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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집? 현실은 ‘은행집’… 최소 삶의 질 원하면 “포기해 홈즈”

    내 집? 현실은 ‘은행집’… 최소 삶의 질 원하면 “포기해 홈즈”

    내 집 마련. 참 무겁고 손에 잡히지 않는 네 글자입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전보다 내 집 마련 시기가 1.4년 늦어졌고,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평균 연령이 평균 43.4세라고 합니다. 사실 청년이라 하기 어려운 나이가 돼서야 내 집 마련을 하게 되는 셈이죠.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집을 소유하는 것 이상으로 결혼과 출산으로 직결됩니다. 이번 ‘불온한 회의’에서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부장 : 정부에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많지 않습니다. 진호 : 최근 이사를 한 저부터 얘기해볼게요. 대학 때 서울에 올라와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학교를 다녔고, 입사 후에도 형제와 함께 살면서 제 힘으로 살 집을 알아보는 게 나이에 비해 늦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큰 욕심 없이 원룸 전세를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그래도 아파트 전세나 매매가 좋지 않겠냐는 조언이 많았어요. 당연히 제 힘만으로는 안 되고 은행 대출은 물론 부모님 도움까지 받아야 가능한 거였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재건축 입주권까지 알아봤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벽은 높더라고요. 결국 반전세 원룸을 구했습니다.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보며 그나마 위안은 ‘아직 43.3세까지 남았구나’였어요. 혜진 : 서울 근교에 집을 마련한 신혼부부들도 다 자기 집 아니고 ‘은행 집’이라고 해요. 내 집이지만 실상은 내 집이 아닌 게 현실이에요. 진호 : 저도 만약 무리해서 매매를 했다면 30년간 한 달에 최소 120만원씩 갚아야 하겠더라고요. 정말 숨 막히는 미래였습니다. 혜진 : 저처럼 처음부터 월세로 시작하면 영원히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합니다. 월세의 늪에서 빚지지 않고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삶이죠. 진호 :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첫 독립의 나이를 늦추고 늦춘 거였어요. 부장 : 누군가는 무리하게 뭐하러 내 집 마련을 하느냐고 하지만, 월세도 만만치 않고, 전세는 해마다 오르니 결국 내 집 마련을 꿈꾸게 되는 것 같습니다.보영 : 정부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정책과 기준이 맞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주택도시기금의 ‘취업(창업)청년가구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현역 병역을 마친 경우에 만 39세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나머지는 만 34세 이하만 가능해요.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은 통상 사회적인 기준으로 아직 청년인데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보증금의 80%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 금액이 모자라면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청년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부장 : 얼마 전 후배 이야기를 들어보니 행복주택에 들어가려고 결혼식도 하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했다고 합니다. 청년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데 너무 많은 조건이 붙는 것 같아요. 세진 : 제 친구도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 먼저 했다고 해요. 신혼부부가 대출받을 때 이율이 유리하다고 해서요. 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내 집에 있는 물건 다 은행 것이지 내 물건 없다’고. 부장 : 아이를 낳아야 행복주택 거주 기간을 연장해준다고도 해요. 저출산 대책이라고는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세진 : 빚 없이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리고 요즘 ‘생활비 대출’이나 ‘비상금 대출’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출이 쉽고 가볍게 여겨지고 있는데, 대출이 대출을 부르고 나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생각하면 대출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그런데 대출 없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을 살기가 어려운 현실이 서글퍼요.진호 :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자가 소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거 환경의 질도 외면할 수 없어요. 누구나 안전한 환경, 멀지 않은 통근 거리, 자녀 교육에 좋은 학군을 원하잖아요. 삶의 질까지 고려하자면 현실에서의 내 집 마련은 통계적 수치로 나온 것보다 더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부장 : 얼마 전 서울시에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임대주택을 지으려다 무산됐는데, 공공주택은 외곽이 아니라 도심과의 교통이나 입지가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혜진 : 청년임대주택일수록 출퇴근이 용이하고 자기계발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지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도심에 청년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반발이 상당하다고 해요. 집값이 높은 곳은 집값 떨어진다고 난리, 도심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청년들이 자기네 집에 월세 안 살고 청년임대주택으로 몰린다고 난리라고 합니다. 공존하며 살자는 목소리가 통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부장 : 청년임대주택을 일반 주택에 비해 더 고급스럽게, 학군도 좋은 곳에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호 : 네덜란드의 ‘사회주택’은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기 위해 유명 건축가가 참여해 미적으로도 우수한 주택을 공급했다고 하네요. 혜진 : 집이 재테크 수단이 되다 보니 전세가 너무 없어요. 100가구 이상 사는 오피스텔도 전세로 나온 집이 서너 집밖에 없더라고요. 오피스텔은 월세 수입을 통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니까요. 진호 : 저도 이번에 집 구할 때 전세 위주로 찾았는데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전세가 귀하더라고요. 부장 : 혹시 외국에 좋은 정책은 없을까. 독일은 강제로 주택 임대료를 5년간 동결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고 합니다. 보영 : 서울의 집값이 뉴욕, 도쿄 등 외국 주요 도시들보다 더 비싼 것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비해서도 고평가됐다는 보고서도 있어요. 소득 수준 대비 주택 가격이 뉴욕, 도쿄보다 높다는 거예요. 임대료도 마찬가지고요. 혜진 : 서구 국가들에는 전세가 없고 대부분 월세라고 하잖아요. 한국도 그렇게 가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고요. 물가도 비싸고 집값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노동의 대가가 한국보다 높다는 거예요. 세진 :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것은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집값이 높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 반해 노동소득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점도 원인이라고 봅니다. 청년층 취업이 전체 연령층 중 가장 어려운 편이고, 비정규직 비율도 늘고 있습니다. 저축 이율이 낮아 저금통과 다를 바 없고요. 진호 : 이번에 이사를 하기 전에는 내 집 마련이 생애를 안정적으로 보낼 최소 조건이자 최대 과제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삶의 질을 포기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커지고 있어요. 결국 내 돈과 은행 빚을 합쳐도 좋은 환경의 좋은 집 구하기는 쉽지 않고, 결국 외곽에 살면서 은행 빚을 갚아 나가야 할 텐데 과연 그렇게 사는 삶이 좋은 삶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요. 혜진 : 이제 번듯한 집을 사려면 할아버지 때부터 건물이나 땅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청년의 자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제 월급의 반은 집 주인에게 가고 있거든요. 한국 사회에서 빚 없이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세진 : N포 세대라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혜진 : 신혼부부가 한 푼도 안 쓰고 7년을 모아야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진 : 숨만 쉬어도 비용이 드는 현실에서 한 푼도 안 쓰는 건 정말 딴 세상 일이에요. 진호 : 서울을 포기하면 된다고도 하지만 삶의 터전을 옮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지방은 그만큼 일자리나 소득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고요. 보영 : 저는 최대한 정부 정책을 활용해서 어떻게든 주택을 마련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유튜브로 부동산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세진 : 어쩌면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 대책은 대학 등록금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부장 :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풀기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대안 제시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불온한 회의’는 정부가 청년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다시 한번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서도 혼자사는 여성 노린 범죄 잇따라

    광주에서도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7일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침입하려 한 유모(26)씨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는 26일 오전 3시 45분쯤 광주 서구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A씨가 혼자 사는 집을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2층에 사는 피해자의 집 창문으로 침입하기 위해 주차장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깬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같은 원룸에 사는 거주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개인적인 일로 술을 많이 마시고 피해 여성과 대화를 하고 싶어 침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홀로 귀가하던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15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홀로 귀가하고 있던 20대 여성의 손을 만지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광주 서부경찰서는 혼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집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주거침입)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광주 서구 한 오피스텔 앞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따라가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한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해 건물 입구에 앉아있는 피해자를 약 15분간 지켜보며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도 복도에서 마주친 여성의 향수 냄새가 좋다며 현관문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혐의(주거침입)로 B(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25일 광주 남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뒤 현관 도어락을 만지거나 냄새를 맡은 혐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향수 냄새가 좋아 냄새를 맡아본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성범죄 의도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홀로 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자체 협조를 받아 우범지역이나 사각지대에 CCTV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균미 칼럼] 집조차 안전하지 않은 세상

    [김균미 칼럼] 집조차 안전하지 않은 세상

    지난달 발생한 서울 ‘신림동 원룸 사건’ 이후 귀갓길 여성들을 노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룸 등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언론에 보도된 사건들을 보면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 수가 많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지역들이 더 안전해 보이지도 않는다. 사건 발생 시간은 심야나 새벽이 많지만, 대낮도 안전하지는 않았다. 가해자가 생면부지의 낯선 사람도 있지만 원룸 건물 같은 층에 사는 ‘무서운 이웃’도 있었다. 아파트에서 앞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원룸이 몰려 있는 건물들이야 오죽하겠나 싶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곳도 아니고, 집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현재의 상황은 도를 넘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의 ‘원룸 공포’와 관련된 사건들이 최근 들어 더 많이 발생했다기보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사건들이 ‘신림동 원룸 사건’ 이후 알려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신고조차 안 된 사건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직장여성을 다룬 스릴러 영화 ‘도어락’이 다시 회자되고, 20·30대 여성들의 소름 돋는 경험담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성이라면 연령을 불문하고 살아오면서 불쾌했거나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두려웠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남성이라고 물론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건 아니다. 신림동 원룸 사건 이후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여성들의 경험담에 과민반응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 정도였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남성들이 주변에 더 많다. 3년 전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공동화장실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맞닥뜨리는 불안과 공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떠오른다. 강남역 사건 이후 법적·제도적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성들이 체감하는 사회적 변화는 크지 않다. 불법 촬영과 유포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거리에서, 공공화장실에서 시작해 이제는 집 안으로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은 통계를 보면 더욱 확실하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는 3만 490건으로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3447건보다 10배나 많았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주거침입 성범죄는 1300여건이나 된다. 강지현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는 청년 여성 1인가구는 남성 1인가구에 비해 주거침입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11.2266배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0월 현재 1인가구는 전체의 29.2%이다. 남자가 57.5%, 여자가 42.3%를 차지한다.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9%가 일상생활에서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이 80%로 58%인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가장 불안한 장소로 여성은 공중화장실(52%)을, 남성은 숙박업소(65%)를 각각 꼽았다. ‘안심화장실’이 늘고 있지만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대학가와 지하철역 화장실 등에서 끊이지 않아 안전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중앙정부나 지자체, 경찰 등이 손 놓고 있는 건 물론 아니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멀게 느껴지는 시민들은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자구책을 찾고 있다. 정부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새 대책을 내놓기보다 이미 발표된 대책들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촘촘하게 빈틈을 줄이는 게 먼저다. 사생활 침해와 빅브러더 논란이 제기되지만, 안전을 위해 취약지역과 시설에 우선적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를 늘려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야 한다. 경찰청이 지정한 2875곳의 여성 안심 귀갓길에 설치된 비상벨도 정기적으로 작동 여부를 점검해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의 11만개 숙박업소와 목욕업소에 대한 불법 촬영 점검도 좋지만, 요식행위에 그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불법행위가 두 번 적발되면 업소를 폐쇄하겠다는 발표가 엄포여서는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 법을 어기면 누구든 처벌받는다는 원칙이 서야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먹고사는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언제까지 공공화장실과 자기 집에서조차 불안감과 공포에 떨며 살아야 하나.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허(許)하라. kmkim@seoul.co.kr
  • 남자끼리 장난으로? 추행에 性 구분 없다

    남자끼리 장난으로? 추행에 性 구분 없다

    동성 성희롱한 선수 “장난” 해명 논란 남성들 학교·군대·직장서 놀이로 여겨 직장男 13% 성희롱 상담… 여성과 비슷 증명 어렵고 열등하다 낙인에 말 못 해 “개념 정립·매뉴얼·관리자 교육 필요”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팀 임효준 선수가 훈련 도중 동성 후배를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촌에서 집단 퇴출된 가운데 임 선수 측 해명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소속사는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이고 성기가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성희롱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재차 보여 준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성범죄에 대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동성 간 성범죄는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임 선수의 소속사는 피해 선수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면서도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건 당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숙소에 묵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연맹조차 성희롱 사건을 가볍게 봤다”는 비판이 나온다. 동성 간의 성희롱은 이성 간의 성범죄에 비해 덜 알려진다. 그러나 체육계뿐 아니라 직장, 군대 등 일상 공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유명 패션디자이너 김모(64)씨가 운전기사 지원자인 30대 남성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같은 달 동성인 보육원 후배 4명을 9차례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남성 직장인의 13.1%가 성희롱 상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17.5%)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남성이 피해자인 강간 건수도 2014년 1375건에서 2017년 1778건으로 3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동성 간 성희롱의 원인을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친밀감의 표시로 받아들여 온 문화가 뿌리 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남성들은 학교와 군대, 직장을 거치며 신체적 괴롭힘을 하나의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고 친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피해자들은 “왜 추행 당시 바로 맞서 싸우지 않았느냐”거나 “남자끼리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싸늘한 시선에 부딪혀 피해를 호소하기조차 쉽지 않다.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남성 피해자들은 남성에게 폭행·협박을 당했다고 증명하기 어렵고, 열등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서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면서 “이런 집단 문화는 성폭행 등 더 큰 범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실장은 “성별에 관계없이 개인의 성적 결정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동성 간 성희롱에 대한 개념 정립과 매뉴얼,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의 관리자들은 조직 문화와 사건의 맥락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관리자를 대상으로 심화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강간 고의’ 인정…검찰, 구속기소

    ‘신림동 강간미수’ 30대, ‘강간 고의’ 인정…검찰, 구속기소

    귀가 중인 여성을 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강간의 고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2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조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씨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보호관찰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하고,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갈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10여분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벨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는가 하면, 문을 밀어 열려고 하고, 도어락 비밀번호도 여러 차례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복도 옆에 숨어서 다시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조씨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 수사가 좁혀오자 다음날인 29일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당초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조씨를 체포했지만 이후 강간미수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조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검찰은 술에 취한 젊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특정해 폐쇄된 공간으로 침입하려 한 점 등을 봤을 때 “매우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빈 집으로 착각하거나 집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침입을 시도한 경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씨는 2012년에도 이번 건과 유사하게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모자를 눌러 쓴 채 뒤따라가 강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문을 열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하면 피해자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준 행위는 강간죄 실행의 착수에 해당하는 폭행 내지 협박으로 볼 수 있다”면서 “강간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구속기소 “10분간 벨 누르고, 포기한 척 벽에 숨기도”

    ‘신림동 강간미수’ 구속기소 “10분간 벨 누르고, 포기한 척 벽에 숨기도”

    檢 ‘강간고의 있었다’ 강간미수 기소10여분간 벨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포기하고 돌아간 척 벽에 숨기도 혼자 거주하는 여성을 몰래 뒤따라가 원룸에 들어가려고 시도한 남성이 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몰래 피해자를 뒤따라가 문을 열려고 시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하고 몰래 따라가 집 안으로 침입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피해자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뒤, 피해자가 원룸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가자 바로 쫓아가 현관문을 붙잡았다. 다행히 피해자가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면서 침입엔 실패했지만, 이후 A씨는 10여분 동안 벨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마구잡이로 누르는 등 피해자를 공포에 떨게 했다. 심지어 “물건을 떨어뜨렸다”며 문을 열라고 종용하거나, 포기하고 떠난 것처럼 보이고서 복도 벽에 숨어 문이 열리길 기다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분석 결과 술에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삼아 은밀하게 뒤쫓아간 모습이 나타나 검찰은 강간의 고의가 있는 계획적 범행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A씨는 2012년에도 술에 취한 여성을 발견해 몰래 쫓아가 강제로 추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당시 ‘강간 고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없고, 실제 범행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강간미수 적용이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피해자를 뒤따라가 현관문을 붙잡는 등 피해자가 심한 공포심을 느끼게 했고, 이후에도 온갖 방법으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강간죄의 실행 착수’에 해당하는 폭행·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남편은 돈 벌고 아내는 집안일’ 국민 69% “동의 안한다”

    ‘남편은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고, 아내는 집안일을 하며 가족을 돌본다’는 전통적 성역할이 이제 ‘옛말’ 되어가고 있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과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국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8%가 이런 식의 성역할 구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은 응답자는 여자(70.2%)가 남자(67.3%)보다 다소 많았으나, 성별 차이는 미미했다. 남녀 모두에게서 성별 역할을 구분하지 않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90.1%), 30대 (78.8%), 40대(74.3%), 50대(60.4%), 60대 이상(49.5%) 등 나이가 적을수록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같은 맥락에서 ‘직장을 가진 여성도 일보다는 가정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문항에는 47.6%만 동의했다. 절반이 넘는 52.4%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6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 11% “나 혼자 산다”

    국민 11%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38%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 가장 큰 고민, 남성 외로움·여성 경제력 은퇴자금 월 123만원 중 70만원만 준비국민 100명 중 11명에 이르는 1인 가구가 2045년쯤에는 16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후 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2019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약 562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10.9%였다. 2045년엔 16.3%로 늘어날 전망이다. KB금융이 2017년부터 세 번째로 발간한 보고서는 지난 4월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응답자의 52.7%는 ‘1인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는 응답은 지난해(34.5%)보다 높은 38.0%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61%가 현재 생활에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남성과 여성 1인 가구의 인식 차이도 적지 않았다. 대체로 결혼할 의사가 없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지만, 20대에서는 남성(8.2%)이 여성(4.2%)보다 결혼할 생각이 더 없었다. 여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은 반면 남성은 20대(경제)를 제외하고 ‘외로움’을 가장 걱정했다. 생활 안전과 관련해서는 남성 20% 이상이 ‘안전상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20대(70.6%)와 30대(67.2%)에서 ‘주거 침입 안전’을 크게 우려했다. 남성 50.2%가 ‘식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퇴를 대비하려면 월평균 123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월 70만원을 준비하는 데 그쳤다. 금융 자산의 약 60%를 예적금으로 갖고 있으며 평균 6200만원을 대출받았다. 예상 은퇴 시기도 빠른 편이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61세 이후와 58세 은퇴를 예상했다. 지난해 KB금융의 ‘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선 은퇴 시기를 평균 64.9세로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광주서도 ‘신림동 사건’… 여성 뒤따라가 “재워 달라”

    현관문 비밀번호 엿보고 메모까지 해둬 경찰, 강간미수 혐의 검토… 강도 2건도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에 이어 광주에서도 혼자 귀가 중인 여성을 따라가 그 집에 침입하려고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0시 4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20대 여성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려고 한 김모(39)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해 오피스텔 건물 입구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15분간 지켜보며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는 피해자가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자 뒤따라 올라가 부축하면서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피해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자 현관문을 붙들며 재워 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가 김씨를 뿌리치고 들어가자 문을 붙잡고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김씨는 잠긴 현관문을 붙잡고 10여분 동안 머물다가 건물 밖으로 나가 동태를 살핀 뒤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김씨는 앞서 피해자가 문을 열기 위해 입력한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오피스텔 경비원이 나타나자 달아났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2시 18분쯤 인근 병원 계단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노숙자로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워 달라’는 말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술 취한 여성을 돕는 척 부축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친 적이 두 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30대 남성, 피해여성 뒤쫓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광주 30대 남성, 피해여성 뒤쫓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혼자 사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혐의를 주거침입 강간미수로 변경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밤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피해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술에 취해 건물 입구에 앉아 있는 피해자를 약 15분 동안 지켜봤다. 이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피해자를 뒤따라갔다. 피해자가 그를 부축하던 김씨를 뿌리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김씨는 현관문을 붙잡고 집으로 들여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잠긴 현관문을 붙잡고 한동안 현장에 머물러 있던 김씨는 건물 밖 동태를 살피고 돌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관문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엿본 뒤 메모까지 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한 재워달라는 요구에 성관계를 요구하는 뜻도 담겨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또 술에 취한 여성을 돕는 척 부축하면서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친 범행 2건을 조사 과정에서 털어놨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형사 1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40대 남녀 4명 강남 원룸서 숨진 채 발견

    20~40대 남녀 4명 강남 원룸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서울 강남구 역삼동 원룸에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쯤 역삼동의 원룸 건물 6층에서 A(29)씨 등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층에 살던 세입자로부터 천장에서 피로 의심되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관리인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원룸 내부로 진입했다. 현장에서는 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났으며 생존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원룸은 사망한 40대 남성 B씨가 월세 계약을 맺은 곳으로 알려졌다. B씨는 열흘 전 원룸에 입주해 그 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3~4일 정도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후 시간이 가면서 몸 안에서 체액(혈액)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베스트셀러] 9주 연속 1위 김영하… 조정래 신작 5위

    [베스트셀러] 9주 연속 1위 김영하… 조정래 신작 5위

    김영하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조정래의 신작 소설 ‘천년의 질문’이 5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1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이달 셋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여행의 이유’(문학동네)는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정래의 신간 ‘천년의 질문’(해냄)은 남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위가 전주보다 32계단 상승했다. 소설 분야는 여성 독자가 많지만, 대하소설로 오랜 기간 인기를 얻은 작가의 신작은 남성 독자 구매 비율이 59.5%로 높았다. 또한 50대 독자의 구매가 18.7%로 가장 높아 30대 여성 독자가 주를 이루는 다른 베스트셀러들과 다른 흐름이 눈에 띄었다.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룩의 자서전 ‘사업을 한다는 것’(센시오)이 16계단 상승해 종합 11위에 올랐다. 기업가정신과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내용을 담아 경제경영 분야 애독자들에게 관심을 얻었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한자와 나오키’(인플루엔셜)의 원작소설도 국내 출간과 함께 종합 25위로 진입했다. 교보문고 6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여행의 이유(김영하·문학동네) 2. 죽음.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3.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로크미디어) 4.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박막례·위즈덤하우스) 5. 천년의 질문. 1(조정래·해냄) 6.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7.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8. 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비즈니스북스) 9. 진이, 지니(정유정·은행나무) 10.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해피투게더4’ 모델 아이린, 셀럽 직업병 고백 “또 행사모드네”

    ‘해피투게더4’ 모델 아이린, 셀럽 직업병 고백 “또 행사모드네”

    모델 아이린이 ‘셀럽 직업병’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4’는 ‘모델테이너’ 특집으로 모델 장윤주,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김진경, 정혁 등이 출연했다. 이날 아이린은 “미국에서 왔지만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행사장 말투가 생겼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의 잦은 파티 행사 참석에 하이텐션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한 아이린은 “저도 모르게 행사를 너무 많이 다니다 보니 행사 말투가 생겼다”면서 “일단 외국 행사에 가면 ‘오 마이 갓 베이비’를 계속 쓰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린은 “너무 이런 인사가 버릇되다 보니 친구들 만나서도 이렇게 인사를 하면 친구들이 ‘저 언니 또 행사 모드네’라고 콧방귀를 뀐다”고 말해 또한번 웃음을 안겼다. 장윤주는 아이린에 대해 “정말 글로벌 스타다. 무려 150만 팔로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여성’으로 뽑히기도 했다는 아이린은 “하루에 네다섯 개의 패션쇼를 참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쇼가 끝나면 매니저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화장실에서 급히 머리를 감기도 하고 쇼가 있는지도 모르고 참석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너무 유명해요(So Famous)”라고 칭찬하자 아이린은 특유의 할리우드 리액션으로 화답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귀갓길 여성, 현관까지 뒤쫓은 30대男…하룻밤새 2명이나

    귀갓길 여성, 현관까지 뒤쫓은 30대男…하룻밤새 2명이나

    귀갓길 여성을 현관문까지 뒤쫓아간 30대 남성이 경찰의 잠복수사 끝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하룻밤새 2명의 여성에게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김모(3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저녁 8시쯤 술에 취한 채 강동구의 한 골목길에서 여성 A씨를 빌라 공동현관 앞까지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감을 느낀 피해여성이 “먼저 들어가시라”고 하자 김씨는 슬그머니 현장을 벗어났다. 김씨는 9시간이 지난 19일 새벽 6시에는 다른 여성 B씨를 좇아 근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고 머뭇거리다 B씨가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자 아무 버튼이나 눌러 먼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두번째 피해여성인 B씨는 “당신 뭐야”라고 다그치며 김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당황한 김씨는 피해자 손을 뿌리치고 줄행랑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동경찰서 암사지구대는 CCTV 화면을 분석해 두 사건의 용의자가 같은 인물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김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사복조를 꾸려 40시간 동안 잠복한 끝에 20일 오후 김씨의 자택 근처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성폭력특별법상 성추행목적공중이용시설침입 혐의 추가 적용이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도 30대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조모(30·구속)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집으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하고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갈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간발의 차로 현관문이 잠기자 조씨가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집 앞에서 서성대는 장면이 ‘신림동 강간미수 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기도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건 다음날 자수한 조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은혜-한보름부터 동현배까지” 웹드 ‘이슈메이커스’, 8월 출항

    “박은혜-한보름부터 동현배까지” 웹드 ‘이슈메이커스’, 8월 출항

    배우 박은혜, 한보름이 ‘이슈메이커스’로 뭉친다. 20일 SBS Plus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프리즘, 한뼘TV 측에 따르면 박은혜, 한보름, 동현배, 강대현, 이종원 등은 웹 드라마 ‘이슈메이커스’에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여기에 베트남 축구 응원녀로 주목받은 세레나 판(Selena Phan)과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 베스티가 합류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슈메이커스’는 유명 에디터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트렌디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신생 매거진 이슈메이커스의 동남아 시장 진출기를 담은 오피스 드라마. 이슈메이커스 사에서 아등바등 하루를 버티는 개미들의 전쟁 같은 회사 생활과 그 안에서 싹트는 우정과 로맨스, 20~30대의 포부를 그린다. 박은혜는 극중 국내 넘버원 여성 잡지의 잘나가는 에디터에서 작은 스타트업 회사를 차린 지 2년만에 해외 진출을 코앞에 둔 이슈메이커스 사장이자 워커 홀릭녀 박은혜 역을 맡았다. 한보름은 이슈메이커스의 원년멤버로 직장내 인기녀이자 넘버원 에디터 한보름 역을 연기한다. 그룹 빅뱅의 태양 형인 동현배는 한보름과 같이 이슈메이커의 원년멤버로 마케터 겸 포토그래퍼 동현배 역으로 출연한다. 강대현은 이슈메이커의 입사 1년차로 명문대, 대학원 졸업해 회사 내 최고 학력자이지만 직장 내 왕따를 당하고 있는 강대현 역을, 이종원은 열정 하나로 뽑힌 신입사원 이종원 역을, 세리나 판은 베트남판 이슈메이커스의 메인 모델로 활약하는 베트남 톱여배우 세리나 판 역을, 베스티는 태국출신 인플루언서이자 영상 콘텐츠 제작자 베스티 역을 맡았다. ‘이슈메이커스’의 김용규 PD는 “ ‘이슈 메이커스’가 패션, 뷰티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데 그 관심을 더욱 더 높이고, 트렌드를 교류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릴 계획이다. 여기에 젊은 친구들의 구직과 창업, 좌충우돌 회사생활 등을 담아 공감을 이끌 생각이다”라며 “한국의 패션, 뷰티 등의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실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슈메이커스’는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지원 아래 동남아 커머스 마케팅 사업의 마케팅 일환으로 SBS Plus와 이베이코리아, 미디어허브가 제휴한 10부작 웹드라마. 동남아 태국 현지 인포모셜 제작 및 편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8월 초 스튜디오 프리즘, 한뼘TV를 통해 업로드 될 예정이며 국내 SBS Plus 채널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현지 채널에서 동시 편성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언주 불륜설 퍼뜨린 30대 남성 벌금형

    이언주 불륜설 퍼뜨린 30대 남성 벌금형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불륜설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조현락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학원생 A(37)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5월 이 의원과 보좌관의 불륜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의원실 여성 보좌관들이 연이어 해고됐으며 한 보좌관이 의문사했다는 내용도 게시물로 올렸다. A씨 측은 재판에서 “단순히 기사 내용을 요약하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일 뿐”이라며 “국회의원인 피해자의 보좌관 관리 문제점과 사생활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을 뿐 비방 목적은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링크한 기사 내용과 요약된 글에 차이가 있으며 이 의원 보좌관실에 대해 ‘마굴’이라는 표현 등을 쓴 것은 정치적 의사 표현을 넘어 비방의 목적이 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인 점과 범행을 저지른 경위 등은 참작했다”며 양형 배경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감형 논란 일어난 ‘10살 초등생 성폭행’ 사건, 결국 대법원으로

    감형 논란 일어난 ‘10살 초등생 성폭행’ 사건, 결국 대법원으로

    30대 남성이 10살 초등학생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보습학원 원장 이모(35)씨는 19일 서울고법 형사9부(한규현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4월 이씨는 채팅앱을 통해 만난 초등학생 여자아이(당시 만 10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으로 감형받았다. ‘13살 미만 미성년자 강간죄’에 해당할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다만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정황이 입증돼야 한다. 1심은 피해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피고인이 양손을 잡아 누른 행위가 폭행 및 협박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로 제출된 피해자 진술 영상녹화물만으로는 폭행 및 협박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폭행과 협박이 인정되지 않아도 처벌할 수 있는 ‘미성년자의제강간죄’를 적용했다. 이는 13살 미만 미성년자 강간죄보다 양형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문을 냈다. 국민 법감정에 반한다는 비판도 뜨겁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와 현재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0세 초등생 술 먹이고 성폭행한 학원장 감형, 비상식적 판결”

    “10세 초등생 술 먹이고 성폭행한 학원장 감형, 비상식적 판결”

    10살 된 초등학생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남성 학원장의 형을 감형한 항소심 재판부 판결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전 보습학원장 이모(35)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지난 13일 선고했다. 이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지난해 4월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술을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양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강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줄곧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줄 몰랐고 서로 합의해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원심은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이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받았을 당시 심리적 압박 등에 비춰보면 강간 수준의 협박과 폭행이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할 수 있다”면서 “34세인 피고인이 10세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2심은 이씨가 피해자를 폭행·협박했다는 증거가 피해자 진술밖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3년으로 감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협박했다는 직접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 유일하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진술만으로는 이를 인정하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를 13세 이상으로 알았다는 주장은 이유가 없으므로 형법상 미성년자 의제강간(13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 시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강간죄를 적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런 판결 내용이 알려지면서 한국여성변호사회는 2심 재판부가 법정형 중 가장 낮은 형량을 적용했다면서 ‘비상식적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성변호사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에 충실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양형 단계에서 일반인의 상식에 수렴하려는 노력을 통해 법과 사회와의 괴리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런 결과는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여전히 만연한 아동에 대한 성범죄와 마지막 정의의 보루인 법원 판결에 의해서도 피해아동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2심 판결을 비판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피해를 받은 아이 진술 역시 아이라는 이유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우리나라 사법부는 가해자들에게 너무나도 관대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4일에 등록된 이 청원글에는 17일 오후 4시 20분을 기준으로 8만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침마당’ 양선화 변호사 누구? “꿈은 이루어진다”

    ‘아침마당’ 양선화 변호사 누구? “꿈은 이루어진다”

    ‘아침마당’ 양선화 변호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는 ‘스타 변호사들이 사는 법’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손정혜 양선화 이인철 장천 한승훈 김광삼이 출연했다. 먼저 ‘법조계 소통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들고나온 손정혜 변호사는 “방송에 많이 나오다 보니 방송인인지 법조인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 다들 본업을 포기한 줄 알지만 투잡으로 법정과 생방송을 넘나들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양선화 변호사는 법조계 성공신화의 인물이다. 양 변호사는 가난했던 어린시절 단칸방에 살며 오빠들과 신문 배달을 하고 여상을 졸업했다. 여상 졸업 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업무보조로 7년간 일했다. 사법고시에 뜻을 두고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 진학, 졸업 후에는 고시에 매달렸다. 그리고 7년 만에 합격했다. 손정혜 변호사는 1982년생으로 38살이다. 30대의 젊은 여성 변호사로 이혼, 가정법률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를 졸업해 47회 사법고시를 1차와 2차를 한꺼번에 합격할 정도의 수재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0대 만취 여성,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 목 조르며 폭행

    30대 만취 여성,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 목 조르며 폭행

    30대 만취 여성이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하던 119구급대원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5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7분쯤 ‘술 취한 여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 2명은 신고 장소인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으로 출동, 술에 취해 도로에 앉아 있던 여성 A(34)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B 소방사가 A씨의 몸 상태를 확인하던 중 A씨가 B 소방사의 목을 두 손으로 졸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B 소방사는 A씨의 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허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북도 특별사법경찰은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A씨를 다음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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