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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꺾인 코리아…디스크, 입원 1위

    허리꺾인 코리아…디스크, 입원 1위

    온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여가 시간에는 내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나쁜 습관이 우리 국민의 허리를 무너뜨리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 디스크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27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7.9%, 5년 전인 2010년보다 무려 73.1%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병원 신세를 지게 한 질병도 디스크였다. ●작년 입원 진료 1위는 허리 디스크… 年 27만명 전문가들은 디스크를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말한다. 의자에 붙박이처럼 앉아 운동은커녕 엉덩이 뗄 시간도 없이 일하다 보니 척추 근육이 약해져 디스크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남성 허리 디스크 환자는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가 3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전에 비해선 30대 환자 수가 58.3% 늘었다. 여성 디스크 환자는 50대가 4만 3000명으로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앉아 있을 때는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하중이 3~4배 정도 더 가해진다”고 말했다. ●30대 가장 많아… “스마트폰 보는 나쁜 자세 원인” 앉는 자세도 문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엉덩이가 들리고 허리가 비틀어져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좋지만,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다리를 꼬거나 허리와 목을 구부리기 마련이다.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일단 허리는 항상 바른 자세로 유지하고, 적어도 하루에 2~3번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의 근육을 쭉쭉 풀어 줘야 한다. 척추 주위의 기립근이 튼튼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외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병은 급성 기관지염이었다. 1508만 4000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전년보다 환자 수가 23만 6000명(1.6%) 증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계소득 증대 대책] 서울 사는 20대 저소득층 여성 ‘경제고통’ 최악

    [가계소득 증대 대책] 서울 사는 20대 저소득층 여성 ‘경제고통’ 최악

    경기 침체로 느끼는 고통은 청년층이 전체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거주 20대 저소득층 여성이 느끼는 경제고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1분기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19.5포인트로 정부의 공식 통계치로 계산한 -1.6포인트보다 21.1포인트나 높다고 밝혔다. 이 중 20대의 체감고통지수가 40.6포인트로 평균의 2.1배 수준이다. ●20대 체감실업률 탓 고통지수 평균 2배 체감고통지수는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에게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직접 물어본 수치로 구성됐다. 예컨대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였으나 체감 물가상승률은 3.3%였다. 체감고통지수는 체감 물가상승률에 체감 실업률, 체감 의무지출증가율을 더한 뒤 체감 소득증가율과 체감 문화여가지출증가율을 빼서 계산했다. 20대의 체감고통지수가 높은 까닭은 체감 실업률이 37.5%였기 때문이다. 반면 고용상태가 양호한 30대 및 40대의 체감고통지수는 각각 10.3포인트와 11.3포인트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장·고령층은 17.2포인트로 계산됐다. 지역별로는 체감 실업률은 높고 체감 소득상승률은 낮은 서울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체감실업률이 낮은 영남 지역은 낮게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체감 실업률과 체감 물가상승률이 높은 저소득층의 체감고통지수가 34.2포인트로 추산됐다. 중산층은 다른 계층에 비해 소득 대비 높은 교육비와 주거비 등 의무지출에 대한 부담이 높아 18.2포인트로 계산됐다. 성별로는 체감실업률이 높은 여성이 21.1포인트로 남성(18.1포인트)보다 높았다. ●영남 30대 고소득 남성이 고통 최소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종합하면 현재 체감경제고통이 가장 큰 사람은 서울에 사는 20대 저소득층 여성이고, 가장 작은 사람은 영남지역에 사는 30대 고소득층 남성으로 대표된다”며 “체감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삶에서 의무지출 부담을 덜어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내 직업병은 탈모? 분당탈모병원 특허외용제 치료 화제

    내 직업병은 탈모? 분당탈모병원 특허외용제 치료 화제

    치열한 경쟁 속 스펙을 쌓기 위해 취업 이후에도 어학시험, 자격증시험, 승진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 이런 직장인들의 학습열기와 맞물려 증가한 것이 있다. 바로 국민 6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탈모’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탈모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탈모병원에 따르면, 직장생활과 수험생활로 인한 탈모는 대부분이 스트레스 열기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은 두피가 붉고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열은 위로 올려가려는 성질을 지녔기 때문에 그 열이 두피로 몰려 머리카락이 자라기 힘든 상태가 된다. 때문에 이 같은 열성 탈모 환자들은 신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방법을 통해 탈모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특수한 직업 환경 때문에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로자들은 20-30대 젊은 남성들이 많은데, 이른 나이에 시작된 탈모는 사회적, 혹은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조직에 가서 간단한 대사과정을 거쳐 변한 DHT (DiHydro Testosterone)이라는 물질이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 DHT는 모발의 생장주기 중 생장기를 단축시키고 휴지기를 길게 이어지게 만들어 결국엔 모발의 생장주기가 되풀이 될수록 모발이 작고 연해지게 되어, 나중에는 퇴화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탈모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일어나지만 그 원인은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남성 탈모증은 체내에 열이 과다한 사람에게 일어난다. 열이 과한 사람들은 사우나, 음주, 스트레스 등 절제되지 않는 생활자극이나 고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두피로 열이 몰려 탈모인자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모근을 약화시켜 탈모현상을 가중시키게 된다. 근로자들이 탈모를 겪는 요인으로는 여러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첫번째는 3교대 작업이다. 3교대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은 항상 만성적인 피로를 달고 살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몸의 피로는 모근의 회복력을 저하시키고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탈모로 이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두 번째는 고온 환경 작업이다. 남성탈모가 발생하는 사람은 열이 많은데, 방진복 착용이나 헬멧 등의 요인 때문에 머리로의 열 방출이 불량해지면 더욱 빠른 속도로 모근이 약화되게 된다. 세 번째는 음주 문화이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일이 끝난 후 회식이나, 한잔 하고 가자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고칼로리의 음식은 잘 섭취하지만 모발에 올바른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가중된 열과 피로는 또한 이미 탈모가 발생했다면, 이를 더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3가지 문제점들은 사회생활의 영역과도 같아서 스스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스스로 탈모가 생기는 원인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열기가 두피쪽으로 몰려가지 않게끔 한약 치료를 통해 치료하고, 땀이 너무 많이 나는 상황에서 과도한 땀과 피지배출이 치료된다면 탈모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 성남탈모 전문 존스킨한의원 분당점 이지연 원장은 “과도한 열방출이 진정되면 컨디션까지 같이 좋아지므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덜 지치게끔 된다”며 “한약치료의 이점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탈이 난 각종 위장관계 및 불면 등의 증상을 함께 치료하여 몸이 다시 건강해지도록 돌려놓을 수 있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열이 오를 때 함께 문제가 되는 어깨, 뒷목부위의 저항을 풀어주고 모발 생장을 위한 탈모치료 약침을 모군애 처방하면 탈모증이 완화되고 모발이 다시 자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지연 원장은 “환경적인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그 여파를 줄여 탈모 진행을 맞는다면 모발이 자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모든 치료가 다 그렇지만 모근이 하나라도 완전히 퇴화하여 죽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도 가급적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탈모케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스킨한의원 분당본점에서는 직업상 나타나는 탈모증상의 케이스를 분석, 연구하여 특허받은 외용제로 치료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 한편 분당탈모/용인탈모/성남탈모 병원으로 알려진 존스킨 한의원은 전국에 11개 지점(잠실/분당/노원/신촌/영등포/일산/안양/수원/천안/울산/서면)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웃도어 열풍 그린으로 ‘하산’

    아웃도어 열풍 그린으로 ‘하산’

    포화 상태에 놓인 국내 아웃도어 업계가 젊은 골프족의 유입 증가에 따라 골프웨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의 골프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3년에는 전년 대비 6%, 2014년 9.8%, 2015년 1~2월 11.4%로 각각 증가 추세다. ●올 매출 11.4% 늘어… 중저가 인기 이호석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 수석바이어는 “최근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골프 상품 판매 매장을 찾는 20~30대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젊은 고객들은 파리게이츠, 타이틀리스트 등 스타일과 디자인을 강조하거나 르꼬끄 골프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가 본격 라운딩 시기인 봄을 맞아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집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K2코리아의 ‘와이드앵글’을 시작으로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골프’, 형지의 ‘까스텔바쟉’, 밀레의 ‘밀레-푸조 골프라인’ 등이 이번 봄을 맞아 새롭게 브랜드가 출시됐다. 새로 출시된 아웃도어 업계의 골프 브랜드는 젊은 골프족의 유입에 따라 가격대도 중저가로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가 워낙 많다 보니 더이상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골프시장은 아직 성숙 단계가 아닌 데다 아웃도어 업계만의 기술을 골프웨어에 접목하기 쉬워 시장 진출이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골프 시장이 커진 데는 20~30대 젊은 골프족들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이 2013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 입문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이 61.6%를 기록했다. 골프 3년차 직장인 김모(35·여)씨는 “요즘 필드에 나가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는 것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라며 “골프웨어가 등산복처럼 과한 느낌이 없이 화사하고 우아한 부분이 많아 고가임에도 평상복보다 즐겨 쇼핑한다”고 말했다. ●공직자 골프 금지령 해제도 한몫 이 밖에도 최근 공직자들 사이에 골프 금지령이 해제된 것도 골프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3년 2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8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그녀 홀린 깜찍 CAR

    그녀 홀린 깜찍 CAR

    여성 운전자들이 차량을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업계가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운전하기 쉽게 몸집을 줄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잇따라 출시되는가 하면 깜찍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컬러로 차를 장식하고 이벤트를 여는 등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지난 1∼2월 티볼리를 구입한 고객 5210명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약 32%인 1667명이 여성이었다. 3대 중 1대는 여성이 구입한 셈이다. 과거 SUV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코란도C는 여성 구입 비율이 23%(2014년 판매량 기준)에 불과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혼 여성이 남편 명의로 차를 구입하는 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혼 여성들이 티볼리를 더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브랜드도 소형차를 중심으로 여성 고객 비중이 늘고 있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는 지난해 10대 중 4대가 여성에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의 경우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기아차가 최근 고객의 성비를 분석한 결과 여성 비중은 2012년 28.6%에서 2014년 29.1%로 0.5% 포인트 증가했다. 경차를 포함한 승용차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여성 비중은 같은 기간 33.1%에서 35.1%로 2.0% 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고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차는 4월까지 쏘울을 구입한 여성에게 추첨을 통해 드라이빙 슈즈를 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젊은층, 광범위한 탈모 늘어…대량모발이식 필요?

    젊은층, 광범위한 탈모 늘어…대량모발이식 필요?

    강남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김 모씨(38세)는 젊은 나이에 찾아온 탈모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딸 아이의 입학식에서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김 씨는 “탈모 때문에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나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탈모가 20~30대 젊은 층에도 나타나면서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국내 탈모인구는 전체 국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 명에 이르며, 젊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지나친 경쟁구조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환경오염 등을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과거 유전적인 요인으로만 인식됐던 탈모가 이제는 사회적인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 젊은 층의 탈모는 곧 대량모발이식이 필요한 광범위한 탈모환자가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탈모가 젊은 나이에 시작되면 중장년층이 되었을 때는 광범위한 탈모로 발전해있는 경우가 많다”며 “두피 케어제품이나 약물치료 등 간접적인 방법은 약해진 두피를 건강하게 해 탈모를 예방할 수는 있으나 이미 탈모부위가 넓게 퍼져있는 상태라면 대량모발이식 같은 적극적인 탈모치료가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대량모발이식은 절개식 모발이식과 비절개식 모발이식으로 나뉘는데, 이중 절개식 모발이식은 후두부에 있는 두피를 절개해 떼어낸 후 모낭 단위로 나눠 해당 탈모 부위에 심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한번 채취할 수 있는 모발 수가 3,000~5,000모로 제한돼 있어 이 방식으로 대량모발이식을 진행할 경우 오랜 시간 2~3회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절개과정이 필요 없어 절개식 모발이식보다 흉터나 통증, 붓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재수술이 용이하고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되는 만큼 해당 의료진이 비절개 방식으로 대량모발이식을 진행한 경력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백 원장은 “본원은 10,000모발을 채취해 이식한 다수의 수술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절개모발이식으로 대량모발이식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발의 생착률이다”고 강조했다.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이 병원은 7명의 의료진이 함께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백현욱 원장은 “최근 관련 학회에서 일부 병원들이 수술 전후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하여 과장되게 광고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노블라인의원에서는 합성의 여지가 있는 사진보다는 수술 전후 동영상을 제시함으로써 환자가 믿고 모발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개하는 20~30대 미혼남녀 ‘이별 공식’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공개하는 20~30대 미혼남녀 ‘이별 공식’

    - 89.6% “이별 전 낌새 알 수 있다” 국내 1위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지난달 14~24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628명(남성 302명, 여성 326명)을 대상으로 ‘이별 공식’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미혼남녀의 10명 중 9명(89.6%)은 연인과 헤어지기 전 특정 징후를 통해 이별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인과의 이별 징후로 ‘애정표현 및 스킨십 기피(21.2%)’, ‘현저히 줄어든 대화 시간(19.5%)’, ‘데이트 회피(17.5%)’ 등을 꼽았다. 또 여성은 애인의 ‘무성의한 말투(22.1%)’, ‘부정적인 대화 및 논쟁 증가(19.6%)’, ‘가뭄에 콩 나듯 뜸해진 연락(16.9%)’으로 헤어짐을 감지했다. ‘이별 예방을 위해 필요한 1일 평균 문자 및 메신저 횟수’는 약 20.6회(남 18.3회, 여 22.5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문자 연락은 ‘다다익선(多多益善), 수시로 하는 게 좋다(18.2%)’는 의견이 가장 많으며 이어 ‘6~10회(16.9%)’, ‘1~5회(14.8%)’ 순이다. ‘연애 위기를 막는 최소한의 통화 시간’은 하루 평균 약 15분(남 13분, 여 16분)이었다. 1일 기준 ‘5분 이상~10분 미만(21.2%)’으로 전화를 주고 받아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5분 미만(19.3%)’, ‘20분 이상~30분 미만(14.2%)’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연인 간 대화에서 불만, 다툼, 피로감 호소 등 부정적인 이슈의 비중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남성 다수(21.9%)는 대화 속 부정적 요소가 ‘50%가량’을 차지할 때, 관계가 위험하다고 느꼈다. 여성의 경우 ‘10%가량(23.3%)’만 되어도 적신호라고 생각했다. 결별을 피하기 위해 데이트는 한 달 평균 최소 6회(남 5.5회, 여 6.4회) 정도는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주일로 치면 약 1.4회 만나야 하는 셈이다. 또한 헤어진 연인이 꼭 지켰으면 하는 ‘이별 예의’는 ‘당분간 새로운 연애를 하지 않는 것(28.7%)’이다. 이어 ‘SNS 및 연락처를 삭제해 소식 차단하기(16.6%)’, ‘지인에게 혼자만 피해자인 양 굴지 않기(15.9%)’, ‘술 취해 연락하지 않기(14%)’, ‘이별 사유 공개 금지(13.9%)’, ‘울며불며 매달리지 않기(4.5%)’ 등이 있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스마트 기기가 발달하고, SNS 메신저 등 다양한 매체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빈번한 문자와 통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 인식되고 있다”며 “이별을 막기 위해서는 연인과 나누는 연락을 양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질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린신부’ 가방에 넣어 불법 입국한 60대 男

    ‘어린신부’ 가방에 넣어 불법 입국한 60대 男

    유럽 입국 비자가 없는 ‘어린 신부’를 여행용 가방에 넣은 60대 남성이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60대로 알려진 이 프랑스 남성은 결혼할 여성을 찾기 위해 여러차례 러시아를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30대의 여성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어린 아내를 데리고 유럽을 여행하려 했지만 그녀는 합법적인 입국 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내를 여행용 가방에 ‘구부려’ 넣은 뒤 프랑스 니스에서 폴란드 테레스폴로 향하는 열차의 짐칸에 가방을 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경계에 있는 테레스폴 역에 도착한 뒤 현지 보안검색대원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현지 입국 심사부의 한 관계자는 “한 여성이 여행용 가방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 가방의 주인을 찾았고 두 사람을 모두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입국 심사 관계자들은 이 여성이 납치를 당했거나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했지만, 여성의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두 사람의 진술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뒤 의심을 풀었다. 입국 심사부 관계자는 “가방 속 여성은 의료조치가 전혀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했고 차림새도 말끔했다”면서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명백히 절차를 어기고 불법으로 입국을 시도한 잘못이 인정돼 결국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징역 3년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듀오,‘화이트데이 선물’조사…女 62% “사탕 외 다른 선물도 받고 싶어”

    듀오,‘화이트데이 선물’조사…女 62% “사탕 외 다른 선물도 받고 싶어”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국내 1위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는 3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527명(남 242명, 여 285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의 약 88%가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건 싫다’고 답했다. 그 중 여성 응답자의 비율은 약 91.2%로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받기 싫어하는 걸까? 대부분의 여성 응답자는 ‘사탕 외에 다른 선물(62.1%)’도 받고 싶어했다. 이어 ‘사탕보다 더 고급스러운 디저트(16.1%)’를 원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남성의 40.5% 역시 ‘사탕 외에 다른 선물을 받고 싶다’고 답했고, ‘사탕을 좋아하지 않는다(31%)’는 의견도 다수였다. 여성 대다수는 화이트데이에 반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48.8%)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 및 잡화(20.4%), 향수, 꽃(13.7%), 사탕(8.8%) 순이다. 남성은 의류 및 잡화(39.7%)를 가장 받고 싶어했으며 사탕(34.7%), 향수, 꽃(8.3%)을 받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화이트데이 선물에 약 6만원 이상~7만원 미만(20.5%)의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 이상~4만원 미만(20.1%), 5만원 이상~6만원 미만(13.9%) 차례였다. 남성이 생각하는 화이트데이 선물 적정 가격은 평균 약 5만8000원, 여성은 약 3만85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많은 연인들이 선물을 준비하지만 과거에 비해 값비싼 선물만을 원하는 경향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며 “금액만을 고려한 선물보다는 센스와 정성이 담긴 선물, 편지로 사랑을 고백한다면 보다 로맨틱한 ‘연인 데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편·애인이 살인자로 작년 여성 114명 희생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최소 1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최소 114명, 살인 미수로 겨우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95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평균 1.7일마다 여성 1명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당하거나 살해당할 위협에 처한 셈이다. 피해 여성의 자녀나 부모, 친구 등 주변 사람도 30명이 목숨을 잃고 27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 연령은 40대가 25%로 가장 높았고, 50대 17%, 30대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피해자는 7명으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발생했다. 가해자의 범행 동기별로는 피해 여성이 헤어지자고 했을 때 살해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례가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사례가 51건, 다른 남성을 만나거나 만났다고 의심했을 때 범행한 사례가 32건 등이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언론에 보도된 건 최소한의 숫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여성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여성폭력은 피해자가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보복폭행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피해자 신변 보호에 대한 정부 정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폭력과 관련해 체포우선주의를 즉각 도입해야 하며, 데이트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또 분노살인… 술잔 깨뜨렸단 핀잔에 술집주인 살해

    최근 ‘분노 조절 장애’ 관련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술잔을 깼다고 핀잔을 준 술집 주인을 소주병으로 내려치고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로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 송파구 거여동의 한 술집에서 전날 밤부터 함께 술을 마신 술집주인 신모(36)씨의 머리를 소주병과 양주병으로 내려치고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내실로 옮긴 뒤 바지를 벗기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금고에서 15만원을 꺼내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을 질러 범행을 은폐하려 했지만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사타구니 주변만 태운 뒤 꺼졌다”고 말했다. 신씨의 시신은 예약차 방문한 다른 손님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와 신씨가 함께 지난 3일 밤부터 술을 마셨다는 종업원 진술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김씨 집에서 잠복해 있다가 긴급체포했고, 자택에서 피묻은 하의를 발견했다. 김씨는 “신씨와 술을 마시다가 실수로 술잔을 깼는데 ‘돈도 없는 게 왜 남의 물건을 깨냐’는 핀잔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평소 이곳을 자주 찾아 신씨와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간통죄 지워 달라”… 재심 청구 잇따라

    간통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온 뒤 재심 청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법원에 14건의 재심 청구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2012년 1월 간통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A씨가 헌재의 위헌 결정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재심을 청구했다. 같은 날 춘천지법에도 2013년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재심을 청구하는 등 위헌 결정 다음날에만 전국 법원에서 5건의 재심 청구서가 접수됐다. 대구지법에서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30대 남성 B씨가 지난 2일 재심을 청구하는 등 6건의 재심 청구서가 같은 날 접수됐다. 서울중앙지법에도 지난 3일 재심 청구가 접수됐다. 2013년 간통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30대 남성 C씨가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C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은 뒤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형이 확정됐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1심 30여건, 2심 10여건의 간통죄 사건을 재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간통죄 폐지에 따라 1심 중인 사건을 공소 취소하고, 2심 사건 피고인에게는 무죄를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간통죄 지워달라’…전국서 재심청구 잇따라

     간통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온 뒤 재심 청구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법원에 10여건의 재심청구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2012년 1월 간통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된 A씨가 헌재의 위헌 결정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재심을 청구했다. 같은 날 춘천지법에도 2013년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재심을 청구해 위헌 결정 다음날에만 2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에서도 30대 남성 B씨가 지난 2일 재심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B씨는 2013년 7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지난해 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이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에도 지난 3일 재심 청구가 접수됐다. 2013년 간통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30대 남성 C씨가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C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은 뒤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형이 확정됐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은 1심 30여건, 2심 10여건의 간통죄 사건을 재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간통죄 폐지에 따라 1심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고, 2심 사건 피고인에게는 무죄를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대구·경북에서 간통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08명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22.2%인 513명(구속 5명 포함)이 기소됐다. 법조계는 전국적으로 최대 3000여명 정도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위헌 결정 이전 마지막으로 간통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다음날인 2008년 10월 31일 이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대구 30대男 “대구·경북만 200~300명”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대구 30대男 “대구·경북만 200~300명”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대구 30대男 “대구·경북만 200~300명”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6일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이후 과거 간통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형 확정자가 전국 처음으로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구지법은 30대 남성 A씨가 간통죄 유죄 확정판결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알고 지내던 유부녀 B씨와의 간통 혐의로 2013년 7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이듬해인 2014년 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이 확정됐다. 대구지법은 A씨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으면 기존의 전과는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재심 사건을 제11형사단독에 배당했다.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대구·경북에서 간통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08명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22.2%인 513명(구속 5명 포함)이 기소됐다. 법조계는 전국적으로 최대 3000여 명 정도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구지법은 대구경북에서는 간통 사건과 관련 재심 청구가 가능한 사람은 200∼3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위헌 결정 이전 마지막으로 간통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다음날인 2008년 10월 31일 이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업, 꿈이 아니라 현실…생계목적 70.5% 최후의 선택 34.7%

    창업, 꿈이 아니라 현실…생계목적 70.5% 최후의 선택 34.7%

    ‘창업’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성인 10명 중 7명은 창업 목적을 ‘생계’로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3명은 ‘최후의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0.5%는 ‘한국 사회에서 창업은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시작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50%, 30대 70.4%, 40대 79.6%, 50대 이상 82%로 연령이 높을 수록 창업을 생계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반대로 창업을 자아실현을 위해 시작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26.9%에 불과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응답자는 20대 34.8%, 30대 23.6%, 40대 22%, 50대 이상 27.2%로 20대를 제외하곤 30%를 넘지 않았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흔히 창업을 ‘혁신’과 ‘모험’이라는 벤처정신과 곧잘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사회의 창업문화는 당장 먹고 살 문제로 고민하는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창업을 ‘최후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34.7%에 달했다. 특히 정년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졌다. 창업을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20대는 22.8%에 불과했지만, 50대 이상은 42.4%나 됐다. 창업과 취업 중 창업이 더 성공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5.5%에 불과했다. 회사경험을 오래 해본 사람들이 창업을 하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24%뿐이었다. 대다수는 직장생활과 창업을 전혀 다른 영역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는 시각도 20.4%에 그쳤다. 다만 40대(25.6%)와 50대 이상(28.8%)의 동의율이 다소 높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의 생계형 창업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요즘 창업하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응답자(46.4%)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38.9%)보다 많았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창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함께 취업난과 직장생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각각의 기대감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성(42.2%)보다는 남성(50.6%), 40대(44.4%)와 50대 이상(42.8%)보다는 20대(49.2%)와 30대(49.2%)가 창업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더 많이 보내고 있었다. 응답자의 58.9%는 국가가 나서서 창업을 장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청년 창업과 관련해서는 88.2%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에 낙관적인 시선은 21.4%에 불과했지만 도전정신은 높이 산 것. ‘청년들이 창업하는 것을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은 14%에 불과했다. 현재 비자영업자의 67%는 실제 창업에 대해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59.8%)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여성(63.6%)보다는 남성(70.4%)의 창업 희망이 좀 더 큰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61.2%, 30대 69.6%, 40대 69.2%, 50대 이상 68%였다. 직업군별로는 전문직 종사자(72.5%)가 대학(원)생(62.5%)에 비해 창업을 많이 고려하고 있었다. 직장인(68.6%)은 3~5년 차(82.1%)가 창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희망하는 창업분야는 1위가 외식·요리 분야(52.1%, 중복응답)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온라인 쇼핑(39%)과 유통·판매(38.8%), 교육(22.8%), 지식산업·컨설팅(22.4%), 수공예(21.6%) 업종 순이었다. 창업 예상비용으로는 5000만원~1억원(28.7%) 또는 1억~2억원(25.1%)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기대수익은 월 500만원(31.6%), 월 300만원(24.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재심 대상 “대구·경북만 200~300명”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재심 대상 “대구·경북만 200~300명”

    간통죄 전국 첫 재심청구 전국 첫 재심청구, 간통죄 재심 대상 “대구·경북만 200~300명”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6일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이후 과거 간통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형 확정자가 전국 처음으로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구지법은 30대 남성 A씨가 간통죄 유죄 확정판결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알고 지내던 유부녀 B씨와의 간통 혐의로 2013년 7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이듬해인 2014년 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이 확정됐다. 대구지법은 A씨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으면 기존의 전과는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재심 사건을 제11형사단독에 배당했다. 대검찰청 범죄자 처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대구·경북에서 간통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2308명이다. 이 가운데 전체의 22.2%인 513명(구속 5명 포함)이 기소됐다. 법조계는 전국적으로 최대 3000여 명 정도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대구지법은 대구경북에서는 간통 사건과 관련 재심 청구가 가능한 사람은 200∼3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위헌 결정 이전 마지막으로 간통죄 합헌 결정이 있었던 다음날인 2008년 10월 31일 이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재심 청구가 가능하다. 법원 관계자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금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격 행동장애, 남성이 여성이 2배…매년 1만 4000명

    인격 행동장애, 남성이 여성이 2배…매년 1만 4000명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진료를 받은 사람이 매년 1만 3000~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 환자 중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3명 중 2명은 10~30대였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인격 및 행동의 장애(질병 코드 F60~69)’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 3028명에 달했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 3667명, 2011년 1만 4011명, 2012년 1만 4050명, 2013년 1만 3360명 등으로 매년 1만 3000~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진료 인원 중 남성은 8935명으로, 여성 409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0%, 30대 18.4%, 10대 17.3%로, 1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는 ‘인격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포함된다. 인격장애는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 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이다. 지나친 의심이나 냉담함, 공격성 등이 나타난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병적 도박, 방화 등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공기총 난사 사건 등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습관 및 충동 장애의 일부로 분류된다.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진다.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병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격 행동장애 증상 남성이 여성이 2배…인격장애란 무엇?

    인격 행동장애 증상 남성이 여성이 2배…인격장애란 무엇?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진료를 받은 사람이 매년 1만 3000~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 환자 중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3명 중 2명은 10~30대였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인격 및 행동의 장애(질병 코드 F60~69)’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 3028명에 달했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 3667명, 2011년 1만 4011명, 2012년 1만 4050명, 2013년 1만 3360명 등으로 매년 1만 3000~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진료 인원 중 남성은 8935명으로, 여성 409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0%, 30대 18.4%, 10대 17.3%로, 1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는 ‘인격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포함된다. 인격장애는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 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이다. 지나친 의심이나 냉담함, 공격성 등이 나타난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병적 도박, 방화 등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공기총 난사 사건 등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습관 및 충동 장애의 일부로 분류된다.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진다.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병행된다. 심평원은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다른 질환과 달라 환자 혼자 진료를 결심하기 어렵다”며 “주의의 적극적인 치료 권유와 격려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욱~하는 대한민국] ‘작은 일에도 발끈’ 인격 장애 63.7%가 10~30대

    [욱~하는 대한민국] ‘작은 일에도 발끈’ 인격 장애 63.7%가 10~30대

    작은 일에도 발끈해 공격성을 보이거나 지나치게 의심하고, 도박과 방화, 도벽 같은 충동장애를 보이는 ‘인격 및 행동장애’ 환자의 상당수가 젊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연이은 총기 사건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성인 인격 및 행동장애’ 환자의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 3명 가운데 2명 정도(63.7%)가 1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인격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자라온 환경 탓에 쉽게 흥분하고 충동 조절을 못하는 기질을 갖게 된 사람이 사회에 나가 경쟁적 인간관계,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표출된다. 지나친 의심·냉담함· 공격성 등이 특징이며,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병적 도박·방화·도벽 등 습관 및 충동장애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릴 적에는 이런 문제 행동이 두드러지지 않아 인격장애를 모른 채 청소년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상명하복의 위계질서, 무한경쟁 사회에 노출되고 실패와 낙오를 거듭하다 보면 공격성, 충동장애 등이 나타난다. 환자 스스로는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해 보통 가족이나 군대, 회사의 권유로 병원을 찾는다. 사회 초년생인 20대에 인격장애 환자가 유독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대 남성 환자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1만 3700명·중복진료 포함)의 가장 많은 28.0%(3841명)를 차지했다. 30대 환자 비중은 18.4%, 10대는 17.3%로 집계됐다. 인격장애가 있다고 모두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경쟁 사회에서 낙오된 사람에게서 공격성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격장애가 나타날 소지가 있더라도 성공한 사람은 불만과 좌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어 두드러지게 행동하지 않거나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것으로 화를 해소하는데, 낙오된 사람은 풀 곳이 없다 보니 가정이나 사회의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성을 표출한다”고 말했다.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정상적인 사람에게 인격장애가 오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인의 돌출 행동은 우울증이나 적응장애로 본다. 정 교수는 “인격장애 환자는 대부분 내가 아니라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 바뀌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치료가 힘들다”며 “가정이나 사회가 과잉 경쟁을 지양하고, 좀 더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인격 장애 환자의 문제 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살살이’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비실이’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 ‘합죽이’ 김희갑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엄마 아빠와 TV 앞에 앉아 MBC ‘웃으면 복이와요’가 시작하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추억도 간직하고 계실듯 합니다. 그 시절 그들은 당대의 우상이고 영웅이었습니다. 20~30대 젊은 희극인들이 중심인 지금의 ’개그맨’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기를 당시의 ‘코미디언’들은 누렸습니다. 그들의 데뷔에 얽힌 사연들을 선데이서울이 1977년 2월 20일자에서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上-中-下 3회로 나눠서 싣습니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 1977년 2월 20일자 이기동은 서영춘 밑에서 코미디 수업을 했고, 서영춘은 구봉서에게 출세의 가르침(?)을 받았다. 코미디언이 되기 전부터 희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인기 코미디언들의 데뷔 이면, 그들의 희극적 출세비화를 들어보자. [송해](1927년생) 가수로 출발해 박시명과 콤비로 언제나 짧은 머리 모습이어서 ‘밤톨’이란 별명을 지닌 송해는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황해도에서 1·4 후퇴 때 월남, ‘창공악극단’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이 악극단에 픽업됐던 것은 군에 있을 당시 명동극장에서 열린 3군 종합콩쿠르에서 40여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으로 붙은 게 계기였다. 노래 코미디도 하다가 악극단이 쇼 형태의 무대로 바뀌면서 1963년쯤부터 박시명과 콤비를 이루기 시작했다. 코미디언으로서 실질적인 데뷔는 이때부터다. 당시만 해도 그의 명콤비였던 박시명은 몸도 지금처럼 뚱뚱해 보이지 않았고 송해와 너무 닮아보여 두 사람을 합쳐 ‘송시명’이라고 불렀을 정도. ”시명이나 나나 술을 좋아하다 보니 술값 외상 받으러 쫓아다니던 여자 중 시명이를 나로 착각하는 마담도 있었고, 내게 찾아올 여자팬이 시명에게 가기도 하고, 웃겼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헤헤헤” 정동에 문화방송이 개국해 송해, 구봉서, 박시명, 배삼룡 4명이 전속했을 때 구봉서를 제외하고는 목소리들이 너무 같아 1인 3역으로 착각한 시청자도 많았다. [구봉서](1926년생) 취미로 만지던 아코디언 덕에 ”취미 삼아 만지던 아코디언이 내 인생 항로를 바꿔놓을 줄이야... 핫하하” 해방을 맞기 1년 전 아코디언을 들고 길거리를 지나던 구봉서는 당시 ‘태평양악극단’의 단장인 고 김용환씨(가수 김정구의 형)가 불러 그가 누군지도,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갔다. 악단에서 아코디언 연주자가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악사를 급히 구하던 김씨는 마침 아코디언을 들고가는 구봉서를 악사로 오인하고 불렀던 것. ”김 선생이 악극단 공연에 사흘만 연주해 달라고 하더군요. 나는 악사가 아니라고 해도 계속 간청을 하기에 그 길로 따라 무대에 올랐던 것이죠.” 사흘만 한다던 게 어느 새 직업이 되어 버린 채 해방이 되기까지 계속했고 그 뒤 막간 코미디를 하게 된 것도 이 악극단에서 우연하게 이루어졌다.  ”막은 올라가야 할 텐데 갑자기 희극배우 한 사람이 나가버려 김 선생이 네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코미디와 악기를 겸했죠.” 그러니까 그를 출세시켜 준 사람은 김용환씨인 셈이다. 그가 영화에서 ‘막둥이와 합죽이’ 콤비로 전성기를 맞기 전 코미디언으로서 그런대로 자리를 굳히고 극장쇼의 공연을 다닐 때였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게 있어요. 광무극장 공연 때로 기억납니다. 아마 서영춘은 잊어버렸을 겁니다. 그의 형 서영은씨가 서영춘의 손을 잡고 내게 데리고 와서 ‘얘가 희극배우가 되는 게 소원인데 어떻게 좀 가르쳐 줄수 없느냐’고 했죠. 바짝 마른 녀석이 코믹해 보여 내가 별로 도와준 것은 없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코치를 좀 해준 일이 있죠. 그렇다고 내가 그의 스승 노릇을 했다는 건 아닙니다. 괜히 오해할라. 핫하하” 구봉서는 막간 코미디를 거쳐 ‘5부자’, ‘5형제’ 등 희극영화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배삼룡](1926년생/ 2010년 별세) 돈 떨어진 악단장에 뇌물공세 ’바보스타’ 배삼룡의 머리에 희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제깐놈이 돈이면 안 떨어지려고....” 해방되던 해 고향 춘천에서 있었던 일. 어떤 악극단이 공연에 망해서 여관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딱한 신세에 처해 있었다. 희극배우가 돼보고 싶은 게 어려서부터의 꿈이던 배삼룡은 궁리 끝에 돈이 시급한 그 악단장에게 뇌물(?)을 바치고라도 악단에 들어가 볼 심산이었다. 그런데 자금이 없었다. 집돈을 훔치는 길 뿐이엇다. 어느날 낮에 집에 들어가보니 아침 어머니가 큼직한 돈주머니를 옆구리에 찬채로 낮잠을 쿨쿨 즐기고 계셨다. 이때다 싶어 그는 돈주머니의 끈을 가위로 싹둑 잘라내 주머니에 얼마가 들어있는 지도 모르고 몽땅 들고 악단장에게 달려가 바치면서 사정해 그 악단에 들어갔다. ”돈 한푼 없는 주제에 큰소리치며 내 돈을 받던 꼴이란 지금으로 치면 ‘웃으면 복이와요’ 코미디감이죠. 헤헤헤.” 그 단체를 따라 온작 심부름을 다해가며 단역으로 몇번 출연했지만 결국 1년만에 해산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고. “불효막심한 놈이었죠.” 그 뒤 또 무작정 상경한 그는 변두리 극장에서 MC·코미디 등을 겸하며 그럭저럭 자리를 잡다가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면서 위치를 굳혔다. 그가 키운 문하생으로는 남철·남성남 등이 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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