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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서유기3 첫 방송, 제작진 들었다 놨다 ‘예측불가’ 6인6색 매력

    신서유기3 첫 방송, 제작진 들었다 놨다 ‘예측불가’ 6인6색 매력

    시즌 3로 돌아온 ‘신서유기’가 여섯 요괴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첫 방송한 tvN ‘신서유기3’(연출 나영석, 신효정)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제각기 예측불가한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강호동은 여전히 ‘아재’ 같으면서도 예능 베테랑다운 촉으로 재미를 안겼고, 이수근과 은지원은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미션을 쥐락펴락 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안재현은 여전한 사랑꾼이자 예측불가한 매력의 소유자였고, 규현은 ‘손오공’으로 변신하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송민호는 영문도 모른 채 무작정 질주하다 길을 잃어버리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출연진은 ‘신서유기 2.5’에 이어 제작진의 예상을 또 벗어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제시할 기상 미션을 준비했지만, 제작진이 깨기도 전에 모든 멤버들이 일어나 서로의 방문을 잠그며 견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이어 정해진 시간 안에 특정 버스를 타야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촬영 스태프보다도 빠른 속도로 버스로 뛰어갔지만, 강호동과 이수근, 송민호는 옆의 버스로 옮겨 탔다가 아침 식사 대신 장소 답사 스태프와 함께 답사하러 떠나게 돼 폭소를 자아냈다. 끊임 없이 터지는 웃음 폭탄에 호평을 얻으며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3.6%, 최고 4.5%를 기록했다. 특히 tvN 채널의 주요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2.9%, 최고 3.6%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남성 10대부터 30대, 여성 10대부터 40대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 첫 항해를 알렸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한편 tvN ‘신서유기3’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지호 원장에게 듣는 연령별 운동법

    강지호 원장에게 듣는 연령별 운동법

    2030 강도높은 유산소·근력 운동 4050 체중관리·유연성 강화 중점 60대 이상은 몸상태 점검 후 선택 헬스클럽 최고의 성수기는 1월이다. 새해 목표를 ‘운동하기’로 정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나이와 맞지 않게 무작정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독(毒)이 될 수 있다. 8일 강지호 연세바른병원 원장에게 관절을 지키는 연령별 운동 키워드에 대해 들었다. Q. 20·30대에게 알맞은 운동은. A. 20·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신체 나이는 젊지만 하이힐을 신거나 오랜 시간 공부하는 습관 때문에 의외로 척추와 관절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이 많다. 따라서 활동적인 전신 운동으로 신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좋다. 비교적 강도가 높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리기를 비롯해 수영, 계단 오르기, 요가, 축구 같은 운동이 에너지 소비가 많고 전신을 고르게 활용할 수 있어 주로 추천한다. 한 자세로 오래 근무하는 직장인은 경직된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플라잉 요가, 기구를 활용한 필라테스처럼 움직임이 큰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Q. 40대가 주의할 점은. A. 40대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따라서 자신의 운동 능력을 과신해 무턱대고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소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1㎏ 아령이나 500㎖ 물을 채운 페트병 등의 도구를 활용해 관절 주위 근육을 자극해보자. 40대부터는 남성과 여성 모두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체중이 늘기 쉽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관절에도 부담을 줘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체중이 1㎏ 늘면 무릎에 8㎏의 하중이 실린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골프와 수영, 걷기 등으로 꾸준히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Q. 50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운동은. A. 50대 여성은 폐경기를 맞아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고 골다공증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진다. 남성들은 운전과 피로 누적으로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근육의 유연성을 높이고 균형감을 키울 수 있는 체조, 요가 등 맨몸 운동과 고정식 자전거가 좋다. 고정식 자전거는 자신의 최대 맥박수의 8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타야 한다. 시속 5㎞ 정도의 느린 속도로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 10분간 스트레칭을 하면 몸의 긴장도 풀리고 근육이 이완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Q. 60대 이상은. A. 60대 이상 노인의 운동 목표는 ‘유지’다. 이 시기는 몸에 누적돼 있는 질병들이 하나, 둘 통증으로 나타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따라서 운동 전 가급적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은 신체 부위 중 일부를 다른 곳에 의지한 채로 편안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도록 권한다. 단전호흡, 평지 걷기, 체조 등은 심장이나 폐, 관절 등 신체 전반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곤 폭행 시비, 실제 성격 봤더니..“싸가지 없는 거 싫어해”

    이태곤 폭행 시비, 실제 성격 봤더니..“싸가지 없는 거 싫어해”

    배우 이태곤이 폭행 시비에 휘말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태곤은 지난 7일 오전 1시께 용인에 위치한 한 호프집에서 30대 남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당시 이태곤이 악수를 요청한 남성 2명에게 퉁명스럽게 대꾸했다는 이유로 싸움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곤은 두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태곤이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태곤은 여러 방송을 통해 실제 성격이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곤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드라마에서는 강한 역할을 많이 했다. 남자와도 싸우고, 여자와도 싸웠다”며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 싸가지 없는 걸 엄청 싫어한다”고 말했다. 또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나는 상남자가 아니다”며 “연기했던 역할 이미지 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성들은 이태곤도 폭행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이 CCTV를 토대로 쌍방폭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태곤, 폭행 휘말려 코뼈 부러져

    이태곤, 폭행 휘말려 코뼈 부러져

    배우 이태곤(40)이 술에 취한 30대 남성들과 폭행 시비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태곤은 전날 오전 1시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호프집 앞에서 악수 요청을 거부한 것이 발단이 돼 A(33)씨 등 2명으로부터 주먹과 발로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 이태곤은 “팬이니 악수나 한번 하자”는 A씨 등의 요청을 거절했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신들도 폭행을 당했다는 A씨 등의 주장에 따라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태곤이 A씨 등의 요청을 불쾌하게 생각해 거절했다가 폭행 시비가 생긴 것”이라며 “이태곤과 A씨 등 사이의 쌍방 폭행인지, 아니면 이태곤이 정당방위를 한 것인지 가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에 많이 취한 상태로 폭행을 가한 A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05년 SBS TV 드라마 ‘하늘시이여’로 스타덤에 오른 이태곤은 드라마 ‘연개소문, ’겨울새‘, ’내 인생의 황금기‘, ’보석비빔밥‘, ’황금물고기‘ 등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지난해 중국이 한류 확산 금지 정책인 한한령(限韓令)을 대폭 강화하면서 새해 제3의 한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류 시장은 1세대 붐을 일으켰던 일본 시장이 위축된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중국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정부 통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포스트 차이나’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포스트 차이나’는 아세안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이 모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 회원국이 주요 대상국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총인구는 6억 3000만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이들 국가는 아세안(ASEAN) 협의체를 통해 비자 등 규제를 철폐한 데다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자원 보유랑 등을 따져볼 때 잠재적 시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2조 달러)의 2%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8.1%로 세계 평균(5%)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류 확산’ 교두보 역할 그중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시장이다. 인구 2억 5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의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콘텐츠의 주 소비계층인 청년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무선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업계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개방적 형태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아랍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서의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기업이 최대 주주가 된 아리온은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소속사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한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아라온은 걸스데이와 MC몽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김구라, 김국진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방송 시장은 가입자와 광고 모두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아리온의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나섰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아티스트 육성, 콘텐츠 제작, 학원 사업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콘텐츠, 아세안 시장 속속 진출 한류 콘텐츠 기업들은 5조원 규모의 베트남과 태국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구 9000만명인 베트남은 30대 미만 인구가 50%를 차지하고 이들의 문화 소비 욕구가 상당히 높다.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들’의 공동 제작으로 성공을 거둔 SBS는 올해 중국 외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베트남 현지 제작사와 SBS가 공동 제작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가 지난달 베트남 지상파 채널 HTV2에서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을 시작한 데 이어 ‘판타스틱 듀오’와 ‘인기가요’ 등의 공동 제작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태국과 미얀마까지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김용재 SBS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판타스틱 듀오’는 동남아, 유럽, 남미 등에서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콘텐츠 제작·광고 대행사인 블루 그룹을 인수한 CJ E&M은 올해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는 올해 베트남에서 4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리메이크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해 현지화된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지 스튜디오 등 기반 시설에도 투자한다. CJ E&M글로벌의 베트남사업TF 석정훈 팀장은 “베트남 시장은 매년 6%의 경제 성장은 물론 미디어 분야에서는 10%대의 성장을 거두고 있고, 현지에서 지난 20년간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문화를 산업화하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 정서에 유사한 측면이 많아 양국 간의 교류와 시너지를 발휘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 등 K팝 스타들 태국으로 ‘유턴’ 태국은 지상파 채널 수의 증가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고 대중문화 콘텐츠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물론 중국의 일부 지역 등 주변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류 진출의 거점 국가로서의 의의가 있다. 태국은 2014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6개였던 지상파 채널이 24개 채널로 시장 규모가 확대됐고 향후 48개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CJ E&M은 지난해 10월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와 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태국판을 시작으로 올해 3개, 202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케이팝 스타들도 ‘한한령’으로 길이 막힌 중국 대신 태국으로 유턴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태국 최대 미디어 기업 트루(True)컴퍼니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콘서트 및 홍보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는 올 2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동남아시아권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초대형 아이돌 그룹도 제작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11월 16일 태국 최대 규모 한류 복합 쇼핑몰 운영사인 쇼디시사와 공연 기획사인 A9와 손잡고 200억원을 투자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시안 아이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10개국을 대상으로 우승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부산행’ 동남아 6개국서 흥행 1위 영화에서도 아세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나오며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최고 흥행작이었던 좀비물 ‘부산행’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세안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북미 마켓에서 동남아시아로 완판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톱스타 캐스팅과 필리핀 로케이션이 영화 절반을 차지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각 개봉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획이나 로컬 프로덕션을 통한 해외 진출이 주된 흐름이었으나 한국 영화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아세안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한류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던 CGV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모두 67개 극장·427개 스크린을,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에서 27개 극장·12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한류 스타의 소속사 대표는 “정부가 해외 판매 콘텐츠에 대해 영어나 해당 국가의 자막 지원과 일부 수출 금액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일본과는 독도 문제, 중국과는 사드 배치 등 외교 현안으로 인해 콘텐츠 수출 시장의 문이 좁아진 만큼 정부가 문화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中시장 포기 안돼… 장기적 접근 필요” 한편 앞으로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의 불법 복제 증가, 불투명한 정책적 리스크 확대, 중국과의 합작 시 협상력 축소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아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현경 한중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대다수 정책은 쏠림이나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중국 국내 업계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중국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적인 것보다 글로벌한 콘텐츠로 승부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가 아닌 2·3선 도시나 지역 채널 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속에 들어가는 진정한 현지화 전략으로 꾸준히 중국 시장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국민 2명중 1명 “올해 경기 더 나빠질 것”

    [신년 여론조사] 국민 2명중 1명 “올해 경기 더 나빠질 것”

    국민의 절반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도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올해에도 그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정부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2%대의 성장률 전망치(2.6%)를 내놓은 상태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 경제 분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3%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13.7%는 ‘매우 나빠질 것’, 39.6%는 ‘다소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28.8%였다.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12.3%에 그쳤다. 1.2%만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11.1%는 ‘다소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의견의 4.3배에 이른 셈인데, 대통령 탄핵 정국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대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여성(54.9%)이 남성(51.7%)에 비해 올해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50대(58.9%)가 가장 부정적이었고 이어 30대(55.4%), 60대 이상(53.8%), 40대(51.2%), 20대(46.6%) 순이었다. ‘올해 가계 씀씀이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인가’란 질문에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 그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30대(55.0%)와 40대(50.7%), 50대(49.8)의 응답 비중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각각 42.0%와 42.6%였다. 여성(51.8%)과 30대(55.0%), 광주·전라(57.3%), 농림축산업(54.6%), 화이트칼라(53.2%)층에서 가계지출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계 씀씀이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10%를 넘지 못했다. 30대가 그나마 가장 높았지만 8.8%에 그쳤고, 60대 이상은 4.2%로 가장 낮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무당층’ 무려 10명 중 4명꼴…20대는 51% · 지지율, 신당·국민의당 11%대…새누리 7.4%

    [신년 여론조사] ‘무당층’ 무려 10명 중 4명꼴…20대는 51% · 지지율, 신당·국민의당 11%대…새누리 7.4%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면서 현행 정치 질서를 거부하는 ‘정치적 무당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꼴이다. 또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등장 이후 원내 제2당으로 밀린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원내 제4당 수준까지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전체의 39.4%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여론조사 당시 무당층(31.2%)과 비교할 때 6개월여 만에 8.2% 포인트 급증한 셈이다. 이는 정당 지지도 1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23.7%)을 크게 앞지른다. 차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무당층이 역설적으로 최대 정치 세력인 셈이다. 기성 정당들이 민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무당층은 호남(27.8%)과 충청(34.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40%대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51.1%)와 30대(46.6%), 60대 이상(43.9%)에서 각각 40%를 웃돌았다. 여론조사를 수행한 에이스리서치는 “정당 체제가 28년 만에 4당 체제로 전환되면서 각 당이 확고한 세력을 흡수하지 못했다”면서 “여권의 분열로 보수층 일부가 무당층으로 바뀌었고 기성 정치권에 대한 허탈감으로 인해 중도 성향층 역시 무당층으로 흡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7.4%로, 개혁신당(11.1%)은 물론 국민의당(11.0%)에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3.8%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조사(28.1%)에 비해 무려 20.7% 포인트 급락했다. 정치 지형이 기존 ‘2강·1중·1약’에서 개혁신당의 등장을 계기로 ‘1강·3중·1약’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민주당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층,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각각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또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 ‘중도’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40.8%로 가장 많았다. 20대에서는 중도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7%를 기록했다. 보수(25.7%)와 진보(24.8%)라는 답변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은 보수(보수 29.3% 대 진보 24.4%)가, 여성은 진보(보수 22.0% 대 진보 25.3%)가 각각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올해도 사랑이 다녀갔습니다

    올해도 사랑이 다녀갔습니다

    2016년 연말 어지러운 정국에도 전국 곳곳에서 남모르게 기부를 하고 떠나는 ‘키다리 아저씨’들이 활약하면서 세밑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를 이어 성금을 전하고 지폐와 동전을 가득 채운 상자를 놓아두거나 쌀이나 연탄을 전달한 뒤 사라지는 이들은 왜 자신을 알리지 않을까. 올해 하반기 언론에 보도된 500만원 이상 익명 기부는 15건이었고 지역별로 대구가 5건(33.3%)으로 가장 많았다. 한 독지가는 2012년부터 해마다 1억원 가까이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맡겼다. 지난 23일에는 1억 2000만원짜리 수표를 보내 5년간 기부 총액은 7억 2000만원에 이른다. 지난 5일에는 일가족 9명이 이름을 숨긴 채 1억원씩 총 9억원을 이 모금회에 보냈다. 박모씨로 알려진 한 독지가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추석 때마다 대구 수성구청에 쌀을 기부했다. 2014년 5월 박씨가 별세하면서 기부는 끊겼다. 그런데 이듬해부터 다시 기부가 시작됐다. 박씨의 자녀들이 선행을 이은 것이다. 올해 9월에는 쌀 2000포대(10㎏)가 왔다. 박씨 일가가 기부한 쌀은 모두 2만 6000포대에 이른다. 이 외에 서문시장 화재 복구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이름 모를 시민도 있었다.수표로 기부하면 신원을 알 수 있지만 대부분 ‘익명의 뜻’을 존중한다. 수성구 관계자는 “지난 27일 부부로 보이는 50대 남녀가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와서 1000만원짜리 수표를 두고 갔다”며 “이를 조회해 신원을 확인하려다가 깊은 뜻을 폄하할까 봐 익명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인천과 전북에는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쓰는 기부자가 유명하다. 30대 남성을 대리인으로 세워 지난달 9일 인천 동구청, 21일 남동구청, 이번달 12일 부평구청을 돌며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남성 두 명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기부하고 김달봉이란 이름을 남겼다. 이곳 관계자는 “이름도 그렇고, 쇼핑백에 5만원권으로 5000만원을 전달하는 방식까지 똑같아 같은 기부자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14년간 매년 12월이면 충북 제천시청에 1000만원 상당의 연탄을 기부한 독지가는 ‘연탄 천사’로 불린다. 2000년부터 주민센터에 지폐와 동전을 두고 가는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8일에도 노송동주민센터에 5021만 7940원을 담은 상자를 전달했다. 그가 17년간 기부한 금액은 4억 9785만 9600원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올겨울 코트는 ‘오버핏’… 더 크고 더 길게

    올겨울 코트는 ‘오버핏’… 더 크고 더 길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와 올 하반기 개봉해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끈 영화 ‘밀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배우 공유가 주인공이라는 것, 그리고 모두 바람이 불면 망토로 착각할 법한 커다란 사이즈의 코트를 입고 등장한다는 것이다. 1920년대가 배경인 영화와 현재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드라마 속 주인공이 같은 패션의 스타일을 선보이는 셈이다. 자신의 사이즈보다 크게 입는 ‘오버핏’ 코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과거 인기를 끌었던 무릎 아래 발목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오버핏 롱코트는 올겨울 유행을 안다는 남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오버핏 코트의 인기가 확대된 것은 경기 불황과 이상 기온이 한몫했다. 패션에 투자할 여유가 적어진 20~30대를 중심으로 캐주얼과 정장에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코트로 오버핏을 찾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이상 기온으로 한겨울에도 추운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번갈아 이어지면서 두꺼운 패팅 외에 기온이 높은 따뜻한 날에 입을 수 있는 코트도 함께 찾게 되면서 트렌디한 오버핏 코트가 유행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옷 전체가 본인의 사이즈보다 크고 장식이나 디자인을 화려하고 과도하게 적용하는 ‘맥시멀리즘’의 영향으로 기존 오버핏 코트보다 기장도 더 길어지고 품도 더 커졌다. 오버핏 코트의 유행이 확대되면서 더 크고 더 긴 코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들을 가로수길이나 강남역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는 지난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피티워모’에서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오버사이즈의 다양한 코트를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또 다른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도 전체적으로 오버사이즈 스타일을 반영한 여유로운 스타일의 코트를 다수 출시했다. 김재수 준지 팀장은 “오버사이즈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소재의 결합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니멀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소재감과 디자인적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LF의 티엔지티(TNGT)는 올가을·겨울 시즌 전략 상품으로 출시한 ‘오버핏 코트’(39만 9800원)가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TNGT의 전속 모델 박보검이 입어 일명 ‘박보검 코트’로 불리는 오버핏 코트는 지난 9월 말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세 차례 완판을 이어 가며 이달 중순 기준 누적 판매량 6000장을 넘었다. 김병준 LF TNGT 팀장은 “지난해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오버핏 아우터 제품의 물량 비중을 올해 전체 아우터 물량의 30%까지 확대됐다”면서 “오버핏 아우터는 이제 남성복에서도 한철 반짝하고 사라지는 유행 아이템이 아닌 기본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도 올 시즌 다양한 오버핏 코트를 내놨다. 타임옴므 ‘퀼팅 라인닝 히든 버튼 코트’(118만원)는 램스울과 캐시미어 소재로 앞 여밈 단추가 2개인 스타일이다. 몸판의 안감으로 충전재가 들어간 퀄팅 소재가 사용됐다. 래트바이티의 ‘울코트’(135만원)는 라마가 51% 함유된 100% 울 소재 코트로, 하나의 단추로 앞을 여미는 스타일이다. 함께 포함된 제품인 스트랩 벨트를 고정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선 한섬 마케팅팀장은 “소비자들이 옷을 사는 기준이 미에서 편안함으로 바뀌면서 과거보다 넉넉한 실루엣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롱코트는 한번 사면 오래 입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잘 어울리는 실루엣과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톰보이는 무릎부터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다양한 롱코트를 선보였다. ‘테일러드 오비핏 롱코트’(42만 9000원)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면서 점점 품이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에서는 뉴욕의 랜드마크를 콘셉트로 한 오버핏 코트인 ‘라파예트’(62만 9000원)가 인기다. 소매 부분에 볼륨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러들로’(59만 9000원)는 앙고라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의 코트로 캐주얼한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린다. 김주현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과장은 “올해 복고의 유행으로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는 오버사이즈의 롱코트가 올겨울 최고 인기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자영업자 10명 중 8명 ‘나홀로 장사’

    자영업자 10명 중 8명 ‘나홀로 장사’

    60대 이상 자영업자 가장 영세 숙박·음식점 40% 창업 2년 안돼 ‘치킨집 사장’으로 대표되는 자영업자 10명 중 2명은 월 매출이 100만원도 안 된다. 전체의 80%는 따로 사람을 쓰지 않는 단독 영세 자영업자다. 숙박·음식점 업자의 경우 40%가 창업한 지 2년 미만이다. 22일 통계청의 ‘자영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세무서에 등록해 활동하는 사업체는 479만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절반(50.8%)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는 서울이 104개, 제주가 100개로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93개였다. 도·소매업이 2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임대업 21.5%, 숙박·음식점업 14.6% 순이었다. 이 3개 업종의 비중이 59.7%에 달했다. 등록사업자의 60.7%는 남성이었다. 50대가 32.4%, 40대 27.7%, 60대 이상이 24.7%였다. 전체 사업체 중 연 매출 1200만~4600만원인 곳이 30.6%로 가장 많았다. 21.2%는 연간 1200만원 미만이었다. 둘을 합하면 51.8%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연 매출 4600만원이 안 된다는 얘기다.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곳은 3.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경우 연 매출 4600만원 미만의 비중이 66.8%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 이하에선 46.9%, 40대 43.0%, 50대 50.1%가 연 매출 4600만원에 미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자영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의 4분의1에 해당하는 25.1%는 사업 기간이 2년 미만(1년 미만 13.3%, 2년 미만 11.8%)이었다. 2년 미만 업체의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39.3%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日도 저출산 가속… 117년 만에 신생아 100만명선 붕괴

    日도 저출산 가속… 117년 만에 신생아 100만명선 붕괴

    올 한 해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 100여년 동안 유지돼 온 ‘100만명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117년 만에 처음으로 98만~99만명 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연내 발표를 준비 중인 ‘2016년 인구동태조사 추계’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98만 1000명선으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신생아 수 100만 5677명보다 2만명 이상 준 것으로 1949년 출생자의 40%에도 못 미친다. 유엔에 따르면 인구가 일본의 절반 정도인 프랑스의 한 해 신생아 수는 76만명이다. 미국은 393만명, 중국은 1687만명이다. 올해 일본의 인구 자연감소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인 30만명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따라나왔다. 사망자 수에서 신생아 수를 뺀 숫자로 사망자가 새로 태어나는 출생자보다 더 많은 인구 감소 현상이 10년 연속 이어지는 셈이다. 출생자가 100여년 전보다도 적었다. 출생자 수가 준 것은 20~30대 여성이 줄어든 데다 출산율까지 낮은 탓이었다. 올해 10월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은 약 1366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0%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가임 여성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45명으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1947년(4.54명)과 비교할 때 3명 이상 적게 낳았다. 최저였던 2005년(1.26명)보다는 나아졌지만 현재 상태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인 2.07명에는 못 미쳤다. 혼인 건수도 올 7월까지 36만 8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 연령도 상승해, 두 번째 자녀 출산이 줄었다. 20~30대 인구 감소에다 육아에 드는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젊은 부부가 두 번째 자녀의 출산을 꺼린 탓이었다. 2015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1세, 여성 29.4세였다. 결국 대표적 저출산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상황이다.국가 차원에서 인구 감소를 막고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함께 고령자를 중시하는 현재 사회보장 예산 배분 추세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꺼리는 가정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의료나 간병 등 고령자를 중시하는 사회보장 예산 배분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만혼·취업난·저임금에 “안 낳아” 現 추세땐 인구절벽 8년 빨라진다

    만혼·취업난·저임금에 “안 낳아” 現 추세땐 인구절벽 8년 빨라진다

    올 10월 혼인 누적 역대 최저 최하 소득층 1분위 산모 급감 출생아 수 반등 가능성 희박향후 인구 전망 수정도 불가피 사상 최악의 ‘저출산 쇼크’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갓난아기가 늘어나려면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혼인 건수가 지난 2년 동안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장기적 인구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5.4% 줄었다. 지난해는 0.9%가 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 지난해에는 기저효과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세가 이어졌다”면서 “올해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 22만 7900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적은 역대 최저치다. 이렇게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앞으로 저출산 추세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출생아가 계속 줄어들면서 2029년에는 사망자(28만명)가 출생아 수(26만명)보다 더 많아져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되고 3년 뒤인 2032년에는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와 내년 출생아 수가 41만 3000명을 기록하고 2020년까지 매년 40만명대를 유지한 뒤 2021년부터 반등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인구의 자연 감소와 총인구 감소 시기가 앞당겨진다. 통계청은 혼인 기피 현상이 심해져 출생아 수가 반등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이 2024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려 8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처럼 출산과 혼인을 꺼리는 것은 경제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로 나눴을 때 2006년에는 3분위(26.2%)를 중심으로 산모가 골고루 분포했지만 지난해에는 4분위 산모가 33.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3분위(26.0%), 5분위(17.2%), 2분위(13.0%) 순이었다. 최하 소득층인 1분위 산모의 비중은 14.4%에서 9.4%로 줄었다. 또 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임금 하위 10%에 속한 20~30대 남성의 결혼 비율은 6.9%에 불과한 반면 임금 상위 10%는 82.5%였다. 결국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추는 이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가 청년층의 취업난과 저임금 등 경제적 요인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결혼과 출산에 대해 과거와 다른 인식을 갖게 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의 ‘2016 사회조사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51.9%만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10년 64.7%, 2012년 62.7%, 2014년 56.8%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성별로는 여성(47.5%)이 남성(56.3%)보다 결혼에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육아 부담이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더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대한항공 기내 난동 30대 남성, 탑승 전에도 양주 마셨다”

    경찰 “대한항공 기내 난동 30대 남성, 탑승 전에도 양주 마셨다”

    지난 20일 베트남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린 회사원 임모(34)씨가 여객기 탑승 전 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박민수 인천국제공항경찰대 수사과 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타기 전에도 양주를 몇 잔 마셨다’라고 인터뷰를 저랑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씨가 여객기 탑승 전 마신 술의 양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임씨는 지난 20일 낮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에서 양주 2잔 반을 마셨다. 그런 뒤 오후 4시 20분부터 2시간 가량 옆자리 승객의 얼굴을 때리고, 승무원들에게 침을 뱉고, 주변 좌석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 및 형법상 폭행)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던 ‘나우 앤 포에버’로 잘 알려진 미국의 팝 가수 리차드 막스(53)는 대한항공 측이 난동을 피우는 임씨를 4시간 동안 제압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하지만 박 팀장은 “(리차드 막스가 말한) 4시간은 비행기 총 운항 시간을 그렇게 얘기한 것 같다”면서 “(임씨가) 최초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게 (지난 20일) 오후 4시 20분이고, 오후 5시 20분에 (대한항공 승무원과 정비사 등이) 피의자를 제압해서 결박한 시간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소란을 피운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되고, 결박 당한 후에 고성을 지르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소란을 피웠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또 “임씨가 소란을 피울 당시 기내에는 남성 승무원은 없었고, 남성 정비사가 한 명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가 술에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조사 자료를 충분히 만들어서 금주 내로 소환해서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난동,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페북에 올려 국제 망신

    대한항공 기내 난동,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페북에 올려 국제 망신

    30대 중반의 남성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다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특히 이 사건은 난동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미국 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승무원들의 상황대처 능력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임모(34)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KE480편 비지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 승객 장모(56)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렸다. 임씨는 이를 제지하던 박모(36)씨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정강이를 때리고 체포하러 온 정비사에게 욕설하며 정강이를 걷어차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막스 등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임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 여객기가 착륙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비행기에 탄 직후부터 옆자리에 앉은 임씨가 계속 말을 걸었는데 응대하지 않자 임씨가 갑자기 ‘이 사람 센스가 없네’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탑승 전 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3~4잔, 기내에서 양주 2잔 반가량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가 술에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 일단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씨는 무역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부친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아버지는 “베트남 현지에서 처리할 일이 있었는데 다른 일로 바빠 아들을 대신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1990년대 팝 발라드 황제인 리처드 막스가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막스는 ‘나우 앤드 포에버’(Now and Forever)로 유명하며 지난 6월 서울에서 21년 만에 내한 공연을 했다. 막스는 “KE480 항공편에서 일어난 혼돈 상태를 비디오에 담았다”면서 “승무원들은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여성 승무원은 정신병자(psycho)를 어떻게 제지해야 하는지 몰랐다. 나와 다른 승객들이 난동 승객을 제압했다”면서 “대한항공은 승객의 혼선 없이 이런 상황을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스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richardmarxmusic)과 트위터(twitter.com/richardmarx)에 실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싱글 공화국’… 30대 10명 중 4명은 미혼

    ‘싱글 공화국’… 30대 10명 중 4명은 미혼

    15년새 3배 늘어 36.3% 전 연령대에서 급증 추세 만혼 경향과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결혼하지 않은 인구가 크게 늘었다. 1995년에는 결혼 적령기로 보는 30대 청년 10명 중 1명 정도만 미혼이었지만 20년이 흐른 지난해에는 10명 중 4명이 미혼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 비율이 늘었다.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싱글 공화국’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5년마다 나오는 인구주택센서스는 전국 20% 표본 가구를 뽑아 인구와 가구, 주거실태 등을 상세히 집계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30대 미혼 인구 비율은 2000년 13.4%에서 지난해 36.3%로 15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 비율이 늘었는데 특히 30대가 7.1% 포인트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40대의 미혼 비율이 5년 동안 7.3% 포인트 증가한 18.2%로 나타났고, 여성은 30대 미혼 비율이 7.7% 포인트 증가한 28.1%로 조사됐다. 전체 남성의 미혼 비율은 36.0%로 여성(26.7%)보다 9.3% 포인트 높았다. 남성 미혼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출생 성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보통 남성이 2~4살 어린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혼인 적령기의 여성 인구가 감소한 것도 남성의 미혼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중에는 미혼 가구가 228만 6000명(43.9%)으로 제일 많았다. 5년 전보다 44만 3000명(24.0%) 증가했다. 이어 사별(死別) 인구 145만 1000명(27.9%)과 이혼 인구 84만 5000명(16.2%) 순으로 1인 가구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랑 밀어내는 데이트 비용’…10명 중 7명 이별 고려

    ‘사랑 밀어내는 데이트 비용’…10명 중 7명 이별 고려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드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데이트 비용 부담이다. 실제로 과도한 데이트 비용은 이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은 최근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7명(71.1%)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연인과 헤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16일 발표했다. 남성(63.6%)보다는 여성(78.6%)이, 한창 연애를 할 시기인 20~3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헤어짐을 좀 더 많이 생각하는 편이었다. 특히 30대는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이별을 고려한 경험이 30%에 달했다. 반면 데이트 비용을 둘러싼 갈등이 존재함에도 전체의 34.9%만이 데이트 비용 문제에 대해 애인과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데이트 비용 문제는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게 충분히 애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74.4%가 동의했지만, 이를 입 밖으로 꺼내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음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데이트 비용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73.8%가 연애할 때 데이트 비용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10명 중 4명 이상(43.1%)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연애를 시작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고, 30대가 그런 의사를 가장 많이 내비쳤다. 이런 인식이 반영되듯 데이트 비용만큼은 ‘더치페이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여성(64.8%)보다는 남성(73%)이 기혼자(66.6%)보다는 미혼자가 이에 더 찬성했다. 비용 분담은 남녀 모두 똑같이 내야한다는 의견이 33.2%,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더 내야 한다는 의견이 32.5%에 달했다. 남녀 분담의 적정 비중은 6대 4, 데이트 평균 비용은 한 번에 3~5만 원선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사진=포토리아(@elizalebedewa)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씨줄날줄] 30년 후 대한민국/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30년 후 대한민국/강동형 논설위원

    30년 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30년 후인 2045년의 대한민국 인구는 5105만명으로 현재의 5101만명과 비슷하지만 질적 변화는 엄청나다. 65세 이상 인구는 654만명에서 1818만명으로 약 3배가량 증가하는 등 초고령사회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 아울러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51만명에서 329만명으로 6.5배 늘어나고, 15∼64세 생산 가능 인구는 3744만명에서 2772만명으로 1000만명 이상 줄어든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여초 시대가 도래한다. 남성은 태어나는 숫자는 많지만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아 성비가 균형을 이룬다는 인구 학자들의 견해가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치는 예측치에 불과하다. 지금부터 30년 전 대한민국 출산율이 이처럼 낮아질 줄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정관수술을 받는 것을 애국으로 여기던 시절이었다. 인구의 질적 변화 외에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남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기본적인 구조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정보기술(IT) 분야와 교통수단 등 일상의 모습에는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학자들은 먼저 30년 후에는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이 상호관계를 갖는 초연결사회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소비 증대를 목표로 한 대량생산 체계는 유지되겠지만 맞춤형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물리적인 영토 개념은 옅어지고, 사이버 영토 개념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년 후인 2045년은 광복 100주년을 맞는 해다. 대한민국 출산율이 증가할 수도, 남북 통일이 돼 있을 수도 있는 등 변수는 많다. 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이때가 되면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고, 애완 로봇 1000만대가 각 가정에 보급된다. 국민의 평균 수명은 120세로 늘어나고, 공장에서는 소형 로봇이 물건을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상상하고 있다. 택시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모든 집안일은 로봇이 처리하며, 진공관 열차가 상용화돼 지구 어디라도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그러나 30년 후 대한민국의 변화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천천히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촛불집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60대 노인들이 “우리는 10대 때도 30대 때도 나왔는데 30년 후에도 이곳에 나와야 할까”라고 하는 이야기를 엿들은 적이 있다. 얘기를 듣고 보니 평균 수명 120세 시대를 맞아 90대 노인들이 애완 로봇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2045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국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개그맨 김성원, 음주운전 하다 30대 남성 들이받아

    개그맨 김성원, 음주운전 하다 30대 남성 들이받아

    개그맨 김성원(32)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13일 오전 3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피해 남성은 경상을 입었다. 김성원은 2009년 KBS 2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에서 외국어를 활용한 개그로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 사각지대 줄이는 ‘용산 나눔의 메카’

    복지 사각지대 줄이는 ‘용산 나눔의 메카’

    “난방비 낼 돈조차 없는 사람들한테는 전기장판이 생명줄 같았는데…온수매트가 생겨 너무 좋네요.”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에 사는 독거노인 김명근(가명·73)씨는 동 주민센터 직원으로부터 온수매트를 건네받고 오랜만에 웃었다. 온수매트는 지역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용산복지재단에 기증한 제품이었다. 구 관계자는 “복지재단이 생긴 덕에 그동안 돕기 어려웠던 복지 사각지대를 살뜰히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용산구가 용산복지재단을 ‘엔진’ 삼아 겨울철 활발한 저소득층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5월 37억원을 종잣돈 삼아 문 열었다. 먹고살기 어려운 형편인데도 “서류상 자녀가 있다”는 등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서 빠져 공적 지원을 못 받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서다. 구는 이런 복지 사각계층이 지역에 5만명쯤 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재단이 생기자 각계에서 자선금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금껏 모두 2억여원의 후원금을 거뒀고 정기후원자는 2000여명에 이른다. 마음을 울리는 사연도 많다. 건강 문제로 기초생활수급대상이던 30대 남성은 최근 취업에 성공하자 매달 1만원씩 재단에 보내고 있다. ‘자신도 사회의 도움을 받았으니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 때문이다. 또 지난 4월 암 투병 중 숨진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고 강천일씨도 전 재산 36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최근에는 구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2016 정부합동평가 산림분야 우수상’ 포상금 전액인 200만원을 재단에 내놨다. 구 관계자는 “모인 돈으로 뇌출혈 수술을 받은 40대 남성에게 수술비를 긴급 지원했고 공과금 체납으로 단전 위기에 처한 독거노인 가구 등에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저소득층이 고생하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맞춤형 지원을 준비 중이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에 겨울 점퍼를 선물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는 재단 사업과 별개로 14일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2017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벌여 지역민과 기업, 학생들에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00년이 흘러도 유지되는 복지재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재단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엄마 첫 출산 늦苦 아이 맡길 곳 없苦… 둘째, 포기합니다

    엄마 첫 출산 늦苦 아이 맡길 곳 없苦… 둘째, 포기합니다

    지난해 첫아이를 출산하고 올 10월 복직한 공기업 직원 김모(34)씨는 만날 때마다 “둘째는 언제 가질 거냐”고 묻는 지인들에게 최근 ‘둘째 포기’를 선언했다. 신혼 초 두 살 터울로 두 아이를 낳는 가족계획을 세웠던 그가 추가 출산을 포기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양육과 교육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고 둘째, 맞벌이 딸 내외를 위해 첫애를 맡아 준 노모에게 폐를 더 끼칠 수 없다는 것 때문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직장맘’이 적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5~49세 기혼여성이 희망하는 평균 자녀 수는 2.3명이었다. 전년보다 0.1명 늘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자녀 2명을 낳고 싶다’는 비중이 60~75%로 가장 컸다. 현실은 냉혹하다. 지난해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합계출산율’은 1.24명에 그쳤다. 전년보다 겨우 0.03명 증가했다. 둘을 갖고 싶지만 하나밖에 낳을 수 없는 이유는 통계에서 드러난다. 대한민국에서 출산의 전제는 결혼이다. 그런데 취업난과 전세난 영향으로 결혼이 늦어진다. 자연스레 출산도 미뤄진다. 여성의 초혼 연령은 지난해 30.0세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첫째 출산 연령도 2010년 30.1세로 30세를 넘긴 이후 지난해 31.2세까지 높아졌다. 출산 다음 맞닥뜨리는 과제는 육아다.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 전업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어린아이일수록 더 그렇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38.1%로 전체 가구 평균(47.3%)을 크게 밑돈다. 30~39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50.1%로 5년째 50% 근처에 머물고 있다. 자아실현과 생계, 교육비 마련 등을 위해 일하는 엄마는 오후 4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의 ‘보육 공백’이 두렵다. 지난해 0~5세 영유아의 보육기관(어린이집, 유치원 등)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7시간 16분이었다.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아이는 평균 7시간 56분을 기관에서 보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정규직 엄마라면 아이를 최소 9시간 맡겨야 하지만 그런 엄마는 전체의 20.7%에 불과하다. 결국 퇴근 전 2시간가량의 보육 공백을 양가 부모나 등·하원 도우미의 힘을 빌려 메운다. 또는 근로시간을 줄이기도 한다. 지난해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중 여성의 근로시간은 주 35.6시간이었다. 같은 조건의 남성(47.0시간)보다 11.4시간 짧다. 근로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이 전체의 21.9%로, 2014년(29.9%)보다 후퇴한 점으로 미뤄 보면 어린 자녀를 둔 직장맘 상당수가 비정규직, 파트타임 등 질 낮은 일자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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