)씨는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여자 회사원보다 2배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하지만 나가는 돈이 많다. 운동 비용 등까지 생각하면 보통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성형의 경우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성형외과의 협찬을 받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화려해 보이기만 한 세계지만 애환도 많다. 실제 전시장 뒤편 창고 같은 임시 휴식공간에 가면 돗자리에 철퍼덕 앉아 쉬는 있는 도우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 모델의 평균 키는 170㎝ 이상이지만 업계에선 보통 10~16㎝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게 한다. 온 종일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발이 성할 리 없다. 20~30분의 짧은 휴식이 끝나면 다시 부스로 돌아가 계속 미소를 짓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 진상 관람객도 골머리를 앓게 하는 대목이다. 관람객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 게임 등을 하면 이른바 꽝이 나왔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좋은 물건을 들고 가버리는 손님도 있다. 진상 중의 진상은 몰카족이다.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 후 모델들의 치마 속이나 특정 부위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민다. 2~3일 행사를 하면 부스마다 한두 명씩은 이런 손님이 출몰한다. 최근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주최 측이 경호원을 배치하거나 보험을 들기도 한다. 물론 모델이 좋아 행사장마다 따라다니는 진정한 팬도 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은 다양한데 진성팬들은 지방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도우미의 사진을 찍고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에 반사판 조명장치를 짊어지고 행사장을 찾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팬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뿌려지는데 온라인 속 반향이 모델의 등급을 좌우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고민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다. 도우미 경력 9년차인 유은(29·가명)씨는 “돈 버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적성이 맞지 않으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적지 않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주위에서 친한 후배들이 하겠다고 덤비면 개인적으론 그냥 평범한 일을 찾는 게 어떠냐고 권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나의 그리스식 웨딩(KBS1 밤 12시 10분) 30대에 접어든 미혼여성이자 그리스계 미국인 툴라. 부모가 운영하는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지만 툴라는 남은 인생 동안 식당에서 일하느니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다며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한편 이모가 운영하는 여행사에 취직한 툴라는 곧 미국 명문가의 고등학교 교사 이안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쌀쌀해진 날씨에 절로 생각나는 뜨끈한 전골. 고소한 곱이 일품인 곱창을 구이뿐 아니라 전골로도 먹는다. 한우의 소 곱창만 쓴다는 서울의 한 곱창전골집. 날마다 배달되는 신선한 곱창만 쓰는 데다 몸에 좋은 사골 육수와 버섯 육수를 넣어 비린내를 싹 잡았다. 자작한 국물에 끓여 먹는 가락국수도 별미 중의 별미라는데….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 30분) 고기를 너무 싫어해서 고기반찬만 쏙쏙 골라 뱉어내는 하연이를 소개한다. 고기반찬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꾸러기 하연이는 식사 시간에 춤추고 돌아다니기는 기본, 놀이 시간인지 구별이 안 되는 식사 시간을 즐긴다. 이에 하연이의 잘못된 식습관과 올바른 훈육법, 그리고 맞춤 요리법을 통해 건강한 밥상을 공개한다.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KBS2 밤 8시 55분) 개그맨 김숙이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했던 엉뚱한 거짓말에 대해 자백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자수성가한 잡초형 남자 대 곱게 자란 화초형 남자, 남편감으로 누가 더 좋을까.’를 주제로 김기리, 김숙, 김현철, 장영란, 조우종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공방전을 펼치며, 이윤석이 방송 제작진들의 ‘공공의 적’이 된 사연도 공개한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7시) 푸른 주암호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순천의 산골마을에 1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서하·준하 남매와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키는 쌍둥이들보다 훨씬 큰 일곱 살 세린이가 떴다. 첫날부터 삐걱대는 세 아이들. 이란성 쌍둥이 남매와 언니 같은 동생 세린이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공개된다. ■블룸형제 사기단(OBS 밤 11시 5분) 어린 시절부터 사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형 스티븐과 동생 블룸형제. 형이 시나리오를 꾸미고, 동생이 연기를 하면서 백만장자만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살아왔다. 하지만 거짓 된 삶을 견디기 힘들어 하던 동생 블룸은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계획은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그는 형에게 마지막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 가장의 눈물 가정의 한숨

    가장의 눈물 가정의 한숨

    전체 비정규직에서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3.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고달픈 생업을 이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교육비, 주택자금 등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중년층이라는 얘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40~50대 비정규직은 261만 1000명으로 전체 594만 6000명의 43.9%를 차지했다. 매년 8월 조사를 기준으로 2011년 43.8%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비정규직 내 40~50대의 비중은 지난해 43.6%로 잠시 낮아졌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별로 40대의 비정규직 비중이 22.2%(131만 9000명)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1.7%(129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과 30대가 각각 17.9%, 20대는 17.3%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가 줄고 있는 점이 비정규직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8월 자영업자는 574만 7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5만 7000명(1.0%) 줄었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자영업 통로가 막히고 경기 악화로 부수입을 위해 비정규직 시장에 진입하는 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기업들이 경기변동에 따라 주로 비정규직을 뽑고 있어 비정규직 비중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력 단절 여성, 청년, 고령 일자리 등 정부의 대책은 많지만 정작 질 좋은 일자리의 열쇠는 대기업이 쥐고 있다”면서 “40대 이후 비정규직은 대부분 하청업체로 가고 있는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기업 정규직의 이익을 나눠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올 8월 전체 임금 근로자는 1824만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9%(50만 6000명) 늘었다. 정규직은 4%(47만 2000명), 비정규직은 0.6%(3만 4000명) 증가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망치 폭행’ 경찰 자살 기도… 의식불명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달아났던 서울 모 경찰서 소속 윤모(44)경사가 22일 오전 강원도 한 등산로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윤 경사의 예상 도주로를 추격하던 중 이날 오전 8시14분쯤 강릉시 성사면 어흘리 부근 도로에서 윤 경사의 승용차가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오전 8시 23분쯤 대관령전망대 인근 선자령 등산로 부근에서 나무에 목을 맨 윤 경사를 발견해 강릉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윤 경사가 의식을 되찾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윤 경사는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여·3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신발장에 있던 망치를 꺼내 A씨 머리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경사는 사건 당일 휴무였으며 이혼 후 독신인 A씨와 1년여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망치 폭행뒤 도주 경찰, 야산서 목매

    망치 폭행뒤 도주 경찰, 야산서 목매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22일 오전 강원도의 한 등산로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서울강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윤모(44) 경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20일 범행후 도주한 윤 경사의 예상 도주로와 주요 도로 CCTV를 분석하다 이날 오전 8시 14분께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부근 도로에서 윤 경사의 제네시스 차량이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오전 8시 23분께 대관령전망대 인근 선자령 등산로 주변 나무에 목을 맨 윤 경사를 발견해 강릉의료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의식이 없는 윤 경사의 경과를 지켜본 뒤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경사는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께 경기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에서 지인 A(36·여)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망치로 A씨의 머리를 폭행한 뒤 도주했다.. 윤 경사와 A씨는 각각 이혼 후 혼자 생활해왔으며, 1년여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경찰은 파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경찰이 ‘망치 폭행’… 30대 여성 중태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주택에서 서울 K경찰서 윤모(44) 경사가 지인 A(36·여)씨와 말다툼을 하다 망치로 A씨의 머리를 때린 뒤 달아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두개골 함몰로 의식을 잃은 상태다. 20일 오후 1시 30분쯤 A씨 집을 방문한 윤 경사는 A씨 방에서 말싸움을 하다 A씨 휴대전화를 부쉈다. 오후 4시 30분쯤 윤 경사가 밖으로 나가자 A씨는 전화를 걸어 “전화기를 고쳐놓고 가라”고 요구했고 오후 5시 10분쯤 윤 경사가 다시 집으로 찾아왔다. 경찰의 날인 사건 당일 윤 경사는 비번이었다. 윤 경사와 A씨는 둘 다 이혼 후 혼자 지내 왔으며, 1년여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 당시 옆방에 있던 A씨 선배 B(40·여)씨는 “말싸움이 격해지자 윤 경사가 신발장에서 망치를 꺼내 A씨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고 ‘퍽’ 소리가 난 후 급하게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윤 경사를 전국에 수배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족 중 20~30대 발병사례 있을 땐 유전적 소인 확인을”

    “가족 중 20~30대 발병사례 있을 땐 유전적 소인 확인을”

    가족 간의 일체감이 질병, 특히 암에 있어서는 심각한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방암도 마찬가지다. 유방암의 위험인자 중에서도 가족력은 대단히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유방암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가족 가운데 여러 명의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다거나, 이런 환자 중 20∼30대에 발병한 사례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노동영 교수는 “이런 경우라면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개연성을 인정하고, 유방암에 대한 유전적 영향 정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여성호르몬 노출 정도나 출산 기피에 따른 문제 등 다른 발생 요인이 많지만 특히 유전성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치료방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도 함께 짚어 달라. -유방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인 절제가 필요한 질환이다. 즉, 폐나 간·뼈 등의 장기로 암이 옮겨가는 이른바 전신전이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치료 과정이다. 항암치료는 주로 종양의 크기가 1∼2㎝ 정도이거나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때 시행한다. 하지만 유방암의 유형이 유순한 암종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수술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항암치료와 함께 표적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방사선치료는 전절제 대신 유방의 원형을 지키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대부분 시행하게 되고, 전절제를 한 경우라도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암 치료방법 중에는 다른 암과 달리 항호르몬치료라는 게 있는데, 이는 유방암세포가 여성호르몬에 대한 수용체를 발현하는 종류, 즉 암세포가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받아들여 암의 진행이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보통은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경구용 항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치료다. →유방암 치료 패턴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최근의 흐름을 더해 설명해 달라. -유방암에 관한 연구는 다른 고형암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으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종 바이오마커와 수많은 신약이 새로 개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해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암유전체 기술을 도입해 종양에서 중요한 유전적 변이를 발굴, 이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되어 흔히 말하는 맞춤형 치료(tailored therapy)도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와 관련한 변화 추이와 치료 효과 측면의 차이도 함께 짚어달라. -역사적으로 보면 무조건 많이, 포괄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유방보존술에 방사선치료를 더하는 치료가 이전의 전절제술과 비교해 생존율이 낮지 않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제시되었고, 이에 따라 유방보존술의 시행 빈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유방보존술과 성형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당연히 이런 치료술을 적용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표 참조> →각 치료 방법의 성적과 예후를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전반적으로는 각종 표적치료제의 개발에 따라 전체적인 생존율과 병기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등록 자료를 이용한 연구 결과를 보면, 1993∼2002년 사이 국내 유방암(여성)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1기 96.4%(95.8∼97.0%), 2기 89.7%(89.0∼90.4%), 3기 65.8%(63.7∼67.8%), 4기 30.7%(26.4∼35.0%) 등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매우 우수한 치료 성적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를 뛰어넘는 성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유방암 발생연령이 낮아지고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요인이 있나. -사실 암은 노인의 병인데 최근 들어 국내에서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늘어 눈길을 끈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하 유방암 환자가 50%를 차지할 만큼 젊은 환자가 많다. 이유는 많지만 가장 주목할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생활 및 생활습관에 따른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특히 20∼30대에 발병하는 유방암이라면 가족력 등을 고려해 유전성 유방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이런 유방암과 관련해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유방암의 경우 다양한 표적치료제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식약청과 심평원의 문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령, 1㎝ 이상으로,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의 경우 허셉틴이라는 약제가 유의하게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있고,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는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할 때 허셉틴 치료에 대해 보험을 적용해주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술 후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또 각종 검사 및 치료약물의 적응증과 보험기준을 정할 때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아 불필요한 보험재정 낭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작 필요한 곳에 제대로 재정을 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30~40대 여성 자궁 내막증 급증

    30~40대 여성 자궁 내막증 급증

    30~40대 여성 가운데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난소·골반 등 다른 부위에서 자라 출혈과 통증을 일으키는 자궁내막증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궁내막증 환자가 2008년 약 5만 3000명에서 2012년 약 8만명으로 4년 사이 50.2% 늘었고, 관련 진료비도 같은 기간 281억원에서 381억원으로 35.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자궁내막증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30대(28.8%)와 40대(45.2%)였다. 지난해 전체 자궁내막증 환자 가운데 21.1%(1만 6978명)는 수술까지 받았다.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안이 아니라 자궁 뒤쪽 벽이나 자궁인대, 골반벽 등 다른 부위에서 자라나면서 통증과 출혈 등을 동반하는 상태가 자궁내막증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과 요통이다. 초기라면 호르몬 약물로 치료하고, 상태가 나쁘다면 복강경 수술이나 개복 수술로 문제를 일으키는 자궁 내막 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녀 같은 베이비男 골드미스 누님들의 간택을 받다

    소녀 같은 베이비男 골드미스 누님들의 간택을 받다

    그동안 대중문화계를 휩쓸었던 나쁜 남자 열풍이 주춤하고 ‘베이비남’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상남자’로 통하는 거친 남성미보다는 소년처럼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이들이 드라마는 물론 영화,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베이비남은 그동안 열풍을 일으켰던 ‘초식남’ ‘토이남’의 계보를 잇는 부드러운 남성미의 상징이다. 사회적으로 연상 연하 커플이 늘어나고 골드미스가 증가하면서 미완성이라도 순정적인 남성상에 대한 판타지가 세력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떴다면 그의 남성 버전인 셈이다. 올해 최고의 베이비남으로 뜬 배우는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스타덤에 오른 이종석이다. ‘학교 2013’에서 반항적이지만 내면에 순수한 매력이 있는 고등학생으로 인기를 모은 그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또다시 교복을 입고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연상의 여인(국선 변호사 역의 이보영)과 사랑을 키워 베이비남 열풍에 불을 지폈다. 그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노브레싱’에서 첫 스크린 주인공을 맡아 꽃미남 수영 선수를 연기한다. 영화 ‘피 끓는 청춘’도 촬영하고 있어 스크린을 접수할 태세다. 전국 시청률 20%대를 넘나들며 지난 8일 종영한 KBS 드라마 ‘굿닥터’에서 열연한 주원도 베이비남의 대표 주자다. 극 중 박시온(주원)은 자폐증을 앓는 의사로 소아외과 선배인 차윤서(문채원)보다 다섯 살이 어린 캐릭터다. 하지만 윤서는 맑고 순수한 소년 같은 시온의 매력에 끌려 연인으로 발전한다.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도 대표 베이비남이다. 병영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일명 ‘아기 병사’로 출연한 그는 순수하고 깨끗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 여성 시청자는 “그가 병영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감싸 주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일종의 ‘남자 캔디’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과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의 주연배우를 꿰차며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원조 베이비남 이현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유독 어려 보이는 인상을 풍겼던 그는 올해 베이비남 열풍과 함께 연기자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과 함께 출연해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에서 박현태 역으로 열연했던 박서준도 올해 드라마계에서 건져진 신인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엄마에게 한없이 철없는 아들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순수한 면을 보여주며 베이비남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주인공인 여진구도 누나 팬, 이모 팬이 많은 베이비남이다. 최근 만난 그는 “얼마 전 팬미팅 행사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름을 아예 ‘여진구 오빠’로 바꿔 달라는 누나 팬이 있었다. 나이가 어린 나를 오빠로 부르고 싶다는 데서 나온 아이디어 같은데 재미있기도 하고 기억에 많이 남았다”면서 웃었다. 가요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아이돌 그룹 엑소도 지난 8월 발표한 신곡 ‘으르렁’에서 어리고 순수하지만 사랑에는 저돌적인 베이비남의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소는 동년배 팬도 많지만 연상의 누나 팬이 많은데 이들이 팬덤 확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 같은 베이비남 열풍의 원인을 최근 여성의 사회·경제적 능력 신장과 함께 그들이 원하는 남성상이 변하는 데서 찾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전 드라마들에서 캔디형 여주인공은 자신의 결핍을 채워 줄 수 있는 왕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시달렸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신장되고 경제력이 커지면서 조금 부족해도 모자란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베이비남이 각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30대 여성 시청자는 “요즘 계산적이고 나쁜 남자 스타일이 많은데 해바라기처럼 나만을 바라봐 주는 순수한 남성에 대한 판타지가 생겼다”면서 “조금 다듬어지지 않고 사회·경제적으로 부족하더라도 내가 좋아한다면 결핍을 기꺼이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을 최근 계속된 20대 남성 배우들의 기근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김수현, 유아인, 이제훈, 송중기 등 20대 ‘4대 천왕 그룹’에서 이제훈과 송중기가 군입대를 하면서 이들의 부재를 채워 줄 신선한 얼굴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한동안 20대 스타들의 기근 현상으로 드라마와 영화 모두 30~40대 스타들 중심으로 작품이 돌아갔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신선한 얼굴을 원하는 대중의 심리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그런 만큼 그들이 특급 청춘 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상남자·토이남·베이비남 이게 다 뭐야? ■초식남 초식동물처럼 온순한 성격에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 ■상남자 ‘남자 중의 남자’라는 의미로 거친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풍기는 남자. ■토이남 인형이나 장난감처럼 소유하고 싶은 남자. ■베이비남 미소년 같은 외모에 첫사랑의 순수한 느낌을 주는 남자.
  • 몸짱 욕심에 점심마다 헬스장 찾는 40대 김 부장님 사무실 가는 길… ‘미스 엘리’와 먼저 헤어지시죠

    몸짱 욕심에 점심마다 헬스장 찾는 40대 김 부장님 사무실 가는 길… ‘미스 엘리’와 먼저 헤어지시죠

    가을로 접어들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생각 없이 시작하다가는 부상하거나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 따라서 운동 종목이나 강도, 시간 등을 정할 때는 의욕보다 자신의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야 한다.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층은 부상을 조심해야 하며, 뼈와 근력이 약해진 중장년층은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성장기인 10대는 줄넘기·농구·달리기 등 체중이 실리고, 심폐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청소년은 성장판 자극해야 10대는 골격과 근육, 체력의 기초가 잡히는 시기다. 대개 성인은 일주일에 세번, 하루 30분 운동을 권장하지만 성장기인 10대는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종목은 체중이 실려 뼈를 강화하고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줄넘기·농구·축구나 심폐지구력을 키워주는 수영·달리기 등이 바람직하다. 오래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므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필요하다. 허리 근육이 튼튼하면 척추 부담이 줄어 허리 통증도 예방할 수 있다. ■젊은 남성은 운동 부상 주의해야 활동성이 강한 20~30대 젊은 남성은 특히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가벼운 충격도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척추나 관절의 퇴행도 빨리 온다. 부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운동 강도와 시간은 체력의 70%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중량을 이용하는 역기 등을 무리하게 들면 허리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중에 부상했다면 일주일 이상 쉬어줘야 하며,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대 여성은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 등으로 체력이 약한 데다 하이힐을 신어 허리와 무릎, 발목 통증에 취약한 만큼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년층은 심부근육 운동을 40~50대는 비만과 과음·흡연 등으로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에도 취약하다. 운동이 절실한 연령대인 만큼 바쁘더라도 짬짬이 운동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를 걷거나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리는 습관만으로도 상당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은 걷기·등산·자전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적당하다. 근력운동은 겉근육보다 척추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이 연령대는 눈에 보이는 겉근육보다 척추 옆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40대 이후에는 여성 대부분이 골다공증이나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갖고 있다. 골다공증은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상태에서는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올 수 있으므로 낙상 등도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노년층은 걷기·수영·스트레칭 등 척추나 관절에 부담이 없는 운동을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연령대는 척추관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을 갖기 쉽지만 통증이 나타나도 참고 넘어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 등은 초기에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 근육男 모아 일본서 유사 성행위…원정 남성 성매매 조직 충격

    헬스 트레이너, 보디빌더 등 건장한 한국 남성들이 일본에서 현지 남성들을 상대로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하다가 적발됐다. 성매매 여성들의 원정 성매매에 이어 남성들까지 해외에서 동성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13일 일본 신주쿠에 안마시술소를 차리고 한국인 남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나모(36)씨를 구속 기소하고 종업원 6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씨가 지난 7월 김해공항으로 입국할 때 가방에 몰래 숨겨 들어온 602만엔(약 6565만원)을 압수하고 추징금 1억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가 신주쿠에 남성마사지 업소를 차린 것은 지난 2010년 3월. 나씨의 업소는 근육질의 한국 남성이 일본 남성 손님에게 마사지와 함께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곳이었다. 나씨의 업소는 일본의 남성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몸매가 좋은 한국 남성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검찰에 적발된 남성 종업원들 가운데는 동성애자가 아닌데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일본에서 동성 성매매를 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20~30대로 대부분 헬스 트레이너,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등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였다. 일부 남성은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에는 “동성애자가 아닌데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는 진술을 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게이바를 운영하기도 했던 업주 나씨는 국내 남성 동성애자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성매매 남성을 모집했다. 그는 “한국 남자는 현지에서 일본인보다 인기가 높아 월평균 수입이 50만∼60만 엔(약 545만∼655만 원)이고 월 100만 엔(약 1090만 원) 이상 버는 사람도 많다”, “현지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은 마사지 업소라 단속 걱정 없다”는 등의 말로 지원자들을 꼬드겼다. 나씨는 지원자들에게 “마사지만 하면 되다”고 속여 일본으로 오게한 뒤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지원자 가운데 일부는 이 사실을 알고 다시 귀국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 그는 사업이 번창하자 도쿄·오사카에 5~9개의 현지 업소를 늘리는가 하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도 남성 마사지 업소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업원들을 일본에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업원을 유학생으로 가장시켜 학생비자를 발급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흔히 유방암이 유방 조직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엄연히 다른 조직이면서도 유방과 인접한 겨드랑이 부위도 유방암에 취약한 곳이다. 유방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90% 이상은 흔히 유관이라고 부르는 젖샘관에서 시작되는데 유방의 주변부에 생긴 종양은 대부분 림프관 쪽, 즉 겨드랑이 방향으로 퍼지는 반면, 유방 가운데 생긴 병소는 가슴으로 퍼진다. 림프관은 림프절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림프절 중의 하나가 바로 겨드랑이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방암이 최근 들어 급증해 빨간불이 켜졌다. 진단기기의 발달로 잘 찾아내는 것도 한 이유지만 새로운 환자가 늘어난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유방암에 대해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인 노동영 교수로부터 듣는다. →유방암이란 어떤 암인가.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으로, 대부분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다. 다른 암종에 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치료성적을 낼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조기검진이 중요하며, 최근 지속적으로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종류를 구분해 달라. -분류법은 다양하다.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주는 분류로는 호르몬수용체 발현 유무나 ‘HER2’ 유전자 증폭 유무에 따른 분류가 있다.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의 경우 항호르몬 치료를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시행하는데, 수용체 발현이 없는 유방암보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특성을 보인다.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은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함께 쓰는데, 이를 통해 치료 성적이 좋아진 유형이다. 호르몬수용체가 음성이고, HER2 유전자 증폭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없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유형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유방암은 생활수준에 비례하는 선진국형 암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급증 추이를 보여 환자 수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아시아권 발병률이 최근 10년 새 2배나 급증해 2000년대 들어서는 여성암 중 점유율 16%로 1위를 점하고 있다.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서구와 달리 아시아 여성은 20∼4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특히 국내의 경우 환자 대부분이 60대인 미국과 달리 평균연령이 40대이며, 30대 환자가 전체 유방암의 20%에 이르는 등 서양에 비해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이의 원인은 무엇인가. -비만과 발육 및 영양상태의 호전에 따라 빨라진 초경, 그리고 늦은 폐경과 출산 기피 등이 문제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유방암이 많은 것은 젊은 여성들이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식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생 원인을 상세히 짚어달라. -유방암 위험인자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나이·출산경험·수유 여부·음주·방사선 노출과 가족력 등이 꼽힌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하고 분열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가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될수록, 다시 말해 출산·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에 취약하다. 또 폐경 후에 비만해진 여성도 여성호르몬이 늘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환자의 5∼10%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기별로 증상은 어떤가. -병기에 따른 특별한 증상은 없다. 단, 병기가 높아질수록 유방암 진행도 역시 높아 유방의 종괴가 더 잘 만져질 수 있고, 유방 부위의 피부 궤양이나 함몰 등이 생길 수 있다. 전신 전이가 있으면 장기에 따라 골통증·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거나 암이 더 진행돼 뇌나 간 등에 전이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종괴(덩어리)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에서 종괴가 만져지면 확인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종괴는 2∼3㎝ 정도로 커져야 만져지므로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유두 분비물은 종괴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다. 분비물은 유즙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성 분비물도 유두종 등 양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유방암일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한쪽 유관에서 짜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물이 나온다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유방통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유방암과 연관되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20% 정도 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을 보면 0기는 100%에 가까우나 4기는 20% 미만이다.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정기적인 의사 검진과 유방 촬영이 필요하다. 검진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한 뒤 유방 상하측 및 내외측 방향으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 자가 또는 의사의 검진에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고, 정기적으로 시행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일하고도 기본적인 검사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 유방은 지방조직이 적은 대신 치밀한 섬유조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는데, 이때는 초음파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두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데, 초음파는 촬영술에 비해 유방의 종괴나 낭종 등을 찾는 데 탁월하지만 유방암의 중요한 조기징후 중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특수한 상황에서 민감한 검사로 활용된다. 특히 보형물 때문에 통상적인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美 의회 보좌관 업무실태·만족도 대해부

    [주말 인사이드] 美 의회 보좌관 업무실태·만족도 대해부

    미국 의원들에 대한 소식은 자주 언론매체에 오르지만, 그들을 음지에서 보좌하는 보좌관들에 대해서는 한국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미국 보좌관들은 한국 보좌관들과 같이 국회의원들의 ‘손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자신들의 손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주요 정책들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 하지만 행정부 공무원에 비해 월급이 적다는 점에서 이직 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입법활동 개선을 위해 발족된 비정파 시민단체 ‘의회관리재단’(CMF·Congressional Management Foundation)이 1432명의 연방의회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내놓은 ‘의회 생활: 상·하원 보좌관의 업무 만족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 연방의회 보좌관들의 머릿속을 엿볼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의회 보좌관 대부분은 자신들의 직업에 만족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낮은 보수 등의 이유로 기회가 되면 다른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이중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보좌관의 80%는 낮은 보수와 예측 불가능한 근무시간, 의원의 화려함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한계 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74%는 현재 근무하는 의원실 분위기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좌관의 83%는 통상적인 임무를 넘어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과제를 부여받기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81%는 보좌관직이 개인적 성취감을 준다고 했고, 79%는 직업에 열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75%는 업무에 있어서 혁신을 요구받는다고 했고, 74%는 동료들이 위기상황에 잘 적응한다고 대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상원의원 보좌관은 “과도한 업무시간으로 가정생활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나라에 봉사할 기회를 갖는 것은 드물고도 특별한 특권”이라고 말했다. 한 하원의원 보좌관은 “보좌관직은 업무를 통해 지역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서 “주말에 지역구에 내려갈 때마다 내 업무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좌관들이 좌절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보좌관의 70%가 자기가 보좌하는 의원과의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실제 의사소통에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22%에 그쳤다. 브래드 피치 CMF 회장은 “의사소통과 관련한 보좌관들의 불만에 의원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 밖에도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 보면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여러 대목에서 확인된다. 자신의 업무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이 75%인 반면 실제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체로 만족’하는 정도가 아닌, “매우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43%에 그쳤다.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업무에서 발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이 72%인 반면 실제 이 부분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보좌관은 32%에 그쳤다. 의원실 업무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79%였지만 41%만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의원실 업무에서 자신의 기여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이 70%에 달했지만 실제 자신의 기여도에 매우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34%에 그쳤다. 자신의 업무 성과에 대해 의원이 인정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보좌관은 58%였지만 실제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이 업무 성과를 인정해주는 정도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보좌관은 22%에 불과했다. 사안에 대해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의원이 보좌관에게 부여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은 57%였으나 실제 이 부분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보좌관은 31%에 그쳤다. 흥미로운 것은 연방의회 보좌관과 주의회 보좌관의 가치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와 저축 계획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연방의회 보좌관은 응답자의 절반에 못 미쳤지만, 주의회 보좌관은 70%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런 조사결과는 연방의회 보좌관에 젊은층과 미혼자들이 많은 반면 주의회 보좌관은 상대적으로 더 나이가 많고 기혼자와 여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여성 보좌관의 69%는 복지 혜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남성 보좌관은 48%만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행정부 동급직원(카운터파트)과 비교할 때 보좌관의 업무 열정은 높은 편이다. 보좌관의 63%가 업무 목표를 달성할 것을 확신하는 반면 행정부 동급직원은 34%가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보좌관의 51%는 업무에 동기가 부여된다고 답한 반면 행정부 동급직원은 25%만 동기가 부여된다고 답했다. 보좌관직을 택한 이유로 급료를 꼽은 보좌관이 38%에 불과한 대목에서도 업무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직 희망률은 보좌관이 훨씬 높다는 점은 직업의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향후 1년 이내에 다른 일을 찾아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방의회 보좌관의 6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주의회 보좌관은 36%, 행정부 동급직원은 37%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연방의회 보좌관 중 20~30대는 65%가, 30~40대는 50%가, 50~60대는 27%가 1년 내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젊을수록 불안정한 면모를 보였다. 보좌관직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연방의회 보좌관의 사직 희망 사유 중 1위는 역시 급료였다. 51%(복수응답 가능)가 더 많은 돈을 받는 직업으로 바꾸고 싶다고 답했으며 42%는 다른 직종에서 일해 보고 싶어서, 38%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서, 36%는 정치의 환상에서 깨어나고 싶어서, 33%는 민간부문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서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상사와의 갈등(47%), 자기계발 기회 부족(48%) 등을 사직 희망 사유로 꼽은 보좌관도 많았다. 보좌관 월급은 비슷한 직위의 타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CMF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미 의회 보좌관의 연봉 평균은 4만 9000달러다. 이는 행정부나 민간회사의 동급직원보다 20~40% 적은 금액이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보좌관들의 불만은 대부분 낮은 보수에 집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하원의원 보좌관은 “양질의 보좌관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보수가 중요하다”면서 “물가가 높은 워싱턴에서 지금 받는 월급으로는 집을 사거나 저축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하원의원 보좌관은 “낮은 보수 때문에 지난 5년간 보좌관들의 이직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것을 목격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수준 이하의 보좌관들이 채용되는 등 질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좌관직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는 사람 중 94%(복수응답 가능)는 “의미 있는 직업이라서”를 이유로 꼽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2013 공직열전] 통일부 (하)주요 과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통일부 (하)주요 과장급 간부들

    통일부는 통일 및 남북 교류, 대북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주무 부서이지만 북한 전문가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통일부의 핵심 인력인 각 부서의 과장급들 가운데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대(對)한반도 전략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 이들은 해당국에 남북 관계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재외 공관 통일관으로 일하거나 담당 국장을 도와 각 분야에서 통일부 업무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장급 못지않은 회담 경력을 가진 베테랑 ‘회담통’, 각 분야의 전문가급 과장들도 ‘작지만 강한 부처’ 통일부를 지탱하고 있다. 김영일 사회문화교류과장은 통일부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북핵 문제 및 동북아 평화 유지 방안 등에 대해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맺은 인연으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 인맥이 두텁다.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는 이산가족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창열 기획재정담당관도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중 대사관 정무참사관으로 일했다. 통일정책실에서 경제분석과장과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정책통, 기획통이다. 현재는 박형일 주중 대사관 통일관이 중국 정부와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부내 ‘미국통’으로는 미국에서 한반도 문제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주미대사관 주재관 경험을 가진 최상철 회담운영부장, 최용석 교류협력과장, 오충석 출입총괄과장, 김시운 정책기획과장, 황승희 통일기반조성과장, 이종주 주미 대사관 통일관 등이 꼽힌다. 이 중 황 과장은 올해 새로 만들어진 통일기반조성과를 이끌며 주변 4강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정부 비전과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독일 전문가로는 두 차례 주독일 대사관 파견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이봉기 주독일 대사관 통일관이, 일본 전문가로는 추석용 주일본 대사관 통일관과 현재 국방대 연수 중인 배충남 과장이 꼽힌다. 검정고시를 거쳐 성균관대를 나온 이 통일관은 7급 공채로 통일부에 입부해 과장까지 고속 승진을 거듭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통역사보다 뛰어난 독일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통일부에서 손꼽히는 영어 실력자인 여상기 주러시아 대사관 통일관은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공모를 통해 주탄자니아 1등서기관으로 3년간 일하기도 했다. 통일부 업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회담 분야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 김기혁 회담 1과장은 지금까지 북한을 58회 방문한 정부 내 최다 방북 기록 보유자다. 개성공단 건설 초기 개성에 1년간 거주하며 건설 사업을 총괄했고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도 그의 손을 거쳤다. 배광복 회담기획부장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남북해운협력 실무접촉 대표,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 대표로 직접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많다. 차세대 일꾼으로 주목받는 30대 과장과 여성 과장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39세의 홍진석 관리총괄과장은 통일부 내 소문난 정책통으로, 남북 교류가 활발했던 2007년 수많은 정책 보고서를 다듬어냈다. 여성 과장인 황정주 이산가족과장과 정소운 경제사회분석과장은 교류 협력과 정세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하이브리드형’이자 ‘마당발’로 통한다. 황 과장은 2007~2009년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우리 측 대표로 여러 차례 참여했고, 정 과장은 회담 1과장 시절인 2010년 9월 천안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협상대표로 참석, 북측 관계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명쾌한 논리로 회담을 끌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각종 매뉴얼 작성 작업에 능통한 정준희 운영지원과장은 통일부의 인사 제도를 리모델링해 기틀을 세웠다. 전국공무원노조 통일부 지부로부터 ‘본받고 싶은 간부’ 상을 받기도 했다. 김병대 정책총괄과장은 설령 고위 간부들의 눈 밖에 나더라도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소신 있게 반대하는 뚝심이 돋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반 자살 실패’ 30대男, 추돌 사고…차 안에서 시신 1구 발견

    집단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 30대 남성이 추돌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고가 난 차량 안에는 30대 남성의 시신과 정신을 잃은 20대 여성이 타고 있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춘천 방향 도로에서 NF쏘나타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K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 이모(39)씨와 K5 운전자 김모(55)씨가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쏘나타 뒷좌석에서 숨진 채 실려있는 박모(30)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옆에는 노모(22·)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쏘나타 안에는 수면제통과 술병, 번개탄을 태운 흔적 등 집단 자살을 시도한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조사 결과 이씨 등 3명은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이날 차를 타고 여행을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춘천 방면으로 가던 중 청평면 일대에서 술과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살 시도로 3명 모두 의식을 잃었지만 박씨만이 사망했으며 얼마 후 깨어난 이씨가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추돌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창조경제 포털의 오픈과 ‘후츠파 정신’

    [정기홍의 시시콜콜] 창조경제 포털의 오픈과 ‘후츠파 정신’

    창업아이디어 제안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 포털사이트가 오픈된 지 오늘로 꼭 10일째다. 8일까지 제안된 창업 아이디어가 1200여건에 이르는 등 순항을 하면서 일단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고 있다. 가입 회원이 1만명에 이르고, 하루에 8000명이 이곳을 들른다고 한다. 멘토를 자청한 1000여명의 전문가 움직임도 활발하다. 창조경제의 개념 논쟁으로 곤혹스럽던 정부로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동안 예비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들이 변변한 창업정책을 얼마나 목말라 했는가 싶기도 하다. 알려진 대로 창조경제타운은 개인의 아이디어가 창업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의 도움을 받는 포털용 프로그램이다. 개념상으로 보면 실패할 이유가 없고 실패해서도 안 되는 정책이다. 이 포털은 정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해 관심에서 멀어져 흐지부지된 기존의 정책 사이트와 구별된다. 외국의 기업사례를 벤치마킹했다는 일각의 지적도 제안이 샘물처럼 솟고 ‘창업 광장’의 역할을 다한다면 대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운영 초기여서인지 부족한 게 더러 눈에 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 포털에 창업아이디어를 낸 수치를 보면 40대가 32%(3일 기준)인 반면, 주된 타깃인 20대와 여성 참여는 12%대에 머물렀다. 20~50대 가운데 가장 적게 참여했다. 30대의 참여율(26.3%)도 그저 그런 정도다. 청년실업을 줄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부 등 여성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0%’를 이룬다는 창조경제 정책의 지향점과 다소 배치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2000년대 초 벤처 붐 때의 창업 열기가 식은 것일까. 청년 창업의 인프라를 살펴 보면 그 결과는 의외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8개의 창업거점대학이 있고 대학 창업동아리의 수도 1833개나 된다. 대학생 예비창업자도 2만 2463명에 이른다. 전년보다 50%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도전정신으로 주목을 받는 ‘후츠파’(chutzpah)에 못지않은 열기다. 젊은이의 참여가 적은 이유는 포털의 오픈 사실이 대학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데 있다고 짐작된다. 중복된 정책도 영향을 많이 준 듯하다. 중기청 등 기관과 기업에서 유사한 사례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이다. 우리의 산업사회는 머지않아 첨단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1인기업시대’가 곳곳에서 자리하게 된다. 젊은 대학생과 여성발(發) 창업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설계도면만 있으면 개인이 맞춤 제품을 만드는 ‘3D프린터’가 3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자로 불리며 미래시장을 예약하고 있다. 핀란드의 경제를 이끌던 노키아는 무너졌지만 중소·중견기업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경제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창조경제 포털이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후츠파’와 같은 도전적인 젊은이가 적극 참여해야만 할 것이다. hong@seoul.co.kr
  • 이대 앞 여성비하 시위 30대, 연세대서도 시위

    이화여대 앞에서 ‘여성 비하’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하다 입건된 30대 남성이 연세대에서도 같은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손모(32)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펼쳐놓고 시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연세대는 수시 논술고사가 치러져 오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적거렸다. 손씨가 교내에서 시위하자 연세대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30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같은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한 혐의(명예훼손)로 불구속 입건됐다. 손씨는 평소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부가 잘못된 법안으로 남성들을 폭압하고 있다”, “꼴페미(꼴불견 페미니스트) 여성부를 쳐다보면서 침묵하는 한국 여성들도 꼴페미” 등의 글을 올리며 여성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왜 연세대에서 시위했는지 등 자세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입차 특집] 보다 강하게, 보다 편리하게… 세단의 공습

    [수입차 특집] 보다 강하게, 보다 편리하게… 세단의 공습

    수입차 열풍이 거세지면서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이 12%에 이르렀다. 수입차 업체들은 연말까지 중대형 세단 영역을 집중 공략해 여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차들이 앞장선다. 이들은 외형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장치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국내 업체와 손잡고 만든 내비게이션이나 하이패스 룸미러 등을 새로 장착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돋보인다. 자동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을 강화해 힘과 연비가 좋아진 점도 공통된 특징이다. ■한국형 내비로 길 쉽게 찾는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양한 편의 장치와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격을 한층 높인 2014년형 C클래스를 선보였다. C클래스는 지난 30년간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콤팩트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형 C클래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C200 아방가르드 에디션C ▲C220 CDI 아방가르드 에디션C ▲C63 AMG 에디션 507 등 세 가지 에디션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새로 나온 C클래스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룸미러 하이패스, 후방 카메라 등 편의 장치가 더욱 강화됐다. C200과 C220 CDI 모델에는 바퀴에 17인치 멀티 스포크 휠을 기본으로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국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현재 차량 흐름을 반영해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TPEG를 적용한 3D 입체 내비게이션으로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된 룸미러도 적용했다. C250 모델에는 룸미러 하이패스와 후방 카메라가 탑재됐다. C클래스의 새로운 에디션 모델은 18인치 5스포크 휠과 검정 유광으로 처리된 그릴, 어둡게 처리된 헤드램프가 기본 장착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내부는 검정색 아르티코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 등으로 꾸며 외관과 조화를 이룬다. C200 아방가르드 에디션C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ℓ당 11.1㎞이다. C220 CDI 아방가르드 에디션C는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40.8㎏·m이며 복합연비는 ℓ당 15.6㎞이다. C63 AMG 에디션 507은 국내에 단 10대만 선보인다. 507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최고 280㎞/h의 속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1억 780만원으로 희소한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C클래스의 가격은 4750만원부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12번의 베스트 셀링 믿고 사는 파사트 디젤과 해치백 열풍을 주도하며 국내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해 온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를 통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패밀리 세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파사트는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온 이후 12번이나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톱10 안에 들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파사트 2.0 TDI의 경우 1~8월 2352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6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파사트는 품격과 실용성에 운전의 재미와 연비까지 한국 고객들이 중형 세단에 기대하는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한 폭스바겐의 전략 차종”이라고 자평한다. 1973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이상 팔린 파사트의 인기 비결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및 수납 공간을 갖춘 실용성, 탄탄한 주행 성능에 있다. 특히 트렁크는 4개의 골프백과 4개의 보스턴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탁월한 연비도 한몫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4.6㎞/ℓ에 달해 운전자들을 매혹하고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좌석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요추 지지대가 내장돼 장거리 주행 시에도 편안하다. 한국형 3차원(3D) 리얼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블루투스 핸즈프리 및 오디오 스트리밍 등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즐거운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2.5 가솔린 모델 3810만원, 2.0 TDI 모델 4140만원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파사트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전시공간 ‘파사트, 공간으로의 여행’을 12월 5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파사트 차량을 상설 전시하는 한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한다. 11월 5일까지 매일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에 행사장을 방문해 고객 카드를 작성하거나 사진 차량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파사트 시승권 등을 제공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날렵한 얼굴 가진 판매 1위 뉴 5시리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보여 주겠다.” 김효준 BMW 대표는 최근 5시리즈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6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특히 2010년 나온 6세대는 지금까지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국내에서도 6세대 520d는 올 들어 8월까지 6744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 있다. 뉴 5시리즈는 BMW의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무기다. 520d x드라이브, 530d x드라이브, M550d x드라이브 등 3종을 처음 들여와 라인업도 총 9종으로 늘어났다. 외관은 통풍구와 앞뒤 범퍼, 후미, 헤드라이트 등이 바뀌어 더욱 역동적이고 날렵한 인상이다. 사이드미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을 새로 넣었다. 편의 사항으로는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기능, 앞뒤 전좌석 열선, 전동식 트렁크 등이 추가됐다. 또 처음으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연비는 소폭 향상됐다. 520d 기본형 기준 16.4㎞/ℓ(복합연비)에서 16.9㎞/ℓ로 개선됐다. 520d 기본형 기준 가격은 90만원 오른 6290만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품격 있는 외모에 안전수준 높인 아발론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된 아발론은 미래 도요타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아발론은 도요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기능, 성능 및 안전 수준을 강화하고 다양한 편의 장치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1일 발표되는 4세대 아발론은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아발론은 올 상반기에 3만 7471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651대)보다 125% 상승했다.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을 따져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별 판매 증가율이 평균 157.6%에 이른다. 미국 시장의 인기비결은 단연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다. 4세대 아발론은 미국 자동차전문지 켈리블루북의 대형 세단 잔존가치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넓고 편안한 실내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아 이 매체의 ‘10 베스트 패밀리카’에도 선정됐다. 3D 레이어드 계기판 등 고급 차량이 주로 적용하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해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10 베스트 인테리어’에도 선정되는 등 출시 이후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기관이 주는 상을 받으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실속 찾는 젊은이에 안성맞춤 G25 스마트 지난 6월 출시된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고성능에도 소비자가격을 4340만원에서 3770만원으로 570만원 낮춰 경제적인 매력까지 갖췄다. 사전 계약 실시 후 10일 만에 100대가 팔렸고 7월 이후 두 달 동안 2~3배씩 판매가 늘었다.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엔진으로 14년 연속 선정된 VQ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25.8㎏·m의 동급 대비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수동 모드가 포함된 7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G25는 2011년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실시한 스포츠 세단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 흐르는 듯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과 함께 내부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앞뒤 바퀴 차축 간 거리인 휠베이스가 2.85m로 동급 대비 가장 넓어서 실내공간이 넉넉하다. 10개의 스피커를 장착하고 보스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고품질의 음향을 제공한다.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손톱이나 액세서리로 생긴 미세한 흠집을 자동으로 제거해 주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꽃다웠던 아내, 생리가 멈추자 가슴에 혹까지

    꽃다웠던 아내, 생리가 멈추자 가슴에 혹까지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 패턴이 빠르게 서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젊은 유방암 환자는 줄어드는 대신 50대 이상으로 폐경기에 접어든 상대적 고령 환자가 늘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발생률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한국 여성 유방암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0~40대 유방암 환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50대 폐경 이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서구형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연간 환자 발생률을 보면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10년에는 1만 6398명으로 15년 사이에 약 4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의 연령대별 유방암 환자 비율은 50대가 25.7%에서 29.1%로, 60대는 13%에서 14%로 각각 느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최근 들어 심화돼 2011년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폐경 후 유방암 환자 비율이 절반이 넘는 51.3%를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40%에서 37%로, 30대는 14.3%에서 12.7%로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늦은 첫 출산과 수유 경험 없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 일반적인 유방암 증가 요인 외에 폐경 후의 비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폐경 후 비만으로 지방조직이 증가하면서 여기에서 다량의 에스트로겐이 생성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유방암 치료 패턴도 큰 변화를 보였다. 2000년에 27.9%에 불과하던 유방보존술이 2011년에는 65.7%로 증가해 절반 이상의 환자가 유방을 보존했다. 같은 기간 유방재건수술도 8배나 증가했다.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2006~2010년 91.0%로 높아졌다. 환자 10명 중 9명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유방암을 극복한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유방암을 5대 암으로 선정, 표준 암검진 권고안을 시행 중이다. 수검률도 매년 증가해 2011년의 경우 5대 암 중 가장 높은 51.5%를 기록했으며, 이 중 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판정을 받은 수검자는 전체의 0.2%인 5381명이었다. 검진이 확대되면서 조기발견율도 크게 늘어 0~1기 유방암 환자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1년에는 56.3%까지 증가했다. 이는 생존율 증가로 이어져 국내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83.2%이던 것이 2001~2005년에는 88.5%로 5% 포인트 이상 높아졌으며, 2006~2010년에는 91.0%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학회 송병주 이사장은 “국내 유방암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여성의 만혼, 늦은 출산 등으로 서구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가 쉬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69세 여성 강간·살인한 30대男에 징역 20년형

    69세 여성 강간·살인한 30대男에 징역 20년형

    69세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최월영)는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6)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10년 동안 신상정보공개를 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20년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면식도 없는 고령의 피해자를 유사강간하고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과거 유사범죄를 저질러 처벌 받았음에도 (범죄를)되풀이했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경북 경산시 한 주차장에서 69세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때려 병원 치료 1주일만에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할머니를 강간하는 것도 모자라 살인까지 저지른 범인을 보는 가족의 심정이 어떨지 너무 슬프다”, “똑같은 방식으로 고통을 주고 싶다”, “징역 20년은 너무 짧다. 살인마가 감옥에서 나오면 어떻게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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