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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인 추행 인터넷 ‘벗방’ 제작 30대 여성 BJ 구속

    지적장애인 추행 인터넷 ‘벗방’ 제작 30대 여성 BJ 구속

    인터넷방송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추행하는 내용을 제작한 30대 여성 BJ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BJ C(37·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9일 밝혔다. C씨의 공범인 남성 BJ A(26)씨와 C(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은 이달 초 C씨 집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촬영·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이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서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한 뒤 지난 6일과 7일 세 사람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방송을 주도한 C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인 만큼,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기각된 A씨와 C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적장애인 강제추행 방송 제작한 30대 여성 구속

    지적장애인 강제추행 방송 제작한 30대 여성 구속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을 추행하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방송을 제작한 30대 여성 BJ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BJ A(37·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의 공범인 남성 BJ B(26)씨와 C(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은 이달 초 A씨 집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촬영·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이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서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한 뒤 지난 6일 이들 세 사람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방송을 주도한 A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인 만큼,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기각된 B씨와 C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스트셀러]‘미드나잇 선‘ 11계단 상승…출간 2주 만에 14위

    [베스트셀러]‘미드나잇 선‘ 11계단 상승…출간 2주 만에 14위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거둔 미국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의 ‘미드나잇 선’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월 첫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미드나잇 선’은 출간 2주 차에 전주보다 11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여성 구매율(90.2%)이 압도적이었는데, 연령별로는 20대(43.1%), 30대(28.9%), 40대(12.0%) 등 순이었다. 이미예 작가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2주 연속 1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전주보다 1계단 오른 2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전주와 같이 3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가 4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5위를 비롯해 ‘돈의 속성’(11위),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13위), ‘미스터 마켓 2021’(18위),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19위) 등 경제·경영서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1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2.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창) 3.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4.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리더스북) 5.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6.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위즈덤하우스) 7.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김영사) 8. 아몬드(창비) 9. 일인칭 단수(문학동네) 10.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알에이치코리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도민 68%, 모든 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 필요”

    “경기도민 68%, 모든 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 필요”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달 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가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1%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번 조사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성, 연령,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진보층에서 80%, 중도층 66%, 보수층에선 56%로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72%)이 여성(63%)보다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68%), 30대(67%), 40대(68%), 50대(70%), 60대(67%), 70세 이상(66%) 등 전 연령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60%를 넘었다. 지급액을 1차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10만원으로 하는 것에 대한 항목에는 응답자의 71%가 ‘바람직하다’, 28%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편지를 보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정책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차 재난지원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버스 타고 내리는 타이밍 맞춰…여성 특정 신체 만진 30대男

    버스 타고 내리는 타이밍 맞춰…여성 특정 신체 만진 30대男

    버스서 여성들 추행한 30대 실형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 선고 광주고법 제1형사부(김태호·황의동·김진환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보호 관찰과 신상 정보 공개 3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3년간 취업 제한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3월 20일 오후 9시 39분부터 오후 10시 51분 사이 광주 도심을 운행하던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몸을 만져 강제 추행한 혐의다. 또 A씨는 지난해 4월 7일 광주 한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여성 C씨가 시외버스에 오르거나 기다릴 때 신체 특정 부위를 2차례 만진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의 몸을 만져 죄질이 나쁜 점, 누범기간 중 범행한 점, 피해자들이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러시아 우주 비행사와 결혼 약속했다가…6300만원 뜯긴 30대 일본 여성

    러시아 우주 비행사와 결혼 약속했다가…6300만원 뜯긴 30대 일본 여성

    전문직 남성을 사칭한 외국인으로부터 결혼을 약속받은 뒤 거액을 사기당하는 여성들의 피해사례가 일본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시 경찰은 관내에 사는 30대 여성이 ‘러시아인 우주 비행사’를 사칭한 남성에게 600만엔(약 6300만원)을 뜯기는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SNS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자칭 ‘러시아인 우주비행사’로부터 “은퇴하면 일본에서 살고 싶다. 일본으로 보낼 짐들의 우송료를 일단 대신 지불해 주면 좋겠다”는 영어 메시지를 받고 3차례에 걸쳐 그가 알려준 은행계좌에 현금을 부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우주 비행사’와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으며, 송금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이른바 ‘국제 로맨스 사기’ 피해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경찰도 지난달 29일 관내 60대 여성이 SNS상에서 만난 ‘49세의 예멘인 군의관’에게 약 2500만엔을 사취당했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4월 하순 SNS에서 이 사람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용의자는 60대 여성과 결혼을 약속한 뒤 “그동안 군의관으로서 공적을 인정받아 국가에서 3억엔의 포상금이 나왔다. 1억엔이 들어있는 소포를 받는 과정에서 관세와 수수료 등 명목으로 현금이 필요한데 우선 빌려달라”고 여성을 꾀었다. 이에 여성은 지난해 5~8월 총 9회에 걸쳐 은행계좌에 송금했다. 그 이후 남성은 연락을 끊었다. SNS를 이용한 연애·결혼 사기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각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2016년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사기단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그해 미국에서만 약 1만 5000건의 피해 사례가 신고됐고, 이로 인한 송금액은 2억 3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 달했다. 범죄의 대부분은 나이지리아와 가나에서 활동하는 조직의 소행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민간단체 ‘국제로맨스사기박멸협회’가 2018년 약 350명의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기조직으로부터 송금 요구를 받는 단계에까지 다다랐던 87명 중 81명이 실제로 돈을 보냈고, 절반인 41명이 101만엔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81명 중 62명이 40~50대였다. 사기 조직은 시리아 등 분쟁지역에 종군한 ‘군인’이나 ‘군의관’, ‘언론인’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미군 등의 사진이 주로 도용됐다. 협회 관계자는 “전쟁터는 일반적으로 현지 실정을 파악하기가 여려워 거짓말을 해도 발각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몰랐던 상대로부터 국제 SNS가 들어오면 프로필 사진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사진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사기단일 가능성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유미, 김고은이 맡는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유미, 김고은이 맡는다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네이버웹툰의 인기작을 원작으로 만드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주인공 유미를 배우 김고은이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누적 조회 수 32억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이 웹툰은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유미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지난 11월 5년여간의 연재를 마무리했다. 김고은은 감정 표현이 서툰 평범한 여성이지만 사랑과 일을 통해 성장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유미로 변신한다. 그는 제작사를 통해 “보통 여자 유미의 사랑 이야기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할 수 있었던 건 공감의 힘”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의 의식의 흐름을 관장하는 수많은 세포들의 활약이 중요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극본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쓴 송재정 작가와 ‘그 남자의 기억법’의 김윤주 작가, 신인 김경란 작가가 집필한다. 연출은 ‘아는 와이프’ 등의 이상엽 PD가 맡는다. 내년 상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디토M&D, 민감성 피부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큐어세라’ 론칭

    디토M&D, 민감성 피부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큐어세라’ 론칭

    스타트업 기업 디토M&D가 코스메틱 브랜드 ‘큐어세라(CureCera)’를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큐어세라는 현대인들의 피부 고민에 맞는 최적화 솔루션을 담아 민감성 피부를 전문으로 케어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다. 저자극 레스큐 커버 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다양한 카테고리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큐어세라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자외선, 세균, 미세먼지 등 다양한 원인 해결을 돕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20~30대 여성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황엘림 디토 대표는 “여드름, 트러블 피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든 여성분들만 생각하며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다양한 원인으로 문제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민감성 피부 전문 브랜드로 피부에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어세라는 뷰티 비디오커머스 ‘우먼스톡’ 출신 국병수 대표와 황엘림 대표가 기획 및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레스큐 커버 크림을 출시했다. 큐어세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남아공에서 퍼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호주ABC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소재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입국자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주 보건부 이베트 드아스 장관은 “22일 입국 후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여성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호주에서 이 바이러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브리즈번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선샤인코스트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드아스 장관은 감염자가 입국 직후 줄곧 호텔 검역소에 머물렀으며, 감염 확인 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전문가들은 ‘501.V2’이라 명명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VUI-202012/01’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보건부 장관 매트 핸콕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 정도도 심하고 전파력도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보다 최대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 속도가 2배 가까이 빨라 확진자도 계속 늘어날 우려가 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2차 유행이 번지면서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서구에 비하면 아시아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지만, 이웃 나라 일본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한국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7명을 새로 확인됐다고 28일 발표했다.이날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30대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됐다. 일본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카타르 수도 도하를 경유해 19일 수도권 관문 공항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백신 개발사들은 현재 나온 코로나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는 매우 흔한 일이며, 변이에 맞춰 백신을 재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무력화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검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다 변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전 세계를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됐다.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처음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76일간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극단적 조치로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일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4000명 가까이 숨지며 ‘세계 첫 집단 발병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주민들의 정서적 고통 역시 치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우한을 직접 둘러보고 실태를 확인했다. ●70일간 봉쇄… 5~6월 시민 1000만명 전수검사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우한 도심 쇼핑몰 ‘위위예리’에 수천명의 인파가 넘실거렸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은 더이상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듯 다닥다닥 붙어 앉아 행사를 즐겼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번화가인 한제에도 25일 수만명이 운집했다. 대형 백화점 ‘완다플라자’에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다름없이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왕훙(인플루언서)이 소개한 맛집마다 수십m씩 장사진을 이뤘다. 거리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병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우한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시민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착용했지만 일부는 답답한 듯 얼굴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 코나 입을 드러냈다. 한커우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위안위예진(61)은 “코로나19 통제가 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눈에 띄어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 볼 때는 놀라운 모습이지만 우한 시민들은 대체로 중국 정부의 성과를 신뢰하고 방역 지침을 순조롭게 따르는 듯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시민 100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300여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낸 뒤로 더이상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기자가 만난 우한 시민들은 “손씻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만 잘 따르면 감염병이 다시 퍼져도 큰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김윤희 코트라 우한무역관장은 “우한에서는 6개월가량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동향만 본다면 지금 이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당국의 주장은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의사 리원량(1986∼2020)이 일하던 우한중심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공안에 끌려가 반성문 격인 ‘훈계서’에 서명했다.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이를 은폐·축소하려던 중국 당국의 어두운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과 의사인 리원량은 화난수산물시장 도매시장에서 온 환자를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병원 1층 복도에 병원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가 있었지만 리원량에 관한 전시물은 붙어 있지 않았다. 그가 사망한 뒤 중국 정부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 명예인 ‘열사’ 칭호를 부여했지만, 병원 어디에도 그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우한중심병원 바로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왕시핑(45)은 ‘전 세계가 리원량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놀라며 “그는 분명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다. 다만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코로나 알린 시민기자 장잔에 징역 4년형 선고 익명을 요구한 우한 교민은 “리원량은 의도치 않게 국가 시스템의 치부를 드러냈다. 정부와 병원 측에서 그를 기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그를 억지로 지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를 부각시키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사태 당시 중국 당국에 ‘호루라기’를 분 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상하이 인민법원은 전직 변호사 겸 시민기자인 장잔(37)에게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올해 2월 우한을 찾은 그는 유튜브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을 외부에 알리다가 체포됐다. 기자는 리원량의 아내 푸쉐제와 우한 여성활동가 궈징, ‘우한일기’ 저자 팡팡 등에게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고 시민들 안 믿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전염병 확산 상황을 외부에 숨기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이례적으로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는 글이 넘쳐 났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한에서 모두 3869명이 숨졌다. 중국 전체 사망자(4634명)의 83%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자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은 ‘세계에서 방역 성과가 가장 좋은 국가’가 됐다. 이제는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올해 3월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군인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도시 봉쇄 당시 우한의 실태를 고발한 작가 팡팡에 대한 평가도 크게 바뀌었다. 사태 초기만 해도 찬반양론이 대립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비판 일색이다. 작가가 그렇게 비난하던 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방역 성과를 거뒀는데 여기에는 왜 침묵하느냐는 이유다. 실제로 그의 웨이보에는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 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다. ‘우한일기’는 쓰면서 ‘뉴욕일기’, ‘런던일기’는 왜 안 쓰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우한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진 공포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지로 알려진 화난시장은 지금도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다. 상점들은 가림막과 외벽으로 격리돼 대부분 폐쇄됐다. 안내판과 간판마저 모두 사라져 21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처음 퍼진 곳이라는 사실을 알기 힘들었다.감염병의 숙주로 알려진 박쥐나 천산갑 등을 팔던 곳들도 모두 사라졌다. 당시 이런 동물을 조리해 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왜 저런 음식까지 먹어야 하느냐’는 자성론이 거셌다. 우한에서 활동하는 한국 교민은 “남자들이 ‘이런 (희한한) 음식도 먹어 봤다’는 사실을 과시하고자 야생동물을 맛본 뒤 이를 자랑하곤 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원시적 식습관에 대한 질타가 상당했다. 최소한 우한에서 그런 음식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한커우 짱한취의 국제광장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6개월 넘게 우한에서 단 한 사람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뉴스에 대해 “정부 발표로는 그렇지만…”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우한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중국 공산당의 주장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속내다. 한 교민은 “봉쇄 해제 뒤로 상당수 주민이 폐소공포증을 호소한다. 70일 넘게 집안에 갇혀 지내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지나가는 앰뷸런스나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만 봐도 ‘감염병이 또 퍼지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공포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중국 언론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우한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콘서트장 청중 다닥다닥인데… 中 “우한 6개월째 코로나 0명”

    전 세계를 ‘전염병과의 전쟁’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지 1년이 됐다. 감염자를 처음 보고한 후베이성 우한은 극단적인 통제로 확산세에 제동을 걸고 빠르게 일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4000명 가까이 숨지며 ‘세계 첫 집단 발병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70일이 넘는 도시 봉쇄로 인한 주민들의 정서적 고통 역시 치유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우한을 둘러보고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70일간 봉쇄… 5~6월 시민 1000만명 전수검사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우한 도심 쇼핑몰 ‘위위예리’에 수천명의 인파가 넘실거렸다.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이들은 더이상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는 듯 다닥다닥 붙어 앉아 행사를 즐겼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번화가인 한제에도 25일 수만명이 운집했다. 대형 백화점 ‘완다플라자’에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다름없이 많은 고객이 찾아왔다. 왕훙(인플루언서)이 소개한 맛집마다 수십m씩 장사진을 이뤘다. 거리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병 걱정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는 우한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잘 쓰고 있었지만 일부는 답답한 듯 얼굴 밑으로 마스크를 내려 코나 입을 드러냈다. 택시기사 위안위예진(61)은 “코로나19 통제가 잘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눈에 띄어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다른 나라에서 볼 때는 놀라운 모습이지만 우한 시민들은 대체로 중국 정부를 믿고 있는 듯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일까지 시민 100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300여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낸 뒤로 더이상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우한과 같은 전수 검사가 이뤄진 적이 없기에 대부분 우한 시민들은 이곳이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기자가 만난 우한 시민들은 “손씻기 등 정부의 방역 지침만 잘 따르면 감염병이 다시 퍼져도 큰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윤희 코트라 우한무역관장은 “우한에서는 6개월가량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소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로만 본다면 지금 이곳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주장은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코로나 알린 리원량 열사 칭호에도 흔적 없어 의사 리원량(1986∼2020)이 일하던 우한중심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공안에 끌려가 반성문인 ‘훈계서’에 서명한 인물이다.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이를 은폐·축소하려던 중국 당국의 어두운 모습을 드러낸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과 의사인 리원량은 화난수산물시장 도매시장에서 온 환자를 돌보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병원 1층 복도에 병원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가 있었지만 리원량에 관한 전시물은 붙어 있지 않았다. 사후 그에게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인물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 명예인 ‘열사’ 칭호가 부여됐음에도 우한중심병원 어디에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우한 교민은 “중국 정부가 리원량을 열사로 지정했지만 국가 시스템의 치부를 드러낸 인물이기에 기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그를 억지로 지우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지 않음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한중심병원 바로 옆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왕시핑(45)은 ‘전 세계가 리원량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는 분명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다. 다만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기자는 리원량의 아내 푸쉐제, 도시 봉쇄 당시 우한의 실상을 폭로한 ‘우한일기’의 저자 팡팡 등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 감염병 사태 당시 정부 대응에 ‘호루라기’를 분 이들이기에 공식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고 시민들 안 믿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전염병 확산 상황을 숨기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는 글이 넘쳐 났다. 갑작스러운 봉쇄 선포로 우한에서는 많은 환자가 병원 문턱을 가 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한에서 모두 3869명이 숨졌다. 이는 중국 전체 사망자(4634명)의 83%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방역 성과가 가장 좋은 국가’라는 점을 내세워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을 비판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중국 기원설을 인정하지 않는다. 지난 3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군인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가 팡팡에 대한 내부 평가도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찬반양론이 대립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비난 일색이다. 작가가 그렇게 비난하던 중국 정부가 세계 최고의 방역 성과를 냈음에도 여기에는 왜 침묵하느냐는 이유다. 실제로 그의 웨이보에는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 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다. ‘우한일기’는 쓰면서 ‘뉴욕일기’, ‘런던일기’는 왜 안 쓰냐”는 비아냥이 쏟아진다. 완다플라자에서 만난 30대 시민은 “지금도 수입 냉동식품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다고 들었다”면서 “(우한이 감염병 발원지라는 주장은)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외국에서 퍼트린 거짓 소문을 무조건 믿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 발생 1년이 지났지만 우한 시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새겨진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않았다.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지로 알려진 화난수산시장은 지금도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다. 상점들은 가림막과 외벽으로 격리돼 대부분 폐쇄됐다. 안내판과 간판마저 모두 사라져 21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될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라는 것을 알기 힘들었다. 박쥐나 천산갑 등 야생동물을 팔던 가게도 모두 사라졌다. 당시 이런 동물을 조리해 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왜 저런 음식까지 먹어야 하느냐’는 자성론이 일었다. 우한에서 활동 중인 한승훈 둥하이연구소 연구원은 “이곳 남자들이 ‘이런 (희한한) 음식도 먹어 봤다’는 사실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맛보곤 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이곳 주민들도 충격이 컸다. 최소한 우한에서는 그런 음식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우한에서 만난 30대 여성은 6개월 넘게 이곳에서 단 한 사람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정부 발표로는 그렇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우한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공산당의 주장을 100%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한 교민은 “상당수 중국인이 봉쇄 해제 뒤로 폐소공포증을 호소한다. 70일 넘게 집안에 갇혀 지내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앰뷸런스만 봐도 ‘감염병이 또 퍼지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공포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중국 언론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우한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PC방인것 같아요”…112 다급한 전화, 감금당한 여성 극적 구조(종합)

    “PC방인것 같아요”…112 다급한 전화, 감금당한 여성 극적 구조(종합)

    창문으로 뛰어내린 男까지 체포성폭행·감금당한 여성 극적 구조위치추적 후 문자메시지로 감금 확인 2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대 A씨와 40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오전 2시쯤 112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발음이 불분명한 데다 구체적인 위치를 말하지 못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서는 즉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한편 여성에게 주변 환경을 계속 물었다. “PC방인 것 같다”는 여성의 답변에 동대문서 장안1파출소 직원과 형사과 강력팀, 여성청소년 수사팀 소속 경찰관들은 장안동 거리의 PC방과 전화방(성인PC방)으로 달려갔다. 불은 켜져 있는데도 문이 잠긴 전화방 1곳이 있었다. 경찰이 문을 두드리며 여성에게 문자를 보내 소리가 들리는지 묻자 “들린다”는 답신이 왔다. 즉시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경찰은 바닥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던 여성을 발견했다. 함께 있던 남성 2명 중 1명은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치다가 잠복 중인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로 넘겼다.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지난 24일 지방에서 가출 신고된 지적장애인으로 밝혀졌다. 그는 가출한 이튿날 동서울터미널에서 이들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와 B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로 이 여성을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26일 오후 10시쯤 동대문구 전화방에서 피해 여성을 재차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키니 수영복 판매한 20대 여성에 음란문자 보낸 남성 취업제한

    비키니 수영복 판매한 20대 여성에 음란문자 보낸 남성 취업제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비키니 수영복을 보고 판매자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30대가 집행유예를 판결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김승휘 판사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2년간 정보공개,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쯤 광주에 있는 자신의 직장에서 휴대전화 중고 거래앱에 올라와 있는 게시글을 보고 20대 여성 B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비니키 양식의 수영복을 판매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앱에 올렸다. A씨는 B씨에게 “남자가 이거 사도 되느냐” 등의 발언을 하면서 자위행위와 관련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가 건전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인터넷을 이용해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문자를 보냈다”며 “A씨가 3차례에 걸쳐 공연음란죄로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 스스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 코로나19 변종 감염 2명 추가 확진... 누적 7명(종합)

    日 코로나19 변종 감염 2명 추가 확진... 누적 7명(종합)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일본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26일 교도통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영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30대 남성은 항공기 기장으로 지난 16일 영국에서 귀국했다. 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20대 여성은 영국 체류 이력이 없다. 일본에서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도쿄도(東京都) 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변종 감염자는 전날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이 발표한 5명을 포함해 7명으로 늘었다. 지난 9월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독일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849명이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3일 3270명, 24일 3740명, 전날 3831명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30 여성 10명 중 6명 “밤길 혼자 걸을 때 불안”

    20·30 여성 10명 중 6명 “밤길 혼자 걸을 때 불안”

    20~30대 여성 10명 중 6명은 밤길을 혼자 걸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성·연령별로 분석해보면, 야간 보행 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20대 여성에서 58.7%(약간 불안 47.9%·매우 불안 1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여성이 56.3%(약간 불안 49.0%·매우 불안 7.3%)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20대 남성이 야간 보행 시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12.4%(약간 불안 11.4%·매우 불안 1.0%)로, 모든 성별과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 남성은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15.3%(약간 불안 13.9%·매우 불안 1.4%)였다. 20~30대뿐 아니라 13∼19세부터 6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야간 보행 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의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13∼19세는 야간 보행 시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여성은 59.9%(약간 불안 48.1%·매우 불안 11.8%), 남성은 14.4%(약간 불안 12.8%·매우 불안 1.6%)였다. 40대(여성 52.2%, 남성 17.7%)와 50대(여성 48.6%, 남성 17.7%)는 여성이 불안함을 느끼는 비율이 남성보다 3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성과 남성 모두 야간 보행이 불안한 가장 큰 이유로 ‘신문·뉴스 등에서 사건·사고를 접함’을 꼽았다. 여성은 45.7%가, 남성은 38.7%가 이 이유를 지목했다. 다만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 2위는 여성과 남성이 달랐다. 여성은 ‘인적이 드묾’(26.6%)을, 남성은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5.3%)을 각각 2위로 꼽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포토] ‘애둘맘’ 박희영, 20대 누른 몸짱스타

    출산후유증이 원인이었다. 23살에 결혼한 후 이듬해부터 연속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출산 이후 불어난 체중을 성급하게 빼려다 요요 현상이 오며 건강에 적신호가 커졌다. 저혈당 증세, 두근거림, 어지러움, 역류성 식도염, 장염, 그리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까지.. 이윽고 태권도 사범인 남편에게 SOS를 보냈다. ‘여보 나 죽을 것 같아’라며 애원했다. 운동의 시작이었다. 올해 39세인 박희영은 지난해부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처음에는 나이에 걸맞게 맘마 부문에 출전했다. 맘마 부문은 아기를 둔 어머니들이 출전하는 종목이다. 그랑프리 등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자신감이 커졌다. 혈기왕성한 20대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는 스포츠모델과 비키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적 권위의 ICN을 비롯해 WBC, 피트니스스타에서 1위와 그랑프리를 휩쓸었다. 절망의 기로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준 보답이었고 선물이었다. 남편의 내조로 태권도 5단이라는 타이틀도 덤으로 땄다. 39는 박희영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숫자가 되었다. - 평범한 여성에서 머슬퀸으로 변신했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운동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하는 부분이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녀들에게 커다란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 건강면에서 여성은 30대부터 근육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뼈의 밀도가 떨어지는데 피트니스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과정을 거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이 높아지면서 면역체계가 좋아져 감기에 걸리지 않는 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운동은 사람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온 몸이 탄탄한다. 비결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따뜻한 물 500㎖는 밤새 쌓인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그리고 40분 이내에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한다. 컨디션 유지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탄수화물로는 사과, 단백질로는 요거트를 먹는다. 운동은 오전에는 유산소와 복근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팔, 등, 가슴운동을 한다. 하체운동도 함께 한다. 주말에는 휴식을 병행하면서 분할트레이닝을 한다. - 피부가 10대 못지않게 매끄러워 보인다. 음주를 하게 되면 근육량이 감소한다. 회복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술은 피부의 적이다. 그리고 평균 8시간 수면하려고 노력한다. 수면을 통해 성장호르몬이 발생, 몸을 회복시켜준다. 수면의 양과 질에 따라 몸의 회복이 달라지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라도 숙면은 중요하다. - 롤모델은? 생명의 은인인 케틀벨아시아 피트니스 서병진 트레이너 겸 대표다. 16년간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장염으로 꾸준히 약을 먹고, 한 번 걸리면 떨어지지 않는 감기, 하루에 한 번 저혈당증상으로 힘들었는데, 운동을 시작한 이후 대표님만의 건강 식단으로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염 등 모두 증상이 사라지고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체력을 갖게 되었다. 아프고 약한 나를 이끌어 건강하게 만들어 주셨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삶의 방향도 바꾸게 해줬다.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하게 해줬다. - 취미는? 스쿠버다이빙이다. 온 가족이 자격증이 있을 만큼 관심이 많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여러 종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 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스포츠모델과 미즈비키니 프로가 됐지만 더욱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아울러 과거의 나와 비슷한 처지를 안고 있는 허약한 사람들을 위해 건강법을 전파하고 싶다. - 작지만 온 몸이 근육덩어리다. 근육이 아니라 ‘금육’이라고 생각한다. 몸의 근육은 ‘금’처럼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20대에 근육저금을 잘 하면 30대, 40대, 50대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나는 3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해 근육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늦지 않았다. 필요성을 느꼈을 때 바로 시작해도 된다. - 애칭은? 종이인형이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 갈비뼈가 계속 탈이나 밴치프레스에서도 혼자 일어나지 못했다. 갈비뼈가 계속 골절됐다. 팀원들이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종이인형’이라고 부르고 있다.(웃음) -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하다. 중학생 아들과 딸을 둔 엄마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목표를 두고 도전하는 모습과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도전과 목표라는 의식을 심어주게 되기 때문에 교육에도 큰 효과가 있다. 스포츠서울
  •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59.1% 또 최고치 [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59.1% 또 최고치 [리얼미터]

    긍정평가 2.1%p 하락한 37.4%“백신·변창흠·이용구·문준용 영향”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12월 3주차 주간집계보다 2.1%포인트(p) 떨어진 37.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4%p 오른 59.1%로 취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찍었다. 12월 3주차 주중집계 때와 동일한 수치다. 충청권과 60대 이상, 진보층 등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영남권, 여성, 30대·50대 등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리얼미터 측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예술 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4주 연속 오차범위 내 선두서울·부산서 국민의힘, 민주당과 큰 격차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p 오른 33.6%, 더불어민주당은 0.6%p 하락한 30.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4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민주당과의 격차(3.6%p)를 벌렸다.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3.3%, 28.7%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43.6%, 민주당은 20.7%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지역 모두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민주당에 이어 열린민주당 6.2%(1.0%p↓), 국민의당 6.1%(1.1%p↓), 정의당 4.5%(1.1%p↑) 등 순이었다. 무당층은 16.8%(0.2%p↑)로 집계됐다.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파경보에 난방 고장난 비닐하우스에서 자던 30대 이주노동자 숨져

    경기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져 한파경보가 내려졌지만 숙소의 난방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방치해 벌어진 인재”라고 비판했다. 2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신 여성 이주노동자 A(30)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포천 일동면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주노동자 동료들이 각혈을 한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의뢰로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신고가 접수된 당일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에 A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면서 “오늘 농장주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24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와 A씨 동료들은 지난 18일쯤부터 정전으로 난방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A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추정한다. 당시 포천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5도까지 떨어져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해당 농장은 혹한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을 하지 않았고, 평소 A씨와 함께 지내던 동료 4명은 주말 동안 기숙사에 머물지 않았다. 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은 냉·난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닐하우스 안에 지어진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 임시 가건물 형태다. 대개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난방시설이 없어 전기장판을 이용한다. 그런데도 1인당 월 20~30만원을 숙박비로 농장주에게 내야 한다. A씨가 지내던 숙소도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당국이 이주노동자의 숙소에 대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근로기준법 시행령은 1인당 침실면적(2.5㎡), 화장실, 냉난방시설 등 외국인 기숙사에 대한 12개 최저기준을 정하고 있지만 이런 기준을 따르지 않아 적발되더라도 벌점만 부과된다. 벌점이 누적돼도 사업장 취소 등 강력한 제재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기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고용허가를 받은 사업장 1만 5773곳 중 31.7%(5003곳)가 기숙사 최저기준에 미달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의 김달성 목사는 “이번 산재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하고 이주노동자 숙소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숙소가 최저기준에 미달하면 고용 알선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A씨가 숨진 숙소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검찰, ‘16개월 영아 학대’ 재감정 의뢰…살인죄 적용될까

    검찰, ‘16개월 영아 학대’ 재감정 의뢰…살인죄 적용될까

    16개월 영아가 입양된 가정에서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에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사망 원인에 관한 재감정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주 숨진 16개월 영아 A양의 사망 원인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검의들은 진료기록과 증거 사진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재감정 결과에 따라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해 이들 부부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재감정을 의뢰한 경위와 관련해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의 차원”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30대 부부에게 입양된 A양은 의붓어머니인 장모씨로부터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고,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아기는 소장과 대장, 췌장 등 장기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검찰은 이달 9일 장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의붓아버지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고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아동학대의 강한 처벌 선례를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기준 2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이 성관계 거부하자 살해… 법원 반인륜적 범죄에 ‘무기징역’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이 성관계 거부하자 살해… 법원 반인륜적 범죄에 ‘무기징역’

    법원이 채팅앱으로 만난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까지 훔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3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B씨와 성매매를 약속하고 경남 한 모텔에서 만났다. A씨는 성매매 대금을 B씨에게 지급하고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B씨가 피곤하다며 거절하자 화가 나 B씨를 폭행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자 B씨를 강하게 눌러 의식을 잃게 한 후 물건으로 폭행하고 살해했다. A씨는 숨진 B씨 몸에 손을 대 모욕하고 B씨 지갑을 훔쳐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후 B씨 휴대전화를 중고물품으로 판매까지 하려고 했다”며 “A씨가 다른 사람의 생명에 최소한의 존중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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