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대 남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전문인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학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손주 증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04
  • 만혼추세 확산/30대 미혼 남자 13%·여자 4.8%

    ◎「독신노인」 가구 작년 58.9%/전체인구 4천3백83만명/평균 주택보급률은 86.1%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이혼율이 높아지는 등 독신자가 늘고 있고 농어촌에서 노인이 혼자 사는 현상이 겹치면서 한 집에 혼자만 사는 단독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 95년도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2%의 표본을 추출해 분석,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9세 미혼 남성의 비율은 지난 90년의 77.5%에서 지난해에는 80.5%로 3%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20∼29세 여성의 경우 미혼비율은 지난해 56%로 5년 전인 90년의 50.8%에 비해 5.2%포인트가 높아졌다. 30대 남성의 미혼 비율은 90년의 9.5%에서 지난 해에는 13%로 3.5%포인트,여성은 4.1%에서 4.8%로 0.7%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의 교육 및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데다 남성의 경우에도 군 복무 및 취업 등 경제안정 기반을 마련한 뒤 결혼하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인구 비율은 85년 0.6%에서 90년에는 0.8%로,지난해에는 1.1%로 각각 높아지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구현황을 보면 혼자 사는 단독가구는 지난해에 1백65만가구로 90년의 1백2만2천가구에 비해 61.4%나 늘어났다.이는 처음 결혼하는 나이(초혼연령)가 높아지면서 도시의 미혼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농어촌의 읍·면지역에서 60세 이상 노인이 혼자 사는 가구가 90년의 54.6%에서 지난해에는 58.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 보급률은 90년의 72.4%에서 지난해에는 86.1%로 높아져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했다.
  • 극단 오늘 「복날은 간다」 잔잔한 감동(공연화제)

    ◎삶에 지친 30대의 일상 담아/꿈과 현실 교차시켜 참자유 의미 새겨 현실의 삶에 지친 한 삼십대 남자를 통해 일상으로부터 얻는 자유의 의미를 담백하게 풀어가는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올랐다. 극단 오늘이 지난 10일부터 대학로 소극장 오늘(763­8538)에서 공연중인 「복날은 간다」(백연희 작·위성신 연출). 이 작품은 30대 초반의 보험회사 영업사원인 「안대찬」이라는 사람이 찌는듯이 더운 복날 하룻동안 꾼 6개의 꿈을 현실과 교차시킴으로써 자유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첫번째 꿈은 「안대찬」의 인생 파노라마.지나온 인생의 희로애락이 신나는 노래와 짧은 장면의 연속을 통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빠르고 경쾌하게 펼쳐진다. 두번째 꿈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만난 이상형 여인과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신파극의 어조와 흑백영화 톤의 질감을 섞어 묘미를 더한다. 세번째 꿈은 복날 아침의 개꿈.성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안대찬」이 왕성한 정력과 뜻밖의 횡재만을 바라다가 애견광고를 보고 당하는 황당한 사건을 다룬다. 네번째 꿈은 남성들의 영웅심리를 나타내는 장면.일상속에서 자꾸만 위축돼가는 자신의 존재와 정의에 대한 갈구,억제된 파괴본능의 분출을 통해 현대인의 이중성을 그린다. 다섯번째 꿈의 무대는 사우나탕.치열한 생존경쟁과 질서와 안정이 바탕이 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안대찬」이 원하는 자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꿈에서 깨어난 후에 느끼는 남성들의 현실적 고민을 나타낸다. 마지막 여섯번째 꿈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자신의 장례식을 직접 지켜보는 「안대찬」이 자신에 대해 사후평가를 내리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통해 인생을 반추해보는 장면이다. 이 작품은 결국 현대인의 공통분모로 설정한 「안대찬」이라는 한 사람을 통해 기나긴 꿈을 통해 현실과 자신과의 화해의 고리를 찾아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일정한 공간적 배경이나 별다른 장치의 변화없이 단순한 공간구조 속에서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8월25일까지.화∼목 하오 7시30분,금∼일 하오 4시30분·7시30분.〈김재순 기자〉
  • 기능음료 시장 폭발적 성장/미용·숙취해소·혈액순환 등 기능다양화

    ◎「나폴레옹 화이바」 등 섬유음료 성장 주도/대추·솔잎추출물 등 원료개발 “캐내면 금”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음료」가 급성장하고 있다. 갈증해소라는 본래적 기능에 미용,숙취해소,혈액순환,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 기능도 다양해져 약국에서 취급하는 드링크류와 구분이 모호할 때도 있다.특히 제일제당과 LG화학 등 대기업들과 제약·제빵회사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만큼 시장규모도 서서히 커가고 있다.여타의 음료와는 달리 미용에 민감한 여성과 30대 이상의 남성으로 차별화시켰다.올해 매출 규모는 전체 음료시장 2조4천억원의 17%선이 4천억원. 기능성 음료의 대표 주자는 섬유음료.지난 89년 현대약품이 첫 선을 뵌 섬유음료 「미에로화이바」를 필두로 동아오츠카와 일양약품이 「화이브미니」와 「나폴레옹화이바」를 각각 내놓으며 4년정도 연평균 1백%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다이어트 음료로 알려진 섬유음료의 시장점유율은 전체 기능성 음료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알로에양파 철분 비타민 아미노산에서 대추 솔잎 당근 호박 쑥 게껍데기 감식초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원료도 각양각색이다.세분화·다양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대추음료는 지난해 말 출시,올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웅진식품의 「가을대추」를 선두로 해태음료 「큰집대추」,롯데음료 「홍대추」,대웅제약 「대추촌」,신동농협의 「참대추」 등 20여개 업체가 경쟁적으로 대추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식혜의 성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통음료라는 개념에 건강에 좋고 달지 않다는 점을 접목,시장 공략에 성공한 사례다. 당근을 원료로 한 「당근주스」도 건강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해 7월 건영식품이 「가양당근농장」을 내놓은 뒤 롯데칠성의 「캐로플」,비락의 「비락당근주스」등 신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기능성 음료 시장의 새로운 총아는 솔잎추출물음료.대기오염에 시달리는 도시 직장인들을 겨냥,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풀린다는 솔잎추출물 음료는 제일제당의 「솔의 눈」이 선도하고 있다.LG화학의 「그린솔」,산가리아의 「푸른솔잎」 등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기능성 음료들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다이어트 등 미용과 관련이 깊지만 출산경험이 있는 기혼여성들의 몸매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제일제당은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흡수를 억제한다는 「뷰렙」,LG화학은 감식초로 만든 「마이빈」을 각각 내놓았다.20대 이상의 출산경험이 있는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쑥음료로는 제일제당의 「쑥의 순」과 남양유업에서 내놓은 「내몸에」 쑥음료가 있다. 동원산업은 미역·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으로 만든 피부미용음료 「해조미인」으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남성들을 위한 건강지향 기능성 음료도 많다. LG화학의 「엘키토」는 바닷게의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함유한 기능성 건강음료.키토산은 면역성 강화,콜레스테롤 조절,질병예방및 회복등의 효능이 있어 성인 남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숙취,콜레스테롤치 증가,간장기능 저하 등을 개선하는데 적합하다고 한다. 93년초부터 등장,대표적인 기능성 음료중 하나로 자리잡은 숙취음료로는 제일제당의 「컨디션」을 비롯해 미원 「아스파」,LG화학 「비전」등 20여종이 넘는다.〈김균미 기자〉
  • 경찰,다 잡은 납치범 놓쳤다/여중생 납치 2인조

    ◎현장 겹겹이 에워싸고도/학생·차량 버리고 도주 경찰이 여중생을 승용차로 납치한 뒤 돈을 받으려고 약속장소에 나타난 2인조 범인을 겹겹이 에워싸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범인들은 여중생과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3일 상오 7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후문 건너편에서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임모양(14·S중 3년·서초구 서초동)이 20∼3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에게 납치됐다. 범인들은 10여분쯤 뒤 임양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낮 12시까지 현금 2억원과 수표 3억원을 강남성모병원 영안실로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딸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신고를 받고 약속 장소 주변에 잠복해 있던 경찰이 하오 1시20분쯤 영안실 앞 도로를 지나던 서울 1오6309호 뉴그랜저 승용차 뒷좌석에 임양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추격을 시작했다. 경찰은 승용차로 50여m를 뒤쫓아가 범행 차량의 운전석을 들이받으며 차를 세우려 했으나 범인들은 3대의 경찰차량을 따돌린 뒤 반포동 주공3단지 방향으로 질주했다. 삼호네거리에서 범인들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도망을 갔으나 경찰차는 직진하는 차량과 뒤엉켜 검거에 실패했다. 영안실 주변과 삼호네거리 등 예상 도주로에는 무전연락을 받은 경찰관 30여명이 배치돼 있었으나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도주 10여분만에 포위망을 벗어난 범인들은 하오 1시30분쯤 반포동 주공아파트 3단지 361동 앞에 임양과 차량을 버려둔 채 종적을 감췄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들은 임양을 납치한 뒤 고속도로를 통해 강원도 문막 근처로 간 뒤 공터에서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달았다. 범행 차량은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삼정훼밀리(주)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 회사는 현재 부도가 난 상태다. 경찰은 범인들이 전화번호와 가족들의 얼굴 등을 잘 알고 있었다는 임양의 진술에 따라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사람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임양의 아버지(59)는 백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부동산 임대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용현 기자〉
  • 문학동네,작가 9명이 엮은 「서른살의 강」 펴내

    ◎감추어둔 30대의 속내 진솔한 고백/다양한 개성 속에도 묘한 동질감 “물씬”/여성은 「사랑의 환상」에서 깨어난 모습 많이 그려/대부분 남성은 씁쓰레한 옛사랑의 추억 더듬어 이팔 청춘은 아니지만 한여름 신록처럼 무성한 나이 삼십대.이 삼십대의 깊숙한 속내이야기를 삼십대 작가들이 털어놓았다.문학동네사에서 내주 출간될 「서른살의 강」.말 그대로 서른살의 강을 건넌 작가 아홉명이 「삼십대의 삶」을 놓고 쓴 단편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 글을 보탠 작가들이 모두 삼십대는 아니다.양순석(42)·이병천씨(40)처럼 삼십대를 막 벗어난 이들도 있다.같은 삼십대라 해도 박상우(38) 은희경씨(37)는 50년대말 태어났고 성석제씨(36)는 60년대 초반 생이다.그런가하면 30대 초반인 전경린(34) 김소진·차현숙(이상 33) 윤효(31)씨 등은 이들 앞세대들을 모두 구세대로 치부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이 책은 반드시 한가지 틀로만 규정될 수 없는 삼십대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면서도 삼십대 특유의 감성은 책전체에 묘한 동질적 분위기를 던지고 있다. 「서른살…」필자들의 작품세계는 무엇보다 남녀별로 뚜렷이 갈린다.삼십대 여성작가들의 단편이 대개 사랑의 환상에서 깨어나 헐벗은 자신을 자각하는 여성을 그리고 있는데 비해 남성작가들은 사랑의 씁쓰레한 뒷맛을 「음미」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여성작가 작품의 여성주의적 경향은 젊을수록 두드러진다.차현숙씨의 「서른의 강」은 가정의 울타리속에서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도 내 능력에 의해 전혀 변해지지 않는」 전업주부의 숨막히는 삶을 까발린다.전경린씨의 「새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와 윤효씨의 「삼십세」도 모두 남편과 아이에 갇힌 주부의 황폐한 삶과 욕망을 공격적 어조에 담았다. 한편 양순석씨의 「서른 일곱,옥잠화」는 한 중년여성이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 삶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치열한 내부전쟁을 치렀던 삼십대 시절을 되돌아보고 있다.은희경씨의 「연미와 유미」는 부모의 기대주였던 언니에게 마음의 골이 깊었던 동생이 언니의 옛사랑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이해의 실마리를 얻는다는줄거리로 은씨 특유의 반짝이는 문장이 돋보인다. 남성작가들의 경우 최고참 이병천씨는 「서른,예수의 나이」를 통해 하룻밤 산사에서 끝나버린 덧없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황금의 나날」의 성석제씨는 가난한 소년이 세상에 대한 환멸을 통과하고 이성에 대한 그리움에 눈뜨며 어른이 되는 과정을 짧고 시적인 문장에 담았다.서른다섯 미혼 프로듀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박상우씨의 「게임의 논리」도 이해타산의 법칙을 넘어선 순간의 사랑을 그리는 등 사랑의 환상에 접근하는데 남성작가들이 심리적으로 훨씬 자유롭다는 점이 새삼 드러났다. 결혼 2년만에 이혼한 남자주인공이 갈매나무가 있는 옛날 데이트 장소를 찾았다가 겪는 사건을 그린 김소진씨의 「갈매나무를 찾아서」는 버림받은 이들에게서 오히려 희망을 발견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손정숙 기자〉
  • 공선옥 두번째 장편소설 「시절들」

    ◎“잡초처럼 살아온 버려진 인생의 넋두리”/격동기 버틴 30대 남성의 성장기/유신·80년 광주·전씨 구속이 배경 작가 공선옥씨(33)는 국내 문단에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개성의 소유자로 꼽힌다.생채기투성이 밑바닥인생의 내뱉듯한 넋두리를 소설이라고 들고 나왔을때 문단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주목했다.그는 머리나 마음이 아니라 「몸」으로 밀고나가는 글쓰기를 보여줬다. 최근 그의 두번째 장편 「시절들」이 문예마당에서 나왔다.첫장편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창작집 「피어라 수선화」 등에서 가난한 미혼모나 이혼녀 얘기를 꾸역꾸역 뱉아놓았던 공씨가 이번엔 남자들의 세계를 들고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장하준이라는 주인공의 다섯살에서 서른여섯까지를 그린 이 책은 일종의 성장소설이다.그 하준의 성장기는 65년부터 유신,80년 광주,87년 직선제 개헌을 거쳐 지난 95년 전두환씨 구속에 이르는 우리 현대사의 격동기와 겹친다.그런 점에서는 후일담소설의 성격도 짙다.하지만 90년대 문단의 상투형인 성장과 후일담이 만난 이 소설은 전혀 상투적이지 않다.그 흔한 소재가 공씨의 붓끝에 녹아 완전히 그다운 작품으로 탈바꿈해버렸기 때문이다. 60년대 장흥읍 탄진강가에서 하준은 옆집 의원딸 은실에게 묘한 감정을 품는가 하면 의리파 두목 추명식과 어울리면서 꿈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다.하지만 젊어서 소신있었던 변호사 아버지가 술자리의 혈기로 박정희대통령을 욕하다 감옥행,자격정지 7년을 먹는 바람에 남부끄러워진 어머니는 자식들을 죄다 끌고 광주로 올라온다. 서울로 대학을 오지만 더부룩이들(머리가 더부룩한 장발족) 사이에서 까닭모를 무력감에 1년만에 중퇴하고 광주 뒷골목을 어슬렁거리던 하준은 80년 5월 형을 찾으러 나섰다가 얼결에 광주항쟁의 물결에 휩쓸리게 된다. 공씨의 다른 작품들처럼 소설의 매력은 위악적인 인물들에 있다.이들은 하나도 「중뿔나게」 잘난 이가 아니다.아니 오히려 「버려진 인생」인지라 쓰레기같은 세상을 향해 토악질하듯 사설을 늘어놓고 되는대로 몸을 던진다. 독립투사연 하던 아버지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사기를 쳤다는 내용의공소장을 하준은 화장지 틈에서 발견한다.장남으로 아버지 못잖게 권위를 내세우던 형 하영은 하준의 「마음의 연인」 은실을 가로챈다.80년 광주의 5월에는 비단 학생이나 민주시민뿐 아니라 추명식이나 석철같은 건달도 얽혀든다.여자한테 비열하고 깡패들사이에서도 치사하기로 소문난 석철은 어느틈에 민주투사로 돌변,대학생들에게 강연을 다닌다.「깡패 추명식과 정신병자 장하준이 한패가 될수 있게 된 그 이름 ‘폭도’」라며 하준은 자조한다. 때문에 현대사의 격변을 배경삼으면서도 이 소설은 거창한 울림을 띠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역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그래도 버텨야 했던 이들의 삶의 몸부림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광기의 시대에 미치지 않고 질기게 살아남은 잡초같은 한세대의 이야기는 진득진득한 익살과 역설에 담겨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손정숙 기자〉
  • 여성 36% “성폭력·성희롱 당했다”/정무2장관실,국민의식 조사

    ◎37%가 매춘 “용납”… 음주운전 경험 34%/대도시 20대 60% 이상 자살충동 느낀적 있어 우리 국민의 37.3%는 매춘을 용납하고 있으며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당한 여성은 3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전체운전자의 34%가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정무제2장관실이 7월1일부터 1주일간 갖는 첫 「여성주간」행사에 맞춰 실시한 「생명존중에 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해 지난 4월19일부터 5월6일까지 전국 성인 8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0대여성의 42.7%가,서울여성의 46.5%가 성폭력·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매춘에 대해서는 20대 남성의 53.7%,30대 남성의 53.8% 등 전체 남성의 과반수(51.4%)가 허용될 수 있다고 답변,성폭력과 성도덕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전체국민의 47.5%(20대 남성의 경우 68.4%)가 혼전 성관계를 용납하는 입장이어서 급속한 성개방풍조에 견줘 성에 관한 건전한 의식의 확립이 당면과제로 꼽혔다. 음주운전을 해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남자(43.6%)가 여자(9.3%)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30대(39.3%)와 군·읍·면지역(49.5%)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42.1%가 가정폭력 가운데 「매맞는 아내」문제를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은 반면 전체남성의 18.5%는 아내를 때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조사대상자의 47.5%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최근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자살의 심각성을 반증했다.특히 20대(56.9%)와 서울거주자(59.3%)들이 자살충동을 심하게 느끼고 있으며 서울과 대도시 거주 20대의 자살충동 경험률은 각각 66.2%,60%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우리사회에서 발생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묻는 질문에는 삼풍백화점 붕괴(65.5%)가 압도적으로 꼽혔다.또 존속살인·부모유기(9.3%)대구 가스폭발(7.9%)전두환·노태우 비리(3.1%)성수대교 붕괴(2.7%)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포함됐다.〈손정숙 기자〉
  • 생활설계사/「보험아줌마」는 옛말… 고소득·전문직종으로 “인기”

    ◎불확실한 매래 삶 살계 상담/전국 35만여명중 여성이 95%/학력 높아지고 나이는 젊어져/4∼5년 경력 한달 200만원 수입 “너근”/세무상담서 재테크 조언까지 영역 넓혀 여성들이 절대우위를 차지하는 직업은 드물지만 몇가지가 있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생활설계사」다.95년 12월말 현재 생명보험 설계사로 등록된 사람은 모두 35만1천3백94명.이 가운데 여성이 33만3천5백52명으로 94.9%를 차지,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보험영업은 상품의 속성상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고통을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주는 어머니의 모성애를 필요로 한다.이런 속성 때문에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남성위주의 사회구조 속에서 사회활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생활설계사는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몇 안되는 틈새 직업이라는 설명도 설득력을 지닌다. 생활설계사는 여성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어렵던 시절,생활고에 시달려 어쩔 수 없이 생활전선에 떠밀리듯 나서 친지들에게 보험계약을 부탁하고 다니던 중년의 「보험아줌마」들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일한 만큼 능력에 따라 보수가 보장되고 시간활용에도 상당한 재량권이 주어지며 일반인들의 재무설계를 도와주는 어엿한 전문직업으로 인식이 바뀌는 추세다. 명칭도 「생활설계사」로 바뀌었다.이제는 보험의 본래 기능에 걸맞게 「불확실한 내일을 오늘 대비」하는 방안을 보험제도를 이용해 구체적으로 설계해주는 「삶의 설계사」로서의 역할이 부각된다.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생활설계사는 개인이나 가정,기업들의 세무상담이나 재테크에 대한 조언까지 하는 재무설계사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그래서 이들은 보험회사의 꽃이기도 하다. 생활설계사들에게는 또 다른 자긍심이 있다.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 대비하고 불행을 당해 슬픔에 빠져있는 사람에게는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보험이야 말로 「복음」이고 자신들은 바로 복음의 전도사라는 자부심이다. 전문성과 자부심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생활설계사에 도전하는 우수 인력이 급증하고 있다.학력수준도꾸준히 향상되고 있고,연령층도 따라서 젊어지고 있다. 지난 84년에 40대 이상의 생활설계사가 전체의 31.2%를 차지했으나 10년 뒤인 지난 94년에는 26.7%로 낮아졌다.반면 30대가 35.6%에서 42.8%로 높아졌다.학력별 분포에도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84년 고졸이상이 전체의 70.8%에서 90년 91.1%,94년 96.3%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국졸이하도 84년 4.4%에서 94년에는 0.7%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저연령 고학력추세는 보험사들의 다양화된 생활설계사 충원에서도 잘 나타난다.삼성생명은 지난 92년 처음으로 대졸 생활설계사 50명을 공개채용,고학력 바람을 일으켰고 이같은 추세는 다른 생보사들로 확산됐다.생보협회에 따르면 현재 일선에서 뛰고 있는 대졸 생활설계사는 1만3천83명에 이른다.지난해 교보생명등 생보사들의 대졸여성설계사 공개채용을 실시하자 1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하기도 했다.삼성생명의 경우 대졸공채 영업소만도 서울에 17개에 이르며 올해안에 대졸공채 영업국도 만들 계획이다.여기에 남성이 대부분이었던 손보업계도지난해부터 개인연금 판매를 계기로 여성 설계사을 적극 채용하고 있어 생보업계는 물론 손보업계에서 여성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4년 1억원 이상 고액의 수입을 올린 생활설계사는 1백50여명에 이르며 3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사례도 있어 생활설계사가 고소득 전문직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반증했다.물론 1인당 평균소득은 이보다 훨씬 낮지만 4∼5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월평균 2백만원은 너끈히 넘는다.웬만한 직장보다 높은 수입임에는 틀림이 없다. 능력에 따른 철저한 성과급이 적용되는 만큼 생활설계사는 「힘들고 어려운」직업임에는 틀림없다.수없이 많은 사람을 새로 만나야 하고 여전히 버티고 서 있는 편견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을 팔아야 하고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접근하는 방법도 개발해야 한다.이제야 말로 철저한 프로의식과 이에 걸맞는 영업 전략,합리적인 고객관리법으로 재무장한 생활설계사만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계속되는 재교육속에서도 자투리 시간을 쪼개가며 경영이론과 실무,컴퓨터를 배우며 「자기계발을 향해 달리는 생활설계사」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 청와대 인터넷 개설 50일/국내외서 서신 1백62건 보내와

    ◎20∼30대 남자 최다… 독도관련 16건이나 『다수의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생각합니다』(도쿄 신주쿠 거주 20대 남성) 『통일이 될 때를 대비해 세금에서 조금이라도 모아두는게 좋겠습니다』(안양 거주 중학생) 『크리스마스휴가를 이용,한국을 방문했을때 김영삼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역사정리작업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뉴욕 거주 고교생) 청와대는 지난해 1월24일 국제정보통신망인 인터넷에 대통령비서실 홈페이지로 「청와대(Chong Wa Dae)」를 개설했다.그뒤 지난 13일까지 50일동안 국내외로부터 모두 1백62건의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 접수됐다고 청와대가 15일 소개했다. 접수된 편지내용은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에 대해 지지·성원을 보내거나 비판하는 내용과 정책적 건의사항이 주종을 이뤘다.특히 독도문제와 관련,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는 내용이 16건이나 접수됐다. 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는 컴퓨터보급이 늘어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교포,그리고 일반 외국인에까지 이용자가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게 청와대관계자의 전망이다. 편지를 보낸 인터넷가입자는 남자가 1백41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연령별로는 20·30대가 1백18명으로 72.9%,그리고 직업별로는 학생과 회사원이 1백26명(77.8%)으로 이른바 신세대 젊은층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것. 지역별로는 미국 일본 캐나다등 해외이용자도 62명에 이르렀다.내용별로는 정치가 41건으로 가장 많고 행정(26건,외교 19건에 이어 교육·과학·환경이 각각 17건씩이었다.그밖에 개인적 의견이나 민원을 담은 내용도 25건이 접수됐다. 해외이용자들중에는 교포학생이 다수였다.또 주한미군 장병등 한국에 거주한 적이 있거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의 편지가 많았다.
  • 서울 서대문갑·경기 광명갑(표밭 현장을 가다:16)

    ◎서울 서대문값/여 세대교체 기수·야 중진 각축/이성헌씨·김상현 의원 박빙 승부 예고 서울 서대문갑은 13대 총선 때는 여당후보에,14대 때는 야당후보에 각각 근소한 표 차이로 금배지를 안겨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성헌 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상현의원,민주당의 박경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은 조직책을 맡고 있는 유갑종 전 의원이 유력한 공천후보자다. 서대문갑은 일찍부터 「세대교체」라는 정치권의 화두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아왔다. 당연히 야권의 중진으로 4선인 김의원(60)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위원장(38)의 도전을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상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위원장과 동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정치학박사인 박위원장의 「현실정치실험」과 지역구에 일정기반을 갖고 있는 유전의원의 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위원장은 김의원과 1승1패를 기록했던 강성모전의원의 공조직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만큼 개혁지지세력의 포섭이 관건이라고 본다.또 전남영광 출신으로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호남표를 어느 정도는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위원장의 기대다.여기에 지역구에 속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후배 하숙·자취생 전입신고운동이 목표치 3천명을 채우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김의원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부정부패」로 대표된다면 17년동안의 공민권 박탈로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격한다.게다가 자신의 고정표가 굳건한 반면 신한국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동안 여권에 표를 몰아준 연희동 보수성향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박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인지도 뿐』이라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신촌거리를 누비고 있다.「현실정치의 후진성과 부패성 타파」를 정계입문의 변으로 내세우는 그는 정치무관심계층인 20∼30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의원은 충청권 출신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성향의 여당후보가 나섬에 따라 보수성향 표가 자신에게 몰릴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경기 광명갑/유명 탤런트­DJ측근 공방/이헌화씨 인기 업고 남궁진씨 위협 광명이 분구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명갑은 「여당으로 나선 연예인 유명세와 호남표의 야당바람」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토박이 터줏대감」이 불꽃튀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6·27지자제 선거는 여당이 선전한 이곳은 유권자(11만5천명)의 32%에 달하는 충청표와 30%의 호남표 결집력,60%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변수로 꼽힌다. 박병문씨(46·개인택시)는 『일부 지방출신은 정당 위주로 찍겠지만 그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며 유세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은 유명 탤런트 이덕화씨(43)가 「젊은광명 뛰는덕화」라는 구호아래 5개월에 걸쳐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인 남궁진 의원(53·전국구)이 야당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30년 토박이 김재주씨(57)를 공천,충청권과 보수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정택씨(55)는 3전4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친YS연예인」의 대명사격인 이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얻은 「의리와 용기의 인물」및 「젊은 패기」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50%에 이르는 20∼30대와 여성표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발바리로 인정할 만큼 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고 있다』며 『무연고 연예인 출신이라는 초기의 냉담한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취약한 교육과 교통·문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야당보다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남궁의원은 DJ측근이라는 점을 앞세워 30%에 달하는 호남표를 설득중이며,하루 15번이 넘는 의정보고 활동을 통해 인기보다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은 무대로,정치인은 국회로」란 구호가 남성과 고학력 여성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자체평가다.광명을과 달리 달동네와 다가구주택 등 서민층이 많은 점도 야당에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최위원장은 13·14대 총선에서 평민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와 잇따라 패배했으나 「야당을 지킨 지조의 정치인」이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해볼만 하다』고 강조한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불우청소년을 위한 「다솜학교」와 「영신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 경력을 내세우며 32%의 충청표와 장년층을 공략중이다.이밖에 15%의 영남표와 10%의 강원표도 자민련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 충남부여·부산서구·전북익산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9)

    ◎충남 부여/「녹색바람」 텃밭에 변화론 점차 확산/김종필 총재에 이진삼 후보 만만찮은 도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70)에게 도전한 신한국당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5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외부에서는 JP(김종필 총재)의 압승을 점치지만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골리앗과 다윗」을 보듯 흥미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김총재측은 『승부보다 표차에 관심이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지만 이후보측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지난 24일 김총재가 급히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치른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JP를 찍어야 한다』는 지역론과 『그가 부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변화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부여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한 여주인은 『예전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JP였는데 지금은 딴 사람 얘기도 한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신한국당 이후보의 동생인 진백씨의 얘기다.『인근의 공주나 보령,서천은 모두 시로 승격됐는데 부여만 군으로 남았다.백제권의 중심이면서도 개발이 뒤떨어져 20여만명이던 군민수가 지금은 10만명도 안된다.주민들의 불만은 3개월만에 1만여명의 당원 확보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후보는 16개 읍면동의 애경사를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JP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고향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도와준 그동안의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3월말까지 당원 2만명을 목표로 저인망식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부여고와 육사를 졸업,육군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측에서는 『그래도 그 표가 어디 가느냐』고 자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상윤 총재특보는 『부여군민들이 누구보다도 JP의 마음을 가장 잘안다.내려오지 않아도 TV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총재도 『덮어놓고 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무시했지만 4월초에 다시 부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사시에 합격한 정용환 변호사(40)가 처녀출전한다.부여중학교와서울 덕수상고를 거쳐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주경야독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신민당 총재보좌역을 지냈던 김택수 한일고대사연구회장(52)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강경상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부산 서구/YS 7선지역… 홍인길씨 압승 다짐/후보 10여명 난립… 곽정출씨 “무소속 출마” 부산 서구는 김영삼 대통령을 7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곳이다.「김영삼사람」인 신한국당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53)이 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년 가까이 YS를 보좌해온 가신중의 가신인 홍 전수석은 그동안 남의 선거만 뒷바라지해오다가 처음으로 자기 선거에 나섰다.이런 이유로 처음은 인지도가 낮았으나 최근 2주일동안 30% 급상승했다고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금배지전선」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은 적지 않다.우선 얼마전까지 이곳의 주인이던 곽정출 의원(59)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올 태세다.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1,12,14대를 거치며 16년동안 닦아온 기반은 위협적이다.게다가 「집안식구」,즉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보좌관 출신인 이종혁씨(40)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홍전수석은 『석재형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고,집안단속을 못한 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서전장관측은 이씨를 주저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2000년대 정치개혁국민광장」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구시대 정치는 물러가야 한다』며 정치권 세대교체 기치아래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 난립지역이다.먼저 3야당에서 정오규(35·국민회의),최기복(49·민주당),백영주씨(57·자민련)등이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30대의 차세대 정치인인 점을 부각시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최씨는 13,14대때 내리 낙선하면서 익힌 얼굴을 토대로 부산의 야성(야성)에 호소하고 있다.백씨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밑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황상모 서구지역발전연구회 이사장(37),13대부터 두번 낙선한 신순기씨(51)등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홍전수석에게 「낙하산 공천」이라고 일제히 공격한다.그러나 홍 전수석은 『이곳의 경남공고,동아대를 다니는등 서구는 30년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반박한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서적 상류계층임을 자부하면서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호남 출신은 3천∼4천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하지만 사찰이 무려 70곳이나 돼 앞으로 불교계의 동향이 변수가 되고 있다.불교신도회장인 곽정출의원은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고,신한국당 홍 전수석은 다독거리기에 분주하다. ◎전북 익산갑/“수성이냐” “탈환이냐”… 팽팽한 한판/최재승 의원에 조남희씨 설용 다짐 아직 선거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의 아성인 익산갑은 신한국당이 전북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장 유망한 지역중의 하나다.재선경력의 조남조 전 전북지사(58)가 신한국당 후보로 출전하기 때문이다.또 지난 14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중에서 7천3백70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로석패한 조전지사가 지사시절의 인기를 득표에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도농 통합형 선거구인 익산갑은 호남에서는 드물게 4당 후보가 고루 정해진 지역.그러나 시내 중심가 다방에 삼삼오오 모인 지역주민들은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조전지사의 역전가능성을 점치는 내기를 하기도 한다.아직은 그만큼 이 지역이 국민회의의 텃밭이며,현역인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50)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조전지사가 이같은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이변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에 쏠린다. 14대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될 신한국당 조전지사와 국민회의 최의원은 이리동중과 공군장교 선후배 사이.그러나 조전지사가 이 지역의 사학명문인 남성고,최의원이 공립인 이리고 출신이어서 고교대항전의 성격마저 띤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정치부장,11·12대 의원,산림청장,전북도지사 등 다채로운 정·관계 경력의 소유자인 조전지사는 현장을 누비며 근면성을 발휘하던 지사시절의 의욕을 바탕으로 14대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매일 상오 6시30분 배산공원 등산을 시작으로 시장,단체행사,결혼식 참석 등 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누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중앙예산 확보 및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행정경험과 「큰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최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14대때 혜성같이 이 지역에 나타나 조전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이번에도 지역바람을 등에 업고 무난히 승리를 장담한다.특히 조전지사의 인물론과 정책대결 주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전문대 설치,지원·지청 유치등 지역공약 개발을 내걸었다. 이밖에 민주당 손인범씨(39),자민련 김용관씨(54)등이 뛰고 있다. 대표적인 재야출신인 민주당 손씨는 14대때 낙선한 아픔을 딛기 위해 온종일 발로 뛰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으며,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한뒤 전북 제2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야학학교 교장시절 맺은 인맥을 축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 30대 작가 두 개의 신작장편 눈길

    ◎이순원 「수색,그 물빛 무늬」/성석제 「왕을 찾아서」/수색…­모성에의 끝없는 그리움 토로/왕을…/시골깡패의 권력구조 작품화 30대 남성작가 둘이 나란히 신작장편을 내놓았다.이순원씨(39)의 「수색,그 물빛 무늬」(민음사)와 성석제씨(36)의 「왕을 찾아서」(웅진출판)가 그것. 독특한 이야기꾼으로 꼽히는 두사람은 여성작가들이 휩쓸다시피 하는 최근 소설문단에서 어느새 소수가 돼버린 남성의 목소리를 모처럼 시원스레 털어놓고 있다.또한 신세대 작가들의 감수성 경쟁에 대들기라도 하듯 잘 풀린 이야기며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흔치않은 독서의 재미를 안겨준다. 90년대 초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압구정동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등 세태를 풍자한 잇단 압구정동 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이씨는 새 작품에선 「가족사」를 파고들고 있다.이 소설은 지난 93년 「현대문학」6월호를 필두로 2년여간 여러 문예지에 분재됐던 여섯편을 묶은 연작소설. 소설은 작가인 남성주인공이 현재 겪고 있는 부부간 불화를 어릴적 친엄마로 알고 따랐던 「수호엄마」에 대한 추억과 엮어짜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수호는 소설 주인공인 작가의 이름.하지만 알고보면 수호엄마는 수호의 친어머니가 아니다.아버지의 첩을 거둬들인 어머니가 슬하의 5남매중 나이로 봐 가장 맞춤한 세째아들을 정붙이로 그녀에게 짝지어준것.그녀는 2년여를 같이 살다 주인공에게 애매한 서자의식만을 남긴채 떠나버린다.수호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주인공에게 원래 그녀가 살던 곳,수색을 향한 아련한 갈망으로 바뀌어 나타난다. 이같은 작품을 통해 지은이는 모든것을 품어안는,자궁속같이 따뜻한 여성성을 그리워하고 잃어버린 모성을 안타까워 하는것 같다. 이에 견줘 「권력」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성씨의 작품「왕을 찾아서」는 훨씬 아버지의 세계에 가깝다.지난 86년 「문학사상」으로 등단,91년 시집까지 상재한 시인의 이력이 이 작품 곳곳의 치밀하면서도 선연한 세부묘사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지난 94년 이미 성씨는 첫 작품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민음사)를 통해 콩트와 잠언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함축성있는 짧은 소설들을 선보였다. 시골깡패들의 잡다한 패권다툼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을 영웅담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이를 바라보는 화자의 눈이다.「지역」이라 불리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라나 도시에서 터를 닦은 나 장원두는 한때 지역의 지배자였던 마사오가 죽었다는 소식에 급거 귀향한다.나의 회상속 마사오는 실제 대단한 싸움꾼이긴 했지만 그를 지배자로 만드는데는 실증되지 않거나 미화된 입소문들이 더 크게 작용했다.소설은 이 권력자를 둘러싼 군웅들의 도전과 권력찬탈을 기본축으로 깡패들의 다양한 세력과시방법,영웅에게 따르기 마련인 여성편력 등을 패기차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엮어낸다. 이처럼 파고드는 바는 서로 다르면서도 이 두 작품은 남성들 속에 공존하는 두가지 욕망을 동전의 양면처럼 보여주고 있다.어머니의 푸근함을 그리워하면서도 아버지의 힘을 갈망하는 장년남성들은 두권의 책을 통해 평소 자신의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있는 것을 읽고 무릎을 칠지도 모른다.하지만 모든것을 껴안는 포용력 있는 품엔 인고가,군림하고픈 권력욕을 채우는데는 복종이 뒤따라야 한다.그리고 그 인고와 복종의 주체는 여성이기 쉽다.그런점에서 이 책들은 누구의 욕망이든 다른 이의 희생으로 채워져서는 안되는것 아닌가 하는 점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 서울(4·11총선/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15대 국회 풍향계」 세대교체 거센 바람/최한수·유재건 학자출신 자존심 대결/민주운동 출신 이성헌·김철기 출사표/홍준표·김학원 법조계 명예걸고 도전/박성범·맹형규·김충근 언론계 대표로/관계 구본태·이용준·이문옥 표밭일구기/의사 유광사·핵학자 김용 출사표 눈길 오는 4월11일의 제15대 총선이 앞으로 두달도 채 남지 않았다.여야 4당은 후보자들의 공천을 끝냈거나,막바지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총선에 나서는 신세대 정치인과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신진그룹들을 ▲서울 ▲중부권 ▲남부권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체 의석수가 47석으로 광역 행정구역으로는 전국에서 최대의 선거구로 15대 국회의 풍향을 좌우할 전망이다.여야 각당이 최대의 승부처로 삼아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으며,정치신인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정당출신 인사◁ 신한국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 실장을 지낸 박종선위원장(41)은 서울 노원을 지구당을 맡았다.현대리서치연구소장과 대통령 정책조사담당 비서관도 지냈다.고려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민주당 노원갑 지구당 유영래위원장(49)은 당기조실 부실장을 지냈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신한국당 박홍석씨(45)는 70년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민주화 세력임을 자처하며 서울대 영향력 아래 있는 관악을에 나선다.김동길의원의 특보를 지낸 김창호씨(40)는 서초갑에서 자민련 티켓을 따냈다. 민자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조중형씨(49)는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하자 자민련에 입당,송파병 표밭을 다지고 있다.민자당 조직국장 출신의 이춘식씨(47)는 신한국당 후보로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영삼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비서관을 지낸 국민회의 김희완씨(39)는 14대 총선때 조순환의원에게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기 위해 송파갑에 뛰어들었다. 자민련의 박종철광진갑위원장(52)과 최갑수성북을위원장(41)도 정치권 출신의 신인으로 꼽힌다.박씨는 과거 신민주공화당에서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JP맨.서울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공화당 입당전까지 동국대와 중국 길림대에서 교수를 지냈다.최씨는 연세대를 나와 신민당 전남도지부 청년국장과 민주당 중앙상무위원등을 지냈다. 관악갑 자민련후보 이영춘씨(55)는 전주사대부국 동기인 한광옥의원에게 15년동안 수석부위원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구청장 후보공천에 탈락하자 한의원과 결별,도전장을 냈다. 지난 89년 당시 신민주공화당 김종필총재특보를 지낸 장일씨(37)는 도봉을에,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병호씨(48)는 5공때 민정당서울시지부 부위원장으로 당료생활을 하다 서대문을,국민회의 창당준비 기획위원 등 오랜 당료생활을 한 권왈순씨(49)는 광진을에 처녀출전 했다. ▷법조계·관계 출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민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영춘위원장(34)은 광진갑에,서울지법 판사 출신인 김학원변호사(49)는 성동을에 각각 신한국당 간판으로 도전장을 냈다. 광주고법 판사출신의 추미애부대변인(37)은 국민회의 광진을 후보로 나선 여성 법조인 출신이다.한양대 법대 출신으로 광주고법 판사를 지내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발탁됐다. 서울 성동갑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나선 임종인씨(39)도 고대 법대를 졸업,전국연합 인권부위원장과 대한변협인권위원 등을 지낸 변호사 출신이다.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을 지낸 구본태씨(49)가 양천을에서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진한다. 노동부차관을 지낸 이용준씨(57)가 자민련 후보로 성북갑에,검사출신 변호사인 조명원씨(47)는 중랑을에 도전한다.조변호사는 정개련에서도 활동했다.서울 성북지청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인 김태환씨(49)는 자민련 간판으로 강북을에서 출마한다. 감사관을 지낸 민주당 노원을 지구당 이문옥위원장(57)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야당표를 노리고 있다. 신한국당 서대문갑 위원장인 이성헌씨(38)는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야당시절 홍보비서로 정치에 입문,청와대 정무비서관(2급)으로 공직생활을 하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출마했다. 자민련 마포갑 위원장인 고순례변호사(32)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사시에 합격한 뒤 지난 1월 자민련에 입당,현재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주당 서대문을 위원장인 김태원씨(46)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법률고문등을 맡았다. 재야 변호사 출신의 홍성우씨(57)는 30여년동안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을 도맡아온 인권변호사 「1세대」로서 민주당 후보로 강남갑에 도전했다. 슬롯머신 사건의 수사검사로 「모래시계」의 모델인 홍준표씨(42)는 변호사활동을 하다 신한국당에 입당,송파갑에 출전한다. 양천갑에 도전한 국민회의 한기찬씨(45)도 TV프로 「유쾌한 생활백과」「시사토론」등을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대중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금천의 민주당 이원영씨(41)는 남부노동상담소와 변호사 활동을 통해 친숙해진 근로자층을 파고들기에 분주하다.강서갑은 활발한 재야 법조활동의 경력도 가진 국민회의의 신기남변호사(44)가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히 뛰고있다. ▷학계·언론계 출신◁ 신한국당 중구위원장인 박성범씨(55)는 KBS 워싱턴특파원과 파리특파원을 거쳐 저녁 9시 뉴스 앵커출신으로 부인 신은경씨와 함께 지역을 누비고 있다.박씨는 92년 방송총본부장을 마지막으로 KBS를 떠난뒤 한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강의했다. SBS­TV앵커 출신인 신한국당 맹형규씨(49)는 널리 알려진 얼굴을 주무기로 송파을에 도전,지역유권자들을 상대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신한국당 서대문을 위원장을 맡은 백용호씨(39)는 익산남성고와 중앙대를 졸업,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계출신이다.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시민단체에 참여했고,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정책개발위원장을 맡아 실무경험도 쌓아 이를 토대로 표밭다지기에 열심이다.동작을의 민주당 김왕석씨(42)는 중앙대 신방과교수로 중앙대 학생들을 기반으로 이 지역 20∼30대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한국당 후보로 광진을에 나서는 김충근씨(45)는 고려대를 졸업,동아일보 정치부·사회부기자를 거쳐 북경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지역구를 발로 뛰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국민회의 성북갑위원장인 유재건부총재(59)도 학계출신으로 TV를 통해 알려진 지명도를 무기로 도전장을 냈다.유부총재는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경원전문대학장을 지내면서 KBS 심야토론의 사회자로 활동했다. 기자를 거쳐 건국대 교수를 지낸 최한수씨(49)는 정치학을 전공해 오다가 정치 현실로 활동무대를 옮겨 송파병에 신한국당 후보로 나선다.김병태한을제약회장(58)은 국민회의 후보로 송파병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사타임즈 발행인인 박태희씨(50)는 자민련 후보로 강동갑에 나선다. ▷재야단체 출신◁ 신한국당 서울 중랑갑 지구당 위원장인 김철기씨(39)는 80년대 초반 기독청년협의회 총무를 지내는 등 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주역.93년에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 조직국장으로서 실무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한국당 강북갑위원장인 정태윤씨(42)는 「민중의 당」대표와 경실련정책실장 겸 상임집행위원 출신이다. 민주당 강북을위원장 전대렬씨(54)는 4월혁명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재야출신으로 지역기반을 넓히기 위해 열심이다. 경실련 사무총장 출신인 서경석씨(47)는 양천갑에 출전,활동반경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서씨는 목사로 기독교 사회운동을 했고 경실련 출범후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시민운동이 사회운동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금천의 신한국당 이우재위원장(61)은 14대때는 민중당 공동대표로서 이 지역에 출마했다.진보성향의 대표적인 간판인사로서 진보성향과 여권표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있다. 영등포을은 학생운동권출신의 김민석씨(31)가 출전한다.김씨는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14대 총선때 아깝게 낙선,이번에는 젊은 바람으로 승부를 걸고있다. 강서을의 신한국당 이신범위원장(46)은 유신반대및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연루등으로 5년8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뒤 미국 망명생활까지 한 대표적인 재야 출신으로 문민정부 들어서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정책부의장 출신의 심재권씨(49)는 국민회의 후보로 강동을에 나선다. ▷예능·문화인·전문인 출신◁ 구로갑은 국민회의의 탤런트 출신인 정한용씨(42)가 경기고 11년 선배인 신한국당의 김기배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구수한 이미지로 서민층과 젊은 유권자,호남출신들을 득표의 타깃으로 삼고 뛰고 있다. 강서갑의 신한국당 유광사위원장(54)은 이지역에서 20여년 동안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했고 자기 병원에서 분만한 신생아가 5만명에 이른다며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마포갑위원장인 김용씨(48)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원자력관련 전문가이다.한국원자력연구소 정책연구실장으로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을 지낸 경력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국방연구원 재직 때 정부의 핵협상 자세를 비판,자주외교를 주장했다가 해임된 핵문제 전문가 김태우씨(45)는 강남갑에 국민회의 주자로 나서 표밭을 뛰다시피 하고있다. 세무사와 법무사 출신의 김재호씨(44)는 자민련 후보로 충청권이 20%를 넘는 관악을에 첫 도전한다. 핵문제를 다룬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4백만부의 발행기록을 세운 소설가 김진명씨(38) 역시 정치신인으로 국민회의 후보로 송파을에 도전하고 있다.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김상우씨(42)가 광진갑에 출전,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영화배우 김희라씨(49·본명 김영목)가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씨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와 「효실천운동본부」단장 등을 지냈다.
  • 30∼40대 주류…돌풍 주역 기대/신한국 16곳 추가공천 언저리

    ◎30∼40대 교수·학자 등 정치시인 많아/TK지역은 김대표에 결정권 위임 ○…신한국당은 5일 남은 16개 지구당의 공천자를 확정함으로써 전국 2백53개 지역의 공천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에 막차로 공천된 지역은 경주갑등 계파간 알력으로 경합이 심했던 지역과 영입인사에 대한 배려가 고려된 서울,공천 경합자가 없던 대구 동을 등이다. 16개지역에 공천된 인사들의 면면은 현역의원이 포함된 경합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국당은 20∼30대 유권자가 6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기존의 인물들보다는 젊고 패기 있는 인물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또 대구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김윤환대표위원의 영향력을 감안,공천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이 김대표에게 결정권을 위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서대문을은 백용호이화여대교수(39),노원을은 박종선사회개발연구소연구실장(40)등 소장파가 진입했다. 백교수는 정치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이지만 전북 익산남성고·중앙대를 졸업한 경제학박사로 투자론에 대한 전문가다.세계화추진위 산하 정책기획위원장을 맡는 등 실무전문가로 알려져 있다.박실장은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 소장과 청와대 정책조사 비서관을 지냈다.현재 당 부설 연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여론조사를 주도하는 등 선거실무에 밝은 점이 발탁의 배경이다. 성북갑은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59)가 공천됐다.이 지역은 여론조사 결과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 민자당 성동을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경험이 있는 심감사로 최종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발표된 대구의 3지역은 모두 30∼40대 신진이라는 점이 특색이다.원래 대구지역은 반신한국당 정서로 인해 공천신청자가 없어 고심했었다.따라서 신한국당은 기존의 정치권 인사보다는 젊은 인물들을 영입해 새바람을 일으켜 보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인 재헌씨가 탈당하면서 비워둔 대구동을의 배석기대구경제연구소수석연구위원(40)은 경제학박사,대구북갑의 김종신열린사회연구소소장(37)은 경영학박사로 지역의 차세대 인물군을 이루고 있다.자민련의 박철언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수성갑에는 이민헌전국구의원과 이원형전대구시의원(45)이 경합했으나 이원형씨로 낙점됐다. ○…인천 계양·강화갑은 지구당위원장직을 내놓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승윤의원을 공천하려 했으나 이의원이 극구 고사해 안상수전동양그룹종합조정실장(50)이 공천을 땄다. 부천오정은 오성계위원장에 대한 여론조사결과가 높지 않게 나와 보류된 지역이나 이 지역의 신한국당 지지도가 낮다는 현실성을 고려해 오위원장이 자리를 고수했다. ○…경북에서 가장 관심을 끈 지역은 경주갑.당초 김대표 등 당내 민정계 출신들은 황윤기의원의 재공천을 밀었으나 민주계에서 정종복전검사를 내세워 경합이 치열해 보류지역으로 묶였었다.최종 협의과정에서 이 지역은 김대표의 영향력이 득표의 주요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황의원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김천은 한때 정해창전청와대비서실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정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의 핵심참모로 당 전체공천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는 점 때문에 임인배전대검중수부수사관(42)으로 낙점됐다.임씨는 지역을 누비는 마당발로 소문나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어 박정수의원이 추천한 윤성태전의료보험조합이사장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주·영풍은 장수덕변호사가 전지구당위원장인 금진호의원이 미는 김준협전신탁은행장과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김대표가 장변호사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울진·영양·봉화는 지역구가 합친 관계로 영양·봉화지역의 강신조의원과 울진의 김광원위원장이 지역대결을 벌였으나 단일군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울진출신의 김위원장이 현역의원을 제치고 낙점됐다.
  • 이동통신 가입 1천만명 돌파/작년 11월말 기준

    ◎이동전화 164만명·무선호출기 966만명/남성이 전체의 78%… 20∼30대 60% 차지 국내 이동통신 인구가 마침내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백64만1천명,무선호출가입자는 9백65만8천명으로 모두 1천1백30만명에 이르며 지난해 말까지는 모두 1천2백만명이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82년 수도권지역에서 신호음방식으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무선호출은 10년만인 92년 가입자 1백만명을 돌파한 뒤 93년부터 경쟁체제가 도입된지 3년만에 무려 8백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는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선호출사업자간 가입자 확보현황은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식별번호 012)이 5백만명,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등 제2사업자(식별번호 015)가 4백66만여명 등이다. 국내 무선호출가입자수는 현재 미국 2천8백만명,일본 9백80만명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한다. 국내 무선호출가입자의 성별 비율을 보면 남성이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다.또 연령별로는 20대 33.37%,30대 27.34%로 이들 계층이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대 15.1%,40대 12.7%,50대 이상 6.52%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무선호출서비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이동 가입자 호출과 각종 정보전달의 가장 경제적인 통신수단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호출기가격이 갈수록 저렴화·패션화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미국·일본·영국·독일·이탈리아·중국·호주·스웨덴·캐나다에 이어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
  • 삼성임원 468명 인사/최대규모 30대 11명­여성 2명 발탁

    삼성그룹이 8일 단행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는 이사보 2백15명을 포함,4백24명을 승진시키는 등 대상자가 4백68명에 달해 삼성 창업이래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사상 최대규모여서 비자금 파문으로 가라앉았던 그룹 분위기를 일신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일 사장단 인사후 1개월여만에 이뤄진 이날 임원인사에서 세계 최초로 2백56메가 D램 반도체를 개발한 43세의 진대제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에 오르고 30대 부장 11명이 대거 임원으로 발탁,승진됐다. 삼성전자의 임형규·박로병 상무는 각각 상무승진 1년만에 전무로 발탁됐다.37세로 나란히 최연소 임원승진자인 전동수 수석연구원과 고영범 부장 등 2명이 모두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등 30대 임원발탁자 11명중 8명이 삼성전자 출신인 것을 비롯,반도체 수출호조에 따른 전자소그룹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데이터시스템의 주혜경 교육개발센터장,삼성화재의 장선희 관악지점장 등 여성 2명이 이사보로 승진했고,이사보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의 고졸출신 임원에 대한 승진발령이 이뤄지고,장애인인삼성전자의 김영철부장도 이사보 승진자 명단에 포함돼 여성및 학력차별 철폐도 두드러졌다. 비서실 인사·재무·기획·신경영추진팀장이 일제히 승진했고 이의일 그룹 홍보팀 상무,이순동 전자 홍보이사,정진택(자동차)·김지선(항공)홍보부장이 각각 한단계씩 승진했다.삼성전관 소속이었던 비서실 전략홍보팀 김재혁 상무는 금융소그룹 홍보를 총괄하는 삼성생명 홍보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그룹 임원인사 명단 ▷삼성그룹◁ △삼성전자 김순 문병대 송직현 유희동 이승진 진대제 최성래 △삼성중공업 홍순익 △삼성물산 김명한 민재홍 △제일모직 원대연 △삼성건설 서효원 이승한 △삼성전자 강영문 강호문 김진기 박노병 유석열 이우희 이충전 최창호 △삼성전관 현탁남 황규병 △삼성전기 최병수 △삼성데이타시스템 김홍기 △삼성중공업 김징완 조기제 황정열 △삼성석유화학 이해진 △삼성생명 김종환 신은철 △삼성화재 이수창 △삼성증권 홍성일 △삼성자동차 박완혁 박찬욱 △삼성물산 지승임 △삼성건설 김창수노명일 박승 이상대 이상재 △제일기획 오증근 이의일 △삼성문화재단 서효식 ▼전무급 △삼성전자 임형규 △삼성전기 박태석 △삼성생명 박종식 △삼성자동차 전무 신원기 한정빈 △삼성항공 전무 신은선 △삼성카드 전무 이용순 △삼성전관 전무 현탁남 △삼성증권 부사장 이경우 △삼성코닝전무 박수웅 △삼성항공 전무 정방언 △삼성종합화학 전무 이치환 △삼성중공업 부사장 박창선 △삼성중공업 전무 김징완 ▷삼성전자◁ ◇경영임원 강인순 고인수 김영기 김영조 오동진 이기태 이순동 이영재 이현봉 최지성 최진배 홍우현 강병직 강신상 김경수 김운섭 김정호 김주섭 김준식 남궁기운 문상영 박병문 박상기 박상진 박상호 박종원 박종하 배길성 손호인 신동익 심성우 오석하 오세영 유병율 유영목 윤병두 윤석호 윤주화 윤창현 윤홍중 이기순 이상렬 이상석 이성재 이재원 임현문 장병조 전병복 정순정 정의용 정형웅 정 활 조남성 조동석 조원국 최생림 최승철 최외홍 최창수 한양희 한진수 허영호 홍승표◇연구임원 김철동 노형래 박재명 이관수 이화준 한영철 강병창 고영범 김광현 김상수 김영철 김천수 박근환 양홍근 오세용 이영하 이유신 장원기 전동수 정용우 최창식 황인섭 ◇전출 △상무(삼성물산)오정환 △상무(삼성전관)이영재 △이사보(삼성전관) 김홍진호 조병오 ▷삼성전관◁ ◇경영임원 권오기 배철한 장병태 김광하 김기영 서영주 안병무 이동욱 이정화 ◇전출 △상무(삼성생명)김재혁 △이사(삼성전자) 박경원 ▷삼성전기◁ ◇경영임원 문봉모 성영석 배정한 전호본 최종윤 ◇연구임원 박건양 ◇전출 △이사(삼성자동차) 윤용수 ▷삼성코닝◁ ◇경영임원 조재설 홍석준 박헌구 소용주 ◇전출 △상무(삼성전관) 홍석준 ▷SDS◁ ◇경영임원 김여성 유광원 ◇연구임원 윤재철 유창상 이평구 홍석준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고주영 김백영 나창근 염태동 이창렬 정화진 한영희 권태진 김수호 김영균 김영식 김의수 김종윤 김현권 남상권 문장석 송광욱 염광수 유호선 윤승욱 임춘근 임호열 전찬동 정천조 진종언 최명준 최종완 ◇전출 △상무(삼성생명) 권오륭 △상무(삼성전관) 손근홍 △이사(삼성자동차) 김학순 △이사(삼성항공) 주화수 ▷삼성항공◁ ◇경영임원 안동삼 오창석 박노진 박재참 이현오 ◇연구임원 한삼수 ◇전문임원 김지선 신유균 ◇전출 △상무(삼성중공업) 배영홍 ▷삼성시계◁ ◇경영임원 이진건 ▷삼성종합화학◁ ◇경영임원 김길윤 남상일 박오규 이석규 이호길 조충연 최창현 ◇전출 △이사보(삼성석유화학) 임정기 ▷삼성석유화학◁ ◇경영임원 이중희 ▷삼성BP화학◁ ◇경영임원 김주만 박재욱 ◇전출 △상무(삼성정밀화학) 김주만 ▷삼성정밀화학◁ ◇경영임원 박범구 장재명 ◇전출 △상무(삼성BP화학) 김동수 △이사보(삼성종합화학) 정종하 ▷삼성생명◁ ◇경영임원 강종태 이신영 이헌관조대원 홍석원 고희수 권상렬 김대영 김동헌 김석남 서병우 안춘호 양숭문 유문종 윤석현 윤형모 이정정 정재영 조재홍 황병호 ◇전출 △이사(삼성카드)문봉우 △이사보(삼성카드)윤석현 △이사보(삼성화재)윤형모 △이사보(삼성카드)이호재 △이사대우(삼성물산)박재용 ▷삼성화재◁ ◇경영임원 석진홍 황태선 박종훈 한규남 황상필 ◇전문임원 장선희 ▷삼성카드◁ ◇경영임원 김기영 김순주 ◇전출 △상무(중앙개발) 김종천 ▷삼성증권◁ ◇경영임원 강홍규 성영목 ▷삼성자동차◁ ◇경영임원 이실 조원효 강병수 김용현 김호 박용립 유형목 ◇연구임원 김중희 최시홍 ◇전문임원 김흥식 정진택 ▷삼성물산◁ ◇경영임원 문대윤 신동성 신현정 원경하 강춘기 강효진 나용구 박승국 박신홍 배문한 백영문 서동묵 심일보 안준호 원세현 유재훈 이재 이진순 이창복 이철우 정홍식 조문성 최병길 허성기 ◇전문임원 조제식 ◇전출 △상무(삼성자동차)이수창 △상무(삼성정밀화학) 황규인 △이사보(호텔신라) 박승국 안준호 △이사보(삼성전자) 최명배 △이사보(한국안전시스템) 허성기 ▷제일모직◁ ◇경영임원 이용근 정기수 김인주 김재하 박종렬 서정국 이진업 임승진 장일상 ▷삼성건설◁ ◇경영임원 김율 서형근 송도헌 이홍재 최승우 고상옥 김강식 김낙진 김원식 서권종 손종수 신종철 윤만근 임홍택 최경렬 ◇전문임원 오흥세 이소원 이태웅 함명남 ◇전출 △상무(삼성전자) 서형근 △이사보(삼성중공업) 정영규 ▷ECL◁ ◇경영임원 채상돈 강호규 김인순 김태인 윤희로 ◇전문임원 김영창 허인혁 ▷중앙개발◁ ◇경영임원 조복래 현만영 ▷호텔신라◁ ◇경영임원 천병헌 최건 ▷제일기획◁ ◇경영임원 이성구 유광준 정선종 ◇전문임원 구연철 ▷한국안전시스템◁ ◇경영임원 고완영 주웅식 ▷삼성문화재단◁ ◇전출 △상무(삼성종합화학) 천영희 △이사대우(삼성전자) 박찬규 ▷삼성의료원◁ ◇경영임원 김재수 ▷삼성영상사업단◁ ◇경영임원 유시양 최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임원 윤순봉 이언오 ▷삼성종합기술원◁ ◇경영임원 강진희 ◇연구임원 이강석
  • 광역단체장 15인은 말한다(서울신문 50돌 특집)

    ◎“내가 이룩한 변화와 개혁” 광역단체장 15인은 말한다/탁상행정 폐습 털고 현장 찾아 민의수렴 지방자치가 출범 5개월을 맞았다.곳곳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일단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치단체장마다 집무실을 개방하고,생활현장을 찾아 「주민의 뜻」을 확인하는 데 힘쓰고 있다.권위적이고 관료적인 행정풍토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공직자상을 앞서서 실천하고 있고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도 부심한다.기구를 과감하게 통·폐합하거나 경영수익사업을 통해 행정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도 돋보인다.특히 광역단체장들은 수출시장개척을 위해 해외 나들이에도 앞장서고 있다.「변화와 개혁」으로 요약되는 지방시대 5개월에 대해 광역단체장들의 자체평가를 들어봤다. ◎조순 서울시장/전시성 사업 지양… 시민편의 우선 전환 지방화·자치화라는 대장정은 적어도 10년은 걸린다.30여년의 중앙집권주의의 묵은 틀을 버리고 새 시대의 새 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1천1백만 시민이 사는 거대도시인 서울에 일순간에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다.계절의 변화처럼 밖에서는 느끼지 못하더라도 서울시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있었다. 전시성사업을 지양하고 「시민편익의 증진」을 위한 시정으로 나가고 있다.「정직하고 공정한 시정」「유리알같이 투명한 시정」「경영행정」을 시정운영의 기본으로 삼았다. 서울을 안전한 도시,교통이 편리한 도시,환경도시,생활문화도시,복지도시로 가꿔나가고 있다.「바른 시정기획단」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기존 사업을 재검토하고 신규사업을 개발해 구체화하고 있다. 그 성과와 변화는 96년도 예산을 통해 나타날 것이다. ◎문정수 부산시장/행정집행 실명제 시행… 책임감 높여 「열린 행정」과 「경영행정」을 두 축으로 삼아 잘못된 행정관행을 개선하고,현안사업의 우선순위를 전면재조정하는 등 발전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 첫째,도시의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설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전자시장실을 개통해 여론수렴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각 행정집행의 담당자를 명시하는 행정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둘째,각 사업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0대 현안사업」을 선정,사업별 팀제를 실시하고 있다.송도 암남공원 개방과 수영비행장 이전,마하야리야부대 이전 등이 팀제도에 따라 활발하게 추진한 대표적 사업이다. 셋째,참된 지방자치제 실현과 정착을 위해 시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등 기존행정체제의 개편을 구상중이며 공약인 생활시장·경제시장·교통시장에 더해 문화시장이 되고자 부산문화의 재창조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희갑 대구시장/유럽국가 찾아가 지역상품 판로 개척 대구는 인구 2백50만의 3대도시지만 경제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섬유산업이 경제의 대종이고,제조업의 98.6%가 중소기업이라 부가가치가 낮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활성화기획단」을 구성,경제의 실상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산업·금융·사회간접시설(SOC)·복지·문화 등 분야별로 장·단기발전계획을 세웠다.또 위천국가공단 조성방안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조합의 설립방안을 추진하는한편 대구공항을 국제수준으로 정비하고 있다. 「직소 민원의 날」을 운용해 시장이 민원해결에 직접 나서며 대구상품의 판로개척과 저변확대를 위해 유럽시장 개척활동도 폈다. 「교통개선기획단」을 발족해 장·단기종합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하고 있다.「화합하는 시민,거듭나는 대구」를 시정지표로 삼아 시민의 지혜를 총동원해서 「위대한 도시,살기 좋은 대구 건설」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최기선 인천시장/지방세·경영수익사업 확대방안 마련 세계화를 향한 국제교류와 협력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인천의 입지적 조건을 최대한 살려,환 황해권 및 동북아경제권의 주역도시로 자리잡으려면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이미 지난 9월말 경제인들과 함께 중국의 청도·심양·단동시 등을 차례로 방문,교류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대륙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방재정확충연구단」을 만들어 지방세수입을 늘리는 방안과 경영수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자주재정확보가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의 기대를 행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며,반면 단체장의 결재권은 공무원이 소신있게 지역살림을 꾸려나가도록 대폭 축소했다.행정조직개편은 행정환경변화와 맞물려 인천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송언종 광주시장/비엔날레 성공 개최… 국제적 위상 높여 「민주의 선진지,건강한 새 광주 건설」이 시정 지표다. 짧은 준비기간과 지방이라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지방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공무원의 의식과 행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는 것도 큰 변화다. 주요시책은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공청회 등을 마련해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다.정책결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시민의 참여가 행정수행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주민이나 이익단체의 요구가 봇물처럼 늘어나는 가운데 합당한 이유가 있는 집단민원의 경우 공무원이 적극 수용하고 조정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행정수행과정에서 관이 성의를 보이고 솔선수범하면 주민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홍선기 대전시장/시정발전 기획단 구성… 조직개편 “박차” 새로운 좌표를 ▲활력 있고 잘 사는 경제도시 ▲자활능력을 갖춘 경제도시 ▲쾌적하고 편리한 기능도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도시 ▲나눔과 보람의 복지도시 ▲향토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 건설 등을 6대시책으로 정했다.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대전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공무원의 의식개혁과 행태전환을 위해 실·국장은 지방정부의 「국무위원」이라는 생각으로 소신을 갖고 권한과 책임을 다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특성에 맞는 자치경영 행정체계를 만들기 위해 시정발전기획단을 구성,조직개편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주 목요일 시정설명회를 갖고 있으며 시민의 사랑방을 만들어 시장실문턱을 낮췄다. 두 달에 한차례씩 구청장간담회도 열어 상호관심사를 논의하는 절차를 거친다.한편 국·시·구정의 일관성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인제 경기지사/수시로 정책토론… 도정발전 방향 제시 도민이 무엇을 바라는지,도민의 의사와 지역특성을 조화롭게 연계해 「1등경기」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늘 생각하고 있다. 31개 시·군은 물론 농촌·기업체·대형공사장 등을 찾아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눈 결과 경기도는 무한한 잠재력과 함께 발전을 제약당하는 부분도 많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불합리한 제도와 행정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경기행정쇄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1세기 경기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예산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도가 지역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정책토론회도 수시로 마련해 도정발전과 현안사항의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21세기 경기발전위원회」가 앞으로 경제 및 사회발전계획 등 장기비전을 활발하게 제시하면 명실상부한 1등경기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최각규 강원지사/도청·기초단체마다 「이동 신문고」 운용 행정풍토를 능동적으로 바꾸느라 힘썼다.주민의 건의나 요구가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본청과 시·군에 「이동신문고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모든 내용이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되는 제도다. 행정관행도 크게 바꾸었다.의례적인 「시·군순시」를 필요한 경우에 한해 현장점검 및 확인기회로 삼아 「현장체감의 장」으로 활용한다.서류보고로 진행하던 간부회의도 구두보고로 바꿔 능률을 높였다. 탄전지대를 되살리는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이 원안대로 마련하는데 총력을 쏟아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빈약한 지방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관광자원 이용자로부터 입장료의 일정률율을 징수하는 관광세를 신설하고 발전용수·지하용수·지하자원 등에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함께 발전용수에 대한 개발세율을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주병덕 충북지사/수안보 등 관광지 심야영업시간 연장 모든 행정을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행정을 과거의 「관위주」에서 「민위주」로 재편하려는 노력이다. 도지사와 도민간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도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민본도정」을 추진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도민과의 대화의 날」을 운영한다.각계각층의 도민을 이 대화에 참여토록 해 신뢰행정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취임 후 관광특구가 아닌 수안보온천과 속리산국립공원에 대해 전국 처음으로 심야영업시간을 연장했다. 또 지하수를 보전하고 지역주민의 복리를 위해 「먹는 물」개발에 민간의 단독참여를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민간의 창의를 지원하는 한편 그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특별한 창의력을 가지고 연구하는 개인과 단체를 「충청북도 명예연구소」로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심대평 충남지사/사업평가제 도입 예산집행 효율성 높여 가장 먼저 손댄 일이 과거 공직사회에 팽배하던 관료주의와 행정편의주의를 바로잡는 것이었다.도정의 기본틀도 「인본행정」 및 「경영행정」으로 삼았다. 인본행정의특징은 주민참여,주민본위,주민을 위한 행정이다.감사와 민원 등 행정의 각 부문에 실명제를 도입하고 대화마당 등을 통해 주민과의 대화기회를 늘려온 것이 그 사례다. 경영행정은 행정에 시간 및 비용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이다.결재방식을 간소화하고 특히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행정행태를 혁신했다. 지방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심사분석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국별로 사업평가제를 도입,시행했다.행정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며 46개의 경제법령과 2백88종의 자치법규도 연말까지 전면 주민위주로 정비한다. 중앙집권시대에 짜여진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유종근 전북지사/행정에 경영개념 접목… 조기출근 없애 장기적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불필요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철폐했다. 14개 시·군에서 「도민공청회」를 갖고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행정서비스를 질적·양적으로 높였으며 행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했다. 공직자가 자유로운 사고를 지니고 창의적으로업무를 추진하도록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공지사항을 구내방송으로 알리는 등 행정풍토도 혁신했다.조기출근·야간근무의 폐단을 없앴으며 갖가지 동원성 집회를 중지해 불필요한 불만도 일소했다. 여성공무원을 위해 본청과 6개 시청에 탁아소를 만들었고 읍·면·동장을 여성으로 임명할 것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여성공무원만 상대로 「도청전입시험제」를 통해 3명을 발탁했다. 해외시장개척,해외자본유치,우리상품 판매촉진에도 앞장서는 한편 무공해첨단산업과 농어업기술의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전북수출입공사와 21세기 상설투자유치단을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세계화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허경만 전남지사/“농업의 세계화” 「5개년개발 계획」 세워 「복지농어촌」에 초점을 맞춰 농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남농업발전 5개년계획」을 만들고 있다. 그동안의 농업정책은 영농경험이 거의 없는 공무원이 세워 시·군에 시달했고 시·군은 무비판적으로 시행했으며,정작 농·어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길은 없었다.농·어민후계자 육성 등 굵직한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실패한 이유다.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농대교수 등 전문가와 농민대표 및 공무원 등 각계각층을 참여시켜 농업경쟁력확보를 목표로,농촌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독자적인 5개년계획을 짜고 있다.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제조업체의 뒷받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를 「농·공 병진」의 원년으로 정해 산업구조기반도 다지고 있다. 21세기를 신 해양시대로 내다보며 해양지향적 개발,환경친화적 개발,민자유치 개발 등을 발전전략으로 삼아 총력을 쏟고 있다. ◎이의근 경북지사/21세기 겨냥 권역별로 개발사업 선정 도정의 지표를 「위대한 경북,함께 뛰는 3백만」으로 정하고 깨끗한 도정,지역간 균형개발,지역경제의 내실화,문화·복지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1만7천명의 주민을 만나 지역발전방안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했다.2백80여차례에 걸쳐 각종 행사장과 건설현장을 방문했고 전화로 1천여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21세기 경북발전위원회」와 「실무기획단」을 구성,운용하고 있고 「경북종합개발사업기획단」을 발족해 권역별 중요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효율적인 인사관리를 위해 5급(사무관)이하 공무원의 근무성적평가제도를 국단위 평가에서 집단평가로 개선했다. 지난 10월과 9월에는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중국 하남성과 자매결연을 하고 수출상담을 펴는 한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열린 동북아자치제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회의를 경북에 유치했다. ◎김혁규 경남지사/지자체 최초로 중국에 전용공단 조성 지역살림의 목표를 「세계일류 경남」으로 요약했다.국정의 지표인 세계화와 지방화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잘못된 행정관행도 과감히 고쳐나가는 중이다. 지난 93년12월 임명직 지사에 취임하면서 진작부터 행정에 경영개념을 도입했다.「62대 도정개혁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면서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민간과 공동으로 수출·입업무를 전담하는 경남무역을 세웠다. 역시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산동성에 전용공단을 만들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행정기구를 대폭 개편하고 보고문서를 줄였다.또 창구민원의 연중무휴 처리제를 도입하는 등 행정체질을 개선했다. 민선지사로서도 주민의 복지를 높이고 불편을 없애기 위해 변화와 개혁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도민생활 자치발전기획단」을 두었고 「시책실명제」와 함께 갖가지 행정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신구범 제주지사/국내외 관광투자 설명회… 8조원 “예약” 자주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행정의 경영화에 주력해왔다.관광복권 발행,먹는 샘물 개발추진,제주교역 활성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산업인 감귤을 흑자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간 생산량을 60만t으로 제한했으며 내년부터는 생산량 쿼터제를 도입키로 했다.서울·부산·일본 등에서 관광투자설명회를 가졌고 다른 지역의 기업체에 투자여건을 설명,23개 업체로부터 26건에 7조8천8백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가장 큰 개혁은 제주도의 기구개편이다.2실·7국·1본부·34과(담당관)·1백16계의 도청 행정기구를 2실·6국·1본부·32과(담당관)·1백11계로 대폭 통·폐합해 1국·2과·5계를 줄였다.대국대과제를 원칙으로 내무국과 지방과,비서실장을 없앴다.행정의 능률이 높아지고 행정비용도 크게 줄 것이다. 종전의 서열위주 인사도 능력위주로 바꾸고 국장자리가 비었을 때 후임자를 공모키로 한 것도 손꼽히는 개혁의 하나다.
  • 초겨울 무용계 도전의 무대 잇달아

    초겨울 무용무대에는 우리 무용계의 지평을 넓히기위한 도전 작품이 잇따라 오른다. 첫 시도는 서차영 발레단의 「레이몬다」 전막 공연. 오는 10∼11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며 국내발레단으로 처음 시도되는 전막 공연이다. 「레이몬다」는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거장 마리우스 프티파가 마지막으로 만든 작품으로 18 98년에 초연됐다. 클래식과 네오 클래식의 가교역할을 하는 작품으로 클래식 특유의 정형화된 춤에 현대적 캐릭터 무용이 조화되어있다. 이 작품은 남성 무용수의 역할이 두드러진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여성무용수의 보조역할에 불과했던 남성무용수들이 이 작품부터 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남성무용수들이 최초로 바리에이션을 성공시켜 격찬을 받았고 4인무도 유명하다. 서차영 교수는 이 작품의 전막 초연의미를 「우리 무용계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새로운 테크닉을 익히기위한 시도」라고 부여했다. 국수호 디딤 무용단도 17일 하오 7시 국립중앙극장에서 중견단원들의 무대인 「전순희의 춤」공연을 갖는다.30대 초반의 젊은 안무가들의 기량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무대로 한국무용의 세대 교체를 가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될 작품 「화조」로 인간의 본성을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표현한다. 한국 현대춤학회는 14∼18일 예술의 전당에서 현대 무용의 차세대 주자들을 위한 「제1회 현대춤 안무가전」을 공연한다. 김해경의 「타임벤치」,김인희의 「상하이의 별」,손관중의 「적2」,강미리의 「본」등 4작품이 공연된다.현대무용,발레,한국무용등에서 우리 무용의 앞날을 이끌 재목들로 주목받고있는 30대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이다.
  • 세계 남성테너 세대교체 바람

    ◎불 30대 귀족풍 로베르토 알라냐 등장/파바로티·도밍고 등 「빅3」 아성 공략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빅3」가 지배해온 세계 테너계에 세대교체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여성성악의 꽃 소프라노에서는 싱싱한 새별이 잇따라 등장했으나 테너의 경우에는 이 「빅3」가 오랫동안 세계무대를 주름잡으며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해왔다. 「빅3」의 영향력은 공연무대는 물론 음반출반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위력을 행사해 이들의 음반은 항상 판매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물러설 줄 몰랐다.보리스 흐보로스토프스·브라인 터펠 등 몇몇 신인이 간간이 얼굴을 내밀기는 했으나 「빅3」의 빛에 가려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전세계 음악인은 최근 파바로티의 목소리,도밍고의 연기력,카레라스의 외모를 모두 겸비한 한 신인가수에게 온통 눈길이 쏠려 있다.전성기를 지난 「빅3」의 뒤를 이을 제4의 테너를 갈망해온 음악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람은 귀족풍의 준수한 기품을 갖춘 로베르토 알라냐(32). 프랑스에서 이탈리아 출신 부모 사이에 태어난 알라냐는 원래 파리의 한 피자가게에서 팁을 받으며 매일밤 8시간씩 노래를 부르던 아마추어가수였다.그러다가 어느날 그의 노래를 듣던 한 성악교수가 클래식 오페라풍의 팝송을 부르는 그를 「제2의 파바로티」감으로 지목해 매니저에게 소개함으로써 마침내 알라냐는 클래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정통클래식에 입문한 그는 첫번째 오디션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주역 알프레도역을 따냈으며 88년에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세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90년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좌에 선 뒤 92년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라 보엠」의 로돌포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함으로써 세계 유명 오페라단으로부터 집중적인 출연공세를 받게 된 알라냐는 93년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밀라노 스칼라좌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역으로 출연,마침내 정상급 스타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에는 뇌종양으로 죽은 아내에 대한 슬픔을 딛고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타이틀 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비평가들의 찬사속에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오페라 「카르멘」중 젊은 돈 호세가 사랑을 고백하는 아리아에 대해 『사랑의 고백인 만큼 부드럽게 불러야 하는데 선배 테너들은 마치 전쟁을 선포하듯 소리를 크게 지른다』고 예리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 방송사 외화 수입경쟁 치열

    ◎“편성 쉽고 시청률 높이기에 좋다” 앞다퉈 방영/「판관 포청천」·「뉴욕경찰 24시」·「뉴욕의 북경인」 등 인기/방송시간 연장으로 주로 심양방영/“시청률만 겨냥 폭력물 주류” 지적도 방송사들의 구색맞추기용 편성물에 지나지않던 외화가 근래들어 시청률 승부의 전위로 내세워지고 있다. 「판관 포청천」(KBS),「슈퍼맨」 「칠협오의」(SBS),「X-파일」(KBS)등 외화로 상당한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는 타 방송에 비해 수세 위치에 있던 MBC가 가을 개편프로로 올해 미국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상을 수상한 인기프로 「뉴욕경찰 24시(원제 NYPD BLUE)」를 16일부터 방영, TV외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SBS도 이에 질세라 「판관 포청천」에 이어 평균 시청률 20%를 웃돌며 외화부문 2위를 고수하고 있는 「칠협오의」를 이을 「비장의 외화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뉴욕의 북경인」을 수입,방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이처럼 각 공중파 방송이 외화방영에 신경을 쓰는 1차적 이유는 지난 9월부터 방송시간이 늘어난데 따른 저비용 편성정책.1주일에 3백60분이나 늘어난 방송시간을 채워줄 프로그램으로 「심야극장」(MBC)「영화특급」(SBS),「특선미니시리즈」(KBS)등 외국영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함께 「판관 포청천」의 폭발적 인기등 최근 외화드라마의 시청률 주도현상이 「편성도 쉽게 하고 시청률도 높인다」는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뉴욕경찰 24시」등 신설프로가 「판관 포청천」이나 「X파일」처럼 20∼30대 남성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외화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공중파 TV의 「외화로 승부걸기」작전은 장기외화시리즈 뿐만 아니라 단막미니시리즈,특집편성에까지 이어지고 있다.KBS의 경우 시청자의 달 특집으로 10월 한달동안「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등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와 「스트라우스 왕국」등 수작 미니시리즈를,SBS는「현위의 인생」등 해외영화제 수상작 시리즈를 영화탄생1백년 특집으로 마련하고 있다.또 MBC는 알렉스 헤일리의 「퀸」등 수준높은 작품들을 「심야극장」프로에 마련,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간 외화수입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않다.특히 최근 인기가 높은 홍콩 장기 액션드라마의 경우 「판관포청천」「칠협오의」가 초기 수입가보다 1천달러 이상 오른 4천달러를 기록,미국 외화보다 더 비싼 지경에 이르렀다. 또 시청자들의 선호도만 고려,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외화를 들여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판관포청천」이 「정의 승리」라는 메시지에도 불구,작두처형장면등 섬뜩한 내용이 많다는 시청자 지적이 YMCA시청자 시민운동본부에 끊이지 않고 있다.이번에 MBC가 들여온 「뉴욕경찰 24시」도 미국내 평균 시청률 18%로 인기는 높지만 폭력·선정성면에서 논란이 많았던 영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